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용노사민정협의회 개최…'상생 노사문화 조성' 협력 논의
대구시는 지역 노동 현안을 비롯해 상생 노사문화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2025년 하반기 고용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근로자, 사용자, 민간기관, 정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노동 현안과 고용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일터'를 골자로 한 공동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속 가능한 노동환경 구축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상생하며 발전하는 대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0 16:03:49
대구시 "2026년 장애인 일자리 1509명 모집" 이달 말 접수
대구시는 이달 말부터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 등을 위해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1천509명을 모집한다. 대구시는 20일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대비 88명 확대한 1천509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231억원을 확보했다. 일자리는 구체적으로 ▷공공 및 복지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일반형 일자리 ▷환경정리, 주차단속 등 업무를 맡는 복지형 일자리 ▷요양보호사 업무 보조와 같은 특화형 일자리 등 3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사업 참여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할 수 있다. 참여 자격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으로, 각 구·군청 행정복지센터 또는 장애인복지관 등 기관에서 이달 말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다양한 직업 경험 증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5:52:53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 등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2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각 실·국장들은 국회와 정부 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총력 대응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국회 예산 심사가 막바지에 이른 점을 강조하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시간을 쪼개 국회를 찾아 설명하고 있다"며 실국별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대구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국회 상주반을 중심으로 주요 증액 사업 관련 자료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공하고, 기획재정부에 추가 설명하는 등 예산 반영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는 중앙부처 인사 교류 확대도 추진한다. 중앙 근무 경력을 승진 요건에 우선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 권한대행은 "시 재정이 어렵고 현안에 대한 국가 지원이 절실할수록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며 우수 인재의 중앙부처 인사 교류 확대를 주문했다. 최근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언급하며 "인공지능(AI)·로봇 수도를 표방하는 대구시도 공무원을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정과제를 담당하는 위원회와 주요 부처에도 사무관급을 적극 파견해 네트워크를 만들고, 다시 지역에 돌아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최근 개관한 대구도서관과 인근에 조성 중인 평화공원에 대해서는 "대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아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관련해선 "도서관 이용 자체를 미래 세대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전 세계적으로 노력 중인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대중교통 이용 안내를 적극 홍보해달라"고 했다.
2025-11-20 15:30:20
명단 공개에도…대구경북 체납자 719명 390억원 안 냈다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대구경북 고액·상습체납자 719명(대구 252명, 경북 467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추산한 지방세 총 체납액은 304억원(대구 106억원, 경북 198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9일 지방세 및 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체납자 252명의 명단을 대구시 누리집과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지방세 235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17명이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체납액이 1천만 원 이상인 체납자들이다. 지난 3월 대구시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1차 선정된 체납자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의 소명 기회를 제공한 후 지난달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는 235명으로 개인 165명(56억원), 법인 70곳(36억원)이 공개됐다. 총 체납액은 92억원에 달했으며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3천900만원이다. 공개 인원은 전년(263명) 대비 28명 줄었고, 체납액(113억원)은 21억원 감소했다. 또한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15명(5억원), 법인 2곳(9억원)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체납액은 14억원이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8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체납자 수는 9명, 체납액은 8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지방세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의 경우 2억6천300만원을 체납한 김도원 씨이며, 법인은 4억6천900만원을 체납한 ㈜모심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 1억2천800만원을 체납한 지호 씨, 법인은 8억4천800만원을 체납한 ㈜스타하우스이다. 이와 관련, 지방세 체납 세목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지방소득세가 전체의 69%(64억원)로 가장 많았고,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변상금이 전체의 63%(8억6천만원)를 차지했다. 경상북도가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는 467명이다. 개인은 307명, 법인은 160곳으로 3천만원 미만 체납자가 30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3~5천만원 체납이 81명, 5천만~1억원 체납이 54명, 1억원 이상은 31명 순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약 198억3천만원이다. 신규로 명단이 공개된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226명, 법인 141곳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총 100명 중 개인 81명, 법인 19곳이다. 