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경로당서 흉기 난동 웬말?…70대 공격한 80대, '회비갈등'
경기 부천의 한 경로당에서 회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80대 남성이 지인인 7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채널A에 따르면,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 17분쯤 경기 부천시 한 경로당에서 7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경로당 회비 관리 문제로 다른 이용자와 언쟁을 벌이던 중 이를 말리던 지인에게 흉기를 겨눈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툼 상대를 겁주기 위해 흉기를 챙겨갔으며, 말리는 사람에게 흉기를 겨눈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26-05-12 21:42:52
"230명 식자재 준비, 다른 예약도 거부했는데"…'단체 노쇼'에 울릉도 식당 업주 분통
울릉도의 한 식당 업주가 고교 방문단의 200여명 단체 예약이 돌연 취소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식자재를 미리 확보했지만 예약이 무산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고등학교 방문단이 지난달 29일 아침 식사를 예약해놓고 갑자기 취소해 경제적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학교 교사와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달 초 울릉도를 사전 답사하는 과정에서 학생 230여명의 아침 식사를 예약했다. 이에 식당 측은 방문 인원에 맞춰 식자재를 대량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약일이 가까워질 때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었고, 확인 전화를 하자 그제야 예약 취소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예약일이 임박해도 연락이 없어 전화해보니 그제야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다"며 "미리 준비한 식자재도 못 쓰고 학생들 때문에 다른 100여명의 예약도 거부해 손해가 심하다"고 토로했다. 반면 여행사 측은 이미 취소 절차가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우리와 계약한 울릉지역 여행사가 예약일 이전에 식당에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단체 예약 뒤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취소하는 '노쇼(No-show)'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상공인 노쇼 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점포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최근 3년 사이 노쇼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외식업체 2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2022년 이후 노쇼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피해 업소 기준 최근 3년간 평균 노쇼 발생 횟수는 8.6회였고, 1회당 평균 손실액은 약 44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예약 방식은 전화 예약이 95%로 가장 많았으며, 네이버·카카오 예약 서비스는 18%, 음식점 예약 애플리케이션은 5% 수준이었다. 중복 응답이 가능했던 조사에서 전화 예약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셈이다. 전화 예약의 경우 예약자 실명 확인이 어렵다는 점에서 노쇼 피해에 취약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예약보증금을 받고 있는 업소는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쇼 피해 이후 손해배상 청구나 고소 등 법적 대응까지 진행한 업소도 피해 점포의 35%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노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해 시행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약 기반 고급 식당이나 단체 예약의 경우 총 이용금액의 40% 이하까지 위약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기준이 조정됐다. 일반 음식점은 총 이용금액의 20% 이하 범위에서 위약금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사업자가 위약금 기준을 문자메시지 등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전에 고지해야 해당 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다.
2026-05-12 21:06:58
'호르무즈 피격' 나무호, 최대 1천억 보험금?…전쟁보험 특약 첫 사례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선박 '나무호' 화재가 외부 공격에 따른 폭발로 확인되면서 보험업계가 보상 규모와 적용 방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쟁보험 특약이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HMM이 운용하는 파나마 국적 벌크선 나무호는 현대해상·삼성화재·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국내 5개 손해보험사를 통해 선박보험과 전쟁보험 특약에 가입한 상태다. 선박보험과 전쟁보험 특약 모두 최대 보상 한도는 약 1천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전쟁 관련성 여부와 상관없이 나무호는 최대 1천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이번 사고 원인을 외부 공격으로 판단하면서 보험금은 일반 선박보험보다 전쟁보험 특약을 통해 지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국면 속에서 발생한 첫 전쟁보험 특약 적용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실제 지급액이 최대 보상 한도에 이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보험 약관상 최대 한도 지급은 선박이 사실상 복구 불가능한 '전손' 상태일 때 가능하다. 현재까지 공개된 선체 사진과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나무호는 기관실 화재로 자력 운항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체가 반파되거나 침수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해가 엔진 등 핵심 설비에 집중됐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여기에 두바이항까지의 예인 비용과 정박·수리 비용 등이 모두 보험 보상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수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총 보상액 역시 늘어날 수 있다. 현재는 5개 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지분을 가진 현대해상이 간사 역할을 맡아 현지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험사별 지분은 현대해상 45%, DB손해보험 20%, 삼성화재 15%, 한화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이 각각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실제 위험노출액이 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거론한다. 상당수 손해보험사가 초과손해액 재보험에도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초과손해액 재보험은 손보사가 부담해야 할 보험금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재보험사가 대신 부담하는 구조다. 보험금 지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금 산정을 위해서는 수리 완료 후 실제 비용과 손해 규모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주요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수리 과정 자체가 수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M 역시 단기간 내 복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격 선박을 보상한 전례가 많지 않지만 수리 완료시점으로부터 수개월은 걸릴 수 있다"며 "통상 대규모 보험금 보상 때는 산정에 시간이 꽤 소요돼 보험금 지급까지 1∼2년도 걸린다"고 말했다.
