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 '히어 대구(HERE DAEGU)! 대구현대미술비엔날레를 꿈꾸며'가 7월 7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에서 펼쳐진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한국 현대미술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격렬하게 질문했던 최초의 현장이자, 기득권 화단의 관습과 제도에 도전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실험정신의 고향인 대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이고자 하는 시도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대구현대미술비엔날레를 향한 염원을 전시에 담았다.
조경희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은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를 통해 곽훈, 이강소, 최병소, 이명미 등 당대 대구의 젊은 작가군이 던진 도발적인 질문들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꿔놓았고,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단색화와 한국 미술의 든든한 토양이 됐다"며 "반세기 동안 멈추지 않고 창작 생태계를 유지하며 독자적인 예술 자산을 축적해온 도시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비엔날레는 단순히 대형 전시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무엇보다 도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과거의 찬란한 유산을 가두지 않고 세계적 담론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바로 대구현대미술비엔날레"라고 했다.
전시는 8개의 전시실마다 다른 주제로 펼쳐지며, 총 13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부터 설치,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협회 소속 작가뿐 아니라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청년작가 양성 과정인 '예예프로젝트' 1기 출신 작가와 일본 현대미술단체 'CAF.N' 소속 작가도 참여한다.
특히 11전시실의 일부 공간에는 아카이브 전시가 마련된다. 1997년 창립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특히 최병소, 박현기, 정병국, 김영진, 이명미, 이배, 남춘모, 이교준, 김호득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청년시절 작품도 전시된다.
개막식은 7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중정홀에서 열리며, 식전행사로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가 '대구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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