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당선인 "스마트시티·관광도시 중구 완성"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당선인이 4일 구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민선 9기 중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류 당선인은 이날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혁신을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류 당선인은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 중구' 조성을 꼽았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안전·교통·복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구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동성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 중구를 글로벌 문화 및 의료관광의 거점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AI·AX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및 복지 인프라 강화 역시 주요 공약으로 다뤄졌다.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 자기주도형 학습센터 및 영어도서관 확충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명문 교육도시'를 만들고, 세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반려견 동행도시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 당선인은 "민선 8기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더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구민과 소통하며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6-04 18:58:15
'포스트 김부겸' 고심 깊어지는 민주당…"바다에 닿기 위해 나아갈 것"
'지역주의 전사'로 불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보수 독점의 정치 지형 속에서도 초박빙 대결로 이끌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하면서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후보를 향한 대구 지지층의 기대감은 물론 유의미한 득표율까지 확인된 만큼 대구 정치에서 민주당 구심점 역할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김 후보는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해단식을 했다. 김 후보가 해단식에 나타나자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한 팀이 돼서 뛰었던 지난 두 달 한 분, 한 분 감사하고 고맙다"며 "조만간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에서 부러운 정치적 경쟁이 일어나는 도시로 만들어질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선거 등판 이후 대구가 견고한 보수 지지세와 별개로 이번에 정당 일변도 투표 문화가 다소 약해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선거 구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확인됐다는 게 중론이다. '보수텃밭' 대구에서 정당 간판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이 어떠한 인물을 내느냐에 따라 본선 경쟁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가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 선거를 초접전 구도로 끌고가고, 45%가 넘는 득표율로 지지층의 기대와 갈망 역시 수치로 확인된 만큼 향후 인재 영입과 선거 전략에 적잖은 과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칠승 의원, 경북도당위원장인 임미애 의원(비례), 홍의락 전 의원, 허소 대구시당위원장 등 민주당 대구경북 인사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김부겸 효과'로 인해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이변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민주당 당선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도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험지 중 험지인 대구 선거의 경우 중앙당 차원의 더욱 치밀한 선거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선거 중반에 이르러 민주당이 추진한 '조작기소 특검법'이 상당히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을 향한 지역 반감이 커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 후보도 지난달 당 지도부를 향해 "쉽게 던지는 말 한마디, 여러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안 하나, 여기서 고생하면서 뛰고 있는 동지들을 버릴 셈이 아니라면 신중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에서 큰 실패와 작은 성공이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민주당 대구시당은 바다에 닿기 위해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2026-06-04 18:53:35
끝까지 '대구의 미래' 외친 김부겸…대구 정치 새 가능성 열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민주당의 험지 중 험지인 대구에서 45%가 넘는 지지를 이끌어낸 것에 더해 대구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 내내 김 후보는 비방 대신 '정책 경쟁'을, 진영 대신 '대구의 미래'를 말하며 대구 정치가 나아갈 길을 보여줬다는 평가이다. 김 후보는 4일 오전 2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의 선거사무소에 등장해 낙선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패배 앞에서도 오히려 시민들에게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적잖은 울림을 남겼다. 김 후보는 "저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며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만큼 오기까지 너무 잘했다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자"고 밝혔다. 대구시장 선거는 김 후보가 지난 3월 30일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 초반부터 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후 두 달간 김 후보는 기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시민들이 목격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선거 문화를 보여줬다. 김 후보는 4선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한 자신의 중량감을 과감히 내려놓은 채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들에 밀착하는 행보를 끝까지 이어갔다. 김 후보는 청년들과 풋살 경기도 뛰며 세대를 넘어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김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하루 10개 이상의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대구 전역 100곳 이상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보수정당 공천=당선'인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볼 수 없는 선거 유세 방식이었다. 김 후보는 아파트 곳곳을 돌며 자신의 전매특허 선거운동 방식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도 10년 만에 꺼냈다. 