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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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속보] "아파트, 할부로 산다"…5억짜리 공공주택, 1억대로 '내집마련'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의 일부만 먼저 납부하고 나머지는 장기간에 걸쳐 나눠 취득하는 공공분양주택 공급에 나선다. 첫 대상지는 3기 신도시인 경기 고양창릉으로, 전체 1천57가구 가운데 284가구가 오는 12월 지분적립형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LH) 공공분양주택 일부를 지분적립형과 이익공유형Ⅱ 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초기 자산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향후 소득이나 자금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층 등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데 목적을 뒀다. 두 유형은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는 방식은 같지만 주택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가 다르다. 지분적립형은 분양받은 사람이 처음부터 집 전체를 소유하는 대신 일부 지분만 취득하고, 이후 일정 기간에 걸쳐 나머지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익공유형Ⅱ는 주택도시기금의 저리 대출을 활용해 분양대금을 마련한 뒤 주택 매각이나 대출 상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세 차익을 나누는 구조다. 지분적립형의 경우 수분양자는 최초 입주 시점까지 분양가의 25%에 해당하는 지분을 취득한다. 이후 4년마다 15%씩 추가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총 5차례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확보한다. 전체 지분을 취득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0년이다. 초기 취득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임대료는 미취득 지분을 기준으로 주변 전세 시세의 90% 수준에서 책정된다. 집값의 일부만 먼저 내고 입주할 수 있지만, 소유하지 않은 지분에 대한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셈이다. 추가 지분은 정해진 회차에 맞춰 취득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경제적 여건 등을 감안해 회차별 취득 시기를 최대 1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이익공유형Ⅱ는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분양가의 70%를 주택도시기금에서 의무적으로 융자받을 수 있으며, 대출 한도는 5억원이다. 주택을 처분하거나 대출금을 갚을 때 집값 상승으로 발생한 차익은 대출 평균잔액 비율에 따라 수분양자와 기금이 나눈다. 대출 금리는 실행 시점의 디딤돌 대출 기본금리보다 1%포인트 낮게 적용한다. 여기에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다만 금리가 무제한으로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약정 당시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상품에 적용되는 최저금리를 하한으로 두며, 현재 기준으로는 1.2% 수준이다. 국토부가 제시한 수도권 전용면적 55㎡ 공공분양주택 평균 분양가 5억1천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두 유형의 초기 자금 규모도 차이가 있다. 지분적립형은 분양가의 25%인 약 1억2천800만원을 먼저 마련하면 된다. 이익공유형Ⅱ는 분양가의 70%를 기금 대출로 충당할 경우 대출금을 제외한 초기 필요 자금이 약 1억5천300만원이다. 국토부는 이익공유형Ⅱ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공공주택 특별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 공급 단지는 고양창릉 S-2블록이다. 전체 1천57가구 가운데 284가구를 지분적립형으로 오는 12월 분양한다. 국토부는 연내 발표할 LH의 2027년도 분양계획에도 부담가능한 공공분양주택 공급 단지를 포함할 예정이다.

    2026-11-04 15:20:25

  • 살빼고 싶다고? 위고비 대신 '1시간 일찍' 주무세요…얼마 빠졌나보니[매일비타민]

    살빼고 싶다고? 위고비 대신 '1시간 일찍' 주무세요…얼마 빠졌나보니[매일비타민]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만큼 잠자리에 드는 시각도 중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취침 시간을 1시간 앞당긴 사람은 8주 동안 약 0.6kg의 체중이 추가로 감소하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해외 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NYU) 로리 마이어스 간호대학 연구진은 당뇨 전단계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간호연구(Nursing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에는 당뇨 전단계인 21~64세 성인 196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평소 하루 수면 시간이 6.5시간 미만이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양쪽 모두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함한 생활습관 교육을 받았다. 한 그룹은 여기에 수면 개선을 위한 별도 코칭을 추가로 제공받았다. 8주간의 관찰 결과 두 그룹 모두 수면과 체중 측면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특히 수면 코칭까지 받은 그룹은 스스로 평가한 수면의 질이 좋아졌고, 낮 시간 졸음도 더 크게 줄었다. 실제 잠자리에 드는 시각 역시 유의미하게 앞당겨졌다. 눈에 띄는 결과는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취침 시각과 체중 변화의 관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연구진은 참가자가 어느 그룹에 속했는지와 관계없이 잠자리에 드는 시각이 빠를수록 체중 감소 폭이 컸다는 점을 확인했다. 취침 시각을 1시간 앞당길 때마다 8주 동안 체중이 약 0.6kg 더 줄어드는 연관성이 나타났다. 수면 시간이 얼마나 늘었는지와는 별개로, 잠드는 시각 자체가 체중 변화와 관련성을 보인 것이다. 연구를 이끈 뉴욕대 로리 마이어스 간호대학 조교수는 "언제 잠드느냐가, 얼마나 많이 자느냐 못지않게 체중 감량과 대사 건강에 중요하고도 간과된 요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침 시각을 앞당기면 늦은 시간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식사 시간도 신체의 대사 리듬에 더 잘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체중 변화와 달리 혈당 수치에서는 뚜렷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이 짧은 당뇨 전단계 성인에게 수면을 연장하면 혈당과 체중 감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면서도 "수면 시간과 무관하게 취침 시각을 앞당기는 것이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유망한 접근법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6-11-04 12:40:02

  • 위고비 맞았는데

    위고비 맞았는데 "술맛 떨어져" 진짜?…절반 가까이 음주량 '뚝'[매일비타민]

