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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580%" 유명 유튜버 사칭해 5억 가로챈 리딩방 수거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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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명 검거해 1명 구속…가짜 사원증 내밀고 현금·골드바 직접 수거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유명 주식 유튜버를 사칭해 고수익을 미끼로 5억원대 현금과 골드바를 가로챈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의 수거책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현금 수거책 A(50대 남성) 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가짜 증권사 신분증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5명으로부터 현금과 골드바 등 5억9천338만원 상당을 건네받아 사기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네이버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주식 유튜버 '염블리'를 사칭하며 포항, 경주, 창원, 울산, 대구 등 지역에 거주하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또 "투자금의 580% 상당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현혹하며 가짜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

가짜 앱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실제 투자금을 받아내는 단계에서는 철저히 대면 방식을 썼다. 최근 은행 ATM 인출 한도가 제한되고 금융당국의 감시로 대포통장 사용이 어려워지자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법을 교묘하게 바꾼 것이다. 이들은 계좌이체 대신 수거책을 지정 장소로 보내 투자금을 현금이나 골드바로 직접 건네받은 뒤 퀵서비스로 조직에 전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16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꼬리가 밟혔다. "투자 사기를 당한 것 같다. 내일 3천만원을 더 전달하기로 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다음날 약속 장소에서 8시간 가까운 잠복 끝에 수거책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어 현장 주변 CCTV 등을 끈질기게 분석해 달아난 나머지 2명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금융회사는 절대 직원을 보내 대면으로 현금이나 골드바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최근 고액 알바를 미끼로 일반인을 포섭해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범죄의 핵심 공범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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