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너무 내리시면…" 병원 주사실에 붙은 경고문에 뜨악, 무슨일?
병원 주사실에서 일부 환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반복되자 병원 측에서 경고 문구를 적은 안내문이 SNS에 공개됐다. 지난 2일 SNS 스레드에는 경기도 한 이비인후과 주사실 벽면에 붙은 안내문이 공유됐다. 글을 올린 이용자 A씨는 지난 2일 일산 화정역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가 해당 안내문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한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며 "이런 건 처음 봤다"고 했다. 공개된 안내문에는 '주사실 예절'이라는 제목 아래 환자 행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바지는 가급적 주사 맞으실 족 골반 밑으로 살짝만 내려달라. 일부러 쭉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쭉 내리시면 주사 놓기를 거부하겠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성희롱 관련 경고도 함께 명시됐다. 병원 측은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은 되도록 삼가달라. 농담으로 던진 말 한마디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며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던진 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매우 불쾌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딸, 엄마다'라고 안내했다. 이어 '이 문구로 불쾌하시고 언짢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혔다. A씨는 해당 안내문이 붙은 배경에 대해 "(해당 안내문에 대해) 간호사님들한테 여쭤보니 '나이 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하체를 다 벗고 간호사들 성희롱·성추행이 반복돼서 써놨다'고 (하더라)"며 "지금 2026년인데, 그사람들은 1980년에 사나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 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면 저렇게 공지까지 (하겠나)"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우. 별 미친 사람을 다 본다" "얼마나 기분이 더러울까. 의료인은 극한직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난 최대한 하의를 안 내리려고해서 간호사님들이 더 내리라고 하는데"라고 적었다. 반면 일부는 일반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런 이상한 사람들은 따로 성희롱으로 신고하지. 왜 죄없는 선량한 남성들까지 잠재적 성희롱범 취급하는 거야? 안그런 사람이 더 많잖아"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의료 현장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한의원 다니는데 '바지 약간만 내려달라'고 했더니 팬티를 오금까지 내리는 분도 있었다" "발목까지 속옷 내리고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봤다" "엉덩이 주사 처음 맞는 것처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심전도 할때는 상의만 올리면 되는데 바지 내리는 경우도 있다"는 사례를 공유했다.
2026-04-03 20:37:23
4살 장애子 살해하려다 '울음'에 멈칫…홀로 子키우던 30대母 집행유예
뇌 병변 장애를 앓는 4살 아들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정한근)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3)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6일 오전 12시 55분쯤 대구 자택에서 뇌 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 B(4) 군을 살해하려다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이 소리를 지르며 울자 A씨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범행을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돌볼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보육원에 맡기기보다는 함께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들의 장애를 알게 된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025년 배우자와 협의 이혼한 뒤 홀로 아이를 양육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정한 직업이나 수입이 없던 A씨는 월 120만원 수준의 긴급생계지원금으로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대출 과정에서 제공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면서 계좌가 정지됐고, 이로 인해 지원금 사용이 어려워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사무소 등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친모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혼 후 홀로 장애가 있는 아들을 양육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친부도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우울증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4-03 17:26:11
"촬영이 벼슬? 전세냈나"…벚꽃 만개했는데 '출입 통제' 시민들 허탕
"다같이 1년 기다려서 보는 벚꽃인데, 촬영한답시고 통제하는 거 너무하네."(스레드) 벚꽃이 절정을 맞은 부산의 대표 명소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벚꽃문화길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저녁부터 새벽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2일에는 메인 데크길 약 20m 구간이 통제된 채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금벚꽃문화길은 약 200m 길이의 언덕형 산책로로, 오래된 주택가 사이에 촘촘히 식재된 벚꽃나무와 나무 데크길이 어우러진 장소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는 벚꽃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주요 촬영 지점이 통제되면서 방문객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진 데크 구간이 막히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제한됐다. 일부 구간에서는 야간 조명까지 꺼지며 보행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SNS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을 보고 일부러 찾아갔는데 촬영중이더라. 벚꽃 사진 명소는 아예 막혀 있어서 못 들어갔다. 