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신협(이사장 박종식)은 최근 삼익신협 본점 주차장에서 '제17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및 삼익신협 어부바봉사단 등 총 35명이 참여해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 10kg 들이 180박스를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삼익신협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는 본점(두류1·2동) 25가구, 지점 5개소(두류3동·용산1동·상인2동·죽전동·진천동) 각 20가구, 총 125가구에 우선 배달되었으며, 남은 물량은 각 본․지점과 조합원 추천을 통해 발굴된 취약계층 지역 이웃들에게 맞춤 전달하였다. 삼익신협의 김장김치 나눔은 2008년부터 17년째 이어오는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겨울철 난방비와 식생활 부담이 큰 취약계층을 위해 매년 임직원과 봉사단이 직접 담그기부터 포장, 배달까지 함께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이러한 꾸준한 지역사회 상생 활동은 삼익신협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5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익신협은 김장 나눔뿐 아니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사랑해 밥차 무료급식, 난방물품 지원 등 연중 돌봄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쌓아왔다. 지역 복지기관·지자체와의 협력 기반 구축 또한 인정 취지에 부합하는 장기적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 잡았다. 박종식 이사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년 김장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5년 연속 인정기업 선정 또한 조합원·임직원·봉사단이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신협의 역할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삼익신협은 앞으로도 계절별 돌봄 활동과 긴급지원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과 함께 사는 신협'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4 14:27:37
울진장씨 대구종문회 회장 이'취임식이 2일 대구 비엔나샤브에서 열렸다. 내빈 및 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상수 회장의 이임식에 이어 장극윤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장극윤회장은 "종인들과의 화합·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젊고 어린 가족단위의 참여를 할수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종문회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2025-12-04 14:22:28
지방시대가 본격화된 지금 대구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이름부터 바꾸는 데 있다. 대구는 본래 '큰 고을'이라는 뜻을 지닌 도시로, 2023년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면서 동구와 군위군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였다. 그러나 '대구동구군위군'이라는 어정쩡한 이름은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아내지 못한다. 대구의 관문이자 영남의 영산인 팔공산을 품은 동구는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을 살려 '팔공구'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팔공산은 신라와 고려 시대 국가적 제사의 중심지이자 고려 건국의 역사적 현장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개명은 주민 자긍심을 높이고 대구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현재 대구의 구명은 대부분 동·서·남·북이라는 방위 개념에 따라 붙여져 있으며 이는 1968년 구제도 시행 당시 행정편의에 따라 획일적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서울과 다른 광역시에서도 중구·동구는 6곳, 서구·남구는 5곳, 북구는 4곳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획일적 명칭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도시 브랜드 경쟁력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북구는 금호강을 품은 '금호구'로 바뀌는 것을 제안한다. 금호강은 세종실록에도 기록된 대구의 젖줄로, 역사와 경제를 연결하는 상징적 자산이다. 서구는 '비산구'로 바뀌어야 한다. '비산(飛山)'은 '날아오르는 산'을 뜻하며, 산업 기반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는 지역의 이미지를 담는다. 중구는 대구의 옛 이름을 되살려 '달구벌구'로 개명하면 어떨까. 신라·고려 시대 영남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던 달구벌은 대구의 뿌리와 정체성을 상징한다. 중구가 '달구벌구'로 개명되면 도시의 역사적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다. 남구는 '대명구'가 적당할 것이다. '대명(大明)'은 '큰 밝음'을 의미하며, 교육·문화·주거 기능이 집약된 대명동을 중심으로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남구가 '대명구'로 개명되면 생활문화 중심지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해질 것이다. 이미 수성구·달서구·달성군은 역사적 지명을 반영해 정체성을 담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구들도 본래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이름으로 바뀌어야 하며, 변화의 첫걸음은 대구의 관문이자 중심인 동구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도시 브랜딩을 위해 행정구역 명칭을 바꾼 사례는 많다. 인천은 남구를 '미추홀구'로 바꾼 데 이어 내년에는 중구·동구·서구도 영종구·제물포구·검단구 등으로 개편된다. 경북도 호미곶면·주왕산면·대가야읍·삼국유사면 등으로 개명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처럼 도시 정체성을 반영한 명칭 변경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대구 역시 '팔공구·금호구·달구벌구·비산구·대명구'라는 이름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고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다.이는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대구가 지방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특히 동구는 팔공산을 품은 관문도시로서 새로운 이름과 정체성을 통해 대구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중심이 될 것이다.
