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j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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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공산 동화지구 시내버스 불법 유턴, 교차로 면적 좁혀 '물리적 차단'

    팔공산 동화지구 시내버스 불법 유턴, 교차로 면적 좁혀 '물리적 차단'

    팔공산 동화시설집단지구에서 시내버스 불법유턴이 만연해 교통 안전 지적(매일신문 7월 30일 보도)이 이어지면서 경찰과 동구청이 대응에 나섰다. 19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시내버스 불법 유턴이 잦아 주민 안전에 위협이 간다는 문제가 제기된 팔공산 동화지구 부근에 유턴을 금지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도로 포장 및 정비에 나선다. 옛 자동차극장 옆에 시내버스 기·종점이 마주보고 있는 동화지구는 수년간 시내버스들이 시간 단축을 이유로 지정된 회차 노선을 지키지 않고 불법으로 유턴을 일삼아 온 곳이다. 그간 버스들은 횡단보도가 있는 정류장 바로 앞에서 유턴해 후진으로 회차지로 향하거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방면으로 올라가 중앙분리봉이 끝나는 지점에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왕복 4차로 도로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5일에는 한 주민이 유턴하는 버스에 시야가 가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 뻔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사고위험이 이어졌다. 이후 대구시에서 버스 회사 측에 기존 노선대로 운행을 안내하고 있으나, 노선이 지켜지는 경우는 여전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과 구청 등 관계 기관은 유턴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나섰다. 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경찰 측에서 동화지구 부근 교차로 면적을 좁히는 시설공사에 걸리는 시간 등을 문의한 바 있다"며 "경찰 등 유관 부서와 정확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 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도 "빠른 시일 내에 대구경찰청, 구청과 협의를 거쳐 유턴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과 도로 포장을 마련하고, 불법 유턴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교차로 면적 축소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08-19 14:49:37

  • 대구 북구 병원 김밥집서 집단 식중독…역학조사 중

    대구 북구 병원 김밥집서 집단 식중독…역학조사 중

    대구 북구 한 종합병원 내 김밥집에서 식중독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 북구보건소는 지난 14일 북구 한 종합병원 측에서 병원에 입점한 김밥집을 상대로 식중독 의심 신고를 해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 19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 오전까지 사흘간 이곳 김밥집에서 판매된 김밥을 섭취한 이들이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2명이 증상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보건소는 가게에서 판매된 김밥과 식중독이 의심되는 계란 지단, 도마나 칼 같은 집기류 등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검사에는 약 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해당 김밥집은 신고가 접수된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북구 내에서는 올해 처음 접수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식품위생법을 적용해 업장에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며 "여름철에는 날것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6단계 원칙 등에 따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알렸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78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약 26%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식중독 발생 건수가 265건에서 319건으로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환자수는 7천624명에서 9천780명으로 28% 늘었다. 특히 살모넬라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크게 증가해, 보건 당국은 달걀 등 식재료의 위생적인 취급과 충분한 가열조리, 올바른 손씻기 등을 강조했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므로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음식의 보관과 조리, 섭취 전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달걀이나 육류 등을 만진 후,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밀키트를 이용할 때에는 냉장·냉동 등 보관 상태와 소비기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 전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도 음식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배달음식은 도착 후 가능한 한 즉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바로 먹지 못할 경우에는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다시 먹을 때에는 음식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2026-08-19 12:53:54

  •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 파크골프 기반 '융합형' 어르신 돌봄 나선다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 파크골프 기반 '융합형' 어르신 돌봄 나선다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김삼화)는 18일 지역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의 신체 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아우르는 융합형 돌봄 복지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는 지난 7월 '내마음의 홀인원 VIP청춘 파크골프' 사업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규 기획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대구 지역 35개 재가노인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 독거어르신 350명을 대상으로 파크골프 교육과 현장 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관계망 형성을 돕는 융합형 복지 모델로 기획됐다. 협회는 사업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2일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들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파크골프, 영진전문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진성사, KPGLA 파사모, 경북파크골프스포츠지도자협회 등이 참여해 용품 지원, 전문 강사 파견, 교육 환경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대구보건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마음돌봄단'이 지역문제 해결에 목적을 둔 '리빙랩' 방식으로 참여해 정서 돌봄을 뒷받침한다. 김삼화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오는 9월 10일 '청춘 파크골프케어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은 여가 지원뿐 아니라 신체와 마음을 함께 돌보는 통합돌봄사업인 만큼,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완화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7:34:00

