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에 70차례 폭행당한 택시기사 '의식불명'…살인미수 혐의 송치
충남 아산에서 택시 기사를 70차례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50대 승객이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아산시 온양온천역 인근에서 70대 택시기사 B씨의 얼굴과 목, 가슴 부위 등을 수차례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충남 예산에서 B씨가 운전하던 택시에 탑승한 뒤 주행 중 욕설과 함께 폭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가 온양온천역 인근에 차량을 세우고 밖으로 나왔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연합뉴스TV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로 추정되는 이가 "아니 왜 또 치시냐. 왜 그러시냐"고 하자 A씨로 보이는 인물이 "너 내가 죽여줄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목격자는 "(이웃한테) 신고 좀 해달라고 그랬다. 저러다 사람 죽겠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행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약 10분 동안 폭행이 이어졌으며, B씨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 등에 약 70차례 주먹과 발길질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 등 전치 8주의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직 시내버스 기사이자 노조위원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가족은 "평상시에 일만 하고 사시는 분한테 하루아침에 영화나 드라마 같은 날벼락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며 "술 먹고 기억이 안 난다는 뻔한 스토리로 대답을 한 것도 용서할 수 없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 정도, 폭행 수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살인미수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2026-03-13 23:37:20
어차피 물러날 곳 없다…이란이 내세운 '휴전 협상' 조건 4가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휴전 협상에 앞서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주변 아랍 국가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아랍 외교관들을 인용해 이란이 협상에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중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휴전 이후 추가 공격이 없다는 확실한 보장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와 함께 전쟁 피해에 대한 이른바 손해 배상과 미군의 중동 지역 철수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전쟁을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향후 침략을 방지할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 국가들은 외교적 중재를 통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협상에 나서도록 설득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하며 외교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세 당사국 모두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아랍 외교관들은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란 지도부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정권 생존을 위한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강한 대응을 통해 향후 추가 공격을 억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란 지도부는 항복 의사가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2일 소셜미디어에서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끝내는 것은 트윗 몇 개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너희가 실수를 인정하고 대가를 치르기 전까지 너희를 놓아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 또는 군사력 붕괴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또한 이란의 항복을 요구하며 군사 공격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전쟁 당시 미국이 공습 중단을 선언하자 이란도 공격을 멈춘 바 있지만, 이란 지도부는 당시 결정이 전략적 실수였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번에는 향후 공격이 없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어야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외교 채널에서는 러시아가 이런 보장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이 제시한 조건 가운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거의 없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이스라엘군에서 전략기획부문 책임자를 지냈던 아사프 오리온 퇴역 준장은 이란에도 선택권이 있고 이란이 항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들은 시간을 벌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3-13 20:44:42
靑 "공소취소 거래설? 방미심위서 조사할지도…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에서 조사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13일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의혹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이며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어준 뉴스공장은 해당 방송사가 언론사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미심위에서) 적절한 조사나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특정 언론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조치를 기획하거나 대응할 생각은 없다"며 "각 기관이 맡은 역할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청와대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며 "근거 없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주장들이 정부 정책과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어준 씨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통해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미리 짜고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분들은 무슨 근거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방송 제작 과정을 설명하며 "방송 전 작가들이 패널들에게 주제를 묻고, 밤 12시쯤 공용 메신저 방에 통합 대본을 게재해 스태프 전원이 공유한다"며 "장인수 전 MBC 기자 역시 모든 단계에서의 기록이 남아있으나, 어떤 단계에서도 해당 폭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장 전 기자가 라이브 방송 직전까지 함구했다는 사실을 시간대별 기록으로 입증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고소·고발에 대해 "무분별한 고소와 고발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가 자신의 특종을 미리 밝히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취재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장 전 기자가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탓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김 씨는 "취재 내용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터뜨릴지는 프로 기자가 선택할 영역"이라며 "내용의 신빙성과 그에 따른 결과는 장 전 기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장 전 기자는) 패널이기 때문에 (김 씨가) 개인적 대응을 한 것 같고, 방미심위에서 할 때는 어떤 제재나 불이익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장인수 전 MBC 기자가 해당 방송에 출연해 "정부 고위 관계자가 검찰 측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장 전 기자를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방송을 통해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이유로 김어준 씨도 함께 고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2026-03-13 19:23:43
