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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행정통합·군 공항 이전·3대 메가프로젝트 'TK 패싱', 이유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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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무산, 군 공항 이전 지원 및 후적지 개발 소외, 3대 메가프로젝트 사실상 배제 등 '대구경북 패싱'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모두 대구경북이 가장 먼저 공론화하고 추진했거나 선도한 사업이라 박탈감과 허탈감이 더욱 크다.

행정통합과 군 공항 이전은 지자체 차원에서 주도하기 힘든, 사실상 중앙정부 사업 규모의 대업(大業)이다. 그렇지만 대구경북은 오랜 시간 거듭된 파행과 시도 및 시군 간 마찰·갈등 등 숱한 진통 속에서도 길을 열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사업을 지자체가 어렵게 준비하고 시작했는데도 혜택은커녕 돌아온 건 외면이었다. 3대 프로젝트 중 반도체 클러스터도 관련 산업 기반은 물론 필수불가결한 전력과 용수, 인력 등이 풍부함에도 공모 한 번 못 해보고 배제됐다. 행정통합, 군 공항 이전 지원 및 후적지 개발, 반도체 클러스터라는 과실은 모두 광주전남에 돌아갔다.

광주전남이 특혜를 받았다는 얘기가 아니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분한 투자와 지원을 받을 만하다. 대구경북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행정통합·군 공항 이전에 대한 염원과 간절함이 있었다. 전력과 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선 안 될 이유도 없다. 문제는 먼저 추진된, 이미 관련 인프라가 조성된 대구경북은 왜 배제됐느냐는 것이다. 광주전남 군 공항 이전엔 지원을 약속하고 정부가 나서 후적지 개발 문제까지 해결해 주면서 10여 년 전부터 지자체 홀로 사력(死力)을 다해 추진해 온 대구경북 군 공항 이전 사업은 왜 외면하느냐는 것이다.

대구경북이 그동안 많은 혜택을 받아 온 것처럼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행정통합과 신공항 관련된 간절한 요구에 "전 정부 때 하지 그랬냐"는 대통령 등의 핀잔이나 농담이 정권 창출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방증(傍證)이다. 없는 걸 '내놔라' '해달라' 한 게 아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고 착실히 준비한 행정통합과 군 공항 이전이다. 조건을 고루 다 갖추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최적지여서다. 그런데 왜 하나같이 다 외면·배제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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