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여친과 다투다 밀쳐 콘크리트에 '쿵'…숨졌는데 '징역 3년'
술에 취한 여자친구를 밀쳐 넘어뜨려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이 징역 3년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영철 부장판사)는 10일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1시 20분쯤 대구 중구 한 거리에서 여자친구였던 피해자와 다투던 중 피해자를 밀쳐 넘어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피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술을 더 마시자"며 귀가를 거부했고, 이를 두고 A씨와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넘어지면서 머리를 콘크리트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고, 이후 뇌출혈 증세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사고 발생 닷새 만에 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이라는 중대하고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피고인 책임이 무겁다.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으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측면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6-06-10 20:34:54
최태원 "차기 공장, 韓 안되면 해외"→김총리 "韓서 되도록 성심껏"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생산시설의 해외 건설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혔다. 김 총리는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최 회장의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한국에서 안 되면'이 아니라, '어떻게 한국에서 되게 할 것인가'를 갖고 기업과 정부, 정치가 성심성의껏 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가 공유한 기사는 최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설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최우선 사업으로 꼽으면서도 추가 생산거점 확보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용인을 제대로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수요가 엄청나게 늘고 있기 때문에 계획이 빨라진 것은 사실이다. 용인 다음 지역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 4기 완공 이후를 염두에 둔 추가 투자 구상도 공개했다. 최 회장은 "4기가 끝나면 어딘가 또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안 갈 수는 없다.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게 저희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지어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는 것도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또는 충청권 투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과 SK 등 주요 기업들이 이달 29일 열리는 청와대 토론회에서 지방 투자 계획 공개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후보지로는 전남 장성과 광주, 충남 온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6-06-10 20:19:54
230만원 돌파한 날 팔았다…하이닉스 임원, 주식 23억어치 매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임원이 보유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은 지난달 29일 자사주 1천주를 주당 232만8천500원에 처분했다. 거래 규모는 총 23억2천850만원이다. 매도 시점은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0만원을 넘어선 날과 겹친다. 당시 SK하이닉스는 233만3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메모리 사업을 총괄하는 AI인프라 조직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에도 참석해 양사 간 AI 메모리 및 AI 팩토리 협력 논의에 관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증권가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일부에서는 300만원대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경영진이 보유 지분을 처분한 점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임원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거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임원들의 주식 거래는 개인별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매도 이후에도 SK하이닉스 주식 2천881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06-10 19:42:32
"사전투표 없애든지, 지자체로 넘기든지"…선관위 내부 자성론 터졌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선거관리위원회 내부에서 선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와 제도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8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선관위 내부 비공개 게시판인 '직원소통공간'에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과중한 업무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선관위 직원 A씨는 지난 7일 '고해성사'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송파구 등 해당 위원회 직원들이 무능하고 무책임해서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언젠가는 어디선가 터질 사고가 이번에 운 나쁘게 거기서 터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를 없애든, 사전투표를 하루로 줄이든, 투표소에서 즉시 개표를 하든, 개표를 선거일 다음날 (오전) 9시 이후에 하든, 벽보와 공보와 현수막을 없애든, (사전)투표 관리를 지자체 고유 업무로 법을 바꾸든 (해달라)"며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다고, 선관위 한계를 초월했다고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솔직히 사고가 안 터지는 게 이상하다. 특정 시기에 살인적으로 폭증하는 업무량"이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노심초사, 전전긍긍하며 위태롭고 아슬아슬하게 일해야 하나"고 했다. 특히 선거 기간 과중되는 업무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며 "선거철 격무에 체력과 집중력 저하로 각종 사건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는 졸음운전하며 교통사고로 죽을 뻔 했다"고 했다. 