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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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추미애

    [속보] 추미애 "민주당 너무 졸아서 훅 가려 해…내란재판부 위헌 아냐" 강행 의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법개혁의 일환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해 "위헌 시비가 있을뿐 위헌 소지가 없다"며 강행 입장을 밝혔다. 전국법관대표회의와 민변, 참여연대 등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추 의원은 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관련 비판에 대해 "윤석열이 멀쩡한 사람 수사하고 기소하지 않았나. (기소된 사람이) 나중에 무죄 받으면 뭐 하나"라며 "이미 언론에 '저 사람 나쁜 놈이야' 해놨듯이 이 법은 문제가 있는 법이라고 (언론 등에서) 소란을 만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도 (이 소란에) 너무 졸아서 훅 가려고 한다"며 "이 법은 일찌감치 (내란 재판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이 기각당하고 지귀연이 (윤 전 대통령을) 석방시켜 버리고 할 때부터 특별한 재판부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 구성 방식에 대해서도 기존 판사들로 추천위원회를 꾸리는 만큼 위헌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그때 '특판'이라며 위헌이라는 지적이 나오니까 기존에 임명된 판사들로 추천위원회를 꾸려 전담 재판부 식으로 하려 하는데 그것을 시비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관련 법안에 대해 재판의 독립성 침해를 우려한 데 대해서는 "판사들은 사실 이 논의 자체 내용을 잘 모른다. 법원행정처장이 법사위에 와서 쭉 답변하는 심리를 보면"이라고 했다. 그는 법안 추진이 지연된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며 "(윤 전 대통령 수사, 기소 등으로) 7개월 이상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재판이) 연말까지 밀린 것"이라며 "진작에 (내란 전담 재판부법을) 했어야 하는데 전략적으로 아쉬움이 많고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등에서 제기한 법안 수정 제안에 대해서도 "국회 윤리특위도 여야 동수로 했는데 난리가 나서 무산시켰다. 왜 그렇겠나"라며 "동수만 해도 아무것도 안 된다. 법원의 사법 불신 때문에 이걸 만들면서 법원에 더 많은 지분을 주면 어떻게 되겠나"고 반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위헌성 논란이 불거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9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1심과 항소심에 전담재판부를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추천위원회가 지명한 판사들로 재판부를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천위원회는 헌법재판소장·법무부 장관·판사회의 추천자 등으로 꾸려진다. 전날 반대·보류 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공정한 재판을 위한 재판부 무작위 배정 원칙에 반하는 데다 후보추천위의 법무부 장관 추천권, 1심 재판 중단 후 내란전담재판부 이관 등이 재판독립 원칙에 위배돼 위헌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했다. 해당 법안과 관련해 범여권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 등에서도 위헌 논란 등을 우려한 만큼 조정을 거쳐 연내 처리한다는 게 민주당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돼도 사법개혁 법안들의 위헌성을 지적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로 여론전에 나 계획이다.

    2025-12-09 13:27:18

  • "박나래 주사이모, 국내 의사면허 없다"…시술받은 사람도 공범되나?

    방송인 박나래에게 주사 시술을 한 이른바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 A씨가 국내에서 의사 면허를 발급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자체적으로 국내 의사 면허 취득자 약 14만 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A씨가 국내 의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에도 공식 확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대한의사협회에서 가지고 있는 의사면허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며 "현재까지 나와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확인해 봤을 때 의사 면허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A씨가 의사 자격 없이 주사 시술을 했다면, 이 자체로 불법 의료 행위에 해당하며, 특히 향정신성 의약품이 사용된 정황이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 가능성도 커진다. 의사협회는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나래 측은 "왕진을 요청했다"는 입장이지만, 비의료인의 불법 시술이 사안의 본질이라는계 의협의 설명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무면허 시술이 불법인 것을 인지하고도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면 시술을 받은 사람 역시 공범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의료인이 의료기관 안에서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응급환자 진료나 가정간호 목적,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만 의료기관 밖에서의 의료행위가 허용된다. A씨가 해외에서 의사 면허를 땄다고 해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하려면 의사 면허를 취득해야 하고, 간호사라면 의사의 지시와 처방에 의해 적법하게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를 수행해야 한다. 무자격자라면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왕진 역시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만 가능하고, 적법하지 않은 의료기관 외 진료이거나 의무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면 5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의료계에서 이 사건을 이미 고발한 만큼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일차적으로는 위법 행위를 한 당사자가 처벌 대상이나, 의료법 위반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가담 여부에 따라 환자 본인도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2025-12-09 13:09:51

