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취수구에 물개구리밥 대량 유입…차단막 설치 나서는 대구시
내달 2일부터 취수지로 활용될 대구 동구 금강동의 금호강 취수장에 물개구리밥 등 부유물 유입을 막을 차단막이 설치된다. 대구시는 오는 21일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취수구 부근에 차단막을 설치한다. 이는 지난 18일 대구에 24.3mm의 비가 내리며 취수구 인근에 물개구리밥이 대량 유입된 것에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주말 사이 비가 내린 데다 인근 댐에서 물을 방류하는 등 영향으로 물개구리밥이 상류에서 떠밀려 내려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근에 자리한 경산취수장의 경우 그간 취수를 해온 만큼 차단막이 설치돼 있어 물개구리밥이 크게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물개구리밥 자체가 수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나, 이물질로 취수구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인근 부유물을 제거하려 한다"며 "물개구리밥이 죽어 썩으면 수질 오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점검해 취수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가뭄으로 용수공급 여력이 낮아진 운문댐을 대체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8년 만에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곳 원수를 하루 5만톤(t) 가량 고산정수장에 끌어다 쓸 방침이다.
2026-10-20 15:54:55
'38명 부상' 대구 북구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건물 소유주 입건
대구 북구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지며 38명이 다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가 발생한 건물 소유주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20일 사고 발생 건물 소유주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구조물 붕괴 등 사고 우려가 있는 노후 건물 유지·보수에 소홀해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에도 이곳 건물 2층에 노인들을 불러 모아 생필품 등을 판매한 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건물에서 2층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리며 노인 38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대구시는 오는 12월까지 소규모 노후 건축물 총 1천743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실시한 현장 합동 감식 결과는 다음 주 초쯤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합동 감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추가로 조사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3:28:57
[이웃사랑]가정폭력·빚 독촉에 무너진 모녀…"딸아이 잘 자라기만 바라"
김윤희(46·가명) 씨의 마음속은 온갖 걱정으로 가득하다. 가정폭력 속에서 이혼과 재혼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무너진 그는 하루에도 수십 가지의 걱정과 불안을 달고 산다. 국가에 갚아야 할 양육비, 상환해야 할 대출금, 그려지지 않는 미래, 점점 떨어지는 인지능력과 끼니 걱정까지. 그중에서도 가장 윤희 씨의 마음에 걸리는 건 바로 어린 딸이다. 남편의 외도 과정에서 상처를 받은 아이는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마음이 불안한 상태다. 윤희 씨는 이 모든 상황이 자신 탓인 것 같으면서도, 딸이 더는 힘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고부갈등, 가정폭력…억울하게 뺏긴 양육권 경북에서 태어난 윤희 씨는 농사를 정리하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 부모님을 따라 어릴 적 대구로 오게 됐다.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고, 부모님은 언제나 언니를 챙기느라 윤희 씨는 뒷전이었다. 서러워도 어린 윤희 씨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빨리 취직해 집을 나오는 방법뿐이었다. 첫 직장으로 회사 재무팀에 들어간 윤희 씨는 성실히 경력을 쌓았다. 일을 하다 보니 갓 성인이 됐을 무렵 회사 동료에게 소개받았던 남자와 다시 연이 닿아 교제도 시작했다. 하지만 그와 만난 첫해에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면서, 윤희 씨는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 결혼을 하게 됐다. 행복하길 바랐던 결혼 생활은 고부갈등으로 점차 엉망이 돼 갔다. 시어머니는 윤희 씨 앞에서 친정어머니를 흉본다거나, 집안 사정을 폄하하며 윤희 씨를 도둑 취급하기도 했다. 둘째 아이가 폐 기형으로 태어나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윤희 씨에게 돈을 벌어 오지 못한다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자영업을 시작한 이후 장사 스트레스를 윤희 씨에게 풀기 시작했다. 그는 의처증이 있었고, 술만 마시면 극심한 폭력성을 보였다. 윤희 씨는 남편이 폭행을 시작하기 전 가게 문을 '탁' 하고 걸어 잠그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다고 했다. 몇 번 도망쳐 친정으로 가기도 했지만, 시어머니 등쌀에 그것마저 오래가지 못했다. 시어머니는 돌아온 윤희 씨를 무릎 꿇리고 가게에 감금하기도 했다. 결국 윤희 씨는 이혼을 결심하고 2017년 봄 남편과 별거를 시작했다. 칼을 들고 협박하는 남편을 피해 자주 도망쳐 들어갔던 옆가게 사장 도움을 받아 경찰 신고도 했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도 다 끊어졌기에, 지난한 이혼 소송 과정에서 윤희 씨는 자연스럽게 도움을 준 식당 사장에게 의지하게 됐다. 하지만 그 점이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 윤희 씨는 가정폭력 피해자였으나 재판에서 양육권을 빼앗겼고, 매달 60만원의 양육비를 전남편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기까지 했다. ◆끊이지 않는 고통…아이가 잘 크기만 바라 새로운 가정을 꾸렸지만 윤희 씨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현남편은 혼인 신고 3개월 만에 윤희 씨 명의의 사업자 카드로 1억원이 넘는 빚을 졌다. 그 탓에 출산 직후부터 가족은 빚 독촉장과 압류 통지에 파묻혀 살았다. 남편은 알아서 한다고 했지만, 사업 실패는 반복됐고 결국 윤희 씨는 파산 신청을 해야 했다. 게다가 남편은 상습적으로 노름과 거짓말을 일삼았고, 자신의 누나가 운영하는 불법 접객원 알선 업소의 여성과 외도를 저지르며 아이 앞에서 윤희 씨에게 집기를 던지고 주먹이나 발을 휘두르기도 했다. 죽음에서 도망쳐 도착한 곳은 또 다른 고통이었다. 그 과정에서 어린 딸도 많은 상처를 받았다. 윤희 씨의 정신 건강은 점차 나빠졌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강박증을 앓는 윤희 씨는 최근 이유 모를 대소변 실수까지 하게 되며 외출조차 어려워졌다. 아이 역시 아빠의 외도 상대와 비슷한 옷차림이나 진한 화장을 한 사람에게 심한 거부감을 보였고, 5살 때부터 가위로 자기 머리카락을 자르는 자해 행동을 반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청이나 복지관에서는 윤희 씨에게 남편과의 가정 분리를 권했다. 