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장 초반 급등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CBS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사실상 거의 끝난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빠르게 완화됐다. 이 발언 이후 WTI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졌고 브렌트유 역시 89달러선까지 하락했다. 국제사회도 유가 급등에 대응하고 있다. 같은 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과거 걸프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전쟁 상황에서도 비축유 방출이 이뤄진 바 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국제 유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유가 급등락의 여파는 국내 기름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 대구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43원 오른 리터당 1922.72원을 기록했다. 서울 등 일부 지역 기름값은 이날 소폭 하락 전환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7.31원으로 전날보다 4.64원 오르는 등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름값 역시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2026-03-10 19:40:06
중동 불안에 차도르 원단 생산하는 대구 섬유 업체 '발동동'
중동 정세 불안이 확산되면서 차도르 원단 등 중동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수출하는 대구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10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산업계 영향과 에너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정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대성에너지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이미 일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주요 품목은 섬유와 의료용 임플란트, 자동차 부품(브레이크 패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섬유 분야에서는 이슬람 여성 전통 의상인 '차도르' 제작에 쓰이는 검은색 원단을 생산해 중동으로 수출하는 업체들이 일정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한 섬유기업은 이집트에 섬유 제조 자회사를 두고 중동 시장을 겨냥한 해외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페와 쉬폰 등 중동 여성 의복용 원단을 생산하는 또 다른 대구 섬유기업 역시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확보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기업은 제품 특성상 거래처가 대부분 중동 시장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외부 변수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현지로 향하는 선적이 지연되거나 이미 출하된 물량의 대금 결제가 늦어지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차도르 원단처럼 중동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거래 구조상 현지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대금 결제가 장기간 지연될 경우 기업 자금 운용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 전체 수출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4% 수준으로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간접적인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주유소 344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정부 대응 상황과 유류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합동점검을 통해 건전한 석유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0 16:22:14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로봇모빌리티산업본부장에 백광흠(52) 씨를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백 신임 본부장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1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백 본부장은 경북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약 27년 동안 산업계에서 근무하며 디스플레이와 소재·전자 분야 연구개발 경험을 쌓았다. 1998년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에 입사해 OLED 패널과 공정 개발에 참여했으며 희성전자와 한아IT에서는 책임연구원과 연구소장을 맡아 신사업 발굴과 연구개발 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TP 기업지원단에서 근무하며 차세대선도기술개발지원사업 등 기업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한 경험이 있어 지역 산업 생태계와 재단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백 본부장은 "AI 융합 기술 고도화와 기업 친화적 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로봇·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0 15:39:06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이 주택 공급과 수익형 부동산 거래 등에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업용 빌딩 거래는 감소한 반면 오피스텔 거래는 늘었고 향후 공동주택 입주 물량도 지역별로 큰 편차가 예상되면서 시장 구조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동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대구는 향후 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1만752호에서 2027년 1천686호로 1년 사이 약 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낙폭이 큰 수준으로 향후 지역 내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경북은 같은 기간 4천739호에서 8천95호로 늘어나 대구와 경북의 주택 공급 흐름이 엇갈리는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경북 지역의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 경북의 상업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73건으로 전월(103건) 대비 29.1% 감소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거래금액도 67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50.4% 줄어들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하락률 1위를 나타냈다. 다만 전국 시장에서는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대형 거래가 이어졌고 대구 수성구 범어동 빌딩이 약 680억원에 거래되며 고가 거래 사례에 포함됐다. 반면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거래 증가 흐름이 확인됐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대구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80건으로 전년 동월(39건) 대비 105.1% 증가했다. 