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기사

  • 한국에 밀리자 욕설?…영국 컬링 대표팀 '방송 사고'에 BBC 사과

    한국에 밀리자 욕설?…영국 컬링 대표팀 '방송 사고'에 BBC 사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 도중 영국 대표 선수들의 욕설이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송출되면서 중계를 맡은 영국 BBC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BBC 중게진은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경기에서 영국 선수들이 욕설한 것이 방송에 나간 뒤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13일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3차전 한국과 영국의 맞대결이었다. 영국은 이날 한국에 3-9로 패했다. 6엔드까지 3-6으로 끌려가던 영국은 7엔드에서 1점, 8엔드에서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9·10엔드를 남긴 채 패배를 인정하고 한국 선수들과 악수를 나눴다. 경기 흐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영국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욕설이 마이크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욕설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BBC 해설을 맡은 스티브 크램은 중계 도중 "약간의 욕설이 들렸다. 혹시라도 무언가 (욕설이) 들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토너먼트로 메달 색을 가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영국까지 꺾으며 2연승을 기록, 승점 2점(2승 1패)으로 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은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라운드 로빈 4차전을 치른다.

    2026-02-15 00:10:35

  •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최가온 金에 반포 34억 아파트 '들썩', 왜?

    두 차례 연속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역전 금메달을 일궈낸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을 향한 축하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고급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에 걸린 대형 현수막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지 입구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현수막은 '입주민 일동' 명의로 게시됐다. 최가온은 인근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아파트 거주 여부를 두고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고가 아파트로, 최근 실거래가 기준 전용 79㎡(24평형)가 34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200㎡(약 60평형)는 90억~110억원, 전용 245㎡(74평형)는 120억~150억원대 매물이 형성돼 있다. 최가온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88.00점을 받은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선 1·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며 메달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순위를 뒤집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동시에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최가온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래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성장하며 키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내 승부욕이 겁을 이긴 것 같다"며 "이른 시기에 꿈을 이뤄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의 나보다 더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넘어졌을 때 바로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한 뒤 발가락부터 힘을 주면서 발을 움직이려고 했고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진 못했다. 기술을 높여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울러 대회 때 긴장감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아버지 최인영 씨와 어머니 박민혜 씨 사이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스노보드를 즐겼다. 9살이던 2017년에는 한 TV 프로그램에 '스노보드 패밀리'로 가족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전문 선수로 성장해 2023-2024시즌부터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26-02-14 22:21:00

  • 잠든 3살 옆 만삭 엄마 덮친 악마…1분뒤 귀가한 남편 무너졌다

    잠든 3살 옆 만삭 엄마 덮친 악마…1분뒤 귀가한 남편 무너졌다

    한낮의 고요를 찢듯 문이 열렸다. 평온해야 할 안방, 임신 8개월의 아내와 세 살배기 아들이 잠들어 있던 공간에 낯선 남성이 서 있었다. 불과 몇 분 사이 벌어진 침입은 한 가정을 산산이 부쉈다. 어린 아들을 깨우거나 해칠까 두려웠던 아내는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했다. 배 속의 아이와 곁에서 잠든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숨조차 삼켜야 했던 공포 속에서 몹쓸 짓은 벌어졌다. 뒤늦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울고 있는 아내를 마주하곤 무너지고 았다. 〈strong〉◇대낮, 3살 아들과 함께 있던 임산부 노렸다〈/strong〉 여성을 노린 피고인 최모 씨의 범행은 한번이 아니었다. 2009년 1월 10일 오전 3시 50분께 인천 남구의 한 원룸에 침입했다. 현관문에 열쇠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 안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이 혼자 있었다. 그는 피해자의 입을 틀어막고 눈을 가린 채 "소리 지르지 마"라고 협박하며 성폭행했다. 비극은 3년 뒤 되풀이됐다. 2012년 8월 12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 잠기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안방까지 들어간 최 씨는 임신 8개월의 A(26) 씨를 노렸다. 당시 방 안에는 생후 34개월 된 아들이 함께 낮잠을 자고 있었다. 최 씨는 피해자의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가만히 있어라. 옆에 자고 있는 아이가 깰 수 있으니 소리 지르지 마"라고 윽박질렀다. 아이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공포는 피해자의 몸을 얼어붙게 했다. A씨는 "임신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지만, 상황은 멈추지 않았다. 범인은 현장을 빠져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B씨가 귀가했다. 범행 직후,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집 안에서 울고 있는 아내를 본 B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태어날 둘째를 생각하며 주말도 없이 일해온 가장이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을 지켜가고 있었다. 사건 발생 나흘 뒤인 2012년 8월 16일 B씨는 인터넷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아내는 옆에서 자는 아들 때문에 소리 한번 못 지르고 당했다. 순간순간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상상이 안 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켜주지 못한 제가 큰 죄인이다. 제 아내는 자신의 희생으로 배 속의 아이와 큰아이의 생명을 살렸다. 끝까지 제 아내를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라고 밝혔다. 아내를 지키지 모산 죄책감에 B씨마저 사건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B씨는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다고 판단해 119구급차를 돌려보냈다. 또 집 앞에 주차된 경찰차 안에서 아내에게 1시간 정도 진술하게 했다"라며 "왜 외상이 없다고 판단해 큰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진술을 요구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외견상 상처가 없었고 응급을 필요로 할 상태가 아니었다. 순찰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할 생각으로 구급차를 돌려보냈다"라며 "우선 A씨를 순찰차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 뒤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다. 〈strong〉◇"인간이길 포기한 행위"…징역 18년 중형〈/strong〉 최 씨에게는 이미 전력이 있었다. 2005년 타인의 주거에 침입해 강간을 시도한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또다시 주거를 노린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2012년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2008년 9월부터 시행된 '특정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아들과 뱃속의 태아에 대한 피고인의 위해 우려 때문에 소리조차 내지 못하도록 한 후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며 "이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양식마저 스스로 포기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인격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고,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평생 회복 불가능한 고통과 충격을 줬다"고 했다. 항소심 판단은 더 엄중했다. 원심 판결 중 피고사건 부분을 파기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해자는 당시 임신 8개월의 임산부이었을 뿐만 아니라 범행 당시 옆에 잠들어 있던 어린아이가 있었음에도 피고인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위 피해자를 위협하며 강간해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2026-02-14 18:53:00

