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도 두고" 50대女, 북한산 오른 뒤 실종…27일째 수색
평일 오전 북한산을 찾았던 50대 여성의 행방이 27일째 확인되지 않아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오전 11시 28분쯤 "아내가 실종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김모(52) 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김씨의 남편은 실종 당일 오전 9시쯤 김 씨가 다니는 직장으로부터 "출근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뒤 아들과 함께 집 주변을 찾았다. 그러나 김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김 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 김 씨는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 서울 광진구 강변역 인근에서 자전거에서 내려 이동했다.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북구 북한산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는 실종 당일 낮 12시쯤 서울 강북구 북한산 도선사 인근에서 용암문 방향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이후 동선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휴대전화 등도 집에 두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27일째인 이날도 경찰과 소방당국은 북한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6-05-13 21:33:32
장모에게 "꺼X", 아이 앞 욕설·흉기 투척까지…아내 폭력성 토로한 30대男
결혼 후 아내의 폭언과 폭력, 처가의 재산 관련 발언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법률 전문가는 배우자와 장인·장모의 부당한 대우가 반복됐다면 이혼 사유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중소 물류회사에서 현장 관리직으로 근무 중이라는 30대 남성 A씨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혼 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착실하게 돈을 모았고, 운 좋게 아파트 청약에도 당첨됐다"며 "그 무렵 지인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만난 지 2년 정도 됐을 때 임신 소식을 듣고 바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고 했다. A씨는 "아내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아이 앞에서도 욕설을 했다"며 "무엇보다 장인·장모님을 대하는 태도가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차례 장모가 집을 방문했을 당시 일화를 전하며 "대화 도중 갑자기 아내가 언성을 높이며 친엄마인 장모님에게 '아 꺼져!'라고 말했다"며 "왜 그러냐고 묻자 어릴 적 상처 때문에 감정 조절이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처가 식구들의 태도 역시 부담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장모는 어느 날 조용히 A씨를 불러 "사돈이 돈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지 알아봐게나. 다 식구잖아"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며칠 뒤 아내와 장모의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됐다고 했다. 장모가 아내에게 "시부모 돌아가시면 그 재산 결국 다 네 거 된다. 지금 당장 꼴 보기 싫어도 꾹 참고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이 다 떨어졌다"고 A씨는 털어놨다. 아내의 폭력적인 행동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집에서는 흉기를 던질 정도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며 "어린 딸이 그런 장면을 모두 봤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이혼과 양육권 문제에 대한 법률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형창 변호사는 민법 제840조상 배우자에 대한 심히 부당한 대우와 혼인을 유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경우 재판상 이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연에서는 아내분께서 평소에도 사연자분에게 욕설과 폭언을 많이 했고, 흉기를 집어던지는 등의 위험한 행동까지 했기 때문에 제3호의 배우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이혼 사유로 주장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장모의 발언 역시 이혼 사유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임 변호사의 판단이다. 그는 "배우자의 직계 존속인 장인·장모의 부당한 대우 역시 이혼 사유에 포함된다"며 "혼인관계의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이나 학대, 중대한 모욕이 인정될 경우 법원이 부당한 대우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친권과 양육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이와의 애착 형성 정도와 양육 환경, 보조 양육자 유무 등이 주요 판단 기준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가 아직 어린 데다 여아인 만큼 일반적으로는 어머니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폭력적 성향이 심하고 양육자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사정이 입증되면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혼인 기간과 재산 형성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혼인 기간이 짧은 경우 혼인 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특유재산은 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연자의 경우 혼인 전 청약으로 마련한 아파트가 주요 판단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20:16:32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른쪽 눈 주위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조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 대표의 오른쪽 눈가가 붓고 검붉게 멍이 든 모습이 담겼다. 눈가 위에는 거즈로 추정되는 의료용품을 붙인 모습이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 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 관리 잘못한 점 죄송하다"며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 그러나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또 라디오 프로그램 일정을 마친 뒤 평택 안중 지역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고 당부하셔서 동네 유명 카페·빵집에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6-05-13 19:02:06
