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기사

  • "젠슨 황과 연인 관계"…美정보당국이 지목한 中스파이의 정체

    미국 정보당국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중국 정보기관의 스파이로 의심받는 여성 사이에 연인 관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해당 여성은 중국 국가안보부와 연계된 인물로 지목됐으며, 관련 정보는 미국 고위 당국자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정보기관이 올해 초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내부 메모를 인용해 미 정부가 젠슨 황과 싱가포르 기반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의 임원 앨리스 황이 연인 관계였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앨리스 황이 중국의 주요 정보기관인 국가안보부에 포섭된 인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기에 앞서 일부 고위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FT는 전했다. 이번 의혹은 메가스피드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위반하고 첨단 엔비디아 칩을 중국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을 놓고 미국 당국의 감시를 받는 상황에서 불거졌다. 메가스피드는 2023년 중국 게임업체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를 구매한 뒤 중국 고객을 포함한 여러 업체에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이 회사가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 과정에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관리들이 앨리스 황(황러)을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정보 자산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감시 과정에서 그가 젠슨 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중국 측에 정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문제 삼는 부분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가까운 관계를 맺은 인물이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됐을 가능성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첨단 반도체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갔을 수 있다는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된 배경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과 군사력 현대화에 활용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해왔다. 동남아시아에 기반을 둔 일부 기업이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해 첨단 반도체를 중국으로 공급하는 데 관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젠슨 황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관련 행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젠슨 황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초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중국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일정한 지급 조건을 포함해 일부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도록 했다. 관련 조건에는 미국 정부에 25%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접촉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젠슨 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났다. FT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에어포스 원에 동행할 기업인 명단에서 처음에는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젠슨 황에게 직접 전화했고, 젠슨 황은 이후 알래스카 경유 과정에서 대통령 대표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은 지난 9월 시 주석의 미국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정보 메모와 젠슨 황의 앨리스 황 연인 관계 의혹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FT는 보도했다. 회사 측은 젠슨 황이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들과 만난다는 기존 설명을 제시해왔다. 엔비디아는 앞서 NYT의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메가스피드가 중국으로 반도체를 밀수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회사 대변인 존 리조는 메가스피드와 같은 고객사에 전달되는 정보는 일반적인 사업 관련 내용이며, 민감한 영업비밀이나 국가안보 관련 정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메가스피드 역시 앞서 현 경영진이 제기된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대사관은 관련 의혹을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다.

    2026-11-07 16:12:23

  • 150m 쫓아가며 지인에게 흉기 마구 휘두른 중국인…2시간만에 자수

    150m 쫓아가며 지인에게 흉기 마구 휘두른 중국인…2시간만에 자수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인 지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40대 중국인 남성이 범행 현장을 벗어난 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도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팔과 다리 등을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다른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카지노를 방문한 뒤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상황은 주변 폐쇄회로(CC)TV에도 포착됐다. 영상에는 주차장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가해 남성이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식당 주차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뒤 피해자를 약 150m 떨어진 장소까지 뒤쫓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흉기에 팔과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약 2시간 뒤인 오전 4시 50분쯤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2026-11-07 11:42:34

  • 썩은 이가 다시 자란다?…손상된 치아 복원하는 획기적 '신물질' 뭐길래 [매일비타민]

