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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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통에 돈가스 26장 눌러 담더라"…'8천원' 무한리필집 사장의 호소

    손님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돈가스 무한리필 식당이 손님들의 '무단 포장' 행위에 골머리를 앓으며 공개 호소에 나섰다. 6일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최근 이 식당에는 '부탁 말씀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해당 글은 이 식당이 지난달 19일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일부 손님들이 돈가스와 반찬 등을 개인 용기나 비닐봉지에 담아 몰래 가져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식당은 매일 만든 돈가스와 반찬, 음료 등을 포함한 무한리필 메뉴를 8천원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가격을 500원 인상했지만 여전히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식당 측은 안내문에서 "최근 매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돈가스, 샐러드, 반찬 등을 외부에서 챙겨 오신 반찬통, 일회용 비닐봉지에 몰래 포장해 반출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께 이유를 여쭤보면 하나같이 돌아오는 대답은 '다 못 먹을 것 같아서'라고 한다. 다 못 드실 것 같다는 분들이 돈가스를 12장씩 싸간다"며 "현재 스코어 8ℓ 김치통에 (돈가스) 26장 싸신 분 1등"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태까진 여러 이유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니 안타까운 마음에 '그러지 마라'(라고) 경고만 드리고 해프닝으로 넘겼지만 안내문 이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매장 관계자는 SBS를 통해 "100인분 정도 팔았다 생각하고 정산을 해보면 80인분밖에 돈을 못 번 것"이라며 "'배고픈 손님이 많았나 보다'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 계속 그렇게 싸가는 게 잡혔다"고 토로했다. 또 김치통을 들고와 돈가스를 몰래 싸가려다 적발된 사례를 들며 "배추 한 포기로 치면 한 6포기 들어갈 정도(의 김치통에 돈가스를) 26장인가 싸셨다"며 "김치통도 어떤 용도로 썼던 김치통인지도 모르고 찝찝하니까 그 음식은 팔지도 못하고 폐기했었다"라고 했다. 무단 반출은 다른 손님들의 제보로 적발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적발 시 대부분 부인하다가 CCTV 확인이나 경찰 언급 이후에야 인정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 측은 "열에 열 분은 전부 다 아니라고 하신다"며 "CCTV 업체랑 경찰을 좀 부르겠다고 하면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한다)"라고 했다. 한편 무한리필 식당이라 하더라도 음식을 무단으로 외부로 반출하는 행위는 절도에 해당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특수절도죄가 적용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2026-04-06 23:27:28

  • "속옷 벗기고 춤추며 놀려"…'국대 포기' 황대헌, 7년만에 입연 이유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과거 성추행 사건과 팀킬 의혹 관련한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황대헌은 6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여러 논란에 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처럼 여겨지고 있어 침묵이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를 바로잡고 싶다"고 운을 뗐다. 가장 먼저 언급한 사안은 2019년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발생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사건이다. 당시 황대헌은 훈련 중 린샤오쥔이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내려 신체가 노출됐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황대헌은 "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 내 바지와 속옷을 잡아당겨 내렸다. 주변에는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다"면서 "동성끼리만 있는 것도 아닌데 바지도 아니고 속옷까지 벗기는 건 선을 넘는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임효준이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내 이름을 부르고 춤을 추면서 놀렸다"면서 "나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져 숙소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 이후 약 보름 뒤 이뤄진 사과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임효준은 고양시청 감독, 대표팀 감독, 우리 부모님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나도 '형이 진심이라면 나도 괜찮다'라고 했다"면서 "내 말이 끝나자마자 임효준은 '내가 사과를 수용하고 화해했다'등의 내용이 담긴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 제기된 '문전 박대'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같은 시기 자신도 다른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2차 징계위원회에서 임효준이 1년 자격정지를 받은 뒤 (나 또한) 갑자기 단순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여자 선수 또한 경찰에 사실대로 이야기해 강제추행 혐의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엔 너무 수치스러웠고, 이를 감내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될 일도 아닌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화해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내가 성숙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임효준과) 언제든지 만나서 서로 오해를 풀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경쟁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지원과의 충돌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동료였던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잇따라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이 인 바 있다. 황대헌은 "난 승부욕이 강하고 공격적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스타일이지만 고의로 누구를 해칠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쇼트트랙 종목 특성상 어떠한 접촉이나 충돌 없이 (스케이트를)타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심리적·신체적으로 지쳐있다"면서 향후 대회 출전 여부는 컨디션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2026-04-06 21:45:34

