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실증 거점 시동…대구 산학연관 실증·상용화 협약
대구시가 국산 AI 반도체의 산업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대구시는 1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학, 공공기관, 팹리스 기업과 함께 '국산 AI 반도체 실증 및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산 AI 반도체가 설계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을 거쳐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이다. AI 반도체는 대규모 연산을 고속·저전력으로 처리하는 시스템반도체로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다만 국내 팹리스 기업이 개발한 제품이 양산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요기업과 연계한 실증과 적용 사례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주력산업과 국산 AI 반도체를 연계해 '수요 발굴-실증-레퍼런스 확보-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실증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로봇과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팹리스 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경북대학교와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엣지에이아이㈜, 수퍼게이트㈜, ㈜휴컨, ㈜스카이칩스, ㈜워프솔루션 등 팹리스 기업은 자사 AI 반도체를 지역 산업에 적용·실증하고, 국내 유일 TSMC 협력 디자인하우스 기업인 ㈜에이직랜드는 실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기관은 지역 내 AI 반도체 적용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팹리스 기업과의 협력을 지원한다. 경북대학교는 수요기업 대상 기술 자문과 실증 지원, 맞춤형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업 간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와 고신뢰반도체검증지원센터, 수성알파시티 SW·AI 기업 등 기존 반도체·AI 산업 기반과 연계해 실증과 상용화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휴컨 강대근 대표는 "지역을 중심으로 국산 AI 반도체 협력 생태계가 마련된 점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고,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는 "산업 현장 적용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협약은 대구가 국산 AI 반도체 실증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로봇과 모빌리티 등 주력 산업과 첨단 기술이 결합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5:52:51
대구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총력…동대구역서 범시민 캠페인
대구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는 12일 오전 9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설 명절을 맞아 귀향객과 역 이용객이 몰리는 시점을 활용해 대시민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과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치과계 관계자, 대구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홍보 리플릿과 기념품을 배부하며 대구 유치의 필요성과 산업적 강점을 설명했다. 대구시는 지난 1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장을 경제부시장에서 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하고, 관련 부서 참여를 확대하는 등 추진체계를 강화했다. 유치전은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재 대구 타운홀미팅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대구시는 연구원 설립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했고,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모 추진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지자체 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대구는 치과산업 분야에서 비수도권 최대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기업은 42개 사로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 3위이며, 생산액은 4천338억원, 부가가치액은 3천13억원으로 각각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10대 치과 기업 가운데 메가젠과 덴티스 등 2곳이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어 산업 생태계 기반도 탄탄하다. 연구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예정 부지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11개 국책기관이 집적돼 있어 기초연구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연계 가능한 원스톱 지원 환경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는 향후 후보지 선정 공모에 대비해 유치 타당성과 실행계획을 보강하는 한편 22일 대구마라톤 대회와 5월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7월 메디엑스포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산·학·연·병 인프라가 집적된 대구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치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4:13:21
"AI 패션테크, 첨단으로" 재도약 선포하는 대구 섬유산업
대구 섬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 서관 1·2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리부트(RE:BOOT)'로, 지역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선언하는 자리다. 전시는 친환경·하이테크 첨단소재를 비롯해 스포츠 기능성 소재, 스마트 섬유기계, AI 패션테크 등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을 총망라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과의 직접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 바이어 초청을 대폭 확대했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팀버랜드, 버버리, 하그로프스, 데상트, 리닝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 상담과 해외 판로 개척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삼일방직, 원창머티리얼, 대현티에프시 등 27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친환경 원사와 고기능성 직물 등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해외에서도 중국, 대만, 인도 등 6개국이 참여해 국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인다. 올해는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AI테크 체험관'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스타일링 기술을 선보이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첨단 섬유소재관'과 다이텍 공동관에서는 산업용·모빌리티·메디컬 섬유를 소개한다.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에코 패션쇼, 한복 패션쇼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제직과 염색가공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산업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 생산 기반의 경쟁력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지역 섬유산업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대표 행사"라며 "이업종 융합과 AX 전환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2 09:24:48
김상태 ㈜PHC 회장이 '제14회 서상돈상(賞)'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산업 경쟁력 강화와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지역 대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은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를 졸업했다. 산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뒤 평화크랏치공업(현 PHC)에 입사했으며 1990년 경영권을 이어받아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현재는 PHC 회장으로서 계열사 전반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글로벌 합작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고, 최근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공조시스템 및 첨단 센서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PHC큰나무복지재단을 통한 이웃사랑 성금 기부와 취약계층 지원,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 후원,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 등을 이어왔다. 대한적십자사 아너스기업 가입과 모금 공로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장,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이사, DGIST 발전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회장은 제14회 서상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일신문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 제정한 서상돈상은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고(故) 서상돈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국가 및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상길 선정위원장(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김상태 PHC 회장이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14회 서상돈상 시상식은 24일 오후 6시 호텔수성 피오니홀에서 열린다.
