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jy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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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신공항 특별법·국가적 편익 수조원…기대효과 주목 [TK신공항 정부 나서야]

    TK신공항 특별법·국가적 편익 수조원…기대효과 주목 [TK신공항 정부 나서야]

    TK신공항 건설에 따른 국가적 편익이 수조원에 달하는 등 지역을 넘어서 경제·문화 전반에서 기대효과가 주목된다. 특히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 근거가 담겨있는만큼 정부가 조속히 TK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 기대효과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2023년 4월 국회를 통과한 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는 신공항 건설사업과 종전부지 개발사업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4년 개정된 법률안을 통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근거와 지방채 발행 및 사업 위탁 등의 근거를 마련하는 특례가 도입된 바 있다. 특별법에 따르면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지방채를 한도액을 초과해 발행할 수 있고 민간 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받을 수있다. 법안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정부의 구체적 지원안이다. 정부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보조·융자할 수 있도록 하고, 기부대양여 초과사업비를 지원하도록 법안이 명시하고 있다. 개발사업 일부를 대구시장이 군 공항 이전사업 시행자에게 위탁할 수 있게 하고, 군위·의성 등 군 공항 이전사업 시행으로 생활의 기반을 상실한 이주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이주 택지 조성 등 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첨단물류여객공항으로 언급되는 TK신공항 완공 시 대구경북에는 ▷생산유발 ▷고용유발 ▷관광객 증가 ▷물류시간 단축 ▷국가안보 강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발표한 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에 의하면, TK신공항 건설로 지역에 약 3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여 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항공노선 확대와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 유입 증가가 기대되고, 인천공항에 집중된 항공 물류와 여객 수요를 분산시켜 물류 이동시간·비용 단축과 신속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구 동구의 K-2 군 공항 이전으로 생겨나는 후적지는 지역 먹거리 전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별법에 따라 후적지는 관광특구, 특별건축구역, 경제자유구역,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연구개발특구 등 6개 특구로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대구시는 후적지를 두바이같은 글로벌 관광·상업단지이자 신성장 거점으로 활용할 복안이다. 최근 대구시와 대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정책브리프-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의 국가적 편익'에 따르면 TK신공항 건설로 군 공항 소음과 고도제한 해소를 통한 연간 267억원의 비용 절감뿐 아니라, 3조원 정도 교통 편익도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TK신공항 건설은 단순한 지역 사업이 아니라 국가안보 및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국가적 과업이다"며 "앞으로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국가·대구경북 차원의 정확한 편익을 널리 알려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6:41:12

  • '고독사·은둔' 등 사회적 고립, 국가가 관리한다

    '고독사·은둔' 등 사회적 고립, 국가가 관리한다

    1인 가구 증가, 독거노인 비율 상승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고독사·은둔과 같은 사회적 고립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적 차원 대응에 나선다. 그 첫 단계로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한국의 초대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을 총괄토록 한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한 영국,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한 일본에 이어 한국 역시 전담 차관을 앞세워 사회적 고립을 국가적 과제로 보고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립 전담 차관'을 지정하고 범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고독사 예방 협의회'에서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을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하고, 고립 관련 사업을 각개 진행하고 있던 정부 부처를 아울러 고독사·은둔 예방 정책을 총괄토록 했다. 앞서 매일신문은 지난해부터 '대구 고립보고서 기획'을 통해 고립 위험군의 공간적 특성과 주거 유형별 고립 양상을 처음으로 드러내며,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구조의 문제로 제기하고 공론화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정치권과 지자체에서는 개별적인 고립 대응책이 논의됐지만, 대응방안을 통합해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전담 차관 지정으로 고립 문제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이 다시금 기대를 모은다. 정부는 고독사 방지 정책의 주안점을 '예방'에 두고, 지원 대상을 고독사 위험군에서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추후 고독사 예방 협의회를 사회적 고립 예방 위원회로 확대 및 발전시키고, 현행 고독사 예방법을 '사회적 고립 예방법(가칭)'으로 전면 개정에 나선다. 또 사회적 고립 위험군과 국민 인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범정부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은 사회적 고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전국 고독사 사망자는 총 3천924명으로, 2020년 3천279명에 비해 19.67%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08명에서 1.09명으로 늘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 보고서에서 나타난 고립·은둔 청년 규모 역시 2022년 24만4천명에서 2024년 19~34세 청년의 5.2%에 해당하는 53만8천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대구의 경우 2020년 125명이던 고독사 사망자 수가 2024년에는 229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4년 대구시가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의 고립·은둔 청년은 청년인구 3.6%에 해당하는 2만1천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란 전담 차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해외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모델을 연결하고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 개정을 통해 '사회적 연결의 날'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고립 등 사회적 지지와 연결망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2026-05-14 16:00:01

  • 대구강북경찰서, 반려견 순찰대와 관음동 합동순찰

    대구강북경찰서, 반려견 순찰대와 관음동 합동순찰

    대구강북경찰서는 지난 7일 반려견 순찰대와 대구 북구 관음동 범죄취약지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 범죄예방 공모사업 심사에서 선정된 '우리 동네 안심 치안 사업' 대상지인 관음동 안심 귀갓길 일대에서 실시한 이번 순찰에는 경찰, 북구청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반려견 순찰대 펫풀리단이 참여했다. 강북경찰서는 관음동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을 완료할 때까지 반려견 동반 순찰 등 주민참여형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5:33:31

