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밀리는 대구] "대구서 당일치기? 1박할 만한 콘텐츠 부족"
부산과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구 관광 경쟁력 약화의 핵심 원인으로 체류형 콘텐츠 부족과 관광자원 간 연계성 부족을 꼽았다. 단순히 명소를 늘리는 것을 넘어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경험형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선희 대구가톨릭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최근 부산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BTS를 사례로 들자면, 두 명의 멤버가 대구 출신이지만 대구가 가진 콘텐츠는 벽화거리뿐"이라며 "공연이 열리면 관광객들이 숙박하며 머물게 되지만, 벽화거리만으로는 체험하고 오래 머무를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숏츠 등을 봐도 대구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많이 추천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외지에서 친구가 오면 어디를 데려가겠느냐고 물었을 때 이렇다 할 대답이 나오지 않는 점에서도 콘텐츠 부족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가 부족한 상태에서 홍보만 강화하면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뿐 아니라 머무르고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라는 도심이 가진 구조적 특성상 해외 주요 관광도시를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교수는 "대구에서 뉴욕 같은 관광도시를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지만, 뉴욕은 거리마다 미술관과 건축물,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연결돼 있어 대구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상시 공연이나 상시 전시처럼 오랫동안 유지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곳곳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하나의 코스로 연결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구의 대표 관광지인 팔공산과 앞산공원도 정상에 올라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산악관광으로 유명한 스위스 융프라우는 전망대뿐 아니라 얼음동굴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대구동물원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한 지역에 묶은 관광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8-04 16:41:54
[극한 폭염] 빙상장·지하철역 등 북새통…도심 속 숨은 피서공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도심 속 시원한 공간을 찾아 나서고 있다. 한겨울 같은 냉기가 감도는 빙상장과 바깥보다 10도 이상 낮은 지하철 역사 지하상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북적였다. 4일 대구 동구 제2빙상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스케이트화를 든 시민들이 대기석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빙상장 안은 10도 안팎으로 유지됐다. 여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패딩과 점퍼를 껴입은 이용객들은 음악에 맞춰 얼음판을 돌았고, 밖으로 나온 일부 시민은 "춥다"며 옷깃을 여몄다. 지난달 1일 정식 개장한 제2빙상장은 대구시가 199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준공한 시설이다. 빙상장이 있는 1층에는 의자와 라커룸 등이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 시민도 앉아 쉴 수 있는 200석 규모의 관람석이 들어섰다. 빙상장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에는 평균 200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00명가량이 이곳을 찾는다. 이용객이 몰리는 날에는 준비된 스케이트화가 모두 대여돼 입장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성인은 대여료 등을 포함해 8천원을 내면 하루 동안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6살 딸과 함께 빙상장을 찾은 김나율(33) 씨는 "폭염 때문에 놀이터에도 나갈 수 없고 집에만 있으면 아이가 답답해했다"며 "집 근처에 시원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 아이가 가자고 할 때까지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에도 폭염을 피해 나온 노인 2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가운데 온도계로 측정한 지하상가 내부 온도는 26도였다. 공식 무더위쉼터는 아니지만 바깥보다 10도 가까이 낮은 지하상가는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주요 피서지가 됐다. 노인들은 한 손에 얼음물을 들고 다른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막 지하상가에 들어온 사람들은 달아오른 발을 식히려고 신발부터 벗는 모습이었다. 정모(78) 씨는 "더워서 매일 가던 두류공원에도 가지 못한다"며 "노인들이 마땅히 더위를 피할 곳이 없다 보니 이곳으로 많이 모인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앉을 자리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일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자 이번 주부터 지역 노인복지관 27곳을 토요일에도 무더위쉼터로 개방하기로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전날 구청장·군수 긴급회의에서 무더위쉼터 운영 공백 방지와 운영시간 연장, 주말 개방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2026-08-04 16:39:26
[부산에도 밀리는 대구] 김해공항 상반기 외국인 입국객 수 지방공항 1위
