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계엄 불법" 외침에 '커피 세례' 날아들었다…태극기 든 남성 항의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공식 행사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은 불법이었다"며 공개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에서 계엄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불법'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최고위원은 29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의 발언은 현장에 모인 일부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내려가라"며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무대 쪽으로 커피를 던지고, 태극기를 흔들며 항의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 지지자는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혼란의 자리가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머리 조아리지 않는 그 정책을 만들어내는 일, 그것이 잘 싸우는 길이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 집회 현장에는 '12·3 계엄 사과 절대 안 돼', '계엄은 정당했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현수막도 등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해당 팻말을 직접 가리키며 "무슨 계엄이 정당했습니까. 계엄은 불법이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같은 날 청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충북도당위원장 엄태영 의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우리 보수당이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만 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내 일부 최고위원들이 계엄에 대한 반성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주장하는 반면,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하기 전 한 번이라도 민주당 이재명에게 사과를 촉구한 적 있느냐"며 "본인들이 사과했을 때 지난 대선 승리로 이끌었나. 왜 계속 졌던 방식을 또 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2025-11-29 21:26:18
처제 성폭행 살해후 장례식장서 조카 돌본 30대 무기징역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장례식장에서 피해자의 자녀를 돌보기도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반병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9)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무기징역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처제인 B(41)씨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B씨의 언니와 결혼한 A씨는 아내와의 갈등, 처가와의 불화 등을 이유로 가족에 대한 반감을 키워왔으며, 그 과정에서 B씨에게 성적 집착을 품고 있었다. 그는 범행 전부터 신원을 감추기 위해 넥워머와 모자, 갈아입을 옷을 준비했고, 포털사이트에서 범행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범행 당일 A씨는 B씨가 자녀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틈을 노려 과거 가족 모임에서 몰래 알아낸 비밀번호를 이용해 집에 침입했다. 이후 귀가한 B씨를 제압한 그는 얼굴에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피해자가 "형부"라고 소리치며 정체를 인지하자 B씨를 살해했다. 범행 후 A씨는 B씨 시신을 욕실에서 사고로 미끄러져 숨진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준비해온 옷으로 갈아입은 그는 집으로 돌아가 라면을 끓여 먹고 음란물을 시청했으며, 며칠 뒤 B씨의 장례식장까지 찾아가 유족들 사이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도구와 방법을 치밀하게 계획한 후 B씨를 간음하고 살해했으며, 이후 사고로 위장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불우한 성장 환경, 과거 성범죄 피해 경험 등이 왜곡된 성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2025-11-29 20:06:07
결제정보는 안전…쿠팡, 3천370만명 개인정보 노출 확인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쿠팡 측은 지난 18일 약 4천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으며, 이후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가 약 3천370만 계정에 이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18일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관련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를 통해 외부에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다만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정보들은 별도의 시스템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어 있었으며, 현재까지 이들 정보의 침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지난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자사 시스템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단 접근 경로는 현재 차단된 상태이며, 내부 보안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팡은 이번 사태의 대응을 위해 외부 보안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해당 전문가들은 글로벌 보안 기업 소속으로, 쿠팡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관련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사법당국과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가 약 3천370만 계정에 달함에 따라,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유례없는 대규모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쿠팡은 로그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별도의 계정 변경이나 보안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고객들에게 사칭 문자나 전화를 통한 2차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쿠팡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우려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임직원이 사태 수습과 고객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2025-11-29 17:57:53