근무시간 외출 통제한다고…임원 사무실 때려부순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일부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0일 공장장 명의로 '아산공장 직원 여러분께'라는 공고문을 게시하고 최근 노조의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노조 간부 7명은 지난 5일 지원실장실을 무단 점거한 뒤 고성과 폭언을 퍼부으며 컴퓨터와 사무집기, 화분 등을 파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근무 시간 중 출입 관리 절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아산공장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직원이 정규 근무 시간 중 외출할 경우 정문에서 소속과 성명을 기재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해 시행해 왔다. 해당 공장은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어 출입자 신원 확인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일부 근로자가 신원 확인 절차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따른 통제가 이뤄지자 노조 집행부가 이를 '현장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5일 지원실장 사무실 점거와 기물 파손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공고문에서 "신원 확인 절차에 불응하고 출문한 인원에게 통상적 출입절차를 적용한 것은 회사의 정당한 관리 활동이자 책무"라며 "정당한 행위를 표적 탄압으로 매도하는 게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리력을 동원해 업무를 방해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위력을 앞세운 과거의 구시대적 폭력을 되풀이하는 것이 진정한 노사관계의 모습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관계자는 "이번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규 및 법적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노사가 논의해 시행 중인 출입 절차를 원칙에 따라 지속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 간부들이 업무를 방해하고 기물을 파손했다는 취지로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8:27:44
"호르무즈에 이미 기뢰 10개 깔렸다"…美당국 보고서 부인한 트럼프, 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실제로 해상 기뢰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이날부터 소형 함정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군의 제거 속도보다 더 빠르게 기뢰를 설치해 선박 통항 자체를 차단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미 당국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는 이미 기뢰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쟁연구소(ISW)는 11일 이란전쟁 전황 보고서에서 약 10개의 기뢰가 배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ISW는 이란이 5천~6천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란이 기뢰를 대량으로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이 경우 발생한 막대한 정치적, 경제적 비용 때문"이라며 "대량의 기뢰를 배치할 경우 중국과의 정치적 관계를 악화시키고 이라크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유조선을 비롯한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12일 영국군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보고들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상 기뢰는 선박이 접근하거나 접촉하면 폭발하도록 설계된 수중 폭발 장치로, 미사일이나 어뢰와 달리 목표를 직접 조준할 필요가 없다. 접촉식 기뢰와 자기장·소음·수압 변화에 반응하는 영향 기뢰, 해저에 설치되는 해저 기뢰, 케이블로 묶어 수면 아래에 고정하는 계류식 기뢰 등이 대표적이다. 잠수부나 소형 보트를 이용해 선체에 부착하는 방식도 있다. 기뢰는 제거 작업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해운을 장기간 마비시킬 수 있어 군사적 무기이자 경제 전쟁 수단으로도 평가된다. 실제로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조선 전쟁' 시기에도 페르시아만에서 기뢰 공격이 발생해 미국과 동맹국이 대규모 호위 및 제거 작전을 펼친 바 있다. 당장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첫 공식 성명에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기뢰 전력을 분석한 기사에서 "기뢰는 이란이 세계 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막대한 힘을 주는 단순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지난 1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기뢰부설을 시도하던 이란 측 선박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실제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우리는 그것이 즉시 제거되기를 바란다"며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이 곧바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은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13 17:35:33
트럼프의 출구전략은…"내가 끝내고 싶을때 언제든 전쟁 끝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상황과 관련해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라며 "이것저것 조금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사 작전에 대해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 원래 (길면) 6주로 계획했던 것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을 겨냥해 "그들(이란)은 중동의 나머지 지역까지 노리고 있었다. 그들은 47년간 초래한 죽음과 파괴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것(전쟁)은 그에 대한 보복이다. 그들은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전날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은 최고 사령관(트럼프)이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며 "이란이 항복을 명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전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내부 지침이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군사작전에 대해 "어떤 시간제한도 없이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결정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란에 대한 공습이 최소 2주 이상 더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2 00:22:36
