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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푸드+ 수출 5.7%↑…라면·김치 인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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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112억4천만달러…중동 23.5% 중화권 7.7%↑

농심은 10월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농심은 10월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출시를 기념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농심은 타임스스퀘어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선보였으며 소비자가 신라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은 타임스스퀘어 농심 광고. 연합뉴스

올해 K-푸드+ 수출이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라면·김치 등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K-푸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11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의 영향을 받아 K-푸드는 수출액(85억9천만 달러)은 작년보다 5% 증가했다.

7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 수출 성장세가 주춤하는 사이 중동(23.5%)과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7.7%)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동에서는 아이스크림(80.7%)·음료(80.3%)·소스류(33.9%)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중화권에선 라면(62.9%)·조제품 기타(19.4%)·포도(122.7%)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21.7%)·조제품 기타(13.6%)·커피조제품(21.3%)·김치(6.4%)·포도(50.9%)·아이스크림(22.1%)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라면은 전 세계 매운 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젊은층을 겨냥한 K-콘텐츠로 ▷중국 ▷독립국가연합(CIS) ▷일본 ▷미국 순으로 1년 전보다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이너뷰티 제품 등 'K-건강기능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 및 평가가 확산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커피조제품은 스틱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출이 늘었다.

김치는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3.7%) 대비 소폭 증가했고, 특히 캐나다·대만의 수출 성장률이 높았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김치가 우수한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포도는 지난해 도입한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의 정착으로 대만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하절기 냉동 디저트 수요 증가와 K-푸드 브랜드 강세 덕분에 현지 유통망 진출이 이뤄졌다. 미국·캐나다·유럽을 중심으로 저지방·식물성 아이스크림의 수출이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 10월 말 기준 누적 수출액은 26억4천만 달러로 집계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용의약품·농약·비료·종자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수출이 늘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 물류·통관 등 수출 애로 해소, 유통매장 판촉 및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해 올해 K-푸드+ 수출 목표 140억달러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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