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학·기업 손잡고 첨단산업 인재 키운다…3천억원 투입
경북도가 대학·기업과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 사업에 올해 3천억원을 투입하고 첨단산업 인재 육성과 청년 취업·정착 지원을 확대한다. 경북도는 올해 국비 2천500억원과 도비 500억원 등 모두 3천억원을 투입해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와 로봇, 이차전지 등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대학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키워 지역 기업 취업과 정착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국비도 확보했다. 성장엔진 인재 양성 사업에 4년간 600억원, 초광역 공유대학 사업에 4년간 360억원 등 모두 96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국립금오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성장엔진 인재 양성 사업은 반도체 첨단 소재·부품과 인공지능(AI) 제조 로봇 분야 인재 양성 계획으로 정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사업 1차 연도에는 지역 청년 3천602명이 취업·정주했고, 대학 연구 성과의 기업 기술이전 297건과 특허 출원 336건 등의 성과를 냈다. 기술이전 수익은 2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에도 4만2천500명이 참여했다. 대학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대학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지역 기업에 이전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일대학교는 입학과 동시에 기업 취업을 연계하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시와도 초광역 인재 양성 전담조직(TF)을 가동해 반도체와 로봇,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분야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대학 규제 특례를 활용해 현장 중심 수업과 산학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대학 인재가 지역 기업으로 연결되고 지역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혁신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5:38:26
한국부동산원 안동지사-국립경국대, 지역 인재 양성 맞손
한국부동산원 안동지사와 국립경국대학교가 경북 북부지역 미래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부동산원 안동지사는 1일 국립경국대에서 대학 측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인재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기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공기관 취업·직무 이해 및 진로 특강과 멘토링, 부동산 이론·현장 실무교육, 인공지능(AI)·공공데이터 융복합 교육, 경북 북부권 지역현안 공동 조사·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한국부동산원이 보유한 부동산 전문성과 공공데이터, 지역 현장 사례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 분석과 가격 형성 요인, 개발사업 영향 분석 등 실무형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권 지역개발 현안에 대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경북도청 신도시와 산업단지, 교통망 확충 등 주요 개발사업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국립경국대의 연구 역량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분석 전문성을 연계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전달한 사회공헌기금 300만원은 국립경국대 재학생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협약 당일 오후에는 국립경국대 '2026 잡페스티벌'과 연계해 대학생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국부동산원 취업설명회도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공공기관 직무 이해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취업 준비, 자기소개서·면접 준비 방법 등을 소개했다. 김준기 한국부동산원 안동지사장은 "지역 청년들이 공공기관 직무를 이해하고 취업역량과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AI·공공데이터 교육과 지역현안 공동연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경북 북부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3:53:53
대구경북, 국내 첫 로봇 특화단지 지정…휴머노이드 생산거점 키운다(종합)
대구경북이 국내 첫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됐다. 정부는 대구경북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핵심부품부터 완제품 생산, 현장 실증까지 이어지는 생산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로봇·방산·2차전지 분야 특화단지 3곳을 새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로봇 분야는 지난 2월 대구와 경북(포항·구미)이 따로 신청했지만, 정부는 두 지역 산업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 하나로 묶었다. 로봇 특화단지에는 2032년까지 5조3천839억원이 투자된다. 이 가운데 선도기업 투자가 3조7천754억원이다. HD현대로보틱스, 에스엘, 뉴로메카, 자화전자,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16개사가 선도기업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현재 1% 수준인 한국의 세계 휴머노이드 생산량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와 경북은 역할을 나눠 맡는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의 전자·기계 부품 공급망을 바탕으로 로봇 핵심부품 양산을 맡는다. 경북도는 삼성전자의 구미 로봇 분야 투자를 계기로 지역 부품기업의 참여를 늘릴 방침이다. 포항은 포스텍·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의 연구 역량과 철강·2차전지 공장 수요를 바탕으로 완제품 개발과 현장 검증을 담당한다. 경북에서는 뉴로메카 등 59개사가 1조3천88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는 수성알파시티(AI 제어·소프트웨어), 대구테크노폴리스(원천 연구개발), 성서산업단지(부품 조달·시제품 제작), 대구국가산업단지(완제품 조립) 등 4곳을 거점으로 삼는다. 시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 에이로봇, 대동로보틱스 등 지역 선도기업 12곳이 약 2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에 구축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실증과 성능평가·인증을 맡는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은 반도체(구미), 2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에 이어 네 번째 특화단지를 확보했다. 특화단지에는 기반시설 설치비 국비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연구개발 세액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이날 2030년까지 AI로봇 20만대를 보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내년에는 정부가 1천700여대를 직접 구매한다. 대경권은 새만금·전북과 함께 양대 AI 로봇 생산거점으로 육성된다. 한 총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을 넘어 각자의 산업적 강점을 결집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추경호 대구시장은 "지역 전통 제조업에 AI와 로봇이라는 첨단 혁신 동력을 불어넣어 대구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2026-09-30 16:52:53
