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조선 '無통행료' 호르무즈 통과…나무호 피격과 별개라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물러 있던 한국 선박 가운데 1척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쟁 발발 이후 한국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20일 "우리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항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선박이 위험 해역을 벗어나 안전 구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그래서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며 "200만 배럴"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해당 유조선에 실린 원유 규모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6척이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란 전쟁 이후 4차례의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 및 약 2주간 외교장관 특사 파견, 양국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 및 주한이란대사관 등 각급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 측에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을 지속 요청해왔으며, 동 건을 비롯해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우리 선박들의 안전과 통항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와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 등에 따르면 이번에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HMM이 운영하는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로 알려졌다. 해당 선사는 최근 피격 피해를 입은 '나무호'와 동일한 선사다. 카타르 인근 해역에 머물고 있던 유니버설 위너호는 지난 19일부터 이란 측이 지정한 항로를 따라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통항 과정에서 한국 정부나 선사가 이란 측에 통행료나 별도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박 안전을 위해 이란을 포함한 유관국과 조율하에 이동이 이뤄졌다"면서 "비용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란이 통항을 허용한 배경과 최근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외교가 안팎에서는 나무호 공격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이 국제사회의 비판과 한국 정부의 외교적 압박 등을 고려해 선박 이동을 허용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18일 밤 주이란한국대사관을 통해 해협 통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는 조 장관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나무호 피격 관련 사실관계 설명을 요구한 다음 날이었다. 정부는 현재 남아 있는 한국 선박 25척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서도 이란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20 19:33:14
'부산멸공카페'라더니 "테이블에 탁!"…5.18 논란 패러디한 카페, 결국
부산의 한 유명 카페 점주가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논란을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비판이 확산되자 사과했다. 해당 카페가 운영하는 SNS 스레드(thread) 계정에는 19일 배를 움켜쥔 사진과 함께 "테이블에 탁! 놓아드리니 탱크 시계 차고 한 모금 마시더니 윽! 하고 맛있어 듀금!"이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게시물은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벤트 과정에서 사용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스타벅스는 해당 문구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카페는 또 인스타그램 계정 소개 문구를 한때 '부산멸공카페'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을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해석됐다. 문제가 된 카페는 독특한 커피 제조 방식으로 알려지며 지상파 방송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곳이다.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비판이 이어지자 점주 A씨는 스레드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계정 소개 문구도 기존 '부산카페'로 다시 수정했다. A씨는 "스레드 스벅 패러디 글에 유머로 웃어주는 분도 많았지만 심기가 불편하신 분도 많았네요"라며 "제 글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카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댓글 작성 기능이 제한된 상태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를 전격 경질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어 정 회장은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는 20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로부터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2026-05-20 16:53:31
발렛 맡겼다가 수리비 7천만원…"고소하시는게" 안성재 '모수서울'측 대응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주목 받은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서울'이 이번에는 발레파킹 사고 보상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차량이 크게 파손된 고객이 반년 가까이 차량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2월 4일 발생했다. 당시 모수서울을 방문한 고객 차량을 발레파킹 직원이 이동하던 중 눈 쌓인 골목길에서 미끄러지며 벽면을 들이받았다. 차량은 충돌 이후 반 바퀴가량 회전한 뒤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모수서울은 별도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방문객 상당수가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 직후 모수 측 관계자는 피해 고객에게 사고 처리를 약속했고, 발레파킹 업체 측은 우선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정비소에 2천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후 수리 과정에서 전체 견적이 약 7천만원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보상 문제가 복잡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모수서울 관계자는 피해 고객과의 대화에서 "저희 회사에서도 너무 죄송한데 뭐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라며 "법적으로 이제 고소를 하시는 게 제일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차량 수리가 완료된 지 3개월이 지났에도 수리비가 정산되지 않으면서 피해 고객 A씨는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저는 차량을 모수에 맡긴 거다. 굉장히 실망스럽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수 측은 "원칙적으로 발레파킹 업체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담한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발레파킹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고객님께서 합리적인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0 15:14:16
