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수 기자 ms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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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복귀·공장 신설' 대구국가산단 295억 투자유치

    '국내 복귀·공장 신설' 대구국가산단 295억 투자유치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수도권 기업의 국내 복귀 투자와 지역 강소기업의 증설 투자가 동시에 이뤄진다. 대구시는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천일테크윈㈜과 ㈜대원에스디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총 29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46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천일테크윈은 인천에 본사와 공장을 둔 차량용 전장부품 전문 중소기업으로, 와이어링하네스를 중심으로 HD건설기계,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대동 등에 1천여 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중국 사업장을 축소하고 국내 생산기지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대구를 신규 거점으로 선택한 것이다. 천일테크윈은 대구국가산단 1만2천890㎡ 부지에 172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건립하고, 전기차용 고전압 와이어링하네스와 태양광 스마트 정션박스 등 신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관세 정책과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지역 고객사 대응력과 거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대원에스디는 자동차용 자동화 제어장비와 산업용 자동화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다. 최근 신규 아이템 수주와 해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대구국가산단 내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대원에스디는 국가산단 1만762㎡ 부지에 123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자동화 제어장비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기존 평택·칠곡 공장에 이어 대구를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규 제조공장 투자가 이뤄진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5:19:22

  • 신차 사고 싶어도 멈칫…가격·금리에 소비자 절반 '구매 주저'

    신차 사고 싶어도 멈칫…가격·금리에 소비자 절반 '구매 주저'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 기조 속에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 및 자동차 구매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신차 구매에 대해 '여전히 신차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0%에 그쳤다. 반면 '가격 부담이 커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응답은 26.4%, '신차 대신 중고차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23.4%로 집계됐다. 가격 부담과 중고차 고려 응답을 합하면 49.8%에 달해, 소비자 절반가량이 신차 가격과 금리 환경을 이유로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 선호에서는 하이브리드가 5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연기관 차량은 31.4%, 전기차는 16.0%에 그쳤다. 친환경차 전환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도 '하이브리드를 거치는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 중심의 본격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으며,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가격 안정성 등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응답도 20.2%를 기록했다. 차종 선호는 실용성 중심으로 나타났다. SUV·RV 선호 비율이 66.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세단은 26.2%였다. 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구매 가격이 3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지 비용이 28.8%로 나타나 초기 비용과 장기 유지 비용 모두를 부담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디자인은 15.8%, 브랜드는 11.2%, 최신 기술은 10.0%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선호 가격대는 3천만원대가 35.4%로 가장 높았고, 2천만원대(21.0%), 4천만원대(19.6%) 순이었다.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기대 모델로는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고, 전기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90이 1위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신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와 중고차를 비교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량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0:37:17

  • 지엔비모빌리티, BYD Auto 포항 전시장 '1호 씰 고객' 출고식

    지엔비모빌리티, BYD Auto 포항 전시장 '1호 씰 고객' 출고식

    지엔비모빌리티(GNB Mobility)가 BYD Auto 포항 전시장에서 중형 전기 스포츠 세단 '씰(BYD SEAL Dynamic AWD)'의 첫 출고식을 열고 지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엔비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BYD 포항 전시장에서 전시장 1호 고객 출고식을 지난달 30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고식은 포항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BYD 전기차의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첫 행사다. 전시장 첫 출고 고객은 주식회사 코아시스템에 근무하는 이정민 씨로 직접 시승을 통해 차량 성능과 상품성을 체험한 뒤 구매를 결정했다. 이 씨는 "처음에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시승 후 운전감과 사양, 실내 공간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BYD 포항 전시장은 경북 포항시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포항·경주·영덕 등 동해안 생활권 고객들이 BYD 전기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지역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BYD코리아의 경북·대구·포항 지역 공식 딜러인 지엔비모빌리티는 향후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와 사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욱 지엔비모빌리티 대표는 "포항 전시장에서 첫 씰 출고를 시작으로 지역 고객들이 BYD 전기차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만족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10:37:01

