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극에 달하면서 경선 구도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음에도 불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선거 출마에 관심이 쏠리고 '3파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주자들의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는 윤재옥(대구 달서구을)·추경호(대구 달성)·유영하(대구 달서구갑)·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 의원 등 현역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본경선 진출을 위한 대결을 벌인다. 예비경선에 진출한 6명의 경쟁자들은 오는 30일 첫 방송 토론회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공천 갈등이 선거 전반의 동력을 약화시키며 이미 본선 판세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주 의원은 가처분 결과를 보고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의원은 지난 26일 법원에 컷오프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국민의힘을 사당화하려는 정략적 사천에 맞서 싸우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친한(친한동훈)계가 최근 분위기를 띄우는 '주한(주호영·한동훈) 연대'까지 현실화할 경우 3파전의 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수습되지 못한 혼란이 선거 때 '보수 표 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홍의락 전 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서 오는 6월 대구시장 선거에서 주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전 의원은 '3파전이 대구를 살린다'라는 글에서 "대구에서 지속돼 온 특정 정당의 독점구조 속에서 누적된 무소불위의 권력과 독선에 대해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장 역시 공관위 결정에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결정 재고를 요구하며 대구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압도적 지지율을 받고 있는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대구가 위태한 판에 표까지 갈리면 안 된다. 국민의힘 후보도 대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단일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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