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공동브랜드 '실라리안'이 코로나19의 터널을 벗어나면서 매출액 증대 등 경쟁력 강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맞춤형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시장 개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47개 업체, 1천788억원 수준이던 실라리안 기업의 총매출액은 지난해 61개 업체, 3천611억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 2천200억원, 2022년 2천386억원, 2024년 3천514억원 등이었다.
실라리안은 지역 중소기업의 공동브랜드 형태로 199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실라리안 인증 기업에 대해서 공동 마케팅과 개별 기업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증 기업들은 코로나19 직전이던 2019년, 수출액은 48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팬데믹 시기 대면 판매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전시장이 폐점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실라리안 인증 기업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건 'K-푸드 세계화'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 최근 3년 간 매출액이 급증한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경북이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 식품류 관련 기업이다. 성주 소재 그레놀라·단백질 업체의 요구르트·치즈 매출액이 지난해 133억원을 기록, 2023년(34억원) 대비 매출 289.8%가 증가했다. 구미 소재 요구르트·치즈 업체는 같은 기간 15억원 수준에서 66억원으로 300% 넘게 늘었다.
실라리안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경북도의 관련 지원 예산은 오히려 줄었거나 동결됐다. 도의 지원 예산은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7억~8억원에 머물러 있다.
도 관계자는 "과거 전광판이나 미인대회 행사와 같은 방식으로 홍보를 했다면 최근 SNS와 연계한 뉴미디어 광고, 지역축제 홍보 등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며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인증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지원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변화하는 유통·소비 추세를 반영해 인공지능(AI) 활용 마케팅 교육 강화와 O2O서비스(온·오프라인 연계)에 초점을 맞춘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도는 (사)실라리안협의회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정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AI마케팅이나 아마존 FDA(물류대행 서비스) 같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무형 역량 강화 교육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산업과 연계해 판로 개척 등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1주일 간 서울에서 '실라리안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는데, 소비자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71점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지원사업의 성과에 기반해 실라리안 인증 업체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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