지방세 체납자 업종별로는 제조업(58명)과 건설·건축업(53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업 40명, 도·소매업 3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납 사유별로는 부도·폐업 189명, 납부 태만 151명 등의 순이다. 앞서 경북도가 지난 2월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 공개 대상자에게 명단공개 사전통지문을 보내 6개월 이상 해명할 기회를 준 결과, 체납자 305명이 34억원을 자진 납세했다. 도는 명단이 공개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세청에 체납처분을 위탁해 고액 체납자가 해외여행 중 구매한 고가의 명품을 압류하고, 수입물품 등은 통관을 보류해 적극적으로 체납액을 징수할 예정이다.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는 체납자 인적사항을 공개해 체납액 납부를 독려하고,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적조사와 행정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희 경북도 세정담당관은 "향후 출국금지, 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청 체납처분 위탁 등 강력한 행정제재와 체납처분을 통해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8:52:33
장기 표류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이 예산 국면에서 새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를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TK신공항 건설에 대한 예산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 집권 여당 차원의 지원과 여야 정치권의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막판 '극적 반영'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정 대표를 면담하고,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 2천795억원 융자와 금융비용 87억원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정 대표까지 대구를 찾아 TK신공항에 대한 재정 지원 의지를 드러내자, 재원 문제로 내년부터 1년 이상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시 신공항건설단도 이날 국회와 세종시 정부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며 예산 반영을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정부 기금운용계획안에서 누락된 2천795억원이 이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극적으로 전액 복구될 경우 사업의 첫 단계인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 전체의 60%가량을 진행할 수 있는 재원이 마련된다.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금 규모는 약 4천800억원으로 추산되며,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 평가 용역부터 단계별 보상금 지급까지 핵심 절차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최근 이전 부지인 대구 군위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토지 보상 문제의 우선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는 예산 반영 즉시 보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토지 보상 절차는 착공 시기 단축은 물론, 토지 매입 시기가 빨라질수록 지가 상승에 따른 추가 보상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미 대구시는 올해 1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계획에 대한 국방부 최종 승인도 받아 사업 구역 내 토지·건축물 등을 보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상황이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에서 지원을 약속한 사업인 만큼, TK신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결단과 국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2025-11-19 18:16:35
대구 지방세 체납액 92억…개인 2억6천만원, ㈜모심 4억원 이상 체납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명단 공개에도 납부하지 않는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이 19일 공개됐다. 대구시 지방세 총 체납액은 9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날 지방세와 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체납자 252명의 명단을 대구시 누리집과 위택스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지방세 235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17명이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체납액이 1천만 원 이상인 체납자들이다. 지난 3월 대구시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1차 선정된 체납자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의 소명 기회를 제공한 후 지난달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는 235명으로 개인 165명(56억원), 법인 70곳 업체(36억원)가 공개됐다. 총 체납액은 92억원에 달하며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3천900만원이다. 공개 인원은 전년(263명) 대비 28명 줄었고, 체납액(113억원)은 21억원 감소했다. 또한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15명(5억원), 법인 2곳 업체(9억원)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체납액은 14억원이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8천200만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체납자 수는 9명, 체납액은 8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지방세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의 경우 2억6천300만원을 체납한 김도원 씨이며, 법인은 4억6천900만원을 체납한 ㈜모심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최고액 체납자는 개인 1억2천800만원을 체납한 지호 씨, 법인은 8억4천800만원을 체납한 ㈜스타하우스이다. 이와 관련, 지방세 체납 세목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지방소득세가 전체의 69%(64억원)로 가장 많았고,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변상금이 전체의 63%(8억6천만원)를 차지했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 성명(법인명), 나이, 주소, 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 내역 등이며, 체납자가 법인일 경우 대표자도 함께 공개된다.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제도는 체납자 인적사항을 공개해 체납액 납부를 독려하고, 성숙한 납세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추적조사와 행정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0:00:00
TK신공항 1년 이상 공회전 위기감…"예산 일부라도 확보"