  • 3000만원대 전기차 확산…테슬라·중국차에 맞불 놓은 국산차

    3000만원대 전기차 확산…테슬라·중국차에 맞불 놓은 국산차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신규 모델 투입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의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가격과 성능, 차급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소비자 선택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가격 낮추는 테슬라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모델3 스탠다드 RWD'의 국내 판매가를 4천199만원으로 책정했다. 정부와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 가격은 3천만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오닉5와 기아 EV5 등 4천만원대에 포진한 국산 전기차들과 가격대가 겹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판매 실적도 뒷받침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9천916대를 판매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3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이 대기 수요를 자극해 판매 흐름에 추가적인 탄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라인업 확대도 병행된다. 테슬라는 중국 기가상하이에서 생산된 '모델Y 6인승'의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3열 시트를 적용하고 2열에는 독립 좌석을 배치해 공간 활용성과 탑승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주행거리는 1회 충전 기준 최대 553km 수준(도심·고속도로 합산 기준)으로 알려졌다. 중형 전기 SUV 가운데 3열 구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공세도 본격화되고 있다. 보급형 모델부터 프리미엄 SUV까지 라인업을 넓히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국내에서 6천107대를 판매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구매자 구성에서 40~50대 비중이 65% 안팎으로 나타나 실수요 중심의 확산 흐름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에서는 가격 대비 승차감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예상보다 높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BYD는 내달부터 소형 해치백 '돌핀'을 포함해 신차 3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돌핀은 보조금 적용 시 2천만원대에 구매 가능한 모델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층을 겨냥한다. 준중형 SUV '아토3'와 세단 '씰'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류 차급과 직접 경쟁에 나선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씰라이언6'도 추가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는 올여름 중형 SUV '7X'를 앞세워 국내에 공식 진출한다. 지커 7X는 1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615km(WLTP 기준)를 제시했고,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1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Y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의 반격 수입 전기차의 가격 압박이 커지자 국내 완성차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기아는 EV5와 EV6의 가격을 조정하며 직접적인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EV5 롱레인지 모델 가격은 280만원 인하됐고, 새롭게 출시된 'EV5 스탠다드'의 기본가는 4천310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3천400만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어 수입 저가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줄였다는 평가다. EV6 역시 가격을 300만원 낮췄다. 현대차·기아와 수입차 사이에서 입지가 좁아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한국GM 등 국내 중견 3사는 차별화된 신차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준대형 SUV '필랑트'를 공개했다. 세단과 SUV의 특성을 결합한 디자인을 앞세워 3월부터 본격 출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도심형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이달 중 선보이며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GM은 GMC의 전기차 '허머 EV' 도입과 함께 뷰익 브랜드를 선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2026-02-03 10:36:52

  • 업무용 빌딩 거래 회복세…대구경북은 온도차

    업무용 빌딩 거래 회복세…대구경북은 온도차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대형 거래에 힘입어 거래금액 기준 40조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거래량이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줄었고, 경북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감소하며 지역 내 온도차가 확인됐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부동산플래닛은 3일 '2025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분석'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만3천414건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40조7천561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소수 지역에 포함됐다. 지난해 대구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471건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다수 지역에서 거래량이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반면 경북은 거래 위축 흐름을 보였다. 경북의 지난해 거래량은 1천63건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대구·울산·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줄어들며 비수도권 전반의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거래금액 측면에서는 대구와 경북 모두 감소 흐름에 포함됐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지역은 총 12곳으로, 대구와 경북 역시 여기에 포함됐다. 수도권 일부 지역이 대형 거래로 거래금액을 끌어올린 것과 달리, 대구경북은 중소형 거래 중심 구조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는 10억원 미만 소형 빌딩 거래가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모든 금액 구간에서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대구의 거래량 증가는 상대적으로 소형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일부 대형 거래가 전체 거래 규모를 견인하며 자산 간 양극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진 만큼 올해도 실물 경기 회복 시차에 따라 자산별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옥석 가리기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2-03 10:28:44

  • ㈜서한, 지역엔 연탄 온기·협력사엔 자금 숨통

    ㈜서한, 지역엔 연탄 온기·협력사엔 자금 숨통

    ㈜서한이 겨울철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 공사대금 조기 지급을 잇달아 진행하며 지역사회 공헌과 상생 경영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서한의 대표적 사회공헌 조직인 '이다음봉사단'은 지난달 31일 (사)사랑의연탄나눔운동과 함께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이날 연탄 1천800장을 직접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서한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대한 공사·자재 대금 조기 지급에도 나섰다. 회사는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협력업체 78개사를 대상으로 총 218억원의 공사대금을 기존 결제일보다 평균 12일 앞당겨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명절 상여금과 급여,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한의 김병준 전무이사는 "건설업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협력사와의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3 09:56:26

  • 집값을 보던 시선이 바뀐다… 부동산의 새 판단 기준

    집값을 보던 시선이 바뀐다… 부동산의 새 판단 기준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 구조 변화 속에서 부동산 시장의 판단 기준이 자산 가치 중심에서 주거 효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알투코리아·희림·한국갤럽은 지난달 '2026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하고 향후 부동산 산업과 주거 공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올해를 '불안과 희망이 공존하는 변곡점'으로 규정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 강화, 기후 변화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은 기존 산업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 역시 공사비 급등, 공급 절벽,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구조적 부담 속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신축과 구축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국면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연구진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3대 키워드로 ▷강요된 선택 ▷공간·진화 ▷탄성한계 늘리기를 제시했다. '강요된 선택'은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소비자의 의사결정이 압박받는 상황을 의미한다. '공간·진화'는 주거 공간이 단순한 거주의 틀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탄성한계 늘리기'는 건설·부동산 산업이 AI와 ESG를 활용해 생존 기반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뜻한다. 이를 구체화한 7대 트렌드로는 ▷실용의 재발견 ▷소유보다 경험 ▷무마찰 소통 ▷적시적변 ▷내 곁의 케어 ▷표면장력 위에서 균형잡기 ▷그린프리미엄이 선정됐다. 연구진은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 속에서 '자산 증식'보다 '거주 효용'을 중시하는 실용적 주거 선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집은 더 이상 소유의 상징이 아니라, 비용 대비 삶의 질을 판단하는 생활 기반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험 소비의 확산은 주거의 의미를 바꾸고 있다. 청소·세탁 등 부대 서비스, 가전·가구 렌탈과 구독이 늘면서 주택은 고정 자산이 아닌 '조정 가능한 생활 플랫폼'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동시에 사람들은 연결을 원하지만 감정적 마찰은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공유 라운지·코리빙 등 '함께 혼자 있는' 공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족 형태의 변화와 초고령화, 기후 리스크는 주거의 유연성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가변형 평면과 가구,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결합한 '적응형 주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 나아가 웨어러블, IoT, 원격의료와 연계된 주거 공간은 거주자의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건설·부동산 산업 측면에서는 거래와 가격이 겉으로는 안정돼 보이지만, 공사비 상승과 유동성 악화가 누적된 '표면장력'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BIM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AI·자동화 기술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 이 한계를 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성능이 자산 가치로 직결되는 '그린프리미엄'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상수인 환경에서 실용성과 유연성을 갖춘 주거, 기술과 결합한 공간 진화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 산업 모두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환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3 09:54:46

