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전방 고립·이른 교체, 감독 직무유기"…英매체 '멕시코전' 혹평, 왜?
2026 북중미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손흥민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민에 직면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득점 없이 물러나면서 감독의 전술 운용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멕시코와 맞붙어 0대 1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는 시간이 적지 않았다. 패스 성공 횟수는 510회로 멕시코(360회)를 앞섰고, 크로스도 8차례로 상대(5회)보다 많았다. 공 점유율은 51%를 기록했고, 슈팅도 9개를 시도해 멕시코보다 한 개 많았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만들고도 후반 5분 수비 실수로 실점하며 0대 1로 패했다. 손흥민은 앞선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만 득점이 없었다고 해서 손흥민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그는 최전방에서 지속적으로 침투하며 상대 수비를 끌어냈고,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멕시코 수비진 역시 손흥민을 의식하며 쉽게 라인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도 체코전 이후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준비한 것을 손흥민이 충분히 잘 실행해줬다"면서 "찬스를 놓친 게 있었지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는 생각 안 한다.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좋다.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의 기용 방식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12분 교체되며 두 경기 모두 끝까지 뛰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과 관련된 소식을 다루는 영국 매체 '홋스퍼HQ'는 홍 감독의 교체 타이밍과 손흥민의 활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전설적인 공격수 해리 케인이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제골을 터뜨린 반면, 그의 오랜 공격 파트너였던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체코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에선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해설을 맡은 오웬 하그리브스를 비롯한 모든 관중들의 의아함을 자아낸 것은 주장 손흥민의 이른 교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1-0으로 뒤진 56분에 주전 공격수를 교체했는데, 이는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셈"이라며 "예상대로 이 결정은 한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몇 차례 크로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특히 매체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손흥민 선수를 기용하고 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까웠다"며 "그는 9번 공격수로도 뛸 수 있지만, 왼쪽 측면에서 훨씬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토트넘 감독 역시 그가 북런던에서 스트라이커로 뛸 때보다 왼쪽 윙어로 뛸 때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고립시켜 중앙에서 세 명의 선수를 막아내도록 강요하는 대신, 드리블 능력을 활용하거나 역습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게다가 접전 상황에서 상대팀이 앞서고 있는 후반 초반에 그를 교체하는 것은 명백한 모욕이자 감독의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2026-06-22 18:40:08
'5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20대男, 50대母와 숨진채 발견
충북 음성의 한 아파트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5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20대 아들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부터 어머니·동생과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두 사람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서에는 "그동안 보이스피싱 피해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생활고를 겪던 B씨가 5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뒤 어머니와 함께 삶을 비관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B씨가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6-22 17:07:02
6천만원 베팅·한 학교서 48명 자진신고…'참교육'속 청소년 도박, 현실로
최근 한달간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를 접수한 결과 전국에서 294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고등학교에서만 48명의 학생이 스스로 도박 사실을 신고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한달간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는 총 294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본인 신고는 244건, 보호자를 통한 신고는 5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지역 A고교에서 전국 최다인 48명이 자진신고했다. 여기에 인근 B고교 학생 20명을 더하면 강원지역에서만 모두 78명이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진신고 과정에서는 도박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 사례도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도박 빚 4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폭행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15세 남학생이 자진신고했다. 이 학생의 도박 금액은 3천만원으로 파악됐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있었다. 전북에서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상습 가출과 차량 털이를 반복한 17세 학교 밖 청소년이 자진신고했다. 이 청소년은 1년 2개월 동안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만 1천6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집계한 자진신고 청소년들의 평균 도박 기간은 12개월이었다. 도박에 사용한 금액은 평균 300만원이었으며, 개인별 최고액은 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74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76명(60%), 중학생이 118명(40%)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오는 8월 말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제도를 운영한다. 신고 대상은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과 보호자이며, 모든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학교전담경찰관과 도박 치유 전문상담사가 상담과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중독치유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자진신고 청소년에 대해서는 도금액과 반성 정도, 치유 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선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후에도 학교전담경찰관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전문상담사가 지속적인 상담과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2026-06-22 16:54:24