데크쪽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걸어 다니기도 힘들었다. 벚꽃이 만개해서 너무 예뻤는데 아쉬웠다"고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드라마촬영으로 난리난 개금 벚꽃길. 밤새 촬영한다 했는데 이제 끝났나? 거기 계신 분 있으면 알려달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개금벚꽃길에 갔다가 허탕쳤다", "사람들이 1년 동안 기다렸는데, 자기들이 뭔데 전세를 내나", "드라마 촬영이 벼슬도 아닌데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저러니 곱게 볼 수가 있나"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사전 안내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촬영 일정과 통제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공지가 부족해 현장에 도착한 뒤에야 통제 사실을 알게 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 일정에 대한 혼선도 빚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촬영 스태프에게 물어봤더니 내일(3일)도 촬영한다더라"는 글을 올렸고, SNS에는 "3일도 통제되니 주말에 오시라"는 내용이 확산됐다. 그러나 실제 촬영은 3일 새벽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와 부산영상위원회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차도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 없이 지자체와 경찰에 협조만 요청했다"며 "안전을 위해서 촬영 주변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날씨가 좋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6-04-03 16:45:18
할머니·엄마에 '이것' 휘두르곤 "살해하고 싶었다"…20대 중국인 2심 실형
여러차례 식사를 권했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둔기를 휘두른 20대 중국 국적의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부장판사 이미주)는 특수존속상해 및 특수존속협박 혐의로 기소된 20대 중국인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낮 12시 30분쯤 경기 이천시 자택에서 어머니(48)와 할머니(74)를 주먹과 골프채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가족들이 식사를 권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이 사건 범행 당시 극심한 공포를 느꼈던 것으로 보이고, 범행 이후에도 피고인을 두려워하면서 피고인과의 격리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반성하지 않는다.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며 "이 법정에 이르러서도 이 사건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과거 중국에서 정신병원 입원 전력이 있고, 이러한 정신적 문제가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은 양형에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평가되지 않는다"며 "피고인이 주장하는 양형부당의 사유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한 형을 정하면서 이미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2026-04-03 16:12:01
1조짜리 레이더 장비 '쾅'... 위성사진에 찍힌 이란 '미군기지' 타격 정황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진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미군 기지의 핵심 방공 자산이 공격을 받은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이란이 미사일 방어망의 핵심인 레이더를 집중 타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CNN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 체계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가 손상된 모습이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레이더는 사드 시스템의 필수 장비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탐지·추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공개된 위성사진에는 레이더가 이동식 트레일러에 실린 채 외부에 노출돼 있으며, 안테나에는 그을림과 파손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레이더 보관용 텐트가 공격받은 정황이 포착됐으나 당시에는 장비 손상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배치된 동일 기종 레이더 역시 파괴된 것으로 분석됐다. 위성사진에는 레이더 주변에 잔해가 흩어져 있고, 직경 약 4m 규모의 폭발 흔적이 여러 개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레이더는 여러 대의 트레일러에 분산 설치된 구조로, 대부분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방어국(MDA)의 2025년 예산에 따르면, AN/TPY-2 이동식 레이더의 비용은 약 5억 달러(약 7천500억원)로 나타났다. 이 레이더는 이란에서 8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 배치돼 있었으며, 미군이 운용하는 주요 방공 자산 중 하나다. 사드 체계는 미군이 8개 포대를 운용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도 각각 일부 포대를 운용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도 유사한 피해 정황이 확인됐다. 알 루와이스와 알 사데르 인근 군사시설에서 각각 3개, 4개의 건물이 공격을 받아 검은 흔적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물에는 레이더 시스템을 보관하는 차량 격납고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으나, 실제 장비 손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타르 움다할 지역에 배치된 조기경보 레이더 역시 위성사진에서 손상된 흔적이 포착됐다. 이 장비는 제작 비용이 약 10억 달러(1조5천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로 알려져 있다. CNN은 이란이 아라비아 반도 전역의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레이더와 통신 인프라를 집중 공격해 미국의 방공망과 정보 수집 능력을 약화시키려 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레이더가 손상되더라도 체계 전체가 즉시 무력화되지는 않지만, 작전 수행 능력에는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군수품 전문가 NR 젠젠-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AN-TPY/2 레이더는 사실상 THAAD 포대의 핵심이며, 요격 미사일 발사를 가능하게 하고 네트워크화된 방공 상황 파악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 장비는 엄청나게 고가이다. 이런 종류의 레이더 단 하나라도 손실되면 작전상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다. 대체 장비를 다른 곳에서 재배치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THAAD는 교전 범위가 넓어 광범위한 지역을 보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다양한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를 확보하고 THAAD 포대 자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패트리어트와 같은 다른 탄도미사일 요격 및 방공 시스템과 함께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해당 지역의 구체적인 역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4-03 15:02:24
