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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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순직을 '사주풀이 미션'으로?…유족

    소방관 순직을 '사주풀이 미션'으로?…유족 "숭고한 희생 폄훼"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소방관의 사인을 사주풀이 미션 소재로 활용했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운명전쟁49' 제작진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개인의 이야기는 당사자 본인 또는 가족 등 그 대표자와의 사전 협의와 설명을 바탕으로 이해와 동의 하에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 구성에 대해 안내했고, 관련 정보 제공 및 초상 사용에 대한 동의도 함께 이루어졌다"며 "사안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들이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역량을 겨루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장면은 지난 11일 공개된 2화의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이었다. 방송에 등장한 망자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철홍 소방교였다. 해당 회차에서 제작진은 한 망자의 사진과 생전 정보, 사망 시점 등을 단서로 제시했고 출연한 무속인들은 이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추리했다. 방송에서 일부 출연진은 사주풀이를 근거로 화재, 붕괴, 압사 가능성 등을 언급했고, 한 무속인은 "불과 관련된 사주"라며 화재로 인한 사망을 추정했다. 김 소방교는 당시 화재로 붕괴된 구조물에 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이후 SNS 등을 중심으로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은 고인의 유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어딜 봐서 그게 공익의 목적성을 가진 방송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속인들이 저희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히고 방송인 패널들은 자극적인 워딩과 리액션을 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너무 화가 났다"며 "솔직히 내 가족이 사고로 순직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방송하면 화 안 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댓글을 통해 "작가와 저희 고모가 통화한 녹취 내용을 들어봤는데 무속인이 나온다고는 했고, 사주를 통해 의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고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방송에 나온 내용을 보니 고인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맞히고 있고 출연자들은 신기해하며 웃고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딜 봐서 삼촌의 희생을 기리는 건지 전혀 모르겠고 다른 사람을 구하다 순직한 사람의 죽음을 저런 식으로 폄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2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돌아가신 삼촌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2026-02-18 20:25:43

  • 日질주, 中침묵…쇼트트랙 발목 잡힌 韓, 목표달성 '빨간불'

    日질주, 中침묵…쇼트트랙 발목 잡힌 韓, 목표달성 '빨간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중일 3국의 성적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중국은 아직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설상 종목에서 선전했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의 부진으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한국시간) 낮 12시 기준 일본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로 총 19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최다 기록(18개)을 넘어선 성과다. 금메달 기준 종합 순위는 10위지만 메달 합계로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일본은 금메달을 1개 더 추가하면 1998 나가노 대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2개 이상이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일본의 성적 상승은 설상 종목에서 두드러졌다. 스노보드와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설상에서만 12개의 메달을 따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여자 빅에어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빙상에서도 성과가 이어져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일본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 나왔고 남자 싱글에서도 은·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총 6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6위에 자리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설상 종목에서 성과를 냈지만 쇼트트랙 개인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까지 쇼트트랙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고, 남자 500m에서는 조기 탈락이 이어지며 2014 소치 대회 이후 이어오던 개인전 금메달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 쇼트트랙의 마지막 변수는 여자 1500m다. 최민정은 개인 종목 3연패에, 김길리는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할 경우 한국은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 없이 대회를 치르게 된다. 중국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 4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3개에 그치며 19위에 머물러 있다. 쇼트트랙에서도 은메달 1개에 그쳤고,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 역시 은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쇼트트랙에서는 린샤오쥔이 개인전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중국은 남은 일정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안방 효과'가 사라진 이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2-18 19:17:45

  • 尹내란죄 선고 하루앞…서영교

    尹내란죄 선고 하루앞…서영교 "온세계가 '사형선고' 봐야"