경북도,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어르신 500명 한자리에
경북도는 30일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을 되새겼다.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어르신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인 강령 낭독과 100세 어르신 감사품 전달, 노인복지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장관 표창 4명과 도지사 표창 6명 등 모두 20명이 표창을 받았다. 100세 대표로 참석한 문경시 박복순 어르신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감사품이 전달됐다. 경북도는 올해 100세를 맞은 도내 어르신 215명에게 대통령 기념품인 청려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도 7만7천806개로 확대하고 경로당 여가·복지 프로그램, 무료급식, 식사배달 등 지원을 이어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지역에서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북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6:00:42
경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출범…포항·구미·경산 잇는다
경북도가 포항·구미·경산을 잇는 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도내외 창업 관련 기관과 함께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을 열고 '스타트업 경북 3·5·10' 전략을 발표했다. 추진단에는 경북도와 포항·구미·경산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운영기관을 비롯해 대학·연구기관·투자사·기업 등 5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12월 비광역권 6곳을 선정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로 도전할 계획이다. 경산은 창업 시작(Start), 포항은 기술·시장성 검증(Prove), 구미는 제품·사업화(Make) 거점 역할을 맡는다. 2030년까지 창업기업 1천개사와 딥테크 창업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창업 일자리 1만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는 유망기업 하나를 잘 키우는 것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50여 개 기관의 역량을 모아 경북형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4:38:12
'우리아이자립펀드' 내년 도입…첫해 재정 부담 1천465억원
정부가 내년 도입을 추진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두고 장기 재정 부담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정부 지원이 이어지는 구조여서 신규 가입자가 매년 쌓일수록 재정 투입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편성한 2027년도 우리아이자립펀드 예산은 1천465억원이다. 아동 명의 펀드에 부모와 정부가 함께 돈을 적립·투자하고, 정부가 연 최대 120만원을 지원해 청년기에 사용할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사업이 본격화한 이후다. 정부 용역에 따르면 직접 재정 지원과 비과세에 따른 조세지출을 합친 연간 재정 부담은 2030년 1조1천350억원에서 2038년 2조700억원, 2046년에는 최대 2조6천8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정부가 현금으로 부담하는 직접 재정 지원액만 2046년 최대 2조2천600억원으로 분석됐다. 정책 도입 속도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타당성 연구에서 전문가 31명 가운데 곧바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한 전문가는 2명(6.5%)에 불과했다. 18명(58.1%)은 '1~2년 시범사업 후 확대', 10명(32.3%)은 '3~5년 준비 후 도입'을 선택했다. 나머지 1명은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냈다. 재원 마련 방안도 과제다. 관련 연구에서는 사업이 장기간 유지되는 만큼 가입률과 실제 납입 지속률, 펀드 운용 성과뿐 아니라 정부의 재정 지원 능력까지 함께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가입자가 누적되는 2030년대 이후에는 연간 1조~2조원대의 지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세입 여건 변화에 따라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26-09-29 16:01:18
"옆 동네는 매달 15만원"…농촌기본소득 확대에 지자체 '현금성 지원' 논란
인구소멸 위기의 농촌 주민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지방재정 부담과 지역 간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농촌기본소득을 받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갈리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재원을 투입해 주민 전체에게 민생지원금을 지급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는 현금성 지원 경쟁이 지방재정을 잠식할 수 있다며 신규 편성 자제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농촌소멸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정책 실험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자체 간 현금성 지원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 기본소득 확대 방침 밝혀 문경시는 이달 14일부터 시민 1인당 25만원의 고유가 위기 대응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상자는 6만4천여명으로 총사업비는 168억원이다. 지원금은 문경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이번 지원은 김학홍 문경시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내건 시민 1인당 50만원 지원 공약의 1차분이다. 나머지 25만원의 지급 여부와 시기는 향후 재정 상황 등을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경시는 고유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소비를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 시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올해 본격 도입된 농어촌 기본소득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에게 월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의 소득을 보전하면서 늘어난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흘러들어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올해 당초 10개 군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추가 공모를 통해 7개 군을 더 선정하면서 대상 지역을 모두 17개 군으로 확대했다.