사위에게 죽도록 맞으면서도 못떠났다…맞고사는 딸 지키려 '원룸 동거'하다 참변
대구 신천에서 발견된 '캐리어 시신' 사건의 피해자인 50대 여성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좁은 집에서 함께 살던 중 사위의 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캐리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A(54)씨는 딸 최모(26) 씨가 혼인 직후부터 남편 조모(27) 씨에게 가정폭력을 당하자 이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구의 오피스텔형 원룸에서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은 올해 2월 A씨가 딸 부부와 함께 원룸으로 이사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사 이후 "이삿짐 정리를 빨리 안 한다"는 등의 이유로 조 씨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딸 최 씨가 집을 떠나라고 했지만 A씨는 원룸 생활을 이어갔고, 결국 지난달 18일 장시간 폭행 끝에 숨졌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생활하는)장모가 평소 시끄럽게 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후 조씨는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은닉했다. 이어 최씨와 함께 도보로 10∼20분 거리인 북구 칠성동 신천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들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는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도 포착됐다. 조씨는 범행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아내의 일상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사실을 경찰 등에 신고하지 말라", "연락이 오면 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약 2주간 외출 시에도 항상 동행하는 등 감시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남편의 보복이 두려워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가정폭력 행위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북구 칠성동 신천에서 캐리어에 담긴 시신이 발견됐고, 경찰은 수사를 통해 같은 날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조씨는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최씨는 시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2026-04-03 13:56:31
"석기시대 만들것" 빈말 아니었나…'이란 교량 파괴' 영상 보란듯 공개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주요 교량이 파괴됐다는 영상을 공개하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사 압박과 함께 협상 요구를 동시에 내놓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대형 교량이 공격을 받아 붕괴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이란 최대의 다리가 무너져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라며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협상을 해야 한다.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가능성은 이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른 게시글을 올리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막강한 미군은 이란을 파괴하는 작업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다음은 다리, 그 다음은 발전소"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새 정권 지도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에 협상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AFP는 해당 교량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35㎞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이라고 전했다. 이 교량은 테헤란과 카라즈를 연결하는 구조물로, 교각 높이가 136m에 달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시점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약 19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이란에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2~3주 안에 이란을 강하게 공격해 '석기시대' 수준으로 되돌려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 교량이 이란 미사일과 드론 부대의 보급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 반관영 통신은 해당 교량이 아직 개통되지 않았으며 군수 물자 수송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 교량이 일반에 개방된 시설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면서, 군이 사용하거나 군사 작전에 활용되는 기반시설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전했다.
2026-04-03 10:56:45
20년 뒷바라지에도 암걸리자 폭행…재산까지 빼돌린 인면수심 남편
