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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저동항에 쌓인 해양폐기물… "관리인가, 방치인가" 주민·관광객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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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인근에 1년 가까이 적치, "미관 및 환경 훼손" 지적, '수거'에만 집중된 행정… 분류·재활용 등 사후 관리 체계 개선 시급

울릉도 저동항 내 수거한 해양쓰레기 더미가 1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어 미관과 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조준호 기자
울릉도 저동항 내 수거한 해양쓰레기 더미가 1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어 미관과 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조준호 기자
울릉도 저동항 내 수거한 해양쓰레기 더미가 1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어 미관과 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조준호 기자
울릉도 저동항 내 수거한 해양쓰레기 더미가 1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어 미관과 환경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조준호 기자

경북 울릉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자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저동항에 해양폐기물이 장기간 적치되어 있어 항만 미관과 지역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저동항의 명물인 촛대바위에서 불과 100m 떨어진 항만시설 부지에는 해양폐기물로 추정되는 마대 자루가 대량으로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장에는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펜스만 설치되어 있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쓰레기 더미에서 침출수가 발생해 2차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인과 함께 저동항을 찾은 주민 A씨(55·울릉읍) 는 "관광 온 손님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시원한 바닷바람 대신 기름 섞인 악취를 맡았다"며 "쓰레기 더미를 촛대바위 인근에 가득 쌓아 둔 것을 보고 수거만 한 채 방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미관을 해치고 있는데도 행정의 손길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저동항은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이자 울릉도 효녀 전설이 깃든 촛대바위, 울릉도 절경 중 하나인 행남산책로를 잇는 교두보로 평소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또한 평지가 부족한 울릉도의 특성상 인근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자주 찾는 중심 공간이기도 하다.

또 다른 주민 B씨(51)는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산 쪽에서 불 때면 어김없이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데, 쌓여 있는 폐기물 더미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한 곳에 모아둔 채 1년 가까이 처리하지 않는다면 이는 관리가 아니라 방치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울릉군과 해경 등 관계 기관의 행정력이 오직 '수거'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민·관 합동 방제훈련 등을 통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는 열을 올렸지만, 정작 수거 이후의 분류 및 처리 대책은 미비했다는 것이다.

수거된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이송·처리하는 것은 물론 타 지자체의 사례처럼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분리·재생하는 등 해양폐기물 관리 프로세스의 전면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조만간 쓰레기를 육지로 반출하겠다"며 "미관과 환경 등을 고려해 현장 개선책을 마련하고, 반출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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