경북 역시 60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32건)보다 87.5% 늘어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 증가율(65.6%)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로 일부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단지와 업무지구 주변 지역에서 직주근접 수요가 거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환금성이 낮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입지와 임대 수요가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3-10 09:20:57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공사 재개…올해 하반기 개장 목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가 공사를 재개하며 사업 정상화 절차에 들어갔다. 시행사인 루펜티스는 지난달부터 시공사인 쌍용건설이 현장 공사를 시작하면서 프로젝트 일정이 다시 가동됐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공정 계획에 따르면 해당 리조트는 올해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는 기장 연화해변 일대에 조성되는 럭셔리 휴양호텔 프로젝트로, 스위트와 빌라,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총 195실 규모로 계획돼 있다. 모든 객실은 오션뷰와 독립 테라스, 프라이빗 풀을 갖추는 구조로 설계됐다. 자연 지형을 활용한 계단식 배치 방식을 적용해 객실 대부분에서 동해 수평선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공은 특급호텔과 리조트 건설 경험을 보유한 쌍용건설이 맡았다. 회사 측은 복합 구조와 고난도 설계가 요구되는 호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 관리와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 반얀트리의 운영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리조트에는 반얀트리 스파와 탈라소 풀 등 웰니스 시설과 함께 사프론, 버티고 등 브랜드 대표 레스토랑이 들어설 계획이다. 객실 중심의 휴양 환경을 강조한 설계도 특징이다. 외부 시선을 최소화한 구조와 객실 내 프라이빗 풀을 통해 공용시설 의존도를 낮추고 객실 중심 체류형 휴양 공간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는 회원제 휴양호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2차 아너스 회원 모집이 진행 중이다. 루펜티스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호텔 시공 경험과 반얀트리 브랜드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프로젝트"라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개관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09:17:47
대구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선정…3년간 최대 27억원 투입
대구시가 의료와 치유 관광을 결합한 웰니스 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국비 13억5천만원을 포함한 최대 2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웰니스 자원을 활용해 의료·치유·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모에서 대구는 부산과 함께 '의료관광 중심형' 사업지로 선정됐다. 인천·강원·전북·충북은 '웰니스관광 중심형' 지역으로 확정됐다. 웰니스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웰니스 연구기관인 글로벌웰니스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웰니스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6조8천억달러 수준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그동안 '메디시티 대구(Medi-City Daegu)' 브랜드를 중심으로 의료관광 산업을 추진해 왔다.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유치사업자, 의료관광진흥원, 메디시티협의회 등을 기반으로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해 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형 메디웰니스 시그니처 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의료관광 설명회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고 국제행사와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선정은 대구 의료관광 산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라며 "메디웰니스 관광과 첨단 의료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0 09:16:13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과 건설업계가 물류 차질과 원가 상승 등 복합적인 충격에 직면하고 있다.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동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운송 차질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금 미수금 12건, 물류비 증가 9건, 출장 차질 5건, 계약 보류 4건 등이 보고됐다.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경영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해외에서 자재를 들여오는 기업들은 환율 상승과 운송비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환율과 유가 변동에 대응할 금융 수단을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달러 환율이 1% 상승할 경우 중소기업의 환차손은 약 0.3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6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87.9%가 환리스크 관리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전문 인력 부족과 금융상품 활용 경험 부족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건설업계도 원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차질을 빚을 경우 원유와 가스 공급 불안으로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석회와 아스팔트 등 비금속 광물 제품 생산 비용은 0.33%, 시멘트와 레미콘 등 콘크리트 제품은 0.21%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레미콘 업계는 경유 가격 상승에 따른 운송 비용 증가를 특히 우려하고 있다. 일부 제조사는 운송업체 유류비를 부담하는 구조여서 경윳값 상승이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 역시 생산 원가의 약 25%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상승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까지 오르면 기업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중동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고 주택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공사비가 발주 계획을 초과할 경우 공공 공사에서도 유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03-09 20:47:09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로 수입 의존하는 식품 원가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먹거리 물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원자재 수입 가격과 물류비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밀, 설탕, 팜유 등 주요 식품 원료를 해외에 의존하는 식품업체들은 원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내 식품 산업의 주요 원료 국산 사용 비중은 2022년 기준 28.9%에 불과하다. 옥수수, 밀, 원당, 대두 등 핵심 원재료 상당수가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은 운송비 증가뿐 아니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식품 생산 비용 전반을 끌어올린다. 식품업계는 유가 상승이 단순한 원재료 가격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은 물류비뿐 아니라 공장 가동 비용과 전반적인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제조 기반 기업일수록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대표적으로 커피 업계에서는 원두를 달러로 대량 구매하는 특성상 환율 변동이 직접적인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한 커피업체 관계자는 "연간 약 4천억원 규모의 원두를 달러로 구매하는데 환율이 10% 상승하면 추가 비용만 400억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고유가·고환율 추세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수익성 악화로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2026-03-09 19:48:23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협의회 출범…안경산업 국가 전략화 시동