  • 베트남서 또 한국인 사망…경찰

    베트남서 또 한국인 사망…경찰 "극단선택 위장 가능성" 수사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에 이어 한국인 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8일 JT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호치민시의 한 고급 빌라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자택 내 샤워 부스에서 발견됐으며, 사망한 지 약 5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단순 변사 사건이 아닌,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누군가 A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A씨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전 행적을 파악하고 있으며, 범죄조직과의 연관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에도 베트남 호민의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용의자가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20대 한국인 조직폭력배(조폭)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4시쯤 호치민 주택가 아파트 인근에서 한국인 30대 남성의 시신이 가방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아 시신 수습 및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장에서 도주한 한국인 20대 남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시신의 신원은 캄보디아 등지에서 활동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으로 알려졌으며, 체포된 용의자 2명 중 1명인 B씨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B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조직죄 등 혐의로 처벌을 받아 경찰의 관리대상이었으며, 또 다른 용의자인 20대 남성 C씨는 관리대상은 아니지만 조폭 가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B씨 등의 범행 동기로 사이버 도박 자금 등 돈과 관련한 갈등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 등도 확인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범죄가 발생한 만큼 현지에서 B씨 등에 대한 처벌이 이뤄진 뒤 송환 여부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2025-12-08 16:56:51

  • 한국팀 월드컵 치를 곳에…'유해가방' 450여개 속출한 멕시코 경기장, 무슨일?

    한국팀 월드컵 치를 곳에…'유해가방' 450여개 속출한 멕시코 경기장, 무슨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멕시코 할리스코주 아크론 스타디움(에스타디오 아크론) 인근에서 450여 개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되며 개최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라틴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크론 스타디움 주변에서 회수된 유해 가방이 2022년 이후 최소 456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의 이 경기장은 현지 프로축구팀 치바스 데 과달라하라의 홈구장이자,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조별 예선 1~2차전 경기를 치르는 곳이다. 이 경기장은 2010년 개장한 4만9천800석 규모 경기장으로, 멕시코 리그 C.D 과달라하라의 홈 구장으로 쓰인다. 지역 수색단체 '게레로스 버스카도레스 데 할리스코'의 관계자인 호세 라울 세르빈 가르시아는 "최근 발견은 주택 개발을 위한 공사 중 이뤄졌다"며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 가방만 456개에 이른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장소 인근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유해가 발견된 곳은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약 20km 떨어진 라스 아구하스 지역으로, 건설 노동자들이 290개의 가방을 발견한 바 있다. 인근 사포판과 틀라케파케 지역에서도 유사한 유해 발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유해가 발굴된 건 지난 9월로 시신 가방을 묻은 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멕시코 전역에는 현재 13만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로, 많은 이들이 '마약과의 전쟁' 이후 실종된 사례들이다. 할리스코주는 현재 멕시코 내 실종자 수 1만4천여 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범죄율도 상위권이다. 해당 지역은 멕시코 최대 마약 카르텔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본거지로 알려졌으며, 이 조직은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이처럼 폭력과 실종 문제가 극심한 지역에서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수색단체 측은 "당국이 실종자 유해 발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고 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지역 이미지를 정비하기 위해 서둘러 유해 처리를 마치려는 조짐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할리스코주 당국은 감시 카메라 3천대 추가 설치, 국가 경비대 배치, 금속 탐지기 및 드론 활용 등 강화된 보안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2025-12-08 15:59:32

