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퍼먹는 효과"…명의가 꼽은 무쓸모 영양제는 '이것'?
최근 TV 홈쇼핑과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먹는 알부민' 제품이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홍보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큰 효과가 없는 영양제에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얘기할 때 단백질 영양제가 제일 어처구니없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 체내 흡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알부민, 글루타치온, 콜라겐 같은 단백질 계열 영양제를 먹으면 결국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며 "대표적인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은 여러분이 건강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MSG와 동일한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부민과 글루타치온을 많이 먹으면 조미료를 퍼먹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난다"며 "요즘 갑자기 먹는 알부민이 유행한다고 환자들이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알부민은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혈액 내 전체 단백질의 약 50~70%를 차지한다.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호르몬과 비타민 등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간에서 하루 약 10~15g의 알부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별도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먹는 알부민' 제품은 주로 계란 흰자나 유청 단백질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단백질을 경구로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혈장 알부민으로 바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알부민은 수액제제로, 정맥으로 투여해 혈중 알부민 농도를 높인다. 이 교수는 "(알부민은)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부민) 주사로 만든다"며 "먹는 형태로 섭취하면 대부분 분해되기 때문에 실제 치료에서는 주사제로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고기(단백질)를 먹는 것과 조미료를 먹는 게 동일한 효과를 지니느냐"고 질문하자 이 교수는 "동일하게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조미료로 먹게 되면 그만한(충분한) 양의 아미노산을 먹을 수 없다"며 "고기가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단백질은 무(無)맛이다. 다양한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맬 반응을 통해 맛있다고 느끼면서 (고기)덩어리의 식감을 먹게 되는 것이고, 굉장히 많은 아미노산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에서는 이 재료로 간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부민 제품의 효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알부민은 영양 상태가 극히 불량한 일부 환자에게 정맥 주사로 투여할 때만 의학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이 전 세계 의학계의 정설"이라며 "영양 상태가 정상인 사람에게 알부민 주사를 줘봐야 소변으로 배출되며 심지어 구강으로 섭취해서 건강에 득이 된다는 건 의사라는 권위를 내세워 일반인을 혹세무민하는 사기"라고 주장했다.
2026-03-11 19:17:59
"하루만에 경유 606원↑" 알뜰주유소의 배신…석유공사, 대국민 사과
일부 알뜰주유소가 단기간에 경유 가격을 크게 올려 논란이 일자 한국석유공사가 공식 사과했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1일 사과문을 통해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앞장서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급격히 판매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일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주유소는 지난 5일 경유 가격을 한 번에 (전일 대비) 606원을 인상해 전국 인상 폭 1위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해당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고 현장 계도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실을 곧바로 인지하고 계도 조치했다"며 "현재 해당 주유소는 다시 604원을 인하해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석유공사는 고가 판매가 한 번이라도 확인될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같은날 "어제 경윳값 상승 전국 1위가 알뜰주유소였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즉각적인 사실 확인과 함께 엄정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또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며 "부당한 가격 인상과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6-03-11 18:14:48
"군함 침몰이 더 재밌잖아" 트럼프 발언에 역풍…"전쟁이 게임이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측 인사들의 이란 공습과 관련된 발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전쟁을 가볍게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들이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함을 나포하는 대신 침몰시키는 것이 "더 재밌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최근 군사 행동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악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작은 작전에 들어갔다"며 "그것은 단기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 3일 동안 미 해군이 이란 해군 함정 46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군 관계자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란 선박을 나포하지 않고 침몰시킨 이유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리가 (선박을)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왜 침몰시킨 것인가"라고 묻자 군 관계자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고, 더 안전하다고 했다. 그것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 행사장에 있던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전쟁을 지나치게 가볍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분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이 이란 함선을 격침시키는 이유는 그게 더 재밌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는 외교 정책이 아니라 한 남자가 자신이 즐기고 있는 비디오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배를 침몰시키고 생존자들을 죽게 내버려뒀다. 도널드 트럼프는 사람을 죽이는 게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국가 안보를 전함 게임처럼 취급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배를 침몰시키는 것은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일", "우리는 놀이터에서나 할 법한 스릴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군사력의 무게를 이해하는 최고사령관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강경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공세가 시작된 이후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에서 공세를 설명하며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건 애초에 공정한 싸움이 될 의도가 없었고, 지금도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졌을 때 주먹을 날리고 있는데, 바로 그게 옳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한 인터뷰에서는 이란 선박 침몰 사건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하며 "지금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란인들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쟁 확대를 우려하는 일부 동맹국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을 두고 우물쭈물하며 호들갑 떠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외신은 이처럼 공격적인 표현과 함께 백악관 SNS에서 미국 공습 장면을 영화나 게임 영상과 결합한 홍보 영상을 공유하면서 전쟁을 과도하게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6-03-11 17:27:39
