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연구 끝 결실…경북도, 국산 플럼코트 신품종 5종 품종보호권 등록
농도(農道) 경북이 15년 간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 과일이 결실을 맺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플럼코트 신품종 5종에 대해 품종 보호권을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플럼코트'는 자두(플럼)와 살구(애프리코트)를 교배해 만든 과일로 살구의 달콤함과 자두의 향긋한 과즙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비가 특징이다. 새로운 과일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앞으로 판매 증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도복숭아 연구소가 개발·육성한 5종의 플럼코트는 차별화된 특성을 갖고 있다. 1호 품종인 '슈가벨벳'은 당도가 16.3Brix에 달할 정도로 고당도 황육품종이다. 자두(솔담)에 살구(하코트)의 꽃가루를 인공수분해 육성한 게 특징이다. '아람'은 과즙이 풍부하고 결실이 우수한 안정 생산형 품종으로 재배 안정성이 강점으로 여겨진다. 또 '슈가스타'는 경도가 높아 저장성과 유통 적합성이 뛰어나며, '주시드림'과 '다누리' 또한 풍부한 과즙 등 차별화된 특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청도복숭아연구소는 품종보호권이 확보된 5개 품종을 대상으로 도내 주요 재배 적지에서 현장 실증 시험을 추진하는 한편 재배 매뉴얼을 단계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인지도 향상과 판로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영숙 도 농업기술원장은 "해외 로열티 부담 없이 자체 개발한 국산 품종만으로 시장 형성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종자 주권 확보 측면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기능성 과일에 대한 수요와 다양한 과일의 선호 트렌드에 맞춰 플럼코트 보급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와 경북 과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7-05 15:29:16
삼성 19조 투자···경북도, 구미·포항 '피지컬AI·휴머노이드 벨트' 속도
삼성전자·삼성SDS 등의 구미 투자 계획 발표에 발맞춰 경상북도가 글로벌 피지컬AI, 휴머노이드 산업 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낮 3일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피지컬AI·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계 구축 ▷로봇 데이터 팩토리 조성 ▷자동화·제조AX 기반 AI Driven Factory 구축 ▷신규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구미에 총 19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제조산업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접목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영남권을 글로벌 피지컬AI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삼성은 구미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과 스마트 제조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경쟁국 수준의 인센티브 지원을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구윤철 부총리도 "구미~대구~창원~포항을 연계한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산업벨트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며 영남권 로봇산업 육성 의지를 밝다. 정부는 이날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 지방투자 세제지원 확대, 5극 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신설, 영남권 메가특구 지정,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경북이 준비해 온 제조 AX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 전략의 방향성과 필요성을 확인하고, 국가정책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범부처 지원체계가 본격화되는 만큼 경북도도 즉시 실행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는 구미를 로봇 생산 및 핵심부품 공급망 거점, 포항은 연구개발과 실증 거점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로봇융합연구원 유치, 로봇직업혁신센터, 안전로봇실증센터 등 혁신지원거점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지원, 기업지원, 로봇기업협의체 운영 등 역량을 강화 해왔다. 도는 이미 구축한 혁신 인프라와 기업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구미와 포항을 정부 정책을 가장 먼저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미는 제조기업과 부품기업이 집적돼 있어 생산거점으로 핵심부품 공급망과 양산체계 역할을 하고 포항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천기술개발, 실증, 기술사업화, 기업 협력을 이끄는 기술혁신 허브로서 연구성과를 산업으로 연결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게 도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오랜시간 먼저 준비해온 만큼, 가장 먼저 성과로 화답하는 실행거점이 되겠다"며 "속도전에서 경북이 가장 먼저 결과를 만들어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5 15:16:40
영남권 312조 투자 훈풍에도 TK는 '변두리'…경산~울산 고속道 필수
정부가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312조원 규모의 투자 청사진을 내놨지만, 투자 대부분이 울산에 집중되면서 대구경북(TK)이 사실상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울산으로 몰리는 미래산업 투자 효과를 TK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영남권 투자 계획에 따르면 울산은 영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정됐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의 투자도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구경북(TK)은 삼성전자의 구미 투자 계획이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구미에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 신규 AI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지만, 전체 투자 규모나 산업 파급력 면에서는 울산과 큰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TK는 울산으로 향하는 대규모 투자의 낙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산~울산 고속도로는 경산시 진량읍과 울산 울주군 언양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50㎞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약 3조1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이용 중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 비교해 이동거리는 약 23㎞, 이동시간은 16분 단축된다. 물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2천억원 이상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용유발 효과 2만4천여명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울산의 미래차 산업과 연계해 경산·영천 등 TK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대자동차 신규 투자와 연계한 지역 자동차 2차 협력업체(벤더)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와 경산시, 울산시 등은 지난해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벌이는 등 국가 상위 계획 반영을 위해 협력해 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며 "경산~울산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5 15:15:36
