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수 기자 msg@imaeil.com

기사

  • 2026 대구 동아건축박람회, 1월 8~11일 엑스코서 개최

    2026 대구 동아건축박람회, 1월 8~11일 엑스코서 개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건축 전문 전시회인 '2026 대구 동아건축박람회'가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건축박람회로 건축과 주거 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건축자재와 인테리어를 비롯해 에너지 효율형 자재, 친환경 시공 제품, 냉·난방 설비, 리모델링 솔루션, 조경과 홈데코 제품 등 건축·주택 관련 전 품목이 폭넓게 소개된다. 전원주택과 농촌체류형 쉼터, 한옥 관련 제품과 정보도 함께 전시된다. 참가 업체들은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건축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건축 실무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도 주거 개선과 건축 계획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테리어 제품과 맞춤형 건축 솔루션을 통해 2026년 건축시장 트렌드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1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동아전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2025-12-31 10:46:18

  • 대구시 혁신특구 본격 가동…AI로봇 글로벌 거점 도약 구상

    대구시 혁신특구 본격 가동…AI로봇 글로벌 거점 도약 구상

    대구시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AI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해외 실증과 공동 연구개발(R&D), 규제 특례를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통해 차세대 로봇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이후 특구 사업자 대상 공모를 거쳐 비R&D 및 R&D 분야 수행기업 1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선정 기업들은 2028년까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실증과 연구개발, 해외 인증 지원을 받게 된다. 혁신특구 발대식은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기간 중인 지난 10월 22일 엑스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특구 참여 기업, 독일 프라운호퍼 IML 등 국내외 관계 기관이 참석해 대구를 AI로봇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비R&D 분야에는 2028년까지 총 83억원이 투입된다. 아이엠로보틱스㈜ 등 8개 기업이 간호·배송·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로봇 기술의 해외 현지 실증과 인증을 추진 중이다.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실증 중심 지원이 특징이다. 혁신특구 주관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10월 22일 미국 매스로보틱스와 글로벌로봇클러스터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특구 사업자와 함께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매스로보틱스와 널브 센터 등 해외 실증 시설을 점검하며 사업 준비를 구체화했다. R&D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해외 공동 R&D'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아이솔 등 8개 기업이 독일과 미국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AI로봇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며 총 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비디오 학습 연구개발 협력 MOU를 체결하며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2026~2027년 총 80억원을 투입해 혁신특구에 적용되는 규제 특례와 국내 실증 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제 특례를 적용해 AI로봇 영상데이터 보호·관리·운영존(ZONE)을 구축하고,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는 해외 실증과 인증, 공동 R&D, 규제 특례를 연계한 로봇산업 육성 패키지 정책"이라며 "대구 로봇산업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12-31 10:34:14

  • 대구시·HD현대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 협력

    대구시·HD현대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 협력

    대구시가 국내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2시 30분 산격청사 제1대회의실에서 HD현대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 및 생산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가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기반을 확장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첫 협력 단계다. 양측은 로봇 산업의 질적 도약을 목표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HD현대로보틱스 대구 본사 공장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로봇 실증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글로벌 로봇 수요 확대에 대응해 현재 연간 8천대 수준인 생산 능력을 2만대 규모로 2.5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 도입하고, 자동화율을 기존 50%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 '로봇이 로봇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초격차 AI 로봇 제조 공장을 구현하고, 배터리 제조라인과 조선소 자동화 솔루션 등 실증 수요 증가에 대비한 테스트 공간 확보도 병행한다. 대구시는 공장 내 솔루션과 내구성 테스트 공간을 외부로 이전할 수 있도록 국비 예산을 유치하고, 확보된 공간을 제조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공정 지능화를 지원하며 차세대 로봇 제조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뿐 아니라 지역 전문 인력 채용과 로봇 부품 공급망 강화 등 지역 상생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HD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은 대구가 'AI 로봇 수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통해 대구를 세계적인 로봇 친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2-30 15:59:13

  • 경북대, 고성능 GPU 무료 대여 확대…지역 기업 '연산 숨통'

    경북대, 고성능 GPU 무료 대여 확대…지역 기업 '연산 숨통'