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최초 시범지역에 포함됐고, 청송군이 추가 선정돼 지난달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청송은 군비를 추가해 주민들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을 올해 추경 포함 3천47억원에서 1조1천658억원으로 늘리고, 대상 지역도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가운데 절반 수준인 35개 군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국비 지원 비율도 현행 40%에서 50%로 높일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 자체 지원금 지급 문제는 기본소득 사업에서 제외되거나 애초 대상이 아닌 지역에서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현금성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울진군은 올해 초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 대응을 이유로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5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을 받았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다시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14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군의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지급이 무산됐다. 성주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다. 성주군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성주형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조례 제정과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현재는 군민 1인당 월 5만원 지급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 5만원을 지급할 경우 연간 약 240억원, 향후 월 20만원까지 확대하면 연간 약 96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재원 부담을 둘러싼 우려도 이미 제기돼 성주군의회는 추경에 편성된 기본소득 준비예산 2천200만원을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성주군은 정부·경북도 공모사업과 연계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봉화군도 기획예산실에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TF'를 꾸리고 사업 참여와 자체 추진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향후 지급 규모와 재원 마련 방식이 구체화될 경우 지방재정 부담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북도 "일단 시작하면 중단 어려워…자율재정 위축" 경북도는 이 같은 현금성 지원 확대 흐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도는 특별한 사유 없이 선심성 현금 지원이 반복될 경우 지방재정의 경직성을 키우고, 시·군과 광역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금성 지원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유세 현장에서 선심성 현금 지원이 지방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으며 특별한 사유 없이 현금성 지원을 확대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만큼 도비 지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기본소득처럼 반복적으로 지급되는 사업은 한 번 도입되면 중단하기 쉽지 않다"며 "기본소득이 도 전체로 확대돼 재정부담이 커지면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농촌기본소득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을 함께 살피면서도, 이를 기존 농촌지원 정책수단이 변화하는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시설·생산기반 지원이나 경쟁력 강화 사업 등을 통해 농가와 농촌의 소득을 간접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공익직불제와 농어민수당, 농촌기본소득처럼 소득을 직접 보전하는 정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채종현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본소득이 중장기적인 정책으로 이어진다면 기존 농촌지원 예산 가운데 일부를 직접 소득지원 분야로 옮기는 등 정책 변화에 맞춘 예산 배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9 15:56:47
'시·군 현금 퍼주기' 칼 빼든 경북도…"줄이면 도비 더, 확대 땐 불이익"
경북도가 일부 시·군의 현금성 지원 경쟁에 칼을 빼들었다. 현금성 지원을 줄이는 시·군에는 도비를 더 주고, 반대로 지원을 확대하는 시·군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정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현금성 지출 확산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강한 경고다. 경북도는 28일 도청에서 시·군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열고 현금성 지원 사업의 신규 편성과 확대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존 사업 역시 필요성과 효과를 따져 축소·정비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현금성 지출을 줄이고 일자리와 기업 투자, 산업 인프라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재원을 우선 배분하는 시·군에 도비 지원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순한 자제 권고를 넘어 재정 지원에 차이를 두겠다는 의미다. 최근 경북에서는 현금성 지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양과 청송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되고 있고, 문경시는 전 시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했다. 울진군은 올해 초 전 군민에게 30만~40만원을 지급한 뒤 추가 지원을 추진하다 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성주와 봉화도 자체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도는 현금성 사업이 한번 시작되면 줄이거나 없애기 어렵고, 반복 지출이 고정비로 굳어 지방정부의 가용 재원을 잠식한다고 보고 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산업 인프라 등 장기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북의 재정자립도는 2023년 25.3%에서 올해 23.5%로 낮아졌다. 도는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과 미래대응기금 신설이 현실화하면 경북 지역 지방교부세가 약 4조5천억원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불필요한 현금성 지출은 줄이고 일자리와 기업 투자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분야에 재원을 우선 배분해 달라"고 말했다.
