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기사

  • "시끄러워!" 초등생 흉기 위협한 20대男… 아파트 도서관서 현행범 체포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전화 통화를 하던 초등학생들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4시40분쯤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초등학생 2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피해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발생했다. A씨는 학생들이 통화하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여겨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온 뒤 '밖에서 통화하라'며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자녀로부터 '도서관에 흉기를 든 남성이 왔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6-10-27 11:48:58

  • [속보] 李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에

    [속보] 李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에 "비정상의 정상화"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두고 "비정상의 정상화 일환"이라며 이를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해선 법적 의무에 따른 참석과 중립성은 별개의 문제라며 반박했다. 국무회의에서 수사기관장에게 부당한 부탁이나 지시를 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며, 국정 운영의 방향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중대범죄수사청장 등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비판하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공개회의에 법적인 의무로서 참석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과 어떠한 연관 관계도 없다"라며 "공개회의에 참석하냐, 안 하냐가 정치적 중립성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밝혔다. 수사기관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할 경우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자리에서 국무위원들이 사정기관장에게 사적인 부탁을 하겠냐. 아니면 부정한 지시를 하겠냐"라며 "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가능성이 오히려 적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기존 상황에서도 정치적 중립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기관장이) 국무회의에 참석 안 할 때는 사정기관의 중립성이 잘 유지됐냐. 그렇지 않다"라며 "오히려 이런 공간에서 국정 기조, 방향, 가치, 지향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각자 본인이 맡고 있는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이것도 비정상의 정상화 일환이다. 워낙 비정상에 오랫동안 노출되다 보면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오인되고, 오히려 정상이 비정상으로 이해되는 경우도 많다"며 "그런 잘못된 관행이나 일종의 열외를 시정하는 것이 개혁이고 발전"이라고 말했다.

    2026-10-27 10:39:41

  • '자주포뷰' 애기봉 스타벅스 사진…북한군 코앞에 앉은 손님들, 사실은?

    '자주포뷰' 애기봉 스타벅스 사진…북한군 코앞에 앉은 손님들, 사실은?

    〈strong〉북한군의 포병 장비가 카페를 향해 포신을 겨누고, 창가에 앉은 시민들이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다.〈/strong〉 남북 접경지역의 긴장감을 담은 듯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했지만 AI로 생성한 사진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사진의 배경으로 지목된 곳은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경기 김포시 애기봉 생태공원 내 스타벅스 매장이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스레드에는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촬영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같은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북한군의 장비가 카페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처럼 표현되면서 해외 온라인 공간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매장 안에 있는 시민들이 창밖의 북한군을 촬영하는 장면과 포신이 카페를 향한 듯한 구도가 맞물리면서 실제 현장을 찍은 사진인지 의문도 제기됐다. 온라인에서는 접경지역의 군사 장비와 스타벅스 매장이 한 화면에 등장한다는 점을 두고 농담 섞인 반응도 나왔다. 커피에 에스프레소를 추가하는 의미의 '샷(shot)'을 포격과 연결해 샷 추가를 조심해야겠다는 취지의 댓글이 등장했다. 미국계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북한군의 포병 장비가 대비되는 장면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사진의 소재가 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포병 장비의 모습은 실제 애기봉 전망대에서 촬영된 사진에 담겼다. 지난 25일 애기봉 전망대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북한군의 122㎜ 자주포로 추정되는 장비가 포착됐다. 장갑 표면에는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포착된 자주포는 122㎜ 자주포로 추정된다. 북한군이 전방에 대량 배치한 주요 포병전력으로, 사거리는 약 15∼24㎞로 알려졌다. 해당 사거리를 고려하면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이처럼 북한군 장비로 추정되는 물체와 주변의 움직임이 남측에서 촬영된 사실은 확인되지만, 온라인에서 퍼진 사진처럼 카페 바로 앞에 장비가 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의 배경으로 거론된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 생태공원점은 2024년 11월 문을 열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조강 일대에 자리한 애기봉 생태공원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북한과의 거리가 약 1.4㎞에 불과해 매장 개점 당시부터 접경지역의 독특한 입지로 관심을 받았다. 애기봉 생태공원 일대에서는 북한의 주택과 농경지, 산자락 등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군의 장비나 병력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려면 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온라인에 게시된 사진처럼 카페 창가에서 북한군의 장비가 바로 앞에 놓인 듯한 장면과는 차이가 있다. 매장 내부에서 북한군의 모습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처럼 묘사한 장면과 달리, 북한 지역을 관찰하려면 2층 전망대로 올라가야 한다. 육안으로 세부적인 모습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망원 카메라 등을 이용해야 한다.