  • 설 성수품 물가 잡는다…대구시, 민관합동 대책 가동

    설 성수품 물가 잡는다…대구시, 민관합동 대책 가동

    대구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등 성수품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물가 안정 대책을 가동한다. 대구시는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유통업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설 명절 성수품 수급 관리와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 유통업체 등이 참석해 기관별 물가 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구시는 명절을 앞둔 물가 불안에 대응해 9개 구·군과 함께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원산지 표시 위반,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특히 명절 성수품 37개 품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곳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 20개 품목과 생필품 12개 품목, 개인 서비스요금 5개 항목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 게시판에 공개한다. 설 명절을 맞아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대구로컬푸드직매장 앞에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사과와 배, 달걀 등 가격 상승 폭이 큰 농산물과 성수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2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농산물 증정품도 제공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는 설 연휴 전날인 2월13일 대구지역본부 앞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설 성수품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마련됐다.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번개시장 등 2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행사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도매법인과 협력해 산지 물량 출하를 독려하고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과 원산지 표시 지도를 강화해 성수품 유통 질서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대형 유통업체도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더현대 대구와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제수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명절 선물세트 사전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 신규 발굴과 지원을 확대한다. 착한가격업소에는 상수도 요금 할인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해 시민들의 생활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환율 영향으로 생활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앙정부 물가 정책과 보조를 맞춰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3 09:52:10

  • 박양호 초대 대구정책연구원장

    박양호 초대 대구정책연구원장 "AI로봇 수도 거듭난 대구…대대적인 '도시 세일즈' 나서야"