    술을 즐기던 사람 가운데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를 복용한 뒤 음주량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약 전 유해 음주 위험군에 속했던 사람들은 일반 음주자보다 술을 덜 마셨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다. 3일(현지시간) 해외 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와 맥린병원 연구진은 브라운대, 듀크대, 브랜다이스대, RAND 연구소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게재했다. 연구진이 미국 성인 2천9명을 조사한 결과, GLP-1 계열 약물을 현재 복용하거나 과거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68명이었다. 이 중 약물 투여를 시작할 당시 술을 마시고 있었던 응답자는 242명이었다. 이들에게 투약 이후 음주 습관의 변화를 물었더니 44.2%가 첫 3개월 동안 술을 마시는 양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절반을 조금 넘는 52.6%는 음주량에 변화가 없었다고 했으며, 3.3%는 오히려 술을 더 마시게 됐다고 응답했다. 투약 전부터 음주 문제가 상대적으로 심각했던 집단에서는 감소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음주를 시작할 당시 유해 음주 위험군으로 분류된 129명 가운데 54.1%가 약물 복용 후 석 달 안에 음주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40.2%, 음주량이 늘었다는 응답은 5.7%였다. 통계적으로도 두 집단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 유해 음주 위험군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GLP-1 투약 후 3개월 이내 음주량 감소를 보고할 가능성이 2.3배 높았다. 연구진은 유해 음주 위험군이 GLP-1 계열 약물이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를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가능성도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GLP-1 약물과 음주 욕구 감소의 연관성에 대한 일반적인 인지도는 낮았다. 전체 조사 참여자 중 해당 약물이 음주 욕구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에 그쳤다.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자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모든 근거가 일화적 수준에 불과해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알기 어려웠다"며 "GLP-1을 복용하는 음주자의 절반 가까이가 투약 후 음주량이 줄었다고 보고했다는 사실은 꽤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이 알코올 사용 장애의 공인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6-11-04 11:58:37

  • '수개월 훈련' 운동선수 출신 러너도 쓰러졌다…첫 마라톤서 사망, 원인은

    '수개월 훈련' 운동선수 출신 러너도 쓰러졌다…첫 마라톤서 사망, 원인은

    대학 시절 필드하키 선수로 활약했던 건강한 24세의 젊은 미국 여성이 생애 첫 뉴욕시 마라톤에 도전했다가 결승선을 밟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3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지난 1일 오후 1시40분쯤 뉴욕시 마라톤 현장 24마일 지점 인근에서 레이첼 아파(24)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현장 목격자가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출동한 의료진도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했다. 아파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병원에서도 의료진은 6시간 넘게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파는 결국 오후 9시40분쯤 사망했다. 아버지 스티브 아파는 딸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의료진이 장시간 사투를 벌였다고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뉴욕 로드 러너스는 성명을 통해 "마라톤 후 레이첼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유가족, 친구, 그리고 모든 러닝 커뮤니티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아파의 사망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횡문근융해증이 사망 원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여러 언론에 전했다. 다만 뉴욕주 검시관실은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시관실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에 최종 사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 세포가 손상되면서 세포 안에 있던 물질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방출된 물질이 신장에 손상을 일으켜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약물 복용, 기저질환 등이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근육통과 근육 경직, 근력 약화, 소변 색깔 변화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마라톤처럼 장시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도 위험군에 포함된다. 다만 장거리 운동 자체만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충분한 휴식 없이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고인은 벅넬대학교에서 4년 동안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했으며, 마라톤을 앞두고 수개월 동안 훈련을 이어왔다. 아버지 스티브 아파는 딸이 평소 건강했고 신체적으로도 좋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믿을 수가 없다"며 "건강도 완벽했고, 몸매도 완벽했는데, 겨우 24살이었는데"라고 말했다. 대회 당일 아파는 어머니와 친구 몇 명과 함께 출발선에 섰다. 아버지는 펜실베이니아주 루이스베리 자택에서 마라톤 앱을 통해 딸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가족에 따르면 딸은 출발 후 몇 마일을 달렸을 때 "기분이 너무 좋다"와 "이렇게 좋은 기분은 처음"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약 14마일 지점에서는 어머니가 웃으며 손을 흔드는 딸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딸의 메시지는 달라졌다. 아버지는 몇 마일을 더 달린 뒤부터 "으윽"이나 "아파"와 같은 내용의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20~21마일 지점쯤부터는 딸과 연락이 끊겼지만, 마라톤 앱에서는 여전히 달리는 것으로 표시됐다. 그러다 24마일 지점에서 더 이상 이동 상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파가 뉴욕시 마라톤 참가를 결심한 데에는 파킨슨병으로 사망한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는 파킨슨병 환자를 지원하는 모금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아파는 모금 페이지에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소개하며 참가 이유를 직접 적었다. 그는 "할아버지는 제가 자라면서 본보기가 되셨다. 말년에 할아버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셨고, 저는 그 병이 할아버지가 그토록 사랑했던 자유로운 움직임을 서서히 앗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했다. 아파의 모금 활동에는 2만1000달러가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당초 목표액으로 설정했던 4000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뉴욕시 마라톤에서 참가자가 경기 중 의료적 문제를 겪은 뒤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는 2024년에도 있었다고 뉴욕 로드 러너스는 밝혔다.

    2026-11-04 11:13:13

  • "나없이 살수나 있겠나"…명문대 딸 7년째 백수, '뒷바라지' 엄마는 한숨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공부를 잘했고,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까지 졸업한 딸이 취업 두 달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7년 동안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지내자 어머니는 생계와 딸의 미래를 동시에 걱정하고 있었다. 3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딸이 걱정이라는 어머니와 딸이 함께 출연했다. 어머니는 딸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딸이 똑똑해서 항상 전교 1등, 2등을 했다.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니까 고등학교도 자사고를 다녔다. 대학교 졸업할 때만 해도 속을 안 썩였다. 당연히 사회생활을 잘할 줄 알았다. 취업 두 달 만에 말도 없이 사표를 냈다. 그 뒤로 7년 동안 백수"라고 말했다. 딸이 직장을 그만둔 뒤에도 별다른 경제활동을 이어가지 않자 어머니의 걱정은 커졌다. 어머니는 "직장 생활을 왜 안 하냐고 하니까 힘들어 죽겠다고, 자기와 안 맞는다고 한다. 친구들은 만나고 다닌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그만두고, 그만두고. 30살인데 일한 기간은 1년도 안 된다"라며 "제가 입주 도우미로 힘들게 일하는데 딸은 실컷 자고 일어나서 놀고먹고. 일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없으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지"라고 토로했다. 딸이 사회생활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식품회사에 취업해 두 달간 근무했고, 이후 어머니가 운영하던 카페에서도 함께 일했다. 영어학원 교사로 일한 경험도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딸이 카페에서 일할 당시 약속한 출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카페를 정리하기 전 딸에게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공부를 잘했던 만큼 시험에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딸은 1차 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했다. 이후 딸은 창업을 준비하면서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딸의 이런 활동도 일보다는 노는 것에 가깝다고 받아들였다. 사연을 들은 이호선은 어머니에게 딸과 따로 생활하는 방안을 권했다. 딸에게는 어머니가 힘들게 일하는 상황을 고려해 일주일에 한 끼라도 정성껏 식사를 대접하고, 스스로 생계를 책임질 수 있도록 밥벌이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모녀의 갈등은 청년층의 경제활동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경제활동 통계에서 일하지 않는 청년을 모두 같은 상태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국가데이터처가 전국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청년층 가운데 주된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사람은 36만4000명이었다. 통계에서 '쉬었음'은 단순히 직장이 없는 청년 전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 중 조사 당시 자신의 주된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을 가리킨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은 실업자로, 시험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취업준비 상태로 분류된다. 따라서 '쉬었음' 인구 통계만으로 청년들의 근로 의지나 취업 의사를 판단할 수는 없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과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은 통계상 구분된다. 청년들이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현실도 통계에서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7월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최종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이 첫 임금근로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2개월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평균 1년5.1개월로 집계됐고, 대졸 이상은 8.5개월이었다. 학교를 마친 뒤 첫 직장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은 셈이다. 한국은행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배경으로 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변화, 경기 둔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감소 등을 꼽았다. 경력이 있어야 취업에 유리하지만,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은 경력을 쌓을 기회부터 얻기 어렵다는 점도 구조적인 요인으로 지목했다.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후 고용 형태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올해 1월 발표한 '청년세대 노동시장 진입 지연과 주거비 부담의 생애영향 평가'에 따르면 청년기에 미취업 상태가 1년간 이어진 사람은 5년 뒤 상용직으로 일할 확률이 66.1%로 추정됐다. 미취업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나면 해당 확률은 56.2%로 낮아졌다.