2026-09-29 15:54:17
최기영 봉화군수 재산 349억원 신고…신규 선출직 전국 최고
지난 6·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재산공개 대상이 된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최기영 봉화군수가 349억2천176만원을 신고해 전국 최고액을 기록했다. 3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경북지역 대상자는 시장·군수 12명과 경북도의원 23명이다. 시장·군수 12명의 평균 재산은 42억2천355만원으로 최 군수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평균은 14억3천280만원이었다. 최 군수의 재산은 후보 시절 선관위에 신고한 72억원보다 277억원가량 급증했다. 신고액이 크게 뛴 주원인은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 차이다. 최 군수는 출마 당시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액면가(3억4천만원)로 신고했지만 취임 후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상승분 등이 반영되며 214억2천30만원으로 재산정됐다. 여기에 독립생계 요건 미충족으로 추가된 두 아들의 재산 등 가족 몫 84억여원도 더해졌다. 최 군수는 "후보 시절 정해진 규정을 준수했을 뿐 고의적 은닉이나 누락은 전혀 없으며 증여세도 정상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단체장들의 재산 변동 폭은 엇갈렸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종전 17억7천207만원에서 15억8천3만원으로 1억9천204만원 감소했고, 김병삼 영천시장은 15억1천560만원에서 14억9천707만원으로 1천853만원 줄었다. 반면 김학홍 문경시장은 10억9천142만원에서 12억6천234만원으로 1억7천93만원 늘었다. 예금이 4억4천739만원에서 5억8천60만원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경북도의회에서는 김수문 도의원이 149억3천429만원으로 공개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도의원은 의성과 대구 등에 토지 28억3천340만원을 보유했고 채무도 126억5천88만원을 신고했다. 정윤태 도의원이 40억96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명희 도의원 27억7천341만원, 박정호 도의원 27억4천473만원 순이었다. 이번 공개는 6·3 지방선거 이후 새로 재산공개 대상이 된 선출직 공직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동일 직위에서 재선으로 직을 유지한 당선인은 최초 재산신고 대상에서 빠졌으며 기초의원 재산은 각 시·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별도로 공개했다.
2026-09-29 15:52:44
경북 외국인 유학생 2만2천명 돌파…학위과정 증가율 전국 1위
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이 1년 만에 6천명 넘게 증가하며 2만2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학위를 받기 위해 경북 대학을 찾은 유학생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은 2만2천4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6천109명보다 6천347명, 39.4% 늘었다. 전체 유학생 규모는 서울·경기·부산에 이어 전국 4위로,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다음으로 많다. 특히 학위과정 유학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만2천566명이던 학위과정 유학생은 올해 1만8천736명으로 49.1% 증가했다. 전국 평균의 약 두 배 수준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가운데 학사과정이 1만4천333명이며 석·박사 과정은 4천403명으로 전년 2천901명보다 51.8% 증가했다. 경북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졸업 이후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연계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우즈베키스탄·몽골·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경북학당'을 운영해 현지에서 한국어와 경북학을 가르치고 유학생을 발굴한다. 입학 후에는 'K-Social 과정'을 운영하며, 자연·공학계열 석·박사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북형 초청장학제도(K-GKS)'도 시행 중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에게는 졸업 후 3년간 경북 정착을 조건으로 전 학기 장학금을 지원한다. 취업 단계에서는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를 통해 지역 기업과 유학생을 연결하고, 인구감소지역에는 지역특화형 비자(F-2-R)를 연계하고 있다. 특정활동(E-7) 취업 요건을 완화한 광역형 비자를 활용해 졸업 이후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체류경로도 넓히고 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유학생을 늘리면서 학위과정 증가율까지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유치와 내실 어느 한쪽도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3만 명 유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되, 유학생이 경북에서 배우고 일하고 살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데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7:09:27
영호남 잇는 6조4천억 고속도로…경북·전북·대구 예타 통과 공동전선
경북과 전북, 대구가 30년 넘게 끊겨 있던 동서 고속도로망을 연결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대구시와 함께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보강하기 위한 자리다.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는 전북 무주에서 경북 김천·성주·칠곡을 거쳐 대구 달성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84.1㎞, 왕복 4차로 도로다. 총사업비는 6조3천997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경북 구간은 김천 16㎞, 성주 31㎞, 칠곡 3㎞ 등 모두 50㎞다. 이 노선은 1992년 국가간선도로망 수립 이후 장기간 미구축 상태로 남아 있는 동서3축(새만금~포항)의 단절구간이다. 도로가 연결되면 현재 169㎞인 이동거리가 84㎞로 85㎞ 줄고, 이동시간도 100분에서 50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해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와 전북도, 대구시는 무주·김천·성주·칠곡·달성 등 관련 기초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까지 참여하는 공동 대응체계를 구성했다. 지난 4월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산업·관광 자원과 연계한 신규 교통수요 발굴과 균형발전 효과 등 예타 대응 논리를 논의했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무주~성주~대구 고속도로는 동서3축을 완성하고 영호남을 하나의 교통·경제권으로 묶어주는 국가적 핵심 사업"이라며 "국회와 지자체가 예타 통과를 위한 의지를 모은 만큼 조기 건설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5:25:46