  • 한 장에 250억? '포켓몬 카드'가 뭐길래…'오픈런 불사' 수집 열풍

    한 장에 250억? '포켓몬 카드'가 뭐길래…'오픈런 불사' 수집 열풍

    포켓몬스터 출시 30주년을 맞은 올해, 수집가들 사이에서 포켓몬 카드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방문한 대구 북구 칠성시장 내 한 완구점. 포켓몬 카드를 대량으로 판다고 알려진 이곳 매장 입구 카운터에는 '포켓몬 카드 품절'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곳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카드가 입고되는데, 우리는 한 박스씩 판매하고 있다"며 "들어온 물량은 당일 다 나갈 정도로 인기가 정말 많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동성로 소재의 한 카드 숍은 문을 연 지 한 달째인 신생 가게였지만, 카드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격도 저렴하고 랜덤팩이 괜찮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었다. 카드 숍 관계자는 "평일에는 하루 50명 정도 가게를 방문하고, 주말에는 정말 많이 온다"며 "학생들은 주로 공식 카드팩을 하나씩 구매하고, 성인들은 가격이 다소 비싼 '오리파'라는 비공식 랜덤팩을 주로 사는데 운이 좋으면 2만 원만 내고도 50만 원이 넘는 카드를 얻을 수 있어 인기"라고 했다. 이날 남자 친구와 함께 가게를 찾은 20대 유모 씨는 "최근 포켓몬 게임을 하다가 관심이 생겨 카드 한 팩쯤 사 볼까 싶어 이곳에 오게 됐다"며 "주변에 실제로 수집하는 사람은 없는데, 인터넷에서는 꽤 인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켓몬 카드 거래가 목적인 국내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카페에서도 판매처별 카드 재고를 알려주는 정보성 게시글이나 진품 여부를 가려 달라는 문의 글이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 등 판매점 입고일에 맞춰 '오픈런'을 하겠다는 게시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 포켓몬 카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수십조 원에 달하며, 비트코인이나 주식 지표를 훨씬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수집형 카드 게임 시장 규모가 147억 달러였고, 올해 162억 6천만 달러(약 22조 원)에서 오는 2034년 374억 2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켓몬 카드가 주로 거래되는 국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포켓몬 카드 등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25% 증가했고, 4월 한 달 동안은 15,325%라는 급등세를 보였다. 크림에 등록된 가장 시세가 비싼 포켓몬 카드는 즉시 구매 가격이 한 장에 2천680만 원에 달했다. 지난 2월, 미국의 한 유튜버가 자신이 소장한 희귀 포켓몬 카드를 약 250억 원에 판매하는 사례도 등장하다 보니, 포켓몬 카드 숍을 대상으로 한 무장 강도 사건이 벌어지거나 가짜 카드가 유통되는 등 관련 범죄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의 스포츠 카드로 대표되는 트레이딩 카드는 메인 콘텐츠의 인기가 시장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데, 포켓몬의 경우 비교적 젊은 세대들도 관심을 가지는 장르"라며 "랜덤성 강한 카드들은 수집에도 의미가 있지만, 희소성 가치를 가져 '사냥의 스릴'을 소비자에게 주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어떤 이는 금전적인 이익을 보는 것처럼 보이나, 정말 희소한가에 대한 고민은 없는 듯하다"며 "자연물이 아닌 카드, 신발, 아이템의 경우 판매업체, 제조업체에 희소성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불필요한 소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소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8-18 17:14:39

  • '전국 최하위권' 대구 기초의회 의정비, 구·군별 격차도 상당

    '전국 최하위권' 대구 기초의회 의정비, 구·군별 격차도 상당

    대구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평균 의정비가 전국에서 하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초의원들이 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지방 재정을 고려해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원 의정비는 지방자치법 제40조에 따라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여비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월정수당은 직무활동에 대해 지급되는 비용으로, 지방의원 선거가 있는 해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역 주민 수와 소득 수준, 물가상승률,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을 고려해 지급 기준액을 정하고 조례로 규정한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난 5월 발표한 '243개 지방의회 의정비 통계 분석 및 제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지방의원의 평균 의정비는 연간 4천773만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기초의원의 평균 의정비는 4천627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9개 기초의회의 평균 의정비는 4천315만원으로, 기초의회가 운영되는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다. 평균 의정비가 가장 높은 대전은 5천458만원, 가장 낮은 경북은 4천177만원이었다. 지역별 격차가 큰 월정수당은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이 약 2천847만원이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의회(2천934만원)와 달서구의회(2천915만원)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구 기초의회별 격차도 컸다. 올해 월정수당 기준 군위군이 2천112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남구가 2천39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3천22만원을 지급하는 수성구였다. 전체 의정비를 기준으로 보면 군위군과 수성구의 연간 격차는 890만원 이상에 달했다. 수성구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북구는 연간 월정수당으로 2천608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수성구와 월 3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북구의회는 최근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월정수당을 전국 6개 광역시 평균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채장식 북구의회 부의장은 "지난해 기준 북구의회는 6개 광역시 평균보다 월 40만8천원을 적게 받고 있는데 회기 일수는 가장 긴 편에 속한다"며 "구의원 활동을 하면서 생계에 부담이 되는 구조라면 양질의 인력이 의회에 들어오기 어렵다. 월정수당 인상의 필요성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재정 자립도가 낮은 데다 기초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수당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기초의회 의원들은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만큼 책임과 윤리 차원에서 지방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당 인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유의미한 의정활동을 보여주기도 전에 임기 초부터 수당을 높이는 데만 열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2026-08-17 15:05:02