2025-12-03 17:44:34
저성장과 고물가의 파고 속에서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졌지만, 오히려 거대 시중은행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0여 년간 금융 현장의 최전선에서 실물경제의 흥망성쇠를 목도하며, 한 가지 확고한 진리를 깨달았다. '금융이 건강해야 국민의 삶이 바로 선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민생의 위기가 도리어 금융권의 기회가 되는 '기형적 구조' 앞에서, 과연 지금의 금융 시스템이 누구를 위해 작동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구조적 모순이 도사리고 있다. 거대 시중은행은 높은 외국인 주주 비율로 인해, 막대한 이자 수익의 상당 부분이 배당을 통해 국외로 유출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또한, 수익성 제고라는 미명하에 진행된 점포 통폐합은 지방과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약화시키는 '금융 사막화'를 가속화했다. 이는 특정 금융기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효율성'이라는 단일 잣대로만 달려온 우리 금융 시스템의 그늘이다. 이제는 이 한계를 넘어, 국부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지탱할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그 해법이 '협동조합 금융'의 역할 재정립에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구조적 개선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첫째, 금융 권역별 '비교 우위'에 입각한 확실한 역할 분담이다. 모든 금융기관이 가계대출이라는 똑같은 시장에서 과당경쟁을 하는 것은 국가적 자원 낭비다. 거대 시중은행은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신산업 투자, 글로벌 진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적 금융'을 주도해야 한다. 반면, 신협과 같은 상호금융은 지역 밀착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계금융과 주택담보대출을 전담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길이다. 둘째, 가계부채의 질적 관리와 자본 흐름의 효율화를 위한 '비대칭적 규제'의 적용이다. 상호금융권이 부동산대출 비중을 엄격히 관리받듯, 거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쏠림 현상도 거시 건전성 차원에서 총량 규제가 필요하다. 은행 자본이 손쉬운 이자 수익보다는 국가 경제의 허리인 산업계로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머니 무브(Money Move)'의 물길을 터야 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토착 금융기관이 가계대출을 담당할 때, 연체율 관리와 포용 금융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금융 백년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제2금융권의 관리 감독 체계를 통합하고 지원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우리의 상호금융권은 신협(금융위원회), 새마을금고(행정안전부), 농·축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등으로 주무 관청이 제각각 흩어져 있다. 이처럼 동일한 서민금융 기능을 수행함에도 감독 체계가 분산된 현실은 정책의 일관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금융 소비자인 서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금융은 우리 몸의 혈액과 같다. 심장에서 뿜어내는 큰 동맥(거대 시중은행)도 중요하지만, 신체 구석구석 산소를 공급하는 모세혈관(협동조합 금융)이 막히면 결국 몸 전체가 괴사한다. '협동조합청(가칭)' 설립은 무너진 서민금융 생태계를 복원하고, 우리의 금융 주권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 될 것이다.