"벌써 5년 지났다고?"…'정인이' 학대 몰랐다던 양부, 만기 출소에 '공분'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방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양부 안모씨가 1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과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와 상습유기·방임 등 혐의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복역한 양부 안모 씨가 이날 만기 출소한다. 안 씨는 입양 딸 정인이가 양모 장모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씨는 정인이에 대한 정서적 학대, 방임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줄곧 '아내의 학대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021년 5월 안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을 거쳤고, 대법원은 2022년 4월 원심을 확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안씨가 피해자의 상태를 알기 쉬운 지위에 있었는데도 학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안 씨는 1심 선고 당시 재판장이 법정구속 사실을 알리자 "혼자 남을 (첫째) 딸을 생각해 2심까지는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양모 장씨는 지난 2020년 1월 정인이를 입양한 뒤 같은 해 3월부터 10월까지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무기징역이 선고됐지만, 2심 재판부는 형량을 징역 35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장씨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 예정일은 2055년 11월 10일이다. 사건 당시 부검 결과 정인 양은 소장과 대장 장간막열창, 췌장 절단 등의 치명적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복강 내 출혈과 광범위한 후복막강 출혈을 동반한 복부 손상이 확인됐다. 안 씨의 출소 소식이 알려지자 SNS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벌써 출소라니 시간이 이렇게 빨랐나", "출소 소식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무겁다", "정인이 얼굴만 떠올라도 눈물이 난다", "왜 이렇게 빨리 사회로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지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당시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형량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 "아동학대 사건 처벌 기준이 더 강해져야 한다", "당시 판결을 이해하기 어렵다", "아이 한 명의 생명이 너무 가볍게 다뤄진 것 같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일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인이 사건 이후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더 필요하다" 고 했다.
2026-05-13 17:11:56
삼성과 싸우는 TSMC·인텔, 왜 노조 없나 봤더니 "공장 멈추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대다 기업은 여전히 무노조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생산 공정 특성상 파업에 따른 손실이 큰 만큼 노사 구조에도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1987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대 중반 대만에서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고, 항공사를 중심으로 파업이 잇따랐다. 이때도 TSMC는 노조 설립을 허용하지 않았다. 창업자인 모리스 창은 과거 인터뷰에서 "노조가 생기면 단기적으로 임금이 소폭 상승하고 근무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노사 분규가 미국 자동차 산업을 몰락시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노조 대신 철저한 성과주의 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성과급 규모는 노사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이사회가 회사 실적을 바탕으로 산정하는 구조다. 실제 TSMC는 지난해 약 1조7천200억 대만달러(약 80조4천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뒤 성과급 재원으로 2천61억 대만달러(약 8조6천800억원)를 책정했다. 이를 전체 직원 수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264만 대만달러(약 1억1천100만원)를 받은 셈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역시 60년 가까이 무노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4년 인텔에 195억달러(약 26조원) 규모의 보조금과 대출 지원을 발표하면서 노조 활동 보장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인텔의 노조 관련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미국통신노동자협회(CWA) 클로드 커밍스 회장은 "인텔과의 초기 논의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생산라인 중단에 따른 손실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이 무노조 기조 유지 배경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반도체 공장은 연중무휴 24시간 가동되는 구조다. 생산 과정에서는 온도와 습도 등을 정밀하게 관리해야 하고, 먼지와 세균을 차단한 클린룸 환경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생산 공정을 멈췄다가 다시 가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노조 파업으로 잠시라도 멈추게 되면 라인에 투입된 웨이퍼(반도체 원판)와 소재를 폐기해야 한다.