  • "주차장이 무슨 가업? 기가 차서 말 안나오네"…李가 콕 짚은 이유

    "주차장이 무슨 가업이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이 가업상속공제 제도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정비를 지시하면서 적용 대상을 대폭 축소하고 심사 절차를 강화하라는 취지로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재정경제부로부터 '가업상속공제 제도개선 방안'을 보고받은 뒤 "(공제) 대상을 확실하게 줄이고 정말 필요한 곳을 콕 집어 지원하고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일반 시민들이 심의할 수 있도록 하라"고 밝혔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운영한 중소·중견기업을 자녀에게 승계할 경우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 재산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일부 업종에서 이를 절세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대통령은 가업 범위에 주차장업이 포함된다는 보고를 받고 "국가 제도라는 게 최소한의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 보면서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며 "주차장이 무슨 가업이냐"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가업이란 조상 대대로 쭉 해오던 것을 자식에게 안 물려주면 폐업하는 건데, 업자의 자녀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다른 사람이 할 거라면 세금을 깎아주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500억원짜리를 갖고 있는데 손님이 있든 말든 주차장을 만들어 신고하고 10년 간 아르바이트를 써서 한달에 매출 100만원을 내다 10년이 지나면 세금 없이 물려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세금 내는 사람이 바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삼성전자도 가업이라고 할 판"이라며 "가업성이란 측면에서 주차장을 하는 것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삼성 반도체에 훨씬 특화돼 있어 (삼성전자가) 가업성이 더 높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업종 일괄 적용 방식도 문제로 짚었다. 그는 "어떤 업종을 일률적으로 다 (가업에) 포함하면 자꾸 장난을 하니 정말 필요한 데를 콕 집어서 하고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일반 시민들이 심의도 할 수 있게 절차를 엄격하게 하라"며 재차 제도 정비를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도 유사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일부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해 상속세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가업 상속 기준이 10년인데, 10년(운영한 것이)이 가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맞느냐"고 했다. 이어 "그래도 20년, 30년 등 일종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내지는 그분이 일을 그만뒀을 때 명맥이 끊기는 정도의 사업을 가업이라 할 수 있지 10년을 두고 가업이라고 하는 게 맞느냐"며 "세금 혜택이 있다 보니 약간 꼼수로 세금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가업 승계 제도가 잘못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라며 제도 악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2026-04-06 20:09:32

  • "임시 휴전해도 호르무즈 안 열어!"…이란 '강경 버티기', 왜?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관리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일시적인 휴전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란이 파키스탄이 제시한 중재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리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영구적인 휴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 역시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 휴전과 관계없이 '선별 개방' 방침을 굳건히 하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5일(현지시각)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은 결코 과거의 상태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그렇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아울러 "페르시아만의 새로운 질서에 대한 이란 당국의 발표된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작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로이터는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 위한 중재안을 양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재안은 즉각적인 휴전을 시작으로 이후 종전 협상으로 이어지는 2단계 구조를 골자로 한다. 이란 측 고위 당국자도 파키스탄으로부터 해당 중재안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중재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과 이집트 등 제3국을 통해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1단계로 약 45일간 휴전을 시행한 뒤, 2단계에서 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협상 움직임은 미국의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를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

    2026-04-06 19:10:09

  • "90년대냐" 고가차량 타이어만 통째로 '쏙'…20대들 생활고에 그만

    최근 인천의 공영주차장에 멀쩡히 세워둔 차량에서 바퀴가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열흘 만에 피의자들이 붙잡혔다. 6일 MBC에 따르면, 인천서부경찰서는 차량 휠과 타이어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충남 보령의 한 식당에서 이 가운데 1명을 체포했고, 같은 날 밤 또 다른 공범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인천 서구와 중구, 계양구 일대 공영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차량 5대의 바퀴와 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대상에는 BMW 2대, 아우디 1대 등 수입차와 함께 팰리세이드, 소나타 등 국산 차량도 포함됐다. 피해 사례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확산됐다. 차주 A씨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BMW Z4 차량의 휠과 타이어가 도난당했다는 글을 올리며 상황을 알렸다. A씨는 "차 사고 이후 공업사를 알아보려고 5일간 주차해 뒀는데 타이어를 훔쳐 갔다"며 "1990년대와 같은 절도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휠과 타이어를 서울과 경기 김포 일대 타이어 업체에 판매해 금전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고급 수입차의 경우 휠과 타이어 가격이 높아 중고 시장에서도 개당 50만~60만원 수준에 거래되는 점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방식도 계획적이었다. 이들은 주로 사고 차량이거나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사고 차량이거나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골라 범행하면 신고가 늦어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친척 관계로, 최근 생활고를 겪는 과정에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타이어 관련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실행했다는 진술도 확보됐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서 BMW 차량 바퀴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 경인아라뱃길 주차장에서도 팰리세이드 차량의 바퀴 절도 신고가 들어오면서 유사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추가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BMW와 아우디, 소나타 차량에서도 동일한 수법의 절도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두 사람 모두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다.

