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번 거절당하고 45㎞ 달렸다…'조산 위기' 쌍둥이맘 살린 구급대원
조산 위험에 놓인 30대 쌍둥이 임신부를 위해 구급대원들이 수십 곳의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이송에 성공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최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지난 1월 24일 밤 출동했던 부천소방서 소속 유영일·문소희·전영찬 구급대원과 상황실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해당 쌍둥이 산모의 남편으로, "예쁜 딸둥이들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던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2분쯤 부천 소사구 괴안동에서 "차 안에서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부부는 집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임신 준비를 시작했고, 쌍둥이를 임신한 뒤에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대학병원으로 전원해 출산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임신 35주 1일 차에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지며 상황이 급변했다. 작성자는 당시 대학병원으로부터 응급실로 오라는 안내를 받고 자가용으로 이동하던 중, 산부인과와 소아과 당직 의료진이 없어 출산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황당했지만 일단 정차한 뒤 119에 전화를 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급차로 옮겨 탄 뒤에도 상황은 쉽지 않았다. 토요일 밤 늦은 시간에다 쌍둥이 임신으로 조산 가능성까지 겹치며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A씨 남편은 구급차 안에서 보낸 약 1시간의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구급대원들이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 안심시켜 주셔서 아내를 위로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출동한 부천소방서 소속 유영일·문소희·전영찬 구급대원은 구급차 안에서 인근 병원 16곳에 차례로 연락했으나 모두 수용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이들은 경기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황을 전달했고, 센터 역시 경기·인천·서울 지역 병원 15곳 이상에 추가로 문의하며 병상을 확보하는 데 나섰다. 수소문 끝에 부천에서 약 45㎞ 떨어진 수원의 한 병원에서 산모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왔고, 구급대는 해당 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 신고 접수 1시간 38분 만인 오후 11시 40분쯤 A씨는 해당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이후 A씨는 1월 26일 의료진의 도움으로 산모와 쌍둥이 딸 모두 건강하게 출산했다. A씨 남편은 "응급실 뺑뺑이 기사를 볼 때는 '설마 나에게 일어나겠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닥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출동한 구급대원과 상황실 근무자들 덕분에 예쁜 쌍둥이 딸을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준 부천소방서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든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2026-02-19 22:41:03
"여수 처음 오셨어?" 해산물 28만원 '바가지' 영상에 '발칵'…알고보니
여수시가 출처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이른바 '바가지요금' 영상으로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는 "여수 처음 오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설 연휴에 전라도 여수 놀러갔다가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는 설명이 함께 달렸다. 영상에는 한 해산물 포장마차에서 모둠 해산물 가격이 28만원에 달했고, 평소 7만원 수준이던 숙소가 설 연휴를 이유로 25만원까지 올랐다는 주장이 담겼다. 영상 속 여성은 나레이션을 통해 해산물 포장마차에 들어가 가격을 묻자 사장이 "드셔보고 계산하세요"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둠해산물 하나 시켰고 소주 두병이 전부였다. 계산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28만원이 적혀있더라. 순간 제가 잘못 본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산 잘못 된 거 아닌가 물어보니 돌아온 말이 '여수 처음오셨어요?'"였다며 "가격표는 없었고 시세라는 말만 반복했다. 옆 테이블도 표정이 굳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수 관광지 풍경에 음성을 덧입힌 형태의 이 영상은 게시 이후 조회수 14만회를 넘겼고, 댓글도 700개 이상 달리며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등 해당 주장을 입증할 만한 자료는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댓글창에는 "여수도 곧 소래포구처럼 파리 날릴 것 같다", "이제는 관광지 자체를 안 가는 게 낫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왜 굳이 가서 스트레스를 받느냐", "나같으면 다신 안 갈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댓글에는 직접 피해를 봤다는 경험담도 다수 올라왔다. "여수 여행 가서 횟집 바가지 요금을 내고 왔다", "그 이후로 여수는 여행지에서 제외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다른 네티즌들은 "호텔 예약해서 식사하는 게 맛도 있고 가격도 낫다", "편의점 도시락이면 충분하다"며 관광지 식당 이용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여수 관광 이미지에 대한 실망감도 나왔다. "여수 밤바다가 아니라 여수 바가지 바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손님 한 번 잃으면 다시 돌아오는데 10년은 걸린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여수시는 해당 영상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여수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영상에 구체적인 업소명, 발생 일시 등 객관적 자료가 전혀 없고 접수된 민원이나 소비자 피해 신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공유는 지역 상인과 관광업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확인될 경우 지역 이미지 보호를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9 20:10:59