    2026-10-27 09:25:01

  • "소방관 빨대 맞다" 온라인글 하나에 '갑론을박'…순직률 보니 "이래도?"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으로 번졌다. 소방공무원의 근무 강도와 처우를 문제 삼으며 '빨대가 맞다'고 주장하는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소방관을 과도하게 영웅시한다는 비판과 재난 현장의 특수성을 무시한 주장이라는 반박이 맞섰다.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소방관들은 빨대가 맞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소방공무원이 출동하지 않는 시간에는 업무 강도가 낮고 처우는 상대적으로 좋다며, 국민이 소방관을 영웅으로 대하는 문화를 비판했다. A씨는 "교순소(교정·순경·소방직) 중 유일하게 소방공무원만 내근직을 기피하는 직종인데 출동 없으면 날로 먹는 거"라며 "소방공무원만 추앙받는 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친구가 소방관이라고 밝힌 A씨는 근무 전날 PC방에서 밤을 새우며 게임을 하다가 출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했다. 그는 "내 친구 소방관인데 출근해서 잠자려고 피방(PC방)에서 날밤까다 출근한다"며 "솔직히 배 아파 죽겠고 국민 눈과 귀를 가리고 바보 취급하는 거다"라고 적었다. 야간근무 중 충분히 쉴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A씨는 "소방관들 야간(근무)하면 거의 꿀잠자고 퇴근하는데 나보다 연봉 2배 가까이에 영웅 대접 받는다"라고 썼다. 이 게시물의 댓글에는 화재 출동의 상당수가 작은 연기나 불을 확인하는 수준이라는 주장도 담겼다. 한 댓글 작성자는 "지방은 말할거도 없고 서울에서도 출동하는게 뭔지 아냐. 그냥 작은 연기, 작은 불로 출동하는 게 99%임. 작은 연기만 나도 수십대 출동하더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정확합니다"라고 답하며 세금 낭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덧붙였다. 또 다른 댓글 작성자는 소방 화재진압 업무에 대해 "소방 화재진압쪽은 365일 중에 360일 자다 퇴근이지"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화재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는 실제 불길의 규모와 건물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초기 대응을 소홀히 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취지다. 한 이용자는 "작은 연기가 보일 뿐이지 막상 안에서 보면 큰 화재일지 어떻게 아느냐. 그렇다고 소방차 한 대만 왔는데 막상 화재 규모가 크면 다른 차를 부르기도 전에 불이 더 퍼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박했다. 다른 이용자는 "상가 내부에 작은 불이 나더라도 내부 자재나 인화성 물질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관내 차량이 모두 출동하는 것이다. 업무가 없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나 다른 업무를 하다가도 출동 요청이 오면 중단하고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규모 파악이 불가능하니까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소방차 한 대만 갔다가 화재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구조해야 할 인원이 수십 명 이상이면 대응할 수 있겠느냐"며 "구급차, 공작차, 지휘차, 펌프차, 탱크차는 역할이 각각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른 댓글 작성자는 소방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을 거론하며 소방 대응 체계를 비판하는 주장을 반박했다. 소방관의 업무는 출동 횟수만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재난 현장의 위험성과 대응 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도 나왔다. 소방관의 위험성과 처우를 둘러싼 논쟁도 벌어졌다. 한 이용자가 소방공무원은 처우가 좋은 데다 고생도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영웅 대접까지 받는 것이 불만이라는 취지로 주장하자, 다른 이용자는 "올해만 화재 현장에서 순직자 네 명인데 안 위험하고 처우 좋고 고생 안 한다는 무슨 기준이야?"라고 반문했다. 소방관을 영웅으로 대하는 문화가 다른 직군의 열악한 처우를 가리는 것은 아니라는 반박도 나왔다. 한 댓글 작성자는 "일반 노동자 군인 처우가 안 좋으면 그들 처우를 우대하면 되지"라며 소방관을 낮춰 평가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데 의문을 나타냈다. 〈strong〉◇불길보다 무서운 직업병…10년간 '위험직무 순직' 35명·'일반순직'은 2.5배〈/strong〉 소방공무원의 순직·부상 통계에서는 실제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도 확인된다. 소방청이 운영하는 순직소방관추모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5~2024년 소방공무원 공사상자 등 현황'에 따르면 10년간 위험직무 순직자는 모두 35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3.5명이다. 공무원 재해보상법 제3조는 위험직무 순직을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재해를 입고, 그 재해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숨진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소방공무원법 제14조는 '화재 진압, 구조구급 및 교육훈련 중 사망한 경우'를 기준으로 제시한다. 위험직무 순직자를 유형별로 보면 화재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 6명, 생활안전 5명, 항공 5명, 교육훈련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위험직무 순직은 직무 수행 중 고도의 위험을 감수하다 사망한 경우를 뜻하며, 집계된 사망 유형에는 화재 진압과 구조 등 현장 활동이 포함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위험직무 순직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해 10월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손가락 절단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청 헬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탑승 중이던 구급대원 5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위험직무가 아닌 업무로 사망한 경우는 일반 순직으로 분류된다. 〈strong〉같은 기간 일반 순직자는 86명으로 위험직무 순직자보다 약 2.5배 많았다.〈/strong〉 유형별로는 암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 27명, 심뇌혈관질환 21명 순이었다. 자살의 경우 순직으로 인정받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더 커진다. 2015~2024년 소방공무원 자살자는 모두 134명으로, 연평균 13.4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순직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집계한 자살자 수다. 부상으로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은 소방공무원도 적지 않았다. 공상 승인자는 2015년 409명, 2016년 511명, 2017년 657명, 2018년 823명, 2019년 818명, 2020년 1004명, 2021년 933명, 2022년 1080명, 2023년 1334명, 2024년 1445명으로, 10년간 총 9014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구급 활동 중 부상을 입어 공상 승인을 받은 경우가 1975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인원은 1788명이었다. 교대근무와 장비 점검, 출장, 행정업무, 당직 등을 포함한 일상 업무 중 다친 인원도 1195명으로 집계됐다. 공상 승인자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다만 공상 승인 통계는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사례를 집계한 것으로, 실제 부상자 전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소방공무원의 공상 승인율이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부상 규모는 승인 인원보다 2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도 제시됐다.