경북 고독사 12.9% 감소…예방정책 2년 연속 '우수'
전국적으로 고독사가 늘어난 가운데 경북에서는 지난해 고독사 발생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경북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경북을 비롯해 서울·대구·세종·경기·전북 등 6곳이다. 지난해 경북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162명으로 전년보다 1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고독사가 7.2%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경북도가 추진한 28개 고독사 예방 세부과제의 평균 목표 달성률은 114%, 예산 집행률은 94.9%를 기록했다. 경북은 1인가구 비율이 38.9%, 노인 1인가구 비율도 14.3%에 달하는 만큼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돌봄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평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데이터와 우정청의 복지등기·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한 점과 행복기동대 매뉴얼·교육영상을 제작해 시·군별 운영 편차를 줄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성과는 22개 시·군과 행복기동대, 유관기관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체계를 정례화하고 시·군 여건에 맞는 촘촘한 돌봄을 통해 소외되고 고립된 이웃들을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52:38
경북 상주 두드림 시립도서관이 올해 경북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2026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공모 결과 상주 두드림 시립도서관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7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건축문화상은 예술성과 지역성, 공공성을 갖춘 우수 건축물을 발굴해 지역 건축문화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3년 이내 준공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설계 완성도와 지역 특색, 공공적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지난 6월 시작한 올해 공모에는 공공·일반 부문에서 모두 30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7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공공부문에 출품된 상주 두드림 시립도서관이 차지했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구현하면서 건축적 완성도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공공부문 문경 '가은 캠퍼스'와 일반부문 포항 '아우로라'가 각각 선정됐다. 가은 캠퍼스는 교육 기능과 지역재생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로라는 민간 건축물의 조형미와 공간 완성도를 살린 작품으로 꼽혔다. 우수상 공공부문에는 '봉화 석포 하나어린이집'과 '구미 천연가스발전소'가 이름을 올렸다. 석포 하나어린이집은 어린이의 눈높이를 고려한 안전한 공간 설계가,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산업시설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주변 환경과 조화를 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문 우수상에는 경산 'A day like a film'과 '스마트물류센터'가 선정됐다. 두 작품은 건축물의 실용적 기능과 디자인을 조화시켜 일상적인 공간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다.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26 경상북도 건축문화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수상작 전시와 함께 AI건축문화경진대회와 학생 공모작품전 수상작 시상, 건축 작가 초대전도 열린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미래를 짓는 건축가들의 창의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건축주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우수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42:02
대학이 지역의 성장엔진으로…경북, 인재·산업·정주 잇는다
지역대학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에서 벗어나 기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청년의 지역 정착까지 이끄는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학령인구 감소,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대학과 지역의 생존 전략도 하나로 맞물리고 있는 것이다. ◆'앵커(ANCHOR)' 대학 경북도는 지난해 본격 출범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이어 올해 지역 성장 인재양성체계인 '앵커(ANCHOR)'를 중심으로 대학·기업·지역사회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은 대학 교육과 연구의 성과가 취·창업과 기업 성장, 지역 정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 수요를 대학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지역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공동연구 과제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성과도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경북도가 집계한 앵커 사업 1차 연도 성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대학 졸업자 가운데 지역에 취업한 인원은 3천602명이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지·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이전이 297건, 특허 출원이 336건으로 집계됐다. 기술이전 수익은 약 28억원이다. 학생과 교원의 창업도 이어졌다. 학생 창업기업 58개, 교원 창업기업 14개 등 모두 72개 창업기업이 만들어졌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협력의 범위가 개별 대학을 넘어 대구경북 전체로 넓어진다. 경북과 대구는 교육부의 '5극3특 공유대학' 기본계획에 따라 대경권 공유대학을 추진한다. 올해 대경권 배분액은 152억원이며 이 가운데 경북은 90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4년간 경북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360억원 규모다. 