김남국 떠난곳에 충주맨?…靑디지털소통비서실 채용설에 "티타임만"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충북 충주시 주무관이 청와대 근무 제안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소통비서실 채용 제안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 주무관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관계자와) 대화는 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전혀 없었다"며 "보도가 나와 너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문자가 와서 오늘 10분 정도 청와대에서 만났다"며 "향후 계획이나 공직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정도의 티타임이었다. 사기업으로 갈 것 같은데 공직에 더 관심이 있느냐 뭐 이런 뉘앙스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충주맨'으로 주목받은 김 주무관에게 디지털소통비서실 근무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최근 디지털소통비서실 채용 면접을 마쳤고, 면접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소통비서실은 김남국 전 비서관이 인사 청탁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사퇴한 이후 인력 보강과 조직 정비를 진행 중이다. 비서관 자리는 두 달 넘게 공석 상태다. 다만 청와대 측은 "사실과 다르다. 인사 관련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며 창의적인 시정 홍보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충주시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달 말 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현재는 장기 휴가 중이며 오는 28일 휴가 종료 후 의원면직 처리될 전망이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 〈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그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2019년부터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에서 충TV 콘텐츠 제작과 운영을 맡아왔다. 충TV는 특유의 B급 감성과 참신한 기획으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채널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김 주무관은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김 주무관은 입직 약 7년 만인 2024년 1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26-02-19 18:32:10
"양아치야! 빌어!" 외침에도 尹 지지자 보며 웃었다…입술 깨물며 긴장도
"양아치야, 국민한테 빌어!" "이게 재판이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법정 안팎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뒤섞인 채 소란이 이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오후 3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수형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단 채 흰색 와이셔츠와 남색 정장 차림으로 417호 형사대법정에 들어섰다. 법정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과 변호인단을 향해 잠시 미소를 보였지만 선고가 시작되자 얼굴은 점차 굳어졌다. 선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입술을 깨물고 침을 바르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시선도 자주 흔들렸다. 특히 재판부가 내란죄 성립 여부를 판단하는 대목에 이르자 얼굴이 붉어졌고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특유의 동작도 이어졌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선고 끝에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윤 전 대통령은 5초간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곧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를 향해 가볍게 목례한 뒤 변호인단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방청석을 향해 미소를 지은 채 퇴정했다.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 "이게 재판이냐", "윤 어게인"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양아치야! 국민한테 빌어! 잘못했다고!"라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구체적 지시가 내란죄 성립 요건인 '국헌문란' 목적과 '폭동'에 모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보내 봉쇄하고 주요 정치인 등을 체포하는 방법으로 국회 활동을 저지·마비시켜 국회가 상당 기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하려는 목적을 내심으로 갖고 있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군대를 보내 폭동을 일으킨 사실도 인정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헌법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면 내란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준에 비춰 12·3 비상계엄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서 "이 사건의 핵심은 국회로 군을 보낸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범행을 직접 계획하고 주도했으며 다수의 인원을 범행에 관여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비상계엄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피고인이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내비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 출석을 거부한 점도 언급됐다. 다만 재판부는 ▷계획이 매우 치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물리력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려 한 정황 ▷실탄 소지나 직접적인 폭력 행사가 거의 없었던 점 등을 유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다. 이에 더해 ▷대부분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장기간 공직에 몸담아온 이력 ▷현재 65세로 비교적 고령인 점 등도 함께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2026-02-19 17:50:17
