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기사

  • 시속 150km 역주행하다 3명 사망 '참변'…70대 운전자, 형량이 겨우

    시속 150km 역주행하다 3명 사망 '참변'…70대 운전자, 형량이 겨우

    시속 150km 역주행 사고로 80대 3명을 숨지게 한 뒤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던 70대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3단독 지윤섭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A(71) 씨에게 금고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30일 낮 12시 42분쯤 청주 수곡동 남중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역주행하다가, 좌회전을 위해 정차 중이던 경차를 들이받아 탑승자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은 모두 80대 노인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세차를 마친 뒤 주유소에서 도로로 진입한 직후부터 사고 지점까지 약 1㎞ 구간을 멈추지 않고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속도는 시속 150km에 이르렀다. 사고 이후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와 경찰 조사 결과, 차량에는 기계적 결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의 가속 페달은 99% 밟힌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로 3명이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유족과 합의해 유족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6-01-28 09:36:16

  • '출동 불가'라면서…구급차로 임장 가고 담배 '뻑뻑' 119 대원들 징계

    '출동 불가'라면서…구급차로 임장 가고 담배 '뻑뻑' 119 대원들 징계

    부산 금정구의 한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타고 임장을 다니거나 구급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위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들의 일탈이 벌어진 시간에 실제 응급 상황이 발생해 다른 팀이 대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금정소방서는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금정구의 한 119안전센터 소속 A소방장에게는 성실의무 위반으로 감봉 2개월, B소방사에게는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위반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같은 조의 C소방사에 대해서는 신규 직원으로서 부적절한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이 참작돼 징계가 아닌 주의 조치에 그쳤다. 이들의 일탈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사이 4차례에 걸쳐 반복됐다. 지난해 11월 3일에는 통상적인 귀소 경로를 이탈해 공사 현장에 들러 약 10분간 둘러봤으며, 11월 27일, 30일, 12월 3일에도 우회해 돌아가는 방식으로 구급차의 복귀를 지연시켰다. 이로 인해 최대 20분가량 귀소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구급차 내에서의 행동이다. B소방사는 복귀 중인 구급차 안 침대에 누운 채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당시 '출동 불가' 상태를 119종합상황실에 통보한 뒤 해당 일탈을 벌였다. 임장을 간 당시에는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와 췌장염 환자 이송 요청 등 2건의 출동 요청이 접수됐지만, 해당 구급대가 아닌 센터 내 다른 구급차가 출동해 응급 상황에 대응했다. 그러나 징계를 받은 A 소방장과 B 소방사는 구급차의 목적 외 사용이나 의도적인 복귀 지연 행위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28 07:00:00

  • 트럼프 '관세폭탄'에도 정부 깜깜이…구윤철

    트럼프 '관세폭탄'에도 정부 깜깜이…구윤철 "아무것도 파악된거 없어, 주말쯤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겨냥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정부가 대미 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고 나섰다. 정부조차 미국의 이번 발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회를 찾아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를 특별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이자 재경위원장(국민의힘)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비준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더불어민주당은 특별법으로 밀어붙인다는 입장인데 이 부분을 양당 원내대표가 어떻게 할지 정리해주면 좋겠다"며 "만약 정리가 안 되면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어떻게 처리할지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과 관계된 문제이기에 (여당) 일방 처리는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탓한다는 말이 들리는데 국민의힘에 책임을 전가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민주당과 정부가 상임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고 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비공개 보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25% 부과' 발언에 대해 "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관세 25%를 들고나왔는지 기재부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파악된 게 없다. 관세 25%를 한다지만 기간이나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 정부가 공식 채널로 (전달)받은 게 아직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야당 의원들의 긴급 현안 질의 요구에 대해선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기에 현안 질의를 열어도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에 가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는 주말쯤 내용이 파악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캐나다 출장 일정을 마친 뒤 29일 미국으로 이동해 러트닉 장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미국이 2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낸 것이 관세 협상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질문엔 "직접적으로 관세 협상 (후속 조치가) 늦어지는 부분에 대한 언급이 아니었다.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비과세가 늦어지는 데 대한 공문이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입법 미이행 외에도 쿠팡 관련 문제나 과학기술 협력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구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저도 아침에 깜짝 놀랐다"며 "저희가 정확히 이게 이것(입법 조치 미이행)만 있는지, 쿠팡이라든지 (다른 게) 겹쳐 있는지, 산업부 장관이 미국에 가서 상무장관을 만나면 진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수영 국민의힘 간사는 "정부가 전체적으로 외교 역량이 엄청나게 많이 떨어졌고 한미동맹 자체가 거의 형해화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께서도 국회 탓을 하시는데 기재부든 여당이든 이 법을 빨리 통과시키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는 지난주 미국에 갔다 왔다. 핫라인 구성을 자랑하고 쿠팡, 손현보 목사 문제까지 이해 양해가 됐다고 했는데 돌아온 다음 날 바로 뒷통수 맞는 건 일종의 외교참사"라고 했다. 그는 "부총리가 내용을 모르니 긴급 질의해도 답변할 게 없다는 상황이 이재명 정권의 외교 역량의 총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미 대사는 뭐 하는 사람인가. 대통령, 총리, 장관을 거쳐서 주미대사에 이르기까지 이 정부의 총체적인 난국, 외교 역량의 붕괴를 딱 보여주는 케이스가 이 사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2026-01-27 19:38:45