    지역 대학이 주도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여 사업이 지역 기업들의 AX(인공지능 전환)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가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실질적인 숨통을 트게 됐다는 평가다. 30일 대구시와 경북대 등에 따르면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하 산업기술원)은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15개 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무료로 고성능 GPU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보유 자원은 초기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엔비디아의 H100 18장, A100 12장 등 30장으로 시작한 사업은 A100 18장, H100 20장, H200 20장 등 58장으로 확장됐다. 모두 국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들이다. 산업기술원은 대구시와 국가의 지원으로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고성능 GPU를 모아왔다. 고가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기업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현덕 산업기술원장은 "현재는 기업당 대기 시간을 어떻게 줄일지 고민할 정도로 수요는 많은 편"이라며 "최장 대여 기간을 기존 4~5개월에서 한 달 이내로 줄일 경우 더 많은 기업이 사용할 수 있고 연간 100회 이상 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업기술원의 대여 사업은 물리 서버를 직접 임대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정부나 타 기관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방식은 데이터 전송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부 보안 규정에도 어긋날 수 있다.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들은 물리 서버 임대 방식으로 선호한다는 게 산업기술원의 설명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H200 2천296장, B200 2천40장을 대상으로 산·학·연 과제 공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1조4천600억원을 통해 1만3천장의 GPU를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클라우드 등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다. 정부는 그 중 1만장의 GPU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기술원의 GPU 대여 사업은 지난달 정부가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할 때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지역 기업들의 AX 기술개발을 뒷받침할 기반이 이미 갖춰졌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사업이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성알파시티에 5년간 총 5천510억원을 투입해 국가 차원의 AX 혁신기술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로봇·바이오 등 전략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R&D'에는 1천380억원,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에는 3천580억원,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집적을 위한 'AX 혁신 R&D 센터' 구축에는 55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김 원장은 "내년에는 H200 60장을 더 들여서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학교나 정부출연기관의 연구목적에도 대여 비율을 할당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5-12-30 15:50:05

  • 경북대-ETRI, 국내 첫 '공동연구소기업' 설립

    경북대-ETRI, 국내 첫 '공동연구소기업' 설립

    국내 거점국립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지분참여형 공동연구소기업'이 처음으로 설립됐다. 대구시는 경북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연구소기업 ㈜아이테르온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거점국립대학과 출연연이 공동 출자와 지분 참여 방식으로 기업을 세운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기업 설립은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성과와 기술사업화 인프라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모델을 실제 기업 설립으로 구현한 사례다. ㈜아이테르온은 경북대의 '다파장 광센서 기반 정밀측정 기술'과 ETRI의 'AI 기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결합한 기업으로, AI 기반 수질 분석과 물 수요 예측, 스마트 관개, 정밀농업 등 스마트 환경 산업 분야로 기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수도 누수 및 노후관로 위험 감지 ▷지역 단위 물순환·수요관리 시스템 최적화 ▷스마트팜 대상 정밀 관개·양분관리 솔루션 ▷환경·보건 분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도시·농업·환경 분야 공공 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경북대의 기초·원천기술과 ETRI의 응용·상용화 연구 역량을 결합한 성과로, 대학과 출연연 간 협업 장벽을 낮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학연협력 플랫폼이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술사업화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동연구소기업 설립은 대학과 출연연이 공동 책임 주체로 기술 개발과 창업, 사업화까지 함께 이끈 사례"라며 "학연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술혁신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학연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대경·강원권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박춘욱 경북대 교수는 "공동R&D에서 공동창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체계를 실제로 구현한 사례"라며 "지역 혁신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생태계 자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9 16:21:03