  • 제주공항 고가도로서 30대 중국여성 추락해 사망

    제주공항 고가도로서 30대 중국여성 추락해 사망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에서 30대 외국인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공항 3층 출발장 고가도로 1번 게이트 인근에서 한 여성이 아래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신고 접수 약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약 10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그러나 여성은 끝내 숨졌다. 숨진 여성은 중국 국적의 A(38)씨로 확인됐다. A씨는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출국 절차를 밟기 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갑자기 차도를 가로지른 뒤 고가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높이는 약 7~8m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출혈이 심해 현장 일대 접근이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2-14 16:26:30

  • 홍현희 '10kg' 감량→제이쓴 '제품 완판'…

    홍현희 '10kg' 감량→제이쓴 '제품 완판'…"팔이피플 밑밥?" 비판에

    개그우먼 홍현희의 체중 감량 이후 남편인 방송인 제이쓴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자 온라인에서 상술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제이쓴이 직접 해명에 나선 가운데 홍현희의 감량 과정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이쓴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제오늘 아내의 감량과 제품 론칭에 대해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과 게시글들이 좀 나왔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받아들이실 우려가 있어 몇 가지만 말씀드리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홍현희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제이쓴이 간헐적 단식, 체중감량을 돕는 식품을 선보이면서 불거졌다. 홍현희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쓴TV'를 통해 감량 사실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영상에서 "60kg에서 49kg까지 약 10kg을 감량했다"며 "극단적인 식단을 한 것은 아니고 혈당 관리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었다"고 밝혔다. 홍현희의 감량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다는 제이쓴은 홍현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직접 론칭했다. 그는 제품 출시 배경에 대해 "현희와 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현희의 루틴을 지켜줄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먹을 제품이라 더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전량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재판매 요청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다이어트는 장사 홍보를 위한 밑밥이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제이쓴은 "제가 출시한 제품은 다이어트 약이 아니다"라며 "제가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약'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제가 출시한 제품들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고 의약품도 아닌 일반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꾸준히 섭취했던 식초, 오일, 야채를 좀 더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로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비만치료제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맞지 않았고 처방받은 적도 계획도 없다"며 "아내를 자주 보지 않은 분들 입장에선 갑자기 살이 빠진 것처럼 느끼실 수 있지만, 오랜 시간 필라테스와 걷기를 병행하면서 매일 노력한 결과"라고 했다. 제이쓴은 "저는 물론이고 제 가족이 먹는 것이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투명하게 보여드렸다"며 "아내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감량도 제가 선보이는 제품들도 하루 이틀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점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2026-02-14 16:07:57

  • "자식처럼 뒷바라지 하고 키워"…'법정구속' 박수홍 친형, 대법원 판단은?

    방송인 박수홍(54)씨의 출연료 등 약 48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친형 박모(57) 씨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이 오는 26일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씨와 배우자 이모(54) 씨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26일로 지정했다. 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라엘과 메디아붐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씨의 출연료를 허위 인건비로 처리하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초기 공소장에 적시된 횡령 규모는 61억7천만원이었으나, 1심 과정에서 중복된 내역 등이 제외되면서 검찰은 약 48억원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세무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언정 수홍이를 위해 뒷바라지하다가 법정까지 서게 됐다"며 "그동안 박수홍을 자식처럼 생각하고 키웠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박씨의 법인카드 사용 등을 통한 21억원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배우자 이씨에 대해서는 횡령 공모를 입증할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박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심이 피해 회사가 가족회사라는 점을 특별 감경 사유로 고려했지만, 2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 범행으로 (피해 회사의) 실질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으며 박수홍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에 해당해 이를 특별 가중요소로 반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가 박씨와 공모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씨가 피해 회사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등으로 등재돼 월급을 받았고 법인 카드를 백화점과 마트, 태권도, 수학 학원, 놀이공원과 키즈카페 등 업무와 관련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곳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며 "박씨의 업무상 배임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2026-02-14 15:27:21

