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6천여회' 끝 아니었다…아이들 눈가리고 '몹쓸짓'한 태권도 관장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5년간 6천여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관장이 어린 관원들을 상대로 성범죄까지 저지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2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30대 남성 홍모 씨를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유사강간, 강제추행, 아동 성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홍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태권도장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약 6천300회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다. 경찰 수사 결과 홍 씨는 관원들에게 장난이나 놀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기관은 홍 씨가 안대를 착용하고 게임을 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위계에 의한 유사강간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접근해 강제추행한 혐의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홍 씨는 범행 장면을 직접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명이다. 홍 씨는 2021년부터 약 5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장난을 하자 그랬다더라. 눈을 가려봐라고 했다더라"라며 "아이들이 되게 좋아했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 제가 봐도 너무 친절하시고 너무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눈물 나고 심장이 벌렁벌렁하다"고 했다. 홍 씨의 추가 범행은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홍 씨가 태권도장 탈의실에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한 5년치 분량, 약 2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영상을 분석하던 중 화면 한쪽에서 수상한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태권도장 내부 CCTV와 홍 씨의 휴대전화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한 결과 피해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 정황이 확인됐다. 홍 씨는 앞서 기소된 태권도장 여자 탈의실 불법 촬영 사건에서 중형이 예상되자 피해 아동의 어머니를 접촉해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여태까지 가만히 있다가 감형받으려고 그렇게(합의) 얘기하는 거 아닌가"라며 "우리나라 법이 약하지 않나. 이런 피해자가 또다시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한편, 1심 법원은 지난달 28일 홍 씨의 불법 촬영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홍 씨는 선고 다음 날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마치는 대로 홍 씨를 아동 대상 성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2026-06-02 21:00:14
예약 막힌 그곳, 젠슨황 '삼쏘 식당'?…방한도 전에 난리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이 임박한 가운데 그의 국내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황 CEO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이른바 '삼겹살·소맥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동 장소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는 '젠슨 황의 발자취'라는 이름의 웹사이트가 개설됐다. 해당 사이트는 국내 주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황 CEO의 예상 일정과 이동 경로를 지도 형태로 정리해 제공한다. 사이트 제작자는 'Jun'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개인으로 추정된다. 현재 사이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가능성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의 만남 일정이 정리돼 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 가능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이른바 '젠슨 황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실시간 주가 등락률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황 CEO 관련 기사와 보도 링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다만 사이트는 첫 화면을 통해 "이 사이트는 젠슨 황의 공개 행보와 관련 뉴스를 정리해 보여주는 정보 전달용 서비스"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어떠한 투자 결과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모든 일정과 동선은 공식 발표가 아닌 언론 보도를 토대로 구성된 추정 정보라고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공식 일정은 5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일정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서울 성수동의 한 식당에서 삼겹살을 곁들인 만찬 형식의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부 매체는 성수동의 한 삼겹살 전문점을 유력 후보지로 지목했다. 실제로 해당 식당은 5일 오후 시간대 예약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SK그룹과 LG그룹 측은 황 CEO의 구체적인 동선과 회동 장소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방한에 앞서 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도 처음 개최했다.