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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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텔 변기에 빠져 숨진 신생아…직접 신고한 20대母

    모텔 변기에 빠져 숨진 신생아…직접 신고한 20대母 "임신 몰랐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 화장실 변기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친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7일 MBC에 따르면 경찰은 2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입건했다. 사건은 지난 2월 22일 오전 7시쯤 발생했다. 당시 서울 양천구 소재 모텔에서 "신생아가 변기에 빠져 숨져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기의 친모인 20대 여성 A씨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모텔 객실 화장실 변기 안에서 신생아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지난 3월 말 "신생아가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A씨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친모가 범행 이전 산부인과에서 임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검찰은 살해의 고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전문가 의견 등을 보완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추가 확보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당시 객실 안에 함께 있었던 친부에 대해서도 사건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07 17:18:08

  • "아내 부산 내려온지 꽤 됐다"…한동훈 곁 지킨 진은정, 첫 유세 지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처음으로 공식 선거 현장에 동행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후보는 7일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에 진 변호사와 함께 참석해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함께 지역 유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후보는 현장에서 "아내가 지역에 내려온 지 꽤 됐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관련 일정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만덕 백양 디이스트 어버이날 행사에서 아내와 함께 인사드렸다"고 했다. 이후 또 다른 글에서 "만덕 대성아파트 경로잔치에서 아내와 함께 어르신들을 뵈었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후보 부부가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하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후보는 "18살에 만덕으로 시집오셔서 83년을 만덕에서 사신 101세 할머님을 중리 경로당에서 뵙고 깊은 감동을 느꼈다"며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진 변호사는 과거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2023년 11월,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하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1975년생인 진 변호사는 한 후보보다 두 살 연하로,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진 변호사의 부친은 진형구 전 대전고검장이며, 남동생 역시 검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와 진 변호사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학원까지 같은 학교를 나온 동문으로, 대학 시절부터 캠퍼스 커플로 알려졌다.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26-05-07 16:31:23

  • 증시 활활 타는데 지갑은 꽁꽁?…7천피 시대, 돈 몰리는 곳 결국 '여기'

    증시 활활 타는데 지갑은 꽁꽁?…7천피 시대, 돈 몰리는 곳 결국 '여기'

    한국 증시가 최근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가계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분을 소비로 연결하는 비율이 주요 선진국보다 낮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주가가 1만원 상승할 경우 국내 가계는 평균 130원 정도를 소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분석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는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자본이득의 약 3.2%, 독일은 3.8%, 일본은 2.2% 수준의 소비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자산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주식 자산이 1원 늘어날 때 20~30대는 약 0.015원을 소비로 이어갔지만, 40~50대는 0.011원 수준에 그쳤다. 소득별 차이도 확인됐다. 소득 하위 1~2분위는 주식 자산이 1원 증가할 경우 0.04원을 소비한 반면, 상위 4~5분위는 0.01원 증가에 그쳤다. 한은은 이에 대해 "저소득층과 청년·고령층의 경우 현금흐름이 제약적이고 차입계약에 직면한 가구가 많다"며 "자본이익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억눌려있던 소비를 늘리는 데 사용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내에서 주식 자산효과가 약한 이유로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와 주식시장 불안정성을 지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한국 개인이 보유한 전체 주식 자산 규모는 2024년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77% 수준으로 미국 256%, 유럽 주요국 184%보다 크게 낮았다. 김민수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 차장은 "한국의 개인이 보유한 전체 주식 자산 규모는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을 크게 하회한다"며 "이는 주식 자본이득이 가계의 소비를 위한 소득 원천으로 기능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0%로 미국의 약 40%, 이탈리아의 30%에 못 미쳤다. 주식 보유가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된 점도 자산효과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 분석 결과 전체 주식 자산의 73.2%가 자산 상위 20%에 집중돼 있었다. 이미 소비 여력이 충분한 계층에 자산이 몰려 있어 주가 상승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국내 가계가 주식 수익을 소비보다 부동산 투자로 돌리는 경향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 차장은 "특히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자본이득의 70%는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본 이득이 부동산으로 먼저 흘러가는 현상은 과거 장기간 한국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은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한국 증시의 낮은 수익률과 높은 변동성 역시 소비 증가 효과를 약화시킨 배경으로 지목됐다. 연구진은 국내 가계가 주가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1~2024년 한국 증시의 월평균 기대 수익률은 미국의 6분의 1 수준이었고, 변동성은 10% 더 높았다. 상승 지속 기간 역시 한국은 평균 2.3개월로 미국 3.1개월보다 짧았다. 다만 한은은 최근 들어 이런 제약 요인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개인 투자자 증가와 투자층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국내 주식 투자자 가운데 청년층 비중은 2019년 대비 2025년 5.5%포인트 늘었고, 중·저소득층 비중도 같은 기간 2.2%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은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글로벌 AI(인공지능) 수요 확대 수혜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주식시장에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청년층 및 중·저소득층은 자산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 전체의 자산효과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 폭 자체가 커진 점도 변수로 꼽혔다. 한은은 지난해 가계의 주식 자본이익 규모가 429조원으로, 2011~2024년 평균의 22배 수준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코스피는 75.6% 상승했고, 올해도 7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은은 주식시장 체질이 개선될 경우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소득 증가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자산효과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차장은 "지금과 같이 주가 우상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면 자본이득 지속성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5:56:38