8세 때려 숨지자 12세 언니에게 허위자백 강요…"큰딸, 사랑한다" 편지까지 쓴 계모
2013년 8월 16일 어둑한 밤공기를 가르며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8살 여아는 미동도 없었다. 아이는 끝내 눈을 뜨지 않았다. 이틀 전 집안에서 벌어진 폭력으로 복통을 호소하던 아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다. 몸에서 발견된 멍 자국과 장기 파열의 흔적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공포와 고통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북 칠곡에서 벌어진 두 자매를 향한 끔찍한 학대는 동생이 숨을 거둔 후에야 드러났다. 수사 기관의 문을 두드린 건 죽은 아이의 언니였다. "제가 동생을 때렸어요." 아이는 진범인 계모의 협박에 못 이겨 허위 진술을 하고 말았다. 〈strong〉◇454일 학대해놓고, 동생 죽자 언니에게 허위 자백 강요 〈/strong〉 두 자매의 친부 A씨와 계모 B씨는 2010년경 동거를 시작했다. 집에는 A씨의 딸인 언니 C(12)양과 동생 D(8)양이 함께 있었다. 문이 닫히는 순간, 두 자매에게 집은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니었다. 화장실, 한겨울 찬바람이 스며드는 베란다, 드럼세탁기, 물이 가득 찬 욕조, 깨진 유리그릇과 돼지저금통까지 집안의 온갖 장소와 물건들은 두 남매를 학대할 도구였다. 학대가 시작된 시점은 2012년 7월이었다. B씨는 이유를 찾기 어려운 사소한 행동에도 두 아이를 때렸고, 때로는 도구까지 사용했다. 무려 454일 동안의 의붓딸인 두 자매에게 가해진 폭력과 학대 행위는 너무나 끔찍해 글로 옮겨 적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배설물을 이용한 학대 행위도 있었다. 드럼 세탁기에 C양을 넣고 회전 버튼을 누른 일, 물이 담긴 욕조에 D양을 거꾸로 담갔다 빼 정신을 잃게 한 일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나체 사진을 찍고 겁을 주는 말로 위협하기도 했다. D양이 숨지기 이틀 전 B씨는 텔레비전을 보던 중 작은 소리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조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 안에 누워 있던 D양의 배를 여러 차례 밟았고,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입을 틀어막고 얼굴을 때렸다. 그날 밤 D양이 호소한 복통은 곧 손쓸 수 없는 상태로 이어졌다. 배를 장시간 강하게 가격당했을 때 나타나는 장기 손상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폭행 순간을 직접 본 사람은 있었다. 언니 C양이었다. 그러나 학대는 반복됐고 학대 사실을 숨기라는 협박은 더 집요했다. B씨는 D양이 사망한 뒤에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C양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 "너는 소년법원에 가더라도 죄를 받지 않는다…니가 배를 세게 때렸다고 진술하지 않으면 엄마는 석방될 수 없다." B씨가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 속 글귀는 아이를 향한 억압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됐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C양은 2013년 8월 19일 경찰서를 찾아가 "14일 저녁에 내가 동생의 배를 주먹으로 약 5회, 발로 1회 찼다"고 허위 진술했다. 결국 C양은 경찰 조사와 검찰 조사, 법정 증언까지 네 차례에 걸쳐 "내가 동생을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니가 가한 폭행이라고 하기엔 숨진 B양의 몸에 남은 상흔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팔은 관절이 구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기형이 됐고, 등에는 화상, 턱에서는 심한 상처로 봉합 수술을 한 흔적까지 발견됐다. 나중에 C양은 법정에서 "엄마가 동생의 배를 여러 번 세게 때렸다"고 진술을 바로잡았다. 이 진술은 또 다른 증언, 부검 결과와 맞물려 폭행을 부인한 B씨의 주장을 무너뜨렸다. 부검의는 강한 외부 충격으로 장간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퍼져 대장이 천공됐다는 소견을 분명히 밝혔다. 〈strong〉◇아동학대 피해자인 언니…입양으로 새로운 인생〈/strong〉 B씨는 C양을 협박해 동생을 죽인 것으로 허위 자백을 시키고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매일같이 쓰게 시킨 것도 모자라 '착한 새엄마'인양 위장하는 편지도 썼다. "엄마가 만나서 꼭 안아주고 꼭 많이 사랑해줄게. 사랑한다 내 큰딸." "엄마가 많이 사랑하지 못하고 잔소리 많이 한 것 미안하다" 등 자식을 걱정하는 투로 쓴 이 편지의 목적은 재판부에 참고자료로 제출됐다. B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B씨는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죄 등으로 기소됐다. 법원은 피고인 B씨에게 징역 15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을 명령했다. 친부 A씨의 책임도 가볍지 않았다. A씨는 아이들을 때린 사실뿐 아니라 치료받아야 할 상황에서 방치한 행위로 유죄를 인정받았다. 친부 A씨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사건 이후 C양은 심리치료를 받았다. 지원 단체와 기업의 후원이 이어졌고, SM그룹은 C양이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C양은 SM그룹 우오현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C양은 자신을 지켜준 고모에게 입양됐고, 미술적 재능을 보여 2019년 미술전을 열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C양은 "미술 심리 치료를 공부해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해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어린 의뢰인'이 개봉했다.