"노조, 적자 사업부도 용납 어려운 보상 요구"…삼성전자가 직접 밝힌 '결렬 이유'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에서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사측은 노조의 총파업 방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마지막까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협상 결렬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회사 측은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배경으로 노조의 성과급 요구안을 지목했다. 사측은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요구했다"며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회사는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사측은 "추가 조정이나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동안 노력해 준 정부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협상 결렬의 핵심 쟁점으로는 적자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보상 문제라는 보도도 나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노사는 적자 사업부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특별 성과급 형태의 특별 포상을 지급하는 방향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별 성과급 재원을 반도체 전 부문 공통 배분 4, 사업부별 배분 6 비율로 나누는 방안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조 측은 공통 배분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이 경우 적자를 기록한 사업부 직원들도 흑자 사업부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되면서 성과주의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성과급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반도체 전 부문 공통 비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조는 이후에도 적자 사업부 지원 확대를 추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성과급 재원이 되는 영업이익 배분 비율 자체를 늘리거나 별도 조항을 신설해 적자 사업부 몫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반도체 전 부문 조합원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적자 사업부에 대한 보상 확대 요구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21일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앞서 이날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에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서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말했다. 초기업노조는 "사측이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파업 기간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2026-05-20 14:19:36
"-7천만원서 +3억5천 됐다"…李 만난 시장 상인 '삼전·하닉 대박' 자랑
경기 성남 모란민속시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 상인으로부터 주식 투자 수익 이야기를 듣고 웃으며 축하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 '이재명TV'에는 지난 14일 '주식 대박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이 대통령이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 5일장을 방문했을 당시 모습이 담겼다. 모란민속 5일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 전통시장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시장 환경 개선과 이전·정비 사업 등을 추진했던 장소다. 영상 속 한 상인은 이 대통령을 보자 "증권에 성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뭐 가지고 있느냐"고 묻자 상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해서 -7천만원까지 갔다가 지금 3억5천만원으로 승부를 봤다. 감사하다"고 답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를 들은 이 대통령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박수를 치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대통령 믿고 승부 봤나봐", "국민이 주식으로 부자되는 나라", "이재명 대통령 정부에서 주식하는 분들 대박 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투자 경험을 공유하는 글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삼전, 현대차 수익률 170%"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4년 보유 끝에 수익을 냈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 대통령이 시장을 방문했던 지난 14일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7981.41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29만6천원, SK하이닉스는 197만원이었다. 다만 최근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38포인트(3.25%) 하락한 7271.6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장중 변동폭이 300포인트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범여권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을 두고 현 정부 출범 이후 시장 신뢰 회복 효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7천을 돌파한 지난 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 현재 지수가 7257.88로 단군 이래 가장 높은 7200을 찍었다. 경이로운 수치"라며 "여러 차례 코스피 7000, 8000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때 3000도 못 뛰었던 코스피 지수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안 돼 2배 이상 상승했다"며 "저평가됐던 한국에 대한 자본 신뢰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8에서 2.0을 넘어선 것과도 맞물린다"며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신뢰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외교, 국방, 안보의 안정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수차례 밝혀온 집값 안정, 부동산 시장 안정의 효과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은 매우 잘하고 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며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코스피 7000 시대를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증시 상승 배경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2025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코스피 5000'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치적 구호라 평했지만, 올해 1월27일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오늘 7000을 넘었다"며 "정부가 출범한 지 337일만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등 여러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와 대주주 견제 강화, 자사주 소각이 담긴 상법 개정 등 약속을 지켜낸 이 대통령의 과단성과 일관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또 "국민주권정부를 믿고 국장으로 복귀한 국민의 신뢰, 국제적 분쟁 속에서도 놀라운 분투로 실적을 올린 기업의 성실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2026-05-19 20:43:31