특히 김 후보는 초접전 구도에서도 자신의 정치 철학을 지키며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네거티브 공세 대신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대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조기 추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 최대 현안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약 경쟁으로 선거를 이끌었다. 개표 이후 낙선 인사에서도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을 향해 축하 인사를 건네 마지막까지 통합 정치인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무엇보다 김 후보로 인해 '보수텃밭' 대구에서도 지역의 미래를 두고 '양당 경쟁' 선거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은 물론, 변화와 경쟁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 역시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가 대구 정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대구에서 김 후보의 역할론을 계속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당장 권력 지형이 바뀌지 않더라도 유권자들이 정책과 인물을 놓고 비교하는 선거 문화를 경험한 만큼 향후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6-04 18:06:59
'흔들리는 보수' 중심 잡은 이철우…TK '원팀 승리' 이끌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원팀 승리'를 견인한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로 정치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보수의 본산'인 경북을 사수한 3선 경북 도백(道伯) 자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TK 지역의 선거운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며 '보수 결집' 기세를 확장해 나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지사는 4일 오전 당선증을 받고 오후부터 도지사 업무를 재개하며 도정에 복귀했다. 67.24%의 득표율을 거둔 이 지사는 전날 개표 초반부터 저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3선 등정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에서 이 지사는 자신의 선거에만 머물지 않는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선거 초반부터 대구마저 보수 지형이 흔들린 것은 물론 여당이 '1석(경북) 빼고 싹쓸이'를 언급할 정도로 전국적 참패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 지사는 곧장 경북을 넘어 대구 민심까지 직접 아우르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대구경북 한뿌리'를 주창해 온 이 지사는 이번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구를 10차례 이상 찾으며 적극적 '광역 유세'로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달 1일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6·25 전쟁 당시 우리가 나라를 지켜냈듯 이번에도 대구경북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경북도지사 선거공보물에 이례적으로 추 후보와 함께한 사진을 실으며 전략적인 '원팀 승리' 체제로 선거를 치러냈다. 이 지사는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경북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안정적인 도정 성과 역시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신공항, 행정통합 등 TK 공동 현안 해결에도 주력해 왔다. 이 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큰 경북,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2026-06-04 16:36:44
김부겸 "저 개인의 패배…변화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 아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제가 부족했다. 제게 걸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대구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보수텃밭' 대구에서 '양당 경쟁'이라는 큰 의미를 남기며 대구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의 선거사무소에 등장해 "시민들께서 주신 선거 결과에 겸허히 승복한다"며 이같이 낙선 인사를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저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만큼 오기까지 너무 잘했다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주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에 경쟁이 벌어지고, 우리는 여야가 서로 시민께 잘 보이려 노력하는 서비스로서의 정치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저와 끝까지 경쟁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낙선 인사를 한 뒤 "저와 함께 해주신 모든 동지, 지지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대구 정치 지형은 보수 정당 우위라는 기울어진 판세로 인해 오랜 기간 경쟁의 부재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워온 김 후보가 지난 3월 대구시장 선거에 등판한 이후 '인물론'으로 막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대구를 전국 격전지 중 하나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6-04 03:12:40
대구 출구조사 '초접전' 양상…김부겸 "대구 시민들이 진정한 승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3일 초접전이라는 대구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대구시민들이야말로 이번 대구 선거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6시 김 후보의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김 후보 49.1% 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9.9%로 나오자 잠시 탄성이 나왔다. 김 후보는 옅은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으나 차분하게 TV 화면을 응시했다. 추 후보와의 격차가 불과 0.8%포인트(p) 수준으로 초박빙이 예상되자, 김 후보는 놀랐다는 듯 연신 고개를 내젓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JTBC 자체 출구조사에서는 0.5%p 차이로 김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선거사무소가 '김부겸'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김 후보는 기대감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제 인생에 10번째 선거인데 이렇게 치열한 선거는 정말 저도 처음이다"며 "그만큼 한 분 한 분 정성껏 표를 모아주셨기 때문에, 정말 바꾸고자 하는 대구 시민들의 열망을 이만큼 모아내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사실은 이 정도 되면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지금부터는 신의 영역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대구 시민들을 향해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후보는 "완강한 보수의 벽을 뚫고 대구 시민들께서 이렇게 변화의 열망을 모아주셨다"며 "대구 정치의 보수 지형에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변화만이 살 길이다' '대구의 미래가 열린다'는 제 주장에 대해 시민 여러분이 이렇게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시민 여러분들이야말로 이번 대구 선거에서 경쟁이 있게 하는 정치로 복원시켜 주셨다"며 "대구시민이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라고 했다.
