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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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대구 중구청장 공천 뒤집혔다…단수추천→경선 번복에 공관위원 사퇴

    국힘 대구 중구청장 공천 뒤집혔다…단수추천→경선 번복에 공관위원 사퇴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단수 추천으로 결론났던 후보 선출 방식이 하루 만에 경선으로 뒤집히면서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6·3 지방선거 중구청장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재의결했다. 전날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단수 추천했던 결정을 하루만에 번복한 것이다. 상대 후보인 류규하 현 중구청장 측이 공천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제기하며 이의를 신청한 데 따른 조치다. 류 구청장은 "시당 공관위가 중구청장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채우지 못해 당규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당 공관위에 재심의를 요구하는 동시에 중앙당 공관위에도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공관위는 이날 두 차례 재심의를 거쳐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장 후보는 정 전 부시장과 류 구청장이 맞붙는 경선으로 결정됐다. 이에 정 전 부시장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 전 부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절차상 문제 이전에 류규하 후보의 공직 후보자 적격 문제가 본질"이라며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류 후보의 공직 후보자 자격에 관한 판단을 근거로 단수 추천을 의결하였음에도 절차상 하자라는 비상식적인 이유를 내세워 재심을 요구하고 경선으로 재의결한 일련의 상황은 지탄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천 번복을 둘러싼 갈등은 공관위 내부로도 확산됐다. 시당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위상 의원은 이날 공관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의결 과정에 대해 "당시 의결은 형식적 절차적으로 적법했다"며 "일련의 공천 재심의 행태로 인해 공관위는 역할을 스스로 저버렸다. 공관위 부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회의에서 후보 배제가 결정됐음에도 재심을 통해 이를 뒤집고 다시 경선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재심 절차는 제보자를 고통에 빠뜨리고 공관위의 역할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또 "당시 의결은 재적 위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이라는 당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절차적 하자가 전혀 없다. 정족수와 절차, 공정성 모두 충족된 결정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공관위는 그동안 도덕성 검증 강화를 최우선으로 공천을 진행해 왔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보를 걸러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어제와 오늘 결정 과정에서는 이러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성 비위 관련 제보 자료가 제출됐고, 클린공천지원단과 법률 검토를 거쳐 공관위에 보고까지 이뤄진 사안"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배제 여부를 다시 투표에 부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2026-04-25 19:33:44

  • 수개월 욕실갇혀 죽어간 6살…락스 들이붓고 찬물 끼얹었다

    수개월 욕실갇혀 죽어간 6살…락스 들이붓고 찬물 끼얹었다

    차가운 겨울 밤, 여섯살 아이는 좁은 화장실 안에서 엄마를 부르다 끝내 숨을 거뒀다. 그곳은 난방이 되지 않았고, 환풍기를 통해 외부 공기가 그대로 들어왔다. 바깥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 아이는 그 안에서 알몸으로 떨고 있었다.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strong〉◇수개월 욕실에서 죽어간 아이〈/strong〉 2013년 5월 피고인 A씨는 피해 아동의 친부 B씨가 전처와의 혼인 관계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B씨가 이혼 과정에서 자녀 양육권을 확보하면서 B씨의 두 아이는 새로운 집으로 옮겨졌고, 같은해 8월부터 A씨는 아이들을 기르게 되었다. A씨는 아이들을 점점 부담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두 아이 중 피해 아동 C군은 고집이 세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미움을 받았다. 아이들은 기본적인 생활조차 보장받지 못했다. 같은 옷을 세탁하지 않은 채 일주일 이상 입었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아동센터와 학교 기록에는 구체적인 정황이 남아 있다. 겨울인데도 잠바를 입지 않았고, 속옷조차 챙겨 입지 못했다. 우박이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젖은 채 등원했다. 집에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센터에서 음식을 과하게 먹었고, 늘 배고파했다. 작은 일에도 울음을 터뜨리고 "엄마에게 혼날까 봐 두렵다"는 말을 반복했다. 단순한 방임을 넘어선 상태였다. A씨는 아이들을 반복적으로 폭행했다. 플라스틱 자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때렸고, 여러 차례 폭행과 가혹행위를 반복했다. 그 결과 C군의 몸에는 심각한 상처가 남았다. 이마가 약 5cm 찢어지는 열창, 두피하출혈, 쇄골 골절, 갈비뼈 골절, 팔 골절, 전신 피하출혈 등이 확인됐다. 동시에 아이는 영양실조 상태에 놓였다. 키는 또래 하위 10%, 체중은 하위 3% 수준까지 떨어졌다. 위와 장은 거의 비어 있었다. 학대는 감금으로 이어졌다. 2015년 11월, C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A씨는 아이를 화장실에 가두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잠시였다. 그러나 곧 아이는 그 공간에서 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감금은 수개월간 이어졌다. 이렇게 화장실은 아이의 감옥이 됐다. 아이에게는 하루 1~2끼의 식사만 제공됐다. 그것도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아 넣어주는 방식이었다. 이후에는 하루 한 끼로 줄어들었다. 사망 직전에는 음식조차 거의 먹지 못했다. 그 안에서 아이는 주먹과 청소솔로 맞았다. 영양실조였던 아이의 몸은 점점 쇠약해졌다. 감금된 상태에서 벗어나려다 더 심한 폭행을 당한 뒤로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2016년 1월 A씨가 아이에게 벌인 짓은 차마 형용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화학세제를 들이부었다. 한 번이 아니었다. 같은 날 두 차례, 총 2리터의 세제가 아이의 몸에 부어졌다. 아이는 화학적 화상을 입고, 호흡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이미 아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태였다. 2016년 1월 31일 아이가 설사를 했다는 이유로 A씨는 격분했고, 아이의 옷을 모두 벗겼다. 이후 알몸 상태의 아이에게 찬물을 뿌렸고, 물기를 닦아주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했다. 그날 밤, 아이는 화장실 바닥에서 떨고 있었다. 기아 상태, 골절과 출혈, 화학적 화상, 그리고 영하의 환경. 전문가들은 이 상태라면 몇 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부모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아이의 호흡이 가빠지고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들은 방 안에서 술을 마시고 게임을 했다. 이튿날 C군은 숨진 채 발견됐고, 두 사람은 시신을 베란다에 열흘간 방치했다가 경기도 평택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거짓 진술했다. 사망 당시 C군은 키 112.5㎝, 몸무게 15.3㎏에 불과한 기아 상태였다. 〈strong〉◇계모 징역 27년, 친부 징역 17년〈/strong〉 법원은 피고인 A씨에게 징역 27년, 피고인 B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남긴 말은 이랬다. "피해자는 어린 육체와 영혼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학대를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유일하게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 사람인 친부로부터도 외면당한 채 추위와 굶주림 및 신체적 학대로 인한 고통 속에 쓸쓸하게 죽어갔다. 마지막 순간에는 어떠한 고통에도 저항이나 반응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극심한 공포와 좌절감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2026-04-25 18:46:20

