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 운영 방식을 조정한 이후 사용액이 빠르게 증가하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대구로페이 운영 계획이 조정돼 상반기 발행 규모가 기존 1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되고 개인 보유 한도가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었다. 충전 즉시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대구로페이는 지난달 2일부터 발행이 재개됐다. 올해 총 발행 규모는 3천억원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1천500억원씩 나눠 발행할 계획이었다. 실제 지난달 말 판매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발행 초기부터 호응이 이어졌다. 문제는 판매액 대비 사용액이 저조한 점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판매액은 1천15억원으로 상반기 발행액의 상당 부분이 이미 소진됐지만 실제 사용액은 412억원에 그치며 소비 진작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조정을 통해 판매 중심 구조에서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유도했다. 기존에는 보유 한도가 50만원으로 설정돼 이용자가 충전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유 한도를 30만원으로 낮추면서 재충전을 위해 기존 금액을 먼저 사용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조정 이전보다 사용액이 확실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대구로페이 발행액은 약 1천694억원 수준이며 사용액은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한도 조정 이전에는 판매액 대비 사용액 비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는 사용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업종별 대구로페이 이용 현황을 보면 사용처는 음식점이 1천846억원(34%)으로 가장 많았고, 정육·농축수산 688억원(13%), 슈퍼마켓 490억원(9%) 순으로 나타났다. 병의원과 학원·교육, 약국, 편의점, 의류 등 생활 밀접 업종에서도 고르게 사용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소비가 음식·식료품 중심으로 집중되며 소상공인 업종 위주로 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시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상반기 발행분 2천억원도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르면 4월 안팎에 상반기 물량이 대부분 판매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구시는 상반기 발행이 끝난 이후 하반기 발행(1천억원 규모) 시점을 별도로 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추석 명절 이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유 한도 조정 이후 소비가 늘어나는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대구로페이를 통해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8 14:04:58
엑스코서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개막…기업지원 플랫폼 집결
대구에서 기업 경영 전 분야를 한자리에서 지원하는 종합 박람회가 열렸다.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엑스코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2026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곽재욱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경제단체장과 공공기관장, 지역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는 판로 개척부터 인재 채용까지 기업 경영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원스톱 종합 비즈니스 행사로 중소기업 현장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행사에서는 ▷구매상담 ▷수출확대 ▷투자상담 ▷인재채용 ▷애로해결 ▷시책설명 등 6개 핵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지역대학과 연계한 혁신 인재 채용과 기술 애로 해소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포함돼 기업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지역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대구 미래 산업을 설계하는 현장"이라며 "원스톱 기업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업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5:41:49
대구 패션봉제 재도약 시동…소재부터 봉제까지 '원스톱' 구축
대구시가 침체된 패션봉제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소재부터 봉제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구시는 17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패션봉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산업 구조 개선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계명대, 경북대, 영남대 등 지역 대학 교수와 디자이너, 업계 단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해 현장 의견을 공유했다. 대구시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설립허가 취소 이후 발생한 지원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관련 장비를 이관하고 패션봉제 전담조직인 '패션산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소재·패션·봉제를 연계하는 'All In Daegu 패션-소재 연계 강화사업'과 봉제 기업의 기술과 장비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봉제 클러스터 맵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는 국내 최대 원단 생산 거점임에도 브랜드 경쟁력 부족과 협업 구조 미흡으로 디자이너의 수도권 유출이 이어지며 산업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K-패션 확산과 온라인 중심 소비 구조 변화에 따라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SANGMIN, LbyL 이유정, 해피요기즈, parksangjoe 등은 무신사, 29CM, W컨셉, HAGO 등 주요 플랫폼에 입점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에는 경북대와 계명대를 포함해 10개 대학에서 매년 500여 명의 패션 전공자가 배출되고 있어 이들을 산업과 연결하는 지원 체계 구축이 중요 과제로 제시된다. 전문가들은 ▷소재-패션 협력 네트워크 강화 ▷FXCO 기반 신진 디자이너 육성 ▷온라인 플랫폼 연계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소재와 패션의 연결과 신진 디자이너 육성이 산업 재도약의 핵심"이라며 "지역 패션산업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5:30:38
