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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진흥원 로비가 무대로…영남이공대생 즉석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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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 아닌 내면까지 갖춘 모델로" 지도교수 소감

임종암 명주박물관장은
임종암 명주박물관장은 "패션을 선도하는 모델들이 평소에도 우리나라 전통 옷감인 명주로 만든 옷을 자주 입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제공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 시니어 재학생들이 '비단의 고장' 상주에서 한복과 명주의 세계를 직접 체험했다. 무대 위 워킹에 앞서 우리 옷의 맥락을 배우자는 취지의 현장수업으로,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모델 교육이 전통문화 자산과 접점을 넓혀가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남녀 재학생 40여 명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상주 일원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50·60대 이후 시니어 모델을 양성하는 학과 특성상 섬유·복식에 대한 이해가 곧 무대 위 표현력으로 연결된다는 판단이 깔렸다.

■ 명주박물관에서 시작된 '옷의 뿌리' 수업

첫 발을 디딘 곳은 상주시 함창읍 명주박물관이었다. 상주는 예로부터 비단 산지로 이름을 알려온 지역이다. 학생들은 명주의 제작 공정과 국내 견직 산업의 흐름을 살폈다.

임종암 명주박물관장은 "패션을 선도하는 모델들이 평소에도 우리나라 전통 옷감인 명주로 만든 옷을 자주 입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웃한 국립한복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박후근 원장의 강의를 들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한복은 독특한 옷고름이 있어 다른 어느 나라의 옷과도 차별성이 있다"며 영상 자료로 한복의 역사성과 예술미를 설명했다.

강의 직후 진흥원 로비는 곧바로 무대가 됐다. 학생들은 한복을 골라 입고 즉석 패션쇼를 펼쳤다. 이론과 실기를 한 공간에서 잇는, 체험형 수업의 전형이 연출됐다.

■ 만찬·특강·경천섬 투어로 이어진 일정

만찬 자리에서는 학과 동문회 총고문인 주대중 함창중고 이사장이 축사를 맡았다. 주 이사장은 "학과를 헌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안 교수님과 여러분의 열정이 더해져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흐뭇하다"고 덕담했다.

이어 소설가 겸 시인 하용준 작가가 '우리옷 한복에 숨어 있는 인문학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조상들의 생활철학을 한복에서 끌어내 풀어낸 강의는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튿날 오전에는 상주의 절경 경천섬을 찾아 일대를 배경으로 포토포즈 시간을 보냈다.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는 각종 패션모델대회에서 대상을 포함한 상위 입상을 이어왔고, 지자체 축제 무대에도 꾸준히 올라 왔다. 대구·경북 대표 시니어 패션모델 양성 학과로 자리매김해 전국적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학습을 이끈 안경미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 교수는 "이번에 학생들이 상주에서의 현장학습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모델이 아니라 바람직한 내면까지 갖춘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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