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었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에 이어 '봄동'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봄이 제철인 봄동과 냉이, 달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봄 채소와 나물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계절에 맞는 건강한 음식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제철 코어'가 새로운 먹거리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 봄동 가격 한달새 30% 급등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삭한 식감과 달큰한 향, 짧은 시간에 완성이 가능하다는 간편한 레시피로 주목 받으면서다. 추위를 견디고 자란 봄동은 단맛이 강하지만 열량이 낮고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높아진 관심 만큼 수요도 급증하면서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봄동 15㎏ 한 상자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4만7천99원(5일 기준)이다. 이는 한 달 전인 2월 초와 비교하면 33% 이상 오른 수치다.
봄동은 통상 11월부터 수확이 시작되지만 한겨울보다 1∼3월 재배 물량이 식감이 좋아 이른 봄까지 수요가 꾸준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생산량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가격이 올랐다"며 "인기가 높아 물량을 조기 출하한 상황으로, 이달 중순까지는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봄동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봄동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증가했다. 또 배달 플랫폼에서도 봄동 비빔밥이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관련 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식품업체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는 지난 1월 한정판으로 '봄동 겉절이'를 출시했다. 대상에 따르면 봄동 겉절이는 출시 두 달 만에 2만개 넘게 팔렸다. 중량으로 따지면 약 22t 규모다.
◆ 건강한 제철 음식이 대세
봄동뿐 아니라 제철에 맛 볼 수 있는 식재료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극적인 디저트가 아닌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것.
한식 브랜드 '본도시락'은 냉이를 활용한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지난 2014년 출시 후 월 평균 2만 그릇을 판매하며 인기를 얻었던 '이런 냉이 된장 도시락'을 새롭게 구성해 새로운 메뉴를 만들었다. 여기에 쌈 채소를 추가해 신선함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냉이 특유의 향긋한 향과 알알이 톡톡 터지는 보리를 더해 식감까지 살린 '봄냉이무침'도 제공한다. 쌈장처럼 쌈채소에 올려 먹거나 밥에 비벼 먹도록 해 입맛을 돋우고 산뜻한 생기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플랫폼에서도 제철 식재료를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새벽배송 허용 추진에 맞춰 장보기 편의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롯데마트와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하반기 중 카카오 쇼핑 내 롯데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향후 카카오는 카카오톡 앱을 통해 손쉽게 장보기를 완료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과일·채소·축산·수산물 등 장보기 수요가 높은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장·냉동 식품, 생활 필수품 등 일상 소비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기간 가장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를 반영한 마케팅도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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