부산 김해국제공항이 지방 공항 중 올해 상반기 외국인 입국객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대구국제공항은 성장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5월 공항별 통계에서 김해공항이 외국인 입국객 80만6천108명을 기록해 지방 공항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들어온 공항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3.3% 증가한 수치로, 수도권 공항보다 2.5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공항은 전년보다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심지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기록된 입국객(7만9천113명)보다 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 제주, 청주 등 다른 국제공항들이 40% 이상 증가율을 보일 때 홀로 뒷걸음질 친 셈이다. 연도별 국제선 이용객 수를 비교해 보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출입국자는 1천136만7천252명으로, 대구공항(160만9천184명)의 약 7.1배에 달했다. 지난해 성장률을 봐도 김해공항이 16.5%를 기록할 때 대구는 6.1% 성장에 그쳤다. 외국인 이용객에 한정할 경우, 대구공항은 2024년 24만6천7명에서 2025년 24만6천349명으로 전년보다 고작 342명 증가에 그쳤지만 김해공항은 같은 기간 242만9천249명에서 324만8천989명으로 33.7%나 증가했다. 국제선 이용객 중 외국인 비율 또한 지난해 기준 대구공항은 15.3%였으나, 김해공항은 28.6%로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올해의 경우 김해는 32%로 증가했으나, 대구는 14.2%로 오히려 줄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대구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보익 서라벌여행사 대표는 "부산이 같은 지역을 가는 복수 노선도 많은 반면, 대구에서는 적자 노선 감축을 이유로 최근 노선이 많이 빠졌다.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인 다낭도 줄고, 대구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만 노선도 1편으로 줄었다"며 "공급이 많으면 여행 경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으로 여행을 떠나면 대구공항 출발이 10만 원 더 비싸니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대구시에서 적극적으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의 선봉에 서야 한다"며 "지원책이 없다시피 한 현재는 여행사들이 단가를 맞추기 위해 대구공항에 내려서 서울로 쇼핑을 보내는 투어를 짜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2026-08-04 16:26:59
우성진 동구청장 "공항 후적지 개발, 동구 미래 신도시 조성"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우성진 동구청장은 지난 40년간 경제분야 최일선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민선 9기 슬로건인 '동구 미래, 제대로 다르게'를 언급하며, 구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동구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구청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중점 사업은 ▷아이를 키우고 배움을 더하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머물고 싶은 동구' 만들기 ▷공항 후적지를 '대구형 미래 신도시'로 조성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관광 벨트' 조성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한 지역 개발 ▷안전한 동구 만들기다. 그는 주민 앞에서 약속한 해당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역점 추진 사항은. ▶우선 기존의 관행적인 사업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 요소를 과감히 정리해 한정된 재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 행정에서는 방향 제시는 구청장이 하고, 책임도 구청장이 지며, 성과는 직원에게 나누는 수평적인 CEO형 책임 행정 문화를 도입해 직원들의 기강과 사기를 세우겠다. 무엇보다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이다.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빠르게 실행해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K-2 군 공항 이전 및 후적지 개발 전략은. ▶동구를 넘어 대구 시민 전체의 열망인 공항 이전이 정쟁이나 이해관계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 우선 동구가 대구시, 중앙정부, 민간 투자자 사이에서 주도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지역의 문제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공항 후적지는 관광과 산업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 단지이자 '대구형 미래 신도시'로 조성해야 한다. AI, AX, 드론 등 첨단 생산 산업과 물류 단지, 관광을 결합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신경제 중심지이자 대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키워야 한다. 또한 후적지를 금호강 관광 특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 -국립공원 승격, 팔공산 활용 방안은. ▶국립공원 승격에 따른 주민 규제 갈등을 해결하고,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 팔공산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명상 등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산림욕장 노후 시설을 정비해 체험 및 휴양 공간을 확충하겠다. -대구혁신도시 발전 전략은. ▶우선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국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 혁신도시는 안심뉴타운과 연계해야 발전할 수 있다. MOU를 맺은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착공과 도시철도 3호선 연장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도시철도 4호선 비롯한 교통 개선 정책은. ▶소상공인을 살리고, 동구를 발전시키는 핵심은 교통이다. 도시철도 4호선은 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사업이 지체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혁신~안심 간 도로망 개선, 신천 보행 환경 개선, 동대구역 주변 교통 및 주차난 해소 등 생활 교통 환경 개선도 중요한 과제다. 대구 교통의 중심지인 동구가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통 환경 개선에 매진하겠다. -동구만의 경쟁력은.▶동구는 팔공산과 금호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동대구역 중심의 교통 인프라, 혁신도시와 공항 후적지 등 발전 잠재력을 갖춘 도시다. 하지만 가능성만 가지고 그동안 주민들에게 희망만을 안겨 줬던 것도 사실이다. 가능성이 결과로, 희망이 확신이 되는 행정이 필요한 시기다. 40년간 검증된 추진력을 바탕으로 관행을 깨고 결과를 내는 적극 행정을 추진하겠다. ◆주요 이력 -청구고 -영남대 대학원 사회학과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구경제산업위원장 -청구중·고등학교 장학재단 초대 이사장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
2026-08-03 14:43:26
이근수 북구청장 "도청 후적지, 북구 경쟁력 이끌 공간 조성"