하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는 데다 외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공과금과 통신비, 건강보험료가 모두 체납돼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고, 정부의 양육비 선지급제로 발생한 수백만원의 채무가 여전히 가계의 큰 압박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은 최근 보건소로부터 ADHD 약물 복용을 권유받는 등 윤희 씨의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그는 딸이 더는 상처받지 않고 탈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만을 바라지만, 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길이 막막해 자꾸 한숨이 나올 뿐이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17년 아들 간병 고인성 씨에 3,264만원 전달 군대 휴가 중 교통사고로 17년째 의식불명인 아들의 병상을 지키며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고인성 씨 부부(매일신문 10월 6일 9면)에게 3천264만2천71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김용근(국제정밀) 5만원 ▷유재혁 30만원 ▷변정기 5만원 ▷안현숙 5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곽경록 2만원 ▷신종욱 2만원 ▷최은서 2만원 ▷최정원 2만원 ▷하정현 9천100원 ▷이장윤 6천원 ▷가지영 5천원 ▷김진혹 5천원 ▷여경희 500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홀로 두 아이 건사 이정수 씨에 2,561만원 성금 아내가 떠난 뒤 어린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성실히 살았지만, 최근 건강 악화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정수 씨(매일신문 10월 13일 12면)에게 42개 단체, 119명의 독자가 2천561만3천847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이충곤재단 300만원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보현회 9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태린(이일우)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티오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새화성약국(박경옥) 20만원 ▷하람산업(김병윤)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무한기술(윤종천)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위브디자인(김영민) 5만원 ▷조은치과(황의관)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50만원 ▷성현탁 50만원 ▷이신덕 30만원 ▷곽용 구충완 배영옥 이경숙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허금주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동철 김명구 김영수 김주안 박경희 박옥선 박정희 백미화 안대용 이명호 이재열 이종하 이창영 전우식 정종기 정종현 최상수 각 5만원 ▷배상영 방순옥 각 4만원 ▷전수현 3만5천350원 ▷김태욱 김혜경 민경민 변현택 양미숙 이재민 정숙희 정호인 최춘희 각 3만원 ▷강병호 권오영 권유진 김덕우 김상일 김영우 김종구 류휘열 심민성 유명희 이진욱 이해수 정남연 차경수 각 2만원 ▷강지원 김균섭 김다영 김성진 김순희 김옥선 김주현 김진만 김태천 김희태 박동호 박상하 박영수 박인배 박찬수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송옥선 우철규 이강원 이기봉 이다연 이운대 이윤학 이태화 정서원 정영선 정흔주 조영식 최경철 최수진 허영재 각 1만원 ▷손희정 이근영 이용수 각 5천원 ▷문민성 4천원 ▷여경희 장서경 각 2천원 ▷최연준 1천원 ▷심윤종 344원 ▷'왕이신하나님이영석' 30만원 ▷'예수사랑' 20만원 ▷'하나님께드림' 17만4천원 ▷'관세음보살님의가피를' '불교인' '주님사랑' 각 10만원 ▷'부지런히돕자' 2만5천224원 ▷'이혜경C' 2만원 ▷'감사한석미혜' '도우면언젠가는' '돕기돕자돕자' '빈애기랑' '석희석주' '이현박경아' '축복합니다' 각 1만원 ▷'올바르고착한아이들' 7천777원 ▷'이정수씨돕기' 6천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부지런히돕자돕자' 3천194원 ▷'동생잘되게해주셔서감사' 2천원 ▷'돕기' 700원 ▷'잔액돕기' 258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10-20 06:30:00
대구 북구 혁신 100일 추진단…"북구 현안 실현 가능성 높일 것"
대구 북구는 민선 9기 이근수 구청장 취임과 동시에 '북구혁신 100일 추진단'을 만들고 정체 상태에 놓인 북구 7대 현안을 재점검하며 구정 혁신에 나섰다. 추진단은 기존 계획이 막힌 뒤에야 대안을 찾는 행정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원안과 대안을 나란히 놓고 실현 가능한 길을 모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북구 7대 현안은 ▷경북도청 및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개발 ▷도시철도 4호선 역 반영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후적지 개발 ▷방치 학교용지 활용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이전 후적지 개발 ▷제3산단 스마트화 및 금호워터폴리스 성공적 안착 등이 꼽힌다. 취임 당시 "100일 뒤 사업별 방향과 예산 확보 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이 구청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물었다. -취임 후 100일간 진행된 7대 현안 점검의 핵심 성과는 무엇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왜 지금까지 속도를 내지 못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간 7대 현안의 사업성과 재원 조달 가능성, 주민 수용성 등을 재분석했다. 특히 경북도청 후적지는 도심융합특구 법률 개정과 문화예술허브 예비타당성조사 선정을, 도매시장 후적지는 일부 부지의 국비사업 우선 착수를 대구시와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제3산단은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공모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75개 공약 가운데 금호강 하중도 친수공간 조성과 명소화와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도로 건설, 대구광역철도 고성동 역 신설 등 북구의 미래와 주민생활에 영향이 큰 22개를 핵심공약으로 정하고 진행 상황도 직접 점검하려 한다. -북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후적지와 방치된 학교용지 개발에 관한 구체적 구상은. ▶후적지 개발은 북구에 '부족한 기능을 채우는' 개발이다. 우선 도매시장 후적지는 청년창업과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혁신복합도시를 목표로 국비 공모사업과 민간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다만 시민 접근성이 중요한 수산시장은 남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경북농업기술원이 떠나는 학정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 재검토를 거쳐 학교용지 일부를 의료 바이오 연구개발과 보건의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부지로 바꿔 칠곡권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키우겠다. 칠성동과 금호사수·연경지구 등 학교용지에는 청년주택이나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운전면허시험장은 국가재정사업 방식의 통합이전안을 놓고 상급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가겠다. -대학과 산업단지가 풍부함에도 청년 유출이 심하다는 지적에 대한 해법은. ▶지난해 기준 북구의 청년 비율은 25.16%로 대구 구·군 중 두 번째로 높지만, 청년 고용률은 32.7%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청년 유출을 막으려면 대학에서 배운 청년이 지역기업에서 경험을 쌓고 정착할 수 있도록 구청이 그 사이를 이어야 한다. 경북대 북문 일대의 창업놀이터와 청년꿈드림지원센터를 강화하고, 2027년 완공 예정인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와 연계해 창업허브를 조성하겠다. 금호워터폴리스에는 기업 유치를 돕고 제3산단에는 일자리와 주거, 문화를 한데 묶은 청년 직·주·문 시범단지를 만들겠다. 입주 기업 수 등 산술적 수치보다 청년이 실제로 취업하고 지역에 정착했는지를 핵심 지표로 삼겠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갈등의 해결 방안과 남은 과제는. ▶종교활동의 자유와 주민의 평온한 일상이 함께 존중받아야 할 사안이다. 갈등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국유지인 구 파출소 부지와 현 사원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무슬림 공동체 측도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건축비 보전과 대체부지 활용 등 남아있는 쟁점은 대구시와 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 진행 과정과 확인된 사실은 주민에게도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다. 다양성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갈등을 풀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6-10-19 17:04:55