JTBC 떠난 손석희, 친정 MBC서 13년만 라디오 복귀…29일 첫 방송
13년 만에 손석희가 MBC 라디오 진행자로 돌아온다. 22일 MBC에 따르면, 오는 29일 라디오 개편으로 표준FM에서 낮 12시 5분에 방송하는 '손석희의 12시'를 신설한다. 이번 개편은 수도권 기준 표준FM(95.9MHz)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신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국제 이슈와 과학 분야 등 전문성을 강화한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오후 12시 5분 방송되는 '손석희의 12시' 신설이다. 손석희는 2000년부터 2013년 5월까지 MBC 표준FM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한 이후 13년 만에 MBC 라디오 마이크를 다시 잡게 됐다. 손석희는 198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6년 회사를 떠난 뒤 성신여대 인문과학대학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MBC 퇴사 이후에도 2009년까지 '100분 토론', 2013년까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했다. 이후 2013년 JTBC로 자리를 옮겨 보도부문 사장을 맡았으며, 메인뉴스 '뉴스룸' 진행과 함께 대표이사, JTBC·JTBC스튜디오 총괄사장을 지냈다. 2023년 JTBC를 떠난 뒤에는 이듬해 MBC로 복귀해 '손석희의 질문들'을 진행했고, 지난 4월 시즌4를 마무리했다. '손석희의 12시' 제작진은 "젠슨 황의 입국 시간이 속보로 뜨고, 트럼프의 한 마디가 주식시장을 흔드는 시대다. 세계의 흐름이 곧 나의 일상이 된 지금,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손석희 앵커 특유의 날카로운 질문과 깊이 있는 인터뷰로 관심을 이끌 것"이라며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개편에서는 과학 전문 프로그램 '오승훈의 이과학 저과학'도 새롭게 편성됐다. 반면 '박준형, 박영진의 두시만세'는 이번 개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뉴스하이킥'은 MBC 조승원 기자가 새 진행을 맡으며,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하는 인터뷰 프로그램 '물음표'에는 김경일 아주대 교수가 새롭게 합류한다. 개편된 프로그램들은 오는 29일부터 방송된다.
2026-06-22 16:22:56
"수심 얕은데 어쩌다"…미개장 물놀이장서 초등생 형제 익사
정식 개장을 앞둔 전남 곡성의 한 물놀이장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진 가운데, 사고 당시 시설은 아직 문을 열기 전 상태였고 현장에는 안전 요원이나 시설 관계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전남 곡성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2분쯤 곡성군의 한 물놀이 체험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자 어린이 2명이 물에 빠져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은 11세와 9세 초등학생 형제로 파악됐다. 형제는 주말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해당 시설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두 형제를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들을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두 어린이는 모두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물놀이 시설은 곡성군이 민간에 위탁해 개인 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당시 정식 개장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수질 검사 중이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개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미개장 상태였던 만큼 사고 현장에는 안전을 관리할 요원이나 시설 관계자가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영상 분석 결과 아이들은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뒤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시설이 수질 검사 과정에서 전기설비의 이상 징후나 결함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시설 관리에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물놀이시설 출입문이 닫혀 있어 일반 이용객의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던 점을 토대로, 형제와 어머니가 어떤 경위로 시설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형제 가족과 운영업체 관계자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형제의 친인척이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개장 전 시설을 이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형제가 익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운영 법인 등 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식 개장 전 시설 출입이 이뤄진 과정과 안전 관리 의무 이행 여부, 현장 관리 소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26-06-22 14:46:54
'선거 코앞' 3개월간 출근은 단 '7일'…선관위원장 근무 실태 보니
6·3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등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오민석 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를 앞둔 3개월 동안 실제 출근한 날이 7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중앙 및 시도선관위 위원장 월별 출무일수(2023~2026)'에 따르면 오 전 위원장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총 7일 출근했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하루씩, 5월에는 5일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도 선관위원장은 같은 기간 8일, 인천 선관위원장은 7일 출근했다. 부산은 8일, 대구는 6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선관위원장 가운데 같은 기간 10일 이상 출근한 사례는 울산의 유진현 위원장 1명뿐이었다. 오 전 위원장은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서울 22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뒤 선거 관리 부실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시·도선관위원장은 관례적으로 해당 지역 법원장이 맡는 비상임직으로, 별도의 출근 의무 규정은 없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위원장들이 판사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출근일이 적어 보일 수 있다"며 "이전까지는 업무상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를 앞둔 3개월간 실제 출근한 날이 절반에 불과했던 근무 기록이 공개된 바 있다. 지난 14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이 대법관에서 퇴임한 지난 3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법정 근무일 60일 가운데 총 34일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관위는 최근 5년간 직원들에게 선거 관련 특별정려금 명목으로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정려금 지급 규정을 두고 있는 정부 부처는 선관위가 유일하다.