    2026-11-04 09:51:45

  • 月수천만원 버는데 건보료 '0'…일용직·금융소득 '사각지대' 손본다

    月수천만원 버는데 건보료 '0'…일용직·금융소득 '사각지대' 손본다

    건강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는 직장인과 달리 상당한 소득이 있어도 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례가 사라질 수 있을까. 일용근로소득부터 사적연금, 금융상품 수익까지 그동안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빠져 있던 소득에 보험료를 매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주요 업무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보험료 부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미부과(분리과세) 소득에 대한 보험료 부과 추진'을 공식 보고했다. 분리과세 소득은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원천징수 등 별도의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면 납세 의무가 끝나는 소득이다. 현재 건강보험료는 직장인의 근로소득과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등을 중심으로 부과하지만, 분리과세 소득은 일부 항목만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 건강보험료가 부과되는 분리과세 소득은 연간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과 연간 1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이자·배당) 등이다. 이밖의 상당수 분리과세 소득은 보험료 산정 과정에서 제외돼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용근로소득이다. 소득세법상 일용근로소득은 하루 15만원을 공제한 뒤 나머지 금액에 최저세율인 6%를 적용해 원천징수하는 방식으로 과세가 이뤄진다. 국세청에는 매월 소득 지급명세서가 제출되지만, 건강보험료 산정에는 해당 소득이 반영되지 않아 왔다. 이 때문에 여러 사업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가 상당한 연간 소득을 올리더라도 가족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해 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인은 매달 보험료를 부담하는 반면, 일용근로소득은 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부과 체계에서 빠져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금융상품 수익도 보험료 부과 사각지대로 거론된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분리과세되는 하이일드펀드 배당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 초과 이익 등이 대표적이다. 정책적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은 과세 자료가 충분하지 않거나 보험료 부과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건강보험료 산정에서 제외돼 왔다. 연금과 기타소득도 마찬가지다. 연간 1500만원 이하의 사적연금인 연금저축·개인형퇴직연금(IRP) 소득과 건당 300만원 이하인 자문료·원고료 등 분리과세 기타소득 역시 현재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빠져 있다. 공단은 이처럼 세금은 부과하면서 건강보험료 산정에서는 제외하는 소득이 적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뿐 아니라 실제 경제적 능력을 보여주는 금융·연금·기타소득까지 보험료 부과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단이 추진 과제로 제시한 핵심은 그동안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았던 분리과세 소득을 건강보험료 체계에 단계적으로 편입하는 것이다.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기존 가입자와의 부담 형평성을 높이고, 소득 중심의 보험료 부과 원칙을 강화한다는 방향이다.

