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 RM, 깁스 공개하며 "ㅠㅠ"…무대 어떻게 서나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공연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입은 가운데, 깁스를 한 상태로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RM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동 중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RM은 차량에 탑승한 모습으로,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한 상태였다. 그는 "ㅠㅠ"라는 짧은 글을 덧붙이며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이 지난 19일 리허설 도중 발목을 다쳤다고 밝혔다. 정밀 검사 결과 RM은 '부주상골 염좌 및 부분 인대 파열과 거골 좌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RM에게 최소 2주간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소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 뮤직은 "RM은 무대 안무 등 일부 퍼포먼스가 제한될 예정"이라며 "비록 퍼포먼스에는 제약이 있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무대에 참여해 팬들과 호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무대를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아쉬움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RM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M도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제가 멋진 무대를 위해서 콘서트도 함께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가 좀 열심히 했는지 발목 부상이 생겼다"며 "이번에 진짜 춤 연습을 열심히, 많이 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당장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가 어려워졌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그래도 여러분들 만나는 자리니까 무대 올라가서 가창과 바이브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콘서트까지 좋을 수 있게, 심각한 건 아니니까 예후가 좋아질 수 있게 하겠다. 다 같이 준비한 무대이니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BTS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6-03-21 16:29:47
70대 경비원 목찌른 30대男, 또 심신미약? "정상적 판단 어려워"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을 흉기로 공격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21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쯤 군산시 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인 70대 B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공격으로 크게 다친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21 15:47:15
"이체했어요" 가짜화면 보여주곤…80차례 어묵 무전취식한 간큰단골
수차례 가게를 찾은 단골손님이 80여차례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음식을 먹어온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 서문시장에서 어묵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주 방문하던 한 여성 손님에게 반복적으로 속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가짜 '계좌이체' 화면을 보여주곤, 실제로는 계좌이체를 하지 않는 수법이었다. 이 여성은 방문할 때마다 어묵을 10개 이상 먹어 직원들 사이에서도 얼굴이 익숙한 단골이었다. 최근인 지난 18일에도 가게를 찾아 어묵 13개와 음료 2병을 소비했으며, 총 금액은 1만5천원이었다. 당시 여성은 평소처럼 계좌이체를 했다는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점이 포착됐다. 직원의 눈썰미로 이 화면이 실제 송금 내역이 아닌, 미리 저장해둔 캡처 이미지였던 점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지금까지 100회 이상 가게를 방문했지만, 실제로 음식값을 낸 것은 약 20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80여 차례는 이체한 것처럼 속이는 방식으로 음식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금액은 약 1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후 다시 가게를 찾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을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3-21 15:14:06
BTS에 내준 광화문 '7일 사용료' 3천만원…경복궁·숭례문 다해도 1억안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위해 소속사 하이브가 부담하는 광장 사용료가 약 3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화문광장에서 특정 가수가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한겨레에 따르면 하이브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는 대가로 3천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납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받은) 하이브가 부담하는 광장 사용료는 3천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밝혔다. 사용료는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산정된다. 해당 조례는 광장 사용 면적 1㎡당 1시간 기준으로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10원, 야간(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 13원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만㎡가 넘는 공간을 7일간 사용하는 비용이 약 3천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 같은 금액은 일반 대형 공연장 대관료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광화문광장이 시민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공 공간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례에는 광장을 시민의 평화로운 활동과 건전한 문화·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을 위해 문화재 사용 허가도 받았다. 경복궁과 숭례문 촬영 및 사용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에 납부하는 비용은 6천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산청 관계자는 "공연 장소 사용에 따라 받지 못하는 입장료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이 열리는 21일에는 경복궁, 덕수궁, 국립고궁박물관 운영이 중단된다. 이를 종합하면 하이브가 서울시와 정부에 지불하는 비용은 약 9천만원 수준이다. 다만, 행사에 투입되는 공공 인력과 운영 비용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약 6천700명을 배치하고, 서울시와 자치구, 소방당국 인력 약 3천400명까지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시민 불편도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부터 광화문 일대 집회와 시위를 제한하거나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고, 공연 전후로 주변 건물 출입 통제와 교통 제한, 대중교통 및 공유 자전거 이용 제약 등이 이어지고 있다. BTS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최대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최대 규모 인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광화문 무료 콘서트가 단 하루 만에 약 1억7천700만 달러(약 2천65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서울시에 안겨줄 것이라고 추산했다.