  • 대구시, 팔공산·비슬산·대니산 고도지구 폐지 추진

    대구시, 팔공산·비슬산·대니산 고도지구 폐지 추진

    대구시는 12일 팔공산과 비슬산, 대니산 일대 마을 27곳에 지정된 '3층 이하' 고도지구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를 위해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 대구 내에는 43.5㎢ 규모 90곳이 지정돼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 팔공산 지역을, 1999년에는 비슬산·대니산 지역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그간 건축물 높이 규제가 이어지며 노후 건축물 증축이나 신축이 어려워지는 등 정주여건이 악화되며 주민들은 고도지구 해제를 요구해 왔다. 이에 대구시는 동구 팔공산과 달성군 비슬산·대니산 일원의 마을 27곳(1.8㎢)의 고도지구를 폐지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주간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말까지 이곳 고도지구를 폐지한 이후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높이 기준인 '4층 이하'로 규제를 변경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보전이 필요한 자연경관은 지속적으로 보호하면서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한층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7:02:38

  • [대구시 신청사 재원 마련] 북구 구민운동장 매각 추진에…

    [대구시 신청사 재원 마련] 북구 구민운동장 매각 추진에…"年 3만명 찾는 시설 없앨건가"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공유 재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5년간 지역 체육 시설로 활용돼 온 북구 구민운동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오전 시간대 찾은 대구 북구 구민운동장. 2001년부터 대구 북구청이 대구시에서 무상 임대를 받아 사용해 온 이곳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이용객들은 인조 잔디가 깔린 운동장 펜스를 따라 돌며 산책을 하거나 펜스 바깥쪽에 설치된 운동 기구에서 몸을 풀거나,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 유니폼을 입고 축구 연습을 하는 선수도 있었다. 연간 2만~3만 명이 찾는 6천500평 규모의 이곳 운동장 부지는 대구시 공유 재산 중 행정 재산에 해당한다.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대구시가 2024년 마련한 공유 재산 매각 계획에 따르면, 이곳은 내년 매각 대상이다. 주민과 체육 동호인들은 수십 년간 이용해 온 체육 시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축구 동호인 박모(55) 씨는 "매일 축구 연습을 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데, 작년부터 대구시에서 이 운동장을 없애고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대구 내 운동장이 부족해 동호인들이 창녕이나 구미, 고령 등으로 가야 하는 현 상황에서 이곳마저 없어진다면, 300명 이상의 조기 축구회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갈 곳이 없어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대구시의회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허정수 대구시의원은 지난달 2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북구는 대구서 세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핵심 생활권 자치구지만 문화·교육·체육 인프라는 균형 있게 갖춰졌다고 할 수 없다"며 "대구시는 공유 재산 문제를 도시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주민들의 생활 체육권과 여가 공간을 우선하는 관점에서 무상으로 이곳을 구민운동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구청은 올 하반기 대구시에 이곳 임대 연장 신청을 할 예정으로, 구민운동장 지속 사용을 바라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현재는 매년 임대 계약을 대구시에 신청하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3년 이상 장기임대를 신청을 바라고 있다"며 "체육시설 존치를 원하는 구민이 많아 대구시에서 200억 원 규모인 이곳 매각을 추진한다면 예산 문제가 있더라도 사들이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현재 사용 중인 부지의 경우 구·군과 협의해 임대 연장 혹은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예산 투입 계획에 따라 공유 재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나, 주민 시설로 이용 중인 북구 구민운동장과 남구 도시농업체험장 등은 각 구청에서 임대 연장을 바라고 있어 논의를 통해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매각할 예정인 공유재산은 14곳으로, 총 4천227억원 규모다.