경북 포항, 전기차 넘어 AI·ESS 시대 배터리 거점 노린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고성능·장거리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 중심이던 시장이 가격경쟁력과 안전성, 용도별 성능을 함께 갖춘 '고성능 보급형 배터리'까지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을 배터리 수요의 단순한 후퇴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기 전기차 시장이 고성능·장거리 차량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보급형 전기차와 ESS, 산업용 모빌리티 등 용도별로 요구 성능이 달라지는 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배터리 산업의 경쟁축도 에너지밀도 일변도에서 가격, 안전성, 수명, 공급망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 배터리 수요도 변하고 있다. 침체기를 겪는 전기차 시장을 넘어서 이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방산 드론, 선박 등으로 활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에 집적된 이차전지 등 배터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 '값싼 배터리' 넘어 '고성능 보급형'으로 정부는 지난해 'K-배터리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리튬망간인산철(LMFP)을 비롯해 미드니켈,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 배터리 등을 'LFP plus'로 정의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의 조기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기차 캐즘을 배터리 산업의 쇠퇴가 아니라 용도와 가격대별 시장 재편의 촉진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그동안 에너지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NCM 배터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원료·차량 가격 부담이 커지고 안전성과 수명에 대한 시장 요구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열안정성이 우수한 LFP 배터리의 적용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LFP의 에너지밀도와 저온성능을 보완한 제품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LFP에 망간을 더한 LMFP, 니켈 사용량을 낮춘 미드니켈, 망간 비중을 높인 LMR, 리튬 대신 나트륨을 활용하는 소듐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LFP+는 단순한 저가형 배터리가 아니라 가격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에너지밀도와 출력, 수명 등 용도별 성능을 높인 고도화된 보급형 배터리군이다. 앞으로 장거리·고성능 전기차에는 NCM 하이니켈 배터리를, 보급형 전기차와 ESS·AI 데이터센터·산업기기에는 LFP+를 적용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LFP와 LMFP, 미드니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 미국·유럽 공급망 규제…'어디서 만들었나'가 경쟁력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에너지밀도와 충전속도, 가격이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원료와 부품의 조달 경로, 탄소발자국, 재생원료 활용 여부도 중요한 시장 진입 조건이 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을 통해 배터리 핵심광물과 부품의 공급망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도 배터리법과 핵심원자재법(CRMA)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와 탄소발자국, 재생원료 활용 요건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더라도 핵심 원료와 중간재를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글로벌 수주와 현지 생산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의 경쟁력이 K-배터리 전체의 공급망 대응력을 좌우하는 구조가 된 셈이다. 배터리 셀 생산은 수요처인 북미·유럽의 현지공장에서 이뤄지는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소재 개발과 공정 설계, 품질 검증, 차세대 제품 실증은 국내 마더팩토리의 역할이 크다. 양극재·음극재 등 핵심 소재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개발·생산돼야 해외 셀 공장과 완성차 고객사에 대한 공급 대응력도 높아질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LFP+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기술을 확보하더라도 원료와 중간재, 공정장비를 특정 국가에 의존하면 안정적인 양산은 어렵다. 양극재 원료와 전구체, 음극재용 흑연계 중간재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 국내 생산과 조달처 다변화가 시급하다. 공침·소성·흑연화 장비와 핵심 부품도 공급망 강화가 요구되는 분야다. 배터리 소재는 원료나 장비가 바뀌면 수요기업의 성능평가와 양산 인증을 다시 거쳐야 한다. 공급망의 한 단계가 막히면 생산 지연과 원가 상승은 물론 납품 일정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포항, 순환형 소재 공급망 기반 갖춰 시장 변화 속에서 철강과 이차전지, 연구개발 기반이 함께 집적된 경북 포항이 주목받고 있다. 영일만일반산업단지는 재활용 원료·전구체·양극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는 음극재·부품·사용후배터리, 포항철강산업단지는 철강 부산물 원료화와 공정장비·부품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다. 포스텍·RIST·포항가속기연구소의 소재 분석과 연구개발, 시험평가 기능도 이를 뒷받침한다. 포항에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 260여 개와 소부장 기업 75개가 집적돼 있으며, 기존 확정투자와 신규 계획을 합친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4조원에 이른다. 관련 연구인력도 3천여 명이다. 기존 양극재 생산기반과 산업 인프라에 LFP+ 원료·전구체·장비·재활용, 실증·인증 기능을 더하면 새로운 기반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보다 투자 효율과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기존 산업기반 위에 공급망의 빈 고리를 단계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포항의 강점이다. 