    썩은 이가 다시 자란다?…손상된 치아 복원하는 획기적 '신물질' 뭐길래 [매일비타민]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데 그쳤던 기존 치과 치료의 한계를 넘어 손상된 법랑질 자체를 복원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침 속에 존재하는 미네랄을 이용해 치아의 단단한 외층을 다시 형성하는 단백질 기반 젤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대 약학대학과 화학환경공학과 공동 연구진은 침 속 칼슘과 인산 이온을 활용해 손상된 치아 법랑질을 재생하는 단백질 기반 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개발된 젤은 불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기 치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법랑질 형성을 유도하는 천연 단백질의 핵심 기능을 모방해 만든 소재다. 치아에 젤을 바르면 표면에 얇고 단단한 막이 만들어지고, 이 막이 법랑질에 생긴 미세한 균열과 구멍을 채운다. 이후 침에 포함된 칼슘과 인산 이온을 끌어들여 기존 법랑질의 결정 구조를 따라 새로운 결정이 자라도록 유도한다. 기존 치아 조직과 유사한 방향과 형태로 광물 구조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과정을 '에피택시 광물화'라고 명명했다. 연구진은 실제 사람의 치아를 이용해 젤의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발거된 인간 대구치 32개에 젤을 처리하고 2주간 관찰한 결과, 전자현미경 이미지에서 침식으로 손상됐던 결정 구조가 조직화된 법랑질 결정으로 바뀐 모습이 확인됐다. 재생된 법랑질의 두께는 최대 약 10마이크로미터에 달했다. 초기 법랑질 침식이나 치아 표면에 구멍이 생기기 전 단계인 비공동화 우식 병소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알바로 마타 노팅엄대 생의학공학·생체재료학 석좌교수는 새로운 법랑질의 성장이 1주일 이내에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재생 조직이 실제 치아처럼 기능할 수 있는지도 실험했다. 연구진은 칫솔질과 음식물을 씹는 저작 활동, 산성 식품에 노출되는 상황 등 일상적인 구강 환경을 모사한 조건에서 새로 형성된 법랑질의 기계적 강도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우리 소재를 탈광화되거나 침식된 법랑질, 또는 노출된 상아질에 적용하면 결정이 통합되고 조직화된 방식으로 성장해 자연 법랑질의 구조를 회복한다"며 "재생된 법랑질이 건강한 법랑질과 똑같이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랑질은 치아의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조직으로, 외부 충격과 산성 물질로부터 치아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한번 손상되거나 마모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법랑질이 약해지면 충치와 통증,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치아 상실의 원인이 된다. 법랑질 손상은 전 세계 인구의 약 50%가 겪는 치과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관련 구강 질환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 전신 건강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 현재 치과에서 사용하는 불소 바니시와 재광화 제품은 초기 단계의 미네랄 손실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미 마모돼 사라진 법랑질의 구조를 원래 형태에 가깝게 재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 개발된 젤은 단순히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씌우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법랑질의 결정 구조를 따라 광물층을 성장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적용 범위도 법랑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치아 내부에서 법랑질 아래층을 구성하는 상아질에도 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잇몸이 내려앉거나 치아 표면이 마모되면 법랑질 아래에 있는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 상아질은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신맛이 나는 음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 이른바 시린이 증상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젤을 노출된 상아질에 적용하면 표면에 법랑질과 유사한 광물층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고 치과 충전재 등 보철물의 부착력을 높이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료 과정에 적용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연구진이 제시한 특징이다. 젤을 치아에 바르는 방식으로, 기존 치과에서 시행하는 불소 도포 시술과 유사한 절차를 통해 적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별도의 복잡한 치료 과정을 추가하지 않고 기존 치과 진료 체계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연구진은 상용화에도 나섰다.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민텍바이오(Mintech-Bio)를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6-11-07 10:31:38

  • 쓰레기 수거차 뒤에서 '쾅'…뒤에 탄 20대 미화원 숨져

    쓰레기 수거차 뒤에서 '쾅'…뒤에 탄 20대 미화원 숨져

    청주의 한 도로에서 쓰레기 수거차량을 뒤따르던 화물차가 추돌하면서 차량 후미 발판에 탑승해 있던 20대 환경미화원이 숨졌다. 6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20분쯤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앞서 주행하던 쓰레기 수거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당시 쓰레기 수거차량은 3차로에서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한 뒤 주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충격으로 차량 후미 발판에 올라타 있던 20대 환경미화원이 도로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해당 미화원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 도중 이날 오전 2시쯤 사망했다. 사고 당시 수거차량 후미 발판에는 다른 환경미화원도 함께 타고 있었지만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는지, 쓰레기 수거차량이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11-06 18:35:19

  • 국힘 김재원

    국힘 김재원 "선거비 397억 반환? 모금운동해야…당사 담보 잡아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이 반환해야 할 대선 비용 397억원을 두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중앙당사와 지방 시도당 당사를 담보로 활용하고 모금 운동까지 벌여 반환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5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선거비용 397억원 반환 문제와 관련해 "우리 당으로서는 사실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라며 "당사들 담보 잡고 모금운동도 해서 397억원은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우리 윤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그것이 확정된다면, 우리로서는 대선 과정에 국고보조금을 받은 것을 반환해야 될 의무가 생긴다"라며 "우리가 그 법원의 판결을 불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반환금 마련 방안으로는 당이 보유한 부동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397억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당사를 담보로 잡히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뿐만 아니고 시도당에 옛날부터 내려오는 당사들이 지방도시에 있다"라며 "(지방) 당사들도 담보로 잡히고 모금 운동도 하고 해서 397억원은 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사 부동산의 규모와 활용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는 조그마한 건물이고, 시도당 당사(가 있다)"라며 "옛날에 외곽에 지어놓은 건물들이 당 역사가 오래되니까 그쪽이 다 도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때나 대선 때 지방 당사를 담보로 잡혀 가지고 대출받아서 쓰기도 하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반환금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판결에 따른 것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1부(재판장 백승엽)는 지난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윤 전 대통령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현재 항소심 판결이 나온 상태로, 선거비용 반환 의무는 형이 최종 확정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국민의힘의 재산 규모를 고려하면 반환금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지난 6월 28일 기준 국민의힘 재산명세서에 따르면 당의 총재산은 약 1천384억원이다. 이 가운데 현금과 예금은 약 190억원이며, 중앙당사 등을 포함한 토지와 건물은 약 9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6-11-06 15:11:56

