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군함 파견 요구…"호르무즈 봉쇄 영향받는 국가들, 함정 보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의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두대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라건대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냄으로써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협 인근에서 군사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그동안 미국은 해안선을 집중 폭격하고 이란의 선박과 보트를 계속해서 격침시킬 것"이라며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14 23:52:23
"또 입었네" 매의 눈에 포착된 이재용 '애착 조끼'…가격 보니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공항 패션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낮 12시 45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출장 기간 유럽 고객사를 만났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번 출장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도 동행해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다수의 유럽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에서 추가 수주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공개된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뜻밖에 이 회장이 착용한 패딩 조끼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해 일본 교토에서 촬영된 영상 속 모습과 같은 조끼를 입은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한 유튜버가 교토의 한 라멘집에서 혼자 식사하는 이 회장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는데, 그때도 비슷한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조끼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투톤 울 블렌드 후드 패딩 베스트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정가 560만9천원에 판매됐으며 이후 279만2천원까지 할인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브랜드 제품은 재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종종 포착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 회장과 함께한 이른바 '깐부 회동' 당시 같은 브랜드의 레더 베스트로 보이는 조끼를 착용한 바 있다. 한편, 패딩 조끼는 이 회장의 출장길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타일로도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아버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문화재 기증품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해 출국할 당시에도 남색 패딩 조끼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착용한 제품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란스미어골프(Lansmere Golf)'의 2024년 FW 시즌 남성 울 저지 베스트로, 정가는 99만 원이다. 이 회장은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때도 같은 브랜드의 캐시미어 베스트 그레이 제품을 양복 위에 착용했다. 또한 '깐부 회동' 당시에는 란스미어의 인조 스웨이드 블루종을 입었는데, 정가 89만 원이던 이 제품은 이 회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뒤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14 23:25:15
학교 계단·화장실서 담배 '뻑뻑'…고교 신입생들 영상에 '발칵'
학교 건물 내부에서 고등학생들이 흡연하는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제보자가 제공한 관련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들은 최근 SNS를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검은색 패딩을 입은 남학생이 담배를 피운 채 학교 건물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 담겼다. 이 학생은 교실로 이어지는 복도에서도 담배를 끄지 않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학생은 주변을 신경쓰지 않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며 담배 연기를 내뿜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여자 고등학생 세 명이 화장실 거울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들은 춤을 추며 영상을 촬영하다가 카메라를 향해 담배 연기를 내뿜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은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문제의 학생들은 전남 지역 한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로 전해졌다. 영상을 제보한 인물은 해당 학교 학생의 보호자라고 밝히며 "올해 입학한 신입생 중 10여명이 다른 학년 학생들에게 시비를 거는 등 반복적으로 문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수업 중에 다른 반 교실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거나 학교 복도나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직접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은 이를 제지하려는 교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신체적 접촉이 있는 경우에는 '폭행을 하는 거냐'며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부 학생들이 두려움을 호소하며 자퇴를 선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논란이 된 학생들에 대해 출석 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14 21:00:38
"천국 언제 누려봐" 2주 수천만원 '쿨결제'…산후조리원 평균 370만원 시대