2026-03-20 23:31:12
3일만에 입연 이장우 "20년지기 믿었는데…거래구조 몰랐던 제 부족"
연예인 이장우가 거래 대금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당사자 간 거래 구조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하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장우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이번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랜 기간 대금을 받지 못하고 고통받으신 A씨께도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 이후 즉각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 "억측이 확산되는 상황이 안타까웠지만, 정확하지 않은 사실에 기반한 발언이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제 발언이 관련된 다른 분들께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했다. 거래 구조에 대해서는 호석촌과 주식회사 무진 간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호석촌은 무진과의 계약에 따라 A씨로부터 공급된 육류 대금 전액을 무진에 정상적으로 납입했다"며 "이번 논란은 무진이 호석촌으로부터 받은 금액을 A씨에게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석촌의 전 대표자를 두고 '제 20년지기 친구'라고 언급하며 "그가 호석촌의 대표로서 무진과의 거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해 줄 것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 대표가 무진의 감사직을 겸임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무진이 A씨에게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번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며 "거래 구조 전반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부족함이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장우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무진은 호석촌 외에도 다른 거래처에 육류를 공급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호석촌으로의 공급분이 확인되는 즉시, 무진이 A씨에게 해당 금액을 변제하는 것을 전제로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무진에 대여금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씨께서 하루빨리 정당한 대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호석촌을 포함한 관련 사업장의 거래 구조와 대금 지급 현황을 전수 점검하겠다"며 "이와 유사한 문제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법적 수단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앞으로는 사업 운영에 있어 인적 신뢰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확인 체계를 갖추어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법적 책임의 범위와 무관하게 제 이름을 믿고 거래를 이어오신 분들께 이러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장우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방송에서 홍보한 '호석촌' 측에 돼지머리 등 부속물을 납품한 충남 천안시 소재 A업체가 4천만원이 넘는 식자재 대금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호석촌은 중간업체인 무진에 대금을 지급했지만, 무진에서 A업체에 대금을 결제하지 않았다고 바로잡았다. 소속사는 "이장우는 호석촌의 주주이자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A업체와 호석촌, 이장우 간에는 직접적인 계약 관계가 없으며, 이장우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처럼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6-03-20 19:49:00
'전과 23범' 50대, 88세女 2번 성폭행하곤 "합의하에"…징역 15년
80대 노인의 주거지에 재차 찾아가 두차례나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2부(부장판사 이정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6)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앞서 1심 선고 후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9일 오후 11시10분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B(88·여)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사흘 만에 B씨의 주거시를 다시 찾아가 B씨를 성폭행하고 찰과상 등을 가했다. A씨는 첫 범행을 저지르기 이틀 전, 미추홀구 한 교회 앞 벤치에서 B씨를 만난 뒤 거동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B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그는 성폭력 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항소심은 1심의 양형을 존중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A씨가 주장한 사정은 대부분 원심에서 이미 고려된 것으로 보이고 원심 판결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발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여러 양형 조건을 비춰보면 피고인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의학적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피고인의 신체 상처 등 여러 증거를 종합해 유죄를 인정했다. A씨는 1990년대부터 폭력·절도·성범죄 등으로 총 23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7년 강제추행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도 양형에 반영됐다.