  • "어젯밤 뭐했어?" 뺨 후려치고 머리채…사장 아들에 맞은 이주노동자

    인천의 한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관리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상대로 한 인권 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다시 유사 사건이 드러난 것이다. 2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구 가좌동 소재 섬유 제조공장에서 관리자 A씨가 이주 노동자 B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벽 쪽으로 몰아붙인 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너 어제 뭐 했냐고?"라고 다그치며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노동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상황에서도 폭행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전날 밤 퇴근 이후 연락을 받지 않았고 기숙사에도 없었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사건 당시에도 A씨는 "전화 안 받고 뭐 했냐고?"라고 추궁한 뒤 "잤다고? 없던데?"라며 재차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전날 밤 상황도 설명했다. A씨가 자정 무렵 술에 취한 상태로 기숙사를 찾아왔고, B씨가 없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렸다는 게 B씨 주장이다. B씨는 "내가 공부하는 책하고 메모를 하는 노트를 다 찢어버렸다"며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 발로 다 찼어요"라고 주장했다. 평소에도 해당 관리자로부터 신체적·언어적 괴롭힘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공장의 생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공장 사장의 아들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MBC는 A씨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현재까지 별도의 답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4-24 22:25:28

  • "그자리 앉아보자" 줄섰다…李대통령 다녀간 '이 식당' 핫플 등극

    베트남 하노이의 한 쌀국수 식당이 이재명 대통령 방문 이후 주목을 받으며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한국 대통령 부부가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명소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노이 구시가지 딘레(Dinh Le) 거리의 한 쌀국수 식당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전날 저녁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이곳을 찾아 식사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방문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중 하나였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트남 방문 사진을 공개하며 해당 식당에 대해 "베트남에서는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는다던데, 그 말이 사실이더라"라며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간다"고 언급했다. 식당은 약 15㎡ 규모로 테이블 5개를 갖춘 작은 공간이다. 2층은 조리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노점 판매를 병행해 하루 300~400그릇을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는 관련 규정으로 노점 영업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줄어든 상태다. 이 식당은 하루 약 30kg의 소뼈를 사용해 18~20시간 동안 육수를 끓이는 방식으로 쌀국수를 만든다. 생강 등 천연 향신료를 더해 풍미를 살리고 있으며, 액젓 사용을 줄이고 소뼈와 건오징어 등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식당의 쌀국수 가격은 한 그릇당 5만5천동부터 시작하며, 이는 구시가지 평균 수준이다. 식당 주인 티우 반 무이 씨는 며칠 전 당국으로부터 자신의 가게가 이 대통령 방문 후보 식당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어 방문 당일 오후 경호 인력이 육수와 음식 샘플을 점검했고, 오후 5시쯤 대통령 방문이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준비 시간은 약 2시간에 불과했다. 당시 방문단은 총 17명 규모였으며 식당 내부와 외부에는 경비가 배치됐다. 이들은 쌀국수 17그릇과 소고기 및 절인 채소 볶음밥 2인분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별도 요청 없이 메뉴판에서 음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은 당시에도 일반 손님들을 함께 응대하며 평소와 같이 운영됐다. 식사를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잠시 머물며 인사를 나누고 음식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으며 식당 주인 가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현지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타이호 지역에 거주하는 한 방문객은 이 대통령 방문 소식을 듣고 처음 이곳을 찾았다며 국물이 맑고 매장이 청결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한국인 관광객은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의 맛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식당 측은 당시 사진을 인화해 매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식당은 구글 리뷰에서는 수백 건의 평가를 바탕으로 4.4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주문 오류에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품질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이 씨는 "곧 더 많은 손님들이 오실 것 같으니,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음식의 질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4 21:27:24

  • "회장님 나와라" 삼성 노조의 '초강수'…이재용 자택 앞 집회 예고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24일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다음 달 21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해당 날짜는 노조가 총파업 돌입 시점으로 밝힌 날과 같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50명 규모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일정이 일반적인 시위보다는 총파업 계획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경영진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당시에도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며 "파행적 노사관계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 회장님이 직접 밖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3일 경기 평택사업장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에는 약 4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약 12만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은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270조원이라는 점을 들어, 해당 규모의 15%인 40조5천억원을 성과급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승호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잘못된 제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이공계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바꿔야 한다"며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으로 '인재 제일' 원칙을 되살리며, 우리의 당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파업 준비를 위해 조합비 급여공제 방식인 체크오프도 진행 중이다.

