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부지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다. TK신공항 건설사업이 재원 문제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반을 마련해 신공항 경제권 조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대구시는 28일 TK신공항과 연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6일 '신공항 경제권 경제자유구역 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 촉진과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지정되는 특별 구역으로 각종 세제 혜택과 함께 규제 완화, 행정 지원 등이 제공돼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지정 검토 대상은 군위군 신공항 경제권 일원으로, 군위 지역 455만㎡와 제1첨단산업단지 250만㎡ 등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과 토지이용계획의 방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히 TK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고, 내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해 투자 유치의 타당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와 미래차, 방산 등 핵심 첨단산업의 입지 수요를 분석하는 한편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수요를 예측해 기업 유치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예산은 3억원 규모로, 수행 기간은 1년이다. 시는 용역을 마친 뒤 산업통상부와 협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절대농지를 개발 용도로 변경해야 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검토 등도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가능성과 사업 실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TK신공항 수출벨트 구축을 위한 비전 전략을 수립해 경제자유구역에 걸맞은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신공항 산업생태계 확장을 위한 공간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8 17:23:52
대구행복진흥원 원장에 윤영애 전 시의원 취임 "맞춤형 사회서비스, 최우선 사명"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장에 윤영애 전 대구시의원이 28일 취임했다. 윤 신임 원장은 대구 남구청 복지과장, 주민생활국장 등을 역임하며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제8·9대 대구시의원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며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윤 신임 원장은 이날 추경호 대구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직원들 의견을 청취했으며,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윤 신임 원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관의 최우선 사명"이라며 "형식적인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시민과 현장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6:05:48
대구시는 28일 심영재 신임 행정부시장(55)이 취임한다고 밝혔다. 심 신임 행정부시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공식 업무에 바로 들어간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심 신임 행정부시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언남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안전부 사회조직과장, 경제조직과장, 조직기획과장, 조직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또한 지난 2023년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으로도 근무해 중앙과 지방 행정을 폭넓게 경험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심 신임 행정부시장은 28일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 현안회의에 참석한 뒤 시청 동인청사를 찾아 직원들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을 예방해 시정 운영에 대한 협력을 구하고, 재난안전·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심 신임 행정부시장은 "대구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담고 조직의 역량을 한데 모아,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7 16:56:16
추경호 대구시장 "어떠한 재난상황서도 가용자원 신속하게 총동원"
추경호 대구시장은 27일 '2026년 대구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주재하고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추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동인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026년 대구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주재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매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 훈련이다. 대구시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체계 확립에 중점을 두고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지난 2023년 군위군 편입 이후 대구시 전체 산림면적이 크게 늘고 산불 발생 비중도 높아진 여건을 반영해 지역 지리·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대구시와 군위군을 비롯해 소방안전본부, 대구경찰청, 육군 제501보병여단,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국민체험단, 지역 주민 등 16개 기관·단체, 240여명이 참여했다. 대구시는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3개 협업부서와 함께 구조·구급, 주민대피, 현장통제, 위험시설 조치, 산불 대응 등 종합적인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민체험단 6명이 참여해 재난대응 체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철저한 대비와 반복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총동원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재난 대응에는 지나침이 없다는 자세로 현장중심 대응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소방, 구·군 재난 담당부서, 시 재난안전기동대 등 현장 대응인력의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10-27 15:13:26
박정희 동상 소송에 박근혜 생가터 방치…"前 대통령 기념문화 만들어보자"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를 맞아 여야와 진영을 초월해 전직 대통령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동상은 철거 소송이 2년 가까이 이어진 끝에 일단락됐고, 박 전 대통령이 신접살림을 차렸던 집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는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치적 호불호에 따라 역사적 유산을 둘러싼 갈등과 방치가 반복되는 가운데, 전직 대통령의 계승할 부분은 외면하고 오류만 파내는 문화적 자해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를 맞은 26일. 대구 중구 삼덕동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는 안내 표지판마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1950년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신접살림을 차린 곳이자, 195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다. 생가는 도시개발 과정에서 보존되지 못하고 철거됐다. 생가터에는 50m 남짓한 골목 양끝에 표지판 2개가 주차금지 안내판에 부착돼 있을 뿐이다. 중구청과 시민단체가 각각 설치한 것으로, 사실상 유일한 안내 시설이다. 중구청은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2016년 11월 탄핵 정국 당시 붉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되자 철거했다. TKYC(대구경북청년연합)는 "생가터는 고사하고 생가터임을 알리는 제대로 된 표지판 하나 없는 실정"이라며 지난달부터 '박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복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조례청구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동상을 둘러싸고 대구시와 국가철도공단은 동상 설치의 적법성 등을 두고 1년 9개월 동안 법정 다툼을 벌였다. 대구 동구 신용동에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역시 복원·관리와 진입로 설치 문제를 두고 15년 넘게 논란이 이어졌다. 이승근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구의 정체성을 후대에 어떻게 남길지에 대한 문제"라며 "정치적 평가를 넘어 역사를 지우거나 방치하는 것은 과거사에 대한 성찰은 물론 미래 자산을 계승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했다.