    2026-11-04 09:10:34

  • "안산척 했지만" 생수·라면 한가득…400만원 들여 재난 가방까지, 왜 이런일이

    온라인에서 전쟁 가능성을 걱정하며 생수와 라면을 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정수 장비와 화생방 마스크, 재난용 배낭까지 갖추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비상용품 마련에 수백만원을 썼다고 공개했고, SNS에는 각자 준비한 물품과 생존용품 목록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전쟁 준비하고 있다는 스레드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게시물에는 전쟁이나 재난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식량과 생활용품을 구매한 SNS 이용자들의 사진과 구매 목록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 집 안에는 생수 묶음이 여러 개 높게 쌓여 있었다. 대형마트 쇼핑카트에 통조림과 에너지음료 등 식료품을 가득 담은 모습도 공유됐다. 온라인 쇼핑몰 주문 내역을 공개한 한 네티즌은 라면 40개와 휴대용 가스버너, 에너지바 등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비축 품목은 먹거리와 식수에만 머물지 않았다. 정수 필터와 정수 알약을 비롯해 락스, 안전모, 화생방 마스크, 비옷, 목장갑, 고무장갑 등 각종 생존·위생용품도 목록에 포함됐다. 단순히 식량을 쌓아두는 수준을 넘어 물과 위생, 안전 문제까지 고려해 물품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실제 스레드에서 '전쟁' '비상식량'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비슷한 사연이 줄을 이었다. 게시물마다 준비 수준과 구매 품목은 달랐지만 생수와 비상식량, 휴대용 조리기구, 라디오, 재난용 배낭 등을 마련했다는 경험담이 공통적으로 등장했다. 일부는 가족 수에 맞춰 재난 가방을 구비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식량을 일주일치씩 확보하거나 정수 장비와 보호 장구까지 구매했다고 공개했다. 가족 단위로 식량을 확보하려는 사례도 공유됐다. 한 이용자는 남편이 전쟁 가능성을 우려해 일주일치 식량을 비축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의 준비 상황을 물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전쟁에 대비해 물품을 구매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달라며 "솔직하게 말해봐 전쟁 대비해서 물건 샀어 안샀어? 나도 밖에서는 안 산 척 했지만 사실 샀어. 특히 라디오는 정말 필요할 거 같은데"라고 썼다. 한 네티즌은 가족 구성원에 맞춰 재난 가방을 준비했다며 지출 규모를 공개했다. 그는 "5인 식구 각 하나씩 재난 가방을 구매했고, 비용은 400만원 들었다"고 밝혔다. 생수와 식량을 넘어 재난 상황에서 사용할 장비를 챙기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 이용자는 "뭐야 우리 진짜 전쟁나? 우리집 비상식량 30만원어치 주문했고 배낭도 싸고 있어"라며 구매 사실을 공유했다. 다른 이용자는 퇴근길에 생수와 라면을 주문해 최소 일주일 동안 버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비상용 은박 담요도 추가로 구매했지만 재난용 라디오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며 추천을 요청했다. 온라인에는 72시간 동안 버티기 위한 비상물품 목록도 퍼졌다. 목록에는 1인당 하루 3ℓ의 생수와 통조림·에너지바 등 비상식량, 건전지식 또는 손잡이 자가발전식 라디오, 플래시와 여분 건전지가 포함됐다. 구급상자와 개인 상비약, 멀티툴과 다용도 칼, 보온용 은박 담요도 준비 품목으로 제시됐다. 물티슈와 손소독제, 비상용 대변 봉투 등 위생용품과 정전 상황에 대비한 소액 현금도 목록에 담겼다. 다만 해당 목록은 SNS 이용자가 공유한 개인적인 준비 항목으로, 정부가 제시한 공식 비상물품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비상식량을 무엇으로 준비할지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한 이용자는 라면과 통조림보다 시리얼을 비상식량으로 추천했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먹을 수 있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섭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비상용품 비축 권고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만 등장한 현상은 아니다. 앞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최소 3일분의 식량과 물 등을 비축하도록 긴급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호소노 고시 방재담당상은 "최소 3일분, 가능하면 일주일 분량의 식량, 물, 화장실 용품 등을 준비해달라"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가정 내 재난 대응을 위한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통해 최소 3일간 버틸 수 있는 비상물품을 준비하도록 권고했다. 댄 자비스 영국 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캠페인 사이트는 가정마다 물 9ℓ와 식량을 비롯해 담요, 라디오, 현금, 주요 서류, 응급처치 키트 등을 갖추도록 안내하고 있다. 재난이나 비상 상황으로 외부 지원과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를 고려해 최소 사흘 동안 필요한 물품을 가정에 마련하라는 취지다. 다만 식량과 식수 등을 일정 기간 비축하도록 하는 권고는 각국이 이전부터 안내해온 재난 대비 수칙이다. 최근 발표 역시 새로운 위기 발생을 예고하기보다는 기존 지침을 알리고 가정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하도록 실천을 독려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6-11-04 07:51:50

  • 李

    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떨어져" 대체 어디가?…강남 실거래가, 무슨 일이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크게 낮아진 거래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직접 언급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은 동반 하락했지만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지역과 단지별로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요 지역들의 부동산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 공화국 오명을 벗기 위해 정부가 객관적 데이터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 흐름을 둘러싸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가 통계에 근거해 시장 상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특히 수도권 주택가 전망을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통계 자료들은 정기적으로 내고 있지만 그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좀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 가격 상승을 이익으로 보는 쪽이 그 자료 중 일부만 갖고, 뭐랄까, 한쪽 방향으로 몰아가는 측면들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도 부동산 시장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과 나라를 위해 부동산 불패 신화는 깨질 때가 됐고 반드시 깨야 한다"며 "집값이 크게 하락할 경우 공적임대주택 용도로 정부가 대량 매입하는 것을 포함해 대비책은 이미 강구 중"이라고 적었다. 실제 강남권에서는 역대 최고가보다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확인됐다. KB부동산이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최근 60일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가 대비 하락액이 큰 상위 10건 중 7건은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였다. 하락액이 가장 컸던 거래는 압구정 현대(신현대) 전용면적 182㎡였다. 해당 주택은 지난달 14일 88억원에 매매됐다. 올해 7월 기록한 최고가보다 24억5000만원, 비율로는 21.77% 낮은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111㎡도 지난달 19일 5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최고가와 비교하면 19억1000만원(25.46%) 떨어졌다. 현대1·2차 전용 160㎡는 지난 9월 80억원, 현대8차 전용 163㎡는 지난달 67억4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두 거래 역시 역대 최고가보다 각각 18억원, 15억6000만원 낮았다. 대치동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에서도 기존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을 내건 매물이 나왔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일 은마아파트 8동 전용 76.79㎡ 저층 매물이 29억9000만원에 등록됐다. 전체 14층 가운데 1~4층에 해당하는 저층으로, 남동향이며 최초 게재일은 지난달 29일이다. 해당 매물의 호가는 같은 면적 저층의 최근 실거래가보다 낮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은마아파트 전용 76.79㎡ 2층은 지난 9월 11일 30억2000만원, 1층은 같은 달 28일 30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강남권의 약세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도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10월 넷째 주 자료에 따르면 10월 2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8% 하락했다. 서초구는 0.35%, 송파구는 0.22% 내렸다. 강남·서초구는 12주 연속 하락했고, 강남 3구 모두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인 0.13%와 비교하면 오름폭은 축소됐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성북구가 0.39% 올랐고 서대문구와 종로구도 각각 0.36%, 0.35% 상승했다. 강남 3구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온 일부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수요가 꾸준한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체 지표와 강남권 개별 지역의 거래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 배경이다. 부동산 전문가 아기곰(필명)은 강남권 거래가격 하락을 집값 급락의 신호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인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최근 강남 매매가격 하락을 "보유세 절세를 위한 소유주 물갈이"로 해석하며 "집값 폭락의 전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기곰은 고가 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의 매물 증가 배경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를 들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부동산을 장기간 보유하거나 거주한 경우 양도차익 일부를 공제하는 제도다. 공제 폭이 줄어들면 주택을 매도할 때 부담해야 할 양도소득세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양도차익이 50억원인 주택을 예로 들었다. 10년 보유와 10년 거주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 기존에는 최대 80%인 40억원을 공제받아 나머지 10억원을 과세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아기곰은 2028년부터 공제 한도가 20억원으로 줄고, 2029년 이후에는 10억원으로 축소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시세차익이 많은 사람은 집을 팔 수 밖에 없다"며 "언제 팔겠나. 빠르면 2027년도, 늦으면 2028년도에 집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에 앞서 양도차익이 큰 주택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2026-11-04 07:19:28

  • 의사들 年4억 번다고?

