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방산 앵커 대기업들의 잇단 투자로 활기를 되찾은 구미시가 '글로벌 방산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변곡점에 섰다.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기술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완성하려면, 국가적 차원의 특화단지 지정 등 4대 핵심 과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부가 남부권 중심으로 추가 지정을 예고한 '방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다. 구미시는 500억원 규모의 방산 혁신 클러스터를 뛰어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항공엔진 중심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에 나선 반면, 방산 소부장 분야에서는 대전시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구미시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기존 앵커 기업의 집적 효과를 내세워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미에는 3천여 개의 제조기업이 밀집해 있지만, 폐쇄적인 방산 시장 구조 탓에 민간 기술을 접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구미시는 기술 자문과 연구 지원을 맡을 '방위산업 진흥 연구원(구 방산 부품 연구원)' 유치 또는 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방산 제품 인증의 필수 과정인 환경·온습도·신뢰성 평가 인프라 부족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과거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의 유휴 장비를 빌려 테스트했으나, 대기업 실적 증가로 여유 캐파가 사라지면서 최소 3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병목이 생겼다.
구미시는 공단동에 '첨단 방위산업 진흥센터'를 세우고 방산 전용 인증 설비를 집적해 중소기업들이 신속히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앵커 기업의 선제적 투자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도 핵심이다. 한화시스템이 구미에 자체 공장을 신축하면서 협력업체들의 이전이 본격화되고, LIG넥스원은 3천740억원을 들여 1공장 인근에 대규모 신축 공장을 추진한다.
이 같은 근무 환경 개선과 고용 확장은 청년 인재 유입과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로 이어지는 긍정적 '나비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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