    2026-04-24 19:21:34

  • 딸보다 어린데

    딸보다 어린데 "애인해도 돼?" 말섞었다 봉변…젊은 여성 '등산로 주의보'

    등산 중 낯선 남성의 접근으로 불쾌한 상황을 겪었다는 유튜버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혼자 산을 찾는 여성들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에는 유사한 사례도 잇따랐다. 최근 등산 유튜브 채널 '산 속에 백만송희'에는 원미산을 오르던 여성 두 명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중 한 나이 든 남성이 다가와 "아이고 이뻐라"라며 말을 거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남성은 벤치 옆자리에 앉더니 여성들에게 나이를 묻고 덕담을 건네는 듯 했다. 한 여성이 "서른살이요"라고 답하자 이 남성은 "내 딸은 마흔이 넘었지"라고 대꾸하며 갑자기 "애인해도 되겠어?"라고 질문했다. 이에 여성들이 "뭐라고요"라고 되묻고는 "그건 안 되죠"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한 여성이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다"고 하자 다른 여성은 "난 (일부러) 잘못 들은 척 하고 못들은 척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당혹감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댓글로 "농담이라도 그런 말 마라. 성희롱으로 신고 당하고 싶나" "나이 먹고 그러고 싶나.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특권이 주어지는 게 아니다" "얼마 전에 등산 갔는데 똑같이 당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사 사례도 잇따라 공유됐다. 한 작성자는 혼자 등산에 나섰다가 낯선 남성이 갑자기 따라오며 위협을 느꼈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정상에 다다랐을 때쯤 50대 아저씨가 내려오고 있었다. 그 사람을 보자마자 정상에는 아무도 없겠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을 지나치면서 힐끗 뒤돌아봤는데 남성이 뒤돌아서서 '혼자 왔네'라고 하더니 내 쪽으로 방향을 돌려 뛰어왔다"면서 "산길을 마구잡이로 방향을 틀어가며 달렸고, 비명을 지르면 위치가 발각될까 봐 비명도 못 지르고 (소리 죽여) 울면서 달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작성자는 다른 등산객을 만나 도움을 요청한 뒤에야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후 "산에 혼자 가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례는 과거 사건들과도 맞물리며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제주 올레길에서 여성 등산객이 살해된 사건을 비롯해, 수도권과 지방에서 혼자 산행하던 여성을 노린 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2023년에도 서울 관악산에서 등산 중이던 여성이 폭행을 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산행 중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자체와 경찰도 대응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외곽 둘레길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폐쇄회로(CC)TV 확충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순찰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노원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일출·일몰 시간대에 순찰 인력을 배치해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6-04-24 18:06:31

  • 美 이미 준비됐다…

    美 이미 준비됐다…"휴전 붕괴시 타격 0순위는 호르무즈 이란군"

    미국이 이란과의 휴전이 끝나는 상황을 대비해 이란 해상 전력을 직접 겨냥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협상 결렬 시 호르무즈 해협과 남부 아라비아만, 오만만 일대에서 이란 군사력을 대상으로 한 공격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형 고속 공격정, 기뢰 부설함 등 이란이 해협 봉쇄에 활용해온 비대칭 전력이 주요 표적으로 거론됐다. 이 같은 구상에는 '동적 표적 공격' 개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동 중이거나 실시간으로 포착되는 목표를 신속히 타격하는 방식으로, 해상에서 기동하는 이란 전력을 겨냥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군은 초기 공습에서 해협과 거리를 둔 내륙 목표물을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그러나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수송 차질과 글로벌 경제 영향이 커지면서, 전략적 요충지인 해상 통로 주변으로 작전 범위를 좁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협 인근 군사력만을 공격해도 항로가 즉각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해운업계 관계자 등은 해상 위협 요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선박 운항 재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소식통은 "이란의 군사력 100%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하거나, 미국이 보유한 역량으로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는 거의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위험을 감수하고 해협을 통해 함정을 통과시키려 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해상 전력 외에도 추가 압박 수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이중 용도 기반시설을 타격하는 방안과 함께, 협상을 방해하는 이란 군·정권 인사를 개별적으로 겨냥하는 옵션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가 잠재적 표적에 포함됐다는 추측도 나왔다.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향후 또는 가상적인 이동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미군은 대통령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보당국 평가에 따르면 이란의 군사력은 여전히 상당 부분 유지된 상태다. 미사일 발사대의 절반가량과 수천 대의 공격용 드론이 초기 공습에서 살아남았으며, 일부는 휴전 기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은 현재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다수의 함정을 배치한 상태다. 인도양에도 추가 전력이 전개돼 있으며,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통제 작전도 병행되고 있다. 미국 측은 4월 중순 이후 수십 척의 선박을 우회시키거나 검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의지를 언급하면서도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휴전이 무기한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상황에 따라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란이 해협 통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 대응 단계에서 이를 차단하지 못한 점이 현재의 대치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당시 인근 해역에 충분한 군사 자산을 배치했다면 봉쇄를 사전에 억제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6-04-24 17:17:01