  • 붉은귀 거북 5천원, 뉴트리아 2만원…대구 동구, 생태계 교란 생물 수매 사업 시행

    붉은귀 거북 5천원, 뉴트리아 2만원…대구 동구, 생태계 교란 생물 수매 사업 시행

    대구 동구청은 외래 어종 산란기에 맞춰 지난 1일부터 생태계 보호와 자연환경 회복을 위해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 수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대구 동구에 따르면 야생생물 수매 사업은 대구의 강과 호수 등에 사는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을 퇴치해 가져올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블루길과 배스는 1㎏당 5천원, 붉은귀거북은 마리당 5천원, 뉴트리아는 마리당 2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수매는 관련 예산인 시비 2천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동구청에서 진행된다. 김태운 동구청장 권한대행은 "토종 생물 서식 환경을 회복하고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4:10:56

  • 대구 동구 아파트 화단서 마약성 양귀비가?…경찰 수거·조사 중

    대구 동구 아파트 화단서 마약성 양귀비가?…경찰 수거·조사 중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마약성 양귀비로 추정되는 식물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쯤 동구 효목동 한 아파트 입구 화단에 마약류로 추정되는 양귀비가 10주 정도 심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5주 정도의 식물을 수거했다. 수거한 식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기기 위해 현재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귀비는 천연마약으로 분류되는 식물로, 그 열매에서 추출할 수 있는 아편은 모르핀·코데인·헤로인 등 마약으로 가공할 수 있는 원료가 된다. 통상 마약성 성분이 없어 관상용으로 분류되는 개양귀비와는 다른 종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재배 허가 없이 양귀비를 재배하거나 매수, 사용하다 걸리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동구 내에서 양귀비 재배로 신고된 첫 사례"라며 "국과수에서 마약성 양귀비라는 감정 결과가 나오면 재배 여부와 재배자 유무를 수사해야 하나, 통상적으로 50주 미만은 즉결심판 대상"이라고 밝혔다.

    2026-05-12 16:30:02

  • 대구동부소방서, 지방선거 대비 동구선관위와 화재안전간담회 실시

    대구동부소방서, 지방선거 대비 동구선관위와 화재안전간담회 실시

    대구동부소방서(서장 심춘섭)는 지난 8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전한 선거 환경 조성을 위해 동구선거관리위원회와 화재안전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선거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투·개표소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선관위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투·개표소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과 비상시 초기 대응체계 점검, 대피 동선 확인, 협조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다. 동부소방서는 이달 중 동구 내 투·개표소에 사전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와 비상구 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심춘섭 대구동부소방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선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1 17:00:43

  • [가정의 달, 여전히 우는 아이들] 5년간 대구서 아동학대 6명 사망…제2의 '해든이 사건' 막아야

    [가정의 달, 여전히 우는 아이들] 5년간 대구서 아동학대 6명 사망…제2의 '해든이 사건' 막아야

    지난달 23일 '해든이 사건'으로 알려진 아동 학대 살해 사건 관련, 친모 A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전남 여수시 자택에서 생후 4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폭행한 뒤, 물을 틀어둔 아기 욕조에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의 남편은 학대를 방치하고 사건 참고인을 협박한 혐의로 징역 4년6개월 형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대구 달성군에서도 30대 남성 B씨가 생후 42일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해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을 구형받았다. 아동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학대를 당하다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도 통계상 매년 1명 이상의 아이가 학대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서 매년 1명 이상 사망…의료기관 미진료 아동도 다수 대구에서만 매년 1명 이상의 아동이 학대로 인해 생명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대구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1천299건에서 지난해 1천702건으로 31% 이상 증가했다. 아동 학대로 인한 사망 건수는 같은 기간 총 6명에 이른다. 연평균 1명 이상의 아이가 학대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아동 학대 검거 건수는 2021년 447건에서 2025년 634건으로 약 41% 증가했다. 실제 검거된 학대 유형에는 신체학대가 가장 많았고, 정서학대와 방임, 성학대가 뒤를 이었다. 중복학대 건수도 같은 기간 16건에서 55건으로 증가했다.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미진료 아동도 대구에만 수백 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 중 절반가량인 46.8%가 2세 이하 아동이었던 점을 미뤄볼때, 의사를 온전히 표현하기 어려운 아동의 경우 의료기관 진료 여부가 학대의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지 않은 6세 이하 아동은 총 396명이다. 그중 2020년생이 99명으로 가장 많았고, 25년생도 10명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검진 미검진 아동은 350명에 달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전국 6세 이하 아동 5만8천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섰다. 대구 역시 이에 발맞춰 지자체별로 오는 7월까지 예방접종 미접종, 의료기관 미진료, 영유아 건강검진 미검진 아동 총 1천134명을 방문 조사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가해 10명 중 8명 '부모'…'반복 발생' 경향 전국의 아동 학대 신고 건수 역시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아동 학대 신고는 2020년보다 18.9% 증가한 5만242건에 달했고, 학대 판정 건수는 절반에 가까운 2만4492건에 이르렀다. 최근 5년간 학대 사망자 수는 연평균 약 41명에 달한다. 2024년 기준 학대 가해자 중 부모가 84.1%를 차지한 것처럼 아동 학대 가해자의 대다수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대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학대 의심으로 2회 이상 신고된 아동은 총 6천795명으로, 그중 114명의 아동은 10차례 이상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아동 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아동복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개정안에는 아동 학대 의심 사망 사건을 분석하는 특별위원회 설치와 보호대상아동 후견 선임을 활성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아동학대살해·치사 범죄의 법정형을 강화하는 법 개정과 아동 학대 조사·판단을 담당하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인력 보강, 학대피해아동쉼터 확충 등 대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아동 학대 사망자를 2029년까지 30명 수준으로 27.5%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숨겨진 환경' 속 학대…발견·조치·보호 3박자 맞춰야 지역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가 가정 등 외부의 개입이 어려운 공간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조기 발견과 보호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9일 "아동 학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구한의대서 열린 세미나에서도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복지를 위한 예산 및 시설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1명의 아동학대 사망자가 발생했고, 학대행위자 80% 이상은 부모가 가해자였다"며 "아동학대 범죄는 조기 발견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의심 징후가 있다면 즉시 신고하는 용기가 필요하고, 가해자와 아동을 즉시 분리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에는 학대피해아동 쉼터가 총 4곳 수준으로, 각각 정원이 5~6명에 불과해 장기 보호가 어렵고 아동이 빠른 퇴소 압박을 받는 등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며 "쉼터를 유형에 따라 분리하고, 학대 유형별 특화 시설 확보와 복합 트라우마 치료 등 치료 중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5-11 15:50:59