    2026-10-27 08:18:02

  • 생식기엔 구더기·'신생아 사망보험금' 검색…생후 6개월兒에 어떻게 이런 짓을

    생식기엔 구더기·'신생아 사망보험금' 검색…생후 6개월兒에 어떻게 이런 짓을

    생후 6개월 된 아들을 집에 홀로 두고 PC방에 가는 등 140차례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부부의 추가 학대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숨진 아들 몸에서 구더기가 발견됐고, 사망 당시 몸무게는 3kg대에 불과했다. 대전지법 제13형사부(부장 장민경)는 26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A(22) 씨와 B(22) 씨에 대한 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아기의 신체 상태와 부부의 인터넷 검색 기록, 장시간 집을 비웠던 정황 등이 추가로 공개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아들이 태어난 지 10여 일 뒤인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7월 5일까지 아이를 집에 홀로 둔 채 PC방에 가거나 여행을 하는 등 총 140차례에 걸쳐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7월 4일 오후 7시쯤 아이를 홀로 둔 채 외출했고 5시간 만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군은 혈변을 하고 분유를 먹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부부가 아기에게 필요한 의식주 등 기본적인 보호와 양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아기의 체중도 재판에서 주요 정황으로 제시됐다. 출생 당시 3.62㎏이었던 아기는 사망한 지난 7월 5일 몸무게가 3.68㎏에 그쳤다. 생후 6개월 남아의 평균 체중인 8.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검찰은 부부가 아기를 반복적으로 방치해 체중이 현저히 줄었는데도 분유를 제대로 먹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사망 전날 아기가 혈변을 보고 눈에 초점이 없는 상태였음에도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부부에게 아들이 사망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검사는 신문 과정에서 "사망한 아기 생식기에서 구더기가 발견됐으며, 짓물러 있었다"고 밝혔다. 친부 A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추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친모 B씨는 "기저귀를 잘 못 갈아줘서 그런 것 같다"면서 "분유 먹일 때마다 갈아줬다"고 말했다. 아기가 숨진 뒤 A씨가 인공지능(AI)에 '아이가 죽으면 처벌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한 사실도 법정에서 공개됐다. A씨는 해당 검색을 한 이유에 대해 "당황해서 검색했다"고 설명했다. B씨의 검색 기록도 확인됐다. B씨는 아들이 태어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부터 수개월 동안 포털사이트에서 '신생아 사망 보험금', '아이 죽이고 싶어요', '아사 뜻' 등을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B씨는 "산후우울증 때문에 검색해서 위로받으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부부가 어린 아들과 반려견만 집에 남겨둔 채 장시간 외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당시 생후 4개월이던 아들과 반려견인 보더콜리를 집에 둔 채 27시간 46분 동안 집을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A씨와 B씨는 이날 법정에서 "사망할 줄은 몰랐다"며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부부가 아기의 상태를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 했던 정황을 지적했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아동의 상태가 외부로 노출되면 아동학대로 신고당할 수 있다는 점을 사망 며칠 전에 인지한 점이 검찰 조서에 분명히 있다"며 "피해 아동의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기의 조부모인 피고인들의 부모가 재판부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피해자 측은 처벌불원서의 효력을 인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피해자의 조부모들은 피고인의 부모라는 이중적인 지위"라며 "피해 아동만을 위한 처벌불원서인지 의문이며,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처벌불원서 유효성을 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 달 추가 공판을 한 차례 진행한 뒤 결심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10-27 07:25:48

  • 나이트클럽서 2명 폭행한 경찰관…돌아와 또 손찌검

    나이트클럽서 2명 폭행한 경찰관…돌아와 또 손찌검

    충북의 한 경찰관이 술에 취해 나이트클럽에서 종업원과 손님 등 4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모 경찰서 지구대 소속 A경위(50대)는 지난 20일 오후 11시35분쯤 대전 중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60대 여성 종업원과 50대 남성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경위를 업소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러나 A경위는 약 한 시간 뒤 해당 나이트클럽을 다시 찾아가 손님 2명의 머리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는 종업원 2명과 손님 2명 등 모두 4명이다. A경위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상태로 혼자 나이트클럽을 찾았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입건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A경위가 소속된 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 중"이라며 "해당 경찰관은 폭행 피해자들과 합의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2026-10-26 23:43:33

  • 김혜경 여사 라운딩 앞뒤팀 '정상 경기'…리디아 고는 '골프레슨' 일축

    김혜경 여사 라운딩 앞뒤팀 '정상 경기'…리디아 고는 '골프레슨' 일축

    김혜경 여사가 지난 20일 군 골프장인 태릉CC를 이용했을 당시 다른 이용객의 경기 일정은 그대로 유지됐으며, 클럽하우스 식사 과정에서도 별도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레슨을 한 프로골퍼로 지목된 리디아 고 역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26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역삼동 화재가 발생한 20일 김혜경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하고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동반 라운딩을 한 유명 프로골퍼로 리디아 고를 지목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일 오전 11시10분쯤 태릉CC에 도착해 곧바로 라운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도중 클럽하우스를 이용했으며, 식사는 별도 특혜 없이 클럽하우스 내부 룸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운딩을 마친 뒤에는 골프장을 바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골프장을 이용하는 동안 앞뒤 팀은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라 경기를 진행했다. 김 여사 일행의 라운딩을 위해 다른 이용객의 경기 순서나 일정이 조정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태릉CC는 군 골프장으로, 영부인은 운영 기준상 정회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국방부 훈령상 정회원 자격은 현역 군인과 군무원, 19년 6개월 이상 복무한 뒤 전역한 군인과 군무원 등에게 부여된다. 국방부 장·차관과 그 배우자도 정회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인 만큼 대통령 부부 역시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대통령의 다른 가족은 비회원으로 분류된다.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시설 이용 여건에 따라 비회원 요금을 내고 태릉CC를 이용할 수 있다. 골프 레슨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는 프로골퍼 리디아 고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며 "특히 기사에서 언급된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으며, 보도된 내용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 게시물에는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실제 레슨이 있었는지, 동반자가 누구인지, 비용은 누가 부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밝혔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2026-10-26 22:22:21

  • "사연없는 인생없네" 강남대로 활보하다 팔다리 잡혀 끌려나간 여성, 무슨일?