금호강변에 자리한 동촌유원지 일대가 최근 물개구리밥으로 뒤덮이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6일 찾은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에서 내려다본 오리배 선착장 부근에는 초록빛 수초가 수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수풀에 둘러싸여 있거나 오리배 등 구조물이 있어 유속이 느린 곳은 물 위라는 사실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물개구리밥이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물개구리밥은 논이나 연못 등에 서식하는 습지 부엽식물로, 개구리밥과는 다른 식물이다. 인 농도가 높고 유속이 느린 부영양화 수역에서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미생물인 남조류가 대량 증식해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 현상과는 달리, 물개구리밥 자체는 인체에 유해한 독소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촌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물개구리밥이 올해처럼 무성하게 자란 적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말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 일대가 물개구리밥으로 뒤덮여 환경 당국이 수거 작업에 나선 데 이어 대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뭄과 무더위로 물개구리밥이 대량 증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체에 직접적인 유해성은 크지 않지만, 증식 정도에 따라 수질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재호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환경생명화학 전공)는 "전국적인 가뭄으로 유량이 감소한 데다 무더위로 수온까지 상승하면서 식물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돼 물개구리밥이 대량 증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증식 자체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이곳의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면 생물학적·화학적 정수 처리 과정 등을 거쳐야 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부터 가뭄의 영향으로 대구 일부 지역에 금호강 물이 수돗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취수 지점이 동촌유원지보다 상류에 있어 물개구리밥 증식에 따른 수질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미경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수원은 동촌유원지와 떨어진 상류 지점"이라며 "상류에 물개구리밥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도록 이물질 차단막을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18 14:37:18
'KTX+SRT' 효과…동대구역 이용객 25만명 늘었다
16일 오전 찾은 동대구역.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통합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린 대합실은 평일 오전인데도 붐볐다. 승객들은 휴대전화로 통합 예매 앱 '코레일+'를 열어 타는 곳을 확인하거나, 현장에서 발권한 표를 손에 들고 승강장으로 향했다. 고속철도 통합 이후 동대구역과 서대구역 이용객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권 예매 편의가 개선되고 열차 공급이 확대되면서 이용객 증가와 함께 철도 이용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동대구역 이용객은 약 1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47만명)보다 25만명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5만7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6.8% 증가했다. 지난해 수치는 SRT 이용객을 포함해 집계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대구역도 이용객이 13만3천명에서 15만3천명으로 2만명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5천100명으로 작년보다 15% 증가했다. 통합과 함께 열차 운행 횟수도 늘었다. 동대구역은 주중 359회에서 368회로, 주말 412회에서 418회로 운행 횟수가 증가했다. 토요일 기준으로 고속열차 306회, 일반열차 112회가 오간다. 서대구역은 주중 37회에서 39회로, 주말 42회에서 43회로 늘었다. 출퇴근·통학 수요를 보여주는 정기권 발매도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간 동대구역에서 8만2천명, 서대구역에서 1천500명분이 발매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6.8%, 52.8% 늘었다. 코레일과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기관 통합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1일부터 KTX·SRT 통합 운행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통합 운행으로 고속열차 공급 좌석이 일주일 기준 약 11만6천석 늘었고, KTX 운임은 구간에 따라 평균 10% 안팎 내렸다. 코레일은 통합에 따른 혼선을 줄이기 위해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의 승강장 안내를 강화하고 안내소(인포존)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역무실 앞과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복도의 안내 데스크에는 직원을 찾는 승객들이 수시로 들렀다. 파란 조끼를 입은 직원들은 역사 곳곳에서 길을 헤매는 이들에게 승차 위치를 알려줬다.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코레일+ 로그인 방법이나 예매 방법을 묻기도 했다. 남편과 함께 역을 찾은 60대 이모 씨는 "예전에는 SRT만 탔는데 통합 이후 처음 KTX를 타봐서 헷갈린다"며 "직원에게 물어보니 호차를 잘못 타면 다른 방면으로 간다고 하더라. 안내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했다. 이용객들은 승차권 예매 편의 개선을 통합의 주요 변화로 꼽았다. 대구에 사는 직장인 이은경(35) 씨는 "예전에는 SRT는 SRT 앱에서, KTX는 코레일 앱에서 따로 예매해야 했는데 이제 앱 하나로 하니 훨씬 간편해졌다"고 했다. 이 씨는 또 "열차 내부 구조와 좌석이 조금 다를 뿐 승객 입장에서는 타는 방법도, 운행 구간도 큰 차이가 없었다. 애초에 따로 운영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승차권 이용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대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34) 씨는 "명절 승차권을 미리 예매하지 못했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용 가능한 좌석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열차 공급 확대가 실제 이용 과정에서 체감됐다는 설명이다.
