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내준 선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수 결집'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계속 겪는 데다, 김 후보의 등판까지 겹치며 보수 표 분산 우려가 나오는 만큼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7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6명은 종교계 등 행사에 참석하거나 정책 발표회를 이어가며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오는 17일 최종 2명이 진검승부를 겨루는 양자대결에 대비하기 위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땡깡'이라도 부려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국정이 땡깡 부려서 해결될 문제였으면 진작 다 해결됐을 것"이라며 "당시 그 위치에 있을 때 역할을 좀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 대구의 민심을 다시 결집시키는 노력이 결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갑)도 김 후보를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거에는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며 "대구 공직사회를 폄훼하고 지역 정치인들을 무능으로 싸잡는 방식은 갈등을 증폭시키는 접근"이라고 직격했다.
홍석준 예비후보 역시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막은 횡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김 후보가 당 책임을 외면한 채 접근하는 것은 위장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을 향해 '선당후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경선 주자로서 공천 내홍이 이어지는 데 대한 위기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에 대한 원망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분열을 막아야 할 때"라며 "대구가 무너지면 보수가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표심 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대구 중구 반월당 삼성생명건물에 예비경선 사무소를 열었다. 건물 외벽에는 '리스크 없는 압도적 실행력'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현장 행보에 돌입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이날 청년 정책 간담회를 열고 종합 청년정책 패키지 '이재만표 3업(Up) 청년 프로젝트'를 내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판 주목도가 떨어지는 상황에 분열이 커질수록 본선 경쟁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일단 후보 간 신경전은 최대한 자제하는 흐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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