    출근시간대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만취한 여성이 차도를 걸어 다니다 경찰에 의해 도로 밖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 현장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13분쯤 "한 여성이 강남대로 한가운데를 걸어 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 3명은 출동한 지 5분여 만에 여성을 인도 쪽으로 옮겼다. 이후 인근 지구대에서 여성을 보호하다가 집으로 돌려보냈다. 당시 여성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을 목격한 A씨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인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한 여성이 차로 반대편에서 걸어왔다"며 "소리를 지르고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성이 도로를 걸어가던 때는 마침 횡단보도 보행 신호가 켜져 있어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 여성은 강남대로를 걸어 다니기 약 30분 전인 오전 7시 40분쯤에도 지인과 다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마주쳤다. 당시 경찰은 여성에게 귀가 조치했으나, 이후 여성이 다시 도로 한복판을 걸어 다니면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SNS에는 '강남대로 만취 이별녀'라는 제목의 영상도 확산했다. 영상에는 가죽 재킷과 부츠를 착용한 여성이 강남대로 차도를 걸으며 고성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통화 중이던 남성에게 호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연인과의 이별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추정했다. 영상 속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안전을 확보하려 했다.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려 여성을 진정시키려 하자 여성은 도로에 누워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로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여성을 경찰관들이 붙잡아 옮기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여성의 행동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실연의 아픔은 알겠는데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자"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사연 없는 인생은 없다, 애먼 경찰관들에게 피해 끼치지 말자"고 적었다. 또 "통화하는 남자친구도 힘들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찰분들 고생많으십니다", "벌금이라도 좀 세게 가야할 듯" 등 경찰관들의 노고를 언급하는 반응도 있었다.

    2026-10-26 21:10:23

  • "실업급여로 日여행다녀" 강레오도 발끈…3번이상 받은 사람 11만명

    〈strong〉"남자 애들이 실업급여 받아서 (일본에) 놀러온 거다. 열이 받더라." (강레오 셰프)〈/strong〉 강레오 셰프가 실업급여를 둘러싼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며 청년들의 근로의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강레오는 "요즘 (청년들이)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일본에서 겪은 일을 소개했다. 강레오는 "일본에 갔는데 옆에 남자 애들이 실업급여 받아서 놀러온 거다. '얼마 받았어? 더 받을 수 있는데' 뭐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 열이 받더라"며 "근데 나중에 '어? 셰프님 사진 좀 찍어주세요'라고 해서 '취직하면 찍어줄게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강레오는 "세금으로 놀러왔으니 더 싫다. 지금은 '다 어렵고 길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왜 할 게 없냐. 할 게 얼마나 많은데"라며 "감자탕집 가봐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일자리 없으면 여기 와서 일하라 그래. 쉬운게 어딨나. 체력이 없으면 체력을 만들어야지"라고 말했다. 〈strong〉◇반복수급자 11만3천명…부정수급도 2만5천건〈/strong〉 실업급여를 반복해서 받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제도의 취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구직급여를 3차례 이상 받은 사람이 지난해 11만3천명에 달했고,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약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레오 셰프도 실업급여를 받아 여행을 온 청년들과 나눈 일화를 공개하며 청년들의 근로의식을 지적한 가운데, 실업급여를 재취업과 장기근속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구직급여를 3차례 이상 받은 반복수급자는 지난해 1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0만2천명에서 2023년 11만명으로 늘어난 뒤 2024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1만3천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7월까지 7만7천명이 3차례 이상 구직급여를 받았다. 반복수급자에게 지급된 구직급여는 지난해 총 5천997억5천4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수령액은 약 530만원으로 나타났다. 5차례 이상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도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인원은 2022년 1만3천명, 2023년과 2024년 각각 1만4천명, 지난해 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구직급여는 지난해 610억8천600만원이었다. 개인별 최다 수급 횟수는 7차례였다. 같은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면서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도 해마다 6만명대를 기록했다. 관련 인원은 2022년 5만8천명, 2023년 6만6천명, 2024년 6만7천명, 지난해 6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뒤 재취업 활동을 하는 동안 생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피보험 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이어야 수급할 수 있으며, 수급 횟수 자체에는 제한이 없다. 반복수급 문제와 함께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기획조사 결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실제로는 자진 퇴사했으면서 서류상 계약만료나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퇴사로 꾸며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412명이었다. 이들이 부정하게 받은 금액은 총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구직급여 부정수급 적발 건수도 증가했다. 2022년 2만3천869건, 2023년 2만2천892건, 2024년 2만4천418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2만5천105건으로 늘었다. 근무기간이나 이직 사유를 허위로 신고하거나, 구직급여를 받는 동안 취업한 사실을 알리지 않는 방식 등이 대표적인 부정수급 유형이다. 실제 취업 사실을 숨기고 구직급여를 받은 사례도 적발됐다. 브로커가 개입한 조직적인 부정수급도 드러났다. 부정수급이 적발되면 구직급여 지급이 제한되고, 부정하게 받은 금액의 최대 5배까지 추가 징수될 수 있다.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strong〉◇"퇴직하면 받는 돈 아닌 재취업 안전망"…제도 개편 청원도〈/strong〉 실업급여 제도를 재검토하고 취업과 근속을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바꾸자는 청원도 제기됐다. 정부 온라인 청원 시스템 '청원24'에는 '실업급여·국민취업지원제도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근속·취업 보상형' 지원체계로의 전환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실직자와 취약계층의 생계를 보호하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행 제도가 실제 취업과 근속을 충분히 유도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업을 유지했을 때 얻는 경제적 보상보다 퇴사 후 받는 지원의 체감효과가 커지면 일부 수급자가 장기근속보다 퇴사를 선택할 유인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다. 청원인은 지원금을 받은 사람의 실제 취업 여부와 취업 후 근속 기간, 지원 종료 뒤 자립 여부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실업 후 한 달 안에 재취업하면 최대 보상액을 지급하고, 실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급액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보상금은 재취업 직후 지급하지 않고 정부 계정에 유보했다가 새 직장에서 2년 이상 근속한 경우 일시금으로 지급하자는 구상이다. 또 국가재정이 한정돼 있는 만큼 실제로 세금을 부담하는 근로자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취업했다는 사실만으로 지원하는 대신 실제 근속 기간과 근로소득에 따라 지원 규모를 정하고, 지원금을 받은 뒤 단기 퇴사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일정 기간 지원을 제한하거나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청원인은 "최근 청년층의 자발적 이직자에게도 실업급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실업급여가 '수당처럼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와 근로의욕 저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실업급여는 '퇴직하면 받을 수 있는 돈'이 아니라 '불가피한 실직 이후 재취업을 위한 한시적인 안전망'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6-10-26 19:46:57