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기간 중 열린 이번 행사에는 SK하이닉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전자,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장소는 황 CEO가 가족과의 추억이 있는 현지 식당으로 알려졌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이른바 '대만식 치맥'이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행사에서 한국과 대만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고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며 "대만은 매우 특별하다. 한국도 매우 특별하다. 둘이 모두 동시에 매우 특별한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별도로 만나 AI 메모리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하이닉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AI 메모리 분야에서 함께 이뤄낸 성과를 되새기고 AI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2026-06-02 19:43:53
가슴·목 훼손된 리얼돌 '무더기'…장윤기, 결국 성범죄 목적 여고생 살해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가 피해 여성 A양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려다 살해한 것으로 검찰 보완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성범죄와 스토킹, 불법 촬영 혐의 등을 확인하고 장윤기를 구속기소했다. 광주지검은 2일 장윤기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A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장윤기는 당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광주 월계동 일대를 배회하던 중 우연히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15분 동안 뒤를 따라간 차량으로 납치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격렬하게 저항하며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장윤기는 흉기로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윤기는 A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현장으로 달려온 또래 고등학생 B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윤기가 B군에게 "119 신고해달라"고 말해 휴대전화로 시선을 돌리게 한 뒤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B군이 저항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또 다른 범행도 확인됐다. 장윤기는 지난 5월 3일 자신이 근무하던 식당의 외국인 여성 동료 C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피해자를 제압한 뒤 성폭행하고 약 13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윤기는 지난해부터 C씨에게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지속적으로 연락하거나 미행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C씨를 상대로 한 감금·성범죄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자 장윤기가 격분해 살해를 결심하고 5월 4일까지 피해자를 찾아다닌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이동하던 중 우연히 A씨를 발견했고, 성범죄를 목적으로 납치를 시도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보완 수사 과정에서는 추가 불법 촬영 혐의도 드러났다. 장윤기는 지난해 6월부터 7월 사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여성 청소년의 신체를 총 7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장윤기의 주거지에서 가슴과 목 부분이 훼손된 성인용품(리얼돌) 여러 개를 확보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장윤기가 성적 동기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윤기는 리얼돌 훼손은 폐기물 배출 목적에 부피를 줄인 것이라며 범행과는 관련 없는 행위였다고 항변했다. 한편, 살해당한 A양의 유족은 딸의 이름과 초상화를 전날 언론에 공개하며 장윤기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2026-06-02 16:04:00
"투표하고 고기 한 점"…10년 넘게 '이색 투표소' 된 고깃집, 다른 곳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과 전국 곳곳에서는 빵집, 자동차 전시장, 웨딩홀, 검도장 등 다양한 민간시설이 투표소로 활용된다. 투표소는 통상 주민센터나 학교, 관공서 등에 설치되지만 지역 내 적절한 공공시설이 부족한 경우 접근성과 공간 확보가 가능한 민간시설이 대체 장소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평소 시민들이 이용하던 생활공간이 하루 동안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 장소로 바뀌게 됐다. 서울 강북구 수유3동 제1투표소는 베이커리 전문점인 '라라브레드' 1층에 마련된다. 해당 매장은 투표소 설치를 위해 선거 전날 영업을 조기에 마치고 투표 공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자동차 전시장도 투표소로 활용된다. 서울 광진구 능동 제3투표소는 기아자동차 대공원대리점에 설치되며, 구의제2동 제4투표소는 렉서스 천우모터스 광진전시장에 마련된다. 웨딩홀 역시 투표소로 사용된다. 서울 도봉구의 그린컨벤션웨딩홀을 비롯해 동대문구 벨라루체웨딩홀, 구로구 명품웨딩 프로포즈와 L컨벤션 VIP룸 등이 유권자들을 맞는다. 어린이 시설과 체육시설도 유권자를 맞는다. 서울 강서구 우장산동 제3투표소는 서울형키즈카페 시립화곡점 로비에 설치되며, 현대태권도 체육관은 화곡 제8동 제5투표소로 지정됐다. 송파구 가락동 송파책박물관 키즈스튜디오도 투표소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양천구 신월동의 유리창고, 서대문구 남가좌동 차량 선팅·광택 업체, 도봉구 김수영문학관,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 실내훈련장 등 다양한 장소가 투표소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이색 투표소가 운영된다. 