    의사들 年4억 번다고? "빚이 10억인데요"…이것도 평균의 함정?

    의사 개원의의 연평균 사업소득이 4억원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소득 수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피부·미용 분야와 대형 비급여 진료기관의 고소득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의사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은 4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2억6300만원과 비교하면 7년 만에 1억3900만원(52.9%) 증가했다. 조사 대상인 14개 전문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른 직종과 비교해도 격차가 컸다. 치과의사의 평균 사업소득은 2억2200만원으로 의사의 약 55% 수준이었고, 변호사는 1억600만원에 그쳤다. 회계사는 1억2200만원, 한의사는 1억1900만원, 약사·한약사는 1억1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평균만으로 개원의들의 소득 수준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중위소득은 2억6400만원으로, 평균보다 1억3800만원 낮았다. 고소득 의료기관의 소득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면서 실제 중간 수준의 소득과 큰 차이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병·의원 전문 세무법인 스타택스의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2017년 2억6300만원이었던 개원의 평균 사업소득은 2024년 4억200만원으로 늘었지만, 중위소득은 약 2억6400만원에 머물렀다. 평균과 중위소득 사이에 약 1억4000만원의 격차가 발생한 셈이다. 소득 증가를 이끈 분야도 모든 진료과에 고르게 분포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건강보험 수가 인상보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대된 정형외과 비급여 치료와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에 따른 피부·미용 분야의 매출 상승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대형 피부·미용 및 성형 클리닉의 높은 매출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증 질환과 응급환자 등을 담당하는 필수의료 분야는 상황이 다르다. 상대적으로 낮은 건강보험 수가와 하루에 진료할 수 있는 환자 수의 한계 등으로 소득 증가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개원의라도 진료과목과 비급여 진료 비중, 병원 규모에 따라 소득 격차가 커지는 구조다. 사업소득과 실제 손에 쥐는 돈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연간 사업소득이 4억원이라고 해도 소득세 등 세금 부담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은 크게 줄어든다. 자료에 제시된 추산으로는 산출세액이 약 1억4000만원에 달해 세후 순소득은 연간 2억6000만~2억7000만원 수준이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100만~2200만원이다. 개원의에게는 병원 운영에 따른 금융 부담과 경영 위험도 뒤따른다. 병원을 새로 개원할 때 평균 5억~10억원가량의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후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의료 장비 교체와 추가 투자, 직원 고용 및 관리, 각종 행정 업무도 개원의가 직접 책임져야 하는 영역이다. 봉직의와 비교해도 단순한 소득 수치만으로 개원의의 경제적 여건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봉직의의 세후 월 급여는 진료과목과 근무 지역에 따라 1500만~2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개원의는 이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병원 운영에 필요한 금융 비용과 인건비, 장비 투자 등 각종 지출을 부담해야 한다. 높은 초기 투자금과 지속적인 운영비, 근무 부담까지 고려하면 개원으로 얻는 경제적 이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병원을 운영하다 폐업한 뒤 봉직의로 돌아가는 사례가 이어지는 배경에도 이 같은 경영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11-03 20:32:02

  • '마라톤 완주' 기쁨도 잠시, 사과한 샤이니 민호...논란된 장면 뭐길래

    '마라톤 완주' 기쁨도 잠시, 사과한 샤이니 민호...논란된 장면 뭐길래

    첫 풀코스 마라톤을 3시간 18초에 완주한 그룹 샤이니 민호가 레이스 도중 동반 주자의 신체 접촉으로 불거진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함께 달리던 주자가 등을 밀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완주 기록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민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해당 대회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호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1월 1일에 참여한 마라톤에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고, 스포츠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경 쓰고 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완주 기록에 대해서는 "이번 마라톤 결과는 저 역시 받아들이지 않고, 이 과정에서 배운 교훈을 잊지 않겠다"며 "수많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노력하시는 러너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논란은 지난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시작됐다. 민호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풀코스 42.195㎞에 도전했다. 결승선 통과 기록은 3시간 00분 18초였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이른바 '서브3(Sub-3)'에는 18초 차이로 도달하지 못했다. 대회 직후 민호는 SNS에 "첫 풀마라톤 무사 완주"라며 "그래도 너무 값진 경험"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레이스 도중 함께 달리던 주자가 민호의 등과 허리 부근에 손을 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이른바 '밀어주기' 논란이 불거졌다. 영상 속 동반 주자는 민호와 나란히 달리거나 뒤따르면서 신체에 손을 대고 있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단순한 응원이나 페이스 조절을 넘어 민호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리적인 힘을 보탠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짧은 영상만으로 실제 추진력이 전달됐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공식 대회에서 신체적 도움을 받았다면 기록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취미로 마라톤에 참가한 아마추어 러너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함께 제기됐다. 세계육상연맹의 2026년 경기·기술 규칙은 경기 도중 다른 선수로부터 신체적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넘어져 있는 선수를 일으켜 세우는 행위는 예외로 규정한다. 금지된 신체적 도움을 받은 사실이 인정되면 실격 처분도 가능하다. 다만 다른 주자가 몸에 손을 댔다는 사실만으로 규정 위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 추진력을 제공했는지, 접촉이 어떤 상황에서 이뤄졌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2026-11-03 20:04:50

