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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시작… 상인들은 '반짝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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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신청 시작 첫날
대구 전통시장·골목상권 손님몰이 준비 분주
소비증가 기대, 고물가에 '대체 소비' 전망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이 시작된 18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한 점포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은빈 기자

"지금 경기가 최악이거든요. 그래도 고유가 지원금이 나오면 손님이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18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이 시작되면서 전통시장·골목상권에서 '반짝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반월당지하상가 등은 점포마다 '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을 걸고 손님 몰이에 나섰다. 고물가·불경기에 지원금 수급이 추가 지출로 이어지지 않고 생활비를 대체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적잖다.

지원금 2차 신청이 시작된 이날 오전 서문시장 상인들은 영업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건해산물상가 등의 상인들은 간판 근처에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 안내문을 붙이고 매대에 물품을 진열하느라 바빴다. 지난해 부착했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안내문을 재활용하는 곳도 있었다.

건해산물을 취급하는 한 상인은 "지원금이 나오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1차 지급 직후에도 손님이 평소보다 늘었는데, 소비쿠폰 지원 때보다는 아껴 쓰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을 받았다고 해서 물건을 평소보다 더 사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들 아껴서 장을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에서 만난 주부 이모(66) 씨는 "지원금을 받으면 가족들과 고기나 한번 사 먹고,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생필품을 살 때 사용할 생각"이라며 "요즘은 워낙 물건들이 비싼 데다 지원 금액이 많은 편도 아니라서 딱히 다른 데 쓰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외식업계도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한 경쟁에 가세했다. GS25·CU 등 편의점 업체는 지원금 지급 기간에 맞춰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지원금을 쓸 수 있는 매장 내 입점 점포 안내를 강화했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경우 전국 가맹점 약 24만곳에서 '만나서 카드결제' 기능을 통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번 지원금 신청은 오는 7월 3일까지 이뤄진다.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하며, 지원 금액은 수도권 거주자 1인당 10만원·비수도권 15만원·인구감소지역 최대 25만원이다. 지원금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쓸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정부는 지원금 지급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소비쿠폰 13조5천200억원 지급으로 소상공인 순매출 5조8천600억원 증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소비자 사용 효과 측면에서는 소비쿠폰 지급액의 34.7%가 추가 소비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신청이 시작된 18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 지하도상가 내 점포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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