2026-06-18 20:32:29
꿀같은 '시럽급여'에 재취업 뒷전…실업급여 만기수급 65% '美 1.6배'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 3명 가운데 2명은 재취업으로 수급을 중단하기보다 지급 기간을 모두 채워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매일경제는 고용노동부가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구직급여 수급 현황'을 인용해 올해 구직급여 수급 종료자 가운데 소정급여일수를 모두 소진한 비율은 65.3%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수급 종료자는 재취업으로 급여 지급이 중단된 경우와 소정급여일수를 모두 사용한 경우, 수급 기간이 만료된 경우를 포함한다. 최근 5년간 소진율은 2021년 70.0%, 2022년 68.7%, 2023년 65.8%, 2024년 65.6%, 2025년 65.3%로 다소 낮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6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만기 수급 비중은 높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정규 실업보험 소진율은 39.59%였다. 산정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수치는 미국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의 정규 고용보험 소진율은 2024~2025년 34.4%, 프랑스는 실업보험 수급을 마친 사람 가운데 급여 권리를 모두 사용한 비율이 약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높은 구직급여 하한액이 만기 수급을 유도하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분석에 따르면 평균임금 대비 구직급여 하한액 비율은 한국이 41.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9.9%였다. 세후 기준으로는 최저임금 근로자가 세금과 4대 보험료를 공제한 뒤 받는 실수령액보다 실업급여 하한액이 더 많은 경우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감사원이 발표한 '고용보험기금 재정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약 127만7천명이 실직 전 월급보다 더 많은 실업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주 5일, 주 40시간 일할 경우 세금과 4대 보험료를 제하고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월 184만3천880원이었다. 반면 같은 조건의 구직자가 실업급여를 받으면 월 191만9천300원을 수령했다. 김소희 의원은 "수급자 3명 중 2명이 만기까지 채우는 실업급여는 재취업 디딤돌이 아니라 구직 의욕을 꺾는 쉼터로 전락했다"며 "일하는 사람보다 쉬는 사람이 더 버는 기형적인 하한액 구조를 즉각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실업자의 생계 보장 강화와 원활한 재취업이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18 19:50:40
'복지부 장관설' 박주민 "탈모 겪어보니 단순 미용문제 아냐"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모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에 대해 "확정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수렴해 가을 무렵에 판단해 보겠다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 등을 다 감안했을 때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모의 경우 제가 직접 겪어봤던 사람으로서 단순 미용 문제라고 말하기가 참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도 "건강보험 재정을 굉장히 건강하게 운영하기 위한 강한 기준을 만들고, 또 새고 있는 누수들을 발라낸다든가 하는 작업들을 하면서 판단을 해 나가는 과제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민과 검토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얘기가 돈다는 것 자체는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일했던 제 모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는 것이기에 감사하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박 의원을 비롯해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의료대란 대책 특위 위원장으로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 함께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서 움직였던 경험이 있다"면서 "국민연금 관련된 모수 개혁도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합의 처리를 통해 개혁을 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무겁고 어려운 과제가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2026-06-18 18:33:11
현직 경찰관 숨진채 발견…유서엔 "상사 부담감" 직장내 갑질 의혹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에는 상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장 내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18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부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부천소사경찰서 소속 30대 A 경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A 경장이 숨진 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고인이 직장 내 갑질을 겪었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 경장은 유서에 상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경장은 숨지기 직전 주말에도 사무실 에어컨 청소업체 방문 일정 등을 처리하기 위해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직장 내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6-06-18 17:24:40
소아암子 태워 응급실 가던중…무단횡단 여성과 '아찔 충돌'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빨간색 신호에 무단횡단을 하던 보행자가 녹색 신호에 따라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에는 소아암 환자가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25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 보행자는 보행자 신호가 적색인 상태에서 차도로 뛰어들었고, 녹색 신호에 직진하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성은 다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버스를 타려고 급하게 무단횡단 한 것 같다"며 "건널까 말까 고민하다 건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선 "사고 후 상황에 대해선 "(여성이) 순간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며 "무단횡단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을 사고 차량 운전자의 배우자라고 밝힌 작성자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소아암 투병중인 13세 아들이 타고 있었으며,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응급실에 가던 중이었다"며 "경황이 없던 아내를 대신해 사고 처리를 해준 시민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다행히 환아는 무사히 응급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여성 보행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도로 중앙 버스정류장을 향해 달리던 여성 보행자가 직진하던 차량과 충돌하는 장면도 확인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4천683명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1천268명으로 전체의 약 27%를 차지했다.
