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j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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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별거 있나! 떨지 말고 잘 봐"…'교정 가득 응원 목소리' 대구 수능 시험장 풍경 [영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3일. 대구의 각 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수능을 치는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행렬과 자녀를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이날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는 예년과 달리 수능 한파가 없어서인지 얇은 패딩이나 바람막이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온 수험생들이 유독 많았다. 현장에서는 자녀와 제자, 선배들을 격려하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같은 학교 선배들을 응원하러 자진해서 왔다는 대구중앙고등학교 재학생들은 '대구중앙고 수능대박'. '생명과학 만점받자' 등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일렬로 나란히 서서 '떨지 말고 잘봐!', '하던대로만 해' 등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른 아침부터 응원 행렬에 함께한 손진현(대구중앙고·2학년)군은 "오늘 대구여고 시험장에 친누나도 입실했는데 긴장할까봐 '수능 별거 없다, 떨지 말고 다녀와'라고 한마디 했더니 웃으며 교문으로 들어갔다"며 "누나가 일찌감치 실내 디자인 전공을 꿈꿔왔는데 시험을 잘 치러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간단한 간식 꾸러미를 만들어온 교사들도 눈에 띄었다. 정화여고 고3 담임인 장용선(40) 씨는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시험장으로 삼삼오오 흩어져 응원도 하고 간식도 준비했다"며 "대구지역 수험생 모두 공부한다고 고생 많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배웠던 개념을 떠올려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이 닫히는 오전 8시 10분이 다가오자 멀리서부터 하나둘 뛰는 수험생들도 보였다. 8시 3분쯤 수험장 맞은편 횡단보도에 급히 차를 세운 한 학부모는 "접촉 사고 날 뻔 했다. 시계를 안 챙기면 어떡하냐"며 딸에게 손목시계를 건네는 급박한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입실 마감 시간이 지났는데도 정문 앞에 서서 제자들을 위해 두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있는 교사들도 있었다. 일부 학부모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서성이며 자녀들을 응원했다. 같은 시각 덕원고등학교 시험장에서도 수험생 가족들의 간절한 모습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손자가 시험을 치러 왔다는 한 할머니는 학교 뒤편에 보이는 절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혹시나 자녀가 놓친 게 있을까 입실 마감시각까지 교문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학부모 한동윤(50) 씨는 "7시 반에 아이를 데려다 주면서 침착하고 긴장하지 말라고 해줬다"며 "올해는 황금돼지띠라 아이들 인원도 많고 의대 정원 백지화로 수험생들이 많이 늘어서 현역인 고3 아이들 긴장도가 높아진 것 같다. 제가 다 긴장돼서 혹시나 아이가 두고 온 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8시 반까지 밖에서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학령인구가 갈수록 줄면서 수능날 분위기도 조금씩 차분해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험장 앞에서 교통정리를 도운 이상수(수성모범운전자회 부회장, 67) 씨는 "옛날에는 선배들이 와서 꽹과리도 치면서 응원했는데, 요즘은 조용한 분위기다. 해마다 시험치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5-11-13 10:01:24

  • 미림, 초록우산에 아동 내의 2만3천600장 기부

    미림, 초록우산에 아동 내의 2만3천600장 기부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본부장 문희영)는 지난 11일 미림(대표 김종명)에서 아동 내의 2만3천600장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미림은 대구 서구 내당동에 있는 30년 역사의 섬유회사로, 이날 전달된 약 9천500만원 상당의 내의는 대구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종명 미림 대표는 "우리 회사의 제품이 아이들 가정에서 더 귀하게 사용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오랜 경험과 기술력으로 아이들의 더 나은 내일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6:57:27

