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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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사달이"…종량제 사재기에 '일반봉투' 배출 허용한 이곳

    전북 전주시가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에 일반 비닐봉투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6일 종량제 봉투 공급 불안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체 배출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며 "재고 소진 시에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되면서 나프타 수급에 차질 우려가 커졌다. 나프타는 비닐과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로, 종량제 봉투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종량제 봉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이어졌고, 재고가 빠르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시민이 한 번에 100장 이상을 구매하는 등 사재기 움직임도 확인됐다. 전주시는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종량제 봉투 가격 조정은 조례 개정과 의회 의결 등 절차가 필요해 단기간 내 추진이 어렵고,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가격 인상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신 수급 불안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내용물이 확인 가능한 일반 비닐봉투를 활용한 폐기물 배출을 안내하고 있다. 향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임시 봉투 제작이나 일반 봉투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 판매 등 추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는 공공 수요를 위한 것인 만큼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달라"며 "사재기 후 재판매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 역시 상황 관리에 나섰다. 도는 26일 시군 담당 과장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27일에는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전수 점검 결과 전북 지역 종량제 봉투 평균 재고는 약 829만 매로, 약 150일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도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은 수급 안정을 위해 각각 300만 매와 103만 매를 긴급 제작 중이다. 공급이 완료되면 전주는 약 70일, 군산은 약 82일 이상 사용할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도는 원료 수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후에너지부에 따르면 국내 재생 원료 비축량은 2만 5천700톤으로, 종량제 봉투 약 18억 3천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과도한 불안 심리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시군별로 1인당 구매 수량을 1~2매 수준으로 제한하고, 유통 현장에서의 은닉 및 매점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판매소 재고 관리 점검을 확대해 혼란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로 인해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이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지자체 판단으로 일반 봉투 사용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역시 비상 상황을 대비해 종량제 봉투 대신 일반 봉투를 활용한 쓰레기 배출 허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27 22:46:33

  • 통행료? 사실상 '강도짓'…30억내고 호르무즈 통과하라고?

    통행료? 사실상 '강도짓'…30억내고 호르무즈 통과하라고?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부 선박이 사실상 '통행료'를 지불하고 통과한 사례까지 확인되는 등 이란이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해운 데이터 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통제를 받는 특정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최소 26척의 선박이 이 같은 승인 경로를 따라 이동했으며, 15일 이후 기존의 일반 항로를 이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선박들은 이란 영해에 진입해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 등록번호, 선박 소유 구조, 화물 정보, 목적지, 승무원 명단 등 상세 자료를 IRGC와 연계된 중개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통과한 선박에는 고유 승인 코드와 항로 지침이 부여되며, 이후 IRGC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방식이다. 일부 선박은 통과 과정에서 비용을 지불한 사례도 확인됐다.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모든 선박이 직접 통행료를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두 척의 선박이 지불했으며, 그 금액은 중국 위안화로 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매체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여러 정부가 이란과 해당 시스템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소 한 척의 유조선이 약 2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통행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미국 금융 제재로 달러 거래가 제한된 상황에서 위안화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협 통항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통행량 감소로 이어졌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380척 이상이 오가던 것과 비교해, 최근에는 통행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는 지난 1일 이후 약 150척의 선박만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란의 원유 수출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분석 업체 크플러에 따르면 이란 하르그섬 터미널의 이달 선적량은 약 160만 배럴로, 전쟁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주요 수요처는 중국의 민간 정유업체들로 알려졌다. 통항 방식도 변화했다. 기존에는 해협 중앙의 항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라라크섬 북쪽 항로를 선택하는 선박이 늘고 있다. 이 경우 이란 영해에 보다 깊숙이 진입하게 된다. 일부 국가는 외교적 조율을 통해 통항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드 측은 액화석유가스를 실은 인도 선박 2척이 비용 지불 없이 통과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 역시 자국 선박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항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측도 비적대적 선박에 대해 통항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통화에서 비적대 국가 선박은 이란 당국과 조율을 거쳐 통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중 이란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비중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 전체 통과 선박의 약 67%가 이란 관련 선박으로 분석됐으며, 최근에는 이 비율이 9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제사회에서는 이러한 조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 해양법 협약은 각국이 자국 영해에서 선박의 '무해통항'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자셈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는 이란의 조치를 "침략 행위이며 유엔 해양법 협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도 법적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캠벨대 해양 역사학자 살 메르코글리아노는 "국제법 어디에도 통행료 징수소를 설치하고 선박에 돈을 갈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은 없다. 이는 이란이 현재 자신들이 가진 강점, 즉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출신 클레어 매클레스키는 "IRGC는 미 국무부가 지정한 '외국 테러조직'(FTO)"이라며 "이들에게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민사상 책임을 넘어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2026-03-27 20:15:36

