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대구기후정의행진, 19일 거리 나선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된 가운데, 대구 시민단체가 기후 불평등 심화 현상을 두고 정부와 지역 정치권을 향해 기후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2026 대구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 열릴 행진에서 대구 시민이 연대해줄 것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응을 호소했다. 단체는 최근 발생한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 지역의 폭우 피해와 네팔·티베트 국경 인근 빙하 붕괴 재난을 언급하며, 기후 위기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기후정치가 실종됐고,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에 정치는 신공항 건설과 3대 메가프로젝트 같은 개발과 성장의 환상만을 부추겼다"며 "대구시는 자연 파괴적 개발을 즉시 중단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며, 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즉각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오는 9일 오후 7시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2026 대구기후정의영화제'를 개최하고, 기후 재난 관련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19일 오후 4시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폭염의 도시, 기후정의로 응답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구기후정의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명은 공동집행위원장은 "'대구기후정의행진'은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직접 행동이자 연대의 표출"이라며 "시민께 모두의 안녕한 삶을 위해,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 기후정의로운 대구를 향해 함께 걸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했다.
2026-09-01 15:08:23
대구 북구청, 떡볶이 페스티벌 국비 1억8천400만원 확보
대구 북구청은 '지역 메가이벤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떡볶이 페스티벌을 위한 국비 1억8천400만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지역거점형 콘텐츠 기업지원센터사업'의 일환이다. 북구는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된 지역 콘텐츠 기업 2곳과 협업해 영상 콘텐츠,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 떡볶이 페스티벌 연계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콘텐츠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되고, 축제에는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회 떡볶이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iM뱅크PARK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6-08-31 17:15:57
대구국제공항의 커퓨타임 시간대가 오는 2030년까지 현행 5시간 체제로 재연장이 결정된 가운데 주민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유지되고 있는 대구공항의 현행 커퓨타임 시간대를 9월부터 오는 4년간 다시 연장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커퓨타임은 소음이나 군사 보안 문제 등으로 야간 시간대 비행기 운항 시간을 조정하는 체제로, 4년 주기로 협의하게 된다. 앞서 2022년 결정된 커퓨타임이 이날 만료됨에 따라 최근 대구시는 동구청과 대구공항 등 입장을 취합해 현행 유지 의견을 11전비에 전달했다. 관계기관은 공항 경쟁력 강화와 시민 이용 편의 등을 위해 현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특히 대구공항은 "커퓨타임을 확대하면 신규 노선 취항 및 기존 노선 증편에 제약이 발생하고, 타 지역공항 대비 노선 유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민의 항공편 선택과 이용 편의,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현행 유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공항의 경우 2008년 7월부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8시간 동안 운항 시간을 제한해오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5시간 제한 체제로 시간대를 줄였다. 이번 연장으로 대구공항은 2030년까지 현 체제로 운항하게 된다. 24시간 운영되는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을 제외하고는 전국 공항 중 대구공항의 커퓨타임이 가장 짧다.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의 경우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가 운항 제한 시간이고, 커퓨타임이 설정되지 않은 공항도 대부분 오후 8시 반이면 문을 닫는다. 이에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면담을 요청하고 주민 서명을 전달했으나 의견이 반영되거나 제대로 된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항공 소음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실제로 대구시는 주민지원 사업 명목으로 2008년 110억원, 2014년 80억원, 2018년 200억원의 예산을 동구청에 지원하며 주민센터나 도로, 하천 조성 등이 이뤄져 왔지만, 2020년 군 소음법이 시행됨에 따라 2022년부터는 지원을 중단했다. 현재는 국방부가 개별 주민에게 매달 최대 6만원의 군소음 피해 보상과 배상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 내 동·북구 주민 8만5천929명이 총 282억원을 보상받았다. 양승대 비행공해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구비행장 인근 주민들은 공군 전투기 소음과 하루에 30회 이상을 이착륙하는 민간항공 제트여객기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동구청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조차 거치지 않고 있다"며 "주민 3분의 1이 항공소음에 시달리는데도 일방적으로 결정된 커퓨타임은 무효이며, 관계기관은 피해 주민을 위해 문화·복지·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등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동구청 관계자는 "군소음피해보상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해소와 실질적 피해보상을 위한 맞춤형 주민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구시에 매번 전달하고 있다"면서도 "재정 문제로 반영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커퓨타임은 소음 등으로 주민 불편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공항 활성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필요도 있다"며 "중복지원 및 북구와의 형평성 문제로 추가적인 시 예산 지원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6-08-31 16:38:09