  • '집한채값' 삼전·하닉 성과급?…10명 중 7명

    '집한채값' 삼전·하닉 성과급?…10명 중 7명 "그건 너무 많잖아"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 상당수가 성과급 규모를 과도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전국 성인 남녀 1천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47.3%는 '매우 높다', 27.4%는 '다소 높다'고 답했다. 두 응답을 합치면 약 74.7%다. 반면 '적정하다'는 17.8%, '낮다'는 1.8%에 그쳤다. 고액 성과급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0.2%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당한 보상'이라는 의견은 26.0%, '기업 내부 문제'라는 응답은 19.8%였다. 직군별로 대기업 재직자의 경우 고액 성과급을 '정당한 보상'으로 보는 비율이 34.2%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종사자 가운데서는 절반 이상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회사 측에 영업이익의 15% 수준인 약 45조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요구안을 국내 반도체 부문 임직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약 6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노조 측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30조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3%는 노조 파업에 대해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당한 권리 행사 및 보상 요구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18.5%였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80.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전 세대에서 부정 의견이 과반을 넘겼으며, 60대가 8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71.7%, 70세 이상 70.5%, 40대 65.0%, 18~29세 62.6%, 30대 62.4% 순으로 나타났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따른 한국 반도체 산업 신뢰도 하락'이 33.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부품·장비 협력사 경영난 및 국내 경제 위축(25.9%),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 및 시장 지배력 약화(18.0%), 주가 하락과 개인 투자자 피해(14.1%)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6%였다.

    2026-05-07 14:26:28

  • "줄 안 묶였다고!" 추락 직전 외친 절규…中'폭포 그네' 관광객 참변

    중국 쓰촨성의 한 관광지에서 폭포 그네 체험 중 관광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전 피해 여성이 "줄이 제대로 묶이지 않았다"며 안전 장비 이상을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 화잉시 당국은 공식 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일 오후 화잉시 마루옌 어드벤처 파크에서 관광객 류모 씨가 폭포 그네를 타던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 직후 조사팀을 꾸려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사고를 작업장 안전사고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부서와 책임자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라 조사 및 처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가족 지원과 사후 수습 절차도 진행 중이며, 해당 관광지는 보수 공사를 위해 폐쇄된 상태다. 온라인에서는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20초 분량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검은색 상의와 반바지, 헬멧을 착용한 여성이 두 팔을 벌친 채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파란색 망토를 두르고 있었고, 주변에서는 작업자들이 장비를 점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여성은 공중으로 이동하던 중 난간 부근에서 "(안전장비가) 제대로 묶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반복해 외쳤다. 이후 갑자기 헬멧과 연결된 줄이 풀리면서 아래로 추락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국은 고인과 유가족 보호를 위해 사고 관련 사진과 영상의 무분별한 공유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고가 발생한 관광지는 깊은 계곡과 카르스트 지형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화잉시가 올해 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곳은 능선과 협곡이 이어지는 지형으로, 200m가 넘는 낙차를 가진 협곡이 형성돼 있으며, 말류옌 폭포는 낙차 168m로 쓰촨 동부 지역 최고 높이 폭포로 소개됐다. 지난 4월 충칭일보는 이 관광지가 독특한 자연 풍경과 체험형 시설을 앞세워 온라인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SNS에는 관광객들의 체험 영상이 다수 올라왔고, 일부 네티즌들은 폭포 그네 시설이 지나치게 위험해 보여 직접 타지는 못했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한편 관광지 측은 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10일까지 임시 휴장을 공지했다. 운영사 측은 시설과 장비 안전 점검, 유지 보수를 위해 상급 기관 보고 후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6-05-06 20:50:46

  • "전쟁후 합의에 가장 근접"…美·이란 '1페이지' 종전안, 성사될까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문서는 1페이지 분량의 총 14개 항으로 구성됐으며, 전쟁 종료와 향후 세부 핵 협상을 위한 기본 원칙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현재 핵심 사안에 대한 이란 측의 최종 답변을 48시간 안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소식통들은 "현재 상황이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이 가장 합의에 근접한 상태"라면서도 "협상이 언제든 결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양해각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동결된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금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당수 조항은 최종 협상이 타결돼야 실제 효력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전쟁이 재개되거나 휴전 상태만 유지된 채 장기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란 지도부가 여러 파벌로 나뉘어 있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미 당국자들은 초기 합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미국 측은 최근 협상 분위기가 진전됐다고 보고 있다. 미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했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 작전을 철회한 배경에도 협상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한 이유가 협상 상황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 인사들과 직접 또는 중재자를 통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의되는 양해각서는 향후 30일 동안 전쟁 종식,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미국 제재 해제를 위한 세부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협상 장소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된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의 해협 통행 제한 조치와 미국의 해상 봉쇄는 30일 동안 단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반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은 봉쇄를 복원하거나 군사 행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놓고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최소 12년이 논의되고 있으며, 15년이 유력한 목표치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5년 중단안을 제시했고, 미국은 20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농축 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 기간 종료 이후에는 이란이 3.67% 수준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이란은 양해각서를 통해 핵무기 개발 및 관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조항과 함께 유엔(UN) 사찰단의 불시 사찰을 허용하는 강화된 검증 체계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해외에 동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 자금을 순차적으로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일부 소식통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반출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우선순위로 요구해온 사안이지만, 이란은 그동안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한 소식통은 논의 중인 방안 가운데 하나로 해당 물질을 미국으로 옮기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6 18:35:17