경기 광명시 소하2동 제4투표소로 지정된 고깃집 '상상초월돼지갈비'는 10년 넘게 투표소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식당 운영자인 변재수 씨는 연합뉴스에 "선거 때마다 우리 식당이 투표소로 운영되는 건 나름대로 큰 보람"이라며 "공간이 넓어 별관을 투표소로 운영하고 본관에서는 영업을 한다. 당일 투표도 하시고 고기도 드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의 한 예식장도 피로연장에 투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예식장 관계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 이용자분들도 이동하기 좋고, 화장실도 편리하고 넓어서 주민들 반응이 좋다"며 "오늘부터 실내를 정리하고 이틀 정도 공간을 비울 건데, 평일에는 식이 없으니 장사에도 큰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북 포항의 '문무검도장' 역시 오천읍 제12투표소로 지정돼 10년 넘게 투표소로 활용되고 있다. 검도장 관계자는 "단지 사람들이 많이 와서 나는 좋아요"라며 "'여기 검도장이 있구나' 하고 모르던 사람들도 알게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소는 접근성이 좋고 장소가 넓은 곳으로 마련해야 하는데 최대한 구역 내에서 구하려고 하다 보니 예식장, 태권도장, 고깃집 등까지도 요청하는 것"이라며 "전날과 당일 영업에 제약이 생기는 곳들도 있는 만큼 사용료를 요청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소정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천28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6-02 15:32:36
李대통령 "빚때문에 가족 끌어안고 죽을 정도면 파산·면책 해줘야"
채무 문제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가족들을 끌어안고 죽을 정도면 사실 파산 면책을 해줘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장기 연체채권 정리와 개인 채무자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빚 때문에 죽을 정도면 사실 빚을 못 갚을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가족이 채무 탓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를 언급하며 "(빚을 갚지 못해) 일가족이 집단 자살한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이런 원시적인 사회가 어디 있나"라며 "세상 어느 나라에서 빚 때문에 죽는다고 하나"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법원에 신청해서 (빚을) 탕감하면 되지 않나. 파산해서 면책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를 매우 부도덕한 행위로, 나쁜 행위로 (규정을 하고) 공격하니 끙끙거리다가 죽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신용불량 상태가 되고 취업도 못 하고 계좌도 못 만들면서 돈을 떼어먹으려고 하겠느냐"며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제도적으로 파산 신청이나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정리할 수 있는데 죽을 지경이면 안 해줄 리가 없지 않느냐"며 "특별한 기구를 만들든지 조사를 하든지 해서라도 '빚 때문에 죽는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빚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채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처리해줘야 한다"며 "빚에 쪼들려 못 살겠다 싶으면 신고를 하고, 이를 해결해주는 기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엄청난 사회적 문제"라며 "금융기관의 장기연체 채권은 체계적 관리가 되는데, 개인 부채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관리가 돼야 한다. 각 부처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관심을 더 갖고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도 관련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극단적으로 몰리는 경우는 금융기관 부채보다 개인 부채일 가능성이 높다"며 "시스템을 만들든지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장기 연체채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부업체에 넘어간 채권 가운데는 10년, 20년, 심지어 30년 가까이 된 것도 있다"며 "오랜 기간 추심을 받았는데도 갚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도 상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2026-06-02 14:29:58
경기 용인의 한 대형마트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해당 여성이 20년 넘게 국내에 불법 체류한 중국 국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MBN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70대 여성 A씨가 식료품을 가방에 넣은 뒤 계산하지 않고 나가려다 직원에게 적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달에만 같은 마트에서 5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마트 관계자는 "이전에는 저희가 정확하게는 모르고 나중에 알게 되고 나서 안 게 3~4건 정도 그러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인적사항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신원을 조회한 결과 A씨는 중국 국적자로, 2005년 5월부터 약 21년간 국내에 불법 체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A씨에 대한 출입국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상시로 단속하고 있고, 개별 사건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며 "불법 체류 기간에 따라 최대 3천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인도적 사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국 명령 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라고 했다.