  • 필리핀 교도소서 어떻게…박왕열, 韓압송 직전 마약 취해 있었다

    필리핀 교도소서 어떻게…박왕열, 韓압송 직전 마약 취해 있었다

    필리핀에서 살인과 마약 범죄를 저지른 뒤 현지 교도소에서 국내 마약 유통을 지휘해온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이 국내 임시 인도 직전까지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다. 27일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박왕열을 상대로 실시한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왕열은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의정부지법은 이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왕열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왕열은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경위', '마약 공급 경로', '밀반입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2024년 6월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외국인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필로폰 3.1㎏을 김해공항으로 들여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11월부터 2020년 사이 국내 공범들에게 지시해 서울과 부산, 대구 일대 소화전과 우편함 등에 마약을 숨겨 판매하도록 한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판매책 29명, 공급책 10명, 밀반입책 2명, 자금책 1명 등 총 42명을 구속했으며, 단순 매수자 194명을 포함해 총 236명을 검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마약 규모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 정, 케타민 약 2㎏, 대마 3.99g 등으로, 시가 약 30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왕열은 과거 필리핀에서 두 차례 탈옥을 저지른 뒤 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수감 중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전세계'라는 이름으로 마약 유통을 지속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유통망은 국내 대형 마약 공급 조직으로 알려진 '바티칸 킹덤'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왕열은 과거 인터뷰에서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한 번 뒤집어진다", "검사 중에도 옷 벗는 놈들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왕열 송환을 계기로 과거 대형 마약 사건 및 연예계, 클럽 버닝썬 관련 사건까지 재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인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하나 역시 해당 경로를 통해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27 18:56:45

  • 뒷짐진 유승민…경기지사 영입론에

    뒷짐진 유승민…경기지사 영입론에 "아직 답 못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경기지사 후보 영입론이 제기된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27일 TV조선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아직 답을 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당내에서 자신을 후보로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했다. 당의 변화 여부에 따라 출마를 검토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 진영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보수가 10년 넘는 세월 동안 분열해왔는데, 이것은 지독한 감정적인 대립이니 그동안 갈라져 있던 분들이 다시 합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도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세 번째 말하지만 전혀 생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군 확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장동혁 대표는 26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후보 영입과 관련해 "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다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정치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지역"이라고 했다. 다만 유 전 의원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장 대표는 "공천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인을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는 행정 경험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설계해 본 인물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유 전 의원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2026-03-27 18:38:19

  • '성폭행→하반신 마비' 20대여성 안락사 선택…

    '성폭행→하반신 마비' 20대여성 안락사 선택…"고통 끝내고 싶을뿐"