  • 李대통령

    李대통령 "적당히 넘어가면 비읍(ㅂ)·시옷(ㅅ) 욕해"…작심발언한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이나 야당이 문제를 지적하면 고맙게 생각하고 민원도 '보물창고' 로 봐야 한다"며 민원과 언론·야당의 문제 제기를 국정 개선의 계기로 삼는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 겸 제7차 비상경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에 연간 천수백만 건의 민원이 들어온다. 민원을 귀찮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고마운 당사자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이른바 '산불 카르텔' 문제를 언급하며 "몇 년 동안 해왔는데 그냥 넘어왔다. 왜 그걸 언론이나 소위 비판적인 야당 국회의원들이 자료 수집을 요구를 해서야 비로소 발견하느냐"며 "원래 하고 있던 일 중에서 제대로 못 하고 있던 엉터리, 또는 부실하거나 효율이 떨어진 일들을 발굴해서 없애든지 바꾸든지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취임 초에 야당에게 고맙게 생각해라. 언론에게 고맙게 생각하자. 왜냐면 우리가 못 보는 것도 찾아주기 때문"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 비효율의 효율화 문제는 산림청 사례를 계기로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하자"고 당부했다. 산불 피해 복구 사업 과정의 입찰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제재를 한다는데 회사를 새로 만들어 '벌떼 입찰'을 하니 소용이 없다. 형사제재를 해도 바지사장이 조사를 받을 뿐이어서 효과가 없다"며 "제일 깔끔하게 돈을 빼앗아라. 입찰 보증금을 확 올리고, 낙찰된 회사를 다 뒤져서 페이퍼컴퍼니인지 확인해서 부정부패 기업이면 보증금을 몰수한다고 하면 누가 가짜회사를 만들어 입찰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천·계곡 내 불법 영업시설 문제도 강하게 질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재까지 적발된 불법 시설이 3만3천건이 넘는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국정의 신뢰에 관한 문제다. '또 적당히 넘어갔네' 이러면 뒤에서 욕한다. 고마워하는 게 아니고. 비읍 시옷하면서 욕한다"라며 "절대로 그렇게 방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하라니까 생색용으로 몇 개 해서 한 게 880개였다. 제대로 한다고 하니 3만 3000개가 있다. 그것 말고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어떤 공직자가 그걸 방치했나에 중점을 두고 감찰하고 필요하면 직무유기로 다 수사하도록 하라"고 했다. 또 "저에게 보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부터는 (신고 안한 사례에 대해) 감찰해야 한다. 이는 국정의 신뢰에 대한 문제이자, 권위에 대한 문제"라며 "이번 여름 전에 다 정비를 끝내도록 하라. 이것은 마지막 한 개 남을 때까지 (해야 한다)"며 윤 장관에게 "가끔씩 현장에 가보시라"고 했다. 아울러 "행정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말하면 진짜 하더라' 이런 확고한 믿음을 갖게 해야 한다. '말하고 흐지부지하던데', 이러면 영이 안 선다"며 "제 임기가 끝날 때쯤에는 민원이 절반으로, 3분의 1로 줄었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5-06 17:21:03

  • "한국만 돈잔치?"…中직원들까지 '성과급' 요구 나온다는 삼전·하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채용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에서 불거진 성과급 논란이 해외 사업장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6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이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법인 현채인(현지 채용인)들도 본사 사람들이 얼마 받는지 다 알기 때문에 보너스를 더 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다"며 "중국 바이두 등 포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성과급 뉴스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현지 직원들의 요구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나라별 특성에 맞게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현지 근무 인원은 최소 4천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 내 성과급 인상 요구와 관련해 "삼전 시안 공장에서 현지 채용인들의 성과급 인상 요구는 접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회사의 유일한 해외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현지 채용 인력 규모는 3천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창사 이후 최대 규모 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실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30조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노조 총파업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백억달러의 수출과 수십조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단체 역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지난 5일 '삼성전자 파업 위기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단체는 노조의 전면 파업 예고를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불법 파업으로 회사 핵심 자산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참여 노조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사측이 단기적 갈등 해소를 위해 영업이익 기반의 일률적 성과급 협약을 체결할 경우, 주주배당권 침해를 이유로 상법상 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2026-05-06 16:29:21

  • "韓야구장 여신, 배우인줄"…800만 사로잡은 미모의 두산팬, 알고보니 AI?