    더불어민주당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8일 사법부를 향해 법정최고형 선고를 거듭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를 향해 "윤석열에게 법정최고형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검은 이미 윤석열에 대해서 사형을 구형했고 이진관 재판부와 류경진 재판부도 '불법 비상계엄은 내란이고 폭동'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들이 이렇게 내란이라고 판단한만큼 사형이 선고되어야 하는데 지귀연 재판부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윤석열은 사형이 구형되었고 윤석열은 사형이 선고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의 변호사들이 법 기술을 부려봤자 그것은 장난에 불과할 뿐"이라며 "대한민국만 아니라, 온 세상이 보고 있을 것이다. 온 세계가 지귀연 재판부가 사형을 선고하는 모습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판부를 두고 "윤석열의 구속을 취소시킨 황당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한다"면서도 "만약 (국민의 상식과) 다른 생각이나 판단을 한다면 이것은 '사법부의 쿠데타'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짓밟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이 추상같은 엄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 상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한덕수·이상민 판결에서 12·3 비상계엄이 군경을 동원한 폭동이자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내란이라고 규정했다"며 "내란범들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정질서를 유린한 내란수괴에 대한 역사적 심판의 날이며, 내란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사법부는 법정최고형 선고로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은 한마디 사과와 반성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계몽령'이라는 궤변과 파렴치한 태도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민은 준엄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관용은 또 다른 헌정 파괴의 씨앗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2026-02-18 17:47:41

  • 홀로 세아이 키운다고…음주운전 4번 걸리고도 실형면한 40대

    홀로 세아이 키운다고…음주운전 4번 걸리고도 실형면한 40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홀로 세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는 사정이 양형에 반영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판사 권순범)은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된 A(49)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도로에서 약 1㎞ 구간을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9%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해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었으며, 처벌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배우자와 이혼한 후 홀로 세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음주 운전에 걸린 지 얼마 안 돼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면서도 "피고인의 현 상황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는 2005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단속돼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02-18 15:45:33

  • "75만 방어선 지켰다"…충주맨 떠난후 '추노 먹방' 200만뷰 대박, 무슨일?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 얼굴이 등장한 '추노'를 주제로한 첫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급감한 상황에서 공개된 영상이 예상 밖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는 분위기다. 17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는 47초 분량의 영상 '추노'가 게시됐다. 김 주무관의 사직 의사 발표 이후 처음 선보인 콘텐츠다. 영상에는 그동안 김 주무관과 함께 채널 운영에 함께 참여해 온 최지호 주무관이 출연했다. 최 주무관은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이대길을 떠올리게 하는 분장으로 등장해 삶은 달걀을 먹는 연기를 펼쳤다. 밝게 달걀을 먹던 중 이를 떨어뜨린 뒤 다시 집어 들고, 고개를 숙인 채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극 중 동료를 잃고 홀로 식사하다 오열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설정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21시간 만에 조회수 227만회를 넘겼고, 댓글도 1만4천개 이상 달렸다. 특히 댓글창에서는 김 주무관 사퇴 이후 채널 운영을 도맡게 된 최 주무관을 둘러싼 공감과 응원이 이어졌다. "혼자 남겨진 느낌이라 더 몰입된다", "책임은 대형 유튜버급인데 월급은 공무원"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급격히 줄어들던 구독자 수를 '최후의 방어선'에 빗대는 반응도 다수 등장했다. "이 영상 하나로 구독자 감소가 멈췄다", "오히려 다시 구독하게 됐다"며 반등 조짐도 나왔다. 동시에 후임자에게 쏠린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무엇을 올려도 욕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잘 버텼다", "후임에게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씌워졌다", "이 정도 센스면 후임을 잘 뽑은 것 같다"며 평가가 나왔다. 앞서 김 주무관이 지난 13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소식이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같은 날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사직 배경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설과 왕따 의혹 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다만 퇴사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는 글이 올라왔고, 일부에서는 특진과 순환근무 배제 등을 언급하며 내부 반감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후 충TV 구독자는 약 97만 명대에서 75만명 안팎까지 급감했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충TV에 올린 입장문에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은 사실이 아니다"며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동료들이 공격받고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6-02-18 15:14:09

  • 너도나도 월급 400만원? 평균의 허상…80% 월 300만원 미만

    너도나도 월급 400만원? 평균의 허상…80% 월 300만원 미만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4천500만원 수준이라는 통계가 공개됐지만, 이를 체감하는 근로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의 초고소득자가 전체 수치를 끌어올린 결과일 뿐 다수 직장인의 실제 소득 수준과는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직장인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4500만원(월 375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득 분포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의 평균 연봉은 9억9천937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22배를 웃돌았다. 상위 1%만 놓고 봐도 평균 연봉은 3억4천630만원에 달해 전체 평균의 약 8배 수준이었다. 이처럼 극소수 고액 연봉자의 급여가 평균값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다수 근로자의 소득 현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체감 소득을 보여주는 지표는 '중위 연봉'이다. 근로자를 연봉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연봉은 3천417만원(월 285만원)에 그쳤다. 평균 연봉인 4천500만원과 비교하면 1천83만원이나 낮은 수치다. 이는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세전 기준 월 3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소득 상위 20%(평균 6천534만원)를 제외한 하위 80%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천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근로자 10명 중 8명은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다수가 실제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평균 연봉이라는 숫자가 곧 한국 직장인의 표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평균의 상승 여부가 아니라, 다수가 어떤 수준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직시하는 일"이라고 했다.