2026-10-18 11:00:00
[단독]'출동 시간 지체 우려' 예견했지만…경북 치안센터 줄줄이 폐지
인력과 예산 효율화를 명분으로 전국 치안센터가 폐지되고 있는(매일신문 9월 23일) 가운데, 지난해에만 경북에서 29곳의 치안센터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 주민의 치안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폐지된 치안센터 80곳 중 경북 지역이 29곳으로 전체의 36.3%를 차지했다. 경북에서 문을 닫은 치안센터 29곳은 모두 지난해 폐지 절차를 밟았는데, 상주와 의성이 각 5곳, 안동·영주가 각 4곳, 봉화 3곳, 구미·청도·고령이 각 2곳, 문경·예천이 각 1곳으로 확인됐다. 이 중 22곳은 지난 2023년 주민 의견 수렴과 대체 방안 마련을 위해 경찰청이 폐지를 보류했던 곳이다. 도심에 비해 권역이 넓고 인구 밀도가 낮은 농어촌에서는 이동 거리가 긴 지구대·파출소를 대신해 치안센터가 농산물 절도 등 범죄 신고나 상담을 도맡아 온 만큼, 치안 사각지대를 우려한 주민 반발이 컸기 때문이었다. 당시 경찰청은 농촌·도농복합지역 치안센터 277곳에 대한 주민 의견과 치안 여건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검토서에 주민들의 존치 요구가 기록된 치안센터까지 모두 지난해 폐지됐다. 특히 영주 봉현치안센터의 경우 관할 파출소와 9.5㎞ 떨어져 있는 데다 고갯길까지 있어 신고 출동 시 시간이 지체된다는 사실이 자체 검토서에 기재됐음에도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검토 의견을 밝히며 영주 이산·문수·봉현·단산치안센터를 자율방범대 및 야간 112 신고 거점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검토 결과 활용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네 곳 모두 폐지 후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인계했다. 임호선 의원은 "전국에서 폐지된 치안센터 3곳 중 1곳 이상이 경북에 집중돼 있다"며 "주민들의 존치 요구와 경찰이 세웠던 활용 계획이 최종 결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치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16 16:08:17
'통합돌봄' 반년째…대구, 의료·간호 돌봄 공급 전국 하위권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이 시행 반년을 넘긴 가운데, 대구 지역이 의료 분야 서비스 수요에 비해 공급 수준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등 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의료 및 간호 서비스를 받게 하는 방문진료시범사업, 재택의료센터, 장애인건강주치의 등 지표 충족률이 10% 미만에 그쳤다. 실제로 대구의 방문진료 공급 충족률은 7.2%로 경북(11.9%)과 함께 전국 평균인 21.9%를 크게 밑돌았다. 재택의료센터 충족률 역시 대구는 7.8%, 경북은 4.6%에 그쳐 전국 평균 17.7%의 절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충족률 또한 대구는 40%로 전국 평균 75.6%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대구는 방문간호서비스 등록 간호인력이 노인핵심군 1천명당 1.24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고, 서비스 수요군 기준 충족률 역시 14.21%로 전국 평균 34.66%를 크게 밑돌았다. 대구 내에서도 지역별 의료·돌봄 인프라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 장기요양, 일상생활돌봄 등 필수 서비스 16가지를 종합해서 봤을 때,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수요가 높으나 공급 수준이 낮은 취약 지역 59곳에 대구 동구와 남구, 군위군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군위군의 경우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와 방문진료, 장애인건강주치의, 방문간호 등 의료 분야 전반에서 공급 수준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의료 접근성과 수요를 고려한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미진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구가 보유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특히 군위군은 고령 돌봄 수요가 높지만 넓은 면적에 비해 의료 자원이 중구나 수성구 등에 비해 부족한 만큼, 시 차원에서 의료·돌봄 거점을 만드는 등 지역별 접근성 격차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단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내 공백 지점을 정밀 진단하는 후속 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서비스 제공 기관 규모나 서비스 연계율 등 질적인 측면에서는 대구의 통합돌봄 서비스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이라면서도 "지역별 접근성 측면에서 재택의료센터 확충 등 자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6:55:31
"KTX 수요 폭증…표 구하기도 어렵고, 좌석 공급·시설 관리 부실"
KTX 이용객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좌석 공급 부족과 열차 지연 문제뿐 아니라 열차 내 편의시설도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13일 열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 KTX 좌석 공급 부족과 열차 관리 미흡 문제를 제기했다. 이로인해 실제 고객들 사이로 "KTX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는 푸념마저 나온다. 정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 이용객은 지난 2021년 4천544만6천명에서 지난해 8천323만4천명으로 약 83.1%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공급 좌석은 7천14만7천석에서 7천378만6천석으로 약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 의원은 "KTX 이용객은 늘어나는데 지난해 공급 좌석은 오히려 줄었다, 국민은 표를 구하기도 어렵고 어렵게 탄 열차마저 지연되는 이중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임시열차와 기존 좌석 활용에 머물지 말고 열차 매진 현황을 토대로 수요 집중 구간의 정규열차 증편과 병목구간 개선을 통해 수송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평택~오송 복복선 공사를 오는 2028년까지 완료해 선로용량을 하루 190회에서 372회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규 고속열차를 도입하고, 수색∼광명 구간 24.5㎞ 노선 지하화 등 수도권 철도 병목구간 개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이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KTX 열차 내 자동판매기 고장 및 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KTX 열차 내 자동판매기 고장 수리에 걸리는 평균 기간이 2023년 8.59일에서 올해 9월 기준 29.62일로 약 3.4배 증가했다. 올해 기준 수리 소요 기간이 가장 길었던 자판기는 513일로, 이 역시 3년 전인 2023년 최장 기간인 172일에 비해 약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정 의원은 "KTX 열차 내 자판기는 대표적인 열차 내 편의시설"이라며 "현재는 고장 접수 이후 언제까지 수리를 완료해야 한다는 기준이 없는 만큼,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6:27:46
대구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러시…9개 구·군 중 수성구 뺀 8곳 올려
대구 기초의회들이 줄줄이 의정비 인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금액 인상 기준이 모호하고 인상에 따른 주민 의견 수렴도 요식 행위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대구 각 기초의회에 따르면 수성구를 제외한 8개 구·군이 내년도 월정수당을 올리기로 협의했다. 인상률은 군위군의회 18%, 달성군 15%, 북구 13%, 달서구 12.3%, 중·남구 각 7%, 동구 4.5%, 서구 2.7% 순이다. 이중 중구의회는 의정활동비도 기존 월 130만원에서 전국 동일 상한액인 15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대구시의회의 경우 의정활동비는 동결하고 월정수당만 3.5% 인상하기로 결정해 내년 수령액은 인당 367만4천600원이 될 전망이다. 지방의원 의정비는 지방자치법 제40조에 따라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여비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대구 대부분의 기초단체가 올리기로 한 '월정수당'은 직무활동에 대해 매달 지급되는 비용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원 선거가 있는 해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역 주민 수와 재정자립도, 물가상승률,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의정활동 실적 등을 고려해 지급 기준액을 정하고 조례로 규정하게 된다. 