  • "십수년 된 콘크리트 골라 깨야"…철거 작업 한창 팔공산 기도터

    팔공산 기도터가 수십년의 세월을 벗겨내고 원래의 모습을 찾기까지는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긴세월 동안 임의로 덧발라진 콘크리트 등 잔해만도 수백톤(t)에 달하고 작업환경도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중장비가 투입돼 철거 작업이 한창인 팔공산 기생바위 기도 도량(매일신문 3월 15일 보도). 이곳 입구부터 불법 시설물 정비 및 원상회복 진행을 알리는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의 붉은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보물인 동화사 마애여래좌상 반경 500m 안에 포함된 팔공산 기도터 두 곳은 그간 문화재보호구역 안에서 수십 년간 불법 점용을 해온 관계로 오는 6월 2일까지 국립공원공단에 의해 정비될 예정이다. 계곡 옆에는 나사와 못이 박힌 각종 콘크리트 더미와 나무조각 등 폐기물이 0.8t 포대 십수 개에 담겨 있었고, 하천 옆은 부서진 콘크리트 더미 잔해와 토사로 어질러져 발을 딛기 힘들 정도였다. 인부 2명은 포대를 양쪽으로 벌리고, 1명은 포크레인으로 콘크리트 더미를 퍼올려 담는 작업이 반복됐다. 이곳을 최대한 자연상태로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포크레인 삽 안에 지름 30㎝이상 되는 자연석이 들어가면 골라내는 작업이 이어졌다. 한 인부는 "사람들이 수십 년간 이곳을 기도터로 쓰면서 콘크리트를 너무 부어 놓아 철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오늘 1차로 눈에 보이는 콘크리트는 다 부쉈고, 잔해를 덜어내고 나서 한 번 더 남은 콘크리트를 골라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동화사 인근 기도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사람 2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내려가야만 계곡과 맞닿은 기도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섯 걸음만 걸으면 곧바로 계곡 쪽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길이 펼쳐진 곳에서, 소형 포크레인 한 대만이 바위 등에 임의로 덧대진 콘크리트를 깨 부수고 포대에 조각들을 쓸어 담는 중이었다. 기존 계곡 쪽에는 기도터 이용객들이 임의로 설치한 큰 철제 계단이 자리 잡고 있었으나, 최근 공단의 안내에 따라 자진 철거됐다. 계곡 사이를 이어주던 다리가 철거되면서 장비나 사람이 진입할 길이 요원해 인부들은 작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 유모 씨는 "진입로가 좁아서 큰 장비가 못 들어오고, 계곡 건너편은 사람이 직접 가서 콘크리트를 깨야 한다"며 "덧발려 있던 콘크리트를 덜어낼 때 흙이 유실돼서 나무 뿌리가 다 드러나기도 한 만큼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최대한 안전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기도터 곳곳에는 철거에 결사 반대한다는 무속인들의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은 오는 한 달간 집회 신고가 된 곳으로, 신고자들은 지난달 21일 철거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설정욱 팔공산국립공원공단 소장은 "기도터 두 곳에서 일반 쓰레기와 콘크리트 등 폐기물만 300t 이상 나올 예정이라 본사에서 긴급 예산을 내려받아 6일부터 작업에 착수했다"며 "장마철이 오기 전 이곳을 빠르게 자연 상태로 회복시키고, 추후 기생바위에 얽힌 문헌 수집과 생태 연구, 관리를 병행해 시민에게 이곳을 돌려줄 것"이라 밝혔다.

