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수 기자 msg@imaeil.com

기사

  • "현대제철·한화오션 하청 파업 가능" 원청 상대 교섭권 인정해준 중노위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 회사들을 상대로 교섭에 응하라고 낸 조정 사건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26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재계에선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이 아직 시행도 되기 전인데, 중노위가 하청 노조의 원청을 상대로 한 교섭권과 파업권을 모두 인정해 줬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중노위는 이날 주문에서 "당사자 간 주장 차이가 커서 조정안 제시가 어렵다고 판단돼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노사 자율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거나 위원회의 사후조정제도를 권고한다"고 했다.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노조는 원청의 교섭 의무를 주장하며 이 사건 조정 신청을 냈지만, 원청 두 회사는 이날까지 세 차례 조정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중노위는 2022년 재심 결정과 같은 해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토대로 이번에도 사용자성을 재차 인정하며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2022년 서울행정법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산업안전 보건 등, 한화오션에 대해 성과급과 학자금 지급, 노동안전 등의 사용자성이 인정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중노위의 이번 결정으로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의 하청노조는 정당하게 파업할 권한을 얻게 됐다. 이번 사건은 내년 3월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시행을 앞두고, 중노위가 원청 기업의 하청노조와의 교섭 의무를 폭넓게 인정할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결과적으로 하청의 원청 상대 교섭권이 확대되는 건 사실이지만, 법이 시행도 되기 전에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것에 반발했다. 1심에서 노조가 승소했더라도 확정 판결 전에 중노위가 교섭권과 파업권을 모두 인정하는 취지의 조정 중단을 한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에 경총은 "노동위원회는 내년 3월 10일부터 개정 노조법(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원청의 사용자성 여부에 대한 판단과 교섭단위 분리 등을 일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중노위의 무리한 결정은 공정한 판단을 의심케 해 기업들의 수용성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중노위 결정과 관련한 절차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경총은 "한화오션을 대상으로 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정사건은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담당해야 하는데도 노조가 전국단위 산별노조라는 이유로 중노위가 조정을 맡았다"면서 "아울러 현대제철과 한화오션은 교섭단위 분리가 없었기 때문에 (두 하청노조는) 조정신청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12-28 19:21:48

  • 연말연시 교통량 증가, 겨울철 안전운전이 관건

    연말연시 교통량 증가, 겨울철 안전운전이 관건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과 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겨울철 도로 주행과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습 한파와 강설, 이상 저온 현상이 평년보다 잦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겨울철 안전 운행 요령과 차량 관리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케이카에 따르면 겨울철 운전의 기본은 서행과 부드러운 조작이다. 노면 결빙이나 블랙아이스 구간에서는 제동 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평소보다 속도를 20~50%가량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에는 급제동을 피하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 감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길 출발 시에는 스노우(Snow) 모드를 활용하거나 수동 변속 차량의 경우 2단 출발이 도움이 된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활용해 시야를 확보하고, 폭설 시에는 안개등을 함께 사용해 주변 차량에 위치를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차량 관리도 중요하다. 타이어는 기온 하강으로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어 월 2회 이상 점검이 필요하며, 눈길 주행이 잦다면 스노우 타이어 교체가 권장된다. 부동액은 동절기 기준 냉각수와 5대5 비율로 혼합해 사용하고, 배터리는 저온 환경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제설 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차량 하부 부식을 유발할 수 있어 눈길 주행 후에는 하부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유리창 성에 제거 시에는 뜨거운 물을 붓기보다 전용 스크래퍼나 차량 성에 제거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장거리 이동과 야간 운전 비중이 늘어 사고 위험이 커진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과 밤 시간대에는 도로 결빙 가능성이 높아 고속도로와 교량, 터널 출입부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가 잦은 겨울철에는 운행 전 차량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관리만 지켜도 사고 위험을 줄이고 차량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28 12:09:06