  • "아군 지뢰 아니다" 지뢰 폭발로 발목 잃었는데…"북한군 소행 증거 부족"

    군 복무 중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지뢰 폭발로 왼발을 잃은 예비역 대위가 폭발물 감정에서 아군 지뢰와 다른 화약 성분이 확인됐는데도 전상자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YTN에 따르면, 2019년 김포 철책 전방에서 소초장으로 근무하던 이주은 예비역 대위는 갈대 제거작전을 하던 중 지뢰를 밟았다. 폭발로 왼발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고, 반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전 대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삐 소리 나고 화약 냄새도 나고, 시야는 블랙 아웃 됐다 다시 돌아오고, 수혈을 많이 받았고 목숨이 위험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진행된 국방부조사본부 감정에서는 이 전 대위의 전투화 잔해와 복장에서 TNT 성분이 검출됐다. 다른 화약 성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군은 검출된 화약 성분과 지뢰의 특성을 근거로 사고 원인을 살폈다. 우리 군이 사용하는 발목지뢰에는 TNT가 쓰이지 않는 데다, TNT를 사용하는 대인지뢰 M16은 공중으로 도약한 뒤 폭발하는 방식이어서 이 전 대위의 사고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폭발한 지뢰가 아군이 설치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전공상 심의 결과는 전상이 아닌 공상으로 결정됐다. 전상은 적과의 교전 등 전투와 관련해 입은 부상을, 공상은 일반적인 임무 수행 과정에서 입은 부상을 의미한다. 폭발물 감정에서 아군 지뢰와 다른 특성이 확인됐지만, 적의 공격으로 다쳤다는 사실을 입증할 직접적인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전상 판정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 전 대위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들은 설명을 바탕으로 북한군 지뢰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수사관이 얘기해줬던 게 '조사해 보니까 아군 지뢰는 아니다' '아 그럼 북한 지뢰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라고 말했다. 군은 TNT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북한군 지뢰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지뢰 파편 등 사고 원인을 특정할 만한 잔해가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식별이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적의 소행임을 추가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부상자에게 돌아갔다는 점이다. 이 전 대위는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조사 보고서를 요청했으나 보안상 이유로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사건 조사 보고서 자체를 처음에 요청했더니 그거는 못 받았다. '보안상의 이유로 못 준다(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이 전 대위는 국방부에 두 차례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전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적의 공격으로 인한 부상임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의 조사 결과와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던 셈이다. 이 전 대위는 부상 원인을 입증하는 책임을 개인에게만 지우기보다 국가가 조사와 입증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군인 신분으로 나라 지키던 사람들이 어떻게 다치든, 어떤 질병에 걸리든 기본적으로는 국가에서 입증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된 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특수위험구역에서 폭발 사고 등으로 다친 장병을 전상자로 인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2:09:49

  • 하이닉스 '16조원' 배당설에 화들짝…

    하이닉스 '16조원' 배당설에 화들짝…"주주환원 방안 검토중, 확정안 없어"

    SK하이닉스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대규모 특별배당 추진설에 대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공시했다. 보도된 배당 규모는 16조원으로, 실제 지급이 이뤄질 경우 지난해 배당 총액의 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차익 약 20조원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16조원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며, 해당 사안의 재공시 예정일도 28일로 지정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올해 베인캐피털의 지분 매각을 계기로 투자금 회수가 진행됐으며, SK하이닉스는 현재 키옥시아 지분과 연계된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다.

    2026-10-26 11:11:27

  • '3조' 군수품 시장에 고깃집·약국이? 이런 업체만 6만여곳…낙찰 수수료 '꿀꺽'

    '3조' 군수품 시장에 고깃집·약국이? 이런 업체만 6만여곳…낙찰 수수료 '꿀꺽'

    군 장병의 안전과 직결되는 군수품 조달 시장에서 고깃집과 약국, 종이상자 제조업체 등 군수품과 무관한 사업자들이 억대 계약을 따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업자등록만 있으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이용해 낙찰을 받은 뒤 실제 납품업체에 물량을 넘기고 수수료를 많게는 20%가량 챙기는 방식이다. 25일 MBC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군수품 입찰 5200건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과 약국 등 군수품과 무관한 사업자가 계약을 따내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업체라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에 성공한 업체가 실제 공급업체를 별도로 확보해 물품을 납품하면 계약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고깃집은 지난 5월 육군이 발주한 1억3천만원 규모의 미생물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손님들이 고기를 골라 구워 먹는 일반 음식점이 군의 검사장비 납품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약국도 해군 소음진동측정기를 비롯해 최근 3년간 2억5천만원 상당의 군수품 3건을 낙찰받았다. 군수품 조달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은 최근만의 일이 아니다. 2019년 7월 육군이 발주한 5억4천만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기 공급사업 입찰에는 200여 업체가 응찰했다. 낙찰업체를 확인한 결과 폭발물 탐지기와 관련이 없는 종이상자 제조업체였다. 2020년 2월 해병대가 발주한 폭약성분 분석기는 광주의 한 공인중개사무소가, 해군이 발주한 초음파 탐상기는 경남의 한 마사지 업체가 낙찰받았고, 28억원 규모의 동력 패러글라이더는 문구용품 유통업체가 따냈다. 이처럼 군수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업체들이 잇따라 군 조달사업에 참여하면서 입찰 제도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실제 물품을 생산하거나 공급할 능력이 없는 업체가 낙찰을 받은 뒤 전문 납품업체에 물량을 넘기고 중간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낙찰업체는 물품을 직접 만들거나 공급하지 않고도 중간 수익을 얻는다. 낙찰업체가 계약금의 통상 10~20%를 자신이 가져갈 몫으로 떼고 나머지 금액을 실제 납품업체에 넘기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낙찰업체가 실제 물품을 공급하지 않고 다른 업체를 통해 납품하더라도, 계약상 요구된 물품이 공급되면 예산이 지급된다. 입찰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실제 군수품 공급 역량을 갖춘 업체가 계약을 따내기는 더 어려워진다. 사업자 수백 곳이 동시에 입찰에 참여하는 상황에서는 군수품을 생산하는 업체라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 수수료가 물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낙찰업체가 계약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면 실제 공급업체에 돌아가는 금액은 그만큼 줄어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군에 공급되는 물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해군에 공급된 구명조끼는 잠금장치가 좌우 반대로 달려 있었고 봉제 상태도 불량했다. 육군에 납품된 신형 수통은 뜨거운 물로 소독하자 바닥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문제가 발생했다. 장병의 생명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품에서 결함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조달청이 공급한 군수품 규모는 2조8천억원에 달했다. 입찰에 낙찰되면 실제 생산이나 공급을 직접 하지 않고도 중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입찰 공고 1건당 평균 500개에 가까운 업체가 몰리는 상황도 나타났다.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사업자를 모아 입찰에 참여시키는 전문 브로커까지 활동하고 있다. 수백 명의 사업자를 모아 한꺼번에 응찰하는 방식으로 당첨 확률을 높이려는 것이다. 그러나 조달청은 25년째 입찰 추첨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최저가 낙찰제를 적용할 경우 소수 업체가 담합하거나 입찰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격 경쟁만으로 낙찰자를 결정하기보다 추첨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달청이 파악한 결과, 낙찰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1인 페이퍼컴퍼니나 전화번호 중복 등으로 실체가 불분명한 업체는 6만7천곳이 넘었다. 군수품과 무관한 사업자뿐 아니라 입찰 컨설팅·대행업체까지 난립하고 있지만, 낙찰업체가 실제 공급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는 것은 민간 간 거래여서 조달청이 관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조달청은 납품 물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계약을 따낸 업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6-10-26 08:35:29