  • [이웃사랑] 얇은 벽 컨테이너 살이…닥쳐올 추위 걱정

    [이웃사랑] 얇은 벽 컨테이너 살이…닥쳐올 추위 걱정

    어디든 마음 편히 정착하지 못하고 쫓겨 다니는 삶이었다. 서옥경(89·가명) 씨는 시대에 따라, 형편에 따라 자리를 옮기며 바람 같은 인생을 살았다. 수십 년 전 남편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옥경 씨는 현재 컨테이너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단열도 잘되지 않고 상수도도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 옥경 씨는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곧 불어닥칠 매서운 한파가 걱정인 옥경 씨. 옥경 씨는 여기저기 안 쑤신 곳이 없는 몸에 겉옷을 껴입으며, 부디 이번 겨울도 큰 어려움 없이 날 수 있기를 바란다. ◆탈 많았던 시댁살이…야반도주만 수차례 옥경 씨는 태어난 곳이 만주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수탈을 피하고자 옥경 씨 부모님이 택한 활로였다. 농사지어 가족 여럿이 먹고 살아야 했다는 점은 변함없었으나, 떠나 온 고향보다는 낫다고 여겼다. 옥경 씨보다 세 살 위인 열 살 남짓의 오빠에게 입대 영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부모님은 급히 막내딸 옥경 씨와 아들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해방쯤이었다. 부모님은 역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두 아이를 부양했는데, 당연하게도 형편은 좋지 못했다. 옥경 씨는 초등학교도 가지 못했고, 이름 석 자만 겨우 쓸 수 있었다. 성인이 되고서 친척 소개로 시집을 가기 전까지 옥경 씨의 일상은 농사일로 가득 차 있었다. 옥경 씨보다 두 살 많은 남편은 잡화장사를 하는 사람이었고, 옥경 씨에게 다정했다. 그 덕에 부부관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함께 사는 시동생 둘이 속을 썩였다. 깡패와 어울리며 자주 술에 취해 기어들어 온 시동생들은 틈만 나면 옥경 씨에게 발길질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옥경 씨는 그 탓에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옥경 씨는 그 집에서 남편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시장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름하던 남편이 빚쟁이를 피해 홀로 야반도주했다. 시동생들에게 시달리던 옥경 씨는 얼마 뒤 남편이 보내온 편지에 적힌 주소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편지를 남에게 부탁해 읽는 것도, 보따리 하나 들고 어린 아이를 업고 그곳으로 찾아가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옥경 씨는 천지를 모르던 때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정 많은 이들에게 도움받아 겨우 남편을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다시 남편을 만나고도 옥경 씨 인생은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남편은 친구들과 다시 시작한 장사마저 접게 됐다. 얼마간 시댁으로 돌아가 지내던 부부는 막내딸과 시어머니와 함께 부산으로 내려가 자리를 잡았다. 옥경 씨와 남편은 공장과 회사에 취업해 맞벌이로 열심히 일했고, 막내딸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옥경 씨의 시어머니와 남편이 한 해 터울로 모두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것이다. 상을 치르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 옥경 씨에게 보험금을 노린 시동생들이 찾아왔고, 그 과정에서 막내딸이 폭행당하는 일까지 생겼다. 옥경 씨는 급하게 짐을 싼 뒤 딸을 데리고 고향으로 도망쳤다. ◆수도 연결·단열 안 돼…어려운 컨테이너 생활 두 사람이 자리 잡은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었다. 막내딸은 1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가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자신의 가정을 꾸렸다. 옥경 씨는 혼자 빈집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지내던 중 마을 이장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있었다. 옥경 씨는 노인 일자리로 쓰레기 줍는 일도 해보고 허리가 망가지기 전까지 복숭아 밭이나 사과밭에서 일을 하며 지냈다고 했다. 살던 집 있는 자리에 도로가 들어서며 쫓겨난 적도 몇 번. 옥경 씨의 주거지는 항상 열악했다. 옥경 씨의 상황을 딱하게 여긴 조카가 컨테이너 하나를 구해준 뒤로, 옥경 씨는 조카 집 근처에 컨테이너를 놓고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그 컨테이너가 건축물대장에 올릴 수 없는 불법 건축물에 해당해 수도가 들어오지 않고 단열도 엉망이라는 점이다. 조카가 집에 지하수를 연결해 임시로 옥경 씨가 물을 쓸 수 있게 조치해 두었으나, 석회가 섞여 나오는 지하수로 몸을 씻으면 피부가 엉망이 됐다. 그 탓에 옥경 씨는 생수를 사서 밥을 짓거나 얼굴을 씻었고, 목욕은 일주일에 한 번 목욕차가 오는 날에만 가능했다. 지하수로 세탁기를 돌리면 자꾸 세탁기가 고장 나 손빨래를 해야 했고, 겨울에는 물이 얼어 변기를 쓸 수 없다는 점도 불편했다. 게다가 이 집은 벽이 얇아 여름에는 찔 듯이 덥고 겨울에는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웠다. 보일러를 틀어도 금방 방이 식을 정도로 보온이 잘되지 않아 옥경 씨는 항상 외투를 껴입고 겨울을 난다. 겨울마다 보일러에 두 통씩 들어가는 기름도 큰 부담이었다. 나이가 드니 안 아픈 곳이 없다는 옥경 씨. 척추 협착증으로 보행기 없이는 몇 걸음도 걷기 힘든 옥경 씨는 재작년 낙상사고를 당하며 손목이 부러지기도 했다. 이도 다 빠져 틀니를 써야 했는데, 잇몸이 약한 옥경 씨는 겨우 국에 밥 몇 숟갈을 말아 먹는 것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해를 더해 갈수록 추운 겨울이 걱정이라는 옥경 씨는, 이번 한파도 무사히 견딜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strong〉 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 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다가올 겨울이 두려운 문현경 씨에 2,329만원 전달 겨울이 오면 웃풍이 그대로 들이닥치는 낡은 집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는 문현경 씨(매일신문 10월 28일 12면 보도)에게 2천329만4천1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변호사박헌경사무소 20만원 ▷동산내과 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 박준석 5만원 ▷배화옥 10만원 ▷김유성 5만원 ▷김은성 5만원 ▷하혜련 5만원 ▷김노주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영철 2만원 ▷배정준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배상영 1만원 ▷정준홍 1만원 ▷이장윤 4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딸 걱정에 쉴 수 없는 윤은정 씨에 2,195만원 성금 지난해 남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아픈 몸으로 홀로 중학생 딸을 돌보는 윤은정 씨(매일신문 11월 4일 12면 보도)에게 43개 단체, 112명의 독자가 2천195만98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김영곤)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건강의학과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경대혜인내과(김현지)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토탈인쇄(김창근)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유주영 40만원 ▷김진숙 박전호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박구호 안성희 장정순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김석진 김순향 류충렬 박옥선 박정희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안대용 유명희 이종하 이창세 임채숙 전우식 정소영 최상수 최영철 최한태 하경석 각 5만원 ▷박승호 박영선 성병찬 신광련 이응섭 이재열 최춘희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구자선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승언 김은정 김태천 류휘열 신일성 신종욱 이재민 이재숙 이해수 정미라 차경수 홍준표 각 2만원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남장호 박인배 박태용 박태훈 박홍선 배상영 백진규 변희광 심재권 우철규 유귀녀 이경희 이영수 전선수 정서원 조문수 주진 차무관 최경철 각 1만원 ▷문민성 8천원 ▷하정현 6천원 ▷김유철 양태자 전지원 각 5천원 ▷김건율 2천원 ▷최연준 1천원 ▷'victorique' 30만원 ▷'주님께감사' 15만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김명수세례자요한' '신지연 따뜻한 마음' '은정님손경호' 걱 5만원 ▷'복있는사람' 2만원 ▷'모든이의안전재물건강'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각 1만원 ▷'꼭.힘내세요' 7천777 ▷'애독자' '하영구홍성희예당대박' 각 5천원 ▷'분배금돕기' 1천824원 ▷'당진국가대표대박기원' '안전' '조금이라도언젠가복을' 각 1천원 ▷'돕자돕자좋은일온다' 936원 ▷'모두행복건강안전재물' 300원 ▷'언젠가는좋은일' 100원 ▷'당근페이돕기돕기' 30원 ▷'당근페이돕기' 13원

    2025-11-11 06:30:00

  • 대구 동구의회, 국외출장 자치법규 개정 의결하고도…수정 않고 '방치'

    대구 동구의회, 국외출장 자치법규 개정 의결하고도…수정 않고 '방치'

    대구 동구의회가 정부 권고안에 맞춰 규칙을 마련하고도 개정안을 수정하지 않은 채 한참을 방치하다 뒤늦게 수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국외출장비 허위청구로 검찰에 송치된 직원까지 나온 동구의회가 정작 대책 마련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구의회는 지난 9월 17일 자치법규 중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의 전부개정규칙안을 의결, 공포했다. 의회는 이에 앞서 홈페이지에 해당 규칙 내용을 예고하고 주민 의견까지 받았다. 해당 규칙은 지난 1월 행정안전부가 외유성 국외출장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개정하고 전국 지방의회에 권고하면서 마련됐다. 개정된 표준안은 외유성 국외출장 방지를 위해 국외출장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기존 3일 이내 게시하던 출장계획서를 출국 45일 전 공개토록 하고, 이에 대해 주민 의견을 10일 이상 수렴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문제는 동구의회가 이후 개정된 규칙안을 방치한 채 수정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동구의회는 개정안을 의결한 지 한 달을 훌쩍 넘긴 지난 5일에야 규칙을 수정했다. 대구시의회와 대구 9개 구군이 정부 권고안에 맞춰 규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동구의회가 국외출장 관련 위법 정황으로 홍역을 앓으면서도 정작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동구의회는 지난 4일 2023년, 2024년 국외출장비를 부풀려 집행한(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의회 직원 3명이 검찰 송치된 곳이다. 동구의회는 부서간 소통 착오로 업무가 누락됐을 뿐 고의적으로 규칙 수정을 외면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동구의회 관계자는 "의회에서 구청 홍보전산과에는 규칙 개정 공문을 보냈으나 법규 수정을 담당하는 법무팀에 따로 개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즉시 법무팀에 연락해 수정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2025-11-10 16:43:21