  • 현대차그룹 인사에 담긴 '위기 대응' 신호...조직 안정과 미래차 방점

    현대차그룹 인사에 담긴 '위기 대응' 신호...조직 안정과 미래차 방점

    현대차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과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승진 폭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40대 비중을 높인 이번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위기 대응 성격이 짙다. 중국 전기차의 저가 공세로 유럽과 미국 시장 질서가 흔들리고 국내에도 중국 브랜드의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연구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위기 대응 인사 현대차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사장 4명,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176명 등 총 219명의 승진자가 포함됐다. 지난해보다 승진자 규모는 20명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감이 컸던 2020년 이후 승진 폭이 가장 작다. 40대 비율을 높인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조직 체질 개선과 인적 쇄신이다. 상무 신규 선임 대상자 중 40대 비율은 49%로 높아졌다. 진은숙 부사장이 ICT 담당 사장으로 임명되며 현대차 첫 여성 사장도 등장했다. 조직 구성 면에서는 R&D본부(내연차)와 AVP본부(미래차)의 유기적 결합에 중점을 뒀다.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도 미래차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인사라는 평가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책임지는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포르쉐와 애플 등을 거쳐 지난해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연구개발 조직으로 꼽히는 첨단차(AVP)본부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현대차그룹만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숙고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인사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 업계 전반이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 해당 공장은 지난 2002년 준공됐고 주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해왔다. 폭스바겐이 독일에 있는 공장 문을 닫은 것은 1937년 설립 이후 88년 역사상 처음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중국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 속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채 손실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는 유럽 전기차의 반값에 불과한 가격을 내세워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산 전기차의 물량 공세 중국 내수 시장이 빠르게 자국 중심으로 재편된 것도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매출의 30~40%를 차지해온 중국에서의 부진이 전체 매출 하락으로 직결된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65.2%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중국 시장의 나라별 점유율은 ▷중국(65.2%) ▷독일(13%) ▷일본(9.6%) ▷미국(4.8%) ▷한국(0.9%)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 완성차 기업 중 테슬라(11위, 시장 점유율 2.3%)가 유일한 외국 브랜드였다. 중국차의 공세 속에 유럽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정책을 철회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 산업으로 재편될 경우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몰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전기차를 살 때 주던 최대 7천500달러(약 1천100만원) 보조금을 10월부터 없앴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리자동차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내년 1분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축하고 국내 전기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샤오펑(Xpeng) 역시 올해 6월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는 국산 자동차 내수 방어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내수 판매 둔화 속에서 국산차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당초 5%였던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한시적으로 3.5%까지 낮아지며, 여기에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차량 한 대당 최대 143만원의 세금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2025-12-28 12:08:58

  •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 기술 선보인다

    대구 AI 스타트업 6개사, CES 2026서 혁신 기술 선보인다

    대구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지역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정하고,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IT·가전·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제시해 온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CES 2026은 'Innovators Show Up'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AI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모이는 'CES 유레카파크(Eureka Park)'를 중심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참가 기업 가운데 일만백만(대표 김유석)은 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CES 2025에 이어 CES 2026에서도 'CES 혁신상(Innovator Award)'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C랩(C-Lab) 부스를 통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시온랩스㈜(AI·로봇 시스템) ▷㈜엠에이아이티(AI 기반 근골격계 진단 보조 솔루션) ▷㈜럼플리어(LFP 배터리) ▷㈜에이아이씨유(AI 헬스케어) ▷㈜에이아이지먼트(AI 기반 경영관리 솔루션) 등 5개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CES 통합한국관'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현지 마케팅과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현주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8 11:57:32