음주운전도 모자라…생방송중 여성 머리채 잡고 흔든 MC딩동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MC딩동(46·본명 허용운)이 인터넷 생방송 도중 여성 출연자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C딩동은 지난 7일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20대 여성 출연자 A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시청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MC딩동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 미션으로 "MC딩동에게 욕을 해보라"는 요구를 받은 A씨는 MC딩동 등 출연진과 사전에 협의한 뒤 그의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 발언 이후 MC딩동이 격분하며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방송 중이었기에 MC딩동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현장에 있던 진행자와 스태프들이 MC딩동을 제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MC딩동은 이후 카메라에 서서 눈물을 보이며 "1년 반 동안 일이 단 한 개도 없다가 이제야 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니 감정이 격해졌다"며 "다시는 술 먹고 운전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씨는 방송 이후 MC딩동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한 욕은 MC도 (사전에) 오케이한 부분이었다. 지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공황 등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고, 상해 진단서는 전치 2주 나왔다"고 밝혔다. 또 "그저께(8일) 변호사 선임해서 9일 고소했다. (MC딩동 측이) 합의금 1천만원을 부른 상황인데 거절한 상황이다. 사과 문자도 계속 오는데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판결에 따라 합의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을 중계한 플랫폼 측은 사건 이후 MC딩동에게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플랫폼 측은 "MC딩동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A씨가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 운영진은 본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인지하고 있으며, MC딩동을 즉각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방송 정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A씨와 긴밀히 소통해 진심어린 사과와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C딩동은 과거 음주운전 사건으로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2022년 2월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차량을 후진해 경찰차 앞범퍼를 들이받은 뒤 경찰관을 위협하며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약 4시간 뒤 자택 인근에서 MC딩동을 검거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MC딩동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같은 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2026-03-11 17:02:24
전한길 "국힘 떠난다" 탈당 예고…'李정권 조기 종식 목표' 창당 가능성 언급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전 씨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내일(11일) 오전 10시에 국민의힘 당사에 가서 탈당계를 제출하겠다"며 "탈당한 이유는 장동혁 대표가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에 대해 "보수 분열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제 영혼이 갈망하는 곳으로 가겠다. 우리가 추구했던 가치 '윤어게인' '한미동맹' 등(을 지향하는) 제대로 된 보수 우파가 집권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날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씨는 "탈당해서 강력한 정통보수당을 만들어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맞설 국민을 모아 한미동맹을 연결해 윤 전 대통령을 지키고 이재명 정권 조기 종식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전 씨는 최근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 게시글에 남긴 댓글에서 "국민의힘 지지, 자유와 혁신 지지, 소수 보수 정당 지지, 신당 창당 등 네 가지 선택지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창당 관련 설문 조사에서는 지지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직후에도 창당 의사를 밝혔지만,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실제 창당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전 씨는 전날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결의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분들께 충격을 주는 뉴스"라며 "당 차원에서 '윤석열 어게인 안 된다'고 하니 이럴 수가 있는가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 106명은 이재명 2중대다. 중국식 사회주의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오늘부로 자유민주주의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장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장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데 내 역할도 컸다"며 "장 대표 의중을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저녁까지 윤석열 어게인을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절윤을 선택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탈당하거나 창당을 고민하겠다"며 "장 대표가 국민의힘을 나와야 한다"고 했다.
2026-03-10 23:18:28
성주서 사드 6대 전부 반출…李대통령 "반대 의견 내도 관철 어려운 현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가 지난 3일 기지 밖으로 반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특히 발사대 6대가 모두 이동한 정황이 파악됐다. 10일 SBS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 35분쯤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윗부분이 가림막으로 덮인 대형 차량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해당 차량들은 사드 발사대로 확인됐다. 약 10여 분 동안 이어진 차량 행렬 가운데 사드 발사대로 식별된 차량은 총 6대였다. 성주 기지에는 발사대 6대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돼 있어 발사대 전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셈이다. 그동안 훈련 등을 이유로 일부 발사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사례는 있었지만, 6대 전체가 동시에 반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한 주민은 "발사대가 다 빠져나가더라, 6대. 그동안 이동 훈련한다고 매년 나가기는 했는데 이렇게 대량으로 나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발사대와 일부 지원 장비만 이동했으며, 레이더나 사격통제소 등 핵심 장비가 함께 반출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는 주한미군 사드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주 기지에서 이동한 발사대가 중동 지역으로 차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아직은 사드가 중동에 안 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같은 날 미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상황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6-03-10 21:04:00