수도권 증여 연령 낮아지는데…대구경북은 여전히 70대 중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부동산을 증여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과 달리 대구경북은 여전히 70대 이상 고령층 중심의 증여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자녀의 주택 구입 과정에서 부모 세대가 미리 자산을 이전하는 경향이 커지는 반면 지역에서는 자산 이전 시점이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전통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려면 젊은 세대에게 조기에 자산을 이전하는 증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세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대구의 부동산 증여인은 3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371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경북도 같은 기간 1천672명으로 1월(2천321명)보다 감소했다. 증여 거래 규모보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연령 구조다. 대구의 경우 2월 기준 증여인 가운데 70대 이상 비중이 42.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19.82%, 50대 14.11%, 40대 8.41%, 30대 3.90%, 19~29세 0.30%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 역시 고령층 중심의 증 구조가 뚜렷했다. 경북의 70대 이상 비중은 49.76%로 사실상 절반에 달했다. 이어 60대 22.01%, 50대 13.88%, 40대 7.96%, 30대 3.64%, 19~29세 0.36%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를 합친 비중을 보면 수도권과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진다. 대구의 50·60대 비중 합계는 33.93%, 경북은 35.89% 수준이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50·60대 합계 비중이 49.02%로 70대 이상 비중 43.03%보다 높았다. 경기도 역시 47.38%로 70대 이상 41.17%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증여 시점이 앞당겨지는 흐름이 뚜렷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집값이 높은 지역일수록 자녀의 주택 구입 과정에서 부모의 자금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50·60대 증여가 증가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주택 보유 부담 확대에 대한 인식이나 실거주하지 않는 주택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 등 최근 시장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직방은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보유 자산을 미리 정리하거나 자산 이전 시점을 앞당겨 증여를 선택하는 사례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2026-03-17 10:27:23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 확대 요구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는 지난 12일 경북도개발공사 회의실에서 경북개발공사와 간담회를 열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사업에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재혁 경북도개발공사장과 최진현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장, 김효식 부회장, 영주시 회원사 관계자, 경북도 및 개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형 공공사업에서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약 3천억원 규모로 영주시 적서동 일원에 산업단지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도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는 대형 공공공사의 경우 기존 협력업체 중심으로 하도급이 이뤄지는 구조 때문에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공공공사에서 일정 비율 이상 지역 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현장 인력 채용 시 지역 자원 우선 활용 ▷지역 업체가 충족하기 어려운 과도한 하도급 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최진현 회장은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대형 공공사업에서 지역 전문건설업체 참여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며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지역 업체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혁 경북도개발공사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0:07:08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경매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 주거시설 경매 시장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감정가를 웃도는 낙찰 사례가 이어지고 응찰자 수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격 조정기를 기회로 보려는 실수요자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6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9천635건으로 전월(2만6천703건) 대비 26.5% 감소했다. 낙찰률은 24.0%로 전월보다 1.2%포인트(p) 상승했지만 감정가와 비교해 실제로 얼마에 낙찰됐는지를 보여주는 낙찰가율은 59.4%로 전달보다 2.0%p 하락했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대구의 아파트 낙찰가율 하락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82.8%로 전월(86.8%) 대비 4.0%p 떨어졌다. 하지만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 주거시설 낙찰률은 36.3%로 전국 평균(29.0%)보다 높았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국에서 광주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아파트 경매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개별 물건 사례에서도 대구 지역의 관심이 확인된다. 수성구 범어동 을지맨션 아파트는 감정가 12억원 대비 104.9%인 약 12억5천899만원에 낙찰됐다. 달성군 옥포읍 미진이지비아 아파트에는 24명이 응찰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토지 경매 시장에서는 대구의 낙찰가율 상승이 눈에 띄었다. 대구 토지 낙찰가율은 58.1%로 전월 대비 17.7%p 상승하며 전국에서 상승폭이 큰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은 설 연휴 영향으로 경매 일정이 조정되면서 전체 진행건수가 줄었고 지역별로는 투자 수요와 실수요가 혼재된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구는 주거시설 중심의 경쟁이 이어지는 반면 상업시설 경매에서는 낙찰가율이 낮게 형성되는 등 시장 내 온도차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026-03-17 09:57:24