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대경권 공유대학에는 경북 8개 대학과 대구 10개 대학, 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로봇·반도체·이차전지·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학 간 교육과 연구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 수요와 연계 산업 수요를 교육과 연구, 취업까지 직접 연결하는 초광역 사업도 추진된다. 경북도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주관하는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 육성 사업'은 정부 공모에서 S등급을 받아 연간 150억원씩 4년간 총 6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금오공대를 비롯한 대경권 8개 대학과 반도체·로봇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앞으로 4년간 피지컬 AI 기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AI 제조로봇 분야 혁신 인재 3천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과 취업,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별개 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고 하나의 체계 안에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경북도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 역시 대학 지원 자체에 머물지 않는다. 대학에서 성장한 청년이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기업은 대학에서 필요한 인재와 기술을 공급받으며, 좋은 일자리가 다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대학은 청년의 미래를 키우고 지역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지역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대학 인재가 지역기업으로 연결돼 지역 산업의 부흥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혁신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30:00
경북의 안동포와 한지공예, 민화, 도자기 등이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무대에 올랐다. 경북도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2026 경상북도 전통공예 특별전(Korean Craftsmanship)'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2~24일 조지워싱턴대학교 섬유박물관에서 진행된 데 이어 25~27일에는 스미소니언 예술산업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특히 후반부 전시는 미국 현지 공예행사인 '스미소니언 크래프트2웨어쇼(Smithsonian Craft2Wear Show)'와 연계해 별도의 경북 공예특별전 형태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북 지역 공예작가 12명이 참여했다. 의성 천연염색, 구미 민화, 성주 한복, 안동 한지공예·민화·안동포, 칠곡 도자·목공예, 포항 민화, 청도 천연염색, 울릉 도자 등 지역별 전통공예 작품이 미국 관람객에게 소개됐다. 현장에서는 작품 전시뿐 아니라 한복과 다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개막식에는 리 탤벗 조지워싱턴대학교 섬유박물관 수석큐레이터와 폴 테일러 스미소니언박물관 수석큐레이터, 박종택 워싱턴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미국 특별전은 경북 공예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외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 공예가 세계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외 전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0:57:11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3일 주민참여예산사업의 하나로 '초록친구를 선물합니다' 반려식물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직접 반려식물을 화분에 심고 꾸미는 체험에 참여했다. 고산2동 마을정원사는 식물의 종류와 특성, 물주기 등 관리 방법도 안내했다. 김경란 고산2동장은 "반려식물을 심고 가꾸는 경험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의 여유를 느끼고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7 15:28:41
"우수 혈통 갖춘 경북 한우…다음 과제는 번식 기반 확대"
전국 최대 한우 산지인 대구경북 한우산업이 전업화·규모화의 길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 농가 수는 줄어드는 반면 농가당 사육 규모는 커지고, 전남 등 다른 주산지의 성장세도 빨라지면서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대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최근 대구경북 한우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 규모화를 꼽았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과거처럼 소 몇 마리를 키우며 농사를 병행하는 농가가 줄고, 스마트 축사 보급 등으로 한 사람이 수백 마리를 관리하는 전업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우 가격이 높다는 인식과 달리 농가의 실제 경영 여건은 녹록지 않다고 했다. 송아지 한 마리를 입식하는 데 통상 600만원가량이 들고, 2년간 사육해 출하까지 사료비 등으로 약 450만원이 추가된다. 여기에 인건비와 전기·수도료, 톱밥, 시설 감가상각비까지 더하면 실제 농가에 남는 수익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장 지회장은 "해외 곡물가격과 유가 변동에 따라 사료가격이 오르는 점도 농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경북 한우의 강점으로 오랜 기간 축적한 우수 혈통과 사육 기술을 들었다.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고급육 생산 능력을 높였고 한우의 맛과 품질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반면 조사료(볏짚·건초 등 섬유질 사료) 생산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했다. 전남은 넓은 평야와 논농사 기반을 바탕으로 볏짚 등 조사료를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지만 산지가 많은 경북은 생산비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중요한 과제로 번식 기반 강화를 꼽았다. 번식 비율이 전남은 약 68%, 전국 평균은 63% 수준인 반면 경북은 약 57%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장 지회장은 "경북은 소를 살찌워 육질을 높이는 비육 기술은 강하지만 송아지 생산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해 다른 지역에서 송아지를 들여오는 농가가 많다"며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번식과 비육을 연계하는 일관사육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제1회 대구경북한우능력평가대회를 시작으로 경북 한우만의 특색을 담은 경북형 사양관리 표준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9-27 14:33:41