  • 아빠 심장멎자 배운대로 움직였다…중학생子, 7분간 심폐소생술로 살려

    아빠 심장멎자 배운대로 움직였다…중학생子, 7분간 심폐소생술로 살려

    아버지가 눈앞에서 심정지로 쓰러지자 중학생 아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119에 신고한 뒤 평소 소방안전교육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약 7분간 가슴 압박을 이어갔다. 아들의 신속한 대처와 119의 체계적인 응급 대응이 한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7시51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쓰러졌다. 현장을 목격한 중학생 아들 B군은 즉시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탓에 정확한 집 주소를 전달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A씨의 아내에게 연락해 위치를 확인했고, 구급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구급대가 이동하는 사이 A씨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의식을 잃은 데 이어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이다. B군은 평소 학교와 소방안전교육에서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떠올리고 아버지의 가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119구급상황센터도 B군을 돕기 위해 영상통화를 연결했다. 상담 요원은 B군이 일정한 박자에 맞춰 가슴 압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B군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7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오후 7시58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심장 제세동과 기도 확보 등 전문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는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소방 당국은 이번 구조 과정에서 아들의 신속한 초기 대응뿐 아니라 119 신고 접수 요원의 정확한 위치 확인,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영상통화 지도, 현장 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가 함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이 심정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는 통계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5.3%로 집계됐다. 심폐소생술을 받지 않은 환자의 생존율 5.6%와 비교하면 약 2.7배 높은 수치다. B군 가족은 구조 과정에서 도움을 준 소방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족은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 119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세로 살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제 상황에서 실천한 아들의 용기와 119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라며 "심정지 환자 생존을 위해서는 최초 발견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1-03 19:48:41

  • 고혈압 환자 '12억명' 소금만 줄여선 반쪽?…'이것' 늘려야 효과 [매일비타민]

    고혈압 환자 '12억명' 소금만 줄여선 반쪽?…'이것' 늘려야 효과 [매일비타민]

    고혈압을 관리하려면 식탁에서 소금만 덜어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동시에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야 혈압 조절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버몬트대학교 연구진은 나트륨 섭취 감소와 칼륨 섭취 증가를 병행하는 방식이 혈압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기존 공중보건 지침이 나트륨을 줄이는 데 지나치게 무게를 둬 왔다고 지적했다. 칼륨 섭취를 늘리는 전략에도 그에 상응하는 관심과 비중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영양소가 체내에서 서로 밀접하게 작용하는 만큼 한쪽만 조절해서는 혈압 관리 효과를 충분히 얻기 어렵다는 취지다. 고혈압은 전 세계 성인 약 12억8천만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각국 보건당국은 오랫동안 소금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해 왔다. 나트륨과 칼륨은 모두 체내 수분 균형과 신경 신호 전달, 근육 기능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다만 혈압에 미치는 작용은 다르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증가하면서 혈관 내부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칼륨은 신장이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돕고 혈관벽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 칼륨 섭취가 충분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다. 문제는 두 영양소의 섭취 균형이 무너져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평균적인 나트륨 섭취량이 권장 수준을 웃도는 반면, 칼륨 섭취량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적정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은 나트륨 2000㎎ 이하, 칼륨 3500㎎ 이상이다. 연구진은 나트륨 과다 섭취와 칼륨 부족이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조절 가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칼륨을 늘리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다. 바나나와 감자, 콩류, 잎채소, 요구르트 등이 칼륨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일상적인 식단에서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 소금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 일부를 칼륨염으로 바꾸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소금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면서 칼륨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칼륨염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금속성 맛이 강해지는 문제가 있다. 식품 제조업체가 나트륨을 줄이고 칼륨을 늘리는 과정에서 맛과 영양 성분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이유다. 칼륨 섭취를 늘리는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신장 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칼륨을 적절히 배출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칼륨 보충제나 칼륨염을 활용한 소금 대체재를 임의로 사용하지 말고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고혈압 예방과 관리의 기본이라는 기존 원칙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나트륨 제한에만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칼륨 섭취를 함께 늘리는 방향으로 식생활 관리 전략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나트륨 감소는 고혈압 예방·관리의 기초 전략이지만, 나트륨 감소에만 집중하는 현행 접근을 넓혀 칼륨 섭취 증가에 동등한 비중을 두도록 새로운 근거가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식품 성분은 서로 상호작용하고 생리 기능은 여러 계통에 걸쳐 통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식이 개입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때가 됐다"며 "칼륨 섭취 증가와 나트륨 섭취 감소가 함께 작용할 때 고혈압 관리가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6-11-03 14:03:40

  • 카페서 피임도구 착용하고 '이런 짓'…

    카페서 피임도구 착용하고 '이런 짓'…"지금 뭐하시냐" 항의에 횡설수설

    서울의 한 대형 카페에서 여성 일행을 앞에 두고 음란 행위를 한 남성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여성과 합의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여성은 당시 남성의 행위를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의 한 대형 카페에서 발생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제보자는 카페 안팎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고 내부를 살펴봤다. 그곳에서는 한 남성이 여성 일행을 앞에 둔 채 음란 행위를 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남성이 남성용 피임 도구까지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상황을 목격한 제보자는 해당 장면을 촬영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제보자의 지인이 카페 안으로 들어가 남성에게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남성은 갑작스러운 항의에 당황한 듯 횡설수설하다가 결국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남성은 "여성과 서로 동의하에 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함께 있던 여성은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여성이 앉아 있던 위치를 고려하면 남성의 행위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6-11-03 11:46:18

  • 5년전 '그날' 떠올린 원태인

    5년전 '그날' 떠올린 원태인 "복수심 갖고 던지겠다"…이번엔 설욕할까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5년 전 KT 위즈에 내준 단판 패배를 이번 한국시리즈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원태이은 2일 경기 수원시 라마다플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묻는 질문에 "타이 브레이커에서 한 번 쓴 맛을 봤고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아픔을 맛봤다"며 "분한 마음과 복수심을 갖고 이번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원태인이 떠올린 '그날'은 2021년 10월 31일이다. KT와 삼성은 그해 정규시즌을 나란히 76승 9무 59패로 마쳐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렀다. KT 선발은 쿠에바스, 삼성 선발은 원태인이었다. 두 팀은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6회 삼성 유격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뽑아냈다. 그 1점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이었다.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역투를 펼치고도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쿠에바스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단 한 경기가 두 팀의 가을을 완전히 갈랐다. KT는 그날을 영광의 기억으로 꺼내 들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대니얼을 발표하면서 1위 결정전을 회고했다. 그는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타이 브레이커를 하면서 쿠에바스가 1선발급으로 올라갔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대니얼도 게임을 통해 1선발로 잘 맞춰갔다"고 덧붙였다. KT와 삼성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팀은 2021년 타이브레이커에서 사실상 단판 한국시리즈에 버금가는 승부를 치렀지만, 공식 포스트시즌 시리즈로는 이번이 첫 격돌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026-11-03 11:05:29