2026-03-20 17:46:57
"盧도 이라크파병 결단" vs "본인 자식부터 보내라"…여야 정면충돌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둘러싼 정치권의 입장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미 동맹과 국익을 이유로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신중론 또는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파병은 국익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는 2002년도에 이라크에 자이툰부대가 파견 됐다"며 "국익적 판단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파병을 안보 전략자산 확보의 기회로 삼는 대미 협상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파병 참여를 조건으로 신속한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 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한 명시적 확답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은 한미동맹이 '의존'을 넘어 '상호 기여'로 진화하는 변곡점"이라며 "이는 우리 유조선 26척과 자국민의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는 미국과 피를 나눈 굳건한 동맹 관계고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우리 배에게 길을 열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방법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리나라 배와 우리 국민을 지키고 구출하는 것에 앞장서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한미의원연맹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도 파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의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파병을 선언한다면 대한민국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동맹은 말뿐인 약속이 아니며 안보와 경제의 벽이 높아지는 시대에 동맹은 곧 확실한 이익이자 생존 전략"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이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파병을 주장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겨냥한 듯 "본인들의 자녀와 함께 선발대로 자원하는 것이 어떻느냐"며 "파병은 국익 전반을 냉정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에 치킨호크(chicken-hawk)라는 단어가 있다. 제대로 된 군 복무나 전쟁 경험도 없이 무력 충돌과 전쟁을 주장하는 자들을 일컫는 표현"이라며 "우리 청년들을 전장으로 보내자는 주장을 이토록 가볍게 내뱉어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파병은 우리 청년들의 생명이 걸린 국가의 중대 사안"이라며 "파병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고 외교 안보 국익 전반을 냉정하게 검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헌 의원도 "미국조차 출구 전략을 고민하면서 발을 뺄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데 왜 선제적 파병을 외치느냐"며 "국익을 참칭하며 파병을 선동하는 행태"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 국방위원회 간사인 부승찬 의원은 "결국은 국회와 국민이 결정해 줘야 되는 것"이라며 "이번은 헌법, 국제법, 동맹 상호방위조약상의 명분이 없다. (민주당 의원은) 다 반대"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장 출신 박지원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국제 정세와 환율, 관세 협상을 보면 미국의 압박을 못 견딘다"며 "옳고 그르고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해부대를 파견 가능성에 대해 "청해부대는 상선보호와 해적퇴치가 주 임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헌법에 의거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국익과 국민 안전, 그리고 헌법과 법률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6-03-20 17:03:02
'천궁-Ⅱ' 주고 원유 받고…'전쟁속' 韓, UAE서 '2천여만 배럴' 확보 비결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각국이 원유 확보에 나선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대규모 원유를 우선 공급하기로 한 배경에 '천궁-Ⅱ'가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0일(현지시간) 한국이 받은 이번 조치가 이례적인 수준의 우대라고 전했다. UAE는 한국에 총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확보한 600만 배럴에 더해 1800만 배럴을 추가 도입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약 280만 배럴)을 기준으로 약 8~9일분에 해당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UAE 측 입장을 전하며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No.1 Priority)'이라고 분명히 약속해줬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지금까지의 군사적 협력에 더해 한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공급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간 군사 협력을 지목했다. 특히 한국이 UAE에 공급한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은 UAE에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를 공급해왔으며 UAE는 최근 이란이 주변국을 공격할 때 다른 방공무기와 함께 이를 운용해 높은 요격 성공률을 보였고, 천궁-Ⅱ 요격미사일의 조기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천궁-Ⅱ는 최근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과정에서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하자 UAE는 미국의 사드(THAAD), 패트리엇(PAC-3), 이스라엘 애로우(Arrow), 러시아 판치르-S1 등과 함께 다층 방어체계를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천궁-Ⅱ가 높은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해당 교전에서 전체 요격률은 약 93.5%에 달했으며, 천궁-Ⅱ는 90% 이상의 명중률을 보이며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 기술적 성능도 주목받고 있다. 천궁-Ⅱ는 고도 15~20km 구간을 담당하는 하층 방어 체계로, 발사관에서 미사일을 밀어 올린 뒤 공중에서 점화하는 '콜드 론치' 방식을 적용해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힛 투 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비용 대비 성능 역시 경쟁력을 갖춘 요소로 평가된다. 천궁-Ⅱ는 1개 포대 기준 약 3000억~4000억원, 유도탄 1발당 약 1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UAE에는 2022년 체결된 35억 달러 규모 계약에 따라 총 10개 포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알 다프라 공군기지 등에 배치된 상태다.