사고후 도주 이유 묻자 "인지 못했다"…이재룡 경찰 조사 후 "심려끼쳐 죄송"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 씨가 사고 발생 나흘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쯤 이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씨는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후 6시 16분쯤 경찰서를 나왔다. 검은 정장을 입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 앞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래 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를 못했다"며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 "누구랑 어디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와 "사고 후 지인 집으로 간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 당일 여러 차례 술자리에 참석한 정황을 확인하고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음주량과 체중 등을 토대로 수치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이 활용된다.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소주 4잔 정도의 음주는 일반적인 성인 남성 기준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 1잔을 50ml, 도수 17%로 가정하면 4잔에 포함된 알코올은 약 26.8g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체중 70kg 남성은 약 0.038%, 60kg 남성은 약 0.045%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에는 미치지 않지만 단속 기준인 0.03%는 넘는 수치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첫 조사에서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고 다음 날인 7일 변호인을 통해 소주 4잔을 마신 뒤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에 가볍게 접촉한 줄 알았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술타기 수법'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고 후 음주 수치를 낮추기 위해 추가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의미한다. 경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씨에 대한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2026-03-10 20:28:52
"UAE에 갇혔다" 팬 연락 한 통에…53명 대피시킨 유튜버의 비결은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 고립된 한국인 대피를 도운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국제 정세와 전쟁 소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센서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재천(26) 씨는 지난달 28일 한 구독자로부터 긴급 메시지를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귀국 길이 막혔고,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두바이 공항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육로로 오만으로 이동한 뒤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한 팬은 20대 여성으로, 혼자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데 큰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이 씨는 이 사연을 접한 뒤 탈출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UAE 탈출방'을 만들어 같은 상황에 놓인 한국인들을 모집했고, 동시에 현지 여행사와 연락해 이동 경로를 마련했다. 평소 현지 네트워크와 스태프들의 도움도 큰 역할을 했다. UAE 체류 경험이 있는 스태프와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믿을 수 있는 차량과 기사들을 확보했고, 처음에는 승용차를 이용하다가 인원이 늘면서 SUV와 전세버스까지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비용 문제와 변수도 적지 않았다. 차량과 기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금이 크게 올랐고, 섭외해 둔 기사들이 더 높은 비용을 제시한 쪽으로 이동하는 일도 있었다. 택시 요금이 며칠 사이 약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경 이동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오만 국경에 도착했지만 예약된 차량이 도착하지 않아 몇 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검문소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일부는 현지에서 유심을 구하지 못해 연락이 끊기기도 했다. 이 씨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결국 버스를 이용한 단체 이동 방식을 택했다. 그는 "팬 한 분이 무사히 탈출하고 나니 한인회 등에서 소문이 나며 도와달라는 연락이 늘기 시작했다"며 "여행사를 통해 자동차를 확보했는데, 처음엔 승용차를 이용하다가 사람이 늘면서 전세버스까지 동원했다"고 했다. 그 결과 총 18차례 이동을 통해 53명의 한국인이 오만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먼저 탈출하신 분들이 나중에 이동하는 분들에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선순환도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씨의 도움으로 여러 교민이 탈출했지만 일부에서는 여행사와 연계해 돈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사나 택시 업체 등을 직접 연결시켜줬기에 따로 돈을 받거나 한 일은 없다"며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에 의혹이 많이 제기됐는데, 하나하나 해명하고 납득시켰고 옳은 일을 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정부가 전세기 투입과 외교부 대응팀 파견 등 공식 대피 대책을 마련하면서 대피 지원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정부 대응 과정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씨는 다만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는 "팀원 모두가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 자며 고생하고 있긴 하지만, 사람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탈출하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가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 테니까,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제가 꼭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2026-03-10 18:57:49
이란 공습 이틀만 8조 퍼부은 美…주한미군 사드·패트리엇도 끌어다 썼나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 초기에 막대한 규모의 군수 물자를 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방공무기가 중동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공격 첫 이틀 동안 약 56억 달러(약 8조 2천200억원) 규모의 군수품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미군이 보유한 고급 정밀 무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해당 추정치는 의회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이란 작전이 장기화될 경우 미군의 전력 준비 태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부인해 왔다. 행정부는 추가 군사 행동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 확보도 검토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안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확대를 우려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는 무기 부족 우려를 부인하고 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방부가 "대통령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 그리고 일정에 맞춰 어떤 임무든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의 지속 기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작전이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CBS 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상당한 군사적 손실을 입었다며 작전이 "거의 완료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군은 작전 초기 정밀 유도 미사일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첨단 방공 요격 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등 수백 발의 정밀 무기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이란에서 2천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해 5천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작전 방식은 일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 상공에서 제공권을 확보한 이후에는 값비싼 정밀 유도 무기 대신 비교적 비용이 낮은 레이저 유도 폭탄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마크 캔시안 연구원은 이러한 전환이 공격 비용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 대신 단거리 무기를 활용할 경우 수백만 달러에 달하던 발사 비용이 상황에 따라 10만 달러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은 중동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무기 자산도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 