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수 기자 ms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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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화·자율주행 파고, 대구경북 車부품 R&D 시험대

    전동화·자율주행 파고, 대구경북 車부품 R&D 시험대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자동차부품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이 연구개발(R&D)에 달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전통 내연기관 부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장·소프트웨어·자율주행 대응 기술로 무게중심을 옮기지 못하면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램프 기술을 고도화하며 전장 영역을 확장 중인 에스엘과 와이어하네스를 기반으로 전기·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키우고 있는 티에이치엔의 R&D 전략은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이 향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자율주행 시대로 향하는 에스엘 대구 대표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엘은 1986년 2월 자동차 부품업체 중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정도로 신제품 개발에 앞서가고 있다. 지금도 1천400여 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며 신기술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에스엘의 연구개발(R&D) 기조는 전장과 광학, 소프트웨어(SW), 전동화를 축으로 하고 있다. 조직 구성과 연구개발비 집행 구조, 최근 연구 실적을 종합하면 램프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고해상도·지능형·자율주행 대응 개발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에스엘은 전장설계부터 미래융합설계까지 폭넓은 연구개발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전장설계통합센터 아래에 전장설계와 전자설계, 광학설계를 함께 배치하며 전장을 하나의 설계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광학 설계와 해석, 성능 평가 조직이 연계돼 있고 미래융합설계센터에는 SW와 전동화 설계 조직이 별도 축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품질과 원가, 특허, 법규 인증을 함께 고려하는 조직 편제도 특징이다. 연구개발비는 최근 3년 동안 일정 수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누적 기준 연구개발비 총액은 1천667억7천만원으로 2024년 연간 연구개발비 2천17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2023년 연간 연구개발비 1천713억9천만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결산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연구개발비 지출 기조 자체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2023년 6.45%였던 연구개발비 비율이 2024년에는 8.09%까지 높아졌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7.73%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 절대 규모는 유지하면서도 매출 증가에 따라 비중이 다소 낮아진 흐름으로 읽힌다. 연구개발 실적에서는 그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진다. 연구개발 실적을 종합하면 에스엘의 R&D는 램프의 고해상도화·지능화·커뮤니케이션화로 압축된다. 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가장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분야는 픽셀 매트릭스 기반 램프 기술이다. 이는 램프를 단순 광원에서 정밀 제어 가능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확장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연구 과제 전반에 자율주행과 연계된 기능성 램프가 다수 포함돼 있다. 조명이 도로를 비추는 역할을 넘어 차량 상태·주행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및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연구도 눈에 띈다. 이는 램프를 차량과 사람, 차량과 외부 환경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려는 방향이다. UV 살균, 투명, 프리폼 등 기존 자동차 램프와 다른 형태의 광원을 적용한 개발 과제도 포함돼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에스엘은 램프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2009년 현대자동차 에쿠스 리무진에 국내 최초로 LED 헤드램프를 공급한 이후, 지능형 전조등 시스템(IFLS)과 보행자 보호용 후진 가이드(Back Up Guide) 램프 등 신기술을 양산 차량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과 전방표시장치(HUD), 능동형 공기유입 제어장치(AAF), 차량용 무선충전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고, 전기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차체 제어 모듈(SBCM)을 수주하며 전동화·전자 분야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1조 클럽 눈앞 티에이치엔 신산업 전환 대응에 성공해 '1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둔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티에이치엔의 연구개발 활동도 눈에 띈다. 회사는 차량 내부의 전력·신호를 전달하며 신경망 역할을 하는 '와이어하네스'를 주력으로 한다. 전기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티에이치엔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천999억원으로, 이미 2024년 연간 매출액인 6천510억원을 넘어섰다.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수출 실적 5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기존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기술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티에이치엔의 연구개발 활동은 완성차 및 글로벌 부품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현장 연계형 연구조직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티에이치엔은 현대자동차 부품기술연구소에 직원 60명을 파견해 와이어 하네스 설계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완성차 연구소와 직접 연계된 파견형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차량 내부 전기를 분배하고 제어하는 '정션 블록'(Junction Block) 개발과 관련해서는 일본 후루카와 전기공업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연구개발을 선행연구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해외 부품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핵심 전장 부품 개발을 추진하는 구조다.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프랑스 다쏘시스템의 3차원 설계 플랫폼 카티아(CATIA)를 도입해 부품설계팀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정션 블록 등 전장 부품의 독자적 설계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티에이치엔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수년간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33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는 2024년 159억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이 기간 연구개발비를 매출과 비교한 비율 역시 2.28%에서 2.45%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연구개발비는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기준이 아닌 3분기 누적임에도 일정 수준의 투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가장 컸다. 연구개발 인력 확대와 함께 인적 자원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티에이치엔의 연구개발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전기 공급과 제어, 충전 장치를 차례로 개발해 온 과정으로 요약된다. 초기에는 전원 안정성에 집중했고, 이후 차량 통신과 충전 기술로 영역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목적기반차량(PBV)용 전기 제어 장치까지 다루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분원의 성광모 차량주행실증플랫폼연구센터장은 "자율주행 연구개발은 그동안 미리 정해진 규칙을 차량에 적용하는 룰 기반으로 진행돼 왔지만 최근에는 AI 기반으로 기조가 옮겨가고 있다"며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 역시 이제는 AX 전환과 AX 제조에 힘을 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R&D 방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그 흐름에 맞춰 연구개발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01 15:54:02