    대구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설계해 온 대구정책연구원의 박양호 초대 원장이 지난달 30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국토연구원장과 창원시정연구원장을 지낸 박 원장은 2023년 2월 1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분리·출범한 대구정책연구원의 초대 수장으로서 대구만의 독립된 정책 싱크탱크를 지역에 안착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재임 기간 그는 대구를 'AI로봇 수도'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했다. 박 원장은 퇴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정책과 전략을 스스로 알리는 대대적인 도시 마케팅과 세일즈에 나서야 한다"며 중단 없는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분리된 대구정책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서, 출범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과 임기 전체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정책 싱크탱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고품질의 적시 연구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연구 결과가 늦어도 안 되고, 너무 성급해도 안 된다. 적시에 완성된 연구가 정책 집행으로까지 연결돼야 한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조직 시스템을 개편했다. 신공항, 신산업, 공간개혁, 청년 정책, 팬데믹 이후 동네생활권 등 대구가 당면한 혁신 과제를 중심으로 전략랩(Lab) 8개를 만들었다. 연구실과 전략랩을 매트릭스형으로 엮어, 한 연구원이 여러 과제에 동시에 참여하도록 했다. 박사급 연구자 20명으로 출발했지만, 소수 정예 체제로 높은 연구 효율을 냈다고 자부한다. - 재임 기간 중 대구시 정책 결정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자부하는 연구 성과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단연 '대구 국가 로봇산업 수도' 전략이다. 2023년 6월 정책브리프 3호에서 처음 '수도' 개념을 도입했다. 단순한 산업 육성이 아니라, 국가 전략 차원의 중심지 개념이었다. 이후 2024년 12월 대구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전국 최초 지정됐고, 이듬해 5월 대선 공약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공식 논의가 이뤄졌다. 두 번째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달빛철도법) 연구다. 철도 노선에 '역세권 개발'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 거대경제권 구상으로 확장했다. 이 연구가 바탕이 돼 2024년 1월 25일 달빛철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임기 중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었으나 완결 짓지 못한 과제가 있다면 ▶AI로봇 수도의 핵심 인프라는 대구 AI 종합연구센터다. 미국이 기술 패권을 쥔 배경에는 토머스 에디슨 연구소처럼 공공 연구 거점이 있었다. 또 하나는 대구형 SPA 브랜드 개발 사업이다. 대구 섬유업체의 매출과 고용 규모는 대구 전체 제조업의 15~16%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9%에 불과하다. 원단과 염색은 대구에서 하지만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서울 업체이기 때문이다. '대구산 유니클로, 대구산 자라'를 만들자는 실행 계획에 대한 기대가 크다. -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기대 효과와 현실적 걸림돌은 무엇인가 ▶통합의 효과는 다섯 가지다. 첫째, AI로봇 수도권의 확장이다. 둘째, 대구경북 내부 순환이 강화돼 균형 발전과 생산성이 높아진다. 셋째, 포스텍·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구미·안동·포항을 잇는 강력한 커넥션이 가능하다. 넷째, 시군별 다양한 특화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다. 다섯째, 이를 통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하다. 걸림돌은 명확하다.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이 온전히 국회를 통과해야 하고, 심의 과정에서 각종 특례가 빠져선 안된다. 정부의 재정 지원도 실질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 5대 미래 신산업의 연착륙을 위해 차기 시정이 집중해야 할 전략은 무엇인가 ▶모든 전략은 'AI로봇 수도 전략'에 맞춰야 한다.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에 담긴 국립 AI 연구소 설립도 서둘러야 한다. 또 하나는 앵커기업 유치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기업의 일부 계열사를 제2본사 형태로 대구에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인허가·세제 혜택이 필요하다. 동시에 대학 중심의 창업 시스템을 강화해 AI로봇 창업 수도로 가야 한다. - 대구경북신공항과 후적지 개발에 대해 반드시 짚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군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은 반드시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보완해 국가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구조로 가야 한다. 후적지는 콘텐츠를 미리 정하지 말고,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해 유연성을 남겨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책임과 재정을 명확히 나눠야 한다. 말이 아니라 문서로 묶어야 한다. - 청년 유출과 저출생 문제에 대해 실효성 있는 해법은 무엇으로 보고 있나 ▶2024년 하반기부터 청년 이탈 폭이 줄고, 혼인·출산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핵심은 일자리, 주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다. 주말에 쉴 수 있는 공간, 스포츠 시설과 도서관이 결합된 '직장·주거·문화(직주문) 청년타운'이 필요하다. - 평소 북극항로 논의 속에서 대구의 전략적 포지션도 무척 강조했다. ▶북극항로는 새로운 프런티어다. 부산만 볼 것이 아니라 포항 영일만항을 봐야 한다. 북극항로 기준으로는 영일만이 더 가깝다. 대구·구미·포항이 연결되면 대구는 물류 요충지가 된다. 대구의 자동차부품, 구미의 방산 물량을 영일만으로 모으고, 대구는 배후 물류 도시로 기능해야 한다. - 후임 원장과 연구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싱크탱크의 철학이 있다면 ▶싱크탱크는 데이터 기반의 고품질 적시 연구를 해야 한다. 추상성을 버리고 구체성을 택해야 한다. 현재 정원이 50명 정도인데 현원은 42명 정도다. 속히 정원을 채우고, 분야를 넘는 융합 연구를 해야 한다. 신공항과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연구가 대표적인 예다. - 퇴임 이후 계획과 대구에 대한 마지막 당부가 있다면 ▶퇴임 후에도 대구를 위한 자문과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대구메이드 포럼' 같은 플랫폼도 만들고 싶다. 직접 찾아가는 도시 세일즈,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협업형 도시 마케팅이 필요하다. 조금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2026-02-02 15:07:21

  • 군위 'SMR' 좌초…'임해 조건'에 막힌 내륙 원전 도전

    군위 'SMR' 좌초…'임해 조건'에 막힌 내륙 원전 도전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후보 부지 공모에 나섰지만, 부지 요건을 '임해 지역'으로 한정하면서 군위군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유치 구상이 사실상 좌초됐다. SMR의 핵심 강점으로 꼽히는 입지 유연성이 공모 단계에서부터 배제되면서 기술 취지와 제도 설계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후보 부지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사업에는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이 포함됐다. 준공 시점은 대형 원전이 2037~2038년, SMR은 2035년으로 제시됐다. 문제는 공모 요건이다. 한수원은 후보 부지를 '원전 건설과 관련된 법령(원자력안전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 임해 지역'으로 명시했다. 이 조건으로 인해 기존 원전이 있는 해안 지역만 신청이 가능해졌고, 군위를 비롯한 내륙 지자체는 신청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이를 두고 SMR의 기술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적 접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소형·고안전 설계를 바탕으로 입지 유연성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형 원전은 막대한 열을 식히기 위해 해수 냉각이 필수여서 임해 지역 입지가 불가피하지만 SMR은 내륙이나 도심 인근, 산업단지 배치까지 염두에 둔 기술로 평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임해 지역으로 한정한 것은 인허가 기간 단축과 기술적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선택으로 보인다"며 "SMR은 본래 내륙 배치를 염두에 둔 기술인 만큼, 향후 제도 여건이 바뀌거나 별도의 내륙 원전 사업이 추진될 경우 다시 도전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2026-02-02 12:54:47