"연습은 없습니다. 말보다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북구는 지난 12년간 금호강 개발과 도시재생, 도심융합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이 기반을 '구민의 오늘'로 옮기는 것이 민선 9기의 과제라고 규정했다. 민선 9기 구정목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결'로, 북구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모든 사업이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묶여야 한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판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구만의 경쟁력은. ▶한 자치구 안에 성장의 4대 요소가 모두 있다는 점이다. 거점국립대인 경북대, 전시컨벤션시설 엑스코, 검단·제3산업단지라는 생산 기반, 그리고 금호강이라는 수변 자산이 한 행정구역 안에 있다. 여기에 삼성창조캠퍼스와 도심융합특구, 기회발전특구가 더해진다. 대규모 후적지를 동시에 보유한 것도 지금은 부담이지만, 계획이 서는 순간 강력한 자산이 된다. 그 연결의 축이 도시철도 4호선이고, 축의 중심에 경북도청 후적지가 있다. -역점 추진 사업은. ▶취임과 함께 '북구 혁신 100일 추진단'을 가동했다. 도시철도 4호선, 조야~동명 광역도로, 옛 경북도청 후적지, 도심융합특구·금호워터폴리스,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50사단 후적지와 칠곡 행정타운 부지가 그 중심이다. 공통점은 모두 북구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점이다. 상위기관이 수용할 수 있는 정교한 사업계획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실질적인 실행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청사진은. ▶후적지는 개발할 유휴부지가 아니라, 북구에 부족한 기능을 채우고 권역별 균형발전을 이끌 자산이다. 그중 경북도청 후적지는 북구의 미래 50년 경쟁력을 좌우할 공간이다. 이곳은 문화예술 기능에 연구개발과 첨단산업, 창업과 청년 일자리, 정주 기능이 어우러 진 복합 성장 플랫폼으로 조성해야 한다. 경북대학교와 삼성창조캠퍼스, 엑스코, 도심융합특구, 금호워터폴리스, 제3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인재가 연구하고 기업이 성장하며 시민이 문화를 누리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사업의 직접적인 권한이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있다고 해서 결정된 계획을 기다리지만은 않겠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의 목소리와 북구의 미래 비전이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상시 협력하고, 단계별 사업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화하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원 정책은 ▶왜 청년이 떠나는가를 묻기보다, 청년이 머물 이유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자리에 주거와 문화, 여가, 교통까지 함께 갖춰져야 정착으로 이어진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금호워터폴리스에 첨단기업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세제·규제 혜택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산업도로 개설 등으로 접근성도 높이겠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와 연계해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를 벤치마킹한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창업지원금·임대료 지원·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겠다. -42만 구민들에게 한말씀. ▶이번 결과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북구의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42만 구민 모두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1년 뒤 구민들이 '구청이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씀한다면 그것이 민선 9기의 첫 성과일 것이다. 그리고 4년 뒤에는 '북구가 정말 달라졌다'는 말을 결과로 증명해 내겠다. ◆주요 이력 ▶ 학 력 -성광고등학교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 주요 경력 -대구시 기계로봇과장 -대구 북구 부구청장 -영남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국민의힘 기획전략위원
2026-08-02 13:45:51
전장연, 대구시에 청암재단 소규모화·탈시설 대책 마련 촉구
전국 장애인 단체가 대형 장애인 거주 시설의 인권 침해 소지를 문제삼으며 시설 소규모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3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대형 장애인 거주 시설인 청암재단 청구재활원의 소규모화 및 탈시설 자립지원을 요구했다. 청암재단 청구재활원은 대구의 대표적인 대규모 장애인 거주시설이다. 청구재활원은 입소자 정원 99명에 현원 82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탈시설 선언 이후 48명의 장애인이 자립한 곳이다. 최근 근로계약 위반 등 노사분규로 부분파업을 겪었는데,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거주 장애인들의 돌봄 공백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단체는 이번 파업을 통해 시설 중심 수용체계에서는 돌봄 인력이 부재하면 시설 거주 장애인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구조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 지원 체계가 부실한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암재단이 종사자 고용 안정, 자립지원 인프라 구축에 있어 보건복지부와 대구시 등 관할 행정청 도움이 없어 파업 사태로까지 번진 것이라고도 했다. 단체는 이번 파업을 토대로 대구시가 대형시설 중심 수용 체계를 청산하고 소규모화 및 탈시설, 자립지원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대구시를 향해 ▷장애인 전원에게 개별 자립지원 조사 실시 ▷구체적인 탈시설 및 자립지원 계획 수립 ▷자립지원주택 확보 등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행정·재정적 인프라 제공 등을 요구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장애인복지법 제 59조에는 장애인 거주시설 정원이 30명 이상 초과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는데도 대구시는 대형시설을 여전히 방치하고 있다. 장애인을 동등한 시민으로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며 "대구시는 청구재활원을 30인 이하로 축소시킬 계획을 신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희 대구시 장애인복지과장은 "대구시 역시 장애인거주시설의 소규모화와 탈시설이라는 기본적 방향성에 공감한다"며 "청구재활원에 82명의 장애인분들이 계시는 만큼 신중하게 절차를 밟아 부작용이 없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6:09:18
대구 팔공산 동화지구, 시야 가리는 시내버스 유턴…주민 위험 우려