2026-05-12 20:33:26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도 성과급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측은 기존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의) 재원과 제도화를 요구하는데 사측은 계속 영업이익 10%를 말하고 비메모리는 챙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저희는 영업이익이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 비율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노위에 조정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3시간째 기다려 달라고만 하고 있다"며 "오후 8시 20분까지 조정안이 안 나오면 여기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후조정 기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최 위원장은 노조 단체 대화방에서도 협상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회사 입장은 영업이익 10% 재원, 그리고 비메모리는 적자개선 시 조건 유지되고 있고, (성과급) 제도화 등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 없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조에 맞서 파업 예고 철회를 촉구했다. '삼성전자 주주행동 실천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사형 선고를 내리는 행위"라고 했다. 이들은 "노조가 파업 명분으로 삼성의 미래와 이공계 인재들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내세웠지만, 이는 궤변이고 모순"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망국 파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번 뒤처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밀린다"며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은 파업을 원천적으로 못 하게 긴급 법안을 오늘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1일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맞불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026-05-12 18:31:33
"애 연봉 이게 맞냐? 훨씬 더 받아야"…직접 회사 찾아와 따진 신입 엄마, 무슨일?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연봉계약서를 함께 확인하겠다며 회사에 직접 찾아왔다는 사연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회사가 학교예요? 아니면 부동산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개발직에 종사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신입사원의 엄마가 연봉계약서 같이 검토하겠다고 회사로 찾아왔다"며 "전·월세 계약서도 아니고 아무리 사회초년생이라도 엄마가 계약서를 같이 검토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신입사원의 어머니는 회사 측에 연봉 수준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으며, A씨는 회사 내 연봉 체계와 인상 구조 등을 설명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연봉이 이거밖에 안 되는 게 말이 되냐' '애 스펙을 보면 훨씬 더 받을 수 있다'고 (항의했다)"며 "연봉 구간이 정해져 있는 거라고 매년 높아질 거라고 겨우 겨우 설득했다"고 전했다. A씨는 "신입은 옆에서 그러는 거 말리지도 않고 쥐죽은 듯 가만 있었다"며 당사자인 신입사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불과 몇 달 전에도 지인 회사로 아버님이 찾아와서 본인 자식 괴롭힌 사수 나오라고 소리 질렀다는데 우리 회사에 더 굉장한 일이 벌어질 줄이야"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다양한 반응을 낳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회사와 가정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취업난과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가 부모 개입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기업 현장에서는 실제 유사 사례가 적잖이 확인된다. 중앙일보가 지난 2024년 국내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40명 중 14명(35%)이 직원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락 주체는 직원 어머니가 78.6%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는 7.1%였다. 문의 내용은 부서 이동과 급여, 상여금, 휴가, 복장 규정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조사에 따르면 부모 10명 중 66.9%는 자녀의 성공과 실패를 부모 책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녀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지칭하는 '헬리콥터 부모'라는 용어도 있다. 자녀의 실패를 막으려 학업, 인간관계, 심지어 성인이 된 후 직장 생활까지 개입하는 등 헬리콥터처럼 자녀의 주변을 맴돌며 일거수일투족을 과도하게 간섭하고 보호하는 부모를 뜻한다.
2026-05-12 16:56:54
"얼마나 살고팠는지 눈도 못감고 죽은 딸"…광주 피습 여고생 유족, 오열
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에게 흉기에 찔려 숨진 여고생의 유가족이 사건 이후의 심경을 전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딸이 눈도 못 감고 죽었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숨진 여고생의 아버지 A씨는 지난 11일 공개된 JTBC '사건반장' 인터뷰에서 "딸이 눈도 못 감고 죽었다"며 오열했다. A씨는 "(병원에) 도착해서 응급실에 갔는데 얼마나 살고 싶었는지, 아빠 엄마가 보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눈을 못 감았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감기려 해도 감기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여고생은 일찍 철이 든 장녀로, 어릴 때부터 구급대원을 꿈꿔온 성실한 학생이었다. 유족은 사건 당일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건 딸이 아닌 구급대원이었다. 구급대원은 "딸이 심정지 상태이니 병원에 와달라"고 했다. 유족이 병원에 도착했지만, 이미 딸은 숨진 상태였다. 이어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아직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데 무서워서 물어보지 못하겠다"며 "우리 딸이 어떤 상황에서 119를 불러달라고 했는지, 핏자국이 정말 우리 딸이 흘린 게 맞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현재 광주 광산구 월계동 사건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저희 딸을 기억해달라는 뜻에서 추모 공간에 나가고 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가해자가 진짜 큰 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유족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8일 피해 학생의 영정을 들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 학생을 돕기 위해 달려갔다가 함께 다친 동갑내기 고교생도 부모와 함께 추모 공간을 찾았다. 이 학생은 사건 당시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6차선 도로를 건너 피해 학생에게 다가갔다가 피의자 장모(24)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과 목 등을 다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피해자를 도운 학생에게 "딸의 마지막을 외롭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고, 학생은 "(A양을) 살려주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인근 보행로에서 발생했다. 장씨는 일면식이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고교생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장씨는 승용차와 택시를 번갈아 이용하며 도주했고, 약 11시간 만에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결과 장씨는 범행 며칠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사건 현장 주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 없어서 자살을 고민하다가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 학생과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장씨의 동선과 행적을 조사한 결과 실제 자살 시도를 했던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장씨는 범행 전날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지난 7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나, 장씨 측이 이의 절차를 진행하면서 공개 시점은 미뤄진 상태다.