  • PO 흔들린 디아즈, 삼성 KS 우승 열쇠 쥐었다…연이은 악재 극복할까

    PO 흔들린 디아즈, 삼성 KS 우승 열쇠 쥐었다…연이은 악재 극복할까

    삼성 라이온즈가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1루수 르윈 디아즈의 반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타격과 수비 모두 부진했던 디아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삼성 타선과 내야 수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삼성 라이온즈가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1루수 르윈 디아즈의 반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 타격과 수비 모두 부진했던 디아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삼성 타선과 내야 수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디아즈는 KIA 타이거즈와 치른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삼진 8개를 당했고 출루율은 0.250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실책 3개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차전별 기록을 보면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4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 5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시리즈 막판 두 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면서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졌다. 수비 불안은 더욱 뼈아팠다. 디아즈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1루 땅볼을 놓쳤고, 4차전에서는 박재현의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5차전에서도 하주석의 1루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이후 박재현의 3루타 때 하주석이 홈을 밟으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 세 경기 연속 실책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만 3개의 실책을 기록한 디아즈는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실책도 5개로 늘렸다. 2024년과 2025년 각각 1개씩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개를 추가하면서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 실책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디아즈의 부진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종료 후 "수비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 선수인데, 실책이 나오면서 계속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타격이 갑자기 좋아질 상황도 아니고,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잘 넘겼으니 한국시리즈에선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디아즈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그는 플레이오프 4차전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 피해를 공개했다. 디아즈는 "여러분은 내가 이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위선적인 사람들이다"라며 "올해 내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와 피해를 줬다"고 적었다. 이어 "내 가족을 향해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부었고 내 가족들은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밝혔다. 또 "단 하루라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여러분은 나를 십자가에 못 박듯 비난하고 저주한다"고 호소했다. 삼성 타선에서 디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 구자욱과 디아즈, 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팀 공격의 핵심이다. 세 선수 모두 좌타자인 만큼 KT 투수진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타격 부진을 겪은 디아즈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은 KIA와의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던 선수 30명을 그대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했다. 선수 교체 없이 기존 전력을 유지한 채 KT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아리엘 후라도를 비롯해 크리스 페덱, 최원태, 원태인 등 주요 투수들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불펜 역할을 맡았던 원태인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선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3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2차전 역시 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6일과 7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4차전을 치르고, 5차전은 8일 같은 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2026-11-03 10:31:43

  • 9~14세 日여아 노린 韓20대 남성…'5번째 성범죄' 혐의로 체포

    9~14세 日여아 노린 韓20대 남성…'5번째 성범죄' 혐의로 체포

    일본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25세 한국 국적 남성이 경찰에 다시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앞서 9~14세 여자아이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네 차례 체포된 바 있다. 최근 일본 현지 매체 MBS에 따르면, 부동의성교 등 혐의로 재체포된 인물은 무직인 한국 국적의 남성 A(25) 씨다. 일본 언론은 이 남성의 실명과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그대로 공개했다. 특히 일본 간사이TV가 공개한 영상에는 A 씨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4월 SNS에서 알게 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메시지를 보내 만남을 유도한 뒤, 오사카 시내에 있던 당시 자택에서 성적 폭행을 가하고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 여학생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SNS 메시지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체포된 사건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미성년 여성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지금까지 9~14세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같은 혐의를 받아 네 차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기존 사건과 별개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면서 또 다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6-11-03 09:57:20

  • "나이 탓 아니라 살찐 탓?"…BMI 높을수록 뇌 노화 빨라졌다, 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기억력과 집중력 등 뇌의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는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2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대 연구진은 50세 이상 성인 8천200명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된 미국 건강·은퇴 연구(Health and Retirement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BMI 누적 평균이 100단위 높아질수록 전반적 인지 기능, 실행 기능, 기억력 모두 유의미하게 빠른 속도로 저하됐다. 연구진은 장기간의 체중 상태를 반영하는 누적 평균 BMI에 주목했다. 한 차례 측정한 BMI보다 오랜 기간 높은 BMI를 유지한 정도가 인지 기능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BMI와 인지 저하의 연관성은 추적 관찰 8년 차에 가장 강하게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영향을 받은 영역은 기억력에 국한되지 않았다. 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정리하는 능력,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집중력 등 실행 기능에서도 저하가 확인됐다. 실행 기능은 일상생활에서 정보를 처리하고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지 능력이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인지 기능 저하가 과체중 상태에서는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와 인지 기능 저하 사이에 염증 반응, 혈류 감소, 인슐린 저항성 등이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체중이 이러한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인지 장애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관련 치매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작동 경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 배경에는 비만의 높은 유병률과 치매 환자 증가 문제도 자리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MI를 기준으로 미국인 5명 중 2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허리둘레와 관련 질환까지 고려하는 기준을 적용하면 비만에 해당하는 비율은 75%에 이른다. 연구를 이끈 조지아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체중을 관리하면 단 2년 만에 인지 저하 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BMI는 건강한 노화에 있어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위험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치매에는 치료제가 없다"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1-03 09:44:30