  • "불지를것 같아요!"…대구 지하철서 라이터 들고 살충제 뿌린 40대

    대구 출근 시간대 지하철 객차 안에서 라이터와 가연성 물질을 들고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방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승객들의 신고가 이어졌고,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 곧바로 체포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3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행 열차 내에서 라이터와 분사형 살충제를 들고 객차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같은 열차에 탑승한 승객이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방화 시도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천역에서 대기하다가 열차가 도착하자 곧바로 A씨를 검거했다. 체포 시점은 오전 8시 40분쯤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분사형 살충제는 불이 붙을 수 있는 가연성 물질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로 라이터를 이용해 점화를 시도했는지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진술에서는 살충제를 분사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해당 열차 내에서 화재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체포 이후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거나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열차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실제 방화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가 실제 방화를 시도하려 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용 혐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3 16:12:39

  • "하이닉스 지원 안하고 뭐했어?"…성과급 6억 추정, 올해도 '억대 보너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 규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순 계산으로 1인당 평균 6억원의 성과급이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증권사 17곳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은 301조1천965억원, 영업이익은 227조8천15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되는 '초과이익분배금(PS)' 규모도 크게 늘어난다.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이를 적용하면 약 22조7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계산된다. 이를 전체 임직원 약 3만5천명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약 6억3천만원(세전)의 성과급이 지급되는 셈이다. 직급과 근속연수에 따라 실제 지급액은 차이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1분기 실적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재원이 확보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조6천10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PS 재원만 약 3조7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분기 실적만으로도 직원 1인당 평균 1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쌓인 셈이다. 이 같은 성과급 확대는 실적 증가와 함께 제도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PS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 보상 체계로, 연간 실적에 따라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앞서 올해 초 회사는 2025년 실적을 반영해 기본급 기준 2천964%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연봉이 1억원인 경우 약 1억5천만원을 받은 셈이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일부가 나눠서 지급된다. 산정된 금액 가운데 80%는 당해 연도에 지급되며,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나눠 지급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액 보상이 인재 확보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전문 인력 유입을 촉진하는 동시에 최근 나타난 특정 직군 쏠림 현상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전임직 채용에서도 지원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실적 확대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배당 외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천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2조5천763억원으로 전년동기(17조6391억원) 대비 198.1% 급증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7조4405억원)와 비교해 405.5%라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익과 매출 모두 분기 최대 기록이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처음이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60.2%, 영업이익은 96.2% 개선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이번 1분기 영업이익률은 71.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 고지를 밟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만 TSMC의 1분기 영업이익률(58.1%)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보다도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51조9346억원, 36조3955억원이다.

    2026-04-23 14:17:51

  • 사다리 기어올라 총들고 '우르르'…이란, 나포 장면 공개 '선전전'

    사다리 기어올라 총들고 '우르르'…이란, 나포 장면 공개 '선전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무장 병력이 상선으로 보이는 선박에 올라타는 장면을 이란 측이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직후, 이란이 선박 나포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이란 국영방송인 이슬람공화국 방송(IRIB)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규정 위반 선박을 나포하는 첫 번째 영상"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복면을 착용한 무장 병력이 고속정을 타고 선박 가까이 접근한 뒤 사다리를 이용해 선박 갑판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나포되는 선박에 표기된 선박명(에파미논다스호)도 그대로 노출됐다. 무장 상태의 병력이 총을 든 채 선박 내에서 이동하는 등 선박을 장악하는 과정이 그대로 노출되며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유권을 침해하는 선박 두 척을 발견하고 저지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에 의해 나포되어 이란 해안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매체는 나포된 선박이 MSC 소속 '프란체스카호'와 '에파미논다스호'라고 밝혔다. 이란 측은 프란체스카호가 이스라엘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으며, 에파미논다스호에 대해서는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항해 시스템을 조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선박 관리사 측 설명은 달랐다. 라이베리아 선적 에파미논다스호를 관리하는 테크노마르는 오만 해안 인근에서 무장 세력의 접근과 함께 발포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선박 조타실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들은 사전에 별도의 경고나 교신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고속정이 컨테이너선에 접근한 후 무전기(VHF) 교신 없이 발포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선박은 오만 북동쪽 약 15해리 해상에서 항해 중이었으며, 이후 이란 해안 인근에서 일정 시간 표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 측은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타스님 통신은 "컨테이너선이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했다"며 이란이 선포한 해상 규정을 집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선포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안전 통항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반 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3 13:42:32

  • 듀오, 43만명 신체조건·결혼이력까지 다 털렸는데…1년 넘게 '침묵'

    듀오, 43만명 신체조건·결혼이력까지 다 털렸는데…1년 넘게 '침묵'