2026-06-03 21:57:10
대권 주자 반열? 당내 입지 흔들?…정청래 대표 운명도 결론
6·3 지방선거 결과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향후 정치적 위상과 맞물려 있다. 정 대표가 승장(勝將)이 되면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진영 내 체급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잠재적 대권주자로서도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차기 당권 구도와도 연동돼 있다.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의 역학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물밑에선 차기 당권을 둘러싼 내부 경쟁이 점화하고 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의 선거 직후 총리직 사임 및 당 대표 출마설이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차기 당권 주자들의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도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다면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 정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불발로 타격을 입은 리더십을 회복하는 한편 여세를 몰아 대표 연임 추진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관건은 승패를 결정지을 서울과 부산 등 격전지 선거 결과다. 만약 격전지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당 차원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다면 정 대표는 '보수의 심장' 입성이라는 민주당의 역대 최고 승리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대표 연임 도전에도 제동이 걸리는 것은 물론 공천과 유세 지원 과정에서 불거진 책임 문제로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사실상 당내 조직 기반 없이 권리당원 표를 앞세워 거대 여당 대표가 됐으나, 패배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대표직까지 내려놔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더해 민주당이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정 대표에게는 텃밭인 호남에서 무소속 또는 조국혁신당에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이 향후 입지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북지사 선거는 친청계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 간 초박빙 대결로 치러지고 있으나, 이른바 현금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 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2026-06-02 18:03:14
입법·행정 장악한 與, 지방권력도?…李정부 국정동력 가속·제동 갈림길
6·3 지방선거 결과는 여권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거여(巨與) 더불어민주당이 4년 만에 지방선거까지 승리한다면 그야말로 제동 없이 독주할 수 있는 정치 지형이 마련된다. 집권 여당은 22대 총선(입법 권력)과 지난해 대선(행정 권력) 승리에 이어 풀뿌리 지방권력까지 완전히 틀어쥐는 정권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진보 진영의 정치적 우위 역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028년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만큼 이번에 재편된 정치 지형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고, 선거 직후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거머쥔 역대 가장 강력한 국정 운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1년 만에 치러진 만큼, 민주당이 승리하면 당정은 '중간 평가'에서 국민 신임을 재확인했다고 보고, 국정 과제 이행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대선의 '연장전' 성격도 있어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정 주도권을 공고히 할 더할 나위 없는 호재가 된다. 지방 균형 발전, 망국적 부동산 투기 등 한국 경제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뜯어고치겠다는 국정 목표에도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재인 정부도 2018년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을 가져가는 완승을 거두며 국정 주도권을 장악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엔 국회 지형이 여소야대였던 반면 이재명 정부는 압도적인 여대야소 구도인 만큼 승리의 기세는 증폭될 수 있다. 반대로 여당이 선거에서 고전하거나 패배한다면 정부 임기 동안 국정 운영 동력 저하로 각종 개혁 과제 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추진 전략도 일부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 변화를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비롯해 '대법관 증원', '내란전담재판부', '법 왜곡죄' 등 그동안 민주당이 주도한 각종 입법에 대한 비판 여론도 더 거세질 수 있다. 국회에서 거대 여당의 수적 우위는 변함 없음에도, 당 안팎에서 불거질 책임론 여파로 상당 기간 혼란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정에 대한 일사불란한 입법적 뒷받침 역시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범여권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 성과에 따라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서도 주도권의 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승근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다면 진보 정책이 한국 사회에 더욱 반영될 것이고, 국민들의 인식 변화와 한국 정치의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유럽에서도 수차례 사례가 있듯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할 수 있어 집권 여당도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순 없다"고 했다.