    집단 성폭행 이후 극단선택을 시도하며 하반신 마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던 스페인 20대 여성이 안락사를 선택했다. 가족 간 갈등과 장기간의 법적 공방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던 노엘리아 카스티요 라모스(25)는 현지 병원에서 의료진의 조력을 받아 안락사를 시행받았다. 그의 사망 사실은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아보가도스 크리스티아노스(Abogados Cristianos)'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면서 확인됐다. 노엘리아는 2022년 극단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척수 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로 인해 만성 신경통과 요실금 등 지속적인 신체적 고통을 겪었으며, 정신적 고통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2024년 안락사를 신청했다. 그는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지낸 경험과 함께, 과거 연인 및 여러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도 털어놓았다. 이러한 경험들이 정신적 고통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항상 외로움을 느꼈다. 저는 그저 평화롭게 떠나서 이 고통을 끝내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2024년 여름 그의 안락사를 승인했으나, 아버지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절차는 중단됐다. 아버지는 딸이 판단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격 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또 "국가는 국민, 특히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젊은이와 같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약 18개월간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카탈루냐 법원을 시작으로 스페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판단이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유럽인권재판소(ECHR)까지 사건이 넘어갔다. 각급 사법기관은 모두 노엘리아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했고, 유럽인권재판소 역시 안락사 집행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족 간 입장은 엇갈렸다. 아버지는 끝까지 안락사를 반대했지만, 어머니는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어머니는 임종에 함께하기를 원했으나, 노엘리아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순간에는 함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엘리아는 사망 전 스페인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는 제 결정을 존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절대 존중하지 않을 것"라며 가족 간 갈등을 언급했다. 노엘리아는 가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는 있도록 하되, 안락사 집행 당시에는 의료진과 단둘이 있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리아의 어머니는 딸의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2021년 스페인에서 안락사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사법부 판단을 거친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말기 환자가 아닌 20대가 안락사를 승인받았고,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이 주요 사유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426건의 안락사 요청이 승인됐다. 안락사에 반대하는 측은 이번 결정이 제도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고 주장했다. 아보가도스 크리스티아노스 측은 해당 사건을 두고 "스페인 안락사법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일부 단체는 정신적 고통을 근거로 한 안락사 허용이 취약한 이들에게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진정한 보살핌, 지원 또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안락사가 선택사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26-03-27 17:42:06

  • 테이블 엉망 만들고

    테이블 엉망 만들고 "직원이 치울거야~"…자녀에 '민폐' 가르친 애셋 부모

    이케아 내 레스토랑에서 목격된 한 가족의 행동이 SNS에 공개된 가운데 부모가 자녀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직접 가르치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SNS 계정에는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에서 촬영됐다는 제보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케아 광명점 레스토랑에서 부부와 세 남매 가족을 목격했다. 자녀들의 테이블과 방치한 쇼핑 바구니"라고 상황을 전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가족은 식사를 마친 뒤 자리 정리를 하지 않은 채 매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부모 중 한 명이 자녀에게 쇼핑 바구니를 가리키며 "여기 그냥 두면 직원이 알아서 치울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식사를 마친 뒤 정리되지 않은 테이블과 바닥에 방치된 쇼핑 바구니 모습이 담겼다. 음식물과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주변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케아 레스토랑은 이용객이 직접 식기를 반납하고 자리를 정리하는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운영 원칙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족은 기본적인 이용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민폐를 가르치고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딱 맞다", "그 나물에 그 밥"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며 "예전 같으면 바로 엄마한테 등짝 맞고 바구니 제자리 두고 오고, 엄마는 테이블 닦고 날 기다리고 있었을 듯"이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자기 집에서나 저러고 다니지", "밖에 나오지 마라 제발", "자신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에요", "몰상식하다정말" 등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2026-03-27 17:06:25

  • '룸살롱 폭행·체납 전력' 이혁재가 심사위원?…국힘 청년오디션 시끌

    '룸살롱 폭행·체납 전력' 이혁재가 심사위원?…국힘 청년오디션 시끌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청년 인재 발굴 프로그램에서 일부 심사위원의 과거 전력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25일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단을 공개했다. 해당 오디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장은 강명구 의원이 맡았으며, 조지연 의원을 비롯해 방송인 이혁재 씨,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 송석우 씨, 정준하 전국백년소상공인연합회 대외협력국장,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당은 정치권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포함해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포함했다"며 "단순한 정치적 평가를 넘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청년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단 공개 이후 일부 인사를 둘러싼 자격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이혁재 씨의 경우 과거 이력을 이유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씨는 2010년 1월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 이후 활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2024년 12월에는 2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일각에선 해당 인물이 공천과 관련된 심사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앞서 장동혁 대표가 지난 1월 "범죄나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3-25 22:48:40