'매년 최대 150명 선발' 사법시험 부활론 솔솔?…청와대 "사실 아냐"
청와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와 별도로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을 추가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청와대가 이를 부인했다. 청와대는 11일 정부가 사법고시 제도 일부 부활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사법시험 부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가 연간 50~150명 규모의 법조인을 사법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방안은 최종 점검을 거친 뒤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로스쿨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평균을 대변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사법시험 일부 부활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제도 도입 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사법시험을 통해 선발된 인원을 1년간 교육한 뒤 로스쿨 졸업생과 함께 변호사시험에 응시하도록 하거나, 별도의 자격시험을 치르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미 초안 검토는 끝났다. 최종 검토를 마친 뒤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후 법무부에서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법시험은 법조인 양성 방식을 시험 중심에서 교육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기간 고시 준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7년 폐지됐다. 그러나 로스쿨 학비 부담과 진입 장벽 문제로 법조인 선발의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당시 사법시험 일부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다만 당시 찬반 논쟁이 커지면서 이후 공약에서는 빠졌다. 이후 지난해 6월 광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한 시민이 사법시험 부활을 제안하면서 다시 논의가 이어졌다. 당시 이 대통령은 "(현행 로스쿨 제도는) 법조인 양성 루트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어 "로스쿨 제도가 이미 장기간 정착됐으니 이를 폐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실력이 되면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검증을 통해 변호사자격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관련 방안을) 검토나 한번 해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민정수석실에 관련 제도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사법시험 부활에 대해 70%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11 22:06:21
"수사 맞지만"…'뮤지컬 대부' 남경주, 성폭력 혐의 검찰 송치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1일 MBN과 디스패치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남경주가 지난해 여성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A씨는 당시 신변에 위협을 느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남경주를 불러 조사했고,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주는 언론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디스패치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면서도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남경주의 개인 SNS 계정은 11일 오후 기준 폐쇄된 상태로 확인됐다. 그는 그동안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으나 이번 사안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계정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주는 1994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데뷔한 뒤 '아가씨와 건달들', '맘마미아', '시카고'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40여 년 동안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6-03-11 20:22:23
"조미료 퍼먹는 효과"…명의가 꼽은 무쓸모 영양제는 '이것'?
최근 TV 홈쇼핑과 온라인 광고를 중심으로 '먹는 알부민' 제품이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홍보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큰 효과가 없는 영양제에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얘기할 때 단백질 영양제가 제일 어처구니없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 체내 흡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알부민, 글루타치온, 콜라겐 같은 단백질 계열 영양제를 먹으면 결국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며 "대표적인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은 여러분이 건강에 안 좋다고 생각하는 MSG와 동일한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부민과 글루타치온을 많이 먹으면 조미료를 퍼먹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난다"며 "요즘 갑자기 먹는 알부민이 유행한다고 환자들이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알부민은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혈액 내 전체 단백질의 약 50~70%를 차지한다.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호르몬과 비타민 등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간에서 하루 약 10~15g의 알부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별도로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먹는 알부민' 제품은 주로 계란 흰자나 유청 단백질 등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단백질을 경구로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혈장 알부민으로 바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알부민은 수액제제로, 정맥으로 투여해 혈중 알부민 농도를 높인다. 이 교수는 "(알부민은)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알부민) 주사로 만든다"며 "먹는 형태로 섭취하면 대부분 분해되기 때문에 실제 치료에서는 주사제로 투여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고기(단백질)를 먹는 것과 조미료를 먹는 게 동일한 효과를 지니느냐"고 질문하자 이 교수는 "동일하게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조미료로 먹게 되면 그만한(충분한) 양의 아미노산을 먹을 수 없다"며 "고기가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단백질은 무(無)맛이다. 다양한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맬 반응을 통해 맛있다고 느끼면서 (고기)덩어리의 식감을 먹게 되는 것이고, 굉장히 많은 아미노산을 흡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에서는 이 재료로 간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부민 제품의 효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알부민은 영양 상태가 극히 불량한 일부 환자에게 정맥 주사로 투여할 때만 의학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이 전 세계 의학계의 정설"이라며 "영양 상태가 정상인 사람에게 알부민 주사를 줘봐야 소변으로 배출되며 심지어 구강으로 섭취해서 건강에 득이 된다는 건 의사라는 권위를 내세워 일반인을 혹세무민하는 사기"라고 주장했다.