"화환 상주 소유"…장례식장 표준약관 개정한 공정거래위원회, 실효는 '글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장례식장 횡포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표준 약관을 개정한 가운데,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는 지난 25일 장례식장이 유족의 동의 없이 조문 화환을 임의로 처분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표준 약관 개정안을 발표했다. 약관에는 ▷화환 소유권 유족 명시 및 임의 처분 금지 ▷외부 음식물 반입 허용 기준 명확화 ▷장례비용 사전 설명 의무화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개정으로 장례식장은 유족 허락 없이 화환을 처분할 수 없고, 소비자는 가공되거나 조리되지 않은 음식물을 장례식장에 반입할 수 있게 된다. 시설 임대료, 장례 수수료, 장례용품비 등으로 비용 항목을 구체화하고 이를 계약 전 소비자에게 상세히 설명하게 하는 장례비용 사전 의무화도 도입된다. 앞서 2022년부터 접수된 국민신문고 민원사례를 살펴보면 장례식장에서 화환을 임의로 처분하거나, 외부음식을 일체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비용이 청구됐다는 내용이 다수 접수됐다. 장례식장 측이 화환 수거를 도맡겠다며 상주를 압박한 뒤 특정 협력업체에 팔아넘기거나 최초 상담 시 확인한 견적 최고액을 훨씬 초과한 비용이 청구됐다는 민원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약관이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라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상조 관계업계에선 이번 개정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장례식 현장에서는 화환 처분을 임의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식장 정리가 늦어지는 부작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온다. 장례식장 입장에서 화환은 '대형·대량 폐기물'인만큼 처리하는 것도 부담이 따른다는 것. 지역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한 번에 100개 넘는 화환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유족은 식이 끝나면 놔두고 가기 때문에 장례식장 입장에서는 쓰레기가 된다"며 "자체 소각장이 있는 대학병원 같은 곳에서는 들어오는 화환을 소각해 폐기할 수 있겠지만, 그외엔 처리업체와 계약해 알아서 폐기해달라는 식으로 처분한다"고 말했다. 양순남 대구경북소비자연맹 국장은 "표준 약관이 생겨도 개별 약관을 이용하는 곳이 많고, 개별 약관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봤을 경우 부당약관 심사청구를 할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보상을 받는 과정도 힘이 든다"며 "행정관서에서 이번 개정을 계기로 장례식장을 전수조사해 표준약관을 반영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30 15:13:54
대구 북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48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25층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80명을 투입해 약 40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주민 1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그 중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서 추산 2천743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8 10:38:54
"TK신공항은 시도민의 힘으로"…대구경북신공항범시도민추진연대 출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건설을 염원하는 대구경북신공항범시도민추진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대구경북신공항범시도민추진연대는 27일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추진연대는 TK신공항을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공동의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의 미래를 시도민이 직접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사업 상징성 확보 방안으로 '박정희 공항' 명명안이 제안되기도 했다. 연대는 TK신공항 이전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시도민과 출향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개발 모델 구축 ▷선개발 후적지 매각 보상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투자 유치를 위한 시도민 운동 전개 ▷투자유치단 결성 및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협력과 지원 촉구 등 활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출범식에서 관 중심의 공항 건설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유하는 지방 분권형 모델을 제시했다. 연대는 공항 개발로 발생하는 수익을 역외로 유치하지 않고 지역 시도민과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펀드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김상걸 준비위원장은 "대구경북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투자 위축과 건설 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 TK신공항의 조기 착공과 성공적인 건설인 만큼, 지난 20년간 시도민이 염원해온 신공항을 우리 힘으로 추진해보자는 것"이라 말했다.