  • "사고쳤네"…김소영 '살인레시피' 무방비 노출한 그알, 해명 보니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김소영의 범행 수법이 한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모방 범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약물 정보까지 구체적으로 공유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피의자 김소영(21)의 범행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방송에서는 김소영이 8종의 알약을 가루로 만들어 숙취해소제 병에 섞어 두는 방식이 소개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고, 김소영은 이 틈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훔쳐 음식을 주문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즉시 사망하지 않고 일정 시간 동안 약물과 알코올 영향 속에서 상태가 악화된 끝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방송에서 범행에 쓰인 약물 정보가 그대로 노출됐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4일 공개된 공식 유튜브 채널의 방송 요약 영상에서도 약물 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접근성이 더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소영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 종류를 정리한 게시물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은 "레시피가 나왔다"는 문구와 함께 방송 화면을 캡처해 공유됐고, '좋아요' 약 2만 4000건, 조회수 약 200만 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까지 올리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저런 약들 몇 개 먹어봤는데 술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몸이 급격하게 처진다"며 "저런 유의 약을 먹고 술 마셨다가 그대로 기절하듯 잠든 적 있다. 특히 개별적으로 각각 먹지 않고 여러 개를 섞어서 한 번에 먹으면 완전히 다른 반응 나올 수 있다. 절대로 먹으면 안 된다"고 적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설명했다.

    2026-03-25 19:14:39

  • 곡예운전 쌔앵~ '단속사각' 배달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달리나

    곡예운전 쌔앵~ '단속사각' 배달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달리나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배달 오토바이에 전면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단속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관련 법 개정 작업도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토바이에도 앞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가운데 하나로, 현재 구체적인 실행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의 경우 전·후면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오토바이는 후면에만 번호판을 달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속 장비가 전면 인식 중심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오토바이는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도입 논의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지만,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증가와 함께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늘어나면서 필요성이 더욱 제기됐다. 특히 일부 첨단 장비를 제외한 기존 무인단속카메라가 전면 번호판 인식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2만7천여대의 무인카메라 중 후면번호판 단속이 가능한 카메라는 890여 대로 3%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법 개정을 통해 오토바이에도 전면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적용 대상은 전체 오토바이가 아닌 배달 등 영업용 차량으로 한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운행 중인 배달 오토바이에 대해 즉시 적용하기보다는 일정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사한 제도가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은 스티커나 아크릴 형태의 전면번호판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용 오토바이 전면번호판 시범사업'을 진행해 제도 도입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었다. 약 1년간 운영한 뒤 설문조사와 법규 위반 건수 변화를 분석해 정책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시범사업 참여 신청자가 당초 목표였던 5천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 신청자는 258명에 그쳤다. 대상 지역도 서울을 포함한 인구 100만 명 이상 특·광역시로 확대했으나 참여율은 낮았다. 서울은 57명, 부산은 11명에 머물렀다. 참여자들은 오토바이 전면에 스티커형 번호판을 부착하는 조건으로 보험료 할인과 엔진오일 무상 교환, 전기차 무상 점검 등의 혜택을 받는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참여가 저조했던 배경에는 단속 강화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센티브보다 앞번호판 부착 시 무인카메라 단속과 과태료 등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 같다"며 "이걸 보면 배달라이더들이 앞번호판을 달 경우 법규 위반 때 심리적으로 꽤 부담을 느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3-25 18:38:09

  • 교도소 샤워실서 어쩌다…쓰러진채 발견된 女재소자, 결국 숨져

    교도소 샤워실서 어쩌다…쓰러진채 발견된 女재소자, 결국 숨져

    청주여자교도소에서 30대 여성 재소자가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된 뒤 치료를 받다 숨져 교정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쯤 청주여자교도소 수용동 내 샤워실에서 재소자 A씨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샤워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교도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샤워 시간에 맞춰 혼자 샤워실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재소자가 샤워를 하는 동안 교도관이 외부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전날 끝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3-25 18:14:21

  • 2500번 티눈수술 받고 보험금 7억 탔지만…대법

    2500번 티눈수술 받고 보험금 7억 탔지만…대법 "문제 없다"