대구 양대 현안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중대 분기점에 놓였다. 특히 TK신공항 건설은 재원 조달 문제로 인해 내년부터 1년 이상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최소한의 일부 예산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 상주하며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예산소위가 본격 가동돼 사업비 반영 여부가 판가름나는 만큼, 시는 정부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전액 미반영된 2천795억원 중 일부라도 되살리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예산 확보에 실패할 경우 TK신공항의 교착 상태는 장기화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업 일정은 1년 이상 미뤄질 가능성이 크고, 내년 7월 새로운 대구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사업 추진에 제약이 큰 상황이다. 토지 보상을 비롯해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만 통상 2년여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사전 절차부터 착수해 최대한 공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인 부담 요인도 떠오르고 있다. 이전 부지인 대구 군위군이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요구하며 보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해제 시 지가 상승이 불가피해 추가 보상비가 급증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초기 자금 부담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상 절차는 한정된 예산으로 단계별 보상을 할 수밖에 없어 가장 까다로운 단계로 꼽히는 만큼, 착수 자체가 늦어질수록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 예산만이라도 반영되면 그 범위 내에서 즉시 보상 절차에 착수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최소한의 사업 착수 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의 경우 정부의 조속한 결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구미 해평취수장 이전안을 중심으로 새 대안인 강변여과수, 복류수 등 취수 방식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초부터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문제는 용역 기간에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전 방안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정이 더 미뤄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충분한 수량 확보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대구시 하루 평균 취수량은 60만톤(t)에 달하며, 향후 TK신공항 건설 등에 따른 수량까지 감안하면 63만t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공항의 경우 군위댐을 활용한 용수 공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충분한 수량은 물론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질을 갖춰야 하며, 정부 결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8 18:35:2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으면서, 대구경북(TK) 신공항을 비롯한 지역 주요 숙원사업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어떤 지원 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TK의 최우선 과제인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재정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집권여당 대표가 이번 방문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지역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비상회의를 열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심사에서 TK신공항 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면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신공항건설단과 국비팀은 지난 17일부터 국회에 상주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심의를 신공항 사업 일정 전체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정부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사업비 2천795억원 전액이 누락된 가운데, 이번 심의에서 한 푼도 반영되지 않으면 1년 이상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장기 표류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대구시는 내년 7월 새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사실상 시간만 허비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일부 예산이라도 되살려 토지 보상 등 사전 절차부터라도 착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북도의 가장 큰 당면 현안 사업으로는 TK신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포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과제 추진과 산불 피해 복구 등이 손꼽힌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세계경주포럼 개최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APEC 퓨처스퀘어 구축 ▷보문관광단지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사업별로 예상되는 재원만 각 최소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역대 가장 성공적 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서 개최한 성과를 지역 경제·관광 등 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 안동·의성 등 북동부권 5개 지자체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도 중요 과제다. 북극항로 거점으로 주목받는 영일만항 확장을 비롯해 지역 내 도로·철도망 구축 등도 핵심 과제다. 도 관계자는 "APEC을 통해 경북과 경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있는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5-11-18 18:02:11
대구시의회 "부정 수급·성추행·블랙리스트…행복진흥원 쇄신 시급"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진흥원) 운영 전반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수당 부정수급 문제를 비롯해 경영실적 최하위 등급, '희망마을' 성추행 사건 대처, 언론사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 등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8일 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기관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재숙 시의원은 "유급병가 임금보전 사업에서 허위청구 등 부정수급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한 철저한 재발 방지와 시정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느냐"고 따져물었다. 배기철 진흥원 이사장은 "시간 외 수당 문제를 비롯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새 보수체계를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산하 노숙인 거주시설인 희망마을에서 발생한 입소자 간 성추행 사건(매일신문 11월 2일 단독 보도)에 대한 부실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하중환 시의원은 "1년에 4차례 이상 성추행이 발생했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면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치가 미흡했고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배 이사장은 "법상 성추행을 저지른 입소자를 강제 퇴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김주범 시의원은 "법에 문제가 있다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의견을 제시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재우 시의원은 "기관 경영평가와 기관장 평가가 모두 최하위권"이라며 "중앙사회서비스원 평가에서도 리더십, 운영 분야에서 다 점수가 낮다. 불신과 걱정의 눈으로 보는 게 많다"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언론사 블랙리스트 작성 논란에 대해서도 "모든 건 윗사람이 책임을 통감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배 이사장의 답변 태도를 두고도 거듭 문제를 삼았다. 하 의원은 "지금 진흥원 상황이 웃어가면서 대답할 형편이 안 된다"고 지적했으며, 박창석 문화복지위원장도 "답변할 때 팔짱끼고 하면 안 된다. 충실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2025-11-18 17:03:07