2026-05-12 15:38:07
삼전 팔아 부동산 '영끌' vs 반도체주 6년 '버티기'…엇갈린 '5억', 결과는?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고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했던 직장인의 후회 글과, 반대로 반도체주를 장기간 보유해 20억원대 자산을 만들었다는 30대 여성의 인증 글이 온라인에서 동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사이에서 엇갈린 투자 결과가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회계법인 직원 A씨가 올린 글이 주목받았다. A씨는 "2025년 10월에 집 샀는데, 너무 힘들다 진심"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결혼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구축 아파트를 18억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구매 과정에서 마이너스통장과 부모 차용 등을 포함해 총 9억원 규모의 대출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했다. 그는 "나 2025년 8월에 삼전주식만 5억 가지고 있었고, 그게 지금까지 들고 있었으면 20억이네"라고 했다. A씨가 언급한 시점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 후반대 수준이었고,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가는 26만8천500원을 기록했다. 현재 A씨는 본인 명의 대출 7억원에 대한 원리금으로 매달 380만원을 상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벌이로 월 실수령액 650만원을 받고 있으며, 대출 상환 이후 남는 금액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산 집도 1억원 가량 올랐다"면서도 "집 알아본다고 한여름에 임장만 30군데를 3개월 내내 다녔다. 그냥 하던 일 가만히 하고 있었으면 지금 빚 없이 20억일 텐데 내가 괜히 헛짓을해서 원리금 380만원씩 갚아가며 이따위로 살고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반면 반도체주 투자로 20억원대 자산을 만들었다는 글도 같은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블라인드에는 지난 10일 "자랑 좀 할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1992년생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 B씨는 "주식 6년 차인데 자산이 20억원을 넘어 얼떨떨하다"며 자신의 증권 계좌 내역을 공개했다. B씨에 따르면 총 투자 자산은 약 26억4천550만원 규모였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이 약 19억9천659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해외 주식은 약 5억7천90만원 수준이었다. 채권과 기타 자산은 약 3%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종목 중 반도체 비중이 67.3%에 달했고, 삼성전자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표시됐다. 수익률도 국내 주식 153.14%, 해외 주식 70.84%를 기록했다. B씨는 "가계부를 두 개씩 써가며 시드(투자 초기 자금)를 불렸다"며 "2024년 삼성전자 HBM과 파운드리가 망했다고 하면서 주가가 나락으로 갔을 때부터 사 모았던 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흙수저라 주변에는 부자도 없다. 자랑하고 이야기 나눌 곳이 없어 대나무숲 찾다가 글 올린다"며 "반도체 주식은 매수한 뒤 한 주도 안 팔았다. 실현 손익까지 포함하면 정확한 시드는 5억원 정도"라고 했다.
2026-05-12 00:13:45
여친·아내 불법 영상 공유…'54만명 가입' AVMOV 운영진 2명 체포
가족과 연인, 지인 등을 불법 촬영한 영상물을 유통한 사이트 'AVMOV' 운영진이 해외 체류 끝에 귀국했다가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AVMOV 운영진인 A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태국으로 출국해 체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가 진행되자 변호인을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귀국 의사를 밝힌 만큼 형사소송법상 자수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AVMOV는 지난 2022년 8월 개설된 사이트로, 이용자들이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거나 유료 포인트 결제를 통해 불법 촬영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 가입자는 약 5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이트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를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운영진급으로 의심되는 9명의 신원을 특정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주거지와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해 PC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강제수사가 예정돼 있다. 운영진으로 지목된 인물 중 일부는 수사 과정에서 해외로 출국했으며, 이날 입국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은 현재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인물에 대해서도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추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11 21:43:18
"사는게 재미없었다"더니 추가 범행…여고생 살해범, 범행 전날 '성범죄' 피소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범행 직전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외국인 여성 동료로부터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 A씨는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장모(24) 씨가 여고생을 살해하기 하루 전인 지난 4일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장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앞서 장씨가 자신의 주거지 주변을 배회했다며 지난 3일 경찰에 스토킹 신고를 했던 인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광주 지역 경찰에 신고한 직후 타지역으로 거처를 옮겼고, 다음 날인 4일 현재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성폭행 피해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 측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식당에서 함께 아르바이트하며 알게 된 장씨가 A씨를 1년 가량 스토킹했고, 참다못한 A씨가 사촌 언니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광주 광산경찰서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고소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장씨가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성폭행 고소와 관련해 경찰 조사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스토킹 신고와 성범죄 고소 사건이 여고생 살해 사건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인근 보행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B(17)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고교생 C(17)군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 범행했다"며 "누군가를 데리고 가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는 장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분류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지난 8일 개최하고 '공개'를 의결했다. 다만 장 씨가 신상정보 공개에 비동의하면서 5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정보가 공개된다.