    2026-02-18 14:58:40

  • "40년 만에 처음"... AI가 삼킨 D램, 유례없는 '기록적 쇼티지' 온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반도체 시장 구조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최근 메모리 시장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GPU 제조사들과 파운드리 기업들이 AI 산업의 주역으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메모리, 특히 D램(DRAM) 시장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시장에서 4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시장 회복 단계를 넘어선 구조적인 공급 감소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메모리 제품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의 정점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D램 산업은 과거 기술 발전이 가격 하락과 연결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한 장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비트의 수가 급증했고, 이는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D램 집적도는 크게 늘어나지 않으며 기술 발전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D램 셀의 구조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과거처럼 기술 발전으로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슈퍼사이클은 메모리 산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AI 시대의 수요 급증과 한정된 공급 사이에서 이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발생하는 공급 부족은 매우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과거 수년간 시장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수요 변화와 공급 대응 시점이 맞물리지 않는 상황을 경험했다. 글로벌 경기 변동과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AI 기술 역시 현재의 시장 변동성을 설명하는 하나의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별히 최근의 슈퍼사이클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AI 가속기의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PC나 스마트폰 시장 대비하여 AI 컴퓨팅 플랫폼은 단일 서버에 장착되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급격히 늘어나, 새로운 수요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현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AI 기술이 이끄는 새롭고 복잡한 단계적 도약이 현실화되면서 메모리 시장의 변화는 더욱 다이나믹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메모리 산업의 공급 부족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단되고 있다.

    2026-02-17 08:58:19

  • 한국에 밀리자 욕설?…영국 컬링 대표팀 '방송 사고'에 BBC 사과

    한국에 밀리자 욕설?…영국 컬링 대표팀 '방송 사고'에 BBC 사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 도중 영국 대표 선수들의 욕설이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송출되면서 중계를 맡은 영국 BBC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BBC 중게진은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에서 영국 선수들이 욕설한 것이 방송에 나간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3일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3차전 한국과 영국의 맞대결이었다. 영국은 이날 한국에 3-9로 패했다. 6엔드까지 3-6으로 끌려가던 영국은 7엔드에서 1점, 8엔드에서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9·10엔드를 남긴 채 패배를 인정하고 한국 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경기 흐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영국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욕설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BBC 해설을 맡은 스티브 크램은 중계 도중 "약간의 욕설이 들렸다. 혹시라도 무언가 (욕설이) 들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토너먼트로 메달 색을 가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까지 꺾으며 2연승을 기록, 승점 2점(2승 1패)으로 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라운드 로빈 4차전을 치른다.

    2026-02-15 00:10:35

  •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최가온 金에 반포 34억 아파트 '들썩', 왜?

    두 차례 연속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역전 금메달을 일궈낸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을 향한 축하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고급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걸린 대형 현수막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지 입구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현수막은 '입주민 일동' 명의로 게시됐다. 최가온은 인근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아파트 거주 여부를 두고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고가 아파트로, 최근 실거래가 기준 전용 79㎡(24평형)가 34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200㎡(약 60평형)는 90억~110억원, 전용 245㎡(74평형)는 120억~150억원대 매물이 형성돼 있다. 최가온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88.00점을 받은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선 1·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며 메달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최가온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래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성장하며 키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내 승부욕이 겁을 이긴 것 같다"며 "이른 시기에 꿈을 이뤄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의 나보다 더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넘어졌을 때 바로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한 뒤 발가락부터 힘을 주면서 발을 움직이려고 했고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진 못했다. 기술을 높여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울러 대회 때 긴장감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아버지 최인영 씨와 어머니 박민혜 씨 사이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스노보드를 즐겼다. 9살이던 2017년에는 한 TV 프로그램에 '스노보드 패밀리'로 가족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전문 선수로 성장해 2023-2024시즌부터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26-02-14 22:21:00