    2026-05-11 14:55:47

  • [속보]대구 팔공산 갓바위 인근 산불 발생, 주민 대피령

    [속보]대구 팔공산 갓바위 인근 산불 발생, 주민 대피령

    대구 동구 팔공산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대구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 50분 대구 동구 진인동 팔공산 갓바위 북지장사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21대와 인원 56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시는 오후 1시 5분쯤 입산 금지령을 내리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2026-05-11 13:19:19

  • 산단 이사장들이 본 대구 산업단지의 미래

    산단 이사장들이 본 대구 산업단지의 미래 "제조 중심 구조 탈피해야"

    대구 주요 산업단지 이사장들은 지역 산단이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난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단순 제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스마트 제조와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원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생산원가 부담과 수익성 악화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하고 있다"며 "중동지역과 직접 거래하지 않는 기업들까지 국제 원자재·물류시장 불안 영향으로 간접 피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 운영자금과 수출입 금융지원, 원자재 수급 안정화 등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성서산단은 단순 노후 제조산단이 아니라 스마트공장과 AI 기반 제조혁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미래형 산업생태계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도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산업 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존 염색산업 기반은 유지하되 기능성 섬유와 친환경 공정, 융합산업 등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광렬 염색공단 이사장은 "현재 염색업종은 경기 변동과 환경 규제 강화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악취 민원 해소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업종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대구산단과 연계한 복합산단 형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산업단지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은 영세 제조업체 중심 산업 구조 특성상 경기 침체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홍종윤 대구제3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원자재 가격이 30% 이상 올랐지만 원청업체에 납품 단가 인상을 요구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3공단 입주업체의 90%가 10인 미만 영세업체라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수십 년 이어온 기술과 업체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연구소와 환경개선 사업 등을 통해 기술이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심형 공단이라는 장점을 살려 R&D센터와 민간 개발 등이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10 16:30:00

  •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 일감 없는 대구 산단 '생존 끝자락'

    지난 8일 오후 찾은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한 공장 출입문 앞에는 '공장 경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올해 1월 부도가 난 회사의 공장이었다. 불이 꺼진 공장 안은 인기척도 없이 적막했다. 낡은 간판만이 이곳이 한때 공장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약 500m 떨어진 또 다른 공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굳게 잠긴 철문 안쪽으로는 먼지가 내려앉은 기계와 뜯기지 않은 우편물, 비닐 자재 더미만 남아 있었다. 이 공장은 경기 침체와 수주 감소를 버티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문을 닫았다. 대구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온 산업단지 곳곳에서 공장 불이 꺼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수주 감소 속에 휴·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밤새 불 켰었는데"…한계 몰린 산단 기업들 동남권 최대 산업단지라 불리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같은 날 찾은 성서산단의 한 제약회사 건물은 이미 1년 전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한때 직원 80여명이 근무했던 4층 건물에는 관리자만 남아 건물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회사가 문을 닫아도 건물 관리는 해야 해서 사장님이 계속 고용한 상태"라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직원들로 북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씁쓸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중동전쟁 여파가 체감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나프타 가격이 뛰면서 원재료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것이다. 염색산단 한 업체 대표는 "섬유 산업에서 석유는 핵심 원재료나 다름없다"며 "원단 생산에 들어가는 자재값이 줄줄이 오르면서 거래처에 제품 단가를 15~20%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는데, 이후 주문량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근로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장 가동 축소와 수주 감소가 이어지면서 현장에서는 "언제 문 닫을지 모른다"는 말까지 나온다. 염색산단 입주업체 한 직원은 "염색 공장은 스팀 열 사용이 필수인데 스팀 이용료와 자재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결국 회사가 버티지 못하면 인건비부터 줄이게 되니 직원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제3산업단지 분위기도 무거웠다. 용접·도장·철강·부품업체들이 밀집한 골목은 문은 열려 있었지만 작업 소리 대신 정적이 감돌았다. 오후 4시가 되자 주변 식당들도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3공단에서 용접업체를 운영하는 백종구(71) 씨는 "예전에는 연휴 때도 쉬지 못할 정도로 바빴는데 작년부터 일감이 확 줄었다"며 "요즘은 출근하자마자 퇴근 준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했다. 이어 "직원이 많은 업체들은 이미 무너진 곳도 많다"며 "예전에는 자식들이 가업을 잇겠다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월급도 제대로 못 주니 다 떠난다"고 말했다. 형제와 함께 모터 수리업체를 운영하는 조모(81) 씨도 "코로나19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며 "원자재값과 운송비는 계속 오르는데 공장 가동 자체가 줄다 보니 일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가동률 줄고 폐업 늘고…"상승 원자재 값, 납품 단가 미반영" 산업단지 침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염색산단 열병합발전소의 지난해 증기 판매량은 130만4천t으로 전년보다 9% 감소했다. 전기 판매량도 같은 기간 7.9% 줄었다. 증기와 전기는 공장 가동에 필수적인 만큼 업황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꼽힌다. 3공단 입주기업 현황조사에서도 지난해 입점 업체 수는 2천529곳으로 전년보다 34곳 감소했다. 평균 공장 가동률 역시 73.8%에서 70.06%로 떨어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휴·폐업과 영업중단 업체 증가 내용도 담겼다. 성서산단의 경우는 지난해 기준 26개 업체가 폐업했고 1개 업체가 휴업을 신고했다. 공장 매각 건수도 지난해 78건, 올해는 4월 기준 40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중동전쟁 영향 관련 실태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약 79%가 경영 악화를 체감한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45.1%로 가장 많았고, 섬유·의복업종 16.8%, 석유·화학업종 10.6% 순이었다. 산단 현장에서는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산업 생태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공단 관계자는 "예전에는 공장 기계 돌아가는 소리로 밤늦게까지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조용한 곳이 많다"며 "기업들이 버티는 단계가 아니라 생존을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자재값과 전기료, 인건비 상승으로 오른 비용을 중소 협력업체들이 고스란히 떠안은 채 견디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원청의 '단가 후려치기'로 원가 상승분이 납품 단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논공산단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전기료·인건비·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2·3차 협력업체들은 납품 단가를 제대로 반영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완성차 업체들은 원가 상승분 일부를 1차 협력사에 보전해주지만 아래 단계 업체들까지는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가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면 거래가 끊길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 문제 제기 자체가 쉽지 않다"며 "3·4차 협력업체로 갈수록 대금 결제도 수개월씩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계 기업 직접 지원 필요…금융 부담 줄여야"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산업단지 불황이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 번진 만큼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산업 재편과 규모화 전략을 유도해 산업 생태계 자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승훈 대구대 경제금융통상학과 교수는 "이미 폐업한 업체의 장비나 인력을 인수하려는 기업이 있다면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방식의 지원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세 업체들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필요하다. 최근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수급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컨설팅과 함께, 이미 시행 중인 정부 지원 제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안내와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국제 정세 불안·물가 상승 등으로 한계에 몰린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강기천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산단 내 제조업체들은 이미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중동전쟁과 물가 상승 같은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수준을 넘어선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 임대료 지원이나 대출 이자 유예 같은 현실적인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10 16:30:00