국내 안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산·학·연 협력 플랫폼이 출범한다. 저가 제품 중심의 후발국 공세로 위축됐던 국내 안경산업이 한류 확산과 스마트 아이웨어 시장 성장 등을 발판으로 재도약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시는 10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우재준 국회의원 주관으로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K-콘텐츠 확산과 스마트 아이웨어 시장 확대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안경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한류·브랜드·디자인 ▷제조·유통 혁신 ▷AI 기반 기술개발 ▷기업 집적지 활성화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민·관·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과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국내 안광학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2004년 국내 유일의 안경 전문 생산기술 연구기관인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설립됐고, 2006년에는 노원동과 침산동 일대가 전국 최초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또 24년 전통의 '대구국제안경전(DIOPS)'을 개최하며 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대구시는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경산업 집적화를 위한 'K-아이웨어 파크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정책협의회 출범이 지역 중심이었던 안경산업 논의를 국가 차원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시도 스마트 아이웨어 전환을 포함한 K-아이웨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3-09 14:52:45
'AI 바이오' 메디시티 대구 다시 가동…문제는 중동 정세
한때 대구를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였던 '메디시티 대구'가 다시 본격 가동된다. 민관 협력 조직이 재정비되고 의료산업 협력 사업도 재개되면서 대구 의료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시는 올해 'AI 바이오·메디시티대구 협업사업'을 추진해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관광과 해외 의료협력 사업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시비 3억8천만원 규모다. 메디시티 대구는 2009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특별시'를 선언하며 출범한 도시 브랜드다. 대구시는 당시 의료관광과 의료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의료단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구성했다. 이 협의회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지역 의료산업 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 시장이 위축되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정책 지원이 축소되면서 협의회는 사실상 활동이 중단되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재개되는 협업사업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 정책을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업 사업에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대구의료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등 지역 주요 의료기관과 의료단체, 산업계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문제는 이란 사태로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시 올해 1월과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의료 관련 전시회 2곳에 모두 대구공동관을 운영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중동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증 부담이 낮아 국내 중소기업들이 초기 판로를 개척하는 시장으로 적극 활용 왔다. 실제 올해 대구 공동관에 참가한 대구 기업 14개사는 현지에서 916만달러(약 136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후속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대구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오는 10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 에너지 수급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정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대성에너지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2026-03-09 11:52:22
[기고] 삶의 만족도 최하위권 대구, 여행에서 답을 찾아야
최근 통계청 e-지방지표 '국민 삶의 질' 자료에 따르면 대구 시민의 삶의 만족도는 39%대로, 전국 평균(약 45%)을 크게 밑돌며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여가 활용 만족도 또한 전국 하위권이다. 산업·의료·교육 인프라를 갖춘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주관적 행복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은 단순한 기분의 문제가 아니다. 학문적으로 행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쾌락적 행복(Hedonic happiness)으로, 즐겁고 스트레스가 적은 감정 중심의 행복이다. 다른 하나는 유다이모닉 행복(Eudaimonic happiness)으로, 삶 전반이 의미 있고 괜찮다고 느끼는 인지적 만족을 말한다. 최근 정책 영역에서 주목받는 것은 바로 이 두 번째 관점, 즉 '삶의 질 중심의 행복'이다. 소득이나 경제 규모만으로는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풍요를 떠올리지만,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연구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인간은 물질적 소유에서 얻는 만족에 빠르게 적응한다. 이를 '쾌락적응(hedonic adaptation)'이라 한다. 새로운 집이나 자동차, 값비싼 물건을 구매했을 때 느끼는 기쁨은 분명 강렬하지만, 그 감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인간은 좋은 것에도 금세 적응하며, 결국 기존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간다. 소유는 일시적 만족을 줄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반면, 경험은 다르다. 다양한 연구는 사람들이 물건을 소유했을 때보다 의미 있는 경험을 했을 때 더 오래 행복을 기억한다고 보고한다. 낯선 공간에서의 체류, 새로운 인간관계, 일상의 단절은 개인의 심리적 회복과 삶의 재해석을 촉진한다. 이처럼 여행은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니라 감정적 재충전, 관계 강화, 삶의 의미 재구성이라는 복합적 효과를 동반한다. 