2026-10-26 19:00:00
[대통령 기념문화 보유할 때] 김종욱 허허재 대표 "대구시가 대구 대통령 역사 안 지키면 누가 하나"
김종욱 문화사랑방 허허재 대표는 대구 중구 삼덕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접살림집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를 두고 "대구가 '보수의 심장'임에도 보수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인 만큼 대구시가 관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대구가 대구 출신 대통령의 역사를 지키지 않으면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6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시가 도시계획을 세울 때부터 대통령의 흔적과 역사가 깃든 곳을 별도로 보존하고 기리거나, 후대에 역사를 남기는 작업을 제대로 했으면 가장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령군 부군수를 지낸 김 대표는 수필가이자 향토사학자로, 대구 향토사를 연구하며 '대구이야기' 등 13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7월까지는 매일신문 지면에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한 '김종욱의 박정희 이야기'를 37회 연재했다. 김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반대 감정도 있지만, 재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며 "대구 곳곳에 박정희가 살아온 과정과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역사의 흔적을 복원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사범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계산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중구 삼덕동에서 신혼생활을 했으며, 직업 군인으로도 근무한 곳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의 신접살림집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는 기와를 얹은 한옥 형태로, 방 세 칸 규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전직 대통령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일이 단순히 특정 인물을 기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업적과 당시의 시대적 과제를 함께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후대에 전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 평가와 별개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성숙한 역사 문화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된다"며 "먼저 산 우리 세대에 책임이 있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을 역사 왜곡으로 폄하하는 영화를 만들어 사람들을 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철도공단이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철거 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서도 "당연한 판단"이라며 "동대구역 구석에 동상을 둘 것이 아니라 광장을 만들어 기념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60년대 초 구미시에서 기획실장을 맡았을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고 회고했다. 그는 "현장 시찰을 하시면서 '우리가 다 못 먹고사는데 혁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바늘로 찔러도 피가 안 날 것 같은 강렬한 눈빛과 분위기가 인상 깊었고, 혁명을 이뤄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반감도 희석되고 있는 만큼 그의 족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대구에서 박정희의 흔적을 복원하고 살려야 한다"며 "박정희 신접살림집터도 대구시가 관리하고, 골목 정비 사업이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10-26 19:00:00
추경호 대구시장, 구·군과 안전 점검 매진… "시민안전 '원팀' 대응"
추경호 대구시장이 9개 구·군과 함께 시민안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 시장은 26일 오후 구·군 부단체장과 재난안전 관계기관이 참석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저녁에는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를 잇달아 주재했다. 내주부터 시작되는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추 시장은 재난 예방과 대응 태세를 사전 점검하는 한편, 시와 구·군이 '원팀'으로 시민 안전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가을철 재난안전 추진상황 대책회의'에서는 ▷2026~2027년 산불방지 대책 ▷가을철 5대 분야 안전점검 ▷노후시설물 안전점검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 등 4대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추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산림 인접지역의 화목보일러·농막 등 화재취약시설과 상습 소각지역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시·구·군·소방 등 관계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행락시설·등산로·어린이놀이시설·노후시설물·공공시설 등 가을철 5대 분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장기간 공실 이후 방문판매장 등으로 활용되는 취약시설까지 적극 발굴해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공장·창고 화재안전 실태조사는 구·군과 소방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위험요인 개선부터 후속관리까지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당부했다. 대구시는 연면적 500㎡ 이상 공장·창고 8천457동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단계 조사대상 297동의 건축·소방·안전 분야 위험요인과 위법사항을 점검해 필요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오후 6시 열린 '민선 9기 제2회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는 시와 구·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산불 예방을 위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과 소각금지 홍보 및 산림 인접지역 취약시설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기 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안전에는 지나침이 없다'는 자세로 긴장감을 가지고 철저히 대응해달라"며 "시와 구·군이 '원팀'이 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고, 지역 현안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8:00:00
'수축사회 대구'…대구시, 인구 감소 대응·AI 투자로 성장 기반 다진다