2026-02-11 14:53:35
대구 AI 공급기업 협의회(DASSA), 수요–공급 미스매치 해소 정조준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요구받는 가운데, 대구에서 만들어진 민간 주도의 전국 최초 제조 AI 공급기업 협의체가 주목받고 있다. 기술 중심이 아닌 수요 연계와 사업 성과를 전면에 내세운 점에서 기존 정책 중심 AI 사업과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대구 지역 제조 AI 기업들이 주축이 된 '대구 AI 공급기업 협의회'(DASSA·Daegu AI Solution & Supply Association)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의 제조 AX(제조 AI 전환)랩 세미나를 계기로 결성됐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기업 간 교류가 협의회 창립으로 이어졌고, 출범 두 달 만에 5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서울대 교수이자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KATIA) 회장을 맡고 있는 이원찬 회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출범식에서 "민간 주도의 AI 협의체가 출범한 것은 대구가 전국 최초"라며 선제적 의미를 강조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엠엔비젼의 최진욱 대표는 2012년 AI 머신비전 전문 기업을 설립하고 제품 결함 검사와 작업자 안전 감시 분야에서 현장 실증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엠엔비젼의 AI 솔루션은 온디바이스 AI 방식이 핵심이다. 클라우드나 GPU 서버를 거치지 않고 카메라와 임베디드 장비 자체에서 판단해 0.3~0.4초 이내에 로봇과 설비를 제어한다. 산업 현장에서 1초의 지연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속도 차이는 실제 안전 사고 예방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최 대표는 "AI 정확도는 알고리즘보다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히 취득하느냐가 좌우한다"며 "광학 설계와 조명, 촬영 방식까지 포함한 통합 설계가 없으면 AI는 현장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협의회가 출범한 배경에는 구조적인 시장 미스매치가 있다. 대구의 제조 수요 기업은 서울 AI 기업을 찾고, 정작 대구 AI 기업은 외지에서 일감을 찾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협의회의 1차 목표 역시 명확하다. 수요 기업 발굴과 매칭이다. 단순 네트워크 모임이 아니라, 실제 계약과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회원사의 20~30%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스타트업 기업이다. 본사 주소만 대구에 두고 외부에서 활동하던 기업들이 지역 산업과 연계되도록 유도하는 것도 협의회의 역할이다. 협의회 내에서 주목받는 솔루션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여러 생성형 AI를 하나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통합 플랫폼,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 인트라넷에서 작동하는 폐쇄망 AI, 그리고 로봇·디지털 트윈·임베디드 기술이 결합된 피지컬 AI가 대표적이다. 특히 피지컬 AI는 단일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협의체형 연합 모델이 필수라는 점에서 협의회의 존재 이유와 맞닿아 있다. 최 대표는 제조 AI 확산의 핵심으로 소통 격차 해소를 꼽았다. 기술 격차는 줄일 수 있지만 AI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와 솔루션 기업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를 위해 매칭 데이, 설명회, 사전 세미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현재 DIP, 대구테크노파크, 기계부품연구원(DMI),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경북대와 인력 양성 및 공동 연구도 추진 중이다. 최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대구 안에서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최대한 많이 연결하겠다"며 "민간 주도의 제조 AI 협의체로서 정책과 현장을 잇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6-02-11 14:29:16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산업AX혁신허브' 구축… 477억원 투입
대구시가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을 이끌 핵심 거점인 '산업AX혁신허브'를 수성알파시티에 구축한다. 지역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AX혁신허브 구축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회 예산안 통과로 추진이 확정됐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함께 총 477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국비 396억원, 시비 81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설계 공모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혁신허브에는 ▷로봇·모빌리티 ▷뇌질환 헬스케어 ▷지능형 반도체 등 3대 미래산업 분야별 AX혁신센터가 들어선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로봇·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지역 기업과 함께 부품 제조 공정의 자율화·지능화 기술을 실증하고 생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뇌질환 헬스케어 분야는 지역 거점 병원과 바이오 벤처와 연계해 AI 기반 진단·치료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임상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능형 반도체 분야는 자율 학습과 판단 기능을 갖춘 차세대 반도체 소자 설계와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AX혁신허브는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뒷받침하는 AX 융합 연구 네트워크의 중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지역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해 기업 공동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고, 산업 AX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지역 기업의 90% 이상이 AI 도입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전환 수요와 의지는 높은 상황이다. 대구시는 혁신허브를 통해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업 맞춤형 AX 지원 체계를 구축해 'AX 선도도시'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산업AX혁신허브 구축은 대구가 제조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AX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이정표"라며 "수성알파시티를 전국의 AI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AX 생태계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1 10:09:12