    한국 프로야구 중계 화면에 등장한 한 미모의 여성 관중 영상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지만, AI로 생성된 장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진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평범한 한국 여성이 아니다'(Not an average Korean woman)라는 제목의 5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프로야구 관중석을 배경으로 흰색 오프숄더 상의와 청바지를 입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특히 입술을 깨물며 한숨을 쉬는 듯한 자연스러운 표정이 담기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추천 수 1천200개를 넘겼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게시물은 조회 수 8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영상이 AI로 조작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가장 먼저 의심을 산 부분은 경기 화면 속 선수 정보였다. 영상에는 투수 김서현, 타자 조인성이 표시돼 있었는데, 조인성은 현역 시절 두산 선수로 뛴 적이 없고 김서현이 프로에 입단하기 전 이미 은퇴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김서현은 2023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고, 조인성은 1998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2017년 은퇴한 뒤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이다. 응원 문구 역시 어색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영상 속 플래카드에는 '최강은 두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팬들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은 '최강 두산'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상에 기재된 경기 스코어를 근거로 "올해는 물론 지난해도 두산과 한화 경기에서 8회에 4대3이었던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영상 오른쪽 아래쪽 화면에 잡힌 다른 여성 관중의 얼굴이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영상 속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냈는데, 이 계정에는 여성이 운동하는 영상 등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도 AI 생성 콘텐츠일 가능성이 높다. 영상이 확산되자 AI 생성 콘텐츠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도 몇 가지 점검만으로 가짜 사진이나 영상을 어느 정도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가시성(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기술기업 스냅태그의 민경웅 대표는 가짜 콘텐츠 판별 방법으로 최초 출처 확인, 언론 보도 여부 확인, 이미지 역검색 활용 등을 제시했다. 민 대표는 "사진·영상의 최초 업로드 계정이 어디인지, 계정 생성 시점은 언제인지, 과거 게시물은 어떤 성향이었는지 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짜가 아니라면 CNN, 로이터 등 주요 언론이 몇 시간 안에 보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이미지 역검색 등 검증 도구를 사용하면 가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구글팩트체크와 구글 이미지 역검색, 제미나이 외에도 틴아이(TinEye), 인비드(InVID), 하이브 AI 디텍터(Hive AI detector), AI 오어 낫(AI or Not), 리얼리티 디펜더(Reality Defender) 등 다양한 검증 도구가 활용되고 있다. 다만 AI 생성물에 사람의 편집이 추가될 경우 판별은 더욱 어려워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병호 고려대학교 휴먼 인스파이어드 AI 연구원 연구교수는 "상당수 일반인은 'AI 리터러시'가 형성되지 않아 온라인의 사진과 동영상을 비판 없이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시민단체·언론사에서 검증해 '거짓이니까 믿지 말라'고 공신력 있게 말해주지 않으면 일반인이 능동적으로 진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생성형 AI 결과물에 워터마크를 표시해야 하는 'AI 기본법'이 시행됐다.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거나 실제와 구분하기 힘든 딥페이크 콘텐츠일 경우 AI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이용자가 인식할 수 있게 고지하거나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2026-05-06 14:15:41

  • 이란

    이란 "韓, 美압박 속 신중한 균형"…'뜬금 칭찬' 일색인 이유

    이란 국영 메흐르통신이 최근 사설을 통해 중동 분쟁 국면에서 한국 정부의 대이란 외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9일(현지시간) 메흐르통신은 '이란 전쟁 당시 한국의 행동에 대한 전략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이 인도적 지원과 외교적 소통을 병행한 점을 주요 사례로 제시하며 "한국은 미국의 압력, 에너지 안보, 인도주의적 우려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의 대응을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정리했다. 인도주의적 활동과 평화 지향적 입장, 이란과의 직접 소통 유지, 군사적 대응 자제라는 점이다. 이를 두고 "긍정적이면서도 신중한 주체적 행위"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점이 강조됐다. 매체는 "이번 위기에서 한국은 미국의 일부 서방 동맹국들과는 달리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이란에 5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부터 호르무즈 해협 및 그 너머 해역의 선박 운항 안전에 대한 협의를 위해 특사를 테헤란에 파견하는 것까지 일련의 실질적인 조치와 정치적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임에도 이번 사안에서 단순히 미국의 정치적 동반자로만 자신을 규정하지 않고, 적어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는 이란 국민과 군사적 압박의 논리를 구분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이 군사적 접근과 별개로 인도적 문제를 분리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상황에서 특사를 테헤란에 파견한 점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매체는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만 의존하는 대신 선박의 안전한 통항, 한국인 선원들의 상황, 해상 항로 안보 유지에 대해 이란 관계자들과 협의하기 위해 특사를 테헤란에 파견했다"며 "이러한 조치의 중요성은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에도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이란과의 대화 없이는 관리할 수 없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한국은 한편으로는 에너지 및 해운 분야를 비롯한 경제·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이란과의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자 했다"며 "한국 특사가 선박의 안전한 통행의 필요성과 대화와 평화의 길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한국이 이번 위기를 군사적 압박이라는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외교적 해결 또한 필수적이라고 여겼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군사적 대응을 자제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한국은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더 큰 역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성급한 군사적 대결을 피했다"며 "미국이 더 큰 역할을 요청했을때, 한국은 압박 전략에 발맞춘 즉각적인 군사적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은 미국과의 군사적 대립을 피하면서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중도 정책을 채택했다"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에너지 가격, 공급망, 해양 안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던 시기에 한국은 즉각적인 군사 동맹 가입보다는 검토, 협의, 위험 관리의 길을 택했고 실제로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한국이 이란에 대한 작전 연합에 참여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의 외교적 행보가 구조적으로 미국과의 동맹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메흐르통신은 "한국은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했다. 향후 양국 관계와 관련해서는 제한적이지만 협력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매체는 이란 정부를 향해 "이란은 신중한 접근을 통해 해양 안보, 에너지, 외국인 영사 지원,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대화 역량을 활용하여 한국과 보다 안정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채널은 과도한 기대가 아닌 양측의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이익에 기반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란과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인도적 지원을 상징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정기적인 메커니즘으로 격상시키며, 해상 안전, 에너지, 자국민 보호와 같은 문제에 있어서 군사적 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외교적, 기술적 경로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2026-04-30 23:39:15