  • [성금내역] 다가올 겨울이 두려운 문현경 씨에 2,329만원 전달

    [성금내역] 다가올 겨울이 두려운 문현경 씨에 2,329만원 전달

    ◆다가올 겨울이 두려운 문현경 씨에 2,329만원 전달 겨울이 오면 웃풍이 그대로 들이닥치는 낡은 집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는 문현경 씨(매일신문 10월 28일 12면 보도)에게 2천329만4천1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변호사박헌경사무소 20만원 ▷동산내과 박경아 5만원 ▷동산내과 박준석 5만원 ▷배화옥 10만원 ▷김유성 5만원 ▷김은성 5만원 ▷하혜련 5만원 ▷김노주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영철 2만원 ▷배정준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배상영 1만원 ▷정준홍 1만원 ▷이장윤 4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딸 걱정에 쉴 수 없는 윤은정 씨에 2,195만원 성금 지난해 남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아픈 몸으로 홀로 중학생 딸을 돌보는 윤은정 씨(매일신문 11월 4일 12면 보도)에게 43개 단체, 112명의 독자가 2천195만98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김영곤)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삼이시스템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건강의학과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경대혜인내과(김현지)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토탈인쇄(김창근)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유주영 40만원 ▷김진숙 박전호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박구호 안성희 장정순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김석진 김순향 류충렬 박옥선 박정희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안대용 유명희 이종하 이창세 임채숙 전우식 정소영 최상수 최영철 최한태 하경석 각 5만원 ▷박승호 박영선 성병찬 신광련 이응섭 이재열 최춘희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구자선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승언 김은정 김태천 류휘열 신일성 신종욱 이재민 이재숙 이해수 정미라 차경수 홍준표 각 2만원 ▷김다영 김성진 김주현 남장호 박인배 박태용 박태훈 박홍선 배상영 백진규 변희광 심재권 우철규 유귀녀 이경희 이영수 전선수 정서원 조문수 주진 차무관 최경철 각 1만원 ▷문민성 8천원 ▷하정현 6천원 ▷김유철 양태자 전지원 각 5천원 ▷김건율 2천원 ▷최연준 1천원 ▷'victorique' 30만원 ▷'주님께감사' 15만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김명수세례자요한' '신지연 따뜻한 마음' '은정님손경호' 걱 5만원 ▷'복있는사람' 2만원 ▷'모든이의안전재물건강'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각 1만원 ▷'꼭.힘내세요' 7천777 ▷'애독자' '하영구홍성희예당대박' 각 5천원 ▷'분배금돕기' 1천824원 ▷'당진국가대표대박기원' '안전' '조금이라도언젠가복을' 각 1천원 ▷'돕자돕자좋은일온다' 936원 ▷'모두행복건강안전재물' 300원 ▷'언젠가는좋은일' 100원 ▷'당근페이돕기돕기' 30원 ▷'당근페이돕기' 13원

    2025-11-10 14:59:26

  • [귀한손길 291호]

    [귀한손길 291호] "받은 사랑을 나누며 보답하고 싶어"

    대구 달서구에 사는 윤 알렉산드라 씨가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291번째 손길이 됐다. 윤 알렉산드라 씨는 결혼을 계기로 한국에 정착하게 된 다문화 가족으로, 가족센터와 주변 이웃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윤 씨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나누며 나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제는 다문화 가족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한 가족이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귀한손길'은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 할 수 있다.

    2025-11-10 14:59:14

  • 대구 동내혁신파출소, 범죄 예방 환경 개선 LED 로고젝트 설치

    대구 동내혁신파출소, 범죄 예방 환경 개선 LED 로고젝트 설치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공동체지역관서인 동내혁신파출소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실시한 '범죄예방 환경개선' 로고젝트 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밀집으로 주간유동인구가 많은 혁신도시 특성상 신서중앙공원 인근에 조명시설이 미비하고 밤 시간대 인적이 드물다는 주민 의견을 받아 시작됐다. 동부경찰서는 동구청과 협업해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범죄예방환경설계 로고젝트를 신서중앙공원 2곳, 안심1동 귀갓길 1곳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장호식 동부경찰서장은 "치안 관련 주민 여론을 수렴하고 밤길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범죄예방 활동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4:58:52

  • 대구동부경찰서, 선도심사위 열어 경미 소년범 4명 선도

    대구동부경찰서, 선도심사위 열어 경미 소년범 4명 선도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경미 소년범 처분 결정을 위한 제6회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절도 및 사이버 도박을 한 소년범 4명을 선도했다고 밝혔다. 선도심사위원회는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경미 소년범을 대상으로 피해 정도, 죄질 등을 판단해 훈방·즉결심판·형사입건 및 선도·지원을 의결하는 심의기구다. 동부경찰서는 이번 심사에서 절도, 사이버 도박을 한 소년범 4명의 비행, 범죄경력, 재범의 위험성, 학교생활, 가정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명은 훈방, 2명은 즉결심판 조치했다고 알렸다. 동부서가 최근 3년간 해당 위원회로 선도한 인원은 2023년 12명, 2024년 32명, 올해 33명이다. 특히 올해는 도박 소년범 15명을 심사해 이들을 도박 금액에 따라 훈방 및 즉결심판 청구하고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연계했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선도심사위원회 회부 대상자 중 한 건의 재범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동부경찰서 장호식 서장은 "경미한 소년범이 불필요하게 전과자가 되는 것을 막고, 위기 청소년에게는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통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심사위원회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09:19:27