2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며 가족을 부양해온 한 여성이 암 투병 중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끝에 이혼을 결심한 사연이 전해졌다. 3일 방송된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젊은 시절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며 해장국집을 운영해온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시간이 흘러 딸이 지방에 있는 교대에 합격해 기숙사로 갔고 혼자 적적하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중 단골손님이었던 한 남자와 가까워졌다"며 "그 사람 역시 이혼 후 혼자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그 남자의 끈질긴 구애 끝에 재혼을 결심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교회에서 조촐하게 혼인예배만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남편 B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며 A씨에게 돈을 요구했고,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한다. A씨는 "두 번이나 이혼하는 게 싫어서 참고 살았다"며 "내가 살던 집을 팔고 그동안 모은 돈을 더해 새 아파트로 이사갈 때도 남편이 원하는 대로 명의를 그 앞으로 해줬다"고 말했다. 갈등은 A씨가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심화됐다. 수술과 항암 치료로 몸이 약해진 상황에서도 남편의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항암 부작용으로 구토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뒤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관련 서류를 확인하던 중 자신도 모르게 혼인신고가 이뤄져 법적으로 부부가 돼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B씨가 A씨의 암 진단 이후 혼란한 상황을 틈타 단독으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는 B씨 명의로 돼 있었고, 이후 그의 아들에게 증여된 상태였다. 이에 조윤용 변호사는 혼인무효 여부에 대해 "혼인무효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혼인 합의 없이 혼인신고만 이뤄진 경우여야 한다"며 "A씨는 재혼을 하면서 사실혼 관계로 지낼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혼인 의사가 없었던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남편이 재혼 당시 약속을 어기고 무단으로 혼인신고를 한 방법에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혼인무효가 인정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폭행과 방치 행위는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조 변호사는 남편이 암 투병 중인 배우자를 돌보지 않고 폭행한 점은 유책 사유에 해당해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사실혼 관계로 지내다 뒤늦게 혼인신고를 해서 법률혼 부부가 된 경우라도 사실혼 기간과 법률혼 기간 전체를 합산해 재산분할이 정해진다"며 "재혼 후 재산 형성 과정에서 A씨의 기여가 남편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A씨는 재산분할 비율 50%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분할 비율까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아파트 증여와 관련해 "남편 명의이긴 하지만 재혼 생활 중 취득한 후 부부가 함께 거주했던 부부 재산으로 재산분할의 대상에 포함된다"며 "남편이 이혼 소송 후 아파트를 처분해 버렸다면 이는 부당하게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보인다. 남편이 자신의 아들에게 증여해 자신 명의 재산을 없애버려서 A씨가 재산분할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통해 증여 재산을 남편 앞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해행위 취소 소송은 제기 기한이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소송은 사해행위를 안 날로부터 1년, 또는 처분 행위가 있은 날로부터 5년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03 09:36:07
바퀴벌레 잡으려다 불내고 혼자 도망…아기 엄마, 대피하다 추락 사망 '금고형'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불을 사용하다 화재를 일으켜 사망자 등 인명 피해를 낸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김종근·정창근·이현숙)는 중과실치사상과 중실화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금고 4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5시 35분쯤 경기 오산시 궐동의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발생했다. A씨는 2층 세대에서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 불을 켠 상태에서 가연성 스프레이를 분사하다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불은 주변에 쌓여 있던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벽과 천장으로 빠르게 번졌다. 그러나 A씨는 화재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고 현관문을 열어둔 채 혼자 건물 밖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이 이웃에게 화재 사실을 알릴 것을 지시하자 A씨는 뒤늦게 "불이 났다"고 외쳤지만, 이미 건물 내부에는 연기와 불길이 퍼진 상태였다. 이 사고로 같은 건물 5층에 거주하던 30대 여성 B씨가 목숨을 잃었다. B씨는 연기를 피해 창문 밖 실외기를 밟고 맞은편 건물로 이동하려다 약 14m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B씨는 출산한 지 2개월 된 상태였으며, 남편과 함께 영아를 데리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주민 8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았고, 1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 약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조사 결과 A씨는 라이터 불과 스프레이를 이용해 일종의 '화염방사기' 형태로 벌레를 잡으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 방법으로 바퀴벌레를 잡으려 했다.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벌레를 잡았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실 정도가 매우 중하다"면서 "피해자 B씨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태어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피해자 자녀는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도 못한 채 평생 살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화재의 발생·확산에 대한 피고인의 과실 정도,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형을 정했다"며 "당심에서 새롭게 고려할 만한 사정은 찾을 수 없다"고 했다.