다른 직원 B씨도 "지금이라도 대국민적으로 사전투표 관리 역량 부족을 고백하고, 국회에 사전투표 폐지 의견을 하루 빨리 조직 차원에서 전달해야만 한다"며 "이 모든게 사전투표 탓에 빚어진 사태임은 자명하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사전투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의 주축이 돼 있고, 부실선거에 실망한 일반 국민들의 여론에 더해서 과격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수위 높은 비판들이 불 붙듯이 힘을 얻어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사전투표 뿐만 아니다. 시설, 인력, 장비 등 확보 문제도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본투표 관리도 갈수록 사건사고가 늘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직원들은 중앙선관위 운영 방식과 조직 문화에 대한 비판도 내놓았다. 한 직원은 "일선에서 선거계장으로 공직선거 국선, 지선, 대선까지 치러본 경험 없는 직원은 중앙에서 다 내려가서 경험 후 다시 받든지 해야될 것 같다"며 "탁상행정만 해서 엉뚱한 문서나 내려보내지 말고 제발 몸으로 부딪쳐서 경험해보고 중앙에서 일해야 된다"고 했다. 선관위는 지난 3일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투표소 등을 포함한 여러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논란이 확대되면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허철훈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
2026-06-10 17:23:35
호남 반도체공장 추진설 직후…최태원 "차기 공장, 무조건 국내 아냐"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향후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국내외 신규 투자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추가 공장 건설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도 이후 추가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용인을 제대로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수요가 엄청나게 늘고 있기 때문에 계획이 빨라진 것은 사실이다. 용인 다음 지역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공장은 전력, 물, 땅, 사람 등 인프라가 다 갖춰져야 한다"며 "그런 조건이 갖춰진 곳이라면 저희는 공장을 짓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 4기 완공 이후 추가 투자 계획과 관련해 새로운 부지를 모색하고 있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4기가 끝나면 어딘가 또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안 갈 수는 없다.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게 저희 숙제"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해외 투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지어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는 것도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자가 모두 행복해야 하는데, 고객이나 다른 나라가 저희에게 이익을 많이 줬다고 생각하면 그쪽도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움직일 것인가도 저희 실력이다. 이해관계자들의 최소한의 만족은 지켜드릴 필요가 있다"며 "어디에 지을지는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또는 충청권 투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과 SK 등 주요 기업들이 이달 29일 열리는 청와대 토론회에서 지방 투자 계획 공개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후보지로는 전남 장성과 광주, 충남 온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6-06-10 15:33:24
"클락션·경고 다 무시" 타이어 없이 6~7㎞ 굉음 질주…무슨 일?
서울 도심 간선도로에서 앞바퀴 타이어가 완전히 빠진 차량이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타이어 없이 차량 운행'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게시물이 확산됐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지난달 22일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던 중 이상한 굉음을 내며 달리는 승용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회색 승용차가 타이어 없이 휠만 남은 상태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휠과 노면이 직접 마찰하면서 큰 소음이 발생했고, 바퀴 주변에는 마모 흔적으로 보이는 장면도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이동하던 중 해당 차량을 확인했으며, 가까이서 살펴본 결과 왼쪽 앞바퀴의 고무 타이어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휠만 노면에 직접 닿은 채 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차에 타이어가 없고 휠로 이동하면서 굉음을 내고 가더라"며 "클락션까지 울리고 차량 옆에 가서 운전자에게 알려봤지만 운전자는 앞만 보고 (달렸다). 저희 차량 말고도 덤프트럭이 (알리려 했지만) 비상등도 안 켜고 가더라"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차량은 정체 구간에서는 천천히 움직였지만, 도로 흐름이 풀리자 속도를 높였다. A씨는 문제 차량이 시속 50~60㎞ 정도로 주행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며 2차선까지 이동해 주변 운전자들이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A씨 일행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차량을 따라가며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차량에 비치된 경광봉과 메가폰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정차를 요청했고, 해당 차량을 하위 차선 방향으로 유도했다. A씨는 "신고하면서 천천히 따라가는데 사고가 발생할거같아 차량에 있는 경광봉과 메가폰으로 차량을 정차시켰다"며 "하위차선으로 천천히 유도하고 메가폰으로 싸이렌과 경광봉으로 차량 2차사고 방지하고 경찰에게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처음 발견한 뒤 따라간 거리만 6~7㎞ 정도 된다"며 "운전자에게 왜 계속 주행했는지 묻자 '타이어를 교체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타이어가 파손되거나 이탈한 상태로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제40조의 정비불량차 운행 금지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 경찰은 정비불량차로 판단될 경우 차량을 정지시켜 점검하고 응급조치나 운행 제한, 사용정지 명령 등을 내릴 수 있다. 운전자가 경찰의 정당한 정지·점검 요구나 위험방지 조치 명령을 거부하거나 불응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153조에 따라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6-06-10 15:12:15
