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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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전량 매각' 손정의

    '엔비디아 전량 매각' 손정의 "울면서 팔았다"…AI 거품론엔 "어리석어"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최근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한 이유에 대해 "오픈AI와 차세대 AI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울면서 팔았다"며 "사실은 단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손 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FII(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 프라이어리티 아시아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 3천210만주를 전량 매각해 58억 달러(약 8조 5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이에 대해 "오픈AI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엔비디아의 젠슨 황(CEO)을 존경한다. 자금이 무한했다면 단 한 주도 팔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에 대한 시장 과열 우려에 대해선 "'AI 버블인가'라고 묻는 사람은 어리석다"고 일축했다. 그는 "피지컬 AI에 의해 10년 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 약 20조 달러가 창출될 것"이라며 "10년간 10조 달러를 투자하면 반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고 AI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또한 일본의 AI 대응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손 회장은 "범용 인공지능(AGI)이 전 세계에 도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일본은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너무 늦다"며, "큰 문제다. 일본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최한 글로벌 투자 행사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2025-12-02 17:27:44

  • 국힘 재선의원들

    국힘 재선의원들 "12·3 계엄 사과…尹·계엄세력과 정치 단절" 입장문 준비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단절을 선언하고 대국민 사과를 담은 공동 입장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재선 의원 중심의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 소속 의원들은 '비상 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그리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작성해 당내 의원들과 공유하며 서명을 받고 있다. 이 입장문에는 12·3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과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단절, 정당 혁신 의지가 담겼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12·3 비상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하고, 우리 국민은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줄 탄핵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어려웠고,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는 현실을 타개할 필요가 있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는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의 틀 내에서 정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였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한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께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폭주와 실정을 우려하고 비판하시면서도 동시에 야당인 국민의힘을 더 크게 꾸짖고 계신다"며 "이제 우리는 불법적인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우리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리면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국민 앞에 드린다"고 했다. 입장문에는 세 가지 메시지가 담겼다. 첫째,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 인정과 사과다. 이들은 "저희는 12·3 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행위로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존중한다"며 "당시 집권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둘째, 윤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절연 선언이다. 이들은 "저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옹호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셋째, 정당 혁신과 체질 개선이다. 이들은 "저희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 정당, 정책 정당, 수권 정당으로 당 체질을 바꾸겠다"며 "재창당 수준의 정당 혁신을 이루어 내겠다"고 했다. 또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용기 있는 단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저희의 앞날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07명 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3일 입장문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입장문에 동참한 한 의원은 "과거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없이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도, 지방선거를 치를 수도 없다"며 "계엄과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털고 국민의힘이 이제는 미래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많은 의원들이 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과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번 입장문을 시작으로 당 혁신과 재건 작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안과 책임' 소속 권영진·엄태영·이성권·조은희 의원 등은 지난 20일 장동혁 대표와 면담한 뒤 12·3 비상계엄 1년과 관련한 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2025-12-02 17:04:57

  • "잘할게요. 잘할게요"…차밖으로 밀려나 끌려간 대리기사, 마지막까지 애원

    대전에서 대리운전 기사가 만취한 승객의 차량에 매달려 1.5km가량 끌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망한 피해자가 마지막까지 승객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MBC에 따르면, 홀로 두 자녀를 키우며 10년 넘게 대리운전을 해온 60대 가장인 A씨가 술에 취한 30대 남성 B씨의 차량을 대리운전하다가 변을 당했다. B씨는 A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후 운전대를 잡았고, A씨는 안전벨트조차 풀지 못한 상태에서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가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일 A씨의 마지막 통화 녹취에는 고객을 향한 책임감 있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A씨는 당시 "빨리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운행에 나섰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에는 B씨가 A씨에게 일방적으로 욕설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성노근 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장은 "피의자가 대리기사한테 일방적으로 욕설하는 그런 음성이 많고, 그 대리기사는 '잘할게요. 잘할게요.' 이런 달래는 그런 멘트가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A씨 측 유족은 "저희 아버지의 삶 자체가 너무 고됐다. 아버지 친구분들께도 '곧고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대리기사들이 폭언이나 위협에도 대응하기 어려운 배경에는 구조적인 노동 환경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리운전 업계에서는 고객과 갈등이 생기면 기사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려져 해당 지역에서 배차가 중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운행을 중단하면 업체로부터 수 시간 배차 제한을 받거나, 요금을 받지 못해도 약 20%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등 불이익도 따른다. 또 업체가 콜마다 점수를 부여해 일정 점수를 채워야 다음날 배차 우선권을 주는 구조 탓에 기사들은 신고나 조사를 받으러 가는 시간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현실이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대리기사 10명 중 약 7명이 운행 중 폭언·폭행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B씨는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B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15분쯤 대전 유성구 관평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을 태우고 운전하던 대리기사 A씨를 운전석 밖으로 밀어낸 뒤 문이 열린 상태로 약 1.5㎞를 운전하며 도로 보호난간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유성구 문지동에서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B씨를 불러 충북 청주로 이동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B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12-02 16:25:43