  • 영진사이버대 총동문회, 독거노인에 파스·라면 후원

    영진사이버대 총동문회, 독거노인에 파스·라면 후원

    영진사이버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종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6일 가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보리)을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 독거 노인을 위한 생활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이날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지원을 위해 파스 320봉지와 라면 160봉지를 후원했다. 이번 물품은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혼자 사는 어르신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종오 회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문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5-10 12:34:19

  • 두류은빛복지관, 지역 어르신들과 효 나눔 행사 개최

    두류은빛복지관, 지역 어르신들과 효 나눔 행사 개최

    두류은빛복지관(관장 김진홍)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지난 7일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2026 두류은빛 孝(효)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흥장학회, 미로카페자원봉사회, 소춘선·이우석·황계화 후원자, 두류은빛가요교실 회원, 달서초 샤프론 봉사단, 카카오 같이가치 등 지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孝'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음악 공연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달서구청과 달서구의회 등 관계자들이 어르신들과 짝을 이뤄 건강·행복·감사·사랑의 의미가 담긴 화분에 대형 카네이션을 심는 '카네이션 퍼포먼스'와 '효(孝) 나눔 물품키트' 전달식도 진행됐다. 김진홍 두류은빛복지관 관장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 덕분에 어르신들께 잊지 못할 어버이날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두류은빛복지관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6-05-10 12:34:02

  • "주방 '모니터'있다고 TV수신료 내라니"…공동주택 거주자 울상

    대구 동구 한 신축 오피스텔에 사는 A씨는 최근 관리비 고지서에서 TV수신료 내역을 발견하고 놀랐다. 지난해 10월 입주 후 부과되지 않던 수신료 2천500원이 올해 2월부터 갑자기 찍힌 것. 집에 TV를 설치하지 않은 A씨는 KBS 측에 해지 신청을 했으나, 입주할 때부터 주방에 일괄적으로 설치돼 있었던 작은 모니터에 수상기가 있다는 이유로 수신료를 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주방 모니터를 쓸 일이 없어서 콘센트도 빼놓고 생활하고 있다. 원해서 설치한 것도 아닌 설비 때문에 수신료를 내야 한다니 억울하다"며 "임대 형태로 집을 계약해서 임의로 모니터를 철거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중구 도시형 생활주택에 사는 B씨 역시 집에서 TV를 전혀 시청하지 않지만, 집주인과 다투기 싫어 매달 수신료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평소에 TV를 시청할 일도 없고, 집에 모니터를 들인 적도 없는데 주택 전체에 수상기가 설치돼 있어서 모든 집이 수신료를 내야 한다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동주택에서 일괄적으로 설치된 TV 수상기로 매달 원치 않는 수신료를 내고 있는 사례가 줄잇고 있다. 연간 3만원으로 소액일 수있지만 원치않는 금액이 빠져나가는 데다 해지도 쉽지않아 논란이다. 방송법 제64조에 따라 수상기를 소지한 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를 납부해야 한다. KBS 측은 "주방 옵션TV 등 공동주택에 일괄 설치된 설비의 경우 세대에서 전파 수신을 못 하게 관리실에서 라인을 차단한 뒤 지사 담당자에게 알리면 수신료가 부과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같은 답변과 달리 지역 오피스텔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수상기 해체는 전용면적에 대한 관리이므로 공용부를 관리하는 관리사무소가 나설 수 없고, 세대에서 직접 주방TV를 해체한 뒤 증거 사진을 남기고 KBS에 연락해야 수신료가 부과되지 않는데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이다.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세입자들의 수신료 징수에 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나, 각 세대에서 직접 수상기를 해체하지 않는 이상 마땅한 면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수신료 납부 문의는 KBS 수신료 콜센터 1588-1801나 거주 지역의 수신료 사업지사로 할 수 있다.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수급자나 유공자, 시각·청각장애인 등은 수신료 면제 대상이고, 방송법시행령에 따라 당사자의 수신료 면제 신청 이전에 납부한 수신료는 환불이 어렵다.