2026-03-20 16:24:14
"쇼핑백에 쓸어담아"…CCTV에 박제된 호텔 무료 음료 '싹쓸이' 현장
투숙객 편의를 위해 제공된 무료 음료를 한 남성이 대량으로 가져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호텔 측은 해당 행위는 절도나 다름 없며 영상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의 한 호텔은 17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를 통해 라운지 냉장고에 비치된 음료를 한 남성이 대량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지난 14일 오후 7시 37분쯤 호텔 내에서 벌어진 당시 상황에 대한 경위도 함께 담겼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대형 쇼핑백을 들고 냉장고 앞에서 음료를 반복적으로 꺼내 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가능한 한 많은 음료를 챙긴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은 "저희는 손님들의 편의와 안락함을 위해 2층 라운지에서 물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영상과 같이 대형 쇼핑백을 가져와 냉장고에 있는 물과 음료를 쓸어 담는 행위를 목격했고, 이를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 밖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며 절도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창피한 줄 아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부끄러운줄 모르네", "도둑질", "저건 절도지" 등 해당 행위를 범죄로 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료 서비스 악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프리드링크 제공하는 곳에는 왜 꼭 저런 애들이 있을까", "저런 사람 때문에 무료 음료 제공이 점점 없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영상 공개 방식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 이용자는 "이런거 올리는게 오히려 업장에 부정적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03-20 15:15:10
트럼프 "日은 진주만 왜 안알렸나"…다카이치, 눈 동그래진 순간
미국과 일본 정상회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언급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적 이목이 쏠렸다. 동맹국과의 회담에서 과거 전쟁사를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문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란과의 군사작전을 동맹국들과 사전에 공유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너무 많은 신호를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깜짝 효과(surprise)를 노렸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이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며 "여러분들은 왜 진주만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발언 직후 현장에서는 일부 웃음이 나왔고, 다카이치 총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황한 표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주만 공습은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를 기습 공격해 약 2천400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을 촉발한 계기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역사적 사건을 정상회담 현장에서 직접 언급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당신들이 우리보다 더 많이 알 것이다"며 "깜짝 작전 덕분에 우리는 첫 이틀간 순식간에 끝낼 수 있었다. 계획했던 일의 50%는 물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동맹국의 군사 참여를 압박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대이란 지원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어제, 그제 우리에게 전달된 성명들을 바탕으로 볼 때 일본은 정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믿는다"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참여 요청에 유럽 주요국들이 부정적 입장을 보인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동시에 일본의 추가 역할을 기대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미·일 정상회담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나는 그녀(다카이치)가 매우 훌륭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녀를 지지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다카이치 총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매우 인기 있고 힘 있는 여성이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신, 도널드만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2026-03-20 12:31:46
BTS는 보라인데 붉은물결?…"선거 앞두고 왜" 서울시, 조명색 논란되자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가 주요 랜드마크 조명을 붉은색으로 연출하기로 하면서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과 맞물리며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BTS 컴백일인 20일과 공연이 열리는 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세빛섬, 청계천,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15곳에 붉은색 조명을 점등할 계획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야당의 상징색이 붉은색이란 점에서 때아닌 논란을 낳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팀 상징색은 붉은색이 아닌 보라색이다. 2016년 팬미팅에서 멤버 뷔가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믿고 서로 사랑하자"는 의미로 '보라해(I Purple You)'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후 팬덤과 그룹을 상징하는 색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BTS를 기념할 때 보라색 조명이 활용돼 왔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는 서울시의 결정에 반발하는 BTS 팬덤 '아미(ARMY)'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실제로 팬들은 '#방탄은보라색', '#BTSisPurple'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항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색상 변경 배경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붉은색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속한 정당의 상징색이라는 점에서, 선거를 앞둔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BTS 소속사 하이브가 입장을 밝혔다. 실제 '아리랑' 앨범 로고 등은 붉은색이며 붉은 조명이 이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는 "광화문 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아리랑' 앨범의 키(핵심) 컬러를 적용한 것"이라며 "서울시도 하이브 요청에 따라 (시내 명소 조명에) 붉은색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BTS가 새롭게 발매하는)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서울시도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붉은색을 활용하고 있다. 대중문화 행사를 과도하게 정치적 관점으로 해석해 주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6-03-18 22:17:28