    2천500여 차례 반복된 티눈 시술로 7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수령한 가입자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대법원이 다시 한 번 가입자 측 손을 들어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A보험사가 가입자(피보험자)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B씨는 2016년 7월 A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약 7년간 여러 의료기관을 오가며 총 2천575차례에 걸쳐 티눈 제거를 위한 냉동응고술을 받았다. 이를 통해 수령한 보험금은 약 7억7천만원에 달했다. 보험사는 앞서 2018년 12월 해당 계약이 무효라며 지급된 보험금 중 약 1억3천만원의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냉동응고술이 보통약관상 보장되는 수술에 해당하지 않아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2019년 12월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으로 보험계약을 맺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냉동응고술은 특별약관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계약의 유효성을 인정했고 이는 2021년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후에도 B씨는 시술을 이어갔다. 특히 2020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약 2천100차례 추가 시술을 받고 약 6억5천만 원의 보험금을 더 수령했다. 보험사는 B씨가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으로 다수 보험계약을 맺었다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두 번째 소송에서는 1심과 2심 모두 보험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계약 무효를 인정했다. 추가로 수령한 6억5천만원의 보험금은 사건 사실심 변론종결 후에 새로 발생한 것으로, 사정 변경이 있어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기존 확정판결의 효력이 유지된다고 봤다. 대법원은 "확정판결의 구속력을 깨려면 판결 이후에 '새로운 사실관계'가 발생해야 하는데 이 사건 추가 사실관계는 보험계약 당시 보험금을 부정 취득할 목적으로 체결했는지 여부, 즉 기존 사실관계에 대한 새로운 증거자료에 해당할 뿐 판결과 모순되는 새로운 사실관계가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3-25 17:42:36

  • '전쟁 속' 이재용이 직접 챙겼다…중동 잔류 직원들에 500만원 상당 선물

    '전쟁 속' 이재용이 직접 챙겼다…중동 잔류 직원들에 500만원 상당 선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현지에 남아 근무 중인 삼성 임직원들을 향한 지원 조치가 이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상당 규모의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 이란간 충돌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격려 선물도 마련됐다. 삼성은 임직원 1인 또는 가족 기준 약 500만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했다. 대상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 체류 중인 임직원 약 500명과 그 가족이다. 임직원들에게는 선택형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 1대 또는 ▷갤럭시 S26 울트라(512GB)와 갤럭시탭 S11(Wi-Fi·256GB)로 구성된 모바일 기기 세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다. 앞서 삼성은 중동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원을 귀국시키거나 제3국으로 이동시킨 바 있다. 현재는 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에 한해 최소 인력만 남아 근무 중이며, 이란·이라크·이스라엘 등 분쟁 당사국에서는 전원 철수를 완료했다. 잔류 인력은 발주처 계약에 따른 사업 유지를 위한 최소 규모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주요 인프라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역시 상대적으로 안전이 확보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중동은 글로벌 에너지와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인공지능과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은 현지에서 에너지 플랜트와 정보기술(IT)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26-03-25 17:17:44

  • "늦게 나와서 죽었다" 발언까지…'74명 사상' 대전 참사 대표 녹취에 발칵

    대형 화재 참사가 일어난 대전 안전공업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던 모습과 달리, 내부 회의에서는 거친 언행이 이어진 정황이 확인됐다. 24일 SBS 등에 따르면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는 화재 발생 이후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2일 현장에서 별도의 발언을 자제한 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회사 내부에서는 다른 분위기의 발언이 이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SBS가 확보한 약 6분 분량의 녹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대화동 공장에 임직원들을 모아 회의를 진행하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녹취에서 손 대표는 제보자 색출 필요성을 언급하며 "야, 어떤 X이 (기자랑) 만나는지 말하란 말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 소리 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회사의) 변명(해명)이 전혀 없는거야"라고 말했다. 자신이 평소 폭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반말과 욕설이 섞인 표현이 이어졌다. 또한 회의 도중 유가족을 만나러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뭘 가만히 있어봐. 유가족이고 XX이고 간에"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화재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직원들도 포함돼 있었으나 또다른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 그는 "이번에 타 죽은 사람이 누가 있는지 알아? 늦게 나온 사람이 (죽었어). 늦게 나오면 돼, 안 되겠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래서 조장·반장·리더가, 대표가 죽은 거야. 집에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 봐 뒤돌아보다가 늦어서 죽은 거야"라고 언급하며 희생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 희생자의 실명을 거론한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가족이 손 대표의 발언을 제지하면서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표 가족은 참석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표 가족은 "결국은 지금 이런 상황 이겨내고 어떻게든지 다시 재건해서 우리가 회사 다시 만들 수 있으니까 사장님 행위에 대해서 너그럽게 생각해주길 부탁드립니다. 잘 이해해 주십시오. 제가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손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경찰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노동계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한국노총 안전공업지부는 손 대표의 발언 여부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임원진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발언 등은 본사의 주요 보직자·임원과 동석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언이 나온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피해 보상과 엄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4 23:20:27

