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5년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서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재난거점병원과 보건소, 소방 등 응급의료 대응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단위 훈련으로, 올해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다수 사상자 발생을 가정한 도상훈련, 재난현장 응급의료 지원을 포함한 종합훈련으로 구성해 각 시·도의 재난 현장 대응 능력을 평가했다. 대구시는 중구보건소 신속대응반, 경북대학교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강북소방서 구급대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난달 열린 대구시 자체 경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신속한 재난 응급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3 13:34:40
대구시의회 "市 산하기관 갈등·비효율 심각…개편 필요"
대구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방만 경영·예산 편법 집행 등에 대한 논란이 숙지지 않는 가운데 대구시의회에서 부실한 관리·감독 체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2일 대구시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지적했다.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은 "민선 8기 공공기관 통폐합은 이질적 요소들이 많이 섞여 갈등과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며 "일부 기관은 정원, 예산이 오히려 늘어나 상당히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착된 기관은 유지하되, 그렇지 못한 기관은 조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자·출연기관 관리·감독 부서의 잦은 변경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작년에는 평가통계담당관실 소관에서 올해 예산담당관실로 바뀌었고, 내년부터 다시 평가통계담당관실로 이관한다고 한다. 관리가 중요한데 변경이 잦으면 행정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타 지역은 공공기관담당관을 두거나 통제 측면에서 예산부서에서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반적으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분석 중에 있다"며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민선 8기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는 지난달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되며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일부 기관은 내부 갈등과 고발 진정으로 경찰 수사와 특별 감사를 받기도 했으며,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는 근로기준법을 어긴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아간 불법 행위도 드러났다. 이날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도 출연기관인 대구의료원의 경영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김재우 대구시의원(동구1)은 대구의료원이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경영 혁신안을 마련해 신뢰할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1-12 17:14:34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TK신공항, 정부 지원 방안 마련" 건의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달 대구 타운홀미팅 후속 조치로 TK신공항 건설사업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건설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건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대구에서 타운홀미팅을 주재한 자리에서 재원 조달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TK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원 조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부 지원 방안 마련을 강조했으며, AI 로봇 수도 건설과 관련해선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허브 설립,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등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법' 개정안,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추진 방안, 국고보조사업 혁신 및 중앙-지방 재정 협치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2025-11-12 15:45:22
[기고-김태운] 기억에서 실천으로, 보훈이 숨 쉬는 대구
매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날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날이자 그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우리가 그 정신을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되돌아보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번영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평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바친 피와 땀, 그리고 목숨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대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자유 수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지역으로 1910년대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한광복회가 결성된 곳이자 이상화, 서상돈, 김광제 선생 등 많은 애국지사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지역이다. 또한 6·25전쟁 당시 대구의 수많은 청년과 학생들이 전선에 나서 나라를 지킨 곳이기도 하다. 대구의 골목과 산천 곳곳에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이 배어 있으며, 이러한 역사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귀중한 정신적 자산이다. 대구시는 보훈정신을 생활 속에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대구호국보훈대상'을 제정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는 독립 부문에 변재괴 씨, 호국 부문에 김무환 씨, 그리고 단체 부문에 (사)한국나눔연맹이 선정됐다. 변재괴 씨는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가문의 후손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데 헌신해 왔으며, 김무환 씨는 대구재향군인회 사무처장으로서 국민 안보 의식을 강화하고 애국심 교육에 앞장서 왔다. 또한 (사)한국나눔연맹은 보훈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분들의 헌신은 보훈정신을 이어가고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위대한 사람들은 과거를 잊지 않고, 그들의 과거를 미래로 이어간다"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우리는 경제적 풍요와 자유 속에 살고 있지만, 공동체적 가치가 약화되고 개인주의가 확산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은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정신적 자산이 돼야 한다.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일은, 우리 사회가 더욱 단단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보훈정신을 계승하고 그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보훈문화 행사와 보훈순례길 개발 등 문화와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보훈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여 보훈이 더 이상 먼 이야기나 과거의 일이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며 그들의 삶과 정신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오늘날처럼 변화가 빠르고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그들의 정신은 더욱 중요해진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자유와 독립은 많은 이들의 피와 땀, 그리고 희생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되새겨야 한다.