  • 범죄 늘어도 '만 14세' 벽 못넘었다…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원점'

    범죄 늘어도 '만 14세' 벽 못넘었다…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원점'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진 끝에 정부가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 연령 상한을 낮추려던 논의는 약 두 달여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30일 '촉법소년 연령 논의를 위한 사회적 대화협의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현행과 같은 '만 14세 미만'으로 유지하는 권고안을 의결했다.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이어져 온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는 셈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 검토를 지시하며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 대통령은 당시 "압도적 다수의 국민들이 '한 살은 최소한 낮춰야 되지 않냐', 이런 의견이 있는 거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논의 과정에서는 여론과 전문가 집단 간 견해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민참여단 약 200명이 참여한 숙의토론에서는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반면, 협의체에 참여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행 유지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령 하향에 반대하는 측은 미성년자에게 전과 기록을 남길 경우 낙인 효과로 인해 재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현행 소년법 체계 내에서도 보호처분을 통해 교화와 재사회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찬성 측은 최근 촉법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일부 사례에서 제도 악용 가능성이 드러난 만큼 기준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촉법소년 범죄가 늘어나며 사회적 논란이 이어졌다. 훔친 차량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망 사고를 낸 사건이나,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허위 폭파 예고 등 사건들이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됐다. 이들 모두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 대상에 해당했다. 정부는 2007년 소년법 개정을 통해 촉법소년 하한 연령을 만 12세에서 10세로 낮춘 바 있지만, 상한 연령인 14세는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이번 결정으로 연령 기준은 변동 없이 유지되게 됐다. 협의체는 다만 제도 유지와 별개로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보호처분의 실효성을 높이고, 피해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 제도 악용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의 개선책을 권고안에 포함시켰다. 이번 협의체는 노정희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됐으며, 총 4차례 전체회의와 12차례 분과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왔다. 권고안은 다음 달 국무회의에 상정돼 정부의 최종 방침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2026-04-30 22:34:12

  • 교탁 뒤 초2 담임이 벌인 짓…지난해도 2명이나 당했다?

    교탁 뒤 초2 담임이 벌인 짓…지난해도 2명이나 당했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교사의 행위가 올해뿐 아니라 이전 학년도까지 이어졌다는 추가 정황이 확인됐다. 30일 KBS에 따르면 학교 측은 30대 담임교사 A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교장과 교감, 학부모회장 등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됐고, 경북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교사가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학급에서도 피해를 호소한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역시 기존에 제기된 사례와 유사한 형태의 피해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수업 중 영상을 보여주며 일부 학생을 교탁 뒤로 부른 뒤, 영상을 시청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올해 학기 초부터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수업 도중 여학생들을 상대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은 6명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 학부모들에 따르면 A씨는 수업 시간에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은 뒤 일부 학생을 지목해 교탁 뒤로 부르고 이 과정에서 학생을 안거나 손을 잡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사례에서는 학생의 손을 교사 신체 부위에 올려놓는 행동이 반복됐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은 관련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피해자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6-04-30 21:13:31