'다치고도 운전대 꽉' 참사막은 버스기사 사망…트럭서 빠진 바퀴가 '쾅'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이탈한 바퀴가 반대편 차로 버스를 덮치면서 운전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버스 운전자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켜 추가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후 3시 54분쯤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금천방향 포승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화물차의 바퀴가 갑자기 떨어져 나갔다. 이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무안방향 차로로 튕겨 나가 시외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운전기사 A씨가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명 가운데 3명도 깨진 유리 등에 의해 찰과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는 70대 B씨가 운전하던 화물차에서 바퀴가 이탈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사고 직후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차량을 갓길까지 이동시켜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추가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목격자도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보자는 "윙바디 차량의 뒷바퀴가 빠져 반대편 차로로 날아가 고속버스 운전석 쪽을 친 사고"라며 "피해 버스 기사는 부상인 상황에서 갓길까지 차를 끌고 가 추가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버스 기사가 크게 다치고도 갓길까지 차를 몰았다"며 "그의 의인과 같은 행동 덕분에 다른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버스는 고양에서 군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을 수습했다. 사고 수습은 오후 4시 30분께 마무리되면서 양방향 통행도 재개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차량 정비 상태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물차 바퀴 이탈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2024년 2월에는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바퀴가 떨어져 중앙분리대를 넘어 관광버스를 덮치면서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2018년 7월 평택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유사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바 있다.
2026-03-18 20:21:34
"20대딸 혼자네?" 지인 집 털려다 성폭행 시도한 50대…도주후 술+수면제
지인의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집 안에 있던 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시도한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성식)는 이날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의정부시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시 창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고, 금품을 훔치려다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들켰다. 이 과정에서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르려다 B씨가 저항하면서 미수에 그치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의 부친과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약 3시간 만에 인근 오피스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의식이 또렷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통해 "피고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주거지에 칩입해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범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이후 사건 당일 해당 주거지 창문으로 내부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과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가 기일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합의를 진행할 때 피해자 측 변호인을 통해 하고 직접 접촉은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4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2026-03-18 19:44:13
구제역측 "민주당·李에 감사"…"끝나지 않은 고통" 쯔양 사건, 재판소원 가나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도 다시 판단을 받을 수 있는 '재판소원' 제도가 시행되면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사건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해자인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측이 해당 제도 활용을 예고하면서 피해자 측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소원 제도 시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구제역은 쯔양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5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판결 확정 직후 구제역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판소원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대법원 확정판결로 겨우 얻었던 기쁨도 잠시였다"며 "쯔양은 재판소원 소식을 접한 뒤 '또다시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냐'며 불안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구제역)는 재판 과정에서 기소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부인했고, 비공개로 진행된 증인신문 내용까지 유튜브에 공개했다"며 "쯔양을 무고로 맞고소하는 등 대응 과정 자체가 피해자에게는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정판결로 끝났다고 믿었던 고통이 재판소원제로 인해 반복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했다. 또 "피해자뿐 아니라 주변인까지 고소가 이어지면서 심리적 부담이 커졌고, 쯔양 역시 고소를 후회할 정도로 불안을 겪었다"며 "재판에 이겨 기뻐한 것도 잠시였다. 재판소원 제도로 인해 피해자에게는 끝났다고 생각했던 믿음이 또다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고통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가해자에 의해 이 제도가 악용될 것인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피해자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가해자가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지 않았으므로 아직 무죄'라고 주장하며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구실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제역 측의 추가 대응 움직임도 전해졌다. 상고 기각 직후 재판소원과 법왜곡죄 고소 등을 위임받았다고 공개하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 위헌적 요소가 있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제역은 이와 함께 공개된 자필 편지에서 "재판소원을 통해 억울함을 밝혀달라. 억울함을 믿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률대리인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장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밀어붙인 제도의 부작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 권익을 위한 제도라 포장했지만, 실상은 확정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이 이를 악용해 판결을 뒤집으려 시도하는 통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정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이 헌법재판소까지 가서 판결을 다시 다투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가해자에게는 재판을 끌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피해자에게는 불안과 고통을 떠넘기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재판소원 제도는 기존에는 대상이 아니었던 법원의 확정 판결까지 일정 요건 아래 헌법소원 심판 대상으로 포함하는 제도로, 지난 12일부터 시행됐다.