    2026-05-06 15:24:48

  • [웨딩 新 풍속도]'엄숙'보단 '재미' 예식 새로운 변화상 눈길…일부 부작용도

    [웨딩 新 풍속도]'엄숙'보단 '재미' 예식 새로운 변화상 눈길…일부 부작용도

    과거 전통 혼례에 필수적인 절차로 손꼽히던 주례와 폐백이 사라지고 SNS의 등장으로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예식을 선호하는 등 예식 문화가 확 달라지고 있다. 5일 대구웨딩업계에 따르면 양가 어른들의 '상견례' 자리로 대표되던 폐백 행사가 최근 들어 사라지는 추세다. 대구의 한 웨딩업계 관계자는 "'폐백'이라는 문화는 어른들 상견례 장소였는데, 최근에는 결혼식 이전에 양가 부모가 미리 다 만나면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며 "30분 남짓 하는 행사인데, 폐백 의상, 음식 등에 드는 비용만 50만~100만원까지 드니 젊은 부부들은 대부분 선택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엔 99% 사라진 문화"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웨딩업계에 종사해온 한 웨딩플래너는 "유튜브와 SNS 매체들이 인기를 얻으며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예식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며 "아예 이벤트 전담 업체를 통해 교육을 거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하객들의 반응과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예식 문화 속 일부에선 예식 이벤트 업체의 사기행각도 잇따르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벤트 업체들이 우후죽순 많아지다보니 행사 당일 당초 구두 계약과는 다른 출연자를 데려오거나, 현장에서 추가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어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최근 들어 하객들을 위한 '재미'와 즐거움 위주로 초점이 옮겨져 주례 없는 웨딩을 선호하면서 예식의 격이나 위상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웨딩업계 관계자는 "내세울 수 있는 권위를 가진 자리에 있는 은사나 지인 분들이 주례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부부들은 그런 분을 모시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부담스러워하면서 자연스레 하지 않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60~70대 혼주분 들은 옛날 방식을 고수하려는 경우도 있지만 50대와 60대 초반 혼주들 같은 경우는 구태여 전통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도 많다. 세대별로 분위기가 갈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알지 못하는 사람을 주례로 쓰느라 수십만원을 쓰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하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게 최근 트렌드"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결혼은 한 사회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대표하는 행사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진단한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결혼 형식은 문화의 영역이며, 모든 문화와 생활 양식은 사회적 조건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집객 없이도 제사나 차례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체감했고, '형식'보다는 '내용'에 중점을 두는 쪽으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제례 등 새로운 형태의 제례 문화가 나타나면서 과거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가족 구성원들을 모이게 만드는 가풍에서 탈피해가고 있다"며 "영원한 문화는 없고, 전통도 세월과 환경에 따라 바뀌기 마련이고, 전통 속 '본질'적 측면에 충실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2026-05-05 17:30:00