  • 대구 친환경차 보조금 단 61대分 확대…사실상 제자리

    대구 친환경차 보조금 단 61대分 확대…사실상 제자리

    전기차 보조금이 매년 조기 소진될 만큼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친환경차 보급 물량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친환경차 보급사업을 통해 전기차·전기이륜차·수소차 등 총 4천325대의 친환경차 보급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보급 물량은 ▷전기차 3천542대 ▷전기이륜차 694대 ▷수소차 89대로 지난해(4천264대)보다 61대 확대되는 데 그쳤다. 대구시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전기차 대중화와 함께 소진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는 2월부터 신청을 받아서 8월쯤 모두 소진됐다. 2024년 소진 시점(11월)보다 3개월 이상 이른 시점이었다.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자 대구시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20대 보급을 추가했으나 신청 3분 만에 소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이 단시간에 소진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보급 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연간 3회에 걸쳐 구매 신청을 받는 등 구매 시기별 형평성도 강화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일반 시민과 소상공인의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했다. 앞으로 예산을 더욱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은 정부 지침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전기차의 경우 ▷승용차 최대 754만원 ▷화물차 최대 1천365만원 ▷버스(중형) 최대 6천500만원까지 지원되며, 수소차는 승용차 기준 정액 3천25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연기관 차량(하이브리드차 제외)을 교체(3년 이상 보유한 뒤 판매 또는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개인에게는 최대 1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해 전기차 전환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대구시는 장기 거주 시민에게 보다 안정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자 보조금 신청을 위한 거주 요건을 기존 30일에서 90일로 강화했다. 아울러 접수 초기 과수요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대상자 선정 방식도 접수순에서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통일했다. 조경재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은 "친환경차 구매 지원을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01 13:53:03

  • 수요는 넘치는데 예산은 한계…대구로페이 2일부터 3천억원 발행

    수요는 넘치는데 예산은 한계…대구로페이 2일부터 3천억원 발행

    지난해 조기 완판될 만큼 수요가 몰렸던 대구로페이가 올해 다시 발행되지만 연간 발행 규모는 축소됐다. 대구시는 2일부터 충전 즉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판매를 재개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는 3천억원으로 지난해 3천968억원보다 약 24.4%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8월부터 발행이 시작돼 불과 4개월 만인 11월 예산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발행 규모 축소의 가장 큰 배경은 재정 여건이다. 대구로페이를 3천억원 발행하려면 할인율 10%에 해당하는 3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절반인 150억원은 국비, 나머지 150억원은 시비로 부담한다. 발행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비 추가 확보가 필요하지만 최근 대구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아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시는 올해 마련한 3천억원 역시 2~3개월 내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하반기로 나눠 판매해 시민들이 연중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에 따라 발행 규모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비를 매칭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국비를 신청해 발행 규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구로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되며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30만원, 보유 한도는 50만원이다. 지역 내 대구로페이 가맹점은 물론 공공배달앱 '대구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전용 앱인 'iM샵'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카드 발급과 충전, 결제, 환불, 가맹점 등록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결제 방식 역시 카드단말기 외에 QR코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으로 다양화했다. 가맹점 등록 대상은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으로, 대형마트·백화점·프랜차이즈 직영점·유흥 및 사행성 업종 등은 제외된다. 가맹점 신청은 대구시 민원공모홈서비스와 iM샵 앱, iM뱅크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로페이를 활용한 시민이 130만명을 넘겼다"며 "외식·배달·생활 소비 전반에서 실질적인 할인 효과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2-01 13:52:51

  • "신용등급이 기업 경쟁력"…대구 스타기업 CEO 포럼서 금융 경영 해법 제시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은 재무 구조의 안정성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속도에서 갈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역 유망 기업의 경영 전략과 미래 산업 대응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대구 스타기업 CEO 포럼'이 29일 오전 10시 호텔인터불고 대구 즐거운홀에서 열렸다. 대구 지역 스타기업 CEO들은 금융 전략과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전환 전략을 모색했다. 초청 특강에서는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iM금융과 지역경제의 상생'을 주제로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역 경기 둔화 속에서 지역 기업과 지역 금융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경영과 관련해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뒷받침할 핵심 성공 요인(CSF)의 중요성을 짚었다. 특히 금융 조달 측면에서는 "신용등급이 대출의 출발점"이라며 재무제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절세를 이유로 순이익을 과도하게 낮출 경우 기업 평가 전반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황 회장은 "대출은 결국 수치화된 객관적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며 "CEO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재무제표이고, 그 다음이 보상 체계"라고 말했다. 이어 "보상 체계는 회사가 작을 때 확립해야 하며, 조직이 커진 뒤에는 바꾸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금 조달 전략과 관련해서는 매출 규모보다 이자 상환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최소 1.5배 이상인 이자보상배율 1.5배를 최소 기준으로 제시하며, 담보가 있더라도 이자 상환 능력이 부족하면 금융 접근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이사나 임원이 회사 자금을 임의로 가져간 '가지급금'은 금융기관이 가장 기피하는 항목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대표자의 개인 신용도가 곧 회사의 신용도에 직결된다고 밝혔다. "소액의 휴대폰 요금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최진욱 ㈜엠엔비젼 대표가 '중소기업 AI 기술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최 대표는 산업용 AI 머신비전 전문기업을 이끄는 동시에 대구 AI 서비스 공급기업 협의회(DASSA)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협의회가 현재 56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대구에서 AI 기반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외국인 교육을 위한 AI 음성인식 기반 실시간 번역 자막 솔루션, 작업자 안전을 감지하는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기반 산업현장 모니터링 AI, 폐쇄형 환경에서 대규모 문서 업무를 효율화한 LLM(대규모 언어 모델)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현장에 참석한 스타기업들은 AI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위험 작업이 많거나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초기 도입 비용 부담으로 인해 민간 기업의 확산 속도는 제한적이며, 현재는 공공기관이나 학교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책적으로 AI 솔루션 도입에 대한 진입 장벽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스타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혁신기술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29 15:15:44

