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설본부, 중대산업재해 예방 및 현장 관계자 청렴 교육
대구시 도시건설본부가 공사현장 중대산업재해 예방과 청렴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시건설본부는 9일 오전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공사현장 관계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예방교육 및 현장 관계자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대응 방안을 다루는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시건설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하도급·임금체불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며,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김병환 도시건설본부장은 "안전과 청렴은 공공건설의 핵심 가치"라며 "현장 관계자 모두가 함께 실천하는 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9 15:36:08
[지역 경제 성장 히어로] 밴드 축제 열고 화훼 팝업스토어…젊은층 불러 모으는 골목
온라인 소비 확산과 상권 노후화로 침체됐던 대구의 골목상권들이 '공간 개선'과 '문화 콘텐츠', '상인 조직화'를 결합한 정책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상권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외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골목의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다. 대구시는 공간·콘텐츠·조직화를 축으로 한 단계별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중구 남산동악기점골목 대구 중구 남산동악기점골목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악기 판매점과 음악 관련 업종이 밀집한 상권이다. 1980년대부터 명덕네거리를 중심으로 클래식 악기와 음향기기, 음악 학원 등이 모여들며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상권은 점차 침체됐다. 최근 이 골목은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상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골목 담장에는 벽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보행로에는 공공디자인을 도입해 문화·역사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밴드와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남산썸머사운드' 축제가 처음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2천7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골목 전반에 유동인구를 유입시키는 계기가 됐다. 공간 개선과 문화 행사가 결합되며 남산동악기점골목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명호(61) 남산동악기점골목 상인회장은 "작년 행사를 하면서 대구에도 악기 골목이 있다는 걸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골목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상인들도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시행한 대구시는 5년간 50개 골목상권을 신규로 발굴·육성했다. 지난해에는 상인동 먹자골목과 교동연합골목, 동성로 로데오골목 등 5개 골목상권이 새롭게 조직됐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개별 점포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상권 정책에서 벗어나, 골목 단위의 브랜드 구축과 공동 기획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이 사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경쟁력을 갖춘 골목상권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골목형 상점가' 지원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고, 정부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전인 2020년 3곳에 불과했던 지역 골목형 상점가는 현재 53곳으로 늘어나 약 18배 증가했다. ◆동구 불로화훼단지·율하아트거리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브랜드 확장의 계기로도 활용되고 있다. 동구 불로화훼단지는 80개가 넘는 화훼·원예 업종이 밀집한 상권이다. 화훼 소비 위축과 온라인 중심 소비 확산으로 상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2024년 골목상권 활력지원사업을 통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외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3일간 진행된 동성로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1천500명이 방문해 상권 홍보 효과를 냈다. 지난해 이틀간 운영된 팝업스토어에는 관람객 8천100여 명이 방문했고, 체험프로그램에는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통합 브랜드 구축과 상권 상징 조형물 설치, 팝업스토어 운영 등이 병행되며 불로화훼단지의 인지도를 도심 전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성해(68) 불로화훼단지연합회장은 "동성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층이 화훼에 관심을 가진다는 가능성은 분명히 확인했다"며 "이제는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상권 자체를 바꾸는 단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와 IT 기술을 화훼 산업에 접목한 스마트 화훼단지로의 전환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상인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공방과 에스테틱 등 소규모 업종 30여 곳이 밀집한 동구 율하아트거리는 이번 골목경제권 사업을 계기로 '각자 장사하던 골목'에서 '함께 움직이는 상권'으로 성격이 달라졌다. 지난해 2월 열린 현대시티아울렛 팝업스토어와 같은 해 10월에 열린 율하아트거리 축제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업하고, 매장 밖으로 나와 서로의 상품과 공간을 공유하는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상권 내 업종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고 이는 상권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드러내는 계기로 작용했다. 김주연(51) 상인회장은 "예전에는 상인회라고 하면 부담부터 느꼈지만, 직접 함께 해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혼자 장사하던 골목이 이제는 서로 도와가며 움직이는 공동체가 됐다"고 말했다. ◆'K-대구 골목' 육성 대구시는 올해도 14억원을 투입해 'K-대구 골목'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은 조직화-안정화-특성화의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 조직화 단계에서는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3개소를 발굴해 상인회 구성과 공동마케팅을 지원한다. 골목상권당 500만원씩 총 1천500만원의 시비가 투입돼 상권 형성을 위한 기초 기반을 마련한다. 2단계 안정화 단계에서는 회복지원과 활력지원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상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대 1억원을 투입, 브랜드 개발·홍보·경영 컨설팅·시설물 설치·환경개선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3단계 '특성화'는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높이고 '로컬브랜드 K-골목' 육성에 주력한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관광형 핵심 상권 조성을 목표로, 상권당 1억5천만원을 지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로페이 연계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변화는 골목상권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산업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제 대구의 골목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의 골목상권이 각자의 색깔로 빛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개별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골목상권을 지역 경제 회복의 든든한 마중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2-08 19:04:26