2026-06-01 20:24:59
8년새 13명 숨졌는데…한화 김승연 "애통한 심경 가눌 길 없어"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1일 입장문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고로 숨진 직원과 유가족, 부상 직원,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 대한 모든 예우를 다하고, 부상을 입은 직원의 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별도 메시지를 내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직원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에 애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게 최선의 예우를 하고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 등 피해 수습을 정성을 다해 신속하게 실행하라"고 했다. 사측은 사고 대응을 위해 그룹 차원의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도록 했으며, TF는 여승주 부회장이 맡아 운영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손 대표는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고, 부상 직원의 치료와 회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5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다. 회사 측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발사체 추진제(화약)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경위는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 되는 대로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해당 사업장의 반복된 안전사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전사업장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모두 세 차례의 대형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세 차례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명, 부상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첫 번째 사고는 2018년 5월 29일 발생했다. 당시 오후 4시 17분쯤 추진체 생산라인에서 로켓 추진체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일어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어 9개월만인 2019년 2월 14일 오전 8시 42분쯤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는 다연장로켓 '천무' 추진체에서 연료를 제거하기 위한 준비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폭발 사고에서 사측의 안전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시 한화 책임자들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들은 징역·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한화 관계자는 대전공장 앞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18년과 2019년도 사고 이후 큰 비용 들여 해당 공정을 자동화 시켰었다"며 "오늘 사고 공정은 당초 위험에 대해 크지 않다고 인지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9:06:04
"계단서 운동했다"더니…아파트 5개층에 불낸 20대女, CCTV로 추궁하자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20대 여성이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건물 내부 여러 층에서 잇따라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음성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20분쯤 음성군 음성읍의 한 18층 아파트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비상계단이나 복도에 있는 종이와 박스, 의자 쿠션 등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건물 내 5개 층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가 발생하면서 A씨를 포함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불길은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 일부는 자연적으로 꺼졌고, 일부는 주민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진화하면서 대형 화재로 번지는 상황은 피했다. A씨는 당초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계단에서 운동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행적을 확인한 뒤 추궁하자 결국 방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에서 "이웃이 아파트 공용공간에 쓰레기를 내놓은 것에 대한 불만과 직장 스트레스가 겹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불을 지르는 행위는 형법 제164조 제1항의 현주건조물방화죄가 적용될 수 있다. 실제 화재 규모가 크지 않거나 불길이 확산되지 않았더라도 범행 경위와 위험성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2026-06-01 18:09:56
김부겸 "공소취소 특검법, 내가 막았다…민주당 견제도 더 잘할 것"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히려 여당 후보인 자신이 민주당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앞으로도 (공소취소 권한이 부여된 조작수사·기소) 특검법은 저 김부겸이 못하게 막는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1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부겸은 좋은데, 민주당이 너무 독주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하시는 분께 말씀드린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 필요하다"라면서 "추경호 후보보다 저, 김부겸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하는 말을 민주당이 더 무서워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지난 4월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발의한 특검법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5월 3일에 특검법도 제가 안 된다고 했다"라며 "5월 6일 보류하겠다고 민주당 의총에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그 법, 저 김부겸이 못하게 막는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추(경호) 후보를 찍으면 장(동혁) 대표 체제로 계속 갈 것"이라며 "국민의힘 안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보수가 나와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국민의힘 혼내셔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밖에도 김 후보는 "총리 할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하는 데 반대가 많았지만, 제가 장례위원장 맡고 국가장으로 밀어붙였다"며 "저 김부겸이 시장 되면 예산도 더 많이 가져온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견제하고, 건강한 보수 만들고 대구 경제도 살릴 1타3피 김부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추 후보는 "선거 막판이 되자 선거꾼들의 정치공세가 이어진다"며 "뜬금없이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을 견제하겠다고 나서고 갑자기 막대한 예산을 가져오겠다며 공수표를 남발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대구는 이미 문재인 정권을 통해 민주당의 실체를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김부겸 후보도 왜 대구가 민주당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지, 왜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확인하려 하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에 대해 대구 시민이 분노할 때조차 분명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주저했던 것 잊었나"라며 "보수개혁은 추경호가 하겠다. 민주당 당내 사정도 빠듯해 보이는데 여기까지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말했다.