2025-12-02 10:02:33
달서구 대표 서민금융기관인 삼익신협(이사장 박종식)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5년 연속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내 복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생 활동이 지속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기업을 국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로, 매년 복지기관과의 협력 실적, 지역공헌 성과,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삼익신협의 5년 연속 선정은 이 제도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로 꼽히며, 지역과 함께해 온 발자취가 단순한 일회성 활동이 아닌 장기간의 신뢰 위에 쌓여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익신협은 금융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를 표방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달서구청과 종합사회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등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심리·정서 회복을 돕는 마음건강 지원사업과 위기세대를 위한 긴급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생필품과 난방물품 지원을 결합한 '복합 케어' 방식은 평가위원들로부터 "지역신협이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 모범사례"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연중 진행되는 나눔 활동도 삼익신협을 지역공헌의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중요한 축이다. 매월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가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 두류공원에서 진행되는 '사랑해 밥차' 무료급식 봉사 등은 매년 1,000명이 넘는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6년 넘게 이어진 김장김치 나눔, 청소년 간식지원, 홀몸 어르신 안부 살핌 등은 삼익신협이 지역의 일상 속에서 꾸준히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박종식 이사장은 "5년 연속 인정기업 선정은 삼익신협만의 성과가 아니라 조합원과 임직원, 봉사자들이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실이다. 금융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을 지탱하는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신협의 가치가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조합원과 지역민을 위한 따뜻한 금융, 지속 가능한 상생 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익신협은 향후에도 지역 기반 복지활동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청년·장년·고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문제 해결 모델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지역과 함께 사는 신협'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2025-11-23 17:23:07
민족통일대구광역시협의회'2025민족통일대구광역시대회'20일 개최
민족통일대구광역시협의회(회장 김 석)는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민족통일대구광역시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민간통일운동 부문 유공회원에게 표창하고 고신대학교 주승현 박사를 초청하여 '최근 북한 정세와 한반도 평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년 동안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통일운동을 위해 봉사한 회원들을 격려하고 남과 북의 단절된 관계 속에서도 남북의 경계를 넘어 서로 공감하고 손잡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간에서 솔선수범하자고 말했다.
2025-11-20 16:10:45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성군협의회는 17일 의성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제22기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김동윤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대행기관장 김주수 의성군수, 전임 박지혁 회장, 의성군의회 관계자, 기관·단체장, 자문위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김동윤 신임 회장은 "통일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과제다. 위원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여 실천적이고 활기찬 협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통일 정책이 지역에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의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통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박지혁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함께해준 위원들께 감사드리며, 제22기 협의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고 전했다. 제22기 민주평통 의성군협의회는 총 44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2년간 통일 기반 조성, 정책 건의, 청소년·군민 통일 공감대 확산 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5-11-19 15:30:28
[기고-정인열] 잊을 수 없는 광복 80주년 진주 순례