2026-04-01 23:15: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에서 휴전 요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New Regime President)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물에 대해 "그의 전임자들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고 훨씬 더 똑똑하다"고 언급했다. 발언 내용상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지칭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온건 성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유럽연합(EU) 측과의 접촉에서도 분쟁 종식을 언급한 바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임자' '새로운 정권'이라는 표현을 두고, 특정 인물이 아닌 다른 권력 주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최고지도자 관련 발언에서 변화 가능성을 언급해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조건도 함께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이) 확보될 때 우리는 (휴전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때까지 우리는 이란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며 "말하자면 그들은 석기 시대로 되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관련 군사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전날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2∼3주 이내"를 시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과 관련한 최신 상황을 설명하는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호르무즈해협의 상황을 확고하고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의 우스꽝스러운 쇼에도 이 해협이 이란의 적들에게 개방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1 22:13:46
홍준표에 손내민 김부겸?…"조만간 경험 들으러 찾아뵐 것"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언급하는 등 두 사람의 정치적 진영을 넘어선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준표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며 "그런 이야기도 들어야 제가 시민들한테 좀 더 당당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30일 출마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을 지낸 홍 전 시장에게 시정 관련 조언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두 사람은 1990년대 한나라당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공통점이 있다. 이후 정치적 노선은 달라졌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과의 인연에 대해 "저희들은 오래된 친분이 있다"며 "그분이 정계에 입문할 무렵부터 저희들이 이런저런 세교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려울 때는 또 그분한테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심지어 그분이 경남지사로 처음 내려갔을 때는 당시 봉하마을이 아방궁이니 하는 말이 있어서 그것으로 논쟁도 하는 등 오랜 세교가 있다"고 했다. 홍 전 시장 역시 김 전 총리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온라인 소통 창구인 '청년의꿈'을 통해 "티케이(TK·대구경북)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은 김 전 총리를 언급한 발언이 화제가 되자 확대 해석에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홍 전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전 총리와는 한나라당 시절 같은 당에 있으면서 호형호제했던 사이"라며 "그가 민주당으로 간 이후에도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김 총리가 나서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청년의꿈 회원 질문에 답변한 것뿐"이라며 "현실 정치를 떠난 내가 지방선거에 관여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 측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 캠프 관계자는 "당장 일정이 잡혀있지 않지만 두 분이 만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외연 확장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겨레에"홍 시장을 좋아하는 대구시민들이 일정하게 있다"며 김 전 총리가 지역 내 다양한 지지층을 고려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 측은 보수 인사 영입에도 비교적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01 20:23:46
'음료 3잔'에 알바생 고소한 빽다방 점주…칼 빼든 더본 "현장조사"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가 '음료 3잔'을 가져간 혐의로 점주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건이 본사와 정부 조사로까지 확대되는 등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1일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점포와 아르바이트 직원 간 논란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브랜드 관련 임원과 법무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조사 결과와 향후 사법 절차 경과에 따라 본부 차원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도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31일 해당 매장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며 기획감독에 들어갔다. 감독에서는 임금 체불 여부를 비롯해 임금 전액 지급 원칙 준수 여부, 연장·야간·휴일수당 지급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0대 사회 초년생인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겪어왔을 부담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다수 일하는 베이커리 카페와 숙박·음식점 등에 대한 감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충북 청주의 한 빽다방 가맹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A씨는 5월부터 10월까지 근무하던 중 퇴근하면서 음료 3잔(약 1만2천800원 상당)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점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해당 음료가 주문 과정에서 남은 재료로 만든 것이거나 제조 실수로 폐기해야 할 음료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점주 측은 폐기 대상이라 하더라도 직원이 임의로 가져갈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A씨는 원래 다른 매장에서 근무하다 인력 부족으로 해당 매장에 파견돼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 소속 매장 점주가 쿠폰 부정 적립과 현금 절도 의혹을 제기하며 합의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점주 측은 A씨가 약 5개월간 근무하면서 지인에게 음료를 무상 제공하고 고객 포인트를 대신 적립하는 등 총 35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일체 무단으로 음료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당시에는 강요와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반성문을 쓰고 합의했던 것"이라며 "공무원을 희망하는 저의 상황을 악용해 없는 죄를 실토하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가 지급한 합의금 550만원은 약 5개월간 받은 급여 총액(약 298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음료 반출 행위에 대해 점주 측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2026-04-01 18:44:07