시내버스 종점인 팔공산 동화시설집단지구 인근에서 수년째 신호 체계를 무시한 불법 유턴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호소가 나온다. 30일 방문한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시설집단지구. 옛 자동차극장 바로 옆에 자리한 시내버스 기·종점 정류장에는 10여 분 간격으로 버스가 오갔다. 정류장에서 100m가량 떨어진 회차장에는 버스가 한 대도 없는 반면, 정식 주정차 공간이 아닌 정류장 바로 옆 자동차극장 입구 쪽 횡단보도에는 시내버스 두어대가 멈춰 서 있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곳을 거쳐 가는 시내버스 상당수가 유턴 구간이 아닌 곳에서 다른 차량의 주행을 방해하며 차를 돌리고 있었다. 버스들은 횡단보도가 있는 정류장 바로 앞에서 불법 유턴해 후진으로 회차지로 향하거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방면으로 올라가 중앙분리봉이 끝나는 지점에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왕복 4차로 도로를 넘나들었다. 실제로 사고 위험도 야기됐다. 인근 주민 A씨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퇴근길 해당 구역에서 유턴하는 시내버스에 시야가 가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 위험이 있었다. A씨가 버스 기사에게 항의하자 오히려 욕설과 위협이 돌아왔고, A씨는 해당 기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수년간 비슷한 상황이 반복돼 온 만큼 주민들은 버스 종점과 회차지 운영 방식을 개선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현재 동화시설집단지구 1, 2 정류장 앞 왕복 4차선 도로는 버스가 한번에 유턴이 어려울 정도의 너비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거쳐 크게 우회해 해당 장소로 다시 내려와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노선이다. 하지만 운행 시간이 촉박한 기사들이 관행적으로 불법 유턴을 자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정류장에서 약 1.5㎞ 떨어진 수태골 공영주차장을 버스 회차지로 쓰고, 산행객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수태골 정류장을 신설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내버스 업체 관계자는 "도로에 유턴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법 유턴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시 안내처럼 한 바퀴를 돌아오는 동선으로 운행하게 되면, 주말에는 좁은 도로에 불법 주차가 많아 운행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 50대 버스 기사는 "인근에 유턴할 곳이 없고 한 바퀴를 돌아 내려오자면 5분가량을 더 운행해야 한다"며 "운행 시간 문제로 항상 불법 유턴을 하게 되는데, 사고가 나면 기사들만 독박 쓰는 것 아닌지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교통국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원래 동선을 따른다면 불법 유턴을 할 이유가 없다. 정류장 신설은 공차 회송 거리와 배차 간격 증가 등 문제로 이어져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버스 회사 측에 원래 동선대로 운행할 것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34:56
대구 동구 팔공산 정상에서 배우자와 함께 산행을 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3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 48분쯤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동봉 정상에서 사람이 추락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5시 20분쯤 동봉 정상에서 약 20m 떨어진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신고자인 60대 여성을 구조했다. 이후 수색을 재개한 당국은 5시 52분쯤 절벽 아래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60대 여성은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부 사이인 두 등산객은 다른 등산객에게서 하산 지름길이 있다는 말을 듣고 내려가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7-30 09:36:24
"더워서 못 살겠다"…대구 장애인 단체, 대구시 폭염 대책 마련 촉구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 장애인 단체가 더위 취약 계층을 위한 대구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장애인권익옹호활동가모임은 29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대구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16.4일 많은 연평균 33.4일을 기록했다. 장애인 단체는 폭염일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구시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5월부터 이상 고온 현상으로 폭염이 시작됐지만, 무더위 쉼터와 의료기관은 장애인들의 물리적 접근성과 정보 안내 등이 고려되지 않아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하홍준 다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모임 '우산' 리더는 "지난 2주간 다사 지역의 무더위 쉼터를 찾아가 봤더니,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는 들어갈 수 없거나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었다"며 "대구시는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전수조사해 장애인 물리적 접근성과 정보 접근성 모두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무더위 쉼터로 안내된 곳을 자체 조사해 이동약자 접근이 어려운 곳을 추리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구청 인근 동인1·2가 경로당의 경우 무더위 쉼터로 지정돼 있으나 경사로 없이 계단 출입구만 있었고, 달성군 매곡3리 경로당은 경사로는 있으나 휠체어 접근이 어려웠다. 단체는 이날 ▷무장애 무더위 쉼터 확대 ▷하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기간 확대 ▷대구시 차원의 주거환경 개선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대책 마련 ▷재난 상황 정보접근 및 의료접근 지원체계 마련 등을 요구하는 정책요구안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2026-07-29 14:43:19
최창현 기네스전시관 대표, 대구 남구 가족지원센터에 동화책 기증
지난 28일 최창현 기네스전시관대표는 글로벌프랜드 평화상 상금으로 대구 남구 가족지원센터(센터장 권지영)에 동화책 100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표는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전동 휠체어로 세계 최장거리를 횡단한 기네스 신기록 보유자다. 그는 지난달 25일 사단법인 글로벌프랜드가 개최한 시상식에서 글로벌평화상을 수상한 상금으로 이번 기증에 나섰다. 2006년부터 베트남을 중심으로 의료봉사와 장학사업 등을 펼쳐 온 봉사단체 글로벌프랜드 역시 두유 300개를 나누며 이번 기증에 동참했다. 글로벌프랜드는 지난 10년간 부산, 김제, 제주, 영주 등 전국 가족지원센터에 동화책 2천여 권 등을 나누고 있다.