해외로 진출하는 '삼송빵집', 40년 역사 '김주연왕족발', 땅콩빵 붐을 일으킨 '대신땅콩빵', '남산동악기골목', '불로화훼단지', '율하아트거리'….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이 가진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이 지역 내 소비 유입과 일자리·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개발과 지자체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 경영 실태조사'(2024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109개 시장에서 1만2천29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대구 전통시장들의 매출 규모는 하루 77억9천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대구 전통시장에서도 '스타 점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스타 점포도 탄생하고 있다. 남문시장에서 시작해 전국구 베이커리로 성장한 삼송빵집은 로컬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 스타 점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소비자를 지역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 소비 확산과 상권 노후화로 침체된 대구 골목상권들도 '공간 개선'과 '문화 콘텐츠', '상인 조직화'를 결합한 정책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상권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외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골목의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다. 남산동악기골목은 지난해 지역 밴드와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축제를 열어 상권 활성화 활로를 적극적으로 열었다. 이재훈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교수는 "전통시장·상권마다 집객 효과를 일으킬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관건"이라며 "잘 되는 가게가 하나 생기면 주변에 유사한 가게들이 생겨나고 해당 상권 수준이 전체적으로 같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6-02-08 17:11:55
HXD화성개발은 6일 대구 방촌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위한 '중대재해 ZERO 선포식'을 열었다. HXD화성개발은 선포식을 통해 ▷안전보건 법규 준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이행 ▷근로자 참여 중심의 안전문화 조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2026년 안전보건 방침을 발표했다. HXD화성개발은 2016년 3월 이후 10년 연속 중대재해 ZERO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현장 안전보건 실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우수 협력업체 5개사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했다. 정대석 안전실장은 "근로자 참여 중심의 안전문화와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을 통해 현장 사고 예방과 중대재해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2-06 17:09:01
대구·경북 전문건설업계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 한목소리
대구와 경북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와 불공정 경쟁체제 폐지를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 지역 전문건설협회는 최근 잇따라 정기총회를 열고 결의대회를 통해 업계의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지난 5일 오후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전문건설업계의 생존권 보장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이어 대구 지역 전문건설인의 뜻을 담은 5천여 장의 탄원서를 채택해 중앙회를 통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최상대 대구시회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AX시대를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시 도약해야 한다"며 "전문건설 업역 확대와 권익 보호, 위상 강화를 위해 시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도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제41회 정기총회와 함께 불공정 경쟁체제 폐지 결의대회 및 탄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경북도회는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을 통해 상호시장 개방과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전문건설업체의 전문성과 역할이 약화되고 왜곡된 경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현 경북도회장은 "건설업 생산체계 정상화라는 중대한 과제가 놓여 있는 만큼 회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제도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2026-02-06 16:40:51
조야~동명 광역도로 2공구, 지역 참여 90% 확대 추진
대구시가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2공구 공사에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대폭 확대한다. 공공 인프라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와 고용을 동시에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6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금호건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와 '조야~동명 광역도로건설 2공구' 지역 하도급 확대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최상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호건설은 공사 과정에서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 자재·장비·인력 활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와 행정 지원을 맡고,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지역 우수 전문건설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이 공공 발주사업에서 지역업체 참여 확대의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민간 발주사업에서도 지역 물량 확대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공사 착공 단계부터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국지도 79호선과 대구4차순환도로, 국도 4호선을 연결해 국도 5호선과 중앙고속도로에 집중된 대구~군위·안동 간 광역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총 3천70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7.9km 규모로 조성된다. 구간별로는 ▷1공구 침산동~조야동 1.7km ▷2공구 조야동~도남지구 3.5km ▷3공구 도남지구~동명면 2.7km로 나뉜다. 지난해 9월 2공구 낙찰자로 선정된 금호건설은 현재 실착공 준비를 진행 중이며,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02-06 16:31:19
대구 군위읍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52.7㎢ 규제 완화
