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10대 복서 신재윤(18·대구 수성아트복싱클럽)이 '원정 선수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땅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신재윤은 지난 5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 열린 '프로복싱 한일 국가대항전' 슈퍼플라이급 경기에 출전해 일본의 비빔바 리키를 4라운드 2분 25초 만에 TKO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신재윤은 통산 5전 3승 2무를 기록,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상대는 신재윤에게 덜미를 잡혀 프로 첫 패배(3전 2승 1패)를 떠안았다.
수성아트복싱클럽에 따르면 일본 원정 경기는 한국 선수들에게 '마(魔)의 무대'. '10번 가면 9번은 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홈 텃세가 심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신재윤은 어린 나이에도 이런 부담감을 딛고 화끈한 경기로 승리를 챙겼다.
신재윤을 지도한 서태훈 트레이너는 "신재윤은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타고난 펀치력과 근성이 엄청난 선수"라며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1년 안에 한국 타이틀, 2년 안에 동양 타이틀을 거쳐 3년 안에는 세계 타이틀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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