  • "셀프 계산 실수했다가 두달간 지옥"…'절도죄' 고백한 네티즌에 갑론을박

    셀프 계산이 가능한 매장에서 셀프 계산 도중 물건을 누락한 실수로 인해 절도 혐의로 신고를 당하고, 결국 물건값의 30배가 넘는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1일 SNS 플랫폼 X(옛 트위터)에는 다이소 등 셀프 계산 매장에서의 계산 실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확산했다. 글쓴이 A씨는 "무인점포뿐만 아니라 다이소도 조심하라"며 사건의 경위를 전했다. 그는 "결제해달라고 갔더니 셀프 결제하라고 짜증 내셔서 셀프 계산대로 갔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개 구매한 물품 중 하나를 누락했다"며 "당연히 한 번 더 확인 안 한 건 제 잘못이 맞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A씨는 당시 물건이 누락된 상황을 설명하며 "도난 방지 태그가 있어서 여러 개를 한 번에 문지르다가 실수했다"며 "제가 마음먹고 의도적으로 도둑질할 거였으면 회원 적립을 왜 했겠나. 난 정말 당당하게 내 개인정보가 담긴 회원 적립을 했고 누락되면 당연히 연락해 줘서 결제 다시 하라고 하실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며칠 뒤, A씨는 경찰서로부터 절도죄로 신고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살면서 처음으로 취조실에서 엉엉 울었다. 합의금은 물건의 30배 넘게 받아 가셨다"고 전했다. 그는 "억울한 건 합의금 30배 넘게 부르실 때 갑자기 싱글벙글하더라"며 "그전에는 도둑 취급하면서 짜증이란 짜증은 다 냈고, 같이 간 부모님이 사과하시는 걸 보면서 실수한 나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고 했다. 이어 "합의금이 필요한 거면 그냥 연락해서 말해도 되지 않나"라고도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셀프 계산대는 100% 계산 책임이 구매자에게 있다"고 했다. 사건은 최종적으로 법원까지 넘어갔고 A씨는 결국 벌금을 내게 됐다. A씨는 "법원에 가기까지 두 달이 걸렸다. 이런 실수로 빨간 줄 그어질까봐 너무 무서웠다"며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불가피하게 셀프 계산을 해야 할 경우 영수증을 두 번 확인하라"며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두 달 동안 지옥 같았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다른 이용자 B씨도 자신의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무인점포는 안 가야 한다"며 "미성년 아이가 카드 결제를 했는데 오류로 정상 결제되지 않은 걸 모르고 나왔는데, 업주는 확인도 안 하고 CCTV를 인쇄해 얼굴을 붙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은 큰 공감을 얻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실수와 고의의 구분 없이 절도죄로 몰아가는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실수로 하나 안 찍었을 뿐인데 범죄자로 몰다니, 이제 셀프계산 무섭다", "계산 실수는 손님 책임, 인건비 아끼고 고소로 해결하는 구조는 문제", "실수로 물건 안 챙긴 적도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현금 계산 아니면 이젠 직원이 계산 안 해준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이제 엄마 혼자 다이소 가실 땐 무조건 직원 계산대로 가라고 해야겠다"며 셀프계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피해 가능성도 우려했다. 또 라는 글도 공감을 얻었다. 반면 "실수인지 도둑질인지 판매자는 알 수 없다", "고의성 판단은 어려운 일", "셀프계산을 할 땐 오해받지 않으려면 스스로 한번 더 꼼꼼히 점검하는 게 맞다"며 신중론을 펴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는 외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 마트는 셀프계산 옆에 직원이 상주해 도와주고, 무게 확인 시스템도 있어 실수가 생기면 에러로 알려준다"고 했다.