각 기초 지자체에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된 이번 잠정안의 경우 7개 구·군이 올해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3.5%를 초과한 인상안을 내놨다.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초과해 인상할 경우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달서구의회와 달성군의회는 여론조사를, 다른 5곳은 주민공청회를 연다. 잠정안이 확정된다면 달서구의회가 1인당 281만1천80원의 월정수당을 받게 돼 대구시 구·군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받게된다. 수성구의회(251만8천970원)와 달성군의회(248만8천554원)가 그 뒤를 잇는다. 하지만 의정비 인상률을 정하는 기준이 모호하고 주민 의견 수렴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일부 지적도 잇따른다. 달서구의회의 경우 지난해 기준 집행부를 견제하는 '구·군정질문' 건수는 의원 1인당 평균 0.08건으로 대구에서 가장 낮았고 의원발의 조례도 하위권으로 나타났지만, 인구수와 재정자립도가 비슷한 타 지자체와 금액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잠정안이 결정됐다. 인상률이 대구 내에서 가장 높은 군위군의회의 경우 대구로 편입된 이후 타 구·군과 형평성에 맞지 않게 금액이 낮다는 점이 인상 이유로 제시됐다. 하지만 군 재정자립도가 대구 기초지자체 중 가장 낮은데다, 지난 6일 진행한 주민 공청회에서 18% 인상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다수 나와 최종 인상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40여 분간 열린 중구의회 주민공청회에서는 의정비 인상에 따른 반대 목소리를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장에서 의정비를 동결해달라는 서면의견이 한 건 제출됐으나, 의견 발표자로 나선 주민 3명마저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을 제시한 의정비심의위원이었다. 이에 시민단체는 현재 주민 의견 수렴 방식이 통과의례에 불과할 수 있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대구시의회를 비롯한 9개 구·군 의회를 향해 ▷대구 차원의 통합 '의정활동 평가지표 및 시스템' 구축 ▷지표를 기반으로 매년 의회별 평가토론회 개최 ▷지방선거 공약 및 추진 상황 공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시 성명을 통해 "의정비 산정기준이 상식적인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고, 주민의 결정권이 온전하게 실현될 수 있는 안을 찾아야 한다"며 "의정비심의위원회는 구체적인 의정비 산정 기준을 공개하고, 공청회 참가자를 공정하게 구성하며, 여론조사를 통해 결과를 보완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2026-10-13 14:23:52
대구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아이돌봄 손글씨 페스타 개최
대구시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다온폰트와 함께 지역 내 12세 이하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아이돌봄 손글씨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들에게 한글과 친밀도를 높이고 가족간 소통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동과 부모 부문으로 나눠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제출된 작품은 다온상, 아이상, 돌봄상 등 총 9명을 선정해 시상하며, 최우수 작품은 다온폰트 후원으로 손글씨 서체로 개발해 지역 아이돌봄서비스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온폰트 황석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과 공모전으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한글쓰기의 즐거움을 알고 한글을 통해 가족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6-10-12 14:47:31
대구시, 준공 30년 이상 노후 건물 1743곳 긴급 점검
대구시는 지난 10일 북구 관음동에서 발생한 노후 건축물 천장 마감재 탈락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고 건물이 연면적 1,000㎡ 이하 소규모 시설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후속 조치로 대구시는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민·관 합동점검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점검하게 될 준공 30년 이상의 500㎡ 이상 1,000㎡ 이하 근린생활시설은 총 1천743곳으로, 주요 부재와 마감재 이상 여부와 안전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건축주의 요청이나 주민 신고가 들어오는 건축물도 추가로 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대구시는 행정부시장, 구·군 부단체장, 건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TF를 꾸려 추가 점검대상을 발굴하고, 소규모 노후건축물 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논의한다. 노후건축물 건축주를 상대로 한 안전관리 계도와 교육도 연중 실시된다. 대구시는 피해자 지원에도 나선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가동 중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운영뿐 아니라 원스톱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해 피해접수와 상담, 회복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입원 환자는 북구보건소 등 관계 기관 전담 직원을 1:1로 지정해 밀착 지원하고, 피해자 요청 시 의료비를 시에서 우선 지원한 뒤, 조사 결과에 따라 원인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 한 4층 규모 상가 건물 2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내리며 어르신 66명이 대피하고 38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준공 32년이 지난 해당 건물에서는 사고 당시 한 업체가 임대 형태로 홍보관을 운영하며 어르신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11일 기준 17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그중 4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한편, 이날 대구경찰청은 사고와 관련해 생필품 등 판매업자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해당 업자는 사고 당시 대피 안내 등 손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은 지난 11일 합동감식을 실시하며 사고 당시 경량 철골 천장틀이 통째로 무너져 내린 점을 확인했다.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2026-10-12 13:52:07
[종합]"우르릉 소리 나더니 갑자기 무너져"…대구 북구 상가 천장 마감재 탈락, 38명 부상
"우르릉 소리가 몇 번 나더니 갑자기 무너졌어요." 10일 대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내리면서 내부에 있던 방문객 수십명이 대피하고 그중 3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4층짜리 상가 건물 2층에서 천장 일부 마감재가 무너져 내렸다. 당시 건물 2층에서는 한 업체가 어르신 고객 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장이 내려앉기 시작하자 내부에 있던 66명은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떨어진 마감재 일부가 책상과 의자 등에 걸치면서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대피 과정에서 천장 마감재에 머리를 맞거나 건물 잔해에 긁히면서 총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일부 고령자는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은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잇따라 들리더니 마감재가 갑자기 떨어져 내렸다고 진술했다.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천장 마감재에 머리를 맞거나 떨어진 잔해에 긁히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관음동 주민 이모(74) 씨는 "천장에서 우르릉 하는 소리가 몇 번 나더니 갑자기 무너졌다"며 "자재가 머리로 떨어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고 허벅지도 다쳐서 병원에서 신경안정제 맞고 다친 곳은 소독했다. 너무 놀라서 손이 벌벌 떨린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찾은 주민 박모(83) 씨도 "건강식품 같은 걸 판다고 하길래 보러 갔다가 천장 마감재에 머리를 맞고 급하게 빠져 나왔다"며 "정수리가 아프고 혼자 있기 무서워서 나왔다. 