포항의 차별점은 철강산업의 자산을 배터리 공급망에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산세폐액과 망간계 부산물은 황산철·황산망간으로, 콜타르 계열 부산물은 피치·침상코크스 등 음극재 원료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사용후 배터리와 공정 스크랩에서 회수한 리튬·니켈·망간 등을 다시 소재 생산에 투입할 수 있다. 철강 부산물과 사용후배터리가 다시 배터리 원료로 돌아가는 순환형 공급망은 철강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이차전지산업의 원료 자립화를 함께 촉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포항, 개발에서 시장 진입까지 단축 포항에 구축된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기반도 LFP+ 전환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양산라인과 공정기술, 전문인력과 협력기업을 활용하면 새로운 생산기반을 처음부터 조성하는 것보다 제품 개발부터 실증·양산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역 앵커기업들도 미드니켈·LMR·LMFP 등 LFP+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LFP+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별 생산설비 지원을 넘어 공급망 전체의 병목을 해소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국 기업과 단순 가격경쟁을 벌이기보다 고성능 소재와 친환경 공정, 안정적인 비중국 공급망, 신속한 고객 인증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LFP+는 가격경쟁력이 출발점이지만, 실제 시장 경쟁력은 가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보급형 전기차와 ESS, 로봇·산업기기 등 용도별 시장에서는 낮은 원가와 함께 수명, 출력, 열안정성, 양산 신뢰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개발된 제품을 고객사 인증과 양산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역량도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원료 조달과 공정장비, 시험평가, 고객사 인증 기능이 한 권역에서 맞물릴수록 제품 개발에서 시장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전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전기차 성장률 둔화는 배터리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시장이 용도별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가격과 안전성에 성능을 더한 LFP+ 기술과 비중국 공급망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은 철강 부산물 원료화와 양·음극재 생산기반, 소부장 기업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한 권역에 집적돼 있다"며 "기존 기반 위에 원료부터 실증·양산까지 연결되는 공급망의 빈 고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05 14:16:08
경북도, 세계 한인 차세대 리더와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
경상북도는 지난 3일부터 사흘 간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북 글로벌 차세대 리더스 커넥트 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경북도 해외자문위원과 차세대 한인 리더, 지역 청년 CEO 및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도, ㈜경북통상, (사)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포럼은 '내일을 위한 연대(Solidarity for Tomorrow)'를 주제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차세대 리더와 지역의 청년 기업인, 대학생들이 함께 해외 진출 협력 기반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해외에서 축적한 성공 경험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지역 청년들과 공유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과 미래 인재를 연결하는 등 실질적 협력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참가자들은 국가별 산업·시장 동향과 창업 경험, 국제 비즈니스 사례를 공유하며 경북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럼에서는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이 '나의 삶, 나의 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해외 한인들의 도전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십의 가치와 차세대 리더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 재미동포 2세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전후석 감독은 디아스포라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포용, 글로벌 정체성의 가치에 대해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깊은 공감을 얻었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리더스 동행 멘토링'에서는 경북 해외자문위원과 청년 CEO, 도내 대학생이 3자 매칭 방식으로 참여해 국가별 시장 특성과 해외 진출 전략, 창업 노하우,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 등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분야별 멘토링과 자유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 또 행사장에는 경북 청년 CEO가 참여한 수출기업 홍보설명회와 제품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식품과 소비재 등 지역 우수제품을 해외자문위원과 해외 한인 청년 CEO들에게 소개하고, 국가별 소비시장과 유통환경에 대한 맞춤형 자문을 받으며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를 계기로 공동 마케팅과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서정배 (사)경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 회장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해외자문위원들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지역 청년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포럼이 차세대 리더들에게는 세계를 향한 도전의 발판이 되고, 경북과 세계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는 이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국가와 지역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번 포럼이 경북 청년들에게는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지역 기업에는 해외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7-05 14:15:10