    2026-04-06 14:03:11

  • 백악관 인근서 때아닌 총성 '탕탕'…

    백악관 인근서 때아닌 총성 '탕탕'…"용의자 못잡았다" 무슨 일?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용의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비밀경호국(SS)은 이날 밤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신고 지점은 백악관 맞은편에 위치한 라파예트 공원 인근으로 파악됐다. 비밀경호국은 온라인을 통해 상황을 알리며 "백악관 맞은편에 위치한 라파예트 공원 인근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자정 이후 공원과 주변 지역을 수색했지만, 부상자는 없었고 용의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일정으로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백악관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유지됐으며, 현재까지 운영에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 신고가 접수된 라파예트 공원은 최근 개보수 공사로 인해 수주 전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온 장소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일대 경비는 강화된 상태다. 비밀경호국은 워싱턴DC 경찰과 미 국립공원 경찰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6 12:10:00

  • "학원 9곳, 月400만원 훌쩍"…서울대 치대생이 공개한 '대치동 사교육' 진짜 실태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업을 이어온 이른바 '대치동 키즈' 출신인 한 서울대 치의학과 학생의 사교육 경험이 공개됐다. 이 학생은 매달 학원비로 400여만원을 지출하면서 학원에서만 주 40시간 수업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출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샤'에 지난 2일 공개된 영상에서, 대치동에서 초·중·고를 모두 마친 뒤 서울대 치의학과에 진학한 A씨는 자신의 학창 시절을 소개했다. 그는 "대치동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학원 스케줄이 촘촘하다"며 "고등학교 당시 학원비로 약 400~500만원을 지출했다. 일주일에 학원에서 보낸 시간은 40시간"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에는 주 4일 정도 국어, 영어, 수학, 과학(물리·화학) 학원을 다녔고, 남는 시간에는 수영, 농구, 복싱 등 예체능 수업을 병행했다고 한다. 여러 학원을 오가는 일정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소화하는 방식이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내신과 수능 준비가 병행되면서 학습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 교과 과목을 중심으로 수학 2개, 국어 1개, 영어 1개, 과학탐구 4개 등의 학원을 동시에 다니는 식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일본어 등 다양한 과목의 학원을 다니며 내신을 대비했다. 독서실 이용료, 교재비, 인터넷 강의 비용 등을 포함한 월 사교육비는 약 400만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학은 3개 강의를 병행했고, 과학은 물리·화학·생물을 각각 수강하는 방식이었다. A씨는 "학교가 끝난 후 밤 10시까지 학원 수업을 듣고, 새벽 4시까지 독서실에서 개인 공부를 한 뒤 새벽 5시쯤 자면 아침 7시 20분쯤에 기상했다"며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짬짬이 잤지만 수면 부족 상태도 겪었다"고 말했다. 수능을 약 두 달 앞둔 이른바 '파이널 기간'에는 지출 규모가 더 커졌다. 국어 강의를 2개로 늘리고 교재 및 인터넷 강의 비용이 추가됐다. A씨는 "재수를 하면 연간 5천만원 (지출)도 가능하다. 재수는 교재비가 더 비싸다"며 "재수할 때 장학금을 안 받으면 너무 (학원비가) 비싸다. 장학금을 받는 게 '반쪽짜리'라도 효도"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9조4천억원에서 2024년 29조2천억원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75.7%로 전년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출 구조에서는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비율은 늘었지만, 참여 학생 1인당 지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참여 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2.0%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의 사교육비가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는 월평균 79만3천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고, 증가폭도 2만원(2.6%)으로 가장 컸다. 학년별로는 고등학교 1학년이 80만6천원으로 가장 높은 지출을 보였으며, 초등학교는 6학년(58만3천원), 중학교는 3학년(64만5천원)이 가장 많았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두드러졌다.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66만2천원이었지만,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천원에 그쳤다. 두 구간 간 격차는 약 3.4배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각각 84.9%와 52.8%로 차이를 보였다. 자녀 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자녀가 1명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1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2명은 47만4천원, 3명 이상은 35만8천원 순이었다. 참여율 역시 1명 가구가 79.6%로 가장 높았다. 학업 성취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1천원으로, 하위 20% 이내 학생의 32만6천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참여율 또한 상위 10%는 73.8%, 하위 20%는 50.1%로 격차가 나타났다.