  • 국제 행사 이후가 더 중요…포스트 APEC 대구 마이스 전략은

    국제 행사 이후가 더 중요…포스트 APEC 대구 마이스 전략은

    국제회의·전시 산업인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마이스)는 국제회의 개최 이후 남는 성과, 이른바 '레거시'를 통해 산업과 관광, 지역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대구는 국제회의–산업–관광이 선순환하는 마이스 전략을 통해 도시 성장의 새로운 축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 레거시 창출 대표 사례 대구정책연구원 김기완 박사에 따르면 대구는 국제회의 개최 성과가 산업 발전으로 연결되는 '레거시 창출' 측면에서 대표적 사례를 축적해 온 도시다. 대구 마이스 산업은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물 기업과의 교류가 확대됐고, 이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로 이어졌다. 나아가 2021년 IWRA 세계물총회, 2023년 국제물산업컨퍼런스, 2028년 세계여과총회 유치로 이어지는 국제회의–산업–후속행사 간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치한 국제회의 가운데 80% 이상이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반도체, UAM, 헬스케어 등 5대 신산업과 관련된 회의였을 정도로 산업 전환 측면에서도 모범적 사례로 꼽힌다. 김 박사는 "대구는 경주·안동 등 세계유산 도시와 울산·부산·포항 등 글로벌 산업도시를 1시간 내에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중심지"라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역시 향후 마이스 산업 확장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구 마이스 산업은 국제 접근성과 수용 인프라 측면에서 구조적 한계도 뚜렷하다. 직항 노선 부족과 환승 부담으로 인해 해외 참가자의 접근성이 낮고, 이는 대형 국제회의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국제행사 규모에 비해 숙박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대규모 이벤트 개최에 제약이 따른다.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시설 확충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로, 제도와 거버넌스 개선이 함께 요구되는 부분이다. ◆ 글로벌 마이스 거점 도시로 해외 사례도 대구에 시사점을 준다. 미국 휴스턴은 개장한 지 37년 된 조지알브라운컨벤션센터(GRB)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호텔·엔터테인먼트·보행 환경까지 함께 묶은 집중형 컨벤션 지구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우주항공·의료 등 도시 주력 산업 기반에 집중한 전략 역시 눈에 띈다. 초대형 전시·컨벤션 인프라가 집적된 중국 청두는 관련 조례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마이스를 도시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전시컨벤션 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 양성, 첨단 제조·바이오 클러스터와의 결합은 전시 개최를 넘어 산업 생태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공항과 철도 접근성, 전시·회의·호텔·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마이스 타운 전략도 대구가 참고할 만한 사례다. 독일 뮌헨은 법적 규제를 최소화하고 업계 자율성을 강화한 시장 중심의 마이스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전시산업협회를 통한 표준·평가·인력 교육 시스템과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 투자는 중장기 경쟁력을 만든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김 박사는 "대구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공항 시대에 대응한 시설 확충과 기능 재편, 산업 연계형 국제회의 유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며 "전시장 확대와 함께 마이스 산업 R&D, 서비스 지원, 기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신산업 중심의 특화 콘텐츠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01 06:30:00

  • [다시, 지역과 함께]TK 車부품사, 관세 파고 넘어 '글로벌 시장' 질주 나선다

    [다시, 지역과 함께]TK 車부품사, 관세 파고 넘어 '글로벌 시장' 질주 나선다

    지역에서 태어나 지역과 함께 성장한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현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 산업을 떠받쳐 왔고, 이제는 글로벌 생산기지와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하고 있다. 지역에 뿌리를 둔 제조 역량이 관세와 통상 불확실성을 넘어서는 힘이 되고 있다. 아진산업은 1978년 설립된 자동차 차체부품 전문기업이다. 경산에 본사와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자동차 차체의 강성과 안전성을 담당하는 보강 패널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차량 주행 시 방수·방음·방진 기능을 수행하며 충돌 시에는 외부 충격을 흡수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아진산업은 완성차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부품 공급 구조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차체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생산거점을 통해 CKD(완전분해수출) 부품 공급과 현지 생산도 병행한다.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과 하양지식산업지구 공장 신설을 추진하며 생산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198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대구에 본사와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자동차 자동변속기를 구성하는 플레이트류와 엔진룸 및 연료계통의 공기·수분·오일 이송을 담당하는 파이프류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멕시코, 중국, 체코, 인도 등 해외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용 부품 수주와 생산을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 역시 대구에 본사를 둔 에스엘은 195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자동차 램프와 전동화 부품, 미러 및 전자부품 등을 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북미, 인도, 멕시코, 폴란드, 브라질 등지에 생산법인과 계열사를 두고 있다. 에스엘은 램프 부문을 중심으로 전동화 부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로봇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 결국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는다"며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지역 기반을 지키면서 관세와 통상 환경 변화라는 파고를 넘어 수도권과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키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1 06:30:00