2026-08-27 17:02:56
소방관은 근무를 시작하며 차량과 장비의 상태를 살핀다. 보호장비에 이상은 없는지, 통신은 제대로 되는지, 현장에서 쓸 장비가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한다. 작은 결함 하나가 대원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을 미리 찾아 바로잡는 일은 소방 업무의 기본이다. 그런데 장비 점검표에는 나타나지 않는 위험도 있다. 직원이 부당하거나 불편한 일을 겪고도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 후배가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을 무례함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오랫동안 해왔다는 이유만으로 이어지는 관행이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이런 문제가 쌓이면 동료 간 신뢰가 약해지고 조직의 대응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직문화도 안전의 관점에서 살펴야 하는 이유다. 소방에는 분명한 계급과 지휘 체계가 필요하다. 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을 부른다. 다만 출동 현장의 지휘와 평소의 조직 운영은 같을 수 없다. 현장에서는 신속하게 지시하고 움직여야 하지만, 일상에서는 질문과 토론이 가능해야 한다. 경험이 적은 직원도 다른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업무와 관계없는 요구는 부담 없이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구분은 지휘권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조직의 판단을 더 정확하게 한다. 재난의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한 사람의 경험만으로 모든 상황에 대응하기도 어려워진 만큼, 오늘날 소방 조직은 세대와 경력, 전문 분야가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함께 일한다. 선배의 경험과 후배의 새로운 시각이 함께 쓰일 때 조직은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나 개인 성향의 문제로 재단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조직문화는 회의와 업무 지시, 식사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 드러난다. 상급자에게는 가벼운 권유나 농담도 하급자에게는 거절하기 어려운 말로 들릴 수 있다. 회식과 친목 모임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때 의미가 있다.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 태도나 조직에 대한 성의까지 다르게 평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직급이 높을수록 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갈등이나 고충을 개인이 감당해야 할 일로만 여겨서도 안 된다. 같은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당사자의 성격이나 적응 문제를 탓하기 전에 업무 관행과 관리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작은 문제라도 일찍 들여다 볼 수 있는 조직은 스스로 고칠 기회를 얻는다. 반대로 말한 사람이 불이익을 걱정하는 조직에서는 문제도 위험도 안으로 숨어든다. 조용하다는 이유만으로 건강한 조직이라고 할 수 없는 까닭이다. 관리자에게는 조직 안의 작은 불편을 살피고 갈등을 조정할 책임이 있다. 평소 직원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적인 지시와 사적인 요구의 경계를 분명히 하며, 일상적인 업무 방식이 구성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돌아봐야 한다. 자신과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는 것 역시 그 책임의 일부다. 시민은 가장 위급한 순간에 소방을 믿고 도움을 청한다. 그 믿음에 답하려면 소방관 역시 동료와 자신이 속한 조직을 믿을 수 있어야 하며, 조직문화 또한 현장 안전과 같은 무게로 다뤄져야 한다. 분명한 지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고, 경험을 존중하되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소방은 더욱 정확한 판단과 긴밀한 협업으로 국민의 신뢰에 답할 수 있다.
2026-08-27 10:55:17
[단독]동대구역 복합환승터미널서 나체 난동男 체포…마약 양성 반응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안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4시 23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던 60대 남성 A씨를 형법상 공연음란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터미널 4층 바닥에 누워 있다 보안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 앞에서 옷을 벗으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시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구에서 타지로 가기 위한 차편을 예매해 탑승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토대로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요청하는 등 A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에도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대구 동구 신암동 동구청 인근을 나체로 배회하다 같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당시 남성은 정신과 약을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남성은 현재 병원에 행정입원된 상태다.