    2026-08-12 16:04:01

  • 대구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모두 표류…2년째 착공 못해 좌초 위기까지

    대구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모두 표류…2년째 착공 못해 좌초 위기까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복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대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모두 표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 북구 침산동 한 공사장. 침산공원 인근에 자리한 이곳에는 노인주거복지시설 신축공사를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어지럽게 붙어 있었다. 공사장 가림막 아래에는 크게 자란 풀들과 생활 쓰레기만 널린 채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북구청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가 들어올 예정이었다. 해당 사업은 2021년 7월 건축허가를 받고 2024년 10월 변경허가를 받을 당시 지난달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아직 착공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건축법상 허가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된다. 북구청 역시 이달 내 해당 사업 허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었다. 현재 이곳 대지 철거 공사를 진행한 업체는 공사 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현수막을 붙여두고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한때 '대구 1호 시니어 레지던스'라는 이름으로 청약까지 진행한 이곳은 결국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다. 인근 주민들도 가림막을 친 이후 수년째 공사장이 방치되고 있다며, 이곳에 왜 노인 주거 시설이 들어오려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주민 이모(74) 씨는 "여긴 상권도 제대로 형성 안 된 곳이고, 주변에 있는 공장들도 다 어렵다고 문을 닫는다는데 공원 하나 보고 여기 와서 살 리가 없을 것"이라며 "시니어 레지던스가 들어온다고 해서 새로 상권이 형성될 곳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구는 전체 인구 236만3천629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9만3천256명으로, 전체의 20.9%가 노인이다. 이는 전국 평균 노인 인구 비율 20%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 만큼 돌봄 서비스가 결합된 복지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민간 사업은 부진한 실정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구시 내 시니어 레지던스로 건축 허가나 건축 심의를 받은 곳은 북구를 포함해 총 5곳으로, 모두 사업이 멈춰있다. 대구 중구 동인청사 앞에 들어설 것으로 예정된 시니어 레지던스는 2024년 12월 건축심의 접수 후 아직 건축허가를 받지 못했고,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은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 시설 역시 아직 착공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용자가 고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민간 시니어 레지던스 외에도 다양한 노인 복지 주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진숙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진주나 경주 등 인접한 지역에도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안에 고령자복지주택을 마련하는 방식 등으로 복지 및 의료 서비스, 여가·문화 프로그램 등을 한 번에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이 운영되고 있다"며 "경제력 있는 노인들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고비용의 시니어 레지던스에서 지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노인들을 위해 공공에서 관심을 가지고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8-11 15:23:57

  • "전자발찌 차고"…대구 동구서 나체로 거리 활보하던 50대 남성 체포 [영상]

    대구 동구 신암동 거리를 전자발찌를 차고 나체로 활보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반쯤 형법상 공연음란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을 한 뒤 올해 3월 출소한 관리 대상자로, 이날 동구 신암동 인근을 나체로 돌아다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마약이나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9:34:46

  •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대구 북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 기탁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대구 북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 기탁

    10일 대구 북구청은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박종현 대표가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위한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행복북구 희망은행' 사업 재원으로 적립된다. 행복북구 희망은행은 위기 가구 지원을 위한 북구의 성금 사업으로, 기탁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대구북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현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박종현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나눔과 배려가 일상이 되는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7:15:03

  • [주목! 혁신 개발 공무원들] 대구시 자연재난과 공무원들, 전국 최초 하천계곡 불법점용 관리시스템 제작

    [주목! 혁신 개발 공무원들] 대구시 자연재난과 공무원들, 전국 최초 하천계곡 불법점용 관리시스템 제작

    대구시 자연재난과 소속 공무원들이 하천과 계곡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직원들의 협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구시 하천·계곡 불법 점용 관리 시스템(DGRIMS)'을 자체 개발했다. 대구시는 이를 지난 2월 국무회의 지시에 따른 전국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 재조사 및 정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 내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의 총연장은 약 825㎞에 달한다. 산림 계곡 등을 포함하면 조사 및 정비에 나서야 하는 구역은 훨씬 방대해진다. 시 자연재난과는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시간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업무 담당자인 박병수(39) 주무관과 각 구·군 담당자 등이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위성항법장치(GPS) 정보를 결합한 드론 조사로 불법 시설물을 1차 선별하는 용역을 진행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한선명(39) 주무관이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해냈다. 한 주무관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용된 방역 대책 시스템과, 강우·태풍·폭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각 구·군 담당자들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불법 적치물 의심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고, 모바일 기기로 시스템에 접속해 현장 사진과 정보를 즉각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대구에서 1천997건의 불법 시설물이 적발됐고, 이 중 955건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다. 시스템은 대구시 지도 위에 불법 시설물 개수 등을 시각적으로 표출해 현장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누락된 행정 절차를 알려주는 기능과, 작성된 관리 카드를 기반으로 통계와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자연재난과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날 대구시 '2026년 2분기 우수 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선명 주무관은 "지금의 성과는 9개 구·군 담당자들과 관계부서, 대구시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도 "재난 대응을 위해 다루는 데이터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수집·해석·배포하는 일은 소수 인력의 개인 역량에 기대어 유지되는 실정이다. 재난 정보 처리 및 분석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와 전담 조직 신설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박병수 주무관은 "남아 있는 불법 시설물을 신속하게 정비해 내달까지 전체적인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정비가 끝난 지역도 불법 시설물 재설치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 시설과 관리 체계를 마련해 시민들께 깨끗한 하천과 계곡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7:09:26