2026-06-01 18:06:53
유세차 아래 드러누운 선거운동원…경찰까지 출동해 아수라장, 무슨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현장에서 김관영 무소속 후보 유세차량 아래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들어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두 후보 측은 모두 유감을 표명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사거리에서 이원택 후보 선거운동원 A씨가 김관영 후보의 유세차량 아래로 들어가 드러눕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A씨는 정차 중이던 유세차 뒷바퀴 인근으로 몸을 넣은 채 바닥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과 조지훈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A씨를 만류하며 차량 밖으로 끌어내자 A씨는 겨우 유세차 아래에서 빠져나왔다. 이후에도 양측 간 신경전은 이어졌다. 김 후보 측은 유세차를 이동시키려 했지만 이 후보 측 차량이 앞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현장 상황은 경찰이 출동해 중재한 뒤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유세차를 조금 이동했더라면 뒷바퀴 쪽에 누운 A씨가 크게 다칠 뻔했다"며 "아무리 선거가 치열하다지만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했다. 아울러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극단적 네거티브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양측 모두 품격 있는 선거운동으로 대미를 장식하자"고 밝혔다. 이어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극렬 행위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사고 위험으로 치달을 수 있는 이번 행위는 도에 지나쳤다"면서 "이를 교훈 삼아 김관영 선대위는 지지자들에게 신사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반면 A씨는 "(해당 장소에서 뒤이어 유세해야 하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김 후보 측에) 몇번이나 부탁했는데 들어주지 않더라"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 측은 "선거운동 자리를 놓고 충분히 협의, 조정할 수 있었던 사안에 이었지만 그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파악됐다"며 "현장 상황을 파악,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선거사무원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또 "선거운동이 과열되어 현장에 있는 선거운동원 간 감정다툼으로 번졌다"며 "앞으로 선거운동원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고 웃으며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5:46:17
"손흥민에게 축구 빼라고?"…李대통령 '반도체 뺀 코스피 4100' 분석 반박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증시를 평가하는 시각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1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코스피 지수가 4100~4200 수준이라는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한 뒤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이라며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했다.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에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사실상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 담겼다. 반도체 기업들의 영향력을 제외할 경우 다른 업종의 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시장 내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이 발표한 '반도체 거인의 그림자'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내 반도체 산업의 존재감은 크게 확대됐다.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6월 약 25% 수준에서 올해 54.6%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올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후반에서 7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 비중 전망치는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산업도 IT 하드웨어 분야가 사실상 유일했다. 허 연구원은 "주가 상승 폭이 닷컴 버블 수준으로 가파르지만, 이익 기준으로 추가 비중 확대가 충분히 정당화돼 멈출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 수준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을수록 기업 이익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허 연구원은 이 수치가 반도체 기업들의 높은 수익성에 의해 형성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만 따로 계산할 경우 선행 PER은 11배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평균치인 10.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경우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시장 자금이 다른 산업으로 이동할 유인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업들이 이익을 주도하는 구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종 간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선행 PER이 6~10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 기업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86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업종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6-06-01 15:17:26
광주시장 "스타벅스, 전국 매장 문닫고 '이것' 실시해야…매출 손실 두려워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국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실시하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스타벅스의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2018년 미국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논란 직후 한나절 동안 미국 내 8천여 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며 "정용진 회장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스타벅스는) 막대한 매출 손실을 감수하고, 차별 방지 교육을 실시해 기업의 윤리적 기준을 세운 것"이라며 "2026년 한국 스타벅스도 역사적 감수성과 사회적 책임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했다. 강 시장은 "매출 손실을 두려워하지 말라. 대중의 신뢰를 잃는 것이 진짜 위기"라면서 "즉각 제대로 된 역사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교육을 위해 전국 매장의 문을 닫는 단호한 액션플랜을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시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강 시장은 스타벅스 논란과 신세계그룹의 광주 투자 사업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광주를 이롭게 하는 투자와 잘못된 행태는 구별해야 한다"며 "시민 이익을 위해 어렵게 유치한 사업인 만큼 스타벅스 논란과 별개로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에 대해서도 "스타벅스코리아 사태와 관계없이 별도의 법인에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부지 10만1150㎡를 재개발하는 3조원 규모의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광주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 41만7531㎡에 복합쇼핑몰과 콘도, 별꿈도서관, 스마트팜, 보타닉가든 등을 조성하는 1조3403억원 규모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6-05-29 20:38:59