  • 136억 낼 세금이 0원?…베이커리 카페 '상속 꼼수'에 李 호통

    136억 낼 세금이 0원?…베이커리 카페 '상속 꼼수'에 李 호통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대형 베이커리가 부동산 상속 과정에서 꼼수 감세를 받고 있다"며 관계 부처에 재차 개선을 주문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일부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세제 혜택을 활용해 편법적으로 상속세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임광현 국세청장에게 가업상속공제 제도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가업 상속 기준이 10년인데, 10년(운영한 것이)이 가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맞느냐"며 "그래도 20년, 30년 등 일종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내지는 그분이 일을 그만뒀을 때 명맥이 끊기는 정도의 사업을 가업이라 할 수 있지 10년을 두고 가업이라고 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세금 혜택이 있다 보니 약간 꼼수로 세금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가업 승계 제도가 잘못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냐"라며 대형 베이커리 카페 사례를 언급했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운영한 중소기업 등을 자녀에게 승계할 경우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 재산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제과점업 역시 해당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이 제도를 활용한 상속·증여 절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날 회의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가업 상속과 기업 상속을 비교해서 조금 더 면밀하고 촘촘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유사한 문제를 언급하며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국세청은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개업이 늘어난 베이커리 카페를 대상으로 가업상속공제 악용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가업상속공제는 기업의 지속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일부 고액 자산가들이 해당 제도를 활용해 세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사례로는 부동산을 직접 상속할 경우 수십억 원대의 상속세가 발생하지만, 동일 자산에 베이커리 카페를 설립해 일정 기간 운영한 뒤 승계하면 공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구조가 거론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상속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예컨대 서울 근교 300억원 상당의 토지를 외동 자녀에게 그대로 상속하는 경우 136억원 이상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 그러나 토지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개업해 10년간 운영하다 상속하고 자녀가 5년만 유지하면 가업상속공제 300억원이 적용돼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세청은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이 아닌데도 해당 업종인 것처럼 위장해 운영하는 사례도 적발한다. 사업자 등록은 제과점으로 돼 있지만, 제과 시설 없이 완제품을 일부만 들여와 판매하고 커피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사실상 다른 업종으로 영업하는 사례가 있는지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2026-03-24 19:06:24

  • '35kg 감량' 방송타니 홈쇼핑서 제품 판매?…연계편성 의혹에

    '35kg 감량' 방송타니 홈쇼핑서 제품 판매?…연계편성 의혹에 "규정 어긴 적 없어, 죄송"

    방송인 장영란이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 제품을 둘러싸고 제기된 '건강정보 프로그램-홈쇼핑 연계 편성'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장영란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서 제가 책임지고 있는 브랜드 관련 내용이 다뤄지면서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 먼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진행해 왔고, 그 과정에서 어기거나 놓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홈쇼핑이나 방송 측의 연출 과정이나 출연자 섭외에 저희가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저희 제품이 소개되면서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연계 편성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좋은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께 소개할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해왔지만 어떤 분들께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게 느껴졌는지, 어떤 점이 오해나 불편으로 이어졌는지 더 꼼꼼하게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전날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채널은 장영란의 브랜드 제품과 지상파 건강 정보 프로그램, 홈쇼핑 방송 편성이 맞물린 정황이 있다며 소비자 기만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MBC의 한 정보 프로그램에서 특정 성분인 파비플로라를 통한 체중 감량 사례가 소개된 시점과 홈쇼핑 판매 방송 일정이 겹쳤다는 점이 지적됐다. 방송 화면에 등장한 제품 패키지가 장영란 브랜드 제품과 동일해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사례자와 관련된 의혹도 나왔다. 해당 방송 기준으로 제품 출시 시점이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사례자의 '감량 전' 사진이 10년 이상 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동일 인물이 여러 방송에 출연해 유사한 경험담을 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튜버의 조사에 따르면, 이는 광고주가 방송 협찬을 진행하면 편성은 방송사가 결정하고 이후 홈쇼핑 채널이 별도로 판매 방송을 운영하는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브랜드가 전체 흐름을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해명도 나왔다. 한편 이 같은 '연계편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관련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한 뒤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했다. 개정안은 정보성 프로그램과 홈쇼핑 판매를 연계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징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계편성은 방송에서 특정 상품의 효능이나 효과를 소개한 뒤, 계열 홈쇼핑 채널에서 인접 시간대에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행법에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해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규제 공백이 존재해 왔다. 이에 따라 시청자가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객관적인 콘텐츠로 인식한 상태에서 상품을 접하게 되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26-03-24 18:28:32