  • 2026 대구 동아건축박람회, 1월 8~11일 엑스코서 개최

    2026 대구 동아건축박람회, 1월 8~11일 엑스코서 개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건축 전문 전시회인 '2026 대구 동아건축박람회'가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건축박람회로 건축과 주거 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건축자재와 인테리어를 비롯해 에너지 효율형 자재, 친환경 시공 제품, 냉·난방 설비, 리모델링 솔루션, 조경과 홈데코 제품 등 건축·주택 관련 전 품목이 폭넓게 소개된다. 전원주택과 농촌체류형 쉼터, 한옥 관련 제품과 정보도 함께 전시된다. 참가 업체들은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건축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건축 실무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주거 개선과 건축 계획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테리어 제품과 맞춤형 건축 솔루션을 통해 2026년 건축시장 트렌드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1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동아전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2025-12-31 10:46:18

  • 대구시 혁신특구 본격 가동…AI로봇 글로벌 거점 도약 구상

    대구시 혁신특구 본격 가동…AI로봇 글로벌 거점 도약 구상

    대구시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AI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해외 실증과 공동 연구개발(R&D), 규제 특례를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통해 차세대 로봇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이후 특구 사업자 대상 공모를 거쳐 비R&D 및 R&D 분야 수행기업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 기업들은 2028년까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실증과 연구개발, 해외 인증 지원을 받게 된다. 혁신특구 발대식은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기간 중인 지난 10월 22일 엑스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특구 참여 기업, 독일 프라운호퍼 IML 등 국내외 관계 기관이 참석해 대구를 AI로봇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비R&D 분야에는 2028년까지 총 83억원이 투입된다. 아이엠로보틱스㈜ 등 8개 기업이 간호·배송·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로봇 기술의 해외 현지 실증과 인증을 추진 중이다.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실증 중심 지원이 특징이다. 혁신특구 주관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10월 22일 미국 매스로보틱스와 글로벌로봇클러스터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특구 사업자와 함께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매스로보틱스와 널브 센터 등 해외 실증 시설을 점검하며 사업 준비를 구체화했다. R&D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해외 공동 R&D'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아이솔 등 8개 기업이 독일과 미국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AI로봇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총 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비디오 학습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하며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2026~2027년 총 80억원을 투입해 혁신특구에 적용되는 규제 특례와 국내 실증 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제 특례를 적용해 AI로봇 영상데이터 보호·관리·운영존(ZONE)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는 해외 실증과 인증, 공동 R&D, 규제 특례를 연계한 로봇산업 육성 패키지 정책"이라며 "대구 로봇산업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12-31 10:34:14

  • 대구시·HD현대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 협력

    대구시·HD현대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 협력

    대구시가 국내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2시 30분 산격청사 제1대회의실에서 HD현대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 및 생산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기반을 확장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첫 협력 단계다. 양측은 로봇 산업의 질적 도약을 목표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HD현대로보틱스 대구 본사 공장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로봇 실증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수요 확대에 대응해 현재 연간 8천대 수준인 생산 능력을 2만대 규모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 도입하고, 자동화율을 기존 50%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 '로봇이 로봇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초격차 AI 로봇 제조 공장을 구현하고, 배터리 제조라인과 조선소 자동화 솔루션 등 실증 수요 증가에 대비한 테스트 공간 확보도 병행한다. 대구시는 공장 내 솔루션과 내구성 테스트 공간을 외부로 이전할 수 있도록 국비 예산을 유치하고, 확보된 공간을 제조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공정 지능화를 지원하며 차세대 로봇 제조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뿐 아니라 지역 전문 인력 채용과 로봇 부품 공급망 강화 등 지역 상생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HD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은 대구가 'AI 로봇 수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통해 대구를 세계적인 로봇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5:59:13

  • 경북대, 고성능 GPU 무료 대여 확대…지역 기업 '연산 숨통'

    경북대, 고성능 GPU 무료 대여 확대…지역 기업 '연산 숨통'

