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커지는 종전 기대감에 온기 퍼지는 증시…반도체가 이끈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내외 증시 미 이란 극적 휴전 합의에 온기 확산
호르무즈 재개방 지연에도 시장은 종전 가능성에 베팅
반도체 실적 모멘텀 바탕으로 증시 상승 추세 무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스라엘·레바논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시에도 종전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전쟁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전쟁이 종료된 이후 반등할 수 있는 투자처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평가 가치(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 개선 폭을 고려해 반도체 등 주도주의 추세적 상승에 무게를 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1% 상승한 5888.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95%)을 제외한 전 종목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72%), SK하이닉스(3.51%), 현대차(0.82%), SK스퀘어(4.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두산에너빌리티(0.20%), KB금융(3.05%)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12% 오른 1087.92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세는 중동 전쟁 협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휴전 기간 중인 미국과 이란은 오는 11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종전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중동전쟁 휴전의 최대 변수로 부상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갈등도 완화되는 분위기다. 간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에 평화 협상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예정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NBC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자들은 협상장에서 훨씬 합리적"이라고 언급하며 합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하루 15척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종전 기대감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5.88포인트(0.58%) 오른 4만8185.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85포인트(0.62%) 상승한 6824.66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87.42포인트(0.83%) 오른 2만2822.42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쟁 불확실성에도 추세적 상승 '무게'…반도체가 이끈다

시장에선 코스피가 저평가 매력과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빠른 정상화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이란 갈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선 낙관론이 퍼지는 모습이다.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코스피의 추가 낙폭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된 '바이 더 딥(Buy the Dip·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진단하며 상반기 지수 타깃을 7500으로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 상승 추세 동력이던 정책·실적 모멘텀이 더 강해졌다"며 "이달 첫 주까지 주요 기업 자사주 소각 공시는 지난해 전체 규모의 80%를 상회한다. 예상 실적 발표기(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은 상향 조정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에서 갈등으로 인한 등락은 불가피하지만 이익 성장 폭과 강도를 고려할 때 적극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전쟁 국면에서도 실적을 견인했고, 휴전 직후 강한 반등을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상승장의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3월 반도체 수출은 328억달러로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의 약 38%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연결 기준 매출은 133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지 D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이벤트"라며 "삼성전자 실적은 시장 심리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경시에서는 국민의힘 김학홍 예비후보가 41.9%의 지지를 얻으며 신현국 예비후보(39.4%)와 치열한 접전을...
국내 방산업계의 최대 규모로 거론되던 풍산의 탄약사업부 인수합병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시와 함께 사실상 무산되며, 방산 분야의 정부 허가 ...
서울 관악구의 피자가게에서 3명을 살해한 김동원(42)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 수법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간 휴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합작 투자로 추진할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