  • 김종철 경찰청장 후보자

    김종철 경찰청장 후보자 "우려 목소리 알아…성실히 임할 것"

    김종철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서 첫 공식 검증 절차에 나섰다. 김종철 경찰청장 후보자는 6일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고 또 그 이상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오늘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검증받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는 김 차장의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열리는 회의로, 경찰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김 차장의 후보자 신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을 시작으로 국가경찰위원회 동의,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 제청, 국회 인사청문회, 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경찰청장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없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김 후보자는 경찰 조직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1970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문해 경위로 임관했다. 일선 경찰서장부터 시·도경찰청 주요 부서장, 청와대 근무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19년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지냈으며,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맡았다. 같은 해 7월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구경찰청과 대전경찰청에서 공공안전부장을 역임했으며,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으로 일했다. 지역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치안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김 후보자는 경남경찰청장에 임명됐다. 올해 8월에는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됐고, 후속 인사를 통해 9월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청 차장 임명 이후에는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맡았다.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 후속 절차를 밟게 된다.

    2026-11-06 13:34:35

  • 밤에 길 묻는척…4명 실패, 5명째 성폭행 시도한 30대

    밤에 길 묻는척…4명 실패, 5명째 성폭행 시도한 30대

    거리에서 길을 묻는 척 접근한 뒤 여성을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범행 전 거리에서 마주친 여성 5명을 잇달아 뒤따라가며 기회를 엿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나원식)는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대한 각 7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11일 오후 11시쯤 부산의 한 거리에서 마주친 여성 5명의 뒤를 따라갔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에게는 길을 물어보는 척 접근한 뒤 주거지까지 약 400m를 뒤쫓았다. A씨는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에 도착하자 그를 붙잡아 목을 조르고 구석진 장소로 끌고 갔고, 여러 차례 때린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직전 A씨는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여성 손님과 업주를 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인의 만류로 주점을 나와 귀가하던 중 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행 시도는 인근 주민의 고함에 중단됐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묻지마 범행'으로 이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갑작스러운 범행에 대처하기도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야기하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강간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정신과 진료를 받는 등 상당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피고인은 피해자를 위해 2천만원을 공탁했지만 피해자는 이를 받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탁금이 피해자에게 전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제한적으로 참작했다.

    2026-11-06 12:06:29

  • 신현준 무보수 명예시장인데…배우자 회사는 서울시서 3.7억 챙겼다

    신현준 무보수 명예시장인데…배우자 회사는 서울시서 3.7억 챙겼다

    서울시 무보수 명예시장으로 활동하는 배우 신현준의 가족 회사가 서울시 홍보 영상 제작 사업을 잇달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는 의혹이 서울시의회에서 불거졌다. 신현준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업체가 관련 영상 제작으로 3억7천만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계약의 적정성과 특혜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4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현준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 '제이스앤리버'의 서울시 홍보 영상 수주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제이스앤리버는 신현준이 출연하는 서울시 유튜브 콘텐츠 등 영상 7건을 제작하면서 총 3억7천565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건당 계약 금액이 5천만원을 넘는 수준이다. 해당 계약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현준은 지난해 9월 배우 정준호, 배구선수 김연경과 함께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위촉됐다. 명예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서울시가 위촉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논란이 된 제이스앤리버는 가방과 의류 디자인업 등을 해오던 회사로 알려졌. 윤 의원은 이 업체가 지난해 3월 법인 등기에 영상 제작업 등을 추가한 뒤 서울시 영상 사업을 수주한 점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등기에 업종만 추가됐을 뿐 이 회사의 본래 업무는 패션 회사, 가방 회사"라며 "명예시장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서울시 계약을 수주한 것도 납득이 안 되는데 가방 회사가 억대의 공공 영상을 수주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느냐"고 따졌다. 계약 과정에서 업체의 제작 역량과 실적을 제대로 확인했는지도 쟁점이 됐다.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업체의 과거 실적을 검토해 수의계약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회사의 실적을 검토하면서 수의계약을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제이스앤리버가 영상을 직접 제작했는지,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맡겼는지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세세한 계약 상황까지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당연히 규정에 따라 처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스앤리버 측은 "서울시 명예시장 임명 이전부터 제이스앤리버는 서울시와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한 이력이 있다"며 "서울시 관련 콘텐츠 제작 역시 명예시장 임명 이후 새롭게 시작된 사업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제이스앤리버 대표는 단순히 유명인의 배우자라는 배경으로 현재의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영상 제작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등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과 경력을 쌓아온 전문 여성 기업인"이라고 밝혔다. 같은 감사에서는 서울시 홍보대사와 관련된 영상 제작 계약도 거론됐다.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대표로 있는 '슈카친구들'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시 홍보 영상 21편을 제작하고 총 4억65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홍보대사 역시 무보수로 위촉된 인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앞에서는 무보수 명예직 홍보대사로 세워 놓고 뒤에서는 홍보대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4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챙겨줬다면 우회적인 특혜"라고 했다. 서울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계약이 명예시장이나 홍보대사 직위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별도로 기획한 콘텐츠를 제작해 납품받는 용역 계약이라고 했다. 명예직 수행에 따른 급여나 정기적인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것과 출연자가 참여하는 전문 영상 제작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별개라고 설명했다.