그래서 여행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삶의 만족도, 즉 주관적 행복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경험이다. 그렇다면 대구 시민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그 해법 중 하나는 '여행 기회의 확대'다. 특히 근로자에게 여행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회복의 시간이다. 반복되는 업무, 장시간 노동, 심리적 스트레스 속에서 여행은 일상을 재정렬하고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미 정부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정부, 근로자가 함께 비용을 부담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 역시 여행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과 저소득 근로자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대구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지역 기업과 협력해 '대구형 근로자여행지원사업'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행 적립제나 매칭 지원 방식 등을 통해 근로자와 그 가족이 부담 없이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시민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지역 관광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정책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행 지원을 단순한 소비성 예산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행복한 시민은 생산성이 높고, 도시 만족도가 높으며, 지역에 대한 애착도 역시 높다. 결국 여행 지원은 시민 개인의 행복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투자다. 행복은 개인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도시가 설계하는 환경의 결과이기도 하다. 대구가 시민의 삶의 질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6-03-09 09:57:28
대구시가 K-뷰티 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해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참여기업 모집에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리는 '제13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에 참가할 기업을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 헤어, 네일, 에스테틱, 뷰티 디바이스 등 뷰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총 150개사, 200부스 규모로 열린다. 영·호남권 최대 뷰티 산업 박람회로 꼽히며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K-뷰티의 글로벌 확산 흐름에 맞춰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했다. 수출상담회 초청 해외 바이어를 지난해 34개사에서 올해 50개사로 확대했으며 6월 11일과 12일 이틀간 1대1 비즈니스 매칭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플랫폼 입점 설명회와 동남아 시장 진출 컨설팅 부스를 운영해 참가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6월 13일에는 CJ ENM과 롯데·현대 홈쇼핑, 쿠팡, 11번가 등 주요 유통·이커머스 기업 20개사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가 열려 참가 기업들의 유통 채널 진입을 돕는다.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동안 공중위생 관련 단체의 법정 위생교육과 '대구시장배 4대 이·미용 경기대회'도 진행된다. 약 4천명의 미용업 종사자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전시장 방문을 통해 기업과 지역 미용업계 간 네트워크 형성도 기대된다. 참가 기업은 신제품·신기술 설명회와 미스 대구·경북과 함께하는 전시장 부스 탐방, 인터뷰 라이브쇼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엑스포가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09 08:59:26
'펫코노미' 커지는 대구…펫쇼로 본 반려동물 산업 성장
반려동물 산업이 사료와 용품 중심의 소비 시장을 넘어 펫테크와 헬스케어까지 확장되며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에서 열린 '대구펫쇼' 역시 전시 규모 확대와 산업 분야 다변화를 통해 이른바 '펫코노미'의 성장 흐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려인 발길 이어진 대구펫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3회 대구펫쇼 행사장은 다양한 반려견과 반려인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부터 반려견을 안고 온 시민들과 목줄을 잡고 함께 걷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이었고, 유모차에 반려견을 태우고 이동하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대구시가 후원하고 엑스코와 메쎄이상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산업전으로 꼽힌다. 올해는 163개 업체, 500개 부스로 운영돼 지난해(150개사, 400부스)보다 전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료·용품을 넘어 펫테크(IoT·AI), 펫헬스케어 등 신시장이 출현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 품목도 사료(28%)뿐만 아니라 의류(23%), 미용·헬스케어(15%) 등으로 세분화됐다. 대구 펫쇼는 판매 중심의 박람회에서 벗어나 교육기관과 연계한 '미래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행사장에는 경북대 수의대,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 수성대 등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있는 4개 대학과 대구시수의사회가 참여해 진로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에 있는 반려동물 관련 학과는 대학 6곳, 고교 1곳 등 모두 7곳(정원 316명)이다. 이곳에서 매년 수의사와 동물보건사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37만 반려동물…커지는 대구 펫시장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 펫산업은 연평균 7.6%씩 성장하며 2032년에는 약 7천762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도 2010년 8천101억원에서 2028년 4조1천221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는 이미 동물의료 관련 업종 955개소와 반려동물 서비스 관련 업종 1천62개소 등 총 2천17개의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어 거대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37만 마리로 전체 4가구 중 1가구(약 25.4%) 정도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시는 공공 반려동물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부지에 조성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다. 대상 부지는 약 5만180㎡ 규모이며 연면적 1만4천200㎡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시설로 계획됐다. 광역 단위의 입양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입양 관련 업무가 민간 위탁 시설 23곳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데다 일부 시설은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입양 상담과 교육, 사후 관리 등을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일원화된 광역 입양지원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사업이 추진되는 분위기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이 높고 관련 산업 기반도 비교적 잘 갖춰진 지역"이라며 "펫쇼 규모도 매년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8 19:57:34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화물차 등 운송업계가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운임은 그대로 묶여 있는데 한 달 기름값만 100만원 넘게 늘어날 상황이다.