    지역 대학이 주도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여 사업이 지역 기업들의 AX(인공지능 전환)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가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실질적인 숨통을 트게 됐다는 평가다. 30일 대구시와 경북대 등에 따르면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하 산업기술원)은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15개 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무료로 고성능 GPU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보유 자원은 초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엔비디아의 H100 18장, A100 12장 등 30장으로 시작한 사업은 A100 18장, H100 20장, H200 20장 등 58장으로 확장됐다. 모두 국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들이다. 산업기술원은 대구시와 국가의 지원으로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고성능 GPU를 모아왔다. 고가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기업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현덕 산업기술원장은 "현재는 기업당 대기 시간을 어떻게 줄일지 고민할 정도로 수요는 많은 편"이라며 "최장 대여 기간을 기존 4~5개월에서 한 달 이내로 줄일 경우 더 많은 기업이 사용할 수 있고 연간 100회 이상 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업기술원의 대여 사업은 물리 서버를 직접 임대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정부나 타 기관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방식은 데이터 전송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부 보안 규정에도 어긋날 수 있다.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들은 물리 서버 임대 방식으로 선호한다는 게 산업기술원의 설명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H200 2천296장, B200 2천40장을 대상으로 산·학·연 과제 공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1조4천600억원을 통해 1만3천장의 GPU를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클라우드 등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다. 정부는 그 중 1만장의 GPU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기술원의 GPU 대여 사업은 지난달 정부가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할 때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지역 기업들의 AX 기술개발을 뒷받침할 기반이 이미 갖춰졌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사업이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성알파시티에 5년간 총 5천510억원을 투입해 국가 차원의 AX 혁신기술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로봇·바이오 등 전략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R&D'에는 1천380억원,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에는 3천580억원,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집적을 위한 'AX 혁신 R&D 센터' 구축에는 55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김 원장은 "내년에는 H200 60장을 더 들여서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학교나 정부출연기관의 연구목적에도 대여 비율을 할당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5-12-30 15:50:05

  • 경북대-ETRI, 국내 첫 '공동연구소기업' 설립

    경북대-ETRI, 국내 첫 '공동연구소기업' 설립

    국내 거점국립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지분참여형 공동연구소기업'이 처음으로 설립됐다. 대구시는 경북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연구소기업 ㈜아이테르온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거점국립대학과 출연연이 공동 출자와 지분 참여 방식으로 기업을 세운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기업 설립은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성과와 기술사업화 인프라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실제 기업 설립으로 구현한 사례다. ㈜아이테르온은 경북대의 '다파장 광센서 기반 정밀측정 기술'과 ETRI의 'AI 기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결합한 기업으로, AI 기반 수질 분석과 물 수요 예측, 스마트 관개, 정밀농업 등 스마트 환경 산업 분야로 기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수도 누수 및 노후관로 위험 감지 ▷지역 단위 물순환·수요관리 시스템 최적화 ▷스마트팜 대상 정밀 관개·양분관리 솔루션 ▷환경·보건 분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도시·농업·환경 분야 공공 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경북대의 기초·원천기술과 ETRI의 응용·상용화 연구 역량을 결합한 성과로, 대학과 출연연 간 협업 장벽을 낮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학연협력 플랫폼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술사업화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대학과 출연연이 공동 책임 주체로 기술 개발과 창업, 사업화까지 함께 이끈 사례"라며 "학연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술혁신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대경·강원권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박춘욱 경북대 교수는 "공동R&D에서 공동창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체계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라며 "지역 혁신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생태계 자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6:21:03