2026-06-18 16:29:23
'시간당 50㎜ 폭우' 전국에 비 예보인데…아직 장마 아니라고?
오는 19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강수가 장마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남쪽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 사이에 정체전선이 형성되고, 북쪽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는 19일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되며, 대부분 지역은 20일 늦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다만 강원 영동은 21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남부지방 30∼80㎜, 중부 내륙 10∼60㎜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20∼30㎜,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에는 19일 아침부터 20일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지는 250㎜ 이상, 중산간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내리는 것이라며 장마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북상하면서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를 북상시키는데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21일에 다시 북쪽에서 찬 공기 내려온다"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야 장마철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의 장마 시작도 평년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제주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지만, 기상청은 이번 강수를 장마 시작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될 수 있는 요건을 언제 충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얼마나 세력이 약해지면서 북쪽으로 밀려나는 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의 평년 장마는 시작일이 6월 19일, 종료일은 7월 20일이며 평균 기간은 32.4일이다. 1973년 이후 가장 이른 장마 시작은 2020년 6월 10일, 가장 늦은 시작은 1982년 7월 5일로 기록됐다. 지난해의 경우 역대 3번째로 이른 6월 12일에 장마가 시작돼 역대 가장 이른 6월 26일에 종료됐다. 장마 기간은 15일로 역대 2번째로 짧았다. 장마철 강수량은 117.8㎜, 강수일수는 8.5일로 각각 역대 4번째로 적었다.
2026-06-18 16:11:43
"내가족과 닮아"…'4호선 폭행 의혹' 남성, 가족 신고에 덜미 잡히나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신원 불명의 남성이 체구가 작은 여성들을 상대로 상습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가족이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20대 후반 남성의 가족이 전날 경찰서를 찾아 신고했다. 이 가족은 온라인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사진을 확인한 뒤 "내 가족과 인상착의가 같다"는 취지로 거주지 인근 경찰서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부경찰서로 관련 내용을 넘겼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온라인에서 지목된 인물과 동일인인지, 사건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논란은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제보가 확산하면서 시작됐다. 최초 게시물 작성자는 "지하철 4호선 불암산행 (열차에서) 상습 폭행범 수배한다"며 "직접 목격한 것만 다섯 번. 딱 봐도 체구 작은 여자만 노린다"며 모자이크 처리된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피해자와 목격자의 추가 제보를 요청했다. 작성자는 "오늘도 (남성이) 어떤 여성을 세게 쳐서 멍까지 들었다. 지인과 함께 여성분 모시고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다"며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마녀사냥하기 위해 작성한 게 아니다. 몇 주간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걸 목격했고 지인이 직접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했다. 이후 온라인에는 비슷한 인물을 봤다는 목격담과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노원역과 상계역 일대에서 비슷한 인물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으며, 과거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내용의 게시물도 이어졌다.