대구시가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이라는 당면 과제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이는 인구 감소세 심화와 구조적 저성장 우려가 제기되는 데 따른 것으로, 양대 축을 중심으로 도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총인구는 2017년 25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대구 인구는 234만명까지 감소했다.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2045년 대구 인구는 196만명까지 줄어들어 2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구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2027년 대구시 인구감소지역대응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추진되는 '대구시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2027~2031년)'을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 사업과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시는 '청년이 선택하고 정착하는 도시'를 목표로 생애주기별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출 최소화, 생활인구 확대, 청년 성장 및 돌봄 도시 조성, 미래 산업 기반 혁신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인구 감소 속도를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생활인구를 늘려 도시 활력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시행계획은 주민 의견 수렴과 대구시 인구정책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연내 행정안전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인구소멸 위기가 커지는 만큼, 관련 예산도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 인구감소지역대응 시행계획의 총사업비(국비+시비)는 2024년 7천429억원에서 지난해 7천513억원, 올해 7천917억원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을 통한 지역 성장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대구시 인공지능(AI)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비 약 3억원을 투입해 6개월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대구시가 추진할 지역 AI 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 AI 정책 방향을 대구의 산업·행정·생활 여건에 맞게 구체화하고, 지역 차원의 정책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정립한다. AI산업생태계 육성, 지역산업 AI전환(AX) 확산 등 지역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진 과제들의 우선순위와 연계성을 고려해 단계별 추진방안을 마련해 정책 일관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 추진전략을 마련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5 14:16:16
[사법정의 제자리 찾나]오세훈 2심 무죄…추경호 대구시장 1심 결과 관심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다음 달 18일 선고를 앞둔 추경호 대구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사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건은 혐의와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다르지만, 핵심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와 공소사실의 입증 정도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라는 점에서 법원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 시장의 무죄 판결이 추 시장 사건의 결과를 직접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 시장 재판에서도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와 당시 행위의 의미를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1심의 유죄 판단을 뒤집었다. 핵심 증거인 명태균 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고, 이를 뒷받침할 다른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내란특검은 추 시장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상태다. 추 시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의힘은 추 시장의 혐의를 부인하며 이번 수사를 정치 보복성 수사·기소라고 비판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무죄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추 시장 사건의 유무죄는 정치권의 주장이나 기대와 별개로, 특검이 제시한 증거를 토대로 혐의가 입증됐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추 시장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 당일 상황을 증언했다. 안 의원은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는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 때문이지, 당 차원의 방해 때문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처음 공지한 인물은 한동훈 당시 대표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추 시장 측은 이를 토대로 "당사에 있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이유는 경찰 통제로 국회에 들어가지 못한 점, 의원들이 한곳에 모이지 않아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하지 못한 점,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곧바로 본회의를 개의한 점 때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시장이 의도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추 시장 측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협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고, 내란 행위에 대한 인식도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특검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추 시장도 지난달 최후진술에서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고, 모의에 관여한 사실도 없으며, 선포 이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을 막아 달라거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막아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유죄를 선고하려면 엄격한 증명이 필요하다. 범죄 사실에 합리적인 의심이 남을 정도로 입증이 부족하다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것이 형사재판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 시장 재판에서도 법리적 쟁점과 함께 공소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무죄를 선고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2026-10-25 14:14:33