  • 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 AI·XR 융합 거점 확보

    대구시,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2곳 지정… AI·XR 융합 거점 확보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대구테크노파크(TP)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이 선정됐다.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에 따라 지역별 가상융합 산업 육성과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관련 고시 기준을 충족한 비영리법인이 대상이다. 전국에서 두 곳의 센터가 동시에 지정된 도시는 대구와 광주뿐이다. 광주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테크노파크가 각각 지정됐다. 이는 가상융합·인공지능 분야에서 대구와 광주가 콘텐츠·기술·산업화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지정으로 DIP와 대구TP는 확장현실(XR), 디지털트윈, 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지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시는 이를 기반으로 AI 융합 기술을 활용해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공정 최적화, 예측·분석,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융합 기술 실증 환경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가상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AI·가상융합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집중해 지역 산업 전반의 기술 활용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가상융합산업 지원센터 지정은 인공지능과 가상융합 기술을 결합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융합을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8 11:45:02

  • 달빛철도 축으로 영호남 순환 고속철 구상

    달빛철도 축으로 영호남 순환 고속철 구상

    대구정책연구원이 달빛고속화철도를 축으로 영호남을 하나의 순환 철도망으로 잇는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달빛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영호남 전역을 5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철도 순환망이 완성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6일 발간한 '대구정책브리프 제30호'를 통해 '대구-광주 달빛철도 연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박양호 원장을 비롯해 김수성 연구위원, 서상언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화철도가 단일 노선에 그치지 않고, 영호남 전역을 순환하는 고속화 철도망으로 연계·확장돼야 남부거대경제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는 총연장 198.8km, 사업비 6조400억원 규모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추진되고 있다. 연구진은 달빛 내륙 철도축이 내륙과 연안을 연결하는 해륙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목포를 잇는 서남부 해륙축과 대구-포항을 연결하는 동남부 해륙축을 남해안 벨트와 연계하면, 남부거대경제권 내 '영호남 메가성장순환벨트'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안된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대구에서 광주, 목포, 광양, 창원, 부산, 경주, 포항을 거쳐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총연장 722.8km의 순환 노선이다. 이 노선을 따라 신산업벨트, 관광문화벨트, 물류벨트, 역세권벨트 등 4대 성장축 형성이 기대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전체 노선의 72.5%가 이미 고속열차 운행 중이거나 철도 건설이 진행 중인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달빛고속화철도 구간인 나머지 27.5%만 완성되면 영호남 순환 철도망 전체가 연결·운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파급효과 분석 결과, 영호남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시간에서 5시간 생활권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연간 교류인구는 4천900만명, 소비증진 효과는 연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철도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3조6천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3만명 규모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향후 과제로 달빛고속화철도 예타 면제 조기 확정과 적기 준공, 국가철도망계획과 국토종합계획 반영, 2030년 영호남 순환 고속화 철도망 완공·운행을 제시했다. 박양호 원장은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서울의 공간 구조를 바꿨듯 영호남 그랜드 순환 고속화 철도망은 국토의 동서 순환축을 재편해 국가균형성장과 국민통합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8 11:32:32

  • 특검

    특검 "수사검사 압박해 쿠팡 무혐의 처분…수사권 행사 방해"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와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검사)의 압수수색 영장에 "담당 검사에게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압박해 수사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엄 검사의 광주고검 사무실과 김 검사의 부산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특검팀은 엄 검사와 김 검사를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주임 검사를 압박해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했다. 또 "문지석 부장검사를 압박해 무혐의 처분을 결재하도록 하고, 이로써 문 부장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 검사에게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적용했다. 쿠팡 측 변호를 맡았던 권선영 변호사에게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압수수색 등 수사 정보를 사전에 알려줬다는 혐의다. 권 변호사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문 부장검사는 쿠팡 수사 무마 의혹을 폭로하면서 자신과 주임 검사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불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검사가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라며 회유했고, 엄 검사가 올해 2월 새로 부임한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해 왔다.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쿠팡이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쿠팡은 일용직 근로자의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변경해 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했다. 이른바 '퇴직금 리셋 규정'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쿠팡 본사와 쿠팡CFS 사무실, 엄성환 전 쿠팡CFS 대표이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2025-12-25 19:33:03