배치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도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상황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한미군 장비 이동과 관련한 관측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오산 미군기지에서는 C-5와 C-17 등 미군 대형 수송기의 이착륙이 잦아지며 방공무기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C-5 수송기 2대와 C-17 수송기 11대가 오산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C-17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전 패트리엇 포대를 이송할 때도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C-5는 C-17보다 큰 수송기로 오산기지 기착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무기 재배치가 장기적으로 다른 지역의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캔시안 연구원은 "사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더 많이 발사할수록 인도-태평양 지역과 우크라이나에서 감수해야 할 위험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쟁 과정에서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와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으며, 이 전쟁에서 미군 7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쿠웨이트에서 이란 드론 공격으로, 나머지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0 17:56:05
아이·여성만 노린다는 日'어깨빵'女…"우리 딸도 당했다" 한국인도 피해
최근 일본에서 현지인이 지나가는 길에 일부러 몸을 부딪히는 이른바 '어깨빵' 피해를 겪었다는 관광객들의 경험담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최근 일본 여행 중 겪은 일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불쾌했던 경험을 전했다. 이 영상에는 지난 2024년 일본 나고야의 한 편의점에서 짐을 잔뜩 든 여성이 통로를 지나가면서 관광객인 한국인 여아를 밀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나고야 여행때 겪은 일. 나도 당했고, 우리애기도 당했던 어깨빵, 짐빵. 속상해서 기억에 품고 있었는데, 최근 도쿄에서 일어난 일 보고 다시 열받는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일정 끝나고 편의점에 가서 행복하게 영상을 찍고있는데 나를 먼저 치고, (내가 스미마셍함) 그걸 본 우리 딸이 다가왔는데 또 (밀치기를) 당함"이라며 "내가 당한 건 참을 수 있었는데 우리 딸이 당한 건 못 참아서 저 여자 쫒아가서 화냄"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저 사람은 반성이 없겠지만 일본 사람들이 이 영상 널리 널리 보길.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일본 여자들은 왜 이렇게 짐을 들고 다니니"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례가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일본 도쿄에서도 외국인 어린이가 길거리에서 밀쳐져 넘어지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5일 일본을 여행 중이던 대만 관광객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시부야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던 아이가 마스크를 쓴 여성에게 강하게 밀쳐져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건 이후 일본에서 보행자에게 일부러 몸을 부딪히는 이른바 '부츠카리(고의 충돌)' 행위가 다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충돌족'(ぶつかり族)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불특정 보행자에게 의도적으로 어깨나 몸을 부딪힌 뒤 그대로 떠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 등 상대적으로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주일 중국대사관도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4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최근 일본에서 사람을 일부러 들이받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여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라면서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이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특히 도쿄 시부야와 이케부쿠로, 오사카 도톤보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언급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또 "혼잡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날 때는 경계를 높이고 가능한 한 다른 사람과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라면서 "동행한 노인이나 어린이를 잘 챙겨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증거 확보와 신고의 필요성도 안내했다. 대사관은 "해당 행위를 당했을 경우 증거를 남기고 가능한 한 빨리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라면서 "일본 법률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공격했으나 상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폭행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행법에 따르면 이런 폭행 행위는 상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30만엔(약 28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병원 진단서를 확보해 민사 소송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단기 체류자의 경우 여행 전 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2026-03-10 17:27:28
7년 키운 딸 '친자 아님'…양육비·위자료 청구까지 당한 남편, 왜?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7년 동안 키운 딸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성이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청구까지 받으면서 법적 대응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사회 초년생 시절 현재의 아내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 시절, 아내를 만나서 동거를 시작했다"며 "성격이 안 맞아 결혼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덜컥 아기가 생겼다.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출생신고를 하고 아내와 법적 부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외벌이로 생계를 책임졌지만 아내는 '독박 육아'를 이유로 갈등을 이어갔고, 주변 사람들에게 남편이 발기부전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닌 점이 특히 큰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부부 관계는 결국 회복되지 않았고 두 사람은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당시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은 아내가 갖기로 했으며 A씨는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혼 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아내가 A씨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한 것이다. 가정에 소홀했고 성적인 문제로 혼인이 파탄 났다는 이유였다. A씨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 아이와의 면접교섭을 이어가던 중 의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자신과 닮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억울해서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는데,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설마 하는 마음에 사설 기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아이는 제 친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배신감만으로도 숨이 막힌데, 적반하장으로 위자료 청구까지 당한 이 상황이 너무나 원통하다"며 "이대로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 아내의 위자료 청구를 방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속아서 낸 양육비와 무너진 저의 인생에 대한 죗값을 법적으로 묻고 싶다"고 했다. 사연을 들은 법무법인 신세계로 김미루 변호사는 법적으로 친자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동거 중 출산해 출생신고를 하고 이후 결혼을 하게 됐음으로 법적으로 친생 추정을 받지 않는다"며 "친생자 관계 부존재 소송을 통해 친자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전자 검사는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 소송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필수적이다. 사설 기관 검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하면 신빙성 문제가 있어 친생자부존재확인 소송 과정에서 병원에 유전자 감정 촉탁을 진행해야 한다"며 "상대방이 검사를 거부하면 법원이 수검 명령을 내린다. 계속 거부하면 1천만 원 이하 과태료나 30일 이내 감치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급한 양육비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지급했던 통상적인 양육비에 대해서 부당이득 반환 청구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양육비라는 게 반환 금액에 대해서 좀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부당이득에서 인정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라고 생각이 된다면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반영을 해서 위자료 금액을 상향하는 방향이 더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2026-03-09 23:56:14