도시건설본부, 중대산업재해 예방 및 현장 관계자 청렴 교육
대구시 도시건설본부가 공사현장 중대산업재해 예방과 청렴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시건설본부는 9일 오전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공사현장 관계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예방교육 및 현장 관계자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대응 방안을 다루는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시건설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하도급·임금체불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며,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김병환 도시건설본부장은 "안전과 청렴은 공공건설의 핵심 가치"라며 "현장 관계자 모두가 함께 실천하는 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9 15:36:08
[지역 경제 성장 히어로] 밴드 축제 열고 화훼 팝업스토어…젊은층 불러 모으는 골목
온라인 소비 확산과 상권 노후화로 침체됐던 대구의 골목상권들이 '공간 개선'과 '문화 콘텐츠', '상인 조직화'를 결합한 정책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상권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외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골목의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다. 대구시는 공간·콘텐츠·조직화를 축으로 한 단계별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권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중구 남산동악기점골목 대구 중구 남산동악기점골목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악기 판매점과 음악 관련 업종이 밀집한 상권이다. 1980년대부터 명덕네거리를 중심으로 클래식 악기와 음향기기, 음악 학원 등이 모여들며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상권은 점차 침체됐다. 최근 이 골목은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상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골목 담장에는 벽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보행로에는 공공디자인을 도입해 문화·역사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밴드와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남산썸머사운드' 축제가 처음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2천7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골목 전반에 유동인구를 유입시키는 계기가 됐다. 공간 개선과 문화 행사가 결합되며 남산동악기점골목만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명호(61) 남산동악기점골목 상인회장은 "작년 행사를 하면서 대구에도 악기 골목이 있다는 걸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골목 분위기가 달라지니까 상인들도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시행한 대구시는 5년간 50개 골목상권을 신규로 발굴·육성했다. 지난해에는 상인동 먹자골목과 교동연합골목, 동성로 로데오골목 등 5개 골목상권이 새롭게 조직됐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개별 점포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상권 정책에서 벗어나, 골목 단위의 브랜드 구축과 공동 기획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이 사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과 경쟁력을 갖춘 골목상권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골목형 상점가' 지원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고, 정부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전인 2020년 3곳에 불과했던 지역 골목형 상점가는 현재 53곳으로 늘어나 약 18배 증가했다. ◆동구 불로화훼단지·율하아트거리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브랜드 확장의 계기로도 활용되고 있다. 동구 불로화훼단지는 80개가 넘는 화훼·원예 업종이 밀집한 상권이다. 화훼 소비 위축과 온라인 중심 소비 확산으로 상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2024년 골목상권 활력지원사업을 통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외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3일간 진행된 동성로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1천500명이 방문해 상권 홍보 효과를 냈다. 지난해 이틀간 운영된 팝업스토어에는 관람객 8천100여 명이 방문했고, 체험프로그램에는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통합 브랜드 구축과 상권 상징 조형물 설치, 팝업스토어 운영 등이 병행되며 불로화훼단지의 인지도를 도심 전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성해(68) 불로화훼단지연합회장은 "동성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젊은 층이 화훼에 관심을 가진다는 가능성은 분명히 확인했다"며 "이제는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상권 자체를 바꾸는 단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와 IT 기술을 화훼 산업에 접목한 스마트 화훼단지로의 전환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상인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공방과 에스테틱 등 소규모 업종 30여 곳이 밀집한 동구 율하아트거리는 이번 골목경제권 사업을 계기로 '각자 장사하던 골목'에서 '함께 움직이는 상권'으로 성격이 달라졌다. 지난해 2월 열린 현대시티아울렛 팝업스토어와 같은 해 10월에 열린 율하아트거리 축제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업하고, 매장 밖으로 나와 서로의 상품과 공간을 공유하는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상권 내 업종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고 이는 상권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드러내는 계기로 작용했다. 김주연(51) 상인회장은 "예전에는 상인회라고 하면 부담부터 느꼈지만, 직접 함께 해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혼자 장사하던 골목이 이제는 서로 도와가며 움직이는 공동체가 됐다"고 말했다. ◆'K-대구 골목' 육성 대구시는 올해도 14억원을 투입해 'K-대구 골목'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은 조직화-안정화-특성화의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 조직화 단계에서는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3개소를 발굴해 상인회 구성과 공동마케팅을 지원한다. 