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개척이 정부 국정과제로 제시된 가운데 대구경북이 전략적 중심지로 떠올랐다.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국가 전략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대구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북극항로 개척과 대구경북' 심포지엄에서는 포항 영일만항을 전진기지로 삼아 국가 차원의 마스터플랜과 지역 실천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기조강연에서 "북극항로는 수에즈 운하보다 30% 짧고, 운항일수도 10일 줄어 물류비를 척당 최대 500만달러 절감할 수 있다"며 "에너지·광물·수산 등 자원개발과 물류혁신을 동시에 여는 글로벌 뉴프런티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을 국제무역항, 대구를 내륙 교두보로 하는 'GDGP 해륙신경제회랑' 구상을 통해 복수 거점 체제를 제안했다. 김학소 청운대 교수(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는 "북극항로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을 좌우할 대전략"이라며 "일본·중국의 선점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범부처 협력과 민관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극이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물론 희토류·귀금속이 풍부한 전략 자원 보고라고 설명하며 한국의 목표를 '지속가능한 북극 파트너이자 글로벌 리더'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수진 서울대 교수와 대한지리학회 대경포 연구팀은 '대구·경주·포항(대경포) 신실크로드' 비전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과거 대경포는 삼국시대 문명 교류의 허브였다"며 "포항을 관문도시, 대구·경주를 배후도시로 삼아 항만과 신공항, 산업단지를 잇는 혁신회랑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조 경북연구원 환동해정책지원센터장은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42.54% 감소한 현실을 지적하며 인프라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일만항을 자원·에너지 복합 항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국가 차원의 북극항로 전략 로드맵 수립 ▷대구경북을 복수거점 체제로 육성 ▷에너지·광물·수산자원과 연계한 산업 신생태계 조성 ▷친환경·스마트 항만 시스템 구축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북극항로 개척이 단순한 해운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지형을 바꿀 기회라는 점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사)한국북극항로협회 최수범 사무총장은 "포항 영일항만은 북극항로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항만이고 북극항로 비즈니스의 전진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대통령이 절대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국가 주요 정책으로도 반영됐다.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17 17:37:39
북극항로 시대 앞두고 영일만항 도약 절실…인프라 확충·장기 전략 시급
북극항로 개척 시대를 앞두고 포항 영일만항의 인프라 개선과 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자원·에너지와 관광이 융합된 복합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이 17일 주최한 '북극항로 개척과 대구경북' 심포지엄에서 정원조 경북연구원 환동해정책지원센터장은 '북극항로와 영일만신항'을 주제로 발표하며, 포항 영일만항을 환동해 자원·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육성해 북극항로 개척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8년 대비 2023년 물동량은 -42.54%로 급감했다. 주요 수출입 품목은 전기기기와 철강제품, 목재·섬유 등이지만 감소세가 뚜렷해 신규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정 센터장은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단기·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러시아 북극권 자원 운송과 프로젝트 화물 처리 중심의 거점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복합 물류·산업 클러스터와 친환경 항만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의 일부로 편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포항 2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해 니켈·코발트·리튬 등 핵심 광물 수입 수요를 흡수하고,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과 수소·암모니아 허브 구축을 통해 청정에너지 거점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일만항을 '탄소중립항만·해상풍력지원항만·석유가스 전진기지'라는 세 축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수소와 암모니아를 들여올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하고, 동해안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지원하는 전용 항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동해안에서 개발되는 심해자원을 처리해 원유와 LNG를 다루는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단계적 추진 과제도 제시했다. 2026~2030년에는 항만 부지를 넓히고 선석을 새로 확보하며, 2031~2035년에는 LNG와 수소를 다루는 전용 부두와 대형 풍력 기자재를 제작할 수 있는 부두를 짓고, 2036~2040년에는 종합물류 거점과 관광·컨벤션 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단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이다. 정 센터장은 "영일만항은 환동해 자원개발의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가스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북극항로 개척이 본격화되면 영일만항은 단순한 항만을 넘어 에너지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복합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17 17:34:54