  • 대구 시민단체,

    대구 시민단체, "산하 시설서 성추행 사건 지속 발생" 대구행복진흥원 강력 비판

    대구 시민단체는 대구행복진흥원이 산하시설에서 입소자 간 지속적인 성추행이 발생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매일신문 11월 2일) 등 시설 안전과 생활인 인권을 방기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구행복진흥원 산하 시설에서 반복되는 인권유린과 무책임한 사건 처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피해자 중심의 보호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본지는 지난 2일 대구행복진흥원 내 희망마을에서 올해에만 입소자 간 성추행 사건이 최소 4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입소자 A씨는 지난해 성범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시설에서 전원 등 조치를 받지 않았고, 지난달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재범을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시설 내부에서도 가해자의 성범죄 재발 위험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대구행복진흥원과 희망마을은 A씨를 전원 조치 하지 않았고, 1년 만에 또 다른 피해를 발생시켰다"며 "생활시설이라는 이유로 성범죄 전력자를 재범 우려가 높은 상태로 방치해 장애인 등 입소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대구행복진흥원의 무능한 관리 시스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추행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했음에도 언론 보도가 나간 뒤에야 원장들을 순환보직으로 교체하고 가해자 전원조치를 발표한 것은 여론을 의식한 늑장 대응이자 조직적 은폐 시도에 가깝다"며 "사건 즉시 책임자를 문책하고 제도 개선에 나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배기철 이사장의 공개 사과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이번 사건에 관한 대구시의 특별감사 실시와 책임자 문책, 피해자 중심의 분리 조치와 안전대책마련 및 관리 시스템 전면 개혁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2017년 발표된 대구시립희망원 혁신대책이 여전히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시설 중심의 수용 체계를 축소하고 지역사회 이용시설로 전환하는 등 탈시설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설 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1-04 15:21:40

  • 대구 동부경찰서, 제11기 시민경찰과 합동순찰 실시

    대구 동부경찰서, 제11기 시민경찰과 합동순찰 실시

    대구동부경찰서(서장 장호식)는 지난달 30일 제11기 시민경찰 교육생들과 함께 동구 안심 근린공원 일대에서 야간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합동순찰은 ▷안심 근린공원, 달님어린이공원 주변 범죄취약지 진단 ▷방범용 CCTV, 안심비상벨, 벽화 구조물 등 환경개선사업으로 설치된 시설물 견학 ▷순찰차 전용 주차구역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2025-11-04 14:49:37

  • [이웃사랑]사춘기 딸 홀로 키우는 엄마…아이만은 걱정 없이 컸으면

    [이웃사랑]사춘기 딸 홀로 키우는 엄마…아이만은 걱정 없이 컸으면

    사춘기 맞은 아이를 홀로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윤은정(53·가명) 씨는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은 딸이 또래 아이들의 무심코 한 말에도 상처받고 돌아오지 않을까, 용돈 같은 사소한 바람조차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진 않나 걱정이 태산이다. 능력이 닿지 않아 학원비 한 번을 쉽게 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망할 곳이라곤 무심한 하늘이나 자신 뿐이다. 매일 아픈 어깨를 붙잡고 일터로 나가는 은정 씨는, 자신은 불우한 삶을 살았으나 소중한 딸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전부다. ◆발붙일 곳 하나 없던 떠돌이 같은 삶 은정 씨는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방황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재가하며 은정 씨 곁을 떠났다. 할머니 손에서 얼마간 자라던 은정 씨는 친척 집으로 옮겨졌다가, 모르는 사람들의 수양딸이 돼 고향을 떠났다. 그곳에서도 은정 씨는 발을 붙일 수 없었다. 은정 씨를 예뻐해 주던 아주머니가 남편의 외도로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것이다. 새로운 보금자리가 돼줄 거라 믿었던 집안이 풍비박산 난 후, 은정 씨는 서울에 짐짝처럼 버려졌다. 그 집 아저씨는 자신의 누나가 하는 식당에서 일을 해보라는 명목을 가져다 댔으나, 은정 씨에게 다른 선택지는 주지 않았다. 은정 씨는 중학교를 그만두고 식당과 온갖 공장을 전전하며 지냈다. 인형공장, 가죽공장 등 재봉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일했다. 잠을 청하는 공장 기숙사도 마음 편한 안식처는 되지 못했다. 친고모가 월급날마다 찾아와 돈을 뺏어 갔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고 나서, 일하던 공장에서 만난 한 할머니가 은정 씨에게 자기 아들을 소개해 주겠다며 나섰다. 정이 고팠던 은정 씨는 자신에게 호의적인 할머니를 따르며 그 아들과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은 그저 어머니 뜻을 거스르지 못해 억지로 결혼을 한 마마보이였을 뿐이고, 시어머니는 은정 씨의 월급을 가로채면서도 말대꾸조차 하지 못하게 윽박지르는 사람이었다. 결국 일을 핑계로 별거하던 남편이 외도와 도박까지 일삼게 되며, 은정 씨는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하며 세 아이와 생이별하게 된 은정 씨는 아픈 마음을 움켜쥐고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생계 유지를 위해 궂은 일도 마다 않던 은정 씨는 음식 배달을 간 공사 현장에서 조경 일을 하던 남자와 마주쳤다. 그는 은정 씨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했다. 은정 씨는 그의 구애를 받아줬고, 그와 만난 지 세 달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부채로 생활고 겪어…남편 떠나보내고 홀로 딸 키워 남편은 가정적이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은정 씨는 그가 일과 집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유일한 문제는 남편이 시아버지 사업 영향으로 신용불량자였다는 점이었다. 