"집팔아 직원 월세 지원"…토스 이승건 만우절 공지에 '진짜냐'
만우절에 올라온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의 메시지가 기업 내부는 물론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대표가 자신의 부동산을 처분해 월세 등 직원들의 주거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사내 메신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공지했다. 그는 "창업하기 전부터 누구는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부조리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라며 "개인 명의로 소유한 제가 거주 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와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원 대상과 방식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월세나 대출이자를 내는 토스 직원이 1일 오후 9시까지 링크에 인적 사항을 입력하면 추첨을 거쳐 당첨자가 선정된다"면서 "당첨된 토스 직원은 월세나 대출 이자를 자가 부동산을 소유할 때까지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지에 따르면 신청 대상은 현재 월세를 내거나 대출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직원이다.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출 이자를 상환 중인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월세나 이자를 부담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된다. 당첨자는 같은 날 밤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이 선정되며, 이후 계약서 사본 등을 제출하면 매달 지원을 받게 된다. 다만 해당 공지가 만우절인 이날 1일 올라온 관계로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만우절 당일 올라온 점과 함께, 이 대표가 과거에도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벤트성 메시지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매년 이 무렵 이 대표가 메시지를 올리긴 했지만 만우절 이벤트인지 알 수 없다"라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이 대표는 평소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만우절에 맞춰 표현해오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만우절을 계기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2022년에는 테슬라 차량 20대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뒤 직원 10명을 추첨해 1년간 무상 대여를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을 선정해 일본 오키나와 단체 여행을 제공했다. 두 사례 모두 이 대표의 개인 비용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01 17:14:36
트럼프 "미국서 원유 사가든지, 호르무즈서 가져가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와 관련해 군사 협력에 소극적인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원유 문제 역시 스스로 해결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항공유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 가령 이란 (지도부) 참수에 참여하길 거부했던 영국 같은 나라들에 제안을 하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 미국에서 사 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며 "둘째, 뒤늦은 용기라도 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 그리고 그것(석유)을 가져가라"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군사적 역할을 문제 삼으며 "당신들은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면서 "당신들이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지 않았듯이 미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고,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가서 당신들의 석유를 직접 확보하라"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서는 프랑스를 직접 거론하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라는 나라는 군수 물자를 실은 채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프랑스 영토 위로 날아가는 걸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는 매우 성공적으로 제거된 '이란의 도살자'와 관련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며 "미국은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이란 지도부 제거 작전에 참여하지 않은 점과 프랑스가 영공 사용을 제한한 점을 각각 문제 삼았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군함 파견을 요구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발언은 유럽 동맹국들이 중동 문제에서 미국의 요구에 충분히 호응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인사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둘러싼 부담 문제와 동맹국들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우리가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나토에서 탈퇴한다면)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 "나토가 단지 유럽이 공격받을 때 우리가 방어해주는 것뿐이고, 우리가 필요할 때 주둔권을 거부하는 것이라면 그다지 좋은 합의가 아니다. 그건 계속 (나토에) 참여하면서 미국에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03-31 23:30:00
대구 신천변 '50대 여성 시신'…CCTV 찍힌 범인은 딸·사위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 시신을 유기한 뒤 달아난 20대 부부가 긴급체포됐다. 31일 대구북부경찰서는 캐리어에 50대 여성 시신을 담아 신천에 유기한 혐의(시체유기)로 20대 남·여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낮 시간 중구의 거주지에서 여행용 가방에 피해자인 5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담아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숨진 A씨의 딸과 사위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잠수교 아래 수상한 캐리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면 위로 떠오른 여행용 가방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회색 여행용 캐리어 안에는 A씨의 시신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 두 명이 신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현재 구금 상태로,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피의자 부부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을 확인했다. 두 사람이 신천변까지 이동한 교통수단 등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수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31 21:55:39
