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시조 수상작-물수제비의 자세/ 강명숙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 부문 당선자 강명숙 님.
2026 매일시니어문학상 시 부문 당선자 강명숙 님.

날지 못한 것들의 방식을 다시 배운다

손바닥 위에서 식어 있던
수제비 같은 돌 하나

던져지는 순간에야
비로소 새의 이름을 얻는다

물은 날개처럼 열리고
짧게, 또는 스타카토로 몸을 떠받친다

수면 위에 남는 빛

더 멀리 가기 위해
몇 번이고 낮아지는 몸짓

세 번째에서야 새는 날개를 쫙 편다

헛디딘 손목에서 놓쳐버린 궤적들
물 위에 잠시 번졌다가 곧 사라진다

읽히지 못한 흔적들
몇 번에야 나는 닿을 수 있을까

손을 떠나는 순간마다
나는 알게 된다

던지는 방식에 대하여

뜨겁게 닿았다가
곧 식어버리는 파문 위에서
돌이 새가 되듯
내 몸도 물 위를 스치며 날아간다


물속으로 사라지면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저, 새 한 마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며 이재명 정권을 지탱시키는 일등공...
노동계의 전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서고, 포스코 노조는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쟁의권...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80일간의 수사 끝에 58명을 기소했으나, 일부 주요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무용론' 비판이 제기되...
미국이 24일 대이란 제재를 발표하며 이란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란 내부에서는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