  • 대구 이슬람사원, 옛 대현파출소 터 조성안 제시

    대구 이슬람사원, 옛 대현파출소 터 조성안 제시

    주민 간 갈등과 구조적 결함 문제로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을 두고 최근 북구청 측이 새로운 터 이전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슬람 사원 건축주에게 사원을 옛 대현파출소 부지로 이전하는 안을 제시했다. 구청은 대체 부지와 기존 부지를 대물 교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옛 대현파출소 부지는 지상 3층에 연면적 163㎡, 대지면적 172㎡ 규모로, 현재 재정경제부가 소유한 국유재산이다. 기존 부지와는 약 200m 떨어진 경대교교차로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북구청은 대체 부지 선정에서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주로 사원을 사용할 예정인 만큼 학교와 도보로 10분 이내일 것 ▷현실적으로 매입 가능한 국유재산일 것 ▷현재 사용되지 않는 여유부지일 것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체 부지는 대지면적 431㎡인 기존 부지보다 작은 규모이나, 수직증축이 가능하고 상업지역인 만큼 토지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이 구청 평가다. 건축주 측에서 대체부지 교환 방식을 수용할 경우 구청은 감정평가를 거쳐 예산 확보 등 부지 매입 절차를 밟아 이르면 내년 교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3년 스터드 볼트 누락 등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이슬람 사원은 지난해 12월 구청 건축위원회에서 재검토 결론이 난 바 있다. 위원회에서는 구조보강안 해결, 안전성·노후도 검토와 민원 합의 등을 조건으로 걸었으나, 아직 건축주 측에서 심의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청 관계자는 "5년 이상 지속돼 온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 부지 교환을 통한 사원 이전을 제안했다"며 "공간 재배치를 통해 주민의 주거 안정과 무슬림 유학생들의 종교 활동을 함께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건축주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0 15:53:22

  • [취재현장-김지효] 폭염 앞의 불평등

    [취재현장-김지효] 폭염 앞의 불평등

    절기상 입추가 지나니 놀라울 정도로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일 최고기온이 40℃를 넘나들던 때가 바로 엊그제였다.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피부 안쪽까지 익는 듯하던 더운 바람이 꽤나 선선해진 것은 한편으로 다행인 소식이다. 여느 재난이 그렇듯 폭염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은 유독 가혹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집계된 전국 온열질환자는 3천89명이었고, 추정 사망자는 26명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사망자가 23%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구에서는 같은 기간 77명의 온열질환자가, 경북은 248명의 환자와 2명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달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27.1도로, 기상 관측 이후 역대 7월 평균기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더웠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대구의 폭염일수는 22일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폭염일수 8.9일의 두 배를 훨씬 넘는다. 이달에는 1942년 대구 대표 관측 지점(ASOS)이 40도를 기록한 이후 84년 만에 40도 넘는 기온이 관측되기도 했다. '대프리카'라는 단어가 고유명사처럼 여겨지는 도시다운 행보다. 점차 일상이 되고 있는 폭염 앞에서 재난의 양극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누군가는 피서지로 여행을 떠나거나 시원한 백화점, 빙상장 등에서 더위를 보낸다. 에어컨을 틀어놓고 배달 음식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홈캉스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전기세가 무서워 30도를 훌쩍 넘는 집 안에서 부채나 선풍기만으로 하루를 보내거나,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지하상가나 대중교통 안에서 하루 종일 머물다 해가 떨어지면 귀가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무더위 앞에서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대구 내 1천 개가 넘는 무더위쉼터 중 24시간 문을 열거나 이동 약자의 접근을 허용하는 곳은 손꼽힐 정도로 적었다. 이용자가 한정돼 있다는 인식이 강한 노인정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열대야가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오후 6시 이후 야간 운영을 하는 쉼터는 20%도 되지 않았다. 현황표를 보고 방문했지만, 계단 혹은 턱이 있어 휠체어를 끌고는 방문할 수 없거나 문이 아예 닫힌 곳도 있었다. 재난 정보 역시 고르게 가 닿지 못하고 있다. 매일같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라는 재난문자가 이어지지만, 충분한 대응책은 아니다. 소리나 진동으로 문자 수신 여부를 인식하기 어렵거나, 문자에 사용되는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행정안전부 앱이나 대구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정보는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는 닿을 수 없는 정보이기도 하다. 재난은 개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길 수 없다. 그런 만큼 여러 장벽 앞에서 관리 체계의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폭염 대응을 위해 마련된 무더위쉼터가 실제로 접근 가능한지,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에너지바우처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원 대상자가 실제로 냉방기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지원액을 현실화해야 하고, 폭염특보와 쉼터에 대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폭염이 한풀 꺾였다고 앞으로 닥칠 책임을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한 폭염이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가장 무더운 곳에 남겨진 이들을 기준으로, 지자체와 정부는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26-08-09 14:50:56