2026-03-11 19:17:59
'하루만에 경유 606원↑' 알뜰주유소의 배신…석유공사, 대국민 사과
일부 알뜰주유소가 단기간에 경유 가격을 크게 올려 논란이 일자 한국석유공사가 공식 사과했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1일 사과문을 통해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가격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앞장서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급격히 판매가격을 인상한 사례가 일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주유소는 지난 5일 경유 가격을 한 번에 (전일 대비) 606원을 인상해 전국 인상 폭 1위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해당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고 현장 계도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일일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실을 곧바로 인지하고 계도 조치했다"며 "현재 해당 주유소는 다시 604원을 인하해 지역 평균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석유공사는 고가 판매가 한 번이라도 확인될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같은날 "어제 경윳값 상승 전국 1위가 알뜰주유소였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즉각적인 사실 확인과 함께 엄정한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또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며 "부당한 가격 인상과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6-03-11 18:14:48
"군함 침몰이 더 재밌잖아" 트럼프 발언에 역풍…"전쟁이 게임이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측 인사들의 이란 공습과 관련된 발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전쟁을 가볍게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들이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함을 나포하는 대신 침몰시키는 것이 "더 재밌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최근 군사 행동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악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작은 작전에 들어갔다"며 "그것은 단기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지난 3일 동안 미 해군이 이란 해군 함정 46척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군 관계자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란 선박을 나포하지 않고 침몰시킨 이유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우리가 (선박을)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왜 침몰시킨 것인가"라고 묻자 군 관계자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고, 더 안전하다고 했다. 그것은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 행사장에 있던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전쟁을 지나치게 가볍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분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이 이란 함선을 격침시키는 이유는 그게 더 재밌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는 외교 정책이 아니라 한 남자가 자신이 즐기고 있는 비디오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배를 침몰시키고 생존자들을 죽게 내버려뒀다. 도널드 트럼프는 사람을 죽이는 게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국가 안보를 전함 게임처럼 취급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배를 침몰시키는 것은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일", "우리는 놀이터에서나 할 법한 스릴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군사력의 무게를 이해하는 최고사령관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강경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공세가 시작된 이후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에서 공세를 설명하며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건 애초에 공정한 싸움이 될 의도가 없었고, 지금도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쓰러졌을 때 주먹을 날리고 있는데, 바로 그게 옳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한 인터뷰에서는 이란 선박 침몰 사건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하며 "지금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란인들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쟁 확대를 우려하는 일부 동맹국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무력 사용을 두고 우물쭈물하며 호들갑 떠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외신은 이처럼 공격적인 표현과 함께 백악관 SNS에서 미국 공습 장면을 영화나 게임 영상과 결합한 홍보 영상을 공유하면서 전쟁을 과도하게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6-03-11 17:27:39
음주운전도 모자라…생방송중 여성 머리채 잡고 흔든 MC딩동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개그맨 MC딩동(46·본명 허용운)이 인터넷 생방송 도중 여성 출연자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C딩동은 지난 7일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20대 여성 출연자 A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시청자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MC딩동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 미션으로 "MC딩동에게 욕을 해보라"는 요구를 받은 A씨는 MC딩동 등 출연진과 사전에 협의한 뒤 그의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 발언 이후 MC딩동이 격분하며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방송 중이었기에 MC딩동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현장에 있던 진행자와 스태프들이 MC딩동을 제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MC딩동은 이후 카메라에 서서 눈물을 보이며 "1년 반 동안 일이 단 한 개도 없다가 이제야 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니 감정이 격해졌다"며 "다시는 술 먹고 운전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씨는 방송 이후 MC딩동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한 욕은 MC도 (사전에) 오케이한 부분이었다. 지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공황 등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고, 상해 진단서는 전치 2주 나왔다"고 밝혔다. 또 "그저께(8일) 변호사 선임해서 9일 고소했다. (MC딩동 측이) 합의금 1천만원을 부른 상황인데 거절한 상황이다. 사과 문자도 계속 오는데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판결에 따라 합의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을 중계한 플랫폼 측은 사건 이후 MC딩동에게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플랫폼 측은 "MC딩동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A씨가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 운영진은 본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인지하고 있으며, MC딩동을 즉각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방송 정지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A씨와 긴밀히 소통해 진심어린 사과와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C딩동은 과거 음주운전 사건으로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2022년 2월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차량을 후진해 경찰차 앞범퍼를 들이받은 뒤 경찰관을 위협하며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약 4시간 뒤 자택 인근에서 MC딩동을 검거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MC딩동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같은 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2026-03-11 17:02:24
