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해제' 유해진에 유재석은 등 토닥…대통령 표창·보관문화훈장 나란히 수상
신변보호 조치가 해제된 뒤 약 2주 만에 공식 석상에 선 배우 유해진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유해진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6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을 지키려는 촌장 엄흥도 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점 등이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수상 무대에 오른 유해진은 "정말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제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왕과 사는 남자'의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은 '왕과 사는 남자' 같은 작품으로, 또 좋은 영화로 보답드리는 일밖에 없을 것 같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에게 대통령 표창을 안긴 '왕과 사는 남자'는 올해 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692만 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유해진은 영화에서 엄흥도 역을 맡아 박지훈과 호흡을 맞췄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도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유해진이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신변 위협을 겪은 뒤 처음 참석한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지난 9월 개봉한 뒤 작품의 역사적 해석과 사건 재구성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일부 단체는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유해진 측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유해진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주거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해당 조치는 지난 15일 소속사의 요청으로 해제됐다. 유해진은 신변보호 조치가 이어지는 동안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일영화상 등 주요 공식 일정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보호 조치 해제 이후 그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식 행사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재석도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수상자 기념 촬영 과정에서 유해진의 등을 토닥이며 축하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재석은 수상 소감에서 "뭐라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 정말 이런 날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도, 꿈꿔보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집안의 영광이고 가문의 영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1991년에 데뷔를 해서 36년째 접어들고 있다. 데뷔할 때를 생각해보면 '왜 이렇게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하며 본인의 부족함을 (알기보단) 그런 것들을 불평불만으로 근 10년을 보냈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요즘엔 '세상이 지나치게 저를 바라봐준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제가 할 일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거 같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허락하는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에는 유해진과 장항준을 비롯해 류승룡, 소지섭, 음악감독 강승원, 밴드 부활, 그룹 슈퍼주니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훈장은 유재석과 고(故) 신해철, 그룹 블랙핑크 등이 받았다.
2026-10-30 13:44:01
"나 죽으면 누가 돌봐"…간병하던 장애인 형 살해한 50대, 징역 10년
장애가 있는 쌍둥이 형을 장기간 부양해 온 50대 남성이 형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오전 3시30분쯤 경기 오산시의 한 빌라에서 잠을 자던 쌍둥이 형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뇌전증 등을 앓고 있었으며, A씨는 형이 지낼 거처를 마련해 주고 오랜 기간 생활비 지원과 간병을 맡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수사 과정에서는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상황에서 자신이 사망하면 형을 돌볼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수면제 등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일종의 '블랙아웃'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인간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가치"라며 "이를 침해하는 범죄는 어떤 방법으로도 그 결과를 회복할 수 없어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믿고 의지하던 쌍둥이 동생으로부터 범행을 당한 만큼 그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형을 돌보는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어려움은 양형에 반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가 있는 형을 실질적으로 부양하는 과정에서 평소 앓던 정신질환으로 인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10-30 12:15:44
생일도 데뷔도 같은해인 두 거장…최불암·패트릭 스튜어트, 같은날 떠났다
두 배우의 국적은 달랐지만, 발자취는 신기하리만큼 닮은 점이 많았다. 1959년 연극 무대에서 연기 인생을 시작해 60여 년간 활동한 최불암과 패트릭 스튜어트가 하루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30일 유족 등에 따르면 배우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다. 영국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도 같은 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향년 86세인 스튜어트는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소체 치매를 앓았으며, 마지막 순간에는 아내 서니 오젤과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두 사람은 생년월일부터 연기 인생의 출발점까지 공통점이 적지 않다. 최불암은 실제 1939년생이지만 호적상 생일은 1940년 6월 15일이다. 1940년 7월 13일생인 스튜어트와는 기록상 생일이 28일 차이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해도 1959년으로 같다. 최불암은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고, 스튜어트는 영국 링컨의 극단에서 연극 '보물섬'을 통해 전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무대와 장르를 거치며 자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최불암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대표작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다. 1971년 시작한 '수사반장'에서 그는 정의로운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전원일기'에서는 양촌리 김 회장으로 출연해 오랜 세월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특히 김 회장은 한국 사회에서 아버지와 어른을 상징하는 인물로 사랑받았다. 작품 속에서 보여준 묵직하고 따뜻한 모습은 최불암에게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경이 됐다. 스튜어트는 TV와 영화 양쪽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1987년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장뤼크 피카르 선장을 연기하며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다. 냉철한 판단력과 지도력을 갖춘 피카르 선장은 그의 대표 캐릭터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2000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에서는 돌연변이들의 지도자 찰스 자비에 교수를 맡았다. 휠체어를 탄 채 등장하는 프로페서X는 강력한 정신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을 이끄는 지혜로운 인물로 그려졌다. 휴 잭맨이 연기한 울버린과 함께한 장면들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활동 무대와 작품의 성격은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과 신뢰를 얻은 배우였다.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건강 문제를 겪은 점도 두 사람의 말년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 넘게 진행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5월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에도 직접 새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제작진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최불암이 재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해 3월 직접 "곧 돌아갈 테니 걱정 마세요"라며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지 못했다. 반면 스튜어트는 사후에도 신작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마블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프로페서X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스튜디오는 스튜어트의 별세 이후 공식 추모글에서 해당 작품을 언급하며 고인의 연기 인생을 기렸다. 가족들은 두 배우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최불암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는 지난 29일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자녀들과 함께 운구 행렬에 동행했다. 1970년 결혼해 56년간 부부로 지낸 김민자는 남편의 마지막 길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튜어트의 유족도 아내 서니 오젤을 비롯한 가족과 친구들이 임종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음악과 기도, 눈물과 웃음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최불암의 뒤를 이어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맡은 최수종은 고인을 기렸다. 최수종은 "한평생 배우라는 이름을 넘어 대한민국 이웃들의 땀방울과 밥상 위의 삶을 가장 깊이 경외하고 아껴주셨던 선생님"이라며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했다. 스튜어트와 '엑스맨' 시리즈에서 함께 연기한 휴 잭맨도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휴 잭맨은 "무대와 스크린을 빛낸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을 잃었다"며 "내게 그는 훌륭한 친구이자 인간이었다. 그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평생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최불암의 장례는 생전 오랫동안 활동했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26-10-30 11:10:09
"누가 칼로 그은 듯…내몸이면 어쩔뻔"…5호선서 패딩·니트 찢긴 승객, 무슨일?