2025-11-12 15:27:19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구시는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8억2천4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자체 합동평가는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년 행안부와 관계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유일한 지자체 종합평가다. 평가는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 추진 성과를 중심으로 정량·정성·국민평가로 나눠 진행된다. 그간 대구시는 추진 상황 보고회를 수시 개최하고, 구·군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부진 지표를 집중 관리하는 등 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대구시는 정성평가에서 17개 지표 중 가장 많은 9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량평가에서는 특·광역시 3위를 달성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중 일부는 실적 달성 기여도에 따라 구·군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시 일반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와 9개 구·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도 구·군과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5:10:03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화학물질 사고 대비 모의훈련 실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 6일 환경연구관 통합시험실에서 화학물질 사고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시험실 근무자의 초동 대응 능력과 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시약제조실에서 약품 누출과 작업자가 약품에 노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사고 발생, 초기대응, 비상연락 및 현장통제, 약품누출 조치 순으로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시험실 근무자를 비롯한 관련 직원들이 참여해 현장 통제와 응급조치, 비상연락 등 역할별 임무를 수행하며 사고 대응 전 과정을 수행했다. 공단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화학물질 사고 대응 시스템을 보완하는 한편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시험실 직원들의 화학물질 사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5:43:48
대구시 "고액체납자 끝까지 추적"…대구지방국세청과 합동 가택수색
대구시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이고 현금, 명품가방 등을 압류했다. 대구시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대구시는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지난달 21~24일 대구와 서울 소재 고액체납자 거주지에 대해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금 650만원과 명품가방 12점 등 5천만원 상당을 압류했다. 이번 가택수색은 지방세징수법에 따른 체납세 징수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조치로, 대구시 징수전담팀과 대구지방국세청이 협력해 추진됐다. 고액체납자 A 씨는 지난 2014년 귀속 지방소득세 2억원을 체납한 이후 대구 서 영위하던 부동산업을 폐업하고, 사실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북구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생활했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국세청의 합동 체납처분팀의 추적 끝에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현장에서 압류된 현금성 자산은 즉시 체납액에 충당됐으며, 나머지 물품은 향후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해소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구·군 체납처분팀은 올해 9월까지 가택수색을 통해 고액 체납자 25명에 대해 약 2억5천600만원을 징수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고액체납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예금·보험·가상자산 등 은닉재산을 수시로 조회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공정하고 성실한 납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0 15:13:14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구시는 도시철도 증회 운행 등 교통 편의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9일 대구시는 수능에 대비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구 시내 51곳 시험장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먼저 대구시는 구·군과 협력해 276명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순찰·견인차 등 40대의 장비를 시험장 인근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험장 반경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출근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이어 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중지(오전 7~9시), 승용차 요일제 해제를 비롯해 경찰과 협업해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 및 혼잡교차로 집중 관리 등 추가 대책도 추진한다. 시험장 중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 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맞춰 도시철도 3개 노선을 각 4회씩 증편 운행한다. 이를 통해 평시 6~16분 간격을 5~12분대로 단축한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기 6편도 추가 편성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수험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나드리콜에 등록된 회원 중 사전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무료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콜센터(1577-6776)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가능하며, 탑승 시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이동 편의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민들은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9 15:31:58
대구시, '시민 정신건강 증진' 우수 지자체 선정…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대구시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정신건강복지 시행계획'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2년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를 설치했으며, 9개 구·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시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매뉴얼 제작 ▷근로자 온라인 마음검진 ▷청년 정신질환 조기인지 및 개입강화를 위한 통합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생활터 기반 마음을 잇는 따뜻한 카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참여 마음건강주치의 사업 등 정신건강 복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09 13:52:06
대구시, 내년 예산안 11조7천억원 편성…4년 만에 지방채 발행(종합)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이 11조7천78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7.2% 증가한 규모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지방세 급감으로 대구시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지방채 2천억원을 발행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6일 대구시는 올해보다 7천831억원(7.2%) 증가한 11조7천78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300억원), 골목 경제권 조성(14억원) 등 민생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2천659억원을 배정했다. 생애주기별 복지체계 구축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는 6조3천304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 사업(2천242억원), 의료급여진료비 지원(8천265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2천311억원) 등에 나선다. 9천66억원을 투입해 재난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또한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중심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3천645억원을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개발(85억원)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내년에는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지방세 중 가장 큰 몫인 취득세 수입이 올해보다 1천1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체 지방세 수입도 올해 대비 410억원 줄어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했다.