  • AI 산단·도매시장 이전·대구판 타임스스퀘어…내년 첫 삽 뜰까

    AI 산단·도매시장 이전·대구판 타임스스퀘어…내년 첫 삽 뜰까

    대구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산업 구조 전환과 도시 공간 재편을 동시에 추진한다.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과 함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동성로 르네상스,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 도시 기반과 민생을 아우르는 대형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규모 전력 확보, 민간 투자 여건, 중앙부처 협의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맞물려 있는 만큼 2026년은 계획의 나열을 넘어 실제 착공과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르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공간 재편 내년도 주요 현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총 사업비 1조8천억원 규모의 제2국가산단 조성이다.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원에 총 255만㎡ 규모로 조성되며, 미래모빌리티와 AI 기반 지식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2026년에는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이 추진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도 도시 구조를 바꾸는 대형 사업으로 꼽힌다.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일원에 부지 27만8천26㎡, 건축물 15만5천654㎡ 규모의 스마트 도매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천460억원에 달한다. 대구시는 2026년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과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하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AI·로봇·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이 핵심 축이다. 수성알파시티에는 SK의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부지 약 1만247㎡, 연면적 약 1만8천182㎡ 규모로 지상 4층 건물에 GPU 서버 팜과 고용량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고, 액침냉각과 랙 기반 냉매 냉각 등 첨단 냉각 기술을 적용한다. 수전용량은 최대 30MW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대구시는 2026년 토지매매계약 체결과 건축허가,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 산업을 대상으로 AX 표준모델과 공정, 응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고난도 연구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2026년에는 사업 적정성 검토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진다. 달성군 현풍면에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조성된다. 실·가상환경을 결합한 로봇 실증 공간으로, 총사업비는 1천997억5천만원이다. 2026년에는 인프라 실시설계와 적정성 검토, 시공 발주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서구·북구·수성구·달서구·달성군 일원 32.16㎢를 대상으로 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도 병행된다. 해외 공동실증 R&D와 해외 인증 지원, AI 학습용 인프라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 구조 전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달성군 구지면에 모빌리티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와 모빌리티 모터 혁신성장 지원센터가 각각 구축된다. 성능평가, 시험인증, 기술지원, 수출지원 기능을 갖춘 인프라로, 두 시설 모두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이어진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문화관광, 상권, 교통, 공간 분야 13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2026년에는 보행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정비, 상권 활성화 사업이 진행된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는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며, 동성로 일대에는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를 통한 '대구판 타임스스퀘어' 조성도 추진된다. 전통산업의 체질 개선도 주요 과제다.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융합 소재 육성과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K-아이웨어 파크 조성을 통해 안경 산업 집적지와 연구·산학 인프라 구축을 준비한다. 2026년에는 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예정돼 있다. 민생 분야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3천억원 이상 발행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 가맹점 확대와 결제 편의 개선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6년을 산업 고도화와 도시 구조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아, 대형 투자 사업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현덕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장은 "내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시정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시가 먼저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는 도전 의지를 보여야 민간의 참여와 혁신도 뒤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9 16:03:45

  • SK AI 데이터센터 늦어지는데…내년도 대구 경제는 속도가 관건

    SK AI 데이터센터 늦어지는데…내년도 대구 경제는 속도가 관건

    대구시가 올해 성과와 함께 내년도 주요 경제 현안을 제시했지만 핵심 사업들의 추진 속도를 두고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SK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당초 구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내년에 본격화될 대형 투자 사업들 역시 계획대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대구시는 26일 올해 성과와 내년도 주요 현안을 설명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SK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언급됐다. 2028년까지 수성알파시티 1만247㎡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SK그룹 계열사인 SK C&C(현 SK AX)와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는 2023년 12월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8천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에 AI 데이터센터(AIDC)를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은 최대 30MW(메가와트)로 초기 10MW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20MW, 30MW까지 확대하는 구조다. AI 연산에 특화된 전용 서버 시설을 구축하고 액침냉각과 랙 단위 직접 냉각 방식 등 첨단 냉각 기술이 적용된다. GPU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해 기존 공랭을 넘어선 차세대 냉각 기술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사업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은 올해 착공이 이뤄지고 2027년 상반기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절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구시는 올해 안에 토지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해명했으나 이마저도 해를 넘기게 됐다. 대구시가 예측한 토지매매계약 시기는 내년 2월, 건축 허가 및 착공은 7월로 꼽힌다. 대구시는 공식적인 문제나 갈등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SK 내부 의사 결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토지 계약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토지 계약만 체결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할 정도로 행정적 준비는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성오 대구시의원은 "수성알파시티 SK AI 데이터센터는 대구 AI 산업의 상징적 사업임에도 계획보다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계획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이행 상황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29 15:54:34

  • APEC 이후, 대구 MICE 산업의 다음 질문은 '확장'