대구시, '소방 예산' 증액…소방관 근무 환경 개선 나선다
대구시가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내년도 소방 분야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최근 부천 소방공무원 순직 사고를 계기로 근무 환경 개선과 건강·복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2027년도 소방 분야 예산안'을 전년보다 증액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예산안에는 소방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과 노후 소방청사 정비, 산업단지 화재 예방, 안정적인 소방력 운영,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 퇴직자 건강관리 지원 등이 담겼다. 시는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소방청사를 정비하기 위해 6개 사업에 116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군위소방서 신축(2031년 준공), 매곡119안전센터 이전·신축(2028년 준공), 황금·대현·무열로119안전센터 재건축(2028년 준공), 서부소방서 환경 개선 등이다. 대구시는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청사를 대상으로 건물 상태와 출동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노후 산업단지의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기반도 확충한다. 지난 5월 시작한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사업'은 내년 본예산에 3억원을 반영해 상설 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시간을 줄이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스마트 우선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15억원을 투입한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에 맞춰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것으로,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전년보다 220억원 늘어난 3천318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소방안전교부세는 156억원이며, 나머지 3천162억원은 대구시가 자체 부담한다.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기리고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에 5억2천만원을 편성했다. 추모시설은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 인근 부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퇴직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도 새롭게 마련했다. '퇴직 소방공무원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에 3천500만원을 신규 편성해 화재 현장 등에서 유해 요인에 노출됐던 퇴직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직무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복지를 살펴 시민에게 양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10-21 17:29:20
대구시, 돔구장 유치 TF 전략회의…부서별 실행 과제 집중 점검
대구시가 두류공원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유치를 위한 건립 계획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돔구장 유치추진단(TF)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 공고가 발표된 이후 오는 12월 8일 제안서 최종 접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부서 간 협력 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대구시 주요 실·국장들을 비롯해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진, 건축·교통·문화예술·관광 분야의 민간 전문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문체부 공모 지침의 세부 평가기준(총 1천점 만점)을 분석하고, 시의 입지·재정적 강점을 극대화해 제안서에 반영하기 위한 부서별 실행 과제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공모의 핵심 승부처인 스포츠·공연 수요, 교통 접근성 및 안전 등 평가 항목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들이 논의됐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 복합 돔구장 건립은 수도권에 집중된 스포츠·문화 인프라의 격차를 해소하고, 남부권 글로벌 메가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민선 9기 핵심 과제"라며 "전 부서가 칸막이를 허물고 공조해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준을 완벽히 충족하는 제안서를 완성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전문가 자문 및 실무 보완을 거쳐 오는 12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6-10-21 16:41:41
정치 셈법에 휘둘리는 공항 정책…김해신공항 뒤집고 경기국제공항 유치 가세
국가 공항 정책이 정권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뒤바뀌면서 지역 갈등과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항 정책이 일관성을 잃고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셈법에 휘둘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 광주, 경기도 등과 달리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은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지역 정치권의 전략 부재와 대응력 한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일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국제공항 유치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인천국제공항 일극체제'에 더해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 지사는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첨단 항공화물 수요가 충분한 경기도에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우리 도민들도 공항을 이용하는데 공항 접근 시간이 1시간 22분으로 너무 멀다.