2025-11-06 16:51:48
대구시, 내년 예산안 11조7천억원 편성…AI·재난대응 집중 투자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이 11조7천78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의 첫 본예산으로, 올해보다 7.2% 증가한 규모다. 이번 예산은 지역 경제 침체와 산업 구조에 대한 위기 의식에서 성장을 견인하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정했다. 6일 대구시는 올해보다 7.2%(7천831억원) 증가한 11조7천78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방세 급감에 따른 재정효율화를 통해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민생안정 및 경제 활력 제고 우선 시는 2천659억원 투입해 민생 경제 회복과 기초 소득보장, 돌봄·의료, 교육, 일자리 등 시민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300억원,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 운영 지원에 18억원을 편성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골목 경제권 조성(14억원), 두류젊코 상권활성화 사업(15억원), 동성로 상권활성화 사업(14억원) 등을 추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육성한다. 스타기업 육성에 32억원을 편성해 지역 유망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엑스코 제2전시장 증축(64억원)에도 나서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제고한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160억원)과 대구신용보증재단 출연금(150억원)을 편성해 서민금융 안전망을 강화한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107억원)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도 뒷받침한다. ◆AI,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대구시는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구조 대개편과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3천645억원을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된 중앙정부의 ▷AI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등 육성 방향에 맞춰 국가 전략과 연계한 산업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총사업비 5천51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85억원을 편성한다. 이를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로봇·바이오 등 지역 주력산업의 AI 전환 표준모델 및 응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의 AI 전환 기술 보급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구 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98억원을 반영했다.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로봇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원에 38억원을 편성해 기업 기술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성능평가 인증 테스트베드 구축(58억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AI 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의료기기 실증지원 50억원,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15억원 등을 편성해 첨단의료·헬스케어 산업도 육성한다. 아울러 4년 만에 재출범한 (사)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운영 지원에도 3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운영 및 글로컬대학 육성에는 985억원을 투입해 지역 미래전략 산업과 연계해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정보통신기술(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산업 적극 유치를 위해 국내복귀기업 보조금에도 274억원을 투자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 교통과 환경 인프라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2조3천655억원을 투입한다. 구미와 경산을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예비차량(4량) 구매에 30억원과 3호선 환승을 위한 원대역 신설에 13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철도 4호선 건설에는 국비 418억원을 우선 투입해 교통편의를 증진한다.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철도 2개 정거장 추가 건설에도 60억원을 투입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238억원)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300억원) ▷상화로 입체화사업(247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20억원) 등을 통해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또한 노후 하수관로 사업에 54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팔공산 권역 제2수목원 조성에도 51억원을 편성해 자연친화적 수목원으로 조성한다.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선 2천845억원을 편성했다. 대구간송미술관 운영에 81억원을 투입해 대구 대표 문화브랜드 제고에 나선다. 글로벌 웹툰센터 조성(56억원) 등으로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특화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 사업에도 80억원을 투입해 공연장 인프라도 개선한다. 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국내외 관광마케팅(14억원)과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10억원) 등을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 이어 2026 대구마라톤대회(24억원),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56억원), 2027 대구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위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개선(90억원) 등에서 나서 대회 개최 준비에도 집중한다. ◆사회안전망·재난 대응 강화 이와 함께 생애주기별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사회안전망 강화에 6조3천304억원을 투입힌다. 복지 예산(사회복지+보건)은 전체 예산의 49.1%인 5조7천501억원을 편성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한다. 