골목상권당 500만원씩 총 1천500만원의 시비가 투입돼 상권 형성을 위한 기초 기반을 마련한다. 2단계 안정화 단계에서는 회복지원과 활력지원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상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대 1억원을 투입, 브랜드 개발·홍보·경영 컨설팅·시설물 설치·환경개선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3단계 '특성화'는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높이고 '로컬브랜드 K-골목' 육성에 주력한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결합한 관광형 핵심 상권 조성을 목표로, 상권당 1억5천만원을 지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로페이 연계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대구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변화는 골목상권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산업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제 대구의 골목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매력적인 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의 골목상권이 각자의 색깔로 빛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개별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골목상권을 지역 경제 회복의 든든한 마중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2-08 19:04:26
해외로 진출하는 '삼송빵집', 40년 역사 '김주연왕족발', 땅콩빵 붐을 일으킨 '대신땅콩빵', '남산동악기골목', '불로화훼단지', '율하아트거리'….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역이 가진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이 지역 내 소비 유입과 일자리·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 개발과 지자체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 경영 실태조사'(2024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109개 시장에서 1만2천29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대구 전통시장들의 매출 규모는 하루 77억9천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대구 전통시장에서도 '스타 점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스타 점포도 탄생하고 있다. 남문시장에서 시작해 전국구 베이커리로 성장한 삼송빵집은 로컬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 스타 점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소비자를 지역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 소비 확산과 상권 노후화로 침체된 대구 골목상권들도 '공간 개선'과 '문화 콘텐츠', '상인 조직화'를 결합한 정책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상권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외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골목의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다. 남산동악기골목은 지난해 지역 밴드와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축제를 열어 상권 활성화 활로를 적극적으로 열었다. 이재훈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교수는 "전통시장·상권마다 집객 효과를 일으킬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관건"이라며 "잘 되는 가게가 하나 생기면 주변에 유사한 가게들이 생겨나고 해당 상권 수준이 전체적으로 같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6-02-08 17:11:55
HXD화성개발은 6일 대구 방촌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위한 '중대재해 ZERO 선포식'을 열었다. HXD화성개발은 선포식을 통해 ▷안전보건 법규 준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이행 ▷근로자 참여 중심의 안전문화 조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2026년 안전보건 방침을 발표했다. HXD화성개발은 2016년 3월 이후 10년 연속 중대재해 ZERO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현장 안전보건 실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우수 협력업체 5개사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했다. 정대석 안전실장은 "근로자 참여 중심의 안전문화와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을 통해 현장 사고 예방과 중대재해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2-06 17:09:01
대구·경북 전문건설업계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 한목소리
대구와 경북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와 불공정 경쟁체제 폐지를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 지역 전문건설협회는 최근 잇따라 정기총회를 열고 결의대회를 통해 업계의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지난 5일 오후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제4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전문건설업계의 생존권 보장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이어 대구 지역 전문건설인의 뜻을 담은 5천여 장의 탄원서를 채택해 중앙회를 통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최상대 대구시회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AX시대를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시 도약해야 한다"며 "전문건설 업역 확대와 권익 보호, 위상 강화를 위해 시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도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제41회 정기총회와 함께 불공정 경쟁체제 폐지 결의대회 및 탄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경북도회는 결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을 통해 상호시장 개방과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전문건설업체의 전문성과 역할이 약화되고 왜곡된 경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현 경북도회장은 "건설업 생산체계 정상화라는 중대한 과제가 놓여 있는 만큼 회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제도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2026-02-06 16:40:51