피가 날 정도로 다친 사람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초에는 1층의 마트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건물 구조체가 아닌 2층 천장에 설치된 '반자' 등 마감재 일부가 떨어져 내린 사고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93년 건축 허가를 받은 노후 건축물이다. 1층 식자재 마트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과거 당구장으로 운영되던 2층은 지난 3일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기장판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홍보관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14대를 투입해 인명 검색과 현장 수습에 나섰으며, 자력대피 인원 외에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경호 시장, 오후 일정 취소 현장에…이재명 대통령 신속한 수습 지시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장을 찾아 관계기관에 신속한 사고 수습과 철저한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추 시장은 사고 직후 관련 보고를 받고 북구청과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인명구조와 부상자 구호에 총력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또 건물 출입 통제 등 현장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고, 전문가 안전점검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추 시장은 "대구시는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필요한 조치를 다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사고를 보고받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인근 의료시설의 수용 여력을 파악해 부상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도록 주문했다. 대구시에는 부상자 치료와 심리적 안정 지원,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나설 것을 당부했다. ◆ 대구경찰청, 전담수사팀 33명 편성…11일 국과수 등 합동감식 대구경찰청은 상가 건물 천장 마감재 탈락 사고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담수사팀은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등 3개 팀 23명과 과학수사계 6명, 홍보계 2명, 피해자보호팀 2명 등 모두 33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오는 11일 오전 9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구조물 결함 여부와 건물 안전관리 실태, 사고 전후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2026-10-10 12:08:48
대구 북구청, 결혼이민자 대상 '도전! 한글 골든벨' 개최
대구 북구청은 북구가족센터에서 한글날 100주년을 기념해 결혼이민자 대상 프로그램 '도전! 한글 골든벨'을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 부모 교육, 자녀 지원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구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 50여 명이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가자 간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한글의 역사와 의미, 일상생활 속 한국어 표현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글 학습의 보람과 한국 생활의 자신감을 더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7 17:46:07
행정기관 제동, 동화사 승시 '낙화법회'…'빛축제'로 바꿔 개최
팔공산 승시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낙화놀이' 축제를 개최하려던 동화사가 안전을 우려한 행정당국의 제동에 '빛축제'로 방향을 선회했다. 7일 대구 동구와 동화사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열리는 동화사 승시축제에서 불을 사용하는 '낙화법회' 대신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빛축제가 열린다. 지난달 30일 동구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는 승시 프로그램 중 '낙화법회'를 제외하는 것을 조건으로 팔공산 승시축제 안전관리계획을 가결했다. 낙화가 불을 사용하는 민속놀이인 만큼, 팔공산 내부에 있는 사찰에서 진행하기에는 화재와 안전 우려가 있다는 소방과 대구시 등 관계 당국 의견이 나오면서다. 이에 동화사 측은 지난 1일 새로운 문화적 볼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려는 취지로 준비한 축제를 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동구청을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축제 개최까지 시일이 촉박한 만큼, 동구에서 제안한 '빛축제'로 프로그램을 전환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동구는 지난 6일 축제와 관련해 인파 관리 계획 등이 수정된 안전관리계획서 검토를 마쳤다. 축제 전날인 8일에는 전기, 가스,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동화사는 낙화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통일대불 일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만들겠다면서도 낙화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 당국에 대한 항의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화사 관계자는 "통일대불 일대에 동화사에 얽힌 이야기와 불교 문양 등을 넣은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하고 한복 DJ 파티를 열어 젊은 층이 사찰 음식과 불교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낙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구만 이를 불허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직권남용과 종교탄압으로 항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동구청은 "타 지자체의 경우 대부분 하천이나 연못 등 수변 공간에서 낙화축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동화사의 경우 팔공산에 둘러싸여 있고 축제 장소 진출입로가 협소해 안전 문제로 제외한다는 위원회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축제에 있어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10-07 16:34:18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 민선9기 취임 100일… '실용·소통' 중심 구정 만든다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기업인 출신 행정가로서 동구 지휘봉을 잡은 그는 구정 슬로건 '동구미래 제대로, 다르게'를 실천하기 위해 관행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실용에 초점을 맞춘 구정 기본 틀을 다지고 있다. ◆현장 중심 소통 행정…민생 지원 총력 우성진 구청장은 지난 100일간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내외적 행보에 나섰다. 우 구청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22개 동 전역을 순회하며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구경영인협의회, 전통시장 상인, 외식업 종사자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동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지난해 12억원에서 올해 24억원으로 늘렸으며, 규모를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동구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9조의 특례 보증 지원 항목에 따라 구청 재원을 출연해 신용보증기관을 거쳐 소상공인에게 대출해주는 제도로, 올해 금융기관과 공동 출연 협약을 맺어 지원금 규모를 두 배로 확대했다. 또 청사 내부에서는 매달 생일을 맞은 7급 이하 직원들을 구청장이 직접 축하해 주고 고충을 듣는 행사인 '생생톡톡'을 도입하고, 6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업무 효율화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꾀했다. ◆미래성장 조직개편…주민 숙원 해결 노력 민선 9기 우성진호는 지난 6일 조직개편을 단행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민 생활 접점 분야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우선 구청장 직속기구인 정책추진단을 '미래정책실'로 개편해 동구 미래전략사업 발굴과 추진을 전담하도록 했다. 