2026-08-21 11:28:23
신천1·2동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 취약계층에 이불 50채 전달
대구 동구 신천1·2동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는 지난 19일 신천1·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이불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내 저소득 가구와 홀몸어르신을 위해 이불 50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윤형 민간사회안전망위원회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환절기를 보다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역에 필요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1 08:34:07
팔공산 동화지구 시내버스 불법 유턴, 교차로 면적 좁혀 '물리적 차단'
팔공산 동화시설집단지구에서 시내버스 불법유턴이 만연해 교통 안전 지적(매일신문 7월 30일 보도)이 이어지면서 경찰과 동구청이 대응에 나섰다. 19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시내버스 불법 유턴이 잦아 주민 안전에 위협이 간다는 문제가 제기된 팔공산 동화지구 부근에 유턴을 금지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도로 포장 및 정비에 나선다. 옛 자동차극장 옆에 시내버스 기·종점이 마주보고 있는 동화지구는 수년간 시내버스들이 시간 단축을 이유로 지정된 회차 노선을 지키지 않고 불법으로 유턴을 일삼아 온 곳이다. 그간 버스들은 횡단보도가 있는 정류장 바로 앞에서 유턴해 후진으로 회차지로 향하거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방면으로 올라가 중앙분리봉이 끝나는 지점에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왕복 4차로 도로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5일에는 한 주민이 유턴하는 버스에 시야가 가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 뻔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사고위험이 이어졌다. 이후 대구시에서 버스 회사 측에 기존 노선대로 운행을 안내하고 있으나, 노선이 지켜지는 경우는 여전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과 구청 등 관계 기관은 유턴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나섰다. 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경찰 측에서 동화지구 부근 교차로 면적을 좁히는 시설공사에 걸리는 시간 등을 문의한 바 있다"며 "경찰 등 유관 부서와 정확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 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도 "빠른 시일 내에 대구경찰청, 구청과 협의를 거쳐 유턴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과 도로 포장을 마련하고, 불법 유턴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교차로 면적 축소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6-08-19 14:49:37
대구 북구 한 종합병원 내 김밥집에서 식중독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 북구보건소는 지난 14일 북구 한 종합병원 측에서 병원에 입점한 김밥집을 상대로 식중독 의심 신고를 해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 19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 오전까지 사흘간 이곳 김밥집에서 판매된 김밥을 섭취한 이들이 복통과 설사, 고열 등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2명이 증상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보건소는 가게에서 판매된 김밥과 식중독이 의심되는 계란 지단, 도마나 칼 같은 집기류 등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검사에는 약 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해당 김밥집은 신고가 접수된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북구 내에서는 올해 처음 접수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 식품위생법을 적용해 업장에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며 "여름철에는 날것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6단계 원칙 등에 따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알렸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78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약 26%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식중독 발생 건수가 265건에서 319건으로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환자수는 7천624명에서 9천780명으로 28% 늘었다. 특히 살모넬라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크게 증가해, 보건 당국은 달걀 등 식재료의 위생적인 취급과 충분한 가열조리, 올바른 손씻기 등을 강조했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므로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음식의 보관과 조리, 섭취 전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달걀이나 육류 등을 만진 후,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밀키트를 이용할 때에는 냉장·냉동 등 보관 상태와 소비기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 전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도 음식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배달음식은 도착 후 가능한 한 즉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바로 먹지 못할 경우에는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다시 먹을 때에는 음식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2026-08-19 12:53:54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 파크골프 기반 '융합형' 어르신 돌봄 나선다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김삼화)는 18일 지역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의 신체 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아우르는 융합형 돌봄 복지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는 지난 7월 '내마음의 홀인원 VIP청춘 파크골프' 사업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규 기획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대구 지역 35개 재가노인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 독거어르신 350명을 대상으로 파크골프 교육과 현장 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관계망 형성을 돕는 융합형 복지 모델로 기획됐다. 