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역사 바꾼 24시간 필리버스터…장동혁 중심 단합"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역대 최장 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기록을 세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 장동혁"이라며 "초인적인 24시간 필리버스터 정말 대단하고 역사를 바꿨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자유 우파의 길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초기에는 (장 대표가) 1.5선 대표라는 이유로 주변에 우려도 있었지만 이제는 보수를 대표하는 인재로서 제대로 역할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당을 다시 단단하게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2·3 비상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조기 대선 등을 거치면서 구심점을 잃고 내홍에 휩싸인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진단했다. 이 도지사는 "야당에게 중요한 건 의석수가 아니다.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87석으로 정권을 잡았고,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소수정당 시절 23일 단식투쟁 끝에 3당 합당을 거쳐 정권을 창출했다"며 "국민의힘은 자유 우파를 지키는 정당으로서 똘똘 뭉칠 때만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다시 정권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바람 빼는 말, 통합을 방해하는 세력은 잘라버리고 장 대표 중심으로 단합해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자"며 "100만 당원과 자유우파 국민들이 열렬히 응원하고 뒷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24시간 필리버스터를 마쳤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장 대표는 이번 토론으로 최초와 최장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종전 역대 최장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었다.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 내내 재란전담재판부의 위헌성을 강조했다.
2025-12-24 16:17:31
尹 행안 장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정부, 지방자치 대전환 선언
저출산·고령화와 지방 소멸이라는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정부가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고, 중앙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의 대한민국 지방자치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방자치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가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고 지방이 살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윤 장관은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방자치의 발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 차원의 생존 전략"이라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절박한 각오로 진정한 지방자치분권국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상은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분석 결과, 지방자치 시행 이후 주민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은 향상됐지만 수도권은 인구 집중과 주거비 부담이 심화됐고, 비수도권은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청년층만 10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정부의 행정·재정 권한과 조직 역량이 확대됐음에도, 여전히 국가 중심의 행정 구조가 유지되고 주민 참여에 대한 체감도는 낮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국민 대상 인식 조사에서는 지방정부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지방자치가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주민이 지역 정책 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고, 지방정부가 보다 폭넓은 자치권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고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과 재정 분권 확대, 지방의회의 역할과 독립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가 균형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초광역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구 감소 지역과 비수도권에 대한 재정·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지역 여건에 맞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 장관은 "지방정부가 지역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분권국가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5:32:26
[단독] 경찰, APEC 한·미 정상회담장 100m 앞까지 접근 '반미' 단체 조사
경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불법 집회·시위를 벌인 반미 (反美) 성향 단체 회원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APEC 기간 반미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등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0월 29일 정상회의장(경주 국립경주박물관) 진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대진연 등 자주독립 대학생 시국농성단 60여명은 이날 경주박물관 인근(동궁과 월지)에서 집회를 하던 중 'No Trump(노 트럼프)' 등 문구를 쓴 천을 펼쳐 보이며 도로 약 300m를 달렸다. 이들은 정상회담장 100m앞까지 접근했으나 경찰에 막혔다. 이들 중 20여명은 같은 날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 앞에서 집회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경찰은 APEC 정상회의가 끝난 11월 초부터 현장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이달 초부터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대상은 최소 10여명 이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시위에 가담한 일부 인원에 대해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조사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조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한편, 대진연은 2019년 주한 미국 대사 관저의 담장을 넘어 반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주장하며 대법원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경찰에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로 회원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2025-12-24 10:46:52
연내 총경 인사 지연에…TK 일부 경찰서 '경정 직무대행' 불가피