대구시 간부 地選 출마 발걸음…실·국장급만 5자리 넘게 공석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직 경제부시장에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겨냥한 대구시 고위 공무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면서 연쇄 작용으로 12월 대구시 인사 규모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국장급 공석만 5자리 이상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홍 부시장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달서구청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행정 전문가로 오랜 기간 일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시민 가까이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홍 부시장은 그동안 주변에서 출마 요구가 많아 고심해왔다. 늦어도 내년 1월 전에는 거취를 정리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월 대구시 정기 인사를 앞두고 유례없는 대규모 인사 이동도 예고된다. 우선 2급 고위 공무원 자리부터 2자리 공석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내년부터 장기 연수(1년)를 준비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2급 간부가 장기 연수를 가는 것은 처음으로, 이미 차기 미래혁신성장실장에 대한 하마평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형일 달서구청 부구청장의 경우 3선 연임 제한으로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차기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구시 직제상 2급 인원은 재난안전실장과 미래혁신성장실장, 신공항건설단장, 달서구 부구청장 등 4자리이며, 이르면 연말에 2자리가 공석이 될 수 있다. 국장급(3급) 공석에 따른 연쇄 인사도 대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서구 부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난주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말 공로연수로 공석이 되는 송기찬 수성구 부구청장 후임에는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강현 신공항건설국장은 내년부터 해외 유학길에 오른다. 또한 북구청장 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진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지게 되면 해당 자리는 공석이 된다. 이 자리는 향후 대구시 3급 인사가 명예퇴직 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적체된 인사 수요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한편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중량감 있는 간부 공석에 따른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조직 개편에 따른 직제 조정으로 3급 자리 승진 요인은 크게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업무 성과와 내년에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능력 갖춘 인사들로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1-17 20:30:00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신천동로 노면 개량 공사' 본격 추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17일부터 대구 신천동로 콘크리트 포장 노면 개량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신천동로 가창 방면 무태교~상동교 구간(8.2㎞)의 노후 포장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공단은 공사에 따른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천동로 내 현수막 25곳을 설치, 시민들에게 사전 안내를 진행했다. 공사 기간은 내달 5일까지 시행되며, 작업은 무태교에서 상동교 방향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부분 통제한 상태에서 진행된다. 공단은 공사 전 평탄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공사 후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측정해 개선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사를 통해 신천동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환경과 편리한 시설로 시민행복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7 14:21:12
대구시 공무원합창단은 지난 15일 열린 '제27회 대전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시 공무원합창단은 조우석 지휘자의 지휘 아래 김동진 작곡·조인택 작사 '당달구' 등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합창단은 지난 2018년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장려상과 2019년 공무원음악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4년 창단된 대구시 공무원합창단은 공직자들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100회 이상의 국내외 연주와 각종 봉사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대구시 공무원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마음을 보여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음악으로 봉사와 소통의 가치를 확산시켜 열린 공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4:59:00
대구시는 '2025년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서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재난거점병원과 보건소, 소방 등 응급의료 대응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단위 훈련으로, 올해는 전국 15개 시·도 대표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다수 사상자 발생을 가정한 도상훈련, 재난현장 응급의료 지원을 포함한 종합훈련으로 구성해 각 시·도의 재난 현장 대응 능력을 평가했다. 대구시는 중구보건소 신속대응반, 경북대학교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 강북소방서 구급대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난달 열린 대구시 자체 경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신속한 재난 응급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3 13:34:40
대구시의회 "市 산하기관 갈등·비효율 심각…개편 필요"