  • 민통선 넘어 GOP 광망 훼손하려한 30대女…1박2일만에 잡았다

    민통선 넘어 GOP 광망 훼손하려한 30대女…1박2일만에 잡았다

    강원도 철원 최전방 부대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일반전초(GOP) 인근까지 접근한 뒤 경계용 광망 훼손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해당 인원의 활동을 사전에 포착하고도 즉시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여성은 1박 2일간 민통선 이북 지역에 머물며 수색 병력을 피해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아주경제에 따르면, 군은 지난 24일 강원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원의 활동을 포착하고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군은 25일 오후 해당 인원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군 당국은 전날 민통선 이북에서 포착된 인원과 광망을 훼손을 시도한 인원, 이후 붙잡힌 여성이 모두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여성은 1박 2일 동안 민통선 이북 지역에 머물며 군의 수색을 피해 GOP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절단 도구를 이용해 경계용 광망 여러 곳을 훼손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망은 철책 등에 설치해 침입이나 접촉을 감지하는 경계 장비다. 관계기관 합동 조사 결과 간첩 활동 등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 여성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이같이 행동한 경위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10-26 06:50:27

  • "안으로 들어가라" 한 뒤 '씨익' 웃더니…1분만에 출입구 불지르고 도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특허법인 사무실 두 곳에서 잇따라 불을 질러 다수의 사상자를 낸 70대 남성이 범행 당시 인화성 물질을 들고 사무실을 드나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불을 지르기 전 피해자와 대화를 나눈 뒤 출입구에 인화성 물질을 쏟아붓고 불을 붙이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25일 SBS가 확보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 20일 오전 11시52분쯤 서울 역삼동의 한 특허법인 사무실 입구에서 벌어진 방화 장면이 담겼다. 여성 변리사 A씨가 사무실을 나간 직후 엘리베이터 옆 비상계단 출입문이 열렸고, 70대 이모씨가 양손에 노란 액체가 담긴 통을 들고 나타났다. 잠시 뒤 A씨가 사무실로 돌아오자 두 사람은 입구에서 약 20초간 대화를 나눴다. 이씨는 A씨에게 안으로 들어가라는 취지로 말한 뒤 통 하나를 바닥에 내려놓고 인화성 물질을 쏟아부었다. 이어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화염이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사무실 입구를 뒤덮었다. 불길이 번지면서 건물 내부에도 열기와 연기가 퍼졌다. 당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관계자는 "근무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펑 소리가 나더라. 연기 열기 때문에 천장이 다 녹았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불을 지른 직후 비상계단 출입문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한 손에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인화성 물질이 담긴 통이 들려 있었다. 이씨가 등장해 불을 지르고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이 사고로 해당 층에서만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특허법인 관계자는 이씨가 불을 지르기 전 보인 행동에 대해 "(여성 직원이) 문을 닫고 들어가 (이 씨의) 눈을 딱 보는데, 씨익 웃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첫 번째 사무실에 불을 지른 뒤 약 200m 떨어진 다른 특허법인 사무실로 이동해 또다시 불을 질렀다. 두 번째 현장에서는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고 10명이 다쳤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두 사무실 모두 불이 난 곳은 유일한 출입구였다. 그러나 이씨는 범행 이틀 뒤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를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씨의 범행 동기와 살해 고의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2026-10-26 05:55:40

  • 김여정 엄포 사흘뒤

    김여정 엄포 사흘뒤 "경기북부 사정권" 북한 자주포 2대, 포착된 곳이 [영상]