    2025-12-02 15:53:03

  • 추경호 '계엄 잘됐으면' 발언 보도에 반박…

    추경호 '계엄 잘됐으면' 발언 보도에 반박…"그런 취지 말한 적 없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엄이 잘 됐으면 이런 이야기도 안 나왔을 텐데"라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추 의원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영장심사를 앞두고 허위의 음해성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전 원내대표)이 비상계엄 보름 뒤 '계엄이 잘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 발언을 했다"는 국회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12·3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받는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다음 달 2일 열린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추 의원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지연 또는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계엄 선포 당일인 12월 4일 0시 1분, 국회 측이 본회의 소집 문자를 의원들에게 보낸 직후인 0시 3분, 추 의원이 국민의힘 당사로 의원총회 장소를 변경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영장청구서에는 추 의원이 계엄 선포 나흘 전 관저 만찬 등을 통해 계엄 계획을 인지했고, 선포 당일 밤 11시 22분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통화하며 표결 불참 협조 요청을 받은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의원의 구속을 위해선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며, 이 절차는 이미 마무리됐다. 법무부는 법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체포동의안을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추 의원은 영장청구 직후 "정치보복 수사이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1999년 특별검사제도 도입 이후 현직 국회의원이 특검에 의해 구속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 9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수사에서 권성동 의원이 구속된 바 있다.

    2025-12-01 18:00:11

  • 참돔 2㎏ 샀는데 회 258g 웬말?…수율 지적하니

    참돔 2㎏ 샀는데 회 258g 웬말?…수율 지적하니 "1㎏ 가격 돌려드리겠다"

    대구의 한 재래시장 횟집에서 참돔 2㎏을 주문한 손님에게 용기 포함 258g 분량의 회만 제공된 사실이 알려지며 수산시장의 '횟감 빼돌리기' 관행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구독자 130만명을 보유한 수산물 전문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에는 '저울치기보다 악랄한 횟감 빼돌리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이자 수산칼럼니스트 김지민 씨는 구독자 A씨의 제보를 소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대구의 한 횟집에 전화를 걸어 참돔 2㎏(1㎏당 2만7천원), 전어 2㎏(1㎏당 2만3천원) 등 총 10만원어치를 주문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해 무게를 확인한 결과, 용기를 포함한 참돔 회의 중량이 258g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A씨는 "중량이 너무 적게 나왔다고 따져 물었더니 '머리가 크면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 실장을 바꿔주길래 '수율 가지고 장난친 거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냐'고 몇 번을 물었는데 대답이 없더라"며 "그러다가 '계좌 보내주면 참돔 1㎏ 금액 돌려드리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게 측은 수율에 대해 "참돔은 40%, 전어는 50%"라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다가 환불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받은 회 접시에는 참돔의 뱃살·등살·중간살이 각각 한 줄씩만 담겨 있었다. 김 씨는 "부위별로 2줄씩은 나와야 하는데 1줄씩 나왔다. 설마 참돔 한 마리를 반쪽만 썬 것인가"라며 해당 가게의 영업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참돔 2㎏을 떴는데 순살이 200g대면 10분의 1 토막 아닌가. 머리가 큰 걸 감안해도 잘 뜨는 분들은 40%까지 뽑는 걸 봤다. 보통 38%, 수율이 안 나오면 33%"라며 "평균적으로 35%라고 가정해보면 1㎏에 350g이고 2㎏은 700g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이전에도 해당 가게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골이라 전어 3마리 더 준다고 하고서는 손질하고 썰 때 1마리 슬쩍 빼는 걸 보고 말았다. 그래서 전화 주문이 더 의심이 갔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을 본 한 현직 횟집 관계자는 댓글로 "참돔 2㎏이면 380트레이 꽉 채우고도 남는다. 영상 속 회는 반 마리도 안 된다"며 수율 조작 의혹에 힘을 실었다. 다른 네티즌은 "사기치다 걸리고선 뺀 만큼만 돈 돌려주는 것도 어이가 없다", "단골한테 저 정도면 일반 손님에겐 더할 것", "상호 공개해야 한다, 이런 가게는 장사 접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래서 마트 회만 사 먹는다", "수산시장 믿을 수 없어 회는 이마트, 하나로마트에서만 산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2025-12-01 16:19:20

  • 머리부터 몸통 반이 땅에 묻힌 채…입안 피 가득·다리 골절돼 죽은 고양이

    머리부터 몸통 반이 땅에 묻힌 채…입안 피 가득·다리 골절돼 죽은 고양이

    부산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골절된 고양이가 땅에 반만 묻혀 죽은 채 발견되는 등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동물학대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1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최근 부산 소재 한 대학 캠퍼스에서 고양이가 땅에 절반가량 묻힌 채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고양이는 입안에 피가 가득하고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으며, 머리부터 몸통 일부가 땅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조사한 동물학대방지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산의 모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고양이 사체 발견 당시 정황을 전했다. 협회 측은 "길고양이 급식을 하시던 직원분께서 밥주던 아이가 땅에 쳐박혀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하셨다"며 "머리부터 몸통 반만 묻어둔 것으로 보아 사람의 소행이 아닐까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협회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는 TNR(중성화) 대상이었지만 포획되지 않아 수술을 받지 못한 개체로, 평소 캠퍼스 내 급식소를 이용해오던 개체였다. 이후 이틀 뒤,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던 대학 주차장 인근에서 또 다른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해당 고양이는 외상은 없었지만 과다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이틀 후 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공사장 인부가 죽은 고양이 사체를 주차장에서 발견해 연락이 왔다"며 "외상은 없고 피를 너무 많이 토해서 이상해서 상자에 담아두셨다고 한다. 이 건 역시 경찰에 접수되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고양이 급식소가 외부에서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 내부에 항상 다니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현재 발견된 두 마리 고양이에 대한 부검이 진행 중이며, 경찰은 사체가 발견된 장소 주변의 CCTV 확인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2025-12-01 15:56:33

