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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클리닉] 자주 접질리는 발목, 이미 시작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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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곧은병원 임경환 원장
대구 올곧은병원 임경환 원장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에 주치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목표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경기 결과도 의미 있었지만, 정형외과 전문의인 필자의 기억에 오래 남은 것은 선수들의 발목이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선수들은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발목에 테이핑을 감는다. 이는 농구에서는 흔한 장면이다. 누군가는 부상예방을 위해서, 누구는 발목이 좋지 않아 테이핑을 한다. 그 익숙한 풍경 속에는 반복된 부상, 그리고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라는 문제가 숨어 있다.

발목 염좌는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 발생 즉시 휴식을 하여야 하며 48시간 내 냉찜질, 압박 붕대,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두는 등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냉찜질은 직접 얼음을 대지 말고 수건으로 감싼 후 하루 3~4회 15~20분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후 2~3일째부터는 온찜질로 전환해 혈액순환 촉진을 도와준다.

문제는 그 이후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평소에도 불안한 느낌이 있다면 이는 단순한 염좌가 아니라 관절의 안정성이 무너진 상태일 수 있다. 즉,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 상태는 단순히 인대가 늘어난 것에 그치지 않는다. 관절의 구조적 안정성뿐 아니라 균형을 유지하는 신경-근육 기능까지 함께 저하된다. 그래서 테이핑을 하면 버틸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

최근 러닝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발목은 평소 체중의 5배 이상의 하중을 견디고, 달리기 시에는 13배에 달하는 부담을 받기 때문에 부상에 취약하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발목인대에 부상이 발생하고 발목의 불안정성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과거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치료는 재활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경미한 경우에는 근력 강화와 균형 훈련을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불안정성이 심하거나 반복적인 염좌가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인대를 복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참고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몸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를 무시할수록 문제는 반복되고 악화된다.

발목이 자주 흔들린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관절의 불안정성이라는 경고일 수 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염좌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미한 경우에는 재활 치료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지만,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 올곧은병원 임경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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