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화물차·택배 업계에서는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는 원성이 빗발쳤다. 화물차 기사 A씨는 이날 "현재 운임에는 기름값 상승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치솟는 기름값 에 운행을 못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리터당 1천500원대였던 경유 가격이 1천900원대를 넘어서면서 이번 달에만 최소 120만~130만원가량 기름값이 더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화물차 기사들은 "'기름값이 올랐으니 운임을 더 주겠다'는 화주사는 단 한 군데도 없다. 현 제도에서 유가 상승분은 고스란히 기사 부담"이라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택배 등 배달업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배달 일을 하는 라이더들은 "하루하루, 아침저녁으로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 기름통을 무더기로 구입해 미리 사두는 동료들도 있다"고 전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893.3원으로 전날보다 3.9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천915.4원으로 4.8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여전히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전기차 보조금은 이미 조기 소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기후환경에너지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지자체별 보조금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전기 승용차는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160개 지자체 중 30개 지자체에서 배정 물량이 소진됐거나 잔여 물량이 1대 미만으로 사실상 마감 단계에 들어섰다. 전기 화물차 보조금 소진 속도는 더욱 빠르다. 전국 45개 지자체에서 접수 물량이 배정치를 크게 상회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특히 물류·운송업을 중심으로 전기 상용차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지역은 접수 시작 한 달 만에 배정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높아질수록 내연기관 차량의 유지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장기적인 운행 비용을 고려해 전기차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8 19:07:01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1천만원 기탁
대구시교육청은 5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가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는 대구 지역 1천700여 개 전문건설사업자가 소속된 단체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왔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지금까지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에 전달한 장학금은 총 6천200만원에 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장학금이 지역 학생들의 학업 지원과 인재 육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3-06 20:16:51
한국재무관리학회가 디지털자산 산업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세미나를 연다. 한국재무관리학회는 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디지털자산산업 발전 방안: 규제와 혁신'을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을 앞두고 글로벌 규제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김은혜·최보윤 국회의원(국민의힘 디지털자산밸류업특위)과 강명구 국회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며 학계와 정책 전문가들이 함께 참석해 제도 개선과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성훈 한국재무관리학회장(대구가톨릭대 교수)은 "규제와 혁신은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두 축"이라며 "기술 혁신을 수용하면서도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전략적 정책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디지털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지급·결제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산업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균형 잡힌 제도 설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보윤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 과정에서 제기되는 핵심 쟁점을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 점검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명구 의원도 "디지털 금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고 산업 혁신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확보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3-06 20:10:53
쿠르드족 무장세력, 지상전 가세한 듯 ...이슬람국가(IS)와 잦은 충돌, 전투 경험치 높아
쿠르드족이 미국과 손잡고 이란을 겨냥한 지상 공격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란 내 소수민족으로 분류되는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에서 이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민족 국가로 존재하진 않는다. 미국이 쿠르드족에 모종의 제안을 하고 참전을 이끌어 낸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 폭스뉴스는 4일(현지시간) 쿠르드족 전투원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 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투원 상당수는 이라크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이란계 쿠르드족이다. 이들은 현재 이란 정권에 맞서는 대규모 봉기를 위해 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슬람국가(IS)와의 충돌로 상당한 전투 경험을 갖고 있다. 다만 미국 측이 무기를 제공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특정 세력에 대한 지원이나 무장 제공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며 "다른 주체들이 무엇을 하는지 우리는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것이 중심이 아니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나 이는 국방부가 아닌 중앙정보국(CIA) 등 정부 내 다른 기관이 관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쿠르드족과의 합력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서부 이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족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민병대가 이란 내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정권에 도전하도록 해 더 광범위한 봉기를 유도하는 것이 지원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CNN은 CIA 밀착설을 보도했다. CIA가 쿠르드족 민병대를 무장시키는 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란의 반정부 집단들과 이라크 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계 쿠르드족 단체들에 대한 CIA의 지원은 전쟁 발발 수개월 전에 시작됐다고 쿠르디스탄 자치구 지역(이라크-이란 국경 지대) 고위 관계자가 CNN에 설명하기도 했다. 아직 쿠르드족이 참전하진 않았다는 상반된 정보도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눴으나 이라크 북부 미군기지에 관한 내용이었고,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한 접촉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르드족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2026-03-05 20:28:58