2026-06-02 17:30:57
'피날레 유세' 김부겸·추경호 '동성로' 혈전…오중기·이철우, 포항·문경서 마무리
격전의 나날을 보낸 6·3 지방선거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이 2일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유세'를 펼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대구시장 후보들은 모두 중구 동성로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 유세에 나선다. 경북도지사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포항과 문경에서 마지막으로 유권자를 만나며 '도백'(道伯)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1일 각 선거캠프에 따르면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은 2일 저녁 시차를 두고 동성로 광장에 차례로 집결, 마지막 한 표를 쥐어짜기 위한 피날레 유세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여야 후보 모두 마지막 유세 장소로 동성로를 낙점한 것은 대구 대표 상권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대구 경제를 살릴 '경제 적임자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는 지난달 30일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도 같은 장소를 찾은 바 있다. 김 후보는 오후 6시부터 대백 앞에서 사상 첫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선출을 호소한다. 대백은 동성로 상권의 역사적 상징이었지만 2021년 폐점 이후 상권 전반 침체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집권 여당 후보'로서 대구 경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유세를 같은 장소에서 '새로운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추경호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 역시 동성로로 결정됐다. 추 후보는 오후 7시 30분부터 동성로 중심가인 CGV 대구한일 앞에서 최종 세 결집에 나선다. 당초 캠프 내부에서는 마지막 유세지를 두고 대구 전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후보지가 거론됐으나, 최종 선택은 추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까지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길목이라는 점 외에도, 과거 대구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침체를 겪고 있는 동성로의 상징성이 '대구 경제 부활'이라는 후보의 핵심 메시지를 극대화하는 데 최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도지사 여야 후보들도 지지층을 만나 마지막 순간까지 한 표라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중기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포항 곳곳을 자정까지 누비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철우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원팀' 유세를 강조한 만큼 문경을 찾아 마지막 합동 집중유세로 지선 출마자들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026-06-01 20:30:00
'13일간 대장정' 김부겸…대구 전역 100곳 이상 '광폭 행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대구 전역 100곳 이상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김 후보가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4선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로 쌓은 경륜은 물론 자신의 핵심 공약들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밀착형 대면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통시장 찾고, 아파트 일대 '벽치기 유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달 21일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많게는 하루 10개 이상의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 접촉을 최대한 늘리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특히 전통시장 25회 이상, 아파트 일대 30회 이상을 찾아 연설을 하거나 상인들과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일일이 응했다. 김 후보는 민생 공약과 관련해 '소상공인·골목상권 도약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에 주력한 것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대구의 민생경제와 골목상권에 돈이 돌게 하겠다"며 "'상인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젊은층 표심 공략 이 가운데 김 후보는 동구, 달서구, 북구에 유세 화력을 집중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동구에서는 25여 곳의 장소를 누볐고 절반 이상이 아파트 단지 일대였다. 김 후보는 동구 아파트 곳곳을 돌며 자신의 전매특허 선거운동 방식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10년 만에 선보였다. 벽치기 유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가 청중 없는 아파트 아래에서 베란다와 벽을 향해 홀로 연설하던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직접 붙여 준 유세 이름이다. 이어 동구 방촌시장과 동구시장, 불로전통시장, 월배시장 등 전통시장을 걸으며 상인들을 만났고 이시아폴리스와 신세계백화점, 율하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밀집 지역에서도 유세차에 올라타 연설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달서구에서도 20여 곳의 장소를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가운데 월성·본리·용산·장기동 일대 아파트 단지를 훑으며 벽치기 유세를 거듭했고 월배시장, 와룡시장, 달서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고충을 나눴다. 북구에서는 15곳이 넘는 장소를 찾았다. 대구FC 홈경기가 열린 대구iM뱅크파크에서 유세전을 펼쳤으며, 청년들과의 소통 행보에도 직접 나섰다. 1956년생인 그는 유통단지 풋살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직접 경기를 뛰며 땀을 흘리는 방식으로 소통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세 중에도 공약 경쟁력 부각 김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고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인 수성못, 서문시장, 월요시장, 대구백화점 앞, 달성공원 새벽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각 두 번씩 찾으며 표심을 집중 공략하기도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집권 여당 후보'로서 공약 경쟁력을 강화하며 주도권을 더욱 부각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아홉 번째까지 직접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K-아레나'를 조성하는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과 '프로젝트 BTS', 스포츠산업 증진을 위한 공약들을 대거 내놨다. 군위군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 일대를 찾아 직접 신공항 조기 착공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신공항 공약인 총 1조원 재원 확보를 거론하며 공약 실현성을 한껏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취임 첫해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공항이야말로 대구가 미래로 향하는 확실한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1 18:24:01
TK 출신 與의원들 "김부겸에 대구 위해 일할 기회 달라" 한목소리