  • 잠든 3살 옆 만삭 엄마 덮친 악마…1분뒤 귀가한 남편 무너졌다

    잠든 3살 옆 만삭 엄마 덮친 악마…1분뒤 귀가한 남편 무너졌다

    한낮의 고요를 찢듯 문이 열렸다. 평온해야 할 안방, 임신 8개월의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이 잠들어 있던 공간에 낯선 남성이 서 있었다. 불과 몇 분 사이 벌어진 침입은 한 가정을 산산이 부쉈다. 어린 아들을 깨우거나 해칠까 두려웠던 아내는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했다. 배 속의 아이와 곁에서 잠든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숨조차 삼켜야 했던 공포 속에서 몹쓸 짓은 벌어졌다. 뒤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울고 있는 아내를 마주하곤 무너지고 았다. 〈strong〉◇대낮, 3살 아들과 함께 있던 임산부 노렸다〈/strong〉 여성을 노린 피고인 최모 씨의 범행은 한번이 아니었다. 2009년 1월 10일 오전 3시 50분께 인천 남구의 한 원룸에 침입했다. 현관문에 열쇠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 안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이 혼자 있었다. 그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고 눈을 가린 채 "소리 지르지 마"라고 협박하며 성폭행했다. 비극은 3년 뒤 되풀이됐다. 2012년 8월 12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 잠기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안방까지 들어간 최 씨는 임신 8개월의 A(26) 씨를 노렸다. 당시 방 안에는 생후 34개월 된 아들이 함께 낮잠을 자고 있었다. 최 씨는 피해자의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가만히 있어라. 옆에 자고 있는 아이가 깰 수 있으니 소리 지르지 마"라고 윽박질렀다.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공포는 피해자의 몸을 얼어붙게 했다. A씨는 "임신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지만, 상황은 멈추지 않았다. 범인은 현장을 빠져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B씨가 귀가했다. 범행 직후,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집 안에서 울고 있는 아내를 본 B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태어날 둘째를 생각하며 주말도 없이 일해온 가장이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지켜가고 있었다. 사건 발생 나흘 뒤인 2012년 8월 16일 B씨는 인터넷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는 옆에서 자는 아들 때문에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당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상상이 안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켜주지 못한 제가 큰 죄인이다. 제 아내는 자신의 희생으로 배 속의 아이와 큰아이의 생명을 살렸다. 끝까지 제 아내를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밝혔다. 아내를 지키지 모산 죄책감에 B씨마저 사건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B씨는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다고 판단해 119구급차를 돌려보냈다. 또 집 앞에 주차된 경찰차 안에서 아내에게 1시간 정도 진술하게 했다"라며 "왜 외상이 없다고 판단해 큰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진술을 요구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외견상 상처가 없었고 응급을 필요로 할 상태가 아니었다. 순찰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할 생각으로 구급차를 돌려보냈다"라며 "우선 A씨를 순찰차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 뒤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다. 〈strong〉◇"인간이길 포기한 행위"…징역 18년 중형〈/strong〉 최 씨에게는 이미 전력이 있었다. 2005년 타인의 주거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또다시 주거를 노린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12년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2008년 9월부터 시행된 '특정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아들과 뱃속의 태아에 대한 피고인의 위해 우려 때문에 소리조차 내지 못하도록 한 후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며 "이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양식마저 스스로 포기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인격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고,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평생 회복 불가능한 고통과 충격을 줬다"고 했다. 항소심 판단은 더 엄중했다. 원심 판결 중 피고사건 부분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해자는 당시 임신 8개월의 임산부이었을 뿐만 아니라 범행 당시 옆에 잠들어 있던 어린아이가 있었음에도 피고인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위 피해자를 위협하며 강간해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2026-02-14 18:53:00

  • 제주공항 고가도로서 30대 중국여성 추락해 사망

    제주공항 고가도로서 30대 중국여성 추락해 사망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에서 30대 외국인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공항 3층 출발장 고가도로 1번 게이트 인근에서 한 여성이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신고 접수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약 10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그러나 여성은 끝내 숨졌다. 숨진 여성은 중국 국적의 A(38)씨로 확인됐다. A씨는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출국 절차를 밟기 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갑자기 차도를 가로지른 뒤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높이는 약 7~8m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출혈이 심해 현장 일대 접근이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2-14 16:26:30

