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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언덕-이현주] 우리 농업·농촌·청년 농부에 관심과 애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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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문화특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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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농업 및 농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25년 농업·농촌 도시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이미지는 각각 61.3%와 77.0%로 전년 대비 18.8%포인트,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농업·농촌을 둘러싼 구조적 위기(농업재해 증가, 농가 경영 불안, 농촌 소멸 위기 등)와도 맞물려 농업·농촌의 시장적 가치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될 수 있다.

하지만 도시민들이 놓치고 있는 게 있다. 농업이 지니는 다양한 공익적 가치와 기능, 즉 식량 안보를 비롯해 환경·경관 보전, 토양 유실·홍수 방지, 생태계 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이 그것이다.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들이 국가 전체 경제 규모의 1% 남짓인 농업을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극 보호 및 육성하는 이유다. 우리 정부도 2025년 이후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식량안보 강화, 스마트농업 활성화, K-푸드 글로벌 확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상북도가 최근 몇 년간 보이고 있는 농업 행정 및 정책의 성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북은 전남·전북에 비해 농업 규모가 크지 않아 지금껏 각종 평가대회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의 농업 행정 최일선에 있는 경북농업기술원이 '2025년 농촌진흥사업 우수 기관 평가'(농촌진흥청 주관)에서 전국 1위(최우수 기관)를 차지한 것은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2000년 이후 25년 만의 수상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번 평가에서 경북도 농정 핵심 사업인 농업 대전환(들녘특구 및 특화작목특구 사업) 추진, AI·로봇 적용을 통한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 APEC 문자 사과를 통한 대한민국 사과 세계화, 초대형 산불 피해 농가 복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중 들녘특구 사업은 기자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5회 기획(농업 대전환, 경북 '들녘특구')으로 본지에 게재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2026년도 농촌진흥사업 예산 확보 전국 1위', 농촌진흥청 선정 '2025년 청년 농업인 육성 최우수 기관' 및 '2025년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대표 성과 전국 톱10 연구소 1위'(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등의 성과도 냈다.

이런 결과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경북도의 농업 발전에 대한 의지, 경북농업기술원의 실행력 등이 어우러져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2년 경북 농민의 평균 소득이 도시 근로자의 60%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듣고 "농민들이 땅도 가지고 있는데 왜 이렇게 소득이 낮은가. 농민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고 그 일환으로 시작한 것이 잘사는 농촌을 위한 '농업 대전환'이었다. 이런 방침에 맞춰 경북농업기술원은 현장에 기반한 기술 지원과 사업 추진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새해에도 경북도는 농업 대전환 및 부자 농촌 만들기를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AI 접목, 스마트팜 등을 통해 경제성 있는 농업을 지향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기술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농촌 공동화 현실에서 청년 농부 육성에도 각별한 정책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경북 농업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농업, 농촌, 청년 농부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애정도 이에 비례해 커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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