  • "주차 막으려 바퀴 주변에 돌 붙여" 이웃 횡포…검찰측 "차 뺄수 있잖아요"

    국내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이 한 입주민 차량 바퀴 주변에 접착제로 돌을 붙이는 등 주차를 방해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지만 피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막으려고 돌을 본드로 붙인 이웃의 횡포'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사연이 제보됐다. 제보자 A씨는 "빌라 ABC동으로 이루어진 다가구 주택에 거주 중"이라며 "빌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공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인데 이사 온 지 일주일 만에 주차를 막아놓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A씨 소유로 추정되는 한 차량 바퀴 주변에 큼지막한 돌이 여러 개 놓여 있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이 돌들은 바닥에 본드 같은 접착제로 고정된 상태였다. A씨는 해당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처음에는 "웬만하면 원활하게 끝내는 게 나으시다"라며 만류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의 인물이 등장하자 경찰의 태도도 달라졌다고 한다. 그는 "(경찰이) 그 사람을 보자마자 '그냥 사건 처리하시죠'라면서 재물손괴로 사건 처리하시더군요"라며 "처음 보는 사이였는데 저를 보자마자 욕을 퍼부었다. 동네 주민들과 관리업체 사람들도 예민한 사람으로 유명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라고 했다. 문제의 이웃은 과거에도 C동 앞 재활용 수거함을 두고 "왜 AB동 사람이 여기 와서 분리수거하냐"며 돌을 쌓아 경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A씨는 "어두울 때는 주민들이 돌을 보지 못해 넘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이후 진행 상황은 기대와 달랐다. A씨는 검찰 수사관에게서 전화를 받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검찰 수사관이 '그때 차를 뺄 수도 있지 않았냐',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도 낙담하지 말라'며 무죄 처리될 것처럼 말했다"며 "사필귀정으로 저런 사람들은 또 사건 일으킬 테니 기다려보시라'는 이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이 퇴근 후에도 CCTV를 확보하고 입증 자료까지 수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했다고 설명하며 "검찰이 봐주려 하면서 사필귀정을 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이웃은 현재 주차장 경계석과 분리수거장 경계 돌들도 본드 등으로 붙여 치우지 못하게 해놓은 상태다. A씨는 "구청에 신고하면 관리업체로, 관리업체는 다시 구청으로 책임을 떠넘긴다"고 호소했다. 이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타일본드로 붙여놓은 것 같네요. 미쳤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사유지라면 경찰이나 구청이 개입하기 어렵고, 결국 관리소 차원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피해자에게 공감을 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런 사람과는 엮이지 않는 게 상책이다. 힘들어도 대응은 신중히 하라", "공동주택에서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일부는 해당 행위가 형사 처벌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돌에 시멘트가 아니라 본드로 붙였으면 재물손괴가 성립되기 어렵다", "발로 툭툭 차면 떨어질 텐데 형사사건까지 가는 건 무리일 듯"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2026-01-27 19:32:58

  • "100만원 줄테니 한번 할까" 여직원에 쪽지 보낸 병원장, 과태료 부과

    강원 춘천의 한 개인병원에서 여직원에게 성관계를 암시하는 쪽지를 건넨 병원장이 직장 내 성희롱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27일 해당 병원장 A씨에게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 26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노동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소속 여직원에게 "100만원 줄테니 한번 할까"라는 성적 암시가 담긴 쪽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신고 이후 강원지청은 현장 조사와 함께 A씨 및 관계자 진술, 관련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의 직장 내 성희롱 행위가 인정됐고, 남녀고용평등법에서 규정하는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직장 내 성희롱 시 1천만원 이하, 예방 교육 미이행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A씨에 대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근무하게 한 사실이 밝혀져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도 A씨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사과에 나섰다. 도 의사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일로 상처 입은 피해 여성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지역 의료계에 신뢰를 주신 도민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피해 여직원은 성희롱 및 모욕 등을 당했다며 지난해 11월 A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27 18:44:48