2025-11-29 17:31:02
한밤중 '역주행' 폭스바겐, 람보르기니와 정면충돌…동승자 1명 사망
전북 정읍에서 새벽 시간대에 차량이 역주행하며 충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0시 30분쯤 정읍시 북면의 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역주행하던 폭스바겐 차량이 마주 오던 람보르기니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두 차량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이 사고로 폭스바겐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동승자 20대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폭스바겐 운전자인 30대 여성과 람보르기니에 타고 있던 50대 운전자·동승자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폭스바겐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함께 정확한 역주행 경로, 사고 당시 차량 속도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1-29 16:42:56
연극과 방송, 스크린을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던 원로 배우 이문수가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6세. 29일 한국연극배우협회는 고(故) 이문수가 전날 밤 경기도 양평군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2022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수는 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국립극단에 입단하면서 연극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 등 주요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내공은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빛났다. 2010년에는 영화 '헬로고스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같은 해 방영된 SBS 드라마 '대물'에도 출연해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예술계에서의 오랜 활동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훈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1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세숙 씨와 아들 이주몽 씨, 며느리 이영화 씨가 있다.
2025-11-29 15:17:51
촉법소년이 또…훔친 차로 경찰차 들이받아 경찰 4명 다쳤다
한밤중 강원도 속초 시내에서 촉법소년이 훔친 차량을 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심을 질주하던 차량은 결국 경찰차 두 대를 들이받고 멈췄으며, 경찰관 네 명이 다치는 사고로 이어졌다. 28일 강원 속초경찰서는 A(13) 군을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쯤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쏘나타 승용차 한 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차량을 몰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경찰이 추격에 나섰고 차량 앞뒤를 가로막던 경찰차 2대를 들이받고서야 차량이 멈춰서면서 10여분만에 A군을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모두 경미한 상처로 병원 치료 후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A군은 당시 차량에 또래 청소년 2명을 태우고 함께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의 출처를 의심한 또래들이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해 도난 사실을 알리면서 112 신고로 이어졌다. 경찰은 동승자들이 차량 소유주에게 먼저 연락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공범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춘천지방법원 소년부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A군은 현재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나이로,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며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2025-11-28 23:28:49
"펭귄 꼬리 잡아 들었다"…MBC '남극의 셰프' 논란에 해명 보니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가 최근 방송 예고편에서 포착된 펭귄 접촉 장면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28일 "펭귄의 꼬리를 들어 올린 사람은 출연자가 아닌 연구원"이라며 "출연진은 사전에 주의를 받고,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3회 예고편에는 외식사업가 백종원, 엑소(EXO) 수호, 배우 임수향, 채종협 등이 남극의 특별보호구역인 '펭귄 마을'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진이 펭귄과 조우하며 놀라는 장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장면이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한 인물이 펭귄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부터다. 한 장면에서는 누군가 펭귄의 꼬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고, 이를 본 백종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진짜 무는구나"라고 말하는 장면도 방송됐다. 이러한 장면은 남극조약과 그 부속 환경보호의정서, 그리고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규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규정은 펭귄을 포함한 야생동물에 대해 불필요한 방해, 접촉, 포획, 이동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측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영상의 전후 맥락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해당 행위가 공식적인 업무와 같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면 부적절한 행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문제 삼아 남극환경보호위원회(CEP)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남극의 셰프'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 중인 남극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이 프로그램 2화에서는 남극 세종기지를 찾은 백 대표와 출연자들이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선보인 치킨난반 메뉴가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메뉴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일며 자사 메뉴를 홍보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후 부적절한 광고가 노출됐다는 민원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됐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방송에 나온 음식과 브랜드 메뉴를 연관 짓는 것은 지나친 추측"이라며 "해당 메뉴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1-28 22:27:05