  • "공직사회 '암적' 존재" 충주맨 사퇴 후폭풍…구독자 2만명 빠졌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자 100만명에 육박하는 대형 채널로 키워낸 이른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공직을 떠난다. 그의 사직 소식이 전해지자 내부를 향한 비판 글과 함께 채널 구독자 수가 급감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의 빠른 승진과 성과를 둘러싸고 공직 사회 내부에서 적지 않은 부담과 견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퇴직 시점은 이달 말로 예정됐다. 그는 같은 날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3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려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 7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제 작별의 인사를 드리려 한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7년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7년간 충주시 홍보를 맡으며 '충TV' 구독자를 97만 명까지 끌어올렸다.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가운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았고, 본인 역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공무원 신분으로는 드물게 빠른 승진을 거듭해 6급 팀장에 오르면서 '스타 공무원'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내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1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김 주무관을 직접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그의 성과를 시기하는 조직 문화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작성자는 "남들은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딸깍하고 받았고, 유튜브 홍보 활동 한다고 순환 근무도 안 하고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며 "본인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 많다고 인정했었고, 이제 나갔으니 조화롭고 평화로워지겠다"고 했다. 이어 "자고로 자기보다 잘 나가거나 튀는 못은 절대 용납 못 하는 곳이 공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주무관은 지난해 방송에 출연해 특별 승진 이후 일부 동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약 100만 명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인정받아 9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당시 김 주무관은 "승진 이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동료들도 있었고, '나도 유튜브를 할 걸 그랬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내부 분위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 주무관의 퇴직 배경으로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3선 임기를 마치고 더 이상 출마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조기 사퇴한 점도 거론된다. 다만 시는 개인 사정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김 주무관이 사직한 사실이 알려진 후 하루만에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만명이 줄었다. 전날까지 97만 명을 기록하며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14일 기준 채널 구독자는 9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충TV 엑소더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사직 이후에도 계속해 크레이터로 방송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충주에 계속 거주하면서 방송이나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2026-02-14 14:36:07

  • 롯데, 불법게임장 드나든 4명 실명공개 '이사람도'?…

    롯데, 불법게임장 드나든 4명 실명공개 '이사람도'?…"즉시 귀국 조치"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 중이던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서 불법 게임장 출입 의혹이 불거진 선수들이 모두 귀국 조치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입장을 내고 "선수단 관련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선수 면담과 사실 관계 확인 결과,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를 위반한 행위인 만큼 해당 선수 4명을 즉시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며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구단 차원의 추가 조치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선수단 전반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겠다. 선수단 전체에 경고를 전달했으며, 다시 한번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13일 한 SNS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대만 여성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사진들과 함께 "한국 ○○야구팀 선수는 야구공이 아니라 두부를 훔치러 왔냐"는 문구를 올리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장소가 일반적인 게임장이 아닌 불법 도박장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 대만 모두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공개된 이미지 중에는 소파에 앉은 남성이 앞을 지나가는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을 대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현지에서는 '두부를 훔치다'는 표현이 성추행을 의미하는 은어로 알려져 있다. 문제의 인물들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들이며, 당시 대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파장은 빠르게 확산됐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만 현지 경찰에 입건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BO 규약 제151조에 따르면, 등록 선수가 도박(불법 인터넷 도박 포함)을 했을 경우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 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물릴 수 있다. 10일 이내에 신고를 안하면 가중 처벌된다.

    2026-02-13 20:54:45

  • 이재용 손내밀자 양복군단 우르르…

    이재용 손내밀자 양복군단 우르르…"안타면 놓쳐" '18만전자' 밈 터졌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주가 18만원선을 넘어서면서 온라인상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각종 밈(meme)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6.44% 급등해 17만8천6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17만7천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세로 전환해 장중 18만4천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고, 종가는 18만1천200원으로 마무리됐다. 정규장 기준으로 '18만전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 강세 배경으로는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양산 출하해 엔비디아에 공급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약 8천492억달러를 기록하며 JP모건체이스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4위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 역시 장중 한때 5558.82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가 급등과 맞물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주인공으로 한 밈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불길이 치솟는 전쟁터 같은 배경 속에서 이 회장이 스포츠카 운전석에 앉아 문을 열며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라고 손을 내미는 AI 이미지다. 뒷편에는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어, 삼성전자 주가 상승 흐름에 뒤처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밈을 접한 네티즌들은 "JY님 후진하면 안 됩니다", "형 바로 탈게요. 안 탈 수가 없네", "지금이라도 탑승 가능할까요", "그래서 30만도 갈 수 있다는 소리 맞죠?" 등 기대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가 흐름에 따라 다양한 인터넷 밈의 소재가 돼 왔다. 대표적으로 '10만 전자 할아버지' 밈은 주가가 정체됐던 시절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비꼬는 이미지로 유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해당 밈 역시 활짝 웃거나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두른 모습으로 변형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또 다른 밈에서는 삼성전자를 남성에 진입을 망설이는 개인 투자자를 여성에 빗대 주가가 낮을 때는 외면받다가 고점을 찍은 뒤에는 '보든가 말든가'로 태도가 바뀌는 장면을 통해 투자 심리를 풍자했다.