경북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전국 최다 25곳 선정…국비 371억 확보
경상북도는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5곳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해당 공모사업에서 3년 연속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사업지가 선정됐다. 올해는 최종 19개 시·군(농어촌 23곳, 도시 2곳)이 선정돼 국비 371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516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도는 소외된 낙후 농·어촌 마을, 달동네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개소 당 사업비는 농·어촌은 최대 23억원, 도심지는 47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도심지는 김천(황금동), 영주(하망동) 등이며, 농·어촌 지역에선 김천·상주·의성·고령 각 2개소 등이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소외된 낙후지역 주민의 삶의 질 보장을 위해 주거·안전·위생 등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정비, 소방도로 확충 등 안전시설 정비와 함께 생활인프라 확충과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문화 여가, 노인돌봄 등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농·어촌 152곳, 도심지 24곳 등 총 176개소에 대해 총 사업비 3천785억원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달 말 공모 선정 시·군 공무원 및 주민대표 등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조기에 사업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종대 도 건설도시국장은 "농·어촌과 달동네 지역의 고령자 주민들이 더 이상 불편한 생활 환경을 겪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7:44:54
경북도, 전략산업 인재양성에 114억 투입…AI·반도체 등 대학 지원 강화
경상북도가 지역 내 첨단·전략산업 핵심 기업 유치를 위한 방편으로 인재양성 기반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대경권 전략산업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해 114억원 규모로 대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미래 이동수단(Mobility), 이차전지, 바이오, 방산 등 지역 주력산업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이번 사업은 ▷대경권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한 연구‧기술혁신 인재 양성 ▷지역산업 현장과 밀접한 실무 중심 교육 ▷한일 지자체(경북도-나라현) 미래 인재 협력‧교류 및 K-한류‧한식 대학 전문 역량 활용 분야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도내 28개 대학을 상대로 지난해 평가 결과를 반영해, 총 사업비 중 우수 대학에 대해 최대 10억원의 사업비를 배분한다. 대학은 대경권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한 연구‧기술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일반대 중심으로 산학협력 공동연구, 시설‧장비 구축, 기업 참여형 연구개발(R&D)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 지역산업 현장과 밀접한 실무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해 전문대 중심으로 전략산업 실무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장 실습 지원, 산학연 공동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특히,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과정 개설, 기업현장 전문가 특강 등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상수 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대경권 성장엔진인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보낼 수 있도록 기업의 목소리를 정기적으로 듣고 대학과 협업해 지역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7-02 17:44:36
경북도, 신설 식품한류산업국 국장으로 외부 인사 임용?…공직사회 '술렁'
경상북도가 다음 달 신설되는 '식품한류산업국' 국장직을 외부 공모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군 부단체장 직급이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격상돼 경북도에만 3급 공무원 수가 40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외부인사가 채용될 경우 인사 적체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복수의 도 관계자에 따르면 도는 최근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식품한류산업국(식품국) 위원회 위원 추천과 함께 국장을 외부 공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도청 안팎에선 '학계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는 설(設)도 파다하다. 이달 도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달 초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식품국은 K푸드 세계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국(局)내에 3개 과(課)를 운영하는 등 구체적 방침도 정해졌다. 다만, 식품국 일부 업무가 농축산식품국과 중첩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국이 아닌 '단'(團) 조직으로 운영될 지에 대해 내부 논의가 장기간 이뤄졌다. 채용이 유력한 학계 출신 인사의 전문성을 두고도 의문이 적지 않다. 식품국은 명칭에 걸맞게 식품 외에도 문화 콘텐츠 확산 등에 대한 식견도 요구된다. 타 부서와의 업무 중복 가능성도 큰 만큼 행정 경험도 중요하다. 또 공모를 통해 외부 인사를 채용하면 시·군 부단체장을 비롯해 가뜩이나 늘어난 3급 공무원 적체를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로 직업 공무원인 이른바 '늘공'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도가 지난달 도의회에 제출한 조직 개편안에는 식품국과 함께 기존 대변인실을 국 단위로 격상하고, 2개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도 본청의 국은 통상 4개 과 이상을 두고 운영했던 점을 고려하면 2~3개 과 규모의 국 신설을 두고 조직 비대화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별정직 인사에서 정무 기능을 지나치게 강화했다는 말도 나온다. 도는 지난 1일 자로 임용된 사회소통특별보좌관, 정무특별보좌관 외에 조만간 정무실장을 추가 임용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도 관계자는 "특정 인사가 내정된 것은 절대 아니다. 경북이 강점을 갖고 있는 농식품 분야의 해외 수출 확대 등 세계화 프로젝트를 위해 전문성 있는 인사를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별정직 인사의 경우에도 추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안다. 특정 기능을 강화하기보다는 도의회나 정치권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2026-07-02 16:24:34
경북도, 전국 농협서 '데일리 여름과일 특별전'…신비복숭아·자두 96t 판매