  • "내란 1년에 연예뉴스? 이상해"…김어준 '조진웅 논란'에 한마디

    배우 조진웅 씨가 과거 범죄 이력이 문제가 되면서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최근 연예계 이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씨는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제 정세를 다루던 중, 국내 언론의 보도 흐름을 지적하며 "이런 가운데 갑자기 우리 뉴스의 큰 트렌드를 연예 뉴스가 차지하고 있다. 내란 1년인데"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출연한 권민정 아나운서에게 "본인(권 아나운서)이 배우를 했기 때문에 이런 뉴스가 크게 와 닿을 때가 있죠"라고 말을 건넸고, 이어 "재작년에 그런 뉴스들 있지 않았냐"면서 "이선균 씨도 그랬고, 지디(가수 지드래곤)도 그랬죠"라고 언급했다. 이후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도 방송에 출연해 과거 사례를 들어 "(과거) 제가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갔다가 기각된 날 서태지 씨 결혼 기사가 나왔다"며 "BBK로 1심에서 지고 2심에서 승소했을 때 서태지 씨 이혼 기사가 나왔다. 이상하게도"라고 밝혔다. 이어 "나꼼수 관련해서 저희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연예인 기사가 나왔다"며, 정치적 사안이 수면 위로 오를 때마다 주목도 높은 연예계 뉴스가 함께 터졌다는 경험을 전했다. 김 씨 역시 "물타기 기사가 꼭 있었다"면서 "공교롭게도 그런 타이밍에 폭로성 연예 기사가 참 많이 겹쳤다"고 거들었다. 한편, 조진웅의 은퇴 선언 후 범여권 일각에서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조씨는 민주당과 오랜 기간 교류해온 대표적인 친여 성향 연예인으로 꼽힌다. 박범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조진웅 배우 하면 떠오르는 홍범도 장군의 귀환, 그리고 몇몇 영화"라며 "대중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썼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진다"며 조씨의 복귀를 촉구하는 송경용 신부와 한인섭 교수의 글을 공유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배우 조진웅 일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나는 특히 여러번 만나 대화를 해 본 사람으로서는 더 그렇다"며 과거 그의 일이 어떠한 것인지 보도만을 통해서는 알 수 없어 더욱 더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명예 회복을 위해 애써온 모습에서 과거의 일이 상상이 안되지만, 한번 실수의 주홍 글씨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과거에 실수했더라도 보람있는 삶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다만, 애초 조씨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은 "제보자들이 조씨가 8·15 경축식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하는 장면을 보고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2025-12-08 15:00:01

  • KTX·SRT 내년말까지 통합 추진…3월부터 서울·수서 교차 운행 시작

    KTX·SRT 내년말까지 통합 추진…3월부터 서울·수서 교차 운행 시작

    정부가 고속철도인 KTX(코레일 운영)와 SRT(SR 운영)의 단계적 통합을 2026년 말까지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내년 3월부터 서울역에 SRT,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교차 운행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는 양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통합 편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이용자 수요에 따른 유연한 노선 운영과 좌석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KTX-산천과 SRT 차량을 연결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오가는 시범 사업도 내 6월부터 시작한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서울역∼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KTX가 서울→부산→수서→포항→서울 구간을 다니는 등 다양한 노선 운영이 가능해진다. 열차 예약 시스템도 통합된다. 코레일톡과 SRT 앱에서 서울, 용산, 수서역 등 고속철도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내년 말까지는 KTX와 SRT의 발권·결제를 하나의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두 철도 운영사의 통합을 통해 고속철도 좌석을 하루 1만6천석 이상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TX는 약 20만석, SRT는 약 5만5천석 규모로, 통합 시 전체 좌석 수는 약 26만석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한 중복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해 KTX 운임을 10%가량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코레일과 SR의 조직 통합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양사의 급여 체계, 근무 형태, 복지 제도 등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운임 체계, 마일리지, 회원제 서비스, 안전 체계의 일원화 등도 포함된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SR을 흡수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통합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SR 측은 일방적인 흡수 통합에는 부정적 입장이지만, 서비스 등 운영 통합에는 협조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국토부 내에는 고속철도 통합추진단을 설치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와 철도산업위원회(철산위) 심의 및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에 대비하는 등 법정 절차도 밟아 나갈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은 흡수통합이 아니라 한국의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의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가 각별히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08 14:21:05

  • 수상소감 '유재석' 쏙뺀 이이경…소속사

    수상소감 '유재석' 쏙뺀 이이경…소속사 "저격 아냐,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배우 이이경이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저격'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전날 논란에 대해 "유재석을 저격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수상 소감을 그대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지난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2025년 연말에 저의 목소리를 담아주시고 상까지 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속사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 무대에서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를 에둘러 언급했다. 그는 "사실 축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용기를 내서 말해보자면, 최근 저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며 "용의자가 저희 회사에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고 말했다. 이후 '놀면 뭐하니?' 동료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에 쉰다"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소감에서 '놀면 뭐하니?'의 메인 MC인 유재석의 이름이 빠진 것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이이경이 일부러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이경은 지난달 21일 본인의 SNS를 통해 관련 논란에 대해 처음 입을 열고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자진 하차를 권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만에 (유포자가)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유재석이 해당 프로그램에서 이이경의 하차에 관해 "드라마·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 하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는데 일부 네티즌은 유재석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는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성 폭언, 욕설 등 악의적 게시물로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25-12-08 12:57:00