2026-05-13 16:42:38
"초등학생이 차 몬다" 잇단 신고…차 훔쳐 질주하다 시설물도 '쾅'
충남 천안에서 초등학생이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천안동남경찰서는 이날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초등학생 A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군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섰다. 이후 약 1시간 뒤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는 "초등학생이 차를 운전해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차량을 추적했고, 이날 오전 도로에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군 외에도 또래 학생 2명이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조사 결과 A군 일행은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에 들어간 뒤 시동이 걸리자 그대로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도주 과정에서 일부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6-05-13 15:33:35
"최근 韓영상 중 가장 충격적"…美석학도 놀란 이수지 풍자, 뭐길래
세계적인 사회학자로 알려진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치원 교사 풍자 영상을 두고 "최근 한국 영상 중 가장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상이 웃음을 주면서도 한국 교육 현장의 불편한 현실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리처드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미국 샘리처드 교수 "최근 한국 영상 중 가장 충격적" 이수지 패러디 영상 분석'이라는 영상을 통해 개그우먼 이수지의 페이크 다큐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을 시청한 뒤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유치원 교사 역할을 맡은 이수지가 학부모와 아이들의 요구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눈치를 보는 상황을 풍자한 콘텐츠다.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교사들의 현실을 잘 담아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정말 웃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정말 많은 분이 이 영상을 봤는데 웃기면서도 묘한 양가의 감정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교수는 한국 사회의 '눈치 문화'를 중심으로 영상을 해석했다. 그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문화권의 사람이 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 능력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한국인에게 '눈치'라는 단어가 따로 있다는 것은 그만큼 눈치가 한국 문화권에서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치를 보면서 남에게 맞추면 실제 자기 자신과는 멀어지게 된다"면서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면 혼자 있지 않아도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외로움의 핵심이고 사람들 틈에 있어도 혼자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리처드 교수는 이같은 해석을 바탕으로 유치원 교사들이 학부모 요구에 과도하게 맞춰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는 많은 학부모가 선생님 노릇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선생님이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맞춰줘야 할 모습이 너무 많다"며 "학부모는 자기 아이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선생님에게 특별한 요구를 하는데, 이건 한국에서 논의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이 큰 화제가 된 이유 중 하나도 사람들이 영상 속에서 어떤 불편한 진실을 봤기 때문"이라며 "한국 교사 절반이 학부모로부터 악성민원을 겪었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수지의 풍자 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수지가 한국 교사들이 겪는 악성 민원의 문제점을 훌륭하게 풍자했다. 심각한 문제를 웃기게 표현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사들의 정신적 부담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교사는 분위기를 끊임없이 파악하며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되기 매우 어렵다. 그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교사들의 외로움과 우울감이 매우 높다. 실제로 미국 교사도 다른 직종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두 배 높다"고 말했다. 최근 이수지가 유튜브에서 공개한 페이크 다큐 영상은 유치원 교사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수지는 영상에서 유치원 담임 교사 '이민지'로 분해 하루 일과를 연기하면서 학부모의 끊임없는 민원에 시달리는 장면을 담아냈다. 귀에서 피가 흐르는 등 과장된 연출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2026-05-13 14:50:11
삼전 노조 "파업 종료까지 사측과 추가 대화 고려 안해"…靑 "시간 남았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회사와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며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다. 노조 측은 파업 종료 전까지 추가 협상 가능성도 일축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1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사건 두 번째 심문기일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측과 더는 조정하지 않고,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파업 종료까지 회사와의 추가적인 대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파업을 해도 문제가 없다"며 "문제 없이 잘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장시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사후 조정까지 5개월 동안 교섭을 하면서 회사의 안건은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저희는 더 이상 조정에 대한 입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 대해서도 "사후조정이 진행되는 17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서 대기한 시간만 16시간"이라며 "바뀐 안건이 없는 상황에서 조정 연장을 하는 것은 총파업 동력을 저해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결렬 선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날 오전 기준 파업 참여 인원이 약 4만2천명 수준이며, 최종적으로는 최소 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정당하게 파업권을 얻은 만큼 적법하게 쟁의행위를 진행하겠다"며 "협박이나 폭행 같은 것은 전혀 없을 거고 사무실 점거 외 라인 시설에 대한 점거 역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긴급조정권 가능성에 대해서는 "발동 가능성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조정권은 쟁의행위가 국민 경제나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때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제도다. 긴급조정권 발동 시 30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중노위 조정 및 중재 절차가 진행된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싸워서 쟁취하라는 입장으로 알고 있고, 저희도 적법하게 싸우고 있다"며 "저희는 합의가 될 수 있도록 요구안도 더 낮췄다. 기존 조정에서도 낮췄고, 사후 조정에서도 낮췄다"고 주장했다. 또 "(쟁의행위와 관련해)사측은 협박이나 폭행 등의 가능성을 이야기하지만, 저희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협상은 약 17시간 동안 이어졌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상한제 폐지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반영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과의 입장 차이가 계속되면서 협상은 평행선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13일 삼성전자 노사에 대한 정부의 중재 절차가 결렬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사후 조정 결렬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파업 기간까지 시간이 남아있다"고 했다. 또 "금번 사후 조정이 종료되긴 했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노사가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6-05-13 13:59:29