  •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 서비스 확산…DIP 주도 혁신 성과 가시화

    블록체인 기반 시민체감 서비스 확산…DIP 주도 혁신 성과 가시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주도한 블록체인 융복합 실증·사업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와 DI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융복합 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돼 블록체인 기반 융복합 서비스 상용화와 기업 집적을 추진 중이다. DIP는 사업 전반의 기획과 실증, 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을 총괄하며 지역 블록체인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실증과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DIP는 대구시가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다대구'를 기반으로 공공행정, 의료, 교육, 콘텐츠, 반려동물 관리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실증을 지원했다. '시민체감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사업'과 '블록체인 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는 ㈜루트랩, ㈜드림아이디어소프트, 디엑스웍스㈜ 등 지역 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25개 실증처가 확보됐으며, 고용 86명 창출, 투자·융자 29억원, 직접 매출 39억원의 성과를 냈다. 실증 사례로는 DID(분산신원확인) 기반 디지털 행정서비스 플랫폼, 교육·시험 신뢰 플랫폼, 의료·구강 위생 정보 관리, 반려동물 생체 데이터 인증, 저작권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DIP는 공공기관, 대학,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업 성장 지원과 함께 DIP는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주력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익스팬드 노스스타 2025'와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5'(FIX 2025) 참가를 통해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소개했다. 특히 익스팬드 노스스타에는 대구 블록체인 기업 5개사가 참여해 '블록체인 한국관'을 공동 구성하고, 총 2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535만3천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DIP는 수성알파시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거점으로 2028년까지 시민 편익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블록체인 융복합 모델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DIP 관계자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이 아니라 지역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돕는 혁신 거점"이라며 "지속적인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지역 중심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5 14:02:42

  • 고환율·고비용에 짓눌린 지역 기업들…

    고환율·고비용에 짓눌린 지역 기업들…"버티는 것도 한계"

    고환율과 고비용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임계점에 다가서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물류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누적되며 기업들은 성장이나 투자보다 '버티기'를 우선하는 국면으로 들어섰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기를 바라는 경영 환경으로 '인건비·에너지·물류비 등 경영 비용 부담 완화'가 72.9%로 가장 많이 꼽혔다. 환율과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요구도 42.7%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인식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감지됐다. 대구상의가 지난해 12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특히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84.2%)을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고, 물류비 증가(43.9%)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문제는 대응 여력이다. 당시 조사에서도 환율 변동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원가 절감이나 단가 조정이 언급되긴 했지만,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상 환율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 체감도도 엇갈린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 제조업은 환율 상승이 곧바로 생산 단가 압박으로 이어지고, 의료기기 업체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차익 효과가 있음에도 해외 투자 계획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가 겹치며 원가 구조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의 체력 고갈이 현실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환율·금리·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기업을 압박하는 구조 속에서, 지역 경제의 연쇄 충격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은 내수 침체와 비용 증가의 이중고 속에서 한 해를 버텨왔다"며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비용 부담 완화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2-24 15:15:38

  • 혁신상·360억원 성과 잇는다…CES 2026 나서는 대구 기업들

    혁신상·360억원 성과 잇는다…CES 2026 나서는 대구 기업들

    대구 기업들이 미국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구테크노파크는 19일 오후 2시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CES 2026 대구공동관 참가기업 사전간담회'를 열고, 공동관 운영 준비 현황과 전반적인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CES 공동관 운영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일 공동관 콘셉트와 공간 시안이 공개됐다. 대구테크노파크는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CES 대구공동관을 조성한 이후, CES 2025까지 9년 연속 참가하며 공동관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CES 2026 대구공동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Venetian Expo)에 조성되며, 총 14개 기업이 참여해 2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참가 기업 가운데 3차원 공간 인식 AI 감지 시스템 전문 기업인 ㈜파미티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헬스 두 개 부문에서 동시에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구공동관 참가 기업은 총 255개사로, 이 가운데 대구 지역 기업이 173개사, 타 지역 기업이 82개사다. 공동관 운영에는 지방비뿐 아니라 국비와 유관 기관의 재원이 투입됐으며, 전국 단위 기업 모집을 통해 공동관을 운영해 왔다.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공동관 참가 기업의 매출은 평균 12.8%, 고용은 평균 8.8% 증가했으며, 현지 계약 성과는 약 360억원(2천678만달러)에 달했다. 공동관 참가를 계기로 단독 부스 참가로 성장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채비와 ㈜인트인은 공동관에 4차례 참가한 뒤 단독 부스로 전환했으며, ㈜에너캠프와 ㈜인더텍도 각각 3회 참가 후 독자 전시에 나선 대표 사례다. 대구시 관계자는 "CES 2026 대구공동관은 10년간 축적된 운영 경험과 지역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성과 중심 공동관"이라며 "사전간담회를 시작으로 전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현장 상담이 계약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4:48:39