  • "3세 아동 학대"…대구 북구 국공립어린이집 교사 2명 검찰 송치

    대구 북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2명이 원생 2명을 학대한 혐의로 송치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50대 A씨와 30대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B씨는 3살 짜리 원생 2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한 피해 아동 부모는 아이가 갑자기 이상 행동을 보이고 특정 교사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겨 지난해 12월 15일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 학대 정황이 확인되자 두 보육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피해를 신고한 아동 외에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른 아동의 부모 역시 피해 정황을 인지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각각 두 아동의 담임교사였다. 이들의 학대 정황은 낮잠과 식사 등 여러 반 아동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피의자들은 모두 퇴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기록된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사건은 의무 송치 대상"이라고 말했다.

    2026-08-07 15:34:34

  • 서홍준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 제52대 총재,

    서홍준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 제52대 총재, "지역사회 모두가 웃는 날까지 봉사"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겠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A(대구)지구 제52대 서홍준 총재는 지역 사회 곳곳을 방문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라이온스협회에 몸담고 봉사를 펼쳐 왔으며, 지난 회기 대구지구 제1부총재를 거쳐 이번 회기 대구지구 총재로 당선됐다. 사회에 첫발을 디딘 후 30여 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던 모습을 되돌아보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웃음지은 그는 행복이 가득한 지역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제라이온스협회 소개. ▶세계 210여 개국 140만여 명이 봉사를 펼치고 있는 조직으로, 356-A(대구)지구는 한국라이온스협회 21개 지구 중 대구 지역의 봉사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군위를 제외한 대구 8개 구·군 113개 클럽에서 4천여 명의 라이온과 1만여 라이온 가족이 함께 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구가 맡고 있는 장기 봉사 사업으로는 ▷파동 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 무료 나눔 급식 실시 ▷대구 파티마병원 안과 장비 구매 및 전달 등 시력 보존 사업 실시(연간 30~40명에게 백내장 수술 지원) ▷매년 대구·경북 지역 미래 역군 40여 명에게 장학금 300만 원 지원 등이 있다. 단기 봉사로는 합동 김장 봉사와 농촌 일손 돕기 등이 있으며, 매년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재단과 연계해 헌혈 버스 지원, 파동 내 장애인종합복지관 시설 보강, 차량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지구의 매력과 가치는. ▶우리 지구의 가장 큰 매력은 8개 지역과 113개 클럽이 함께 봉사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할 뿐 아니라 113개 클럽이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가 노인 목욕 봉사, 쪽방촌 반찬 나눔 봉사, 장애인과 함께하는 산책, 새터민 돕기, 다문화 가정 돕기 등 평소에는 행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 봉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봉사를 펼쳐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활동 중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지역민들이 행복하고, 라이온스의 봉사가 좀 더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달려왔다. 총재직 역시 봉사를 위해 가장 수고해야 할 직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부담스럽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1년간 어깨의 무게를 덜고 대구지구 회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회원들과 함께 지역 사회 참봉사를 실천하는 기회를 만들고 이를 정착시킬 수 있다면 보람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임기 동안 역점 사업은. ▶최근 지역 사회 경기 침체로 회원이 급격히 줄고 있다. 회원이 없으면 대구지구도 없으므로, 이번 회기 중점 과제는 '회원 확장'이다. 신입 회원들이 즐겁게 봉사를 펼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이로 말미암아 라이온들이 자긍심을 갖고 지구를 활성화해 회원을 늘려야 한다. 미래형 라이온스 리더를 육성하고 클럽의 혁신을 꾀해 신바람 나는 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회기 동안 당부 한말씀. ▶대구지구가 힘들다는 이야기는 지역 사회가 힘들다는 이야기와 같다. 하지만 방관할 수만은 없다. 봉사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작은 시작과 연대가 모이면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참여는 공동체에 마음을 쏟고 힘을 보내는 능동적인 행동이며, 대가 없이 타인과 사회를 위한다는 점에서 우리 라이온스와 사회를 지탱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참뜻을 전달해 대구지구 조직이 활성화되고, 지역 사회 모든 일원이 웃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