5억9천만분의 1 아니다? '쌍둥이 득표' 논란에…통계학자 "확률 1%, 자연스러운 현상"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일부 지역 후보자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된 이른바 '쌍둥이 득표' 현상을 두고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가 통계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허 명예교수는 지난 9일과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시장 선거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사전투표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인과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송도1동과 송도2동 사전투표에서 각각 같은 득표수를 기록해 논란이 일었다. 두 후보는 두 지역에서 각각 3천30표와 1천440표를 얻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당선인과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가 광주·전남 지역 10개 사전투표소에서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허 명예교수는 동일한 득표수가 나온 현상을 통계적으로 계산해 제시했다. 그는 두 사람이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온 횟수가 정확히 일치할 확률을 예로 들며, 대규모 표본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 명예교수는 컴퓨터 모의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동일한 결과가 나올 확률이 약 1%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인천 지역 행정동 수에 적용할 경우 같은 득표수가 발견되는 현상이 통계적으로 발생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허 명예교수는 "단일 사건으로 보면 1%는 조금 작아 보이지만 하지만 시야를 넓혀 '인천시 전체'를 보면 그렇지 않다. 인천에는 137개의 행정 동이 있다. 137개 동 중 2개 동씩 짝을 짓는 경우의 수는 총 9천316개에 달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 많은 조합 중 약 1%의 비율로 2개 동이 유사하다면 유사한 짝은 대략 93개 정도 있는 셈"이라며 "그런데 각 짝에서 결과가 일치할 확률이 1% 정도다. 따라서 '완벽히 일치하는 짝'의 기댓값은 약 0.84개이므로, 1개가 발견되었다고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득표수가 완벽히 일치하는 2개 동이 발견됐다고 해서 투표 조작을 의심하나요"라며 "그 의심은 통계적 관점에선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다. 광주·전남 지역 사례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허 명예교수는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선거의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력후보의 득표수가 완벽히 일치하는 읍면동 쌍둥이가 다섯이나 나왔다고 해서 크게 놀라셨다면 진정하시라"면서 "수학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우연현상"이라고 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읍·면·동 수가 인천보다 많기 때문에 동일 득표 사례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분석은 일부 정치권에서 '쌍둥이 득표'를 근거로 재선거와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인천 송도1동과 송도2동 사전투표 결과를 언급하며 동일 득표가 나온 확률이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전남 지역 사례를 함께 거론하며 재선거 실시와 특검 수사를 요구했다. 장 대표는 "투표소 2곳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은 5억 9천만 분의 1에 불과하다"며 "광주·전남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다. 이는 5억 9천만 분의 1을 6번이나 곱해야 하는 확률"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 명예교수의 분석 글을 공유하며 "통계학의 권위자가 내놓은 답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면서 "확률을 무기로 빼 들었으면, 그 산식부터 공개하라"고 밝혔다. 한편, 허 명예교수는 별도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본투표 투표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예상한 점을 지적하며 "개별 투표소의 당일 투표율이 평균 50%로 예상된다 하더라도, 행정 책임자가 기준으로 삼았어야 할 지표는 '평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곳의 투표소에서도 투표지가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발생 가능한 '최댓값'(투표율이 치솟을 경우)을 예상하고 대비했어야 한다"고 했다.
2026-06-10 14:13:53
"하이브 인력사무소냐"…공무원 900여명, BTS 부산공연 차출 논란에 '철회'
부산시가 오는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에 공무원을 대규모로 동원할 계획이 알려지며 적절성 논란이 일자 시가 이같은 계획을 철회했다. 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당초 부산시는 지난 5일 공연 기간 동안 공연장 주변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 등을 위해 시청과 구·군, 경찰, 소방,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을 공연장과 도시철도 역사, 주요 이동 동선 등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게시글을 계기로 비판이 확산됐다. 공무원으로 표시된 작성자 A씨는 "하이브가 수익을 내기 위해 개최하는 상업 콘서트에 부산시청 공무원 915명이 차출돼야 하는 상황이 맞느냐"며 "그것도 근무시간에 공짜로 차출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하이브 부산지부 인력사무소'라고 표현도 사용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글에는 "하이브가 부담해야 할 용역비를 지방정부 예산으로 대신하는 것이냐", "광화문 공연은 무료였지만 이번 공연은 유료인데 공무원을 이렇게 동원해도 되는 것이냐", "수익을 내는 행사라면 안전 대책도 주최 측이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BTS 부산 공연은 부산시가 직접 주최하는 공공행사가 아닌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이 주도하는 유료 공연으로, 민간 기업이 수익을 내는 행사에 공무원을 차출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문제 제기는 노동조합 차원의 대응으로도 이어졌다.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은 '민간공연 강제 인력 차출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두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에 부산시는 8일 오후 강제 인력 배치 계획을 철회하고 자율 신청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부족한 인력은 노조 간부 등의 참여를 통해 보완하고, 행사 지원 인력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최종 투입 인원과 구체적인 배치 계획은 9일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차출된 공무원들은 공연 당일 사직운동장 주변에서 교통 통제와 질서 유지 등 안전관리 업무를 맡을 예정이었다"며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내부 논의를 거쳐 해당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TS가 지난 3월 개최한 광화문 컴백 콘서트 때도 대규모 공공 인력이 투입돼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는 경찰 6천700명, 서울시 2천600명, 소방 800명, 서울교통공사 400명, 행정안전부 70명 등 1만 명가량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인력이 현장 운영에 참여했다.