    2026-11-06 11:03:31

  • 식당서 여중생 뺨때린 40대…'벌금형'→'징역형' 뒤집힌 이유

    식당서 여중생 뺨때린 40대…'벌금형'→'징역형' 뒤집힌 이유

    식당에서 처음 본 여중생에게 다가가 뺨을 때려 바닥에 쓰러뜨린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4-1부(재판장 정성호)는 6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앞서 1심이 선고한 벌금 500만원보다 무거운 처벌이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1일 오후 6시쯤 부산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식당에 있던 여중생 B양에게 다가가 뒤에서 오른쪽 뺨을 손으로 때렸다. 갑작스러운 폭행을 당한 B양은 바닥에 쓰러졌다. 두 사람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보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이 범행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려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공소청은 1심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학생이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와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원심의 판단을 다시 살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면식도 없는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고 폭행 정도도 가볍지 않다"며 "피해 아동이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피해 아동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행 이후 입원 치료를 받으며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한 점, 최근 약 13년간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유리한 정상을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한편 보호관찰 기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

    2026-11-06 10:43:47

  • "고인, 한국 무사히 돌아오도록"…'뺑소니 사망' 여행유튜버, 유족이 전한 부탁

    볼리비아에서 자전거로 여행하던 중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숨진 여행 유튜버 진쓰레블(본명 조진우·33)의 가족이 고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고인의 친형은 지난 5일 밤 조진우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가족을 대표해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미어지고 무겁다"며 "저의 친동생이자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진쓰레블님이 세상을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대형 트럭과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진쓰레블은 지난 4일 오전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영상을 제작해 온 유튜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구독자와 지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친형은 유가족이 깊은 슬픔 속에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수많은 따뜻한 고결한 마음들은 평생토록 감사히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며 "다만 지금은 저희 유가족들에게도 고인을 온전히 애도하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고인의 소식과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산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유가족과 고인을 향한 비난이나 악의적인 댓글, 무분별한 사생활 언급 역시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고인의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친형은 "현재 저희 유가족들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볼리비아 현지 외교부 대사관에 계시는 수많은 관계자 분들과, 영사관님들의 조력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일정을 중단하고 볼리비아로 출국해 현지에서 고인의 귀국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인척, 지인들이 참석하는 장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조금만 더 저희 진우가 한국에 무사히, 마지막까지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위로해 주신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2020년 개설된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은 구독자 약 6만6천명을 보유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국내외를 여행하는 콘텐츠로 구독자들과 만나 왔으며, 국내 일주를 시작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 등을 누볐다. 약 1년 전부터는 멕시코를 출발점으로 중남미 여행을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게시된 페루 산맥 도로 여행 영상이 현재까지 공개된 마지막 콘텐츠다.

    2026-11-06 09:49:22

  • '폐암 주범' 라돈, '이 위험'까지 높인다?…폐경 여성 특히 주의 [매일비타민]

    '폐암 주범' 라돈, '이 위험'까지 높인다?…폐경 여성 특히 주의 [매일비타민]

    집 안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노출되는 라돈이 폐경 여성의 심장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해외 의학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길링스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실내 라돈 농도가 높은 곳에 거주하는 여성일수록 심부전 발생률이 높았으며, 특히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연관성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5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거주지의 실내 라돈 농도에 따라 폐경 여성 4만3천188명을 세 집단으로 나눠 심부전 발생 양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라돈 농도가 낮은 집단보다 높은 집단에서 심부전 발생 건수가 많았다. 라돈 농도가 2pCi/L 미만인 집단에서는 여성 1천명당 심부전 발생 건수가 68건이었다. 농도가 2~4pCi/L인 집단은 79건으로 늘었고, 4pCi/L를 초과한 집단에서는 101건까지 증가했다. 가장 높은 농도 집단의 심부전 발생 건수는 가장 낮은 집단보다 약 48% 많았다. 라돈 농도가 4pCi/L를 넘는 환경에 거주하는 여성은 2pCi/L 미만인 여성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심부전 유형별 분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심장의 수축 기능이 떨어지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 모두 라돈 농도가 높은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라돈 노출에 따른 심부전 위험 증가 수준이 수축기 혈압 상승이나 체질량지수(BMI) 증가 등 기존에 알려진 심부전 위험 요인과 비슷한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라돈은 색깔과 냄새가 없는 방사성 기체로, 토양과 암석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건물 내부로 유입될 수 있다. 그동안 라돈의 건강상 위험은 주로 폐암과 관련해 알려져 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라돈을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 이외의 신체 부위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2026년 발표된 별도 연구에서는 라돈 노출이 중추신경계 암 발생의 약 20%를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026-11-06 09:33:29