  • "1조 있어도 암은 못 이기네"…온리팬스 억만장자 43세 별세

    글로벌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를 이끌어온 억만장자 레오니트 라드빈스키가 암 투병 끝에 4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온리팬스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레오 라드빈스키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 그는 암과 긴 싸움 끝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43세. 라드빈스키는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으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형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가 10대 시절부터 포르노 웹사이트의 비밀번호 제공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관련 산업에서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이후 2018년 온리팬스 모기업인 페닉스 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며 사업을 본격 확장했다. 온리팬스는 크리에이터가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고 구독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의 플랫폼이다. 요리와 피트니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유되지만, 성인 콘텐츠로 특히 알려져 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과 개인 메시지, 맞춤형 사진·영상 요청 기능 등을 통해 창작자와 이용자 간 직접 소통이 이뤄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플랫폼은 수익의 2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영국 기업등록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온리팬스는 2024년 약 70억 파운드 규모의 거래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는 3억 7천700만 명 이상이며, 약 460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게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드빈스키 인수 이후 성인 콘텐츠 중심 전략이 강화되면서 이용자 기반과 사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동시에 플랫폼 운영 방식과 콘텐츠 성격을 둘러싸고 입법부와 규제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플랫폼에는 다양한 분야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독일 봅슬레이 선수 리자 부크비츠, 호주 테니스 선수 아리나 로디오노바 등이 계정을 개설했으며, 국내에서는 2024년 가수 박재범이 계정을 개설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리팬스는 직원 수 약 30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약 35억 달러(한화 약 5조 2천500억 원)로 평가된다. 라드빈스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배당금으로 최소 10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1조가 있어도 암으로 떠나는구나" "참 억울하겠다" "인생 허망하기 짝이 없다" 등의 글을 남겼다.

    2026-03-24 18:03:38

  • '보존료 범벅?' 중국산 천원빵, 유통기한 얼마길래…부리나케 조사나선 당국

    '보존료 범벅?' 중국산 천원빵, 유통기한 얼마길래…부리나케 조사나선 당국

    제과업계에서 저가 수입산 빵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식품 안전과 표시 방식에 대한 점검이 본격화됐다. 특히 일부 제품의 유통기한이 이례적으로 길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수입산 저가 빵 약 700여 개를 수거해 성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주로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으로 표시된 제품들로, 보존료 사용 기준 준수 여부와 금지된 색소 사용 여부가 주요 점검 항목이다. 점검에서는 프로피온산, 프로피온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등 보존료 성분이 허용 기준을 초과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가 포함됐는지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 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확인될 경우 즉시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폐기 조치가 이뤄지며, 관련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도 통보된다. 최근 이른바 '1000원 빵집'으로 불리는 저가 제과점에서는 중국산 제품 유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국내산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유통기한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내산 빵이 약 일주일 내외인 반면, 일부 수입 제품은 2~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 이 같은 장기 보관 가능성은 보존료 사용과 직결된다. 장기간 유통이 가능한 구조인 만큼 방부제 사용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유통 과정에서 소비자 혼동 가능성도 지적된다. 일부 제품은 포장 전면에 한글 문구가 크게 표기돼 있어 국산 제품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원산지나 제조원 정보는 상대적으로 작은 글씨로 뒷면에 기재된 경우가 많은 현실이다. 업계에서는 수입산 빵 도입 배경으로 상품 구성 확대를 꼽는다. 다양한 제품을 진열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다품종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점주들은 국산과 수입산 제품 간 매입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수익 구조에도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제품들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일부에는 국내 보험사의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 표시가 부착돼 있다. 이는 제품 결함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손해배상을 보장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26-03-24 17:26:34