  • 美핫라인 구축 '자화자찬' 김민석…하루만에 '관세 날벼락' 맞고 손사래친 이유

    美핫라인 구축 '자화자찬' 김민석…하루만에 '관세 날벼락' 맞고 손사래친 이유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방문을 통해 '핫라인 구축' 등의 외교 성과를 내세운 지 하루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김 총리의 방미 성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측 핵심 인사와 직접 만남을 가졌음에도 이러한 기류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 총리는 27일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조문 일정으로 도중 이석이 예정돼 있었고 이에 따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회의 사회를 맡았다. 구 부총리는 회의 시작과 함께 "총리님이 방미 성과 관련해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해서요"라며 발언을 권했으나 김 총리는 이를 손사래 치며 사양했다. 국무회의 직전 터진 '트럼프 관세' 발표로, 방미 성과에 대한 자평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총리는 미국 방문 직후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를 통해 방미 성과를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1985년 이후 41년 만에 국무총리가 고유 업무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외교부에서도 새로운 역사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캠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을 언급하며 "밴스 부통령이 즉석에서 직통 번호를 알려주고, 안보 보좌관의 번호도 적어줬다"며 '핫라인 구축'을 성과로 내세웠다. 또한 원자력·핵잠수함·조선 산업 협력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자평했다. 김 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밴스 부통령과 만나 한미 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며 "쿠팡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의 오해를 해소했고, 조인트팩트시트(JFS) 이행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총리의 자평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다"며 "자동차 등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 총리의 방미 성과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나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 한 방에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며 "대한민국의 국무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 불과 이틀 전에 트럼프 정부의 핵심 실세인 부통령과 직접 만났으면서도 관세 인상 조짐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은 단순한 무지를 넘어 명백한 무능"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지난 13일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양국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조인트 팩트시트의 무역 분야 합의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하라'는 서한을 보낸 것은 미국과의 합의를 조속히 실천하라는 일종의 경고장이자 최후통첩이었다"며 "김 총리는 2주 전에 날아든 이같은 경고장을 몰랐을 리가 없을 텐데 이처럼 엄중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찾지 않은 채 태연하게 자신의 방미 성과만을 자화자찬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미국 부통령의 전화번호를 땄다는 사실에 감읍할 게 아니라, 한미관계의 엄중한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공부하며 국무총리에 걸맞는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2026-01-27 17:24:46

  • "날 부끄럽게 만든 외국인"…강추위속 美회사원 쓰레기 수거 '선행'

    인천 부평구 장수산 등산로에서 한 미국인이 추운 날씨에도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지역 주민의 사연을 통해 알려졌다. 26일 인천 부평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평구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던 아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평구 청천2동에 20년째 거주 중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박모 씨는 매일 새벽 운동을 위해 등산을 하다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박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장수산 등산로 입구에서 한 외국인이 땅에 묻힌 쓰레기를 꺼내 한쪽에 모으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다소 낯선 광경에 주위를 지나던 주민들도 바라보기만 할 뿐 말을 건네는 이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박씨는 직접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번역 앱을 통해 대화를 이어갔다. 이 외국인 A씨는 미국 국적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난해 한국에 왔으며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직장으로 7호선을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고 한다. 왕복 세 시간 거리의 장거리 통근에도 주말 아침마다 산에 올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는 사실에 박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피곤할 텐데 주말 아침에 나와 얼굴과 귀가 새빨갛게 얼어 있었다. 보기에도 안타깝고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박 씨가 A씨에게 "혹시 환경 관련 일을 하느냐"고 묻자 A씨는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쓰레기를 모아 놓으면 친구들이 구청에 신고하고 장소를 알려주면 실어간다"는 A씨의 설명도 함께 전했다. 박씨는 "동네에 살면서도 무관심했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며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고 다음엔 꼭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멋진 A씨를 칭찬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58만3626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245만9542명보다 12만4084명(약 5%) 늘었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 한국 국적을 얻은 귀화자, 외국인 주민의 자녀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로 총 84만5074명이다. 이어 서울(45만888명), 충남(16만9245명), 인천(16만9219명) 순이다.