2026-05-11 21:06:06
"내 마누라로 딱" 초등생 만진 60대男…10분간 신체접촉만 10차례
대낮에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 여아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남성은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채널A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단지 내 조립식 정자 부근에서 발생했다. 매체가 확보한 사건 당시 CCTV에는 한 초등학생이 정자 마루에 앉아 있던 중 60대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건 뒤 옆자리에 앉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잠시 뒤 여학생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이후 여학생의 친구가 합류한 상황에서도 등 쪽에 손을 대는 행동을 이어갔다. 또 여학생이 자리를 피하려고 가방과 짐을 챙기자 어깨와 등을 움켜쥐거나 손목을 붙잡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여학생이 자리를 떠났고, 남성도 이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CTV 확인 결과 남성이 약 10분 동안 피해 여학생의 신체를 접촉한 장면이 10여 차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사건 직후 경찰에 "딸이 모르는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이 자신의 집 주소를 물었고 "내 마누라로 딱"이라는 말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탐문 등을 통해 남성의 신원을 특정한 뒤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남성은 초반 조사에서 신체 접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CCTV 영상을 제시하자 "예뻐서 그랬는데 문제가 되냐"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2026-05-11 20:07:00
저녁에 세탁기 돌리면 전기요금 50% 폭탄?…한전이 밝힌 진실은
최근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저녁 시간대 세탁기를 돌리면 전기요금이 50% 더 부과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 내용을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과 혼동하면서 퍼진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1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된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체계 개편은 산업용 전력을 대상으로 한 제도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일부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전기요금 체계가 바뀌어 저녁이나 밤 시간대 세탁기를 사용하면 요금이 크게 오른다"는 내용이 퍼졌다. 특히 저녁 사용 요금이 기존보다 50% 비싸진다는 식의 설명까지 등장하며 소비자 불안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기후부는 "가정에서 저녁 6시 이후 전기를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는 일부 온라인 게시물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출처가 정확한지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은 산업 현장의 전력 사용 패턴 조정을 위한 조치로,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일반 가정용 전기는 대부분 시간대와 관계없이 사용량 중심으로 요금이 책정된다. 다만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사용량이 많아질 경우 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은 200kWh 단위로 3단계 구간으로 나뉜다.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더 높은 단가가 적용되는 구조다. 여름철에는 냉방 수요 증가를 고려해 구간 상한이 일부 조정된다. 기본요금 역시 단계별 차이가 크다. 가장 낮은 구간은 910원이지만 중간 구간은 1천600원, 최고 구간은 7천300원으로 올라간다. 전력량 요금도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저 구간은 120원/kWh 수준이지만 최고 구간은 307.3원/kWh다. 여름과 겨울처럼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사용량이 1천kWh를 넘을 경우 736.2원/kWh까지 적용된다. 최근 기후·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기후부는 다음 달까지 '온라인 이슈 대응 메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경미한 가짜뉴스는 게시물에 댓글로 사실이 아님을 알린 뒤 게시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중대한 가짜뉴스는 당국에 신고하고 고발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는데 이런 대응의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26-05-11 19:06:15
"사진 200장 찍어주니 '우리애 5장뿐이냐'"…'체험학습 민원' 교사 호소에 500만 공감
현장체험학습을 둘러싼 학교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교사들의 고충을 토로한 한 노조위원장의 발언 영상이 온라인에서 500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쇼츠 영상 '교사들이 현장체험학습을 꺼리는 진짜 이유'는 이날 오후 기준 조회수 524만회를 넘어섰다. 좋아요 수도 10만개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교육부 주최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 현장에서 나온 강석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의 발언이 담겼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활동은 아니라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헌신 위에서 운영돼 왔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체험학습은 필수 아니다"라며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가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5년 11월 14일, 동료 교사가 유죄 판결을 받은 날짜까지 기억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어떻게 현장체험학습을 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에서 진행된 초등학교 체험학습 중 학생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인솔 교사가 업무상 과실 혐의로 금고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위원장은 체험학습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학부모 민원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현장체험학습 가기 전날이면 '이 학생과 친하니 짝을 지어달라'거나 '왜 그렇게 멀리 현장학습을 가서 멀미하게 만드냐' 같은 민원이 들어 온다"며 "행사 당일 아이들 사진을 200장을 찍어서 보내면 '왜 우리 애는 5장만 나왔나요' '우리 애 표정이 왜 그러냐' 이런 민원을 넣는다"고 말했다. 발언 도중 강 위원장의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그는 교육부와 학부모들을 향해 "민원 문제 교육부 장관은 해결해주실 수 있나"라며 "학부모님들 민원 안 넣으실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저희 현장학습 강제하지 마시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현장학습 시 안전요원 업무 누가 하느냐. 저희가 계약해야 한다. 성범죄 조회까지 해야 한다. 그게 교사를 위한 정책인가"라며 "현장학습 강요하지 마시라. 교육과정을 짜는 건 교육 전문가인 교사에게 있나. 절대 강제하지 말아달라. 