군 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 청년·인구·결혼 정책도 미래정책실이 총괄하게 된다. 이외에도 동구는 도시재생과, 산림녹지과, 보건소 감염관리과 등을 신설했다. 그중 산림녹지과 내에 '팔공산관리팀'을 만들어 고도제한 완화 등 주민 숙원 민원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머물고 싶은 동구 만들기…동촌유원지·금호강 발전 동구는 지난 7월 수변 공간인 동촌유원지 일원에 보행길 '트리워크'를 개장했다. 이를 시작으로 민선 9기 임기 내 동촌유원지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계한 생태·문화 관광 연계 벨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맞이다리 야간명소화 사업과 화랑교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해 수변 명소를 가꿔 나간다. 250m 규모 해맞이다리와 275m 규모 화랑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수변 야경을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 설계 및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기관 유치·기반 시설 확충 노력 우성진 동구청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통해 '연구-임상-사업화-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 정치권, 의료계와 협력 강화에 나서며, 맞춤형 부지 공급과 인허가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이외에도 안심뉴타운에 들어설 예정인 신세계사이먼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은 주민 생활 편의를 확대해 기관 종사자와 청년 인재의 정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공공기관과 의료산업, 쇼핑·문화시설 확충으로 동구 동부권을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진 성장 거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10-07 15:01:10
60대 개발자가 짠 '고독사 방지망'…스마트폰 하나로 자동 안부 확인 가능
1인 고령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구의 한 시니어 개발자가 매일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고독사 예방 안전망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대구 달서구에서 1인 창조기업 '코비테크'를 운영하는 정수일(64) 대표는 지난달 3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스마트폰 반응 감지 방식의 안부 확인 서비스 '오늘어때?'를 정식 출시했다.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익힌 초보 개발자인 정 대표는 경북 고령에 홀로 계신 어머니의 안부를 일상 속에서 확인하고자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하루 두 번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안부 확인이 이뤄진다. 오전과 오후 각각 6시부터 10시 사이에 알림 시간을 설정해 두면, 해당 시간에 맞춰 안부를 묻는 음성이 나온다. 소리를 들은 어르신이 휴대전화를 들거나 화면을 터치하고, 충전기를 연결·분리하는 등 일상적인 동작을 하면 앱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대 10명의 보호자에게 안부 알림을 전송한다. 홀로 계신 어르신의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AI와의 간단한 음성 대화 기능도 탑재됐다. 만약 알림 후 30분 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경우 보호자들에게 긴급 알림이 전송되며, 위급 상황 시 어르신이 화면의 '도움 요청'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위치 정보가 보호자에게 즉시 공유된다. 정 대표는 "돌봄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별도의 전용 기기 설치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소득 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15년 전에 출시된 구형 스마트폰에서도 무리 없이 구동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무역업에 종사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을 정리한 그는 대리운전과 주차 관리 일을 병행하며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홀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전문 서적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조언을 얻어 대리운전 배차와 관련된 서비스를 만든 게 처음이었다. 이번 '오늘어때?'는 AI 활용까지 더해 만든 그의 두 번째 앱이자, 처음 세상에 내보이는 서비스다. 그는 복지 현장을 위한 '돌봄 담당자용 모드'와 '온라인 대시보드'도 이미 구축해뒀다. 사회복지사나 생활지원사가 담당 대상자 전체의 안부 확인 여부를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미확인자나 긴급 알림 발생자를 우선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설정한 것이다. 정 대표의 최종 목표는 '고독사 없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공익적 목적으로 개발된 서비스인 만큼 수익 창출보다는 많은 이들이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대구 달서구 및 고령 지역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등과 협의해 홀몸 어르신 안부 확인 시범서비스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현재로서는 수익성보다 개발한 서비스가 지역 어르신들과 복지 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반영해 서비스를 보완한 뒤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10-06 14:40:15
행정처분 강화 "바가지요금 근절" 나선 식약처…실효성은 '물음표'
행락철을 맞아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행정처분이 강화됐지만, 정작 노점 등은 규제 대상에서 빠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식 영업신고를 한 음식점은 가격 미표시나 부당요금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게 됐지만, 신고 없이 운영되는 노점은 영업정지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정오쯤 찾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 입구부터 칼국수와 땅콩빵, 분식 등 다양한 음식이 눈길을 끌었다. 상당수 음식점에는 품목별 가격이 안내돼 있었지만, 일부 점포에서는 가격표가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아예 표시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방문객들은 가격이 명확하게 안내되지 않은 곳은 찾기를 꺼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서문시장을 찾은 20대 김모 씨는 "음식을 주문하기 전에 얼마인지 먼저 알고 먹어야 마음이 편하니까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은 곳은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가격표를 게시하지 않거나 게시된 가격보다 높은 요금을 받는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지난달 1일 개정됐다. 이는 지난 2월 25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가격표보다 높은 요금을 받거나 가격표 없이 영업하다 적발되면 우선 시정명령이 내려졌지만, 지난 1일부터는 적발 즉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1차 위반 시 영업정지 5일, 2차 10일, 3차 20일 등으로 처분이 강화됐다. 기존에는 1차 시정명령에 이어 2차 영업정지 7일, 3차 15일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규제 대상에 노점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접객업소로 정식 영업신고를 한 음식점에만 식품위생법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에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노점은 애초에 정지시킬 영업권 자체가 없다. 양순남 대구경북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대부분 식당은 가격을 표시하는 추세지만 노점이나 일부 고급 유흥주점 등에서는 가격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행정기관이 모든 업소를 일일이 적발하기는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이 법을 어긴 업소를 이용하지 않거나 행정기관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기현 대구서문시장연합회장은 "손님들도 가격표가 없으면 싫어하기 때문에 음식점 대부분이 가격을 적어두고 있다"며 "개정된 법안에 따라 정찰제를 지키도록 상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2026-10-05 16:14:25