성수기 중고차 시장, 가성비 SUV 인기…넥쏘 '최단 판매'
중고차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 SUV 시세가 상승하고, 수소차 넥쏘는 최단 판매기간을 기록하는 등 봄철 중고차 성수기 시장 흐름이 가성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국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약 740개 모델의 평균 시세와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케이카 분석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평균 시세는 각각 0.3%, 0.9% 소폭 하락했지만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SUV는 상승세를 보이며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1천500만~2천만원대 가격대의 소형 SUV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3.6%, 트레일블레이저는 2.5% 시세가 상승했고 르노코리아 XM3는 1.3% 상승이 예상됐다. 기아 니로(0.4%), 더 뉴 셀토스(0.2%), 현대 코나(0.3%)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흐름은 경차 시세 상승 영향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차 출고 대기 영향으로 캐스퍼와 레이 등 경차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비슷한 가격대의 소형 SUV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차 판매 속도에서도 비슷한 소비 흐름이 나타났다. 케이카가 2월 중고차 평균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평균 판매기간은 16.9일로 주요 차종 가운데 가장 짧았다. 넥쏘는 신차 출고가가 약 7천만원 이상이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감가가 크게 반영돼 약 1천500만원대 가격에서도 거래가 가능해 '가성비 중형 SUV'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 평균 판매기간은 넥쏘(16.9일)에 이어 그랜저 GN7(18.0일), 더 뉴 K3(18.2일), 더 뉴 레이(18.7일), LF쏘나타(22.1일), XM3(23.7일)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이카 평균 재고 회전일수인 33일보다 빠른 수준이다. 반면 팰리세이드(29.7일), 더 뉴 카니발(32.1일), 엑센트 신형(36.6일) 등은 상대적으로 판매기간이 길었다. 케이카는 대형 SUV와 RV 차량은 휴가철이나 명절 등 특정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수입차와 전기차 시장은 가격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 E클래스 W213(-2.1%), BMW 5시리즈 G30(-1.8%), C클래스 W205(-1.7%) 등 주요 수입 세단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 모델Y 주니퍼(-3.2%), 모델Y(-2.6%), 모델X(-1.4%) 등 전기차 역시 신차 가격 인하 영향으로 중고차 시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성수기를 맞아 첫 차 구매 수요가 늘면서 경차 대신 소형 SUV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는 제조사 가격 정책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09:43:27
대구시, 드론·UAM 핵심기술 R&D 지원… 미래항공 산업 육성
대구시가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과 실증사업을 확대하며 미래항공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는 17일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미래항공 산업기반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드론·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드론 부품 국산화와 UAM 기체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4억9천만원 규모이며 연구개발 지원에 1억8천700만원, UAM 실감존 운영에 1억8천만원, 드론 실증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9천8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이다. 대구시는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대구 소재 기업이거나 사업 종료 전까지 대구로 사업장 이전 또는 설립이 가능한 기업이다. 시는 심사를 거쳐 3개 내외 과제를 선정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제이솔루션은 지능형 UAM 통합 비행 시스템 개발을 추진했고, 희성전자는 미래 항공기용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과 공인시험(KCL) 인증을 완료했다. 대구시는 올해 AI 드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실증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비행 시험을 넘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지역 드론 기업의 사업화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서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인 'UAM 실감존'을 운영한다. 기존 UAM 특별체험관을 확대 개편해 미래항공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2028년 상용화를 앞둔 UAM과 함께 드론 부품 국산화와 AI 드론 등 미래항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항공 산업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7 09:37:20
껍데기만 남은 '대구, 밀라노의 꿈'…섬유 거점 흔들·패션연 해산
대구를 글로벌 패션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추진된 '밀라노 프로젝트'의 꿈이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껍데기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징적 시설인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는 입주 기업 가운데 섬유업체 비중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고, 패션 산업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했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결국 해산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DTC 전체 121개 임대 공간 가운데 섬유 관련 기업은 21개로 17.4%에 그쳤다. 기타 업종은 61개로 50.4%를 차지했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 공공기관 사용 공간도 32개로 26.4%였다. 공실은 7개로 5.8% 수준이다. 섬유기업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오히려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섬유기업 수는 2023년 25개에서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0개로 줄었고 올해도 21개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섬유기업 비중도 20.7%에서 17.4%로 낮아졌다. 