뼈 부러진채 금메달 땄나…병원 찾은 최가온 '3 fractures' 의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부상을 딛고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17·세화여고)이 골절 부상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공개했다. 최가온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정밀 검진 사진과 함께 '3 fractures'(골절)라는 문구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세 곳의 골절을 뜻하는 표현으로, 경기 당시 부상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서 12명 중 11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1차 시기에서 파이프 끝에 보드가 걸리며 크게 넘어져 고비를 맞았다. 그가 오래 누워있자 의료진들이 내려왔다.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에 가야 해서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이어갔고, 2차 시기에서도 넘어지며 완벽한 연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실수 없는 클린 런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특히 최가온은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포기 직전까지 갔던 상황에서 이뤄낸 반전이었다. 최가온은 기자회견에서 "발가락부터 힘을 주면서 발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내려와서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선이 끝난 뒤 최가온은 다리를 절뚝이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경기장은 폭설 등 악조건 속에서 진행돼 여러 선수가 넘어지거나 실수를 반복하는 등 어려운 환경이었다. 부상은 1차 시기 낙상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시상식에서도 최가온이 다리를 절뚝이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최가온은 지난 16일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병원에서 점검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2-19 17:34:15
"생전 처음이라 몰카당한 기분"…'만석 기차' 아이 엄마에 좌석내준 부부
설 연휴 귀경길 열차에서 입석 승차로 어려움을 겪던 한 아이 엄마가 낯선 부부의 배려를 받은 사연이 전해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영주에서 청량리로 향하는 ITX 열차에서 겪은 경험담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이날 오후 3시 47분 출발 열차를 탔지만, 명절로 인해 입석 티켓밖에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입석 칸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고,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가 계속 울어 결국 아기띠로 아이를 안은 채 서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A씨에 따르면, 이때 한 중년 남성이 다가와 "아기 엄마 어디까지 가세요? 빈자리 있는데 오세요"라며 자리를 권했다. 단순히 빈 좌석을 안내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따라갔지만, 그 자리에는 선한 인상의 중년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부부였고 자신들이 예매한 좌석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아이와 엄마에게 양보한 것이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작스러운 배려에 크게 당황했고, 감사한 마음에 울컥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한 좌석에 불편하게 함께 앉으면서도 아이와 엄마에게 창가 자리를 권했다. A씨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배려였다"며 "생전 처음 겪는 상황이라 마치 몰래카메라를 당하는 기분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는 "명절에 어렵게 구했을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선뜻 자리를 내어준 그 마음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이런 배려를 직접 겪을 수 있는 건가 (놀라웠다)"고도 회상했다. 당시 시간이 오후 4시 29분쯤으로 청량리역까지 1시간 30분 이상 남아 있었기에 마음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 있어도 되는지 고민했다고 A씨는 전했다. 그럼에도 부부는 괜찮다며 아이와 엄마를 창가 자리에 앉히고 자신들은 의자 하나에 불편하게 앉으면서 "이런 기회에 더 가까이 앉는 거죠"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A씨는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처를 물었지만, 부부는 아기를 잘 키우라는 말만 남긴 채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는 "이날 받은 것이 단순한 좌석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선물받은 느낌이었다"며 "자신 역시 타인에게 같은 배려를 할 수 있을지 여러 번 되돌아보게 됐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마음이 숙연해졌다"고 밝혔다. A씨는 부부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함께 남겼다. 사연이 공개된 이후 댓글창에는 감동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부부는 서로 닮는다더니 정말 멋지게 나이 든 모습", "뒷모습만 봐도 서로를 아끼는 부부라는 게 느껴진다", "법 없이도 살 분들 같다"며 칭찬했다. "이 나라가 점점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요즘 각박한 이야기만 보다가 오랜만에 훈훈해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는 의견도 이어졌다. "나도 입석칸에서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한 적이 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른 선행", "예전에 아기 엄마에게 좌석을 양보했는데 그날 하루가 더 행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일부는 "그분들께 직접 갚기보다는, 다음에 다른 아기 엄마를 도와주면 된다",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는 것", "이런 이야기 덕분에 다시 한 번 선행을 베풀 용기가 생긴다"고도 했다.