출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한 승객의 패딩과 안에 입은 니트가 잇따라 훼손된 사실이 알려졌다. 옷에는 날카로운 물체로 긁힌 듯한 흔적이 남았고, 패딩 충전재까지 쏟아져 나온 가운데, 피해 승객은 누군가 고의로 옷을 훼손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지하철 5호선에서 누가 칼로 긋고 간 것 같아. 진짜 소름 돋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던 중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이 훼손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검은색 패딩 겉감이 크게 찢어져 흰색 충전재가 밖으로 빠져나온 모습이 담겼다. 함께 공개된 파란색 니트에도 구멍이 나 있었다. A씨는 "멀쩡했던 패딩이 찢어져 안에 있던 충전재가 다 쏟아지고, 심지어 안에 입었던 니트까지 구멍이 났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옷이 주변 물체에 걸려 찢어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손상된 부위를 확인한 뒤 누군가 날카로운 물건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됐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생각할수록 소름 돋는 게, 옷이 아니라 내 몸이었으면 어쩔 뻔했느냐"며 "사람 많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니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런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CCTV를 확인할 수 있을까"라며 다른 승객들에게 비슷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게시물에는 과거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옷이 훼손됐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10년 전쯤 등굣길에 입고 있던 롱패딩이 찢어진 일을 언급하며, 처음에는 못이나 나사 등에 걸린 것으로 생각했지만 찢어진 모양이 반듯했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도 올해 2월에 출근길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누가 커터칼로 그은 것처럼 모양이 네모였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A씨가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출퇴근길에 이용한다는 한 네티즌은 "나도 출퇴근 5호선 이용자인데 너무 무섭다. 안 다쳐서 다행이지만 정말 불안하다. 어느 역에서 발생한 일이냐"고 물었다. 경찰 신고와 신속한 CCTV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지하철 이용 시간과 탑승 위치를 파악하면 CCTV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영상이 삭제되기 전에 서둘러 신고해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네티즌은 "흉기를 소지한 사람이 지하철을 돌아다니며 승객들의 옷을 찢고 있다는 것이냐. 언제 사람을 향해 흉기를 휘두를지 모르니 신고하는 게 맞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살인미수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 패딩을 찢는 데 그쳤지만, 그런 칼을 들고 사람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비슷한 일이 많다는 댓글을 보니 더욱 걱정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옷이 찢어진 원인을 고의적인 훼손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경험담도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몇 년 전 자신도 패딩과 안에 입은 옷이 함께 찢어져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생각하고 CCTV까지 확인했지만, 실제 원인은 건물 계단 손잡이였다고 설명했다. A씨의 옷이 훼손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고의적인 범행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정확한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26-10-30 10:26:24
젠슨황 술자리 '그 여성', 中스파이였다?…美정보당국이 감시한 이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접촉해 온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업체 관계자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미 국 당국은 해당 인물이 젠슨 황 CEO를 통해 엔비디아의 사업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 경로까지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업체 메가스피드와 관련된 앨리스 황(황러)을 중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으로 의심해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고위 임원이다. 앨리스 황은 2024년 6월 대만 타이베이의 한 바에서 다른 AI 기업 임원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젠슨 황의 옆자리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 사진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5월에도 다른 AI 공급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젠슨 황과 업무 만찬을 마친 뒤 식당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신의 SNS에 젠슨 황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해 투자금을 모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황이 중국 정보기관을 위해 활동하면서 베이징에 상업 정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앨리스 황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주시했다. 다만 두 사람은 성이 같을 뿐 가족이나 개인적 관계가 있는 인물은 아닌 것으로 소개됐다. 미국 정보당국이 우려한 대목은 앨리스 황이 엔비디아 경영진과 접촉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젠슨 황 CEO는 미국 기술산업을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어 백악관 관계자들이 앨리스 황의 접근 가능성을 경계했다는 것이다. 앨리스 황은 과거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당국의 감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스피드 역시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우회하도록 기업들을 도왔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미 상무부에 메가스피드 관련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가스피드가 엔비디아 칩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들여온 뒤 중국 고객사에 원격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미국 정부의 메가스피드 조사는 2024년부터 시작됐다. 상무부 관계자가 말레이시아의 한 데이터센터 부지에서 엔비디아 장비가 상자에 담긴 채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해당 장비가 다른 국가로 반출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 당국이 관련 경위를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법무부가 올해 이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첨단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이 칩을 국경을 넘어 밀수하거나 동남아시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중국 기업에 원격으로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메가스피드도 엔비디아 칩을 구매한 뒤 중국 기업에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 사업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NYT에 따르면 미국 수사관들은 일부 엔비디아 칩이 실제로 메가스피드를 거쳐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앨리스 황의 회사 내 역할도 조사 과정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황은 자신을 메가스피드 CEO라고 소개해 왔지만, 회사 설립 8개월 만에 공식 서류상 상무이사 직책에서 해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현재 앨리스 황이 회사 경영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회사 대변인은 CNBC에 보낸 입장문에서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의 지역 클라우드 고객사 중 하나라며, 젠슨 황 CEO가 매년 수천 명의 고객과 소통하는 만큼 메가스피드 관계자들과 만나는 일도 특별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고객사가 엔비디아의 영업비밀이나 국가안보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와 앨리스 황의 대화에 이례적인 내용이 있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메가스피드와 관련한 수출 통제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엔비디아는 이미 조사가 이뤄졌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앨리스 황에 관한 정보를 엔비디아 측에 사전에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도 회사는 반박했다. 엔디비아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어떤 인물이 미국 산업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피드는 NYT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러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내부 조사를 위해 외부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미국 정부에 전적으로 협조할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앨리스 황은 NYT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도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한 AI 반도체와 관련해 약 4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규제와 현지 당국의 수입 제한이 맞물리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사업에도 영향을 미친 상황이다.