    2026-02-13 19:39:33

  • "잡아먹었지" 목밟아 제압, 그날 3마리 다죽었다…공공기관 뒷마당서 생긴일

    "내가 잡아 먹었어." 전북 익산에서 '입양'을 이유로 공공기관 부지에 살던 강아지 가족이 외부로 넘겨진 뒤 모두 죽은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건 장소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부지였다는 점에서 관리 책임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된다. 12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서 '입양'을 이유로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황등지소 부지에 살던 강아지 세마리가 외부로 넘겨진 뒤 모두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단체가 강아지의 행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양자로 지목된 남성은 통화에서 "내가 잡아서 먹었어"라고 말했다. 단체는 해당 발언과 함께 강아지가 쇠줄로 입이 묶인 채 성인 남성에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소는 전북 익산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황등지소 건물 뒤편으로 확인됐다. 공사 측은 KBS와의 통화에서 "해당 장소는 공사 부지가 맞다"며 "건물 뒤편에서 강아지 가족이 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등지소에는 지난해 3월 암수 강아지 두 마리가 들어왔고 이후 새끼를 낳았다. 일부 새끼는 분양됐지만, 엄마·아빠와 새끼 한 마리 등 세마리는 지소에 남아 함께 지냈다. 공사 일부 직원들이 먹이를 주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해 입양자를 찾았다. 지난 2일 한 마을 주민이 보호자를 자처하며 강아지 가족을 모두 데려갔다. 당시 성인 남성 네 명이 함께 나타나 강아지들을 제압했고 이를 목격한 공사 직원이 "진짜 키우러 데려가는 거 맞냐"고 물었다고 한다. 공사 측은 강아지를 차량에 태우는 과정에서 소란과 결박이 있었던 사실은 인지했지만, 통제 과정으로만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강아지 가족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위액트 측은 "올해 2월 소장이 바뀌면서 더 이상 개를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개들을 보낼 곳을 찾게 된다. 그때 기간제 직원이었던 사람이 나섰다"며 "아무런 절차도, 확인도 없이 세 마리의 개는 그에게 넘겨졌고 그날 세 마리 모두 개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입양자로 지목된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던 중 "동네 사람들하고 잡아서 먹었다. (공사에서) 가져가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가져다 잡아먹어 버렸지"라는 답변을 들었다. 또 이 남성은 "세마리를 올무로 채서 도살하셨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공사는 해당 사실을 인계 다음 날인 지난 3일 익산시 축산과를 통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70대 마을 주민으로, 과거 농어촌공사의 수리시설감시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경찰 등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지소 출입 관리와 내부 대응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3 18:31:14

  • 檢이어 정신나간 경찰…비트코인 21억원어치 분실 이제야 확인

    檢이어 정신나간 경찰…비트코인 21억원어치 분실 이제야 확인

    광주지검의 대규모 가상자산 분실 논란에 이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도 압수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2021년 11월 범죄 관련자로부터 임의 제출받아 보관해 온 비트코인 22개가 최근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약 21억원 규모다. 문제가 된 비트코인은 USB 형태의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었는데, 저장장치 자체는 그대로 남아 있었던 반면 내부 자산만 빠져나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광주지검 사고 이후 경찰청이 전국 경찰서 현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청은 앞서 광주지검이 압수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320개(시가 약 312억 원)가 사라진 사실이 알려진 뒤, 전국 수사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관리 실태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입건 전 조사에 나서 두 사건의 연관성과 내부 인력 개입 여부 등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핵심 원인으로 가상자산 지갑의 마스터키 역할을 하는 '니모닉(Mnemonic) 코드' 관리 부실을 지목한다. 콜드월렛은 비트코인을 물리적으로 담아두는 장치가 아니라, 블록체인 상의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는 개인 키를 생성·저장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특히 장치 분실에 대비해 제공되는 12~24개의 영어 단어 조합, 즉 니모닉 코드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지갑을 복제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부터 니모닉 코드를 함께 제출받아 문서나 사진 형태로 보관하는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한 내부 시스템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경찰이 금고에 보관 중이던 USB는 '열쇠'에 불과했고 실제 자산을 움직일 수 있는 '복제 열쇠'는 이미 외부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러한 유출이 오랜 기간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행 경찰의 압수물 관리 규정은 보관 장소나 장치의 훼손 여부 등 '물리적 상태' 점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남경찰서 사례처럼 콜드월렛 자체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이상 징후를 포착하기 어렵다. 특히 해당 사건이 수사 중지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면, 블록체인 상의 실제 잔액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자산 유출을 인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광주지검 사건과 강남경찰서 사건 모두 장치는 그대로 둔 채 자산만 인출됐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이 때문에 니모닉 코드나 지갑 접근 권한을 취급할 수 있었던 내부 관계자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유출된 비트코인이 '믹싱(Mixing)' 기술 등을 통해 여러 지갑으로 쪼개져 이동될 경우 추적은 극도로 어려워진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한 시점과 맞물려 범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인지한 인물이 시세 차익을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2-13 17:34:25