  • AI 산단·도매시장 이전·대구판 타임스스퀘어…내년 첫 삽 뜰까

    AI 산단·도매시장 이전·대구판 타임스스퀘어…내년 첫 삽 뜰까

    대구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산업 구조 전환과 도시 공간 재편을 동시에 추진한다.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과 함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동성로 르네상스,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 도시 기반과 민생을 아우르는 대형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규모 전력 확보, 민간 투자 여건, 중앙부처 협의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맞물려 있는 만큼 2026년은 계획의 나열을 넘어 실제 착공과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르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공간 재편 내년도 주요 현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총 사업비 1조8천억원 규모의 제2국가산단 조성이다.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원에 총 255만㎡ 규모로 조성되며, 미래모빌리티와 AI 기반 지식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2026년에는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이 추진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도 도시 구조를 바꾸는 대형 사업으로 꼽힌다.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일원에 부지 27만8천26㎡, 건축물 15만5천654㎡ 규모의 스마트 도매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천460억원에 달한다. 대구시는 2026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과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하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AI·로봇·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이 핵심 축이다. 수성알파시티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부지 약 1만247㎡, 연면적 약 1만8천182㎡ 규모로 지상 4층 건물에 GPU 서버 팜과 고용량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고, 액침냉각과 랙 기반 냉매 냉각 등 첨단 냉각 기술을 적용한다. 수전용량은 최대 30MW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대구시는 2026년 토지매매계약 체결과 건축허가,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 산업을 대상으로 AX 표준모델과 공정, 응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난도 연구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2026년에는 사업 적정성 검토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진다. 달성군 현풍면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조성된다. 실·가상환경을 결합한 로봇 실증 공간으로, 총사업비는 1천997억5천만원이다. 2026년에는 인프라 실시설계와 적정성 검토, 시공 발주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서구·북구·수성구·달서구·달성군 일원 32.16㎢를 대상으로 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도 병행된다. 해외 공동실증 R&D와 해외 인증 지원, AI 학습용 인프라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 구조 전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달성군 구지면에 모빌리티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와 모빌리티 모터 혁신성장 지원센터가 각각 구축된다. 성능평가, 시험인증, 기술지원, 수출지원 기능을 갖춘 인프라로, 두 시설 모두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이어진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문화관광, 상권, 교통, 공간 분야 13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2026년에는 보행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정비, 상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된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는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며, 동성로 일대에는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를 통한 '대구판 타임스스퀘어' 조성도 추진된다. 전통산업의 체질 개선도 주요 과제다.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융합 소재 육성과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K-아이웨어 파크 조성을 통해 안경 산업 집적지와 연구·산학 인프라 구축을 준비한다. 2026년에는 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예정돼 있다. 민생 분야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3천억원 이상 발행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 가맹점 확대와 결제 편의 개선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6년을 산업 고도화와 도시 구조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아, 대형 투자 사업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현덕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장은 "내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시정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시가 먼저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도전 의지를 보여야 민간의 참여와 혁신도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9 16:03:45

  • SK AI 데이터센터 늦어지는데…내년도 대구 경제는 속도가 관건

    SK AI 데이터센터 늦어지는데…내년도 대구 경제는 속도가 관건

    대구시가 올해 성과와 함께 내년도 주요 경제 현안을 제시했지만 핵심 사업들의 추진 속도를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SK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당초 구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내년에 본격화될 대형 투자 사업들 역시 계획대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대구시는 26일 올해 성과와 내년도 주요 현안을 설명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SK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언급됐다. 2028년까지 수성알파시티 1만247㎡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SK그룹 계열사인 SK C&C(현 SK AX)와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는 2023년 12월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8천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에 AI 데이터센터(AIDC)를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은 최대 30MW(메가와트)로 초기 10MW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20MW, 30MW까지 확대하는 구조다. AI 연산에 특화된 전용 서버 시설을 구축하고 액침냉각과 랙 단위 직접 냉각 방식 등 첨단 냉각 기술이 적용된다. GPU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해 기존 공랭을 넘어선 차세대 냉각 기술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사업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은 올해 착공이 이뤄지고 2027년 상반기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절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구시는 올해 안에 토지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해명했으나 이마저도 해를 넘기게 됐다. 대구시가 예측한 토지매매계약 시기는 내년 2월, 건축 허가 및 착공은 7월로 꼽힌다. 대구시는 공식적인 문제나 갈등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SK 내부 의사 결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토지 계약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토지 계약만 체결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할 정도로 행정적 준비는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성오 대구시의원은 "수성알파시티 SK AI 데이터센터는 대구 AI 산업의 상징적 사업임에도 계획보다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계획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이행 상황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29 15:54:34

  • APEC 이후, 대구 MICE 산업의 다음 질문은 '확장'

    APEC 이후, 대구 MICE 산업의 다음 질문은 '확장'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APEC CEO 서밋(APEC 최고경영자 회의) 이후 대구 MICE(국제회의·전시·이벤트) 산업을 둘러싼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대구 MICE 사업의 중심인 엑스코(EXCO)의 전춘우 대표이사는 "대구 역시 글로벌 메가 이벤트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배후도시로서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고 진단했다. 대형 국제 행사 유치 과정에서 체득한 배후도시 운영 역량은 향후 더 큰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전 대표이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 지역이 국제적 위상을 높인 뜻깊은 사건"이라며 "인프라 개선과 관광 비즈니스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마이스 레거시'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PEC 이후 대구 MICE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전 대표이사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측면에서 과제가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시장 규모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MICE 산업, 특히 전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분야"라며 "규모가 있어야 더 큰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엑스코의 전시장 가동률은 2030년까지 60% 포화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대표이사는 "2030 세계대중교통서밋과 같은 메가 이벤트 유치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전시면적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제3전시장 논의를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쟁 도시의 움직임도 언급했다. 전 대표이사는 "부산 벡스코와 고양 킨텍스가 제3전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며 "지금 제3전시장 논의를 본격화하는 것은 영남권 MICE 주도권을 지키고, 전시회 쏠림을 막아내기 위한 전략적 방어선"이라고 말했다. 전시장 확장 논의와 함께 비즈니스와 여가가 결합된 블레저(Bleisure) 기반의 투 시티(Two-City) 모델 가능성도 APEC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중심의 대구와 관광 중심의 경주를 연계하면 참가자 입장에서는 업무와 여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하다"며 "이번 APEC을 통해 그런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유치 역량과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과제로 제시됐다. 전 대표이사는 "전시 기획과 국제회의 운영을 담당하는 PCO(국제회의 기획자), PEO(전시 주최·운영 전문가) 같은 실무형 인력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건물을 짓는 것보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접근성 문제도 대구 MICE 산업의 구조적 한계로 짚었다. 전 대표이사는 숙박 문제는 배후도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국제선 접근성은 근본적인 한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단순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니라 MICE 산업의 비즈니스 고속도로를 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이사는 "APEC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구 MICE 산업의 현재를 점검하게 한 계기였다"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측면에서 드러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2025-12-29 15:44:27