하정우가 "떴다방 같다"던 그곳…韓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 결국 경찰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둘러싼 '자원봉사자 쉼터' 논란과 관련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9일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부산경찰청에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24일 부산 북구 덕천동에 마련된 자원봉사자 쉼터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부산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특정 후보자를 위해 선거사무소 유사 기관을 설치·운영했는지 밝혀달라는 취지로 지난 28일 부산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선관위는 한 후보 자원봉사자에게 생수 1천여병을 배부한 시민 2명을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제89조는 법정 선거사무소 외에 후보자를 위한 유사 기관이나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공간이 실제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는지, 또는 후보 측과 무관하게 자원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한 휴식 공간인지를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해당 쉼터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는 유사 사무소 설치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판단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정우 민주당 후보도 지난 28일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관련 의혹을 언급했다. 하 후보는 "투표권도 없는 외지인들이 몰려다니며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외부 바람잡이들을 동원해 피해만 주고 떠나는 '떴다방' 같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집권 여당 정치인이 무소속 후보에게 '나는 지지자가 없으니 너희도 오지 말라'고 하는 건 너무 없어 보인다"며 "외지인을 몰아내자면서 북구를 섬처럼 만든다면 (지역의) 미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하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외지인 때문에) 북구 주민들이 굉장히 불편해한다"며 "이번 선거는 북구 주민들이 판단해야 할 부분인데 팬덤이라는 이름으로 그분들의 이해관계가 전달되고 있다. 그래서 '떴다방'과 유사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 후보 측은 "현재 선거 캠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사무소와 후원회 사무실만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선거 캠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2026-05-29 20:02:37
헤어지자 했다고…前여친 '불법취업 업소녀' 만든 공무원, 실형 구형
이별을 통보한 외국인 여성에게 앙심을 품고 출입국 전산망에 허위 정보를 입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출입국 공무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황은정 판사는 이날 공전자기록등위작 등의 혐의로 기소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소속 공무원 A(46)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9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시스템 접근 권한을 이용해 외국인 여성 B씨의 신상 정보에 허위 내용을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A씨는 당시 교제 중이던 B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실제 유흥업소 근무 이력이 없는 B씨를 불법 취업자로 꾸며 전산망에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의 외국인 등록 신상명세 참고사항란에 '불법 취업(유흥업소)'이라고 기재했으며, 약 한 달 뒤 해당 내용을 직접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검찰은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했고 사적인 감정으로 출입국 관리 업무에 혼선을 초래했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7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 신분은 박탈된다.
2026-05-29 19:33:15
"피흘리는 여성 있다" 신고에 출동…남편은 3층서 추락 추정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부부가 잇따라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9일 울산 울주경찰서와 서울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쯤 울주군 범서읍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목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부상을 입은 여성과 함께 아파트 1층 화단 부근에 쓰러져 있던 남성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50대 부부로 확인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3층 자택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아내가 집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남편은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
2026-05-29 17:47:03
李, 기표소 나와 투표용지 들고 "반만 찍혀도 괜찮나"…선관위 "문제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기표소를 나와 투표사무원에게 문의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낮 12시20분쯤 청와대 인근의 삼청동 주민센터 관외 사전투표소를 방문했다. 현 주소지가 인천 계양구인 만큼 인천시장 선거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 참여하는 관외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착용한 정장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피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신분 확인을 마친 뒤 투표용지를 받은 이 대통령은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하던 중 잠시 밖으로 나와 투표사무원에게 문의했다. 이 대통령은 "관리원이 어디있죠?"라고 말한 뒤 자신의 투표용지를 가리키며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히면 괜찮냐. 무효가 되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이렇게밖에 안 찍혀서 괜찮나"라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투표사무원이 무효표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하자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찍은 구체적인 기표가 선관위원에게 노출됐는지, 그외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봤는지, 노출되지 않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투표를 마친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함께 투표함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신호를 주면 넣겠다. 저번에 먼저 넣어가지고"라고 말했고, 이후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춰 김 여사와 함께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전투표가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의 이번 사전투표 일정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투표 과정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던 중에 기표소를 나와 투표지를 노출시키고 나서 다시 기표소에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공직선거법 167조에 따라 유권자 어느 누구도 투표지를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처리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이 받은 제보가 사실인지 청와대와 선관위는 답변하길 바란다"며 "즉시 답하시라.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 투표 현장에서 기표 용지가 노출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현장의 취재 내용을 보니 '동그라미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혀서 괜찮은지'를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서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듣고 다시 기표소에 들어갔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표 용지가 노출됐다면 대통령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도 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놓고 '관권 선거', '선거 개입'의 막장 수준"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공개된 언론사 영상들에는 해당 장면이 빠진 채 보도되었다"며 "청와대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통제한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명백히 '비밀투표의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며 "기표 용지를 들고 나온 대통령도, 이런 행위에 아무런 제재 없이 답변만 해준 선관위원도 법 위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만으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기표소에 들어갔는데 기표 용구에 문제가 있거나 벽이나 바닥에 뭔가가 적혀있거나 하는 상황이 있으면 나와서 알리고 기표소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투표소의 사전투표 관리관은 대통령의 투표지를 보지 않고 문의에 답변했기 때문에 유효 처리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매뉴얼에 따르면 투표지가 공개된 경우에는 선거인의 고의 또는 과실 여부 등 당시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표관리관이 무효 여부를 판단한다. 관리관이 투표지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유효표로 인정해 투표함에 넣도록 안내하게 된다.