    국내 대표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전체 회원 40여만 명 규모의 민감한 개인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회원들의 신체 조건부터 혼인 이력, 직장과 학력까지 포함된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지만 고지조차 하지 않았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주식회사 듀오정보(듀오)는 지난해 1월 내부 직원의 업무용 PC가 해킹되면서 정회원 42만7천464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해커가 이 PC에 악성코를 감염시켜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계정 정보를 탈취, 서버에 접속해 정보를 내려받아 외부로 유출하는 방식이었다. 유출된 항목은 최소 24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성별,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신장과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 경력,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등 개인의 신상 정보는 물론 학교명과 전공, 입학 및 졸업 연도, 직장명과 입사 시기 등 상세 이력까지 담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중개업 특성상 수집되는 정보의 범위가 넓다는 점도 피해 규모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개인정보위는 회원 가입 과정에서 확보되는 정보가 방대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유출될 경우 피해 범위 역시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듀오는 기본 정보 외에도 개별 동의를 통해 다양한 추가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듀오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르면 '국내결혼중개 표준약관' 등에 근거해 본관, 주거 유형과 소유 여부, 자가용 보유 여부, 가족 소유 부동산, 안경 착용 여부, 병역 사항, 직업과 성격, 외모, 경제력, 시부모 동거 여부, 건강 상태 등 매우 민감한 정보까지 수집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 같은 항목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조사 결과 듀오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가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할 경우 일정 횟수 이상 인증에 실패하면 접근을 제한하는 기능이 설정돼 있지 않았고,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에도 안전성이 떨어지는 암호화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수집과 보관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확인됐다. 듀오는 정회원 가입 과정에서 별도의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저장했으며, 자체적으로 정한 보유기간 5년이 지난 회원 정보 29만8천566건도 파기하지 않고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는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이 지나서야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피해 회원들에게 유출 사실을 별도로 알리지 않아 2차 피해 방지 조치에도 소홀했다. 개인정보위는 이 같은 위반 사항을 근거로 듀오에 과징금 11억9천700만원과 과태료 1천320만원을 부과했다. 동시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 관련 사실을 즉시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조치 강화를 비롯해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처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명확한 파기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처분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했다. 개인정보위는 "결혼중개회사의 특성상 구혼자의 기본적인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학력, 종교, 직장 등 한 사람의 삶과 성향이 담긴 다량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해당 정보가 유출되었음에도 유출 사실을 정보 주체에게 현재까지도 통지하지 않는 등 2차 피해 방지 대응에 소홀한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2026-04-23 12:18:25

  • "점원이 꽁초 줍더라" RM, 日 길거리 흡연 논란…"다신 오지마" vs "겨우 찾아낸 흠집이"

    일본 현지 매체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흡연 관련 행동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과 담배꽁초 무단 투기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이 나온 가운데, 해당 매체의 파파라치식 보도 방식에 대한 비판도 함께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슈칸분슌·週刊文春)'은 'BTS의 리더 RM은 시부야에서 노상 흡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RM이 도쿄 시부야 일대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거리와 건물 내부 등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RM이 거리뿐 아니라 건물 내부 등 금연 표시가 있는 장소에서도 반복적으로 흡연했다"며 "흡연 후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M은 시부야 일대 선술집을 이동하며 약 3시간가량 머문 뒤 건물 복도 등에서 흡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소에는 별도의 흡연 구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또 "현장 경비원이 매체에 '흡연 후 꽁초를 길거리에 그대로 버렸다"고 주장하며 RM에게 직접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버려진 담배꽁초는 여성 점원이 치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본은 공공장소 흡연 규제가 엄격한 국가로, 금연 구역에서의 흡연은 위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이 보도는 주간문춘의 공식 X(옛 트위터)에서 공유되며 23일 오전 10시 30분까지 1천만여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게시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최소한의 매너도 못 지킨다면 일본에 오지 말아줬으면 좋겠네" 등 공공장소에서의 기본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일부 댓글에서는 국적을 언급하며 "일본을 더럽히지 마라", "다시는 오지 마" 등 원색적인 비난이 등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BTS라면 무슨 일을 해도 이상하지 않아"식으로 단순한 비판을 넘어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는 반응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 정도는 괜찮지. 너무 확대해석한 거 아니냐", "유일하게 찾아낸 흠집이 흡연이라니"등 RM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보도의 신뢰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담배 증거 있으면 보여달라. 피우는 사진 올려봐"라며 직접적인 증거 제시를 요구했고, "본인·소속사의 공식 입장 (확인되지 않음)", "타 미디어의 교차 검증 (아직 약함)"이라는 지적이나 "의혹으로는 성립하고 있지만,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또 다른 일부 이용자들은 특정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흡연 사례를 언급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과거 일본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유사 행동을 비교하며 "왜 특정 인물만 문제 삼느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번 보도를 둘러싼 취재 방식에 대한 비판도 등장했다. RM뿐 아니라 다른 멤버의 개인 일정까지 따라 다니며 촬영해 연이어 보도한 점을 두고 '파파라치식 취재'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최근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 시점과 맞물린 점을 들어 의도적인 보도라는 해석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현재 RM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관련 의혹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BTS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2026-04-23 10:39:19