    2026-04-06 11:23:06

  • "300→1천페소" 택시비 순식간 3배…韓아이돌 겪은 필리핀 바가지, 당국은?

    K팝 아이돌이 필리핀에서 직접 겪은 이른바 '바가지 택시요금' 사례가 브이로그를 통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현지 당국의 조사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1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멤버 수빈이 일행과 함께 필리핀 세부를 찾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수빈 일행은 막탄-세부 국제공항에서 숙소로 이동 수단을 확인하며 예상 요금을 약 300페소(약 7천500원) 수준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실제 탑승 과정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장에서 택시 기사에게 요금을 문의한 결과, 사전에 확인한 금액보다 높은 500페소(1만3천원)가 제시됐고 일행은 이를 수용했다. 이후 이동 중 기사가 돌연 요금을 1천페소로 인상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수빈과 일행은 처음 합의된 금액 500페소를 근거로 택시기사와 다시 협상을 시도했다. 택시 기사 측은 연료비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빈은 이 과정에서 카메라를 향해 "나 고발할거야. 방금 (택시기사가) 1천페소(2만5천원)라고 했어요. 이거 담아주세요"라며 "사실 500페소도 비싸게 준 건데 여기서 1천페소를 불렀어요"라고 말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에도 상황은 정리되지 않았다. 기사는 다시 1천페소를 요구했지만, 수빈 일행은 최초 합의한 500페소만 지급하며 대응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필리핀 당국도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필리핀 육상교통면허규제위원회(LTFRB)는 지난 3월 수빈이 겪은 요금 과다 청구 의혹과 관련해 운전자에 대한 소명 절차를 진행했다. LTFRB 위원장 비고르 멘도사 2세는 해당 택시 운영업체에 차량 번호판과 운전자의 면허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위원회 측은 이번 사건이 LTFRB(육상교통규제위원회)의 규칙 및 규정 위반인 동시에 택시의 공공편의증명서 조건 위반, 과도한 요금 청구와 고의적인 미터기 미사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멘도사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는 심각한 범죄이며,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명예가 실추됐다. 확산된 영상 자체가 이미 강력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행위가 과도한 요금 청구와 미터기 미사용 등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문제의 차량에 대해 압류 조치를 내리고, 운전자와 운영자 모두를 대상으로 형사 고발을 추진하도록 했다. 다만 관련 절차는 법에 따라 진행되며, 사업자 측에는 소명 기회가 주어진 상태다. 청문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초기 조사 결과 해당 택시는 이미 30일 운행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요금 과다 청구 차량에 대한 자동 형사 고발 및 압류 조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K팝 아티스트가 택시 요금 문제를 겪은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22년 10월 세븐틴 조슈아 역시 마닐라에서 택시 이용 중 바가지요금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브이로그에서 "저희는 5성급 호텔에 갔는데, 택시기사가 1000페소 정도를 요구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세 배나 더 많이 지불했더라"라고 전했다.

    2026-04-06 10:35:56

  • 고심 끝 카드?…李

    고심 끝 카드?…李 "이란 인도주의 지원해 韓선박 빼올 방안 검토" 지시

    미·이란 전쟁 여파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26척이 한 달 넘게 발이 묶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대응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연계해 한국 국적 선박의 안전한 이동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속에서 호르무즈해협에 묶인 한국 선박 문제를 풀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청와대에서 열린 비공개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관계 부처 장관들과 참모진에게 관련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한 달 이상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상황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란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고, 이란에 이해를 구해 한국 국적 선박을 빼 오는 방안도 강구해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 역시 "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우리 선박 26척을 빼 올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정부도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법상 보장된 항행의 자유 원칙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는 특정 국가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통행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장기화된 상황 속에서 국민 안전을 우선 고려한 대응 필요성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해상 운송 비용 상승 문제에 대한 대응도 함께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장기화로 선박 보험료가 급등하는 상황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다들 기름 구하려고 난리인데, (일단) 보험료는 걱정하지 말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적정한 선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다만 검토의 취지지 정부가 당장 지원해준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선박 운항이 사실상 제한되면서 한국 국적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약 180명이 발이 묶인 상태다.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이란 내부에서도 일부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4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이란 농업부 부장관이 생필품이나 가축 사료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싣고 이란 항구로 향하거나 오만만에 있는 선박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이란 해운항만기구에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협의 과정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란 측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 간 입장 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란 측은 한국의 중동 지역 무기 수출 문제를 거론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와 방공무기 '천궁-Ⅱ' 10개 포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배치된 상태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적대국'으로 규정하면서도, 한국 선박이 미국과의 거래와 연관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와 공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개별 협상에 나서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일본 선박 2척과 프랑스 선박 1척이 해협을 통과한 사례와 관련해 정부 개입 여부를 부인했다. 외교부는 "일본과 프랑스 선박 통과에 정부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일본 선박 2척의 경우, 선사국이 각각 오만과 인도였고, 이들이 이란과 소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하다"며 "관련 국제규범 등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들과 소통·협력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6-04-06 09:30:47