2026-06-09 20:37:08
법무법인 광장, 최대현 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고문 영입
법무법인 광장(이하 광장)이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낸 최대현 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하며 금융·투자 분야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광장은 8일 최대현 전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을 고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영입을 통해 인수합병(M&A), 사모펀드(PEF), 해외투자 등 금융 자문 역량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고문은 1992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뒤 기업금융부문장(부행장), 수석부행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재직 기간 동안 기업금융, 구조조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다. 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아 민간 투자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기업 투자 확대 업무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장은 최 고문이 사모펀드 조성부터 운용, 투자 회수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직접투자 분야에서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장은 최 고문의 합류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거시적 시각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자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공공금융과 민간 투자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탁월한 식견과 실무 경험을 갖춘 최대현 고문의 합류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사들에게 단순한 법률 자문을 넘어, 비즈니스 본질에 기반한 전략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장은 앞으로도 금융, 세무, 지식재산권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고객 중심의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장은 최근 금융 규제 및 감독 분야 전문가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채문석 전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총괄팀 부국장을 영입하고 금융감독 자문, 검사·제재 대응, 규제 리스크 컨설팅 등을 포함한 종합 법률서비스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6-06-09 19:30:39
삼전·하닉 '호남 반도체 공장 추진'설에…양사 "모르는 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 지역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양사는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9일 한겨레에 따르면, 정부가 주요 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공장 신설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주요 기업들과 투자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호남 지역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 방안이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후보지로는 군 공항 이전이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와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장성 등이 언급됐다.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수조 원 규모의 투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패키징 공장은 충청권에 주로 위치해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호남 지역에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공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다양한 지역 투자 방안이 거론돼 왔다. 다만 당사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상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르는 일이며,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 역시 해당 내용과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8:25:27
광주·전남 사전투표 10곳서 '득표수 동일' 논란…선관위 "조작 아닌 우연"
광주·전남 지역 일부 사전투표소에서 특정 후보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된 것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자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 개표 결과는 모두 달랐다"며 조작 가능성을 부인했다. 전남선관위는 9일 설명자료를 통해 득표수가 같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10개 관내 사전투표함의 개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 투표소의 선거인 수와 후보자별 득표수, 무효표 수, 기권자 수 등이 서로 다르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논란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 광산구 송정1동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사전투표에서 각각 같은 득표수를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두 지역에서 민 후보는 각각 1천401표, 이 후보는 각각 120표를 얻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광주·전남 지역 10개 사전투표소에서 확인됐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과 광주 광산구 송정1동에서 민 후보 1천401표, 이 후보는 120표로 득표수가 동일했다. 장성군 북하면과 함평군 임다면에서는 민 후보가 606표, 이 후보가 57표로 나타났다. 여수시 삼일동과 신안군 하의면에서는 민 후보 506표, 이 후보 42표였다. 보성군 노동면과 신안군 팔금면도 민 후보 356표, 이 후보 42표로 같았다. 화순군 이양면과 강진군 병영면 역시 민 후보 444표, 이 후보 46표로 득표수가 동일했다. 이에 대해 전남선관위는 특정 후보의 일부 득표수가 같았을 뿐, 개표 결과 전체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투표함들이 서로 다른 개표소에서 독립적으로 개표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전남선관위에 따르면 관내 사전투표함은 사전투표 종료 후 투표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봉쇄·봉인됐으며, 참관인과 호송 경찰이 동행해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됐다. 이후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보관된 뒤 선거일 투표 종료 후 개표소로 옮겨졌다. 개표 과정에서는 투표지분류기가 후보자별로 표를 1차 분류하고, 재확인 대상 투표지는 심사·집계부가 직접 확인해 수작업으로 분류·합산했다. 이후 위원 검열 절차를 거쳐 최종 개표 결과가 확정됐다. 