"산후조리원 천국 누려볼게요."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이 갈수록 치솟는 가운데 일부 고급 산후조리원의 이용료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출산 후 3주 동안 머무를 산후조리원 객실을 소개했다. 넓은 공간에 대형 TV와 안마의자 등이 갖춰져 있어 호텔을 연상시키는 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소파와 침대, 조명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아는 객실을 소개하며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님들께서 인생 마지막 방학이라며 3주 추천하셨는데 나 잘한 것 같아요? 야무지게 즐겨보자"라고 전했다. 남편과 함께한 식사에 대해서도 "지옥도에서 천국도 온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초아가 머무는 객실은 해당 산후조리원에서도 가장 고가로 알려진 '시그니처' 타입으로, 3주 이용 시 정상가 기준 약 2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산후조리원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 지역 이용료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에 따르면 일반실 460개소의 평균 이용료는 3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상반기 평균 366만원보다 6만원 오른 수준이다. 일반실 최고 가격은 1천700만원으로 상반기와 동일했다. 특실의 경우 358개소 평균 이용료가 543만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평균 533만원보다 10만원 상승했다. 특실 최고 가격은 5천40만원으로, 상반기 최고가였던 4천20만원보다 약 25.4% 높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해도 가격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2024년 하반기 기준 일반실 평균 가격은 355만원, 특실 평균 가격은 520만원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일반실 평균 가격은 1년 사이 17만원(4.8%), 특실 평균 가격은 23만원(4.4%)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이용료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 지역 특실 94개소의 평균 이용료는 810만원으로, 2025년 상반기 평균 771만원보다 약 39만원 상승했다. 특히 강남 지역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강남 지역 특실 17개소 평균 이용료는 1천732만원으로, 상반기 평균 1천600만원보다 약 132만원 올랐다. 산후조리원 시설 수도 소폭 증가했다. 일반실은 2024년 하반기 452개소에서 2025년 상반기 449개소를 거쳐 하반기 460개소로 늘었고, 특실 역시 343개소에서 352개소, 358개소로 증가했다. 운영 형태를 보면 대부분이 민간 시설이었다. 전국 산후조리원 472곳 가운데 민간 운영은 447곳, 지방자치단체 운영은 25곳으로 약 95%가 민간 시설로 나타났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민간 시설은 5곳 줄고 지자체 운영 조리원은 5곳 늘었다.
2026-03-14 19:14:14
80대 숨졌는데 "사람친줄 몰랐다"…'무면허' 뺑소니범 긴급체포
80대 보행자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전북 완주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혐의로 6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쯤 완주군 봉동읍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로 크게 다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차량 조회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6-03-14 17:44:50
"냉장고 텅 비어"…'자산 1천조' 머스크 조립식 주택 공개되자 '깜짝'
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박한 주거 환경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테슬라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블로거 디마 제뉴크(@DimaZeniuk)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거주 중인 텍사스 보카치카 스타베이스 인근 자택 내부 사진을 공개하면서 "화려한 물건은 없고, 생활에 필수적인 것들만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속 집은 억만장자의 집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단출한 모습이었다. 거실과 주방은 벽 없이 이어진 개방형 구조로 꾸며졌고 흰색 수납장과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구만 놓여 있었다. 벽에는 그림이나 장식도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거실 중앙의 나무 테이블 위에는 로켓 모양 조형물과 몇 권의 책이 놓여 있었고 일본도(카타나)도 함께 올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게시물에는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가 직접 댓글을 남기며 집 내부 상황을 전했다. 그는 "냉장고에 음식이 없다. 제가 잤던 차고는 오른쪽에 있다. 샤워실에는 수건이 하나밖에 없어서 일론을 위해 남겨뒀다. 난 괜찮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렸을 때 저는 칼라하리 사막에서 3주 동안 샤워도 못 하고 지낸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물도 없었다. 부모님 덕분에 이런 호사를 누릴 준비가 된 것 같다"라고 농담스레 덧붙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보카치카에 있는 주택은 주택 스타트업 박사블(Boxabl)이 제작한 접이식 조립식 주택 '박사블 카시타(Boxabl Casita)'로, 집 내부는 스튜디오형 구조로 거실과 침실 공간이 하나의 큰 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방과 욕조 겸 샤워 시설이 있는 욕실이 갖춰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집 사진은 머스크의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2023년 X에 처음 올린 사진으로 알려졌다. 아이작슨은 당시 "2020년 머스크는 그의 호화로운 저택 다섯 채를 팔고 텍사스주 보카 치카에 있는 소박한 침실 두 개짜리 집을 주거지로 삼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만나곤 했고, 그는 이 나무 테이블에 앉아 전화를 걸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21년 X에 올린 글에서 이 주택에 대해 "스페이스X로부터 임대한 약 5만 달러짜리 집"이라며 "그래도 꽤 괜찮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과거 인터뷰와 SNS를 통해 대부분의 주택을 처분하고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0년 소셜미디어 X에서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며 대형 주택 여러 채를 매각했다. 머스크가 보유했던 주택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6채를 포함해 총 7채로, 매각 당시 호가를 합치면 1억 달러가 넘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2022년 텍사스 웨스트 레이크 힐스의 고급 주택가에 약 600만 달러 규모의 6개 침실 저택을 구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주택과 관련해서는 이웃과의 갈등도 불거졌다. 머스크가 적절한 허가 없이 약 16피트 높이 철망 울타리를 설치하고 외부를 향하는 보안 카메라를 달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제기된 것이다. 이후 머스크가 울타리와 대문을 유지하기 위해 제기한 항소가 기각되면서 논란이 확산됐지만, 같은 해 7월 웨스트 레이크 힐스 시의회가 지역 조례에 맞게 구조를 변경하는 조건으로 대부분의 울타리와 대문을 유지하도록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발표된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약 8천390억 달러(약 1천230조원)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2년 연속 유지했다. 이는 포브스 집계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 8천억 달러를 넘긴 사례다.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해 3천420억 달러에서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14 16:51:05