민희진 "문재인 뽑고 이재명 꾸준히 지지"…돌연 인스타서 정치 성향 공개, 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과거 하이브 재직 시절 직원들의 투표 성향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치적 입장을 직접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 28일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는 원래부터 민주당 지지자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직접 뽑았다"고 했다. 이날 논란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 일하던 2020년 무렵 직원들의 투표에 간섭한 정황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그는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해서 한 말이 이렇게 왜곡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 일관됐음을 강조하며 "제 지인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꾸준히 지지해왔다"며 "탄핵 집회에도 참여했고, 시위대에 물품을 지속적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인 카톡으로 대체 무슨 프레이밍을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심지어 2020년은 어도어 설립 전"이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글과 함께 자신이 지난해 겨울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을 당시 촬영한 영상, 시위 현장에 보냈다는 후원 물품 내역,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에 찍은 인증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전날 법정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어제 법정에서 하이브가 쟁점과 관련 없는 정치적 프레임을 걸려고 했다"며 "제가 반박을 하고 싶었는데, 재판장님께서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제지하셔서 존중하는 의미로 말씀을 안 드린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 심리로 열린 민 전 대표 등 3명이 연예기획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3차 변론 기일에서 민 전 대표가 하이브 소속 직원들에게 특정 정치관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이브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해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에서 민 전 대표가 지난 2020년 12월쯤 직원들에게 다가오는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지 말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의아하겠지만 ㅎㅈ님(민 전 대표)은 선거 전에 직원을 불러서 민주당 찍지 말라고 함. 선거 후에 민주당 찍었다는 애들 있으면 불러서 갈굼"이라며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가 세 시간씩 혼나고 나면 내가 회사에 입사한 게 맞는지 경악스러움"이라고 적었다. 하이브 측은 비슷한 시기 민 전 대표가 또 다른 직원과 온라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직원에게 "너 민주당 왜 뽑았어", "뽑을 당이 없으면 투표를 하지 말아야지. 나처럼. ㅋㅋㅋ" 등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2025-11-28 20:54:33
'탈세 논란' 뒤집은 야옹이 작가…조세심판 승소로 수억대 환급
웹툰 '여신강림'으로 알려진 작가 김나영 씨(필명 야옹이)가 국세청의 과세 처분에 반발해 제기한 조세심판에서 승소하면서, 수억 원대의 부가가치세를 환급받게 됐다. 김 작가는 자신이 소유한 법인을 통해 웹툰을 플랫폼에 전자파일 형태로 제공한 행위가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전자출판물'에 해당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조세심판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28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조세심판원은 지난 6월 김 작가 측이 제기한 부가가치세 불복 청구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김 작가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부과됐던 부가가치세를 돌려받게 됐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2023년 김 작가의 법인을 대상으로 통합세무조사를 실시했다. 논란이 된 거래는 김 작가가 웹툰 '여신강림'의 전자파일을 네이버웹툰에 제공한 것으로, 김 작가는 해당 웹툰의 전자파일을 전자출판물 면세로 보고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지 않았지만 서울지방청은 이를 과세 대상으로 봤다. 서울지방청은 청구법인이 네이버웹툰에 제공한 것은 웹툰 자체가 아니라 저작권 사용허락에 해당하는 '용역'이라며 출판물을 제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자출판물에 대한 면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조세심판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판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고시를 근거로, 출판업자가 발행하고 저자와 발행인이 표시되며, ISBN(국제표준도서번호)이나 ISSN(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 등의 식별번호가 부여된 간행물은 전자출판물로 분류돼 면세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작가의 법인은 '여신강림' 연재 중 출판업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당 웹툰은 네이버웹툰 측에서 ISBN·ISSN을 부여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정이 반영돼 조세심판원은 김 작가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조세심판원은 지난 9월에도 유사한 사건에서 비슷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에도 한 웹툰 법인이 플랫폼에 전자파일을 제공했고, 플랫폼 측이 ISBN·ISSN을 부여한 사실이 확인되자, 심판원은 부가가치세 면세를 인정하며 부과 세액 전액 환급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 작가 측은 세무조사 이후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SNS 활동을 중단하는 등 한동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김 작가 측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11-28 18:26:34
대구서 '계엄' 입연 장동혁 "민주당 의회 폭거로 계엄 불러…혼란·고통드려 책임 통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대구를 찾아 "작년 계엄을 통해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알게 됐다"며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 드렸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모두가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가 22일부터 시작한 전국 순회 국민대회에서 계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언은 당내에서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지도부 차원의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폭주로 민생이 파탄 나고 국가시스템이 파괴되는데도 우리는 하나 되어 막아내지 못했다"며 "뿔뿔이 흩어져서 계엄도 못 막고, 탄핵도 못 막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몰이와 민생 파탄으로 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흩어져서 이재명 독재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고, 하나 된 힘으로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국민탄압을 분쇄하자"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하나로 뭉쳐 끝까지 싸우자"고 했다. 장 대표는 또 "어제 민주당은 끝내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며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3선 국회의원,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온 우리 당의 지도자에게 터무니없는 내란의 덫을 씌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굴복할 수 없다. 우리가 굴복하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종말을 맞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무너지면 국민의 삶이 파탄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대구 지역 의원들도 대거 동참했다. 주호영, 윤재옥, 김상훈, 권영진, 우재준 의원 등은 함께 무대에 올라 현 정권을 규탄했다.