    APEC 이후, 대구 MICE 산업의 다음 질문은 '확장'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APEC CEO 서밋(APEC 최고경영자 회의) 이후 대구 MICE(국제회의·전시·이벤트) 산업을 둘러싼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대구 MICE 사업의 중심인 엑스코(EXCO)의 전춘우 대표이사는 "대구 역시 글로벌 메가 이벤트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배후도시로서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고 진단했다. 대형 국제 행사 유치 과정에서 체득한 배후도시 운영 역량은 향후 더 큰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전 대표이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 지역이 국제적 위상을 높인 뜻깊은 사건"이라며 "인프라 개선과 관광 비즈니스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마이스 레거시'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PEC 이후 대구 MICE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전 대표이사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측면에서 과제가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시장 규모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그는 "MICE 산업, 특히 전시장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분야"라며 "규모가 있어야 더 큰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엑스코의 전시장 가동률은 2030년까지 60% 포화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대표이사는 "2030 세계대중교통서밋과 같은 메가 이벤트 유치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전시면적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제3전시장 논의를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쟁 도시의 움직임도 언급했다. 전 대표이사는 "부산 벡스코와 고양 킨텍스가 제3전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며 "지금 제3전시장 논의를 본격화하는 것은 영남권 MICE 주도권을 지키고, 전시회 쏠림을 막아내기 위한 전략적 방어선"이라고 말했다. 전시장 확장 논의와 함께 비즈니스와 여가가 결합된 블레저(Bleisure) 기반의 투 시티(Two-City) 모델 가능성도 APEC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중심의 대구와 관광 중심의 경주를 연계하면 참가자 입장에서는 업무와 여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이 가능하다"며 "이번 APEC을 통해 그런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유치 역량과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과제로 제시됐다. 전 대표이사는 "전시 기획과 국제회의 운영을 담당하는 PCO(국제회의 기획자), PEO(전시 주최·운영 전문가) 같은 실무형 인력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건물을 짓는 것보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접근성 문제도 대구 MICE 산업의 구조적 한계로 짚었다. 전 대표이사는 숙박 문제는 배후도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국제선 접근성은 근본적인 한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단순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니라 MICE 산업의 비즈니스 고속도로를 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이사는 "APEC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구 MICE 산업의 현재를 점검하게 한 계기였다"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측면에서 드러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2025-12-29 15:44:27

  • "현대제철·한화오션 하청 파업 가능" 원청 상대 교섭권 인정해준 중노위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 회사들을 상대로 교섭에 응하라고 낸 조정 사건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26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재계에선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이 아직 시행도 되기 전인데, 중노위가 하청 노조의 원청을 상대로 한 교섭권과 파업권을 모두 인정해 줬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중노위는 이날 주문에서 "당사자 간 주장 차이가 커서 조정안 제시가 어렵다고 판단돼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노사 자율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거나 위원회의 사후조정제도를 권고한다"고 했다.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노조는 원청의 교섭 의무를 주장하며 이 사건 조정 신청을 냈지만, 원청 두 회사는 이날까지 세 차례 조정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중노위는 2022년 재심 결정과 같은 해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토대로 이번에도 사용자성을 재차 인정하며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2022년 서울행정법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산업안전 보건 등, 한화오션에 대해 성과급과 학자금 지급, 노동안전 등의 사용자성이 인정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중노위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노조는 정당하게 파업할 권한을 얻게 됐다. 이번 사건은 내년 3월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시행을 앞두고, 중노위가 원청 기업의 하청노조와의 교섭 의무를 폭넓게 인정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결과적으로 하청의 원청 상대 교섭권이 확대되는 건 사실이지만, 법이 시행도 되기 전에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것에 반발했다. 1심에서 노조가 승소했더라도 확정 판결 전에 중노위가 교섭권과 파업권을 모두 인정하는 취지의 조정 중단을 한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에 경총은 "노동위원회는 내년 3월 10일부터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판단과 교섭단위 분리 등을 일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중노위의 무리한 결정은 공정한 판단을 의심케 해 기업들의 수용성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중노위 결정과 관련한 절차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경총은 "한화오션을 대상으로 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정사건은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담당해야 하는데도 노조가 전국단위 산별노조라는 이유로 중노위가 조정을 맡았다"면서 "아울러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은 교섭단위 분리가 없었기 때문에 (두 하청노조는) 조정신청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12-28 19:21:48