  • "국가경제 볼모로 노조 악마화"…삼성전자 노조, 정부에 날린 경고장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은 30일 홍광흠 위원장 명의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 제목은 '편향적 노사관계 개입 발언에 대한 강력 유감 표명'으로 최근 김 장관의 발언을 겨냥한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성과가 과연 경영진과 노동자만의 결실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많은 인프라와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반도체 생태계 전체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측면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두고 "주무 부처 장관 입장에서 반도체는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산업"이라고 평가하며 노사 양측에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장관이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보여준 민간기업 노사관계에 대한 불균형한 시각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장관은 노조에만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며 현 사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했는데 이는 정부가 마땅히 지켜야 할 중립적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국가 경제를 볼모로 노조를 악마화해 국민 여론을 선동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의료 파업사태에 대해선 정부가 결국 물러나며 그 정당성을 인정한 꼴이 됐으면서도 왜 국가 기간산업을 지탱하는 반도체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산업을 후퇴시키는 '암종'으로 취급하는 것이냐"며 "정부의 원칙 없는 대응과 이중잣대에 우리 9만 조합원은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노조는 또 "이미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민간기업에선 인재를 부품으로 여기며, 정부는 그런 민간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에, 무슨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의 리딩 국가가 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압박하는 국민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정당한 행정'이고,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 가치를 옹호하는 것은 '부당한 개입'이냐"며 "노조의 요구 조건에 대한 정확한 파악 또한 이뤄진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노조는 "장관이 진심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을 지켜내고 싶다면, 다가올 지방선거에 대한 정치적 셈법이나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의 편향된 시각을 내려놓으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노동자의 땀방울을 모독하는 지금과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헌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 단호히 맞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파업 정국이 장기화되지 않고 해결되길 바란다면, 조속한 임단협 체결 및 반도체 인재 처우 개선을 위한 노사정 면담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26-04-30 19:54:18

  • 집 경매 넘어가 이사가는 날…의왕 아파트 불난 세대서 부부 사망

    집 경매 넘어가 이사가는 날…의왕 아파트 불난 세대서 부부 사망

    경기 의왕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이 난 세대에서 거주하던 부부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의왕시 내손동의 한 20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와 함께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건물 아래에서 60대 남성을 발견했으며,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당 남성은 화재가 발생한 세대의 거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진행된 수색 과정에서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 내부에서 추가로 사망자 1명을 발견했다. 숨진 여성은 50대이며, 추락한 남성의 배우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인해 이웃 주민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진행 중이다. JTBC에 따르면, 숨진 부부는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해당 주택은 경매를 통해 이미 매각된 상태였으며, 이날이 이사를 앞둔 시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옷에서 유서를 발견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역시 잔불 정리를 마친 뒤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에 착수할 방침이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4-30 19:16:41

  • 산탄총·흉기 무장하고 '거울 셀카'…트럼프 노린 총격범, 범행 직전 벌인 짓

    산탄총·흉기 무장하고 '거울 셀카'…트럼프 노린 총격범, 범행 직전 벌인 짓

    미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호텔 인근에서 총격을 시도한 남성이 범행 직전 호텔에서 무장 상태로 셀카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콜 토마스 앨런(31)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관련 사진과 증거를 공개했다. 앨런은 대통령 암살 미수, 총기 및 탄약의 주간 이동, 폭력 범죄 중 총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이 제출한 자료에는 앨런이 범행 직전 호텔 객실에서 촬영한 사진이 포함됐다. 그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착용하고, 바지 안으로 넣은 빨간 넥타이를 맨 채 거울 앞에 서 있었다. 사진 속에는 탄약이 담긴 가죽 가방과 어깨 홀스터, 칼집에 꽂힌 흉기, 펜치와 전선 절단기 등도 함께 포착됐다. 검찰은 해당 가방이 체포 당시 발견된 탄약 가방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앨런은 당일 오후 8시 3분쯤 이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수분 뒤 산탄총을 들고 워싱턴 힐튼 호텔 내 보안 검색 구역을 향해 돌진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금속 탐지기를 빠르게 통과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이에 비밀경호국 요원이 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요원이 권총을 꺼내 다섯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앨런은 현장에서 제압돼 체포됐으며, 무릎에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자료에는 사건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탄총과 흉기, 장전된 38구경 권총 사진도 포함됐다. 앨런은 체포 당시 다수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존스 연방 검사보는 "피고인이 의도했던 결과를 달성했더라면, 미국 역사상 가장 암울한 날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의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명확하다"고 했다. 또 "이것은 헤아릴 수 없는 악의를 품은 계획적인 공격이었으며, 단지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언론 기념 연례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백 명의 목숨을 위협했다"며 "본질적으로 이는 반민주적인 정치적 폭력 행위"라고 강조했다. 수사 결과, 앨런은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구매한 무기를 소지한 채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까지 암트랙 열차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생각과 목격한 것을 휴대전화에 지속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기록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이동 중 남긴 문장도 함께 제시했다. 앨런은 "봄철 남서부 사막, 안개가 자욱한 뉴멕시코 사막 너머로 눈 덮인 산처럼 솟아 있는 멀리 보이는 풍력 터빈", "시카고는 멋지다. 마치 아이오와의 작은 마을이 로스앤젤레스 규모로 확대된 것 같다", "숲은 정말 멋지다(봄에는 졸졸 흐르는 작은 개울로 가득 찬 광활한 동화 속 세상처럼 보인다)"라고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4-30 14:02:00