  • 여성단체協

    여성단체協 "장경태에 깊은 배신감과 분노…우월한 지위로 인격권 무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장 의원의 성추행 보도를 접하며 깊은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책임 있는 수사와 정치권의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1일 성명을 통해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주권자인 여성을 성적인 자기만족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더욱이 국회의원이 우월한 지위에서 보좌관의 인격권을 무시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만행"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사건은 소속 정당 차원의 징계는 물론이고,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가 권력자의 성 추문 사건이 생기면, 가해자는 일단 부인하고, 가해자의 주변 인물들이 나서 오히려 피해자를 역공격하며, 2차 피해를 주는 나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협의회는 "장경태 의원의 성 추문 사건부터 그런 악습을 단호히 뿌리 뽑고, 가해자가 반드시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도덕적 관행을 확립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여성의 존엄한 인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남녀 평등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사 기관은 모든 정치적인 간섭과 압박에서 벗어나 신속하게 수사 결과를 국민에게 밝힐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번 성명에는 전국 54개 회원 단체와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등 약 500만 명의 협의회 회원들이 참여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 소속 여성 비서관으로부터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됐다.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서 장 의원에게 신체적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건 직후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 지시를 내렸고, 현재 장 의원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이 진행 중이다. 장 의원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을 고소한 비서관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025-12-01 15:15:30

  • 양향자, 장동혁 면전서

    양향자, 장동혁 면전서 "계엄은 계몽 아닌 악몽…우리가 낳은 권력 견제못해"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12·3 계엄은 계몽이 아닌 악몽이었다"며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려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오히려 그날에 붙잡아 두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론과 사과 여부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양 최고위원은 지도부를 향해 다시 한 번 직언을 쏟아낸 것이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오판을 막지 못했다. 우리가 낳은 권력을 견제하지도, 제어하지도 못했다"며 "따라서 우리 당 모두의 잘못이고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지지자들이 여전히 슬픔과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급기야 몇몇은 우리 안의 배신자를 만들어 낙인을 찍고 돌을 던지고 심지어 목을 매달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반지성과 울분을 진정시키기는커녕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천벌 받을 일"이라며 "혹여 아직도 1년 전 12월 3일에 머물러 있지 않은지, 미래로 나아가고 싶은 당원과 지지자를 정작 우리 지도부가 그날에 붙잡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했다. 앞서 양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당 공식 행사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은 불법이었다"며 공개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에서 계엄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불법'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최고위원은 당시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장에 모인 일부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내려가라"며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무대 쪽으로 커피를 던지고, 태극기를 흔들며 항의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 지지자는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당내에서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지도부 차원의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지난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작년 계엄을 통해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알게 됐다"며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두가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2025-12-01 14:55:00

  • "다들 지켜만 보더라"…韓해경, 두오모 광장서 심정지 시민 목숨 구했다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데, 다들 지켜만 보더라고요." 신혼여행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해양경찰관이 두오모 광장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지난 11월 2일 오후, 신혼여행 중이던 윤제헌 씨(35)는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갑작스러운 상황을 마주했다.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지만, 현지인과 관광객들은 당황한 채 주변을 둘러싸고 지켜볼 뿐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 순간 윤 씨는 망설임 끝에 맨 앞에 나섰다. 혹시라도 잘못된 일이 생기면 곤란해질 수 있고, 함께 패키지 여행 중인 일행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일단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다"고 말했다.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간 윤 씨는 즉시 생체반응을 확인한 뒤, 2~3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아내와 주변 사람들에게는 신고를 요청했다. 그 덕분에 남성은 곧 호흡을 되찾았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인명 사고를 막은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윤 씨가 이렇게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해양경찰청 간부후보 67기로 현재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실 재난대응팀에 파견 근무 중인 경감이다. 평소 재난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 업무를 맡아 온 그는 심폐소생술과 인명 구조 훈련에 익숙했다. 현장에서 함께했던 아내도 공무원으로, 고용노동부 소속이다. 윤 씨는 "해외 체류 중 우연히 마주한 상황에서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대한민국 공무원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행동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도 전달돼, 지난달 28일에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직접 감사를 받기도 했다. 윤 씨는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는 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국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와 감사의 표현"이라며 "양국 우호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영광"이라고 밝혔다.