대낮 경로당서 흉기 난동 웬말?…70대 공격한 80대, '회비갈등'
경기 부천의 한 경로당에서 회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80대 남성이 지인인 7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채널A에 따르면,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 17분쯤 경기 부천시 한 경로당에서 7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경로당 회비 관리 문제로 다른 이용자와 언쟁을 벌이던 중 이를 말리던 지인에게 흉기를 겨눈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툼 상대를 겁주기 위해 흉기를 챙겨갔으며, 말리는 사람에게 흉기를 겨눈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26-05-12 21:42:52
"230명 식자재 준비, 다른 예약도 거부했는데"…'단체 노쇼'에 울릉도 식당 업주 분통
울릉도의 한 식당 업주가 고교 방문단의 200여명 단체 예약이 돌연 취소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식자재를 미리 확보했지만 예약이 무산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고등학교 방문단이 지난달 29일 아침 식사를 예약해놓고 갑자기 취소해 경제적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학교 교사와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달 초 울릉도를 사전 답사하는 과정에서 학생 230여명의 아침 식사를 예약했다. 이에 식당 측은 방문 인원에 맞춰 식자재를 대량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약일이 가까워질 때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었고, 확인 전화를 하자 그제야 예약 취소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예약일이 임박해도 연락이 없어 전화해보니 그제야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다"며 "미리 준비한 식자재도 못 쓰고 학생들 때문에 다른 100여명의 예약도 거부해 손해가 심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여행사 측은 이미 취소 절차가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우리와 계약한 울릉지역 여행사가 예약일 이전에 식당에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단체 예약 뒤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취소하는 '노쇼(No-show)'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상공인 노쇼 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점포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최근 3년 사이 노쇼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외식업체 2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2022년 이후 노쇼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피해 업소 기준 최근 3년간 평균 노쇼 발생 횟수는 8.6회였고, 1회당 평균 손실액은 약 44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예약 방식은 전화 예약이 95%로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카카오 예약 서비스는 18%, 음식점 예약 애플리케이션은 5% 수준이었다. 중복 응답이 가능했던 조사에서 전화 예약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셈이다. 전화 예약의 경우 예약자 실명 확인이 어렵다는 점에서 노쇼 피해에 취약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예약보증금을 받고 있는 업소는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쇼 피해 이후 손해배상 청구나 고소 등 법적 대응까지 진행한 업소도 피해 점포의 35%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노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해 시행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약 기반 고급 식당이나 단체 예약의 경우 총 이용금액의 40% 이하까지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이 조정됐다. 일반 음식점은 총 이용금액의 20% 이하 범위에서 위약금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사업자가 위약금 기준을 문자메시지 등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전에 고지해야 해당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
2026-05-12 21:06:58
'호르무즈 피격' 나무호, 최대 1천억 보험금?…전쟁보험 특약 첫 사례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선박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따른 폭발로 확인되면서 보험업계가 보상 규모와 적용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쟁보험 특약이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HMM이 운용하는 파나마 국적 벌크선 나무호는 현대해상·삼성화재·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국내 5개 손해보험사를 통해 선박보험과 전쟁보험 특약에 가입한 상태다. 선박보험과 전쟁보험 특약 모두 최대 보상 한도는 약 1천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전쟁 관련성 여부와 상관없이 나무호는 최대 1천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이번 사고 원인을 외부 공격으로 판단하면서 보험금은 일반 선박보험보다 전쟁보험 특약을 통해 지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국면 속에서 발생한 첫 전쟁보험 특약 적용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실제 지급액이 최대 보상 한도에 이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보험 약관상 최대 한도 지급은 선박이 사실상 복구 불가능한 '전손' 상태일 때 가능하다. 현재까지 공개된 선체 사진과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나무호는 기관실 화재로 자력 운항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체가 반파되거나 침수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해가 엔진 등 핵심 설비에 집중됐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여기에 두바이항까지의 예인 비용과 정박·수리 비용 등이 모두 보험 보상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수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총 보상액 역시 늘어날 수 있다. 현재는 5개 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지분을 가진 현대해상이 간사 역할을 맡아 현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험사별 지분은 현대해상 45%, DB손해보험 20%, 삼성화재 15%, 한화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각각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실제 위험노출액이 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거론한다. 상당수 손해보험사가 초과손해액 재보험에도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초과손해액 재보험은 손보사가 부담해야 할 보험금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재보험사가 대신 부담하는 구조다. 보험금 지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금 산정을 위해서는 수리 완료 후 실제 비용과 손해 규모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주요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수리 과정 자체가 수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M 역시 단기간 내 복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격 선박을 보상한 전례가 많지 않지만 수리 완료시점으로부터 수개월은 걸릴 수 있다"며 "통상 대규모 보험금 보상 때는 산정에 시간이 꽤 소요돼 보험금 지급까지 1∼2년도 걸린다"고 말했다.