정상회담, 이런 만찬 메뉴는 '처음'…알고보니 안동찜닭 원조?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만찬에 조선시대 전통 닭요리인 '전계아(煎鷄兒)'가 주메뉴로 오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시대 조리서에 기록된 음식이 외국 정상 공식 만찬의 메인 메뉴로 등장한 것은 처음인데, 전국적으로 알려진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정상회담 이후 진행되는 공식 만찬에는 안동 지역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등장하는 전계아가 메인 요리로 제공된다. 전계아는 조선시대 반가에서 귀한 손님을 맞을 때 내놓던 영계 조림 요리다. 안동을 비롯한 내륙 지역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에서 전계아를 선택한 배경으로 전통성과 상징성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귀한 손님을 위한 접객 음식이라는 의미와 함께, 고추가 전래되기 이전 조리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맵지 않아 일본 측 입맛도 배려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계아 외에도 안동 한우 갈비구이와 해물 신선로가 테이블에 오른다. 디저트는 한국 전통 디저트인 전약과 일본 전통 디저트인 모찌를 함께 담아 제공한다. 주류 역시 양국 상징성을 반영해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와 안동소주, 일본 나라현의 사케인 이마니시주조 '미무로스기', 프랑스 부르고뉴 레드 와인이 함께 준비됐다. 건배주로는 태사주에 벚꽃 시럽을 더한 '체리블라썸' 칵테일이 제공된다. 다카이치 총리 숙소에는 안동산 밀과 참마 등을 활용한 월영약과와 태사주가 웰컴 선물로 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이후에는 문화 행사도 이어진다. 두 정상은 재일 한국계 음악가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양방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어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 공연인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 '흩어지는 불꽃처럼'을 함께 관람한다. 선유줄불놀이는 조선 중기부터 안동 하회마을 선비들이 즐겨온 전통놀이로, 낙동강 위에 불꽃을 수놓는 줄불놀이와 낙화놀이가 함께 진행된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대면 만남은 네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고, 지난 1월에는 일본 나라현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2026-05-19 18:02:29
아파트서 또… 50대女, SUV로 7세여아 치고 역과해 '참변'
충남 보령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7세 여아가 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1분쯤 보령시 죽정동 한 아파트단지 내부 도로에서 A(7) 양이 주행 중이던 SUV 차량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직후 크게 다친 A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구조됐으며, 소방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SUV는 A양을 충격한 뒤 그대로 역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50대 여성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B씨가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나온 A양을 보지 못하고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사고 당시 음주나 약물을 투여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 속도와 운전자의 전방주시 여부, 아파트단지 내 도로 구조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5-19 16:48:38
블룸버그 결국 제목 수정…'김용범 글→코스피 폭락' 인과 표현 뺐다
블룸버그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페이스북 글과 국내 증시 하락을 연결해 보도했던 기사 제목을 수정했다. 초기 제목에 담겼던 인과 관계 표현은 삭제된 상태다. 19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지난 12일 오전 10시50분 출고한 기사 제목을 이후 여러 차례 수정했다. 현재 기사 제목은 'Korea Stocks Gyrate as Top Aide Floats AI 'Dividend''다. 직역하면 '고위 참모가 AI 배당을 거론하자 한국 증시가 출렁였다'는 의미다. 초기 제목은 'Korea roils market by floating 'citizen dividend' from AI gains(한국, AI 기반 '시민 배당금' 도입 제안으로 시장 파장 일으키다)'였다. 당시에는 김 실장의 발언과 주식 시장 변동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였다. 이후 블룸버그는 최초 제목 일부를 수정해 'AI gains(AI 이윤)'를 'AI Tax(AI 세수)'로 바꿨다. 최종적으로는 인과를 나타내는 표현인 'by floating' 대신 시간적 배경에 가까운 'as floats'로 수정했다. 기사 제목 전반의 표현 수위도 한층 완화됐다. 블룸버그는 기사 말미를 통해 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해당 제안이 정부가 아닌 보좌관이 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며 "서두와 두 번째 문단을 수정하여 정책 책임자가 초과 세수에 대해 언급했음을 명확히 했다. 또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문단에 김(용범) 실장의 블룸버그 인터뷰 발언과 페이스북 게시물 내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최종 수정 시각은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전 1시16분으로 표시됐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국민배당금' 개념과 성격을 별도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2일 해당 기사에서 김 실장 발언을 한국 증시 하락 배경으로 보도하면서 "AI 호황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기업 이익을 사회적으로 재분배해야 한다는 주장에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블룸버그 보도 방식에 대해 공식 문제 제기를 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블룸버그 측에 서한을 보내 김 실장의 개인 페이스북 글을 다룬 방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블룸버그 측의 '부정확한 프레이밍'이 시장에 실질적인 혼선을 초래하고 투자 심리에도 분명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므로, 블룸버그가 이를 인정하고 시장에 끼친 악영향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특히 김 실장이 페이스북에서 '초과세수'를 기반으로 한 정책 제안이라는 점을 명시했음에도 블룸버그가 제목에 '세금(Tax)' 대신 '이윤(gains)'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오해를 키웠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측은 청와대의 서한에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19 15:47:59