협회는 사업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2일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들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파크골프, 영진전문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진성사, KPGLA 파사모, 경북파크골프스포츠지도자협회 등이 참여해 용품 지원, 전문 강사 파견, 교육 환경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대구보건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마음돌봄단'이 지역문제 해결에 목적을 둔 '리빙랩' 방식으로 참여해 정서 돌봄을 뒷받침한다. 김삼화 대구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오는 9월 10일 '청춘 파크골프케어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은 여가 지원뿐 아니라 신체와 마음을 함께 돌보는 통합돌봄사업인 만큼,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완화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7:34:00
한 장에 250억? '포켓몬 카드'가 뭐길래…'오픈런 불사' 수집 열풍
포켓몬스터 출시 30주년을 맞은 올해, 수집가들 사이에서 포켓몬 카드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방문한 대구 북구 칠성시장 내 한 완구점. 포켓몬 카드를 대량으로 판다고 알려진 이곳 매장 입구 카운터에는 '포켓몬 카드 품절'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곳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카드가 입고되는데, 우리는 한 박스씩 판매하고 있다"며 "들어온 물량은 당일 다 나갈 정도로 인기가 정말 많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동성로 소재의 한 카드 숍은 문을 연 지 한 달째인 신생 가게였지만, 카드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격도 저렴하고 랜덤팩이 괜찮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었다. 카드 숍 관계자는 "평일에는 하루 50명 정도 가게를 방문하고, 주말에는 정말 많이 온다"며 "학생들은 주로 공식 카드팩을 하나씩 구매하고, 성인들은 가격이 다소 비싼 '오리파'라는 비공식 랜덤팩을 주로 사는데 운이 좋으면 2만 원만 내고도 50만 원이 넘는 카드를 얻을 수 있어 인기"라고 했다. 이날 남자 친구와 함께 가게를 찾은 20대 유모 씨는 "최근 포켓몬 게임을 하다가 관심이 생겨 카드 한 팩쯤 사 볼까 싶어 이곳에 오게 됐다"며 "주변에 실제로 수집하는 사람은 없는데, 인터넷에서는 꽤 인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켓몬 카드 거래가 목적인 국내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카페에서도 판매처별 카드 재고를 알려주는 정보성 게시글이나 진품 여부를 가려 달라는 문의 글이 실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 등 판매점 입고일에 맞춰 '오픈런'을 하겠다는 게시글도 상당수 눈에 띈다. 포켓몬 카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수십조 원에 달하며, 비트코인이나 주식 지표를 훨씬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수집형 카드 게임 시장 규모가 147억 달러였고, 올해 162억 6천만 달러(약 22조 원)에서 오는 2034년 374억 2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켓몬 카드가 주로 거래되는 국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포켓몬 카드 등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25% 증가했고, 4월 한 달 동안은 15,325%라는 급등세를 보였다. 크림에 등록된 가장 시세가 비싼 포켓몬 카드는 즉시 구매 가격이 한 장에 2천680만 원에 달했다. 지난 2월, 미국의 한 유튜버가 자신이 소장한 희귀 포켓몬 카드를 약 250억 원에 판매하는 사례도 등장하다 보니, 포켓몬 카드 숍을 대상으로 한 무장 강도 사건이 벌어지거나 가짜 카드가 유통되는 등 관련 범죄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의 스포츠 카드로 대표되는 트레이딩 카드는 메인 콘텐츠의 인기가 시장을 좌우할 수밖에 없는데, 포켓몬의 경우 비교적 젊은 세대들도 관심을 가지는 장르"라며 "랜덤성 강한 카드들은 수집에도 의미가 있지만, 희소성 가치를 가져 '사냥의 스릴'을 소비자에게 주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어떤 이는 금전적인 이익을 보는 것처럼 보이나, 정말 희소한가에 대한 고민은 없는 듯하다"며 "자연물이 아닌 카드, 신발, 아이템의 경우 판매업체, 제조업체에 희소성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불필요한 소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소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8-18 17:14:39
'전국 최하위권' 대구 기초의회 의정비, 구·군별 격차도 상당
대구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평균 의정비가 전국에서 하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초의원들이 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지방 재정을 고려해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원 의정비는 지방자치법 제40조에 따라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여비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월정수당은 직무활동에 대해 지급되는 비용으로, 지방의원 선거가 있는 해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역 주민 수와 소득 수준, 물가상승률,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을 고려해 지급 기준액을 정하고 조례로 규정한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난 5월 발표한 '243개 지방의회 의정비 통계 분석 및 제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지방의원의 평균 의정비는 연간 4천773만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기초의원의 평균 의정비는 4천627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9개 기초의회의 평균 의정비는 4천315만원으로, 기초의회가 운영되는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낮았다. 평균 의정비가 가장 높은 대전은 5천458만원, 가장 낮은 경북은 4천177만원이었다. 