  • "이러려고 단독중계?" 쇼트트랙 보느라 놓친 韓 첫 금메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 중인 JTBC가 한국의 첫 금메달 순간을 본방송에서 생중계를 놓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 결승은 극적인 장면의 연속이었다. 1·2차 시기에서 연속으로 넘어지며 최하위에 머문 최가온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5번의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90.25점을 받아냈다. 이는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던 '세계 최강' 클로이 김의 1차 시기 점수인 88점을 단숨에 넘어서는 기록이었고, 이후 그 점수를 넘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이 역사적인 순간이 JTBC 본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보유한 JTBC는 당시 쇼트트랙 경기를 본방송으로 중계하고 있었다. 최가온의 하프파이프 결승은 1차 시기까지만 JTBC에서 전파를 탔고, 이후 방송은 쇼트트랙 준준결승과 준결승으로 전환됐다. 최가온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3차 시기가 진행될 당시 쇼트트랙에서는 준결승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임종언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이 탈락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JTBC는 중계를 되돌리지 않았고, 결국 최가온의 결정적인 연기는 JTBC 스포츠 채널에서만 생중계됐다. 본방송에서는 금메달 소식을 자막 '속보'로 전하는 데 그쳤다. 이후 편성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시청자들이 새벽과 아침 시간대 올림픽 주요 소식을 기대하던 오전 7시 JTBC 본방송에서는 올림픽과 무관한 '시청자 의회'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이로 인해 최가온의 금메달과 임종언의 동메달 소식을 바로 확인하려던 시청자들은 다른 방송사의 아침 뉴스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JTBC측은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방송사는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JTBC스포츠에서 하프파이프 중계를 이어갔다"고 했다. 이어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며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시청자 선택권을 고려해 중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2026-02-13 17:12:11

  • 행안위, 대구경북·광주전남·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의결

    행안위, 대구경북·광주전남·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의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충남·대전, 광주·전남,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3개 특별법을 처리했지만, 지역별로 온도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행안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통합특별법을 의결했다. 광주·전남과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나,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을 두고는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반대 입장을 보이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충남·대전 특별법과 관련해 "자치단체장도, 여러 정치인들도, 지역 주민도 반대한다"며 "가장 중요한 소비자이자 주권자인 지역주민이 반대하는데 찬성 (표결)하지는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통합법은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먼저 (논의를) 시작했다. 지금 '단체장이 반대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대전·충남을 우습게 보고 홀대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서 의원이 "누가 충청도를 홀대하느냐"고 맞서고, 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누가 침대축구 했느냐"고 응수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번에 의결된 특별법들은 통합 이후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재정 지원과 교육자치 등 각종 특례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합특별시의 부시장은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며, 직급도 차관급으로 격상된다. 이와 함께 지방채 초과 발행 허용, 균형발전기금 설치·운영, 개발사업 추진 시 지방세 감면 등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 조항도 포함됐다. 지역별로 특화 내용도 담겼다.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에는 조선산업 중점 지원과 민주시민교육 진흥 특례가 반영됐고,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에는 원자력·소형모듈원자로 클러스터 조성과 세계문화예술 수도 조성 내용이 포함됐다. 충남·대전 통합특별법에는 간선급행버스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 표시를 조례로 자율화하는 조항과 국방 클러스터 조성, 입주 기업 지원 특례 등이 담겼다. 다만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에 군 공항 이전 관련 특례가 빠진 점을 두고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재정을 운용하는 정부 의견도 들을 필요가 있지만, 우리(입법부)가 정부에 끌려갈 필요는 없다"며 "합리적이지 않은 차별은 평등 원칙에 위반되고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시빗거리를 제공한다"고 했다. 같은 당 이달희 의원 역시 "광주·전남을 (먼저 심사)하고 다른 지역 통합특별법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원칙하에 심사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법안소위에서 했던 심사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위원장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처음에는 '공통 특례'만 (심사)하자고 했다가 특정 위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개별법으로 나눈 것"이라며 "세 지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특례는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소위 단계에서도 행정통합 특별법들을 '지방선거 정략법'으로 규정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2026-02-13 00:02:50