2026-10-30 08:56:27
14층에 매달려 생사오간 순간…"믿어주세요" 끌어올려 구한 건 몽골인 노동자였다
14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작업자가 추락할 위기에 놓인 순간, 맞은편 건물에서 일하던 몽골인 노동자가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섰다. 생명을 구한 사람은 한국에 온 지 7년 된 몽골인 노동자 바트바야르 잔단바트씨였다. 서툰 한국어로 구조 대상자를 안심시키며 끝까지 손을 놓지 않은 그의 선행이 사고 발생 약 1년 만에 다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14일 충남 당진에서 발생했다. 당시 외벽 작업을 하던 남성은 안전띠가 끊어지면서 14층 높이에 매달린 채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맞은편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던 잔단바트씨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 외벽에 매달린 남성을 발견한 그는 즉시 작업을 멈추고 구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달려갔다. 잔단바트 씨가 근무하는 이삿짐센터 대표는 "보통 사람 같으면 그냥 119에 신고하고 말텐데 작업하다 맞은편에 사람이 매달린 걸 보고 쫓아가서 구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단바트씨는 먼저 남성이 매달려 있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문이 열리지 않았지만, 거듭 도움을 청한 끝에 한 남성이 문을 열어줬다. 그는 곧바로 베란다로 향해 매달린 남성에게 손을 뻗었다. 잔단바트 씨는 "제가 빨리 도와주지 않으면 그분이 정말 떨어질 것 같았다"고 했다. 구조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잔단바트씨는 한 손으로 남성을 붙잡았지만, 높은 곳에서 무게를 지탱하며 끌어올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자칫 손을 놓치면 남성이 그대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그분의 왼손이 실외기에 걸려서 잡을 수가 없었다"며 "그 사람도 진짜 무서워해서 손에 힘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겁에 질린 남성에게 계속 말을 건네며 안심시켰다. 서툰 한국어로 붙잡고 있으니 힘을 내라며 "저를 믿어주세요. 내가 잡아서 올려줄게요"라는 말을 반복했고, 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버티며 구조를 이어갔다. 결국 잔단바트씨는 남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구조 이후 두 사람은 약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 구조를 받은 남성은 잔단바트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잔단바트씨는 당시 만남에서 상대방이 생명을 구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잔단바트씨의 선행은 최근 한 제보자의 연락을 통해 다시 알려졌다. 당시 구조 장면과 그의 행동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취지였다. 몽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잔단바트씨는 현재 직장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인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주변에서는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삿짐 대표는 "잔단바트 씨는 팀장으로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외국인, 한국인과 잘 어울린다"며 "성실하고 친절하고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뜻을 밝혔다. 국적은 구조에 나서는 데 고려할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으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잔단바트씨는 망설이지 않았다. 한국 사람이든 몽골 사람이든 관계없이 위험에 처한 사람을 보면 도왔을 것이라고 했다.
2026-10-30 07:25:53
등기 6개월만에 경매로…옥주현 매입한 '190억' 한남더힐, 무슨일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190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주택이 법원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옥주현 측은 신규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법인 인수합병(M&A)에 따른 채무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경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4일 옥주현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주택에 대해 임의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로, 청구금액은 약 21억7천만원이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과 관련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근저당권자 등 담보권자가 법원에 부동산 매각을 신청하는 절차다. 해당 주택 등기부에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으며, 채권최고액 합계는 237억원으로 확인됐다. 경매는 개시결정 단계로, 감정평가액과 최저입찰가격, 매각기일 등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채무 변제나 채권자와의 합의가 이뤄지면 경매 신청이 취하되거나 절차가 중단될 수 있다. 옥주현은 지난해 5월 7일 해당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 10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입 가격은 190억원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지 약 6개월 만에 경매 절차가 시작된 셈이다. 해당 거래는 한남더힐의 역대 최고가 거래로 알려졌다. 종전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지난해 기록한 175억원이 최고 거래가로 거론됐으며, 옥주현의 매입 가격은 이보다 15억원 높았다. 이전 소유자인 허희수 SPC그룹 사장은 2015년 9월 해당 주택을 69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주현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주택 매입과 경매 절차에 관한 설명을 내놨다. 공연과 공연기획,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자 유치가 이뤄졌고, 이후 법인과 투자사 간 M&A가 성사되면서 관련 채무를 정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옥주현 측은 "공연, 공연기획,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신사동 법인 건물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한 사업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 추진 및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올해 4월 한남동 주택을 매입했으며, 최근 옥주현의 법인과 투자사 간 M&A가 성사됨에 따라 해당 주택과 관련된 채무를 포함해 기존 사안들을 정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 역시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이후 진행 중인 채무 정리 과정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옥주현 측은 "현재 투자사 측과 구체적인 채무 변제 및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계획에 따라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다. 관련 사안이 원만히 정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9 20:19:16
"집에 가겠다"는데 인천서 속초까지…후배 여경 태운 경찰관 '감금' 등 혐의