북극항로 개척, 국가 전략 마스터플랜 시급…日·中과 경쟁 뒤처져선 안 돼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마스터플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과 중국의 선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한국의 국제사회 위상 강화를 위한 범부처 협력과 민관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이 17일 개최한 '북극항로 개척과 대구경북' 심포지엄에서 김학소 청운대학교 교수(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는 '한국의 북극해 및 북극항로 진출 전략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열린 새로운 해양시대를 국가적 기회로 삼아 에너지·광물·수산자원 개발과 항로 선점을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먼저 "1980년대 대비 북극해 빙하 면적이 40% 감소했고, 2040년에는 완전 해빙이 예상된다"며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가 새로운 해양시대를 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히 물류 효율화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지형 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을 '미래 자원의 보고이자 글로벌 지정학적 중심지'로 규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북극에 석유 900억배럴(전 세계 매장량의 13%), 천연가스 47조㎥(30%)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희토류는 1억t(톤) 이상 매장돼 10조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구리·리튬·니켈·코발트 등 4차 산업 필수 광물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와 금·은 등 귀금속 자원 역시 매장돼 있어 안보와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수산자원도 중요한 축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북극해 및 부속해의 어획고는 전 세계 수산량의 42%에 달하며, 이를 10%만 확보해도 연간 약 180억달러의 국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명태·대구·연어·청어 등 냉수성 어종의 새로운 서식지로 북극해가 떠오르면서 한국 원양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전략 목표를 '지속가능한 북극 파트너이자 글로벌 리더 국가'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북극정책 로드맵 수립 ▷외교적 기반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 ▷영구 옵저버 지위 활용 ▷북극이사회 주요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국제적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2030년까지 물동량이 현재의 4~6배 증가할 것"이라며 부산·울산·포항을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I 기반 자율운항선박, 해빙 예측 시스템, 드론·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북극 특화 스마트 선박 기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7 17:34:42
북극항로 복수거점·GDGP 구상…대구경북 도약 비전 제시
북극항로 개척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복수거점 전략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역의 산업·물류·관광을 아우르는 장기 비전이 제시됐다. 17일 오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북극항로 개척과 대구경북'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북극항로 개척이 열어줄 기회와 대구경북의 전략적 역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지구온난화로 북극해 해빙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시아-유럽 간 물류 이동 경로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는 2만2천㎞에 달하지만 북극항로는 1만5천㎞로 단축돼 거리가 30% 줄고, 운항일수도 40일에서 30일로 10일이 단축된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은 약 25% 절감되며, 대형 컨테이너선 기준 척당 200만~500만달러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을 '지구촌의 글로벌 뉴프런티어'로 규정하며 북극항로 개척이 단순한 항로 확장을 넘어 산업·자원·관광 전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북극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13%, 천연가스의 30%가 묻혀 있으며, 희토류는 1억t(톤) 이상으로 10조달러 가치에 달해 500년 사용이 가능하다는 추정치를 소개했다. 구리·니켈·코발트 등 주요 광물자원과 다이아몬드·금 등 귀금속도 다량 매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극해 일대는 세계 수산자원의 42%가 존재하는 새로운 어장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철강·화학·에너지 산업과 북극 자원 개발을 연계해 글로벌 비즈니스 체인을 형성하고, 향후 15년간 1조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극 인프라 시장에 지역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단일 거점 항만체제가 아닌 복수 거점 체제를 구축해야 안정성과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구미(G)·대구(D)·경주(G)·포항(P)을 연결하는 GDGP 해륙신경제회랑 구상을 제안했다. 구미는 신산업 거점, 대구는 내륙 중추 교두보, 경주는 관광·에너지 허브, 포항은 국제무역항으로 각각 특화해 패키지형 거점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GDGP 구상이 성공하려면 포항 영일만항의 물동량을 확보하고, 대구를 전국 물류 허브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부산·울산과의 차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부산·울산이 단일 모항 중심 체제라면, 대구경북은 내륙과 연안이 결합된 복수 거점 체제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GDGP 메가시티가 세계자유도시로 전환되면 국제무역·금융·관광의 복합 거점으로 도약해 남부거대경제권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은 대구경북이 세계경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금이 실천적 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말했다.