2026-07-29 11:02:33
잘보는안과, 개원 10년차 안과수술 특화병원…"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대구 수성구 중동에 자리한 잘보는안과는 개원 10년차를 맞이한 안과수술 특화병원으로, 편리함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모두 갖춰 지역사회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 잘보는안과는 대학병원과 안과전문병원에서 근무하던 안과 전문의 8명과 마취통증 전문의 1명이 의료서비스와 수술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문성을 갖췄다. 특히 1차병원임에도 녹내장과 망막질환, 합병백내장, 소아사시, 눈꺼풀수술 등 세부 전공별 진료가 가능하다. 연진료환자 10만여 명, 연수술건수 3천 건 이상을 기록한 잘보는안과는 최근 대구경북 안과뿐 아니라 타지 안과에서도 질환이 심한 환자들을 의뢰하고 있으며, 외국인 환자의 진료 및 수술도 병행하고 있다. 잘보는안과에서는 수술특화병원에 걸맞게 수준 높은 장비를 이용한 질환 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수술 시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수술 후 성공률을 높이며 환자의 높은 만족도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잘보는백내장프로그램'은 백내장뿐 아니라 녹내장, 망막질환이 동반된 환자들의 수술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수술 전 환자의 전신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환경이나 습관, 눈 상태를 고려해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상담하고, 정밀하고 안전한 백내장 수술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백내장 초음파수술기기인 '센츄리온'과 '베리타스'를 보유하고 있고, 레이저 각막곡률계산기 및 백내장 술전검사장비도 갖춰 수술 안정성 또한 확보하고 있다. '잘보는망막프로그램'에서는 3명의 망막전문의들이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질환 등 각종 망막질환을 토의를 거쳐 진단하고 치료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빛간섭단층촬영기(OCT), 망막전위기, 안저촬영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황반부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펄스 망막레이저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잘보는녹내장프로그램'에서도 3명의 녹내장전문의들이 최근 개발된 다양한 미세절개 녹내장 수술법을 도입해 치료 및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녹내장의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를 위해 자이스사의 포럼시스템을 사용해 환자도 주치의와 함께 질환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잘보는소아안과프로그램'에서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최신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근시 진행도를 저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농도 아트로핀, 드림렌즈, 마이사이트 렌즈를 적극 활용하고, 근시 진행이 빠른 아이에게는 병합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병원이자 대한민국 최고 안과수술전문병원이 되기 위해 잘보는안과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잘보는안과 의료진 또한 전문적인 의료 역량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잘보는안과는 분야별로 전국에 있는 안과의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강연을 하고 있으며, 보건대학 안경광학과 실습을 제공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주최하여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6-07-29 06:30:00
완쾌신경과 "근골격계 질환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
완쾌신경과는 지난 2011년부터 척추·관절 통증 환자를 진료해 오며,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서 환자 상태에 맞는 비수술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좌골신경통은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여기에 퇴행성관절염, 오십견, 손목터널증후군,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같은 관절·근골격계 질환까지 더해지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더욱 커진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걷기, 앉기, 물건 들기,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척추·관절질환은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와 실제 원인이 되는 부위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허리 문제로 엉덩이와 다리가 저릴 수 있고, 목 주변 신경 자극이 어깨나 팔 통증, 손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인해 경추성 두통, 경추성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아픈 부위만 보고 치료하기보다 신경, 근육, 관절, 인대 상태를 함께 살피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척추·관절질환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신경 마비, 심한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등 응급 신경 증상이 없다면 초기 또는 중등도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다. 척추나 관절 주변 조직이 약해지면 작은 움직임에도 불안정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통증의 원인이 되는 인대, 힘줄, 관절 주변 부위를 정확히 평가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해진 인대, 힘줄, 관절 주변 조직에 자극 용액을 주입해 조직 회복 반응을 유도하고 통증 완화를 돕는 프롤로주사 치료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다. 배기윤 대표 원장은 "척추·관절질환은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통증이 줄어든 뒤에도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허리와 목의 부담을 줄이는 자세 교육, 관절 가동범위 회복, 근력 강화, 스트레칭 등 재활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완쾌신경과는 3명의 전문 의료진이 척추·관절질환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안면마비, 치매, 뇌졸중 등 신경계질환까지 함께 진료하고 있다. 척추·관절 통증은 단순히 나이 탓이나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넘기기보다, 증상이 반복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한다면 수술 전 단계에서 증상 완화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진료실과 별도로 도수치료센터를 운영하며, 환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재활치료와 운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치료 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운동 방법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안내하며, 환자 스스로 재발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6-07-29 06:30:00