인천에서 후배 여성 경찰관을 차에 태운 뒤 귀가 의사에도 강원 속초까지 이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모 지구대 소속 30대 A 경장을 감금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직무고발할 예정이다. A 경장은 지난달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B 순경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속초까지 이동한 의혹을 받고 있다. B 순경은 정식 임용을 앞둔 시보 경찰관이다. 경찰이 파악한 당시 상황에 따르면 A 경장은 야간 근무를 마친 뒤 퇴근하면서 B 순경과 다른 경찰관 C씨를 차량에 태웠다. 이후 C씨를 내려준 뒤 인천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B 순경은 자신이 잠든 사이 A 경장이 경기 가평휴게소로 향했으며, 이후 귀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도 속초까지 이동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의 한 식당에서는 A 경장이 술을 주문하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제기했다. B 순경은 관련 내용을 전날 지구대 팀장에게 보고했다. 경찰은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A 경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수사는 A 경장의 소속 경찰서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무고발에 따른 수사는 공정성을 위해 삼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나 인천경찰청이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29 14:22:14
유시민 '李, 尹과 똑같다' 발언에…김민석 "평가·논평할 필요 없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잇단 비판에 대해 별도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29일 민주당 유튜브 프로그램 '민티07'에 출연해 유 작가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평가를 하거나 일일이 논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말을 듣고 꽤 화가 났다"면서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후에도 그런 방식의 말을 많이 해서 '그런 말을 쭉 하기로 하셨겠거니' 하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의 비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발언 자체를 일일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운데,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분열적이지 않은 언어를 사용하거나 가급적 그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작가가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방송 개편을 두고 제기한 문제에는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지지해 세운 당 대표인 김 대표가 방송을 개편하며 책임자를 소위 성남파 김남준 의원한테 맡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김 의원이 홍보위원장을 맡아 당의 공식 방송을 잘 출범시켰다"며 "이런 부분까지도 정파적, 계파적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유 작가의 전날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윤 전 대통령과) 똑같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진영을 크게 해체시켰다. 해체된 진영을 자신의 손으로 복구할 의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스스로 집권기반을 해체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지?' 처음 해보는 고민"이라며 "이 대통령이 자신을 고립시키는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유 작가는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간 상황도 언급하며 "지지율이 낮을수록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것을 못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며 "지지율이 말해주는 바는 대통령이 신임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너무 너무 위험하고, 국가적으로 불행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극단적 경우에는 박근혜 또는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며 "역류를 만난 배와 같다. 국민의 신임을 대통령이, 정부가 잃으면 그때부터는 언제든지 배가 물 위에서 엎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유 작가는 "진영을 복원하는 게 국회의원이 되는데 훨씬 유리하다고 납득시키고 성과를 보여야하는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대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대표가 당대표가 있는 한 어려울 것 같지 않나. 민티 07 만들어 진영 박살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6-10-29 14:09:43
일반인 예약도 어려운 태릉CC, 수상한 '줄공백'…주말·연휴마다 반복, 왜?
주말과 연휴 태릉CC에서 연속된 티타임이 '미배정'으로 처리돼 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이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국군복지기금에 최대 1억원대 잠재 수입 손실이 생겼다는 추정도 나왔다. 29일 데일리안은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방부 국군복지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이용 사실이 알려진 지난 10월 10일 태릉CC 화랑코스에서 연속된 티타임의 내장 기록이 비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0월 10일 화랑코스 2부 첫 티타임인 오전 11시 5분에는 예약자 구분이 '기타', 예약자 이름은 박OO으로 기록됐다. 실제 내장객 명단에 4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으며,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성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1시 12분부터 11시 33분까지 4개 티타임은 내장 기록이 공란으로 남았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가족 동반 골프 사실을 인정한 날이지만, 제출된 예약 자료만으로는 실제 이용자와 등록된 명단이 일치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의원실의 지적이다. 국군복지단 내부 지침은 골프장 프런트에서 내장객 전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실제 이용자와 예약 정보를 대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비슷한 형태의 기록 공백은 해군 병사 실종 수색이 진행되던 지난 7월 12일에도 나타났다. 화랑코스 2부 첫 티타임인 오전 11시 40분과 11시 47분에는 각각 4명의 내장객이 등록됐다. 이후 오전 11시 54분부터 낮 12시 15분까지 이어진 4개 티타임에는 내장 기록이 없었다. 의원실은 올해 주말과 연휴에 이처럼 연속된 시간대가 비워진 사례가 반복됐다면서 이같은 연속 공백이 경호 목적의 티타임 확보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군복지단은 최 의원실에 대면 보고를 하면서 해당 시간대가 예약 취소가 아닌 '미배정' 상태여서 요금이 부과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날짜를 신청하면 10일 전에 시스템에서 시간대를 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애초 배정하지 않은 시간대에는 이용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문제는 공백을 설정한 구체적 사유와 전산상 처리 근거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 의원 측이 정회원에게 배정하거나 잔여 티타임으로 개방하지 않은 이유를 서면으로 요구했지만, 국군복지단은 특정 개인의 행적과 관련돼 경호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료 제출이 제한된다고 답했다. 의원실은 비워둔 티타임을 정상적으로 배정했을 경우 발생했을 수입도 추산했다. 올해 주말과 연휴에 확인된 연속 공백 92~107개 티타임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정회원 요금으로는 약 1천958만~2천277만원, 준회원 요금으로는 약 3천533만~4천109만원, 비회원 주말 요금으로는 약 7천728만~1억700만원의 잠재 수입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의원실은 이를 토대로 최대 1억원대의 수입 손실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해당 금액은 비워둔 시간대가 정상적으로 배정됐다는 가정에 따른 추산치로, 실제 발생한 손실액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최 의원 측은 주말 예약 경쟁에서 현역 군인과 정회원이 이용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티타임 미배정이 반복됐다면 장병 복지 재원뿐 아니라 시설 이용 기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의원실이 국군복지단 실무진을 상대로 대면 확인한 결과, 태릉CC를 인터넷으로 직접 예약할 수 있는 대상은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제한되고 있다. 현역 군인 및 19년 6개월 이상 근속 예비역 등은 정회원, 10년 이상 근속 예비역 및 대통령경호처 소속 직원 등 대우회원은 준회원으로 규정돼 있다. 일반 민간인(비회원)은 개인 자격으로는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며, 정·준회원과 동반해야만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일 비회원 이용(20% 범위)은 전년도에 사전 신청·심의를 통과한 '80개 비회원 단체팀'에 한해서만 별도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10-29 11:51:40
