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북대구우체국과 고독·고립 위기가구 발굴 협약 체결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과 북대구우체국(국장 김보경)은 지난 24일 고독사 위기가구 조기 발굴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고독사 위기 가구를 조기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의 협약으로 올해 4월부터 추진되는 '희망체크,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집배원이 고독·고립 위험가구에 등기우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주거환경과 생활 상태, 건강 이상 등을 확인해 동행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북구청은 고독·고립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인적안전망 및 ICT 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 사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적 고립 예방사업 ▷안심서비스 앱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2026-03-25 17:21:43
㈜더필코리아, 산격종합사회복지관에 4억원 상당 신발 후원
㈜더필코리아(대표 이성윤)는 산격종합사회복지관(관장 안수혁)에 4억원 상당의 신발을 후원품으로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더필코리아가 후원하고 NS리더스클럽 주최로 마련된 '사랑의 후원물품 전달식'은 산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됐다. 이성윤 대표와 NS리더스클럽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03-25 17:21:30
대구시 공공부문 차량 5부제 첫날…"에너지 절약 공감" 큰 혼란 없었다
25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정문 앞.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무렵 청사 직원들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승용차 5부제에 동참해 달라"는 안내문을 배부하며 직원 차량을 안내했다. 이날부터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부설주차장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가 전면 시행됐지만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청사 진입 차량 흐름은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직원들이 제도를 사전에 인지한 듯 대중교통이나 차량 공유 방식으로 출근하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 3·8번 차량이 운행 제한 대상이다. 대구시 관게자는 "기존에도 자율적으로 시행해 온 제도라 혼선은 크지 않았다"며 "일부 직원이 적용 기준을 문의하는 정도였다"고 전했다. 구·군청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한 구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에너지 절약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여서 제도 시행 첫날 큰 혼란은 없었다"며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중동발 고유가 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를 강화했다. 차량번호판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차량의 청사 주차장 이용이 제한된다. 다만 장애인 사용 차량과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예외 차량 신청을 받아 비표 발급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공부문 시행을 시작으로 시민 참여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주차장과 경상감영공원주차장 등 도심 공영주차장 2곳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시범 운영한다. 자가용 도심 진입을 줄여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대중교통 편의 개선도 병행된다. 시는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 배차를 통해 배차 간격을 기존 14.2분에서 11.88분으로 단축하고,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응답형버스(DRT)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6-03-25 17:08:54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개구리소년 사건 35주기, 진실은 여전히 어둠 속
대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린이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5명이 집을 떠나 끝내 돌아오지 못한 지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개구리 소년' 사건으로 알려진 아이들의 죽음을 두고, 유족들은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 달라며 울부짖었다. 1991년 3월 26일, 아이들이 사라진 그날은 5·16 군사정변 이후 30년 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기초의원 선거 날이었다. 같은 동네에서 형제처럼 지내던 다섯 아이는 임시 공휴일을 맞아 잠깐 놀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아이가 아침 8시부터 잠바(외투)를 챙기더라고. 어디 가느냐고 물었더니 잠깐 놀고 오겠다고 하고 갔는데, 돌아오지를 못했어요." 우철원(실종 당시 만 11세) 군의 아버지 우종우(77) 씨는 아이에게 '그러지 말고, 같이 투표나 하러 가자'고 말했던 장면이 여전히 머릿속에 선명하다고 했다. 아직도 유족들은 '선거'라는 소리만 들어도 트라우마 증상을 겪었다. 이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숨어 지내는 사람처럼 살았어요. 애 잊어버리고도 좋아서 웃는다는 얘기 듣기 싫어서." 아이들은 2002년 9월 26일, 실종된 지 11년 6개월 만에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와룡산을 등산하던 주민이 산자락에서 땅에 파묻힌 옷가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유골 발굴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현장이 훼손되기도 했다. 