저희가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현장체험학습 축소 문제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무회의에서 "요새 소풍도 안 가고, 수학여행도 안 가고 그런다더라"며 학교 현장에서 체험 활동이 위축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소풍과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이고 단체활동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있는데 안전사고가 나고 관리 책임을 부과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이런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학창 시절 경험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저도 학교 다닐 때 좋은 추억만 있는 건 아닌데 그래도 초등학교 5학년 때 경주에 수학여행 간 게 평생의 기억으로 남아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도 많다"며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며 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소극적 분위기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소풍이나 수학여행 같은 단체 수업에 문제가 있으면 인력을 추가 채용해서 관리·안전 요원을 데려가면 되지 않느냐, 자원봉사 요원으로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해도 된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들은 현장체험학습 기피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사고 발생 시 교사 개인에게 집중되는 법적 책임 구조를 지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 면책 기준을 명확히 하고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현장체험학습 중 사고 발생 시 교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송 대응과 배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11 18:07:03
"나무호 피격 '이란제 자폭 드론' 가능성"…전문가·정치권, 일제히 지목한 이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HMM 나무호를 겨냥한 공격이 정밀 유도 자폭 드론의 전형적 수법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동일 지점을 짧은 시간 간격으로 연속 타격한 데다, 선체 파손 양상과 수거된 잔해 형태까지 이란제 드론 계열 특징과 맞물린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부 등에 따르면 나무호는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미상의 비행체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외교부는 10일 HMM 나무호 정부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고, 공격체도 '드론'이나 '미사일' 대신 '미상 비행체'라고만 밝혔다. 나무호의 CCTV 영상에서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지만, 발사 주체나 정확한 기종·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어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외교부와 군 당국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공격은 약 1분 간격으로 같은 지점을 두 차례 타격하는 이른바 '더블 탭(Double Tap)'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식이 자폭형 무인기 공격에서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설명한다. 첫 번째 충돌로 외벽을 손상시킨 뒤, 두 번째 공격체가 동일 부위를 재차 관통해 내부 피해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피격 지점이 해수면 위 약 1~1.5m 높이에 집중된 점도 드론 공격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선체 외판 일부는 안쪽으로 깊게 휘어졌고 기관실까지 손상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특히 선체가 완전히 절단되거나 대규모 폭발 흔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함미사일보다는 상대적으로 탄두 규모가 작은 자폭 드론 공격에 가까운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안보 당국은 기관실 내부 약 7m 구간까지 관통 흔적이 이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 단서는 현장에서 확보된 엔진 잔해다. 당국은 잔해의 설계 구조와 부품 배치를 중심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공격 시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4일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보호 작전을 확대하던 시기였다. 당시 이란은 미국의 군사 활동에 대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조치라며 공개 반발한 상태였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인 유용원 의원은 이란제 드론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유 의원은 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나무호를 피격한 주체가 이란제 드론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가 공개한 피해 사진을 근거로 들며 "1㎝에서 2㎝가 되는 나무호 철판이 이처럼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큰 구멍이 생기려면 탄두 중량 100kg 안팎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비행체가 폭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기된 대함미사일 가능성에 대해선 "250kg짜리 대함미사일의 경우 지금 나무호 피해보다 훨씬 큰 파공이, 코사르의 경우 고속정에서 같은 지점을 정확하게 두발 연속해 맞추기가 힘들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샤헤드-136이라는 이란 드론은 탄두 중량이 50kg가량으로 두 발이 터졌다면 100kg 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공격 수법에 대해서도 "외교부가 CCTV를 보니 1분 간격으로 타격 됐다고 했으니 아마 더블탭 공격(연속해 같은 지점 공격)으로 보인다"며 "1단계로 구멍을 내면 그 구멍 안에 두 번째 드론이 들어가 2차 폭발을 통해 제대로 파괴하려는 용도로 활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고의로 우리 선박을 표적 삼았는지, 아니면 혁명수비대 강경 세력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냐를 따져 봐야 하지만 이란 소행으로 확인된다면 우리 정부는 강력한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과 유사성이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문화일보를 통해 "일반 정찰용 드론이 단순 충돌한 것이라기보다 폭발물을 탑재한 자폭형 무인항공기(UAV), 소형 순항체, 또는 해상표적 공격용 저고도 비행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 부위가 선체 상부에 가까운 위치였고, 폭발 충격으로 선체와 기관실 계통까지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수면 위 또는 매우 낮은 고도에서 접근해 충돌·폭발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사용된 기체가 이란의 샤헤드 계열 또는 장거리 자폭 드론인 아라시 계열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윤용현 국민대 미래모빌리티학과 특임교수는 문화일보에 "같은 위치를 두 번 연달아 공격하는 '더블 탭' 패턴으로 볼 때 순항미사일이 아닌 드론 공격으로 추정된다"며 "순항미사일은 같은 위치에 정확히 두 발 모두 명중시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상근 KAIST 연구교수는 중앙일보에 "짧은 간격으로 두 차례 정밀하게 타격하고, 엔진이 발견됐다면 중형 이상의 자폭 드론일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를 키우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한국 해군이 미국의 군사작전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이란의 고도의 회색지대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과 외신들도 이란의 샤헤드-136 자폭 드론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샤헤드는 위성항법장치를 통한 유도로 선박의 기관실 등을 정밀 조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탄두 중량이 가벼워 선체에 파공(구멍)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중앙일보에 "비행체의 엔진이 외부로 노출된 형태의 대함 순항미사일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사건 배후로 사실상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이 한국 선박과 소통 중인데 이런 표적 공격은 이란의 무차별 공격을 반영한다.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 측 성향 매체들은 이번 공격을 두고 '정당한 경고'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11 17:14:45