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집중된 상황에서 경기도까지 공항 유치에 나서면 수도권 집중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추 지사가 경기국제공항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에는 그동안 공항 정책이 일관된 원칙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되며 뒤바뀐 선례들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동남권 신공항 정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20년 문재인 정부는 김해신공항안을 백지화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대안으로 추진했다. 이를 두고 기존 정책의 신뢰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해신공항 백지화로 계획 수립 단계에서 투입된 최소 40억원 이상의 비용이 무용지물이 된 것은 물론, 지역 간 대립과 반목도 심화했다는 지적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 역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충분한 검토보다 정치적 판단이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토 일극화보다 공항 일극화가 더 심각하다는 말처럼 대부분 지역이 새로운 하늘길을 열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TK 신공항은 첫 단추도 끼우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이 공동 전략을 마련해 전면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8:00:00
[뒤죽박죽 공항 정책] "추진, 백지화"…정권 바뀔 때마다 지역 갈등 증폭
'정책 일관성'이 부족한 국가 공항 정책으로 인해 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가기반시설인 공항은 입지 선정과 사업 추진에 일관된 기준과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하지만, 공항 사업들이 정치 논리에 좌우되면서 추진 과정에서도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해신공항, 정권 바뀌자 백지화 동남권 신공항 논란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공항 검토를 지시하면서 본격화했다.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5개 지자체는 신공항 후보지로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놓고 대립했고, 이명박 정부는 2011년 두 후보지 모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공항 건설을 다시 공약으로 내세운 뒤, 2014년 영남권 5개 시·도는 정부의 입지 선정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2016년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 결과에 따라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이 선정됐고, '신사협정'을 맺은 영남권 5개 지자체는 결정에 승복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2018년 부산·울산·경남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요구하자, 국무총리실의 재검증 끝에 2020년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발표했다. 정부는 김해신공항 계획을 5년 만에 폐기하고 그 대안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으며,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한 절차와 결과를 정권이 뒤집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이 과정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며 형평성 논란도 제기됐다. 또한 2011년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가덕도신공항은 안정성 문제에 이어 최근에도 시공 검증 논란이 나오면서 잡음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졸속 추진 논란 광주 군공항 이전은 공항 정책의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800조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광주 군공항 기능의 임시 이전에 속도를 올리고 있으나, 지역 갈등은 물론 특혜·형평성 논란, 안보 공백 우려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두고 발표 과정과 투자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 속에,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과 동일한 '기부 대 양여' 방식인 광주 군공항 이전만 속도전으로 추진되자 공항 정책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반발이 거세지는 것이다. 이에 더해 광주 군공항의 전력을 경북 예천, 충남 서산, 충북 충주 등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해당 지역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이종배(충북 충주)·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군공항 중 유독 야당 의원 지역구만 임시 이전 대상으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호남은 섬겨야 하는 국민이고, 소음피해 지역민들은 버려도 되는 2등 국민이냐"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국가 안보와 군사작전 여건을 고려해야 할 군공항 이전이 산업단지 조성 일정에 맞춰 지나치게 서둘러지는 것 아니냐는 안보 공백 우려도 나온다.
2026-10-20 18:00:00
[뒤죽박죽 공항 정책] 사업비 이견…대구시·경북도·정치권 올해도 각개전투
재원 문제로 난항을 겪는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의 '각개전투' 대응이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사업비 조달 방식을 두고 대구경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군공항 건설 사업비 11조5천억원과 종전부지 개발 사업비 5조9천억원 등 모두 17조4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 이에 추경호 대구시장은 '기부 대 양여' 사업 방식인 TK신공항 건설을 '국가주도 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추 시장은 지난달 "전남광주는 정부가 나서서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부산 가덕도신공항도 국가가 나서서 재정을 투입하는데 TK는 이미 국가안보 현실까지 감안해 부지도 마련했다"며 "국가가 사업 계획을 만들고 재원을 투입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국가가 공항 이전을 성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대구시가 정부에 건의한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등 사업비 2천882억원 전액이 미반영된 이후 TK신공항 건설 사업이 1년 가까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공자기금이 미반영될 경우 토지 보상 절차가 또다시 1년 이상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정부안에 TK신공항 건설 사업은 민간공항 건설 사업비(202억원)만 반영됐다. 대구시가 지난 5월 정부에 요청한 공자기금(3천324억원) 융자와 금융비용(80억원) 지원 등은 미반영된 상황이다. 이미 이전 부지인 대구 군위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선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주민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가 상승에 따른 보상비 증가는 물론 사업비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공동사업시행자 전환을 통한 시중은행 장기대출을 내세우고, 지역 정치권은 국가 주도 전환 등을 주장하면서 TK의 협상력 자체가 분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엇보다 예산 정국에서 TK 국회의원 25명이 신공항 재원 문제에 있어 뚜렷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TK정치권의 전략 부재와 존재감 실종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TK신공항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만큼 국가주도 사업 전환으로 이끌어내고, 이와 병행 중인 공자기금 확보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6-10-20 17:53:49