  • "점수 도둑 맞았다" 美도 난리…차준환, 피겨 판정에 전세계 '분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차준환(25·서울시청)이 기록한 92.72점을 두고 세계 피겨계가 들끓고 있다. 단순한 점수 논란을 넘어 심판 판정에 대한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며 국제적 논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문제의 경기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렸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했고 전체 6위로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점수에 대해 국내외에서 "터무니없이 낮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10일(현지시간) "올림픽 피겨 심판에 '조작' 비난 쏟아져(Fury Erupts Online as Fans Call Olympic Figure Skating Judging 'Rigge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차준환이 "이날의 주인공에 분명히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하며 그의 연기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점수가 매겨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일리야 말리닌과 가기야마 유마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동메달을 노릴 수 있을지 기대를 걸고 출전했다"며 "그는 놀라운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선보이며 경기장의 팬들과 전 세계 수백만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그가 메달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해줄 만한 연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의 점수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 92.72점을 기록했는데 프랑스의 샤오힘파보다 무려 10점이나 낮은 점수"라며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심사위원들을 향해 거침없이 비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은 건 말도 안 된다", "피겨스케이팅이 조작된 스포츠라는 의심이 든다"는 등 소셜미디어상에서 분노를 터뜨리는 팬들의 목소리도 그대로 실었다. 미국의 피겨 전문 매체 인사이드 스케이팅(Inside Skating) 역시 "차준환은 무엇을 더 해야 구성점수 9점대를 받을 수 있나? 우리가 보기에 그는 이미 그 수준"이라고 심판진을 비판했다. 심판 판정표가 공개된 뒤에는 '홈 텃세' 의혹도 불거졌다. 9명의 심판 중 4명이 차준환을 7~9위권으로 평가한 반면 개최국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에게는 높은 점수를 부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한 피겨 전문가는 "차준환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점수를 받았다면 그를 앞설 선수는 단 두 명뿐이었을 것"이라며 "그는 점수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한국을 넘어 피겨 강국 일본까지 확산됐다. JTBC에 따르면,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레전드 오다 노부나리는 중계 방송에서 차준환의 점수를 확인한 뒤 "거짓말이지? 레벨 3은 절대 아니잖아"라며 "이거 제가 지금부터 한국연맹 이사가 돼서 항의할 겁니다. 저렇게 잘하는데 레벨 4 못 받으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고 반응을 보였다. 차준환은 이날 연기에서 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히 해내며 기본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19점을 얻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도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후반부 트리플 악셀에서 쿼터 랜딩으로 인해 GOE 0.69점이 감점됐지만 스텝 시퀀스(레벨 3)를 비롯한 나머지 요소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점수는 1위 일리야 말리닌(미국·108.16점),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3.07점), 3위 아당 샤오잉파(프랑스·102.55점)와 비교해 3위와도 9.83점 차이가 났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의 역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2026-02-12 22:39:51

  • 수영복 훔치고 태연히

    수영복 훔치고 태연히 "맘에 들어?"…푸껫서 절도 장면 박제 '나라망신'

    태국 푸껫의 한 수영복 매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고가의 수영복을 절도한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CCTV에 포착된 이들은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1일(현지시각) 태국 현지 언론 '더 타이거(The Thaiger)'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푸껫에 위치한 한 수영복 매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수영복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매장 주인은 경찰에 신고한 데 이어,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첫 방문 당시 오후 12시 28분쯤 매장에 들어와 여러 벌의 수영복을 입어보고 직원에게 가격을 문의했다. 그러나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무런 구매 없이 매장을 떠났다. 약 30분 뒤 두 사람은 다시 매장을 찾았다. 한 명은 "수영복을 다시 입어보고 싶다"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로 인해 직원의 시선은 탈의실 쪽으로 집중됐다. 그 사이 다른 한 명은 매장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진열대 아래 바구니에 담겨 있던 수영복을 꺼내 가방에 몰래 넣는 장면이 그대로 CCTV에 찍혔다. 직원은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후 두 여성은 "수영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어떤 상품도 구입하지 않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CCTV에는 이들이 한국어로 "마음에 들어?"라고 말하는 장면도 확인된다. SNS상에서는 "한국말을 쓰는 장면이 찍혔다"는 CCTV 내용을 근거로 이들이 한국인일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이 나왔다. "태국까지 가서 수영복 훔친다고 나라 망신" "제발 한국인 아니길"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매장 직원은 사건 직후 수영복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직원은 "처음 왔을 때 다양한 사이즈를 요청해서 창고에서 제품을 꺼내줬다"며 "이 과정에서 재고가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 파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수영복은 콜롬비아에서 수입된 고가 제품으로 현지 다른 매장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주인은 "해당 여성들이 다른 곳에서도 유사한 절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이 첫 범행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푸껫 내 다른 상점들과 관광객을 상대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이 사건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두 여성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신원이나 국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푸껫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도 사건 중 하나다. 지난달에는 독일인 관광객 3명이 스파에서 현금 2천바트와 슬리퍼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한 명은 돈을 돌려주려 했으나 업주는 법적 절차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2-12 21:13:22