  • 홍현희 '10kg' 감량→제이쓴 '제품 완판'…

    홍현희 '10kg' 감량→제이쓴 '제품 완판'…"팔이피플 밑밥?" 비판에

    개그우먼 홍현희의 체중 감량 이후 남편인 방송인 제이쓴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자 온라인에서 상술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제이쓴이 직접 해명에 나선 가운데 홍현희의 감량 과정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이쓴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제오늘 아내의 감량과 제품 론칭에 대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과 게시글들이 좀 나왔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받아들이실 우려가 있어 몇 가지만 말씀드리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홍현희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제이쓴이 간헐적 단식, 체중감량을 돕는 식품을 선보이면서 불거졌다. 홍현희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쓴TV'를 통해 감량 사실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상에서 "60kg에서 49kg까지 약 10kg을 감량했다"며 "극단적인 식단을 한 것은 아니고 혈당 관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 홍현희의 감량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는 제이쓴은 홍현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직접 론칭했다. 그는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현희와 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현희의 루틴을 지켜줄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먹을 제품이라 더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전량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재판매 요청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다이어트는 장사 홍보를 위한 밑밥이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이쓴은 "제가 출시한 제품은 다이어트 약이 아니다"라며 "제가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약'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제가 출시한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고 의약품도 아닌 일반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꾸준히 섭취했던 식초, 오일, 야채를 좀 더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비만치료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맞지 않았고 처방받은 적도 계획도 없다"며 "아내를 자주 보지 않은 분들 입장에선 갑자기 살이 빠진 것처럼 느끼실 수 있지만, 오랜 시간 필라테스와 걷기를 병행하면서 매일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제이쓴은 "저는 물론이고 제 가족이 먹는 것이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투명하게 보여드렸다"며 "아내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감량도 제가 선보이는 제품들도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2026-02-14 16:07:57

  • "자식처럼 뒷바라지 하고 키워"…'법정구속' 박수홍 친형, 대법원 판단은?

    방송인 박수홍(54)씨의 출연료 등 약 48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친형 박모(57) 씨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이 오는 26일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씨와 배우자 이모(54)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26일로 지정했다. 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씨의 출연료를 허위 인건비로 처리하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초기 공소장에 적시된 횡령 규모는 61억7천만원이었으나, 1심 과정에서 중복된 내역 등이 제외되면서 검찰은 약 48억원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수홍이를 위해 뒷바라지하다가 법정까지 서게 됐다"며 "그동안 박수홍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박씨의 법인카드 사용 등을 통한 21억원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배우자 이씨에 대해서는 횡령 공모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박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심이 피해 회사가 가족회사라는 점을 특별 감경 사유로 고려했지만, 2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 범행으로 (피해 회사의) 실질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박수홍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에 해당해 이를 특별 가중요소로 반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가 박씨와 공모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씨가 피해 회사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등으로 등재돼 월급을 받았고 법인 카드를 백화점과 마트, 태권도, 수학 학원, 놀이공원과 키즈카페 등 업무와 관련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곳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며 "박씨의 업무상 배임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2026-02-14 15:27:21

  • "공직사회 '암적' 존재" 충주맨 사퇴 후폭풍…구독자 2만명 빠졌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자 100만명에 육박하는 대형 채널로 키워낸 이른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공직을 떠난다. 그의 사직 소식이 전해지자 내부를 향한 비판 글과 함께 채널 구독자 수가 급감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의 빠른 승진과 성과를 둘러싸고 공직 사회 내부에서 적지 않은 부담과 견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퇴직 시점은 이달 말로 예정됐다. 그는 같은 날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3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려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7년간 충주시 홍보를 맡으며 '충TV' 구독자를 97만 명까지 끌어올렸다.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가운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았고, 본인 역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공무원 신분으로는 드물게 빠른 승진을 거듭해 6급 팀장에 오르면서 '스타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내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김 주무관을 직접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그의 성과를 시기하는 조직 문화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작성자는 "남들은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딸깍하고 받았고, 유튜브 홍보 활동 한다고 순환 근무도 안 하고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며 "본인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 많다고 인정했었고, 이제 나갔으니 조화롭고 평화로워지겠다"고 했다. 이어 "자고로 자기보다 잘 나가거나 튀는 못은 절대 용납 못 하는 곳이 공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주무관은 지난해 방송에 출연해 특별 승진 이후 일부 동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약 100만 명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인정받아 9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당시 김 주무관은 "승진 이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동료들도 있었고, '나도 유튜브를 할 걸 그랬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내부 분위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 주무관의 퇴직 배경으로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3선 임기를 마치고 더 이상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조기 사퇴한 점도 거론된다. 다만 시는 개인 사정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김 주무관이 사직한 사실이 알려진 후 하루만에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만명이 줄었다. 전날까지 97만 명을 기록하며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14일 기준 채널 구독자는 9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충TV 엑소더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사직 이후에도 계속해 크레이터로 방송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충주에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2026-02-14 14:36:07