기초연금(1조3천56억원), 노인일자리 사업(2천242억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492억원) 등을 편성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개 품목(2~3만원 한도)의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사업(5억원), 초등늘봄학교 1~2학년 대상 어린이 과일간식 사업(1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2천311억원) 등을 통해 자립과 생활 안정도 지원한다. 내년에 본격 추진되는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에는 132억원을 투입해 자연친화 장사시설로 조성한다.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16억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93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76억원) 사업 등에 나서고, 아동수당은 만 8세까지 상향해 1천392억원을 편성해 결혼·출산·보육 환경을 지원한다. 청년월세(181억원) 등 청년 주거 안정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대구의료원 기능보강 및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에 126억원을 편성해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9천66억원을 투입해 재난·사고에 대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여성 1인 가구 및 스토킹 범죄피해자 안전 지원(2억원), 취약계층 노후 아파트 화재 연기감지기 지원(4억원) 등을 신규 투입해 안전 지원에 나선다. 산림 인접 시설물 주변 산불안전공간 조성(17억원), 산불방지 헬기임차(16억원) 등을 통해 도심형 산불재난에도 대응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며 "핵심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대구의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대구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 최종 확정된다.
2025-11-06 14:00:00
'세수 펑크' 대구시, 4년 만에 지방채 2천억원 발행
대구시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지방세 급감으로 재정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이에 대구시는 4년 만에 지방채 2천억원을 발행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로 했다. 사실상 비상 재정 체제로 전환해 벼랑 끝에 몰린 재정 위기 극복에 나선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지방세 수입 전망은 3조3천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세 수입 감소액 규모는 2023년(-3천892억원), 2024년(-2천940억원), 올해(-310억원), 내년(-410억원) 등 4년 연속 이어졌다. 특히 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 둔화가 세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해 취득세 수입이 전년보다 1천100억원 이상 줄어들어 10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복지, 교통, 교육 등 경직성 경비는 급증해 전체 예산의 83%를 차지하면서 재정운용 경직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대구시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방 재원 중 자주 재원의 비율을 뜻하는 재정자립도의 경우 올해 기준 서울(75.4%), 세종(54.3%), 인천(46.4%), 울산(41.0%), 부산(38.4%), 대구(38.2%) 등 순으로 대구는 8대 특·광역시 중 6위에 머물렀다. 지자체 세입 중 지자체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의 비중인 재정자주도는 올해 기준 서울(75.7%), 세종(62.3%), 울산(60.7%), 대전(56.3%), 인천(54.7%), 광주(54.6%), 대구(54.3%), 부산(50.6%) 순으로 특·광역시 최하위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대구의 경우 2022년 이후 전국 평균보다 낮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구의 재정자립도는 2022년 43.6%, 2023년 42.8%, 2024년 40.6%, 올해 38.2% 등으로 감소했다. 재정자주도 역시 2022년 59.1%, 2023년 59.2%, 2024년 57.2%, 올해 54.3% 등으로 줄었다. 재정 운용에 구멍이 난 대구시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한 세수를 메울 계획이다. 사업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도로 건설 등 일부 사업의 추진 시기를 조정하고,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5개 분야에 걸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2천500억원을 절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입 기반이 약화되고 경직성 지출이 늘어나 재정 자율성과 운용 여력이 크게 제약받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재정효율화와 전략적 투자로 민생 및 복지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4:00:00
대구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전략 논의에 돌입했다. 5일 대구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시의회와 경제·언론·학계 등 민간 전문가를 위촉해 유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2차례 정책 연구를 거쳐 지역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30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율이 99.94%에 달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인 산업구조와 1차 이전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IBK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또 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기관도 포함됐다. 공공기관 2차 이전 후보지로는 신서혁신도시 잔여 부지, 법원·검찰청 후적지, 수성알파시티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대구의 교통·교육·의료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 수성구 학군을 내세워 교육 관련 강점도 강조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새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혁신의 견인차가 될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05 17:12:10
[기고-나웅진] 5극 3특 시대의 번영을 위한 TK신공항