  • "공개 좋아한다"는 李대통령…유승민 "국민연금 회의록은 왜 '4년 은폐'"

    〈strong〉"제가 원래 공개를 좋아한다. 신뢰를 획득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재명 대통령)〈/strong〉 〈strong〉"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을 4년간 은폐하지 말고 지금 공개하라." (유승민 전 의원)〈/strong〉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을 4년간 은폐하지 말고 지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Y' 1회를 직접 봤다고 언급하며 국무회의 생중계 대목에서 이 대통령이 "제가 원래 공개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신뢰를 획득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발언이 귀에 들어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원래 공개를 좋아한다'면서 유리한 것만 공개하고 불리한 건 비공개? 그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첫 유튜브에서 대통령이 한 말이니 '신뢰를 획득하기 위해 공개'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연금 리밸런싱을 유예하고 국내 주식 비중을 늘렸던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을 4년간 은폐하지 말고 지금 공개해 달라"라며 "그리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은 누가 결정했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앞서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비중 상한을 높이고 리밸런싱을 유예한 결정은 모든 것이 비공개 깜깜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도 '누군가는 했겠죠'라고 대통령이 장난 치듯이 말한 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고 전략적자산배분 허용 범위를 깜깜이로 비공개한 조치는 리밸런싱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출연한 '대통령의 Y' 첫 회는 5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과 '이재명' 채널에 동시 공개됐다. 약 30분 분량으로 청와대 상춘재에서 녹화됐다. 소통을 주제로 SNS 활동과 국무회의 생중계, 전자발찌 제도, 대통령의 일상까지 폭넓게 다뤘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국무회의를 공개했으면 계엄이 가능했겠느냐"며 "대통령이 하는 공적인 일은 국민의 일인데, 주인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국무회의 생중계 도중 자살 관련 통계 데이터를 잘못 표현했던 논란에 대해 "그 화면에 있는 데이터를 제가 잘못 표현한 거다. 그것 때문에 공개를 안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SNS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제게는 '왜 대통령이 현장에 가서 사람을 만나냐'는 얘기와 똑같이 들린다"고 반박했다.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수면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에는 "활동하는 게 많이 보이니까, 평정심을 잃을까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전혀 아니다. 잠은 충분히 잘 잔다"고 답했다.

    2026-11-06 09:22:14

  • "바다거북 찾으려다 낭패"…인니 휴양지서 韓여성 한달째 행방불명

    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 길리 트라왕안 해역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천모(31)씨의 행방이 한 달째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당국이 군·경찰과 구조 인력, 주민까지 동원해 8일간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가족과 친구들은 현상금을 내걸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천 씨의 사진과 신체 특징, 실종 당시 옷차림 등이 담긴 포스터가 확산하고 있다. 천씨는 지난달 6일 낮 12시30분쯤 인도네시아 서누사틍가라주 롬복 북부 길리 트라왕안 해안에서 친구들과 스노클링을 하던 중 실종됐다. 포스터에 따르면 천 씨는 키 172㎝, 몸무게 62㎏의 보통 체격이다. 실종 당시 민트색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었으며, 검은색 조리를 신고 있었다. 스노클링 마스크와 액션캠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터를 게시한 천 씨의 친구는 "2026년 10월 6일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에서 스노클링 중 실종된 이후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10월 6일 12:30~14:00 WITA, 길리 트라왕안 북쪽 해안 Karma Kayak / Turtle Point 인근에 있었던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천 씨는 실종 당일 해안가 식당 인근에서 일행과 함께 스노클링을 했다. 바다거북을 찾기 위해 일행과 떨어졌으며, 당시 천씨를 목격한 사람은 물속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헤엄치고 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오후 2시쯤 일행이 해안으로 돌아왔을 때 천 씨는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과 현지 주민들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고, 이후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팀은 고속정을 투입해 천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해역을 수색했다. 방살 수색구조대와 인도네시아 해군, 서누사틍가라주 수상·항공 경찰, 북롬복 수상 경찰, 페메낭 경찰 등이 합동 수색에 참여했다. 마을 사람들과 지역 자원봉사자, 주민, 어부들도 수색에 힘을 보탰다. 실종 당일 수색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수색은 다음 날 재개됐으며, 구조 당국은 천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점을 중심으로 해상 수색을 이어갔다. 그러나 8일간 진행된 수색에서도 천씨의 행방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결국 공식 수색을 종료했다. 실종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천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6-11-06 08:03:47