2025-09-17 17:34:32
미국 상무부, 철강·알루미늄·차부품 관세 확대 절차 착수
미국 상무부가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과 자동차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6일(현지시간) 연방 관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전날부터 신규 품목 지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접수 기간은 29일까지이며, 상무부는 제출된 요청을 받은 뒤 60일 내에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 그리고 이를 활용한 파생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 법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대통령이 수입 제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무부는 매년 5월·9월·1월에 업계 의견을 정례적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받은 의견을 토대로 6월에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에 사용되는 철강 제품을 추가로 관세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번 관보에는 자동차부품을 25% 관세 부과 품목에 추가할 수 있는 절차도 함께 공지됐다. 자동차부품은 이미 지난 5월 3일부터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나, 지정 품목 외에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상무부는 "자동차 산업은 대체 추진체계, 자율주행 등 기술 변화가 빠르다"며 "국방에 중요할 수 있는 새로운 부품을 식별해 관세 부과를 검토할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에 대한 추가 의견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이후 60일 내로 상무부가 관세 여부를 확정한다. 의견 제출은 미국 내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 또는 관련 협회만 가능하며, 접수 시기는 매년 1월·4월·7월·10월로 정례화돼 있다. 이 절차가 본격화될 경우 25%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부품 범위가 확대될 수 있어 한국 부품업계의 대미 수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09-17 16:52:08
대구시, '2025 수성알파시티데이즈' 23~24일 개최…디지털·문화 융합 축제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수성알파시티에서 '2025 수성알파시티데이즈'를 연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과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넥스트(Digital-Next)'를 부제로 한 산업·문화 융합 축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수성알파시티를 단순한 기업 집적단지를 넘어 입주기업 임직원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디지털 토크콘서트 및 특강 ▷디지털 체험존 ▷먹거리존 ▷런치 버스킹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성범(23일), 조코딩(24일)을 비롯해 AI 분야 전문가와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강연이 준비돼 최신 산업 흐름을 공유한다. AI 사진 촬영, 로봇·드론 전시 등 디지털 체험존은 무료로 운영되며, 수변공원에는 먹거리존이 조성돼 관람객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버스킹 공연이, 저녁에는 입주기업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행사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는 특히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수성알파시티가 비수도권 최고의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6:15:08
대구, '메디웰니스 허브' 도약…한의약과 첨단이 만나는 축제 열린다
대구가 의료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메디웰니스 도시로 도약을 선언한다. 한의약을 중심으로 한 K-웰니스 산업의 세계화를 향한 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엑스코 서관 3홀에서 '2025 K-MediWellness Fest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의약, 웰니스를 求(구)하다'를 주제로 열리며, 급성장 중인 웰니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대구시와 대구시한의사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후원한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한의체험관'에서는 대구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참여해 소아·청소년, 여성질환, 통증 질환 등 맞춤형 진료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추나요법을 활용한 체형 교정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K-뷰티관'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한방화장품과 미용 제품을 선보이며, '웰니스 체험관'에서는 힐링 카페테리아, 건식 족욕, 한약재를 활용한 막장·식초 만들기 등 오감 만족형 체험이 진행된다. '한의약산업관'에서는 첨단 기술과 전통 한의학을 접목한 기업들이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한의약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행사에는 외국인 관람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한복 체험, 전통 약첩 싸기, 한방차 시음 등이 마련돼 K-문화와 K-웰니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구한의사의 날'과 학술대회도 행사 기간 함께 열린다. 한의학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지견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관광과 웰니스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웰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9-16 16:17:13
미·중, 마드리드서 6시간 고위급 무역 회담…틱톡·정상회담 의제 주목
미국과 중국이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무역 회담 첫날 약 6시간 동안 논의를 이어갔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도입 이후 네 번째 고위급 협상으로, 관세 문제와 함께 안보·투자 현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으며,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스페인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을 가졌고, 회담을 마친 베선트 장관은 취재진에게 "내일 아침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며 차량에 올랐다. 첫날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역 현안 외에도 국가안보 문제와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관련 문제가 다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틱톡 강제 매각법'을 제정해 사업권 매각을 추진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매각 시한을 세 차례 연장해왔다. 