  • 하루 '이것' 1잔도 암·조기 사망 위험…

    하루 '이것' 1잔도 암·조기 사망 위험…"적당하면 괜찮아" 통념 뒤집혔다

    하루 두 잔의 술이 알코올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최근 콜롬비아 대학교 메일맨 공중보건대학원 의 미국과 캐나다 공동 연구진은 미국인의 평생 음주 습관과 알코올 관련 질병·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알코올 소비와 질병의 연관성을 다룬 과학 논문 7천200여 편을 검토하고 통계 모델을 활용해 음주량에 따른 중증 질환 발생 및 조기 사망 가능성을 추산했다. 흔히 '적당한 음주'로 여겨지는 수준의 음주도 조기 사망, 장애, 암, 심장병, 간 질환을 포함한 200여 가지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는 식도암과 구강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간 질환, 부상 등 알코올 소비와 관련된 질환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하루 한 잔 수준부터 건강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두 잔, 일주일에 14잔을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로 인한 사망 위험이 25명 중 1명꼴로 추산됐다.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커졌다. 주 7잔을 초과하면 알코올로 인한 사망 위험이 1000명 중 1명 이상으로 높아지고, 주 8.5잔을 넘으면 100명 중 1명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토론토대 교수는 "어떤 음주량에서도 건강에 대한 알코올의 유의미한 보호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암을 포함한 만성 질환 등 전체 건강 결과를 살펴보면, 잠재적 이점은 주 7잔 수준에서도 위험에 의해 상쇄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제기돼 온 '적당한 음주는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전체적인 건강 위험 측면에서 다시 살펴봤다. 연구진은 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허혈성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낮출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암과 간 질환, 부상 등 다른 질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까지 합산하면 심혈관 질환에서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이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하루 한 잔을 초과하는 음주가 건강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성인의 음주량을 하루 한 잔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를 지지했다. 연구에서 제시한 한 잔의 기준은 맥주 355㎖, 와인 148㎖, 증류주 44㎖다. 다만 실제 알코올 섭취량은 술의 종류와 알코올 도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분석에 활용한 통계 모델이 "가능한 최선의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별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음주 방식 등에 따라 실제 위험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과 췌장암의 연관성처럼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11-03 09:08:31

  • 우연히 마주친 오세훈·한동훈? 무슨 대화 나눴길래…2년만 공식 회동 물꼬

    우연히 마주친 오세훈·한동훈? 무슨 대화 나눴길래…2년만 공식 회동 물꼬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부친의 빈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한동안 공식적인 만남이 없었던 점을 언급하며 조만간 별도 자리를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의원 부친의 빈소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은 "빈소에서는 자주 뵙지만 공식 일정으로는 2024년 '동행식당'에서 함께한 것이 마지막인 것 같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어 앞으로 자주 소통하자는 뜻을 주고받았으며, 조만간 공식적인 만남을 갖는 방안에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이 함께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은 2024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 한 의원은 앞서 오 시장의 1심 판결 직후에도 한 빈소에서 오 시장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한 의원은 오 시장에게 2심 재판과 관련한 조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3일 국회에서도 각각 공개 일정을 진행한다. 일정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30분 간격으로 잡혀 있다. 한 의원은 오전 9시30분 김기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행사에서는 당 지도부에 집중된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는 상향식 공천 제도의 정착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한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처음으로 국회에서 진행하는 공개 일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조은희 의원이 함께 준비했으며, 친오세훈계 의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일정이 같은 장소에서 30분 간격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에서 추가로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 별도의 회동 계획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정치인 오세훈'에 대한 평가를 묻자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시고,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치고 함께 가야 될 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오 시장이 1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1심 때부터 그 판결이 문제가 있고 2심에서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말했다"며 "제가 말한 논리대로 바로잡혔다.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보수 진영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 한 의원과 오 시장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른바 '훈훈연대' 표현도 나온다"고 말하자 한 의원은 "저희가 손을 놓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2026-11-03 08:48:54

  • "돈 쓰지마"했더니 오히려 대박…'남대문 임영웅' 보러 외국인도 오픈런, 결국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를 팔던 한 상인의 재치 있는 입담이 온라인을 달구더니 결국 가게 문까지 닫게 했다. 손님에게 물건을 사지 말라고 농담을 건네는 영상으로 유명해진 이른바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자 안전과 주변 상인들의 영업 환경을 고려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와 손수건 등을 판매하는 상인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휴무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안전을 위해 재정비도 하고 몸도 추스르고 오겠다"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영업종료'라는 문구와 일요일까지 쉰다는 안내가 담겼다. 당초 1일까지 쉬겠다고 알렸지만 2일에도 영업을 재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온라인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손님을 대하는 독특한 방식 때문이다. 스카프 6장을 1만원에 판매하면서도 물건을 고르는 손님에게 구매를 권하기보다 오히려 만류하는 듯한 농담을 던졌다.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서 A씨는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에 가면 안 써", "누구 줄 생각만 해. 언니들한텐 어울리지도 않아"라고 말했다. 상품을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일반적인 판매 방식과 달리 손님에게 거침없이 농담을 건네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적게는 130만회, 많게는 41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도 개설 일주일 만에 3만2천명을 넘어섰다. 온라인에서 영상을 본 사람들이 실제 매장으로 찾아오면서 가게 앞에는 연일 방문객이 몰렸다. 가게 앞에 방문객이 모이는 현상은 최근 갑자기 시작된 일이 아니었다. 한 달 전부터 매장 앞에 줄이 생겼고, 주변 관광안내원에게 영업시간을 문의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매장이 있는 사거리에서 만난 관광안내원은 한국경제에 "한 달 전부터 줄이 생긴 거로 알고 있다"며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분들도 저희에게 언제 문을 여냐고 많이 물어보신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토요일에는 오후 1시쯤 영업을 마칠 정도로 손님이 몰렸다. 평일에도 매장 앞에 줄이 이어졌으며, A씨의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려는 방문객까지 늘었다. 갑작스러운 관심은 A씨에게 반가움만 안겨주지는 않았다.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손님들과 평소처럼 대화를 나누기 어려워졌고, 가게 주변 상인들에게도 불편을 끼치게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 계정 '남대문 다다구리'를 개설하고 방문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갑작스럽게 보내 주신 과분한 관심에 감사한 마음과 얼떨떨한 마음이 교차했다"며 "생계를 위해 시작한 장사지만 가게에서 손님들과 티키타카를 나누며 웃는 맛에 큰 힘을 얻고 즐겁게 일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다 보니 오신 분들과 제대로 인사하고 소통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인분들께도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먼 곳에서 찾아왔다가 가게에 들어오지 못하고 돌아가는 방문객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몰려든 인파를 향해 영업이 어려운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저도 물 들어올 때 돈 벌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물건은 많지만 안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 찍고 추억만 남기고 가시라"며 "이 정도는 감당이 안 된다. 통제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 방문객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만큼 인력을 보강해 다시 영업하겠다는 취지의 설명도 했다. 임시 휴업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A씨의 결정을 지지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안전과 건강이 먼저다. 푹 쉬고 돌아오시라", "현명한 판단이다", "천천히 찾아가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나친 방문과 촬영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일반인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계속 촬영하면 부담스러울 것", "사장님을 편하게 놔두라"며 상인의 일상과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대문시장 자체도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층의 발길이 늘어난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가 지난달 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남대문시장의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통시장 전체의 증가율인 50.

    2026-11-03 07: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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