안전한 곳은 없다…이라크 주재 美대사관에 미사일 '쾅'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부터 2주 넘게 교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부지 내 헬기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라크 보안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날 오전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단지 내 헬리콥터 이착륙장에 미사일 한 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확보한 영상에는 폭발 직후 대사관 단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공격이 이란의 직접적인 소행인지 또는 이란을 지지하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의 공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 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이란과 연계된 무장 단체들이 로켓이나 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시도해 온 곳이다. AFP는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내 친이란 무장 단체 소속 전투원 2명이 사망한 직후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에 앞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13일 보안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하며 "이란과 이와 연계된 테러 민병대 조직이 이라크 내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지난 10일에는 이라크 주재 미국 외교 인력을 지원하는 군수 거점인 바그다드 외교지원센터(BDSC)가 드론 공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공격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 산하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이란과 연계된 세력의 보복으로 추정되는 공격은 중동 전역의 미국 외교 시설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사관 등이 잇따라 피격됐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최근 중동 지역 여러 국가에서 비필수 외교 인력을 대거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6-03-14 15:36:02
'0-10' 완패에도 관중에 90도 인사…韓대표팀에 "결과 이상의 의미"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에 완패를 당했지만 경기 종료 후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으로 전 세계 야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14일(현지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직후 더그아웃에서 나와 1루 파울라인에 줄지어 서서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끝까지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장면이었다. 이 모습은 WBC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고 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WBC측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한국 대표팀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에서 마지막 인사를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고, 이 영상은 37만여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정말 훌륭한 스포츠맨십이다", "열정이 넘치는 팀에겐 너무나 아쉬운 탈락",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 강해지길 바란다", "한국 대표팀에 경의를 표한다. 끝까지 멋진 싸움이었다", "이 장면을 보고 그들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매체는 "비록 4강 문턱에서 멈췄지만 마이애미에서 보여준 마지막 장면은 결과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이후 노렸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도미니카공화국 쪽으로 기울었다. 선발 류현진이 2회 도중 3실점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다. 3회에는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 안타 4개와 볼넷 3개로 추가 4실점 했다. 대표팀은 총 9명의 투수를 투입해 대응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강타선을 막지 못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리며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결국 7회 말 소형준(KT 위즈)이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났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도 컸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선수 28명의 연봉 총액은 약 2억8천717만달러(약 4305억원)로, 한국 대표팀보다 약 7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함께 속했던 1라운드 C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조 2~4위가 같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했다. 한편 KBO에 따르면 대표팀은 아틀라스에어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전세기는 마이애미에서 15일 오전 1시에 출발해 알래스카를 경유한 뒤 인천국제공항에 같은 날 오후 8시 40분 도착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저마이 존스, 고우석(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귀국하지 않고 미국 현지에서 각자 소속팀 스프링캠프로 이동한다.