조야~동명 광역도로 2공구, 지역 참여 90% 확대 추진
대구시가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2공구 공사에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을 대폭 확대한다. 공공 인프라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와 고용을 동시에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6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금호건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와 '조야~동명 광역도로건설 2공구' 지역 하도급 확대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최상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호건설은 공사 과정에서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 자재·장비·인력 활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와 행정 지원을 맡고,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지역 우수 전문건설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이 공공 발주사업에서 지역업체 참여 확대의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민간 발주사업에서도 지역 물량 확대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공사 착공 단계부터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국지도 79호선과 대구4차순환도로, 국도 4호선을 연결해 국도 5호선과 중앙고속도로에 집중된 대구~군위·안동 간 광역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총 3천70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7.9km 규모로 조성된다. 구간별로는 ▷1공구 침산동~조야동 1.7km ▷2공구 조야동~도남지구 3.5km ▷3공구 도남지구~동명면 2.7km로 나뉜다. 지난해 9월 2공구 낙찰자로 선정된 금호건설은 현재 실착공 준비를 진행 중이며,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02-06 16:31:19
대구 군위읍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52.7㎢ 규제 완화
대구시가 군위군 군위읍 일원 토지거래허가구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확인되고, 투기 우려가 낮아진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6일 군위 스카이도시와 첨단산업단지 등 공간개발과 연계해 지정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군위읍 8개 리, 총 52.7㎢를 해제한다고 공고했다. 해제 효력은 공고일로부터 5일 뒤인 12일부터 발생한다. 해제 대상 지역은 광현리·금구리·무성리·상곡리·오곡리·수서리·용대리·하곡리 등 군위읍 8개 리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이 지정한 군위군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기존 177.4㎢에서 124.7㎢로 줄어든다. 대구시는 이번 해제의 배경으로 지가와 거래 지표의 안정세를 들었다. 군위읍 지가변동률은 2024년 6.99%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2.59%로 낮아졌고, 해제 대상지의 누계 거래량 변동률도 대구시와 군위군 평균보다 낮아 투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시는 앞으로도 부동산 거래 동향을 상시 점검해 투기적 거래가 늘거나 지가 급등 조짐이 나타날 경우 즉시 재지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안정 요건이 충족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단계적 해제를 검토하는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거래 신고 건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서 검토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토지거래허가 신청 처리 기간을 단축해 행정적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해제는 개발사업 추진에 투기성 수요가 지장을 주지 않는 지역을 우선 선별한 조치"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국가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시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제도인 만큼,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6 16:31:04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를 공식 정책 수단으로 제도화한다. 친족 승계에 의존해온 기존 가업승계 정책의 한계를 보완해 폐업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의 지속 경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대구경북 기업 '후계자'가 없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구 지역 중소기업 34만4천260개 가운데 60세 이상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기업은 10만1천114개로 전체의 약 29.4%에 달했다. 이 중 후계자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2만8천320개로 고령 CEO 기업의 약 28%를 차지했다. 경북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북 지역 중소기업 39만8천850개 중 60세 이상 CEO가 운영하는 기업은 11만7천182개로 전체의 약 29.4%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후계자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은 2만8천241개로 고령 CEO 기업의 24.1%에 해당했다.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가 맞물리면서 원활한 승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 고용과 산업 기반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정부의 기업 승계 정책은 상속·증여를 통한 친족 승계(가업승계)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자녀 부재, 승계 기피 등으로 친족 승계가 어려운 기업이 늘어나면서 제3자에게 경영권을 이전하는 M&A 승계가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것이 중기부의 판단이다. 지역 경제 입장에서도 M&A를 통해 기업 존속과 고용 유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다. 폐업은 지역 기업과 일자리 감소를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정책 대안이 절실하다. ◆M&A 특별법 추진 정부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가칭)'인수·합병 등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M&A형 승계의 정의와 함께 지원 대상 기준, 사후 관리, 지원 인프라 구축 근거 등이 담길 예정이다. 기존 중소기업진흥법에 규정된 가업승계 관련 조항도 특별법으로 이관해 기업 승계 정책을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된다. 