경북대 법의학팀은 당시 유골 5구 중 3구 이상의 두개골에서 발견된 인위적 손상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 및 일부 경찰 관계자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족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기상으로는 지난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볼 수 있으나, 범인 해외 도피 등 시효 정지 가능성도 있는 상황. 2019년 민갑룡 전 경찰청장의 지시로 재수사에 착수한 이후에는 대구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재수사가 진행되며 유골과 토양 등 증거물을 재감정했고, 새로운 기법으로 감정할 수 있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재수사 홍보 이후 꾸준히 들어오는 사건 관련 제보를 탐문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AI 기법 도입 등에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전미찾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에서 개구리 소년 35주기 추도제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 ▷강력범죄 피해자와 실종아동 가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돌봄 및 지원 체계 강화 ▷AI 기반 첨단 과학수사 재분석 시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35년이 흐르는 동안 세 아이의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종우 씨와 조호연 군의 아버지가 전미찾모 나주봉 회장과 함께 유족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종우 씨는 "범인은 있을 테고, 하늘은 알 텐데 정말 답답하다"며 "한꺼번에 아이들이 다섯 명씩이나 죽은 사건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6-03-25 16:05:15
경북대 혁신타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거점 공간인 '어울림러닝센터'가 오는 9월 정식 개관한다. 청년 지원과 중장년층 평생교육을 아우르는 복합 학습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북구청에 따르면 대구 북구 복현동 404-4 일대 1천804㎡ 부지에 국·시·구비 총 8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 어울림러닝센터가 지난 10일 준공됐다. 2024년 11월 착공한 이 시설은 지상 2~3층에 평생학습관, 4층에는 북구가 처음으로 직접 운영하는 청년시설인 '청년꿈드림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어울림러닝센터는 북구청이 지난 2018년 8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산격3동 일대 도시재생 거점 공간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사업 구상 단계에서 주민회의와 공청회를 통해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 공용주차장 조성 요구와 함께 평생학습 및 청년 문화공간 확충 필요성이 반영됐다. 센터는 오는 7월 평생교육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북구문화재단이 공공위탁 운영을 맡는 평생학습관에서는 인공지능(AI) 교육과 디지털 문해력 강화 등 디지털 전환 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취미·교양 강좌가 운영된다. 청년꿈드림지원센터는 4월부터 북구 청년 기본 조례에 근거해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고립청년 및 1인가구 청년 지원 등 다양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3-24 17:57:28
통합돌봄 27일 전국 시행…대구 '단디돌봄' 본격 출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등이 거주지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 사업'이 오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대상자는 보건복지부의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도입기(2026~2027년)에는 거동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안정기(2028~2029년)를 거쳐 고도화기(2030년 이후)에는 돌봄 필요도가 높은 전 국민으로 대상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대구시는 장기요양 등급 인정자와 중증 장애인 통계를 기반으로 초기 통합돌봄 대상자를 약 12만 명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대구시와 각 구·군은 지난 20일 통합돌봄 준비 상황 최종 점검 회의를 열고 ▷관련 조례 제정 ▷전담 조직 구성 및 인력 배치 ▷현장 공무원 교육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9개 구·군이 조례 제정 등 보건복지부의 기반 조성 지표와 사업 운영 지표를 모두 충족했으며, 시범사업 6개월 동안 총 186명에게 서비스를 연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담 인력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구·군은 현재 정원 내 복지 인력을 재배치해 통합돌봄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인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2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구시 통합돌봄 정책인 '단디돌봄'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보건복지부 누리집에 지자체별 사업 내역이 공개된 만큼, 대구시 공통 서비스 91개와 구·군별 세부 사업 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6:56:31