"우리는 그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 대구시지부(지부장 우대현)는 지난 9월 24일 해마다 하던 항일 유적지 순례로 경남 진주를 찾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사무국 이경미 과장과 함께 9월 9일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사전 답사까지 마쳤다. 대구에서 진주에 이르는 갈랫길과 잠깐 쉴 휴게소, 진주에서 들러볼 만한 곳과 식당 등에 대해 광복회 경남도지부와 진주지회의 친절한 자문과 조언을 받으면서. 80명이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조양회관과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각각 출발해 논공휴게소에서 합류해 인원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순례 참가 광복회원들께 나눠 줄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당일 기상청 예보에 따라, 진주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초 오전 11시쯤부터 예정된 유적지 순례 일정을 다소 줄이거나 바꾸는 등 현지 상황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며 미리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계획 일정은 논공휴게소 출발에서부터 바뀌었다. 당초 논공휴게소를 떠나 진주까지 가기로 했던 것과 달리 산청휴게소에 잠시 들러야 했다. 일정 변경과 함께 생각지 못한 일은 산청휴게소에서 일어났다. 휴게소에 잠시 머물다 떠나려는 순간, 한 젊은이가 두 손에 작은 상자를 하나씩 들고 필자가 대기하던 버스 앞으로 달려왔다. 그리고 상자를 내게 건네고는 가려고 했다. 급히 돌아서던 젊은이를 붙잡았고 물었다. 누구인지, 물건은 무엇인지, 왜 주는지를. 젊은이가 건넨 명함에는 '이상문'이라는 이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회사, 직함(팀장)이 적혀 있었다. 상자에 든 것은 '수제 단팥빵'으로, 휴게소 매점에서 샀으며, 출장길 휴게소 화장실에서 만난 어르신 명찰에 '광복회'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와 전달하게 되었고, 고향이 경북 구미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생각지 못한 일은 진주에서도 이어졌다. 당일 많은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일정을 서둘러 진행한 순례단은 급히 순례를 마치려고 진주 형평운동기념탑과 진주성 내 31만세운동기념탑을 비롯한 항일 유적지, 촉석루 등지를 빠르게 살폈다. 그리하여 이날 진주지회장(화유전)과 회원들의 뜻밖의 환영 속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유적지 순례는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은 가운데 끝났다. 무덥고 흐린 날씨 속 순례를 마치고 진주를 떠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내렸다. 비는 오락가락했고 대구 도착 때는 완전히 그쳤다. 순례 참가 회원들 모두 "조상 덕분"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그리고 산청휴게소에서 한 젊은이로부터 선물로 받은 단팥빵 20개를 회원들과 고루 나눠 먹으며 대구에 도착한 순례단은 광복 80주년 순례 행사를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함께 마무리했다. 젊은이의 연락처를 묻는 일부 회원에게 명함을 전달했다. 필자도 그에게 전화로 감사 인사를 다시 전하고 "혹 집안에 독립운동가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집안의 아픈 사연을 들려주었다.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 집으로 돌아오신 뒤 광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또 휴게소에서 만난 어르신 목에 건 명찰에 쓰인 '광복회'라는 글자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광복(光復)은 '빛을 되찾다'라는 의미이다. 1915년 7월 15일(음력)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1910년대 최대 무장 항일 비밀단체 '(대한)광복회'에 쓰인 것처럼, 34년 11개월의 일제강점기 내내 '광복'이라는 단어는 수없이 명멸했다. 1965년 출범한 '제1의 정신단체'인 오늘날의 광복회 명칭도 그래서 생겼을 것이다. 올해 진주 항일 유적지 순례길은 필자에게 잊을 수 없는 일로 남게 될 것 같다.
2025-11-19 15:26:01
팔공신협과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 하루' 지역 사회 나눔 실천
팔공신협과 아름다운가게 대구 동구점은 19일 아름다운 가게 대구 동구점에서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개최했다. 올 해 7년째인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가게 동구점과 팔공신협 본점에서 열렸으며, 임희진 아름다운가게 본부장, 전영호 팔공신협 이사장과 신협 두손모아봉사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하루'는 팔공신협 임직원과 조합원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고 기부하는 행사다. 이는 단순 기부를 넘어, 물품 재사용을 통해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실천하는 나눔의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팔공신협 전영호 이사장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조합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팔공신협은 나눔과 순환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2025-11-19 15:22:35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CA 컨테이너' 타고… 3자 MOU로 수출 첫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이 유통하는 우수 농산물이 'CA(Controlled Atmosphere, 환경제어) 컨테이너'라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수출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6일 ㈜세중해운, ㈜케이에프플러스와 '대구경북 농산물 수출 증진 및 고도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서면 체결하고, 17일 제1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딸기, 단감, 포도 등 우수 농산물의 수출 활동을 증진하고, CA 컨테이너 기술을 접목한 신 수출 모델을 공동 개발해 국내 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공사에서 열린 제1차 실무협의회에서는 딸기, 단감, 포도 등 수출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최적의 역할 배분과 행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한 수출 계획 등 다각적인 판로 확보 의지를 확인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이번 3자 협약을 통해 CA 컨테이너라는 첨단 기술로 우수 농산물 수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국내 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CA 컨테이너를 활용한 농산물 수출이란? = '도매시장 기반 CA 컨테이너 수출 모델' 구축의 기반이 되는 CA 컨테이너는 운송 중 내부의 산소, 이산화탄소, 질소 농도와 온도, 습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농산물의 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도매시장은 내수 유통을 넘어 신선 농산물 수출의 전진기지로 변모하게 된다.