    2026-01-26 22:41:12

  • "쓰레기 주며 생색"…상한 불고기·유해물질 치약 잔뜩 받은 경비원父

    은퇴 후 아파트 경비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가 입주민들에게 받은 폐기 직전의 음식·물건들로 곤혹을 겪고 있다는 딸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치약을 받아오셨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은퇴한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손 벌리기 싫다"며 스스로 아파트 경비일을 선택했다고 한다. 건강을 유지하고자 일자리를 찾았고, 일부 입주민들로부터 "간식이나 물건을 받는다"며 입주민의 호의도 언급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받은 물건들의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A씨는 친정집에 들렀다가 아버지가 받아온 도라지배즙을 확인했는데, 유통기한 표시가 없고 내용물 역시 오래된 듯 변질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까서 맛을 보니 이미 상한 상태였고, 결국 아버지께 설명하고 모두 버렸다"며 "버릴 거를 주면서 생색내고 싶을까"라고 했다. 그 외에도 불고기를 받아왔지만 고기에는 허연 이물질이 떠 있었고 냄새와 맛도 정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버릴 것을 가져다가 준다는게 정말 화가 나더라"며 음식물 버리는 비용이 아까웠을까"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결정적으로 A씨를 더욱 화나게 만든 것은 치약 선물이었다. 아버지가 "집에 치약이 많으니 받으러 오라"며 입주민에게 받은 치약 제품을 보여줬는데, 이는 최근 유해물질 논란으로 리콜 조치된 제품들이었다. A씨는 "이 치약에 발암물질이 포함돼 리콜 대상"이라고 설명했지만, 아버지는 "모르고 준 것일 것"이라며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변에 나눠주려 했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은 A씨는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유해 치약을 전달했을까 걱정돼 아버지 집에 있던 다른 치약들도 전부 확인했고, 리콜 대상 제품을 추가로 발견해 모두 폐기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자기들이 쓰기 꺼려지는 물건을 경비원에게 건네며 생색을 냈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며 "남동생에게 말하면 싸울 것 같아서 말을 못했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충분히 알고 준 것"이라며 "사람을 우습게 보고 쓰레기 처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몰상식한 사람이 너무 많다", "거절하면 또 기분 나쁘다고 난리다", "경비원한테 생색내려고 못 먹는 걸 준다는 게 참 기가 막힌다"는 댓글도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은 경비원들이 이러한 호의를 받지 않도록 규정상 '물품 수령 금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일 막으려면 경비원들에게 '받지 마라'고 말씀드려야 한다", "치약은 해당 업체에 회수 신청하면 정산도 가능하니 잘 처리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나왔다. 하지만 "모든 입주민이 그런 건 아니다", "박카스, 간식 챙겨주는 좋은 이웃도 많다"는 등의 시선도 있었다. 자식 입장에서 속상하더라도 너무 티를 내면 오히려 부모 마음이 더 아플 수 있다는 위로도 덧붙였다.

    2026-01-26 21:01:09

  • '프로포폴 주사' 꽂고 졸며 벤츠 운전…30대, 강남 한복판서 딱걸렸다

    '프로포폴 주사' 꽂고 졸며 벤츠 운전…30대, 강남 한복판서 딱걸렸다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운행 중이던 차 안에서 프로포폴을 투여하다 잠든 채 발견돼 경찰이 마약 투약 여부를 수사 중이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교차로에서 검은색 벤츠 승용차 한 대가 교통신호를 무시한 채 느린 속도로 도로를 달리다 횡단보도 앞에 멈췄다. 차량은 5분 이상 제자리에 멈춰 있었고, 이상함을 감지한 시민이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는 "여기서 '쾅' 하더니 코너에서 차가 받치고 정차했다. 음주인가, 아니면 누가 다친 건가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30대 남성 운전자가 손목에 주사기 바늘이 꽂힌 채 잠든 것을 발견했다. 주사기에서는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이 성부이 검출됐다. 차량을 수색한 결과, 마약류로 분류되는 진통제 '케타민'도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해당 약물을 어디서, 어떻게 입수했는지 등 투약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2026-01-26 20:08:39

  • "36주 태아 산채로 냉동고에"…'임신중절' 병원장 징역 10년·산모 6년 구형

    임신 36주차 산모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산모에게는 징역 6년이 구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26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윤모(81) 씨, 산모 권모(26) 씨, 집도의 심모(62) 씨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윤 씨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11억5천16만 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씨와 심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으며, 브로커 한모씨에게는 징역 3년과 추징금 3억1195만 원, 배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법의 공백 상태를 이용해 생명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권씨는 태아의 사망 시점이나 여부를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고, 수술 개시 이후 사망했다는 점을 미필적으로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제왕절개 수술에서 마취나 처치가 시작되면 분만으로 본다는 기존 판례에 따라 이후 태어난 태아는 형법이 보호하는 '사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병원장과 집도의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며 의료 현장에서 평생 생명을 맞이해왔다"고 "피고인들의 연령, 건강,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해 선처를 베풀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산모의 변호인도 "살인 고의를 가진 사람이 유튜브에 시술 영상을 직접 올릴 리 없다"며 "낙태죄가 전면 효력을 상실한 이후 현재까지도 임신중절 주수 제한, 고주수 임신중절 범위 등 형사처벌 기준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 사건에 살인죄 요건은 충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이 사건과 유사한 고주수 임신중절 사례에서 산모가 살인죄로 처벌된 전례는 없다"며 "제도적 공백 속에서 피고인도 한 명의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최후 진술에서 병원장 윤 씨는 "생명을 살리는 손으로 이런 죄를 저지른 것이 의료인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병원은 이미 폐업했다.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산모 권 씨는 "제 잘못으로 생명을 떠나보낸 죄책감이 크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권씨가 임신 34~36주차일 때 제왕절개를 통해 태아를 출산시킨 뒤 사전에 준비한 사각포로 태아를 덮고 냉동고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권씨의 진료기록에 '출혈 및 복통'이 있었다고 허위로 기재하고, 태아가 사산한 것처럼 꾸미는 등 증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사산증명서도 허위로 발급했다. 사건은 권 씨가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권 씨는 브로커를 통해 수술을 의뢰했고, 윤 씨는 해당 기간 동안 브로커에게 환자 527명을 소개받아 총 14억6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심 씨는 건당 수십만원의 사례를 받아왔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7월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10월 윤씨와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한 차례 기각됐다. 이후 수백 명의 불법 낙태 수술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재신청한 영장이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발부됐다. 현행 모자보건법상 임신 24주를 초과한 임신중절은 불법이다. 그러나 2019년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는 형사처벌 규정이 부재한 상태다. 재판부는 오는 3월 4일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2026-01-26 18:49:09