  • 어묵국물에 순대 포장지째 중탕?

    어묵국물에 순대 포장지째 중탕? "선넘었네"…이번엔 부산 축제 위생논란

    부산 연제구의 연제고분축제 현장의 한 노점에서 포장된 순대를 어묵 국물에 함께 넣어 데우는 모습이 촬영된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개되면서 위생 문제가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온천천 연제고분축제. OO식당이라는 곳에서 순대를 봉지째 찌고 있고 오뎅 국물 안에 순대 봉지째로 넣어 삶는 중"이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순대가 찜기 안에 그대로 들어가 있는 모습과, 어묵을 끓이는 대형 냄비에 순대가 비닐 봉지째 담긴 장면이 담겼다. 시판 포장 순대를 포장 상태로 중탕해 데우는 방식은 일부 제품에서 허용된 조리법이다. 그러나 문제의 장면처럼 여러 손님에게 제공되는 어묵 국물에 포장재가 직접 닿도록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위생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글쓴이는 축제와 노점상의 실명을 그대로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공간에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어묵탕안에 순대라니 미쳤나봐요", "연제구청이 알아야겠네" 등 반응을 보이며 문제 제기를 촉구했다. 위생 기준을 지적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아무리 가열해도 괜찮은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제품이라고 해도 저건 선 크게 넘었잖아요" "순대 포장지째로 찌는건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오뎅국물에 포장지째 담그는 건 진짜 잘못된 것 아니냐고"라고 비판했다. 위생 전반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확인됐다. "보이는 곳에서도 저러는데 안 보이는데선 얼마나 더럽게 할까"라는 반응도 나왔다. 노점 음식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는 의견도 있었다. "길거리에서 절대 음식을 사먹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였다. 유사 사례는 앞서 다른 지역 축제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월 강원 태백시 '태백산 눈축제'에서는 노점 상인이 얼어붙은 막걸리 병을 어묵탕 솥에 넣는 장면이 확산되며 문제가 제기됐고, 해당 점포는 철거 조치가 이뤄졌다. 문제가 제기된 연제고분축제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온천시민공원과 고분군 일원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연제, 판타지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에 대해 연제구청은 "SNS를 통해 축제 행사장 외부 먹거리장터 내 특정 부스의 비위생적 조리 행위 게시물을 인지했다"며 "해당 외부 먹거리 장터 대표자에게 유선으로 현장 확인 및 즉각적인 철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연제구는 "문제가 발생한 식당은 관내 상시 영업 업소가 아니며, 이번 축제를 위해 공모 및 대행업체 선정 절차를 통해 한시적으로 입점한 외부 먹거리 장터 소속 업소"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해당 업소의 식품위생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행정처분(과태료)을 진행하고, 앞으로 연제구 축제 시 적법한 범위 내에서 해당업체 참여를 배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6 09:10:51