전체 임대율은 93.4%로 높은 수준이지만 상업시설 임대율은 75.9%로 상대적으로 낮다. 운영 역시 대구시 지원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1억4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했으며 이 예산은 시설 용역비와 공과금 등 건물 유지 관리 비용으로 사용됐다. 같은 기간 임대 수입은 연간 약 10억원 수준이다. DTC는 대구 섬유·패션 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동구 이시아폴리스에 조성된 시설로 2015년 개관했다. '밀라노 프로젝트'가 내세운 글로벌 패션 마케팅 전진기지를 상징하는 건물로 부지면적 1만3천732㎡, 연면적 4만9천667㎡ 규모다. 그러나 이시아폴리스 일대 역시 당초 목표였던 글로벌 패션 클러스터로의 발전은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션 산업의 소프트웨어 역할을 맡았던 한국패션산업연구원도 경영난과 지원 축소 등으로 2024년 해산되면서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과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것이다. 지난 2005년 밀라노 프로젝트 등 대구 섬유산업 진흥사업을 감사했던 감사원은 "패션 산업의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패션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했다"며 "산업단지 조성 등 하드웨어 구축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고 신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 지원이 미흡해 사업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밀라노 프로젝트=대구경북 지역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세계적인 섬유·패션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1999 ~ 2003년 1단계(인프라·하드웨어 중심)와 2004 ~ 2008년 2단계(제품·마케팅·소프트웨어 중심)로 구분.
2026-03-16 16:07:58
전력 자립도 23.5% 대구…에너지 위기 시대 대비 부족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불안과 에너지 안보 문제가 다시 핵심 경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생산 기반이 취약한 대구의 에너지 구조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광역시도별 전력 자립도는 대전이 3%로 가장 낮았고 서울 6.8%, 광주 10.6%, 대구 23.5% 순으로 나타났다. 전력 자립도는 해당 지역의 전력 생산량을 소비량으로 나눈 지표로 지역 에너지 구조의 자급 능력을 보여준다. 대구의 전력 자립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4위 수준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지역에서 소비하는 전력 대부분을 외부 발전소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의미다. 반면 월성원자력발전소와 한울원자력발전소 등이 위치한 경북의 전력 자립도는 251.7%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지역 소비량을 크게 웃도는 전력을 생산해 다른 지역으로 공급하는 대표적인 전력 생산 지역이다. 문제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상으로 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올해 도입될 예정이어서 지역 에너지 구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 거리 등을 반영한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을 적용한 전기요금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지역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역에 따라 kWh(킬로와트시)당 10∼20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이 kWh당 180∼185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 안팎의 격차가 생길 수 있다. 전력 생산 기반이 약한 지역일수록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어 기업 입지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내륙 도시 특성상 대형 발전 설비를 구축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등을 확대하고 있지만 발전 속도가 빠르지 않아 전력 자립도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광역시 가운데 태양광 보급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만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력 자립도를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소형모듈원전(SMR) 같은 내륙형 원전 도입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16 15:34:58
대구경북 SDV 협력 본격화… 미래차 산업전환 전략 논의
대구시와 경북도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한 초광역 협력에 나선다. 대구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테크노파크에서 '대구경북 지역주력산업 협업 프로젝트 토론회'를 열고 자동차 산업의 구조 전환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하반기 지역주력산업 개편을 앞두고 모빌리티 분야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혁신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대구시, 경북도,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김봉섭 지능형자동차부품연구원 실장이 'SDV 전환 대응 대구경북 모빌리티 산업구조 전환 전략'을 주제로 발제한다. 김 실장은 SDV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이 기존 부품 중심 경쟁에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 경쟁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대구의 전장·구동 기술과 경북의 차체·소재 제조 기반을 연계한 초광역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가칭) 대경권 SDV 전환 지원 사업단' 구성을 제안하고 대경권 모빌리티 기업의 SDV 전환을 지원하는 협업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한다. 사업단은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성과를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실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주재하는 토론에서는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효림엑스이 대표, 텔레칩스 전무, 아주스틸 팀장, 아진산업 연구소장 등이 참여해 지역 기업의 SDV 전환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미래모빌리티를 지역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왔으며 정부의 '5극3특' 산업구조와 연계해 대구경북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미경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이번 토론회가 모빌리티 분야에서 대구와 경북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SDV 전환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5:18:05