대구의 인구와 자원 소비, 지방세수 등 도시를 지탱하는 주요 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대구가 '수축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소멸과 고령화, 구조적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시 규모뿐 아니라 소비와 생산, 재정 기반까지 위축되는 양상이다. 대구의 산업 경쟁력이 정체하거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진단도 나오면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총인구는 2017년 250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4년 만인 2021년 24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기준 인구는 234만명까지 감소했다. 고령화와 청년층의 지속적인 타 지역 유출 등이 맞물리면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시의 자원 소비와 배출 규모에서도 축소 흐름이 나타났다. 대구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은 2020년 66만1천563톤(t)에서 2025년 59만2천702t으로 10.4% 감소했다. 연간 용수 총사용량도 2021년 3억290만t에서 2025년 2억9천469만t으로 2.7%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인구 감소에 따른 수요 변화와 산업 활동 위축 등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입 기반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증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약화하고 있다. 한국지방세연구원(KILF)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지방세 수입은 연평균 8.5% 증가했지만, 대구는 6.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가계부채 부담은 커졌다. 대구의 가계대출 규모는 2004년 8조8천억원에서 2023년 41조5천억원으로 급증했다.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와 자원 소비, 세수 등 도시의 주요 지표가 함께 위축되면서 기존의 도시 성장 방식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청년층 유출이 생산가능인구와 소비 기반의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성장 자체가 둔화되는 상황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19 18:00:00
[수축사회 늪에 빠진 대구] 취득세 증가율, 전국 평균 절반…가계빚 年 8%↑ '최고'
대구가 '수축사회'로 전환하면서 지역을 움직이는 생산과 소비의 동력 전반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여러 지표에서 동시에 위기 신호가 나타난 만큼, 기존의 방식과 정책을 답습하는 행태로는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소멸 이어 공업용수, 폐기물도 감소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는 인구 감소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공업 용수와 생활 폐기물 등 자원 소비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연간 용수 총사용량은 2021년 3억290만톤(t)에서 2022년 3억55만t, 2023년 2억9천689t, 2024년 2억9천910만t, 2025년 2억9천469만t으로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공업용수 사용량은 2021년 3천413만t에서 지난해 2천988만t으로 12.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용수 사용량도 2021년 2억6천877만t에서 2025년 2억6천481만t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공업용수 사용량 감소를 두고 공정 개선이나 생산 효율화가 이뤄졌을 수도 있지만, 지역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제조업 규모 축소, 공장 이전·폐쇄, 업종 구성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구의 폐기물 발생량도 감소하고 있다. 대구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은 2020년 66만1천563t에서 2021년 65만7천144t, 2022년 62만5천17t, 2023년 61만1천637t, 2024년 59만8천914t, 2025년 59만2천702t으로 줄었다. 생활폐기물은 2020년 46만4천669t에서 2025년 42만1천713t으로 9.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음식물 폐기물도 19만6천894t에서 17만989t으로 13.2% 줄었다. ◆세수 증가세 둔화…줄어드는 재정 여력 지역 경제 기반이 축소될 때 직접적인 부담을 받는 분야 중 하나가 지방재정이다. 이미 대구시 재정은 지속 가능성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한국지방세연구원(KILF)에 따르면 대구는 2014년을 기점으로 세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2014~2022년 대구시의 지방세 수입 연평균 증가율은 6.7%로, 전국 평균(8.5%)을 밑돌았다. 지방정부가 공통적으로 재정 위기를 맞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구의 세수 기반은 더 열악해졌다는 의미다. 이어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지방세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취득세 증가율도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2년 전국 취득세의 연평균 증가율은 6.8%였으나, 대구시는 3.7%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지방소비세 연평균 증가율도 대구는 전국 평균(19.3%)을 밑도는 16.3%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세수 규모가 약 6천200억원 급감해 역대 최악의 재정 부족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인구 감소와 경기 부진으로 세입 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해질 경우 미래 산업 투자와 인프라 확충 여력에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세입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 의무 지출 항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는 