  • 정준

    정준 "조진웅 죗값, 어린 시절 치렀다…'용서'라는 단어 생각할 때"

    배우 정준이 고등학생 시절 범죄 이력이 드러나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정준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진웅과 관련된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 듯 '용서'를 언급하며 "만약 우리의 잘못을 내 얼굴 앞에 붙이고 살아간다면 어느 누구도 대중 앞에 당당히 서서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저도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진웅과의 과거 인연을 회상하며 "저는 형의 신인 시절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현장에 늘 일찍 와 있고 매니저도, 차도 없이 오지만 늘 겸손하게 인사하고 스태프들을 도와주며, 촬영이 끝나도 스태프들이 다 가기 전까지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정준은 "이후 한 번도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지만 그 모습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아 형의 작품은 꼭 보고 응원했다"며 "형의 예전 잘못이 옳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형이 치러야 할 죗값은 어린 시절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용서라는 단어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적용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했다"며 "형의 어린 시절은 잘못됐지만, 반성하는 삶을 잘 살아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로 많은 웃음과 기쁨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했다면, 이제 용서라는 단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싶다"고 했다. 글 말미에는 '힘내 형', '형 팬들이 하지 말라고 할 때 그때 떠나', '지금은 아니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조진웅의 은퇴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5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10대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혐의로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았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2025-12-08 12:33:25

  • 고덕 아르테온 "놀이터 출입만으로 10만원 벌금 아냐…외부인 중앙보행로 이용 가능"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가 최근 인근 단지에 발송한 '질서유지 협조 안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입대의는 공공보행로 지정 제도 전반에 대해 "관리 책임은 주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입대의는 8일 "질서유지 협조 안내 공문은 고덕 그라시움을 포함한 인근 단지들에 동일하게 발송됐고, 생활지원센터 차원에서 질서 유지에 대한 협조 요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질서 유지 협조 안내 공문' 세부 내용과 관련해 "한 아파트 측이 어린이 놀이터 출입과 관련해 '반려견 동반 출입 금지'라는 부분을 누락했다"며 "외부 어린이들이 놀이터를 출입하는 것만으로 10만원의 벌금 또는 위반금을 부과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입대의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반려동물을 제한하는 이유는 안전과 공중위생"이라며 "사유지 내에서 반려견 인식표를 부착하지 않은 채 흥분 상태의 반려견을 동반하여 교상 등 위해의 우려를 초래하는 경우 이에 대한 퇴거 등의 조치에 대한 판단은 사유지를 관리하고 책임이 있는 주체에 있다"고 했다. '외부인 전면 차단' 주장에 대해서도 "중앙보행로(아랑길)는 통행 가능하다"며 "외부인은 아랑길을 통하여 이동할 수 있고 따라서 전면 차단하거나 통행만으로 부담금을 징수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입대의는 아울러 "2025년 10월 2일부터 시행 중인 '질서위반 부담금'은 입주민 과반 동의와 입대의 의결을 통해 제정된 규정으로, 법적 과태료나 벌금이 아니라 사유지 내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기준"이라며 "이는 피해복구와 질서 확립을 위해 입주민과 외부인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했다. 입대의는 최근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도 언급했다. "지난 7월 두 차례의 소화기 난사 사건과 보안요원 및 입주민 위협 사례 등 단지 전역에서 안전·질서 문란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보행로 개방으로 외부인의 통행이 급증하면서 입주민의 사고 위험이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인의 사고에 대한 법적∙금전적 부담까지 입주민이 떠안는 구조가 형성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유지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입주민이 외부인의 치료비를 배상하고 민형사 책임을 지는 현 구조는 불공정하다"며 "사고 당사자는 면책되고, 그 책임은 입주민에게 전가되는 제도는 형평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입대의는 또 "고덕 아르테온은 보행로 개방을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 등 어떠한 혜택도 받은 바 없다"며 "서울시와 구청은 공공보행로로 지정만 했을 뿐, 이후 유지·관리·안전대책에 대한 아무런 지원이나 관리 방안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입대의는 "이번 사례는 단순한 단지 간 갈등이 아닌, 정부가 공공보행로 지정이라는 이름 아래 사유지에 공공 기능을 부여하면서 관리 책임은 주민에게 떠넘긴 구조적 문제"라며 "유사 갈등 방지를 위해서는 공공보행로 지정 제도의 전면적 재검토와 행정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5-12-08 10:04:08

