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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7일부터 '미인도' 상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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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백제대향로관' 디자인한
스튜디오 WGNB가 상설 전시 공간 설계
"韓 미술사 독보적 걸작 언제든 마주할 수 있어"

대구간송미술관 미인도 상설전시실
대구간송미술관 미인도 상설전시실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 조감도.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조선회화명품전'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미인도'를 감상하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이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이자 조선시대 인물화를 대표하는 걸작 '미인도'(보물)의 상설 전시 공간을 오는 7일 공개한다.

'미인도'는 조선 후기 여성의 세련된 옷차림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신윤복이 그려낸 여성미의 결정체로 여겨진다. 뛰어난 명성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전시가 열릴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리곤 했다.

이번 상설 전시 공간 설계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WGNB(소장 백종환)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WGNB는 무신사, 신세계 트리니티 라운지와 같은 상업 공간뿐만 아니라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푸트라 서울(FUTURA SEOUL)', 국립부여박물관 '백제대향로관' 등 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독일 아이코닉 어워드 '올해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FRAME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가장 전통적인 공간에서 관람객은 빛이 감싸는 긴 통로를 천천히 걸어 들어가, 정면에 보이는 작고 밀도 있는 방을 마주하게 된다. 어떠한 장식이나 정보도 없이 오직 한지로만 마감된 작은 방 안에는 오직 '미인도'만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공간에서 관람객은 걸음을 멈추고 작품 속 여인과 온전히 시선을 맞추며 교감하는 특별한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최적의 관람 경험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관람객이 몰리는 경우 전시장 내 동시 입장 인원수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신윤복의 '미인도'는 진경시대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담아낸 우리 미술사의 독보적인 걸작"이라며 "이번 상설전시는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언제든 일상에서 미인도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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