사육두수 경북 12% 늘때 전남 35% 급증…'한우 1번지' 위상 위태
전국 최대 한우 산지인 경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경북은 여전히 사육두수와 농가 수 모두 전국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남이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며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소규모 농가의 이탈과 생산비 상승, 번식 기반 약화까지 겹치면서 '한우 1번지'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돈 안 되는 한우 농가 경북 예천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우를 키우는 김명현(39) 씨는 최근 다시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 '이제 한우는 돈이 안 된다'는 부친의 만류에도 가업을 잇겠다며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2년간 농장을 운영한 끝에 남은 것은 적자뿐이었다. 지난해 축산물생산비조사에서 한우 비육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마이너스 99만9천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번식우도 한 마리당 86만1천원의 손실을 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한우 가격은 여전히 높다. 이달 14일 1등급 한우 등심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582원으로 지난해 9월 평균보다 6.1%, 최근 5년간 9월 평균보다 10.3% 높았다. 김 씨는 "소비자가격이 비싸다 보니 한우 농가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직접 사육해 보면 현실은 다르다"며 "한우는 도축과 가공, 도·소매 등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산지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만큼 소비자가격이 내려가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급격히 줄어드는 사육두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경북의 한우 사육두수는 2015년 63만3천442마리에서 2025년 71만3천563마리로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은 45만2천여마리에서 61만여마리로 35.0% 늘었다. 이에 따라 경북과 전남의 한우 사육두수 격차는 2015년 약 18만1천마리에서 지난해 약 10만3천마리로 10년 새 7만8천마리 가까이 줄었다. 경북도 사육두수가 증가했지만 전남의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던 셈이다. 경북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지난해 경북의 한우 사육두수는 전국의 21.7%로 여전히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2015년 22.5%와 비교하면 0.8%포인트(p) 하락했다. 한우 농장 수도 전국의 21.2%로 1위를 유지했으나 2015년 21.5%보다 비중이 소폭 줄었다. 전남의 성장세가 가파른 배경에는 풍부한 조사료(볏짚·건초 등 섬유질 사료) 생산 기반과 상대적으로 탄탄한 번식 기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은 전국 조사료 재배면적의 3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생산지로 2024년 기준 5만6천㏊에서 86만8천t을 기록했다. 지역에서 한우 농가를 운영하는 A씨는 "전남은 넓은 평야에서 조사료를 많이 생산할 수 있어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유리하고, 예전부터 번식 기반도 잘 갖춰져 있다"며 "지자체의 축산 지원도 상대적으로 활발해 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키우기 좋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경북 내부의 생산구조 변화도 두드러진다. 한우 사육농장은 2015년 연평균 2만2천612곳에서 지난해 1만6천62곳으로 6천550곳(29.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육두수는 8만121마리 늘면서 농장 한 곳당 평균 사육두수는 28.0마리에서 44.4마리로 58.6% 증가했다. 특히 소규모 농가의 감소 폭이 컸다. 20마리 미만 농가는 2015년 1만4천408곳에서 지난해 7천178곳으로 50.2% 줄었다. 20~50마리 농가도 4천726곳에서 4천390곳으로 7.1% 감소했다. 반면 50~100마리 농가는 같은 기간 2천144곳에서 2천711곳으로 26.5% 늘었고, 100마리 이상 농가는 1천335곳에서 1천784곳으로 33.7% 증가했다. 전체 농가 가운데 20마리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63.7%에서 44.7%로 낮아진 반면 50마리 이상 농가 비중은 15.4%에서 28.0%로 확대됐다. ◆전국 생산자단체도 변화 흐름 전국 한우산업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한우 사육두수는 2022년 372만7천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도매가격 하락과 생산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5년 한우 사육두수는 321만1천마리로 전년보다 4.7% 줄었고, 사육농장 수도 7만7천곳으로 5.8% 감소했다. 반면 농장당 사육두수는 43.4마리로 1.4% 늘어 소규모 농가 이탈과 규모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생산자단체의 지역 기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전국한우협회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경북 의성을 기반으로 활동한 김홍길 회장이 8·9대를 맡았고, 이어 경북 영주의 김삼주 회장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0대 회장을 지냈다. 9년 연속 경북 기반 인사가 협회를 이끈 셈이다. 이후 2024년 3월부터는 전남 해남의 민경천 회장이 11대 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사육두수뿐 아니라 대의원과 회원 규모도 대구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면서도 "협회장 선출은 사육두수와는 별개로 전국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두 사안을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6-09-27 14:33:29