  • "투표 파랑했냐 빨강했냐" 묻더니 택시기사 '퍽퍽'…20대 징역형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 기사에게 정치 성향을 묻고 폭력을 행사한 2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6단독 우상범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과 특수상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북구 일대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한 뒤 경남 김해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술에 취해 운전을 방해하다 112에 신고한 기사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운전 중이던 기사 B씨에게 "투표하셨습니까. 파랑이냐, 빨강이냐"라고 물었고, B씨가 답변을 피하자 갑자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택시 핸들을 강하게 치고 B씨의 어깨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가 차량을 도로변에 정차시키고 112에 신고하자, A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고 몸을 밀치거나 발로 걷어차고 멱살을 잡는 등 공격을 이어갔다. 또한 A씨는 운전석으로 이동해 차량을 직접 운전하려 했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B씨가 조수석 쪽으로 들어가 시동을 끄려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B씨의 머리를 가격해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차량 내부도 훼손됐다. A씨는 조수석 머리받침대를 흔들고 운전석과 핸들을 발로 차는 등 택시 일부를 파손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A 씨는 과거 공무집행방해죄와 재물손괴죄로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운전 중인 피해자를 폭행해 도로 교통상 위험을 높였고, 폭행 방법과 피해 정도를 고려하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현재까지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3-24 16:57:38

  • "종량제봉투 100개 사놨다"…호르무즈 봉쇄에 때아닌 사재기·품귀, 왜?

    "종량제 봉투 왜 품절임? 마트 몇군데나 돌았는데 없어서 빈손으로 돌아옴. 나만 이제 알았어? 이게 무슨 일인데?"(스레드 이용자) 중동 정세 불안이 원재료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생활 밀착 품목까지 여파가 번졌다. 비닐 제품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종량제 봉투를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종량제 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은 홈페이지에 "최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종량제봉투 제작부터 수급 및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못합니다"라며 출고 지연을 안내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종량제 봉투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 여러 이용자는 "종량제 대란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100장 넘게 확보했다", "비닐 대란 온다해서 종량제 봉투 쟁여놓은 내가 승자"라며 대량 구매 상황을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구매 제한 조치가 등장했다. 세종시의 한 마트는 수급 불안을 이유로 1인당 2장씩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지역 매장에서도 직원이 직접 결제를 관리하며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 같은 조치는 수요 억제를 위한 대응으로 풀이되지만, 동시에 불안 심리를 자극해 오히려 구매를 늘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한 매장의 경우 구매 제한 시행 이후 봉투 판매량이 2주 전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유통 상황도 여의치 않다. 종량제 봉투 생산과 공급 모두 지연되면서 판매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얻어지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비닐과 플라스틱, 각종 포장재 생산에 사용된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국내로 들어오는 나프타 물량의 절반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인 만큼 공급망 차질이 현실화됐다. 현재 국내 나프타 재고는 약 10~15일 수준으로 원유 재고(약 60일분)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태로 알려졌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프타 수급 차질로 인한 석유화학 기업들의 가동 중단도 잇따라 LG화학은 여수산단 나프타분해시설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대응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종량제 봉투 재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프타 수출 제한과 대체 수입선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소비자 구매 제한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23 22:43:53

  • "트럼프, 또 꽁무니 빼…대화 없었다"…이란 매체, '美공격 유예' 조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공격 유예 방침과 양국 간 대화를 언급하자, 이란 주요 언론들이 이를 일제히 반박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특히 이란 측은 미국과의 접촉 자체를 부인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23일(현지시간)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가 또 꽁무니를 뺐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의 후퇴-이란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위협은 역시나 공허했다"며 "며칠 전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이란의 강력하고 파괴적인 대응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즉각적이고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위협에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메흐르통신은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부인했다. 해당 소식통은 현재 양국 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신의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했다. 주변국의 중재 시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역내 국가들의 긴장 완화 제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리의 답변은 명확하다"며 "우리는 이 전쟁을 시작한 당사자가 아니며 모든 중재 요청은 우리가 아닌 미국으로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역시 고위 안보 분야 관계자를 인용해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트럼프가 이란의 견고한 군사적 위협과 미국과 서방에서 증가하는 금융 압박 이후 후퇴했다"며 "(미국과) 협상은 현재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되살리거나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며 "트럼프의 '5일의 최후통첩'으로 계속되는 공격 계획만 부각됐으며 이란은 이에 전면적 방어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르스통신도 고위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유사한 입장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적들의 침략이 시작된 이후로 이란은 중재자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필요한 억지력을 획득할 때까지 방어전은 계속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미국과의 협상은 없었다고 했다.

    2026-03-23 2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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