    2025-12-01 14:27:49

  • 진태현도

    진태현도 "남일 같지 않아"…마라톤중 트럭에 치인 20대 유망주 결국 사망

    충북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도중 화물차에 치여 의식을 잃었던 20대 선수가 결국 숨졌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배우 진태현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진태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11월 충북 역전마라톤의 큰 사고로 힘겹게 병마와 사투했던 선수가 오늘 새벽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다시는 돌아올 수 없지만 이제는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마라톤에 애정을 보여왔고, 지난 9월 마라톤 해설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진태현은 "작년부터 (내가) 마라톤 선수의 양부모가 되어 달리는 딸을 뒤에서 서포팅하게 되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삶을 알아가게 되었다"며 "마라톤 선수의 부모 같은 역할을 하다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이) 딸의 동기 선수여서 계속 소식을 듣고 답답해하면서 지켜봐 온 며칠, 기도로 응원했지만 부고 소식으로 숨죽이는 하루"라며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려고 했던 2000년생 선수를 하늘나라에 먼저 보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떠나는 청년, 정말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냥 잊히는 선수가 아닌, 멋있는 마라토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기도한다. 남겨진 유가족 모두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10분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의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충북 시·군 대항 마라톤 대회 중이었으며, 청주시청 소속 A(25) 선수가 2차로를 달리던 중 B(82)씨가 몰던 화물차가 차선을 넘어 그를 들이받았다. A 선수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6시간 반 만에 뇌사 판정을 받고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0분쯤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당시 마라톤대회는 편도 2차선 중 2차로만 차량 통행이 통제된 채 진행됐는데, 사고는 1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가 갑자기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A씨를 시속 57㎞로 들이받았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지점 전방 100m 정도에 떨어진 신호등을 보느라 A 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 씨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변경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2025-12-01 13:50:03

  • "도둑 취급에 화냈을 뿐"…무릎 꿇은 다이소 직원, 손님이 해명 나섰다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손님 A씨가 도둑 취급을 받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사건이 단순한 '갑질' 프레임으로 비춰지는 데 억울함을 토로하며, 자신이 직원 B씨에게 분노한 건 "아이들을 제지한 행동이 아니라, 마치 도둑 취급을 받은 느낌 때문"이라고 했다. A씨는 사건 당일 고등학생 딸과 6살, 4살 두 아들을 데리고 매장을 방문했다. 이 중 6살 아들은 자폐 증세가 있다고 했다. A씨는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보고 만지작거렸고, 직원이 제지했지만 당시에는 '직원이 자기 일을 한 것'이라고 달래며 상황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상황은 딸이 셀프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A씨는 "딸이 계산 중 실수로 바코드를 잘못 찍자 직원이 주시를 하고 있다가 바구니를 뒤지시더라. 그러더니 저희 아이를 쳐다보며 '(계산이) 확실하죠?'라며 확인하면서 계속 서서 바구니를 보고 계셨다"고 말했다. A씨는 이를 "도둑 취급처럼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산을 마친 후 매장을 나서는 도중, 직원 B씨가 영수증을 들고 매장 밖으로 나와 물건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상황이 계속 마음에 걸려 매장을 다시 찾아가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무릎을 꿇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나는 무릎을 꿇으라고 한 적이 없다"며 "B씨가 갑자기 걸레를 던지더니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장 안에 계시던 분은 제가 직원을 다그치고 갑질하는 것으로 느꼈나보다"며 "내 말투가 예쁘지 않아 오해를 산 것 같다. 영상만 보고 내가 일방적으로 갑질한 것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다. 아이들까지 피해를 입는 것 같다. 직원분한테도 죄송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직원 B씨도 "(아이를 제지했던 건) 자동문앞에서 장난을 쳐 손을 다칠까봐 제지했다"며 "영수증 확인은 계산 오류가 발생할 때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무릎 사과에 대해서는 "손님의 항의가 커지자 더 이상 상황이 확대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논란은 한 대학 커뮤니티 앱과 SNS에 "순천 다이소 맘x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퍼진 영상에서 비롯됐다. 영상 속 A씨는 "직원이 뭔데 손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느냐", "나도 손님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직원은 무릎을 꿇은 채 "매장 내부가 위험하다"고 사과하고 있었다. 게시자는 "여성이 컴플레인을 건다고 하자 매장 안이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직원이 갑질 피해를 봤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아성다이소 측은 "해당 상황은 사측 매뉴얼과 무관한 일로, 안타깝게 보고 있다"며 "현재는 직원의 심리 안정과 일상 복귀에 집중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법률적 지원과 전문가 상담 등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측의 기본 대응은 손님과 직원의 입장을 모두 청취한 뒤 관리자 차원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며, 무릎 사과는 매뉴얼에 없는 일"이라고 했다.