어린이까지 동원해 "와라, 묻어버린다"…'인간방패' 내세운 이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측이 지상전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군은 최정예 병력을 중동에 투입했고, 이란은 민간인까지 포함한 총동원 태세에 나선 모습이다. 이란 국영매체는 최근 하르그섬에서 진행된 군 사열 장면을 공개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미군의 주요 타격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는 지역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완전 무장한 병력들이 대규모로 집결한 모습이 담겼다. 여군뿐 아니라 어린이들까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인원은 '결사항전'이라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착용한 채 사열에 참여했다. 한 인물은 "수년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우리는 100% 준비돼 있다. 와라. 탄약 상자로 관을 만들어뒀다. 이 땅에 묻어버리겠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레딧 등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미국인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제목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란 내부에서는 '잔파다(Janfada)'로 불리는 동원 캠페인도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31일(현지시각) 이란 내에서 자원입대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잔파다'는 '생명'과 '희생'을 결합한 표현으로, 신체를 바치는 희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에는 파병 지원을 위한 인터넷 링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를 두고 "본격적인 지상전을 앞두고 전국적인 동원 캠페인으로 보인다"며 "테헤란(이란)은 이미 극단적인 시나리오와 자국 영토 내에서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 지도부와 연계된 준군사 조직 '바시즈(Basij)'도 인력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란을 위한 조국 수호 전사들'이라는 이름으로 안보 활동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지원 인원은 정보 순찰과 군사작전, 검문소 근무 등을 맡게 된다. 특히 지원 자격이 12세 이상으로 제시돼, 미성년자까지 동원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측은 미군의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국민적 결집을 유도한다는 취지지만 사실상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지상전에 대비해 대규모 병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지상전에 대비해 100만명 넘는 전투원을 조직했으며 최근 며칠간 바시즈 민병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규군 본부에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역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상륙강습함 USS 트리폴리와 함께 미 육군 제82공수사단이 중동 지역에 배치된 상태다. 특수부대인 네이비실과 육군 레인저도 현지에서 작전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달성해야 할 매우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목표들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1 21:09:09
"550억 들여 호화 리조트 만드나?"…신축 교도소 조감도, 알고 보니
경기 화성시에 건설하고 있는 여성 교도소를 둘러싸고 조감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이미지가 '리조트형 시설'이라는 지적과 함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법무부는 해당 자료가 현재 계획과는 다른 초기 공모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552억 혈세로 짓는 한복미 리조트 교도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화성여자교도소로 알려진 시설의 조감도가 포함됐다. 글쓴이는 "화성여자교도소 설계 컨셉이 어머니의 품 한복의 유려한 곡선이라고 한다"며 "피해자는 평생 지옥 속에 사는데, 가해자는 국비로 지은 리조트급 시설에서 치유와 포용을 누리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시원에서 버티는 청년보다 내무반 군인보다 범죄자 주거 환경이 더 좋은게 말이 되나. 범죄자의 인권과 교화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인 수준의 교정 시설이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31일 기준 약 89만 회 조회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공개된 이미지 속 건물은 곡선형 외관과 개방적인 구조로 구성돼 일부에서는 휴양시설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왔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돈 잡아먹는 귀신으로 만들려나 보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반면 "교도소라고 꼭 칙칙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는 입장을 내고 최종 확정된 조감도를 공개했다. 법무부는 "보도 내용의 조감도는 '화성여자교도소 신축' 사업의 설계사를 선정하기 위해 2020년 9월 공모 당시 제출된 조감도이며, 현재는 붙임 자료와 같이 조감도가 최종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과 관련해 "해당 사업은 국유기금 예산으로 설계 단계에서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와 기획예산처의 협의로 적정 예산을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음을 알려 드린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 확산된 조감도는 입찰 단계인 6~7년 전 건축사사무소가 제작한 것으로, 해당 조감도는 현재 해당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교도소는 2020년 건설 계획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 반발이 있었던 시설로, 현재는 건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6-03-31 19:06:49
'출산 1명당 1억' 통큰 회장님 "입사 1일차도 준다…이직한다고 반환하지도 않아"