경상북도는 오는 15일까지 '힘내라! 대한민국! daily 경북 여름과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삼복 더위'를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 경감과 소비심리 회복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은 전국의 농협하나로마트 60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도내 최첨단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엄격히 선별, 출하되는 도 과수통합브랜드인 'daily(데일리)'의 신비복숭아·자두 등 여름과일 96t이 공급될 예정이다. 도는 농협유통 양재·창동·성남·고양·울산·광주 등 핵심 거점 매장 10개소를 중심으로 집중적 홍보도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안정적 물량 공급, 덤 지원, 카드 할인 등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합리적 제철 과일 구매 기회 제공, 과수 농가의 판로 호가보 등 상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도는 'daily 경북사과 특별전'을 통해 사과 90t을 완판, 5억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국 소비자들에게 daily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박찬국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경북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6:05:42
경북 포항·김천·울릉, 국토 도시재생사업 선정…국비 등 419억원 투입
경상북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적합성 평가' 심의 결과, 포항·김천·울릉 등 도내 3개 시·군이 신규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부터 도시재생사업 예산이 지역자율계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사업적합성 평가로 대상지를 선정한다. 도는 평가 결과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 이를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에 포항, 김천이 선정됐고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는 울릉이 선정됐다.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은 구도심 노후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주택 정비와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포항과 김천에 각각 250억원, 16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 해도동 일원에 포스코 기숙사 신축과 연계해 빈집 철거와 주차장·소공원 조성 등이 추진되고, 김천 모암동 김천의료원 주변에 커뮤니피플랫폼, 주차장, 마을공원이 들어선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초생활인프라 최저기준 미달지역에 거점시설을 공급하는 마중물 사업이다. 앞으로 울릉 저동리 일원은 공공주택 개축과 연계해 헬스장, 유아놀이방 등 생활공유센터가 조성된다. 도는 도시재생사업 선정을 위해 ▷사업대상지 발굴 및 현장실사 ▷신규선정 대응 세미나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원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시·군과 함께 공동 대응해 왔다. 박종태 도 건설도시국장은 "구도심의 빈집들로 노후화된 주거지역 생활환경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5:22:22
또 TK 패싱?…경주 APEC 유산, '아·태 AI센터' 호남선 탈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북이 APEC AI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AI 분야에 '800조원' 투자가 결정된 광주 또한 일찌감치 유치전에 나선 상태로 지역에선 'APEC 유산마저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회원국 정상들을 상대로 역내 인공지능 협력 강화를 위해 'APEC AI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채택했다. 이니셔티브 핵심은 역내 AI 역량 강화와 혁신, 정보 공유를 담당할 상설기구인 'APEC AI센터' 설립이다.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기술 격차를 줄이고, AI 안전성과 책임성 확보, 연구·개발 및 실증 기반 구축, 국제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북도는 APEC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APEC 레거시 활용 등을 내세워 포항을 후보지로 내세워 유치에 나서고 있다. 포항은 AI·디지털 인프라와 국제협력 연구 네트워크, 연구·실증 기반 등이 강점이다. 포항시, 경주시와 지역 정치권도 APEC 정상회의 성과 활용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명분 또한 충분하다. 국내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도시(1996년 서울, 2005년 부산)는 각각 APCTP(아·태 이론물리센터)와 APECC(APEC 기후센터) 등 APEC 관련 기구가 설립됐다. 변수는 광주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아시아 AI 허브 도약' 구상을 밝히며, APEC AI센터 유치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지난달 29일 발표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의 800조원 투자 계획으로 인해 광주의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친명계로 꼽히는 민형배 초대 통합 전남광주특별시장의 경우, 국회의원 시절부터 'AI 국가시범도시 광주 포럼' 등을 추진하는 등 정부·여당의 전폭적 지원 속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대구경북(TK)은 호남권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 시점이 임박해서야 내용을 파악할 정도로 '병풍'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14일 보도자료에서 "호남에 반도체가 들어서는 게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호남에 투자가 이뤄지는 건) 반도체 후공정 집적화 단지 조성일뿐, 구미가 강점이 있는 반도체 전공정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도청 안팎에선 이를 두고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정보력 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선 7기부터 도지사를 보좌해 온 도 정무직 공무원들은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3월 대부분 면직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가장 성공적으로 개최한 APEC 정상회의 레거시인 AI센터마저 타 지역에 넘어간다면 지역민의 상실감은 매우 클 것"이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방정부로서 국제무대에서 이미 역량을 검증받았고, AI 연구·산업을 아우르는 실증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며 "APEC AI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APEC 회원국의 공동 번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협력 거점이 되겠다"고 했다.