  • "현대제철·한화오션 하청 파업 가능" 원청 상대 교섭권 인정해준 중노위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 회사들을 상대로 교섭에 응하라고 낸 조정 사건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26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재계에선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이 아직 시행도 되기 전인데, 중노위가 하청 노조의 원청을 상대로 한 교섭권과 파업권을 모두 인정해 줬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중노위는 이날 주문에서 "당사자 간 주장 차이가 커서 조정안 제시가 어렵다고 판단돼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노사 자율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거나 위원회의 사후조정제도를 권고한다"고 했다.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노조는 원청의 교섭 의무를 주장하며 이 사건 조정 신청을 냈지만, 원청 두 회사는 이날까지 세 차례 조정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중노위는 2022년 재심 결정과 같은 해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토대로 이번에도 사용자성을 재차 인정하며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2022년 서울행정법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산업안전 보건 등, 한화오션에 대해 성과급과 학자금 지급, 노동안전 등의 사용자성이 인정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중노위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노조는 정당하게 파업할 권한을 얻게 됐다. 이번 사건은 내년 3월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시행을 앞두고, 중노위가 원청 기업의 하청노조와의 교섭 의무를 폭넓게 인정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결과적으로 하청의 원청 상대 교섭권이 확대되는 건 사실이지만, 법이 시행도 되기 전에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것에 반발했다. 1심에서 노조가 승소했더라도 확정 판결 전에 중노위가 교섭권과 파업권을 모두 인정하는 취지의 조정 중단을 한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에 경총은 "노동위원회는 내년 3월 10일부터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판단과 교섭단위 분리 등을 일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중노위의 무리한 결정은 공정한 판단을 의심케 해 기업들의 수용성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중노위 결정과 관련한 절차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경총은 "한화오션을 대상으로 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정사건은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담당해야 하는데도 노조가 전국단위 산별노조라는 이유로 중노위가 조정을 맡았다"면서 "아울러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은 교섭단위 분리가 없었기 때문에 (두 하청노조는) 조정신청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12-28 19:21:48

  • 연말연시 교통량 증가, 겨울철 안전운전이 관건

    연말연시 교통량 증가, 겨울철 안전운전이 관건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과 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철 도로 주행과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습 한파와 강설, 이상 저온 현상이 평년보다 잦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겨울철 안전 운행 요령과 차량 관리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케이카에 따르면 겨울철 운전의 기본은 서행과 부드러운 조작이다. 노면 결빙이나 블랙아이스 구간에서는 제동 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평소보다 속도를 20~50%가량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에는 급제동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감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길 출발 시에는 스노우(Snow) 모드를 활용하거나 수동 변속 차량의 경우 2단 출발이 도움이 된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활용해 시야를 확보하고, 폭설 시에는 안개등을 함께 사용해 주변 차량에 위치를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차량 관리도 중요하다. 타이어는 기온 하강으로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어 월 2회 이상 점검이 필요하며, 눈길 주행이 잦다면 스노우 타이어 교체가 권장된다. 부동액은 동절기 기준 냉각수와 5대5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고, 배터리는 저온 환경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제설 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하부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눈길 주행 후에는 하부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유리창 성에 제거 시에는 뜨거운 물을 붓기보다 전용 스크래퍼나 차량 성에 제거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장거리 이동과 야간 운전 비중이 늘어 사고 위험이 커진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과 밤 시간대에는 도로 결빙 가능성이 높아 고속도로와 교량, 터널 출입부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가 잦은 겨울철에는 운행 전 차량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관리만 지켜도 사고 위험을 줄이고 차량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28 12:09:06