2025-11-17 19:00:30
(주)나노아이티, (사)둥우리장학회에 장학기금 1천만 원 전달
(주)나노아이티(대표 박상수)가 14일 (사)둥우리장학회(이사장 이승우·루브캠코리아 대표)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주)나노아이티는 통합메시지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대구기업으로, 대량 문자, 카카오 알림톡, RCS, 웹팩스,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업계 특화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한 다양한 정부기관과 기업들로부터 그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기금 전달식은 (주)나노아이티 사무실에서 박상수 대표와 둥우리장학회 이승우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장학기금 기부는 (주)나노아이티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지역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나눔 경영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주)나노아이티 박상수 대표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지원하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둥우리장학회 이승우 이사장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박상수 대표님과 나노아이티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맡겨주신 장학금은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우수 장학생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주)나노아이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발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둥우리장학회는 2013년 출범하여 대구를 중심으로 현재 115명의 회원이 장학금을 기부하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및 대학생 총 155명에게 6억7천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2025-11-17 14:26:08
대한사회복지회 늘사랑청소년센터 제7회'늘사랑 Family Day'개최
대한사회복지회 늘사랑청소년센터(센터장 박미향)는 12일 한영아트센터에서 제7회 '늘사랑 Family Day'를 개최했다. '늘사랑 Family Day'는 한 해 동안 늘사랑청소년센터 아동들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봉사를 실천한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원회장 겸 운영위원장인 이승우 루브캠코리아 대표 등 그동안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직장공장새마을운동수성구협의회, 대구수성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 등에서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또 센터 아동들이 직접 준비한 방송댄스, 악기 연주,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아동들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참석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음악을 통해 화합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박미향 센터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2025-11-16 16:20:48
기억학교협회는 14일 대구광역시,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호텔 아젤리아에서 '제10회 기억학교 종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회복지사 변화를 기억하라' 라는 주제로 열린 이 자리에서 회원기관 종사자 170여 명은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5-11-16 16:15:18
대구 으뜸새마을금고(이사장 장태훈)는 12일 본점 4층 회의실에서 추운 겨울철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세대와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하여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 서구지역의 각 기관장 및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이웃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진행되었다. 장태훈 이사장은 "이번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다가오는 추운 겨울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12 18:59:18
[기고-박철용] "불법개설기관 근절 건강보험 재정 관리 첫걸음"
국민건강보험은 모든 국민을 위한 우리 사회의 가장 든든한 사회안전망이다. 그러나 이 안전망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다. 그것은 불법개설기관, 즉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며 과잉 진료, 허위 청구 등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사무장 병원·면허 대여 약국'이다. 현 정부가 발표한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로 전환'을 핵심 국정 과제로 설정했고, 그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사무장 병원 단속 강화'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주관 부처인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정책 인터뷰에서 "국정 과제의 실행에서 현장 중심성과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공단·지자체가 협력해 의료 질서 확립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2천13건에 약 2조9천억원 규모의 부당 청구를 자행한 불법개설기관을 적발·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불법개설기관은 더욱 조직·지능화되어 행정조사만으로는 실질적 단속이 어렵다. 이렇듯 불법개설기관의 폐해는 건보 재정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은 불법 증축과 소방시설 미비, 입원 환자를 의료 인력 없이 신체 결박해 159명(사망자 47명, 부상자 1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경북의 한 약국에서는 지인의 약사 면허를 빌려 8년 동안 불법으로 조제 및 약품 판매를 자행했다.