지난 2024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데 따라 돌봄·보건·복지 관련 지출 수요 압박이 커지고 있어 재정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대출 늘고 소비 기반 취약해져 이런 가운데 대구의 가계대출 규모는 2004년 8조8천억원에서 2023년 41조5천억원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약 8%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이후 대구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계부채 부담 증가는 소비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민간 소비 비중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어, 2022년 민간소비 비중은 74.4%로 전국 평균 47.9%보다 높지만 2011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거부터 지역 경제를 떠받들던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낮아지는 흐름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경제, 일자리, 교육, 정책 등 사실상 대부분 분야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어려움이 더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과 계기를 마련하지 않고서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2026-10-19 18:00:00
[수축사회 늪에 빠진 대구] AI·반도체·모빌리티·로봇 "산업구조 대전환 골든타임"
전문가들은 '수축사회 대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산업구조 전환의 시기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확충, 재정 운용의 효율화 등 구조 전반을 개선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구가 수축사회로 전환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대구는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지역 산업의 성장 자체가 둔화하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제 전반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용수 사용량과 폐기물 발생량 감소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허 교수는 "AI, 반도체, 로봇 등 산업 전환 흐름과 맞물려 자원 소비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면서 일상생활과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서 산업 구조의 다변화도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AI와 반도체 등 산업 전환 과정에서 지역이 확보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허 교수는 "우리는 사회적 환경과 물리적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며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는 빨리 적응할수록 생존력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산업정책 기조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별 특성과 상황에 맞는 선별적 대응,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 등 방향도 제안했다. 대구지역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구는 1970~80년대 섬유산업의 절정기에 있었지만 섬유산업이 쇠퇴하는 동안 산업구조 개편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고, 기존의 제조업 중심에서 지역의 주력 산업을 새롭게 키워 전환하는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특화산업을 완전히 손을 놓을 순 없지만 파급 효과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5극3특' 발전 전략으로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2차 전지 등 4대 산업군을 중심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4대 산업군이 지역 발전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구시의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19 18:00:00
가뭄 극심한 대구…8년 만에 금호강 물 '먹는물'로 쓴다
대구의 주요 식수원인 청도 운문댐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내달 초부터 대구 일부 지역에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금호강 물이 대체 공급된다. 이는 수돗물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 수단으로, 대구시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점검과 추가 수질 검사 등 취수 준비에 나서고 있다. 15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대구 동구 전역과 수성구, 북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운문댐을 대체하기 위해 경산취수장 인근에 있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가동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5일 운문댐의 용수공급 여력이 더 낮아질 경우, 운문댐 물과 금호강 물을 함께 취수해 공급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되는 것은 지난 2018년 운문댐 가뭄 사태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저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4~5개월가량 가동됐다. 대구시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에서 길이 3.1㎞의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5만톤(t)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에 끌어다 쓸 방침이다. 현재 고산정수장은 운문댐을 통해 수돗물을 하루 15만~16만t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는 최근 3개월간 금호강 상류를 점검한 결과 수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오는 21일 도수관로 정비에 나서 수질 검사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운문댐의 용수공급 여력이 더 낮아질 경우 금호강 취수량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 내년 2월부터는 운문댐 물을 전량 대체할 계획이다. 취수량이 부족할 경우 매곡·문산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로 채운다.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가뭄 상황이 가을까지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올 1월 이후 운문댐 강수량은 634㎜로 예년 대비 57% 수준에 그쳤다. 지난 3월 2일 가뭄 '주의' 단계에 이어 7월 15일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21.6%로, 작년 같은 기간 57.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3월부터 낙동강 취수량을 점차 늘려 현재 낙동강에서 하루 7만t을 대체 공급하고 있다. 최미경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18년 갑작스런 공급으로 인해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나는 상황이 있었는데 지금은 금호강 생태유지수를 공급하는 데다, 원수 수질 확인하니 과거보다 수질 상태가 현저히 안정적"이라며 "오늘 수자원공사와도 현장 시설 점검을 마쳤고, 정상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6-10-15 16:43:12