전한길 "국힘 떠난다" 탈당 예고…'李정권 조기 종식 목표' 창당 가능성 언급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탈당 의사를 밝혔다. 전 씨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내일(11일) 오전 10시에 국민의힘 당사에 가서 탈당계를 제출하겠다"며 "탈당한 이유는 장동혁 대표가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에 대해 "보수 분열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제 영혼이 갈망하는 곳으로 가겠다. 우리가 추구했던 가치 '윤어게인' '한미동맹' 등(을 지향하는) 제대로 된 보수 우파가 집권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날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씨는 "탈당해서 강력한 정통보수당을 만들어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맞설 국민을 모아 한미동맹을 연결해 윤 전 대통령을 지키고 이재명 정권 조기 종식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전 씨는 최근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 게시글에 남긴 댓글에서 "국민의힘 지지, 자유와 혁신 지지, 소수 보수 정당 지지, 신당 창당 등 네 가지 선택지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창당 관련 설문 조사에서는 지지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직후에도 창당 의사를 밝혔지만,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실제 창당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전 씨는 전날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결의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분들께 충격을 주는 뉴스"라며 "당 차원에서 '윤석열 어게인 안 된다'고 하니 이럴 수가 있는가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 106명은 이재명 2중대다. 중국식 사회주의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오늘부로 자유민주주의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장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장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데 내 역할도 컸다"며 "장 대표 의중을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저녁까지 윤석열 어게인을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절윤을 선택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탈당하거나 창당을 고민하겠다"며 "장 대표가 국민의힘을 나와야 한다"고 했다.
2026-03-10 23:18:28
성주서 사드 6대 전부 반출…李대통령 "반대 의견 내도 관철 어려운 현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가 지난 3일 기지 밖으로 반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특히 발사대 6대가 모두 이동한 정황이 파악됐다. 10일 SBS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 35분쯤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윗부분이 가림막으로 덮인 대형 차량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해당 차량들은 사드 발사대로 확인됐다. 약 10여 분 동안 이어진 차량 행렬 가운데 사드 발사대로 식별된 차량은 총 6대였다. 성주 기지에는 발사대 6대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가 배치돼 있어 발사대 전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셈이다. 그동안 훈련 등을 이유로 일부 발사대가 기지 밖으로 이동한 사례는 있었지만, 6대 전체가 동시에 반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한 주민은 "발사대가 다 빠져나가더라, 6대. 그동안 이동 훈련한다고 매년 나가기는 했는데 이렇게 대량으로 나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발사대와 일부 지원 장비만 이동했으며, 레이더나 사격통제소 등 핵심 장비가 함께 반출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는 주한미군 사드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주 기지에서 이동한 발사대가 중동 지역으로 차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아직은 사드가 중동에 안 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같은 날 미 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상황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6-03-10 21:04:00
사고후 도주 이유 묻자 "인지 못했다"…이재룡 경찰 조사 후 "심려끼쳐 죄송"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 씨가 사고 발생 나흘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쯤 이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씨는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후 6시 16분쯤 경찰서를 나왔다. 검은 정장을 입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 앞에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고 앞으로 있을 법적 절차에도 성실히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래 전에 바로 인정했다"고 답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인지를 못했다"며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 "누구랑 어디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지"와 "사고 후 지인 집으로 간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이씨가 사고 당일 여러 차례 술자리에 참석한 정황을 확인하고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음주량과 체중 등을 토대로 수치를 추정하는 '위드마크 공식'이 활용된다.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소주 4잔 정도의 음주는 일반적인 성인 남성 기준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 1잔을 50ml, 도수 17%로 가정하면 4잔에 포함된 알코올은 약 26.8g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체중 70kg 남성은 약 0.038%, 60kg 남성은 약 0.045%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에는 미치지 않지만 단속 기준인 0.03%는 넘는 수치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 지인 집에서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첫 조사에서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고 다음 날인 7일 변호인을 통해 소주 4잔을 마신 뒤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에 가볍게 접촉한 줄 알았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술타기 수법'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고 후 음주 수치를 낮추기 위해 추가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의미한다. 경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씨에 대한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2026-03-10 20:28:52