    북한군 자주포 2대가 서부전선 접경지역에서 남측을 향한 채 포착됐다.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에 배치된 자주포와 주변에서 움직이는 북한군의 모습이 담겼다. 25일 채널A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해안가 접경지역 영상에는 철책선 너머 자주포 2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포의 방향은 남측을 향하고 있었으며, 포 하단에는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라는 선전 문구가 적혀 있었다. 포착된 자주포는 122㎜ 자주포로 추정된다. 북한군이 전방에 대량 배치한 주요 포병전력으로, 사거리는 약 15∼24㎞로 알려졌다. 해당 사거리를 고려하면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자주포 주변에서는 북한군 6명이 우리 측을 주시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빨간 깃발을 올렸다 내리는 행동을 반복해 훈련 중인 것으로 보였으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둑길을 따라 이동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통상 포병전력은 사격 위치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산 뒤편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은폐·엄폐한다. 적의 관측과 공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처럼 북한군 자주포가 남측에서 망원 카메라로 식별할 수 있을 만큼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애기봉 전망대는 북한 지역과 약 1.5㎞ 떨어져 있어 개풍군 일대의 군사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북한군이 전술도로를 건설하거나 철책을 설치하는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도 이곳에서 종종 포착됐다. 최근에는 접경지역에서 자주포까지 확인되면서 북한군의 전방 활동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신형 155㎜ 자주포를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시 관련 공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자주포의 사정거리가 60㎞를 넘어 타격 범위가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형 155㎜ 자주포의 사거리가 북한 측 주장대로라면 휴전선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경기 북부는 물론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일부 지역까지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포착된 장비는 122㎜ 자주포로 추정되고 있어, 북한이 지난 5월 배치를 예고한 신형 155㎜ 자주포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22일 "전(全)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새로운 대응수단의 운용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이번에 포착된 자주포가 김 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대응수단에 해당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군도 서북도서와 접경지역의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북도서 전방의 북한 4군단 지역에도 여러 변화가 있다"며 "이에 따라 정보·감시·정찰(ISR) 장비를 보강하고 있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인천 강화군 전방에서 북한군의 폭음을 약 900회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북한이 진행하는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북한은 우리 군 당국이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 이틀째 답변하지 않고 있다.

    2026-10-25 22:04:07

  • 마라톤 뛴 40대, 운전대 잡고 인도 돌진…사고 원인은

    마라톤 뛴 40대, 운전대 잡고 인도 돌진…사고 원인은 "기억 안나"

    강원 춘천시 의암공원 인근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뒤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쯤 춘천시 삼천동 의암공원 풋살장 인근에서 4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인도를 걷고 있던 보행자 3명이 차량에 치여 다쳤으며, 운전자 A씨도 부상을 입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32세 여성 B씨는 쇄골 골절상을 입는 등 30대 남녀 2명과 60대 1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A씨는 춘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뒤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이 유턴 또는 좌회전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라톤 완주 후 일시적인 의식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10-25 21:23:06

  • "뜬금없이 5·18을 왜?" '닥터X' 방영 중단 청원 등장하자…CP가 남긴 한마디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닥터X)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룬 뒤 방영 중단 요구에 휩싸였다. 책임프로듀서(CP)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렵지 않다"는 뜻의 문구를 올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닥터X' 6화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46년 동안 고통을 겪어온 환자 오상범(하성광)의 사연을 다뤘다. 오상범은 당시 어린 나이에 형을 잃었고, 머리에 박힌 총알 파편을 제거하지 못한 채 살아온 인물로 그려졌다. 당시 의료기술로는 파편을 제거하기 어려웠으며, 그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환각에 시달렸다. 극 중 주인공 계수정(김지원)은 오상범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고 직접 수술을 맡게 된다. 다만 수술에는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따랐다. 병원 내부에서도 수술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계수정은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방송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겪은 참상과 헬기 사격을 둘러싼 이야기도 등장했다. 오상범의 회상 장면을 통해 당시의 비극을 보여주는 한편, 사건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피해자들이 감당해야 했던 통증과 정신적 고통을 함께 다뤘다. 방송 이후에는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에서 다루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25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는 'SBS 닥터 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극 중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5·18 관련 내용이 나와 많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큰 틀에선 아픈 역사라는 점은 누구도 이견이 없겠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있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5·18 민주화운동의 비극과 생존 피해자들이 겪어온 고통을 드라마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이후에도 통증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의 삶을 다뤘다는 평가다. 한편, 이옥규 스튜디오S CP는 〈닥터X〉 6화가 방송된 지난 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해당 회차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을 입은 피해자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 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글까지 올라오자 나온 게시물이다. 논란 속에서도 〈닥터X〉 6화는 시청률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은 19.5%로 집계됐다. 올해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SBS 〈김부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2026-10-25 19:00:15