  • 연말연시 교통량 증가, 겨울철 안전운전이 관건

    연말연시 교통량 증가, 겨울철 안전운전이 관건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과 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철 도로 주행과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습 한파와 강설, 이상 저온 현상이 평년보다 잦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겨울철 안전 운행 요령과 차량 관리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케이카에 따르면 겨울철 운전의 기본은 서행과 부드러운 조작이다. 노면 결빙이나 블랙아이스 구간에서는 제동 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평소보다 속도를 20~50%가량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에는 급제동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감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길 출발 시에는 스노우(Snow) 모드를 활용하거나 수동 변속 차량의 경우 2단 출발이 도움이 된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활용해 시야를 확보하고, 폭설 시에는 안개등을 함께 사용해 주변 차량에 위치를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차량 관리도 중요하다. 타이어는 기온 하강으로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어 월 2회 이상 점검이 필요하며, 눈길 주행이 잦다면 스노우 타이어 교체가 권장된다. 부동액은 동절기 기준 냉각수와 5대5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고, 배터리는 저온 환경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제설 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하부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눈길 주행 후에는 하부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유리창 성에 제거 시에는 뜨거운 물을 붓기보다 전용 스크래퍼나 차량 성에 제거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장거리 이동과 야간 운전 비중이 늘어 사고 위험이 커진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과 밤 시간대에는 도로 결빙 가능성이 높아 고속도로와 교량, 터널 출입부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가 잦은 겨울철에는 운행 전 차량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관리만 지켜도 사고 위험을 줄이고 차량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28 12:09:06

  • 현대차그룹 인사에 담긴 '위기 대응' 신호...조직 안정과 미래차 방점

    현대차그룹 인사에 담긴 '위기 대응' 신호...조직 안정과 미래차 방점

    현대차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과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진 폭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40대 비중을 높인 이번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위기 대응 성격이 짙다.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로 유럽과 미국 시장 질서가 흔들리고 국내에도 중국 브랜드의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위기 대응 인사 현대차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사장 4명,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176명 등 총 219명의 승진자가 포함됐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규모는 20명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감이 컸던 2020년 이후 승진 폭이 가장 작다. 40대 비율을 높인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조직 체질 개선과 인적 쇄신이다. 상무 신규 선임 대상자 중 40대 비율은 49%로 높아졌다. 진은숙 부사장이 ICT 담당 사장으로 임명되며 현대차 첫 여성 사장도 등장했다. 조직 구성 면에서는 R&D본부(내연차)와 AVP본부(미래차)의 유기적 결합에 중점을 뒀다.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도 미래차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인사라는 평가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책임지는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포르쉐와 애플 등을 거쳐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연구개발 조직으로 꼽히는 첨단차(AVP)본부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현대차그룹만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숙고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인사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 업계 전반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해당 공장은 지난 2002년 준공됐고 주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해왔다. 폭스바겐이 독일에 있는 공장 문을 닫은 것은 1937년 설립 이후 88년 역사상 처음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 속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채 손실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는 유럽 전기차의 반값에 불과한 가격을 내세워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물량 공세 중국 내수 시장이 빠르게 자국 중심으로 재편된 것도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매출의 30~40%를 차지해온 중국에서의 부진이 전체 매출 하락으로 직결된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65.2%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시장의 나라별 점유율은 ▷중국(65.2%) ▷독일(13%) ▷일본(9.6%) ▷미국(4.8%) ▷한국(0.9%)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완성차 기업 중 테슬라(11위, 시장 점유율 2.3%)가 유일한 외국 브랜드였다. 중국차의 공세 속에 유럽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정책을 철회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 산업으로 재편될 경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몰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전기차를 살 때 주던 최대 7천500달러(약 1천100만원) 보조금을 10월부터 없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내년 1분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축하고 국내 전기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샤오펑(Xpeng) 역시 올해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국산 자동차 내수 방어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내수 판매 둔화 속에서 국산차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당초 5%였던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한시적으로 3.5%까지 낮아지며, 여기에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차량 한 대당 최대 143만원의 세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2025-12-28 12:08:58