  • '경계성 지능' 미성년 친딸 성폭행해 임신·낙태…50대父 징역 10년

    '경계성 지능' 미성년 친딸 성폭행해 임신·낙태…50대父 징역 10년

    경계성 지능이 있는 친딸을 성폭행해 임신과 낙태에 이르게 한 50대 아버지에게 법원은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등법원은 11일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고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7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친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범행인 2021년 당시 B씨는 미성년자였으며, 경계선 지능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B씨가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으면서 드러났다. 병원 진료 과정에서 B씨는 의료진에게 "아버지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설명했고 병원 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과정에서 수사기관은 A씨와 낙태된 B씨의 태아의 DNA를 분석해 친자 관계임을 확인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A씨를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면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판결 당시 "경계선 지능이 있는 친딸을 강간한 점, 성폭행당한 딸이 임신까지 하게 된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과 검찰 모두 양형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에서 "원심의 형은 여러 양형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형을 변경할 만한 사정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2026-02-12 20:25:09

  • 술취해 혼자 리조트 호수서 실족사…法

    술취해 혼자 리조트 호수서 실족사…法 "1억원 배상" 판결

    강원도 속초의 한 리조트 호수공원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리조트 측의 과실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사고 당시 안전펜스나 CCTV 등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았던 점이 배상 책임의 주요 근거가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7단독 김재향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숨진 여성 A씨의 유족이 리조트 측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보험사에서 유족에게 총 1억 72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리조트 측의 책임을 30%로 인정하면서 투숙객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사고는 2023년 10월, 새벽 1시 무렵 발생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해당 리조트에 투숙 중이었으며, 야간에 음주 상태로 리조트 부속 호수공원을 산책하다가 호수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 이후 유족은 리조트가 가입한 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리조트 측의 안전관리 소홀로 A씨가 실족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험사는 이를 부인하며 "A씨가 스스로 호수에 들어갔을 개연성이 있다"며 "이례적인 상황까지 대비할 의무는 없다"며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리조트 측의 책임을 인정했다. 판결문에서 "해당 호수공원은 수풀이 보행로와 수면을 구분하고 있다는 이유로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았다"며 "사고 지점인 벤치 앞에도 펜스나 안전망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또 "호수공원 산책로 입구에 심야시간 이용을 삼가해달라는 표지판은 있었지만, 안전요원을 배치하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장치는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호수공원 통행로의 가로등도 심야시간에는 소등됐다"고 했다. 재판부는 "리조트 입장에선 투숙객이 야간에 음주 상태로 호수공원에 출입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가로등이 꺼진 이후 투숙객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하거나 퇴장 유도를 위한 방송을 하지 않았고, CCTV 설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보험사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설령 그런 경우였다고 하더라도 CCTV가 있었다면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법원은 A씨 본인의 책임도 일부 인정했다. "A씨 또한 성인으로서 야간에 술에 취한 상태로 호수 주변을 산책할 경우 안정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위험을 스스로 초래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조트 측의 손해배상 책임 비율은 30%로 제한됐다. 법원이 산정한 손해배상액에는 A씨가 정년까지 얻을 수 있었던 예상 소득, 장례비 및 치료비, 그리고 유족의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등이 포함됐다. 이번 판결은 1심 법원의 판단이며, 보험사 측이 항소함에 따라 사건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26-02-12 19:32:48

  • 김경

    김경 "큰거 한장 하겠다"→강선우 "자리 만들어보라"…영장에 담긴 그날

    "큰 거 한 장(1억 원) 하겠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서울 강서갑) 측에 이 같은 제안을 했고, 강 의원이 "김경 씨와의 자리를 만들어 보라"고 지시한 뒤 실제로 김씨를 만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12일 조선일보 등이 공개한 30쪽 분량의 경찰 구속영장 신청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초선 비례대표 서울시의원이던 김경 씨는 서울 강서구의 한 음식점에서 강 의원 지역구 보좌관 남모 씨를 만나 "강서구 시의원 자리에 저를 넣어주시면 인사를 하겠다. 큰 거 한 장(1억 원) 하겠다"고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남 씨는 해당 사실을 강 의원에게 보고했고, 강 의원은 처음에는 "고민을 좀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며칠 후 강 의원은 "김경씨와의 자리를 한번 만들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 씨는 2022년 1월 7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 내 카페에서 강 의원과 김 씨의 만남을 주선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김 씨가 강 의원에게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직접 건넸다고 보고 있다. 해당 청탁 이후 김경 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강서구 제1선거구에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경찰은 "강 의원은 서울시의원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의원에 대한 수사는 자금 수수뿐 아니라 증거 인멸 정황까지 포함하고 있다. 경찰은 강 의원이 압수수색을 사전에 인지하고 주요 전자기기를 사전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1일 자택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모든 공간이 지나치게 청소, 정리·정돈돼 있었다"며 "전자정보 저장기기인 휴대전화, PC, 노트북 등은 집 안에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애플 맥북' 빈 상자는 있었지만 해당 기기는 없었다"며 "압수수색을 대비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이 아이폰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면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구속 사유로 언급됐다.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에 공식 보고됐다. 현직 국회의원인 강 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집행하려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설 연휴 이후 열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만약 부결될 경우, 법원은 별도의 심문 없이 영장을 기각하게 된다. 한편, 공천 청탁과 금품 전달 당사자인 김경 씨에 대해서도 별도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2026-02-12 18:55:16