대구경북(TK)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이번만큼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이념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봐달라"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TK에 연고를 둔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의 본질은 무너질 대로 무너진 대구 경제를 회복시킬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엔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인 권칠승 의원과 이재정·박해철 의원,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김 후보의 국무총리 재직 당시 환경부 장관을 지낸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30년 일당 독점의 성적표는 너무나도 참혹하다"며 "30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대구의 이름 뒤에 붙어 다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은 붕괴 직전이다. 언제까지 이 참담한 현실을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 한마디로 덮고 가야 하느냐"며 "대구는 더 이상 특정 정당의 '안방'이나 '보수의 심장'이라는 왜곡된 좁은 틀에 갇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향해 '대구를 돌볼 여력이 없다'고도 일갈했다. 이들은 "추 후보의 앞길에는 오는 10일, 17일, 24일 등 매주 재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서울중앙지법 형사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받으러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며 "그런 사람이 대구의 행정과 예산을 제대로 챙기고, 대구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후보에게 대구를 위해 일할 마지막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하게 청한다"며 "대구의 아들 김부겸이 대구를 전국 최하위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고 아들·딸이 돌아올 수 있는 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6:10:13
10년 만에 '벽치기 유세' 꺼내든 김부겸…"이번에 안 바꾸면 언제 바꾸겠습니까" 호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자신의 전매특허 선거운동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펼치는 등 화력을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에 나섰다. 31일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에서 아침 인사로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동구 불로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만나며 현장 소통을 극대화했다. 이후 김 후보는 이시아폴리스더샵 등 봉무동 일대 순회 유세에서 벽치기 유세를 펼쳤다. 벽치기 유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가 청중 없는 아파트 아래에서 베란다와 벽을 향해 홀로 연설하던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직접 붙여 준 유세 이름이다. 김 후보는 그해 대구 수성구갑에서 62.3% 득표율로 민주당 최초로 보수 정당 후보를 꺾고 대구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인물론'을 내세운 김 후보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어 동구 이시아폴리스에서 유세차에 올라타 연설한 뒤 유권자들과 만나 사진 촬영을 하거나 악수를 나눴다. 또한 팔공보성타운3차, 뉴웰시티디어포레, 대광로제비앙, 금서백조예미지, 우방아이유쉘 등 연경지구 일대 곳곳을 훑는 순회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김 후보는 신세계백화점 앞에선 유세차에 올라타 "부모 세대가 우리 아들과 딸들을 위한 준비도 안 해놓고 정치적 다양성은 다 없애 버리고, 수도권으로 간 자식들에게 우리가 진정한 위로도 못 되는 상황을 만들어놨다"며 "그럼에도 누구도 책임지는 상황이 없는 이 대구를 이번에 안 바꾸면 언제 또 바꾸시겠습니까. 김부겸이 한번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율하광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간 김 후보는 이날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대구 실내 체육관을 개조해 문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K-아레나'로 개발해 대구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임기 내 BTS 공연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대구 출신 BTS 멤버 슈가와 뷔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멤버들의 이름을 딴 거리와 기념관을 조성하겠다는 '프로젝트 BTS' 계획도 내놨다. 스포츠산업 증진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삼성라이온즈·대구FC·페가수스를 활용한 스포츠테크 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국가 스포츠재활센터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향후 10년 내 대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산업 도시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 캠프는 지역 전·현직 금융인 375명과 법조·의료계 등 전문직 700명, 자신의 모교인 경북고 동문 2천160명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6-05-31 18:25:45
대구 地選 역사상 가장 뜨거웠다…사전투표율 18.65% '역대 최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3.51%로 마무리되면서 역대 지방선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구 사전투표율도 18.65%로 자체 최고치를 새로 썼다. 대구시장 경쟁이 전례 없는 '초접전 구도'로 펼쳐지면서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투표 의욕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은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막판 총력 유세에 돌입, 지지층 결집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가 지방선거 기준 최고치인 23.51%의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20.62%)과 비교해 2.89%포인트(p) 높다. 대구 사전투표율은 18.65%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지방선거(14.8%) 대비 3.9%p 상승해 지방선거 기준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접전이 예상되면서 '내 한 표로 결과가 바뀐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북의 경우 22.42%를 기록해 지난 지방선거(23.19%)보다 소폭 낮아졌다. 통상 '보수텃밭' TK는 기울어진 판세, 본투표 선호현상 등으로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본투표 이후 경북(52.7%)은 전국 투표율(50.9%)보다 높았고, 대구(43.2%)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사전투표를 마친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은 대구 전역을 누비며 막판 지지세를 끌어모으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1일 동구 봉무동 일대 아파트 단지를 훑으며 자신의 전매특허 선거운동 방식인 '벽치기 유세'를 막판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김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며 보수 민심에도 호소했다. 김 후보는 "대구가 요즘 해보자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을 통해 이웃끼리 힘을 합치면 된다는 기운으로 대한민국을 거대 용광로처럼 끌어올렸다"며 "지금 대구도 그렇게 할 수 있다.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다. 김부겸이가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문시장, 수성못 일대를 찾아 '정권 견제론'을 펴며 보수 결집에 또 한 번 박차를 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를 대구 경제를 살리는 적임자라 믿고 있다.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면 대구 경제를 살려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추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 오만한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 압도적인 표차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2026-05-31 17:01:09