전남선관위는 "투표지분류기의 1차 분류 결과와 재확인대상투표지를 수작업으로 합산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표수가 같아진 것"이라며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인력이 집계한 결과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개표의 모든 과정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들이 참여해 전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며 "부정 개표나 조작이 개입할 수 없는 다중 검증 구조로 개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이유만으로 공정하게 집계된 투표 결과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확산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투표소 2곳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은 5억 9천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광주·전남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다"라면서 "이는 5억 9천만 분의 1을 6번이나 곱해야 하는 확률"이라고 했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인천·광주·전남 지역의 득표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연재 자유통일당 법률위원장은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박찬대 후보와 유정복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결과는 '인위적 조작'으로만 사실상 가능한 숫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 10개 사전투표소에서 민형배 후보와 이정현 후보의 득표수가 같게 나타난 점도 부정선거 의혹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의 전국 모든 투표지·투표함·투표록·개표록·선거록 기타 선거에 관한 모든 서류 및 전산자료, 서버기록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9 16:26:55
"민주당 지도부 나오지 마라" 李대통령 순방 환송, 정청래 안오고 김민석 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9일 출국한 가운데,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해외 순방 환송 행사에 여당 지도부가 전원 불참한 것은 처음이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벨기에 브뤼셀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나와 환송했다. 통상 국무총리는 대통령 귀국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은 직접 공항을 찾아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반면 통상 참석해왔던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 시에는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공항에서 배웅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환송 인원 최소화 방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지난 3월 싱가포르와 필리핀, 4월 19일 인도·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민주당에 '당 인사들은 나오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뉴시스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용지 부족) 사태도 있고, 지방선거가 끝난 지도 얼마 안 돼서 환송 행사를 최소화하자고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며 "(당과 청와대가) 서로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전날 이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점과 연결해 해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총리는 참석하고 정 대표는 불참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와 연관 지어 해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길 것을 졌다거나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며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도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총리에 대해 "정말로 뛰어난 리더십으로 내각이 큰 잡음 하나 없이 치열하게 잘 달려왔다"면서 "이제는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역할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09 14:19:11
'인도 돌진' 버스 코앞서 아들 낚아챈 엄마…참변 막은 결정적 '1초'
세종시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가 인도를 넘어 상가 건물로 돌진한 사고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여성이 아들을 재빨리 끌어당겨 위기를 피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8일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월 7일 세종시 버스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고 현장으로 보이는 한 인도에서 한 여성과 어린 아들이 걷던 중 정면에서 버스가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자 아이는 뒤를 돌아 피하려고 했지만, 여성은 곧바로 아이의 팔을 잡아 버스를 피해 옆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두 사람은 가까스로 충돌사고을 피했지만, 버스는 인도로 돌진해 공용자전거 거치대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상가 건물 외벽까지 충돌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마가 아이를 살렸다. 옆으로 방향을 틀어서 무사했다", "순간의 상황 판단력과 운동신경이 아이를 살렸다", "1~2초 사이에 피했다. 대처를 정말 잘했다", "길에서 휴대폰을 보지 않고 전방 주시를 잘해야 하는 이유", "아이도 엄마도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쯤 세종시 도담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BRT 버스가 상가 건물로 돌진하면서 운전자인 40대 A씨와 30대 승객 B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B씨를 포함해 총 6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건물 내부에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6-08 20:25:16
'잠실에 복면경찰, 中공안?' 루머에…경찰 "모두 한국 경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잠실 송파구 개표소 집회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들을 두고 온라인에서 제기된 '외국 경찰', '가짜 경찰' 의혹에 대해 경찰청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은 8일 설명자료를 내고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중심으로 집회·시위 현장 등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을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경찰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사례들을 확인한 결과, 의혹이 제기된 인원들은 모두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던 대한민국 경찰관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집회·시위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외국 경찰' 또는 '가짜 경찰'이라는 주장이 확산됐다. 논란은 지난 주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불거졌다. 영상에는 일부 시민들이 '가짜 경찰', '중국 공안'이라며 경찰관의 신분 확인을 요구하거나 "왕따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테무(중국 비유) 경찰", "왕따 경찰" 등의 표현이 사용되기도 했다. 한 온라인 게시물에는 시민이 경찰을 겨냥해 "왜 동료들에게 도와달라고 무전을 못하느냐. 