  • 무지개연구소 AI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 국토부 혁신제품 지정

    무지개연구소 AI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 국토부 혁신제품 지정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이동체 솔루션 기업 무지개연구소의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arion)'이 국토교통부 혁신제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무지개연구소는 아리온이 항공안전기술원의 사전평가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혁신제품 지정은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상용화 참여 기업이 개발한 제품 가운데 성능과 품질, 기술적 파급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될 경우 이뤄진다. 아리온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미션컴퓨터 '아리온AAS'를 기반으로 지상 관제 시스템 '아리온GCS v2.0'을 구축해 비가시권 초원거리(BVLOS) 자율비행과 관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드론 배송과 재난 안전 관리, 감시정찰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성과 공공성,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핵심 경쟁력은 AI 엣지 컴퓨터와 LTE 통신망을 활용한 자율주행 제어 및 데이터 통합 처리 기술이다. 주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국산화해 군과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여수와 창원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비롯해 육·해군 전투실험, 산림청 대형산불 초기 대응 사업 등에 적용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GS 1등급 인증과 KTL 시험성적서도 확보했다. 무지개연구소는 최근 3년간 약 150일간 총 20회에 걸쳐 군 전투실험에 참여하며 실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해군 함대사령부와 육군 주요 부대에 감시정찰 드론을 납품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고중량 수송드론 개발 사업도 수주했다. 국토교통부가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혁신제품 지정으로 아리온은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돼 공공 물류와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될 전망이다. 무지개연구소는 혁신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12-23 14:22:18

  • 트레드밀 위에서 '온라인 대구마라톤' 즐긴다…ABB 기술 상용화 성과

    트레드밀 위에서 '온라인 대구마라톤' 즐긴다…ABB 기술 상용화 성과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가 3차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으로 구현됐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공간·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현실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뜻한다. 전 세계 어디서나 대구국제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시 지원을 받아 추진한 'ABB(AI·Big Data·Blockchain) 테스트베드 대구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의 '3D 디지털 트윈 기반 온라인 마라톤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역 기업인 ㈜선피니티가 주관해 대구국제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가상 공간에 정밀하게 구현하고, ㈜렉스코의 상업용 트레드밀과 실시간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코스의 지형과 경사 변화가 트레드밀에 즉각 반영돼 참가자는 가상 공간에서도 대구 마라톤 코스를 실제처럼 체감할 수 있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피아스페이스㈜는 반월당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에 AI 기반 사고 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영상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사고와 일상 행동을 구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통·편의 분야에서는 ㈜신라이앤씨가 지능형 주차정보시스템을 실증했다. 북구 어울아트센터 주차장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바닥 센서 없이 CCTV 영상만으로 주차 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강대익 대구TP AX산업본부장은 "대구 마라톤 코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온라인 마라톤 실증은 지역 ABB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검증된 기술이 시장에 안착하고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4:11:27