은정 씨가 딸을 낳아 기르며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가족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다. 은정 씨는 그즈음 자신의 명의로 남편이 대부업체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렸다고 했다. 또 다른 불행의 시작이었다. 가족들이 임대 주택으로 이사하기 위해서도 은정 씨 명의로 대출이 필요했다. 매달 내야 하는 대출 이자는 큰 부담이 됐다. 결국 그 돈을 충당할 수 없게 되자 집에 압류 딱지가 붙었다. 다행히 남편 직장에서 길거리에 나앉게 된 가족들이 딱하다며 사택을 얻어 줬다. 개인 회생 신청을 한 은정 씨는 한 차례 풍랑이 거쳐 간 만큼 가족들과 잘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바라는 대로 모든 일이 이뤄지면 얼마나 좋았을까. 은정 씨는 공장 일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려 노력했지만, 생활고는 지속됐고 부부는 자주 싸웠다. 남편은 어느 순간부터 임금이 밀렸다며 월급을 가져다주지 않았으나, 이는 거짓말이었다. 은정 씨 남편은 일수 업자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이자를 갚느라 월급을 다 써버린 듯했다. 결국 회생비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 되며 다시 빚은 억대로 늘어났고, 모든 상황에 충격을 받은 은정 씨는 한동안 몸져 눕게 됐다. 조용한 성격 탓에 속 이야기를 하지 않고 혼자 끙끙 앓던 남편은 지난해 여름,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은정 씨는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 은정 씨 세상의 전부는 딸 민서 양이 됐다. 수년간 이어졌던 부부싸움 때문인지 아빠의 죽음 때문인지, 외향적이던 딸이 내향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은정 씨는 가슴이 아팠다. 딸이 교우 관계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진 않을지, 마음 털어놓을 이가 없어 혼자 속을 썩이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을 졸였다. 현재 은정 씨는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척추증으로 잘 올라가지 않는 어깨를 붙잡고 빨대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무너질 듯 말 듯한 정신은 약을 먹으며 겨우 버티고 있다. 수술이 필요하다던 자신의 어깨쯤은 우선순위가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각종 빚을 돌려 막아야 하는 어려운 형편 탓에 공부를 잘하는 딸에게 학원비를 마음 편히 지원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사무쳤다. 지금껏 삶이 평탄하다고 느낀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는 은정 씨. 은정 씨는 사춘기를 맞아 부쩍 감정의 폭이 커진 자신의 딸만은 모쪼록 큰 걱정 없이 자랐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strong〉 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 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잡동사니 속 두 아이와 암 투병 허영미 씨에 3,227만원 전달 고등학생, 중학생인 두 아이와 함께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발 디딜 틈 없는 집에서 살며 말기 암 투병 중인 허영미 씨(매일신문 10월 21일 12면 보도)에게 3천227만6천937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하혜련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정준 2만원 ▷신종욱 2만원 ▷조혜란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김종식 1만원 ▷김태상 1만원 ▷배상영 1만원 ▷변희광 1만원 ▷이서영 1만원 ▷이현민 1만원 ▷정혜원 1만원 ▷류시배 5천원 ▷이순덕 5천원 ▷조철제 5천원 ▷이장윤 2천원 ▷심금자 1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겨울이 두려운 문현경 씨에 2,254만원 성금 겨울이 오면 웃풍이 그대로 들이닥치는 낡은 집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는 문현경 씨(매일신문 10월 28일 12면 보도)에게 41개 단체, 113명의 독자가 2천259만3천952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김규남)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건강의학과(정진영)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칠곡3지구FM치과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유주영 40만원 ▷김진숙 이신덕 30만원 ▷김국현 박철기 각 20만원 ▷곽용 박용환 박정환 이은아 이재협 이희순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최흥숙 각 10만원 ▷김기욱 김동조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안대용 오정우 유명희 이동욱 이종하 이창영 임채숙 전우식 최상수 최영철 최한태 하경석 각 5만원 ▷임경숙 4만원 ▷김영수 변현택 신광련 이강준 이재열 최춘희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권오영 권유진 김승언 류휘열 방태표 배상영 서은주 윤덕준 이재민 이해수 천정창 최금남 각 2만원 ▷권오현 김다영 김성란 김성진 김주현 김태천 박경자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백진규 변희광 성영아 손희정 심재권 안현준 우철규 유귀녀 윤진모 은빈환 이경희 이영수 이유록 이정현 전선수 정서원 조영식 주진 최경철 각 1만원 ▷양성철 윤인주 각 5천원 ▷김서연 2천원 ▷최연준 1천원 ▷'작은예수' 100만원 ▷'왕이신나의하나님' 30만원 ▷'무주상보시' 10만원 ▷'주님사랑' 10만원 ▷'권은정힘내세요' 5만원 ▷'현경씨께' 5만원 ▷'허영미씨아들들힘내길' 3만원 ▷'우리무진.청안입니' 1만5천원 ▷'석희석주' '시냇가의심기운나무' 1만원 ▷'이현박경아' '조희수힘내세요' '하나님사랑이웃사랑' '현경씨기부' 각 1만원 ▷'어르신.힘내십시요.' 7천777원 ▷'기도할게요' '당진영구예당빌딩대박' 각 5천원 ▷'예당임대대박평화' 4천500원 ▷'예당임대대박기원희망' 4천원 ▷'돕고돕고돕자' 1천297원 ▷'당진하영구홍성희감사' '돕기' 각 1천원 ▷'언젠가좋은일모두의복' 700원 ▷'돕기돕기돕기돕기' 350원 ▷'돕기돕기돕기' 285원 ▷'당근페이로돕기' 43원