    2025-12-01 13:21:16

  • 양향자

    양향자 "계엄 불법" 외침에 '커피 세례' 날아들었다…태극기 든 남성 항의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공식 행사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은 불법이었다"며 공개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에서 계엄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서 '불법'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최고위원은 29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의 발언은 현장에 모인 일부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내려가라"며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무대 쪽으로 커피를 던지고, 태극기를 흔들며 항의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 지지자는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혼란의 자리가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머리 조아리지 않는 그 정책을 만들어내는 일, 그것이 잘 싸우는 길이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 집회 현장에는 '12·3 계엄 사과 절대 안 돼', '계엄은 정당했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현수막도 등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해당 팻말을 직접 가리키며 "무슨 계엄이 정당했습니까. 계엄은 불법이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같은 날 청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대회' 무대에 오른 충북도당위원장 엄태영 의원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우리 보수당이 재창당 수준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해야만 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내 일부 최고위원들이 계엄에 대한 반성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주장하는 반면,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사과를 요구하기 전 한 번이라도 민주당 이재명에게 사과를 촉구한 적 있느냐"며 "본인들이 사과했을 때 지난 대선 승리로 이끌었나. 왜 계속 졌던 방식을 또 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2025-11-29 21:26:18

  • 처제 성폭행 살해후 장례식장서 조카 돌본 30대 무기징역

    처제 성폭행 살해후 장례식장서 조카 돌본 30대 무기징역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장례식장에서 피해자의 자녀를 돌보기도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반병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9)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무기징역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처제인 B(41)씨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B씨의 언니와 결혼한 A씨는 아내와의 갈등, 처가와의 불화 등을 이유로 가족에 대한 반감을 키워왔으며, 그 과정에서 B씨에게 성적 집착을 품고 있었다. 그는 범행 전부터 신원을 감추기 위해 넥워머와 모자, 갈아입을 옷을 준비했고, 포털사이트에서 범행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범행 당일 A씨는 B씨가 자녀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틈을 노려 과거 가족 모임에서 몰래 알아낸 비밀번호를 이용해 집에 침입했다. 이후 귀가한 B씨를 제압한 그는 얼굴에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피해자가 "형부"라고 소리치며 정체를 인지하자 B씨를 살해했다. 범행 후 A씨는 B씨 시신을 욕실에서 사고로 미끄러져 숨진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준비해온 옷으로 갈아입은 그는 집으로 돌아가 라면을 끓여 먹고 음란물을 시청했으며, 며칠 뒤 B씨의 장례식장까지 찾아가 유족들 사이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도구와 방법을 치밀하게 계획한 후 B씨를 간음하고 살해했으며, 이후 사고로 위장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불우한 성장 환경, 과거 성범죄 피해 경험 등이 왜곡된 성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2025-11-29 20:06:07

  • 결제정보는 안전…쿠팡, 3천370만명 개인정보 노출 확인

    결제정보는 안전…쿠팡, 3천370만명 개인정보 노출 확인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쿠팡 측은 지난 18일 약 4천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으며, 이후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가 약 3천370만 계정에 이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18일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이를 신고하고 관련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를 통해 외부에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다만 결제 정보,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정보들은 별도의 시스템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되어 있었으며, 현재까지 이들 정보의 침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지난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자사 시스템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단 접근 경로는 현재 차단된 상태이며, 내부 보안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팡은 이번 사태의 대응을 위해 외부 보안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해당 전문가들은 글로벌 보안 기업 소속으로, 쿠팡의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관련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사법당국과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가 약 3천370만 계정에 달함에 따라,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유례없는 대규모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쿠팡은 로그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별도의 계정 변경이나 보안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고객들에게 사칭 문자나 전화를 통한 2차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쿠팡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과 우려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임직원이 사태 수습과 고객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에 따르면 결제정보, 계정 비밀번호 등은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11-29 17:57:53