  • "눈은 무슨, 삿포로 다신 안와" 공항서 발묶인 7천명…'적설 1m' 역대급 재난, 무슨일?

    지난 주말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신치토세공항과 주요 교통편이 마비돼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고립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삿포로에는 폭설이 이어졌다.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삿포로의 적설량은 25일 정오 기준 101cm로, 2021~2022년 겨울 이후 처음으로 1m를 넘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기준 12시간 강설량은 38cm로, 2000년 이후 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신치토세공항과 삿포로 시내를 오가는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와 공항 리무진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주요 고속도로도 통제됐다. 삿포로 시내 도로 상황도 눈에 묻혀 차량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JR열차가 운행을 멈추면서 신치토세공항에는 약 7천명의 승객이 밤을 지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승강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지만, 도착 차량은 거의 없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관광객들이다. 특히 한국에서 삿포로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은 갑작스런 폭설로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교통편이 모두 끊기면서 사실상 고립된 상태다. SNS에는 실제 여행객들의 호소가 잇따랐다. 한 관광객은 "지금 신치토세공항에 갇혔다. 삿포로에 눈이 1m가 왔다"며 "모든 노선이 끊겨 공항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 택시만 간간이 와서 5시간 넘게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전 비행기로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노숙하게 생겼다"며 "삿포로 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이제 눈은 안 보고 살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JR도 운행 중단이고, 고속도로 통제로 리무진도 끊겼다"며 "꼼짝없이 삿포로에 갇혔다. 겨우 호텔을 잡아 하루 잤는데 오늘도 비행기 매진이다. 공항 상황이 어떤지 SNS로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삿포로 시내에 체류 중인 한 관광객은 "어제 도착해 택시 타고 3시간 반 만에 시내로 넘어왔다"며 "비에이, 오타루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내일 출국인데 한국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또 다른 여행객은 "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로 못 가고 16시간째 갇혀 있다"며 눈이 내리는 상황을 우려했다. 기상 당국은 26일 낮 이후에야 눈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R홋카이도 측은 제설 작업에 나섰으나 오후 1시까지 열차 운행 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당국은 눈더미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제설 작업 중 고립 사고 가능성이 크다며 여행객들에게 무리한 이동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26-01-26 17:59:15

  • 李대통령, 하루 4차례 '다주택자 경고' 왜?…靑

    李대통령, 하루 4차례 '다주택자 경고' 왜?…靑 "李, 부동산 망국론 자주 얘기"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과 관련해 연일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특히 휴일이었던 지난 25일에는 하루에만 4차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정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관련 글을 잇따라 올렸다. 총 6건 가운데 4건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관련이었는데, 주로 주요 언론 보도에 대한 대응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11분 첫 글에서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지난해 2월 이미 정해진 것"이라며 "'재연장하는 법 개정을 또 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비정상으로 인한 불공정한 혜택은 힘들더라도 반드시 없애야 한다"며 "버티는 이익이 버티는 비용보다 크게 해서는 안 된다. 비정상을 정상화시킬 수단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난 4년간 유예 반복을 믿게 한 정부 잘못도 있으니 5월 9일까지 계약한 것은 중과세 유예를 해 주도록 국무회의에서 의논해 보겠다"고 말했다. 제도 변화에 따른 충격을 일정 부분 고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첫 글이 올라온 지 30분 뒤 관련 보도가 나오자 그는 다시 글을 올려 "버티기? 빤히 보이는 샛길인데 그걸 알고도 버티는 게 이익이 되도록 방치할 만큼 정책 당국이 어리석지는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강남부자 증여 러시' 보도가 나오자 "집이든 뭐든 정당하게 증여세 내고 증여하는 게 잘못은 아니다. '집을 처분하려면 팔아야지 증여하면 안 된다'는 건 사적 소유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나는 주장 아닌가"라고 했다. 해당 기사가 나온 지 17분 만이었다. 이날 밤 9시 35분에는 '양도세 중과 반짝효과 그칠듯'이라는 보도에 대해 "팔면서 내는 세금보다 들고 버티는 세금이 더 비싸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며 다시 한번 경고 메시지를 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는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도입됐고 이후 중단되기도 했으나 문재인 정부 시기 강화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주택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022년 5월부터 유예해 왔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종료가 확실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세 부담을 피하려는 절세 매물이 4월 초까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세금은 재정 확보를 위한 수단인데, 규제수단으로의 전용은 바람직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게 좋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한 상태가 됐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 쓸 이유는 없다. 예정한 선을 벗어나 (부동산이) 사회적 문제가 될 상황이라면 당연히 세제 수단도 동원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다음날인 26일 유튜브 채널 '백운기의 정어리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연속적인 SNS 발언에 대해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정책실 등의 검토를 거쳐 보고받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대통령께서 평소 '부동산 망국론'을 자주 언급해왔다"고 전하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길로 한국이 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서는 "새로운 증세안이 아니라 예고된 조치"라며 "필요하면 1~2년 더 유예할 수는 있지만, 자동 유예가 반복되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6 17:08:39