대구시가 군위군 군위읍 일원 토지거래허가구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확인되고, 투기 우려가 낮아진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6일 군위 스카이도시와 첨단산업단지 등 공간개발과 연계해 지정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군위읍 8개 리, 총 52.7㎢를 해제한다고 공고했다. 해제 효력은 공고일로부터 5일 뒤인 12일부터 발생한다. 해제 대상 지역은 광현리·금구리·무성리·상곡리·오곡리·수서리·용대리·하곡리 등 군위읍 8개 리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이 지정한 군위군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기존 177.4㎢에서 124.7㎢로 줄어든다. 대구시는 이번 해제의 배경으로 지가와 거래 지표의 안정세를 들었다. 군위읍 지가변동률은 2024년 6.99%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2.59%로 낮아졌고, 해제 대상지의 누계 거래량 변동률도 대구시와 군위군 평균보다 낮아 투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시는 앞으로도 부동산 거래 동향을 상시 점검해 투기적 거래가 늘거나 지가 급등 조짐이 나타날 경우 즉시 재지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안정 요건이 충족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단계적 해제를 검토하는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거래 신고 건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서 검토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토지거래허가 신청 처리 기간을 단축해 행정적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해제는 개발사업 추진에 투기성 수요가 지장을 주지 않는 지역을 우선 선별한 조치"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국가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제도인 만큼,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6 16:31:04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를 공식 정책 수단으로 제도화한다. 친족 승계에 의존해온 기존 가업승계 정책의 한계를 보완해 폐업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의 지속 경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대구경북 기업 '후계자'가 없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구 지역 중소기업 34만4천260개 가운데 60세 이상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기업은 10만1천114개로 전체의 약 29.4%에 달했다. 이 중 후계자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2만8천320개로 고령 CEO 기업의 약 28%를 차지했다. 경북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북 지역 중소기업 39만8천850개 중 60세 이상 CEO가 운영하는 기업은 11만7천182개로 전체의 약 29.4%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후계자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2만8천241개로 고령 CEO 기업의 24.1%에 해당했다.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가 맞물리면서 원활한 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 고용과 산업 기반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정부의 기업 승계 정책은 상속·증여를 통한 친족 승계(가업승계)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자녀 부재, 승계 기피 등으로 친족 승계가 어려운 기업이 늘어나면서 제3자에게 경영권을 이전하는 M&A 승계가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중기부의 판단이다. 지역 경제 입장에서도 M&A를 통해 기업 존속과 고용 유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다. 폐업은 지역 기업과 일자리 감소를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정책 대안이 절실하다. ◆M&A 특별법 추진 정부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가칭)'인수·합병 등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M&A형 승계의 정의와 함께 지원 대상 기준, 사후 관리, 지원 인프라 구축 근거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중소기업진흥법에 규정된 가업승계 관련 조항도 특별법으로 이관해 기업 승계 정책을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된다. 정부는 기업 승계 전용 M&A 플랫폼을 구축해 매수·매도 수요를 비공개 방식으로 매칭하고, 중개 기관 등록제를 도입해 일정 요건을 갖춘 중개사만 기업 승계 M&A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플랫폼은 올해 상반기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시범 구축된다. 절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중소기업 승계 목적의 M&A에 한해 주주총회 소집 기간 단축, 채권자 이의제기 기간 축소, 소규모 합병 요건 완화 등 상법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이 특별법에 포함된다. 중기부는 일본 사례를 정책 참고 모델로 제시했다. 일본은 고령화 이후 M&A를 통한 기업 승계를 적극 유도해 흑자 폐업률을 낮추고, 경영자 연령 구조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경영자 은퇴 이후 중소기업이 폐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개별 기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제조업 기반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회와 협력해 특별법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5 20:57:52
'사업 확장+승계' 대구 기업들 M&A 베팅…정부도 특별법 통한 제도화 추진
대구 지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건설·유통·금융 분야에서 매각과 지분 투자가 동시에 이어지며 지역 자본의 이동 경로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창업 1세대 경영자들의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업 승계와 구조조정, 사업 확장이 맞물린 거래가 늘고 있다는 점이 최근 M&A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은 최근 오너 일가가 보유한 대백저축은행 경영권 지분 70%를 M&A 시장에 내놓았다. 희망 매각가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지역 건설사 서한은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 메리어트호텔 운영사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서한은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M&A 특성상 거래와 매물 정보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체감 거래는 분명히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과거 지역 자본의 주요 투자처가 부동산이었다면 최근에는 중소기업 M&A로 자금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창업 1세대 경영자들의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CEO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236만2천953개 가운데 67만5천805개(28.6%)가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중소기업은 5만6천561개로 전국의 8.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M&A를 통한 가업 승계를 공식 정책 수단으로 제도화하고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M&A를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M&A형 승계를 법적으로 정의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6-02-05 20:46:06
대구 기업들 승계 어려움 속 생존 몸부림…'M&A' 선택지 부상