가스폭발 현장서 '대참사' 막은 이 배우…오히려 "죄송하다" 밝힌 이유
인천의 한 상가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서 LPG통 밸브를 잠가 추가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을 준 배우 윤대열(48)이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에 오히려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돌보고 신고한 시민들이 따로 있었다며 부상자들의 회복과 피해 복구를 먼저 당부했다. 윤대열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가스 폭발 사고로 식당 사장님께서 크게 다치셨다. 작업하시던 세 분도 크게 다치셨다"며 부상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먼저 현장에 도착해 다친 분들을 챙기고 차량을 통제하고 신고한 분들이 계셨다"며 "저는 2차 피해가 우려돼 건물 뒤에 가스통을 잠근 것뿐"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행동이 언론에 알려진 데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언론에 제가 나오게 돼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이 사고의 본질을 제가 흐트러뜨려 놓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또 "이 사고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아무도 쾌유되지 않았다"며 "피해를 본 분들과 가족분들의 몸과 마음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윤대열은 전날인 27일 오전 8시45분쯤 인천 검단구 마전동의 한 상가 건물 인근에서 산책하던 중 가스 폭발 사고를 목격했다. 굉음이 들린 뒤 사고 현장으로 향한 그는 상가 외부에 설치된 액화석유가스(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가 난 곳은 지상 3층 규모 상가 건물의 1층 음식점이다. 당시 음식점에서는 폐업한 상가의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로 60대 남성 작업자 3명과 60대 여성 점주 1명 등 모두 4명이 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윤대열은 평소 LPG통이 놓인 위치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직후 가스통 밸브가 열린 것을 확인하고 잠근 것도 이 덕분으로 알려졌다. 윤대열은 연합뉴스에 "가스통 위치를 알고 있어 조치한 것일 뿐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다"라며 "이미 현장에는 부상자를 지혈하거나 신고를 해주시는 다른 시민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 행동이 알려지는 것보다는 사고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함께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하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가스가 누출됐다면 위험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윤씨의 판단으로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대열의 행동에 대한 포상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윤대열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힌 배우다. 2007년 연극 '관객모독'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아수라', '범죄도시', '헌트', '서울의 봄', '브로큰'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에 출연했다.
2026-10-29 11:25:01
"직장 그만둘 생각하던차…온몸 수십차례 흉기 맞아" 원당역 피해자 가족의 호소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동료 남성 역무원에게 흉기로 공격당해 중상을 입은 여성 역무원이 사건 발생 전 가해자와 분리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자 측은 가해자와 함께 근무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아내가 퇴사까지 고민하던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9일 JTBC에 따르면, 피해 여성 역무원의 남편 김모 씨는 "아내가 가해 남성을 다른 역으로 보내거나, 최소한 근무 시간만이라도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가해 남성이 평소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 근무지를 여러 차례 옮겨 왔다. 김씨는 "가해자는 어떤 부탁을 해도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등 업무 협업이 전혀 불가능했고, 이런 사실을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이 모두 알고 있었다"며 "(아내가) 직장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던 찰나에 사건이 터졌다"고도 전했다. "회사 측은 '그냥 참으라'는 식이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 여성이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도 가해자와 함께 근무하는 데 대한 불안감이 담겼다. 피해자는 메시지에서 "무섭다, (가해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애매하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역에서 이 직원을 안 받고 싶어해서 우리 역(원당역)으로 온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28일 낮 12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원당역 역무실에서 발생했다. 3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함께 근무하던 3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흉기로 찔렀다. A씨는 주변 직원들에게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목 등을 크게 다쳐 대형 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29일 새벽에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김씨는 아내의 치료 상황과 관련해 "체력을 되찾으면 수술을 할 예정이고, 수술이 고비"라며 울먹였다.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가해자가 등산용 칼 같은 흉기를 준비해 왔다"며 "목과 머리, 얼굴, 가슴과 팔 등 온몸을 수십 차례 난자하는 잔인한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스토킹 등과 관련한 과거 112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는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관리하는 역사 내에서 발생한 만큼 해당 구역을 관할하는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 사건을 넘길 방침이다.
2026-10-29 09:27:22
'이재용 재산 3배' 中 최고 부자는 누구?…중국 부자들 재산, 韓 GDP 2.6배