  • 중동전쟁이 노인 '무임승차'로 불똥?…우려 커지자 靑

    중동전쟁이 노인 '무임승차'로 불똥?…우려 커지자 靑 "제한 안해" 진화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대중교통 혼잡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 노인 무임승차 제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가 제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노인회는 전날 오후 청와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홍익표 정무수석비서관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노인회 측은 출퇴근 혼잡 시간대에 노인의 대중교통 무임승차를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노인들의 아침 대중교통 이용 시간은 5∼7시대에 집중되는데, 이는 대부분 건물 청소 등 새벽 근무를 위한 생계형 이동"이라며 "따라서 이들의 무임승차를 제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공공이나 민간 회사들이 유연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등을 활용해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혼잡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무임승차를 제한하면 노인들이 비생산적이고 혼잡을 더하는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이런 정서적 자극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정부 방침을 분명히 전달했다. 그는 "어르신 세대의 복지를 축소하는 정책은 없을 것이고, 어떠한 불이익도 없게 하겠다"며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활성화 등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어르신들의 무임승차를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문제와 함께 에너지 절약 방안도 논의됐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대한노인회는 복지부와 함께 정부가 발표한 국민 행동 요령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연합회, 245개 시군구 지회를 통해 전 국민 실천 캠페인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토교통부에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 완화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대책에 노인 무료 이용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도 에너지 수급 불안 상황을 언급하며,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노인 무임승차를 제한하는 방안을 거론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1~8호선에서 출퇴근 시간대 65세 이상 무료 이용 인원은 약 8천5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승하차 인원 약 10억3천만 명 가운데 고령층 비중은 8.3%였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8시 이용 비중이 9.7%로 가장 높았고, 오후 7~8시 8.5%, 오전 8~9시 7.9%, 오후 6~7시 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 시간대 초반에 고령층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6-04-04 22:52:12

  • 20대女 뒤에서 껴안고 입김 '후~'…잡아떼던 50대, 벌금 700만원 철퇴

    20대女 뒤에서 껴안고 입김 '후~'…잡아떼던 50대, 벌금 700만원 철퇴

    술집에서 처음 만난 20대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신체 접촉을 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 권순범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벌금 7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24년 7월 11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의 한 술집 화장실 앞에서 20대 여성 B씨의 허리를 뒤에서 감싸 안고 귀 부근에 입김을 분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약식기소로 시작됐으나 A씨가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당시 계산서를 들고 크로스백을 멘 상태라 해당 행동 자체가 불가능했고, 피해자의 허리를 껴안거나 입김을 분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에 주목했다. B씨는 법정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정수기 근처에 서 있었는데, 피고인이 뒤에서 양손으로 허리를 감싸 안고 얼굴을 가까이 대며 오른쪽 귀와 목 사이에 입김을 불었다"면서 "놀라 소리를 지르자 피고인의 일행이 팔을 떼게 했고, 일행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고 진술했다. 직접적인 범행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피해자의 비명에 주변 손님들이 반응하는 모습과 이후 상황이 영상에 포착된 점도 판단 근거로 고려됐다.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하는 장면과 A씨 일행이 사과하는 모습 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이후 별도의 연락이나 합의금 요구를 하지 않았고, 사건을 확대하는 데 대해 고민했던 점도 함께 살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별다른 이유 없이 주점에서 불특정 여성을 기습적으로 추행해 죄책이 무겁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과 아무런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6-04-04 21:19:31

  • 지나가던 초등생 복부를 발로 '퍽'…유치장 대신 병원행, 왜?

    지나가던 초등생 복부를 발로 '퍽'…유치장 대신 병원행, 왜?

    하교하던 초등학생을 이유 없이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아동과 가해자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생 B군의 복부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피해 아동의 모친 신고로 드러났다. 모친은 현장을 목격한 사람으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았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약 1시간 30분 뒤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아동과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정상적인 조사 진행이 어려울 정도의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지 않고 인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과거 병력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6-04-04 19:19:46

  • 日선박 2척이나 호르무즈 통과했는데…

    日선박 2척이나 호르무즈 통과했는데…"통행료 지불 여부? 노코멘트"

    미·이란 전쟁 여파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본 관련 선박의 추가 통과 사례가 확인됐다. 전날 첫 항해에 이어 두 번째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것이다.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는 4일 자사와 관련된 선박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인도 관계사가 보유한 인도 선적 유조선 '그린산비(GREEN SANVI)호'로, 현재 인도를 향해 항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선미쓰이는 "선박과 승무원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과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경위나 이란 측 통행료 지불 여부, 승무원 규모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에는 같은 회사 소속의 파나마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며, 전쟁 이후 일본 관련 선박의 첫 통과 사례로 확인된 바 있다. 연이어 두 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면서, 페르시아만에 머물던 일본 관련 선박 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45척이던 대기 선박은 43척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일본 관련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2026-04-04 19:03:32

  • "선거비용 보전도 못할까봐"…국힘, 이대론 득표율 15%도 위태롭다?