최근 대구 지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사례를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된 흐름이 드러난다. 업종을 가리지 않은 거래 확산, 매각과 투자 전략의 병존, 그리고 기업 승계 시점에 놓인 경영 환경 변화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자본 이동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활발해진 기업 M&A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서한은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 메리어트 호텔 운영사가 가진 지분 매각에 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이달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서한은 전체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매각 대금은 500억~600억원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은 앞서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내 호텔 개발 사업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건설업 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유통·금융 부문에서도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은 오너 일가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인 대백저축은행을 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매각 대상은 구정모 대표 등을 포함한 오너 일가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70%로 희망 매각가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유통 본업인 대구백화점에 이어 금융 계열사까지 매각 대상에 오른 것이다. 다만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동성로 본점 부지는 2017년 영업 종료 이후에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도심 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임에도 재개발이나 매각 등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 기업들의 M&A 전략은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과 지분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수익 다각화에 나선 기업으로는 HS화성이 꼽힌다. HS화성은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2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KCGI자산운용 지분 4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HS화성은 2023년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KCGI자산운용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건설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금융·투자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 들어 누적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수익성이 2배 이상 개선됐다. ◆창업 1세대 고령화 누적 이 같은 흐름은 대구경북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지역 창업 기업 1세대 경영자들의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업 승계 또는 기업 매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물은 쌓이고, 이를 인수하려는 수요도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제조 중소기업 수를 CEO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만 유일하게 증가(11.2%)하고 있다. 대다수 중소기업 CEO는 60대 이상을 기업 승계 적정 시기로 인식하나 상당수는 구체적 후계 계획이 없는 등 승계 준비가 미흡한 상태다. 매수 시장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지역 자본의 주요 투자처가 부동산이었다면 최근에는 중소기업 M&A로 자금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지역 기업 투자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M&A 시장 특성상 거래 정보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채 물밑에서 조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체감 거래는 분명히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다만 지역 경제 차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 승계가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 지역에 더 바람직하다는 시각과 함께, 사모펀드의 단기 차익 추구로 인한 '먹튀' 논란, 기업 매각 확산이 장기적으로 벤처 창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M&A 전문가인 허수복 퍼시픽경영자문 대표는 "과거와 달리 최근 사모펀드는 기업 가치를 키운 뒤 재매각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경제가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단기 차익 중심의 투자 방식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업원지주제도 역시 기업 승계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5 19:09:31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경북(대경권)을 대한민국 신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대경권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움직임이다. 대구시는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대경권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대경권 성장동력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정관 장관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극 3특 성장엔진 추진 현황 ▷권역별 전략산업 후보 논의 ▷대경권 주요 산업 현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5극 3특'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권역별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부 정책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경권 성장엔진 후보 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등 5개 분야를 제시했다. 양 지자체는 이들 산업이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초광역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종 선정을 건의했다. 정부의 대경권 구상은 같은 날 현장 행보로 이어졌다. 김 장관은 대구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업을 찾아 주요 수요·공급 기업 및 지원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 자원 안보 차원에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자리다. 이어 김 장관은 대경권 거점 대학 대학원생들과 만나 로봇·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지역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인재 육성과 산업 현장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점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오후에는 지역 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제조 AI 전환(M.AX)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경북 기업들의 AI 기반 제조 혁신 수요와 함께, 로봇 등 대경권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M.AX 확산 전략이 논의됐다.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체결돼 지역 거점 AI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김 장관은 "제조 AI 전환은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수단"이라며 "지역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과 인증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능형 제조 확산과 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부품 개발, 섬유·안경 산업의 첨단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정부의 지역 중심 성장 전략이 대경권에서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5 15:47:56