  • '1일천하' 나스닥, AI 기술주 던지자 5.5% 폭삭…테슬라·스페이스X 500조 증발

    '1일천하' 나스닥, AI 기술주 던지자 5.5% 폭삭…테슬라·스페이스X 500조 증발

    미국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격히 얼어붙었다. 중간선거 이후 이어졌던 상승 흐름이 하루 만에 뒤집히면서 나스닥은 5% 넘게 밀렸고, 다우존스와 S&P500도 3~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우려가 기술주 매도세를 자극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1.52포인트(5.52%) 내린 2만4315.0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하락 폭이 10%를 넘어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만1523.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4.89포인트(4.36%) 내린 7353.7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세 지수 모두 전날 중간선거 이후 기록했던 상승분을 반납했다. 매도세는 AI 관련 기술주에서 두드러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9.2% 급락했고, 브로드컴도 10.6% 떨어졌다. 기술주에서 시작된 하락 흐름은 금융주와 산업주 등 다른 업종으로 번지며 시장 전반의 약세로 이어졌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10.8%, 스페이스X는 9.3% 각각 하락했다. 스페이스X의 주당 종가는 123.62달러로, 지난 6월 상장 당시 공모가인 135달러를 밑돌았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이번 주 들어 종가 기준으로 약 3700억달러(약 505조원)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거론됐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데 이어 머스크의 주요 사업 기반인 텍사스에서도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정치·규제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본사가 있는 텍사스에서 지난 3일 민주당 후보들이 상원의원과 주지사, 검찰총장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점이 두 회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규제가 텍사스의 주요 정치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머스크가 공화당 후보들을 후원해 온 사실도 다시 부각됐다. 민주당의 선거 승리로 머스크 관련 사업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의 사업 구조도 규제 우려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AI 컴퓨팅 용량 임대 사업을 주요 매출원으로 키워 왔으며, 해당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이 3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었다.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주·지방 선거 승리로 단기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미국 내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 용량의 약 45%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을 둘러싼 전망에도 변수가 생겼다. 두 회사의 합병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워싱턴과 텍사스의 정치 지형 변화가 규제 심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앤드컴퍼니 파트너는 "합병이 성사될 것으로 믿지만 워싱턴과 텍사스의 새 '블루' 정치 지형 탓에 내년 합병 완료까지 규제 경로가 훨씬 험난해졌다"고 말했다.

    2026-11-06 07:15:47

  • 걷기 운동, 병원비도 줄여준다?…'이만큼' 걸으면 특히 효과 [매일비타민]

    걷기 운동, 병원비도 줄여준다?…'이만큼' 걸으면 특히 효과 [매일비타민]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걸음 수가 늘어날수록 예상 의료비가 뚜렷하게 낮아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다만 하루 약 1만1000보를 넘어서면 비용 감소 효과가 더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해외 의학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공립대 연구진은 오사카부의 공식 모바일 건강관리 앱 이용자의 걸음 수 자료와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 내역을 결합해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SSM-인구보건(SSM—Population Health)'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앱에 기록된 실제 걸음 수와 행정기관의 건강보험 자료를 함께 살펴 신체활동량과 의료비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40세 이상 장기 앱 이용자 2만950명이다. 분석 결과, 걷기와 의료비의 연관성은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40~64세 중년층에서는 하루 걸음 수가 증가해도 예상 의료비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비교적 평탄한 관계가 관찰됐다. 중년층의 의료비는 걷기 외에도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결과다.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걸음 수에 따른 의료비 차이가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적은 구간에서는 예상 의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걷는 양이 늘어나면서 비용이 가파르게 낮아졌다. 고령층에서 신체활동량과 예상 의료비 사이의 연관성이 중년층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두 연령대 모두에서 예상 의료비 감소가 둔화하는 지점도 확인했다. 하루 약 1만1000보를 걸었을 때 비용 감소 양상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중년층에서 하루 1만1317보, 고령층에서는 1만612보 수준이었다. 연령에 따라 걸음 수 증가와 의료비 감소 사이의 관계가 달랐지만, 비용 감소가 둔화하는 걸음 수는 두 집단 모두 1만보 안팎으로 비슷했다. 연구진은 분석에 사용한 모델을 바탕으로 연령과 하루 걸음 수에 따른 예상 의료비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도구도 공개했다. 이용자는 연구에서 다룬 연령 및 걸음 수 범위 안에서 조건을 조합해 예측 의료비와 신뢰구간을 살펴볼 수 있다.