  • 8세 때려 숨지자 12세 언니에게 허위자백 강요…

    8세 때려 숨지자 12세 언니에게 허위자백 강요…"큰딸, 사랑한다" 편지까지 쓴 계모

    2013년 8월 16일 어둑한 밤공기를 가르며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8살 여아는 미동도 없었다. 아이는 끝내 눈을 뜨지 않았다. 이틀 전 집안에서 벌어진 폭력으로 복통을 호소하던 아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다. 몸에서 발견된 멍 자국과 장기 파열의 흔적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공포와 고통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북 칠곡에서 벌어진 두 자매를 향한 끔찍한 학대는 동생이 숨을 거둔 후에야 드러났다. 수사 기관의 문을 두드린 건 죽은 아이의 언니였다. "제가 동생을 때렸어요." 아이는 진범인 계모의 협박에 못 이겨 허위 진술을 하고 말았다. 〈strong〉◇454일 학대해놓고, 동생 죽자 언니에게 허위 자백 강요 〈/strong〉 두 자매의 친부 A씨와 계모 B씨는 2010년경 동거를 시작했다. 집에는 A씨의 딸인 언니 C(12)양과 동생 D(8)양이 함께 있었다. 문이 닫히는 순간, 두 자매에게 집은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니었다. 화장실, 한겨울 찬바람이 스며드는 베란다, 드럼세탁기, 물이 가득 찬 욕조, 깨진 유리그릇과 돼지저금통까지 집안의 온갖 장소와 물건들은 두 남매를 학대할 도구였다. 학대가 시작된 시점은 2012년 7월이었다. B씨는 이유를 찾기 어려운 사소한 행동에도 두 아이를 때렸고, 때로는 도구까지 사용했다. 무려 454일 동안의 의붓딸인 두 자매에게 가해진 폭력과 학대 행위는 너무나 끔찍해 글로 옮겨 적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배설물을 이용한 학대 행위도 있었다. 드럼 세탁기에 C양을 넣고 회전 버튼을 누른 일, 물이 담긴 욕조에 D양을 거꾸로 담갔다 빼 정신을 잃게 한 일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나체 사진을 찍고 겁을 주는 말로 위협하기도 했다. D양이 숨지기 이틀 전 B씨는 텔레비전을 보던 중 작은 소리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조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 안에 누워 있던 D양의 배를 여러 차례 밟았고,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입을 틀어막고 얼굴을 때렸다. 그날 밤 D양이 호소한 복통은 곧 손쓸 수 없는 상태로 이어졌다. 배를 장시간 강하게 가격당했을 때 나타나는 장기 손상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폭행 순간을 직접 본 사람은 있었다. 언니 C양이었다. 그러나 학대는 반복됐고 학대 사실을 숨기라는 협박은 더 집요했다. B씨는 D양이 사망한 뒤에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C양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 "너는 소년법원에 가더라도 죄를 받지 않는다…니가 배를 세게 때렸다고 진술하지 않으면 엄마는 석방될 수 없다." B씨가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 속 글귀는 아이를 향한 억압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됐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C양은 2013년 8월 19일 경찰서를 찾아가 "14일 저녁에 내가 동생의 배를 주먹으로 약 5회, 발로 1회 찼다"고 허위 진술했다. 결국 C양은 경찰 조사와 검찰 조사, 법정 증언까지 네 차례에 걸쳐 "내가 동생을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니가 가한 폭행이라고 하기엔 숨진 B양의 몸에 남은 상흔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팔은 관절이 구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기형이 됐고, 등에는 화상, 턱에서는 심한 상처로 봉합 수술을 한 흔적까지 발견됐다. 나중에 C양은 법정에서 "엄마가 동생의 배를 여러 번 세게 때렸다"고 진술을 바로잡았다. 이 진술은 또 다른 증언, 부검 결과와 맞물려 폭행을 부인한 B씨의 주장을 무너뜨렸다. 부검의는 강한 외부 충격으로 장간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퍼져 대장이 천공됐다는 소견을 분명히 밝혔다. 〈strong〉◇아동학대 피해자인 언니…입양으로 새로운 인생〈/strong〉 B씨는 C양을 협박해 동생을 죽인 것으로 허위 자백을 시키고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매일같이 쓰게 시킨 것도 모자라 '착한 새엄마'인양 위장하는 편지도 썼다. "엄마가 만나서 꼭 안아주고 꼭 많이 사랑해줄게. 사랑한다 내 큰딸." "엄마가 많이 사랑하지 못하고 잔소리 많이 한 것 미안하다" 등 자식을 걱정하는 투로 쓴 이 편지의 목적은 재판부에 참고자료로 제출됐다. B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B씨는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죄 등으로 기소됐다. 법원은 피고인 B씨에게 징역 15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을 명령했다. 친부 A씨의 책임도 가볍지 않았다. A씨는 아이들을 때린 사실뿐 아니라 치료받아야 할 상황에서 방치한 행위로 유죄를 인정받았다. 친부 A씨에게는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사건 이후 C양은 심리치료를 받았다. 지원 단체와 기업의 후원이 이어졌고, SM그룹은 C양이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C양은 SM그룹 우오현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C양은 자신을 지켜준 고모에게 입양됐고, 미술적 재능을 보여 2019년 미술전을 열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C양은 "미술 심리 치료를 공부해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해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어린 의뢰인'이 개봉했다.