투자유치 성과 축적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올해는 '질적 전환' 승부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그동안의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양적 확대'에서 '질적 전환'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전략 고도화에 나선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투자 환경 변화 속에서도 핵심 산업 중심의 실질 투자 성과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향후 전략의 실효성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경자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 12만달러(약 1억6천만원)를 기록했으며 외국인투자 MOU는 3건, 총 2조1천960억원 규모에 달했다. 수성알파시티 게임·소프트웨어 분야 투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AI 컴퓨팅센터 구축, 외국 교육기관 유치 등 미래 산업 중심의 투자 협약이 이어졌다. 여기에 국내 투자 MOU 3건 1천972억원, 국내복귀기업 5건 5천480억원을 더하며 제조·R&D 기반 투자 성과도 축적됐다. 특히 영천·테크노폴리스 등 제조형 지구를 중심으로 국내복귀 기업의 실질 착공과 준공이 이어진 점은 성과의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자유치 활동 방식도 진화했다. 지난해 해외 11건, 국내 26건 등 총 37건의 투자유치 설명회(IR)을 진행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시회 연계 IR, 타깃 기업 초청 설명회, 실리콘밸리·독일·일본 등 주요 거점 현지 방문 IR을 병행하며 단발성 접촉을 넘어 후속 협의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등 국제 행사와 연계한 네트워크 확장도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목표를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설정했다.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는 6천500만달러(약 943억원), 국내 투자는 2천200억원, 투자유치 협약은 6건이다. 단순한 목표 상향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 위축과 미 관세 정책 등 대외 여건을 반영해 '실현 가능성 중심'의 목표로 재조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진 전략의 핵심은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핵심 전략산업 집중 유치다. AI·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맞춘 타깃 기업 발굴, 중점 프로젝트 관리 전략을 통해 투자 결정 단계까지 밀착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현장 밀착형 기업 지원, 정주 여건 개선, 재투자 유도 체계를 강화해 유치 이후의 성과 관리까지 포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상기 청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협약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착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며 "전략산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5 13:06:02
300조 지방투자…기존 계획 짜깁기, 보여주식 '숫자놀음'?
국내 대기업들이 5년간 약 300조원의 지방투자 추진을 약속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밀한 계획 없이 숫자만 나열한 보여주식 발표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의 압박 탓에 기업들이 기존 계획을 짜깁기한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10개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대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10개 그룹의 지방 투자 계획이 모두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5년간 우리 경제에 최대 52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221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각각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제효과는 한국은행의 '지역산업연관표(2020년)'를 활용해 '투자(민간고정자본형성)의 생산·부가가치유발계수'에 '10개 그룹 투자 합계액'을 곱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는 ▷반도체 설비 증설 ▷배터리 생산·R&D(연구개발) 역량 확장 ▷AI(인공지능) 전환 및 탄소중립 인프라 투자 등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기반 조성에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며 "계획된 지방 투자가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지자체는 입지, 인·허가 규제 등의 허들을 걷어내고 세제지원·보조금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여당의 압박과 눈치보기 속에 각 기업들이 '일단 숫자부터 내고 보자'는 식의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백조원의 천문학적 투자계획 발표가 수시로 나오면서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과 주요 기업 총수들 간의 회동 후에도 각 기업들은 향후 5년 동안 국내 투자계획을 밝혔다. 삼성그룹 450조원, SK그룹 128조원(2028년까지), 현대차그룹 125조원, LG그룹 100조원 등이다. 이날 지방투자 '300조원'의 경우 기업별 투자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사실 새로운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투자를 결정했거나 진행되고 있는 사항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지역 기업 관계자들 역시 "시장 상황이나 타이밍 조율 없이 각 대기업이 일괄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숫자놀음에 불과한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6-02-04 19:51:25
대구시, 올해 공공공사 2조3천800억원 발주…지역 건설경기 회복 총력
대구시가 올해 2조3천800억원 규모의 대형 공공건설공사를 발주하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나섰다. 대구시는 4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26년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발주 예정인 대형 공공공사 계획을 공개했다. 민간 건설 수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체에 공공부문 발주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수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등 발주기관 관계자와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지역 건설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공사 발주 일정과 함께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 상생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서 발주될 예정인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설공사는 총 38개 사업, 2조3천800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건립 등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상반기 중 최대한 조기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설명회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발주 예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각 부서에 당부했다. 공공건설공사에서 지역제한 입찰을 적극 활용하고, 하도급률을 높이는 등 지역업체 보호와 수주 기회 확대 정책에도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과 시청 신청사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만큼, 지역 건설업체 스스로도 시공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단순 참여를 넘어 동반 성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대된 공공건설공사 발주 물량이 지역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5:07:44