중국 최고 부자 자리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다시 바뀌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세운 장이밍이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고,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량원펑과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의 천톈시도 1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 기업 조사기관 후룬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후룬 중국 부자 리스트 2026'을 발표했다. 올해로 28번째 발표되는 이 명단은 2026년 9월 1일 기준 공개된 정보와 시장 평가액 등을 토대로 개인 재산이 50억 위안(약 1조원) 이상인 기업가를 집계했다. 올해 명단에 오른 부호는 1천529명으로 지난해보다 95명 늘었다. 증가율은 6.6%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의 1천460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전체 재산은 7% 증가한 4조8천억 달러(약 6천448조 8천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기준 한국 국내총생산(GDP·1조8천700억달러)의 약 2.5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달러 기준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155명 늘어난 1176명으로, 미국보다 176명 많았다. 후룬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장이밍의 재산은 997억 달러(6천700억 위안·134조원)로, 이번 집계에서 처음으로 6천억 위안을 넘어선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327억달러·약 43조원)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장이밍은 지난해보다 재산을 2천억 위안 늘리며 중국 부호 1위에 복귀했다. 바이트댄스의 성장과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자산 증가의 배경으로 꼽혔다. 장이밍은 2024년 재산 3천500억 위안(약 70조 1천억 원)으로 처음 1위에 오른 뒤 지난해 생수업체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에게 정상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올해 중산산의 재산이 줄면서 다시 선두에 섰다. 중산산(72)은 재산 4천100억 위안(82조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3% 감소한 수준이다. 농푸산취안과 백신 제조업체 완타이바이오의 주가 하락이 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후룬연구원은 농푸산취안 주가가 지난해 고점보다 크게 하락했고, 완타이바이오 주가도 반토막 났다고 설명했다. 3위는 배터리 제조업체 CATL(닝더스다이) 창업자 쩡위친(58)이 차지했다. 재산은 3천850억 위안(77조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55)은 3천460억 위안(69조원)으로 4위에 올랐다. 마화텅의 재산은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5위는 가전업체 메이디그룹의 허샹젠 일가로 재산은 3천100억 위안(62조원)이다. 6위는 조선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헝리그룹의 천젠화·판훙웨이 부부로, 재산은 3천20억 위안(60조원)으로 집계됐다. AI 분야 창업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41)은 재산 2천800억 위안(56조원)으로 7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 명단에 진입한 량원펑은 AI 대형 모델 분야의 대표적인 신흥 부호로 꼽혔다. AI 반도체 업체 캠브리콘 창업자 천톈시(41)도 재산 2천50억 위안(41조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40대 기술기업 창업자 3명이 올해 중국 부호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뿐 아니라 전체 명단에서도 AI와 반도체, 로봇 분야 기업가들의 존재감이 커졌다.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명단에서 AI 관련 기업가는 160여 명, 로봇 관련 기업가는 80명에 달했다. 상위 10위권의 절반, 상위 100위권의 약 60%는 반도체·AI·로봇·신에너지 분야에서 부를 축적한 기업가들로 집계됐다. 후룬연구원은 "AI 인프라 건설에 따라 컴퓨팅파워(연산력) 산업망, 반도체, 광모듈 등 하드웨어 기업의 재산이 함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AI 모델 개발 기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와 연산 인프라 관련 기업의 자산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른 기술기업 창업자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 창업자 주이밍은 1천90억 위안으로 39위를 기록했다.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창업자 왕싱싱(36)은 재산 695억 위안으로 78위에 올랐다. 반면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은 1년 사이 재산이 1천570억 위안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부호들의 거주 지역도 변화했다. 선전은 올해 177명의 부호가 거주하는 도시로 집계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 수치다. 반도체와 AI, 로봇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상하이는 161명으로 2위, 베이징은 14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102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섰고, 항저우는 88명으로 뒤를 이었다. 명단에 오른 기업가의 평균 연령은 61세였다. 여성은 전체의 23.2%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부호 가운데 70%는 자수성가형으로 분류됐다. 렌즈 테크놀로지 창업자 저우췬페이는 재산 190억 달러로 여성 부호 1위에 올랐다.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가의 비중은 5.7%로 지난해 6%보다 낮아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은 44명으로 전년과 같았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의원은 43명으로 2명 늘었다.
2026-10-29 07:45:21
'대통령 관저' 주변만 가면 내비 GPS '빨간불'…무슨 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남산 1호 터널 주변에서 내비게이션 GPS 신호 오류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비게이션 앱 이용자뿐 아니라 배달기사들도 실제 위치와 다른 곳에 자신의 위치가 표시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고 호소했다. 28일 TV조선은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을 인용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내비게이션 앱 업체 A사에 접수된 GPS 관련 민원 87건 가운데 54건(62.1%)이 남산 1호 터널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업체 B사에 접수된 민원 91건 중에서도 24건(26.4%)이 이 일대에 집중됐다. 민원 내용에는 남산 1호 터널과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내비게이션의 위치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는다는 불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GPS 오류로 인한 불편은 배달 현장에서도 나타났다. 한 배달기사는 "종로에서 용산 방향으로 갈 때마다 GPS가 부정확해 배달기사의 위치가 매봉산이나 한강으로 표시된다"며 "산 너머나 강 건너 먼 곳의 배달까지 배정돼 취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 의원실이 확보한 제보영상에는 남산 1호 터널을 지나는 도중 내비게이션 앱에 GPS 신호 관련 경고가 표시되는 모습이 담겼다. 앱 화면에는 빨간색 표시와 함께 'GPS 탐색 중', 'GPS 신호 간섭 구역'이라는 안내가 나타났다. 차량이 실제로 이동 중인 도로와 달리 위치정보가 인근 산 중턱에 표시되는 장면도 확인됐다. GPS 장애 민원은 대통령 경호처에도 접수됐다. 대통령 경호처는 올해 6~7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의 GPS 장애와 관련해 모두 4건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비게이션 앱 업체뿐 아니라 대통령 경호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도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GPS 문제를 민원으로 접수한 셈이다. 다만 GPS 오류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 의원실이 원인과 관련한 질의를 하자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 대상자 안전을 위해 경호장비 운용 등을 포함한 다양한 경호조치를 실시 중"이라며 "경호조치 세부내용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보안업무규정' 등 관련법령에 따라 비밀로 분류돼 있어 제출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관저 주변과 남산 1호 터널 일대에서 발생한 GPS 장애가 특정 장비나 조치로 인해 발생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시민 피해를 알고도 방치했는지,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 관저 이전 약속 시점이 지났다"며 빠른 이전을 촉구했다.