드림종합병원 "완결형 의료서비스 제공"…지역 필수의료 책임진다
드림종합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종합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지역 종합병원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응급·중증환자가 지역에서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드림종합병원은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350여 개 수술·시술이 가능한 진료 역량 등을 인정받아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의료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응급·중증질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진단부터 치료, 수술, 회복까지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09년 개원한 드림종합병원은 소화기 질환 중심 병원으로 출발해 현재는 다양한 진료과와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진단, 치료, 수술, 재활을 연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센터 간 협진과 365일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기반으로 경증부터 응급·중증질환까지 폭넓게 진료하고 있다. 소화기센터는 소화기내과와 외과 협진을 통해 위·대장내시경, 치료내시경, 응급내시경 등을 시행하며 조기 위암과 대장암, 간암의 진단부터 수술까지 원스톱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누적 내시경 38만례와 암 수술 860건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심장센터는 대구 지역 대학병원과 파티마병원을 제외한 2차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개소해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중증 심혈관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특히 365일 24시간 응급 심장 시술체계를 운영해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신속한 검사와 스텐트 시술을 제공하며 지역 응급 심혈관질환 치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문을 연 20병상 규모의 인공신장실에서는 연간 8천 건 이상의 혈액투석을 시행하고 있으며, 척추·관절센터는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을 중심으로 비수술 치료부터 인공관절 수술까지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관련 진료과 협진을 통해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원스톱 치료체계를 구축한 것도 강점이다. 응급실에서는 내과, 외과, 심장내과 등 관련 진료과가 협력해 응급 심장 시술은 물론 충수염, 복막염, 탈장 등 응급 외과질환 수술까지 신속하게 시행하며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신경과와 비뇨의학과 전문 진료를 확대하고 치매, 어지럼증,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등 고령층 질환에 대한 검사와 치료도 강화했다. 드림종합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보건복지부 4주기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수준도 인정받았다. 이한일 드림종합병원 병원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은 전문 진료 역량과 응급·필수의료체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상급종합병원 및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안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완결되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06:30:00
"야차룰 한판 뜨자, 다쳐도 신고 없기"…놀이 문화로 둔갑한 학교폭력
"야차룰로 한판 뜨자" "오늘 야차각"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이른바 '야차룰'이 놀이 문화처럼 번지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을 가리지 않고 싸움을 제안하거나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학교폭력(학폭)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놀이로 소비되는 학폭 행위 야차룰은 시간·장소 제약 없이 벌이는 맨몸 격투를 뜻하는 말로, 야차클럽 등 유튜브 격투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 대중에게 확산됐다. 야차룰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지하 주차장, 골목길 등에서 주로 이뤄진다. 현장엔 격투 당사자와 또래 관람꾼뿐이라 위험을 제지하기는커녕 싸움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특히 야차룰에는 '다쳐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어 크게 다치더라도 선뜻 신고하지 못한다. 지역 고교생 권모(18) 군은 "'각서를 쓰면 문제없다'고 생각해 싸움이 하나의 놀이처럼 소비되고 있다"며 "싸우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거나 돈을 받고 판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도 청소년들 사이에 야차룰 또는 유사한 형식의 폭력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구 동구에서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맨몸으로 싸우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됐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들은 1대 1로 싸우기 위해 만났으나 구경하던 중학생 1명이 폭행에 가담하면서 난투극으로 번졌다. 머리를 발로 맞은 학생의 얼굴이 피로 가득했지만 주위 학생들은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며 영상을 찍었다. 