HS화성, 설 앞두고 협력업체 공사대금 240억원 조기 지급
HS화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HS화성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협력업체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7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및 자재납품 대금 약 240억원을 설 연휴 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명절을 앞둔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고, 원활한 임금 지급과 원자재 대금 결제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 경영 차원에서 이뤄졌다. HS화성은 매년 설과 추석 두 차례에 걸쳐 공사대금을 앞당겨 집행하며 협력업체와의 거래 신뢰를 유지해오고 있다. HS화성은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출연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20억원, 2020년과 2021년 각각 5억원 등 총 30억원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해 품질관리, 안전설비 개선, 친환경 설비 투자, 인프라 고도화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농·어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HS화성은 2019년과 2021년 각각 5억원, 2022년 2억원 등 총 12억원을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해 농산물 유통 지원과 사회복지시설 운영 등에 사용했다. 박택현 HS화성 외주구매팀장은 "이번 공사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업체의 명절 자금 운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5:05:50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 재축 준공…설 앞두고 정상 가동
2022년 대형 화재로 소실됐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이 재축 공사를 마치고 설 명절을 앞두고 다시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3일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농산A동 재축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준공 목표는 올해 3월이었으나 설 대목을 앞둔 농산물 유통 수요를 고려해 한 달가량 앞당겨 준공이 이뤄졌다. 농산A동은 2022년 10월 25일 원인 미상의 화재로 전체 연면적 1만6천504㎡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8천252㎡가 피해를 입었고, 중도매인 점포 68곳이 전소되는 등 도매시장 기능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화재 직후 임시 경매장 운영과 피해 상인 지원, 응급 복구 등을 병행하며 도매시장 기능 유지에 주력해 왔다. 경찰 수사가 장기화되며 재축 추진에 어려움도 있었으나, 2023년 3월 재축 계획 수립 이후 공공건축 심의와 설계 공모,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재축은 화재로 소실된 농산A동 경매장(연면적 5천600㎡)을 복구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8억6천만원이다. 이 가운데 70억6천만원(약 72%)은 화재보험금으로 충당됐다. 시설은 내화구조와 불연재를 적용하고 소방 설비를 대폭 강화하는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도매시장 이전 전까지 사용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향후 철거와 재활용이 용이한 철골 구조로 건립돼 경제성도 함께 확보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화재 이후 오랜 기간 불편을 감수해 온 유통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매시장 이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이전 전까지 현 도매시장의 시설 개선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5:02:42
대구시가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수성구 범어동 신사옥을 중심으로 정책금융 지원 기능을 집적한 '종합금융지원허브'를 조성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 상담부터 보증·대출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통합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대구신보 본점 사옥 이전을 계기로 그동안 분산돼 있던 소상공인 금융·경영 지원 기능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신사옥에는 대구신보를 비롯해 시중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을 단계적으로 유치해 정책금융 지원 기능을 집적한다. 신사옥 내에는 소상공인 라운지와 창업 스쿨 등을 조성해 기업 성장 단계별 교육과 전문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 경영 위기 극복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전 예정지는 은행과 금융기관,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고 도시철도 2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대구시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재단 본점을 소상공인 금융지원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대구형 통합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이전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지원이나 경영 상담을 위해 여러 기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던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 환경이 마련되면서 행정·금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사옥 내 일부 편의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관공서와 연구기관 등 집적 기관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책 지원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대구신보는 지난달 수성구 범어동 건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전 준비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금융·기업지원 기관을 한곳에 모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정책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신사옥 이전이 지역 민생경제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04 15:02:23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각종 할인과 환급 혜택을 통해 최대 4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구시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고 시민들의 장보기 부담을 덜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지역화폐 할인, 온라인 주문 서비스 등을 연계한 종합 소비 지원책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26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당일 구매 금액의 30%를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1인당 환급 한도는 최대 2만원이다. 