"어젯밤부터 기다려"…李대통령, 다카이치 日총리 호텔 입구서 영접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직접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장소인 안동의 한 호텔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영접했다. 차량에서 내린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박수를 치며 다가간 이 대통령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손을 맞잡은 채 "이 시골 소도시까지 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다"며 "제가 어제 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고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웃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한 것은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방문 당시 받았던 환대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보인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이 머물던 호텔 입구에서 직접 맞이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측에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이날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잇달아 진행한 뒤 공동 언론 발표와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별도의 친교 시간도 예정돼 있다. 회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위기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양국이 회담 후 공동 보도자료에 비상시 원유와 석유제품의 상호 융통 협력을 위한 민관 대화 추진,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 '산업·통상 정책 대화'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진전 방안, 동북아 정세 안정 모색 등에 대해서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
2026-05-19 14:12:28
"노조분리 고민 좀…못해먹겠다" 삼전 노조위원장 경솔 발언, '노노갈등' 불붙였다
총파업을 앞두고 삼성전자 노조 내부에서는 반도체(DS) 부문과 비반도체(DX) 부문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번지고 있다. 노조 지도부의 발언까지 논란이 되면서 노노(勞勞)갈등 조짐이 커지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전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회의 직후 노조 텔레그램 소통방에 "마무리되면 노조 분리 고민을 해보자. 전삼노, 동행 좀 너무한다. DX 솔직히 못해먹겠다"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전삼노'와 '동행'은 삼성전자 내 제2·3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노조동행을 뜻한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상당수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소속인 반면, 전삼노와 동행에는 스마트폰·TV·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맡는 DX부문 직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노조 내부에서는 특정 사업부를 배제하는 듯한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최 위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고, 다른 소통방을 통해 "집행부에 하소연하려던 글을 잘못 올렸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관련 내용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특히 DX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노조 집행부가 반도체 부문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불만이 다시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 위원장은 DS부문 출신으로, DX부문 직원들은 성과급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전삼노와 동행 집행부는 전날 열린 사후조정회의에 찾아와 최 위원장에게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백순안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 정책기획국장은 "최 위원장님, 저희 공문을 계속 무시하시고 계시고 그래서 여기까지 찾아왔다"며 "저희 DX부문 안건에 대해서 명백하게 적용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성과급 배분안을 둘러싼 내부 반발도 갈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이 가운데 70%는 DS부문 전체가 나누고 나머지 30%는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이 안이 현실화할 경우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도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DS와 DX부문 간 보상 격차는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X부문 직원들은 모바일과 가전 사업이 장기간 회사 실적을 지탱하며 반도체 투자 재원을 마련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반도체 호황의 과실을 독점한다"는 취지의 글도 올라왔다. 삼성전자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핸드폰을 팔아 10년 넘게 번 돈으로 특별보너스 몇 차례를 제외하면 대부분 메모리 사업부의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투자에 쓰였다"면서 "모바일 사업부가 글로벌 경쟁 속에서 버텨낸 결과 반도체 투자가 가능했는데, 이제 와서는 메모리 사업부 중심으로 성과를 나누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 전체 노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반도체 쪽만 대변하는 구조"라며 "핸드폰 생산라인은 대부분 해외에 있어 국내 인원수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실제 DX부문 조합원 5명은 지난 15일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현재 노조가 DS부문 위주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DX부문 요구안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실제 조합원 이탈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DX부문 직원 수천명이 초기업노조 탈퇴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업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수가 7만6천명을 넘어서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지만, DX부문 이탈이 이어질 경우 과반 유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5-19 14:08:17
"5초 CCTV 보고 판단해달라"…여경 강제추행 유죄 남성의 호소, 무슨일