  •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 기술 선보인다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 기술 선보인다

    대구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하고,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IT·가전·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제시해 온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CES 2026은 '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AI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모이는 'CES 유레카파크(Eureka Park)'를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참가 기업 가운데 일만백만(대표 김유석)은 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CES 2025에 이어 CES 2026에서도 'CES 혁신상(Innovator Award)'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랩(C-Lab) 부스를 통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시온랩스㈜(AI·로봇 시스템) ▷㈜엠에이아이티(AI 기반 근골격계 진단 보조 솔루션) ▷㈜럼플리어(LFP 배터리) ▷㈜에이아이씨유(AI 헬스케어) ▷㈜에이아이지먼트(AI 기반 경영관리 솔루션) 등 5개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CES 통합한국관'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현지 마케팅과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현주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8 11:57:32

  • 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 AI·XR 융합 거점 확보

    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 AI·XR 융합 거점 확보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대구테크노파크(T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선정됐다.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가상융합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관련 고시 기준을 충족한 비영리법인이 대상이다. 전국에서 두 곳의 센터가 동시에 지정된 도시는 대구와 광주뿐이다. 광주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테크노파크가 각각 지정됐다. 이는 가상융합·인공지능 분야에서 대구와 광주가 콘텐츠·기술·산업화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지정으로 DIP와 대구TP는 확장현실(XR), 디지털트윈, 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시는 이를 기반으로 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공정 최적화, 예측·분석,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융합 기술 실증 환경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가상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I·가상융합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지역 산업 전반의 기술 활용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은 인공지능과 가상융합 기술을 결합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융합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8 11:45:02

  • 달빛철도 축으로 영호남 순환 고속철 구상

    달빛철도 축으로 영호남 순환 고속철 구상

    대구정책연구원이 달빛고속화철도를 축으로 영호남을 하나의 순환 철도망으로 잇는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달빛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영호남 전역을 5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철도 순환망이 완성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6일 발간한 '대구정책브리프 제30호'를 통해 '대구-광주 달빛철도 연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박양호 원장을 비롯해 김수성 연구위원, 서상언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화철도가 단일 노선에 그치지 않고, 영호남 전역을 순환하는 고속화 철도망으로 연계·확장돼야 남부거대경제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는 총연장 198.8km, 사업비 6조400억원 규모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추진되고 있다. 연구진은 달빛 내륙 철도축이 내륙과 연안을 연결하는 해륙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목포를 잇는 서남부 해륙축과 대구-포항을 연결하는 동남부 해륙축을 남해안 벨트와 연계하면, 남부거대경제권 내 '영호남 메가성장순환벨트'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안된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대구에서 광주, 목포, 광양, 창원, 부산, 경주, 포항을 거쳐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722.8km의 순환 노선이다. 이 노선을 따라 신산업벨트, 관광문화벨트, 물류벨트, 역세권벨트 등 4대 성장축 형성이 기대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전체 노선의 72.5%가 이미 고속열차 운행 중이거나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인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 구간인 나머지 27.5%만 완성되면 영호남 순환 철도망 전체가 연결·운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급효과 분석 결과, 영호남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시간에서 5시간 생활권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연간 교류인구는 4천900만명, 소비증진 효과는 연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철도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3조6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3만명 규모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향후 과제로 달빛고속화철도 예타 면제 조기 확정과 적기 준공, 국가철도망계획과 국토종합계획 반영, 2030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완공·운행을 제시했다. 박양호 원장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서울의 공간 구조를 바꿨듯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국토의 동서 순환축을 재편해 국가균형성장과 국민통합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8 11:32:32