2026-06-18 14:35:30
'455조 재건기금' 약속해놓고…트럼프 "최종안 아냐…맘에 안들면 공습 복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자금 조달 계획이 포함된 미국·이란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최종 합의가 아니라면서 향후 상황에 따라 군사 행동이 재개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레뱅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양해각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MOU일 뿐이고 만약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그들을 향해 총을 쏘고 머리 위에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며 "만약 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그들이 제멋대로 행동하면 곧바로 그들의 머리에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공개된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초안이 최종 평화협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대한 제재 문제와 관련해 해당 양해각서에는 즉각적인 제재 해제 조치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체결을 앞둔 양해각서(MOU) 초안에 전쟁 종식과 제재 완화, 이란 재건 지원, 핵 프로그램 관리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 잉글리쉬가 입수해 보도한 양해각서 사본에 따르면, 우선 전쟁 종식과 해상 통로 정상화, 자금 동결 해제 등을 포함한 1단계 조치를 이행한 뒤 최종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는 구조다. 문서에는 양국이 양해각서 서명과 동시에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향후 무력 사용이나 위협을 자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상호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포함됐다. 양측은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최대 60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으며, 상호 합의 시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하며 앞으로 서로에 대해 어떠한 적대 행위도 개시하지 않을 것이며, 서로에 대한 무력 위협이나 사용을 자제할 것을 약속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서에는 미국과 이란이 각각 동맹 세력에 대한 책임도 부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란은 헤즈볼라가, 미국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종결하고 이후 적대 행위를 재개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규모 재건 지원 계획이 담겼다. 양해각서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이란과 공동으로 재건 및 경제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문서 제6조에는 "미국은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최소 300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확보하는 한편, 이란이슬람공화국의 재건 및 경제 발전을 위한 양측이 합의한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양해각서 체결 직후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 선박 운항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의 기술적 장애물과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해 30일 안에 전쟁 이전 수준의 선박 통행량을 회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은 최종 합의 일정에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련 제재를 포함한 각종 대이란 제재 해제를 추진한다. 또 미국 재무부는 양해각서 체결 직후부터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 은행·보험·운송 등 관련 서비스에 대해 제재 면제 조치를 발급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과 제한된 자금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필요한 허가와 면허를 발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조항이 담겼다. 양국은 농축 물질 처리와 이란의 핵 수요 등 핵 프로그램 관련 현안을 최종 협정에서 논의하기로 했으며, 최종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미국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거나 역내 군사력을 추가 증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양해각서 마지막 조항에는 최종 협정 이행을 감독할 공동 기구를 설립하고, 최종 협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속력 있는 결의를 통해 승인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strong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다음은 알아라비야가 보도한 미국-이란 MOU 14개항 전문.〈/strong〉 1. 이란이슬람공화국과 미국은 현재 전쟁에 참여 중인 각자의 동맹국들과 함께, 본 양해각서 서명과 동시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 또한 양국은 앞으로 서로에 대해 어떠한 적대행위도 개시하지 않으며, 무력 사용 또는 무력 사용 위협을 자제할 것을 약속한다. 2. 이란과 미국은 상호 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3. 이란과 미국은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하며, 협상 기간은 최대 60일로 한다. 상호 합의 시 연장할 수 있다. 4. 양해각서 서명 즉시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을 대상으로 한 모든 방해 및 저지 행위를 중단한다. 또한 30일 이내에 해상 교통량을 전면 복구하며, 이란 측 선박 운항은 전쟁 이전 수준에 비례해 회복된다. 미국은 최종 합의 체결 후 30일 이내에 주변 지역에 배치된 자국 군대를 철수할 것을 약속한다. 5. 양해각서 서명 즉시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를 오가는 상선 운항이 30일 이내에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여기에는 기술적 장애 제거와 이란에 의한 기뢰 제거 작업이 포함된다. 6. 미국은 역내 파트너들과 함께, 양측이 합의하는 이란 재건 및 경제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이 계획에는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보장된다. 최종 합의의 일부로서 이 계획의 구체적 이행 메커니즘은 60일 이내에 마련된다. 7. 미국은 최종 합의의 일부로 합의될 일정에 따라, 이란에 부과된 모든 종류의 제재를 종료할 것을 약속한다. 여기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관련 조치, 그리고 미국의 1차·2차 제재가 모두 포함된다. 8. 이란은 핵무기를 결코 생산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다. 양국은 농축 핵물질의 처리 문제와 이란의 핵 수요를 포함한 기타 핵 관련 쟁점들을 최종 합의에서 적절히 다루기로 합의한다. 최종 합의는 본 조항을 명문화한다. 9. 최종 합의가 체결될 때까지 양국은 현상을 유지(status quo)하기로 한다. 이란은 현재의 핵 프로그램 상태를 유지하고, 미국은 새로운 대이란 제재를 부과하거나 역내 군사력을 증강하지 않는다. 10. 미국은 양해각서 서명 직후부터 제재 해제 시점까지, 미국 재무부를 통해 이란산 원유·석유화학 제품 및 그 파생상품의 수출을 허용하는 면제 조치를 발급한다. 또한 은행, 보험, 운송 등 관련 서비스 역시 허용한다. 11. 미국은 최종 합의를 향한 협상이 진전되는 데 따라, 동결되거나 사용이 제한된 이란의 자금과 자산을 해제하여 완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자금은 중앙은행이 지정하는 최종 수혜자에게 지급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미국은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발급할 것을 약속한다. 12. 이란과 미국은 최종 합의의 성공적 이행과 향후 준수 여부를 감독하기 위한 이행 메커니즘을 설치하는 데 합의한다. 13. 이란은 양해각서 서명 이후 제4조·제5조·제10조·제11조의 이행이 시작된다는 보장을 받고 실제 이행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경우, 나머지 조항들에 관한 최종 합의 협상에 착수한다. 14. 최종 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속력 있는 결의를 통해 승인된다.