2026-05-12 20:33:26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도 성과급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측은 기존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의) 재원과 제도화를 요구하는데 사측은 계속 영업이익 10%를 말하고 비메모리는 챙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저희는 영업이익이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 비율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노위에 조정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3시간째 기다려 달라고만 하고 있다"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이 안 나오면 여기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후조정 기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최 위원장은 노조 단체 대화방에서도 협상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회사 입장은 영업이익 10% 재원, 그리고 비메모리는 적자개선 시 조건 유지되고 있고, (성과급) 제도화 등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없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조에 맞서 파업 예고 철회를 촉구했다. '삼성전자 주주행동 실천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사형 선고를 내리는 행위"라고 했다. 이들은 "노조가 파업 명분으로 삼성의 미래와 이공계 인재들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내세웠지만, 이는 궤변이고 모순"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망국 파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번 뒤처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밀린다"며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은 파업을 원천적으로 못 하게 긴급 법안을 오늘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1일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맞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026-05-12 18:31:33
"애 연봉 이게 맞냐? 훨씬 더 받아야"…직접 회사 찾아와 따진 신입 엄마, 무슨일?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연봉계약서를 함께 확인하겠다며 회사에 직접 찾아왔다는 사연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회사가 학교예요? 아니면 부동산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개발직에 종사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신입사원의 엄마가 연봉계약서 같이 검토하겠다고 회사로 찾아왔다"며 "전·월세 계약서도 아니고 아무리 사회초년생이라도 엄마가 계약서를 같이 검토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신입사원의 어머니는 회사 측에 연봉 수준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으며, A씨는 회사 내 연봉 체계와 인상 구조 등을 설명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연봉이 이거밖에 안 되는 게 말이 되냐' '애 스펙을 보면 훨씬 더 받을 수 있다'고 (항의했다)"며 "연봉 구간이 정해져 있는 거라고 매년 높아질 거라고 겨우 겨우 설득했다"고 전했다. A씨는 "신입은 옆에서 그러는 거 말리지도 않고 쥐죽은 듯 가만 있었다"며 당사자인 신입사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불과 몇 달 전에도 지인 회사로 아버님이 찾아와서 본인 자식 괴롭힌 사수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는데 우리 회사에 더 굉장한 일이 벌어질 줄이야"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다양한 반응을 낳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회사와 가정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취업난과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가 부모 개입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기업 현장에서는 실제 유사 사례가 적잖이 확인된다. 중앙일보가 지난 2024년 국내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0명 중 14명(35%)이 직원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락 주체는 직원 어머니가 78.6%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는 7.1%였다. 문의 내용은 부서 이동과 급여, 상여금, 휴가, 복장 규정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조사에 따르면 부모 10명 중 66.9%는 자녀의 성공과 실패를 부모 책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녀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지칭하는 '헬리콥터 부모'라는 용어도 있다. 자녀의 실패를 막으려 학업, 인간관계, 심지어 성인이 된 후 직장 생활까지 개입하는 등 헬리콥터처럼 자녀의 주변을 맴돌며 일거수일투족을 과도하게 간섭하고 보호하는 부모를 뜻한다.