  • 특검

    특검 "수사검사 압박해 쿠팡 무혐의 처분…수사권 행사 방해"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와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검사)의 압수수색 영장에 "담당 검사에게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압박해 수사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엄 검사의 광주고검 사무실과 김 검사의 부산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특검팀은 엄 검사와 김 검사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주임 검사를 압박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했다. 또 "문지석 부장검사를 압박해 무혐의 처분을 결재하도록 하고, 이로써 문 부장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 검사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적용했다. 쿠팡 측 변호를 맡았던 권선영 변호사에게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압수수색 등 수사 정보를 사전에 알려줬다는 혐의다. 권 변호사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문 부장검사는 쿠팡 수사 무마 의혹을 폭로하면서 자신과 주임 검사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검사가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했고, 엄 검사가 올해 2월 새로 부임한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해 왔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쿠팡이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쿠팡은 일용직 근로자의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변경해 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했다. 이른바 '퇴직금 리셋 규정'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쿠팡 본사와 쿠팡CFS 사무실, 엄성환 전 쿠팡CFS 대표이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2025-12-25 19:33:03

  •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 서비스 확산…DIP 주도 혁신 성과 가시화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 서비스 확산…DIP 주도 혁신 성과 가시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주도한 블록체인 융복합 실증·사업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와 DI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융복합 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돼 블록체인 기반 융복합 서비스 상용화와 기업 집적을 추진 중이다. DIP는 사업 전반의 기획과 실증, 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을 총괄하며 지역 블록체인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실증과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DIP는 대구시가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다대구'를 기반으로 공공행정, 의료, 교육, 콘텐츠, 반려동물 관리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실증을 지원했다. '시민체감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사업'과 '블록체인 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는 ㈜루트랩, ㈜드림아이디어소프트, 디엑스웍스㈜ 등 지역 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25개 실증처가 확보됐으며, 고용 86명 창출, 투자·융자 29억원, 직접 매출 39억원의 성과를 냈다. 실증 사례로는 DID(분산신원확인) 기반 디지털 행정서비스 플랫폼, 교육·시험 신뢰 플랫폼, 의료·구강 위생 정보 관리, 반려동물 생체 데이터 인증, 저작권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DIP는 공공기관, 대학,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업 성장 지원과 함께 DIP는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주력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익스팬드 노스스타 2025'와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5'(FIX 2025) 참가를 통해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소개했다. 특히 익스팬드 노스스타에는 대구 블록체인 기업 5개사가 참여해 '블록체인 한국관'을 공동 구성하고, 총 2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535만3천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DIP는 수성알파시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거점으로 2028년까지 시민 편익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블록체인 융복합 모델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DIP 관계자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이 아니라 지역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돕는 혁신 거점"이라며 "지속적인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지역 중심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5 14:02:42

  • 고환율·고비용에 짓눌린 지역 기업들…

    고환율·고비용에 짓눌린 지역 기업들…"버티는 것도 한계"

    고환율과 고비용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임계점에 다가서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물류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누적되며 기업들은 성장이나 투자보다 '버티기'를 우선하는 국면으로 들어섰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기를 바라는 경영 환경으로 '인건비·에너지·물류비 등 경영 비용 부담 완화'가 72.9%로 가장 많이 꼽혔다. 환율과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요구도 42.7%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인식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감지됐다. 대구상의가 지난해 12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특히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84.2%)을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고, 물류비 증가(43.9%)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문제는 대응 여력이다. 당시 조사에서도 환율 변동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원가 절감이나 단가 조정이 언급되긴 했지만,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상 환율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 체감도도 엇갈린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 제조업은 환율 상승이 곧바로 생산 단가 압박으로 이어지고, 의료기기 업체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차익 효과가 있음에도 해외 투자 계획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가 겹치며 원가 구조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의 체력 고갈이 현실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환율·금리·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기업을 압박하는 구조 속에서, 지역 경제의 연쇄 충격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은 내수 침체와 비용 증가의 이중고 속에서 한 해를 버텨왔다"며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비용 부담 완화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24 15:15:38