2026-02-19 01:02:02
"방송 안나와도 돼요"…한달만 모습 드러낸 임성근에 네티즌 '들썩'
음주운전 전력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던 임성근 셰프가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를 재개했다. 18일 임성근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는 '설음식 드시고 느끼할 거 같아서 준비했습니다'라는 제목의 2분여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임성근은 설 연휴를 맞아 매운 볶음라면 조리법을 소개했다. 영상 전반에서는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언급 없이 레시피 설명에만 집중하며 콘텐츠를 마무리했다. 영상 공개 이후 댓글창에는 임성근 셰프의 복귀를 반기는 반응이 다수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아도 가게와 유튜브만 잘 되면 된다", "복귀해서 반갑다", "기다리고 있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레시피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설날에 임성근 레시피로 요리해 칭찬받았다", "부추겉절이·무생채 때문에 고기 먹을 때 생각난다"는 후기가 잇따랐다. "목소리만 들어도 반갑다", "다시 보니 괜히 웃음이 난다", "기죽지 말고 계속 영상 올려달라"는 응원도 있었다. 특히 음식점 개업을 응원하는 댓글과 함께 "가게 오픈 기원", "맛은 이미 검증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임성근은 앞서 논란이 불거진 지난 1월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달 13일에도 레시피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 활동을 다시 시작한 바 있다. 한식 조리기능장을 보유한 임성근은 2015년 tvN 예능 '한식대첩3'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서 최종 7인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았고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받은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판결문 공개 등을 통해 1998년과 1999년 두 차례의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이 추가로 알려졌고 과거 쌍방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이력까지 전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임성근은 지난달 21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경기 파주시에 개업을 준비 중이던 한식당 계획은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식당 개업이 취소됐다는 소문이 돌자 임성근은 "사실 무근이다. 2월 말에서 3월 사이 오픈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임성근은 당시 "현재 제 본업인 음식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모든 준비가 마무리되면, 부담 없이 찾아오셔서 따뜻한 밥 한 끼와 마음 담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성심껏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8 23:56:42
소방관 순직을 '사주풀이 미션'으로?…유족 "숭고한 희생 폄훼"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의 사인을 사주풀이 미션 소재로 활용했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운명전쟁49' 제작진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는 당사자 본인 또는 가족 등 그 대표자와의 사전 협의와 설명을 바탕으로 이해와 동의 하에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 구성에 대해 안내했고, 관련 정보 제공 및 초상 사용에 대한 동의도 함께 이루어졌다"며 "사안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들이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역량을 겨루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장면은 지난 11일 공개된 2화의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이었다. 방송에 등장한 망자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였다. 해당 회차에서 제작진은 한 망자의 사진과 생전 정보, 사망 시점 등을 단서로 제시했고 출연한 무속인들은 이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추리했다. 방송에서 일부 출연진은 사주풀이를 근거로 화재, 붕괴, 압사 가능성 등을 언급했고, 한 무속인은 "불과 관련된 사주"라며 화재로 인한 사망을 추정했다. 김 소방교는 당시 화재로 붕괴된 구조물에 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이후 SNS 등을 중심으로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고인의 유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어딜 봐서 그게 공익의 목적성을 가진 방송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속인들이 저희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히고 방송인 패널들은 자극적인 워딩과 리액션을 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너무 화가 났다"며 "솔직히 내 가족이 사고로 순직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방송하면 화 안 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댓글을 통해 "작가와 저희 고모가 통화한 녹취 내용을 들어봤는데 무속인이 나온다고는 했고, 사주를 통해 의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고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방송에 나온 내용을 보니 고인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맞히고 있고 출연자들은 신기해하며 웃고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딜 봐서 삼촌의 희생을 기리는 건지 전혀 모르겠고 다른 사람을 구하다 순직한 사람의 죽음을 저런 식으로 폄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2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돌아가신 삼촌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2026-02-18 20:25:43
日질주, 中침묵…쇼트트랙 발목 잡힌 韓, 목표달성 '빨간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중일 3국의 성적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중국은 아직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설상 종목에서 선전했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의 부진으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한국시간) 낮 12시 기준 일본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로 총 19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최다 기록(18개)을 넘어선 성과다. 금메달 기준 종합 순위는 10위지만 메달 합계로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일본은 금메달을 1개 더 추가하면 1998 나가노 대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2개 이상이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일본의 성적 상승은 설상 종목에서 두드러졌다. 