2026-05-12 16:56:54
"얼마나 살고팠는지 눈도 못감고 죽은 딸"…광주 피습 여고생 유족, 오열
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숨진 여고생의 유가족이 사건 이후의 심경을 전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딸이 눈도 못 감고 죽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숨진 여고생의 아버지 A씨는 지난 11일 공개된 JTBC '사건반장' 인터뷰에서 "딸이 눈도 못 감고 죽었다"며 오열했다. A씨는 "(병원에) 도착해서 응급실에 갔는데 얼마나 살고 싶었는지, 아빠 엄마가 보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눈을 못 감았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감기려 해도 감기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여고생은 일찍 철이 든 장녀로, 어릴 때부터 구급대원을 꿈꿔온 성실한 학생이었다. 유족은 사건 당일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건 딸이 아닌 구급대원이었다. 구급대원은 "딸이 심정지 상태이니 병원에 와달라"고 했다. 유족이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미 딸은 숨진 상태였다. 이어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아직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데 무서워서 물어보지 못하겠다"며 "우리 딸이 어떤 상황에서 119를 불러달라고 했는지, 핏자국이 정말 우리 딸이 흘린 게 맞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현재 광주 광산구 월계동 사건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저희 딸을 기억해달라는 뜻에서 추모 공간에 나가고 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가해자가 진짜 큰 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유족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8일 피해 학생의 영정을 들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 학생을 돕기 위해 달려갔다가 함께 다친 동갑내기 고교생도 부모와 함께 추모 공간을 찾았다. 이 학생은 사건 당시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6차선 도로를 건너 피해 학생에게 다가갔다가 피의자 장모(24)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과 목 등을 다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피해자를 도운 학생에게 "딸의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고, 학생은 "(A양을) 살려주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인근 보행로에서 발생했다. 장씨는 일면식이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고교생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장씨는 승용차와 택시를 번갈아 이용하며 도주했고, 약 11시간 만에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결과 장씨는 범행 며칠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사건 현장 주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 없어서 자살을 고민하다가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학생과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장씨의 동선과 행적을 조사한 결과 실제 자살 시도를 했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장씨는 범행 전날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지난 7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나, 장씨 측이 이의 절차를 진행하면서 공개 시점은 미뤄진 상태다.
2026-05-12 15:38:07
삼전 팔아 부동산 '영끌' vs 반도체주 6년 '버티기'…엇갈린 '5억', 결과는?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고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했던 직장인의 후회 글과, 반대로 반도체주를 장기간 보유해 20억원대 자산을 만들었다는 30대 여성의 인증 글이 온라인에서 동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사이에서 엇갈린 투자 결과가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회계법인 직원 A씨가 올린 글이 주목받았다. A씨는 "2025년 10월에 집 샀는데, 너무 힘들다 진심"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결혼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구축 아파트를 18억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구매 과정에서 마이너스통장과 부모 차용 등을 포함해 총 9억원 규모의 대출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했다. 그는 "나 2025년 8월에 삼전주식만 5억 가지고 있었고, 그게 지금까지 들고 있었으면 20억이네"라고 했다. A씨가 언급한 시점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 후반대 수준이었고,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가는 26만8천500원을 기록했다. 현재 A씨는 본인 명의 대출 7억원에 대한 원리금으로 매달 380만원을 상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벌이로 월 실수령액 650만원을 받고 있으며, 대출 상환 이후 남는 금액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산 집도 1억원 가량 올랐다"면서도 "집 알아본다고 한여름에 임장만 30군데를 3개월 내내 다녔다. 그냥 하던 일 가만히 하고 있었으면 지금 빚 없이 20억일 텐데 내가 괜히 헛짓을해서 원리금 380만원씩 갚아가며 이따위로 살고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반면 반도체주 투자로 20억원대 자산을 만들었다는 글도 같은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블라인드에는 지난 10일 "자랑 좀 할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1992년생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 B씨는 "주식 6년 차인데 자산이 20억원을 넘어 얼떨떨하다"며 자신의 증권 계좌 내역을 공개했다. B씨에 따르면 총 투자 자산은 약 26억4천550만원 규모였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이 약 19억9천659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해외 주식은 약 5억7천90만원 수준이었다. 채권과 기타 자산은 약 3%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종목 중 반도체 비중이 67.3%에 달했고, 삼성전자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표시됐다. 수익률도 국내 주식 153.14%, 해외 주식 70.84%를 기록했다. B씨는 "가계부를 두 개씩 써가며 시드(투자 초기 자금)를 불렸다"며 "2024년 삼성전자 HBM과 파운드리가 망했다고 하면서 주가가 나락으로 갔을 때부터 사 모았던 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흙수저라 주변에는 부자도 없다. 자랑하고 이야기 나눌 곳이 없어 대나무숲 찾다가 글 올린다"며 "반도체 주식은 매수한 뒤 한 주도 안 팔았다. 실현 손익까지 포함하면 정확한 시드는 5억원 정도"라고 했다.