마지막 연장 기한은 오는 17일 종료된다. 로이터는 틱톡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한 정상회담 추진 여부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달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직접 회동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양국 관계를 고려할 때 APEC 회의 전 베이징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관세 현안도 주요 의제다.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관세율을 대폭 올렸으나,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차 회담을 계기로 각각 115%포인트(p) 중 91%p는 철회하고 24%p는 90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6월 영국 런던 2차 회담과 7월 스웨덴 스톡홀름 3차 회담에서 유예를 90일 추가 연장했고, 현재 유예 시한은 11월 10일까지다. 이번 마드리드 회담은 '휴전' 상태의 관세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중국 대표단은 허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 등이 14∼17일 일정으로 스페인을 방문했으며, 미국 대표단도 12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과 영국을 순방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7∼19일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양국 대표단은 15일 오전 8∼10시(현지시간) 2일차 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고위급 회담이 종료된 뒤에도 실무 인력이 밤까지 협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2025-09-15 17:50:51
'트럼프 부메랑'…美기업들, 비용'불확실성 증가 채용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강력한 수입관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고용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최근 제조업과 도소매업,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관세 인상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늘고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용 확대가 사실상 멈췄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본사를 둔 기타 페달 제조업체 '어스퀘이커 디바이시즈'의 줄리 로빈스 CEO는 "관세는 우리 같은 미국 제조업체에 이익이 없다"며 "갑작스럽게 부과된 세금이 고용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로빈스는 직원 35명 규모의 회사에 추가 인력을 충원해야 할 상황이지만 실제로는 채용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안정성과 비용 예측 가능성이 없는 한 고용도 성장도 불가능하다"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생존만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 8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는 2만2천개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 부문에서만 1만2천개의 일자리가 줄었으며, 올해 누적 감소 규모는 7만8천개에 달했다. 석유·가스 등 광업 분야도 1~8월 동안 3만2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대형 제조업체들의 피해도 가시화됐다.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는 올해 들어 관세로 3억달러(약 4천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연말까지 부담이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회사는 이미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238명을 정리해고했고,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석유업계 역시 타격이 컸다. 원유 가격 하락과 관세 정책이 겹치면서 매출이 줄고 철강·기기 가격이 올랐다. 올해 들어 업계를 떠난 인원은 최소 4천명으로,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여기에 쉐브론이 8천명, 코노코필립스가 3천25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추가 감원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다. 금속가공업체 와이오밍 머신의 트레이시 타파니 CEO는 "관세가 급변하고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퇴사자가 생겨도 충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기업은 관세 정책이 국내 제조업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낙관론을 펴고 있다. 패션 위탁 제조업체 뉴욕 임브로이더리 스튜디오의 미셸 페인버그 창업자는 "생산 과정 자동화와 300명 감원 계획이 있다"면서도 "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취지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고용 둔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FT는 경제학자들의 다수 의견을 인용해 "연준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일자리 둔화가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5-09-15 17:49:26
대구시는 16일 오후 2시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기업 간담회 및 기술교류 세미나'를 열고, 자율주행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분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유관기관, 그리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라이드플럭스·에스더블유엠 등 자율주행 선도 기업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세미나에서는 KIAT 오금찬 연구원의 '이차보전 금융지원' 소개를 시작으로 경북대 손영섭 교수의 '자율주행 데이터 분석 기반 전용 솔버', 아주대 송봉섭 교수의 '딥러닝 기반 이벤트 탐지 기술'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사업 추진 현황과 대구시 자율주행 인프라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애로사항과 협력 의제를 집중 논의한다. 대구시는 이번 논의를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시는 158km 규모 자율주행 실증도로와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를 기반으로 ▷기존 부품의 미래차 전환 ▷이종기술 융합 신제품 개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김윤정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은 "대구시는 자율주행 실증도로와 지원센터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며 "기업 간담회와 기술교류를 정례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6:50:36