2026-03-18 19:01:14
"BTS 공연하니까 반차쓰라고?" 광화문 직장인 날벼락…"오히려 휴업수당 줘야"
"회사가 광화문 근처인데 갑자기 금요일 오후에 전 직원 반차를 사용하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말이 되나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일부 사업장에서 휴업을 결정하면서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사실상 강요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노동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1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최근 "공연으로 회사 문을 닫는다며 금요일 오후 전 직원 반차 사용을 지시받았다", "공연 당일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상담이 잇따라 접수됐다. 공연장 인근 교통 통제와 안전 문제 등으로 사업장이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내려진 조치로 보인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연차휴가 사용 시기를 원칙적으로 노동자가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만 시기 변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회사가 특정 날짜를 지정해 연차 사용을 일괄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은 법 취지에 맞지 않으며 위법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차휴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이라도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에 연차 제도가 규정돼 있다면 따라야 한다. 이를 어기고 회사가 연차를 강요하면 관할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할 경우 사용자는 2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실제로 휴업을 실시하면서도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처리한 사용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일에 일하는 노동자가 출근하지 말라고 통보받았을 경우에는 근로자의 귀책으로 쉬는 것이 아니므로 휴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이거나 프리랜서 계약을 했다면 휴업수당을 청구할 수 없다. 직장갑질119는 대응 방법도 안내했다. 단체는 "연차 사용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뒤 근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며 "회사가 특정 일자 연차 사용을 강요한다면 관할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연 당일 영업 중단이나 건물 통제 등으로 근무 자체가 어려워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직장갑질119는 "회사의 사정으로 노동자가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경우라면 원칙적으로 휴업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주말 공연으로 인한 혼잡이나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다면, 이는 사용자의 경영상 판단에 따른 휴업으로 보고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BTS 컴백 공연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다. 경찰은 당일 약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경찰은 기동대 70여 개 부대를 포함해 약 6천500명을 투입하고 고공 관측차와 방송 조명차, 접이식 펜스 등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인파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밀집할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공연 이후 이태원·홍대·성수 등 인파 이동이 예상되는 지역에도 추가 경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경찰은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 31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출입 통제에 나선다. 일부 건물은 출입구를 제한하고 옥상과 고층부 접근도 차단된다. 공연장 공식 출입구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되는 등 보안도 강화된다. 공연 당일 결혼식이 예정된 프레스센터의 경우 전면 폐쇄가 어려워 하객을 대상으로 금속탐지기와 핸드스캐너를 활용한 별도 보안 검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통 통제도 대대적으로 시행된다.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은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약 33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인근 지하철역 일부 출입구도 폐쇄되거나 무정차 통과가 예정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또 최근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테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차량 돌진을 막기 위한 차단 시설과 경찰 버스도 주요 지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광화문과 명동 일대 상가와 호텔들도 영업시간 조정과 출입 동선 최소화 등 자체 안전 대책을 마련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26-03-18 18:37:04
李 "주식 팔았는데 왜 모레 돈 주나" 지적에…거래소 "하루 당기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식 거래 대금이 매매 체결 이틀 뒤에 정산되는 현행 결제 방식에 대해 "왜 주식을 오늘 팔았는데 돈은 모레 주느냐"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결제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이 정책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주식 결제 구조를 거론하며 "필요하면 조정하는 의제 중 하나로 검토해 보면 어떨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행 제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며 "박용진 규제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냈던데 '왜 주식을 오늘 팔았는데 돈은 모레 주냐'(고 하더라)"며 "저도 '왜 그래야 되지'(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아마 미수 거래하고 관계가 있을 것 같긴 하다"며 "돈 없이 이틀 동안 살 수 있는 그거하고 관계가 있을까 싶긴 한데, 나중에 누가 설명해 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결제 주기 단축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유럽은 2027년 10월부터 T+1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저희도 유럽과 같이 보조를 맞추기 위해 결제 주기 단축을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나중에 결국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거래가 이뤄지면 청산 결제 과정이 없어질 것이고 즉시 지급이 이뤄지는 과정으로 변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제적 동향을 잘 파악해 절대 늦지 않고 오히려 선제적으로 청산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은 'T+2' 방식이 적용돼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대금이 지급된다. 