장동혁 "계엄이 국민에 상처·혼란준지 모르겠다…상처딛고 나아갈 사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어떤 혼란을 가져왔을지 모르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그것(계엄)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그 상처를 딛고 또 다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추진된 개헌안,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등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탄핵은 이뤄져선 안 됐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라는 외신 기자 질문에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 이후 당내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점진적 퇴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우리 내부의 분열로 인해 그것은 관철되지 못하고 결국 우리 국민의힘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다"고 했다. 장 대표는 과거 자신이 했던 '계엄은 하나님의 계획'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하나님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다. 그게 크리스천으로서의 제 믿음이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내 이른바 '윤어게인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매우 주관적이고 모호한 표현으로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할 사람을 거의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후보를 거론하며 "오히려 묻겠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괜찮나. 댓글조작을 통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무너뜨린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괜찮나"라며 "칸쿤 여행 간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괜찮나. 송영길 김남국은 괜찮나"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무산된 개헌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반헌법적인 행동을 계속하면서 개헌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행동들은 헌법이라는 집을 무너뜨리면서 한편에서는 유리창을 갈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게 이 대통령 범죄사실에 대한 공소취소 권한까지 줘 궁극적으로 대통령의 재판 자체를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누구도 자기 사건의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법치주의 대원칙과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특검"이라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도 "어느 정부도 자유주의 진영을 적대시하거나 한미동맹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며 "최근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보면 과거 진보 정부 입장과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외국 군대에 의존할 필요가 있느냐'며 주한미군을 '외국인'이라고 부르고 있고, 전시작전권 전환도 조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주한미군 철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쿠팡 사태로 한미 양국이 갈등을 겪고, 이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등 전통 우방과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도 걱정스러운 지점"이라며 "한미동맹이 무너지고 자유 진영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국민이 많다"고 말했다. 대중 외교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며 "보수정권 보다는 중국에 치우친 외교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해 구조물 문제와 중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을 언급하며 "과연 중국이나 북한과의 관계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의 관계나 이란 전쟁에 대한 태도를 보이는 데 있어 그 뒤에 중국과 북한을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2026-05-08 20:07:54
코스피 7500 턱밑? 아직 안 끝났다… "9000 간다"는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하며 코스피 목표치를 9천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8일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시장 가운데 '가장 확신하는 투자 대상(highest conviction view)'으로 제시하며,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8천에서 9천으로 높였다. 지난달 18일 7천에서 8천으로 조정한 이후 약 20일 만에 다시 상향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랠리 중 하나를 기록한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이미 올해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상승 랠리 중 하나를 보여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코스피는 이번 주 초 처음으로 7천선을 돌파한 뒤 7천400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약 77% 수준이다. 8일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천498.00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번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이 꼽힌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메모리 부문의 지속적인 고수익 전망은 시장이 수익의 지속 가능성을 잘못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급등 이후에도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이 2026년 한국 기업 전체 이익 성장률을 30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 투자로 인한 강력한 수요 증가에 비해 D램과 낸드 모두 기록적인 공급 부족이 발생하여 메모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연산 집약적인 AI 에이전트의 등장과 장기 공급 계약이 메모리 제조업체의 '더 높은 수익성을 장기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수급 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국인과 개인, 기관 투자자 간 자금 흐름이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해외 개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직접 투자 허용이 추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역시 시장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 정책 강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AI 투자 열풍과 맞물려 국내외 투자 자금이 한국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상승 배경으로 분석됐다. 씨티그룹도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전망치를 높였다. 씨티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천000에서 8천500으로 상향 조정하며 "강한 반도체 사이클이 유가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5-08 19:46:38
