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잭 오러클린이 또 무너졌다. 삼성도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1위 삼성은 8일 대구에서 2위 LG 트윈스에 2대8로 졌다. 전날 9대2로 이겨 선두로 올라섰으나 이날 패해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1일 천하'로 끝난 셈. 선발투수 오러클린이 부진(3⅔이닝 10피안타 5실점)했고, 경기 내내 끌려 다닌 끝에 고배를 마셨다.
오러클린은 올 시즌 직전 삼성이 급히 찾은 왼손 투수. 맷 매닝이 부상으로 좌초하면서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시즌 초와 달리 점차 안정을 찾으며 선발투수진에 안착했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6주 연장 계약에도 두 번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소 힘이 부치는 모양새. 지난 겨울 호주리그에서 뛰는 등 제대로 쉬지 못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직전 경기에서도 크게 흔들렸다. 6월 30일 펼쳐진 NC 다이노스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진만 감독도 "구위가 시즌 초보다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건 맞다"고 걱정했다. 시즌 일정을 고려할 때 이날은 오러클린의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 10~15일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 뒤 16일 후반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마침 16일은 그의 계약 만료일이기도했다.
그런 만큼 이날 오러클린은 반드시 잘 던져야 했다. 하지만 바람과 현실은 달랐다. 그의 구위로 LG 타선을 막기는 역부족. 1회초 우익수 김성윤의 홈 송구, 1회말 최형우가 2점 홈런으로 지원 사격했으나 허사. 결국 4회초에만 4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2대5로 뒤진 6회초 삼성은 2점을 더 내줬다. 베테랑 불펜 백정현이 안타와 볼넷 등으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박해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재희가 백정현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았으나 폭투로 1점을 더 빼앗겨 승부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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