대구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방만 경영·예산 편법 집행 등에 대한 논란이 숙지지 않는 가운데 대구시의회에서 부실한 관리·감독 체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2일 대구시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지적했다.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은 "민선 8기 공공기관 통폐합은 이질적 요소들이 많이 섞여 갈등과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며 "일부 기관은 정원, 예산이 오히려 늘어나 상당히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착된 기관은 유지하되, 그렇지 못한 기관은 조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자·출연기관 관리·감독 부서의 잦은 변경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작년에는 평가통계담당관실 소관에서 올해 예산담당관실로 바뀌었고, 내년부터 다시 평가통계담당관실로 이관한다고 한다. 관리가 중요한데 변경이 잦으면 행정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타 지역은 공공기관담당관을 두거나 통제 측면에서 예산부서에서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반적으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분석 중에 있다"며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민선 8기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는 지난달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되며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일부 기관은 내부 갈등과 고발 진정으로 경찰 수사와 특별 감사를 받기도 했으며,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는 근로기준법을 어긴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아간 불법 행위도 드러났다. 이날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도 출연기관인 대구의료원의 경영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김재우 대구시의원(동구1)은 대구의료원이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경영 혁신안을 마련해 신뢰할 수 있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11-12 17:14:34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TK신공항, 정부 지원 방안 마련" 건의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달 대구 타운홀미팅 후속 조치로 TK신공항 건설사업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건설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건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대구에서 타운홀미팅을 주재한 자리에서 재원 조달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TK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원 조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부 지원 방안 마련을 강조했으며, AI 로봇 수도 건설과 관련해선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허브 설립,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등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법' 개정안,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재정분권 추진 방안, 국고보조사업 혁신 및 중앙-지방 재정 협치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2025-11-12 15:45:22
[기고-김태운] 기억에서 실천으로, 보훈이 숨 쉬는 대구
매년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이날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 그리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날이자 그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우리가 그 정신을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 되돌아보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번영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평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바친 피와 땀, 그리고 목숨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대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자유 수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지역으로 1910년대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한광복회가 결성된 곳이자 이상화, 서상돈, 김광제 선생 등 많은 애국지사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지역이다. 또한 6·25전쟁 당시 대구의 수많은 청년과 학생들이 전선에 나서 나라를 지킨 곳이기도 하다. 대구의 골목과 산천 곳곳에는 그들의 숭고한 정신이 배어 있으며, 이러한 역사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귀중한 정신적 자산이다. 대구시는 보훈정신을 생활 속에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대구호국보훈대상'을 제정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는 독립 부문에 변재괴 씨, 호국 부문에 김무환 씨, 그리고 단체 부문에 (사)한국나눔연맹이 선정됐다. 변재괴 씨는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가문의 후손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데 헌신해 왔으며, 김무환 씨는 대구재향군인회 사무처장으로서 국민 안보 의식을 강화하고 애국심 교육에 앞장서 왔다. 또한 (사)한국나눔연맹은 보훈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분들의 헌신은 보훈정신을 이어가고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위대한 사람들은 과거를 잊지 않고, 그들의 과거를 미래로 이어간다"라는 말이 있다. 오늘날 우리는 경제적 풍요와 자유 속에 살고 있지만, 공동체적 가치가 약화되고 개인주의가 확산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은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정신적 자산이 돼야 한다.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일은, 우리 사회가 더욱 단단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보훈정신을 계승하고 그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보훈문화 행사와 보훈순례길 개발 등 문화와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보훈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여 보훈이 더 이상 먼 이야기나 과거의 일이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며 그들의 삶과 정신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오늘날처럼 변화가 빠르고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그들의 정신은 더욱 중요해진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자유와 독립은 많은 이들의 피와 땀, 그리고 희생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가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되새겨야 한다.