"AI 영상인가? 악마도 저렇겐 안해…구역질 나 홈캠보며 계속 멈춰"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룬 전남 여수 '생후 4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자문을 맡았던 의료진이 사건 검토 과정에서 겪은 충격과 심경을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재현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산소형제TV'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과 자문 과정에서 확인한 내용 등을 공개했다. 그는 "방송에 나오지 못했던 이야기와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 교수는 사건 관련 의료 기록과 홈캠 영상을 검토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무기록을 먼저 확인한 뒤 아이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기록들을 검토해 보니 아이를 살리기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머리, 가슴, 배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3군데 골절 등 이런 상황 자체도 너무 끔찍했다"면서 "아이의 이 아이가 받은 치료의 과정들, 어떻게 하다 사망까지 가게 되었는지 이런 과정들을 쭉 검토해 보니 이 작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의료진이 달려들어서 큰 노력을 쏟아부었을지 느껴졌다"고 했다. 특히 제작진이 확보한 홈캠 영상은 약 수천 개에 달했고, 이 가운데 사건과 관련성이 높은 약 100개가량의 영상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처음 재생했을 때부터 학대 장면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장면을 딱 처음 봤을 때는 AI 아니야? 거짓말 하지 마! 설마 사람이?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내가 저 화면 속에 들어가서 저 아이를 구해주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영상 검토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충격이 커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도 했다. 인터뷰 촬영 당시에도 홈캠 영상을 다시 보며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악마도 자기 자식은 저렇게 안 대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 이야기를 하면서 자꾸 그 장면들이 떠올라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이어 "홈캠 너머로 보이는 아이의 눈빛, 도움을 청하는 듯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다 보면 구역질이 계속 나와서 이 자료를 검토하면서도 계속 멈추기를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동안 나름 험한 꼴 많이 봤다고 생각을 했다.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것들은 제가 치료해야 되는 환자를 맞닥뜨리는 상황이었지 누군가 이 작은 생명에 말도 안 되게 해를 가하는 장면을 본 적은 없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분들도 굉장히 험한 사건들을 다루고 취재를 하시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분들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방송에 공개된 장면보다 훨씬 잔혹한 장면들이 존재하지만 상당수는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시청자 충격을 고려해 가장 심각한 장면들은 방송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또 가해자인 친모의 직업이 물리치료사였다는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물리치료사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에 해당하지만, 아이가 위독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가 숨이 막 넘어가는 상황에서 전혀 전문적이지도 않고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을 한다"며 "자기 자식이 숨이 넘어가고 있는데 신고는커녕 심폐소생술을 한 것도 아니고 주섬주섬 기저귀를 입힌다. 그런데도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를 재판정에서 한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교수는 과거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신고했다가 가해 의심자로부터 협박을 받은 경험도 공개했다. 당시 경찰이 신고자 신분을 노출해 신변 위협을 겪었고, 이후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신변 보호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아동학대 사례판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관련 연구와 예방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회성 분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인이 사건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체계는 부족하다"며 초동 수사 미흡, 신고자 보호 부족, 낮은 처벌 수위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분노가 단순한 감정으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0대 여성 라모 씨는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 자택에서 생후 4개월 아들을 폭행하고 물을 틀어둔 채 아기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약 4800여 개의 홈캠 영상에 학대 정황이 담겨 있었으며 일부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큰 충격을 줬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가해 부모를 엄벌해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 약 1500건이 제출됐다. 이 사건의 4차 공판은 오는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03-09 22:50:36
시나위 보컬 김바다, 대마 흡입 혐의로 체포…두달 추적해 검거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 김바다(55)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9일 강원 속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바다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바다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속초 시내 한 장소에서 대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약 두 달 동안 김바다의 행적을 추적해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바다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바다는 과거에도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0년 초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소속사 역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사 내용에 관한 사실 관계를 파악 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바다는 1996년 록밴드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합류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9년까지 팀에서 활동했다. 시나위 활동 이후에는 밴드 나비효과, 레이시오스, 아트오브파티스 등에서 보컬로 활동하며 록 음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2015년에는 시나위에 다시 합류했다. 같은 해 7월 열린 '시나위 컴백 콘서트 완전체' 무대에 오르며 팬들과 다시 만났다. 방송 활동도 이어왔다. 그는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솔로곡 '누구'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2026-03-09 19:02:17
"건물주라고 핑크빛 미래 아냐"…건물 2채 '손절' 이유 밝힌 하정우, 왜?
