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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수요 겹친 미국산 소고기 급등…한우와 가격 격차 급격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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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갈비 가격 차 2천803원…1년 새 1천300원 이상 줄어
미국 내 사육 감소까지 겹쳐 수입육 가격 상승 압력 지속

중동전쟁 리스크와 고환율로 수입 소고기 상품의 지형이 변화한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미국산 냉동육을 살펴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중동전쟁 리스크와 고환율로 수입 소고기 상품의 지형이 변화한 가운데 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미국산 냉동육을 살펴보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 기준으로 5일 현재 가격이 1년 전보다 28% 이상 오른 미국산 냉장육의 빈자리는 5∼6개월 전 저렴할 때 비축해둔 냉동육으로 대체됐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한우와의 가격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우 갈비(1등급)와 미국산 냉동 갈비의 100g당 가격 차는 2천80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천170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 격차가 1천300원 이상 줄었다. 수입육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실제 미국산 소고기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다. 올해 1분기 미국산 척아이롤(냉장) 100g당 평균 가격은 3천846원으로, 1년 전 2천881원보다 33.5% 상승했다. 환율 상승과 현지 수급 불안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반면 한우 가격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같은 기간 한우 안심은 100g당 평균 1만2천680원에서 1만3천891원으로 9.6% 오르는 데 그쳤다. 수입육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며 가격 간극이 축소되는 구조가 형성됐다.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0월까지 5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출 시장으로 기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 46만8천톤(t) 가운데 미국산이 21만9천t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문제는 가격 상승 압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 내 사육 마릿수 감소가 공급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농경연은 올해 미국 소고기 생산량이 거세우 출하 가능 마릿수 감소와 암소 도축 감소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0.9% 줄어든 1천171만t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량 역시 3.9% 감소한 113만t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공급 축소와 환율 부담이 겹치면서 수입 소고기 가격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입 소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2.4% 오른 ㎏당 1만5천862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입육 가격 상승은 소비자 선택 구조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수입육에서 한우로 소비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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