  • 혁신상·360억원 성과 잇는다…CES 2026 나서는 대구 기업들

    혁신상·360억원 성과 잇는다…CES 2026 나서는 대구 기업들

    대구 기업들이 미국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구테크노파크는 19일 오후 2시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CES 2026 대구공동관 참가기업 사전간담회'를 열고, 공동관 운영 준비 현황과 전반적인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CES 공동관 운영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일 공동관 콘셉트와 공간 시안이 공개됐다. 대구테크노파크는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CES 대구공동관을 조성한 이후, CES 2025까지 9년 연속 참가하며 공동관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CES 2026 대구공동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에 조성되며, 총 14개 기업이 참여해 2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참가 기업 가운데 3차원 공간 인식 AI 감지 시스템 전문 기업인 ㈜파미티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 두 개 부문에서 동시에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구공동관 참가 기업은 총 255개사로, 이 가운데 대구 지역 기업이 173개사, 타 지역 기업이 82개사다. 공동관 운영에는 지방비뿐 아니라 국비와 유관 기관의 재원이 투입됐으며, 전국 단위 기업 모집을 통해 공동관을 운영해 왔다.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공동관 참가 기업의 매출은 평균 12.8%, 고용은 평균 8.8% 증가했으며, 현지 계약 성과는 약 360억원(2천678만달러)에 달했다. 공동관 참가를 계기로 단독 부스 참가로 성장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채비와 ㈜인트인은 공동관에 4차례 참가한 뒤 단독 부스로 전환했으며, ㈜에너캠프와 ㈜인더텍도 각각 3회 참가 후 독자 전시에 나선 대표 사례다. 대구시 관계자는 "CES 2026 대구공동관은 10년간 축적된 운영 경험과 지역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성과 중심 공동관"이라며 "사전간담회를 시작으로 전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현장 상담이 계약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4:48:39

  • 무지개연구소 AI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 국토부 혁신제품 지정

    무지개연구소 AI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 국토부 혁신제품 지정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이동체 솔루션 기업 무지개연구소의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arion)'이 국토교통부 혁신제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무지개연구소는 아리온이 항공안전기술원의 사전평가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혁신제품 지정은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상용화 참여 기업이 개발한 제품 가운데 성능과 품질, 기술적 파급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될 경우 이뤄진다. 아리온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미션컴퓨터 '아리온AAS'를 기반으로 지상 관제 시스템 '아리온GCS v2.0'을 구축해 비가시권 초원거리(BVLOS) 자율비행과 관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드론 배송과 재난 안전 관리, 감시정찰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성과 공공성,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핵심 경쟁력은 AI 엣지 컴퓨터와 LTE 통신망을 활용한 자율주행 제어 및 데이터 통합 처리 기술이다. 주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국산화해 군과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여수와 창원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비롯해 육·해군 전투실험, 산림청 대형산불 초기 대응 사업 등에 적용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GS 1등급 인증과 KTL 시험성적서도 확보했다. 무지개연구소는 최근 3년간 약 150일간 총 20회에 걸쳐 군 전투실험에 참여하며 실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해군 함대사령부와 육군 주요 부대에 감시정찰 드론을 납품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고중량 수송드론 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국토교통부가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혁신제품 지정으로 아리온은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돼 공공 물류와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무지개연구소는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12-23 14:22:18

  • 트레드밀 위에서 '온라인 대구마라톤' 즐긴다…ABB 기술 상용화 성과

    트레드밀 위에서 '온라인 대구마라톤' 즐긴다…ABB 기술 상용화 성과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가 3차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구현됐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공간·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현실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뜻한다. 전 세계 어디서나 대구국제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시 지원을 받아 추진한 'ABB(AI·Big Data·Blockchain) 테스트베드 대구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의 '3D 디지털 트윈 기반 온라인 마라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역 기업인 ㈜선피니티가 주관해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고, ㈜렉스코의 상업용 트레드밀과 실시간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코스의 지형과 경사 변화가 트레드밀에 즉각 반영돼 참가자는 가상 공간에서도 대구 마라톤 코스를 실제처럼 체감할 수 있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피아스페이스㈜는 반월당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에 AI 기반 사고 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영상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사고와 일상 행동을 구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통·편의 분야에서는 ㈜신라이앤씨가 지능형 주차정보시스템을 실증했다. 북구 어울아트센터 주차장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바닥 센서 없이 CCTV 영상만으로 주차 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강대익 대구TP AX산업본부장은 "대구 마라톤 코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온라인 마라톤 실증은 지역 ABB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검증된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고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4:11:27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29일 MBC의 보도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억원 수수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권이 소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2026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정부 정책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만 4세 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자녀 수에 따라 세제 혜택을 강화하며,...
대법원이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 편지 전달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으나, 일부 횡령 및 남북교...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