  • 대구시 기계산업 수출 강화사업 시행 10년 만에 실적 1790억원

    대구시 기계산업 수출 강화사업 시행 10년 만에 실적 1790억원

    대구시가 추진해 온 기계산업 수출역량 강화사업이 시행 10년 만에 누적 수출액 1억2천190만달러(약 1천790억원)를 기록하며 지역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자동차부품, 자동화설비, 공작기계, 정밀공구, 금형, 주물, 수처리설비, 농기계, 섬유기계 등 지역 기계산업 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미국, 독일, 일본, 멕시코, 헝가리 등 14개국에서 수출 성과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초기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사드 배치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환경이 급격히 위축됐지만, 성신금속과 ㈜우진 등 6개 기업이 5개국에서 594만달러(약87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마케팅 방식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해 온라인 전시회와 화상 상담회,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을 병행 추진했다. 무역·수출 실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문위원 제도도 운영해 9개국에서 1천425만달러(약 209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와 원자재·물류비가 급등한 2022년에도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국 시장 개척을 통해 12개국에서 1천388만달러(약 203억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역시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14개국에서 1천401만달러(약 205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품목별 수요 분석을 강화하고, 북미·남미·유럽·아시아 등 41개 해외거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시 바이어 발굴과 견적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온·오프라인 융합 쇼룸형 마케팅센터를 운영하며 현지 상담회와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 최우각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전통 제조업의 수출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AI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제조혁신은 전통 제조기업의 수익성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지역 기계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9 08:49:49

  •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 'SK AI 데이터센터' 아직 첫 삽도 못 떠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 'SK AI 데이터센터' 아직 첫 삽도 못 떠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6월 일본 IP(지식재산권)에 특화된 게임 퍼블리싱 기업과 외국인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게임 개발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격의 거인', '하이큐!!'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며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 측의 대주주 변경 등 내부 사정과 주요 게임 출시 일정 지연이 겹치면서 토지 계약과 착공 시점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제조업 공장과 달리 콘텐츠 산업 투자는 사업 특성상 일정이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계획이 무산된 것은 아니고, 기업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투자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구시가 민선 8기 들어 대규모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했지만 일부 핵심 사업이 착공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조정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게임 개발 센터,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장,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등 상징적 프로젝트들이 시장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투자 유치 성과의 실질적 이행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제까지 '준비' 단계?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차량통합제어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는 투자 일정 조정으로 공장 건립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5월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내 4만2천703㎡ 부지에 1천200억원을 투입해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당초 지난해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은 채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기대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으면서 투자 일정이 계속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반기 착공, 상반기 착공 등 계획이 여러 차례 미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협약에 명시된 구체적인 이행 기한이 없는 만큼 협약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대구시는 공장 설립 지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관리와 향후 투자 여부를 두고 투자유치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약 없는 '착공' 대구 인공지능(AI) 산업의 상징적 사업으로 꼽혔던 SK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역시 당초 구상보다 늦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 C&C(현 SK AX)와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는 2023년 12월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8천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당시 계획은 지난해 착공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일정이었다. 대구시는 현재 토지 매매계약 시점을 올해 2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축 허가와 착공은 7월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토지 계약과 인허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만큼 실제 착공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오 대구시의원은 "단기 성과 중심의 투자 유치보다 실제 이행 가능성과 산업 연계성을 높이는 정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MOU 건수와 투자 규모를 강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경기 변동에 따른 투자 조정 가능성까지 감안한 단계별 관리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1-28 19:19:04

  • 대구시, 'AI 대전환' 지원 로드맵 제시… 2026년 AI융합사업 설명회 개최

    대구시, 'AI 대전환' 지원 로드맵 제시… 2026년 AI융합사업 설명회 개최

    대구시가 지역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기업 지원 로드맵을 공개한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1층 태양홀에서 '2026년 AI융합 기업지원사업 종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대구시를 비롯해 DIP, 대구테크노파크(TP) 등 지역 AI융합 기업지원기관 7곳이 공동으로 참여해 추진 방향과 세부 지원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다. 설명회에는 지역 AI융합 기업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각 기관이 추진 중인 기업 지원사업과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정보 제공과 질의응답,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DIP와 대구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해 온 AI융합 사업 설명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최근 제조·산업 현장의 AI 도입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참여 기관을 기존보다 늘려 총 7개 기관이 함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기관은 ▷대구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대구테크노파크(TP)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다. 이들 기관은 AI융합 기업 지원 과제 약 100개를 소개하고, ▷제품 불량탐지 AI 시스템 구축 ▷AI융합 자율제조 공정 ▷AI 기반 제조결함·위험상황 관리 등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DIP가 ICT 및 제조산업 기반 AI융합 과제를, 대구테크노파크가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AX 기반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전주기 맞춤형 지원사업을,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AI 자율제조와 로봇자동화 표준모델 구축 지원사업을 설명한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기술·성능평가 지원사업을,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모빌리티 부품 분야 AI 실증 지원사업을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올해 대구시 AI융합 기업지원 시책 발표를 시작으로 기관별 사업 안내, 질의응답,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AI 기술 도입과 산업 현장 적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올해를 'AX 거점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 대구형 제조 AX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종합설명회를 계기로 기업 육성 지원과 AI 대전환 정책 추진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설명회가 지역 기업의 AI 도입과 확산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AI 대전환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AX 추진을 속도감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16:41:27