배우 하정우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자신이 보유한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배경을 직접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9일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자신의 건물 매각 사례를 언급하며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 손절하기 위해 2년 전에 제 건물들을 매물로 내놓았다"며 "드라마를 하면서 심경의 변화를 겪은 것은 아니었고 손절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알려진 건물 매각 소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빚에 시달리는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작품은 건물주라는 꿈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불안정하고 허망할 수 있는지를 인물들의 선택과 갈등을 통해 풀어낸다. 하정우는 극 중 생활고에 몰린 건물주 기수종 역을 맡았다. 특히 하정우가 실제로도 여러 채의 건물을 보유한 건물주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작품과의 현실적인 접점에도 관심이 모였다. 하정우 역시 이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 '손절'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내놓은 것일 뿐 이 작품으로 인해 심경의 변화가 생긴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저 역시 건물을 갖고 있고 건물주라고 해서 핑크빛 미래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고 지식이 부족해 저지른 실수가 있어 더 이입이 된 것도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내놓은 물건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최근 하정우가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빌딩을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78.7㎡, 연면적 467.2㎡ 규모의 지상 7층 건물이다. 현재 가챠숍과 네일숍 등이 입점해 영업 중이다. 하정우는 이 건물을 2018년 12월 3.3㎡당 약 3억4천만원 수준, 총 81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매각 논의 가격은 약 95억원으로 알려졌다. 3.3㎡당 기준으로는 약 3억9천만원 수준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건물 역시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건물에는 스타벅스가 전체 공간을 임대해 사용 중이며 임대차 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정우는 2019년 1월 이 건물을 3.3㎡당 약 6천208만원, 총 127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 가격은 170억원 수준으로, 3.3㎡당 약 8천310만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정우가 보유한 부동산 가운데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건물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상가 건물은 매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하정우는 과거에도 부동산 거래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2018년 7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건물을 73억3천만원에 매입한 뒤 약 3년 뒤인 2021년 3월 119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거래로 약 45억7천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09 18:19:10
트럼프 "이란, 오늘 매우 강력한 타격 입을 것…얻어맞고 중동 이웃에 항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추가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오늘 이란은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이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지금까지 공격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지역과 집단들이 이제 완전한 파괴와 확실한 죽음의 위협을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옥처럼 얻어맞는 이란이 중동 이웃 국가들에 사과하며 항복했고, 더는 그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가차 없는 공격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국영 TV 연설을 통해 걸프 지역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된 언급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중동 내 영향력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중동을 장악하고 지배하려 했다"며 "이란이 수천 년 역사상 주변 중동 국가들에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더는 '중동의 깡패(Bully)'가 아니며 대신 '중동의 패배자(LOSER)'가 되었다"면서 "그들은 항복하거나 더 가능성 높은 완전한 붕괴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그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오늘 밤 최대 규모의 폭격 작전을 펴 이란 미사일 발사대와 제조 공장에 최대 피해를 입히고 무력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이 이란 영공을 장악하는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작전 목표가 약 4주에서 6주 사이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07 22:32:13
"유권자보다 투표자 많다?" 선관위가 밝힌 진짜 이유…36개 의혹 조목조목 반박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제기된 주장들에 대해 공식 반박에 나섰다. 특히 "파주 진동면 유권자가 159명인데 투표자가 181표"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의 '관내' 개념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7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5일 '부정선거 의혹·주장 사실관계 알림' 자료를 내고 온라인과 토론회 등에서 확산한 의혹들을 총 36개 항목으로 해명했다. 설명자료만 22페이지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펜앤마이크 주관 '부정선거 끝장토론'에서는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이 "파주 진동면 유권자가 159명인데 투표자가 181표다. 이곳은 외부인이 못 들어가는 DMZ(비무장지대)다" 등 부정 선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선관위는 총선 사전투표의 경우 같은 구·시·군 안, 또는 같은 선거구 안의 다른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해도 '관내 사전투표'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진동면이 포함된 파주을 선거구는 11개 읍·면·동으로 이뤄져 있어 다른 지역 유권자가 진동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면 진동면 관내 사전투표자로 집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 거주 유권자 수보다 투표자 수가 더 많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진동면 사전투표소가 DMZ 안에 있어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소가 비무장지대가 아니라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 설치됐으며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은 영농인, 영농보조인 등의 출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선거인명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주민등록 변경사항이 정리되지 않았거나 사망 신고가 지연되면 명부에 이름이 남을 수는 있지만, 실제 투표는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하므로 허위 선거인이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투표소에서 본인확인을 거쳐 해당 선거인이 확인되지 않으면 투표할 수 없다"며 "유령 선거인의 투표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전투표소 밖에서 출입자를 직접 세어본 결과와 공식 투표자 수가 다르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단순 촬영으로는 유권자와 투표 사무관계자, 참관인, 민원인 등을 구분할 수 없어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사전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중복으로 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사전투표 참여 이력이 즉시 기록되고, 본투표 때는 사전투표 여부가 표시된 선거인명부를 사용하기 때문에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우편투표 회송용 봉투 배송 경로가 이상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시스템 입력 지연이나 오입력 과정에서 생긴 현상이라고 밝혔다. "우편물 접수·이동 정보가 누락됐다가 이후 일괄 또는 오입력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우"라며 부정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재검표 과정이나 개표 현장에서 등장한 이른바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 '여백이 다른 투표지', '화살표 투표지', '접착 투표지', '벽돌 투표지', '검정 이물질이 있는 투표지' 등에 대해서도 모두 인쇄 실수, 장비 운용 과정의 오차, 회송용 봉투 접착 부분의 부착, 분류기 통과 과정에서 생긴 이물질 등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했다. 