유럽 항공료 100만원↑ "신혼여행 일정 줄였다"…중동전쟁 불똥 예비부부 울상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항공료 인상과 일부 노선 운항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특히 5월 결혼 시즌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33)는 당초 터키로 신혼여행을 계획했지만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목적지를 유럽으로 급히 변경했다. 중동 상공 항로 불안과 운항 차질 가능성이 커지자 항공권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노선 항공권 가격이 지난달보다 100만원 이상 오르면서 결국 신혼여행 일정까지 줄였다. 다음 달 베트남 가족여행을 준비하던 B씨는 유류할증료 인상 소식에 서둘러 항공권을 발권했지만, 항공유 수급 불안으로 일부 동남아 노선 운항 차질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여행 취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기존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8단계'로 급등했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 급등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4월 기준 대구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대부분 노선에서 큰 폭으로 오른다. 대구~다낭과 대구~나트랑 노선은 왕복 기준 22만7천570원으로 전월보다 12만원 상승해 인상폭이 가장 컸다. 대구~울란바토르 노선도 19만8천490원으로 9만800원 올르고, 대구~타이베이와 대구~장가계, 대구~도쿄 노선 역시 각각 7만3천200원씩 인상된다. 단거리 노선인 대구~연길도 4만1천원 올라 여행객 부담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항공권 총액 기준으로 보면 동남아 노선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50%, 유럽 장거리 노선은 최대 70% 가까이 상승한 사례도 있다. 여기에 일부 중동 경유 항공편이 우회 운항하거나 감편되면서 좌석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적용돼 같은 일정이라도 결제 시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이에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가격 추가 인상을 우려해 조기 발권을 서두르는 움직임과, 비용 부담 때문에 예약 자체를 미루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김상구 여행코리아 대표는 "통상 이 시기면 4~6월 성수기 예약이 몰려야 하지만 최근에는 예약 문의 자체가 급감했다"며 "전쟁 이후 신규 예약이 사실상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2026-03-24 16:29:19
위기가구 사망사건 반복…'신청주의 복지' 타파 요구 나선 시민단체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한 위기가구 내 사망사건과 관련해 당사자가 직접 신청을 해야 지원이 이뤄지는 '신청주의' 복지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3일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울주, 17일 군산, 10일 임실 등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이 '죽어야만 발견되는' 신청주의 복지 사각지대 굴레 때문"이라며 개편을 촉구했다. 단체는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에도 전국에서 위기 가구의 비극적인 죽음이 잇따르고 있고, 대구에서도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 수성구 간병살인 사건 ▷2021년 서구 10대 형제의 보호자(할머니) 살해 사건 ▷2025년 10월 발달장애 자녀 살인 사건 등을 유사 사례로 꼽았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를 향해 ▷위기 가구가 스스로 빈곤을 증명해야 하는 '신청주의 복지 제도 타파' ▷지역 밀착형 복지 전달 체계 정비·고위험군 가구 상시 모니터링 등 '지자체 책임 행정 강화' ▷치매·장애인 돌봄 부담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사회보장 제도 구축 등 '가족 돌봄의 사회적 책임 확립' 등을 요구했다. 중앙 정부를 향한 적극 행정 요구도 이어졌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날 위기가구 사망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긴급복지 선정기준 완화, 발굴 시스템 고도화, 복지 공무원이 당사자 신청 없이도 기초생활수급을 받도록 할 수 있는 '직권 신청'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단체는 "보건복지부는 이번 긴급 점검회의가 보여주기식 통과의례가 아님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대구 역시 철저한 점검을 통해 한 사람의 소외된 이웃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23 19:27:01
대구 안실련, 대전 공장 화재 참사…'성능 중심 소방체계 전환' 요구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23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가 '구조적 인재(人災)'였다며 소방 안전 체계를 성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7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법 기준 충족 여부만을 확인하는 현행 소방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인한 급격한 연소 확산, 공장 내부 위험 물질의 밀집, 반복적인 증축으로 형성된 복합 구조 등 물리적 위험 요소뿐 아니라 제도적 한계가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성명에서 ▷실제 화재 상황에서 소방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성능 중심 소방체계'로의 전면 전환 ▷실제 화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 검증을 의무화하는 '시스템 인증 제도' 도입 ▷설비의 실작동 시험을 의무화하는 유지관리 제도 혁신 ▷엔지니어 책임 서명제 도입을 통한 설계 책임 명확화 등을 요구했다. 특히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의 차이도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은 화재하중이나 공간 위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설비 간격 중심 기준으로 설치가 이뤄지는 반면, 미국은 위험도에 따라 살수 밀도와 적용 면적을 달리 설계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선진국의 소방 시스템은 인명 안전을 위한 공학적 안전 체계로 운영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 제도는 설치 여부 확인에 머무는 행정 중심 시스템"이라며 "실제 화재 상황에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방향으로 제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3-23 17:18:16