  • "우리가 대구 대표" 나라장터 엑스포 나서는 10개 기업

    대구지역 중소기업 10곳이 내년 3월 열리는 공공조달 전문 박람회에 대구 공동관 참가 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지역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전국에 알린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서면평가 등을 거쳐 조달청이 주관하는 1년에 한 번뿐인 '202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공동관' 참가 기업 10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평가는 계획의 적정성, 목표의 타당성, 매출 실적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선정된 기업은 주은교육㈜, ㈜딘에어코리아, ㈜토코스, ㈜창성씨앤엘, ㈜인스턴, ㈜로얄정공, ㈜웰코글로벌, ㈜디넷, ㈜픽쇼코리아, ㈜대호에이엘 등이다. 이들 기업은 교육 콘텐츠, 공기살균기, 진동센서, 도로 안전시설, 스마트 자동적재창고, 수처리기기, 질식소화덮개, 레이더 센서, 빔페인트, 전열교환기 등 공공조달 시장 수요가 높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관 참가 기업들은 내년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엑스포 현장에서 전시 부스와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게 된다. 행사 기간에는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와의 상담은 물론, 동반성장 공공구매 상담회와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7년부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공동관을 운영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총 88개 기업이 공동관을 통해 참여했으며, 1천58건의 상담과 556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 역시 공공조달 시장 진입과 신규 판로 개척을 계기로 매출 확대와 사업 영역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기술과 안전, 환경, 인프라 분야 제품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공동관 운영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시와 상담을 연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을 대표해 엑스포 무대에 나서는 중소기업들이 대구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이 주관하는 1년에 한 번뿐인 공공조달 전문 박람회로 실제 구매를 담당하는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구매 담당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어 공공조달 시장 진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5-12-23 13:53:39

  • 대구시, 섬유·안경산업 혁신 위해 정부 지원 요청

    대구시, 섬유·안경산업 혁신 위해 정부 지원 요청

    대구시가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안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2일 오후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을 만나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와 안경산업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관련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대통령 타운홀미팅에서 섬유와 안경산업의 미래 방향이 언급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섬유산업 고부가가치화는 대통령 지역공약에도 반영된 과제다. 대구시는 산업통상부가 올해 8월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연계해, 지난 3월 ▷테크융합소재 육성 ▷친환경·디지털 전환 ▷섬유패션 비즈니스 활성화 ▷융복합 인재 양성을 핵심으로 하는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안경산업과 관련해서는 산업 구조의 취약성을 개선하고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약 4만㎡ 부지에 연구개발, 실증·인증, 브랜드 마케팅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 거점인 가칭 'K-아이웨어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이날 섬유와 미래 신산업 간 융합과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 공모사업 확대와 함께 K-아이웨어파크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통상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섬유와 안경산업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산업이지만 쇠락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표명한 만큼 이를 계기로 산업 혁신 계획을 구체화하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5:46:13

  • 대구 전역이 '자율주행 실증도시' 모든 채비 마쳤다

    대구 전역이 '자율주행 실증도시' 모든 채비 마쳤다

    정부가 내년에 도시 전체를 실증 무대로 삼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에 나서기로 하면서 전국 자율주행 산업 지형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한된 노선 중심의 실증에서 벗어나 대규모 데이터 축적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 주기 실증 인프라를 갖췄다는 대구가 실질적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 자율주행 주도권 어느 도시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도시 전체가 실증구역인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자율주행자동차법에 따라 전국 47곳의 시범운행지구에서 제한적 노선·구간 중심으로 실증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우한, 선전 등 도시 단위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중국과의 큰 차이로 꼽힌다. 정부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한 도시에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주행 데이터 학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시 전체가 자율주행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문제는 대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전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상암 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중앙차로(합정∼동대문)와 청와대 시범운행지구도 A등급을 받았다. 충청권은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고 전년도에 B등급이었던 제주는 A등급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 대구는 B등급에 그쳤다. 동성로 구간은 이보다 낮은 D등급을 받았다. 낮은 등급을 받은 곳들은 운영실적 목표 달성률이 미흡하거나 자율주행 서비스의 체계적인 준비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율주행 실증을 지원하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관계자는 "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가장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이 실제 실증에 참여하며 관련 산업 전반의 공급망을 구축해 온 점이 강점"이라며 "이번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지만 제한된 지방비로 타 지역에 준하는 성과를 낸 만큼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 대구만의 미래 모빌리티 잠재력 대구시는 자율주행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전 주기 실증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는 점을 잠재력으로 내세운다. 설계와 개별 부품 시험, 차량 단위 시험, 주행시험장, 실도로 실증, 서비스 실증까지를 한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의 지능형 주행시험장도 핵심 기반 시설이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 일원에 조성된 총면적 39만4천565㎡ 규모의 시험장에는 27종의 시험로와 ITS(지능형 교통 체계)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반복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실도로 인프라도 대구시가 강점으로 꼽는 요소다. 대구에는 수성알파시티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서대구, 동성로 등 7개 지구에 걸쳐 총 158km의 자율주행 실증도로가 조성됐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실제 도심과 산업단지, 교통 거점이 혼재된 환경에서 복합적인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한다. 대구시는 자율주행 인프라를 시험과 실증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대구시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와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자율주행 차량과 부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관련 데이터를 기업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주행시험장을 확장해 강화되는 자율주행 규제·제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시험장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158km의 실도로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검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4:34:53