2025-11-28 17:15:43
로또 시스템 장애 발생으로 '일시 판매 중지'…"정확한 복구시점 몰라"
전국 로또복권 판매망 장애가 발생하면서 복권 발행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8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전국 복권 판매점의 단말기를 포함한 시스템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로또 복권 발매가 멈춰 섰다. 동행복권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판매점 및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로또 6/45 판매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원인 파악 및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권 사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 운영을 맡고 있는 동행복권은 전산망 이상이 서버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긴급 복구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전산망 장애 원인을 파악하면서 복구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복구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복권위원회는 사태 발생 직후 동행복권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동행복권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일부 판매점에서 복권 판매가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동행복권은 계약서상 서비스 수준 약정(SLA)을 통해 복권 판매 중단 시 보상 규모를 정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 규모에 따라 동행복권 측에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판매 중단 사태가 빠르게 종료되면 상관없지만, 한 회차가 무산되는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SLA에 따라 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또복권은 매주 토요일 오후 추첨이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수요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장애가 발생한 시점이 토요일 추첨을 앞둔 금요일 오후여서 복권 수요가 높은 시간대와 겹쳐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동행복권은 향후 복구 완료 시점과 관련해 추가 안내를 예고한 상태다.
2025-11-28 16:36:12
살해 이틀후 피해자 가족에 "요새 안만나"…청주 사건 가해자 '사이코패스' 가능성
청주 장기 실종 5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50대 남성 김모 씨가 범행 직후에도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거짓말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의 가족은 실종 초기부터 김씨를 강하게 의심해왔다. A씨는 생전 김씨와 연인 관계였다가 결별한 뒤에도 자주 다투었으며,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자녀는 지난달 16일 어머니가 연락두절되자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김씨가 운영하는 충북 진천의 폐기물 관련 업체를 직접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안 만난 지 꽤 됐다"다고 잡아뗐다. 김씨는 자신을 의심하는 자녀에게 회사 내외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며, 범행과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행동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A씨를 흉기로 살해한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같은 날 A씨의 어머니도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행방을 물었다. "혹시 딸에게 해를 가한 것 아니냐"는 직접적인 질문에도 김씨는 침착한 어조로 "연락한 지도 오래됐다" "바쁘다"며 통화를 급히 종료했다. 전화 통화 후 김씨는 오히려 지인에게 연락해 "A가 실종됐다고 하더라. 혹시 연락한 적 있느냐"고 되묻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김씨는 다음 날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 A씨와 주고받은 통화 녹음 수십 건을 삭제했다. 경찰은 이같은 점을 토대로 김모 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충북경찰청은 28일 중 프로파일러를 투입, 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수법과 범행 이후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대표적인 성격 특성을 지수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문항은 20개로 구성됐고, 40점이 '만점'인 검사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25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를 사이코패스로 간주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전 연인인 50대 여성 A씨 소유의 SUV에서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해 A씨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청주시 옥산면의 한 회사에서 퇴근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44일 간 실종됐다가 지난 27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김씨는 범행 이후 A씨의 시신을 마대에 넣고, 자신의 폐기물 관련 업체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담는 방식으로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처리조는 약 4m 깊이로, 김씨는 이곳에 시신을 밧줄로 묶어 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범행 흔적이 남은 SUV의 번호판을 교체하고, 다른 거래처들에 천막을 덮어 숨겨뒀다. 이후 김씨는 지난 24일 이를 충주호에 유기했다.