정부는 기업 승계 전용 M&A 플랫폼을 구축해 매수·매도 수요를 비공개 방식으로 매칭하고, 중개 기관 등록제를 도입해 일정 요건을 갖춘 중개사만 기업 승계 M&A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플랫폼은 올해 상반기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시범 구축된다. 절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중소기업 승계 목적의 M&A에 한해 주주총회 소집 기간 단축, 채권자 이의제기 기간 축소, 소규모 합병 요건 완화 등 상법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이 특별법에 포함된다. 중기부는 일본 사례를 정책 참고 모델로 제시했다. 일본은 고령화 이후 M&A를 통한 기업 승계를 적극 유도해 흑자 폐업률을 낮추고, 경영자 연령 구조를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경영자 은퇴 이후 중소기업이 폐업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개별 기업을 넘어 지역 경제와 제조업 기반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회와 협력해 특별법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5 20:57:52
'사업 확장+승계' 대구 기업들 M&A 베팅…정부도 특별법 통한 제도화 추진
대구 지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시장이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건설·유통·금융 분야에서 매각과 지분 투자가 동시에 이어지며 지역 자본의 이동 경로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창업 1세대 경영자들의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업 승계와 구조조정, 사업 확장이 맞물린 거래가 늘고 있다는 점이 최근 M&A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은 최근 오너 일가가 보유한 대백저축은행 경영권 지분 70%를 M&A 시장에 내놓았다. 희망 매각가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지역 건설사 서한은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 메리어트호텔 운영사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서한은 지분 30%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M&A 특성상 거래와 매물 정보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체감 거래는 분명히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과거 지역 자본의 주요 투자처가 부동산이었다면 최근에는 중소기업 M&A로 자금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창업 1세대 경영자들의 고령화가 자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CEO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236만2천953개 가운데 67만5천805개(28.6%)가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중소기업은 5만6천561개로 전국의 8.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M&A를 통한 가업 승계를 공식 정책 수단으로 제도화하고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M&A를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M&A형 승계를 법적으로 정의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6-02-05 20:46:06
대구 기업들 승계 어려움 속 생존 몸부림…'M&A' 선택지 부상
최근 대구 지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사례를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된 흐름이 드러난다. 업종을 가리지 않은 거래 확산, 매각과 투자 전략의 병존, 그리고 기업 승계 시점에 놓인 경영 환경 변화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자본 이동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활발해진 기업 M&A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서한은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 메리어트 호텔 운영사가 가진 지분 매각에 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이달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서한은 전체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매각 대금은 500억~600억원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은 앞서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내 호텔 개발 사업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건설업 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다각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유통·금융 부문에서도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대구백화점은 오너 일가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인 대백저축은행을 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매각 대상은 구정모 대표 등을 포함한 오너 일가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70%로 희망 매각가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유통 본업인 대구백화점에 이어 금융 계열사까지 매각 대상에 오른 것이다. 다만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동성로 본점 부지는 2017년 영업 종료 이후에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도심 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임에도 재개발이나 매각 등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 기업들의 M&A 전략은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과 지분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수익 다각화에 나선 기업으로는 HS화성이 꼽힌다. HS화성은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2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KCGI자산운용 지분 4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HS화성은 2023년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KCGI자산운용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건설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금융·투자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 들어 누적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수익성이 2배 이상 개선됐다. ◆창업 1세대 고령화 누적 이 같은 흐름은 대구경북 전반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지역 창업 기업 1세대 경영자들의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기업 승계 또는 기업 매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물은 쌓이고, 이를 인수하려는 수요도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제조 중소기업 수를 CEO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만 유일하게 증가(11.2%)하고 있다. 