스노보드와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설상에서만 12개의 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여자 빅에어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빙상에서도 성과가 이어져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일본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고 남자 싱글에서도 은·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총 6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6위에 자리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설상 종목에서 성과를 냈지만 쇼트트랙 개인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까지 쇼트트랙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고, 남자 500m에서는 조기 탈락이 이어지며 2014 소치 대회 이후 이어오던 개인전 금메달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 쇼트트랙의 마지막 변수는 여자 1500m다. 최민정은 개인 종목 3연패에, 김길리는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할 경우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 없이 대회를 치르게 된다. 중국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 4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3개에 그치며 19위에 머물러 있다. 쇼트트랙에서도 은메달 1개에 그쳤고,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 역시 은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쇼트트랙에서는 린샤오쥔이 개인전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중국은 남은 일정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안방 효과'가 사라진 이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2-18 19:17:45
尹내란죄 선고 하루앞…서영교 "온세계가 '사형선고' 봐야"
더불어민주당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8일 사법부를 향해 법정최고형 선고를 거듭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를 향해 "윤석열에게 법정최고형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검은 이미 윤석열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했고 이진관 재판부와 류경진 재판부도 '불법 비상계엄은 내란이고 폭동'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들이 이렇게 내란이라고 판단한만큼 사형이 선고되어야 하는데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윤석열은 사형이 구형되었고 윤석열은 사형이 선고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의 변호사들이 법 기술을 부려봤자 그것은 장난에 불과할 뿐"이라며 "대한민국만 아니라, 온 세상이 보고 있을 것이다. 온 세계가 지귀연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판부를 두고 "윤석열의 구속을 취소시킨 황당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한다"면서도 "만약 (국민의 상식과) 다른 생각이나 판단을 한다면 이것은 '사법부의 쿠데타'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이 추상같은 엄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한덕수·이상민 판결에서 12·3 비상계엄이 군경을 동원한 폭동이자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내란이라고 규정했다"며 "내란범들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정질서를 유린한 내란수괴에 대한 역사적 심판의 날이며, 내란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사법부는 법정최고형 선고로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은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계몽령'이라는 궤변과 파렴치한 태도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민은 준엄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관용은 또 다른 헌정 파괴의 씨앗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2026-02-18 17:47:41
홀로 세아이 키운다고…음주운전 4번 걸리고도 실형면한 40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홀로 세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는 사정이 양형에 반영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판사 권순범)은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된 A(49)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도로에서 약 1㎞ 구간을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9%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해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었으며, 처벌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배우자와 이혼한 후 홀로 세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음주 운전에 걸린 지 얼마 안 돼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면서도 "피고인의 현 상황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는 2005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단속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02-18 15:45:33
"75만 방어선 지켰다"…충주맨 떠난후 '추노 먹방' 200만뷰 대박, 무슨일?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얼굴이 등장한 '추노'를 주제로한 첫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급감한 상황에서 공개된 영상이 예상 밖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는 분위기다. 17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는 47초 분량의 영상 '추노'가 게시됐다. 김 주무관의 사직 의사 발표 이후 처음 선보인 콘텐츠다. 영상에는 그동안 김 주무관과 함께 채널 운영에 함께 참여해 온 최지호 주무관이 출연했다. 최 주무관은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이대길을 떠올리게 하는 분장으로 등장해 삶은 달걀을 먹는 연기를 펼쳤다. 밝게 달걀을 먹던 중 이를 떨어뜨린 뒤 다시 집어 들고, 고개를 숙인 채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극 중 동료를 잃고 홀로 식사하다 오열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설정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21시간 만에 조회수 227만회를 넘겼고, 댓글도 1만4천개 이상 달렸다. 특히 댓글창에서는 김 주무관 사퇴 이후 채널 운영을 도맡게 된 최 주무관을 둘러싼 공감과 응원이 이어졌다. "혼자 남겨진 느낌이라 더 몰입된다", "책임은 대형 유튜버급인데 월급은 공무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급격히 줄어들던 구독자 수를 '최후의 방어선'에 빗대는 반응도 다수 등장했다. "이 영상 하나로 구독자 감소가 멈췄다", "오히려 다시 구독하게 됐다"며 반등 조짐도 나왔다. 동시에 후임자에게 쏠린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올려도 욕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잘 버텼다", "후임에게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씌워졌다", "이 정도 센스면 후임을 잘 뽑은 것 같다"며 평가가 나왔다. 앞서 김 주무관이 지난 13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소식이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같은 날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사직 배경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설과 왕따 의혹 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다만 퇴사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는 글이 올라왔고, 일부에서는 특진과 순환근무 배제 등을 언급하며 내부 반감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후 충TV 구독자는 약 97만 명대에서 75만명 안팎까지 급감했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충TV에 올린 입장문에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동료들이 공격받고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6-02-18 15:14:09