김부겸 '국가지원' vs 추경호 '국가주도'…사전투표 막판 승부수 'TK신공항'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막판 승부처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 소보면 일대를 찾아 '해법 경쟁'을 벌였다. 여야 지도부까지 총출동한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가지원사업'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국가주도사업' 추진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 후보는 이날 직접 신공항 조기 착공 브리핑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인 손명수 의원 등도 현장을 찾았다. 김 후보는 신공항 공약인 총 1조원 재원 확보를 언급하며 "지난번 정청래 대표도 약속했지만 입법을 책임지고, 예산 도장을 확실히 찍어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저를 보증 서려고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국민의힘)이 여당일 때도 사업이 한 발짝도 못 나갔다. 기획재정부가 반대한다고 못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 국가사업으로 해달라는 건 억지를 쓰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조원 마중물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도 요청에 맞게 수용해서 즉각 처리하고 집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군위전통시장에서도 유세차에 올라타 "취임 첫해부터 부지 매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공항이야말로 대구가 미래로 향하는 확실한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추경호 후보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주호영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찾았다. 추 후보는 국가사업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여당 결단을 촉구했다. 추 후보는 "이미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했다"며 "민주당과 정부만 결단하면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빠르면 6월에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강대식 의원과 구자근 경북도당 위원장은 신공항 국비사업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조속히 특별법을 개정해 이를 실현할 것을 촉구하는 추 후보 및 대구경북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낭독했다. 추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오늘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재원 구조나, 국가 재정 투입 계획, 법 개정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또다시 '검토하겠다'는 말 뿐이냐"고 적었다.
2026-05-28 18:42:49
"사흘 투표가 하루보다 유리" 사전투표 독려 나선 여야…김부겸·추경호 첫날 투표장으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개시되는 29일을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접전 양상을 보이는 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3일 투표'(사전투표 2일+본투표 1일)가 '1일 투표'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이 다 나와서 투표하자"면서, "특히 사전투표 꼭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 역시 29일 직접 사전투표에 나서며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지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 건 마찬가지다. 일각의 사전투표 불신을 겨냥해 '안심하고 3일 투표' 등 당 차원의 홍보물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전 투표에 대해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지지층의 투표 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동욱 의원이 이끄는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회도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한 지지층 우려를 덜고자 지난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이들은 각급 선관위원을 선임해 투표함 보관 상황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원내사령탑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직접 사전투표에 임할 예정이다. 양당 대구시장 후보도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일제히 투표장으로 향하며 참여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9일 오전 9시 30분 고산2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 이유미 여사와 함께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도 29일 오전 10시 수성구 범어1동 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 김희경 여사와 함께 투표하기로 했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사전투표 대신 본투표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투표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해 온 일부 강성 보수층의 색깔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가 사전투표 관리 문제 등을 지적해 온 만큼 사전투표를 과하게 독려할 경우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전 투표는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설계돼 있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를 많이 한쪽이 이긴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2026-05-28 18:37:19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대구선관위 공정선거참관단, '모의시험' 현장 점검
6·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하루 먼저 투표소를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선거참관단'으로 활동 중인 참관위원들이다. 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최대 목표로, 28일 사전투표소를 찾아 본인 확인 과정부터 투표용지 발급, 비상 상황 대응 훈련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휴대폰 신분증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28일 오후 1시 40분쯤 경산시 북부동 사전투표소에서 대구시선관위의 '사전투표 모의시험'이 시작됐다. 분주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 참관위원 7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모의시험 운영 과정 점검에 들어갔다. 선관위 직원이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발급기와 명부단말기에 대해 설명하자, 참관위원들은 사진을 촬영하거나 "휴대폰 신분증은 명부단말기에서 어떻게 확인될 수 있는 것이냐", "위조 신분증을 구분하는 기능은 있느냐"며 질문하기도 했다. 이어 참관위원들은 투표용지를 넣는 투명한 관내 사전투표함도 살폈다. 참관위원인 박영환(54) 한국지방의회학회 이사는 "공무원이나 정당 관련 사람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선거 과정을 보면 부정선거와 같은 의혹들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관위원들은 실제 신분증을 이용해 모의 투표용지 발급과 확인 과정도 거쳤다. 