정부는 '5극 3특 초광역권 조성'을 통해 지역별 성장 엔진을 구축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경제와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개편하고, 권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방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지방정부로서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공간구조 재편에서 대구경북은 로봇, 자동차 부품, 철강, 2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권역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TK신공항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의 촉매제이자 산업 경쟁력의 핵심 시설로서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TK신공항은 수도권에 집중된 생산·물류·인구·자본을 분산시켜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가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항 건설, 접근 교통망 구축, 공항신도시 개발 등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약 6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9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건설 단계에 그치지 않고, 공항 운영이 본격화되면 지속적으로 높은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를 창출해 향후 3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수많은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구경북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물류 측면에서도 TK신공항의 효과는 막대하다. 인천공항에 의존하는 물류 구조의 장거리 운송 문제를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등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 운송이 신속해져 세계 공급망에서의 우위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다. TK신공항은 인천공항 중심의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에 이어 신산업 육성 기지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한다. TK신공항 배후 신도시는 새로운 국제 관문도시로서 계획 인구 14만 명 정주를 목표로, 첨단기술산업단지와 MICE 클러스터 조성,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고교·국제학교 유치 등 주거·상업·산업·교육·의료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 '에어시티'로 조성될 것이다. TK신공항 건설에 재원이 초기에 투입된다면 K2 후적지 또한 전략적인 개발을 통해 두바이, 싱가포르와 같은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TK신공항은 단순한 물류 거점이 아니라 글로벌 관문형 복합 공항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닌다. 국제회의, 전시, 관광,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가 유치되면서 대구경북은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글로벌 도시권'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제적 감각과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TK신공항 건설은 대한민국의 국토 균형발전·경제 성장·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이끄는 국가적 전략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한 공항 건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밝힌 바와 같이 TK신공항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TK신공항이 제시하는'균형과 번영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
2025-11-05 16:23:44
[단독] 대구시, 공항재정과·광역정책팀 신설…조직개편 단행
대구시가 '대구경북(TK)행정통합추진단'을 폐지하고,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발맞춰 새로운 팀을 신설한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국가 재정 지원을 언급한 TK신공항 건설의 재원 문제를 전담할 '공항재정과'도 신설한다. 대구시는 5일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 조직 개편이다. 먼저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 관련 업무를 총괄해왔던 'TK행정통합추진단'을 폐지한다.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추진에 따른 초광역 협력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운영된 TK행정통합추진단은 1년 5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 당초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시장 직속 기구이자 한시 조직으로 운영돼 왔으나, 행정통합은 대구시와 경북도 이견으로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대구시는 기존의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이름을 변경한 뒤 '광역정책팀'(6명)을 신설한다. 광역정책팀에서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협력 태스크포스(TF), 대구경북 공동전략과제,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등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TK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을 언급한 만큼, 교착 상태에 빠진 재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공항건설단에 '공항재정과'를 신설한다. 한시 기구인 신공항건설단의 존속기한도 2029년 1월 31일까지 연장한다. 조직 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화도 극대화한다. 신공항정책국에서 수행한 이주대책 계획 수립 및 보상에 관한 업무는 신공항건설국으로 이관된다. 도시주택국의 군부대 후적지 개발 관련 업무도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이 맡게 된다. 아울러 정부의 인공지능(AI) 관련 정책 기조에 따라 기존 ABB산업과를 'AI정책과'로 바꾼다. 여성가족과는 '성평등가족과'로 이름을 변경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기존의 '1단3실16국1본부6사업소'는 '1단3실15국1본부6사업소'로 바뀐다. 시는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시의회에 제출한 뒤 내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조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05 09:53:49