경북도가 주도해 온 '미래산업 4대 파운드리' 구상이 로봇에 이어 양자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북도가 글로벌 양자기업 아이온큐(IonQ)와 손잡고 구미 제조기업의 양자산업 공급망 진입을 모색하면서다. 경북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구미시, 아이온큐, 국내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와 양자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메릴랜드주와도 양자산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자산업은 컴퓨팅·통신·센싱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핵심 분야로 향후 반도체·AI·국방·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지난해 경제혁신추진단 출범 이후 구상해 온 '4대 파운드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구체화 사례다. 4대 파운드리는 포항의 로봇, 구미의 반도체·양자, 안동의 의약품 등 4개 분야에 미래 첨단산업의 제조·생산기반을 구축하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지난 9일 포항시·뉴로메카와 함께 로봇파운드리 구축 협약을 맺은 데 이어 2주 만에 양자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미의 기존 제조 기반을 양자산업 공급망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와 구미시, 아이온큐, SDT는 아이온큐 양자부품의 테스트와 패키징, 조립 등 구미의 제조 강점을 활용한 후공정 공급망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첨단소재 등 기존 산업에서 지역기업이 축적한 기술력을 양자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온큐와 SDT는 지역기업·대학과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경북도와 구미시는 기회발전특구와 지역 산업 인프라, 기업지원 제도 등을 연계해 지역 산업계의 참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대학·연구기관과 기업 간 연계도 강화해 협력과제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한다. 경북도는 기업 공급망 확보와 함께 미국 메릴랜드주와 연구개발·인재·투자 협력에도 나선다. 메릴랜드주는 '퀀텀 수도(Capital of Quantum)' 프로젝트를 통해 주정부와 연방정부, 민간기업, 대학 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향후 5년간 1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메릴랜드의 연구·기술 역량과 경북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양자산업 공급망은 물론 연구·교육, 인재 교류, 퀀텀 AI, 투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을 연결해 연구개발에서 생산·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기업과의 접점도 넓혔다. 경북도는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에서 열린 '퀀텀 월드 콩그레스(Quantum World Congress·QWC) 2026'에 참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아이온큐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양자컴퓨팅과 통신, 센싱 등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살폈다. 양자기술의 산업화와 시장 전망, 공급망 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지역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제조 기반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글로벌 양자기업인 아이온큐와의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메릴랜드의 우수한 연구·기술 역량과 경북의 제조역량을 결합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양자산업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에 이어 양자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4대 파운드리 구상을 하나씩 구체화하고 있다"며 "실행 가능한 후속 과제부터 추진해 협약을 실제 사업과 투자로 연결하고, 그 성과가 지역기업의 일감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2026-09-24 15:45:23
포항지진 옛 지열발전 부지 '지진안전 거점'으로 탈바꿈
2017년 포항지진을 촉발한 옛 지열발전 부지가 국가 지진안전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센터 건립 이후 운영 주체를 둘러싼 문제가 정리되면서 220억원 규모의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사업도 본격화된다. 경상북도는 23일 기상청 서울본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포항시와 '(가칭)포항 지진안전종합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이미선 기상청장,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용선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원 옛 지열발전 연구부지에 들어선다. 포항지진의 원인이 시작된 장소를 지진 관측과 연구, 안전교육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총사업비는 220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상반기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에는 지진 관측과 자료 분석을 비롯해 시민들을 위한 지진안전 교육·전시 기능이 함께 들어선다. 그동안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었던 준공 이후 운영 주체도 이번 협약을 통해 정리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센터 건립을 맡고 기상청이 준공 이후 운영을 전담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인허가와 부지 사용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기후부는 센터 준공 때까지 사업과 예산 집행을 주관하고 설계·시공 과정에서 기상청의 운영 방향이 반영되도록 조율한다.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과 관측자료 등 구축 시설은 향후 기상청에 넘긴다. 기상청은 구축 단계부터 설계·시공 협의에 참여해 운영 조직과 인력, 예산을 준비한다. 센터가 문을 열면 지진 관측과 분석기술 현장 실증, 지진안전 교육체험관 운영 등을 맡고 연구 성과도 지역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도내 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지진안전 관련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4개 기관은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즉시 구성하기로 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지진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겪은 지역"이라며 "도내 대학·연구기관과 협력을 이어 센터가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4: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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