대구 섬유 산업의 부흥을 위해 수천억원을 쏟아부던 '밀라노 프로젝트'가 남긴 가장 아픈 흔적은 패션 산업의 소프트웨어를 담당했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해산이다. 대구를 패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를 고려하면 연구원의 해산은 정책 실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몰락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첫 결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수년간 이어진 경영난과 노사 갈등, 정부와 대구시의 지원 축소가 겹치며 존립 기반이 약화됐다. 기관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렵고 설립 목적도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산업통상부는 2024년 말 이사회를 열고 해산을 결정했다. 패션연은 2010년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한국패션센터를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지난 2000년 11월 설립된 한국패션센터는 밀라노 프로젝트의 첫 결실로 꼽힌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추진된 밀라노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섬유산업을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탈피시켜 고부가가치 패션·디자인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국가 주도 산업전략이었다. 1999~2003년 1단계 사업에만 6천800억원이 투입되며 17개 세부 과제가 추진됐으나, 종합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로젝트가 실패한 근본적 배경에는 대구의 산업 환경과 밀라노라는 모델 간의 불일치가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오랜 역사와 예술적 전통을 기반으로 한 감성 중심의 패션 도시인 반면 대구는 소품종 대량 생산과 노동집약적 제조에 특화된 보수적인 기질을 가진 도시였다. 두 도시 사이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무시한 채 외형적인 벤치마킹에만 치중한 것이 프로젝트의 괴리를 낳았다. 하드웨어(시설) 구축에 치중한 나머지 소프트웨어(디자인, 브랜드, 인력) 역량 강화에 소홀했다는 점도 뼈아픈 실책이다. 건물과 장비 도입은 단기적인 성과로 보여주기 좋았으나 이를 실제로 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낼 디자이너와 마케팅 전문가 육성은 미흡했다. ◆영세화된 산업 기반 대구 섬유산업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현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산업 기반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산업 구조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이 2024년 발표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에 따르면 대구 섬유패션 산업은 사업체 5천376개로 지역 전체 제조업의 16.6%를 차지하고 있다. 부가가치는 1조3천321억원으로 제조업의 9.5%, 종사자는 2만6천397명으로 15.6%를 차지해 여전히 지역 제조업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전국적 위상도 아직 유지되고 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대구 섬유패션 산업의 중심성 순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위이며 산업 비중 역시 3위 수준을 기록해 국내 섬유패션 산업에서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조적 문제는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봉제·패션 산업 현장에서 인력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 생태계 유지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3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한 '봉제·패션산업 발전과 노동자 권익 향상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토론회에서는 대구 지역 패션·봉제 산업 종사자가 약 5만명 이상에 달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을 유지할 젊은 인력은 서울·경기나 부산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숙련 기술 인력의 기술 전수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026-03-16 14:47:13
1130억 들인 DTC 공간 절반 기타 업종…이름 뿐인 '섬유 거점'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는 대구 섬유·패션 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1천130억원을 들여 동구 이시아폴리스에 조성된 시설이다. '밀라노 프로젝트'의 비전이었던 글로벌 패션 마케팅 전진기지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된 상징적 건축물로 2015년 정식 개관했다. 부지면적 1만3천732㎡, 연면적 4만9천667㎡ 규모로 지하 2층~지상 9층 건물로 건립됐다. ◆몰락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흔적 문제는 섬유 산업 지원 거점이라는 설립 취지와 달리 다양한 업종이 혼재된 일반 업무시설에 가까운 구조라는 점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DTC 전체 121개 임대 공간 가운데 기타 업종이 61개(5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기관 사용 공간은 32개(26.4%)였으며 섬유 관련 기업은 21개(17.4%)에 그쳤다. 공실은 7개로 5.8%로 집계됐다. 섬유기업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오히려 감소했다. 섬유기업 수는 2023년 25개에서 2024년과 지난해 각각 20개로 줄었고 올해도 21개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섬유기업 비중은 20.7%에서 17.4%로 떨어졌다. 전체 임대율은 93.4%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업시설 임대율은 75.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경기 침체와 일부 기업의 운영 전략 변경에 따른 지점 폐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정 운영은 대구시 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1억4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해당 예산은 시설 용역비와 공과금 등 건물 유지 관리 비용으로 사용됐다. 같은 기간 임대수입은 연간 약 10억원 수준으로 대구시 보조금과 비슷한 규모다. 