2026-03-14 15:02:28
제14회 월드 K-뷰티 페스티벌…5월9일 엑스코서 개최
제14회 월드 K-뷰티 페스티벌이 오는 5월 9일 대구 엑스코(EXCO)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K뷰티인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뷰티 전문가와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뷰티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몽골뷰티협회와 중국뷰티협회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참가자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 종목은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왁싱, 속눈썹, 반영구, 타투, SMP 등 총 9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고등부는 헤어, 메이크업, 네일, 피부 등 국가자격증 시험과 연계된 종목에 참여할 수 있다. 대학부와 일반부는 모든 종목에 출전해 기술과 창의성을 겨룰 수 있다. K뷰티인협회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외 뷰티 전문가와 참가자들이 기술을 교류하고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정한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14 06:30:00
승객에 70차례 폭행당한 택시기사 '의식불명'…살인미수 혐의 송치
충남 아산에서 택시 기사를 70차례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50대 승객이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아산시 온양온천역 인근에서 70대 택시기사 B씨의 얼굴과 목, 가슴 부위 등을 수차례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충남 예산에서 B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탑승한 뒤 주행 중 욕설과 함께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가 온양온천역 인근에 차량을 세우고 밖으로 나왔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연합뉴스TV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로 추정되는 이가 "아니 왜 또 치시냐. 왜 그러시냐"고 하자 A씨로 보이는 인물이 "너 내가 죽여줄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목격자는 "(이웃한테) 신고 좀 해달라고 그랬다. 저러다 사람 죽겠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약 10분 동안 폭행이 이어졌으며, B씨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 등에 약 70차례 주먹과 발길질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 등 전치 8주의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직 시내버스 기사이자 노조위원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가족은 "평상시에 일만 하고 사시는 분한테 하루아침에 영화나 드라마 같은 날벼락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며 "술 먹고 기억이 안 난다는 뻔한 스토리로 대답을 한 것도 용서할 수 없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 정도, 폭행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2026-03-13 23:37:20
어차피 물러날 곳 없다…이란이 내세운 '휴전 협상' 조건 4가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 협상에 앞서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주변 아랍 국가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아랍 외교관들을 인용해 이란이 협상에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휴전 이후 추가 공격이 없다는 확실한 보장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와 함께 전쟁 피해에 대한 이른바 손해 배상과 미군의 중동 지역 철수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전쟁을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향후 침략을 방지할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 국가들은 외교적 중재를 통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협상에 나서도록 설득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하며 외교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세 당사국 모두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아랍 외교관들은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란 지도부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정권 생존을 위한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강한 대응을 통해 향후 추가 공격을 억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란 지도부는 항복 의사가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2일 소셜미디어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끝내는 것은 트윗 몇 개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가 실수를 인정하고 대가를 치르기 전까지 너희를 놓아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 또는 군사력 붕괴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또한 이란의 항복을 요구하며 군사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전쟁 당시 미국이 공습 중단을 선언하자 이란도 공격을 멈춘 바 있지만, 이란 지도부는 당시 결정이 전략적 실수였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번에는 향후 공격이 없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어야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외교 채널에서는 러시아가 이런 보장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이 제시한 조건 가운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거의 없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이스라엘군에서 전략기획부문 책임자를 지냈던 아사프 오리온 퇴역 준장은 이란에도 선택권이 있고 이란이 항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들은 시간을 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3-13 20:44:42