2026-05-12 00:13:45
여친·아내 불법 영상 공유…'54만명 가입' AVMOV 운영진 2명 체포
가족과 연인, 지인 등을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유통한 사이트 'AVMOV' 운영진이 해외 체류 끝에 귀국했다가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AVMOV 운영진인 A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태국으로 출국해 체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가 진행되자 변호인을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귀국 의사를 밝힌 만큼 형사소송법상 자수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AVMOV는 지난 2022년 8월 개설된 사이트로, 이용자들이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거나 유료 포인트 결제를 통해 불법 촬영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 가입자는 약 5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이트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를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운영진급으로 의심되는 9명의 신원을 특정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주거지와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해 PC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강제수사가 예정돼 있다. 운영진으로 지목된 인물 중 일부는 수사 과정에서 해외로 출국했으며, 이날 입국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은 현재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인물에 대해서도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추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11 21:43:18
"사는게 재미없었다"더니 추가 범행…여고생 살해범, 범행 전날 '성범죄' 피소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범행 직전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외국인 여성 동료로부터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 A씨는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장모(24) 씨가 여고생을 살해하기 하루 전인 지난 4일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장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앞서 장씨가 자신의 주거지 주변을 배회했다며 지난 3일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했던 인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광주 지역 경찰에 신고한 직후 타지역으로 거처를 옮겼고, 다음 날인 4일 현재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성폭행 피해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 측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식당에서 함께 아르바이트하며 알게 된 장씨가 A씨를 1년 가량 스토킹했고, 참다못한 A씨가 사촌 언니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광주 광산경찰서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고소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장씨가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성폭행 고소와 관련해 경찰 조사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스토킹 신고와 성범죄 고소 사건이 여고생 살해 사건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인근 보행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B(17)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고교생 C(17)군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했다"며 "누군가를 데리고 가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는 장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분류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지난 8일 개최하고 '공개'를 의결했다. 다만 장 씨가 신상정보 공개에 비동의하면서 5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정보가 공개된다.
2026-05-11 21:06:06
"내 마누라로 딱" 초등생 만진 60대男…10분간 신체접촉만 10차례
대낮에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 여아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남성은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채널A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단지 내 조립식 정자 부근에서 발생했다. 매체가 확보한 사건 당시 CCTV에는 한 초등학생이 정자 마루에 앉아 있던 중 60대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건 뒤 옆자리에 앉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잠시 뒤 여학생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이후 여학생의 친구가 합류한 상황에서도 등 쪽에 손을 대는 행동을 이어갔다. 또 여학생이 자리를 피하려고 가방과 짐을 챙기자 어깨와 등을 움켜쥐거나 손목을 붙잡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여학생이 자리를 떠났고, 남성도 이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CTV 확인 결과 남성이 약 10분 동안 피해 여학생의 신체를 접촉한 장면이 10여 차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사건 직후 경찰에 "딸이 모르는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이 자신의 집 주소를 물었고 "내 마누라로 딱"이라는 말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탐문 등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특정한 뒤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남성은 초반 조사에서 신체 접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예뻐서 그랬는데 문제가 되냐"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2026-05-11 20:07:00
저녁에 세탁기 돌리면 전기요금 50% 폭탄?…한전이 밝힌 진실은