    2025-11-04 06:30:00

  • [귀한손길 290호]

    [귀한손길 290호]"힘을 함께 나누고 싶어"

    서구노인복지관 '모닝체조반' 회원 일동이 매일신문과 가정복지회의 공동기획 캠페인 '귀한손길'의 290번째 주인공이 됐다. '모닝체조'는 서구노인복지관에서 매주 아침 활기찬 음악과 함께 건강을 다지는 운동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활기찬 노년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매일 함께 웃고 운동하며 얻은 에너지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귀한손길'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저소득가정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어제와 다른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꿈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부자(개인·단체·기업)는 가정복지회(053-287-0071)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5-11-03 15:28:47

  • [성금내역]잡동사니 속 두 아이와 암 투병 허영미 씨에 3,227만원 전달

    [성금내역]잡동사니 속 두 아이와 암 투병 허영미 씨에 3,227만원 전달

    ◆잡동사니 속 두 아이와 암 투병 허영미 씨에 3,227만원 전달 고등학생, 중학생인 두 아이와 함께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발 디딜 틈 없는 집에서 살며 말기 암 투병 중인 허영미 씨(매일신문 10월 21일 12면 보도)에게 3천227만6천937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하혜련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정준 2만원 ▷신종욱 2만원 ▷조혜란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김종식 1만원 ▷김태상 1만원 ▷배상영 1만원 ▷변희광 1만원 ▷이서영 1만원 ▷이현민 1만원 ▷정혜원 1만원 ▷류시배 5천원 ▷이순덕 5천원 ▷조철제 5천원 ▷이장윤 2천원 ▷심금자 1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겨울이 두려운 문현경 씨에 2,254만원 성금 겨울이 오면 웃풍이 그대로 들이닥치는 낡은 집에서 남편과 함께 지내는 문현경 씨(매일신문 10월 28일 12면 보도)에게 41개 단체, 113명의 독자가 2천259만3천952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김규남) 45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두드림정신건강의학과(정진영)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칠곡3지구FM치과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느티나무한약국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정수엔텍(정용석) 2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유주영 40만원 ▷김진숙 이신덕 30만원 ▷김국현 박철기 각 20만원 ▷곽용 박용환 박정환 이은아 이재협 이희순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최흥숙 각 10만원 ▷김기욱 김동조 백미화 서정오 서준교 안대용 오정우 유명희 이동욱 이종하 이창영 임채숙 전우식 최상수 최영철 최한태 하경석 각 5만원 ▷임경숙 4만원 ▷김영수 변현택 신광련 이강준 이재열 최춘희 각 3만원 ▷이영수 2만5천원 ▷권오영 권유진 김승언 류휘열 방태표 배상영 서은주 윤덕준 이재민 이해수 천정창 최금남 각 2만원 ▷권오현 김다영 김성란 김성진 김주현 김태천 박경자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백진규 변희광 성영아 손희정 심재권 안현준 우철규 유귀녀 윤진모 은빈환 이경희 이영수 이유록 이정현 전선수 정서원 조영식 주진 최경철 각 1만원 ▷양성철 윤인주 각 5천원 ▷김서연 2천원 ▷최연준 1천원 ▷'작은예수' 100만원 ▷'왕이신나의하나님' 30만원 ▷'무주상보시' 10만원 ▷'주님사랑' 10만원 ▷'권은정힘내세요' 5만원 ▷'현경씨께' 5만원 ▷'허영미씨아들들힘내길' 3만원 ▷'우리무진.청안입니' 1만5천원 ▷'석희석주' '시냇가의심기운나무' 1만원 ▷'이현박경아' '조희수힘내세요' '하나님사랑이웃사랑' '현경씨기부' 각 1만원 ▷'어르신.힘내십시요.' 7천777원 ▷'기도할게요' '당진영구예당빌딩대박' 각 5천원 ▷'예당임대대박평화' 4천500원 ▷'예당임대대박기원희망' 4천원 ▷'돕고돕고돕자' 1천297원 ▷'당진하영구홍성희감사' '돕기' 각 1천원 ▷'언젠가좋은일모두의복' 700원 ▷'돕기돕기돕기돕기' 350원 ▷'돕기돕기돕기' 285원 ▷'당근페이로돕기' 43원

    2025-11-03 15:27:36

  • 대구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실무자 역량강화 워크숍 실시

    대구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실무자 역량강화 워크숍 실시

    대구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센터장 최민영)는 지난달 31일 대구시 9개 구·군 아이돌봄 사업 실무자 18명을 대상으로 부산 일대에서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실무자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아이돌봄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부산의 관광명소인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아이돌봄을 주제로 한 조별 사진 미션을 수행하고, 일상적인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소통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민영 대구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관장은 "이번 워크숍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자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2 17:26:40

  • [단독] 대구행복진흥원 희망마을, 성추행 사건 재발에도 전원 않아…관리·감독 부실 논란

    [단독] 대구행복진흥원 희망마을, 성추행 사건 재발에도 전원 않아…관리·감독 부실 논란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산하 노숙인 재활시설 희망마을에서 과거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된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아 비슷한 사건이 재발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2일 희망마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달성군에 있는 노숙인 거주시설 '희망마을'에서는 올해 들어 입소자 사이에서 성추행 사건이 4차례 이상 벌어졌다. 지난 3, 6, 7, 10월에 각각 입소자 간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는데 현재까지 전원이나 퇴소 등 가·피해자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입소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60대 남성 A씨는 지난해 7월 남성 입소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해 발생한 A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시설 측은 지난 6월 사례회의를 열었지만, A씨를 시설 안에서 피해자와 동선이 겹치치 않도록 하는 정도의 조치를 하는 데 그쳤다. 당시 희망마을 원장을 비롯한 시설 관계자들은 ▷A씨가 초범인 점 ▷타 시설로 전원을 거부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고 가해자를 용서하겠다고 한 점 등을 전원하지 않은 배경으로 들었다. 일부 직원은 지적장애인인 피해자의 용서 의사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고, A씨가 경계선 지능장애로 판단돼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므로 재발 우려가 높다며 전원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희망마을 직원 B씨는 "지난해 여성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다른 남성 입소자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퇴소당했다. 이번에도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은 회의에서 가해자 A씨를 다른 기관으로 전보 조치 하기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원장 등은 남성이 남성이 성추행해 사건 자체가 가볍다며 전원 조치를 하지 않았고, 결국 또 다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 외에도 시설 입소자를 상대로 성폭력·성추행을 저지르고도 전원조치 되지 않는 또 다른 입소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내부 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C씨는 지난 3월 한 여성 입소자를 강제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는 C씨가 해당 사건 외에도 다른 입소자를 유인해 수차례 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올해 최소 2건의 추가 성추행 피해 사례가 더 있다는 게 시설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행복진흥원 측은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달 27일 희망마을을 포함한 행복진흥원 산하 3개 사회복지시설 원장들을 순환 형태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장을 정기 인사가 아닌 순환 보직 형태로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다. 행복진흥원 관계자는 "전원이 가장 확실한 분리 조치이지만, 당사자 동의가 없으면 어렵고 다른 시설에서도 사건 때문에 전원한 이는 잘 안 받으려고 한다"면서 "A씨를 최근 설득해 오는 4일 다른 시설로 전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생활인 맞춤형 성폭력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성폭력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설 원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한 시설에 오래 있으면 타성에 젖을 우려 때문에 보직을 순환했다"고 말했다.