靑 "공소취소 거래설? 방미심위서 조사할지도…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에서 조사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13일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의혹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이며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어준 뉴스공장은 해당 방송사가 언론사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미심위에서) 적절한 조사나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특정 언론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조치를 기획하거나 대응할 생각은 없다"며 "각 기관이 맡은 역할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청와대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며 "근거 없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주장들이 정부 정책과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어준 씨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미리 짜고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분들은 무슨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방송 제작 과정을 설명하며 "방송 전 작가들이 패널들에게 주제를 묻고, 밤 12시쯤 공용 메신저 방에 통합 대본을 게재해 스태프 전원이 공유한다"며 "장인수 전 MBC 기자 역시 모든 단계에서의 기록이 남아있으나, 어떤 단계에서도 해당 폭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전 기자가 라이브 방송 직전까지 함구했다는 사실을 시간대별 기록으로 입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고소·고발에 대해 "무분별한 고소와 고발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가 자신의 특종을 미리 밝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취재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장 전 기자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탓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김 씨는 "취재 내용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터뜨릴지는 프로 기자가 선택할 영역"이라며 "내용의 신빙성과 그에 따른 결과는 장 전 기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장 전 기자는) 패널이기 때문에 (김 씨가) 개인적 대응을 한 것 같고, 방미심위에서 할 때는 어떤 제재나 불이익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장인수 전 MBC 기자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 측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장 전 기자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방송을 통해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이유로 김어준 씨도 함께 고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2026-03-13 19:23:43
근무시간 외출 통제한다고…임원 사무실 때려부순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일부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0일 공장장 명의로 '아산공장 직원 여러분께'라는 공고문을 게시하고 최근 노조의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노조 간부 7명은 지난 5일 지원실장실을 무단 점거한 뒤 고성과 폭언을 퍼부으며 컴퓨터와 사무집기, 화분 등을 파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근무 시간 중 출입 관리 절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아산공장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직원이 정규 근무 시간 중 외출할 경우 정문에서 소속과 성명을 기재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해 시행해 왔다. 해당 공장은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어 출입자 신원 확인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일부 근로자가 신원 확인 절차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따른 통제가 이뤄지자 노조 집행부가 이를 '현장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5일 지원실장 사무실 점거와 기물 파손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공고문에서 "신원 확인 절차에 불응하고 출문한 인원에게 통상적 출입절차를 적용한 것은 회사의 정당한 관리 활동이자 책무"라며 "정당한 행위를 표적 탄압으로 매도하는 게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리력을 동원해 업무를 방해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위력을 앞세운 과거의 구시대적 폭력을 되풀이하는 것이 진정한 노사관계의 모습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관계자는 "이번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규 및 법적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노사가 논의해 시행 중인 출입 절차를 원칙에 따라 지속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 간부들이 업무를 방해하고 기물을 파손했다는 취지로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8:27:44
"호르무즈에 이미 기뢰 10개 깔렸다"…美당국 보고서 부인한 트럼프, 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실제로 해상 기뢰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이날부터 소형 함정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군의 제거 속도보다 더 빠르게 기뢰를 설치해 선박 통항 자체를 차단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미 당국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는 이미 기뢰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쟁연구소(ISW)는 11일 이란전쟁 전황 보고서에서 약 10개의 기뢰가 배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ISW는 이란이 5천~6천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란이 기뢰를 대량으로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이 경우 발생한 막대한 정치적, 경제적 비용 때문"이라며 "대량의 기뢰를 배치할 경우 중국과의 정치적 관계를 악화시키고 이라크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유조선을 비롯한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12일 영국군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보고들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상 기뢰는 선박이 접근하거나 접촉하면 폭발하도록 설계된 수중 폭발 장치로, 미사일이나 어뢰와 달리 목표를 직접 조준할 필요가 없다. 접촉식 기뢰와 자기장·소음·수압 변화에 반응하는 영향 기뢰, 해저에 설치되는 해저 기뢰, 케이블로 묶어 수면 아래에 고정하는 계류식 기뢰 등이 대표적이다. 잠수부나 소형 보트를 이용해 선체에 부착하는 방식도 있다. 기뢰는 제거 작업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해운을 장기간 마비시킬 수 있어 군사적 무기이자 경제 전쟁 수단으로도 평가된다. 실제로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조선 전쟁' 시기에도 페르시아만에서 기뢰 공격이 발생해 미국과 동맹국이 대규모 호위 및 제거 작전을 펼친 바 있다. 당장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기뢰 전력을 분석한 기사에서 "기뢰는 이란이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막대한 힘을 주는 단순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지난 1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기뢰부설을 시도하던 이란 측 선박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실제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우리는 그것이 즉시 제거되기를 바란다"며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이 곧바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은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13 17:35:33