대구시, 돔구장 유치 '1만9천710명 서명운동' 돌입…추경호 시장 1호 서명
대구시가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유치를 위해 '1만9천710명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971년 시민 성금으로 세웠던 대구체육관의 역사적 상징을 2만석 규모의 돔구장 유치로 이어가기 위해 시민 염원을 모을 방침이다. 대구시는 15일 오후 돔구장 건립 후보지인 두류공원의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돔구장 유치 기원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추경호 대구시장을 비롯해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김용판 달서구청장, 체육계, 문화계, 경제계,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최종 선정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지난 21일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돔구장 건립지를 대규모(5만석 이상) 1곳, 중규모(3만석 내외) 1곳을 각각 선정해 일부 국비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지역 체육계와 문화예술계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문화예술계는 "20년 역사의 DIMF(국제뮤지컬페스티벌)와 결합해 대구를 아시아 최고의 K-컬처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체육계는 "준공 55년이 지난 대구체육관의 한계를 넘어 프로농구와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현대식 실내 인프라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1971년 준공된 대구체육관은 수용 인원이 3천800여명에 불과해 전국·국제대회 유치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대구체육관 건립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240만 시민의 유치 열기를 결집하기 위해 '1만9천710명 범시민 서명운동'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서명운동의 제1호 서명자로 나서며 서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올해 말 문체부 공모 선정 발표 즉시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해 오는 2031년 착공, 203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 후보지인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일대는 시유지라 별도 부지매입 절차나 비용 없이 당장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돔구장 수용 규모는 2만석으로, 건립비는 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가변 좌석을 설치할 경우 최대 2만8천명까지 수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시장은 "오늘 두류공원에 울려 퍼진 시민 여러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함성은 대구의 멈출 수 없는 도전을 증명하고 있다"며 "1971년 시민의 손으로 체육관을 일궈냈던 그날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구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대구 돔구장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6:43:05
대구시 "달빛철도 예타 면제 확정, 연내 목표"…기획예산처 "검토중"
영호남의 30년 숙원인 달빛철도 건설사업이 '재정 논리'에 발목을 잡히며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특례를 담은 특별법까지 제정됐지만, 정부의 예타 면제 확정 절차가 2년 넘게 지연되면서 당초 목표였던 내년 착공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연내 예타 면제가 확정되더라도 빨라야 2030년에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사업 지연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와 당시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함께 방문해 실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시는 예타 면제 확정을 거듭 건의했지만, 기획예산처는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대구시와 광주시는 특별법에 예타 면제 특례까지 명시된 만큼 설계와 시공 기간을 단축해 달빛철도를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2025~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7년 착공, 2029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정부의 후속 절차가 지연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연내 예타 면제가 확정되더라도 기획예산처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 행정 절차를 최대한 서두르더라도 2030년쯤에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업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연내 예타 면제 확정을 목표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의 협력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영호남 공동 대응을 통해 정부에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 중 전남광주 측과 추가 협의를 거쳐 중앙부처를 함께 방문하고, 조속한 예타 면제 확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허주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와 전남광주가 실무적으로는 국토부와 기획예산처를 함께 방문해 예타 면제 확정을 건의하고 있다"며 "영호남 차원의 공동 대응과 정치권과의 공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 국장은 "이전에는 영호남 협력 사업을 비롯해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우선순위가 높았지만,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자체마다 현안의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달빛철도 건설사업은 당연히 영호남 공조로 해내야 하고, 협력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6-10-14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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