  • "아빠 괜찮아 사랑해!"…시종일관 '무표정' 이상민, 옅은 미소 보인 순간

    "주문, 피고인을 징역 7년에 처한다." (재판장) "아빠 괜찮아, 사랑해." (가족으로 추정되는 방청인) 재판장이 선고를 마치자 방청석에서 들려온 한 마디가 법정에 울려 퍼졌고 피고인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미소 지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장관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날 이 전 장관은 남색 줄무늬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미소를 띤 채 재판부를 향해 인사한 그는 방청석의 가족들에게도 눈길을 보낸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선고가 시작되자 곧 무표정한 얼굴로 바뀌었다. 입술을 굳게 다물고 시선을 자주 옮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오후 2시 17분부터 약 45분간 진행된 공판 내내 표정 변화가 없던 이 전 장관은 재판부가 형을 선고하기에 앞서 자리에서 일어나달라고 요구하자 덤덤한 표정으로 일어섰다. 재판부가 핵심 판단 중 하나인 "단전·단수 문건이 존재한다"고 낭독하자, 이 전 장관은 긴장한 듯 침을 삼켰고 얼굴에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다. 이후 재판장이 형량을 선고하는 순간에도 이 전 장관은 동요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판결 주문이 끝난 뒤 재판부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무죄 판결 공시를 원하냐"고 묻자 이 전 장관은 변호인과 짧게 상의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선고 직후 방청석에 있던 딸로 추정되는 가족이 "아빠 괜찮아. 사랑해"라고 말하자 굳어 있던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스쳤다. 그 옆에 있던 그의 부인은 "우리가 진실을 안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그 순간 "장관님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리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재임 당시 12·3 비상계엄 문건과 관련해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를 소방청에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내란 달성을 위한 실행 단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에서 "전기나 물을 끊으려 한 적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으나, 해당 진술이 위증 혐의로도 함께 적용됐다. 한편, 이날 공판은 애초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 전 장관이 예정 시각보다 17분 늦게 법정에 도착하면서 재판은 다소 지연됐다. 구속 상태인 피고인이 선고공판에 지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재판부는 정해진 시각에 먼저 입정해 선고문으로 보이는 문서를 검토하며 피고인의 도착을 기다렸다. 이 전 장관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이날도 호송차를 이용해 이동했다.

    2026-02-12 17:42:16

  •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가격 그대로? 알고보니…중량 확 줄이는 '꼼수'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가격 그대로? 알고보니…중량 확 줄이는 '꼼수'

    설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일부 간식은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된 인기 간식 10종의 평균 가격은 전년도 설 연휴와 비교해 대부분 상승했다. 이 중 호두과자는 1년 새 평균 판매가가 7.4%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호두과자의 평균 가격은 4천932원에서 52천97원으로 올랐다. 빵류(땅콩빵, 십원빵, 공주빵 등)는 5.5%, 아메리카노는 4.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호두과자 권장가를 10개입 기준 3천원에서 3천200원으로 6.7% 올린 바 있다. 일부 품목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중량을 줄이는 방식의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도 확인됐다. 영동선 덕평휴게소에서 판매 중인 통감자의 경우 가격은 5천원으로 같지만, 중량은 350g에서 300g으로 줄었다. 실질적으로 14.3%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이외에도 중부선 음성(하남방향) 휴게소에서는 맥반석오징어(8천원)의 중량을 110g에서 80g으로 줄였으며, 서울양양선 홍천(양양방향) 휴게소에서는 해물바와 고추맛바의 중량이 150g에서 100g으로 축소됐다. 표기 가격은 동일했지만, 소비자가 받는 양이 줄어들면서 체감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가 지난 2020년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실속 EX-FOOD' 메뉴도 변화를 겪었다. 출시 당시 5천500원 이하로 제공되던 비빔밥·덮밥 등 24종 메뉴 중 일부는 판매가 종료됐고, 나머지는 가격이 7천원으로 조정됐다. 다양한 간식을 소분해 구성한 '뷔페 인 박스' 역시 축소 운영 중이다. 2023년까지 17개 휴게소에서 판매됐으나, 현재는 서울 만남의 광장(부산방향) 휴게소 한 곳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혜 의원은 "통감자 슈링크플레이션 등 꼼수 인상은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는 고객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매출 상위 품목의 부당한 가격 인상 사례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2 17:10:54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을 강조하며 정부의 '부동산 불패' 시대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시장이 이런 의...
미국과 중국이 자율주행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적 쇄신을 통해 자율주행 고도화...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중계에서 한국 선수들을 중국 선수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서경...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