테무에서 산 장난감 무전기냐"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가 현장 경찰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정상적인 법 집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청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전국 14만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어렵게 하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집회 현장에서 일부 경찰관의 복장이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점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일부 경찰관이 복면과 선글라스를 착용해 얼굴 식별이 어렵거나, 조끼에 부착된 명찰이 실제 이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또 잠실7동 제2투표소가 설치됐던 아파트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친구를 만나러 왔다고 밝힌 시민에게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법 집행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의 복장이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우려 섞인 지적에 대해선 관련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6-08 18:50:25
'다주택' 한성숙, 잠실아파트 팔아 29억 차익…野 "복사도 안시킨다더니"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년 가까이 보유해 온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최근 매각해 약 29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무총리실 인사청문준비단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2006년 10월 해당 아파트(전용면적 151㎡)를 22억5천만 원에 취득했으며, 지난달 52억원에 매도했다. 차익은 약 29억5천만원으로, 매각 가격은 같은 기간 거래된 동일 면적 물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동일 면적 아파트가 56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4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매매계약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사흘 앞둔 지난달 6일 체결됐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같은 달 27일 완료됐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다주택자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과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적용받게 됐다. 계약 시점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약 한 달 전이었고, 소유권 이전 등기는 지명 열흘 전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한 후보자의 모친이 거주해 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모친이 무상으로 거주한 것을 두고 이른바 '편법 증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한 후보자는 올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에서 총 223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개 자료에는 잠실 아파트 외에도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삼청동 단독주택, 경기 양평 단독주택 등 주택 4채가 포함됐다. 당시 중기부는 한 후보자가 보유 주택 4채 가운데 3채의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전후로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과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았으며, 잠실동 아파트도 매각하기로 했다. 경기도 양주시 소재 주택은 가족 공동소유 자산으로, 보유 및 처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협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며 '용지를 복사하는 직원조차도 다주택자여선 안 된다'라고까지 말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그간 국민 앞에서 한 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다주택자를 부동산 정책 논의는 물론 공직사회에서도 배제해야 할 대상처럼 규정했던 것"이라며 "정작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 후보자에게는 그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냐"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세운 기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에 관여하기는커녕 용지 복사조차 맡겨선 안 되는 자격 미달 후보"라며 "대통령의 기준이 여전히 유효하다면 한 후보자는 부적격이고, 기준이 바뀌었다면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2026-06-08 17:51:48
대구재향군인회여성회, 한미우정의 공원 참배…호국보훈 정신 되새겨
대구시재향군인회여성회(회장 김혜경·이하 향군여성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 현장 체험과 추모 활동을 통해 국가안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8일 향군여성회는 지난 5일 칠곡군 왜관읍 일원에서 '영웅과 함께 GO!GO!GO!'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인남 대구시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향군여성회 임직원 2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한미우정의 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들은 추모의 시간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어 회원들은 주한미군기지 캠프 캐럴을 방문해 기지 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한미동맹의 역사와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물자지원사령부 소개와 시설 견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군수지원 체계와 물자지원 임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평시와 전시의 지원체계 운영 방식 등을 살펴봤다. 김 회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보현장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향군여성회는 호국보훈 정신 계승과 국가안보 의식 함양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06-08 17:07:46
"접착제라더니" 여자화장실 휴지에 캡사이신 뿌린 정신나간 20대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하고, 화장실 휴지에 캡사이신을 뿌린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사회복무요원 김모(21) 씨를 상해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업용 건물 여자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에 캡사이신 성분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휴지를 사용한 여성 1명은 신체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과정에서는 불법 촬영 범행도 드러났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같은 건물 여자 화장실에 총 7차례 침입해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뒤 여성 4명의 용변 장면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은 경찰이 "화장실에 혼자 있던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휴지를 확보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김씨는 지난 4월 28일 경찰에 자수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검거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물질에 대해 '카메라 설치에 사용한 접착제'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해당 물질은 캡사이신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08 16:06:03