  • '수하물 문제' 따로불러 가슴만지곤

    '수하물 문제' 따로불러 가슴만지곤 "고마워"…인도 공항서 성추행 당한 韓여성

    인도 현지 공항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현지 공항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해 해당 직원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피해자의 구체적인 증언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NDTV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김모(32) 씨는 지난 19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켐페고우다 국제공항에서 지상직원 A(25)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관광 비자로 인도에 체류하던 심씨가 귀국을 위해 공항에 있던 중이었다. 사건은 김씨가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한국행 항공편 탑승을 기다리던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발생했다. A씨는 김씨에게 접근해 탑승권을 확인한 뒤 "수하물에서 경고음이 났다"며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반 보안 검색대로 돌아가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며 김씨를 남자 화장실 인근으로 데려갔다. 김씨는 ND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보안 절차라고 생각해 믿었다"며 "그는 저에게 남자 화장실로 오라고 했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A씨는 김씨의 가슴과 신체 부위를 만지고 껴안는 등 강제로 접촉했으며 이후 "고맙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모든 게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저를 껴안았다. 너무 놀랐다"며 "제 최우선 목표는 그에게서 안전하게 벗어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이 항공사 태그를 달고 있었고, 권위 있어 보여 의심하지 않았다"며 "출입국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공식 절차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곧바로 항공사 직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보안 요원이 출동해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공항 CCTV 영상을 분석해 김씨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장면을 확인했고, 다음 날인 20일 A씨를 체포했다. 그는 현재 성희롱 혐의로 기소돼 구금된 상태다. A씨는 공항 지상·화물 서비스를 담당하는 에어 인디아 SATS 에어포트 서비시즈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해당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해당 직원을 해고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1-24 23:44:55

  • 조국

    조국 "남고생 사이 저급한 '듣보잡' 유튜브 유행…조카가 보여주더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뉴라이트 역사관에 일부 젊은 청년이 오염이 되어 떠들고 있다"며 청년층 사이에서 확산되는 우경화 흐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4일 조국혁신당 유튜브 채널에는 조 대표와 역사학자 황현필 작가가 출연한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 못 하는 게 패륜, 그들이 뉴라이트다'라는 제목의 대담 영상이 게시됐다. 황 작가는 "20대 청년이 보수화되고 있는데 그러려니 하면 안 되는 문제"라며 "10대 보수화도 심각하다"고 운을 뗐다. 조 대표는 "우연히 남자 고등학생 조카를 만났는데 조카가 '큰아버지, 요즘 애들이 보는 건 이런 건데 아시나요'라고 묻더라"며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아주 저급한 통상 말하는 '듣보잡' 유튜버인데 고등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서 대대적으로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 유튜버의 내용을 보니 정말 기가 막히는 주장들이 많았다. 고등학생 때부터 빠져있고 알고리즘을 타고 20대까지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깜짝 놀랐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작가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유튜브의 편향성을 꼽았다. 그는 "유튜브의 역기능이다. 젊은 세대는 정치, 역사를 유튜브로 듣는다. 왜곡된 역사를 사실인양 받아들인다"며 "현재 40~60대가 주로 소비하는 콘텐츠는 10대, 20대는 아예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 세력, 그리고 조국혁신당 역시 반성해야 한다. 청년 세대가 수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큰 고민"이라고 했다. 학교 현장의 역사교육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지금 50~60대 기성세대는 과거 학력고사 세대라 수능형 문제를 풀어도 30~40점(50점 만점 기준)은 맞는다. 그러나 현재의 20대 중에는 30점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황 작가는 실제 수업 중 있었던 사례도 언급하며 "'김구 선생님은 자본주의자냐, 사회주의자냐'고 물었더니 대부분이 '사회주의자'라고 답했다"며 "하지만 김구 선생님은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사회주의와는 다른 노선을 걸으신 분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 작가는 "권력을 잡는 자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추지 못하면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정치인은 반드시 역사를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도 "역사는 단지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이자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이라며 "주권자의 저항 정신과 창조 정신이 담긴 올바른 역사 인식이 다음 세대에게 정확히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4 22:18:44