  • [기고-김웅정] 겨울의 시작과 긴 밤, 동지(冬至)

    [기고-김웅정] 겨울의 시작과 긴 밤, 동지(冬至)

    지나간 날을 허물고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날, 붉은 색의 팥죽을 쑤어 다가올 새날을 맞이하여 액운을 쫓던 풍습이 우리들이 맞이하고 있는 동지이다. 〈동국세시기〉에 동지는 아세(亞歲)라 하여, 작은 설이라 부른 연유가 그렇고 다가올 새날을 맞아 새알심을 나이 수대로 넣어 먹으며 건강을 기원하고 "동지가 지나면 푸성귀도 새 마음 든다" 는 말처럼 새로운 날에 대한 마음가짐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고려시대 '동짓날은 만물이 회생하는 날' 이라 여겨 고기잡이와 사냥을 금했고, 고려와 조선 초기의 동짓날에는 어려운 백성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한다. 이즈음 우리들에게도 많이 그러하지만, 동지를 한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해 달력을 나누어주기도 하였다. 동지는 긴 밤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한 겨울로 들어섰음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양식이 많고 집안이 넉넉한 이들에게는 그다지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지만, 갖춘 게 없고 하루 풀칠하기가 만만찮은 이들에게는 겨울이 시작이 힘겨움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엄동설한에 집안 온기가 하나 없이 썰렁하고 찬 바닥에 몸을 뉘인 불우한 우리 이웃들에게는 긴 밤이 썩 달갑지는 않을 터이다. 그러기에 동지는 또 나눔의 날이기도 하다. 팥죽을 통해 세상과 나눔을 가지고 이웃과 나눔을 가지며 매섭기 짝이 없는 추운 겨울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우는 날인 것이다. 세상이 어수선하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밝은 세상이 오길 동지를 맞이 하며 기원해 본다. 동지헌말(冬至獻襪)을 두고 18세기 실학자였던 이익은 "새 버선을 신고 이날부터 길어지는 해 그림자를 밟고 살면 수명이 길어진다" 하였던가. 많은 뜻 깊음이 동지 절기에 녹아 있다.

    2025-12-21 14:31:36

  • 대구시, 2026년부터 청년 가구까지 농식품바우처 확대

    대구시, 2026년부터 청년 가구까지 농식품바우처 확대

    대구시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농식품바우처 지원 대상을 청년 가구까지 확대한다. 대구시는 '2026년 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 신청을 22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먹거리 안전망을 강화하고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 농식품바우처는 지정된 가맹점에서 채소와 과일 등 국산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생계급여 수급가구 가운데 임산부, 영유아, 아동이 포함된 가구만 대상이었으나, 내년부터는 1992년 이후 출생한 청년이 포함된 가구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대상 확대와 함께 식생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월 4만원에서 최대 18만7천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다만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보장시설 수급자와 영양플러스 사업 이용자는 가구원 수 산정에서 제외된다. 신규 신청은 22일부터 가능하며, 농식품바우처 누리집과 ARS,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사업 이용자 가운데 자격을 유지하는 가구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대상에 포함되며 다음 달부터 기존 사용 카드에 바우처가 충전된다. 바우처 사용 가능 매장은 이달 말 누리집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며 다음 달 2일부터 국산 과일과 채소, 흰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류, 두부류 등 다양한 농산물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원 대상 확대로 더 많은 시민들이 농식품바우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바우처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식생활 교육을 함께 추진해 취약계층의 먹거리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1:35:32