2026-06-17 20:12:48
중앙선관위, 투표지 부족사태도, 투표용지 인쇄 축소도 몰랐다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용지 인쇄 축소 지침에 대해 노태악 당시 중앙선관위원장이 제대로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현욱 선관위 진상규명위원장은 17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제6차 진상규명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규명위는 노 전 위원장 등의 서면 질의 답변을 받아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다. 우선 노 전 위원장은 '인쇄 축소 지침'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뒤에야 이를 알았다는 설명이다. 조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 매수 축소에 대해 지침 시행 전에 보고 받은 바가 없다고 회신했다"며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은 보고받았으며 해당 지침은 사무총장이 전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위원장은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서울시선관위로부터 보고 받은 게 아니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그와 동시에 중앙선관위원장은 중앙선관위 상임위원과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또 "중앙선관위는 선거일 오후 8시 8분 무렵 투표용지 부족 사안을 인지하고 투표용지 발급기를 통한 발급 등도 검토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너무 늦어서 사태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선관위가 일부 투표소의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 결정 역시 노 전 위원장에게 사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은 투표 시간 연장 결정에 대한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투표용지 부족상황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송파구 선관위,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점을 볼 때 비상상황에 대한 신속한 보고·대응 체계가 미작동함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6-06-17 18:50:04
5년간 100억원 보너스…선관위만 있는 특별정려금, 올해도 정상 지급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5년간 직원들에게 지급한 특별정려금 규모가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일보는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2022년 대통령선거부터 올해 6·3 지방선거까지 최근 5년간 지급된 특별정려금은 총 102억7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별정려금은 선거 업무를 수행하는 선관위 소속 5급 이하 공무원 등에게 지급되는 수당으로, 관련 규정은 선관위에만 존재한다. 지급 내역을 보면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4개월 동안 11억300만원이 지급됐고,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도 11억500만원이 지급됐다. 2024년 총선에서는 5개월간 14억원이 지급됐으며, 지난해 치러진 조기 대선 기간에는 11억1천4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정려금을 받은 인원은 선거마다 약 2천6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선거관리위원회법 시행령에 따르면 선관위 소속 5급 공무원은 선거 전후 최대 5개월 동안 매달 15만원의 특별정려금을 받는다. 6급 이하 직원은 같은 기간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는 지급 대상과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선관위는 올해 1월 시행규칙을 개정해 읍·면·동선거관리위원회 간사와 서기까지 특별정려금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지방선거 특별정려금 지급 예정액은 총 55억5천500만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읍·면·동 선관위 간사·서기 1만320명에게 지급되는 금액만 41억2천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관위는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사업설명자료에서 특별정려금 예산으로 국비 2억5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지방비 53억5천200만원이 추가로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별개로 특별정려금 지급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올해 지방선거 특별정려금 3~5월분은 이미 지급이 완료됐으며, 6월분과 7월분은 지급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거 현장에 투입되는 일반 공무원과 교직원들이 받는 수당과 선관위 직원들의 특별정려금을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일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된 공무원·교직원 등의 직무수당은 하루 9만원이다. 개표사무원에게 지급되는 선거직무수당은 7만5천원이다.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표사무원은 오후 6시부터 개표 종료 시점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근무시간을 12시간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수당은 각각 7천500원과 6천250원 수준이다. 투표소·개표소 참관인 수당과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참관인은 하루 약 6시간가량 교대로 근무하며 1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투표관리관과 투·개표 사무원에게 식비를 별도로 지급하고 있으며,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에게는 사례금도 추가 지급된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는 "투표관리관과 투·개표 사무원에게는 한 끼당 9천원의 식비가 지급되며,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에게는 각각 10만원, 4만원의 사례금도 별도 지급된다"고 밝혔다.