2026-07-01 16:03:20
'3선' 이철우호 출항…"경북대전환 완성·지방시대 실현"
이철우 경북도정 시즌3가 1일 닻을 올렸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동락관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 앞서 예천 충혼탑과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참배했다. 민선9기 경북도의 도정 목표는 민선 8기에 이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대한민국 근대화 정신 등을 토대로, 경북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이 도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경북대전환'을 완성하고, '지방시대'를 현실로 만드는 실행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또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의 해법으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TK행정통합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말보다는 실천과 성과로 도민의 믿음에 보답하고, 경북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도정 발자취 영상 상영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도민 영상메시지 ▷비전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축하메시지를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지방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또 이 도지사와 취임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경북대전환' '지방시대' 'AI수도' '첨단산업' 등 민선9기 도정 운영 키워드를 함께 외치는 비전 선포식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도는 민선 9기 출범 직후부터 '경북대전환'을 위한 전방위적 실행에 돌입하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앞으로 4년 동안 죽도록 일해서, 경북과 대한민국을 정말 활짝 피도록 만들겠다. 다시 얻은 이 삶을 경북과 대한민국을 위해 바치겠다"고 했다.
2026-07-01 15:57:36
경북도, 미래첨단 사업 육성 위해 '1조5천억' 규모 파운드리 구축 구상···실현가능성 있나?
경상북도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4대 파운드리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기업 투자 유치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바이오·로봇 등 미래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반도체 사업 특성상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도 경제혁신추진단에 따르면 도는 안동(바이오 파운드리, 1천750억원), 포항(로봇 파운드리, 2천800억원), 구미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양자 소부장 파운드리, 각 1조원 이상, 500억원) 등 총 1조5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삼성전자·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AI 800조원 투자 결정' 같이 그간 대기업 유치 등에 수차례 실패해 온 만큼 기업 유치가 아닌 정책금융을 토대로 도가 파운드리(Foundry) 설립부터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위탁생산 공장과 같은 역할로 이해하면 된다"며 "도에서 용지·제반 시설을 제공해 주되 기업과 같이 공동으로 투자를 해서 공장에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도 구상과 유사사례로 일본 라피더스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이 있다. 지자체(광주광역시)가 21%, 기업(현대자동차) 19%, 금융기관·지역기업 등이 총 60%를 출자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경우엔, 현대차가 생산 물량을 보장하는 구조로 출범했다. 라피더스 또한 일본 정부가 수조 원을 지원하고, 도요타·소니·NTT·키옥시아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공동 출자한 국가 프로젝트다. 도의 구상은 현재는 계획단계 수준이다. 일부 사업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적지 않다. '안동 바이오 파운드리'는 헴프규제자유특구, 바이오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원료·완제의약품을 생산해 제약사에 판매하겠다는 구상인데 바이오산단의 조성 시점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해도 2033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입지 외에도 파운드리 운영을 위해선 참여기업 구체화, 투자의향서(LOI)나 업무협약(MOU) 체결 등 투자자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진다. 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바이오나 로봇 분야에선 위탁 생산할 수 있는 사업자가 있다. 양자 컴퓨터도 (관련 논의가) 현재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경우엔 국내에선 삼성전자 외에 운영 기업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도 TSMC, UMC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반도체 파운드리는 수조 원의 설비 투자 외에도 수년 간 공정 기술 축적, 안정적 고객사 확보도 중요한 만큼 이번 호남반도체 800조 투자 결정 등 상황을 고려하면 실현성이 크게 떨어진다. 도는 올 하반기 사업구조 설계 및 투자자 모집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계획서 상에는 파운드리 운영 주체 또한 '별도 법인 설립 예정' 단계에 머물러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활성화투자 펀드를 활용해 도에서 파운드리 지분에 투자할 것이다. 향후에는 (가칭) 경북투자금융주식회사를 만들어 미래첨단사업 육성 등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투자 주체와 수요 기업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조 원 규모 사업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선언적 계획에 그칠 수도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앵커기업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또 사업 부지 문제 등도 해결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6-30 19:59:49
경북도, 미래첨단 산업 육성 위해 '1조5천억' 규모 파운드리 구축 구상···실현가능성 있나?