  • "월급 300만원은 받아야지"…지방 떠난 청년, 연봉 2166만원→4820만원 껑충

    청년들이 일자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임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의 소득이 6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경제 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층인 청년들이 비수도권을 떠나 수도권으로 몰리는 이유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25일 국가데이터연구원의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해 계속 거주한 청년들의 2023년 평균 연소득은 4천820만원이었다. 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청년들의 평균 연소득 4천694만원보다 126만원 많았고, 비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청년들의 4천329만원과 비교하면 491만원 높은 수준이었다. 수도권 이주 청년들의 소득은 기존 수도권 거주자보다 2.7%, 지방에 남은 청년보다 11.3% 많았다. 주목할 점은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이 이주 전부터 고소득 집단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2018년 이주 청년들의 전년도 평균소득은 2천166만원으로, 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청년들의 2천679만원과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들의 2천633만원보다 낮았다. 수도권으로 옮기기 전에는 기존 수도권 거주자보다 513만원, 지방 잔류자보다 467만원 적게 벌었다. 그러나 이주 이후 소득은 빠르게 증가했다.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의 평균소득은 2018년 2천738만원으로 전년보다 26.4% 늘었다. 2019년에는 3천296만원으로 다시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청년들의 소득증가율은 각각 12.1%, 8.9%였다. 소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이주 청년들은 2019년 평균소득 3천214만원을 기록한 지방 잔류 청년들을 앞질렀다. 2021년에는 평균소득이 4천26만원으로 올라 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청년들의 소득(4천5만원)도 넘어섰다. 이후에도 소득이 증가해 2023년에는 4천820만원에 달했다. 2017년 2천166만원과 비교하면 6년 사이 2천654만원, 비율로는 122.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 계속 거주한 청년들의 소득은 75.2%, 비수도권에 남은 청년들은 64.4% 늘었다.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들의 소득증가율이 기존 수도권 거주자보다 47.3%포인트, 지방 잔류자보다 58.1%포인트 높았다. 한편,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 기준에서도 임금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청년층 대상 중소기업 일자리 인식조사'에서 구직 시 임금 수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은 64.7%로 가장 많았다. 근로시간은 51.9%, 고용 안정성은 50.9%였다. 희망하는 최소 월급은 세전 250만~300만원 미만이 3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0만~350만원 미만은 18.3%, 350만원 이상은 9.5%였다. 응답자의 63.4%는 최소 월급으로 250만원 이상을 기대했다. 기업의 규모보다 임금과 근무환경, 성장 가능성 등 실질적인 조건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56.5%였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만 보면 64.5%로 높아졌다. 청년들이 기업의 간판보다 실제로 받는 보상과 근무 여건을 중시한다는 점이 조사에서 드러났다. 지역 일자리 역시 조건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졌다. 급여와 복지, 담당 업무 등이 만족스럽다면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5.3%였다. 비수도권 취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는 주거비 지원이나 기숙사 제공 등 주거 지원이 55.2%로 꼽혔다. 수도권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임금은 47.5%, 교통·통근 지원은 43.9%였다. 반대로 지방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족이나 지인과 멀어져야 한다는 점이 61.3%로 가장 높았다. 지역 중소기업 취업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과 복지뿐 아니라 주거와 교통 여건도 중요한 조건으로 조사됐다.

    2026-10-25 18:44:35

  • 신평

    신평 "2028년 총선서 야권 압승…이재명 정부, 스스로 명 단축하는 형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이재명 정부의 사법처리 방식을 비판하며 2028년 4월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어쩌면 정권은 자신이 판 함정에 빠져 스스로 그 명을 단축하는 형국"이라며 "데이터 상으로 보아 28년 4월 총선에서는 야권이 거꾸로 압승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정부 핵심 인사를 직접 찾아가 처벌보다 화합을 우선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신 변호사는 "승리자로서 무엇보다 관용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처벌로 마무리한 뒤 아무쪼록 화합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인사는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추석이 되기 전에 사법처리를 가능한 한 신속하게 끝내고 본격적으로 국정과제를 실현해 나갈 작정"이라고 답했다고 신 변호사는 밝혔다. 그러나 신 변호사는 이후 정부의 행보가 당시 설명과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갖 특검을 만들고 그것도 부족하여 마무리 특검까지 만들어 그들이 원래 예정했던 시일을 1년 넘게 더 질질 끌었다. 그 사이 공명심과 과시욕에 넘치는 특검들은 칼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며 "그 결과 사법처리의 방식이 잔인하고 참혹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여서 당하는 쪽에서 가지는 분노와 원한은 점점 커져 이제 하늘을 찌를 기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무리 화합의 방책을 꺼내놓아도 씨알이 먹히지 않을 것이고, 이를 아는 정권은 더욱 외길로 치달을 전망"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정치적 상황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심정도 전했다. 그는 "어쨌든 눈앞에 벌어진 참극을 마주하며 이를 보지 않으려 얼굴을 돌린다. 사랑하고 아꼈던 사람들이 겪는, 뼈를 꺾고 살을 바르는 고통에 애잔하고 비통할 뿐"이라며 "아예 보지 않으려 듣지 않으려 하고 듣고 싶지도 않으니 서울에 올라오기가 자꾸 주저되었다. 그래서 시골의 나무와 풀과 바람과 구름 속에 오래 머물렀던 것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2026-10-25 18:12:18

  • '음주운전 재범' 기사회생한 이유가…

    '음주운전 재범' 기사회생한 이유가…"측정 전 입 헹굴 물 안줬다고"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운전자가 대법원에서 판결을 뒤집었다. 경찰이 음주 측정 전 입을 헹굴 물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해당 측정 결과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3년 12월 세종시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도로 한가운데 시동이 켜진 차량의 운전석에서 사람이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운전석에 있던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당시 측정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였다. 검찰은 A씨가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재범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2019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확정받은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가 문제 삼은 것은 음주 측정 전 절차였다. 경찰이 측정 당시 입을 헹굴 물을 제공하지 않았고, 이후 석방될 때까지 약 1시간 동안 물을 주거나 음주 측정을 다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이 같은 절차상 하자로 인해 혈중알코올농도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됐을 수 있다며 측정 결과를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입을 헹굴 물을 제공하는 절차는 경찰청 내부 지침에 따른 것으로,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음주 측정 자체가 위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음주를 마친 뒤 20분 이상 지난 시점에 측정이 이뤄졌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측정 전 입을 헹구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2심은 음주 측정 당시 물을 제공하지 못한 경위에도 주목했다. 법원은 "피고인이 갑자기 일어나 측정기를 물고 불어 음용수를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그 책임은 피고인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음주 측정 전 입을 헹굴 물을 제공하는 절차가 이미 법령에 명시돼 있었던 만큼, 이를 거치지 않고 얻은 측정 결과는 원칙적으로 유죄를 입증하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에 따르면 음주 측정 전 입 헹굼 물 제공 절차는 사건 발생 약 5개월 전인 2023년 7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명시됐다. 단순한 내부 지침을 넘어 법적 구속력을 갖춘 절차가 된 것이다. 따라서 경찰이 해당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로 얻은 음주 측정 수치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대법원은 절차를 위반한 측정 결과를 예외적으로 유죄의 증거로 인정할 수 있는 사정도 이 사건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음주 종료 시부터 20분이 지나면 구강 내 잔류 알코올의 영향이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는 트림이나 딸꾹질 등의 영향이 배제된 실험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실제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는 잔류 알코올로 인한 혈중알코올농도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될 위험이 사라진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6-10-25 1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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