  • "거액 금전 요구"…박나래, 前매니저 '공갈 혐의' 맞고소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가 자신을 고소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6일 "공갈 혐의로 전 매니저 A씨와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나래 측은 이들이 허위 사실을 근거로 박나래에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고소는 A·B씨가 박나래를 상대로 고소·고발에 나선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지난 5일 이들이 수억 원대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소속사 앤파크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나래 씨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약 1년 3개월간 근무한 뒤 퇴직금은 이미 수령했으나, 이후에도 추가 보상을 요구해왔다고 소속사 측은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퇴직금 수령 후에도 추가로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와 B씨는 박나래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으며,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횡령 의혹을 일축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세웠으며,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 횡령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한편, 박나래 측은 이날 불거진 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관련해서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 영양제를 맞은 것으로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5-12-06 23:11:27

  • 층간소음에 윗집 찾아가 흉기…관리실에 숨자 차로 들이받아

    층간소음에 윗집 찾아가 흉기…관리실에 숨자 차로 들이받아

    충남 천안에서 층간소음 갈등 끝에 이웃을 살해한 40대가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6일 오후 열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2분쯤 천안 서북구 한 아파트 윗집으로 찾아가 70대 이웃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특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B씨는 공격을 피하려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으나, A씨는 승용차로 관리사무소 출입문을 들이받아 부순 뒤 안으로 진입해 다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B씨 집에서 진행되고 있던 싱크대 공사가 시끄럽다며 B씨를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단지 내 방송으로도 공사 안내가 이뤄졌던 상황이었다. 이웃 사이의 갈등은 이미 상당 기간 이어져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두 차례 112 신고가 접수됐으며, 관리사무소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층간소음 위원회'까지 구성해 조정을 시도했다. 임대아파트인 해당 단지에서는 A씨에게 최상층 세대로 거처를 옮겨주기로 협의도 진행됐지만, 갈등은 결국 비극적인 범죄로 이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2025-12-06 21:49:05

  • 골프채로 아내때려 숨졌는데…'형량 반토막' 골프채가 구했다, 왜?

    골프채로 아내때려 숨졌는데…'형량 반토막' 골프채가 구했다, 왜?