  • '나포 2척·발포 1척' 막나가는 이란…

    '나포 2척·발포 1척' 막나가는 이란…"우리 경고 무시해? 이렇게 돼" 엄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휴전 연장을 선언한 직후 이란이 외국 상선 2척을 나포하고 1척에 발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선박의 피해 및 나포 여부를 두고는 국가별 발표가 엇갈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MSC(Mediterranean Shipping Co.) 소속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해당 선박들이 자국의 통행 허가증 없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해운 전문 매체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이란이 나포했다고 밝힌 선박은 1만1천312TEU급 MSC 프란체스카호와 MSC가 용선한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이들 선박이 "필요한 허가 없이 운항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매체는 이란이 해당 선박의 선적 화물과 서류를 조사하기 위해 자국 해역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MSC가 용선한 에파미논다스호의 경우 이란은 나포를 주장했지만, 그리스 해운부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는 등 입장이 엇갈렸다. 대신 해당 선박이 공격을 받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상 보안업체에 따르면 에파미논다스호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의 공격을 받아 조타실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들은 사전에 별도의 경고나 교신이 없었다고 보고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고속정이 컨테이너선에 접근한 후 무전기(VHF) 교신 없이 발포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해당 선박은 오만 북동쪽 약 15해리 해상에서 항해 중이었으며, 사고 이후 이란 해안 인근에서 일정 시간 표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선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컨테이너선인 유포리아호 역시 같은 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발포를 받았지만 피해 없이 항해를 이어가 오만만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유의 타스님 통신은 "컨테이너선이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했다"며 이같은 조치를 이란의 경고를 무시한 컨테이너선에 대한 해상법 적용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선포한 법집행을 방해하거나 안전 통항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반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앞서 미 해군이 이란 국적 컨테이너선 투스카호를 오만만에서 나포한 이후 발생했다. 해당 선박은 제재 대상 선박으로 알려졌으며,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하던 중 제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4-23 09:36:05

  • "30만원 달라고? 매번 이래?"…20억 당첨금 받다 은행서 '황당 경험'

    복권 1등에 당첨된 유튜버가 당첨금 수령 과정에서 은행 직원으로부터 부적절한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A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2022년 즉석복권 '스피또2000' 두 장이 동시에 당첨돼 총 20억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세금을 제외한 실제 수령액은 약 13억원 수준이었다. A씨는 당첨 이후 절차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당첨 이후 복권 뒷면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받은 뒤 동행복권 본사 방문 예약을 잡고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당첨 확인하기까지 복권을 잃어버릴까 봐 집에 틀어박혀 지낸 후 지정된 은행으로 이동해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 방문 과정에서 뜻밖의 일을 겪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에 따르면 통장 개설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졌고, 이 과정에서 직원이 금융상품 가입을 지속적으로 권유했다. 이어 해당 직원이 "현금이 필요하냐"고 물은 뒤 "직원들 커피를 사게 30만원만 인출해달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첨자가 올 때마다 돈을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쓰려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 결국 거절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해당 은행 측은 SBS에 "당시 당첨금 수령을 도와준 직원은 이미 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확인을 시도하고 있지만, 4년 전 일이라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6-04-22 23:30:53

  • "5년 키운 아이, 아내 前남친 자녀…이혼해도 끝까지 책임지고파"

    한 남성이 유전자 검사 결과 자신이 키워온 아이와 혈연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내와 이혼을 준비하면서도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려 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결혼 5년 차인 30대 중반 남성 A씨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키우며 살아왔다. 그러나 아이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면서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A씨는 "며칠 뒤 결과지를 받아든 순간, 제 세상은 무너져 내렸다"며 "믿을 수 없어서 몇 번이나 재검사를 요구했지만, 결과는 같았다"고 했다. A씨의 추궁에 아내는 결혼 직전 다른 남성과의 관계로 임신했을 가능성을 털어놓았다. 결혼 직전 '메리지 블루'로 우울하던 찰나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만났다가 생긴 아이인 것 같다는 고백이었다. A씨는 큰 충격 속에서도 아이를 계속 양육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지금 저는 큰 배신감과 혼란 속에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아빠'라 부르며 자란 이 아이를 어떻게 포기하겠는가. 아내와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만큼은 제가 계속 키우고 싶다"고 했다. 이에 이혼을 준비하면서도 아이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행 민법은 혼인 중 임신·출산한 자녀를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 김나희 변호사는 "민법 제844조 제1항에서는 아내가 혼인 중에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조 제2항에서는 혼인이 성립한 날부터 200일 후에 출생한 자녀는 혼인 중에 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법리에 따라 A씨는 현재 법적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인정되는 상태다. 따라서 이혼 소송 과정에서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구도 가능하다. 법원이 양육권을 판단할 때는 혈연 여부보다 '자녀의 복리'를 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김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바로 '자녀의 복리', 즉 아이에게 누가 더 안정적이고 적합한 양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연자분처럼 아이를 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직접 양육해 왔고, 아이 역시 사연자분을 아버지로 인식하며 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 이러한 사정은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생물학적 친부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민법 제844조에 따라 혼인 중에 출생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강하게 추정되기 때문에, 이 법적 관계를 뒤집으려면 반드시 별도의 소송을 거쳐야 한다"며 "친생부인의 소는 법에서 정한 사람만 제기할 수 있는데, 민법 제847조에 따라 남편 또는 아내만 제기할 수 있고, 제3자인 '친부'는 원칙적으로 제기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 "따라서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당장 아이를 데려가거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지위가 아니기 때문에, 사연자분 입장에서는 크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우자가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할 가능성은 변수로 남는다. 양육권 확보를 위해서는 실제 양육 환경과 관계 형성을 입증하는 자료 준비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아울러 이번 사안은 혼인 전 사실을 숨긴 채 결혼을 유지한 점이 쟁점이 될 수 있어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26-04-22 21:24:51