대구 북구 산격동 공영주차장 6개월째 공사 중단…주민 불편 장기화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기대했던 대구 북구 산격3동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구조 결함 문제로 장기간 멈춰 서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철골보가 처지는 현상으로 공사가 6개월간 중단된 탓이다. 23일 북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산격동 1410-4 일대 1천683㎡ 부지에 시비와 구비 등 총 45억원을 투입해 127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조성 중이다. 해당 사업은 2023년 착수돼 지난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공사 과정에서 철골 구조물 이상이 확인되며 일정이 크게 늦어졌다. 지난해 3월 4일 착공 이후 약 6개월 만에 지붕을 가로 방향으로 지지하는 철골 구조물인 '보' 일부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공사 중 보 처짐은 붕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통상 즉각 공사를 멈추고 안전성 검증을 진행한다. 구청은 붕괴 가능성이 확인된 수준은 아니었지만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만큼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원인을 규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철골보 처짐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구청은 시공 과정에서 자재 하중을 고려해 구조물을 일정 높이로 미리 들어 올리는 계산이 부정확했을 가능성을 우선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시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지난달 20일 제출된 보고서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발생한 중량 영향 가능성도 제기됐다. 준공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은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공사로 기존 주차 공간이 사라진 데다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면서 통행 불편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인근 주민 이모(72) 씨는 "차량 통행이 많은 좁은 길인데 마주 오는 차를 피하려면 주택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할 때도 있다"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면서 주변 환경만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기존 51면 규모 지면 주차장이 공사와 함께 폐쇄되면서 북구청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법 주·정차 민원은 급증했지만 대체 주차 공간이 부족해 과태료 부과 대신 현장 계도 위주의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재개 여부는 오는 27일 예정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위원회는 공사 재개 방식과 구조 안전성, 문제 발생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공사가 재개될 경우 목표 준공 시점은 오는 7월로 제시됐다. 시공사는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일부 구조물을 해체한 뒤 재시공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북구청은 전면 해체까지 검토했던 만큼 시공 방식의 적합성과 안전성 확보 여부를 면밀히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시공 및 철거 계획서의 안전성이 확보돼야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며 "해체와 재시공 비용은 시공사가 부담하며, 공사 지연에 따른 행정 조치와 지체상금 부과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3 16:36:33
통합돌봄법 시행 일주일 앞두고…막바지 준비 나선 대구시
대구시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구·군과 함께 통합돌봄 제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제도 시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현장 인력 부족 문제 등이 제기되며 안정적 운영을 위한 보완 필요성도 드러났다. 대구시는 회의를 열고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전 최종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9개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이 기존 거주지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시와 각 구·군은 ▷관련 조례 제정 ▷전담조직 구성 및 인력 배치 ▷현장 공무원 교육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준비 상황과 신청 창구 운영, 서비스 연계 체계 구축, 시민 홍보 상황 등을 공유했다. 특히 신규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담 인력 배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시와 구·군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공유하고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통합돌봄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대구시와 구·군이 긴밀히 협력해 통합돌봄 제도가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0 22:20:13
대구 정신재활시설 비콘은 20일 힐링숲카페와 함께 정신장애인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신장애인들이 카페 현장에서 직무를 체험해보며 직업적 자존감을 높이고, 취업과 자립을 위한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베이킹과 바리스타 기초 기술과 서비스 프로그램과 카페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내부 공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형곤 비콘 시설장은 "이번 협약이 정신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20 22:05:22