    2026-08-06 16:01:27

  • "300m도 택시탄다"…폭염 따라 달라진 도시 풍경

    연일 40도 안팎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구 시민들의 일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폭염은 이제 단순한 계절 현상을 넘어 시민들의 이동 경로와 소비 패턴, 직장 문화, 생활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몇 걸음 덜 걷기'가 일상이 되고, 양산이 남성들의 필수품이 됐으며, 불과 50m 거리의 약국 매출마저 갈라놓는 등 '폭염 생존법'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법원 앞 양산 쓴 남성 판사들 6일 계명대 동산병원 앞. 하루 수천 명의 외래환자가 찾는 병원 주변에는 6~7개의 문전 약국이 골목을 따라 나란히 들어서 있다. 평소에도 병원 출입구와 가까운 약국으로 환자가 몰리는 경향은 있었지만,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오전 외래 진료가 몰리는 시간에는 병원 입구 바로 앞 약국에는 대기 환자가 20명이 넘는 반면, 불과 20~50m 떨어진 안쪽 약국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약국 관계자는 "불과 몇십 미터를 더 걷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날씨가 약국의 희비까지 갈라놓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보수적인 조직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법원도 폭염 앞에서는 달라졌다. 이날 대구 법원에서는 남성 판사와 직원들이 양산을 쓰고 출퇴근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남성이 양산을 쓰는 것을 어색하게 바라보거나 격식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이제는 폭염을 피하기 위한 생활필수품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고법 관계자는 "고법원장들조차도 양산을 쓰고 간부들에게도 우양산을 나눠주고 있다. 여성만 양산을 쓴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300m도 택시탄다…'폭염거지' 폭염은 소비 습관도 바꾸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다 보니 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한 택시기사는 "300~500m 거리도 택시 타는 승객이 많다"고 말했다. 집 밖에 나가기 싫어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도 많아졌다. 냉방비와 택시비, 배달비가 더해지면서 이른바 '폭염 비용'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폭염거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상권도 폭염 마케팅에 나섰다. 대구 곳곳의 커피숍과 식당들은 출입문과 유리창에 '에어컨 파워냉방', '시원한 매장', '무더위 쉼터' 등의 문구를 내걸며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잠시라도 시원한 곳에서 쉬려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를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 영업점은 어르신들의 쉼터가 됐고, 대형병원 로비와 반월당 지하상가에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과 노숙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6일 오후 반월당 지하상가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노인들이 무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반월당 상가 종업원은 "이렇게 어르신들이 많이 모인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8-06 14:45:11

  • 대구 유일

    대구 유일 "계곡물 끌어 쓰는" 팔공산 일대, 지방상수도 설치 놓고 '갑론을박'

    최근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을 제외하면 대구에서 유일하게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팔공산 일대 주민들이 상수도 설치를 놓고 상수도사업본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5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 내에서 지방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곳은 동구 팔공산 국립공원 내 갓바위, 동화지구, 파계지구 뿐으로, 이곳은 현재 계곡물과 지하수 등을 생활용수로 충당하는 '마을상수도'를 사용 중이다. 이곳 마을상수도는 설치된 지 4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4년 대구시 팔공산관리사무소로부터 상수도 관리 권한을 넘겨받으며 이곳에 지방상수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탓에 언젠가 계곡물과 지하수가 마르거나 부족해질 수 있어 지방상수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팔공산 일대에 산불이 나거나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동화사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급히 진화에 끌어 쓸 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운영 예산 문제도 있다. 본부에 따르면 팔공산 일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한 해 예산은 10억 원 이상이다. 시설 운영비와 직원 4명의 인건비, 약품 등 유지 관리비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본부가 이곳에서 걷는 수도 요금이 매달 약 4천만 원인 것에 비하면 적자 폭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팔공산 일대 주민과 상인들은 지방상수도 공급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수도 요금이 현재보다 5배 가까이 뛰어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을 걱정한다.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현재는 1t(톤)당 270원의 요금을 내고 있지만, 지방상수도가 들어오면 1천250원으로 급증한다. 불경기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팔공산 상인과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본부는 지난 5월과 6월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응답률이 절반에 그쳤다. 응답한 주민과 상인 대부분도 지방상수도 도입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예산 협의를 거쳐 2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공사를 해야 하는 본부 입장에서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무작정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주민들은 상수도 시설 전환 시, 수도 요금 감면 등 직접적인 혜택이나, 국립공원 승격 이후 이렇다 할 부흥책이 마련되지 않은 팔공산에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바라고 있다. 지윤환 동화마을번영회장은 "주민들과 상인들은 대구시 상수도가 공급될 경우 현재보다 상·하수도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요금 부담 증가에 따른 합당한 인센티브나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 및 기반 시설 확충 등 상응하는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마을상수도 시설 노후에 따른 문제 등으로 최대한 빨리 지방상수도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주민 한 분이라도 반대하면 공사는 시작될 수 없다"며 "마을 번영회 등과 협의를 거쳐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 청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4:43:18