2026-05-29 16:35:01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시가총액이 2천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당 규모를 넘어섰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01% 오른 31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1만9천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856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8.43% 오른 20만7천원에 거래됐다.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총액을 합산한 규모는 2천22조2천84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세는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일 종가 기준 12만8천500원에서 이날 31만7천500원까지 오르며 147.08% 상승했다. 우선주 역시 같은 기간 9만4천400원에서 20만7천원으로 뛰어 119.2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7세대 제품 HBM4E의 샘플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HBM4(6세대)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다음 세대 제품 샘플까지 선제적으로 공급하며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84% 오른 31만7천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30만7천원·5월 27일)을 경신했다.
2026-05-29 15:24:29
'회원 6천명' 정기모임 열어 촬영까지…'집단 성행위' 음란물사이트 덜미
수천 명의 회원을 모아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을 공유해온 집단 성행위 음란물↑ 사이트 운영진과 회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29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모 온라인 사이트 운영자 A씨 등 운영진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란물을 게시하거나 유포한 회원 56명도 특정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49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운영진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들이 집단 성행위 사진과 영상 등 음란물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운영진은 사이트 내 등급별 게시판을 운영하며 약 700건의 음란물 유포를 방조하거나 직접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이트는 '부부 만남', '커플 만남' 등을 내세우며 개방적인 성문화를 지향하는 '폴리아모리' 모임을 표방했다. 회원들은 1등급 '태아'부터 9등급 '박사'까지 단계별로 관리됐으며, 운영진은 별도의 10등급 체계로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진은 '유치원갤러리', '초등갤러리', '중등갤러리', '고등갤러리', '학사갤러리' 등 등급별 게시판을 개설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한 회원들에게 상위 등급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와 부산, 대구 등지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기 모임을 열고, 이 과정에서 촬영된 집단 성행위 장면을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해 1월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 운영진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불법 촬영물 유포와 성범죄 모의 등으로 논란이 됐던 이른바 '소라넷' 계열 카페 회원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기존 카페 운영자로부터 회원 정보를 넘겨받아 특정 성적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을 모집한 뒤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영진이 비슷한 성적 취향을 공유하는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트 회원 수는 6천32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다음 카페 회원 2천361명, 텔레그램 채널 참여자 736명, 텔레그램 대화방 참여자 944명, X(옛 트위터) 계정 팔로워 6천214명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회원 모집과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회원층은 50~60대 부부부터 젊은 미혼 남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플랫폼 측에 삭제·차단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15일 해당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에 저촉되는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선 사이트 폐쇄는 물론, 운영자와 회원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도박사이트와 연계돼 기업형 구조로 진화하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5-29 14:24:47
"李에 반기 못든다고?"…한동훈 면전에 '90도 인사 사진' 꺼낸 하정우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이(재명) 대통령에 하나도 반기를 못 든다."(한동훈 부산 북갑 무소속 후보)〈/strong〉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이런 걸 하셨던 분이 반기를 드네, 마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strong〉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28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과 정치 현안을 놓고 맞붙었다. 한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부산 시민 160만명이 서명한 법안이다. 