건물 내부에는 섬유박물관과 비즈니스센터, 다목적홀, 전시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섬유 산업 전시와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섬유박물관의 연간 관람객은 2023년 6만3천773명에서 2024년 5만9천698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6만8천469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200명 수준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DTC가 당초 목표였던 섬유 산업 집적 거점 역할을 얼마나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 정책 실패 사례 DTC가 들어선 이시아폴리스 역시 밀라노 프로젝트의 비전을 찾아볼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당초 이시아폴리스는 '패션어패럴밸리'라는 이름으로 동구 봉무동 일대를 글로벌 패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후 개발 구상이 확대되면서 사업 명칭이 이시아폴리스로 바뀌었고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신도시 형태로 조성됐다. 그러나 초기 계획이었던 대형 패션기업 집적과 글로벌 패션 산업 거점 조성이라는 목표는 충분히 실현되지 못했다. 현재는 DTC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건물 등이 당시 사업의 흔적을 보여주는 시설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건물은 연구원 해산이 결정된 지난 2024년 매각됐다. 밀라노 프로젝트는 학계에서도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분석돼 왔다. 2010년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석사논문 '지역산업육성정책 실패에 관한 연구'에서는 프로젝트 실패의 원인으로 산업 인프라 중심 정책과 산업 생태계 연계 부족 등이 지적됐다. 연구에 따르면 신제품개발센터와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 등 여러 시설이 구축됐지만 연구개발과 생산, 디자인 공정 간 연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업 고부가가치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기업들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면서 자발적인 기술 혁신이 부족했던 점도 실패 요인으로 분석됐다. 논문은 밀라노 프로젝트의 구조적 한계를 두고 "업계는 정부의 지원에 의존해 자발적인 혁신 노력이 부족했고 중장기적인 기술개발 투자보다 당장의 수익을 위한 기술 모방 등 근시안적 태도를 보였다"며 "각 섬유단체들이 개별 이익만 추구하면서 산업 전체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2026-03-16 14:47:01
대구시, 농축특산물 'D마크' 인증 생산자 모집…31일까지 접수
대구시는 지역 농축특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명품 D마크' 인증 상표 사용 신청을 16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한다. 신청은 생산자의 사업장이 있는 구·군을 통해 진행된다. '명품 D마크'는 대구에서 생산된 우수 농축특산물의 품질을 대구시장이 인증하는 공동상표로,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 도입됐다. 현재 동구, 달성군, 군위군 등에서 생산된 아로니아, 딸기, 수박, 쌀, 미나리진액, 수국차 등 31개 품목이 D마크 인증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신청 대상은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이나 친환경농산물 인증 등 공인기관의 품질 인증을 받은 대구 지역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이다. 인증 여부는 생산자의 품질관리 능력과 산지 유명도, 생산 실적, 대외 신용도 등 10개 항목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평가된다. 이후 농업인 단체와 학계,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명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인증 기간은 2년이며 재심사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 D마크 인증을 받은 생산자는 품질 향상을 위한 시설·장비·자재 등을 지원하는 '우수 명품 육성 지원사업' 대상이 되고 홍보·판촉 활동과 직거래 장터 참여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명품 D마크는 대구시가 품질을 인증하는 농축특산물 브랜드로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경쟁력을 높여주는 제도"라며 "지역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우수 농축특산물 생산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16 09:35:02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해외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건설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장기간 입찰과 계약 절차를 거치는 해외 사업 특성상 국제 정세 변화가 사업 성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건설사인 HS화성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 건설사업을 수주하기까지 약 1년 정도 걸린 것도 이 같은 해외 사업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장익모 HS화성 해외사업팀장은 계약 체결 과정에 대해 "계약이 늦어지면서 혹시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가장 컸다"며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연락을 받아도 실제 서명된 계약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회사에 보고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 진출 이번 사업은 케냐 나이로비 외곽 약 10.5km 구간에 BRT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도로 공사와 함께 고가교와 강교 등 교량 건설이 포함되며 BRT 정류장과 운영기지 건설도 함께 진행된다. 입찰 절차는 지난해 4월 서류 제출로 시작됐다. 같은 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양국 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1월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후 계약 체결이 계속 지연되면서 현지 상주 인력과 회사 모두 긴장 상태가 이어졌다. 해외 인프라 사업은 준비 과정 자체도 쉽지 않다. 케냐의 행정 절차는 전자입찰이 아닌 종이 서류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서류만 약 3천200페이지 분량이며 이를 여러 권으로 제작해 발주처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서류 훼손이나 분실이 발생하면 입찰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비행기에도 서류를 직접 들고 탑승했고 호텔에서도 교대로 방을 지키며 서류를 관리했다. 현지 조사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도면과 실제 도로 환경이 맞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약 10㎞에 이르는 도심 구간을 직접 걸어 다니며 확인해야 했다. 신호등 위치와 하수구, 도로 구조 등을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고 교통 혼잡이 심해 오토바이나 차량에 치일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 ◆이종원 회장 전폭적 지지 이번 사업은 HS화성의 첫 아프리카 인프라 프로젝트다. 