  • "인생샷 찍겠다"며 전투기 뒤집다 '쾅'…변상액 10%로 줄여준 감사원

    공군 조종사가 전투기 비행 중 기념 촬영을 시도하다 전투기 간 공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감사원 보고서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사고는 4년 넘게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22일 감사원에 따르면, 2021년 12월 24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이던 A소령은 F-15K 전투기 편대 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2인승 전투기 2대가 함께 비행하는 상황이었다. 비행 전 브리핑에서 A소령은 인사이동을 앞둔 마지막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촬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과정에서 A소령은 개인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이를 본 편대장은 촬영을 도와주겠다며 후방석 탑승자에게 A소령의 기체를 촬영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A소령은 별도의 사전 교신 없이 기체를 상승시켜 뒤집는 기동을 시도했다. 촬영 각도를 확보하려는 의도였다. 이 과정에서 두 전투기 간 거리가 급격히 좁혀졌고, 회피 기동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발생했다. A소령이 탑승한 기체의 왼쪽 꼬리날개와 편대장기 왼쪽 날개가 부딪히면서 양측 기체가 모두 손상됐다. 다행히 두 기체 모두 무사히 착륙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로 인해 A소령 기체 6개 부품과 편대장기 45개 부품을 교체해야 했으며, 수리 비용은 약 8억8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A소령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고, 이후 그는 군을 떠나 민항기 조종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회계직원책임법을 적용해 A소령에게 수리비 전액에 해당하는 약 8억7천여만원의 변상을 명령했다. 이에 A소령은 감사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사고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회계 관계 직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기동 역시 편대장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종사는 전투기를 운용하는 동안 '물품 사용 공무원'에 해당해 회계 관계 직원으로 볼 수 있고, 사전 승인 없이 계획되지 않은 기동을 한 점에서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당시 기동이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다른 조종사들의 진술도 고려됐다. 다만 변상 금액은 대폭 줄었다. 감사원은 촬영 관행이 일정 부분 존재했고, 비행 전 촬영 계획이 공유된 점 등을 고려해 변상액을 약 10분의 1 수준인 8천700여만원으로 감경했다. 또 촬영을 엄격히 통제하지 못한 공군 측 책임과 사고 이후 안전하게 복귀한 점, 장기간 복무하며 기체 운용에 기여한 점도 함께 반영했다. 감사원은 "급박한 상황에서 본인이 비행을 지휘하면서 기지로 안전하게 복귀해 추가적인 피해가 없었던 점, 2010년 임관 후 전투기 조종사로 장기간 복무하면서 전투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전투기의 효율적인 유지보수 등에 기여한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A소령이 감사원에 변상 명령에 대한 판정을 청구하면서 감사원 보고서를 통해 이날 뒤늦게 공개됐다.

    2026-04-22 19:02:32

  • 맹견 떼로 달려들어 물고 '질질'…경고문·안전장치도 없었다

    맹견 떼로 달려들어 물고 '질질'…경고문·안전장치도 없었다

    경기 고양시의 한 애견카페에서 20대 여성이 떼로 몰려든 맹견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JTBC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3월 27 지인과 함께 해당 애견카페를 방문했다가 내부에 있던 대형견 4마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장 영상에는 A씨가 문을 열고 들어온 직후 대형견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맹견 한 마리가 먼저 A씨의 다리를 물었고, A씨가 바닥에 넘어지자 끌고 다니는 장면도 확인됐다. 이후 다른 개들도 공격에 가세했다. 함께 있던 지인과 직원이 제지에 나섰지만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업주가 키우는 맹견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양쪽 다리와 머리를 크게 다쳐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봉합 수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가 진짜 개한테 물리다 죽겠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지금 한 2주째 걷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체적 부상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상처들 볼 때마다 자꾸 그때 생각이 나고 개 떼거지로 막 쫓기는 꿈도 되게 많이 꿨고 오늘 아침에도 식은땀 흘리면서 깬다"라고 말했다. 사고를 일으킨 개들은 '로트와일러'로, 현행법상 맹견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애견카페 측과 피해자 간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카페 측은 애견 훈련소를 겸하고 있어 피해자 측이 맹견이 있는 사실을 알고도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직원은 "제가 열어준 것도 아니고 자기네(피해자 측)가 열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반면 A씨 측은 현장에 맹견 관련 경고문이 없었고, 목줄이나 입마개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맹견을 사육하는 경우 경고문을 표시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과 관리 조치를 갖춰야 한다. 카페 측은 평소 손님이 방문할 경우 맹견을 별도로 격리하는 조치를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A씨 측은 애견카페 업주와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4-22 13:40:00

  • 4월 월급에 '화들짝'…직장인 1천만명 건보료 22만원 더낸다

    4월 월급에 '화들짝'…직장인 1천만명 건보료 22만원 더낸다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는 직장인 1천여만명이 이번달 건보료를 평균 21만8천574원을 더 내게 된다.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이 이달부터 반영되면서 직장가입자 상당수가 추가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직장 가입자의 2025년 귀속분 보수 변동 내역을 반영한 연말정산을 실시하고, 4월분 정기 보험료에 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료는 원칙적으로 해당 연도의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되지만, 실제 부과 과정에서는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먼저 보험료를 납부한 뒤 다음 해 4월 정산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소득이 증가한 경우 추가 납부가 발생하고, 감소한 경우 일부 환급이 이뤄진다. 이번 정산에서는 추가 납부 대상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가입자 1천671만명 가운데 1035만명(61.9%)이 보험료를 더 내게 된다. 1인당 평균 추가 납부액은 약 21만8천574원이다. 반면 355만명(21.2%)은 소득 감소로 보험료를 환급받게 되며, 평균 환급액은 약 11만5천28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81만명(16.8%)은 소득 변동이 없어 보험료 변화가 없다. 총 정산 금액은 3조7천64억원으로, 전년(3조3천687억원)보다 약 10% 증가했다. 보험료 변동은 승진, 호봉 상승, 성과급 지급 등으로 소득이 증가한 경우 주로 발생한다. 반대로 임금이 줄어든 경우에는 차액을 돌려받게 된다. 정산 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에 포함돼 고지되며, 납부기한은 5월 11일까지다. 추가 납부 금액이 클 경우 사업장을 통해 최대 12회까지 분할 납부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분할 납부는 추가 납부액이 해당 월 보험료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공단은 올해부터 국세청 간이지급명세서를 활용해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말정산을 자동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 측은 "건강보험료 연말 정산은 작년에 직장 가입자가 실제 납부했어야 하는 보험료를 정산하는 절차"라며 "실제 보수(수입)에 맞게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6-04-22 12:40:33