  • 대구 미래모빌리티 혁신 이끈 숨은 주역들 한자리에

    대구 미래모빌리티 혁신 이끈 숨은 주역들 한자리에

    대구시가 미래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한다. 대구시는 한 해 동안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환경친화적 자동차 확산, 충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개인 11명과 기관 3곳을 선정해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 속에서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산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한 숨은 공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 대상은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환경친화적 자동차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두 개 부문으로 나뉜다.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 부문에서는 개인 6명과 기관 3곳이, 환경친화적 자동차 및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개인 5명이 각각 선정됐다.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 개인 부문에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황준호 산학협력교수,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종호 팀장과 이학주 팀장,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분원 구건우 센터장,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박철우 팀장과 홍동우 선임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 부문에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교통공사,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선정됐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서성임 영업과장, 기아 송경섭 책임매니저, 모던텍 김성두 대표이사,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 오승호 이사장, 채비 김기량 주임이 수상자로 뽑혔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유공자들의 노력이 실질적인 산업 성장과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1:30:33

  • '소비쿠폰 지급률' 대구 98.59% 5위-경북 98.38% 11위

    '소비쿠폰 지급률' 대구 98.59% 5위-경북 98.38% 11위

    올해 지급된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률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차 소비쿠폰이 소득·자산 기준에 따라 선별 지급되면서 자산 평가액이 높은 수도권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지급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는 1·2차 지급률 평균 98.59%를 기록하며 전국 상위 5위권을 기록했다. 경상북도는 98.38%로 11위였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률은 전남도가 합계 98.73%로 가장 높았고 전북도(98.70%), 광주시(98.70%), 울산시(98.61%)가 뒤를 이었다. 서울(97.50%)·경기(98.13%)·인천(98.35%) 등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하위권을 차지하면서 지역별 격차를 보였다. 대구시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력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인 '가'등급을 받으며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9개 구·군이 모두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총 2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대구시는 소비쿠폰 신청부터 지급,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신속한 내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025-12-17 19:42:34

  • 대구경북 중소기업 협업 성과 공유…밸류체인 연계 모델 확산

    대구경북 중소기업 협업 성과 공유…밸류체인 연계 모델 확산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이 참여한 밸류체인 협업 성과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테크노파크는 16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2025년 지역중소기업 밸류체인 컨버전스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협업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한의대가 공동 주관해 추진한 '지역중소기업 밸류체인 컨버전스 지원사업'의 2025년도 성과를 점검하고, 참여 기업과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 경북도, 경산시 관계자와 사업 수혜기업 대표, 운영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사업에는 대구경북 지역 뷰티산업 분야 중소기업 44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시제품 개발, 제품 시험·인증, 임상 평가, 공동 마케팅,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시장 진입과 경쟁력 강화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2025년 사업 추진 결과와 함께 2026년 기업지원 사업 추진 방향도 소개됐다. 수혜기업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통한 판로 확대와 제품 신뢰도 제고 등 현장 중심의 성과가 공유됐다.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 전담·운영기관이 함께 추진한 지역 밸류체인 협업 성과 확산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우수기관으로는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한의대가 선정됐으며, 대구경북 지역 수혜기업 4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지역중소기업 밸류체인 컨버전스 지원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역 산업과 기업을 키워나가는 협력 모델"이라며 "지역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한 협업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기부와 경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경북도 관계자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5-12-17 16: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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