    2026-11-06 00:34:44

  • 경찰 급습하자 속옷차림 200m 도주극…백화점 코앞 배짱영업한 '그곳'

    경찰 급습하자 속옷차림 200m 도주극…백화점 코앞 배짱영업한 '그곳'

    붉은 조명 아래 좁고 복잡한 복도가 이어졌다. 막다른 곳에 놓인 서랍장을 밀자 감춰져 있던 통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해 빠져나가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비밀 도주로였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에서 벌어진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현장이다. 서울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로 불리는 이곳에서 업주와 건물주, 성매수자 등 100명이 넘는 인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약 1년간 영등포역 일대 성매매 집결지를 수사해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106명을 입건했다. 이 가운데 47명은 서울남부공소청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시민단체의 고발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4월에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집중 단속을 벌였다. 송치된 인원에는 성매매 업소의 건물주와 토지주 16명, 포주 20명, 성매수자와 성매도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수사에서 경찰이 주목한 대상은 업소 운영자뿐만이 아니었다.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와 토지주들의 책임을 확인하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했다. 건물·토지주들은 직접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거나 성매매가 이뤄지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영등포역 일대 성매매 집결지는 대형 백화점과 맞닿은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른바 '영등포 유리방'으로 불리는 업소들이 수십 년간 영업을 이어오면서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인근 직장인은 JTBC에 "어린이들은 가급적이면 돌아서 간다"며 "(골목이) 일단 빨리 좀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경찰의 단속은 업소 내부 곳곳에 설치된 은폐 공간과 도주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이뤄졌다. 경찰이 대형 망치로 굳게 닫힌 철문을 부수고 진입하자 붉은 조명이 켜진 복도가 나타났다. 복도 끝에 놓인 서랍장을 옮기자 외부로 연결된 숨겨진 통로가 발견되기도 했다. 단속 과정에서는 업소 관계자와 경찰 사이에 추격전도 벌어졌다. 현장에서 달아난 성매수자 한 명은 약 200m를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성매매 혐의를 확인하고 체포 절차를 진행했다. 성매매 피해 여성 지원단체인 다시함께상담센터는 앞서 2021년 해당 집결지 건물주 50명을 집단 고발했다. 당시 일부 피의자는 "내 건물이 아니다" "80대 노모가 관리한다" 등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는 이후 등기부등본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지난해 건물·토지주 64명을 경찰에 다시 고발했다. 다시함께상담센터에 따르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집결지 내 29개 업소 가운데 19곳은 자진 철거했다. 나머지 업소들도 사실상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11-05 23:51:48

  • 원아에게 물려 파상풍 주사 맞은 교사…되레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다, 왜?

    원아에게 물려 파상풍 주사 맞은 교사…되레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다, 왜?

    세종시의 한 공립유치원에서 원아에게 신체적 피해를 입은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부모는 아이 몸에 생긴 상처를 두고 교사가 목을 졸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공립유치원에서 발생한 교사 아동학대 피소 사건과 관련해 교원 보호와 원아의 안정적인 교육활동 참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와 세종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유치원 특수교육대상 원아의 보호자는 최근 담당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학부모는 아이의 몸에서 붉은 자국을 발견한 뒤 "교사가 아이의 목을 졸랐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해당 상처가 교사의 행위로 생긴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긁은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세종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유치원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학부모는 지난 7월에도 A씨를 비롯해 유치원 원장과 원감, 다른 교사 등 모두 4명을 아동학대 및 방임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원아의 문제 행동이 반복되자 교육청은 분쟁조정 합의를 거쳐 아이를 가정으로 인계했다. 그러나 학부모는 유치원 측의 이 같은 조치가 방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교사 측은 원아가 교사를 무는 등 신체적 피해를 입히고 교실 내 집기와 교재를 파손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 등은 원아와 학부모를 상대로 교권침해를 당했다며 신고했다. 세종교육청은 교원보호위원회를 열어 지난 8월 학부모에게 서면 사과를, 원아에게는 심리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지난 4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A씨가 원아에게 물린 손과 팔의 상처를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교사의 얼굴에도 큰 상처가 남아 있었다. A씨는 원아에게 물린 뒤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았으며, 지난 7월에는 넘어지면서 다쳐 뇌진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이어지자 동료 교사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이번 주부터 등·하원 시간에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팻말에는 "우리는 모두 잠재적인 아동학대 가해자입니까?"라는 문구가 적혔다. 세종교육청은 피해 교사에 대한 지원에 착수했다. 피해 교사에게는 병가를 지원하고 임시 분리 조치도 진행했다. 해당 유치원 교직원과 원생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피해 교사의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학급 운영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응도 병행하고 있다.