  • "제발 쏘지마" 3차례 읍소에도 발사체 '펑!'…'일촉즉발' 호르무즈

    "이란혁명수비대, 여긴 CMA CGM 에버글레이드호입니다. 고속정에 우리를 쏘지 말라고 해주세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벌어진 상선에 대한 공격과 위협 사례도 속속 알려지고 있다. 최근 월드카고뉴스 등 외신은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이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오만 북동쪽 약 25해리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1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일부 컨테이너가 손상됐으나 화재나 환경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해당 선박이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에버글레이드호'라고 밝혔다.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경고 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은 무전 교신에서도 확인됐다. 이 선박은 3차례에 걸쳐 무전을 했지만 총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추가 사건도 발생했다. 한 유조선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속정 2척이 접근해 별도의 무전 경고 없이 발포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선박은 '산마르 헤럴드'호로 확인됐으며, 선원과 선박 모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오만 동쪽 해상에서는 크루즈선 '마인 쉬프 4'호가 항해 중 인근 해상에 발사체가 떨어지며 물보라가 튀는 상황을 목격했다는 보고도 접수됐다. 이들 사건은 같은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상업 선박에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그러나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가 지속되는 상황을 이유로 해협 통제 방침이 다시 적용된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19일 성명을 통해 전쟁이 완전히 종료되고 지역에 지속적인 평화가 구축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 일부는 항로를 변경하거나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 추적 자료에 따르면 CMA CGM 에버글레이드호와 갈라파고스호 등 일부 선박이 통과를 시도하다 회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운업계는 항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주요 해운협회인 BIMCO(발틱국제해사협의회)는 기뢰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요 항로가 아직 안전하다고 확언할 수 없으므로 해운 회사들이 해당 지역을 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2026-04-22 11:19:15

  • 15년 의사도

    15년 의사도 "처음봤다"…구더기 닦아도 계속 나왔다는데 "몰랐다"는 남편

    아내의 몸에서 구더기가 발견될 정도로 방치한 혐의를 받는 부사관 남편 A씨의 재판에서 당시 응급실 의료진의 증언이 나왔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와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1일 JTBC에 따르면, 피해자가 119구급차로 이송됐을 당시 직접 처치를 담당한 응급실 의사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15년 의사생활 동안 살아있는 환자 몸에서 구더기가 나온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구더기가 너무 많아 생리식염수로 씻어내고 병실로 옮기려 했는데, 아무리 씻어내도 구더기가 계속 나왔다"며 "도저히 다 닦아낼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붕대를 감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의사는 현장에 퍼져 있던 냄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는 "처치실 안에 시체 썩는 냄새가 가득했고 옷과 온몸에 냄새가 밸 정도였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내에도 냄새가 배어들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는 취지다. 반면 남편은 그동안 아내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방향제 사용으로 인해 수개월 동안 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군검찰 조사 과정에서는 "물 썩는 냄새 정도는 났다" "아내 발이 까매서 잘 씻으라고 얘기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가 장기간 방치된 상태에서 과자와 빵, 주스 등으로 연명해 왔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대해 피해자의 언니는 "내 동생이 진짜 숨이 끊어지길 기다렸다가 그때 되어서야 신고를 하고 (병원에) 데리고 간 것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남편의 행동을 둘러싼 증언도 나왔다. 남편은 "아내를 살려만 달라"고 말하며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이를 본 의료진은 "저게 진심일까 의심스러웠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언니는 "갑자기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무슨 연기 하듯이"라고 했다. 앞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파주시 광탄면에서 "아내의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급대가 도착 당시 피해자인 30대 여성 B씨는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은 채 이불을 덮고 있었다. B씨는 온몸에 배변이 묻은 것은 물론, 엉덩이와 겨드랑이·등 부위에서 욕창과 감염이 깊게 진행돼 피부 괴사까지 발생한 상태였다. B씨는 병원 이송 도중 한 차례 심정지가 왔고, 결국 다음날 숨졌다. 의료진은 심각한 욕창 부위 등을 근거로 A씨의 방치 정황을 의심,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A씨는 중유기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군인 신분인 점을 고려해 군사경찰로 사건을 이관했다. 고인이 A씨에게 "병원 좀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남긴 사실도 사후 알려졌다. B씨가 생전 사용하던 다이어리에는 "죽고 싶다. 죽어야 괜찮을까"라며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도 파악됐다. 군 검찰은 지난달 15일 A씨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육군 수사단은 A씨에 대해 중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는데, 군 검찰이 더욱 무거운 혐의를 변경 적용한 셈이다. 군 검찰 관계자는 혐의 변경과 관련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성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사람을 죽게 한 경우'를 살인죄를 적용해 처벌하는 법 개념이다. 해당 사건의 재판은 다음 달 1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6-04-22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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