  • 경찰 들이닥치자 창문 도주→추락…'5억대 사기' 혐의 60대 사망

    경찰 들이닥치자 창문 도주→추락…'5억대 사기' 혐의 60대 사망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건물에서 추락해 치료를 받아오던 60대 투자사기 피의자가 결국 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A씨가 지난 20일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7층 건물 4층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고, A씨는 문을 잠근 뒤 창문을 통해 도주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초기에는 투신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으나, 창문 옆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자국 흔적이 발견된 점, 추락 지점이 창문이 아닌 실외기 배수관 아래였던 점 등을 종합해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결론 내렸다. A씨는 사업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에게서 약 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2026-01-24 18:32:05

  • "놀랬잖아 XXX아" 애들 태우고 사망사고 낸 만취 30대, 구속기소

    아이들을 태운 채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 20분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 봉신리의 한 교회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남성 B씨는 전신마비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시속 60km 제한 구간에서 시속 170km 이상으로 과속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배달 대행 일을 하던 B씨는 여자친구 C씨와 함께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B씨는 1차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었고, C씨는 2차로에서 차량을 몰고 있었다. C씨는 한 언론을 통해 "제가 앞쪽을 보고 운전하는 순간 제 옆으로 큰 차가 너무 빨라서 그랬는지 (남자친구가) 그냥 없어졌다"며 "내려서보니 남자친구가 제 차보다 뒤쪽에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B씨를 몇 번이고 불렀지만 '내 몸이 왜 이러냐', '내 몸이 안 움직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때 A씨가 다가와 "너 때문에 놀랐잖아. XXX아", "XX아. XX 가정 교육도 안 받은 X", "너 내가 가만히 안 둔다" 등 욕설을 했다고 한다. C씨는 "A씨에 '당신을 사람을 쳤다'고 했지만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에는 어린 자녀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A씨가) 경찰차 뒷자리에 타고 있다가 (A씨 차량) 밑에 (오토바이가) 깔려 있는데 그걸 레커차로 들려고 하니까 경찰차 문을 엄청 두드리면서 '차에 애들 있다'고 '데려가야 된다'고 소리 지르더라"며 "(A씨 차량) 뒷자리에서 아이 2명이 내렸다"고 전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아이들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나, 유족 측은 "선처나 합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24 17:11:26

  • 3만명 모였다? 한동훈 지지자 '제명 철회' 집회…韓

    3만명 모였다? 한동훈 지지자 '제명 철회' 집회…韓 "이게 진짜 보수결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지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당의 징계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주최한 측은 이날 약 3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불법제명 철회하라", "장동혁은 각성하라", "한동훈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연단에 올라 "우리 당이 위헌 정당이 아닌 이유는 계엄을 한 전 대표가 막았기 때문"이라며 "그런 한 전 대표를 제명하고 내쫓는다면, 이는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스스로 문을 닫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지키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집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소통 플랫폼 '한컷'에 글을 올려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가짜 보수들이 진짜 보수를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이 나오셨다. 이것이 진짜 보수 결집"이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시각 인근에선 한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하는 맞불집회가 열리는 등 한 전 대표 징계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모습이었다. 자유대학 등 보수단체는 여의도 샛강역에서 집회를 열고 한 전 대표의 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동훈을 제명하라"를 외치며 여의도 일대를 행진했다. 한편, 한 전 대표 제명안이 당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되는데까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 전 대표에게 주어졌던 10일간의 재심 청구 기간은 전날 끝났다. 한 전 대표는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 당초 오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장 대표의 건강 문제로 당분간 최고위 참석이 어려워 관련 논의는 더 늦어질 전망이다. 단식을 끝낸 장 대표는 당분간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6-01-24 16:09:14

  • '영하 10도' 차에 상반신 깔려 2시간 버틴 60대…지인이 구조

    '영하 10도' 차에 상반신 깔려 2시간 버틴 60대…지인이 구조

    경기 김포에서 한파 속 차량에 깔려 있던 60대 남성이 약 2시간 만에 구조됐다. 당시 피해자는 차량 바퀴에 상반신이 눌린 채로 장시간 움직이지 못한 상황이었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17분쯤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의 한 창고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SUV 차량 앞바퀴에 깔려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왼쪽 가슴과 팔이 차량에 눌린 상태로 약 2시간 동안 꼼짝 못한 채 한파에 노출돼 있었다. A씨는 차량 변속기어를 후진(R)에 놓고 집 앞에 주차를 하고 열려 있던 창고 문을 닫기 위해 차에서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차가 뒤로 움직이면서 A씨를 들이받았고, 차 앞바퀴에 왼쪽 팔과 가슴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지인 B씨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창고를 찾았고, 현장을 확인한 뒤 지게차를 이용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기온은 영하 10도에 달하는 혹한이었으며, A씨는 저체온증과 함께 왼쪽 가슴·팔 등의 부상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SUV의 제동 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차량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1-24 15:33:50