  • '수성구 음주운전 도주 현직 경찰관' 관련 부서 강제수사…수사 정보 유출 정황 발견

    '수성구 음주운전 도주 현직 경찰관' 관련 부서 강제수사…수사 정보 유출 정황 발견

    대구 경찰이 지난달 수성구에서 발생한 현직 경찰관의 음주 교통사고 후 도주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소속 부서와 수사 중인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6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음주사고 도주 피의자가 속한 대구경찰청 경비경호계와 사건 수사에 나선 수성경찰서 교통과, 고산지구대 등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A경사의 동료 경찰관인 수성서 소속 B씨가 사건 담당 부서 직원에 C씨에게 수사 정보를 물어본 정황을 포착했다. 이러한 수사 정보 유출 정황은 수성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에서 처음 확인했으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접한 동부경찰서가 수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B씨와 C씨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직위해제된 상태다. 앞서 A씨는 지난달 9일 오후 9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주택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 명의의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 신중을 기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2026-08-06 14:09:34

  • [부산에도 밀리는 대구]

    [부산에도 밀리는 대구] "대구서 당일치기? 1박할 만한 콘텐츠 부족"

    부산과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구 관광 경쟁력 약화의 핵심 원인으로 체류형 콘텐츠 부족과 관광자원 간 연계성 부족을 꼽았다. 단순히 명소를 늘리는 것을 넘어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경험형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선희 대구가톨릭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최근 부산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BTS를 사례로 들자면, 두 명의 멤버가 대구 출신이지만 대구가 가진 콘텐츠는 벽화거리뿐"이라며 "공연이 열리면 관광객들이 숙박하며 머물게 되지만, 벽화거리만으로는 체험하고 오래 머무를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숏츠 등을 봐도 대구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많이 추천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외지에서 친구가 오면 어디를 데려가겠느냐고 물었을 때 이렇다 할 대답이 나오지 않는 점에서도 콘텐츠 부족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가 부족한 상태에서 홍보만 강화하면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관광객이 찾아오는 것뿐 아니라 머무르고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라는 도심이 가진 구조적 특성상 해외 주요 관광도시를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교수는 "대구에서 뉴욕 같은 관광도시를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지만, 뉴욕은 거리마다 미술관과 건축물, 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연결돼 있어 대구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상시 공연이나 상시 전시처럼 오랫동안 유지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곳곳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하나의 코스로 연결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구의 대표 관광지인 팔공산과 앞산공원도 정상에 올라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산악관광으로 유명한 스위스 융프라우는 전망대뿐 아니라 얼음동굴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대구동물원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한 지역에 묶은 관광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8-04 16:41:54

  • [극한 폭염] 빙상장·지하철역 등 북새통…도심 속 숨은 피서공간

    [극한 폭염] 빙상장·지하철역 등 북새통…도심 속 숨은 피서공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도심 속 시원한 공간을 찾아 나서고 있다. 한겨울 같은 냉기가 감도는 빙상장과 바깥보다 10도 이상 낮은 지하철 역사 지하상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북적였다. 4일 대구 동구 제2빙상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스케이트화를 든 시민들이 대기석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빙상장 안은 10도 안팎으로 유지됐다. 여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패딩과 점퍼를 껴입은 이용객들은 음악에 맞춰 얼음판을 돌았고, 밖으로 나온 일부 시민은 "춥다"며 옷깃을 여몄다. 지난달 1일 정식 개장한 제2빙상장은 대구시가 199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준공한 시설이다. 빙상장이 있는 1층에는 의자와 라커룸 등이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 시민도 앉아 쉴 수 있는 200석 규모의 관람석이 들어섰다. 빙상장 관계자에 따르면 평일에는 평균 200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00명가량이 이곳을 찾는다. 이용객이 몰리는 날에는 준비된 스케이트화가 모두 대여돼 입장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성인은 대여료 등을 포함해 8천원을 내면 하루 동안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6살 딸과 함께 빙상장을 찾은 김나율(33) 씨는 "폭염 때문에 놀이터에도 나갈 수 없고 집에만 있으면 아이가 답답해했다"며 "집 근처에 시원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 아이가 가자고 할 때까지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에도 폭염을 피해 나온 노인 2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가운데 온도계로 측정한 지하상가 내부 온도는 26도였다. 공식 무더위쉼터는 아니지만 바깥보다 10도 가까이 낮은 지하상가는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주요 피서지가 됐다. 노인들은 한 손에 얼음물을 들고 다른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막 지하상가에 들어온 사람들은 달아오른 발을 식히려고 신발부터 벗는 모습이었다. 정모(78) 씨는 "더워서 매일 가던 두류공원에도 가지 못한다"며 "노인들이 마땅히 더위를 피할 곳이 없다 보니 이곳으로 많이 모인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앉을 자리도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일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자 이번 주부터 지역 노인복지관 27곳을 토요일에도 무더위쉼터로 개방하기로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전날 구청장·군수 긴급회의에서 무더위쉼터 운영 공백 방지와 운영시간 연장, 주말 개방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2026-08-04 16: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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