2025-11-12 15:27:19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대구시는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8억2천4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자체 합동평가는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년 행안부와 관계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유일한 지자체 종합평가다. 평가는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 추진 성과를 중심으로 정량·정성·국민평가로 나눠 진행된다. 그간 대구시는 추진 상황 보고회를 수시 개최하고, 구·군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부진 지표를 집중 관리하는 등 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대구시는 정성평가에서 17개 지표 중 가장 많은 9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량평가에서는 특·광역시 3위를 달성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중 일부는 실적 달성 기여도에 따라 구·군에 배분하고, 나머지는 시 일반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와 9개 구·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도 구·군과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5:10:03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화학물질 사고 대비 모의훈련 실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 6일 환경연구관 통합시험실에서 화학물질 사고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시험실 근무자의 초동 대응 능력과 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시약제조실에서 약품 누출과 작업자가 약품에 노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사고 발생, 초기대응, 비상연락 및 현장통제, 약품누출 조치 순으로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시험실 근무자를 비롯한 관련 직원들이 참여해 현장 통제와 응급조치, 비상연락 등 역할별 임무를 수행하며 사고 대응 전 과정을 수행했다. 공단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화학물질 사고 대응 시스템을 보완하는 한편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시험실 직원들의 화학물질 사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5:43:48
대구시 "고액체납자 끝까지 추적"…대구지방국세청과 합동 가택수색
대구시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이고 현금, 명품가방 등을 압류했다. 대구시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대구시는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지난달 21~24일 대구와 서울 소재 고액체납자 거주지에 대해 합동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금 650만원과 명품가방 12점 등 5천만원 상당을 압류했다. 이번 가택수색은 지방세징수법에 따른 체납세 징수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조치로, 대구시 징수전담팀과 대구지방국세청이 협력해 추진됐다. 고액체납자 A 씨는 지난 2014년 귀속 지방소득세 2억원을 체납한 이후 대구 서 영위하던 부동산업을 폐업하고, 사실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북구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생활했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국세청의 합동 체납처분팀의 추적 끝에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현장에서 압류된 현금성 자산은 즉시 체납액에 충당됐으며, 나머지 물품은 향후 공매 절차를 통해 체납액 해소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시와 구·군 체납처분팀은 올해 9월까지 가택수색을 통해 고액 체납자 25명에 대해 약 2억5천600만원을 징수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고액체납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예금·보험·가상자산 등 은닉재산을 수시로 조회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고 강력한 징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공정하고 성실한 납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0 15:13:14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구시는 도시철도 증회 운행 등 교통 편의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9일 대구시는 수능에 대비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구 시내 51곳 시험장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먼저 대구시는 구·군과 협력해 276명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순찰·견인차 등 40대의 장비를 시험장 인근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험장 반경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진·출입을 자제시키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출근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이어 버스전용차로 단속 일시중지(오전 7~9시), 승용차 요일제 해제를 비롯해 경찰과 협업해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 및 혼잡교차로 집중 관리 등 추가 대책도 추진한다. 시험장 중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 내 위치하고 있는 만큼,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맞춰 도시철도 3개 노선을 각 4회씩 증편 운행한다. 이를 통해 평시 6~16분 간격을 5~12분대로 단축한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기 6편도 추가 편성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수험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나드리콜에 등록된 회원 중 사전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무료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콜센터(1577-6776)를 통해 오는 11일까지 가능하며, 탑승 시 수험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능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이동 편의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민들은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9 15: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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