    피로 얼룩진 주방 바닥, 부러진 골프채, 바닥에 흩어진 머리카락 뭉치. 전직 정치인 A씨 부부 사이에 벌어진 다툼은 순식간에 폭력으로 번졌다. 주먹과 발, 골프채를 휘두르자 아내는 처참한 상태로 쓰러져 결국 숨을 거뒀다. 현장에 남겨진 깨진 골프채와 피투성이 바닥은 그날 벌어진 비극의 생생한 흔적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골프채는 살인 혐의를 벗게 한 핵심 단서가 됐다. 재판부는 "정말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면 더 치명적인 흉기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골프채 외에는 어떤 흉기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내의 죽음은 분명하지만 그 죽음이 '살해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strong〉◇골프채로 마구 폭행…쓰러진 아내 그대로 방치〈/strong〉 A씨는 1989년 B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번의 외도와 용서, 갈등과 침묵이 있었다. 2019년 4월 9일 새벽, A씨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는 B씨의 내연남이었다. 분노한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입증하려 집에 있던 소형 녹음기를 찾아내 같은해 5월 14일, 그 녹음기를 B씨 차량의 머리받침 안에 몰래 숨겼다. 그리고 다음날 녹음기를 꺼내 녹음파일을 확했다. 그리고 그날 정오 무렵, 서울 자택에서 부부는 주방 식탁에 마주 앉았다. 짧은 술잔, 긴 침묵. A씨가 외도를 추궁하자 B씨는 "왜 또 그래, 요즘 안 만난다고 했잖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 순간 격분한 A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B씨를 밀쳐 싱크대에 부딪히게 하고 허벅지를 차 넘어뜨렸다. 바닥에 쓰러진 B씨를 A씨는 발로 밟고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때렸다. 그리고는 골프채를 들었다. 피칭 웨지, 4번 아이언. 골프채는 더 이상 운동기구가 아니었다. 머리카락은 한 움큼씩 뜯겼고, 두 번째 골프채가 부러질 때까지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폭행 당하던 B씨는 겨우 기어가듯 안방으로 들어갔지만 A씨의 범행은 계속됐다. 이후 A씨는 B씨를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고, 현장에 흩뿌려진 피와 부러진 골프채를 정리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오후 4시 55분, B씨가 움직이지 않자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었다. 이미 호흡이 멎은 뒤였다. 응급실로 옮겨진 B씨는 오후 6시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외상에 의한 속발성 쇼크와 심장눌림증. 국과수 법의관은 "피부 아래와 근육 내에서 발견된 수많은 출혈과 골절, 심장 파열 등은 강한 외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부검 소견을 밝혔다. 현장에 있던 골프채 5개 중 2개는 헤드가 부러졌고, 하나는 손잡이까지 손상됐다. A씨는 끝까지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내가 자해하려고 해서 말리다가 팔, 다리를 몇 번 때린 것뿐이다. 살해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strong〉◇"미리 흉기 준비하지 않아"…살인 아닌 상해치사〈/strong〉 1심은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남편 A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해 A씨에게 〈strong〉징역 15년〈/strong〉,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strong〉징역 7년〈/strong〉,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상해의 고의를 넘어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했다. 가장 먼저 다뤄진 것은 A씨의 평소 성향이었다. A씨의 두 딸은 법정에서 "아버지는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가족 간 불화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부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투거나 몸싸움을 벌인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문제의 녹음파일을 들은 뒤 A씨가 보인 행동 역시 '살해 고의'와 거리가 있다고 항소심은 판단했다. 피고인은 녹음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아내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전화연락을 하고 적어도 4시간이 지난 후 피해자를 만났다. 만나자는 장소도 집이었다. 폭행이 가해진 방식도 상세히 검토됐다. 피고인은 〈strong〉미리 흉기를 준비한 바 없었고, 주방에 있던 골프채 두 개는 평소 집안에 세워두던 것〈/strong〉이었다. 실제 폭행에서도 피고인은 손과 발을 주로 사용했고, 골프채는 회초리처럼 휘둘렀다는 진술이 증거와 부합했다. 피해자 신체에 골프채 헤드의 가격으로 생겼다고 볼 상해가 없었다. 골프채 두 개가 부러진 사실도 살해 의도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재판부는 보았다. 싱크대를 세게 내리쳐 부러졌다는 피고인의 진술, 오래된 골프채의 상태 등이 이 판단의 근거였다.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에게 살인의 범의는 인정하기 어렵지만 소중하고 존엄한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간 피고인의 범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에게 동종 전력이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자녀들은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

    2025-12-06 20:28:12

  • 가위로 머리 깎던 손님 귓불 자른 20대 미용사…벌금 100만원

    가위로 머리 깎던 손님 귓불 자른 20대 미용사…벌금 100만원

    손님의 머리를 자르던 중 이발 가위로 귓불을 다치게 한 20대 미용사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6일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용사 A(2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미용실에서 손님 B(44)씨의 머리를 자르던 중, 이발용 가위로 실수로 B씨의 오른쪽 귓불을 건드려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날이 날카로운 이발용 가위를 사용하는 업무 특성상, A씨에게는 고객의 귀나 피부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의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검찰 측 주장에 힘을 실으며, A씨의 과실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피해자 진술, 진단서 등의 자료에 따르면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당 10만 원의 기준으로 노역장에 유치된다"고 했다.

    2025-12-06 17:05:30

  • 해외 촬영장에 '주사이모'가?…박나래 '불법 의료 의혹' 나왔다

    해외 촬영장에 '주사이모'가?…박나래 '불법 의료 의혹' 나왔다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휩싸였다. 6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는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의료법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 A씨가 박나래의 매니저와 나눈 메시지가 포함돼 있으며, 이 내용에는 "처방전 모으고 있어"라는 문구와 함께 항우울제를 처방 없이 전달한 정황이 담겼다. 또 박나래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해외 촬영 중에도 해당 인물을 부르고, 의료 시술을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앤파크 측은 "의사 선생님이고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있다. 또한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다. 또한 그분이 의사 면허가 없는 분이라고 한다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며 "현재는 관련 시술 등을 받지 않고 있다. 연락을 안 한 지도 오래됐다"고 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씨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강요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매니저들은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나래에게 폭언을 듣고, 그가 던진 술잔에 맞아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가 차린 1인 소속사인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나래 씨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약 1년 3개월간 근무한 뒤 퇴직금은 이미 수령했으나, 이후에도 추가 보상을 요구해왔다고 소속사 측은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퇴직금 수령 후에도 추가로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직원들이 제기한 '폭언'이나 '갑질'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함께 불거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전 매니저들의 담당 업무였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특수상해·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2025-12-06 15:55:28