2026-06-17 17:18:08
올다르크 수호 나선 황교안 "그녀가 뭘 잘못했나"…무료변호 선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개표소 진입을 막은 여성 시위 참가자에 대한 무료 변론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개표소 무단 진입을 막은 애국 동지를 경찰이 수사하겠단다"며 "그녀가 뭘 잘못했다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무료 변호하겠다. 다른 변호사들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끝까지 문을 지켰던 한 여성 동지의 헌신적인 애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인물은 지난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1번 출입구를 막아선 시위 참가자인 여성 A씨로 보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시 A씨는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채 출입문 앞을 지키며 약 2시간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경기장 진입이 무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설득했지만, A씨는 개표소 내 투표지·투표함에 대한 보전 절차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진입은 무산됐다. A씨가 통행을 저지하기 직전,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시위 참가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중재 아래 물품 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측은 방송사 카메라 2대를 통한 생중계, 단체별 2명씩 순차 출입, 퇴장 시 소지품 확인 등의 조건을 제시했고, 체육단체 측은 이를 수용했지만 결국 진입은 불발됐다. 황 대표는 같은 날 국민의힘이 중재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에서 "누가 합의를 한다는 거냐. 합의의 주체가 잘못됐다. 합의의 과정도 잘못됐다. 난데없이 나타난 자들이 합의를 한다고?"라며 "지금도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자들이 부정선거의 증거물을 내주는 길을 터주려 하고 있다. 이번에는 체육회라지만, 결국엔 투표함도 내주는 길을 만들어줄지 누가 아냐"라고 적었다. 한편 황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정선거 실태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힌 뒤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2026-06-17 16:53:45
이진숙 "장동혁 사퇴 이유 없어…재선거? 벌레나온 피자 1조각만 바꾸면 되나"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 관리 논란을 둘러싸고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사퇴할 이유가 없다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이 의원은 17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내에서 제기되는 장 대표 책임론에 대해 "장 대표가 사퇴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차로 여당에 유리한 환경이었는데도 국민의힘은 선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서울을 지키느라 오세훈 시장님 고생 많으셨고 대구도 아시는 대로 초박빙이라고 할 만큼 힘든 선거였는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했으면 저는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스스로 이걸 패배, 또는 참패라고 선언한다?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사실상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상당히 앞지르는 걸로 평가가 되고 있다"며 "이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장동혁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선거에 대한 평가는 패배라고 자인하면서 책임은 장동혁이 져야 된다고 하는데 저는 도무지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 "당권·대표직 유지를 위한 소모적 주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자리보전을 위해 그런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 침탈 사건을 규정 규명하기 위해서 저는 오히려 마땅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참정권 침탈 사건이자 민주주의 침탈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묻고 싶다"며 "한 두 곳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피자를 주문했는데 8조각 중 한 조각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하자. 피자집 주인이 '그 조각만 교체해 드리겠다'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나아가 그날 해당 가게에서 만든 피자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비유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제도 개선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소위 선관위는 가족 회사다. 이런 참 웃지 못할 코미디 같은 발언이 나왔을 때 이걸 뜯어 고치거나 해체를 시켜야 했다"며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소장이 감사원의 선관위 직무감찰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부터 이런 사태가 예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06-17 16:03:26
'눈찢기' 인종차별 당한 韓유튜버…FIFA 초청으로 멕시코전 간다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한국인 인플루언서 윤수진 씨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초청을 받아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관람하게 됐다. FIFA는 17일 성명을 통해 "윤 씨가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초청을 수락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FIFA는 이어 "경기 당일은 국제 혐오 표현 반대의 날'로, 윤 씨와 함께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발생한 차별 행위의 당사자는 신원이 확인됐으며 그의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FIFA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증오, 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축구와 FIFA 월드컵, 그리고 사회 어느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했다. 피해를 입은 인물은 구독자 약 66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이노냥'을 운영하는 윤수진 씨다. 윤 씨는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관람하던 중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당시 윤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윤 씨의 뒷편에서 축구를 관람 중이던 한 현지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다가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길게 찢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행동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로 알려져 있다. 영상이 확산되면서 국내외에서 비판이 이어졌고 FIFA도 조사에 착수했다. FIFA는 해당 행위를 한 인물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경기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형·기하학·엔지니어 협회(CITGEJ) 회장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밝혀졌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협회 회장직에서 사퇴했으며,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사과문과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윤 씨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26-06-17 15:39:50