노래방에서 여성 경찰관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스레드 등 SNS에는 "저는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라는 문구와 함께 5초 남짓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공개한 법무법인 빈센트 측은 "이 영상을 보시고 이 청년이 서 있는 여경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판단하실 수 있겠냐"며 "이 청년이 정말 여경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는지, 이 영상을 보시고 객관적인 판단을 여쭙고 싶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A씨가 노래방 복도를 지나 출입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여경은 카운터에 기대어 서 있었다. 법무법인 측에 따르면, 사건은 2023년 9월 10일 경기 평택의 한 단란주점에서 발생했다.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A씨는 2차로 방문한 주점에서 소화기를 장난삼아 다루다 실수로 분사했다. 이후 업주의 신고로 남녀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고, A씨가 소화기 비용과 청소비를 부담하기로 하면서 업주 측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상황은 일단 마무리됐다. 그러나 얼마 뒤 A씨는 현장에 출동했던 여경으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여경은 경찰 조사 4회, 검찰 조사 1회를 받은 반면 A씨는 경찰 조사 1회를 받았다는게 법무법인 측 주장이다. 경찰은 양측 모두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제안했지만, 여경 측이 거부하면서 실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여경은 사건 당일 작성한 발생보고서에서 "A씨가 왼쪽 손으로 제 오른쪽 엉덩이를 1회 접촉하는 방법으로 기습 추행했다"고 진술했다. 여경은 같은 달 17일 경찰 조사에서 "제 엉덩이를 '손바닥'을 이용해 잡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단계에서는 "피의자가 지나가면서 제 엉덩이를 움켜 쥐었고,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에서 "그런 상황에서 경찰을 뭐하러 강제추행을 하느냐. 더구나 본인땜에 경찰이 왔는데"라며 "단연코, 그런적이 없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허위 진술할 동기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A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엉덩이가 손에 닿는 거리에 이르자 왼쪽 어깨를 살짝 낮추는 장면, 그 후 피해자가 고개를 들어 피고인을 바라보는 장면이 CCTV에 나타난다"며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일관되고 CCTV 영상으로도 뒷받침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법무법인 측은 "대법원이 법과 원칙으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해 피고인 청년이 공정한 사실심 판단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2026-05-18 20:19:03
"아저씨, 무소속 안 X팔려요?"…초등생 돌발 질문에 한동훈 대답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거리 유세 중 초등학생 시민을 만난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세 현장을 담은 짧은 영상에서 학생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후보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 지역 거리 유세 현장을 담은 쇼츠 영상을 다수 공개했다. 영상에는 시민들과 악수하거나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장면 등이 담겼다. 한 후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유치원생 등 어린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자신을 소개하고 공약을 설명했다. 현장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한 초등학생이 한 후보에게 "아저씨, 근데 무소속이라고 하면 좀 안 쪽X려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웃으며 "무소속인데 어떻게 하겠냐"며 "안 쪽X린다"고 답했다. 이 모습이 담긴 쇼츠 영상은 18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조회수 47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애들은 직구. 거침이 없네요", "무소속이라도 당당해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쇼츠 영상에서는 한 후보가 10대 학생들과 만나는 모습도 공개됐다. 한 여학생이 반티로 보이는 티셔츠를 내밀며 "(티셔츠) 뒤에 (사인을) 해달라. 다시 해달라"고 요청하자 한 후보는 사인에 응했다. 이 과정에서 한 후보는 "다시? 뒤에다가? (사인했다가) 후회하지 않겠어?"라고 말했고, 학생은 "후회 안 하죠. 크게요"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이어 "애들이 날 모르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듯 말했고, 학생이 "아니, 다 알아요"라고 답하자 사인을 마친 뒤 "아 그래요?"라고 호응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후보가 현장 유세와 온라인 콘텐츠를 결합한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소속 후보로서 정당 조직 지원이 제한적인 만큼 SNS를 활용해 유권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2026-05-18 18:52:09
용인 아파트서 30대 숨진채 발견…자택에선 70대父 '중상'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같은 세대에 있던 70대 남성이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한 A씨가 숨진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거주하던 아파트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70대 아버지를 발견했다. 당시 그는 크게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버지가 폭행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5-18 17:47:58
"대체 누가 받는거냐"…고유가 지원금 기준에 자영업자 분통, 무슨일?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전국민 70%가 받는다더니, 대체 누가 받는 거예요?"〈/strong〉 대구 북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남성 A씨는 최근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는 1인 가구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기준(8만원 이하)을 넘으면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건보료 8만원이면 월 소득 수준이 매우 낮은 사람일 것"이라며 "직장 가입자에 비해 지역 가입자들, 그리고 1인 가구가 특히 더 불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1인 가구 60대 여성 B씨 역시 비슷한 사례다. 건강보험료가 월 9만원 수준이라는 이유로 지원금을 못 받게 됐다. B씨는 "70%한테 준다고 하더니 자영업자 중에서는 못받는 사람이 상당수"라며 "억울해서 이의 신청이라도 해봐야겠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대상이 전체 국민의 약 70%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지원 기준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료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직장가입자와 자영업자 일부는 제외된 반면, 고가 자산 보유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대상자는 약 3천60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는 앞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우 1차 전 국민 지급,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단순 비교하면 이번에는 약 1천만명 이상이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행안부는 소비쿠폰과 고유가 지원금의 대상자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각 기준에 따라 지급대상자 데이터베이스가 각각 구축돼 대상자 비교가 어렵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상황에 대응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20% 정도는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은 소비쿠폰 당시보다 한층 강화됐다. 