여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포퓰리즘적 법안'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 입장에 동의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하 후보는 "지방주도성장이라는 훨씬 더 좋은 기준이 나왔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법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누가 발의를 했던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더 좋은 법안을 만드는 게 당연한 거고, 기본적으로 더 좋은 법안을 만들겠다는데 오히려 왜 반대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곧바로 "하 후보는 이 대통령이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하나도 반기를 못 든다. 앞으로도 그럴 건가"라고 했다. 그러자 하 후보는 준비해 온 사진을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섰다. 사진에는 한 후보가 2024년 1월 2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 후보는 해당 사진을 보여주며 "제가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여러 코멘트를 드리고 있지만, 이런 걸 하셨던 분이 반기를 드네, 마네 얘기하는 게 말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웃음을 보이며 "많이 준비하셨네.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하 후보는 이어 "실제로 중요한 건 얼마나 발전이 가능하냐, 더 좋게 만들 수 있느냐다"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토론 초반부터 이어졌다. 한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 "지난번 KNN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관련 질문받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중에 확인하겠다'"라며 "나중에 확인할 일인가? 공소취소 찬성하시느냐, 반대하시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하 후보는 "여기가 검사 취조실인가? 왜 예스 오어 노(Yes or No)라고 물으시느냐?"라고 즉답을 거부했다. 반대로 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외지인 동원·유사 선거사무소 의혹을 거론하며 "마치 외부 바람잡이 동원해 장난치다 피해 주고 떠나는 '떴다방'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쇼에서 하셨던 얘기 그대로 하시는 게 김어준에게 코치 받고 하시는 거 같은데"라며 "되게 짜치고 없어 보인다"라고 맞받아쳤다.
2026-05-28 18:50:34
李대통령 "왜 시장에 밥먹으러 갔냐고? 원래 좋아하니 이해해달라"
부산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야권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자, 이 대통령이 "시장에서 밥 먹는 걸 좋아한다"고 직접 해명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전통시장 방문과 관련해 "제가 최근에 행사 끝나고 주로 식사를 시장에서 하는데, 왜 시장에서 밥 먹으러 갔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원래 시장에서 밥 먹는 걸 좋아하니 좀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골목 상권에는 아직 그 온기가 충분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면 국민의 일상과 관련된 전통시장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한 데 이어 27일에는 부산 남항시장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부산 지역 전통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26일은 서소문 고가차도가 철거 공사 중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날로, 야권에서 집중 포화가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선거가 많이 급한지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 시장 투어 중"이라며 "어제는 서소문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자갈치시장에서 '회 파티'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021년) 경기도지사 시절 이천 물류창고 화재 터졌을 때도 '떡볶이 먹방' 찍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나고 공무원이 안타깝게 숨졌을 때도 '냉부 먹방'했다"며 "기왕 시작한 시장 투어, 국민들 목소리라도 챙겨듣기 바란다. 괜히 상인들에게 '성공의 비용' 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아무리 선거가 다급해도 3명의 시민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는데, 자갈치시장에서 희희낙락 회 파티를 하는 게 정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이냐"라며 "선거운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여야 후보들마저 사고 수습을 위해 유세 일정을 멈추고 있을 때, 국가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선거에만 몰두했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계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을 두고 '성공의 비용'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더니, 대통령은 국민이 죽어갈 때 시장에서 웃고 떠들며 선거 개입 파티를 한다"며 "이 정권이 국민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아픈 민심을 어루만지면서 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도 논평을 통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함인경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시장 방문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시기와 우선순위"라며 "국가적 참사가 발생한 날,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조차 유세 일정을 조정하거나 자제하며 애도와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그런데 국가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단순한 일정 때문이 아니다. 국가적 비극 앞에서도 무엇을 먼저 생각하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가 드러났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자리는 선거운동원이 아니라 국정의 최고 책임자"라고 말했다.
2026-05-28 17: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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