회사는 동아프리카 지역을 해외사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보고 있다. 장 팀장은 "동아프리카는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며 "케냐를 시작으로 탄자니아와 르완다, 우간다 등에서 추가 인프라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과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HS화성이 아프리카 시장을 선택한 것도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그는 "동남아는 이미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라며 "HS화성은 해외사업 경험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성과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종원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와 장기적 안목도 작용했다. 이 회장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젊은 인재를 양성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직원들에게 거듭 강조했다. 회사가 그동안 쌓아올린 경험을 해외에서도 직접 실행하고 이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을 젊은 인재들이 직접 습득하는 것이 회사의 장기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장 팀장은 "현재 해외사업은 당장 큰 수익을 내기보다 경험과 레퍼런스를 쌓는 단계"라며 "앞으로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5 19:11:58
대구치맥페스티벌, '예비 글로벌축제' 선정…국비 2억5000만원 확보
대구 대표 여름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정부가 선정하는 '예비 글로벌축제'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글로벌축제 평가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관광축제'와 '명예 문화관광축제' 45개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면평가와 해외 인지도 조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는 글로벌축제 3개와 예비 글로벌축제 4개가 최종 선정됐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되면서 국비 2억5천만원을 추가 지원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글로벌 홍보를 확대하는 등 향후 글로벌축제 승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 전략을 수립하고 체험형 관광 콘텐츠 발굴, 외국인 관광객 수용 환경 개선, 국제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대구의 무더운 여름과 맥주, 지역 닭고기 산업 기반을 결합해 2013년 처음 시작된 축제다. K-푸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치킨을 주제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형 축제로 성장하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예비 글로벌축제 선정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홍보를 강화해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3-13 14:15:39
대구시, 경북도와 '청년무역사관학교' 확대…교육생 72명 모집
대구시가 경북도와 함께 지역 수출기업을 이끌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년무역사관학교에 입학할 교육생 72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올해부터 대구시가 신규로 참여하면서 교육 규모와 지원 기회가 확대됐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할 실무형 무역 인재를 양성해 지역 중소 수출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2013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86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누적 취업률은 92.8%에 달한다. 모집 대상은 대구경북 소재 대학 3·4학년 재학생이나 졸업(예정)자 또는 대구경북에 주소를 둔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타 지역 대학생이라도 부모 주소지가 대구경북이면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1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이며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교육은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5월 온라인 사전교육을 통해 무역 기초를 학습한 뒤 6월부터 오프라인 본 교육과 6박 7일 합숙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 시뮬레이션과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등을 실시한다. 특히 글로벌 무역 현장 탐방 인원을 기존 12명에서 24명으로 확대해 해외시장 체험 기회를 늘렸다. 종합상사 현장 견학과 지역 우수기업 인턴십, 취업박람회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수료생들은 선배들이 결성한 '청년무역인연합'에 참여해 1대1 멘토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와 경북 청년들이 함께 성장해 실제 무역 현장에서 활약하며 지역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3 09:56:46
대구시, 중동 위기 대응 TF 가동…수출기업 지원·민생안정 대책 추진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확대되자 대구시가 지역 기업 지원과 민생경제 안정 대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는 12일 중동 상황에 따른 지역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동상황 관련 비상경제대응 TF'를 가동하고 기업 지원과 소비 진작 대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중동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3%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중동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258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48개사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을 위기기업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차도르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직물 등 섬유제품을 중동으로 수출하는 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중동 7개국(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쿠웨이트·이란·바레인)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와 수출보험료 지원을 확대한다. 