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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언어 장벽' 넘는다…안전보건공단 경부지역본부, VR로 체감형 안전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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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등 외국인 밀집 지역 중심 '동행 프로젝트' 추진
추락·끼임 사고 가상 체험…위험요인 직접 인지
혹서기 산업재해 대응…인권 기반 안전문화 확산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가 16일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VR(가상현실) 장비를 활용해 안전수칙을 체험하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제공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가 16일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VR(가상현실) 장비를 활용해 안전수칙을 체험하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제공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가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VR 기반 체험형 교육을 확대하고 나섰다. 언어 장벽을 줄이고 현장 중심의 안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경북지역본부는 16일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에서 소규모 제조·건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문화'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늘고 있는 구미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 중인 '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공단의 VR 기기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중심이 됐다. 언어 이해가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이 시각 기반 콘텐츠를 통해 사고 위험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제조·건설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과 '끼임' 사고 시나리오를 가상현실로 체험하며 작업 중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했다.

경북지역본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전달식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 인식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여름철 혹서기와 맞물린 산업재해 증가 시기에 맞춰 체험형 교육을 강화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용하 본부장은 "여름철 혹서기와 겹쳐 산업재해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언어 장벽까지 겪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재해에 한층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라며 "기존의 일방향 교육을 벗어나 몸으로 체득하는 스마트 교육과 인권 감수성 제고를 통해 소외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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