이는 거래 안정성과 결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사 간 청산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제 금액을 확정한 뒤 지급이 이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계좌에서는 결제일까지 부족한 금액을 채우는 방식으로 보유 현금보다 많은 금액을 주문할 수 있는 '미수 거래'도 가능하다.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하면 미국은 기존 T+2에서 지난 2024년 5월 28일부터 T+1 체계로 전환했다. 일본과 홍콩은 여전히 T+2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현재는 T+2를 적용하고 있으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10월부터 T+1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2026-03-18 17:53:19
1만원 군밤 봉지 열어보니 '돌 3개'…불법 노점 단속 나선 광양시
광양 매화축제의 한 노점에서 구매한 군밤 봉지에서 돌멩이가 발견됐다는 글과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며 광양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전남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매화축제 현장에서 구입한 군밤 봉지에 돌이 들어 있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봉지 안에서 돌멩이 3개가 확인되는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게시물을 올린 A씨는 "매화축제 가시면 뭘 사실때 꼭 확인하고 사시라"며 "무게가 가벼워 몇개나 들어있나 보려고 동영상 찍어보니 돌이 세 개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는 "군밤 1만원이라서 상품권 6천원짜리 2개 줬더니 거스름돈 없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시간이 없어 근처에서 밤 파는 아저씨에게 다시 군밤을 샀다. 살면서 이런 일을 겪을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바람에 날리지 않게 넣어둔 DP상품을 잘못 준 것 같다", "실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거스름돈을 주지 않은 것도 문제", "신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A씨는 댓글에서는 "DP상품을 준 게 맞는 것 같고 신고는 하지 않겠다"며 "축제 자체는 볼거리 많았고 이후에 산 군밤은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광양시는 해당 노점이 허가 구역 밖에서 운영된 불법 영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계도와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건축·도로·농지·산림·식품 등 5개 분야에 53명을 투입해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며,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시정 요구 후 고발이나 행정 처분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축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남은 기간에도 점검을 강화해 관광객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2026-03-17 22:37:09
군함 요청→협박→이젠 "필요없다"는 트럼프…동맹국 '난색'에 진짜 속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에 군사적 참여를 요구한 배경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 보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상황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호주 등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가 40년간 보호해왔는데, 아주 사소한 일에도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가"라면서도 "우리에게는 누구도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고 했다. 특히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에 군함을 보내달라 요청한 것에 대해선 "동맹국들의 도움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일부러 요청하는 이유는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라며 일종의 '충성심 테스트'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을 직접 언급하며 이란이 통행을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에도 연일 동맹국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는 "(동맹국들이 응하지 않으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미래가 매우 나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나는 이건 말할 수 있다.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주요 동맹국들의 반응은 대체로 신중하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토 회원국 내부에서도 명확한 거부 의사가 나왔고, 일부 국가는 군사 개입에 선을 긋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은 가장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란 정권은 종식돼야 하지만 폭격으로 굴복을 강요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라며 "나토는 방어 동맹이지 개입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영국과 이탈리아도 군사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은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외교적 해결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역시 교전 중단 이후에야 해협 호위 작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지 않은 호주 역시 군함 파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 즉각적인 답변을 피한 채 검토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미국 측에서) 아직 요구하지 않아 대답하기 어렵다"면서도 자국 선박과 승무원 보호 방안을 중심으로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7 20:50:56