    국민의힘 서울 지역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당 내부에서는 "선거비용 보전도 못할까봐 후보들이 나서지 않는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서울 13%"라고 적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8%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 지역 응답자 180명을 기준으로 한 지지율은 13%로 나타났다. 전국 18%, 서울 13%는 동일 조사 기준으로 국민의힘 창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전국 최저치는 19%였고, 서울 최저치는 15%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8%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30%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당명 변경 이후 최대 격차로 기록됐다.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선거 보전도 못 할까봐 후보들이 도통 나서지를 않는다"며 "중앙당이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 5곳 중 1곳도 후보를 구하지 못해 서울시당에 SOS를 했다. (지지율) 13%의 주역인 장동혁 지도부가 책임지고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지역위원장들이 서울에 수두룩하다"며 "이 국면을 벗어날 방법은 하나 남은 것 같다"면서 "국민의힘 선거의 간판 교체. 장동혁 지도부의 애당심과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15%를 넘지 못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없고, 10~15% 구간에서는 절반만 보전된다. 이 같은 상황이 출마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4-04 17:09:02

  • "전지현 옆 마크롱 영부인 실화야?"…청와대 영빈관서 포착된 '이 장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 배우 전지현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현장에서 프랑스 영부인과 나눈 대화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3일 청와대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한 국빈 오찬이 진행됐다. 전지현은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초청돼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으며, 전지현은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일정에 함께했다. 현장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튜브 채널 '이재명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지현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는 양국 주요 인사 약 140명이 참석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된 만큼 문화·경제 분야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프랑스 측 명예대사이자 한·불 문화교류 상징으로 꼽히는 케이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도 참석했다. 필릭스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 역시 주목을 받았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 음식은 한식으로 준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양국이 지난 140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역사가 더 밝은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열쇠로 가능할 수 있기를,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어로 "위하여"라고 말하며 건배에 화답했다. 이어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건넨 뒤 "2024년에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에서 한강 작가는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언어와 감정에 비유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강 작가의 금실이라는 이 은유적인 표현을 빌려 저희 양국의 140주년 이 우호 관계를 그렇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고,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영화·영상 서밋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했다. 또 "양국 간에는 이제 신뢰의 관계, 그리고 협력의 관계로서 무엇보다도 유사성이 많고 또한 그 우정으로 돈독한 관계"라며 "지금 저희가 만들고 있는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가치를 위한 것이고 또한 우리가 믿는 세계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찬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전지현과 전종서, 노상현, 가수 싸이,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등이 마크롱 대통령 내외와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크롱 대통령은 별도의 설명 없이 해당 인물들의 계정을 태그했다.

    2026-04-04 16:06:32

  • "먹튀 10건, 지문채취해도 단한번을 못잡아"…자영업자 분통 터뜨린 이유

    경기도 광주의 한 자영업자가 반복되는 '무전취식' 피해를 호소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수차례 신고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떠난 손님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자영업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6시 50분쯤 손님 3명이 가게를 찾아 어묵 우동과 탕수육, 소주 등 총 8만2천원어치를 주문했다. 이들은 약 두 시간가량 머문 뒤 오후 9시 30분쯤 계산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며 "현재 CCTV는 경찰에 제출한 상태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처음은 아니었다. A씨는 과거에도 유사한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무전취식을 겪었을 때 어떤 남성분이 연락을 주셔서 '친구들끼리 정산하다 보니 계산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다'며 정상적으로 결제를 했고 그 이후론 단 한 번도 그런 경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달랐다고 한다. A씨는 "그렇게 지금까지 10건 이상의 무전취식을 겪었고 그때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단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다"며 "지문 채취를 요청해 소주잔과 식기까지 제출해봤지만 결과는 항상 '미결'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도 사건이 그대로 넘어가는 것 같아 수사 진행을 요청한 끝에 겨우 절차가 시작됐다"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니 키오스크 설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도 먹튀 많이 당해봤지만 한 번도 잡은 적이 없다", "7년 전에 한 부부에게 먹튀를 당했는데 아직도 못 잡고 있다", "꼭 해결하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 또는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경범죄처벌법이 적용될 경우 1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상습성이 인정되면 사기죄가 적용돼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 같은 범죄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전취식 및 무임승차(먹튀) 관련 112 신고는 2020년 6만5천여 건에서 2024년 13만6천835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9만4천752건, 2022년 12만818건, 2023년 12만9천89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무인 점포 확산과 맞물려 관련 범죄도 늘고 있는 현실이다. 소액 피해가 많고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고의적·상습적 범행이 반복되면서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테이블 오더나 선결제 시스템 도입 등 자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026-04-04 15:31:20

  • 日도, 프랑스도 뚫었는데 韓은?…호르무즈 통과 소식 '속속'

    日도, 프랑스도 뚫었는데 韓은?…호르무즈 통과 소식 '속속'