대구시민이 뽑은 하반기 최우수 적극행정·시정혁신 사례는?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을 선도한 최우수 사례에 '교동 음식물 수거 실명제'가 선정됐다. 시정혁신 분야에서는 '대구경북 통합 환승체계 구축'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최근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총 1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10개 우수사례에 대한 온라인 시민투표에 이어 전문가와 시민평가단의 현장 심사를 거쳤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교동음식물 수거 실명제로 악취도 잡고 시민의 마음도 잡다'(중구 환경과)가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이 사례는 음식물 수거 용기에 업소의 간판 이미지를 활용한 실명제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해 보행 불편과 악취 문제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정혁신 분야에서는 '교통비 반값, 대구경북 하나로 잇다'(대구시 버스운영과)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대경선 개통을 계기로 대구경북 9개 지자체와 13개 운송기관, 민간 요금 정산사가 협력해 환승 통합요금제를 구축한 바 있다. 이는 시행 6개월 만에 통행량 11만건, 환승 건수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 기관에는 시장상과 시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성과상여금 최고 등급 등 특별 인사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우수 사례들이 시정 전반에 확산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행정과 시정혁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7:24:48
대구시 "대구 강점 살린 '포스트 APEC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대구시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포스트 APEC'과 연계해 의료관광 등 대구 강점을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4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APEC을 통해 경주가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인접한 대구도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북도와 협력해 K-뷰티, 의료관광 등 대구의 강점을 살린 연계 관광모델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지사를 만나 포스트 APEC 관광산업 활성화 공동협력 방안 마련에 대해 직접 제안했다"며 "문화체육관광국을 중심으로 세부 실천안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대구 방문 이후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 후속 대책과 관련해 "신속히 정부 협의 창구를 파악하고, 대통령 발언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내년도 본예산과 관련해선 "내년도 세수 환경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지방채 발행 및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우선순위를 따져 어렵게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며 "각 실·국장이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이를 제대로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정부 예산에 대해서도 "국회 심의 단계에서 미래 먹거리 및 안전과 관련된 국비 사업이 증액될 여지가 있다"며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국비상황실을 운영하고 실·국장들이 세종과 서울을 자주 방문해 협의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가을철 산불 예방도 강조하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기를 사용하는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구·군과 협조해 계도와 예찰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2025-11-04 16:12:37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이재진 서울대 교수 "AI 주권, 자체 데이터로 사회문화적 가치 담은 AI 구축해야"
"빙산의 일각에 지금 무엇이 보이죠? 인공지능(AI) 응용, AI 모델, AI 알고리즘 등 흔히 'AI 분야'로 보이는 것들만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AI 분야에 필요한 기술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 수집·분석·처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플랫폼, 하드웨어(HW) 플랫폼이 모두 다 필요합니다." 이재진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는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AI, 연구실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AI 현황과 시사점, 전망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그는 최근 각광 받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원리를 쉽게 풀어내며 이목을 끌었다. LLM이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학습하는 과정은 상상을 초월하는 연산 능력을 요구한다. 이를 현실로 만든 핵심 부품이 그래픽처리장치(GPU)이며, 이 시장을 장악한 기업이 바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다. 이 교수는 "LLM은 우리가 제공한 학습 데이터를 갖고, 가능성(확률)을 기반으로 예측하는 것"이라며 "하나 이상의 말뭉치(corpus)에 대한 학습을 통해 문장의 가능성을 학습한다. AI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당연히 여러 오류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닌, 패턴을 배워 뱉어내는 것과 같다"며 "학습 데이터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AI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다극화되고 다툼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두 가지 중요한 방향으로 'AI 주권 확보'와 'AI의 민주화'를 꼽았다. 그는 "자국의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을 사용해 자국의 사회문화적 가치가 담긴 AI를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경제·안보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영어를 쓰면 사고 체계가 바뀌기 때문에 LLM에 우리 문화의 학습 데이터가 들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LLM 사용료 인하 등 더 많은 사람이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빅테크 기업만 사용할 수 있는 계산자원과 개발도구를 일반 개발자도 쉽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AI의 개발, 사용, 관리, 규제 전반에 걸쳐 책임 있고 투명한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제도와 정책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이 교수는 "AI 적용 분야의 인력에게 AI를 가르치는 것이 AI 인력에게 적용 분야를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방향성을 잡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AI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11-04 15:23:26