  • [결혼新풍속도] 5월 결혼의달…1년 치 예약 벌써 완료, 신부 취향 맞춤형 '스드메' 인기

    [결혼新풍속도] 5월 결혼의달…1년 치 예약 벌써 완료, 신부 취향 맞춤형 '스드메' 인기

    대표적인 결혼 성수기로 손꼽히는 5월, 대구의 웨딩업계들은 가득찬 예약과 문의들로 분주하다. 전통 혼례에서 주례와 폐백이 사라진 자리는 축가와 댄스 퍼포먼스 등 이벤트가 대신했고, 예식 분위기에는 엄숙함 대신 즐거움이 비중있게 자리잡았다. ◆'북적북적' 웨딩거리…"신부 취향 따라" 지난 4일 대구 중구 대봉동 웨딩거리. 한복과 양장 등 의복 대여·제작점 곳곳은 시착과 견적을 내기 위해 찾은 손님으로 북적였다. 파스텔톤 화사한 한복은 봄을 알리는 듯했고, 거리를 걷는 젊은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비부부들은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닐며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었다. 웨딩 메이크업을 받은 채 지도를 켜서 목적지를 찾는 신부와, 평상복을 입은 모습으로 손에 정장을 바리바리 들고 함께 하는 예비 신랑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한복점을 운영하는 조혜영(56) 씨는 "혼주의 98프로는 한복으로 맞추고 있다. 격 있어 보이기 때문"이라며 "요즘은 당의가 유행이라 많이 입는 추세고, 예전에 비해 입기 편하게 디자인이 양장처럼 바뀌어서 나온다. 포목점 하시는 분들이 유행이 파스텔톤으로 많이 변하니까 소복 입는 것도 아니고 문화가 왜이렇게 바뀌냐며 궁금해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부모님이 스스로 알아서 한복 맞춤 제작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대여가 많다. 신부들이 인터넷으로 검색해온 한복집을 미리 알아 오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가격을 맞춰서 온다. 주도권이 신부한테 있고, 남편쪽에서도 며느리가 원하는 쪽으로 해준다"며 "신부쪽은 혼주 분홍색, 신랑은 하늘색으로 각자 맞춰 입었다면 요즘은 신부가 양가 한복을 같은 디자인으로 통일해서 한 번에 맞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예식용 신발도 샀지만 요즘은 핸드백, 신발, 노리개, 속치마까지 다 대여해준다. 대형 예식장 안에는 웨딩샵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어서 혼주도 거기서 같이 메이크업하기도 한다"고 했다. 웨딩 거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 부케에는 정해진 트렌드랄 게 없다. 요즘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같이 와도, 시어른은 주로 듣는 쪽이고 신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케 제작에도 신부 개인의 취향과 역량이 많이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웨딩 플래너 회사라든지 예식장에서 맞춰주는 쪽으로 했다면 이제는 SNS도 발달하고 인스타도 활성화되면서 자기 취향을 미리 찾아와서 자문도 구한다"며 "메이크업, 드레스, 부케 다 따로따로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느낌보다도 전반적인 조화도 같이 보시는 것 같다"고 했다. ◆웨딩홀 1년 치 예약 끝…스드메는 '외부'에서 최근 혼인건수가 늘어나는 추세 속 대구의 주요 예식장들은 이미 1년 치 이상 계약이 꽉 찬 상태다. 봄, 가을 성수기 오전 11시~오후 1시 시간 대가 가장 인기다.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예식은 비어있는 곳들도 있지만 문의 전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북구에 있는 한 예식장 관계자는 "보통 1년 6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하고, 가을 시즌 9~11월이 많다. 봄 시즌 성수기도 있긴 한데 가을이 더 수요가 있는 편이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부터 늘긴 했는데, 올해는 특히 예약이나 문의가 더욱 많다"고 말했다. 동구에 있는 또다른 예식장 관계자는 "요즘엔 성수기·비수기 개념이 사라졌다. 오히려 2, 3월에 예식이 더 몰리고 있다"며 "연중 골고루 예약이 있어 아예 비수기 요금을 따로 책정하지 않을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바람달'인 3월에 결혼하면 바람이 나서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었다. 요즘은 3월이 비교적 저렴하니까 이때도 결혼을 많이 한다"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2년만에 손실 본 금액이 150억원 정도 됐는데, 요즘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예식 행사에 맞춰 예식장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예식장 측에서 '패키지'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미리 외부 업체를 통해 '스·드·메'를 알아오는 추세다. 예식업계 관계자 B씨는 "요즘은 스드메를 외부에서 해오는 편이다. 예식장에서 패키지 안내도 해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업체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신부 측에서 업체를 골고루 알아오시는 듯하다"며 "대형 예식장에서는 협약업체를 이용하면 좋은 시간대에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C씨는 "과거와 달리 주례는 대부분 없고, 신부 단독 입장도 요즘은 늘었다. 주로 신부님 취향에 따라간다"며 "요즘은 SNS용 이벤트가 많아서 하객 경품 행사, 닭(인형)날리기 행사, 젠더리빌(아기성별 맞추기) 이벤트도 많이 한다. 유행하는 게 한번 반응이 좋으면 다른 부부들도 이어서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일요일 예식도 인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타지에 사는 하객들 일정을 고려해서 일요일보다 토요일을 선호하고, 교회다니는 분들은 일요일에 교회를 가야 해서 토요일을 선호한다. 그래서 더 비싸다"고 했다.

    2026-05-05 17:30:00

  • '가정의달 孝잔치' 어르신 300명 점심 대접 '명옥이네 뷔페' 김수봉·배명옥 부부

    '가정의달 孝잔치' 어르신 300명 점심 대접 '명옥이네 뷔페' 김수봉·배명옥 부부

    "이게 행복이지, 뭐가 행복이겠습니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가정의 달을 기념해 대구 동구 신천동 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효잔치가 열렸다. 밥집 명옥이네 뷔페를 운영하는 김수봉(59) 대표는 이날 신천3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300분을 초대해 약 3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주민들과 나눌 수 있음이 행복하다고 웃음지었다. 김 대표는 평소에도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나눔활동을 이어가다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올해로 3년째 '효잔치'를 열고있다. 이날 식당 문을 여는 오전 11시가 되기 전부터 가게 앞은 줄을 선 이들로 가득했다. 오전 9시 반부터 이곳을 찾아 개점을 기다리는 어르신도 있었다. 행사에는 제육볶음부터 후라이드 치킨, 잡채와 부추전, 미역국까지 스무 가지에 가까운 찬이 준비됐다. 식사를 끝마친 어르신들은 "좋은 일 하십니다", "잘 먹었습니다" 하는 인사를 건네며 함박웃음을 띠고 식당을 나섰다. 신천3동 제3경로당 회장을 맡고 있는 권월순(76) 씨는 경로당 회원 약 7명과 이곳을 찾았다. 권 씨는 "사장님이 신천3동 어르신들께 해마다 어버이날 맞아서 식사 봉사를 하시는 분인데 너무 고맙다"며 "깨끗하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한가득 준비해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주민 이근복(75) 씨는 "얼마 전 미장원에서 오늘 점심 대접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늘 여기 오려고 아침도 안 먹고 왔다"며 "친척들하고도 몇 번 와서 밥을 사먹은 곳인데 무료 급식 행사에 비타민 음료까지 주시니까 너무 고마워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부터 3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는 김수봉 대표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을 대한다며 어르신들이 자신이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따뜻한 밥 한 끼 대접 못해드린 게 늘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음식들을 경로당에 갖다드리곤 했었다"며 "일년에 한 번 어른들께 따듯한 밥 한 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과 아내가 쉬는 날인데도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줘서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