이낙연 "국힘 서울시장 출마설? 턱도 없는 얘기…장동혁 만난적도 없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에 대해 "워낙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총리는 17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까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워낙 턱없는 이야기라 정색을 할 필요조차 없다"며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총리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정말로 국민께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인데, 거기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 생각이 아예 없다"며 "저는 이미 선거과 관계없이 국민께 봉사하는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체 후보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 씨를 공천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혹시 조광한 최고위원이 말하는 플랜 B가 이를 말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낙연 씨가 응하겠냐"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현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사법 관련 입법에도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신문 제목 거리 수준의 개혁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다보니 여기 저기 부실하기만 한 법안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 경계해야 할 사안 중 '예측 복종'이란 개념이 있다"면서 "나치나 공산주의가 체제 변화를 신속하게 이룰 수 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938년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했는데 오스트리아 총리가 바로 알아서 기어서 너무 쉽게 병합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 기소된 5개 재판을 법원이 스스로 중지한 것이 바로 이런 행태"라고 주장했다.
2026-03-17 19:12:27
'신의 뜻으로' 간발차 폭격 피한 모즈타바…마당 나갔는데 미사일 '쾅'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 공습 당시 불과 몇 분 차이로 공습 목표 현장을 벗어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같은 정황이 담긴 이란 내부 고위 인사의 발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녹취는 전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의전 책임자인 마자헤르 호세이니가 고위 성직자와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부를 상대로 공습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매체는 별도의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2분 이스라엘의 '블루 스패로우' 탄도미사일이 테헤란 내 최고지도자 거처를 포함한 복합 시설을 타격했다. 당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비롯해 그의 아버지인 알리 하메네이 등 이란 이슬람 공화국 지도부의 구성원들이 공격의 표적이 됐다. 당시 알리 하메네이 등 고위 안보 핵심 인사들이 회의를 위해 모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즈타바는 공격 직전 어떤 목적으로 정원으로 나갔다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이니는 녹취에서 "신의 뜻은 모즈타바가 마당에 나가서 무언가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밖에 있다가 위층으로 올라가던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그의 아내인 하다드 여사는 그 자리에서 즉시 순교했다"라고 언급했다. 공습으로 인한 피해도 상세히 언급됐다. 이번 공습으로 모즈타바의 위층 자택과 처남의 아래층 거처, 형 모스타파 부부의 집이 동시에 공격을 받았다. 호세이니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그의 가족 일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한 이란 군 수뇌부 인사들도 피해를 입었고, 일부 시신은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정 인물의 경우 신원 확인을 위한 살점 일부만 남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공격은 단지 내 여러 시설을 동시에 겨냥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호세이니는 "이 악마들은 사무실 단지 내 여러 곳을 공격 대상으로 고려했는데, 그중 하나가 최고 지도자의 거처였다"며 "그들은 그곳에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공습 이후 하메네이 일가의 다른 구성원들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 역시 전쟁 발발 이후와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일정 기간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국영TV를 통해 서면 메시지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그의 부상 정도와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이후 언론에서는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다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며, 크렘린궁의 한 관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란 내부에서도 최고지도자의 상태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군 지휘관들조차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6-03-17 18: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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