호르무즈 해협 우회 등으로 물류 부담이 증가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400만원의 수출물류비와 700만원 한도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결제 지연이나 휴업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도 편성한다. 향후 무역사절단과 해외 전시회 참가 기업 선정 시에도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송업계 지원책도 마련됐다. 대구시는 도로 화물 운송업과 건설장비 운영업 등을 대상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시행하고 기업당 최대 2억원 한도로 보증료율 감면과 이차보전 등을 지원한다. 석유 가격 급등에 대응해 주유소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대구시와 구·군, 한국석유관리원 대구경북본부는 27일까지 지역 주유소 344곳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와 부적합 석유 판매, 정량 미달 판매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제 충격이 임금체불로 이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점검도 병행된다. 대구시는 구·군과 산업단지, 노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임금체불 예방 점검반을 운영하고 취약 사업장에 대한 융자 지원과 생계비 대부 등 관련 지원 제도를 안내할 계획이다.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 대책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별도 예산을 추가하지 않고 기존 사업을 연계한 '소비진작 특별대책'을 마련해 상반기에 집중 시행한다. 대구로 앱을 활용한 스탬프 페이백, 타 시·도 관광객 숙박 인증 시 대구로페이 지급, SNS 소비 인증 이벤트, 동성로·두류젊코 상권 이벤트, 공공기관과 골목상권을 연계한 '골목데이' 사업 등이 포함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중동 지역 위기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 기업과 서민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4:29:49
"분양·광고, 대구 토종업체 비율 70% 우선"…市 조례 상임위 통과
대구 지역 대형 건설사업에서 분양·광고 등 유관 서비스까지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그동안 서비스 분야는 수도권 업체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2일 이동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구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건설공사뿐 아니라 분양·광고 대행, 법률·회계 자문 등 건설과 연관된 분야에서도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구에서 시행되는 건설사업과 연계된 분양·광고 대행, 법률·회계 자문 등 관련 서비스 계약에서 지역업체 비율을 70% 이상 권장하는 규정이 신설된다. 기존 조례는 공동도급이나 하도급, 자재·장비 사용 등 건설공사 분야 중심으로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유도했지만 분양·마케팅 등 연관 산업은 제도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정은 건설사업과 연결된 서비스 산업까지 지역업체 참여 범위를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민간 시행사가 추진하는 일반 아파트 분양 사업까지 대구에서 진행되는 공동주택 건설 현장 전반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동욱 의원은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시공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 분야가 함께 만드는 산업"이라며 "비시공 부문까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9일 대구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수도권 대형 마케팅 회사가 사실상 장악해 온 분양 광고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역 건설 프로젝트에서 지역 광고·분양 대행사와 회계·법률 서비스 업체의 참여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조두석 회장은 "이번 조례 개정안 통과는 고사 상태에 빠진 관련 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분양 광고 예산이 지역으로 재순환되면 인력과 콘텐츠 산업 경쟁력, 고용을 동시에 키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4:16:35
대구시,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 도전…기획연구 참여로 선점 나서
대구시가 정부의 양자클러스터 조성 정책에 참여하며 미래 양자산업 거점 확보에 나섰다.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양자클러스터 기획연구 공동연구기관' 공모에 선정돼 관련 기획연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 양자기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차원의 양자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연구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이며 사업 예산은 2억8천만원 규모다. 대구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양자기술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클러스터 입지 여건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 협력 모델을 발굴해 양자기술 연구개발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초 양자 분야 종합계획을 마련한 정부는 전국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최대 5곳의 양자클러스터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자클러스터는 양자과학기술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연계해 조성하는 산업 집적지다. 정부는 양자클러스터를 통해 연구개발, 실증, 창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과 양자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려 한다. 특히 양자기술을 기존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과 결합해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후보지 공모는 오는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평가를 거쳐 7월 양자클러스터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기획연구 결과는 정부의 양자클러스터 조성 정책과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역 양자산업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향후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양자기술은 차세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기획연구 참여를 계기로 대구가 양자기술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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