  • 현대차그룹 인사에 담긴 '위기 대응' 신호...조직 안정과 미래차 방점

    현대차그룹 인사에 담긴 '위기 대응' 신호...조직 안정과 미래차 방점

    현대차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과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진 폭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40대 비중을 높인 이번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위기 대응 성격이 짙다.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로 유럽과 미국 시장 질서가 흔들리고 국내에도 중국 브랜드의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위기 대응 인사 현대차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사장 4명,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176명 등 총 219명의 승진자가 포함됐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규모는 20명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감이 컸던 2020년 이후 승진 폭이 가장 작다. 40대 비율을 높인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조직 체질 개선과 인적 쇄신이다. 상무 신규 선임 대상자 중 40대 비율은 49%로 높아졌다. 진은숙 부사장이 ICT 담당 사장으로 임명되며 현대차 첫 여성 사장도 등장했다. 조직 구성 면에서는 R&D본부(내연차)와 AVP본부(미래차)의 유기적 결합에 중점을 뒀다.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도 미래차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인사라는 평가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책임지는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포르쉐와 애플 등을 거쳐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연구개발 조직으로 꼽히는 첨단차(AVP)본부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현대차그룹만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숙고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인사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 업계 전반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해당 공장은 지난 2002년 준공됐고 주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해왔다. 폭스바겐이 독일에 있는 공장 문을 닫은 것은 1937년 설립 이후 88년 역사상 처음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 속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채 손실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는 유럽 전기차의 반값에 불과한 가격을 내세워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물량 공세 중국 내수 시장이 빠르게 자국 중심으로 재편된 것도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매출의 30~40%를 차지해온 중국에서의 부진이 전체 매출 하락으로 직결된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65.2%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시장의 나라별 점유율은 ▷중국(65.2%) ▷독일(13%) ▷일본(9.6%) ▷미국(4.8%) ▷한국(0.9%)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완성차 기업 중 테슬라(11위, 시장 점유율 2.3%)가 유일한 외국 브랜드였다. 중국차의 공세 속에 유럽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정책을 철회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 산업으로 재편될 경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몰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전기차를 살 때 주던 최대 7천500달러(약 1천100만원) 보조금을 10월부터 없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내년 1분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축하고 국내 전기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샤오펑(Xpeng) 역시 올해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국산 자동차 내수 방어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내수 판매 둔화 속에서 국산차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당초 5%였던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한시적으로 3.5%까지 낮아지며, 여기에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차량 한 대당 최대 143만원의 세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2025-12-28 12:08:58

  •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 기술 선보인다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 기술 선보인다

    대구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하고,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IT·가전·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제시해 온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CES 2026은 '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AI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모이는 'CES 유레카파크(Eureka Park)'를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참가 기업 가운데 일만백만(대표 김유석)은 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CES 2025에 이어 CES 2026에서도 'CES 혁신상(Innovator Award)'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랩(C-Lab) 부스를 통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시온랩스㈜(AI·로봇 시스템) ▷㈜엠에이아이티(AI 기반 근골격계 진단 보조 솔루션) ▷㈜럼플리어(LFP 배터리) ▷㈜에이아이씨유(AI 헬스케어) ▷㈜에이아이지먼트(AI 기반 경영관리 솔루션) 등 5개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CES 통합한국관'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현지 마케팅과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현주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8 11:57:32

  • 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 AI·XR 융합 거점 확보

    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 AI·XR 융합 거점 확보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대구테크노파크(T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선정됐다.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가상융합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관련 고시 기준을 충족한 비영리법인이 대상이다. 전국에서 두 곳의 센터가 동시에 지정된 도시는 대구와 광주뿐이다. 광주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테크노파크가 각각 지정됐다. 이는 가상융합·인공지능 분야에서 대구와 광주가 콘텐츠·기술·산업화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지정으로 DIP와 대구TP는 확장현실(XR), 디지털트윈, 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시는 이를 기반으로 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공정 최적화, 예측·분석,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융합 기술 실증 환경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가상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I·가상융합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지역 산업 전반의 기술 활용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은 인공지능과 가상융합 기술을 결합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융합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8 11:45:02

  • 달빛철도 축으로 영호남 순환 고속철 구상

    달빛철도 축으로 영호남 순환 고속철 구상

    대구정책연구원이 달빛고속화철도를 축으로 영호남을 하나의 순환 철도망으로 잇는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달빛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영호남 전역을 5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철도 순환망이 완성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6일 발간한 '대구정책브리프 제30호'를 통해 '대구-광주 달빛철도 연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박양호 원장을 비롯해 김수성 연구위원, 서상언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화철도가 단일 노선에 그치지 않고, 영호남 전역을 순환하는 고속화 철도망으로 연계·확장돼야 남부거대경제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는 총연장 198.8km, 사업비 6조400억원 규모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추진되고 있다. 연구진은 달빛 내륙 철도축이 내륙과 연안을 연결하는 해륙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목포를 잇는 서남부 해륙축과 대구-포항을 연결하는 동남부 해륙축을 남해안 벨트와 연계하면, 남부거대경제권 내 '영호남 메가성장순환벨트'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안된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대구에서 광주, 목포, 광양, 창원, 부산, 경주, 포항을 거쳐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722.8km의 순환 노선이다. 이 노선을 따라 신산업벨트, 관광문화벨트, 물류벨트, 역세권벨트 등 4대 성장축 형성이 기대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전체 노선의 72.5%가 이미 고속열차 운행 중이거나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인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 구간인 나머지 27.5%만 완성되면 영호남 순환 철도망 전체가 연결·운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급효과 분석 결과, 영호남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시간에서 5시간 생활권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연간 교류인구는 4천900만명, 소비증진 효과는 연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철도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3조6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3만명 규모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향후 과제로 달빛고속화철도 예타 면제 조기 확정과 적기 준공, 국가철도망계획과 국토종합계획 반영, 2030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완공·운행을 제시했다. 박양호 원장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서울의 공간 구조를 바꿨듯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국토의 동서 순환축을 재편해 국가균형성장과 국민통합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8 11:32:32

