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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다시 간다' 울산 웨일즈에서 재기를 노리는 야구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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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리그 나설 울산 웨일즈에 지원자 몰려
공민규, 김동엽, 심창민 등 낯익은 얼굴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 공민규의 모습.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 공민규의 모습. 삼성 제공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번에 닻을 올리는 울산 웨일즈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이들에게 '기회의 땅'. 특히 1군 경험이 있지만 방출 신세를 피하지 못한 선수들에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울산 웨일즈는 KBO 출범 이후 최초로 등장하는 시민 구단. 이번 시즌부터 2군리그(퓨처스리그)에 참가한다. 장원진 감독, 김동진 단장을 선임한 뒤 본격적으로 팀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를 최대 4명까지 뽑을 수 있다. 최근엔 국내 선수 공개 모집도 진행했다.

울산 웨일즈는 인기를 끌 만하다. 프로야구에서 방출됐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에겐 재기할 기회. 이곳은 한 시즌 최대 5명까지 KBO리그 다른 구단에 선수를 이적시킬 수 있다. 또 독립구단 선수에겐 정식으로 연봉을 받으며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매력. 이곳 국내 선수 최저 연봉은 연 3천만원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의 김동엽.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의 김동엽. 삼성 제공

예상대로 적지 않은 지원자가 몰렸다. 프로야구 1군 출신 등 23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구단은 서류 전형에선 모두 통과시켰다. 이어 13, 14일 선수 실기전형(트라이아웃)을 거쳐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 35명 정도만 구단의 선택을 받는다.

퓨처스리그에서 뛰지만 엄연히 프로. 성적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려면 울산시도 성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자연히 프로 수준에 가까운 선수, 즉 1군에서 뛴 바 있는 자원들에게 먼저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중엔 눈에 익은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재계약하지 않은 공민규도 그 중 하나다. 공민규는 2018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왼손 거포 기대주. 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고, 끝내 방출됐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의 심창민.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시절의 심창민. 삼성 제공

공민규의 1군 통산 성적(77경기)은 타율 0.197, 4홈런, 12타점. 2024시즌 후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건너가 기량을 다시 다듬었지만 돌파구가 열리지 않았다. 아직 26살로 젊다. 그대로 꿈을 접기엔 이를 수 있다. 결국 공민규는 울산 웨일즈에서 현역 연장에 도전한다.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은 더 있다. 지난 시즌 후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거포 김동엽, LG 트윈스가 내보낸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이 그들. 김동엽은 20홈런 이상 친 게 3시즌인 장타자다. 심창민도 한때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던 불펜. 이들을 비롯해 200명이 넘는 도전자가 다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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