지난달 대구 북구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격투기 기술 중 하나인 '초크'(목조르기)를 하다 한 학생이 기절해 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다. ◆사전 합의했더라도 처벌 가능 교육 당국은 야차룰을 신종 학폭 행위로 규정하며 예방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일 각 학교에 '신종 학교폭력(스파링·야차룰) 관련 예방 안내' 공문을 발송해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예방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교육청은 경북경찰청과 함께 '야차룰·스파링 등 상호·집단폭행'에 대해 청소년 범죄 위기 경보 체계인 '스쿨 사이렌' 제4호를 발령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서 장난이 과하게 번질 경우 피해를 호소하다 학폭 사안이 접수되는 사례가 간혹 있다"며 "전체 학교 학생부장과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모인 메신저를 통해 계속해서 관련 생활지도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진 폭행이라도 폭행·상해죄 등으로 형사 처벌과 학폭 조치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중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미리 합의된 행위라도 사회 통념상 허용되지 않는 경우 합의 자체가 무효가 된다"며 "형사 처벌과 별개로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른 학폭 처분도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린 사람뿐만 아니라 시킨 사람이나 부추긴 사람, 촬영한 사람도 교사·방조 혐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모두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재 대구아동청소년심리발달센터 부원장은 "야차룰은 폭력성이 있는 행위이므로 절대 장난의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아동·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폭력적인 행위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교정이 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해야 된다는 인식이 깔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처벌이나 징계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인 관점에서 폭력성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 감정 컨트롤 등 교육을 통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7-28 16:36:30
퇴원 어르신 긴급지원 서비스 신설…현장서는 인력 부족 목소리도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긴급 지원' 단기 서비스가 신설됐다. 기존 서비스 제공까지 한 달 가량 걸리던 기간이 일주일 내로 단축됐지만, 일부 돌봄 인력 부족 지적도 잇따른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퇴원 후 돌봄이 시급한 노인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노인맞춤돌봄 퇴원환자 단기집중서비스에 '긴급지원 절차'를 신설해 시행한다. 이번 신설로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제공까지 한 달 가까이 걸리던 기간을 최소 3일에서 일주일 이내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행과 함께 지난 3월부터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한 노인맞춤돌봄 퇴원환자 단기집중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지난 17일 기준 전국 1천392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대구의 경우 1월부터 6월 말까지 155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각 시·군·구와 협약을 맺은 병원이 퇴원을 앞둔 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이를 지자체에 의뢰하면, 지자체 차원에서 개인에게 식사, 가사, 동행 지원 등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돌봄 서비스 연계가 통합돌봄 상담 절차와 병행되다 보니 실제 서비스 제공까지 한 달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잦았다. 긴급지원 절차는 퇴원 후 이러한 돌봄 공백이 발생할 우려를 보완해 시행된다. 대상자가 긴급지원을 신청하면 기존 상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각 구·군 담당 과에서 바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노인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 독거·고령부부로, 퇴원 후 14일 이내에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복지부에서 받은 예산 약 4억9천만원으로 최대 586명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1인당 돌봄 서비스를 최대 40시간 가량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통합돌봄 체계에서 지적됐던 것과 유사하게 인력 부족이 여전한 과제로 지목된다. 신청을 받는 읍·면·동 복지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도심 외곽 지역의 경우 요양기관 등 서비스 제공자 부족 문제 등이 거론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지난 27일부터 서비스 단가를 최대 84만원 규모에서 98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의 경우 서비스 제공자 부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서비스 제공 기간을 단축한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퇴원 직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4:44:29
대구 동구 금호강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동구 아양교 아래 금호강에서 시신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시신은 7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7 18:26:21
대구 청암재단 부분파업 유예…이달부터 노사 대화 나선다
대구 동구에서 장애인 거주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이 시설 종사자들의 부분 파업 사태가 촉발된 지 일주일 만인 27일 노동조합과 서면 합의를 이뤘다. 사회복지법인 청암재단은 임금 체불 및 근로계약서 위반 등 문제로 지난 20일부터 노동자들의 부분파업과 이용인의 안전 및 일상에 관련된 쟁의행위를 겪어 왔다. 노조는 그간 이용인 복약 지원이 불법으로 이뤄져 왔고, 사회복지사가 이용인 금전관리와 차량 운전을 도맡아 하는 등 근로계약을 위반한 사항이 있었다며 파업에 나섰다. 식사와 복약 지원이 관행적인 연장 근무 형태로 이뤄져 온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시간대에 진행되던 부분파업은 지난 23일, 노사가 수정 합의안에 뜻을 모은 다음날 유예됐다. 이후 노동조합의 수용 회신 공문이 27일 재단에 접수되며 노사는 사회적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노사는 복약 지원의 경우 의료법 등 관계 법령을 준수하는 체계로 정비해 노사 협의를 거쳐 재개하고, 이용인 금전관리 업무도 관계 지침에 따라 세부 사항을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또한 법인 이사 3명과 노동조합 집행부 3명이 참여하는 노사 실무협의를 7월과 8월에 진행하고, 노사 논의만으로 풀기 어려운 의제는 9월부터 장애인단체와 노조 중앙조직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합의의 이행 상황을 확인하며 법원에 신청하였던 쟁의행위 일부 금지 가처분을 취하할 방침이다.