지역별 격차가 큰 월정수당은 지난해 기준 전국 평균이 약 2천847만원이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의회(2천934만원)와 달서구의회(2천915만원)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대구 기초의회별 격차도 컸다. 올해 월정수당 기준 군위군이 2천112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남구가 2천39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3천22만원을 지급하는 수성구였다. 전체 의정비를 기준으로 보면 군위군과 수성구의 연간 격차는 890만원 이상에 달했다. 수성구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북구는 연간 월정수당으로 2천608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수성구와 월 3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난다. 북구의회는 최근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월정수당을 전국 6개 광역시 평균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채장식 북구의회 부의장은 "지난해 기준 북구의회는 6개 광역시 평균보다 월 40만8천원을 적게 받고 있는데 회기 일수는 가장 긴 편에 속한다"며 "구의원 활동을 하면서 생계에 부담이 되는 구조라면 양질의 인력이 의회에 들어오기 어렵다. 월정수당 인상의 필요성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재정 자립도가 낮은 데다 기초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수당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기초의회 의원들은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만큼 책임과 윤리 차원에서 지방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당 인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유의미한 의정활동을 보여주기도 전에 임기 초부터 수당을 높이는 데만 열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2026-08-17 15:05:02
대구시는 12일 팔공산과 비슬산, 대니산 일대 마을 27곳에 지정된 '3층 이하' 고도지구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를 위해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 대구 내에는 43.5㎢ 규모 90곳이 지정돼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 팔공산 지역을, 1999년에는 비슬산·대니산 지역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그간 건축물 높이 규제가 이어지며 노후 건축물 증축이나 신축이 어려워지는 등 정주여건이 악화되며 주민들은 고도지구 해제를 요구해 왔다. 이에 대구시는 동구 팔공산과 달성군 비슬산·대니산 일원의 마을 27곳(1.8㎢)의 고도지구를 폐지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주간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말까지 이곳 고도지구를 폐지한 이후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높이 기준인 '4층 이하'로 규제를 변경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보전이 필요한 자연경관은 지속적으로 보호하면서 불합리한 규제는 개선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한층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7:02:38
[대구시 신청사 재원 마련] 북구 구민운동장 매각 추진에…"年 3만명 찾는 시설 없앨건가"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공유 재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5년간 지역 체육 시설로 활용돼 온 북구 구민운동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오전 시간대 찾은 대구 북구 구민운동장. 2001년부터 대구 북구청이 대구시에서 무상 임대를 받아 사용해 온 이곳은 주민들의 체육 시설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이용객들은 인조 잔디가 깔린 운동장 펜스를 따라 돌며 산책을 하거나 펜스 바깥쪽에 설치된 운동 기구에서 몸을 풀거나,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 유니폼을 입고 축구 연습을 하는 선수도 있었다. 연간 2만~3만 명이 찾는 6천500평 규모의 이곳 운동장 부지는 대구시 공유 재산 중 행정 재산에 해당한다.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대구시가 2024년 마련한 공유 재산 매각 계획에 따르면, 이곳은 내년 매각 대상이다. 주민과 체육 동호인들은 수십 년간 이용해 온 체육 시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축구 동호인 박모(55) 씨는 "매일 축구 연습을 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데, 작년부터 대구시에서 이 운동장을 없애고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대구 내 운동장이 부족해 동호인들이 창녕이나 구미, 고령 등으로 가야 하는 현 상황에서 이곳마저 없어진다면, 300명 이상의 조기 축구회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갈 곳이 없어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대구시의회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허정수 대구시의원은 지난달 2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북구는 대구서 세 번째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핵심 생활권 자치구지만 문화·교육·체육 인프라는 균형 있게 갖춰졌다고 할 수 없다"며 "대구시는 공유 재산 문제를 도시 전략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주민들의 생활 체육권과 여가 공간을 우선하는 관점에서 무상으로 이곳을 구민운동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구청은 올 하반기 대구시에 이곳 임대 연장 신청을 할 예정으로, 구민운동장 지속 사용을 바라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현재는 매년 임대 계약을 대구시에 신청하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3년 이상 장기임대를 신청을 바라고 있다"며 "체육시설 존치를 원하는 구민이 많아 대구시에서 200억 원 규모인 이곳 매각을 추진한다면 예산 문제가 있더라도 사들이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현재 사용 중인 부지의 경우 구·군과 협의해 임대 연장 혹은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예산 투입 계획에 따라 공유 재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나, 주민 시설로 이용 중인 북구 구민운동장과 남구 도시농업체험장 등은 각 구청에서 임대 연장을 바라고 있어 논의를 통해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매각할 예정인 공유재산은 14곳으로, 총 4천227억원 규모다.