관외 사전투표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는데, 관내 투표자는 기표를 마친 뒤 투표함에 바로 넣지만 관외 투표자는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합한 뒤 봉투째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이에 한 참관위원은 투표용지 길이가 봉투보다 긴 만큼, 용지를 반으로 접지 않고 봉투에 넣더라도 무효로 처리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참관위원 전찬우(29) 대구가톨릭대 대학원생은 "이전에는 선거 과정은 모르지만 투표만 하는 투표자였다면 이제는 그 과정 전체를 알게 되니까 선거의 의미를 더 느끼게 됐다. 참관을 활성화시켜서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하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관단은 이날 사전투표 모의시험과 준비 과정을 비롯해 사전투표소 운영, 관외 회송용 봉투 우체국 인계 및 관내 사전 투표함 회송, 사전·우편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점검, 투표용지 송부 및 투표지 분류기 검증, 선거일 투표소 운영 및 투표함 이송, 개표 현장 등 선거 과정을 참관할 예정이다. ◆선관위 "안심하고 투표 참여해 달라" 사전투표 기간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안에서 인증사진을 찍거나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선관위는 사전투표함 보관장소를 CCTV로 24시간 공개하고 시·도 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누구든지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강동명 대구시선관위 위원장은 이날 서구 상중이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최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강 위원장은 본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모의투표에 참여하며 모의시험 과정을 점검했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사전·우편투표함 보관장소 CCTV 실시간 열람 등 선거 과정에서의 투명성 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안심하고 사전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5-28 17:33:59
鄭 "부끄러움 몰라" vs 張 "부러우면 진 것"…여야 선대위원장 충돌
여야가 6·3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에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거세게 충돌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7일 충남 논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을 겨냥해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지금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직위를 상실한 사람을 선거운동에 투입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면서 저러니까 내란 옹호 정당, '윤 어게인' 정당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8일에도 서울 강동구 암사역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윤어게인'도 모자라 '박근혜 어게인', 'MB(이명박) 어게인'으로 지선 성격을 바꿔놓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정 위원장을 향해 "부끄러워해야 할 정당,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께서 전국을 돌며 국민들을 만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수많은 국민들이 모여 환영하고 박수를 보낸다"면서 "선거판이 뒤집어지니 민주당은 '아무 말 대잔치'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청래는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억까(억지로 비판)다. 추미애는 '평생 사죄해도 모자란다'고 악을 쓴다"며 "박 전 대통령 다니시는 거 보니 많이 부러우냐. 부러우면 이미 진 것"이라고 일갈했다.
2026-05-28 16:00:44
대구시장 선거 '사전투표' 승기 잡아라…김부겸-추경호 '거리로, 거리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최대 승부처'로 보고 막판 강행군 유세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돼 막바지 민심의 향방을 전혀 감지할 수 없는 만큼, 여야가 당 차원에서도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신공항 공약 지원에도 화력을 보태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27일 오전 북구 태전네거리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대구농산물도매시장 찾아 유세를 펼친 뒤, 북구 일대 아파트단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동변동 유니버시아드 1단지에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통해 "대구 경제는 전국 최하위를 달리고 있고 우리 아들, 딸들이 졸업하자마자 떠나고 있다"며 "대구를 그대로 두고선 어떻게 여기서 버텨라는 소리를 하겠느냐. 이번에 확실히 김부겸과 함께 대구를 바꿔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종합유통단지,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조합원 교육이 진행된 엑스코를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 또 달서구 국민연금네거리와 성서 지역 순회 유세에 박차를 가했으며, 계명대 성서캠퍼스 인근에서 청년층 표심 공략에도 주력했다. 김 후보를 향한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대구경북 과학기술인 100명과 문화예술인 150명은 대구시장 적임자로 김 후보를 택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대구향교, 영남퇴계학회 등 지역 10개 유림단체로부터 지지 선언도 받았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부겸을 뽑으면 대구시민들이 우려하는 민주당의 강경한 목소리를 일부 제어할 수 있다"며 보수 민심에 더욱 다가섰다.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국가주도사업' 전환을 공약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정부가 '우리는 모릅니다'하고 나자빠지기 딱 좋은 논리"라고 직격했다. 이날 추경호 후보도 잰걸음을 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북구 팔달교에서 출근길 아침인사에 나섰고 이후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간담회, 대구향교 전교 유림총회, 대구시 어린이집 총연합회 간담회를 찾는 등 표밭 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하루를 보냈다. 추 후보는 이날 기계분야 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통인프라 부족 및 기술인력 구인난 등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더 심각하게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추 후보는 남구 관문시장과 동구 방촌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관문시장에서 추 후보는 "제가 대한민국이 검증한 경제분야 국가대표"라며 "추경호를 선택하면 예산 확보하고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방촌시장에서도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에 넘어가면 바로 개헌에 나설 것이고 장기 집권을 계획할 것"이라며 "사전투표가 이틀 뒤 시작하고 본투표는 일주일 남았다. 투표 못하는 일 없도록 단디 챙겨서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문제도 막판 승부처로 떠올랐다. 김 후보와 추 후보는 28일 각각 당 지도부와 함께 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인 대구 군위군 소보면 일대를 찾는다. 김 후보는 신공항 조기 착공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추 후보는 신공항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사업 방식을 두고 김 후보는 '국가지원사업'을, 추 후보는 '국가주도사업'을 내세우며 치열한 공약 대결을 벌이고 있다.