"UAE에 갇혔다" 팬 연락 한 통에…53명 대피시킨 유튜버의 비결은
구독자 6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중동 전쟁 상황 속에서 고립된 한국인 대피를 도운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국제 정세와 전쟁 소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센서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재천(26) 씨는 지난달 28일 한 구독자로부터 긴급 메시지를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귀국 길이 막혔고,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두바이 공항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육로로 오만으로 이동한 뒤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한 팬은 20대 여성으로, 혼자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데 큰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이 씨는 이 사연을 접한 뒤 탈출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아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UAE 탈출방'을 만들어 같은 상황에 놓인 한국인들을 모집했고, 동시에 현지 여행사와 연락해 이동 경로를 마련했다. 평소 현지 네트워크와 스태프들의 도움도 큰 역할을 했다. UAE 체류 경험이 있는 스태프와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믿을 수 있는 차량과 기사들을 확보했고, 처음에는 승용차를 이용하다가 인원이 늘면서 SUV와 전세버스까지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비용 문제와 변수도 적지 않았다. 차량과 기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금이 크게 올랐고, 섭외해 둔 기사들이 더 높은 비용을 제시한 쪽으로 이동하는 일도 있었다. 택시 요금이 며칠 사이 약 1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경 이동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오만 국경에 도착했지만 예약된 차량이 도착하지 않아 몇 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고, 검문소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일부는 현지에서 유심을 구하지 못해 연락이 끊기기도 했다. 이 씨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결국 버스를 이용한 단체 이동 방식을 택했다. 그는 "팬 한 분이 무사히 탈출하고 나니 한인회 등에서 소문이 나며 도와달라는 연락이 늘기 시작했다"며 "여행사를 통해 자동차를 확보했는데, 처음엔 승용차를 이용하다가 사람이 늘면서 전세버스까지 동원했다"고 했다. 그 결과 총 18차례 이동을 통해 53명의 한국인이 오만 등 인접 국가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먼저 탈출하신 분들이 나중에 이동하는 분들에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선순환도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씨의 도움으로 여러 교민이 탈출했지만 일부에서는 여행사와 연계해 돈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사나 택시 업체 등을 직접 연결시켜줬기에 따로 돈을 받거나 한 일은 없다"며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에 의혹이 많이 제기됐는데, 하나하나 해명하고 납득시켰고 옳은 일을 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정부가 전세기 투입과 외교부 대응팀 파견 등 공식 대피 대책을 마련하면서 대피 지원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정부 대응 과정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씨는 다만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는 "팀원 모두가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 자며 고생하고 있긴 하지만, 사람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탈출하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제가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 테니까,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제가 꼭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2026-03-10 18:57:49
이란 공습 이틀만 8조 퍼부은 美…주한미군 사드·패트리엇도 끌어다 썼나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 초기에 막대한 규모의 군수 물자를 동원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방공무기가 중동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공격 첫 이틀 동안 약 56억 달러(약 8조 2천200억원) 규모의 군수품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미군이 보유한 고급 정밀 무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해당 추정치는 의회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이란 작전이 장기화될 경우 미군의 전력 준비 태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부인해 왔다. 행정부는 추가 군사 행동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 확보도 검토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안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국방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확대를 우려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는 무기 부족 우려를 부인하고 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방부가 "대통령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 그리고 일정에 맞춰 어떤 임무든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의 지속 기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작전이 한 달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CBS 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상당한 군사적 손실을 입었다며 작전이 "거의 완료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군은 작전 초기 정밀 유도 미사일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첨단 방공 요격 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등 수백 발의 정밀 무기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이란에서 2천발 이상의 무기를 사용해 5천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작전 방식은 일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 상공에서 제공권을 확보한 이후에는 값비싼 정밀 유도 무기 대신 비교적 비용이 낮은 레이저 유도 폭탄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마크 캔시안 연구원은 이러한 전환이 공격 비용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 대신 단거리 무기를 활용할 경우 수백만 달러에 달하던 발사 비용이 상황에 따라 10만 달러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은 중동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무기 자산도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 배치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도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상황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한미군 