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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의혹 英개혁당 대표 패라지 '사퇴→재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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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500만 파운드 미신고…보궐선거 초강수 "주민이 심판"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밀뱅크에 위치한 우파 성향 정당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밀뱅크에 위치한 우파 성향 정당 '영국개혁당' 본부에서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의원직 사퇴 발표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강경 우파 정당인 영국개혁당(Reform UK)를 이끄는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자신의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의원직 사퇴 후 보궐선거 출마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패라지 대표는 7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에식스주 클랙턴 지역구 하원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클랙턴 지역구 주민들이 내 행동의 심판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퇴는 그의 자금 출처를 둘러싼 잇단 의혹 속에서 나왔다. 패라지 대표는 2024년 7월 총선 직전 태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억만장자 크리스토퍼 하본으로부터 약 500만 파운드(약 101억 원)의 암호화폐를 선물로 받았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 돈은 개인 신변 보호 비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영국 하원 규정상 신임 의원은 당선 12개월 전 정치 활동과 관련해 받은 300파운드(6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신고해야 한다. 패라지 대표는 이번 사퇴가 "가족의 사생활과 안전에 대한 위협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의회의 조사를 "기득권의 정치적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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