  • 대구 투자협약 '속도전'의 그늘…착공은 제자리

    대구 투자협약 '속도전'의 그늘…착공은 제자리

    대구시가 민선 8기 들어 대규모 투자협약을 잇따라 체결했지만 일부 핵심 사업이 착공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조정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장과 SK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등 상징적 프로젝트들이 시장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투자 유치 성과의 실질적 이행력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차량통합제어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는 투자 일정 조정으로 공장 건립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5월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내 4만2천703㎡ 부지에 1천200억원을 투입해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당초 지난해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은 채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기대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않으면서 투자 일정이 계속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반기 착공, 상반기 착공 등 계획이 여러 차례 미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협약에 명시된 구체적인 이행 기한이 없는 만큼 협약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대구시는 공장 설립 지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관리와 향후 투자 여부를 두고 투자유치과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 인공지능(AI) 산업의 상징적 사업으로 꼽혔던 SK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역시 당초 구상보다 늦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 C&C(현 SK AX)와 SK리츠운용, 아토리서치는 2023년 12월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8천억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당시 계획은 지난해 착공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일정이었다. 대구시는 현재 토지 매매계약 시점을 올해 2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축 허가와 착공은 7월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토지 계약과 인허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만큼 실제 착공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오 대구시의원은 "단기 성과 중심의 투자 유치보다 실제 이행 가능성과 산업 연계성을 높이는 정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MOU 건수와 투자 규모를 강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경기 변동에 따른 투자 조정 가능성까지 감안한 단계별 관리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1-28 14:13:24

  • 대구 투자유치 '6.6조 성적표' 시험대 올라…'양적 팽창' 넘어 '질적 이행'이 과제

    대구 투자유치 '6.6조 성적표' 시험대 올라…'양적 팽창' 넘어 '질적 이행'이 과제

    대구시가 민선 8기 들어 6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외형상 '역대급' 성적표를 내놓았지만, 실제 착공과 가동으로 이어지는 이행 단계에서는 속도 차가 뚜렷하다. 투자유치의 양적 팽창을 넘어 계획된 사업을 얼마나 현실화하느냐가 대구 산업 정책의 새로운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6조6천억 MOU 성적표 대구시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기업들과 체결한 투자협약(MOU)상 투자 규모는 6조6천393억원, 고용 계획은 9천494명(비공개 4건 제외)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은 1천355억원, 202명이다. 일부 기업의 투자 규모는 경영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쇼핑, 신세계사이먼이 대표적이다. 최대 투자 규모는 이차전지 기업인 엘엔에프의 2조5천500억원, 3천명으로 나타났다. 엘엔에프는 지난 2023년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에 2조5천50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대구시와 맺었다. 이미 국가산단2단계 구역에서 구지3공장을 운영하는 엘엔에프는 지난해 6월 약정된 일부 부지를 대상으로 분양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약정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 대구시가 체결한 전체 53건의 투자협약 가운데 80%가 넘는 43건이 미래모빌리티·ABB(AI·빅데이터·블록체인)·반도체·헬스케어·로봇 등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모빌리티 분야는 21건으로 전체의 약 40%(39.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ABB 7건, 반도체 6건, 물산업·헬스케어 각 5건, 로봇 4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쿠팡과 롯데칠성음료 등이 포함된 쇼핑·유통·물류 분야 4건과 관광 시설(신라스테이) 1건도 더해지며 대구의 투자 유치가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유통·물류 분야 투자협약이 잇따르는 점도 눈에 띈다. 신세계사이먼은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4만1천134㎡ 부지에 영업면적 4만2천900㎡(약 1만3천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수성알파시티에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을 조성 중이며 개장 시기는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물류 분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수성알파시티에 618억원을 투입해 스마트물류센터를 조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금호워터폴리스에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과 물류 기능이 동시에 확장되면서 소비·배송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산업 지형 변화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체 투자협약 가운데 2~3년의 중기 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 기간별로 살펴보면 2~3년 중기 투자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4년 이상 장기 투자가 1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단기·단년 투자가 9건, 기간이 확정되지 않은 포괄적 투자는 6건으로 집계됐다. 일부 협약은 투자 종료 시점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사후 성과 검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입지도 양극화 투자협약은 국가산업단지와 수성알파시티에 집중되며 두 곳이 전체의 60% 이상(32건)을 차지했다. 입주 부지는 ▷국가산업단지 20건 ▷수성알파시티 12건 ▷금호워터폴리스 5건 ▷테크노폴리스 3건 ▷기타 산업단지·개별 부지 13건으로 집계됐다. 국가산업단지는 미래모빌리티·물산업·제조업 중심의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용 창출이 비교적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20건 가운데 준비·지연 단계는 3건(15.0%)에 그쳤다. 상당수가 착공 또는 완료(토지계약 포함)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는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일대에 255만㎡ 규모로 조성되는 대구의 두 번째 국가산업단지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래모빌리티·로봇·AI·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설계 착수와 보상 협의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반면 대구의 R&D·데이터·소프트웨어 중심지인 수성알파시티는 첨단·지식산업 유치의 전초기지로 기능하고 있으나, 투자 이행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12건 가운데 준비·지연 단계가 5건으로 41.7%에 달해 중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게 나타났다. 대구시는 기존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어떻게 조기에 끌어낼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수성구 대흥동·삼덕동 일원 58만4천357㎡ 부지에 총사업비 1조1천391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 투자유치(2022~2025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난해 분석한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의 정혜경 부연구위원은 "MOU를 체결한 기업들이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한 인허가 지원과 함께 투자 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소해야 한다"며 "맞춤형 인프라 제공과 지역 사회와의 협력 강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4:09:49