시기능 보조기기 육성사업이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중 하나인 첨단 헬스케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기능 보조기기는 고기능성 콘택트렌즈, 스마트 아이웨어, 안질환 보조기기 등을 의미하며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국비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고 최근 대구시 추가경정예산안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메디컬 로드쇼에 픽셀로를 포함한 지역 시기능 보조기기 기업 6개사와 참가해 537만달러(약 74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105만달러(약 14억원) 수출 계약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눈 건강 헬스케어 기업인 픽셀로의 강석명 대표는 2017년 삼성전자 C-LAB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했다. 이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화 인큐베이션을 통해 성장했다. 국내 최초의 콘택트렌즈 온라인 배송 플랫폼을 운영하며 광학 기술,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으로 만들고 있다. 픽셀로는 산업부와 대구시의 지원을 통해 실시간 시선 추적·거리측정 및 진단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안건강 조기 진단 솔루션(내눈바이탈플러스)을 개발했다. 카메라 기반의 실시간 시선 추적 및 거리측정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눈 움직임을 파악하고, 좌우 눈을 정확하게 구분해 시력측정, 황반변성, 노안조절력, 사시 등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내눈바이탈플러스는 단순히 시력을 측정하는 것을 넘어 AI 알고리즘을 통해 안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가 진단까지 돕고 있다. 앞으로는 AI 기반 자가 진단 및 스크리닝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의료 전문가를 위한 시기능 보조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구글 렌즈가 일상에서 이미지 인식과 정보 탐색을 돕는 것처럼 안과 의사, 검안사 등 전문가의 진단과 의사 결정을 보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화가 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으면서 안질환의 유병률이 급증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의 증가로 젊은 층에서도 눈 피로나 건조증, 근시를 호소하는 사례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배경 속에서 시기능 보조기기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되며 AI를 적용한 솔루션이 많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5-09-15 16:50:06
대구시, 반려동물 문화산업 육성 위한 민·관·학 협력 협약 체결
대구시는 15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지역 6개 대학교와 대구시수의사회가 참여한 가운데 '대구 반려동물 문화산업 육성 민·관·학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계명문화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수성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등 지역 대학이 함께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반려동물 문화·산업 정책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 동물 복지·보호 조례'와 '대구광역시 반려동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대구는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수의과대학이 있고, 5개 대학에서 반려동물 관련학과가 운영되는 등 연구·교육·산업 생태계를 고루 갖추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6:38:21
BYD 씨라이언 7, 대구서 한국 첫 출고…"자연 생각해 전기차 선택"
지엔비모빌리티는 15일 대구 수성구 BYD Auto 대구전시장에서 한국 최초의 BYD 씨라이언 7(SEALION 7) 1호차 출고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인공은 스리랑카 출신 카루나라트네 바타갈레 비누리 씨로 상담과 예약을 통해 첫 번째 출고 고객으로 선정됐다. 카루나라트네 씨는 "자연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전기차를 선택했다"며 "한국 최초의 씨라이언 7 오너가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한국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성취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향 스리랑카에서 BYD의 높은 인기를 강조하며 "아직 씨라이언 7은 스리랑카에 출시되지 않아 많은 지인들이 한국 출시 소식과 차량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BYD 씨라이언 7은 BYD 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이는 세 번째 승용 모델로, 최신 2026년형 사양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82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98km(복합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2025-09-15 16:21:08
대구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가격을 조사하고, 결과를 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가격표시제 점검, 원산지 표시 및 축산물 위생 관리, 공정거래 단속 등을 강화해 부당 상행위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추석맞이 할인 행사도 마련된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두류정수장에서 열리는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사과, 배, 달걀 등 농산물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도 다음 달 2일 직거래장을 열어 성수품을 10~30% 저렴하게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 23개 전통시장에서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구입 금액의 최대 3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산지 물량 출하 독려와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 등을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대형 유통업체들도 제수용품 및 선물세트 할인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 상승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수급 안정과 불공정 거래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6:20:08
대구시 조성 '제봉뜰 두류봉제지식산업센터' 입주 100% 달성