2026-08-12 16:04:01
대구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모두 표류…2년째 착공 못해 좌초 위기까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복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대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모두 표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 북구 침산동 한 공사장. 침산공원 인근에 자리한 이곳에는 노인주거복지시설 신축공사를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어지럽게 붙어 있었다. 공사장 가림막 아래에는 크게 자란 풀들과 생활 쓰레기만 널린 채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 북구청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심형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가 들어올 예정이었다. 해당 사업은 2021년 7월 건축허가를 받고 2024년 10월 변경허가를 받을 당시 지난달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아직 착공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건축법상 허가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착공하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된다. 북구청 역시 이달 내 해당 사업 허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었다. 현재 이곳 대지 철거 공사를 진행한 업체는 공사 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현수막을 붙여두고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한때 '대구 1호 시니어 레지던스'라는 이름으로 청약까지 진행한 이곳은 결국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다. 인근 주민들도 가림막을 친 이후 수년째 공사장이 방치되고 있다며, 이곳에 왜 노인 주거 시설이 들어오려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주민 이모(74) 씨는 "여긴 상권도 제대로 형성 안 된 곳이고, 주변에 있는 공장들도 다 어렵다고 문을 닫는다는데 공원 하나 보고 여기 와서 살 리가 없을 것"이라며 "시니어 레지던스가 들어온다고 해서 새로 상권이 형성될 곳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구는 전체 인구 236만3천629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9만3천256명으로, 전체의 20.9%가 노인이다. 이는 전국 평균 노인 인구 비율 20%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 만큼 돌봄 서비스가 결합된 복지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민간 사업은 부진한 실정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구시 내 시니어 레지던스로 건축 허가나 건축 심의를 받은 곳은 북구를 포함해 총 5곳으로, 모두 사업이 멈춰있다. 대구 중구 동인청사 앞에 들어설 것으로 예정된 시니어 레지던스는 2024년 12월 건축심의 접수 후 아직 건축허가를 받지 못했고,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은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인근 시설 역시 아직 착공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용자가 고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민간 시니어 레지던스 외에도 다양한 노인 복지 주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진숙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진주나 경주 등 인접한 지역에도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안에 고령자복지주택을 마련하는 방식 등으로 복지 및 의료 서비스, 여가·문화 프로그램 등을 한 번에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이 운영되고 있다"며 "경제력 있는 노인들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고비용의 시니어 레지던스에서 지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노인들을 위해 공공에서 관심을 가지고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8-11 15:23:57
"전자발찌 차고"…대구 동구서 나체로 거리 활보하던 50대 남성 체포 [영상]
대구 동구 신암동 거리를 전자발찌를 차고 나체로 활보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반쯤 형법상 공연음란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을 한 뒤 올해 3월 출소한 관리 대상자로, 이날 동구 신암동 인근을 나체로 돌아다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마약이나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8-10 19:34:46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대구 북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 기탁
10일 대구 북구청은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박종현 대표가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위한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행복북구 희망은행' 사업 재원으로 적립된다. 행복북구 희망은행은 위기 가구 지원을 위한 북구의 성금 사업으로, 기탁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대구북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현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박종현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나눔과 배려가 일상이 되는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7:15:03
[주목! 혁신 개발 공무원들] 대구시 자연재난과 공무원들, 전국 최초 하천계곡 불법점용 관리시스템 제작
대구시 자연재난과 소속 공무원들이 하천과 계곡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직원들의 협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구시 하천·계곡 불법 점용 관리 시스템(DGRIMS)'을 자체 개발했다. 대구시는 이를 지난 2월 국무회의 지시에 따른 전국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 재조사 및 정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구 내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의 총연장은 약 825㎞에 달한다. 산림 계곡 등을 포함하면 조사 및 정비에 나서야 하는 구역은 훨씬 방대해진다. 시 자연재난과는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시간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업무 담당자인 박병수(39) 주무관과 각 구·군 담당자 등이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대구시는 지난 4월부터 위성항법장치(GPS) 정보를 결합한 드론 조사로 불법 시설물을 1차 선별하는 용역을 진행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한선명(39) 주무관이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해냈다. 한 주무관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용된 방역 대책 시스템과, 강우·태풍·폭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각 구·군 담당자들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불법 적치물 의심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고, 모바일 기기로 시스템에 접속해 현장 사진과 정보를 즉각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대구에서 1천997건의 불법 시설물이 적발됐고, 이 중 955건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다. 시스템은 대구시 지도 위에 불법 시설물 개수 등을 시각적으로 표출해 현장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누락된 행정 절차를 알려주는 기능과, 작성된 관리 카드를 기반으로 통계와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자연재난과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날 대구시 '2026년 2분기 우수 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선명 주무관은 "지금의 성과는 9개 구·군 담당자들과 관계부서, 대구시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도 "재난 대응을 위해 다루는 데이터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수집·해석·배포하는 일은 소수 인력의 개인 역량에 기대어 유지되는 실정이다. 재난 정보 처리 및 분석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와 전담 조직 신설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박병수 주무관은 "남아 있는 불법 시설물을 신속하게 정비해 내달까지 전체적인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정비가 끝난 지역도 불법 시설물 재설치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 시설과 관리 체계를 마련해 시민들께 깨끗한 하천과 계곡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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