  • [단독] '진격의 거인'도 멈췄다…덩치만 4배 키운 대구 MOU

    [단독] '진격의 거인'도 멈췄다…덩치만 4배 키운 대구 MOU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6월 일본 IP(지식재산권)에 특화된 게임 퍼블리싱 기업과 외국인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게임 개발 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격의 거인', '하이큐!!'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며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 측의 대주주 변경 등 내부 사정과 주요 게임 출시 일정 지연이 겹치면서 토지 계약과 착공 시점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제조업 공장과 달리 콘텐츠 산업 투자는 사업 특성상 일정이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계획이 무산된 것은 아니고, 기업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투자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선되어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대구시가 체결한 투자 협약(MOU)은 모두 53건으로 집계됐다. 비공개 4건 제외한 협약상의 투자규모는 6조6천393억원, 고용 계획은 9천494명에 달했다. 민선 8기의 투자 유치는 규모면에서는 압도적이다. 민선 7기 권영진 시장 4년 동안 이뤄낸 투자 유치 성과(1조6천279억원·54개 기업)의 4배, 민선 8기 출범 이전 10년(2012년 1월~2022년 6월)간 실적(4조8천312억원)의 1.37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투자협약 가운데 실제 공사에 들어갔거나 끝난 사업은 27건(51.0%)으로 절반을 조금 넘겼다. 이행 단계별로 보면 투자가 이미 완료된 사업은 17건(32.1%),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착공 단계는 10건(18.9%)이다. 반면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사업도 적지 않다. 토지 계약 단계에 머물러 있는 협약은 13건(24.5%)으로 집계됐다. 준비 단계에 있는 사업은 9건(17.0%), 일정 지연이 확인된 사업은 4건(7.5%)이다. 준비·지연 단계 사업을 합치면 13건으로 전체 투자협약의 24.5%를 차지한다. 준비 또는 지연 상태에 있는 사업을 체결 연도별로 보면 2023년 체결 협약이 4건, 2024년 5건, 지난해 4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체결된 협약일수록 준비 단계에 머무는 비중이 높은 구조를 보였지만 체결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2023년 협약에서도 준비·지연 사업이 적지 않게 남아 있었다. 대구정책연구원 정혜경 부연구위원은 "단순한 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고 그것을 유도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3:52:06

  • 슬로크, 파리 스테이션 F와 마케팅 협업…한국 브랜드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슬로크, 파리 스테이션 F와 마케팅 협업…한국 브랜드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인공지능(AI) 기반 온·오프라인(O2O) 중개 플랫폼 스타트업 슬로크가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 F'(STATION F)와 공식 마케팅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27일 슬로크에 따르면 이번 협업을 통해 슬로크는 스테이션 F 캠퍼스를 거점으로 한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소비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협업 모델을 본격화한다. 스테이션 F는 약 5만㎡ 규모의 공간에 1천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로, 글로벌 창업가와 투자자, 파트너들이 모이는 유럽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슬로크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술을 활용해 한국 소비재(B2B)와 글로벌 소비자(B2C)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 기업이다. 한국 본사와 프랑스 파리 자회사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 따라 슬로크는 폐플라스틱 기반 순환형 디자인 브랜드 '로우리트라 컬렉티브', 폐도자기를 재활용한 지속가능 도자기 브랜드 '아누',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담오' 등 자체 발굴·큐레이션한 한국 라이프스타일 및 지속가능 소비재를 스테이션 F에 제공한다. 스테이션 F는 이들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캠퍼스를 찾는 창업가와 글로벌 방문객들이 한국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테이션 F는 업무 공간을 넘어 문화와 경험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캠퍼스의 성격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라호진 슬로크 대표는 "스테이션 F와의 협업은 글로벌 창업 생태계 안에서 한국 브랜드와 기술,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협업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8 0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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