대구 북구서 문 열린 차량 상습 절도한 40대 男…경찰 구속
대구 북구 일대 아파트와 원룸 단지를 돌며 차량 내에 있는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최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4차례에 걸쳐 대구 북구 등지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14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달 초 북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6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도난됐다는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 10일 강원 강릉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훔친 금품은 모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고, 차량 절도 관련 전과만 1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주차 시에는 차 문을 잠그고 사이드미러를 접어야 한다"며 "또한 차량 내부에 귀중품은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6-03-20 17:47:20
대구 북구의회 부의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 회부
김순란 대구 북구의원(국민의힘)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최근 김 구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김 구의원은 연간 기부 한도액을 초과해 타인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재판은 이날 열렸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9일 열릴 예정이다. 김 구의원은 "2년 전쯤 타인 명의로 500만원을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고,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구의원은 지난 2024년 4·10 총선을 앞두고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쪼개서 전달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최근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2026-03-19 20:07:25
대구동부소방서는 지난해부터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 결과 최근 5년 평균 대비 화재 발생 및 화재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대책 추진 기간 동안 화재는 총 33건 발생했다. 이는 5년 평균치인 39.4건에 비해 16%가량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재산피해 규모는 48.5% 감소했고, 방화 등을 제외한 화재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대책은 41개 세부과제에 342개 이행계획으로 수립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4개월간 추진됐다. 동부소방서는 올해 요양병원 등 화재취약시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19안전보안관 앱(APP)'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춘섭 동부소방서장은 "전 직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화재예방 정책을 지속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9 17:26:12
퇴원 후 돌봄 공백 막는다…대구시 '단기집중 돌봄서비스' 시행
대구시는 이달 27일부터 시행되는 통합돌봄 사업에 맞춰 병원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퇴원환자 단기집중 서비스'를 추진한다. 총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퇴원 이후 돌봄 공백으로 건강이 악화되거나 재입원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의료·요양·돌봄 등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65세 이상 통합돌봄 대상자 가운데 일상생활 돌봄 연계가 필요한 퇴원환자다. 대상자는 1인당 한 달간 최대 84만8천원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구시는 올해 총 586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구·군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거점 수행기관인 재가노인돌봄센터 9곳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희망하는 대상자와 보호자는 오는 27일부터 주소지 관할 구·군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2026-03-19 16:18:25
김상태 PHC 회장, 서상돈상 상금 2천만원 전액 매일신문 '이웃사랑' 기부
김상태 ㈜PHC 회장은 지난달 24일 제14회 서상돈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액을 매일신문이 진행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개인 기부와 PHC큰나무복지재단을 통해 매일신문 이웃사랑 캠페인에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간 김 회장이 캠페인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총 18억2천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기부한 상금 2천만원 역시 대구경북 지역 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김 회장은 "뜻깊은 상을 통해 받은 상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보탤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19 13:33:02
[단독] '탄두사고' 놀이터 CCTV 세달간 '미운영'한 대구 북구청