대법원도 2022년 7월 28일 선고한 2020수30 판결에서 개표 과정의 사소한 실수나 단순 기계 오류가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고 선관위는 덧붙였다. 사전투표용지의 1차원 바코드 하단에 숫자가 표기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별도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바코드 아래 숫자는 일반적으로 상품 식별이나 유통 관리를 위해 제작사가 표시하는 정보일 뿐이며, 공직선거법에는 이를 반드시 적도록 한 조항이 없다는 것이다. 투표함과 장비를 둘러싼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행낭식 투표함 사용은 선거관리규칙상 허용되는 방식이며, 비잔류형 특수봉인지는 떼어내면 훼손 표시가 남아 재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투표지분류기는 외부 통신이 차단된 장비로, 랜카드가 장착돼 있지 않아 해킹이나 외부 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분류기에는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한 불필요한 고성능칩이 들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각각 모터와 팬, 센서, 게이트 등을 제어하는 정상적인 부품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선관위는 화성시갑 봉담읍의 관내 사전투표자 수가 0명으로 나온 사례,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비례대표 투표 수가 선거인 수보다 10명 많게 집계된 사례, 고물상에서 발견된 부여군 투표지 사례 등에 대해서도 선거구 분할 기준이나 개표 과정의 단순 혼입, 코로나19 특별사전투표소 관련 폐기 절차 미흡 등으로 설명했다. 모두 부정선거와는 무관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최근 제기되는 각종 의혹이 선거 제도에 대한 오해나 일부 사례의 과장된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선거인명부, 본인 확인, 참관인 입회, CCTV 공개, 수작업 심사 등 여러 통제 장치 아래 선거가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3-07 20:56:56
두바이 억만장자, 트럼프 공개 비판 "방아쇠 당기기 전 피해 고려했나"
미·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긴장 상태로 치닫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의 유명 기업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두바이의 사업가 칼라프 아흐마드 알-합투르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중동 지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아랍어로 장문의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알-합투르는 게시글에서 "걸프 국가들과 아랍 국가들은 선택하지 않는 위험의 한가운데에 놓였다"며 "누가 당신에게 우리 지역을 이란과의 전쟁으로 끌어들일 결정을 내리도록 했나"라고 했다. 이어 그는 "누가 이런 위험한 결정을 내릴 권한을 줬나.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부수적인 피해를 고려했나. 이번 사태로 가장 먼저 고통받는 건 바로 이 지역 국가들"이라고 했다. 이어 중동 평화 구상을 언급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를 문제 삼았다. 그는 "다행히 우리는 강대국이며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있고, 조국을 지킬 군대와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평화와 안정을 명분으로 발표했던 평화위원회 구상이라는 서명이 채 마르기도 전에 우리는 지역 전체를 위협하는 군사적 긴장 고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온 걸프 지역 평화위원회의 역할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이 참여한 이 위원회의 재원 대부분이 아랍 걸프 국가들에서 나온 점을 언급하며 "이 돈은 어디로 갔나. 우리는 평화 구상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전쟁을 지원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군사 행동이 미국에도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 위험한 것은 당신의 결정이 해당 지역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신이 평화와 번영을 약속했던 미국 국민까지 위협한다는 점"이라며 "이제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으며,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직접적인 군사 작전 비용은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에 이르며 전쟁이 4~5주 동안 지속될 경우 경제적 영향과 간접 손실을 포함하면 최대 2천1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개입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두 번째 임기 동안 소말리아, 이라크, 예멘, 나이지리아, 시리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 7개국에 군사 개입을 명령했고,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해군 작전도 감행했다"며 "취임 첫 해에만 658건이 넘는 해외 공습을 감행했는데, 이는 당신이 미국을 해외 전쟁에 끌어들였다고 비판했던 바로 그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전체 공습 횟수와 맞먹는 수치"라고 비교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미국인의 생명, 경제, 그리고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진정한 리더십은 전쟁 결정이 아닌 지혜와 타인에 대한 존중,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으로 측정된다. 우리는 명확한 책임 규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알-합투르의 발언은 걸프 지역 경제계에서도 전쟁으로 인한 불안정이 자국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알-합투르는 UAE를 대표하는 기업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23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로 세계 부호 순위 335위에 올라 있다. 그가 이끄는 알 합투르 그룹은 호텔과 자동차,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알-합투르는 2008년 트럼프 그룹 계열사의 두바이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반무슬림 기조를 보이자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2026-03-07 19:12:14