  • 특검

    특검 "수사검사 압박해 쿠팡 무혐의 처분…수사권 행사 방해"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와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검사)의 압수수색 영장에 "담당 검사에게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압박해 수사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엄 검사의 광주고검 사무실과 김 검사의 부산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특검팀은 엄 검사와 김 검사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주임 검사를 압박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했다. 또 "문지석 부장검사를 압박해 무혐의 처분을 결재하도록 하고, 이로써 문 부장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 검사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적용했다. 쿠팡 측 변호를 맡았던 권선영 변호사에게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압수수색 등 수사 정보를 사전에 알려줬다는 혐의다. 권 변호사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문 부장검사는 쿠팡 수사 무마 의혹을 폭로하면서 자신과 주임 검사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검사가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했고, 엄 검사가 올해 2월 새로 부임한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해 왔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쿠팡이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쿠팡은 일용직 근로자의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변경해 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했다. 이른바 '퇴직금 리셋 규정'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쿠팡 본사와 쿠팡CFS 사무실, 엄성환 전 쿠팡CFS 대표이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2025-12-25 19:33:03

  •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 서비스 확산…DIP 주도 혁신 성과 가시화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 서비스 확산…DIP 주도 혁신 성과 가시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주도한 블록체인 융복합 실증·사업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와 DI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융복합 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돼 블록체인 기반 융복합 서비스 상용화와 기업 집적을 추진 중이다. DIP는 사업 전반의 기획과 실증, 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을 총괄하며 지역 블록체인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실증과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DIP는 대구시가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다대구'를 기반으로 공공행정, 의료, 교육, 콘텐츠, 반려동물 관리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실증을 지원했다. '시민체감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사업'과 '블록체인 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는 ㈜루트랩, ㈜드림아이디어소프트, 디엑스웍스㈜ 등 지역 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25개 실증처가 확보됐으며, 고용 86명 창출, 투자·융자 29억원, 직접 매출 39억원의 성과를 냈다. 실증 사례로는 DID(분산신원확인) 기반 디지털 행정서비스 플랫폼, 교육·시험 신뢰 플랫폼, 의료·구강 위생 정보 관리, 반려동물 생체 데이터 인증, 저작권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DIP는 공공기관, 대학,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업 성장 지원과 함께 DIP는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주력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익스팬드 노스스타 2025'와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5'(FIX 2025) 참가를 통해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소개했다. 특히 익스팬드 노스스타에는 대구 블록체인 기업 5개사가 참여해 '블록체인 한국관'을 공동 구성하고, 총 2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535만3천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DIP는 수성알파시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거점으로 2028년까지 시민 편익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블록체인 융복합 모델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DIP 관계자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이 아니라 지역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돕는 혁신 거점"이라며 "지속적인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지역 중심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5 14:02:42

  • 고환율·고비용에 짓눌린 지역 기업들…

    고환율·고비용에 짓눌린 지역 기업들…"버티는 것도 한계"

    고환율과 고비용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임계점에 다가서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물류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누적되며 기업들은 성장이나 투자보다 '버티기'를 우선하는 국면으로 들어섰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기를 바라는 경영 환경으로 '인건비·에너지·물류비 등 경영 비용 부담 완화'가 72.9%로 가장 많이 꼽혔다. 환율과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요구도 42.7%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인식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감지됐다. 대구상의가 지난해 12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특히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84.2%)을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고, 물류비 증가(43.9%)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문제는 대응 여력이다. 당시 조사에서도 환율 변동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원가 절감이나 단가 조정이 언급되긴 했지만,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상 환율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 체감도도 엇갈린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 제조업은 환율 상승이 곧바로 생산 단가 압박으로 이어지고, 의료기기 업체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차익 효과가 있음에도 해외 투자 계획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가 겹치며 원가 구조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의 체력 고갈이 현실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환율·금리·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기업을 압박하는 구조 속에서, 지역 경제의 연쇄 충격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은 내수 침체와 비용 증가의 이중고 속에서 한 해를 버텨왔다"며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비용 부담 완화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24 15: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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