출산장려금 1억원 제도로 주목받고 있는 부영그룹이 입사 직후 출산한 직원에게도 동일한 지원금을 지급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중근(85) 부영그룹 회장은 3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회사에서 출산한 직원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제도에 대해 "태어난 아이에게 지급하는 것"이라며 직원의 입사 시점이나 근속 기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사례도 언급됐다. 이 회장은 "아이가 나왔으면 아이에게 주는 거니까 준다"며 "입사한 지 하루 만에 (아이를) 낳은 사람도 한 분 있었다. 하루 만에 낳으니까 (장려금을 받을 수 있을지) 약간 걱정하던데 입사 이후 낳은 걸로 당연히 처리했다"고 말했다. 장려금 수령 이후 이직 여부와도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줘버린 돈이니까 그래도 준다"며 "입사 조건에 아이를 낳고 밖에 나가면 이 돈(장려금)을 반환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규모와 지급 방식도 공개됐다. 부영그룹은 2024년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둔 임직원 70명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하며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출산 자녀 1명당 1억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지급액은 134억원으로, 총 134명의 출생아에게 1인당 1억원씩 지급된 셈이다. 다자녀 출산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이 회장은 "아이에게 주는 거니까 그 부모가 몇이었든 간에 아이 숫자대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도 시행 이후 내부 출생아 수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부영그룹의 출생아 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3명이었으나, 2025년에는 3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시무식에서는 총 36억원이 지급됐으며, 이는 전년도 28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채용에도 영향이 있었다. 출산장려금 제도 도입 이후 신입 및 경력 지원자가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는 세제 개편으로도 이어졌다. 기존에는 고액의 출산지원금이 근로소득으로 분류될 경우 높은 세율이 적용됐으나, 이후 정부는 출산 지원금을 금액과 관계없이 최대 2회까지 비과세하는 방향으로 세법을 개정했다. 실제 장려금을 받은 직원의 반응도 전해졌다. 한 직원은 "작년 7월 말에 아이가 태어났다. 통장을 보니 진짜 0이 8개가 찍힌 1억이 딱 쓰여 있는데 정말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며 "심지어 너희 회사 어떻게 입사하냐. 입사하고 싶다. 경력직 채용 없냐. 이런 얘기들 많이 들었고 정말 세금 떼는 거 없냐. 이런 질문이 되게 많았다"고 했다. 이어 "출산 장려금 덕분에 둘째를 낳을 용기가 더 생긴 것 같다. 그래서 남편을 회유하고 있다"며 "회장님께 따뜻한 밥과 국 그리고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도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기분 좋은 정도가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제대로 대우받을 때 즐거워하는 것은 회사 전체의 즐거움이고 또 사회나 국가 장래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026-03-31 18:28:33
[속보] 고유가에 칼부림까지…"감히 새치기해?" 저가주유소서 흉기꺼낸 30대
주유 차량이 몰린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서 순서를 둘러싼 갈등이 흉기 위협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30대 남성 A씨가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유를 위해 대기하던 중 다른 차량이 끼어들자 이에 격분해 흉기를 꺼내 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끼어든 차량은 B씨가 운전하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주유소는 인근보다 가격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당시 주유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몰려 혼잡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6-03-30 23:37:52
"알바중 음료 3잔 가져갔다고 고소당해" 합의금만 550만원?…점주 "우리가 피해자"
청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했던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3잔을 가져간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은 폐기 대상 음료를 처리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점주 측은 반복적인 음료 무단 제공과 내부 규정 위반이 있었다고 반박하며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프랜차이즈 카페 B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로 근무했다. 당시 인력난을 겪던 같은 브랜드의 C 매장에도 수차례 파견돼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퇴사 이후 불거졌다. A씨는 일을 그만둔 지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12월, C 매장 점주로부터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 내용은 지난해 10월 2일 오후 10시 34분쯤 퇴근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음료 3잔 등 약 1만2천800원 상당을 무단으로 제조해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A씨는 해당 음료가 폐기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음료는 모두 제조 실수로 인한 폐기 처분 대상이었다. 평소 폐기 처분 대상은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해왔고, 점주도 이를 용인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반면 점주 측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점주 측은 "폐기 처분 대상 음료에 대해서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고지해왔다"며 "내부 지침을 보더라도 음료를 멋대로 처분해도 된다는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을 검토한 경찰은 점주 측 주장에 무게를 뒀다. 경찰은 A씨의 행위가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금액이 소액인 점을 고려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 회부도 검토됐지만, 점주가 엄벌을 요구하고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액과 상관없이 수사 결과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한 것"이라며 "자세한 수사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론화되면서 큰 논란이 됐다. 그러나 점주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B 매장 점주는 A씨가 근무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매장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점주에 따르면 A씨는 약 5개월 근무하는 동안 지인들에게 총 35만원 상당의 음료를 무상 제공하고, 고객 포인트를 대신 적립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점주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해 10월 9일 A씨를 추궁했고, A씨가 이를 인정해 자필 반성문을 작성하고 합의금 명목으로 55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점주 측은 A씨가 돌연 공갈과 협박 혐의로 자신을 고소했고, 이에 대응해 C 매장 점주가 A씨를 맞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에서 B 매장 점주는 공갈·협박 혐의에 대해 불송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인 점주가 되레 가해자가 돼 큰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피해 점주는 해당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어떠한 협박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A씨는 점주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B 매장에서도 일체 무단으로 음료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당시에는 강요와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반성문을 쓰고 합의했던 것"이라며 "공무원을 희망하는 저의 상황을 악용해 없는 죄를 실토하게 했다"고 말했다.
2026-03-30 21: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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