2025-11-28 15:49:03
이재용 장남, 父앞에서 "필승!"…해군장교 임관식 총출동한 삼성家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장남 이지호(24) 씨의 해군 장교 임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를 찾았다. 지호 씨는 이날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소위로 정식 임관했다. 삼성가(家)는 이날 한자리에 모여 지호 씨의 군 복무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이 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여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지호 씨의 어머니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 후 같은 공식 석상에 나란히 자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가 쪽 가족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과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관식은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오후 1시 20분쯤 홍라희 관장, 이서현 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 도착했으며, 임관 후보생 가족들과 인사하고 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라희 관장, 이서현 사장은 이 회장 오른편에 나란히 앉았고, 이 사장은 스마트폰으로 지호 씨의 임관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에 이 회장은 핫팩을 손에 쥐고 연신 손을 비비는 모습도 포착됐다. 행사 도중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와 지호 씨에게 계급장을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호씨에게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지호 씨는 지난 9월 말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대해 약 11주의 훈련을 마친 후 이날 소위로 임관했다. 특히 이날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맡아 후보생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해 의미를 더했다. 2000년생인 지호 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자였으나, 해군 장교 복무를 위해 자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관으로 삼성가는 처음으로 군 장교를 배출하게 됐다. 지호 씨는 이날 임관식 이후 3박 4일간의 휴가를 받은 뒤, 다음 달 2일 창원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의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함정 병과 통역장교로 복무하게 되며, 한미 연합훈련 등에서 통역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지호 씨의 군 복무 기간은 훈련을 포함해 총 39개월로, 별도의 연장 없이 복무를 마칠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하게 된다.
2025-11-28 15:25:13
'내달 2일' 추경호 영장심사 맡은 이정재 부장판사는 누구?
'12·3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다음 달 2일 열린다. 심리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기각했던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결과는 이르면 당일 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추 의원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지연 또는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계엄 선포 당일인 12월 4일 0시 1분, 국회 측이 본회의 소집 문자를 의원들에게 보낸 직후인 0시 3분, 추 의원이 국민의힘 당사로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영장청구서에는 추 의원이 계엄 선포 나흘 전 관저 만찬 등을 통해 계엄 계획을 인지했고, 선포 당일 밤 11시 22분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통화하며 표결 불참 협조 요청을 받은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의원의 구속을 위해선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며, 이 절차는 이미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법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체포동의안을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추 의원은 영장청구 직후 "정치보복 수사이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1999년 특별검사제도 도입 이후 현직 국회의원이 특검에 의해 구속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 9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수사에서 권성동 의원이 구속된 바 있다. 추 의원의 영장을 심사하는 이정재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기각한 이력이 있다. 이 판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맡고 있는 이른바 '수원 3인방'이라고 불리는 정재욱 박정호 이정재 부장판사는 조희대 대법원 인사를 통해 수원지법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 현 보직을 맡았다. 정 판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을, 박 판사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구속영장을 각각 기각한 바 있다. 한편, 김경호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기각한 이 판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6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영장담당 이정재 판사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며 고발장도 첨부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고발장에서 "이정재 판사가 체포영장을 기각한 것은 마치 윤 전 대통령에게 일방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법부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심화시킨다. 중대한 혐의를 받는 전직 대통령에게 과도한 관용을 베풀어 사법 절차의 정치화를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2025-11-28 15:02:42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불질렀다"…암사동 지하 사무실서 1명 전신화상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지하 사무실에서 새벽 시간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는 28일 0시 26분쯤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력 68명과 장비 25대를 급파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약 40분 뒤인 오전 1시 2분쯤 불길을 잡았다. 사무실 내에서 부부싸움 중 남편의 방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당시 건물 안에는 총 15명이 있었으며, 이 중 9명은 스스로 밖으로 빠져나왔고, 나머지 6명은 구조됐다. 이 사고로 49세 여성 한 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어 중상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51세 남성은 2도 화상을 입었다. 건물 내부 일부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면서 약 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은 당사자들에 대한 병원 치료가 이뤄진 이후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2025-11-28 13:34:26