너도나도 월급 400만원? 평균의 허상…80% 월 300만원 미만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4천500만원 수준이라는 통계가 공개됐지만, 이를 체감하는 근로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의 초고소득자가 전체 수치를 끌어올린 결과일 뿐 다수 직장인의 실제 소득 수준과는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직장인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4500만원(월 375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득 분포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의 평균 연봉은 9억9천937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2배를 웃돌았다. 상위 1%만 놓고 봐도 평균 연봉은 3억4천630만원에 달해 전체 평균의 약 8배 수준이었다. 이처럼 극소수 고액 연봉자의 급여가 평균값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다수 근로자의 소득 현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체감 소득을 보여주는 지표는 '중위 연봉'이다. 근로자를 연봉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연봉은 3천417만원(월 285만원)에 그쳤다. 평균 연봉인 4천500만원과 비교하면 1천83만원이나 낮은 수치다. 이는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세전 기준 월 3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소득 상위 20%(평균 6천534만원)를 제외한 하위 80%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천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근로자 10명 중 8명은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다수가 실제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평균 연봉이라는 숫자가 곧 한국 직장인의 표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평균의 상승 여부가 아니라, 다수가 어떤 수준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직시하는 일"이라고 했다.
2026-02-18 14:58:40
"40년 만에 처음"... AI가 삼킨 D램, 유례없는 '기록적 쇼티지' 온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반도체 시장 구조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최근 메모리 시장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GPU 제조사들과 파운드리 기업들이 AI 산업의 주역으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메모리, 특히 D램(DRAM) 시장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시장에서 4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시장 회복 단계를 넘어선 구조적인 공급 감소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메모리 제품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의 정점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D램 산업은 과거 기술 발전이 가격 하락과 연결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한 장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비트의 수가 급증했고, 이는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D램 집적도는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기술 발전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D램 셀의 구조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과거처럼 기술 발전으로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슈퍼사이클은 메모리 산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AI 시대의 수요 급증과 한정된 공급 사이에서 이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발생하는 공급 부족은 매우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과거 수년간 시장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수요 변화와 공급 대응 시점이 맞물리지 않는 상황을 경험했다. 글로벌 경기 변동과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AI 기술 역시 현재의 시장 변동성을 설명하는 하나의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별히 최근의 슈퍼사이클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AI 가속기의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PC나 스마트폰 시장 대비하여 AI 컴퓨팅 플랫폼은 단일 서버에 장착되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급격히 늘어나, 새로운 수요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현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AI 기술이 이끄는 새롭고 복잡한 단계적 도약이 현실화되면서 메모리 시장의 변화는 더욱 다이나믹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메모리 산업의 공급 부족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단되고 있다.
2026-02-17 08:58:19
한국에 밀리자 욕설?…영국 컬링 대표팀 '방송 사고'에 BBC 사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 도중 영국 대표 선수들의 욕설이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송출되면서 중계를 맡은 영국 BBC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BBC 중게진은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에서 영국 선수들이 욕설한 것이 방송에 나간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3일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3차전 한국과 영국의 맞대결이었다. 영국은 이날 한국에 3-9로 패했다. 6엔드까지 3-6으로 끌려가던 영국은 7엔드에서 1점, 8엔드에서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9·10엔드를 남긴 채 패배를 인정하고 한국 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경기 흐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영국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욕설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BBC 해설을 맡은 스티브 크램은 중계 도중 "약간의 욕설이 들렸다. 혹시라도 무언가 (욕설이) 들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토너먼트로 메달 색을 가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까지 꺾으며 2연승을 기록, 승점 2점(2승 1패)으로 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라운드 로빈 4차전을 치른다.
2026-02-15 00:10:35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최가온 金에 반포 34억 아파트 '들썩', 왜?