장비 이동과 관련한 관측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오산 미군기지에서는 C-5와 C-17 등 미군 대형 수송기의 이착륙이 잦아지며 방공무기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C-5 수송기 2대와 C-17 수송기 11대가 오산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C-17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전 패트리엇 포대를 이송할 때도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C-5는 C-17보다 큰 수송기로 오산기지 기착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무기 재배치가 장기적으로 다른 지역의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캔시안 연구원은 "사드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더 많이 발사할수록 인도-태평양 지역과 우크라이나에서 감수해야 할 위험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쟁 과정에서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와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으며, 이 전쟁에서 미군 7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쿠웨이트에서 이란 드론 공격으로, 나머지 1명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0 17:56:05
아이·여성만 노린다는 日'어깨빵'女…"우리 딸도 당했다" 한국인도 피해
최근 일본에서 현지인이 지나가는 길에 일부러 몸을 부딪히는 이른바 '어깨빵' 피해를 겪었다는 관광객들의 경험담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최근 일본 여행 중 겪은 일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불쾌했던 경험을 전했다. 이 영상에는 지난 2024년 일본 나고야의 한 편의점에서 짐을 잔뜩 든 여성이 통로를 지나가면서 관광객인 한국인 여아를 밀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나고야 여행때 겪은 일. 나도 당했고, 우리애기도 당했던 어깨빵, 짐빵. 속상해서 기억에 품고 있었는데, 최근 도쿄에서 일어난 일 보고 다시 열받는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일정 끝나고 편의점에 가서 행복하게 영상을 찍고있는데 나를 먼저 치고, (내가 스미마셍함) 그걸 본 우리 딸이 다가왔는데 또 (밀치기를) 당함"이라며 "내가 당한 건 참을 수 있었는데 우리 딸이 당한 건 못 참아서 저 여자 쫒아가서 화냄"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저 사람은 반성이 없겠지만 일본 사람들이 이 영상 널리 널리 보길.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길. 일본 여자들은 왜 이렇게 짐을 들고 다니니"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례가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일본 도쿄에서도 외국인 어린이가 길거리에서 밀쳐져 넘어지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5일 일본을 여행 중이던 대만 관광객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시부야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던 아이가 마스크를 쓴 여성에게 강하게 밀쳐져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 사건 이후 일본에서 보행자에게 일부러 몸을 부딪히는 이른바 '부츠카리(고의 충돌)' 행위가 다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충돌족'(ぶつかり族)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불특정 보행자에게 의도적으로 어깨나 몸을 부딪힌 뒤 그대로 떠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나 여성 등 상대적으로 신체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노리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주일 중국대사관도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대사관은 4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최근 일본에서 사람을 일부러 들이받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여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라면서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번화가를 중심으로 이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다. 특히 도쿄 시부야와 이케부쿠로, 오사카 도톤보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언급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또 "혼잡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날 때는 경계를 높이고 가능한 한 다른 사람과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라면서 "동행한 노인이나 어린이를 잘 챙겨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증거 확보와 신고의 필요성도 안내했다. 대사관은 "해당 행위를 당했을 경우 증거를 남기고 가능한 한 빨리 인근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라면서 "일본 법률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공격했으나 상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폭행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행법에 따르면 이런 폭행 행위는 상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30만엔(약 28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부상을 입은 경우에는 병원 진단서를 확보해 민사 소송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단기 체류자의 경우 여행 전 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2026-03-10 17:27:28
7년 키운 딸 '친자 아님'…양육비·위자료 청구까지 당한 남편, 왜?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7년 동안 키운 딸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성이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청구까지 받으면서 법적 대응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사회 초년생 시절 현재의 아내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 시절, 아내를 만나서 동거를 시작했다"며 "성격이 안 맞아 결혼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덜컥 아기가 생겼다.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출생신고를 하고 아내와 법적 부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외벌이로 생계를 책임졌지만 아내는 '독박 육아'를 이유로 갈등을 이어갔고, 주변 사람들에게 남편이 발기부전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닌 점이 특히 큰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부부 관계는 결국 회복되지 않았고 두 사람은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당시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은 아내가 갖기로 했으며 A씨는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혼 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아내가 A씨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한 것이다. 