  • 롯데, 불법게임장 드나든 4명 실명공개 '이사람도'?…

    롯데, 불법게임장 드나든 4명 실명공개 '이사람도'?…"즉시 귀국 조치"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이던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서 불법 게임장 출입 의혹이 불거진 선수들이 모두 귀국 조치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입장을 내고 "선수단 관련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선수 면담과 사실 관계 확인 결과,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를 위반한 행위인 만큼 해당 선수 4명을 즉시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며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구단 차원의 추가 조치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선수단 전반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 선수단 전체에 경고를 전달했으며, 다시 한번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13일 한 SNS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대만 여성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사진들과 함께 "한국 ○○야구팀 선수는 야구공이 아니라 두부를 훔치러 왔냐"는 문구를 올리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장소가 일반적인 게임장이 아닌 불법 도박장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 대만 모두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공개된 이미지 중에는 소파에 앉은 남성이 앞을 지나가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을 대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현지에서는 '두부를 훔치다'는 표현이 성추행을 의미하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인물들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들이며, 당시 대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파장은 빠르게 확산됐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만 현지 경찰에 입건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BO 규약 제151조에 따르면, 등록 선수가 도박(불법 인터넷 도박 포함)을 했을 경우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 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물릴 수 있다. 10일 이내에 신고를 안하면 가중 처벌된다.

    2026-02-13 20:54:45

  • 이재용 손내밀자 양복군단 우르르…

    이재용 손내밀자 양복군단 우르르…"안타면 놓쳐" '18만전자' 밈 터졌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주가 18만원선을 넘어서면서 온라인상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각종 밈(meme)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6.44% 급등해 17만8천6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17만7천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세로 전환해 장중 18만4천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고, 종가는 18만1천200원으로 마무리됐다. 정규장 기준으로 '18만전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 강세 배경으로는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양산 출하해 엔비디아에 공급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약 8천492억달러를 기록하며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4위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 역시 장중 한때 5558.82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가 급등과 맞물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주인공으로 한 밈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불길이 치솟는 전쟁터 같은 배경 속에서 이 회장이 스포츠카 운전석에 앉아 문을 열며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라고 손을 내미는 AI 이미지다. 뒷편에는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어, 삼성전자 주가 상승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밈을 접한 네티즌들은 "JY님 후진하면 안 됩니다", "형 바로 탈게요. 안 탈 수가 없네", "지금이라도 탑승 가능할까요", "그래서 30만도 갈 수 있다는 소리 맞죠?" 등 기대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가 흐름에 따라 다양한 인터넷 밈의 소재가 돼 왔다. 대표적으로 '10만 전자 할아버지' 밈은 주가가 정체됐던 시절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비꼬는 이미지로 유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해당 밈 역시 활짝 웃거나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두른 모습으로 변형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또 다른 밈에서는 삼성전자를 남성에 진입을 망설이는 개인 투자자를 여성에 빗대 주가가 낮을 때는 외면받다가 고점을 찍은 뒤에는 '보든가 말든가'로 태도가 바뀌는 장면을 통해 투자 심리를 풍자했다.