    미·이란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본과 유럽 관련 선박이 잇따라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사히신문은 3일(현지시간)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MOL)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소하르(SOHAR)호'로, 전쟁 이후 일본 관련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첫 사례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그동안 페르시아만에 머물다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걸프 해역에 남아 있는 일본 관련 선박이 45척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소하르호는 그 이후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선미쓰이는 선원 구성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선원과 선박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선박의 해협 통과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컨테이너선 'CMA CGM 크리비'호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 선박은 몰타 선적이며, 프랑스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비호는 2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근 해역에서 출발해 이란 해안을 따라 항해했으며,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 해역을 통해 이동했다. 이 경로는 기존 항로가 아닌 이란이 지난달 13일 개설한 '안전 통로'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항해 과정에서 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소유 정보를 공개한 상태로 이동했으며, 3일 아침에는 오만 무스카트 인근 해역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소식통들 역시 해당 선박의 해협 통과 사실을 전했다. 크리비호는 약 5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최근 해당 해역을 운항한 중국원양해운(COSCO)의 대형 선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CMA CGM은 프랑스 마르세유를 기반으로 한 해운 기업으로, 창립자는 레바논 출신이다. 이번 사례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이후 일본과 서유럽 관련 선박이 각각 통과한 첫 사례다.

    2026-04-03 22:20:20

  • "바지 너무 내리시면…" 병원 주사실에 붙은 경고문에 뜨악, 무슨일?

    병원 주사실에서 일부 환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자 병원 측에서 경고 문구를 적은 안내문이 SNS에 공개됐다. 지난 2일 SNS 스레드에는 경기도 한 이비인후과 주사실 벽면에 붙은 안내문이 공유됐다. 글을 올린 이용자 A씨는 지난 2일 일산 화정역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가 해당 안내문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한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며 "이런 건 처음 봤다"고 했다. 공개된 안내문에는 '주사실 예절'이라는 제목 아래 환자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바지는 가급적 주사 맞으실 족 골반 밑으로 살짝만 내려달라. 일부러 쭉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쭉 내리시면 주사 놓기를 거부하겠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성희롱 관련 경고도 함께 명시됐다. 병원 측은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은 되도록 삼가달라. 농담으로 던진 말 한마디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며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던진 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매우 불쾌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딸, 엄마다'라고 안내했다. 이어 '이 문구로 불쾌하시고 언짢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혔다. A씨는 해당 안내문이 붙은 배경에 대해 "(해당 안내문에 대해) 간호사님들한테 여쭤보니 '나이 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하체를 다 벗고 간호사들 성희롱·성추행이 반복돼서 써놨다'고 (하더라)"며 "지금 2026년인데, 그사람들은 1980년에 사나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 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면 저렇게 공지까지 (하겠나)"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우. 별 미친 사람을 다 본다"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까. 의료인은 극한직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난 최대한 하의를 안 내리려고해서 간호사님들이 더 내리라고 하는데"라고 적었다. 반면 일부는 일반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런 이상한 사람들은 따로 성희롱으로 신고하지. 왜 죄없는 선량한 남성들까지 잠재적 성희롱범 취급하는 거야? 안그런 사람이 더 많잖아"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의료 현장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한의원 다니는데 '바지 약간만 내려달라'고 했더니 팬티를 오금까지 내리는 분도 있었다" "발목까지 속옷 내리고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봤다" "엉덩이 주사 처음 맞는 것처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심전도 할때는 상의만 올리면 되는데 바지 내리는 경우도 있다"는 사례를 공유했다.

    2026-04-03 20:37:23

  • 4살 장애子 살해하려다 '울음'에 멈칫…홀로 子키우던 30대母 집행유예

    4살 장애子 살해하려다 '울음'에 멈칫…홀로 子키우던 30대母 집행유예

    뇌 병변 장애를 앓는 4살 아들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정한근)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3)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6일 오전 12시 55분쯤 대구 자택에서 뇌 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 B(4) 군을 살해하려다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이 소리를 지르며 울자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범행을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돌볼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보육원에 맡기기보다는 함께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들의 장애를 알게 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025년 배우자와 협의 이혼한 뒤 홀로 아이를 양육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한 직업이나 수입이 없던 A씨는 월 120만원 수준의 긴급생계지원금으로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대출 과정에서 제공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면서 계좌가 정지됐고, 이로 인해 지원금 사용이 어려워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사무소 등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친모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혼 후 홀로 장애가 있는 아들을 양육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친부도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우울증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4-03 17: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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