가정에 소홀했고 성적인 문제로 혼인이 파탄 났다는 이유였다. A씨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 아이와의 면접교섭을 이어가던 중 의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자신과 닮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억울해서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는데,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며 "설마 하는 마음에 사설 기관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아이는 제 친자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배신감만으로도 숨이 막힌데, 적반하장으로 위자료 청구까지 당한 이 상황이 너무나 원통하다"며 "이대로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 아내의 위자료 청구를 방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속아서 낸 양육비와 무너진 저의 인생에 대한 죗값을 법적으로 묻고 싶다"고 했다. 사연을 들은 법무법인 신세계로 김미루 변호사는 법적으로 친자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동거 중 출산해 출생신고를 하고 이후 결혼을 하게 됐음으로 법적으로 친생 추정을 받지 않는다"며 "친생자 관계 부존재 소송을 통해 친자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전자 검사는 소송에서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 소송은 유전자 검사 결과가 필수적이다. 사설 기관 검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하면 신빙성 문제가 있어 친생자부존재확인 소송 과정에서 병원에 유전자 감정 촉탁을 진행해야 한다"며 "상대방이 검사를 거부하면 법원이 수검 명령을 내린다. 계속 거부하면 1천만 원 이하 과태료나 30일 이내 감치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급한 양육비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지급했던 통상적인 양육비에 대해서 부당이득 반환 청구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양육비라는 게 반환 금액에 대해서 좀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부당이득에서 인정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라고 생각이 된다면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반영을 해서 위자료 금액을 상향하는 방향이 더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2026-03-09 23:56:14
"AI 영상인가? 악마도 저렇겐 안해…구역질 나 홈캠보며 계속 멈춰"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룬 전남 여수 '생후 4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자문을 맡았던 의료진이 사건 검토 과정에서 겪은 충격과 심경을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재현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산소형제TV'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과 자문 과정에서 확인한 내용 등을 공개했다. 그는 "방송에 나오지 못했던 이야기와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 교수는 사건 관련 의료 기록과 홈캠 영상을 검토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무기록을 먼저 확인한 뒤 아이의 상태가 매우 심각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기록들을 검토해 보니 아이를 살리기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머리, 가슴, 배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23군데 골절 등 이런 상황 자체도 너무 끔찍했다"면서 "아이의 이 아이가 받은 치료의 과정들, 어떻게 하다 사망까지 가게 되었는지 이런 과정들을 쭉 검토해 보니 이 작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의료진이 달려들어서 큰 노력을 쏟아부었을지 느껴졌다"고 했다. 특히 제작진이 확보한 홈캠 영상은 약 수천 개에 달했고, 이 가운데 사건과 관련성이 높은 약 100개가량의 영상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처음 재생했을 때부터 학대 장면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장면을 딱 처음 봤을 때는 AI 아니야? 거짓말 하지 마! 설마 사람이?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내가 저 화면 속에 들어가서 저 아이를 구해주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영상 검토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충격이 커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도 했다. 인터뷰 촬영 당시에도 홈캠 영상을 다시 보며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악마도 자기 자식은 저렇게 안 대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 이야기를 하면서 자꾸 그 장면들이 떠올라서 너무 힘들다"고 했다. 이어 "홈캠 너머로 보이는 아이의 눈빛, 도움을 청하는 듯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다 보면 구역질이 계속 나와서 이 자료를 검토하면서도 계속 멈추기를 반복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동안 나름 험한 꼴 많이 봤다고 생각을 했다. 그동안 제가 경험했던 것들은 제가 치료해야 되는 환자를 맞닥뜨리는 상황이었지 누군가 이 작은 생명에 말도 안 되게 해를 가하는 장면을 본 적은 없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분들도 굉장히 험한 사건들을 다루고 취재를 하시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분들도 굉장히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방송에 공개된 장면보다 훨씬 잔혹한 장면들이 존재하지만 상당수는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시청자 충격을 고려해 가장 심각한 장면들은 방송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또 가해자인 친모의 직업이 물리치료사였다는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물리치료사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에 해당하지만, 아이가 위독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가 숨이 막 넘어가는 상황에서 전혀 전문적이지도 않고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을 한다"며 "자기 자식이 숨이 넘어가고 있는데 신고는커녕 심폐소생술을 한 것도 아니고 주섬주섬 기저귀를 입힌다. 그런데도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를 재판정에서 한다?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교수는 과거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신고했다가 가해 의심자로부터 협박을 받은 경험도 공개했다. 당시 경찰이 신고자 신분을 노출해 신변 위협을 겪었고, 이후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신변 보호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아동학대 사례판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관련 연구와 예방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회성 분노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인이 사건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체계는 부족하다"며 초동 수사 미흡, 신고자 보호 부족, 낮은 처벌 수위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분노가 단순한 감정으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0대 여성 라모 씨는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 자택에서 생후 4개월 아들을 폭행하고 물을 틀어둔 채 아기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약 4800여 개의 홈캠 영상에 학대 정황이 담겨 있었으며 일부 장면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큰 충격을 줬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가해 부모를 엄벌해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 약 1500건이 제출됐다. 이 사건의 4차 공판은 오는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6-03-09 22: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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