    2025-11-02 17:10:48

  • [취재현장-김지효] 감시 장치 없는 기초의회, 주민 신뢰 얻으려면

    [취재현장-김지효] 감시 장치 없는 기초의회, 주민 신뢰 얻으려면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액턴 경이 1880년대 성공회 주교에게 보낸 편지 내용 중 일부다. 감시자가 없는 권력은 필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명언이다. 권력 감시와 분립은 사회 구성원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않은 곳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다. 대구 내 기초의회를 통틀어 유일하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동구의회다. 기초의회는 대의제 원칙에 따라 주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지역 정책을 의결하고 행정 기관의 권력 감시와 입법 활동을 한다. '대리 감시'가 기초의회의 존재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의회가 스스로를 감시하지 못한다면 위임된 권한은 사익의 도구로 변질되기 쉽다. 지난 2022년 지방의회에 윤리특별위원회를 두도록 지방자치법이 개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윤리특위는 의원의 행동강령 위반이나 이해충돌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기구로, 지방의회 운영 책임성과 청렴성을 강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동구의회는 상위법 개정 이후 지금까지도 '윤리특위'라는 자정 장치 구성 책임을 회피해 왔다. 자정 장치가 없는 사이 동구의원들은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여도 징계나 처벌을 면해 왔다. 구의원 가족 회사에 구청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 외유성 해외 연수 의혹, 정회 중 특정 정당과 국가 기관을 향한 욕설 논란에도 이를 제동할 장치는 없었다. 동구의회는 최근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윤리특위 부재 문제가 부각되자, 뒤늦게 특위 구성을 시도했지만 내홍을 겪으며 결국 불발됐다. 지난달 22일 열린 본회의에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상정됐지만 회의 시작 10여 분 전 안건을 대표 발의한 구의원이 직접 철회했다. 안건을 철회한 구의원은 의장 직권으로 추천된 윤리특별위원 2명의 행실이 부적절하다며 발의를 번복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안건 철회는 '의안 철회를 위해서는 발의자 전원이 동의해야 한다'는 동구의회 회의 규칙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채였다. 해당 구의원은 의장이 추천한 특위 인선 의원 2명이 지난 9월 상임위원회 정회 과정에서 욕설 논란을 빚은 인물과 윤리특위 발의에 서명을 거부한 인물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회의 중 욕설 논란'은 지난 두 달간 동구의회가 본회의를 진행할 때마다 회의장에서 고성이 오간 이유이자, 윤리특위 발의의 계기가 된 사건이기도 하다. 이날 특위 구성이 불발되며 동구의회는 다시 '책임 회피 기관'으로 돌아서게 됐다.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회사무국은 지방자치법에 "둬야 한다"가 아니라 "둔다"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라는 말장난스러운 답변만 내놨다. 동구의회 다수 구의원은 "둬야 하는지도 몰랐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동구의회가 책임 회피를 하는 사이 주민들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을 것이다. 기초의회의 존재 이유인 '주민을 대신해 감시한다'는 명분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의회 스스로 감시받을 필요가 우선돼야 한다. 동구의회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윤리특위를 두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당시 구의원들이 '알아서 자정하면 된다'고 반발해 무산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담 기구조차 없는 '알아서 자정'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동구의회는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말을 되새기며, 주민 신뢰를 얻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25-11-02 17:06:41

  • 대구 달서구 민·관·학,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 업무 협약 체결

    대구 달서구 민·관·학, 다함께 집수리 봉사단 업무 협약 체결

    대구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과 달서구 소속 교육·복지 기관 네 곳은 29일 구내 주거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한 주거복지 생태계 조성과 지역사회 통합복지를 위한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025-10-29 17:11:10

  • 대구정신재활시설협회, 정신장애 인식개선걷기 대회 개최

    대구정신재활시설협회, 정신장애 인식개선걷기 대회 개최

    대구시정신재활시설협회와 대구시 달구벌종합복지관은 지난 23일 두류공원에서 '정신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걷기대회: 회복의 여정, 함께 걷는 발걸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걷기대회는 10월 정신장애인의 달을 맞이해 정신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정신장애인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구 내 정신재활시설 14곳, 대구시 달구벌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정신장애인과 지역주민 300명이 모여 개최됐다. 남원호 대구시정신재활시설협회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정신장애인은 보호의 대상이 아닌 동료 시민이며, 존중과 연대가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협회는 지자체·유관기관과 함께 연결된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순곤 대구시 달구벌종합복지관 사무국장은 축사에서 "본 대회를 계기로 양 기관이 대구 지역 정신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펼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복지관도 정신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9 15:48:47

  • 동대구역 안에서 방화 시도한 6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동대구역 안에서 방화 시도한 6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60대 남성이 동대구역 역사 안에서 방화를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철도특별사법경찰은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6분쯤 대구 동구 동대구역 신관 맞이방에서 휴지에 불을 붙인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붙인 불을 신발로 자체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레일 측에서 연락 받고 출동했다"며 "A씨를 수사과에 인계해 고의성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4:18:41