대구시가 조성한 '제봉뜰 두류봉제지식산업센터'가 입주율 100% 달성과 기업 성장지원사업 연계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전국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제봉뜰'은 전통시장이 쇠퇴한 옛 내당시장 부지를 정비해 2021년 건립된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8천46㎡ 규모(지하 1층, 지상 5층)로 조성돼 패션·봉제 기업을 위한 공장 20개실과 입주기업 및 주민들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9개실을 갖추고 있다. 2021년 12월부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 중인 제봉뜰은 현재 공장시설과 근린생활시설 29개실 전부가 입주 완료돼 공실률 제로(0)를 기록했다. 단순한 임대 공간을 넘어 지역 봉제기업의 집적화와 성장 지원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기업 성장지원 성과도 뚜렷하다. 제봉뜰 입주기업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가 주관하는 '지식산업센터 기업주도 성장지원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밀집지역 맞춤지원사업'에도 추가 선정되며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제봉뜰의 운영 성과는 타 지식산업센터의 벤치마킹 사례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 세종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기업 유치 과정과 지원 전략을 살펴보며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25-09-14 16:02:52
대구시, K-배터리쇼 2025서 2차전지 순환파크 투자 홍보
대구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K-BATTERY SHOW 2025'에 참가해 2차전지 순환파크 투자기업 발굴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 대구시는 전시장 내 홍보관을 운영하며 2차전지 산업 중심지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투자 환경을 적극 알렸다. 'K-BATTERY SHOW 2025'는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특화된 전시회로, 30개국 2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대구시는 전시회 기간 동안 잠재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며 순환파크의 차별화된 입지 조건과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또 국내 최대 2차전지 믹싱 시스템 중견기업인 윤성에프앤씨, 일본 시마즈제작소 한국법인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 등 주요 참가기업 부스를 직접 찾아가 '찾아가는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기업 정보를 확보하고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했다. 행사장에서는 소재·부품·장비 및 리사이클링 기술 전시 외에도 ESS&EV TECH 2025, 사용후 배터리 아이디어 경진대회, 콘퍼런스,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열렸다. 대구시는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반을 강화했다. 성주현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대구시가 2차전지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순환파크 홍보와 기업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4 16:02:39
대구시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대미(對美) 수출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4월부터 대구수출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 '美 관세 대응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구시는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구시 자체 지원사업은 물론 유관기관의 대책과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4일 대구시 주최 '한미 상호관세 대응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12일 대구상공회의소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역 수출기업 대상 전략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일정과 자료 역시 시스템을 통해 종합 안내된다. 대구시는 2014년부터 '대구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지역 기업들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신청과 수출 통계 조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022년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과 반응형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다양한 기기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지난해 누적 접속자 수는 2만5천306명에 달하며, 시스템 활용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수출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각종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수출지원시스템은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잘 모르는 신규 진출 기업부터 한미 상호관세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까지 모두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해결책을 제공하는 창구"라며 "복잡한 통상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4 16:02:30
美 전기차 지원 종료, 현대차그룹 HEV 전략도 관세 장벽에 막히나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EV) 정책 변화와 공급망 차질이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했다. 최근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증가하며 대체 전략으로 주목받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아 관세 부담이라는 또 다른 장애물이 드러나고 있다. 전기차 캐즘과 관세라는 이중 난관 속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제공해온 전기차 세액공제를 오는 30일 종료한다. 이 제도는 단순한 구매 혜택이 아니라 핵심 광물과 배터리 등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정책이었던 만큼, 업계는 전기차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총 43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추진 중인 합작 배터리공장 완공이 미 당국 단속 여파로 지연되고 있다. 애초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셀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소 2~3개월 지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HEV를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HEV 모델은 올해 1∼8월 미국 시장에서 19만8천807대가 팔려 전년 대비 4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HEV 시장 점유율은 12.3%로, 도요타(51.1%)와 혼다(17.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HEV 물량 대부분이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된다는 점이다. 1∼7월 대미 HEV 수출은 16만1천975대로, 같은 기간 EV 수출량 8천400여대의 19배에 달한다. 결국 HEV 판매 확대는 곧 관세 노출 확대와 직결된다. 