    2026-02-13 19:39:33

  • "잡아먹었지" 목밟아 제압, 그날 3마리 다죽었다…공공기관 뒷마당서 생긴일

    "내가 잡아 먹었어." 전북 익산에서 '입양'을 이유로 공공기관 부지에 살던 강아지 가족이 외부로 넘겨진 뒤 모두 죽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건 장소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부지였다는 점에서 관리 책임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된다. 12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서 '입양'을 이유로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황등지소 부지에 살던 강아지 세마리가 외부로 넘겨진 뒤 모두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단체가 강아지의 행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양자로 지목된 남성은 통화에서 "내가 잡아서 먹었어"라고 말했다. 단체는 해당 발언과 함께 강아지가 쇠줄로 입이 묶인 채 성인 남성에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소는 전북 익산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황등지소 건물 뒤편으로 확인됐다. 공사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당 장소는 공사 부지가 맞다"며 "건물 뒤편에서 강아지 가족이 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등지소에는 지난해 3월 암수 강아지 두 마리가 들어왔고 이후 새끼를 낳았다. 일부 새끼는 분양됐지만, 엄마·아빠와 새끼 한 마리 등 세마리는 지소에 남아 함께 지냈다. 공사 일부 직원들이 먹이를 주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해 입양자를 찾았다. 지난 2일 한 마을 주민이 보호자를 자처하며 강아지 가족을 모두 데려갔다. 당시 성인 남성 네 명이 함께 나타나 강아지들을 제압했고 이를 목격한 공사 직원이 "진짜 키우러 데려가는 거 맞냐"고 물었다고 한다. 공사 측은 강아지를 차량에 태우는 과정에서 소란과 결박이 있었던 사실은 인지했지만, 통제 과정으로만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강아지 가족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위액트 측은 "올해 2월 소장이 바뀌면서 더 이상 개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개들을 보낼 곳을 찾게 된다. 그때 기간제 직원이었던 사람이 나섰다"며 "아무런 절차도, 확인도 없이 세 마리의 개는 그에게 넘겨졌고 그날 세 마리 모두 개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입양자로 지목된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던 중 "동네 사람들하고 잡아서 먹었다. (공사에서) 가져가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가져다 잡아먹어 버렸지"라는 답변을 들었다. 또 이 남성은 "세마리를 올무로 채서 도살하셨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공사는 해당 사실을 인계 다음 날인 지난 3일 익산시 축산과를 통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70대 마을 주민으로, 과거 농어촌공사의 수리시설감시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경찰 등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지소 출입 관리와 내부 대응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3 18:31:14

  • 檢이어 정신나간 경찰…비트코인 21억원어치 분실 이제야 확인

    檢이어 정신나간 경찰…비트코인 21억원어치 분실 이제야 확인

    광주지검의 대규모 가상자산 분실 논란에 이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도 압수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2021년 11월 범죄 관련자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보관해 온 비트코인 22개가 최근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약 21억원 규모다. 문제가 된 비트코인은 USB 형태의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었는데, 저장장치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었던 반면 내부 자산만 빠져나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광주지검 사고 이후 경찰청이 전국 경찰서 현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청은 앞서 광주지검이 압수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320개(시가 약 312억 원)가 사라진 사실이 알려진 뒤, 전국 수사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관리 실태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입건 전 조사에 나서 두 사건의 연관성과 내부 인력 개입 여부 등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핵심 원인으로 가상자산 지갑의 마스터키 역할을 하는 '니모닉(Mnemonic) 코드' 관리 부실을 지목한다. 콜드월렛은 비트코인을 물리적으로 담아두는 장치가 아니라, 블록체인 상의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는 개인 키를 생성·저장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특히 장치 분실에 대비해 제공되는 12~24개의 영어 단어 조합, 즉 니모닉 코드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지갑을 복제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부터 니모닉 코드를 함께 제출받아 문서나 사진 형태로 보관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한 내부 시스템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경찰이 금고에 보관 중이던 USB는 '열쇠'에 불과했고 실제 자산을 움직일 수 있는 '복제 열쇠'는 이미 외부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러한 유출이 오랜 기간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행 경찰의 압수물 관리 규정은 보관 장소나 장치의 훼손 여부 등 '물리적 상태' 점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남경찰서 사례처럼 콜드월렛 자체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이상 징후를 포착하기 어렵다. 특히 해당 사건이 수사 중지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면, 블록체인 상의 실제 잔액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자산 유출을 인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광주지검 사건과 강남경찰서 사건 모두 장치는 그대로 둔 채 자산만 인출됐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니모닉 코드나 지갑 접근 권한을 취급할 수 있었던 내부 관계자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유출된 비트코인이 '믹싱(Mixing)' 기술 등을 통해 여러 지갑으로 쪼개져 이동될 경우 추적은 극도로 어려워진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시점과 맞물려 범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인지한 인물이 시세 차익을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2-13 17:34:25