올해 환급행사에는 전년보다 9곳 늘어난 26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농·축산물은 12개 시장 523개 점포, 수산물은 14개 시장 279개 점포에서 각각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점포에서는 농·축산물, 해양수산부 지정 점포에서는 수산물만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환급을 받으려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점포' 표시가 부착된 점포에서 구매한 뒤, 당일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해야 한다. 구매 금액이 3만4천원 이상이면 1만원, 6만7천원 이상이면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각각 구매할 경우 최대 4만원까지 혜택이 가능하다. 다만 수입산 제품과 공산품, 일반 음식점에서 구매한 품목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법인·사업자카드 결제분과 대리 수령도 불가능하다. 상품권은 한정 수량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결제 수단 할인도 확대됐다. 대구로페이는 2일부터 충전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해 운영 중이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50만원이다.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다. 특히 27일 오전 10시까지 대구로앱으로 결제할 경우 5% 추가 할인이 적용돼 충전 할인과 합산 시 최대 15%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10% 할인 판매된다. 월 구매 한도는 100만원, 보유 한도는 200만원이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할인율 5%로 16개 시중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장보기 환경도 강화됐다.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시민은 '대구로앱'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주문하면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현재 방천시장 등 35개 전통시장이 대구로 전통시장관에 입점해 있으며 달서시장과 신매시장에서는 묶음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배송비 부담을 줄였다. 주차 편의도 확대된다. 5일부터 18일까지 불로전통시장 등 23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 허용 구간이 운영된다. 임시 허용 구간은 19곳, 상시 허용 구간은 4곳이다. 대구시는 설 명절 기간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13일까지 구·군과 공사·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병행한다. 아울러 물가안정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전통시장 활성화는 골목상권 전반으로 활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다"며 "시민들이 실속 있는 장보기를 통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4 10:12:42
'국내 복귀·공장 신설' 대구국가산단 295억 투자유치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수도권 기업의 국내 복귀 투자와 지역 강소기업의 증설 투자가 동시에 이뤄진다. 대구시는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천일테크윈㈜과 ㈜대원에스디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총 29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46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천일테크윈은 인천에 본사와 공장을 둔 차량용 전장부품 전문 중소기업으로, 와이어링하네스를 중심으로 HD건설기계,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대동 등에 1천여 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중국 사업장을 축소하고 국내 생산기지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대구를 신규 거점으로 선택한 것이다. 천일테크윈은 대구국가산단 1만2천890㎡ 부지에 172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건립하고, 전기차용 고전압 와이어링하네스와 태양광 스마트 정션박스 등 신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관세 정책과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지역 고객사 대응력과 거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대원에스디는 자동차용 자동화 제어장비와 산업용 자동화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다. 최근 신규 아이템 수주와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대구국가산단 내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대원에스디는 국가산단 1만762㎡ 부지에 123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자동화 제어장비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기존 평택·칠곡 공장에 이어 대구를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규 제조공장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5:19:22
신차 사고 싶어도 멈칫…가격·금리에 소비자 절반 '구매 주저'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 기조 속에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 및 자동차 구매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신차 구매에 대해 '여전히 신차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0%에 그쳤다. 반면 '가격 부담이 커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응답은 26.4%, '신차 대신 중고차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23.4%로 집계됐다. 가격 부담과 중고차 고려 응답을 합하면 49.8%에 달해, 소비자 절반가량이 신차 가격과 금리 환경을 이유로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 선호에서는 하이브리드가 5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연기관 차량은 31.4%, 전기차는 16.0%에 그쳤다. 친환경차 전환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도 '하이브리드를 거치는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 중심의 본격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으며,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가격 안정성 등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응답도 20.2%를 기록했다. 차종 선호는 실용성 중심으로 나타났다. SUV·RV 선호 비율이 66.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세단은 26.2%였다. 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구매 가격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지 비용이 28.8%로 나타나 초기 비용과 장기 유지 비용 모두를 부담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디자인은 15.8%, 브랜드는 11.2%, 최신 기술은 10.0%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선호 가격대는 3천만원대가 35.4%로 가장 높았고, 2천만원대(21.0%), 4천만원대(19.6%) 순이었다.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기대 모델로는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고, 전기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90이 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신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와 중고차를 비교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량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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