"구급차 많이 와요" 16개월딸 숨진 날 태연했던 친모…결국 구속
경기 포천에서 16개월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모와 계부가 구속된 가운데, 이들이 아이가 숨진 당일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인 장면이 포착됐다. 27일 의정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친모 A(25) 씨와 계부 B(3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두 사람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여 취재진의 시선을 피했다. "혐의 인정하나", "어떻게 자식을 학대했느냐"는 질문에는 끝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선단동의 한 빌라에서 생후 16개월 된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이가 밥을 먹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C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병원 측은 아이의 몸 곳곳에 멍과 상처가 발견된다며 학대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전달된 1차 구두 소견에서 사인은 외상성 쇼크로 확인되며, A씨와 B씨는 긴급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24일, 두 사람은 자택 인근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장면도 포착됐다. 채널A에 따르면, 당시 친모 A씨는 "구급차도 보신 적 없느냐"는 질문에 "여기 구급차 많이 와요. 여기 앞집도 많이 오고. 많이 와요, 원래"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던 계부 B씨는 "(시간이) 6시 반 더 됐을 수도 있어서"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6시 반, 자고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숨진 C양을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았으며, 현재 임신 8개월인 상태로 계부 B씨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아이가 다친 이유에 대해 "넘어져서 생긴 상처" 또는 "키우는 개와 놀다가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한 참고인은 "아기가 너무 말라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아이의 상태를 촬영한 사진도 수사기관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5-11-27 20:35:23
"이게 소주야, 물이야?" 도수는 '반토막'…소주값 55년간 20배 올랐다
지난 55년간 한국인 '국민 술' 소주가 가격과 도수 면에서 뚜렷한 변화를 겪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한 병 가격은 1970년 대비 20배 이상 상승한 반면, 알코올 도수는 절반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27일 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생필품의 가격 변동을 정리한 '종합물가총람'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총람에 따르면, 1970년 소주(360㎖) 한 병의 가격은 65원이었다. 같은 해 쇠고기 500g은 375원, 돼지고기 500g은 208원, 쌀 40㎏은 2천880원이었으며, 당시 기준으로 소주는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소주 가격은 1975년 처음 100원대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1980년 190원, 1981년 270원, 1988년에는 350원, 1989년에는 450원으로 올랐다. 이후 1996년 510원,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에는 600원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00년에는 830원, 2003년 950원, 2004년에는 1천30원으로 소주 가격은 '1천원 시대'에 진입했다. 최근 기준인 2025년 11월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1천260~1천340원으로, 55년간 약 20배가량 인상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물가정보는 "음식점 판매가가 4천~6천원대까지 높아졌음에도 소매점 기준 소주는 여전히 '가성비 술'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가격과 달리 소주의 도수는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1920년대 증류식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35도에 달했고, 1960년대에는 30도, 1970년대 들어서는 25도 제품이 등장해 소주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1990년대부터는 21도, 23도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19.8도 소주가 출시되며 20도 아래로 내려갔다. 2014년에는 17도대 제품, 2019년에는 16도대 소주가 출시되며 현재까지 시장 주류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대전·충남·세종 지역 업체인 선양소주가 14.9도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최저 도수를 기록했다. 소비자의 취향 변화로 도수 하락이 뒤따랐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취향 변화물가정보 관계자는 "예전처럼 독한 술을 빠르게 마시기보다 가벼운 도수의 술을 천천히 음미하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20~30대 젊은 층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도수가 낮은 소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25도가 진짜 소주'라거나 '14도는 소주가 아니라 물이다'는 반응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음주자 1천7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소주는 52%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가장 좋아하는 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맥주로 38%였다. 한편, 한국물가정보 '종합물가총람'은 1970년 이후 생필품·식품·공산품 등 주요 품목의 장기 가격 변동을 담아 소비 패턴과 생활경제 변화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2025-11-27 20:00:17
머스크, AI로 '페이커'에 도전장…T1 "우린 준비됐다"