경상북도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4대 파운드리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기업 투자 유치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투자자로 참여해 바이오·로봇 등 미래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반도체 사업 특성상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도 경제혁신추진단에 따르면 도는 안동(바이오 파운드리, 1천750억원), 포항(로봇 파운드리, 2천800억원), 구미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양자 소부장 파운드리, 각 1조원 이상, 500억원) 등 총 1조5천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삼성전자·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AI 800조원 투자 결정' 같이 그간 대기업 유치 등에 수차례 실패해 온 만큼 기업 유치가 아닌 정책금융을 토대로 도가 파운드리(Foundry) 설립부터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위탁생산 공장과 같은 역할로 이해하면 된다"며 "도에서 용지·제반 시설을 제공해 주되 기업과 같이 공동으로 투자를 해서 공장에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도 구상과 유사사례로 일본 라피더스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이 있다. 지자체(광주광역시)가 21%, 기업(현대자동차) 19%, 금융기관·지역기업 등이 총 60%를 출자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경우엔, 현대차가 생산 물량을 보장하는 구조로 출범했다. 라피더스 또한 일본 정부가 수조 원을 지원하고, 도요타·소니·NTT·키옥시아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공동 출자한 국가 프로젝트다. 도의 구상은 현재는 계획단계 수준이다. 일부 사업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적지 않다. '안동 바이오 파운드리'는 헴프규제자유특구, 바이오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원료·완제의약품을 생산해 제약사에 판매하겠다는 구상인데 바이오산단의 조성 시점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해도 2033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입지 외에도 파운드리 운영을 위해선 참여기업 구체화, 투자의향서(LOI)나 업무협약(MOU) 체결 등 투자자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진다. 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바이오나 로봇 분야에선 위탁 생산할 수 있는 사업자가 있다. 양자 컴퓨터도 (관련 논의가) 현재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경우엔 국내에선 삼성전자 외에 운영 기업이 없다. 전 세계적으로도 TSMC, UMC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반도체 파운드리는 수조 원의 설비 투자 외에도 수년 간 공정 기술 축적, 안정적 고객사 확보도 중요한 만큼 이번 호남반도체 800조 투자 결정 등 상황을 고려하면 실현성이 크게 떨어진다. 도는 올 하반기 사업구조 설계 및 투자자 모집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계획서 상에는 파운드리 운영 주체 또한 '별도 법인 설립 예정' 단계에 머물러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활성화투자 펀드를 활용해 도에서 파운드리 지분에 투자할 것이다. 향후에는 (가칭) 경북투자금융주식회사를 만들어 미래첨단사업 육성 등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투자 주체와 수요 기업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조 원 규모 사업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선언적 계획에 그칠 수도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앵커기업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또 사업 부지 문제 등도 해결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6-30 15:35:10
양파값 폭락에 밭 갈아엎는 농가까지…경북도·경북농협 소비촉진 총력
양파 가격이 전년 대비 약 30% 폭락하면서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상북도, 경북농협은 소비 촉진 행사와 할인 판매, 해외 수출 확대 등 양파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당 5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2원)보다 약 30% 하락했다. 평년 가격(854원)과 비교해도 33%가량 낮은 수준이다.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농가는 수확 대신 산지 폐기를 선택하고 있다. 양파 농사는 1평당 약 1만3천원 수준은 돼야 생산비를 맞출 수 있지만, 정부의 산지 폐기 지원금은 8천200원 수준에 그친다. 손해를 감수하고도 출하보다 폐기를 택하는 상황인 셈이다. 양파값 폭락은 소비 감소와 생산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민 1인당 양파 소비량은 2019년 30.9㎏에서 지난해 25.8㎏으로 감소했다. 반면 전국 양파 생산량은 올해 108만8천톤(t) 안팎으로 평년보다 약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역시 올해 생산량이 약 17만5천t으로 지난해보다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지난 17일까지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중만생종 양파 3천8백t을 출하 정지하고 대만·싱가포르 등 해외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10일까지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서 양파 30%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는 한편 매주 주말 운영하는 바로마켓(대구 북구)에서 7월 11, 12일 이틀 간 산지직거래 특별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농업인들이 정성 들여 키운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파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5:11:44
"안전한 경북, 도민이 만든다"…경북경찰, 치안정책 설문조사 실시
경북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도민 대상 치안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도민이 생각하는 안전 수준 및 생활 주변 불안 요인을 파악해 개선사항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경찰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실제 치안정책에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설문내용은 ▷체감안전도 ▷민생치안 범죄 예방·대응 ▷법질서 확립 ▷수사 ▷소통·홍보 ▷기타 등 6개 분야 총 25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경북경찰청, 23개 경찰서 홈페이지 팝업 링크를 접속하거나 현수막·배너 등 홍보물에 표시된 QR코드 또는 URL 주소(https://naver.me/GSQtt53L)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대상으로 선물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은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더욱 안전한 경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6-30 13:33:16
산불 잿더미 딛고…안동 길안 송이산, 산림경영특구로 재도약