  • 미분함수 10초만에 '정답'…광주 수능만점자, 유튜브서 수학실력 뽐낸 그 학생

    미분함수 10초만에 '정답'…광주 수능만점자, 유튜브서 수학실력 뽐낸 그 학생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광주 서석고 3학년 최장우 군의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뛰어난 수학 실력을 선보인 것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최 군은 올해 초 교육 유튜버 '미미미누'가 광주 지역에서 진행한 '길거리 수학 챌린지'에 참가해 눈에 띄는 실력을 선보였다. 영상 속 그는 당시 최 군은 자신을 "광주 서석고등학교 내신 1.00으로 전교 1등이자 제50대 학생회장, 제14대 광주시고등학교 학생회 의장"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수학2'를 꼽은 그는, 미분 함수와 다항함수 문제를 각각 10초도 안 되어 해결해 정답을 맞히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인싸와 우등생 둘 중 하나만 해라", "문제가 쉽다고 자만하지 않고 즐거워할 때 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멋있고 귀엽다", "이 학생이 수능 만점 학생이구나. 훌륭한 인재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최 군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언어와 매체), 수학(미적분), 사회탐구(경제·사회문화)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해 전 과목 1등급을 받았다. 수능 만점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항상 긍정적으로 응원해 준 부모님과 체계적인 학교 수업으로 수능 만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 군은 수능 전 과목 만점이라는 결과를 얻기까지 철저한 계획과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항상 '미리 생각해 두자'를 원칙으로 삼았다"며 "플래너에 세운 계획을 실천하고, 그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효율적인 공부 루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어 과목에 대해서는 "초·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텍스트를 빠르게 이해하는 힘이 생겼다"고 전했다. 수학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할 정도로 선행은 거의 하지 않았고, 문제풀이 기술보다 개념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인문사회계열을 희망하는 최 군은 현재 수시모집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지원해 1차 합격한 상태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 경제학자를 꿈꿔왔는데,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광주 지역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2025-12-06 15:40:51

  • 차량 털고 고기 먹던 10대들…무선 이어폰 '위치추적'에 결국

    차량 털고 고기 먹던 10대들…무선 이어폰 '위치추적'에 결국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턴 중학생 4명이 무선 이어폰의 위치 추적 기능으로 덜미를 잡혔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1일 새벽 발생했다. 피해자는 출근길에 주차장으로 내려갔다가 차량 인근에서 이상한 낌새를 발견했다. 차량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고 내부가 어질러진 상태였고, 그는 차량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이후 관리실과 함께 CCTV를 확인한 결과, 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주차장 안으로 들어와 여러 차량을 돌아다니며 문을 열고 내부를 뒤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이들에 의해 피해자는 명품 지갑, 무선 이어폰 등을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잃어버린 무선 이어폰의 위치 추적 기능을 통해 중학생 일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직접 택시를 타고 해당 위치로 향했지만, 처음에는 허탕을 치고 귀가했다. 그러던 중 밤늦게 다시 위치가 업데이트됐다는 알림을 받았고, 아내와 함께 또다시 택시를 타고 해당 위치로 향했다. 이어폰의 신호는 한 삼겹살집 인근에서 멈춰 있었고, 피해자가 식당 창밖을 살펴보니 중학생 4명이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고, 이 중 한 명이 화장실 간다며 도주했으나 나머지 일행과 함께 결국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식당 관계자는 "아이들이 식당에 들어올 때부터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신나 보였다"며 "서빙 직원에게 '명품 시계 있다', '명품 지갑 있다'며 자랑하기도 했다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는 "잡혀서 다행이지만, 아이들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무선 이어폰을 버려 되찾지 못했다"며 "도난당한 명품 지갑도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파트 주차장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들었고, 분명히 다른 곳에서도 피해자가 있을 것 같다"며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약하게 처벌되면 안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학생 4명이 서울 곳곳에서 여러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025-12-06 14:58:06