이번 고유가 지원금 2차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을 기준으로 외벌이 가구 직장가입자 1인 가구는 13만원, 2인 가구는 14만원 이하일 때 지급 대상이 된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1인 가구는 8만원, 2인 가구는 12만원 이하가 기준이다. 반면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는 외벌이 기준 직장가입자 1인 가구가 22만원, 2인 가구는 33만원 이하였고, 지역가입자는 각각 22만원과 31만원 이하로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았다.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소비쿠폰은 1인 가구 기준 세전 연봉 약 7천300만원 수준까지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었지만, 이번 고유가 지원금은 약 4천340만원 수준을 넘으면 제외되는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액자산가 제외 기준은 기존 소비쿠폰 때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정부는 '가구원 합산 2025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를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재산세 과세표준 12억원은 1주택자 기준 공시가격 약 26억7천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세 기준으로는 30억~40억원대 아파트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소득 2천만원 역시 연 2% 수익률을 기준으로 하면 예금 또는 투자금 약 10억원 수준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고가 부동산이나 거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소득이 적어 건강보험료 부담이 낮으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대로 안정적인 급여를 받는 직장인이나 일반 자영업자는 건보료 기준 때문에 제외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이들은 "개인사업자는 거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을 듯", "제가 상위 30%라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지역가입자 대부분이 못받을 것 같다. 기준이 너무 터무니 없다", "자영업자는 봉인가", "이의 신청이라도 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정부는 신속성과 현실성을 고려한 기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건보료는 전 국민이 가입해 있어 추가적인 시스템 구축 없이도 신속하게 대상을 결정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준"이라며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고물가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당정협의와 국회 예산 심의 등을 통해 국민의 70%로 범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벌이나 1인 가구의 불리함을 고려해 건보료 기준을 정했고 고액의 자산을 가진 직장가입자가 포함되지 않도록 컷오프 기준도 추가로 적용했다"며 "지급대상자 선정 결과나 지원 금액에 이의가 있는 국민을 위한 이의신청 절차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2026-05-18 15:56:31
최태성 "배우 출연료 수억원, 역사고증 비용 몇십만원"…21세기 대군부인 작심비판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적 표현 문제로 비판을 받은 가운데,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드라마 제작 환경 전반의 고증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최태성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관련 논란을 지적하는 듯 "또 역사 왜곡 논란(이 발생했다). (한국의) 드라마, 영화 우리만 보는 거 아니다. 전 세계인들이 보고 있다"며 "이제는 그 격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콘텐츠 산업의 성장 속도에 비해 역사 고증 체계는 여전히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최태성은 "우리는 아직 (역사 고증) 시스템이 없거나 수공업 수준이다. 역사 용어, 복장, 대사. 역사 왜곡 논란이 매번 터지면서도 늘 그 자리"라며 "배우들의 출연료는 몇억원을 아낌없이 지불하면서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원으로 대신하려 하시는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고증에 드는 시간은 왜 그리도 무시하시는지"라고 비판했다. 최태성은 역사 자문을 개별 전문가에게 일회성으로 맡기는 현재 방식 대신 전문 연구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역사학계도 역사물 고증 연구소 하나 만들어 주기 바란다"라며 "제작자들이 고민하지 않고, 고증 연구소에 작품 맡기면 대본, 복장, 세트장 모두를 원스탑으로 안전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연구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런 고민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 제안을 한 번 해본다"며 "좋은 역사 드라마 만드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이런 지적을 받으면 맥이 빠지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은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다. 제작진은 역사 왜곡 지적이 이어지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작진은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11회 방송분에 담긴 즉위식 장면이었다. 극 중 왕위에 오른 이안대군이 즉위하는 과정에서 신하들이 왕을 향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연출이 등장했다. 또 왕이 착용한 면류관 역시 자주국 황제가 사용하는 십이면류관이 아니라 구류면류관으로 표현되면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극 중 즉위식에서 왕(변우석 분)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山呼)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인 변우석 역시 자필 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변우석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주말 동안 행여 저의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다.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고 했다. 변우석은 "작품이 촬영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가 무엇이고 그것이 시청자 여러분께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며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2026-05-18 15:25:49