대다수 중소기업 CEO는 60대 이상을 기업 승계 적정 시기로 인식하나 상당수는 구체적 후계 계획이 없는 등 승계 준비가 미흡한 상태다. 매수 시장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지역 자본의 주요 투자처가 부동산이었다면 최근에는 중소기업 M&A로 자금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지역 기업 투자도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M&A 시장 특성상 거래 정보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채 물밑에서 조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체감 거래는 분명히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다만 지역 경제 차원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 승계가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 지역에 더 바람직하다는 시각과 함께, 사모펀드의 단기 차익 추구로 인한 '먹튀' 논란, 기업 매각 확산이 장기적으로 벤처 창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M&A 전문가인 허수복 퍼시픽경영자문 대표는 "과거와 달리 최근 사모펀드는 기업 가치를 키운 뒤 재매각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경제가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단기 차익 중심의 투자 방식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업원지주제도 역시 기업 승계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5 19:09:31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대구경북(대경권)을 대한민국 신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대경권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움직임이다. 대구시는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대경권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대경권 성장동력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정관 장관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극 3특 성장엔진 추진 현황 ▷권역별 전략산업 후보 논의 ▷대경권 주요 산업 현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5극 3특'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권역별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부 정책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경권 성장엔진 후보 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등 5개 분야를 제시했다. 양 지자체는 이들 산업이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성이 높고 초광역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종 선정을 건의했다. 정부의 대경권 구상은 같은 날 현장 행보로 이어졌다. 김 장관은 대구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업을 찾아 주요 수요·공급 기업 및 지원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 자원 안보 차원에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자리다. 이어 김 장관은 대경권 거점 대학 대학원생들과 만나 로봇·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지역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인재 육성과 산업 현장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점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오후에는 지역 기업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제조 AI 전환(M.AX)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경북 기업들의 AI 기반 제조 혁신 수요와 함께, 로봇 등 대경권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M.AX 확산 전략이 논의됐다.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체결돼 지역 거점 AI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김 장관은 "제조 AI 전환은 지역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수단"이라며 "지역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과 인증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능형 제조 확산과 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부품 개발, 섬유·안경 산업의 첨단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정부의 지역 중심 성장 전략이 대경권에서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5 15:47:56
투자유치 성과 축적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올해는 '질적 전환' 승부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그동안의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양적 확대'에서 '질적 전환'으로 이어지는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전략 고도화에 나선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과 투자 환경 변화 속에서도 핵심 산업 중심의 실질 투자 성과를 쌓아왔다는 점에서 향후 전략의 실효성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경자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 기준 12만달러(약 1억6천만원)를 기록했으며 외국인투자 MOU는 3건, 총 2조1천960억원 규모에 달했다. 수성알파시티 게임·소프트웨어 분야 투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AI 컴퓨팅센터 구축, 외국 교육기관 유치 등 미래 산업 중심의 투자 협약이 이어졌다. 여기에 국내 투자 MOU 3건 1천972억원, 국내복귀기업 5건 5천480억원을 더하며 제조·R&D 기반 투자 성과도 축적됐다. 특히 영천·테크노폴리스 등 제조형 지구를 중심으로 국내복귀 기업의 실질 착공과 준공이 이어진 점은 성과의 질적 측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자유치 활동 방식도 진화했다. 