JTBC 채무불이행 후폭풍…중앙일보, 1천370억 회사채 상환 위기
JTBC의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이어지면서 중앙일보도 1천300여억원 규모의 회사채 조기 상환 부담을 안게 됐다. 중앙일보는 16일 공시를 통해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해 총 1천370억원 규모의 회사채 4개 종목이 즉시 상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기한이익상실은 채무자의 신용상태 악화 등 특정 사유가 발생할 경우 채권자가 만기 이전이라도 원리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이번 사안은 JTBC의 채무불이행 이후 중앙그룹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들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기업재무구조개선 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는 향후 채권단과 만기 연장 등 채무 조정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는 지난 15일 중앙일보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중앙그룹의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와 JTBC, 메가박스 등 계열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콘텐츠 발행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언론의 공적 책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기 위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앙그룹 8개사에 금융권이 그동안 제공한 대출 등 신용공여가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인 JTBC,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의 금융권 신용공여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약 8천억원 규모다. 여기에 중앙일보와 SLL중앙, 중앙일보M&P까지 포함하면 금융권의 전체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약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금융권의 직접 신용공여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펀드 투자 등 간접 형태의 자금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은행권이 8천3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금융기관 1천642억원, 증권업권 1천251억원, 여신전문금융업권 79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금융회사 기준으로는 한양증권의 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가 84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회사 총자산과 자기자본 규모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은 약 3조원 규모에 달했다. 한기평은 보고서에서 "중앙일보와 JTBC 등 미디어 계열사의 핵심 수익 기반인 방송광고 매출이 구조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상영업 침체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행태변화, 에스엘엘중앙은 콘텐츠 제작비 부담 확대와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2026-06-17 14:57:23
현실판 '참교육 교권보호국' 있으면 뭘하나…교사 절반 "지원 못받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학교에 도입된 '민원대응팀'이 당초 취지와 달리 교사 보호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원대응팀이 직접 처리하는 비율은 줄어든 반면, 민원이 다시 담당 교사에게 넘어가는 사례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S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민원대응팀에 접수된 민원은 총 13만4천876건으로 집계됐다. 민원대응팀은 2023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사가 학부모 민원을 직접 감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조직이다.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리자가 중심이 돼 민원을 처리하는 체계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지역별 집계 현황은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631개 학교에서 7만7천8건의 민원이 접수된 반면, 대전은 325개 학교에서 429건에 그쳤다. 단순 비교하면 약 180배 차이가 난다. 민원대응팀 운영 실태를 살펴보면 제도 도입 취지와 다른 흐름도 확인됐다.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지역 기준으로 전체 민원 건수는 2024년 6만1천397건에서 2025년 6만3천232건으로 3.0% 증가했다. 반면 민원대응팀이 직접 대응한 건수는 같은 기간 5만6천788건에서 5만5천977건으로 줄었다. 전체 처리 비중도 92.5%에서 88.5%로 낮아졌다. 반대로 민원대응팀이 담당 교사에게 다시 이관한 건수는 2024년 4천317건에서 2025년 6천794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처리 유형 가운데 담당 교사 이관 비중도 7.0%에서 10.7%로 높아졌다. 홍성현 KBS 데이터분석가는 "전국에 민원대응팀이 구성됐고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민원대응팀이 직접 대응한 비중은 줄고 담당교사에게 넘어간 비중은 늘었다"며 "민원대응팀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원대응팀 구성에서도 교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자료가 있는 지역의 민원대응팀 구성 인원은 총 5만5천434명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교사는 1만7천814명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조직에 정작 교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셈이다. 현장 교사들의 체감도 역시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초등교사 9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민원 대응 체계 현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원 발생 시 학교 차원의 적절한 지원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1.1%에 그쳤다. 반면 지원을 요청했지만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했거나 지원이 미흡했다고 답한 비율은 50.2%였다. 민원창구 단일화 제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8%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사설 학부모 소통 애플리케이션 등이 여전히 주요 창구로 활용되면서 악성 민원이 교사 개인에게 직접 전달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사 개인 연락처 등으로 민원이 접수될 경우 응답자의 93.4%는 여전히 개인이 직접 대응하거나 학교 차원의 보호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민원대응팀에 교사가 포함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71.5%에 달했다.
2026-06-16 20: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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