홍준표 "대구에 김부겸 바람…TK신공항 완공시킬 사람 뽑아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신공항(TK신공항) 추진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신공항을 성사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대구·경북(TK) 지역 선거 구도를 언급하며 "경북은 무풍지대가 되어 있지만 대구는 (여당 후보인) 김부겸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의 경제·인구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 발전의 핵심 과제로 TK신공항 건설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가 GRDP(지역내총생산)가 30년 내내 꼴찌고 청년들이 떠나고 인구가 상당히 많이 줄고 있다"며 "대구 굴기, 다시 일어서자. 한반도 3대 도시로 다시 일어서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TK신공항"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하늘길을 열어야 기업이 내려오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다"며 "하늘길을 연다는 것, 대한민국 공항 정책의 핵심은 TK신공항, 가덕신공항, 무안공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 물류와 여객을 분산시켜야 한다. 수도권에 인천공항 물류와 여객이 98% 집중된 구조로는 지방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전 시장은 TK신공항 사업이 다른 지역 공항 사업과 비교해 정부 지원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국가재정사업이라 지방자치단체 부담이 없다. 광주 공항 이전은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청와대 TF까지 구성돼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며 "그러나 TK신공항은 윤석열 정권 때 사실상 밀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TF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군위 지역에 소형모듈원전(SMR) 유치 계획과 군위댐 수자원 등을 언급하며 "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내려올 수 있는 기본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여건을 만들어야 기업들이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경북은 대학도 많고 인재도 충분하다. 얼마든지 인재 공급이 된다"며 "기업이 내려올 수 있는 물류 비용 (절감), 교육·문화 시설, 정주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TK신공항을 성사시키고 완공시킬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서울·부산 선거 구도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서울·부산 선거는 민주당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여건이었는데 국민의힘이 따라붙은 것은 '공소 취소' 특검 같은 바보 같은 짓을 한 집권 여당의 자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여러 사안을 알고도 선택했다"며 "재임 중에는 재판을 보류하고 일하게 두면 될 일을, 선거 앞두고 성급하게 움직여 서울·부산 선거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서는 "정치 선거라기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적합한지 뽑는 선거"라며 "가십성 스캔들보다 정책과 업적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2026-05-16 22:48:00
빨간불에 사이렌 켜고 질주…사설 구급차 치인 70대女 사망
사이렌을 울리며 적색 신호를 지나던 사설 구급차에 치인 70대 여성이 숨지면서 경찰이 운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사설 구급차를 몰다 길을 건너던 70대 여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구급차는 적색 신호 상태에서 사이렌을 켠 채 교차로를 통과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환자를 데리러 병원으로 가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당시 이송 대상 환자가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환자는 기존 요양병원에서 다른 요양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구급차를 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6-05-15 20:50:24
트럼프, 中방문 내내 휴대폰 못썼다…美대표단 물품까지 전량 폐기한 이유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이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한 채 이른바 '디지털 봉쇄' 상태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대표단이 방중 기간 사용한 임시 기기와 중국 측 제공 물품도 출국 직전 모두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중국 내 통신 환경을 고위험 지역으로 판단해 강도 높은 보안 조치를 적용했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기간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킹 위험 등으로부터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받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지인들과 직접 통화하거나 기자 연락을 받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방중 기간에는 이러한 활동이 제한됐다. 실제로 정상회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 수도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게시물은 워싱턴에서 원격 지원을 맡은 백악관 직원들이 올렸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백악관 참모진도 별도 보안 지침을 적용받았다. 이들은 이틀간의 정상회담 기간 동안 개인 휴대전화 대신 이른바 '클린 기기'로 불리는 임시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기들은 기본 기능만 남긴 채 대부분의 앱과 데이터 기능이 제거된 상태로 제공됐다. 해킹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백악관 직원들의 개인 기기는 GPS와 와이파이, 블루투스, RFID 신호 등을 차단하는 패러데이 백에 넣어 에어포스원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 역시 중국 방문객들에게 "중국에서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네트워크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기대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측은 중국에서 받은 물품에 대해서도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뉴욕포스트 백악관 출입기자는 엑스를 통해 "미국 관계자들은 중국 관리들이 나눠준 모든 것을 가져갔다"며 "출입증과 일회용 휴대전화, 대표단 배지 등을 우리가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직전에 회수해 계단 아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 받은 물품은 어떤 것도 비행기에 반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방중단 내부 보고 역시 대부분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감한 대화는 전자 감청을 차단할 수 있는 임시 민감정보통제시설(SCIF)에서만 이뤄졌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미국 비밀경호국 출신 빌 게이지는 "중국은 대중 감시 국가"라고 말했다. 반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중국에서 개인정보는 법으로 보호한다. 중국은 기업이나 개인에게 법을 위반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2026-05-15 20:27:21
시진핑에 '거만한 악수' 아닌 부드럽게 손등 '톡톡'…달라진 트럼프, 왜?
