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구도가 여권에 유리하게 흐르고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정부까지 장악할 상황에 놓이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할론'이 보수 정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선 관련 당 내홍을 조기 수습하는 등 장 대표가 리더십을 회복하면 낙동강 전선 사수, 충남·북, 서울 등 승리로 국민의힘을 국정 견제 세력으로 세울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30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인 현역 단체장 자리를 두고 상당수 수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워낙 벌어진 데다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 구도마저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어 이러한 전망에 힘이 실린다. 보수의 심장이 흔들린 데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당 지도부의 오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은 점은 장 대표에겐 뼈아픈 대목이다.
그럼에도 보수 정가 일각에서는 아직 지선이 두 달여 남은 만큼 이제라도 변화한 모습을 보인다면 장 대표가 마지막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 정부가 들어선 뒤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어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피로감도 쌓여가고 있다"며 "법왜곡죄 도입 등 여당의 각종 독주 행보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 심리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여론을 국민의힘이 소화해 지방선거 표심으로 증명하게 될 경우 향후 여권 견제 세력으로서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첫 단추는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당내 갈등상을 우선 수습하는 데 방점이 찍힌다. 특히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공천 내홍을 방치하지 말고 장 대표가 앞장서 교통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니냐는 조언이 나온다. 흔들리는 보수의 심장을 다잡고 전열을 정비할 경우 타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열세 및 경합 지역 판세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진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역대로 보수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는 대구경북(TK)가 우선 똘똘 뭉쳐 보수 결집의 바람을 충청권, 수도권으로 밀어 올렸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 역시 지선 공약 준비 등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을 텐데 공천 국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장 대표가 이제는 전면에 나서는, 리더십 변화를 보일 시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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