두 차례 연속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역전 금메달을 일궈낸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을 향한 축하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고급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걸린 대형 현수막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지 입구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현수막은 '입주민 일동' 명의로 게시됐다. 최가온은 인근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아파트 거주 여부를 두고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고가 아파트로, 최근 실거래가 기준 전용 79㎡(24평형)가 34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200㎡(약 60평형)는 90억~110억원, 전용 245㎡(74평형)는 120억~150억원대 매물이 형성돼 있다. 최가온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88.00점을 받은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선 1·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며 메달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최가온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래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성장하며 키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내 승부욕이 겁을 이긴 것 같다"며 "이른 시기에 꿈을 이뤄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의 나보다 더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넘어졌을 때 바로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한 뒤 발가락부터 힘을 주면서 발을 움직이려고 했고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진 못했다. 기술을 높여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울러 대회 때 긴장감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아버지 최인영 씨와 어머니 박민혜 씨 사이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스노보드를 즐겼다. 9살이던 2017년에는 한 TV 프로그램에 '스노보드 패밀리'로 가족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전문 선수로 성장해 2023-2024시즌부터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26-02-14 22:21:00
잠든 3살 옆 만삭 엄마 덮친 악마…1분뒤 귀가한 남편 무너졌다
한낮의 고요를 찢듯 문이 열렸다. 평온해야 할 안방, 임신 8개월의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이 잠들어 있던 공간에 낯선 남성이 서 있었다. 불과 몇 분 사이 벌어진 침입은 한 가정을 산산이 부쉈다. 어린 아들을 깨우거나 해칠까 두려웠던 아내는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했다. 배 속의 아이와 곁에서 잠든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숨조차 삼켜야 했던 공포 속에서 몹쓸 짓은 벌어졌다. 뒤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울고 있는 아내를 마주하곤 무너지고 았다. 〈strong〉◇대낮, 3살 아들과 함께 있던 임산부 노렸다〈/strong〉 여성을 노린 피고인 최모 씨의 범행은 한번이 아니었다. 2009년 1월 10일 오전 3시 50분께 인천 남구의 한 원룸에 침입했다. 현관문에 열쇠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 안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이 혼자 있었다. 그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고 눈을 가린 채 "소리 지르지 마"라고 협박하며 성폭행했다. 비극은 3년 뒤 되풀이됐다. 2012년 8월 12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 잠기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안방까지 들어간 최 씨는 임신 8개월의 A(26) 씨를 노렸다. 당시 방 안에는 생후 34개월 된 아들이 함께 낮잠을 자고 있었다. 최 씨는 피해자의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가만히 있어라. 옆에 자고 있는 아이가 깰 수 있으니 소리 지르지 마"라고 윽박질렀다.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공포는 피해자의 몸을 얼어붙게 했다. A씨는 "임신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지만, 상황은 멈추지 않았다. 범인은 현장을 빠져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B씨가 귀가했다. 범행 직후,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집 안에서 울고 있는 아내를 본 B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태어날 둘째를 생각하며 주말도 없이 일해온 가장이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지켜가고 있었다. 사건 발생 나흘 뒤인 2012년 8월 16일 B씨는 인터넷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는 옆에서 자는 아들 때문에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당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상상이 안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켜주지 못한 제가 큰 죄인이다. 제 아내는 자신의 희생으로 배 속의 아이와 큰아이의 생명을 살렸다. 끝까지 제 아내를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밝혔다. 아내를 지키지 모산 죄책감에 B씨마저 사건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B씨는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다고 판단해 119구급차를 돌려보냈다. 또 집 앞에 주차된 경찰차 안에서 아내에게 1시간 정도 진술하게 했다"라며 "왜 외상이 없다고 판단해 큰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진술을 요구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외견상 상처가 없었고 응급을 필요로 할 상태가 아니었다. 순찰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할 생각으로 구급차를 돌려보냈다"라며 "우선 A씨를 순찰차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 뒤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다. 〈strong〉◇"인간이길 포기한 행위"…징역 18년 중형〈/strong〉 최 씨에게는 이미 전력이 있었다. 2005년 타인의 주거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또다시 주거를 노린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12년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2008년 9월부터 시행된 '특정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아들과 뱃속의 태아에 대한 피고인의 위해 우려 때문에 소리조차 내지 못하도록 한 후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며 "이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양식마저 스스로 포기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인격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고,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평생 회복 불가능한 고통과 충격을 줬다"고 했다. 항소심 판단은 더 엄중했다. 