2026-05-27 18:02:08
서소문 사고에 서울시장 후보들 일정 중단…여야, 극도 신중 대응
여야가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튿날인 27일에도 희생자 애도와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6·3 서울시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설 시점이지만,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 후보 공개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현직 시장인 오 후보는 지난달 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에 서울시 공무원들로부터 보고를 받지는 못하지만 선거캠프를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차원에서도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며 차분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선거 유세와 율동 등을 잠정 중단하도록 했으며, 전국 단위에는 언행을 각별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전달됐다. 이와 관련, 오 후보 캠프는 더불어민주당이 사고 수습 뒤에 본격적인 파상 공세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전날 오후에 이어 이날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정 후보는 서소문 사고를 포함해 서울시 안전 문제 전반을 점검한 데 이어, 남은 선거운동 기간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 측은 이번 사고에 따른 선거 영향을 살피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참사를 선거 유불리 측면에서 대응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정 후보 지지자 모임 단체 대화방에서 전날 사고 발생 직후 '호재다. 적극적으로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메시지가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은 사고를 수습하고 추가 붕괴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대비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당장 28일 밤 1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자 TV 토론에서 안전 이슈가 쟁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5-27 16:49:29
김부겸-추경호, 마지막 TV토론서 '신공항·공약검증' 공방
6·3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서로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지난 26일 대구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가 상대 후보의 공약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특히 토론 내내 김 후보와 추 후보는 발언 기회를 얻을 때마다 날카롭게 부딪쳤다. TK신공항 건설 사업 방식을 두고도 서로를 향해 거친 공세를 펼쳤다. '국가주도사업' 전환을 공약한 추 후보는 '국가지원사업' 추진을 약속한 김 후보를 향해 "대구시가 앞으로 빌릴 수 있는 한도가 5천억원 남짓인데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5천억을 빌리고 나면 대구가 재정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킬 때 추 후보도 공동발의를 했다. 거기에 '공자기금을 빌릴 수도 있다. 빌린다'라고 돼 있다"며 "그걸 가지고 빚 돌려막기라고 말하는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두 후보의 공세는 상대 후보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에서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추 후보가 테슬라 제2아시아 공장을 대구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테슬라는 10년 동안 협상하던 인도 공장 건립을 백지화했다. 올해 1분기 베를린 공장 가동률이 65% 수준에 불과했다. 무슨 방식으로 유치하겠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추 후보는 "대구는 전기 자율 자동차의 중견기업 기술력이 강하고 인력도 좋다"며 "부지도 싼값에 제공할 수 있다.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적극 임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토론 후반부에는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인가'라는 질문도 등장했다. 추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오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다. 제가 하나 여쭤보겠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어디냐"고 묻자, 김 후보는 "핵과 미사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바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추 후보는 "공소 취소 특검법이 추진되다가 선거 이후에 논의하자고 돼 있다"며 "대통령 죄를 특검법을 통해 스스로 없애겠다. 시민은 이렇게 평가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분명히 반대 입장"이라며 "시기나 내용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표했고 당 지도부에도 의견을 전했다"고 응수했다.
2026-05-27 15:45:00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저질들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
추경호 "시민께 감사, 대구 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당선 소감
김부겸 "저 개인의 패배…변화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 아냐"
'달성' 이진숙 67.47% '우세'…민주당 박형룡 크게 앞서
'눈물 호소' 김부겸 vs '경제 강조' 추경호…대구시장 선거 막판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