'60%안팎' 李지지율 조명한 美외신 "투명성 추구하며 실질 성과 집중"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유지하는 배경에 대해 외신이 '행정 역량 중심의 국정 운영'에서 이유를 찾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미국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은 6일(현지시간) '이재명은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이며, 한국 국민들은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Lee Jae-myung Is a New Kind of President - and South Koreans Approve)'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를 통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은 비밀주의를 버리고 급진적인 투명성을 추구하며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함으로써 국정 운영의 개념을 재정립했다"고 평가했다. 더 디플로맷은 이 대통령의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이 단순한 취임 초기 효과가 아니라 통치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짚었다. 특히 정책 일관성, 실용 외교, 혁신적인 소통, 섬김의 리더십을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단순히 취임 효과가 아니라 의례적 수사보다 실질적 성과를 중시하는 통치 방식의 직접적인 결과"라며 "중도 유권자들조차 일 중심 통치 방식이 보여주는 효율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섬김의 리더십' 개념을 적용했다. 매체는 "이 대통령의 인기는 민주주의에서 말하는 '섬김의 리더십'(servant-leader philosophy)에 기반을 둔다"며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은 자신을 '국민이 특정 임무를 수행하도록 고용한 일꾼 혹은 용병'에 비유하며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의 역할을 국민의 의지를 수행하는 공복으로 재정의한 점에도 주목했다. 더 디플로맷은 "대통령의 역할을 국민 의지에 대한 높은 책임성을 지닌 공복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정치적 연출이 아니라 행정적 역량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대통령직을 지탱하는 가장 지속 가능한 동력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정책 추진 방식과 외교 전략도 지지율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집요한 정책 일관성과 실용주의적 외교,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낸 협상력과 국무회의 생중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한 시민 소통 등이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지지율이 확인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4일 기록했던 취임 후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4.7%, 응답률은 11.9%로 나타났다.
2026-03-07 17:48:10
한동훈 "尹 그자리에 있었어도 주가 5000~6000 찍었을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을 찾아 시민과 상인을 만나며 민생 행보에 나섰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와 달리 현장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민생 중심의 보수 재건'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7일 낮 12시 40분쯤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구포시장에서 그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이번 방문은 오직 부산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발언의 중심에는 민생과 경제 문제가 놓였다. 한 전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지금 여러분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주가지수가 5000~6000선을 간다고들 하지만, 정작 이곳 시장의 삶이 나아지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라며 "정책과 경제의 성공은 증권사 직원이 정하는 게 아니라 전통시장 상인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놨다. 그는 "자랑스럽기는 한데 주가가 좋은 것은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옴으로써 생긴 현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어도 주가지수(코스피) 5000~6000은 찍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시장 방문 과정에서 보수 정치의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은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라며 "보수 재건은 보수 정치인 당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당내 상황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효력이 법원 결정으로 정지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제1야당이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정면으로 듣는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럽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그게 지금 윤어게인 한 줌 당권파가 이끄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이 부각되는 것은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저는 배제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며 "소신을 지키고 할 일을 하다 보니 계속 배제당하는 상황이 계속되는데 고통스럽다. 그것은 우리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제1야당은 서로 깎아내리기 바쁘다"며 "소신을 지키며 정치를 하다 보니 배제당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저는 그런 배제 정치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민주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정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는 "보수가 굉장히 궤멸 위기에 있고, 제1야당(국민의힘)이 역할을 못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그런 문제가 드러나면 이런 자리에 나선다고 얼굴을 들이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릴 경우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에게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며 "선거 일정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시장 입구에는 일찌감치 인파가 몰렸고, 한 전 대표가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이어 외쳤다. 그는 친한(한동훈)계 의원들 동행 없이 보좌진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대구 일정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들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되고 당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포시장 방문 이후 그는 오후 4시 부산대역 3번 출구에서 장전역 4번 출구 온천천 산책로 구간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6-03-07 15:39:35
박단, 울릉도 떠나 경북대병원 응급실로…"부단히 애써보겠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당시 강경 대응을 이끌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부터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출근한다"며 "또 부단히 애써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 집단 사직 움직임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2023년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된 뒤, 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자 비대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6월까지 조직을 이끌었다. 다만 강경한 대응 방식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전공의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그는 지난해 6월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일 년 반,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으나 실망만 안겨 드렸다"며 "모쪼록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2024년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던 당시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 없이 접었다"며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퇴 전에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하면서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 없이 접었다"며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2026-03-07 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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