  • [이웃사랑]다 쓰러져 가는 낡은 집에서 추위 버티는 부부

    [이웃사랑]다 쓰러져 가는 낡은 집에서 추위 버티는 부부

    골목길을 굽이굽이 찾아 들어가야 도착할 수 있는 오래된 주택. 날이 조금만 추워지면 낡아서 덜컹거리는 철문 사이로 웃풍이 들고, 비가 쏟아지면 천장에서 물이 흐르는 이곳에서 문현경(61·가명) 씨는 남편과 함께 지낸다. 각종 성인병과 관절 질환을 앓느라 거동이 불편한 현경 씨는 곧 찾아올 겨울이 두렵다. 빠듯한 생계비로 한 달을 겨우 나는 부부에게 추운 계절은 시련이다. 이미 찬 기운이 가득한 집 한가운데서, 현경 씨는 어서 이 추위가 지나가고 따스한 볕이 들기를 기다릴 뿐이다. ◆가난했던 유년기, 결혼 이후에도 생활고 겪어 현경 씨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었다. 젊은 어머니 홀로 식당 일을 하시며 네 남매를 키우느라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병원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현경 씨는, 어릴 적 모서리에 부딪혀 찢긴 손가락이 잘못 붙어 손에 힘을 주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한창 클 때인 아이들이 어머니가 해 놓은 밥을 다 먹어 버리면, 현경 씨 어머니는 밖에 나가 친척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돌아왔다. 그래도 항상 배가 고팠다. 고된 삶에 어머니가 밤마다 베갯잇을 적시면, 네 남매는 뭐가 그리도 서러운지 어머니를 따라서 엉엉 울었다. 현경 씨는 학비가 없어 중학교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초등학교 졸업 이후 섬유 공장에 취직한 언니를 따라 대구로 왔다. 현경 씨 자매는 고사리손으로 일해서 번 돈을 어머니께 부쳐 드렸고, 그 덕에 두 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성인이 된 후 현경 씨는 다니던 교회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줄기차게 현경 씨에게 구애를 퍼부었다. 그는 현경 씨가 자신을 거부하자 술에 취한 채 현경 씨 일터에까지 찾아와 만나 달라며 난동을 피웠다. 결국 현경 씨는 그 고집에 못 이겨 그와 사귀기 시작했다. 그와 만나며 현경 씨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이별을 결심한 것도 몇 번이었다고 했다. 그러다 현경 씨에게 아이가 들어서며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 이후 현경 씨는 남편이 시댁 어른들과 함께 운영하는 작은 사출 공장에 들어가 가업을 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에 대형 공장들이 생기며 전기세도 내기 힘든 형편이 됐고, 부부는 공장을 정리했다. 현경 씨 남편은 일용직을 전전하며 가족들을 부양했다. 문제는 남편이 술독에 빠져 살다시피 하는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중풍으로 쓰러져 현경 씨가 병간호하는 자신의 어머니까지 세 식구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였다. 결혼 전부터 술에 취해 여기저기 넘어져서 오거나 골절상을 입기도 했던 남편은 집에 돌아와 한 번 술을 마시면 며칠이고 일터에 나가지 않았다. 수입은 언제나 불안정했고, 그 때문에 부부는 자주 다퉜다. ◆건강 악화로 병원비 부담…집수리할 돈 없어 집안 형편은 늘 어려웠다. 각종 성인병과 관절 질환,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을 앓는 현경 씨는 집 밖으로 나서기 힘들어했다. 그러던 중 현경 씨 남편은 일터에서 아킬레스건 절단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생계가 요원해진 부모님 대신, 현경 씨 아들은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근로활동을 시작했다. 아버지가 다시 일어서기까지 수년간 생계비를 벌어온 아들에게 현경 씨는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경 씨 남편이 10년 전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 술을 끊었다는 점이다. 그는 마음을 달리 먹고 3년 전부터 임대 아파트에 경비원으로 취직해 빠듯하게나마 생계를 잇고 있었다. 게다가 남편은 현경 씨가 복지관 지원으로 고관절 괴사증 수술을 받고 난 후 비용이 부담돼 집에서 재활 치료를 하는 요즘, 직접 도시락을 싸 다니며 현경 씨 끼니까지 챙기고 있다. 현재 현경 씨의 걱정은 곧 겨울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지은 지 50년 넘은 오래된 주택에 사는 부부는 비가 쏟아져 내리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 때문에 온통 젖은 이불을 덮고 자야 했다. 오래된 천장 마감재는 계속 떨어져 압정으로 고정해 둬야 했고, 싱크대도 내려앉기 일보 직전이었다. 얇은 알루미늄판으로 만들어진 현관문에서는 벌써 웃풍이 들어왔다. 요즘 가스비가 많이 올라 집을 데울 만큼 보일러를 돌릴 수 없다는 현경 씨. 은행 빚도 있는 데다 부부 모두 각종 질환을 앓느라 매달 감당해야 하는 의료비만 수십만 원인 상황에선 옷을 껴입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현경 씨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strong〉 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 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가족의 평안 바라는 채정미 씨에 2,133만원 전달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뒤 병든 부모를 모시고 살다 무릎이 다 닳은 채정미 씨(매일신문 10월 14일 12면 보도)에게 2천133만9천942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제일키네마섬유(이필남) 10만원 ▷하경석 10만원 ▷하혜련 5만원 ▷강종수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배정준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이아영 1만원 ▷이원형 1만원 ▷이장윤 2천원 ▷하정현 1천원 ▷'김민규안다겸' 5만원 ▷'돕기돕기' 2천원 ▷'은혜의순환실천' 2천원 ▷'돕기' 1천500원 ▷'어려운시기돕기' 880원 ▷'돕고복받고나누자' 700원 ▷'돕자돕자' 500원 ▷'모두잘살자마음평화' 500원 ▷'.' 200원 ▷'마음평화' 10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잡동사니 속 두 아이와 암 투병 허영미 씨에 3,182만원 성금 고등학생, 중학생인 두 아이와 함께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발 디딜 틈 없는 집에서 살며 말기 암 투병 중인 허영미 씨(매일신문 10월 21일 12면 보도)에게 49개 단체, 321명의 독자가 3천182만3천937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한성철강㈜(김종대) 10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한라하우젠트 50만원 ▷㈜태린(양홍석)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부일플랜트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주식회사효성파마텍 2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봉산교회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김정수경영회계사무소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에어코리아(박상혁) 10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이무영감독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효민약국(최순희) 10만원 ▷효치과의원(임재유)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디자인리더제주(박애순)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예솜기획인쇄(권현주) 5만원 ▷이태리안경원(정덕수)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조은치과(황의관)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동양바이오케미칼(김성태)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은동재단 1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양범 최필순 각 50만원 ▷유주영 40만원 ▷김진숙 김찬회 문심학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송인찬 이재일 각 20만원 ▷곽용 김동훈 김명자 김유정 김은수 김태근 김행련 나주성 민재호 박재규 빙원철 이규철 이남헌 이대필 이명진 이문희 이인숙 이정호 장자룡 장재영 장정순 정현정 조득환 조현실 최창규 최채령 최혜경 허금주 허정원 홍혜진 각 10만원 ▷김재용 7만원 ▷권중곤 김기욱 김동조 김미영 김미희 김소형 김순향 김영수 김해동 김해윤 노은후 모종석 박성동 박순옥 박재용 박정식 박정희 박종천 박희경 방경희 백귀숙 백민규 백종근 서정오 송성호 신동화 신성희 신재경 안금송 안대용 안효주 엄희숙 염정원 유명희 이경오 이동욱 이상준 이선령 이연정 이종하 이진식 이현주 임광택 임은혜 임채숙 전성미 정문희 정수영 최한태 하경수 허경순 허용구 각 5만원 ▷조충희 4만원 ▷권순환 권영미 김경숙 김경숙 김성희 김승민 김우영 김은선 김점숙 김정현 김주영 남궁서원 남석창 박민수 박승호 박영미 박준형 배은수 서형대 송영준 신광련 신은화 양동선 엄선영 윤정선 윤지환 이강진 이강하 이계숙 이대성 이명희 이재민 이재열 이정현 이태기 이화준 임경식 임경자 임기민 임기섭 장홍식 정루가 조은주 차중현 최용남 최은숙 현종환 각 3만원 ▷김혁 2만5천410원 ▷이영수 2만5천원 ▷강철규 구자선 권오영 권유진 길정운 김석환 김성자 김수진 김양일 김영애 김은희 김정만 김태천 김희승 남영희 방용환 송혜숙 신형준 안현준 유정희 이건철 이미향 이용한 이정 이진경 이해수 정지용 조성현 최금남 최은실 하외숙 각 2만원 ▷염관수 조인숙 1만5천원 ▷이혜명 1만4천원 ▷강민주 강병구 곽윤정 권두형 기윤아 김경진 김경훈 김균섭 김다영 김동림 김동석 김명근 김성진 김세훈 김수자 김신현 김용환 김유철 김재일 김주현 남재혁 명광국 명일수 문경훈 박민희 박영록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백진규 서영익 손민수 손상덕 송지언 심재권 안해주 오동주 우철규 유귀녀 유민혜 윤진우 이경희 이동찬 이미진 이애리아 이연주 이영수 이옥필 이운대 이원겸 이정인 이해령 이화정 임찬삼 전선수 정남연 정서원 조수근 조영식 조재범 조정희 조중민 지영남 진승환 최걸 최경철 최승연 홍성미 각 1만원 ▷이연우 7천원 ▷손희정 양지현 윤인주 각 5천원 ▷김기만 최연준 각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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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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