최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저녁 시간대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요금이 50% 더 부과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내용을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과 혼동하면서 퍼진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은 산업용 전력을 대상으로 한 제도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일부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전기요금 체계가 바뀌어 저녁이나 밤 시간대 세탁기를 사용하면 요금이 크게 오른다"는 내용이 퍼졌다. 특히 저녁 사용 요금이 기존보다 50% 비싸진다는 식의 설명까지 등장하며 소비자 불안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기후부는 "가정에서 저녁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일부 온라인 게시물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출처가 정확한지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은 산업 현장의 전력 사용 패턴 조정을 위한 조치로,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일반 가정용 전기는 대부분 시간대와 관계없이 사용량 중심으로 요금이 책정된다. 다만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사용량이 많아질 경우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은 200kWh 단위로 3단계 구간으로 나뉜다.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더 높은 단가가 적용되는 구조다. 여름철에는 냉방 수요 증가를 고려해 구간 상한이 일부 조정된다. 기본요금 역시 단계별 차이가 크다. 가장 낮은 구간은 910원이지만 중간 구간은 1천600원, 최고 구간은 7천300원으로 올라간다. 전력량 요금도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저 구간은 120원/kWh 수준이지만 최고 구간은 307.3원/kWh다. 여름과 겨울처럼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사용량이 1천kWh를 넘을 경우 736.2원/kWh까지 적용된다. 최근 기후·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기후부는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메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경미한 가짜뉴스는 게시물에 댓글로 사실이 아님을 알린 뒤 게시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중대한 가짜뉴스는 당국에 신고하고 고발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대응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6-05-11 19:06:15
"사진 200장 찍어주니 '우리애 5장뿐이냐'"…'체험학습 민원' 교사 호소에 500만 공감
현장체험학습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교사들의 고충을 토로한 한 노조위원장의 발언 영상이 온라인에서 500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쇼츠 영상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는 이날 오후 기준 조회수 524만회를 넘어섰다. 좋아요 수도 10만개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교육부 주최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 현장에서 나온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이 담겼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활동은 아니라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헌신 위에서 운영돼 왔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은 필수 아니다"라며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가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5년 11월 14일,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날짜까지 기억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어떻게 현장체험학습을 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에서 진행된 초등학교 체험학습 중 학생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인솔 교사가 업무상 과실 혐의로 금고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위원장은 체험학습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학부모 민원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현장체험학습 가기 전날이면 '이 학생과 친하니 짝을 지어달라'거나 '왜 그렇게 멀리 현장학습을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같은 민원이 들어 온다"며 "행사 당일 아이들 사진을 200장을 찍어서 보내면 '왜 우리 애는 5장만 나왔나요' '우리 애 표정이 왜 그러냐' 이런 민원을 넣는다"고 말했다. 발언 도중 강 위원장의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그는 교육부와 학부모들을 향해 "민원 문제 교육부 장관은 해결해주실 수 있나"라며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으실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저희 현장학습 강제하지 마시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현장학습 시 안전요원 업무 누가 하느냐. 저희가 계약해야 한다. 성범죄 조회까지 해야 한다. 그게 교사를 위한 정책인가"라며 "현장학습 강요하지 마시라. 교육과정을 짜는 건 교육 전문가인 교사에게 있나. 절대 강제하지 말아달라. 저희가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현장체험학습 축소 문제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요새 소풍도 안 가고, 수학여행도 안 가고 그런다더라"며 학교 현장에서 체험 활동이 위축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소풍과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이고 단체활동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있는데 안전사고가 나고 관리 책임을 부과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이런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저도 학교 다닐 때 좋은 추억만 있는 건 아닌데 그래도 초등학교 5학년 때 경주에 수학여행 간 게 평생의 기억으로 남아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다"며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며 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소극적 분위기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소풍이나 수학여행 같은 단체 수업에 문제가 있으면 인력을 추가 채용해서 관리·안전 요원을 데려가면 되지 않느냐, 자원봉사 요원으로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해도 된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들은 현장체험학습 기피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사고 발생 시 교사 개인에게 집중되는 법적 책임 구조를 지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 면책 기준을 명확히 하고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현장체험학습 중 사고 발생 시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송 대응과 배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11 18:07:03
댓글 많은 뉴스
김부겸 "박근혜 전 대통령 뵙고 싶다…낙선 후 경기도 양평 이사, 죄송"
"엄마, 먼저 갈게" 마지막 말…주왕산 실종 초등생 끝내 숨진 채 발견
李대통령 "아무리 돈이 최고라지만…원시적 약탈금융, 서민 목줄 죄고 있어"
삼전 노조 "파업 종료까지 사측과 추가 대화 고려 안해"…靑 "시간 남았다"
사전투표 63%대36%는 부정선거 증거?···선관위 "일부 수치 확대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