미·중 갈등 국면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미묘한 몸짓과 표정이 외교적 신호로 읽히며 관심을 끌고 있다. 악수 방식부터 이동 동선, 손짓 하나까지 전 세계 생중계 화면에 담기면서 양국 관계 변화 가능성에 시선이 쏠렸다. 미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등은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몸짓 언어(바디랭귀지)가 두 정상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레드카펫 위에서 악수를 나눈 뒤 나란히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대규모 의장대와 국기를 흔드는 어린이들이 배치된 가운데 환영 행사가 진행됐고, 회담장 안팎의 장면들은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중 무역 갈등과 첨단 기술 규제, 대만 문제,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현안이 얽힌 상황에서 열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와 다른 신체 언어가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상대를 강하게 끌어당기거나 악수 시간을 길게 이어가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이른바 '힘껏 잡아당기는' 특유의 악수 장면이 나타나지 않았다. 심리학자이자 옥스퍼드대 전 교수인 피터 콜렛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권력 다툼의 여러 가지 순간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특징들이 담겨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는 이번 회담에서 평소처럼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용하는 '힘껏 잡아당기는' 악수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그가 이렇게 하지 않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굳이 거만하게 굴 필요가 없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을 자신과 동등하게 여길 때"라고 추측했다. 양국 정상의 분위기는 이전 회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웠다는 평가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긴 붉은 카펫을 걸으며 여러 차례 미소를 보였고, 시 주석의 손을 왼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의 라일 모리스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왼손으로 시진핑 주석의 손을 몇 차례 가볍게 '톡톡' 치며 호감을 표시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히 친근함을 드러낸 신호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시 주석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 주석은 개회사에서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 중요성을 강조했고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 "영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고, 여러분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 분위기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양국 정상 회동 때와도 대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두 정상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이어간 반면 시 주석은 비교적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회담 직전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 문제로 강하게 대립하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도착 직전 핵무기 실험 재개 발표를 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회담 내용을 둘러싼 양측 설명에는 온도 차가 나타났다. 미국 측은 중국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원유 구매, 펜타닐 문제 등을 강조한 반면 중국 측은 대만 문제와 전략적 안정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라이언 하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발표문을 나란히 읽어보면 거의 완전히 다른 두 회의를 묘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6-05-15 18:09:03
與후보, 무투표 3선 '초유의 사태'…국힘, 시흥시장 후보도 못냈다
국민의힘이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 끝내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무투표 3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방선거 도입 이후 시흥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공백 상태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민주당 후보만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추가 등록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흥시장 선거는 무투표 선거구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임 후보는 별도 투표 절차 없이 3선 시흥시장에 오르게 됐다. 이번 상황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까지 공천 신청자를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후보 영입에 나섰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부에서는 시흥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출마 요청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함 전 사장 측도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시흥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이다. 임 후보는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신분을 유지하게 되며, 이후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으면 공식적으로 3선 시장에 오르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단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세차나 확성기 등을 활용한 개인 선거운동은 할 수 없지만, 같은 당 후보 지원이나 정책 설명 활동은 가능하다. 임 후보는 "아쉽지만, 오히려 소음 없는 선거운동을 통해 민생 현장을 더 깊숙이 살필 기회"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민주당 원팀' 후보들의 승리를 돕고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로 임 후보는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 기록도 함께 세우게 됐다. 시흥은 민선 4기 후반 재·보궐선거 이후 민선 8기까지 민주당 계열 시장이 연이어 당선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인 57.14%를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2026-05-15 17: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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