2026-10-29 06:12:12
다툼없었는데 왜? "온몸 다 찔렸다"…상사에게 흉기 휘두른 역무원
직장 동료인 30대 남성 역무원이 같은 역에서 근무하는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12시 30분 사이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무실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남성 역무원 A씨는 같은 역에서 근무하는 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여성은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렸으며 다리 등에도 큰 부상을 입어 과다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 이송 당시 맥박은 있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당시에는 역무실 안에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크게 다쳤다는 내용이 전달됐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신고 상황에 대해 "'역사 내 가해자가 안에 있다'고 했고 '온몸이 다 찔렸다' '의식은 있고 말을 못 한다'는 식으로 신고를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원당역에서 근무하는 30대 코레일 정직원으로 파악됐다. 남성 직원은 피해 여성의 후배이며,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내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이 역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남성이 여성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들이 남성을 제압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았고,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역 관계자는 두 사람이 모두 해당 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고 평소 다툼이 없었다며 사건 발생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 두 사람 사이에 스토킹 등과 관련해 112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연인 관계나 스토킹에 따른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직장 내 갈등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직접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흉기를 평소부터 소지하거나 준비하고 있었는지, 범행을 앞두고 최근 마련한 것인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범행에 쓰인 흉기를 가져온 걸로 보인다"며 "평소 흉기를 준비했는지 범행을 위해 최근에 마련한 건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등에 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두 사람 사이의 갈등 여부를 확인한 뒤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6-10-28 21:49:37
"외국인 노동자 '송금 기계' 폄훼" 말나온 李 발언…통계 보니 "절반 이상 해외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국인 노동자 해외 송금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노동계의 반발과 대통령의 해명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발언의 취지가 외국인 노동자의 경제적 기여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내국인 고용을 늘려야 한다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외국인 노동자를 '송금 기계'로 폄훼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strong〉◇"외국인 노동자, 경제에 '크게' 도움 안 돼"〈/strong〉 이 대통령은 27일 X에 글을 올려 자신의 발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문제 해결이나 소비촉진 내수진작 등 경제기여도를 고려할 때 국외송금을 하는 외국인노동자는 국내경제에 도움은 되나, 내국인 노동자보다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인건비 지원을 통해 내국인 고용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언의 전후 맥락상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도움은 되지만 '크게' 도움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교화법임이 분명한데도 '도움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제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우리나라 실업문제가 심각하므로 외국인노동자 고용보다는 일자리 재정지원을 통해서라도 국내경제에 더 크게 도움이 되는 내국인 고용을 늘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농어촌 인력난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농업·임업·축산업·어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해외 송금을 거론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가 안보 전략상 농업, 임업, 축산업, 어업 할 것 없이 살려야 하는데 계속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가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전부 다 송금해버리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 노동자로 종사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이 있지 않았느냐"며 "여름철에 계절노동자로 우리 국민들이 일을 하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내국인을 쓰면 (인건비에) 상당한 액수를 더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관계 부처에는 내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건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소득 가운데 상당 부분이 해외로 송금된다는 점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가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고용허가제(E-9) 외국인의 총소득 대비 국내외 송금 비중은 56.5%로 집계됐다. 소득의 절반 이상을 송금하는 셈이다. 이는 상주 외국인 전체 평균인 25.5%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영주 체류자의 송금 비중은 5.5%, 재외동포는 7.8%로 조사됐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의 송금 비중이 다른 체류 유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E-9 체류 인원은 약 32만1천명이다. 다만, 외국인 노동자의 송금 비중이 높다는 통계만으로 이들의 국내 경제 기여도를 전체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strong〉◇노동계는 반발〈/strong〉 민주노총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주노동자를 '송금 기계'로 폄훼하고 차별을 정당화한 혐오 발언"이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은 통계와 현실을 정면으로 왜곡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경제 기여도를 해외 송금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주노동자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수십조원에 달하고 임금의 상당 부분은 한국 내 식비, 주거비, 생활비로 소비돼 침체한 지역 경제를 지탱한다"며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인식이란 믿기 어려울 만큼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의 대가로 정당하게 벌어 본국으로 송금하는 일부 금액을 들어 '국가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고 낙인찍은 것은 명백한 실언이자,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언론보도 탓을 하기 전에 대통령 스스로가 내뱉은 차별적 언사에 대해 이주노동자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에 이주노동자의 노동권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과 인권 침해를 해소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사업장 이동 자유 보장, 임금체불·산재사망 대책 마련, 인간다운 주거권 보장 등 실질적인 이주노동자 인권 대책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2026-10-28 20:47:40
국방위원장 방미도 막혔다…美, 진성준 비자 발급 '거부' "강력 유감"
미국 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앞둔 국회 국방위원장에게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비자 발급 거부 사실을 공개하고 미국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지난해 한국인의 미국 방문 비자 거절률이 24.73%까지 치솟아 신청자 4명 중 1명꼴로 거절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회 공식 방미단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 셈이다. 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방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비자 거부는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을 무시하고 한미동맹의 근간인 상호 존중과 신뢰를 훼손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 자격으로 국방위 차원의 방미단을 이끌고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방문단에는 진 의원을 비롯해 국방위 원내교섭단체 간사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 비교섭단체 천하람 의원 등 4명이 참여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찾아 한미 안보협력 강화와 동맹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려 했다. 진 의원은 지난 12일 미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발급 거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 예정일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비자 상태가 심사 중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발급 거부(Refused)'로 처리된 것이다. 진 의원은 "개인의 입국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가로막은 것"이라며 "2014년 3월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기에 이번 처사를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미국의 전향적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비자 문제로 방미 계획에 차질을 빚은 국내 정치인은 진 의원만이 아니다.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 국정감사에 참여하려 했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미국 비자 문제로 출국을 포기했다. 정 전 대표는 출국 직전까지 비자 신청 상태가 '검토 중(Under Review)'에 머물러 미국행이 무산됐다. 진 의원의 경우 비자 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출국을 포기한 정 전 대표와 달리 비자 발급 자체가 거부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진 의원은 국방위 차원의 공식 방문을 추진하던 중 비자 거부 통보를 받았다. 한편, 한국인의 미국 방문 비자 거절률도 지난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와 미국 국무부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해 한국인이 신청한 미국 방문 비자(B1·B2)의 최종 거절률은 24.73%였다. 2024년 14.97%에서 1년 만에 9.7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인의 미국 방문 비자 거절률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4~18% 수준을 오갔지만 지난해 급격히 높아졌다. 신청자 4명 가운데 1명가량이 최종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셈이다. 외교부는 비자 거절률 상승과 관련해 "미국 내 이민 문제 등이 비자 심사 정책 강화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인의 비자 거절률 상승은 두드러졌다. 일본인의 미국 방문 비자 최종 거절률은 2024년 5.76%에서 지난해 5.68%로 낮아졌다. 중국인에 대한 거절률도 같은 기간 25.37%에서 20.21%로 하락했다. 지난해 한국인의 거절률은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높았다.