  • '소년범 의혹' 조진웅

    '소년범 의혹' 조진웅 "미성년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 미성년 시절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조진웅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해당 사건이 30년 이상 지난 일로, 당시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이미 관련 법적 절차는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배우 본인이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것에서도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너그럽게 이해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등학생 시절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최소 두 차례 이상 강제전학 처분을 받았으며, 범죄에 연루돼 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조진웅 등은 차량을 훔치는 절도 범행에 가담해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는 주장이었다. 아울러 조씨가 성인이 된 이후 무명배우였던 시절에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 이력이 있고, 만취상태의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당한 전력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전까지 '조원준'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하던 조씨는 지난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때부터 아버지의 이름으로 알려진 예명 '조진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의혹 제보자들은 "과거 범죄 이력을 지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진웅은 1996년 극단 '동녘'에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말죽거리 잔혹사(2004)'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시그널', '강적', '용의자X', '독전', '사라진 시간', '경관의 피' 등 여러 인기작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strong〉다음은 사람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strong〉 안녕하세요, 사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조진웅 배우 보도 관련 입장발표가 늦어져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습니다.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조진웅 배우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다만 조진웅 배우가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 온 부분은 과거를 감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5-12-05 21:52:18

  •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 대상에 김호중이?…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 대상에 김호중이?…"실제 이뤄질 가능성 낮아" 전망

    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34) 씨가 성탄절을 앞두고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소망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김 씨는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진행하는 성탄절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김 씨는 지난 5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수형자는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채우면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나이와 범죄 동기, 죄명,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일정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르는 관련법에 따라 심사 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3·1절, 부처님 오신 날, 광복절, 교정의 날, 성탄절을 앞두고 가석방 심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성탄절 특사를 앞두고 개최될 위원회에서 가석방 적격 판단을 받는 수형자는 성탄절 전날인 오는 24일 석방될 예정이다. 다만 죄질이 나쁜 범행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가석방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신 자수하게 한 혐의 드러나면서 구속기소됐다. 최근에는 '소망교도소' 직원이 김 씨에게 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법무부가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여주경찰서는 전직 소망교도소 직원인 40대 A씨를 뇌물요구죄, 공갈미수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최근 소망교도소에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5-12-05 20:24:53

  • 박나래의 반박

    박나래의 반박 "前매니저들, 수억 요구했다"…갑질 주장은 '사실관계 확인중'

    개그우먼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에 반박하며, 오히려 이들이 수억 원대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소속사 앤파크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나래 씨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약 1년 3개월간 근무한 뒤 퇴직금은 이미 수령했으나, 이후에도 추가 보상을 요구해왔다고 소속사 측은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퇴직금 수령 후에도 추가로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이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직원들이 제기한 '폭언'이나 '갑질'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향후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불거진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전 매니저들의 담당 업무였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문제 제기를 한 직원이 담당한 부분이었다"며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연예계에선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하고, 박나래 소유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박나래는 특수상해·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2025-12-05 20:07:29

  • 서울 도심에 5만원권 '돈벼락'…시민들, 한장도 안 챙기고 돌려줬다

    서울 도심에 5만원권 '돈벼락'…시민들, 한장도 안 챙기고 돌려줬다

    서울 도심 한복 거리 위로 5만원권 지폐가 흩날렸지만, 이를 본 시민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돈을 주워 경찰에 모두 반환해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2일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바닥에 5만 원이 있길래 보니까 차도에 5만 원권이 엄청났다"는 글과 함께 다수의 지폐가 길에 흩어진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뭐에 홀린 듯 차도에 들어가서 막 주웠다. 차들도 다 멈춰 기다려줬다"며 당시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사진에는 을지로4가 인근 도로 위에 5만 원권 지폐 수십 장이 뿌려져 있고, 시민들이 이를 손에 들고 걷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누가 버스에서 돈을 뿌렸다고 하더라"며 "무슨 사연인지 너무 궁금했다. 200만 원은 되는 것 같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돈을 주워 경찰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돈을 뿌린 것이 아니라, 당시 횡단보도를 지나던 한 행인이 보관 중이던 현금 약 1천만원을 실수로 흘린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시민은) 일적으로 필요해 소지하던 돈이라고 밝혔고, 범죄 혐의점은 없어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현금이 길에 떨어졌다고 해도, 마음대로 챙겨서는 안 된다. 법적으로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유실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 2016년에는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자가 베란다에서 카펫을 털다 650만 원을 실수로 밖에 떨어뜨리는 일이 있었다. 2020년에는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홧김에 5만원권 600만원어치를 창밖으로 던져 주민들과 경찰이 돈을 수거하기도 했다.

    2025-12-05 1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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