대구시가 지난 4일 만촌네거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천공기 전도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중장비 사용 건설공사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또 해빙기를 맞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건설현장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만큼, 공사장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중장비 사용 공사장 민관합동점검 대구시 재난안전실은 6일부터 보름간 중장비를 사용하는 건설현장 총 39개소를 대상으로 고강도 전수 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민간 발주 공사장 25개소를 모두 포함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점검은 대구시 소관 실·국장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점검으로 추진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장비 지지대 설치 및 지반 보강 등 전도 방지 조치 ▷건설장비 점검일지 작성 및 정기검사 유효기간 준수 여부 ▷장비 사용 매뉴얼 및 작업계획서 비치·이행 여부 ▷안전장치 정상 작동 여부 ▷신호수 배치 및 작업 반경 내 출입 통제 조치 여부 등이다. 특히 천공기·크레인 등 전도 위험이 높은 대형 중장비에 대해서는 매뉴얼 준수 여부와 작업 전 위험성 평가 실시 여부, 지반 지지력 확보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 보완이 완료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하는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해빙기 공사장 안전관리 점검 대구시 도시건설본부는 해빙기를 맞아 지역 건설공사장 2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도 병행한다. 이번 점검은 결빙됐던 지반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침하·붕괴 등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도시건설본부는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사업 등 굴착공사(터파기·흙막이)가 진행 중인 현장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품질검수단이 참여하는 이중 점검 체계를 통해 점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품질검수단의 별도 점검 결과를 상호 비교하며 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는 균열과 침하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위험 요소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실시 여부와 안전장비 착용 실태도 함께 점검한다.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설비와 비상 대피 체계 등 기본 안전시설 구축 여부도 세부 점검 항목에 포함된다. 도시건설본부는 해빙기 전담 관리팀도 별도로 편성해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전담 관리팀은 사고 발생 시 구급 및 복구 장비·자재·인력 지원 요청, 현장 확인 및 응급조치, 재난 예·경보 발령과 대피 명령, 위험구역 설정 등 단계별 상황 관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한 공사 현장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위험 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반복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 추가 진단과 사용 제한·금지 조치, 보수·보강 공사 등 후속 조치도 병행한다. 김병환 도시건설본부장은 "해빙기에는 작은 균열이나 침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중 점검과 전담 관리팀 운영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사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3-05 15:21:41
천주현(사법시험 48회·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로 재선임됐다. 천 변호사는 지난달 열린 대한변호사협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로 연임돼 2029년 2월 정기총회 전까지 대한변협 이사로 계속 활동한다. 천주현 변호사는 "임명직 이사로서 국민을 위해서도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1호 형사법 전문변호사인 천 변호사는 2022년 대한변호사협회 주관 우수변호사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법의 날 기념식에서 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대구의료원 등기이사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이사직도 각각 연임해 맡고 있다.
2026-03-05 15:07:35
HS화성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공사를 수주하며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5일 HS화성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케냐 나이로비 외곽 간선도로 총 연장 10.5km 구간에 BRT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도로 공사와 함께 고가교 2개소, 강교 3개소 등 교량 건설이 포함되며 BRT 정류장 13개소와 운영기지 건설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총 공사금액은 약 784억원이며 한국수출입은행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HS화성은 2024년 7월 사명 변경 이후 해외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해외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 ODA(공적개발원조) 인프라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태양광 사업 등 해외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지 약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사업은 영진종합건설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영진종합건설은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경험과 발주처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운영을 맡고, HS화성은 도로·교량 등 토목 시공 기술과 공정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시공을 담당한다. HS화성은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해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토목기술자를 케냐 현지에 파견해 실사와 협력업체 발굴,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사내 공모를 통해 토목 분야 직원 2명을 케냐에 상주시켜 현장 준비를 진행해 왔다. 장익모 HS화성 해외사업팀장은 "이번 BRT 사업은 나이로비 도심의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4: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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