트럼프의 출구전략은…"내가 끝내고 싶을때 언제든 전쟁 끝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상황과 관련해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라며 "이것저것 조금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사 작전에 대해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 원래 (길면) 6주로 계획했던 것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해 "그들(이란)은 중동의 나머지 지역까지 노리고 있었다. 그들은 47년간 초래한 죽음과 파괴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것(전쟁)은 그에 대한 보복이다. 그들은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전날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은 최고 사령관(트럼프)이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며 "이란이 항복을 명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전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내부 지침이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어떤 시간제한도 없이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란에 대한 공습이 최소 2주 이상 더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2 00:22:36
'매년 최대 150명 선발' 사법시험 부활론 솔솔?…청와대 "사실 아냐"
청와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와 별도로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을 추가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청와대가 이를 부인했다. 청와대는 11일 정부가 사법고시 제도 일부 부활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사법시험 부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가 연간 50~150명 규모의 법조인을 사법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방안은 최종 점검을 거친 뒤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로스쿨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평균을 대변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사법시험 일부 부활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제도 도입 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사법시험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1년간 교육한 뒤 로스쿨 졸업생과 함께 변호사시험에 응시하도록 하거나, 별도의 자격시험을 치르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미 초안 검토는 끝났다. 최종 검토를 마친 뒤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후 법무부에서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은 법조인 양성 방식을 시험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기간 고시 준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7년 폐지됐다. 그러나 로스쿨 학비 부담과 진입 장벽 문제로 법조인 선발의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당시 사법시험 일부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다만 당시 찬반 논쟁이 커지면서 이후 공약에서는 빠졌다. 이후 지난해 6월 광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한 시민이 사법시험 부활을 제안하면서 다시 논의가 이어졌다. 당시 이 대통령은 "(현행 로스쿨 제도는) 법조인 양성 루트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어 "로스쿨 제도가 이미 장기간 정착됐으니 이를 폐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실력이 되면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검증을 통해 변호사자격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관련 방안을) 검토나 한번 해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민정수석실에 관련 제도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사법시험 부활에 대해 70%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11 22:06:21
"수사 맞지만"…'뮤지컬 대부' 남경주, 성폭력 혐의 검찰 송치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1일 MBN과 디스패치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남경주가 지난해 여성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당시 신변에 위협을 느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남경주를 불러 조사했고,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주는 언론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디스패치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면서도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남경주의 개인 SNS 계정은 11일 오후 기준 폐쇄된 상태로 확인됐다. 그는 그동안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으나 이번 사안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계정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1994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데뷔한 뒤 '아가씨와 건달들', '맘마미아', '시카고'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40여 년 동안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6-03-11 20:22:23
"조미료 퍼먹는 효과"…명의가 꼽은 무쓸모 영양제는 '이것'?