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요양기관 대비 입원율은 2.2%포인트(p) 높고, 항생제 처방률은 무려 16.6%p나 높아 약물의 오·남용 사례도 매우 높게 나타나는 등 진료의 질이 담보되지 않고, 환자를 의학적 판단이 아닌 수익 대상으로 간주하여 건강을 지켜야 할 요양기관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대구경북 10개 의약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는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불법개설기관 근절과 사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공동 대응 ▷예방교육 ▷불법 제보 ▷대국민 홍보 등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정부의 지역 기반 보건의료 강화 전략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의료법 개정(의료기관개설위원회 구성 개선)을 통해 요양기관 개설에서부터 불법개설기관이 진입할 수 없도록 사전 차단 시스템도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공단은 사후 관리 방안도 수립하여 '불법개설기관 집중·자진 신고기간'(2025.9.22.~11.21.)을 운영 중이다. 신고 방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고, 신고자는 공익신고 포상제도에 따라 일반인은 최고 500만원까지, 내부 종사자는 최고 20억원까지 포상하고, 자진신고는 관련 규정에 따라 환수 금액을 감경받을 수 있다. 이는 형사적 단속에 더해 예방 중심 정책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공단은 불법개설기관 단속의 문제를 넘어서, 공정한 의료 질서와 건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이 낸 보험료를 잘 관리하여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앞으로 공단은 정부, 의료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불법개설기관 근절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25-11-10 18:16:50
경북여상,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중학생과 학부모들을 초청한 입학설명회 개최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병윤)가 지난 8일 우봉아트홀과 교내에서 졸업생, 재학생, 교사가 함께하는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1부에서는 '꿈을 키우는 학교'를 주제로 학교의 특색있는 교육 활동과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성공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꿈을 이루는 학교'를 주제로 전공별 상담 코너를 포함해서 국가직공무원, 금융기관, 공기업·공공기관, 대기업, 대학진학 상담 부스를 각각 설치해 졸업생, 재학생, 담당 교사가 함께 입학과 진로를 상담했다. 당일 강사로 참석한 이재호 지성회계법인 대표는 입학설명회에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은 어느 대학을 졸업했느냐 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냐가 진로 선택에서 더 중요하기 때문에 경북여상을 믿고 자녀를 입학시킨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면 지금은 증권회사에 취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려는 자녀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입학 설명회는 성공적인 '선취업 후학습'에 초점을 뒀다"며 "특히 특성화고에 관심이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는 65년의 전통을 가진 학교로 경영사무과, 금융회계과, 3D융합콘텐츠과, 보건행정코디네이터과를 두고 미래 가치를 키우기 위해 맞춤형 취업교육을 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기업/공공기관, 대기업 등에 다수의 학생들을 취업 시킨 취업 명문 학교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국가직 9급 공무원에 5명의 학생들이 필기 시험에 합격했고, 공무원 연금공단, 메리츠 증권 등 공기업과 금융회사, 대기업 등에도 다수의 학생들이 합격한 성과도 내고 있다.
2025-11-09 17:45:38
동촌신협,'온세상 나눔캠페인'통해 취약계층 난방용품 지원
동촌신협(이사장 김경무)은 4일 취약계층에 난방용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나눔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행사는 동촌신협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독거노인댁에 직접 방문하여 따뜻한 안부와 나눔을 나눴다. 이번 나눔활동은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후원하는 '온세상 나눔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전국 신협 및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공익재단으로 2016년부터 10년째 본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668개 신협이 함께하여 지역 내 나눔 온도를 높일 예정이다. 동촌신협 김경무이사장은 "온세상 나눔캠페인은 지역과 이웃의 곁을 지키는 신협의 가치를 잘 나타낸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동촌신협은 앞으로도 에너지 빈곤 해소와 지역 돌봄 강화에 앞장서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것이다"고 했다. 동촌신협은 매월 지역 내 독거어르신댁을 방문하여 직접 만든 떡케익과 미역국 등으로 생일파티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혼모가정 및 어부바멘토링 등 우리동네의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꾸준하게 우리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5-11-09 17:17:31
팔공신협(이사장 전영호)은 7일, 대구 동구 안심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황창호)를 찾아 관내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100만원 상당의 겨울 이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전국 신협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온(溫)세상 나눔 캠페인'의 하나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팔공신협 전영호 이사장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 이웃들이 온기 가득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불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팔공신협은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2025-11-09 17:12:06