일론 머스크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모델 '그록5(Grok5)'가 세계 최정상급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과의 정면 승부를 제안했다. 이에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이 공식적으로 "우린 준비됐다"고 화답하면서, AI와 인간 프로게이머 간 대결이 성사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LoL 인간 팀을 이길 수 있을지 시험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록5는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생성형 모델로, 내년 1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그록5의 특징에 대해 "설명서를 읽고 직접 실험해 보는 것만으로 어떤 게임이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룰 기반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처럼 상황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이해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록5가 "모니터 화면만 볼 수 있고, 인간의 정상 시력 수준(20/20, 한국 기준 1.0)으로만 인식하며, 반응 속도와 클릭 속도도 인간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AI가 인간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LoL의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는 T1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응답했다. T1측은 '페이커' 이상혁의 사진과 함께 "우린 준비됐다(We are ready). 당신은?"이라고 반응했다. AI가 인간과 대결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5번기에서 4승 1패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이세돌이 거둔 1승은 '인간의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승리로 평가받았다. 2019년에는 오픈AI(OpenAI)가 개발한 AI 팀 '오픈AI 파이브(OpenAI Five)'가 전략 게임 도타2(Dota 2)에서 당시 세계 최강팀 OG를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그록5의 실제 경기력과 AI가 실시간 협동이 중요한 LoL과 같은 팀 기반 게임에서 어느 수준까지 적응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LoL은 빠른 판단력과 상황 인식, 팀 간의 전략적 소통이 핵심인 만큼, 단순한 데이터 처리 능력 이상의 '게임 감각'이 필요한 장르로 꼽힌다.
2025-11-27 18:38:18
"부모에 전화하고 무릎 꿇는 수준"…민희진, 방시혁 '입사 구애' 폭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합류 배경에 "방시혁 의장이 강력한 구애를 펼쳤다"며 직접 입을 열었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재판장 남인수)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한 추가 당사자 신문이 이뤄졌다. 핵심 쟁점은 ▷주주 간 계약 위반 여부 ▷경업금지 조항의 해석 ▷민 전 대표의 외부 투자자 접촉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및 아일릿 카피 의혹 등으로, 양측은 주요 사안마다 날선 입장을 이어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법정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하이브 입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는 "2018년 SM엔터테인먼트를 퇴사한 지 이틀 만에 방시혁 의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SM 내부에 정보원이 있어서 퇴사 사실을 알고 있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방 의장은 제 부모님에게도 연락했다. '따님 하고 싶은 거 잘 할 수 있게 저희 하이브로 꼭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무릎 꿇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민 전 대표는 방 의장이 과거 걸그룹 글램의 실패 이후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걸그룹 제작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당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접촉이 있었으나 "개척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판단 아래 하이브와 손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특히 뉴진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뉴진스를 세계적인 팀으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야 하냐"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입장을 밝혔다. 국정감사에 뉴진스 멤버 하니가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뉴진스 아이들은 굉장히 똑똑하다. 누가 시켜서 움직이는 애들이 아니다. 너무 모멸적"이라며 "종용한 적 없고, 혼자 나간 하니가 안쓰러워서 같이 가고 싶었던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모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가 뉴진스를 모방했다는 일명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뉴진스 부모님들이 먼저 항의하며 '왜 우리 아이는 없냐'고 연락을 줬다"며 "같은 회사에서 카피를 하는 건 멸시라 느꼈다. 방시혁 의장에게도 '나를 데려온 이유가 베끼기 위한 것이었나'라고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과정 자체가 부당했다고 주장하며 "투명하게 경영했을 뿐인데 왜 해임되는지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 해임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참는 데 한계가 있었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고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하이브 측으로부터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뒤 어도어 대표직에서도 해임됐다. 이후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며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 해지가 먼저 이뤄졌다는 이유로 옵션 행사 효력을 부정하고 있다. 양측이 맞서고 있는 풋옵션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의 핵심 조항이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직전 2개년 평균 영업이익의 13배를 기준으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 75%에 해당하는 대금을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다. 이 액수는 약 260억 원으로 추산된다. 재판부는 이날 심리를 마친 뒤 오는 12월 18일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초 1심 판결을 선고할 계획이다.
2025-11-27 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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