    2026-05-05 13:03:52

  • 65세 이상 장애인 활동지원 축소?…장기요양 vs 활동지원 선택 기로

    65세 이상 장애인 활동지원 축소?…장기요양 vs 활동지원 선택 기로

    대구에서 한 장애인 단체를 운영 중인 척수장애인 A씨는 최근 개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적 한계로 사회 활동에 제약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매달 220시간에 해당하는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를 받아 공적 업무에 사용해온 A씨는 올해 65세가 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등급 대상자라는 판정을 받았다. 장기요양 급여를 받게 되면 활동지원 급여가 현저히 감소한다. A씨는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장기요양'이 아닌 '활동지원'이라는 판단 하에 등급 재심사 청구를 했으나, 지난달 28일 적법한 절차로 조사와 등급판정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기각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직업 특성상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외부 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가사 지원 위주의 장기요양 서비스는 맞지 않다"며 "장기요양급여 전환은 그동안 활동지원사가 도와주던 공적 활동을 앞으로 하지 말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선택권을 무시한 일방적인 제도에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가 65세가 되면 일괄적으로 노인장기요양등급을 판정받게 되는 현 제도가 정작 일하는 장애인의 사회 활동 제한과 자립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장기요양 서비스는 가사 지원 위주인 만큼, 사회 활동을 돕는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와 다소 성격이 다르다. 활동지원에서 장기요양으로 서비스 전환 시 급여 수준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대비한 '보전 급여' 제도가 2021년 마련됐으나, 산정 기준에 따라 기존에 받던 활동지원 서비스만큼의 급여는 보전이 어렵다. 선택권이 없다보니 65세가 넘어서도 '일하는 장애인'은 맞춤형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65세가 도래해 장기요양 인정신청을 거쳐야 하는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는 2021년 기준 약 1천582명으로, A씨처럼 장기요양 등급 판정에 따라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고령화 영향으로 해를 더해 갈수록 65세 이상 등록 장애인 인구와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수급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2022년 기준 139만3천706명, 2023년 141만7천843명, 2024년 145만5천782명으로 늘고 있고,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 역시 2022년 13만9509명에서 2023년 15만1천259명, 2024년 16만1천603명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달 23일 만 65세 이상 장애인이 장기요양수급자로 강제 전환되지 않고 활동지원급여와 장기요양급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시행까지는 아직도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65세 이후 장애를 등록하거나 그 전까지 활동급여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이들은 법안 적용 대상이 될 수 없고, 장기요양등급을 확정받은 이들은 1년 이상 사각지대에 놓이는 셈이다. 김효현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사람 대표는 "개인의 생활 방식이나 사회적 역할을 반영하지 못하고 고령 장애인을 '돌봄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획일적 기준이 오히려 장애인의 자립을 막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지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03 16:34:20

  • 대구동부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위촉식 개최

    대구동부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위촉식 개최

    대구동부경찰서는 30일 녹색어머니연합회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지난해 교통안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한 회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신임 회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된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들은 초등학생 등·하굣길 안전활동과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 등에 참여하게 된다. 문석진 동부경찰서장은 "주요 통학로 및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등·하굣길 교통안전활동을 실시해 온 녹색어머니연합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5-03 12:14:42

  • 대구 출신 재즈 음악가 추성택, 뉴욕 주요 공연장 콘서트 시리즈 음악감독 발탁

    대구 출신 재즈 음악가 추성택, 뉴욕 주요 공연장 콘서트 시리즈 음악감독 발탁

    대구 출신 재즈 음악가 추성택(30)이 뉴욕의 주요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대형 콘서트 시리즈의 음악 감독 겸 리드 피아니스트로 발탁됐다. 추성택은 뉴욕시의 Shrine World Music Venue와 Smalls Jazz Club에서 열리는 두 개의 대형 콘서트 시리즈에서 오는 6월부터 3년간 음악감독이자 수석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게 됐다. 대구 출신인 그는 Club Evans, Diva Janus, Boogie Woogie 등 국내 주요 재즈 클럽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와 맨해튼 음악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동세대에서 강력한 한국 재즈 인재로 평가 받으며 미국 라이브 음악 산업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22년 암스테르담 RAI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행사 TwitchCon 개막 공연에서 메인 키보디스트이자 음악 감독으로 발탁돼 대형 문화 행사의 편곡과 공연을 총괄했고, 2025년에는 대만 타이난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리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등 활동으로 국제적 역량을 입증해 왔다. 이번 뉴욕 프로젝트 발탁으로 그는 3년간 Shrine World Music Venue에서 Paul Austerlitz 콘서트 시리즈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도미니카 및 아이티 전통 리듬과 아방가르드 재즈를 결합한 '아프로-카리브' 스타일 음악 편곡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해당 무대에서 대형 앙상블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담당한다. 이어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재즈 클럽인 Smalls Jazz Club에서도 3년간 음악 감독을 맡으며 Aaron Johnson과 Eric Wyatt의 두 레지던시를 이끌게 된다. 지난 2024년에도 콘서트 시리즈를 맡았던 그는 편곡, 앙상블 지휘, 리듬 섹션 조율, 주요 피아노 연주까지 맡음으로써 뉴욕 재즈 무대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2026-04-30 1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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