[배종찬 칼럼] 경북·경주 아니었다면 성공 힘들었을 APEC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개최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볼 점은, 경북과 경주가 단순히 장소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전환의 무대'로서 전략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古都)로서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갖고 있고, 경북도는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해 산업·수송·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는 APEC 기간을 맞아 경주→포항→영천을 잇는 '글로벌 산업벨트' 구상을 발표했다. 또한 APEC 정상회의에서는 'AI 주도 경제'가 핵심 세션으로 다뤄졌고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CEO 서밋에서는 "AI 경제의 심장은 데이터센터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북·경주는 국내의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 '비수도권에서의 국제회의 도시화'와 '디지털·문화 융합 도시로의 전환'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떠안은 채 움직이고 있다. 즉, 경북·경주는 APEC을 통해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지역도 세계적 이벤트를 유치해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고, 또한 국내 균형발전 측면에서 비수도권이 단순히 수혜지에 머무는 게 아니라 전략적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런 점에서 경북·경주가 APEC 성공 개최에서 단순히 배경이 아닌 핵심 무대이자 변곡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역시 중요한 것은 '현장 여론'이다. 준비 주체가 아무리 갖춰도, 지역 주민과 시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하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다행히 최근 조사에 따르면 경주시민 APEC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에이스리서치가 경주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 8월 4~11일 실시한 조사(경주시민 1008명 대인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보도자료에서 확인 가능)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2.1%,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이 92.4%에 이르렀다. 이처럼 지역 내부의 높은 체감도와 기대감은 경주가 APEC 개최 장소로서 긍정적인 '지역 동원력'을 확보했다는 증거가 된다. 그만큼 국제 행사가 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로 이해된다. 여론과 기대감 외에도 '실제 준비'와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경북과 경주는 상당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단지 행사 장소 제공에 그치지 않고, 행사의 안정성과 품격을 확보하는 주체로 나섰다. 예컨대, 경북도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풍수해·지진·다중운집 인파 등 모든 자연재난 및 안전요인을 사전 점검해 인파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했다. 또한, 경주는 문화유산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APEC에 접목하려는 전략을 펼쳤다. 그저 황남빵에 그치지 않았다. 경주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지역 브랜드의 세계화와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회의 의제에서도 경주는 'AI 인프라' 논의의 무대가 됐고,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처럼 경북·경주는 회의 개최 준비와 의제 설정, 지역 홍보 및 인프라 확보까지 전방위적으로 움직였고, 이 점이 APEC 성공 개최에서 '현장 실행력'의 핵심 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장소를 경주로 택한 것은 상징성과 전략 모두를 담고 있다. 한국이 지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국제협력과 지역발전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경북과 경주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단순 개최지 역할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비수도권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 지역발전과 국제협력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여론조사상 경주시민의 기대와 만족도가 높다는 점은 이 역할이 지역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인식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제는 '행사 이후 전략'이 중요하며, 경북·경주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 경로를 확보하느냐가 남은 숙제다. 이번 APEC이 경북·경주에게 단지 하루의 행사였던 것이 아니라 향후 수년간의 성장 스토리로 연결될 수 있다면, 그 의미는 훨씬 크다. 앞으로도 지역 여론과 데이터를 계속 주시하면서 이 변화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2025-11-05 18:36:33
동촌신협, '대구광역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상생협력 MOU체결
동촌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경무)과 대구광역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조합장 장원수)은 31일 동촌신협 안심뉴타운지점 5층에서 조합원 금융지원 확대와 복지 향상,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원 대상 대출 금리 우대, 예·적금 특판상품 제공, 요구불통장 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정기 금융상담 및 세무·재무 컨설팅, 여행숙박 이용 혜택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대구광역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주요 행사에 금융상담 부스 운영 및 조합원 전용 금융혜택 홍보와 이벤트 진행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협약식에는 조합과 신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기관의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동촌신협 김경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대구광역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및 조합원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5-11-04 1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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