"꼭 타려는 자 vs 안 태우려는 자"…지하철 문에 우산 꽂고 버틴 '진상'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승강장에 있던 승객이 닫히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무리하게 출입문 사이에 우산을 끼워 넣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스레드에는 '2호선 빌런', '선릉역 빌런' 등의 제목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승강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열차 문이 닫히는 순간 한 중년 남성이 장우산을 출입문 사이에 밀어 넣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손을 문 틈 사이로 뻗어 문을 열려는 듯한 행동도 다. 문이 완전히 닫히지 못하도록 막아 열차가 다시 문을 열면 탑승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약 1분 뒤 출입문은 다시 열렸지만 곧바로 닫히면서 남성은 탑승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남성은 여전히 우산을 문 사이에 끼운 채 대기했고, 문이 다시 열리자 우산을 뺐지만 결국 탑승에는 실패했다. 스레드에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이 상황을 두고 "꼭 타려는 자와 태워주지 않으려는 자의 기싸움"이라고 적었다. 영상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남성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저런인간 처벌할수있는 법이 없나요? 열차 운행 방해인데. 저 수많은 탑승자들의 불편은 어쩌나", "민폐", "진상이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정말 나이 곱게 좀 먹자. 대접 받고 싶으면 그에 준한 행동을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슷한 상황을 떠올리며 공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발이나 어깨를 들이밀어 열차에 타는 사람들 많이 봤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5호선에서 어떤 할머니가 닫히는 문에 발을 들이밀어서 기관사가 출입문을 잠깐 열었다 닫았는데, 끝까지 발을 치우지 않아서 다른 승객들이 소리 질렀다"고 전했다. 한 이용자는 "버스도 5분 간격으로 오는데 차도 앞으로 뛰어드는 노인들 많다"고 했다. 현직 기관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댓글로 고충을 털어 놓으며 "좋은 마음으로 출입문을 다시 열어주면 또 다른 사람이 뛰어와서 우산이나 발을 끼운다"면서 "저렇게 작정하고 달려들면 정말 힘들다. 2호선은 5분에 한대씩 오니 제발 그러지 마라"고 호소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무리하게 승차하려다 발생하는 출입문 사고는 전체 지하철 부상 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발생한 전체 지하철 사고 2천387건 가운데 출입문 관련 사고는 956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무리한 승차를 금지하고, 닫히는 문을 강제로 열지 않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6-05-08 18:27:03
"군사작전 방불케"…호르무즈 뚫고 韓도착한 '유령 유조선'의 비결
이란의 공격 위험 속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일부 원유 구매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치 추적 장치를 끈 채 유조선을 운항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던 원유를 이동시키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과 선박 데이터를 인용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지난 4월 걸프만 내 터미널에서 초대형 유조선(VLCC) 4척을 활용해 최소 400만배럴 규모의 어퍼 자쿰(Upper Zakum) 원유와 200만배럴의 다스(Das) 원유를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화물은 선박 간 환적(STS) 방식으로 다른 유조선에 옮겨진 뒤 동남아시아 정유시설이나 오만 저장시설로 이동했으며, 일부는 한국 정유업체로 직접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긴장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부터 자국산 석유·가스를 제외한 해협 통과를 사실상 차단했고, 여기에 미국의 봉쇄 조치까지 겹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 여파로 ADNOC의 수출량도 감소했다. 케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ADNOC는 전쟁 이후 하루 100만배럴 이상 수출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루 평균 수출량은 310만배럴 수준이었다. 이번 운송 과정에서는 위치 추적용 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방식이 사용됐다. 이는 이란 해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이란이 미국 제재를 우회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전해졌다. 실제 UAE는 지난 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ADNOC 소속 빈 유조선 '바라카'호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선박 이동 경로도 확인됐다. 케플러 자료에 따르면 VLCC '하피트'호는 지난 4월 7일 페르시아만에서 어퍼 자쿰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같은 달 15일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후 화물은 그리스 선적 VLCC '올림픽 럭'호로 옮겨졌고, 말레이시아 펭에랑 정유시설로 운송됐다. 이 정유시설은 페트로나스와 사우디 아람코의 합작 사업이다. 다스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VLCC '알리아크몬 1호'는 지난 4월 27일 선적 후 5월 2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 라스 마르카즈 저장시설에 하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오데사'호와 '주주 N'호도 각각 100만배럴 규모의 어퍼 자쿰 원유를 싣고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데사호는 호르무즈 봉쇄 이후 해협을 통과해 국내에 들어오는 첫 사례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잠시 개방된 틈에 빠져나온 유조선이 우리나라에 오기는 오데사호가 처음이다. 오데사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16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떠나 다음 날인 17일 해협을 통과했다 오데사호는 이날 오전 10시쯤 육지로부터 5㎞가량 떨어진 HD현대오일뱅크 해상계류시설 부근 해상에 도착했다. 오후 1시 30분쯤에는 해상계류시설에 접안한 뒤 원유를 하역하기 시작했다. 원유는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저장탱크로 옮겨진다. 한편, ADNOC는 일부 고객사에 푸자이라와 오만 소하르 등 걸프 외부 항만에서 STS 환적 방식으로 다스·어퍼 자쿰 원유를 공급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08 17:15:45
여교사 신체 접촉한 특수학생…"성범죄 낙인" 되레 고소한 부모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 학생 학부모의 반복적인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사노조는 해당 학부모에 대한 형사 고발과 교권보호 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남교사노동조합은 6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교육감은 교권 침해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형사고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학부모 A씨는 자녀 B군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2021년부터 현재 6학년이 될 때까지 담임교사와 특수교사 등 10여명을 상대로 악성 민원과 반복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이어왔다. A씨는 자녀가 입학한 뒤부터 교실에 상주하겠다고 요구하며 수업 도중 자녀를 임의로 하교시키거나 교육활동에 개입했다는게 노조 측 주장이다. 지난해에는 개학 직후부터 교실 안팎에서 수업을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간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시 1학기 담임교사는 잦은 민원으로 인해 거식증 등 건강 악화를 겪었고 결국 담임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학기에는 신규 교사가 담임을 맡았는데, A씨는 일주일 단위 수업계획을 사전에 검사받도록 요구하고 자녀만을 위한 별도 수업자료 제출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군의 돌발 행동을 제지하던 담임교사가 손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고, 이후 지속적인 민원과 압박 속에 심한 공황장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사는 현재 중증 후유증으로 교단을 떠난 상태다. 