  • 만취 승객, 뒷좌석서 나체로 손을…울산 女택시기사 6개월째 운전대 놨다

    만취 승객, 뒷좌석서 나체로 손을…울산 女택시기사 6개월째 운전대 놨다

    울산에서 40대 여성 택시기사가 남성 승객의 음란행위로 큰 충격을 받아 운행을 중단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여성 택시기사 A씨가 제보한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당시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밤 울산 남구 일대에서 발생했다. A씨는 술에 취한 남성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던 중이었다. 남성은 조수석에 앉은 상태로 돌연 성적인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A씨의 손을 주무르듯 만지고 어깨와 팔에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A씨가 이를 제지하자 남성은 "노래방에 휴대전화를 두고 왔다"며 목적지를 변경했다. 근처에 도착해 잠시 짐을 두고 내린 남성은 "금방 올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고, A씨는 조수석에 다시 앉지 못하도록 의자를 젖혀둔 상태에서 기다렸다. 돌아온 남성은 뒷좌석에 탑승한 뒤 음란행위를 할 만한 곳으로 가달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해 A씨가 "더 이상 택시 운행을 할 수 없으니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갑자기 옷을 모두 벗고 음란행위를 시작했다. 택시 블랙박스에는 이 남성이 뒷좌석에서 상의와 하의를 벗고 자신의 몸을 만지는 등 행위를 했고, 이를 보게 된 A씨는 "아우 미쳐"라면서 기함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제가 직접 본 장면은 한 손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가슴을 만지는 등 옷을 모두 벗은 상태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는 결국 차량 운전을 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112에 신고했고 신고 통화 중에 남성은 "제가 죄송해요. 아니 그게 아니고"라며 옷을 다시 입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는 동안 남성이 A씨의 신고를 막으려는 듯 어깨를 툭툭 치자 A씨는 울먹이며 지구대로 향했다. A씨는 택시를 지구대로 몰아 이 남성을 경찰에 넘겼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과거 동종 전과가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송치하려 했지만, 검찰에서 사건을 반려해 공연음란 혐의로 다시 송치됐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A씨는 택시 운행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다. 정신적 충격과 불안이 극심해 6개월째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같은 피해를 겪는 분들이 있다면 꼭 신고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2026-01-24 15:11:53

  • 현직의사도 속을뻔…박나래에게 주사이모 소개받아

    현직의사도 속을뻔…박나래에게 주사이모 소개받아 "해외 진출 제안"

    '꽈추형'이라는 별명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온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 씨가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주사 이모'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 털어놨다. 홍 씨는 A씨를 개그우먼 박나래에게 소개받았으며, A씨는 자신을 성형외과 대표이자 해외 병원 사업가로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4일 방영 예정인 회차에서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주사 이모' 논란의 실체를 추적한다"며, 홍성우 씨의 증언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 홍 씨는 예능, 라디오,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꽈추형'이라는 닉네임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의료인이다. 홍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 박나래로부터 A씨를 소개받았다. 당시 A씨는 스스로를 서울 강남 소재 성형외과 원장이자 외국인 환자 유치 회사를 운영하는 인물로 소개했다. 박나래는 A씨를 "아는 성형외과 언니"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홍 씨는 A씨와의 첫인상에 대해 "외국에 의사들을 초빙해서 병원을 꾸리고 있다고 (하더라). 투자를 많이 받았다고 해서 사업적으로 대단한 사람이구나 했다"며 "큰 병원을 하는 대표원장처럼 말하니까 당연히 의사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A씨는 직접 홍 씨의 병원을 방문해 해외 병원 진출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나래의 전 매니저 갑질 논란과 함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의혹은 박나래가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A씨에게 주사와 약물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A씨의 남편은 "아내에게는 의사 면허가 있고, 중국의 한 병원에서 교수로 임명된 적 있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들에게 제공한 시술은 모두 친분에 따른 일회성 호의였을 뿐, 불법 의료행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연예인들과 연결된 '진짜 주사 이모'는 따로 있다"는 취지의 해명도 덧붙였다.

    2026-01-24 11:03:31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자,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이 세계 39위로 하락하며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리는 흐름 속에서 '관망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강원 춘천의 한 병원장이 여직원에게 성관계를 암시하는 쪽지를 전달해 성희롱으로 과태료를 받고 검찰에 송치되었으며,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