    2026-11-05 21:27:24

  • "난 골프 안쳤다" 李대통령 장남, 주진우 고소…'황제 골프' 의혹 맞고소전

    이재명 대통령 가족의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 대통령 장남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장남 이동호 씨는 이날 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논란은 주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통령 가족의 골프장 이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주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와 장남 이씨 부부가 지난해 8월 여름휴가 기간 경남 진해 해군기지 안에 있는 한산대CC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당시 헬기장에 정박해 있던 헬기라고 설명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씨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여름휴가 기간 중 한산대CC에 간 사실이 없고, 그곳에서 골프를 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이씨 측의 주장이다. 이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재홍 변호사(법률사무소 강물)도 대통령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생활에 관한 의혹을 사실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제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고소인은 대통령의 아들이기 전에 공적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한 개인"이라며 "설령 대통령 가족의 휴가가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보더라도, 사실 확인 없이 한 개인의 실명을 내걸고 기자회견, SNS,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슈몰이를 이어 간 것은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동호 씨는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후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권 주요 인사들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의원은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를 대동하고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리디아 고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도 지난달 28일 주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직권남용 및 국고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맞고발했다.

    2026-11-05 20:53:05

  • 알츠하이머, 최대 12년전 예측 가능?…스탠퍼드대가 찾아낸 '이것' [매일비타민]

    알츠하이머, 최대 12년전 예측 가능?…스탠퍼드대가 찾아낸 '이것' [매일비타민]

    기억력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은 사람도 뇌 활동을 분석하면 훗날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위험을 최대 12년 전에 미리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정상인 사람의 뇌에서도 알츠하이머 환자와 유사한 활동 패턴을 찾아낼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이 장기간 추적 과정에서 인지 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진단보다 앞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핵심은 뇌의 활동 양상을 분석해 알츠하이머에 대한 회복력과 취약성을 구분하는 데 있다. 기억력 저하가 시작되거나,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 시점보다 앞서 뇌 기능의 변화가 관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먼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8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젊은 성인 수준의 기억력을 유지하는 이른바 '슈퍼에이저' 180명과 알츠하이머 환자 110명의 뇌 활동을 비교했다. 슈퍼에이저는 나이가 80세 이상이지만 30~40대에 해당하는 기억력을 유지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분석 결과 두 집단의 뇌에서는 여러 영역에 걸쳐 서로 다른 활동 양상이 나타났다. 일부 영역의 활동이 저하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정도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중년층 성인의 뇌 활동을 두 집단 사이의 연속적인 범위에 배치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개발했다. '알츠하이머 회복력-취약성 커넥톰(ARC 점수)'으로 이름 붙인 이 지표는 슈퍼에이저와 알츠하이머 환자를 약 85%의 정확도로 구별했다. 연구진은 인지 기능 저하 징후가 없는 55~70세 성인 1천300명 이상에게 ARC 점수를 적용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까운 뇌 활동 패턴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후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슈퍼에이저와 유사한 뇌 활동 양상을 보인 사람들은 인지 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진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슈퍼에이저에 가장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집단은 추적 기간에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뇌 활동 패턴과 이후 건강 상태 사이의 연관성이 장기간에 걸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추적 기간에는 차이가 있었으며, 가장 긴 추적 기간은 12년이었다. 대부분의 자료는 5~6년간 관찰한 결과를 포함했다. 연구진은 ARC 점수가 인지 기능 저하를 조기에 파악하는 생체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뇌 활동 양상 가운데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확인한다면 단순히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연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6-11-05 20:44:32

  • 4살아이 버스에 3시간 갇혔는데 아무도 몰랐다…어쩌다

    4살아이 버스에 3시간 갇혔는데 아무도 몰랐다…어쩌다

    4살 여자아이가 영어학원 통학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채 약 3시간 동안 홀로 갇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학원 대표와 버스기사 등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1일 발생했다. 당시 4살 A양은 오전 10시께 학원 통학버스를 타고 등원했지만, 안전벨트를 풀지 못해 차량에서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A양이 버스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이다. 함께 탑승한 차량 도우미는 A양의 하차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고, 버스는 아이를 태운 채 그대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고지에 도착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운전기사 등은 차량 내부를 확인하지 않고 버스에서 내렸고, A양은 오후 1시께까지 약 3시간 동안 홀로 차량 안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사실은 A양이 학원에 등원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가 확인에 나서면서 알려졌다. 학원 측으로부터 등원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과정에서 버스에 장시간 방치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부모는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2일 화성동탄경찰서에 학원 대표 등을 고소했다. 고소 대상은 학원 대표와 버스기사 등 4명으로, 이들은 통학 차량에서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학원과 관련해 A양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로 조만간 피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26-11-05 20: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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