원심 판결 중 피고사건 부분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해자는 당시 임신 8개월의 임산부이었을 뿐만 아니라 범행 당시 옆에 잠들어 있던 어린아이가 있었음에도 피고인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위 피해자를 위협하며 강간해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2026-02-14 18:53:00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에서 30대 외국인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공항 3층 출발장 고가도로 1번 게이트 인근에서 한 여성이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신고 접수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약 10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그러나 여성은 끝내 숨졌다. 숨진 여성은 중국 국적의 A(38)씨로 확인됐다. A씨는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출국 절차를 밟기 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갑자기 차도를 가로지른 뒤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높이는 약 7~8m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출혈이 심해 현장 일대 접근이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2-14 16:26:30
홍현희 '10kg' 감량→제이쓴 '제품 완판'…"팔이피플 밑밥?" 비판에
개그우먼 홍현희의 체중 감량 이후 남편인 방송인 제이쓴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자 온라인에서 상술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제이쓴이 직접 해명에 나선 가운데 홍현희의 감량 과정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이쓴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제오늘 아내의 감량과 제품 론칭에 대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과 게시글들이 좀 나왔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받아들이실 우려가 있어 몇 가지만 말씀드리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홍현희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제이쓴이 간헐적 단식, 체중감량을 돕는 식품을 선보이면서 불거졌다. 홍현희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쓴TV'를 통해 감량 사실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상에서 "60kg에서 49kg까지 약 10kg을 감량했다"며 "극단적인 식단을 한 것은 아니고 혈당 관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 홍현희의 감량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는 제이쓴은 홍현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직접 론칭했다. 그는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현희와 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현희의 루틴을 지켜줄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먹을 제품이라 더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전량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재판매 요청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다이어트는 장사 홍보를 위한 밑밥이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이쓴은 "제가 출시한 제품은 다이어트 약이 아니다"라며 "제가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약'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제가 출시한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고 의약품도 아닌 일반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꾸준히 섭취했던 식초, 오일, 야채를 좀 더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비만치료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맞지 않았고 처방받은 적도 계획도 없다"며 "아내를 자주 보지 않은 분들 입장에선 갑자기 살이 빠진 것처럼 느끼실 수 있지만, 오랜 시간 필라테스와 걷기를 병행하면서 매일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제이쓴은 "저는 물론이고 제 가족이 먹는 것이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투명하게 보여드렸다"며 "아내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감량도 제가 선보이는 제품들도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2026-02-14 16:07:57
"자식처럼 뒷바라지 하고 키워"…'법정구속' 박수홍 친형, 대법원 판단은?
방송인 박수홍(54)씨의 출연료 등 약 48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친형 박모(57) 씨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이 오는 26일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씨와 배우자 이모(54)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26일로 지정했다. 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씨의 출연료를 허위 인건비로 처리하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초기 공소장에 적시된 횡령 규모는 61억7천만원이었으나, 1심 과정에서 중복된 내역 등이 제외되면서 검찰은 약 48억원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수홍이를 위해 뒷바라지하다가 법정까지 서게 됐다"며 "그동안 박수홍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박씨의 법인카드 사용 등을 통한 21억원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배우자 이씨에 대해서는 횡령 공모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박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심이 피해 회사가 가족회사라는 점을 특별 감경 사유로 고려했지만, 2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 범행으로 (피해 회사의) 실질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박수홍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에 해당해 이를 특별 가중요소로 반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가 박씨와 공모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씨가 피해 회사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등으로 등재돼 월급을 받았고 법인 카드를 백화점과 마트, 태권도, 수학 학원, 놀이공원과 키즈카페 등 업무와 관련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곳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며 "박씨의 업무상 배임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2026-02-14 15:27:21
댓글 많은 뉴스
李 "대통령 되려고 된 것이 아니라, 그 권한이 필요했던 것"
우리 국민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李대통령 "대한민국은 합니다"
대구 하중도, 200억원 투입 전망대 등 설치 관광명소화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1심 '무기징역' 선고…김용현 징역 30년 [판결요지]
李대통령 "다주택이 돈 되게 만든 정치가 문제…시골집 팔라는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