  • '시장 상인과 악수 후 손 털기' 하정우 유세 현장 논란 확산

    '시장 상인과 악수 후 손 털기' 하정우 유세 현장 논란 확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털어내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민생 현장을 찾은 첫 일정에서 나온 장면이라 정치권 공방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전날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접촉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하 전 수석의 구포시장 방문은 부산에서의 첫 공개 일정이었다. 그는 청와대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절차를 거친 뒤 곧바로 지역으로 내려와 일정을 소화했다. 하 전 수석은 부산 첫 일정으로 구포시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가장 상징적인 곳이라고 생각했다"며 "고향 주민들을 먼저 만나 '북구의 아들이 돌아왔다'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에 있을 때도 지역 상권을 살리는 정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며 "지역시장 현대화 등 어떻게 성장할지 전략을 세우고 고민하겠다. 정부 힘 받아 제대로 살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뜻밖의 장면이 시민과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 전 수석이 현장 일정 도중 한 채소 가게 상인과 인사를 나누며 두 손으로 악수하고 허리를 숙인 뒤 돌아서면서 손을 '탁탁' 털어내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이런 장면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차례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고,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행동의 의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단순한 습관적 행동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유권자 접촉 직후의 행동이라는 점에서 정치 신인에게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야권에서는 공세가 이어졌다. 무소속으로 같은 지역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 북갑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 회의에서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며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출세한 듯 귀족 흉내를 내는 정치로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재섭 의원도 방송에 출연해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고 했다. 박정훈 의원은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인가보다. 골라도 이런 사람을 골랐나"라고 지적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역시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 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게 낫겠다"고 했다.

    2026-04-30 11:41:01

  • "나랑 사진 찍을 필요 없죠?"라더니…李·천하람 손맞잡고 '활~짝' 무슨일?

    이재명 대통령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공개됐다. 여야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정다운 '한 컷'이 연출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 직후 촬영된 것으로,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개별 촬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천 원내대표는 "점심식사 끝나고 이 대통령이 각 당 참석자와 일대일로 사진을 찍자고 권하며 '천 대표는 나랑 사진 찍을 필요 없죠?'라고 해서 '아닙니다. 저도 같이 찍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진 찍으면서도 '이 사진은 영영 공개될 일 없겠네'라고 해서 함께 크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사진 공개 배경에 대해 "비판할 때는 하고,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것을 숨길 필요 없는 것이 개혁신당의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지만 대통령과 만나는 것을 피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적할 때는 정확하게 지적하고, 협업할 때는 적극적으로 국익을 우선하겠다"며 "양 극단의 강성 지지층, 시끄러운 소수가 한국 정치를 망칠 때 개혁신당은 조용한 다수가 보기에 흐뭇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은 이 대통령이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는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김종민·최혁진 의원 등이었다. 대통령이 무소속을 포함한 비교섭단체 의원 전원을 초청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역 현안과 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과 관련해 "결혼하고 나니까 '결혼 비용은 알아서 해라'라고 하는 거는 저는 좀 안 맞지 않나"라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꼭 필수적인 통합에 소요되는 제반 절차는 지원해 주시는 게 맞다"고 재정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교육 분야와 관련해서는 "구더기 무서운 게 아니라 이제 장 담그다가 장독이 깨졌을 때 일선 선생님들이 독박 책임을 지는 게 문제"라며 "선생님들이 경찰서 법원 다닐 필요 없게 하는 교사 소송 국가 책임제를 이번에 추진해 주신다면은 교육 현장이 훨씬 더 활기차고 우리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1:04:19

  • "쓸모없는 인간" 막말에 외도도…암투병 아내에 보험금 절반 떼달라는 남편

    항암 치료 중인 아내에게 폭언을 퍼붓고 외도까지 저지른 남편이 치료 과정에서 받은 보험금까지 나눠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중학생 자녀 둘을 둔 50대 전업주부 A씨는 결혼 이후 15년간 가사와 육아를 맡아왔다.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일하는 남편이 새벽에 출근해 늦게 귀가하는 생활을 이어온 탓에, 집안일은 자연스럽게 A씨의 몫이 됐다. 상황은 3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급격히 달라졌다. A씨가 항암 치료로 체력이 크게 떨어지자 일상적인 집안일조차 쉽지 않은 상태에 놓였고 이를 계기로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 남편은 "내가 밖에서 돈도 벌어오는데, 퇴근해서 집안일에, 애들 뒤치다꺼리까지 다 해야 하냐"고 불만을 드러냈고,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의 외박이 잦아졌고, 결국 외도 사실이 드러났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아버지가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서다. 확인 결과 남편은 같은 회사 여직원과 관계를 이어가며 별도의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A씨가 이를 문제 삼자 상황은 더 악화됐다. 남편은 아들에게 "엄마한테 일러바쳤냐"며 폭력을 행사했고 A씨에게 이혼을 통보하며 집을 떠났다. 이후 A씨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재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A씨가 보유한 재산은 남편 명의의 아파트와 약 2억원의 암 진단 보험금이 전부였는데, 남편이 이 보험금의 절반을 재산분할로 요구하고 나섰다. 동시에 A씨와 자녀들에게 거주지에서 나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법률전문가는 보험금의 법적 성격이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류현주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암 진단 보험금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일률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혼인파탄시점에 근접해 암 진단 보험금을 수령했다면 그 재산의 유지에 상대방이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류 변호사는 "재산분할 비율을 정할 때는 재산 형성 경위와 혼인 기간 외에도 '부양적 사정'을 고려한다"며 "암 투병 중이신 사정, 남편의 외도가 혼인 파탄의 원인인 점, 미성년 자녀 두 명을 사연자분께서 양육해야 하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면 사정이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도 즉각적인 퇴거 의무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는 "혼인 기간 중에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였던 주거지라면 당장 퇴거할 의무는 없다"며 "남편이 아들을 때리고 스스로 집에서 나갔기 때문에 이혼소송이 끝나기 전까지 남편이 주거지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해 달라는 사전처분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편 명의 아파트의 임의 처분 가능성에 대비해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권을 근거로 가압류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6-04-30 10:50:14