정원오 패배, 李대통령 탓?…"'부동산' 발언 너무 많이해, 한강벨트 저항"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한 결과를 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관련 발언이 민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8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준 배경으로 "이번에 부동산 정부 정책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받는 한강 벨트가 저항해서 오세훈 당선인 쪽으로 기울었다"며 "결국은 소위 한강벨트에 사는 사람들이 자기 재산에 영향을 미치는 세금의 문제 때문에 결국 정원오에게 반대표를 던졌다고 본다"고 했다. 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각종 여론조사상 열세를 보였으나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득표율 차이는 1.15%포인트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에 대해 "정원오 후보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내가 보기에는 당선이 될 수도 있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아무런 효과도 걷지도 못하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너무 말을 많이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지난 대통령선거를 예로 들며 "문재인 정부 때 실시됐던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결국은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서울에서 당시에 윤석열 후보한테 5% 줬는데, 5% 진 요인도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가져온 것"이라며 "똑같은 과오를 갖다가 이재명 대통령이 또 작년서부터 저지른 거라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세금 정책을 언급하며 "세금이라는 것이 정치권에서 굉장히 용의주도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다는 걸 알아야 된다"며 "세금의 역사는 정치 혁명의 역사라는 것을 모르면 정치할 자격이 없다. 정치인이 쓸데없이 세금을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혔다.
2026-06-08 15:17:29
김규리 집 강도범, 알고보니…서동주 스토킹 혐의 재판 중이었다
배우 김규리 씨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40대 남성이 범행 당시 다른 유명인의 자택에 침입하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MBN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김규리 씨 자택에 침입해 김 씨와 함께 있던 지인을 폭행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A씨는 올해 초 방송인 서동주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올해 초 서동주 씨에게 전화를 걸고 자택에 침입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과 함께 유치장 구금이 가능한 잠정조치 4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잠정조치에 따라 약 한 달간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석방됐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김규리 씨 자택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다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수사당국은 A씨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잇따라 범행을 시도하거나 저지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9시쯤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하는 등 강도행각을 벌이고, 김씨와 다른 동거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A씨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주택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으며, 곧바로 인근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김씨 등은 A씨의 폭행으로 인해 골절과 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약 3시간 만인 21일 오전 0시쯤 서울 모처에서 자수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 집이 나온) 방송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위치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05 20:17:46
"배고프다" 젠슨황 한마디에…고기 구운 '막내' 구광모, 소맥 제조는 최태원
서울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하는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으로 마련됐다. 황 CEO는 이날 오후 7시 10분쯤 회동 장소에 도착했다.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는 구광모 회장이 오후 6시 52분쯤 가장 먼저 식당에 도착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과 이해진 의장이 차례로 입장해 자리를 잡았다. 세 사람은 검은색과 베이지, 회색 계열의 편안한 복장으로 참석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시작했다. 막내인 구광모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장에 매달린 휴지통에서 휴지를 꺼내 테이블에 놓고 참석자들의 물잔을 채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태원 회장이 참석자들의 잔에 맥주를 따라줬고, 이해진 의장은 최 회장의 잔을 채웠다. 세 사람은 잔을 가볍게 부딪치며 건배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황 CEO가 트레이드 마크인 가죽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다. 고깃집 앞에 모여든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서는 "땡큐"라고 짧게 인사한 뒤 손을 흔들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 〈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그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옆 테이블에 있던 어린이의 스케치북에 사인을 해준 뒤 회동에 합류했다. 자리에 앉은 황 CEO는 "배가 고프다(I'm hungry)"라고 말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네 사람의 만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에는 구광모 회장이 고기 집게를 들고 직접 고기를 굽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태원 회장은 참석자들을 위해 이른바 '소맥'을 제조했다. 황 CEO는 참석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한국식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황 CEO는 깻잎을 집어 들고 고추를 쌈장에 찍어 먹는 모습도 보였다. 이해진 의장이 쌈을 싸 먹는 방법을 알려주자 이를 따라 하며 한입 크게 쌈을 먹기도 했다. 김치도 곁들여 먹었다. 이날 회동 장소 앞에는 오전부터 황 CEO와 기업 총수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과 취재진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2026-06-05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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