대구 북구 주택가 공원 놀이터에서 발생한 '탄두 사고' 당일 공원 폐쇄회로(CC)TV가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북구청은 운영·관리권한이 생긴 지 세 달이 되도록 CCTV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었던 점이 확인되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18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우동 도남지구 내 5개 근린공원에 생활안전 CCTV를 조성한 뒤 지난해 12월 28일 북구청에 이관했다. 그러나 이관 이후 세 달이 되도록 사고가 발생한 어린이공원을 포함해 총 5개 공원 CCTV는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공원 내부를 비추는 CCTV는 모두 2개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중인 군 당국은 현장 감식과 인근 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작 공원 안을 비추는 CCTV 영상이 없어 조사 기간이 길어질 우려도 있다. 관리 책임이 있는 관할 구청에서 운영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공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탓에 경위와 원인을 밝히는 데 있어 구청 책임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북구청은 이날부터 5개 공원 CCTV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설치 이후 운영까지 전기·통신 등 필요한 설비가 들어서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게 구청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전기·통신 등 배관 시설이 땅 속에 있는 지중구간이라 그간 CCTV를 운영하기 어려운 구조였고, LH가 지구를 새로 조성하며 설비를 이관받았다"며 "한전과 통신사 등에서 설비를 설치하는 등 행정 절차로 시일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고 이후 시스템이 연결되면서 CCTV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4시 3분쯤 북구 국우동 국우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어린이공원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A양 목 부위에 탄두로 추정되는 물체가 박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왼쪽 쇄골 부위에 탄두가 꽂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18 20:00:00
이근수 북구청장 예비후보, 국방부에 놀이터 피격사고 진상규명 요청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최근 북구 국우동 놀이터에서 초등학생이 군용 탄두에 맞아 다치는 사고를 계기로 도심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성명문을 통해 군용 탄두 피격 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도심에 있는 군부대가 이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린이들이 평화롭게 뛰어놀아야 할 동네 놀이터에서 군용 탄두가 날아와 아이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대구 북구 주민의 일상을 파괴하는 침해 행위이며,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지 못한 치욕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를 향해 ▷사고 원인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한 민·관·군 합동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 ▷피해 어린이에게 전폭적인 배상과 심리적 치유를 약속할 것 ▷근본적인 사후대책을 수립할 것 ▷도심 내 군부대 및 사격장 이전을 결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국방부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북구 주민들과 함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2026-03-18 14:51:25
한일시멘트 대구공장 정리 과정서 레미콘 기사 14명 해고…농성 이어져
대구 건설경기 악화로 문을 닫는 시멘트 공장이 늘어나자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은 레미콘 기사들이 사측을 상대로 농성에 나섰다. 한일시멘트 대구공장에 소속돼 오랜 기간 일을 해온 레미콘 기사 10여 명은 지난 16일부터 동구 동호동 소재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당하게 계약 해지를 당했다며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한일시멘트가 이달 초 사업장을 임대하며 레미콘 기사 29명 중 14명이 개별 면담이나 별다른 안내를 받지 못한 채 내용증명 한 장으로 해고됐다"며 "15명을 선발해 재고용한 기준 공개와 해고된 기사들의 복직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재고용된 15명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소속인 한일시멘트 동대구 분회장 A씨 측근의 사람들"이라며, "A씨가 건설노조 간부에게 불법 선거 자금을 전달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 모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레미콘 기사 도모(65) 씨는 "1990년도에 입사해서 35년간 일을 했는데, 하루아침에 해고되니 회사를 믿고 일해온 나날이 후회스럽다"며 "이 나이에 받아줄 곳도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약 10일 동안 대구공장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이후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서울 본사 집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일시멘트 본사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가 심해져서 사업을 정리하던 중 전문 업체에서 임대를 요청해 넘겨줬다"며 "고용 승계를 최대한 부탁했지만 물량이 워낙 없어 임차인 쪽에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용을 최대한 해달라고 부탁했고, 추후 물량이 늘어나면 계약이 해지된 분들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달부터 사업장을 임대받아 운영하는 임차인 측은 최근 물량 급감으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임차인 관계자는 "직원과 기사 수를 절반으로 감축하는 과정에서 노조 측에 전체 회의를 거쳐 15명을 선발해달라고 부탁했다"며 "해고된 이들에게는 물량이 늘어나면 기사 추가 모집에서 우선권을 드리는 것 외에는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2026-03-17 17: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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