  • "이러려고 단독중계?" 쇼트트랙 보느라 놓친 韓 첫 금메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 중인 JTBC가 한국의 첫 금메달 순간을 본방송에서 생중계를 놓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 결승은 극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다. 1·2차 시기에서 연속으로 넘어지며 최하위에 머문 최가온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5번의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90.25점을 받아냈다. 이는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던 '세계 최강' 클로이 김의 1차 시기 점수인 88점을 단숨에 넘어서는 기록이었고, 이후 그 점수를 넘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이 역사적인 순간이 JTBC 본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보유한 JTBC는 당시 쇼트트랙 경기를 본방송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최가온의 하프파이프 결승은 1차 시기까지만 JTBC에서 전파를 탔고, 이후 방송은 쇼트트랙 준준결승과 준결승으로 전환됐다. 최가온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3차 시기가 진행될 당시 쇼트트랙에서는 준결승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임종언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이 탈락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JTBC는 중계를 되돌리지 않았고, 결국 최가온의 결정적인 연기는 JTBC 스포츠 채널에서만 생중계됐다. 본방송에서는 금메달 소식을 자막 '속보'로 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편성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시청자들이 새벽과 아침 시간대 올림픽 주요 소식을 기대하던 오전 7시 JTBC 본방송에서는 올림픽과 무관한 '시청자 의회'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이로 인해 최가온의 금메달과 임종언의 동메달 소식을 바로 확인하려던 시청자들은 다른 방송사의 아침 뉴스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JTBC측은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방송사는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JTBC스포츠에서 하프파이프 중계를 이어갔다"고 했다. 이어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며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해 중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2026-02-13 17:12:11

  • 행안위, 대구경북·광주전남·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의결

    행안위, 대구경북·광주전남·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의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충남·대전, 광주·전남,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3개 특별법을 처리했지만, 지역별로 온도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행안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통합특별법을 의결했다. 광주·전남과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나,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을 두고는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충남·대전 특별법과 관련해 "자치단체장도, 여러 정치인들도, 지역 주민도 반대한다"며 "가장 중요한 소비자이자 주권자인 지역주민이 반대하는데 찬성 (표결)하지는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통합법은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먼저 (논의를) 시작했다. 지금 '단체장이 반대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대전·충남을 우습게 보고 홀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서 의원이 "누가 충청도를 홀대하느냐"고 맞서고, 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누가 침대축구 했느냐"고 응수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번에 의결된 특별법들은 통합 이후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재정 지원과 교육자치 등 각종 특례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합특별시의 부시장은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며, 직급도 차관급으로 격상된다. 이와 함께 지방채 초과 발행 허용, 균형발전기금 설치·운영, 개발사업 추진 시 지방세 감면 등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 조항도 포함됐다. 지역별로 특화 내용도 담겼다.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에는 조선산업 중점 지원과 민주시민교육 진흥 특례가 반영됐고,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에는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 클러스터 조성과 세계문화예술 수도 조성 내용이 포함됐다.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에는 간선급행버스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 표시를 조례로 자율화하는 조항과 국방 클러스터 조성, 입주 기업 지원 특례 등이 담겼다. 다만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에 군 공항 이전 관련 특례가 빠진 점을 두고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재정을 운용하는 정부 의견도 들을 필요가 있지만, 우리(입법부)가 정부에 끌려갈 필요는 없다"며 "합리적이지 않은 차별은 평등 원칙에 위반되고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시빗거리를 제공한다"고 했다. 같은 당 이달희 의원 역시 "광주·전남을 (먼저 심사)하고 다른 지역 통합특별법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원칙하에 심사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법안소위에서 했던 심사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위원장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처음에는 '공통 특례'만 (심사)하자고 했다가 특정 위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별법으로 나눈 것"이라며 "세 지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특례는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소위 단계에서도 행정통합 특별법들을 '지방선거 정략법'으로 규정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2026-02-13 00: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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