최근 TV 홈쇼핑과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먹는 알부민' 제품이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홍보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큰 효과가 없는 영양제에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얘기할 때 단백질 영양제가 제일 어처구니없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 체내 흡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알부민, 글루타치온, 콜라겐 같은 단백질 계열 영양제를 먹으면 결국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며 "대표적인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은 여러분이 건강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MSG와 동일한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부민과 글루타치온을 많이 먹으면 조미료를 퍼먹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난다"며 "요즘 갑자기 먹는 알부민이 유행한다고 환자들이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알부민은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혈액 내 전체 단백질의 약 50~70%를 차지한다.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호르몬과 비타민 등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간에서 하루 약 10~15g의 알부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별도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먹는 알부민' 제품은 주로 계란 흰자나 유청 단백질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단백질을 경구로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혈장 알부민으로 바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알부민은 수액제제로, 정맥으로 투여해 혈중 알부민 농도를 높인다. 이 교수는 "(알부민은)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부민) 주사로 만든다"며 "먹는 형태로 섭취하면 대부분 분해되기 때문에 실제 치료에서는 주사제로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고기(단백질)를 먹는 것과 조미료를 먹는 게 동일한 효과를 지니느냐"고 질문하자 이 교수는 "동일하게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조미료로 먹게 되면 그만한(충분한) 양의 아미노산을 먹을 수 없다"며 "고기가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단백질은 무(無)맛이다. 다양한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맬 반응을 통해 맛있다고 느끼면서 (고기)덩어리의 식감을 먹게 되는 것이고, 굉장히 많은 아미노산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에서는 이 재료로 간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부민 제품의 효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알부민은 영양 상태가 극히 불량한 일부 환자에게 정맥 주사로 투여할 때만 의학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이 전 세계 의학계의 정설"이라며 "영양 상태가 정상인 사람에게 알부민 주사를 줘봐야 소변으로 배출되며 심지어 구강으로 섭취해서 건강에 득이 된다는 건 의사라는 권위를 내세워 일반인을 혹세무민하는 사기"라고 주장했다.
2026-03-11 19:17:59
'하루만에 경유 606원↑' 알뜰주유소의 배신…석유공사, 대국민 사과
일부 알뜰주유소가 단기간에 경유 가격을 크게 올려 논란이 일자 한국석유공사가 공식 사과했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1일 사과문을 통해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앞장서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급격히 판매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일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주유소는 지난 5일 경유 가격을 한 번에 (전일 대비) 606원을 인상해 전국 인상 폭 1위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해당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고 현장 계도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실을 곧바로 인지하고 계도 조치했다"며 "현재 해당 주유소는 다시 604원을 인하해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석유공사는 고가 판매가 한 번이라도 확인될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같은날 "어제 경윳값 상승 전국 1위가 알뜰주유소였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즉각적인 사실 확인과 함께 엄정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또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며 "부당한 가격 인상과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6-03-11 18:14:48
"군함 침몰이 더 재밌잖아" 트럼프 발언에 역풍…"전쟁이 게임이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측 인사들의 이란 공습과 관련된 발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전쟁을 가볍게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들이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함을 나포하는 대신 침몰시키는 것이 "더 재밌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최근 군사 행동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악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작은 작전에 들어갔다"며 "그것은 단기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 3일 동안 미 해군이 이란 해군 함정 46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군 관계자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란 선박을 나포하지 않고 침몰시킨 이유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리가 (선박을)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왜 침몰시킨 것인가"라고 묻자 군 관계자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고, 더 안전하다고 했다. 그것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 행사장에 있던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전쟁을 지나치게 가볍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분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이 이란 함선을 격침시키는 이유는 그게 더 재밌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는 외교 정책이 아니라 한 남자가 자신이 즐기고 있는 비디오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배를 침몰시키고 생존자들을 죽게 내버려뒀다. 도널드 트럼프는 사람을 죽이는 게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국가 안보를 전함 게임처럼 취급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배를 침몰시키는 것은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일", "우리는 놀이터에서나 할 법한 스릴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군사력의 무게를 이해하는 최고사령관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강경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공세가 시작된 이후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에서 공세를 설명하며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건 애초에 공정한 싸움이 될 의도가 없었고, 지금도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졌을 때 주먹을 날리고 있는데, 바로 그게 옳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한 인터뷰에서는 이란 선박 침몰 사건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하며 "지금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란인들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쟁 확대를 우려하는 일부 동맹국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을 두고 우물쭈물하며 호들갑 떠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외신은 이처럼 공격적인 표현과 함께 백악관 SNS에서 미국 공습 장면을 영화나 게임 영상과 결합한 홍보 영상을 공유하면서 전쟁을 과도하게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6-03-11 1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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