'예산 부담' 대구 공공 산후조리 지원 중단…정책 후퇴
대구시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무산에 이어 대안으로 추진해 온 자체 지원사업마저 종료를 눈앞에 둬, 대구 지역의 공공 산후조리 지원 출산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대구형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사업'이 올해를 끝으로 전면 종료된다. 대구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출산가정에 최대 35만원까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본인부담금이나 산후경비를 지원해 왔다. 2022년 시비 약 12억5천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대구시는 올해 약 11억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 인원은 첫해 4천97명에서 지난해 5천70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본인부담금 지원 신청이 종료된 데 이어 산후경비 지원마저 올 연말 끝을 맺음에 따라 내년부터는 관련 지원이 전면 중단된다. ◆공공조리원도 없는데…지원마저 해당 파견사업은 민선 7기 당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공약이 철회된 후 대안으로 마련된 사업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없는 상황에 해당 지원마저 끊기면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비싼 민간 조리원을 전액 자비로 부담하며 몸을 회복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의 연도별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2018년 대비 10.4%p 상승한 85.5%로 집계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민간 산후조리원의 경우 특실 이용료가 최대 5천만원을 상회하는 등 높은 부담과 치열한 예약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민간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는 345만원인 반면 공공산후조리원은 약 170만원으로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공공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는 대구의 민간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료는 309만원으로 집계됐다. ◆출산 정책 역행하는 대구시 타 지자체들은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는 추세 속 대구시는 투자기금 과다와 민간 영역 침해, 실효성 부족 등을 이유로 계획을 전면 철회하는 등 출산 정책에 역행하는 모양새다. 그나마 있는 민간조리원마저 특정 지역에 몰려 있어, 이외 지역 주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먼 거리를 이동해 조리원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해 6월 기준 4곳이 신규 개원하며 전국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29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8곳, 전남 7곳 순으로 많으며, 경북 역시 울진·김천·상주에 이어 지난 8월 예천군에 1곳을 추가 개원해 총 4곳을 운영 중이다. 반면 공공산후조리원이 전무한 대구 지역은 민간 산후조리원만 21곳이 있다. 이마저도 수성구(7곳)와 달서구(5곳)에 절반 이상이 집중됐다. 중구·남구와 군위군에는 단 한 곳도 없어 지역 간 산후조리 기반시설 양극화 문제도 제기된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저출생 대응 사업이 부서별로 산재해 한쪽에서는 지원을 늘리고 한쪽에서는 폐지하는 등 지자체 컨트롤타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군위군 등 산후조리 자원이 전무한 의료 취약지도 있는 만큼, 민간 시장 독점을 견제하고 보건의료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공공 기반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방 이양 사업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소득 기준이 지난 2023년부터 폐지되고 사업 수요가 늘면서 지방비 부담이 급증해 자체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공공산후조리원 또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데다 지역 내 민간 조리원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건립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이고, 대신 난임 등 타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05 14:09:14
팔공산 동화사 '승시' 낙화축제 두고 산불위험 vs 새로운 문화행사 의견 충돌
올해부터 팔공산 승시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낙화축제를 개최하려던 동화사가 안전을 우려한 행정당국에 제동이 걸렸다. 동화사는 새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승시와 인근 상권 활성화를 주장했지만 대구 동구 등 행정기관은 산불 등 위험을 이유로 낙화놀이를 금지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1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는 '낙화법회'를 제외하는 것을 조건으로 팔공산 승시축제 안전관리계획을 가결했다. 낙화는 숯가루를 넣은 한지 봉지에 불을 붙여 줄불 형태로 불꽃을 떨어뜨리는 전통 민속놀이다.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함안과 안동 등 전국에서 관련 축제가 열리는 등 유행했다. 특히 지난 5월 19일 한일 정상회담때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찾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감탄을 자아냈던 안동 '선유줄불놀이'이 역시 낙화놀이의 일종으로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주목돼왔다. 동화사는 이를 올해 승시축제에 도입해 통일약사여래불과 인근 계곡 일원에서 선보이려 했다. 하지만 화재 및 안전 우려로 행정당국의 허가를 끝내 받지 못했다. 위원회는 행사장이 산림에 인접해 있고 전통 목조 사찰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이 있어, 낙화 불꽃 비산으로 화재나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도 지난달 29일 산불·화재 위험과 인파 분산 대피 및 긴급 차량 진출입로 확보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합해 동구에 전달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화기 미사용 대체 프로그램 전환 또는 낙화법회 미개최 타당'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동화사 승려들과 신도들은 1일 동구청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팔공산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전국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낙화축제를 준비한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에 안전 문제가 있다면, 행정기관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대책을 제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화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관계기관 및 관련 전문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화재·산불·시설물·관람객 안전에 필요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준비가 된 만큼, 동구는 책임 있는 행정으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지난달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동화사에서 낙화놀이 시연회를 실시하고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결론을 냈다"며 "동화사 측과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화사 승시축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사찰 일대에서 개최된다. 동화사는 당초 9~10일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 낙화축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2026-10-01 1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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