    2025-11-29 17:31:02

  • 한밤중 '역주행' 폭스바겐, 람보르기니와 정면충돌…동승자 1명 사망

    한밤중 '역주행' 폭스바겐, 람보르기니와 정면충돌…동승자 1명 사망

    전북 정읍에서 새벽 시간대에 차량이 역주행하며 충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0시 30분쯤 정읍시 북면의 한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역주행하던 폭스바겐 차량이 마주 오던 람보르기니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두 차량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이 사고로 폭스바겐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동승자 20대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폭스바겐 운전자인 30대 여성과 람보르기니에 타고 있던 50대 운전자·동승자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폭스바겐 운전자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함께 정확한 역주행 경로, 사고 당시 차량 속도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11-29 16:42:56

  • '시그널' 출연 원로배우 이문수 폐암 투병중 별세

    '시그널' 출연 원로배우 이문수 폐암 투병중 별세

    연극과 방송, 스크린을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남겼던 원로 배우 이문수가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6세. 29일 한국연극배우협회는 고(故) 이문수가 전날 밤 경기도 양평군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2022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수는 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국립극단에 입단하면서 연극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이후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 등 주요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내공은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빛났다. 2010년에는 영화 '헬로고스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같은 해 방영된 SBS 드라마 '대물'에도 출연해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알렸다.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예술계에서의 오랜 활동을 인정받아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훈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월 1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세숙 씨와 아들 이주몽 씨, 며느리 이영화 씨가 있다.

    2025-11-29 15:17:51

  • 촉법소년이 또…훔친 차로 경찰차 들이받아 경찰 4명 다쳤다

    촉법소년이 또…훔친 차로 경찰차 들이받아 경찰 4명 다쳤다

    한밤중 강원도 속초 시내에서 촉법소년이 훔친 차량을 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심을 질주하던 차량은 결국 경찰차 두 대를 들이받고 멈췄으며, 경찰관 네 명이 다치는 사고로 이어졌다. 28일 강원 속초경찰서는 A(13) 군을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쯤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쏘나타 승용차 한 대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차량을 몰고 시내를 돌아다니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경찰이 추격에 나섰고 차량 앞뒤를 가로막던 경찰차 2대를 들이받고서야 차량이 멈춰서면서 10여분만에 A군을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모두 경미한 상처로 병원 치료 후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A군은 당시 차량에 또래 청소년 2명을 태우고 함께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의 출처를 의심한 또래들이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해 도난 사실을 알리면서 112 신고로 이어졌다. 경찰은 동승자들이 차량 소유주에게 먼저 연락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공범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춘천지방법원 소년부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A군은 현재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나이로,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며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2025-11-28 23:28:49

  • "펭귄 꼬리 잡아 들었다"…MBC '남극의 셰프' 논란에 해명 보니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가 최근 방송 예고편에서 포착된 펭귄 접촉 장면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28일 "펭귄의 꼬리를 들어 올린 사람은 출연자가 아닌 연구원"이라며 "출연진은 사전에 주의를 받고,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3회 예고편에는 외식사업가 백종원, 엑소(EXO) 수호, 배우 임수향, 채종협 등이 남극의 특별보호구역인 '펭귄 마을'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진이 펭귄과 조우하며 놀라는 장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장면이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한 인물이 펭귄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부터다. 한 장면에서는 누군가 펭귄의 꼬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고, 이를 본 백종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진짜 무는구나"라고 말하는 장면도 방송됐다. 이러한 장면은 남극조약과 그 부속 환경보호의정서, 그리고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규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규정은 펭귄을 포함한 야생동물에 대해 불필요한 방해, 접촉, 포획, 이동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측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영상의 전후 맥락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해당 행위가 공식적인 업무와 같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면 부적절한 행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문제 삼아 남극환경보호위원회(CEP)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남극의 셰프'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 중인 남극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이 프로그램 2화에서는 남극 세종기지를 찾은 백 대표와 출연자들이 세종기지 대원들에게 선보인 치킨난반 메뉴가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메뉴와 흡사하다는 의혹이 일며 자사 메뉴를 홍보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후 부적절한 광고가 노출됐다는 민원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됐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방송에 나온 음식과 브랜드 메뉴를 연관 짓는 것은 지나친 추측"이라며 "해당 메뉴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11-28 22: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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