올해 6학년이 된 B군은 여성 특수교사의 옷 안에 손을 넣거나 여성 자원봉사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움켜쥐는 행동 등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반 여학생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접촉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특수교사는 불안·우울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학년 담임교사가 성적 자기결정권 보호와 관련한 안내문을 보내자 A씨는 오히려 "내 아들을 성범죄자로 낙인 찍었다"며 담임교사를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B군이 교실에서 폭력적 행동을 보이며 밖으로 나가려 하자 담임교사가 뒷문을 잠근 조치를 두고 '정서적 감금'이라며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노조는 "해당 학부모는 아동학대 신고를 교사 통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학생의 학교 무단이탈과 성적 접촉을 막기 위한 안내와 제지를 '협박'과 '감금'으로 주장해 정당한 교육활동이 범죄로 취급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복되는 담임 교체와 수업 중단으로 학급 학생들 역시 정서적 혼란과 학습 결손 피해를 겪고 있다. 교육감은 해당 학부모를 형사 고발하고, 교권보호위원회 개편과 처분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등이 포함된 1호 처분을 받았음에도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까지 제기했다. 다만 해당 행정심판은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08 16:15:45
충격빠진 日 "韓발끝도 못미칠 줄이야"…잘키운 삼성, 日100개 기업보다 낫다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의 2028년 예상 영업이익을 3천445억달러(약 495조원)로 제시하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충격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상장사 상위 100개 기업의 영업이익 합계보다 삼성전자 한 곳의 예상 이익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전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2026년 355조원, 2027년 438조원, 2028년 495조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2026년 315조원, 2027년 307조원, 2028년 318조원보다 크게 상향된 수치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일본 주요 기업들과의 비교였다. 일본 상장사 영업이익 상위 10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5년 3월기 기준 42조3천억엔(약 391조원) 수준인데, 삼성전자 1개사의 2028년 예상 영업이익(495조원)은 이를 웃도는 규모라는 점이다.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토요타자동차의 연간 영업이익도 약 4조7천억엔(약 43조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전망치와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53조7천억원이었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2028년 영업이익 역시 40조엔(약 370조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이 알려지자 X(옛 트위터) 등 SNS와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왜 일본에는 삼성전자같은 기업이 자라나지 않는 걸까", "이제 자동차로는 세계를 잡을 수 없다", "한국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줄이야" 같은 반응이 확산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거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일본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은 누구나 주택 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 4년 연속 국민 부채가 두드러지게 세계 1위"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뭐, 아무리 숫자를 나열해 봤자 저출산이 진행 중이라 일본보다 먼저 망하는 건 확정이라니까"라며 "삼성 최강!! 무역 흑자!! 라고 외치면서 가라앉는 한국인이나 너희들을 지켜볼게"라고 비꼬기도 했다. 삼성전자 등 소수 기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나라 경제가 한 발로 선 불균형이 신경 쓰이지 않냐" "얇은 기업 구성은 소득 격차를 낳고, 불안정하다는 표현이 딱 맞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한국 경제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그건 한국이 대단한 게 아니라 삼성이 대단한 것뿐"라며 "삼성이 끌어당겨서 평균치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약화를 두고 과거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당시 세계 최강의 반도체 산업을 미국에 눈치 보면서 중국, 한국, 대만에 기술을 넘겨버리는 거라니, 정치인과 관료들은 이미 매국노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모델을 만드는 미국이 아니라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과 한국"이라는 분석도 주목받고 있다.
2026-05-08 15:51:38
원유 200만배럴 싣고 귀환…홍해 뚫은 첫 유조선, 20일만에 무사 도착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 우회 항로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를 운송한 첫 유조선이 한국에 도착했다. 7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SK해운의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이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 부두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 서부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출항했다. 이후 지난달 17일 후티 반군 활동 지역인 예멘 앞바다와 아덴만을 거쳐 한국으로 향했다. 이번 운항은 홍해 우회 항로를 통한 첫 원유 수송 사례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일과 6일에도 추가 유조선들이 같은 항로를 통해 한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운송은 정부의 긴급 대응 조치에 따라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6일 국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 경로 확보를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 항로인 홍해를 이용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정부는 이달 초 한국 국적 초대형 유조선 5척을 사우디 얀부항으로 보내 원유 선적에 나섰고, 약 11일 만인 지난달 17일 실제 수송이 이뤄졌다. 얀부항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는 이틀 이상 연속 항해가 필요한 구간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은 해역이다. 해당 지역은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으로, 2023년 10월 이후 선박 피격 사례가 수십 건 발생한 곳이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해당 해역 운항 자제를 권고해왔지만, 홍해 경로가 사실상 유일한 대체 항로로 거론돼 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당시 해양수산부의 관련 발표를 소개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애써주신 모든 분께, 특히 선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6-05-07 20: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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