지난해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길안면 일대 송이산이 산림 산업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경상북도는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산45번지 일원을 '산림경영특구'로 지정,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의성군 점곡면 일원을 지난 3월 산림경영특구로 고시한 바 있다. 도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면적 300ha 이상, 산림소유자 동의 면적 50% 이상 등의 지정 요건 및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산림경영특구를 지정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길안면은 전체 면적의 약 80%가 임야인 산악지역이다. 특히, 산불 발생 이전만 하더라도 백자리 일대는 소나무림이 잘 보존돼 품질 좋은 자연산 송이가 생산돼 왔다. 도에 따르면 신규 지정된 특구는 372㏊, 50필지 규모다. 사업 시행은 안동시 산림조합이 맡는다. 특구 주변으로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연결돼 있는 데다 내부에도 4㎞ 농로가 조성돼 있어 산림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여건도 양호하다. 산림경영특구는 초대형 산불 특별법 시행에 따라 피해지역을 임업 생산과 산촌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경영 거점으로 조성이 가능하다. 최순고 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림경영특구 지정을 계기로 산불로 훼손된 송이 생산 기반을 대신할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경영주체가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5:42:11
101세 참전용사 위한 '감사의 한 끼'…경북도, 정호영 셰프와 OTT 콘텐츠 제작
경상북도가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특별한 식탁을 대접하는 콘텐츠를 제작,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한다. 경북도는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정호영 셰프와 함께 '파인 땡큐 다이닝-101세 참전용사에게 바치는 감사의 한 끼'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콘텐츠는 참전용사를 특별한 식탁으로 초청해 정성이 담긴 음식을 대접하고 전쟁의 참상과 삶의 경험을 나누는 콘텐츠다. 첫 번째 주인공은 경산 거주 배수용 옹(101)을 대상으로 정호영 셰프가 직접 음식을 준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배수용 옹은 6·25참전 용사다. 현재 해당 콘텐츠는 도 공식 유튜브(보이소TV)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도는 해당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단순한 식사를 넘어 세대를 잇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했다. 참전용사의 경험, 삶의 철학 등을 진솔한 대화로 담아내고, 젊은 세대가 호국·보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또 한우, 복숭아 등 경북을 대표하는 우수 농축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여 지역 식재료의 우수성도 함께 알렸다. 도는 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이를 공개한 뒤 국내 OTT플랫폼인 웨이브(Wavve)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호국보훈의 가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국에 확산하는 것은 물론, 경북의 문화·관광·농식품 브랜드 가치도 함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의 독립유공자 후손이나 지역을 빛낸 인물을 찾아가는 시리즈로 이를 확대하는 등 K푸드를 매개로 경북의 역사, 문화를 잇는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경곤 도 부대변인은 "음식이라는 따뜻한 매개체를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 문화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공익 콘텐츠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6-06-29 14:50:41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반도체 호남권 편중 투자'를 두고 산업 정책과 에너지 정책이 엇박자로 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에 꼭 필요한 에너지 시설은 경북 동해안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전력이 요구되는 관련 산업을 호남권에 배치하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7일 하루에만 자신의 SNS에 호남권 반도체공장 건설 관련 글을 6건 게시했다. 특히 호남권 반도체 입지 결정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을 향해선 '너무 서두르지 마시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여당은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 AI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호남권 중심으로 배치하고 있다. 29일 이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계기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이른바 '삼전닉스'의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이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결정에 대해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경북은 원자력발전 등을 통해 국내 전력생산량의 18%(10만7천143GWh)를 차지한다. 전력자립률은 228%로 전국 1위다. 그동안 원전, 방폐장을 수용하는 등 국가 에너지 정책에 적극 협조했다. 그럼에도 첨단산업 유치에는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입지도 경주가 아닌 부산(기장)이 선정된 바 있다. 경주를 중심으로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반발이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반도체 투자를 광주전남 몰아주기로 방향을 정하자 시장 경제 포기가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이 앞장서 기업의 투자 방향을 특정 지역으로 유도하는 것이 자유 시장 경제 원칙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생존을 위해 발로 뛰는 기업이 경제 논리에 따라 가장 적합한 투자처를 찾고,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이라며 "기업은 정치가 아니라 시장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6-06-28 17:23:06
경북 경찰, 국내 최대 불법 만화사이트 '마나토끼' 운영자 구속
불법 복제한 일본 만화 1천400여점을 인터넷 공간에 게시한 웹사이트 운영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내 최대 불법복제 만화 공유사이트 '마나토끼' 운영자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26일부터 2021년 7월16일까지 유명 일본만화의 원본 전자책을 구매해 한국어로 번역한 뒤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공유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다. 또 웹툰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이용자를 끌어모아 도박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그간 해외에 서버를 두고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또 2017년 일본으로 출국한 이후에는 2022년에는 일본으로 귀화까지 했다. 경찰은 A씨의 일본 소재 은신처를 특정하는 한편, 지난 2002년 일본과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근거로 A씨를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했다. 범죄 인도조약 체결 이후 일본인이 국내에 송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다른 대형 불법 웹사이트인 '북토끼, 뉴토끼'를 운영한 혐의도 받는 만큼 추가 수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의 일원으로서 불법 수익을 환수하기 위한 자금추적 수사도 병행해 온라인 저작권 침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8 14: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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