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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대구·서울까지?"… 구미 강남병원, 대학병원급 의료진·장비 갖추고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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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출신 박정근·최홍준 원장, '책임 경영' 닻 올려
지역 최초 '로봇 수술기' 도입… 고난도 수술도 지역 내에서 해결
과잉 진료 없는 '바른 진료' 지향… 원정 진료에 지친 지역 환자들의 버팀목으로

구미 강남병원의 도약을 이끄는 세브란스 출신 박정근 병원장(왼쪽)과 최홍준 병원장(오른쪽)은 수십 년간 고난도 수술을 집도해 온 베테랑 의료진이다. 강남병원 제공
구미 강남병원의 도약을 이끄는 세브란스 출신 박정근 병원장(왼쪽)과 최홍준 병원장(오른쪽)은 수십 년간 고난도 수술을 집도해 온 베테랑 의료진이다. 강남병원 제공

구미를 비롯한 경북 서부 지역에서 척추·관절 질환 환자들의 대도시 원정 진료는 흔한 일이다. 비싼 교통비와 대기 시간을 감수하고 대구·서울의 대형병원을 찾는 편이 안심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세브란스 출신 베테랑 의료진인 박정근 병원장과 최홍준 원장이 구미 강남병원을 직접 인수하고 공동 책임 경영에 나서면서 지역 의료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두 병원장은 수도권과 부산 지역 대형병원에서 척추·관절 센터장과 교수를 역임하며 수십 년간 고난도 수술을 집도해 온 실력파들이다. 이들의 실력을 믿고 부산 등 기존 진료 지역에서 구미까지 역으로 원정 진료를 오는 환자들이 줄을 이을 정도다.

박정근 병원장은 "여러 진료과가 섞인 종합병원과 달리, 강남병원은 척추·관절 질환에 온전히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세팅했다"며 "대학병원급 고난도 수술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의료진의 맨파워와 더불어 대대적인 첨단 장비 투자도 이뤄졌다. 강남병원은 구미 및 인근 지역 최초로 척추·관절 전용 '로봇 수술기'를 전격 도입했다. 의사의 숙련된 경험에 정밀함을 더한 로봇 수술은 수술 오차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획기적으로 빠르다.

대도시 대형병원 수준의 최고급 정밀 수술을 이제 구미 시민들도 집 앞에서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지역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두 병원장의 과감한 투자 결단 덕분이다.

특히 강남병원이 지향하는 가치는 환자 중심의 '교과서적인 바른 진료'다. 과도한 경쟁 속에서 무분별하게 수술을 권유하는 일부 대도시 병원들과 달리, 환자에게 꼭 필요한 치료만 시행하겠다는 포부다.

최홍준 원장은 "병원의 이익보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며,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강남병원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검사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지역 내에서 원스톱으로 해결됨에 따라 환자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박정근 병원장은 "병원을 직접 인수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의료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구미 시민들이 척추·관절 질환만큼은 먼 대도시로 갈 필요 없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지역의 '버팀목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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