지난해 해외 11건, 국내 26건 등 총 37건의 투자유치 설명회(IR)을 진행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시회 연계 IR, 타깃 기업 초청 설명회, 실리콘밸리·독일·일본 등 주요 거점 현지 방문 IR을 병행하며 단발성 접촉을 넘어 후속 협의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등 국제 행사와 연계한 네트워크 확장도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목표를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으로 설정했다.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는 6천500만달러(약 943억원), 국내 투자는 2천200억원, 투자유치 협약은 6건이다. 단순한 목표 상향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 위축과 미 관세 정책 등 대외 여건을 반영해 '실현 가능성 중심'의 목표로 재조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진 전략의 핵심은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핵심 전략산업 집중 유치다. AI·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맞춘 타깃 기업 발굴, 중점 프로젝트 관리 전략을 통해 투자 결정 단계까지 밀착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현장 밀착형 기업 지원, 정주 여건 개선, 재투자 유도 체계를 강화해 유치 이후의 성과 관리까지 포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상기 청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협약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착공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며 "전략산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5 13:06:02
300조 지방투자…기존 계획 짜깁기, 보여주식 '숫자놀음'?
국내 대기업들이 5년간 약 300조원의 지방투자 추진을 약속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밀한 계획 없이 숫자만 나열한 보여주식 발표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의 압박 탓에 기업들이 기존 계획을 짜깁기한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10개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대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10개 그룹의 지방 투자 계획이 모두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5년간 우리 경제에 최대 52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221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각각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제효과는 한국은행의 '지역산업연관표(2020년)'를 활용해 '투자(민간고정자본형성)의 생산·부가가치유발계수'에 '10개 그룹 투자 합계액'을 곱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는 ▷반도체 설비 증설 ▷배터리 생산·R&D(연구개발) 역량 확장 ▷AI(인공지능) 전환 및 탄소중립 인프라 투자 등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기반 조성에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며 "계획된 지방 투자가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지자체는 입지, 인·허가 규제 등의 허들을 걷어내고 세제지원·보조금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여당의 압박과 눈치보기 속에 각 기업들이 '일단 숫자부터 내고 보자'는 식의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백조원의 천문학적 투자계획 발표가 수시로 나오면서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과 주요 기업 총수들 간의 회동 후에도 각 기업들은 향후 5년 동안 국내 투자계획을 밝혔다. 삼성그룹 450조원, SK그룹 128조원(2028년까지), 현대차그룹 125조원, LG그룹 100조원 등이다. 이날 지방투자 '300조원'의 경우 기업별 투자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사실 새로운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투자를 결정했거나 진행되고 있는 사항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지역 기업 관계자들 역시 "시장 상황이나 타이밍 조율 없이 각 대기업이 일괄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숫자놀음에 불과한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6-02-04 19:51:25
대구시, 올해 공공공사 2조3천800억원 발주…지역 건설경기 회복 총력
대구시가 올해 2조3천800억원 규모의 대형 공공건설공사를 발주하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나섰다. 대구시는 4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2026년 대형 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발주 예정인 대형 공공공사 계획을 공개했다. 민간 건설 수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체에 공공부문 발주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수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와 구·군, 공사·공단, 교육청 등 발주기관 관계자와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지역 건설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공사 발주 일정과 함께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 상생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서 발주될 예정인 1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건설공사는 총 38개 사업, 2조3천800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은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 중구 구립공공도서관 건립 등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상반기 중 최대한 조기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설명회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발주 예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각 부서에 당부했다. 공공건설공사에서 지역제한 입찰을 적극 활용하고, 하도급률을 높이는 등 지역업체 보호와 수주 기회 확대 정책에도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과 시청 신청사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만큼, 지역 건설업체 스스로도 시공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단순 참여를 넘어 동반 성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대된 공공건설공사 발주 물량이 지역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4 15: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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