2026-10-28 19:38:35
"손떨려" '압수수색'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 7명 사직의사…경찰 끝내 사과안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 9명 중 7명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환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센터를 압수수색한 이후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수사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소아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이 최근 병원 측에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직 의사 표명자는 센터 소속 전문의 9명 중 7명이다. 다만 이들이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며, 병원이 사직 의사를 수리한 단계도 아니다. 압수수색 이후 현재까지 병원을 떠난 전문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은 지난 7월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아가 숨진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국적 영아가 심정지 상태로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이송된 후 의료진이 1시간 이상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다 숨지자, 숨진 영아의 부모가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고소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련 문제는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을 불러 세워 질의를 이어갔다. 한 의원은 "경찰 창립 이래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이 수사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신 적 있나"라며 "단장님은 왜 이런 것을 하나도 안하셨나. 아주대병원은 충분히 협조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아응급실에 압수수색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생과 사를 결정하는 응급의료 현장을 범죄 현장으로 취급했고, 의료진을 범죄자로 취급하고 살인 사건으로 규정한 것 같다. 사과하겠나"고 질문했다. 함영욱 경기도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의료진과 충분히 더 소통해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 연속성이 침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유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추후 발생하지 않도록 면멸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식적으로 사과나 유감의 표현은 하지 않았다. 함 단장은 "수사기관 입장에서 병원 법무팀 또 응급실 특성을 고려해서 수간호사 다 사전 협의를 진행했고 그런 과정에서 진료실, 처치실이 비어 있는 공실인 상태에서 집행을 했다"며 "그렇게 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한 의원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27일 오후 10시30분쯤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전문의들의 사직 의사와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한 의원은 "방금 처음으로 아주대 센터장과 소통했다"며 "오늘 국감을 보고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7명이 사직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만두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손이 떨려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는 진료 못하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병원 측이 관련 폐쇄회로(CC)TV 자료 제공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며, 관할 경찰청과 갈등을 빚는 데 대한 부담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경찰이 환아가 사망한 7월 15일 근무 의료진 명단을 제출하라고 병원에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의료진이 명단 제출 요구만으로도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 단장이 사과만 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원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아주대병원의 소아응급의료센터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응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에 "경찰청과 협의를 좀 더 하겠다"고 답했다.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양당 간사와 협의해 어떻게 할지 위원회 차원의 액션 플랜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0:53:41
늦었다 생각할때가 가장 빨랐다…"50세에 9급 합격해 공직생활"
50세에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새로운 직장 생활을 시작한 늦깎이 합격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0대 신규 공무원 A씨의 사연은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나이 50에 9급 합격해서 첫 출근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1976년생으로 올해 50세인 A씨는 최근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컸지만,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발령 전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일단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며 시험을 준비했고, 마침내 50세의 나이에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합격 이후에도 고민은 이어졌다. 새로운 직장에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업무를 제대로 배울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막상 출근한 뒤에는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적응해 나가고 있다. 특히 A씨는 자신을 가르쳐주는 선임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질문할 때마다 싫은 내색 없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격려해준다는 것이다. 나이가 어린 동료들에게 업무를 배우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성실하게 익히려는 태도를 강조했다. 늦은 나이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도전해보라는 조언도 건넸다. 공무원 직업의 장점으로는 급여에 비해 괜찮은 복지와 관련 경력을 호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A씨는 "나이와 상관없이 늘 막내라는 마음으로, 다소 느리더라도 성실하게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늦은 나이에 공무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급여 대비 복지가 참 좋으니 용기를 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늦깎이 공시생의 공무원 적응기,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점에 공감했다. 댓글로는 "저는 젊은데도 무얼 해도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본받고 싶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낸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합격까지 해냈다", "얼마나 노력하고 간절했을지 느껴진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A씨와 비슷한 사연을 지닌 이들도 격려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저도 45세에 이직했는데 동기들이 29~32살이다. 그런데 다들 형형 거리면서 잘 도와준다"고 했다. 은퇴를 앞둔 동년배의 네티즌들은 "나는 내년에 은퇴인데 막막하다. 조언 부탁드린다", "저보다 나이도 한살 어리신데 보고 배운다", "제 아내도 47세 나이에 공무원 준비 중이다. 안 된다고 잔소리만 했는데 이제 아내를 응원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국가공무원 9급 공채에는 50세 이상 지원자들도 도전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에는 3천802명 선발에 10만8천71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8.6대 1을 기록했다. 지원자 가운데 50세 이상은 1천615명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전체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0.9세였다.
2026-10-28 10:37:20
[불안한 국정] 李정부 16개월간 여론조사 181건…주제·수행기관·결과 공개 안했다
대통령비서실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는 모두 181건으로, 한 달 평균 11건이 넘는다. 국정 여론조사에 16개월 동안 36억원가량을 쓰고도 조사 주제와 기관, 결과 등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비서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16개월간 정기 국정 여론조사 181건을 실시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11.3건이다. 여론조사에 투입된 예산은 지난해 15억9천100만원, 올해 9월까지 20억1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간의 지출을 합하면 약 36억900만원이다. 조사 규모뿐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최 의원은 대통령비서실에 여론조사 수행기관과 조사 주제, 건별 비용, 조사 결과 등을 질의했지만, 대통령비서실은 관련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비서실은 답변에서 "해당 여론조사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사결정 과정 또는 내부 검토 과정에 있는 사항 등으로, 공개될 경우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구체적으로 제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한 달에 11번 꼴로 여론조사를 하면서 주제조차 밝히지 못한다면 국정 운영을 위한 조사인지 지지율 관리를 위한 조사인지 국민은 알 수 없다"며 "최소한 조사 주제와 조사기관, 비용은 공개하고 지난 1년 반의 예산 사용 내역부터 국회에 상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6-10-28 09:30:01
댓글 많은 뉴스
장동혁 "결국 골프 쳤다는 소리 아닌가"…野, 김혜경 의혹에 특별감찰관 조사 요구
전역모 논란에 결국 '군면제' 중단되나?…예체능 軍 특례 감축 추진
"외국인 노동자 '송금 기계' 폄훼" 말나온 李 발언…통계 보니 "절반 이상 해외로"
추경호 대구시장 "지역 변압기로 호남 팹 지원 중단하라"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 결국 입 열었다…"박정희 배후 설정 한 적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