2026-07-27 16:38:56
'장마 끝' 더 빨라지고 길어진 대구 무더위…폭염 생활불쾌곤충 방역 강화
장마는 끝났지만 이번 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폭염과 열대야가 과거보다 일찍 시작해 늦게 끝나는 이상기후 속, 날벌레 등 생활불쾌곤충들도 활발한 활동성을 보여 지자체는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대구경북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대체로 맑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경산·고령·포항 36℃, 대구·영천·청도·칠곡·김천·구미·성주 35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29일에는 대구 35도, 포항 37도, 경주·경산·고령 36도까지 오르겠다. 대구와 경산·칠곡·구미·포항·경주 등은 아침 최저기온도 25~26도에 머물러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로 전망된다. 대구의 연평균 폭염일수는 평년인 1991~2020년 기준 27.6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여기에 2016~2025년에는 36.7일로 늘어 평년보다 9.1일 증가했다. 폭염 시작일은 평년 6월 9일에서 최근 5월 31일로 9일 빨라졌다. 종료일은 8월 29일에서 9월 1일로 사흘 늦어졌지면서 대구는 사실상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열대야도 길어졌다. 대구의 연평균 열대야일수는 평년 18.5일에서 최근엔 20.8일로 2.3일 늘었다. 시작일은 7월 11일에서 7월 10일로 하루 빨라졌고, 종료일은 8월 23일에서 8월 26일로 사흘 늦어졌다. 이같이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천변 등 수변 중심으로 불쾌곤충 관련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동구보건소에는 이달에만 62건의 방역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 동월(47건) 대비 15건 증가한 수치다. 북구 역시 지난달 기준 229건의 민원이 접수돼 전년 동월 대비 21건 증가했다. 동구는 3월부터 10월까지 방역을 진행하고 12월까지 유충 구제 작업을 이어간다. 보건소 방역기동반은 하천 주변과 풀숲 등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순환 방역한다. 올해는 통장 478명으로 구성된 '동구 온동네 통장방역단'도 신설해 통장들이 빗물받이와 고인 물 등 유충 서식지를 순찰하며 정비에 나선다. 북구보건소는 지난 21일부터 방역 차량과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서리지·운암지·팔거천·동화천 등에 드론을 투입해 미생물 제재 성분의 친환경 약품을 살포하고 있다. 드론 방역 횟수는 지난해 25회에서 올해 30회로 늘었고 관련 예산도 2천770만원에서 3천660만원으로 증액됐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모기뿐 아니라 날개미와 날벌레, 하루살이, 바퀴벌레 등 다양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민원 발생 지역과 하천·저수지 주변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준 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취약한 환경에 놓인 만큼, 각 구·군에서 방역취약지와 민원다발지를 위주로 방역소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법정 감염병에 해당하는 일본뇌염 등이 발생하면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 건강과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7 15:56:50
대구동부경찰서(서장 민문기)는 대구경찰청 주관 2026년 베스트 형사팀 선정에서 동부서 형사과 강력팀이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부서 형사과 강력팀은 이번 평가에서 2분기 침입절도 등 총 173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85명을 검거해 대구경찰청장으로부터 베스트 형사팀 인증패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2, 3분기에도 베스트 형사팀 1위에 선정된 강력팀은 빈집에 침입해 5차례에 걸쳐 금품을 절취한 피의자를 추적 검거한 뒤 5천만원 상당의 피해품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동부서 형사과 피싱팀은 상반기 베스트 피싱팀 2위에 선정됐다. 동부서 피싱팀은 필리핀 거점 보이스피싱 콜센터 총책 등 22명을 검거하고, 휴대폰 악성앱 감염 피해자를 구제해 1억5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동부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기반한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7 12:49:14
금호강변 내려다 보이는 동촌유원지 트리워크…관리 우려도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에 전망대 두 곳을 포함한 목재 산책로 '트리워크'가 완공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동촌유원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와 침수 우려 지역에 목재 구조물이 설치돼 관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23일 방문한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금호강변 인근에 설치된 디자인 구조물 트리워크가 한 눈에 들어왔다. 목재 데크로 이뤄진 공중 산책로 한 편에 있는 나선형 구조 계단을 오르니 금호강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이곳 트리워크는 금호강변 숲 위로 조성된 173m 길이의 공중 산책로로, 9m와 12m 규모의 전망대 두 곳이 설치돼 있다. 해당 사업은 동구청이 2023년 3월부터 추진해온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동구는 당초 사업비 약 19억7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8월까지 디자인 시설물과 경관조명을 설치하려 했다. 하지만 사업 과정에서 구조물 규모가 116m에서 173m로 확대됐고, 조경 및 조명 등을 추가하게 되며 투입 예산 및 사업 기간이 늘었다. 이에 동구는 당초 계획보다 10억원의 예산을 더 들여 총 사업비 29억7천만원으로 지난 5월 이곳을 준공했다. 해맞이공원, 아양기찻길로 이어지는 길목 등 동촌유원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목적으로 지어졌으나, 한편으로는 제방이 언제 들어설지 모를 금호강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설치한 목재 구조물이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남옥 동구의원은 "비가 오면 언제든 잠길 수 있는 곳에 나무로 된 구조물을 설치했으니, 물을 머금으면 나무가 썩어 주기적으로 보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구조물을 굳이 구비 10억원을 더 들여 연장해 완공했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동구청 관계자는 "계획 수립 당시 용역사를 통한 이용자 설문 조사에서 산책, 휴식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와 특색을 더한 트리워크를 조성하게 됐다"며 "동촌유원지 일대가 침수 우려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구조물 높이를 높이고 대부분을 철골로 구성했고, 누전 차단 설계를 했다"고 밝혔다.
2026-07-23 17: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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