대구시-경북도, 국힘과 예산협의회…'TK신공항' 국가 재정 지원에 협력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구경북(TK) 국비 사업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TK 제1현안'인 TK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국비 투입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3일 경북도청에서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핵심 사업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의원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도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TK 최대 현안으로 TK신공항 건설을 꼽으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키우는 국가전략사업"이라며 "그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목표액인 12조3천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필요성을 건의했다. 주요 과제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 APEC' 사업과 글로벌 이니셔티브 전략을 비롯해 ▷산불 피해 지역의 완전한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북극항로 개척에 따른 영일만항 개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 목표액 4조3천600억원 달성을 위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증액을 요청했다. 주요 국비 사업으로는 ▷제조 인공지능(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동대구벤처밸리 AI 테크포트 구축 ▷디지털트윈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 실증 ▷미래모빌리티 AI 소프트웨어 검증 시스템 구축 등을 비롯해 재난·안전과 산업, 문화 등 분야에 대한 예산 지원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의 사업 방식인 '기부 대 양여' 추진 한계를 설명하고, 금융비용 국비 보조와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5-11-03 17:37:07
첫 시립도서관 '대구도서관' 5일 정식 개관…주차난 해소 과제
대구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첫 번째 시립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이 오는 5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미군 부대로 인해 오랜 기간 단절됐던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대구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건립한 대구도서관이 열흘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5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년 이상 추진된 주민 숙원사업이다. 대구도서관은 연면적 1만5천75㎡(약 4천56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총사업비 585억원(시비 561억원·국비 24억원)이 투입됐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도서관으로 구축했으며, 6곳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 정원 등을 조성했다. 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는 놀이·블록·그림 특화 공간,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층 일반자료실은 모든 세대가 머물 수 있는 독서 쉼터로 구성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면 낭독 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도 구비했다.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대구사랑서재'는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도서를 선보인다. 3층 인문예술자료실에는 예술서재, 여행자의 서재, 사유의 방 등을 조성해 감성 독서와 문화 체험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틴구'는 창작과 음악, 영상, 보드게임, 필사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에는 약 102만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를 구축해 학술·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도서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량을 이용한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 대구 지역의 다른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인 '책두루서비스'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추천 도서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개관 초기에 이용객이 집중되는 만큼,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지하에 위치한 공동보존서고로 인해 주차 가능 구역이 지상주차장 52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인근 민간 주차장(70면)을 임대할 계획이다. 이은아 대학정책국장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문화공원 지하 주차장 275면이 가동되면 주차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5-11-03 17:09:35
댓글 많은 뉴스
"국민 절반 이상…李대통령 공직선거법 재판 재개해야"
"항명 검사 파면"…법 바꿔서라도 檢 징계한다는 민주당
한동훈 "조씨(조국), 구질구질 대타 세우고 도망가지 말고 토론 나와라"
"법무차관이 사실상 항소 포기 요구"…고개 든 정성호 사퇴론
노만석 "법무차관이 3가지 선택지 제시…모두 항소포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