  • 먹다남은 라면까지 그대로 투척…홍천강 노지캠핑 '민낯'에 네티즌 분노

    먹다남은 라면까지 그대로 투척…홍천강 노지캠핑 '민낯'에 네티즌 분노

    캠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강원 홍천강 일대가 이용객이 남기고 간 것으로 보이는 음식물과 생활폐기물로 뒤덮인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홍천군 반곡 밤벌유원지 강가 일대를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회용 봉투에 담긴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공병이 담긴 박스 등이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라면과 만두, 파 등 먹다 남은 음식물이 그대로 물가에 버려진 장면도 확인됐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아침에 기분 좋게 강가를 산책하다가 갑자기 울화통이 터졌다"며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캠핑족들이 욕먹는다"고 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주변을 깨끗하게 사용하던데, 저기 모아 놓으면 된다고 생각한 건지. 이러지 말자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밤벌유원지는 별도의 관리 시설이 갖춰진 정식 캠핑장이 아닌 이른바 '노지 캠핑'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용객이 자율적으로 텐트를 설치해 머무는 공간인 만큼 쓰레기 처리 역시 개인의 책임에 맡겨지는 구조다. 특히 공공 하천변과 유원지는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기본적인 환경 보호 의식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캠핑도 허가제로 바꿔라", "악착같이 추적해서 과태료 내게 해야 한다" 등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집이 바다 근처인데 주차장에 쓰레기 엄청 많아요"라며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지 캠핑 자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저런 노지 다니면서 캠핑하는 사람들아, 니들은 자연 속이라고 좋겠지. 근데 차로 길도 없는 험지 찾아 들어가는 것 자체가 자연훼손 아니냐" "낚시꾼이나 캠핑꾼이나 등산꾼이나 자연속에서 인간은 그저 민폐일뿐" 등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 문제를 동시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잘 먹고 잘 놀고 마무리도 잘하면 좋을텐데",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저런 짓을 하는 인간은 캠핑이 아니라 노숙을 한거죠" 등 일부 행위가 전체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릴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무단투기는 1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며, 하천구역을 허가 없이 점용하거나 불법 취사·야영을 할 경우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2026-04-30 09:38:44

  • 머스크

    머스크 "정부가 돈줘 은퇴자금 필요없는 미래 온다"…미래학자 견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래에는 정부 지원금이 늘어나 시민들이 은퇴 자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아 주목을 받은 가운데 미국의 기업가이자 미래학자인 피터 디아만디스가 해당 발언의 배경을 설명하며 대체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디아만디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발언이 기술 발전이 가져올 경제 구조 변화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로봇, 첨단 제조 기술이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물가를 낮추고, 국가 경제 규모를 키워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가능해지는 구조를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팟캐스트 '문샷'에 출연해 "10년이나 20년 후의 은퇴를 위해 돈을 모으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가 말한 것들이 사실이라면 은퇴를 위한 저축은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경제 전반을 바꾸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자산 축적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아만디스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기술 발전이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동시에 생필품 가격을 낮추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지급하는 '보편적 고소득' 체계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상의 모든 남녀노소가 필요하고 원하는 모든 식량, 물, 에너지, 의료 서비스 및 교육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의미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확산이 대량의 실업을 초래하는 등 노동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봤다. 디아만디스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사람들의 안정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때와 같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 역할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기업 수익 증가와 국내총생산(GDP) 확대가 재원 확보로 이어지고, 동시에 물가가 크게 낮아지면서 동일한 금액의 지원금이 더 큰 실질 가치를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정부가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더라도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 체감 생활 수준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디아만디스는 이러한 변화의 근거로 통신, 데이터, 정보 접근 비용이 장기간에 걸쳐 급격히 낮아진 사례를 들었다. 이어 "AI와 로봇, 첨단 제조 기술이 너무 많은 것을 생산하게 돼서, 사람들이 아무리 원해도 그 생산 능력을 다 채울 수 없게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현실과의 괴리도 인정했다. 디아만디스는 "오늘날 사람들은 전기 요금, 식비, 일자리 부족 등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머스크의 발언이 공허하게 들릴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그는 머스크의 비전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우려도 제기된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예카테리나 아브라모바 교수는 "정부가 모든 사람에게 너무 많은 돈을 지급하여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드는 것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의미 있는 경제 활동에서 장기간 단절되면 기술이 퇴보하고 장기적인 생산성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보편적 소득 체계가 도입되더라도 단순 소비에 머무르지 않고 학습이나 창업 등 생산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4-29 23: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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