여기에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 대미 자동차 관세율을 15%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려는 커진다. 한국 역시 지난 7월 관세 인하에 합의했으나 행정 절차 지연으로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관세 인하 속도 차이가 이어질 경우 HEV 가격 경쟁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기아는 수출 구조상 관세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판매가 기준 기아 스포티지 HEV는 3만290달러, 도요타 라브4 HEV는 3만2천850달러다. 만약 관세율이 한국은 25%, 일본은 15%로 적용된다면 스포티지 가격(3만7천863달러)이 라브4(3만7천778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가격 역전이 현실화되면 시장점유율 확대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북미 HEV 전략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경영 전략, 사업 전망 등을 발표하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09-14 16:01:13
"활기 되찾은 동성로" 소비 진작 정책 총력…내수 회복 불씨 살린다
대구시가 내수 회복을 위해 소비 진작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온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체감 효과를 높이고 경기 회복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정책 효과가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는 다채로운 디저트들이 시민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오전까지 한산했던 거리는 오후에 날이 개면서 인파가 몰렸고, 축제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상인들은 "오랜만에 거리에 활기가 돈다"며 반겼고 시민들도 볼거리와 먹거리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동성로 상권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12~13일 열린 '제2회 동성로 달콤달달 디저트 페스타'는 지역 유명 디저트 상품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미식 체험과 문화 이벤트를 제공했다. 지난해 열린 1회 행사 때는 2만명가량이 방문해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참가 업체가 늘어나 총 78개 점포가 참여했다. 행사장은 축제 열기로 북적였지만 주변 상가 곳곳에는 여전히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공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15.48%, 4분기 15.93%에서 올해 1분기 16.51%, 2분기 17.41%로 상승했다. 동성로 중심 상권의 공실률은 21.78%로 직전 분기(20.77%)보다 1.01%포인트(p) 높아졌다. 상가 5곳 중 1곳은 비어 있는 셈이다. 대구시는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골목상권·전통시장·온라인을 동시에 아우르는 대규모 소비 진작 대책인 '2025 大프라이즈 핫딜 Festa'를 기획하고 신규 예산 21억원과 기존 예산 4억원 등 총 25억원을 투입했다.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과 맞물려 소상공인 경기 회복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두 자릿수 공실률은 여전히 발목을 잡는 구조적 과제로 남아 있다. 대구정책연구원 최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지난해 말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발 관세 같은 대외 변수라는 '강한 바람'에 따라 언제든 꺼질 수 있다"며 "소비 진작 정책의 방향은 옳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할 수 있는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14 15:57:14
청년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에 활력…대구시 '소소디 시즌5' 성료
대구시는 12일 오후 월배시장 내 도나의집에서 '소소디 시즌5' 시상식을 열고, 두 달간 청년들과 함께 진행한 전통시장 디자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소소디(소소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디자인마케팅 프로젝트)'는 대구시와 KT&G 대구경북본부, 한국부동산원,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공 협업 사업이다.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역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매년 이어져 왔다. 이번 시즌에는 대학생 80명이 20개 팀으로 참여해 달서구 월배시장과 월배신시장 상인들과 함께 현장 중심 마케팅 프로젝트를 펼쳤다. 지난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진지 견학, 점포별 마케팅 활동, 성과공유박람회, 그리고 이날 시상식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시상식은 성과공유박람회 현장 방문과 활동 영상 상영, 우수팀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대구시 경제국장을 비롯해 KT&G 서대구지사장, 한국부동산원 ESG전략실장,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원장 등 주요 인사와 대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 결과 총 20개 팀 중 7개 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대상), 대구시장상(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장관상을 받은 '피카부' 팀은 월배신시장 '천재분식'과 협업해 메뉴판과 포장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당근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지속 가능한 브랜딩 전략을 구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배다반사'와 '소담소담' 팀은 시장 내 다양한 매장을 연계해 교차 구매 할인과 증정품 제공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시민 투표로 선정된 10개 팀에도 별도 시상이 이뤄졌다. 이번 시즌과 연계해 열린 성과공유박람회 '청월장(靑月場)'도 관심을 모았다. '청춘이 비춘 달빛의 장'이라는 뜻을 담은 이 행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월배·월배신시장 일대에서 열렸으며, 참가팀 성과물 전시, 스탬프 투어, 친환경 체험, 티셔츠 제작,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민 참여 투표가 시상 결과에 반영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시민이 직접 기여하는 장이 됐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들의 창의력과 상인들의 경험이 어우러져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졌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4 15:54:52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문형배 "선출권력 우위? 헌법 읽어보라…사법부 권한 존중해야"
장동혁 "尹 면회 신청했지만…구치소, 납득 못 할 이유로 불허"
이준석 "강유정 대변인, 진실 지우려 기록 조작…해임해야"
李 정부, '4년 연임 개헌·권력기관 개혁' 등 123大 국정과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