'경찰의 꽃'으로 여겨지는 총경급 경찰 간부 인사가 연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경찰서가 '경정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대구·경북 34개 경찰관서 중에선 예천서 등 최소 5곳 이상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올해 연말 정년퇴직하는 경찰 공무원은 만 60세(1965년생)이다. 이중 일선 경찰서 서장이나 시·도 경찰청 과장에 해당하는 총경은 퇴직 4~5개월 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예컨대 연말 퇴직 예정인 총경은 7~8월 이뤄지는 하반기 인사로 교육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공로연수 후 퇴직하는 식이다. 경찰 총경 인사는 지난 3월 단행된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3월 인사 또한 통상적으로 1월 중 이뤄진 상반기 인사보다 2개월 늦었다. 한 때 총경 전보 인사가 10월 초 이뤄진다는 소문이 나면서 연말 퇴직 예정인 일부 서장들이 추석 연휴 기간을 고려해 9월 말 퇴임식을 진행했다 업무에 다시 복귀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고위 계급부터 이뤄지는 인사의 특성과 현재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땐 오는 31일 퇴직하는 총경이 근무하는 일부 경찰서는 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해진다. 경찰 인사가 늦어지는 건 일종의 '정치적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찰 수뇌부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 탄핵안을 최근 헌법재판소가 인용하면서, 최대한 연내에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 정부 시절 경찰국 신설 반대파들이 주도한 '총경 회의' 참석자 명예회복과 고위직 경찰관의 12·3 비상계엄 연루 여부를 밝히는 헌법존중TF 조사도 변수다. 정부와 여당은 개인정보 침해 등 위헌소지 논란에도 헌법존중TF 조사를 강행했다. 전 정부 인사 솎아내기, 검찰청 폐지 이후 여권의 '경찰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한 이유다. 일각에선 수도권 시·도 경찰청을 중심으로 전 정부에서 승진한 총경·경무관급 인사에 대한 물갈이를 인사 지연의 이유로 꼽기도 한다. 지역의 한 경찰관은 "연말 퇴직자가 발생하는 보직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인사가 필요하다"면서 "다른 기관과 비교했을 때, 경찰 인사가 명확한 시기 등 원칙 없이 이뤄지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2025-12-23 17:00:25
경북도 공직 사회에 부는 거센 女風···여성 비율 '역대 최고'
경상북도 공직 사회에 여풍(女風)이 강하게 일고 있다. 오랜 시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도청 실·국장이나 부단체장 등 고위직에 여성 공무원들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모두가 여성 안배 등 기계적 인사가 아니라 업무 역량이나 공직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얻어낸 성취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는 평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도청 서기관(4급) 이상 승진자 35명 중 여성은 14명(40.0%)에 달한다. 2022년 말 기준 10명이었던 도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는 이번 인사를 통해 41명으로 4배 늘었다. 이미 도청 곳곳에는 '유리천장'을 깬 여성 공무원들이 주요 보직에 다수 포진해 있다. 2017년 당시 최초로 여성 부단체장(청송부군수)을 지냈던 최영숙 환동해본부장(2급·이사관)과 조현애 산림자원국장(3급·부이사관) 등이 대표주자다. 최 본부장은 2020년 도청 첫 여성 대변인, 지난 6월 말 인사를 통해선 도청에서 자체 배출한 첫 번째 여성 이사관(2급) 등 '최초' 기록을 써왔다. 지난 3월 북동부권 5개 시·군 대형 산불 당시, 밤낮 가리지 않고 현장을 지켜온 조 국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고향(김천)의 부시장으로 영전한다. 김천시가 생긴 이후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린 조 국장과 함께 이번 인사에선 칠곡·영천·영덕 등 총 4개 시·군에서 여성 부단체장이 탄생했다. 이들 역시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새해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외에도 2023년 도청 첫 여성 인사과장을 지낸 김미경 항공산업과장은 에너지산업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지난 1년 6개월 간 각자 임지에서 첫 여성 부단체장을 지냈던 윤희란 경산부시장, 이정아 의성부군수는 이번 인사로 가각 교육, 파견 등 자리를 옮긴다. 도는 성별, 연공서열 보다 업무 추진력이나 정책적 완성도, 조직 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역량 교육 등도 한층 더 강화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여성 공무원 배려가 아닌 도정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라면 성별과 관계없이 과감히 발탁해 경북의 발전을 이끄는 일꾼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6:47:19
APEC 성공 발판 삼아…경북, G20급 행사 유치 도전장
경상북도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버금가는 글로벌 행사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불가능에 가까웠던 APEC 유치와 성공적 개최의 역량을 거름 삼아 경북을 전 세계에 더 알리겠다는 목표다. 경북도는 23일 도청에서 '국제행사 유치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과정에서 도청 각 실·국별로 추진해 온 국제행사 유치 추진 상황과 선점 전략 등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 7월부터 국제회의·경제 산업·문화관광 등 7대 분야 69개의 국제행사에 대한 전략을 마련해 실·국별 검토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공익성, 연계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 고려해 도는 27개 국제행사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도가 개최를 검토하는 국제행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를 비롯해 세계에너지 총회, 글로벌백신포럼 등이다. 한국은 오는 2028년 G20 의장국이다. APEC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성공 개최한 역량이 있는 도는 여세를 몰아 G20 유치에도 도전장을 냈다. 세계에너지 총회와 글로벌백신포럼은 지역의 주력 산업과 밀접성이 매우 높다. 세계에너지 총회는 150개국에서 1만5천여명 이상 참여한다. 원자력 발전을 비롯해 풍력, 수소산업, 에너지 저장 등에 강점이 있는 경북은 에너지 총회 개최에 최적지다. 글로벌백신포럼은 전문화된 국제행사로 참여국이나 인적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백신 개발·공급 등 지역 산업과 관련성 또한 높다. 도는 이미 APEC 개최 이후 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 네트워크(ICLEI) 총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내년 5월 경주에서 열리는 PATA 총회는 아태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혁신, 마케팅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1천여명 이상의 글로벌 인사가 참석한다. 1만2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ICLEI 총회는 2027년 포항에서 열린다. 특히,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APEC을 통해 국제회의와 마이스(MICE)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담 조직인 마이스산업팀을 신설해 앞으로 대형 국제행사 외에도 지역 산업과 밀접한 의료·농업·문화관광 분야 국제행사 유치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비롯해 구미전시컨벤션센터(GUMICO와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등이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성공적인 'APEC 2025 KOREA' 개최라는 큰 성과를 통해 우리 경상북도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 4개의 국제회의장이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바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5:50:20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보관리단, 지역아동센터에 방한용품 지원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보관리단은 지역아동센터에 방한용품 지원을 위한 성금 150만원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낙동강보관리단은 이날 왕선지역아동센터에 지역 내 아동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한편 직원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물사랑 나눔 펀드'를 통해 마련된 성금을 기탁했다. 변강원 낙동강보관리단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에 방한용품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12-23 11:19:24
"안전한 연말연시"… 경북경찰, 음주운전·민생범죄 특별 단속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비롯해 민생침해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활동을 전개한다. 경북경찰청은 다음달 4일까지 2주 간 음주·약물운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경각심 고취와 함께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유흥·식당가, 고속도로TG·휴게소, 스쿨존,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주3회 이상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 경찰은 전국 일제 단속 외에도 주·야 불문으로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지역경찰·기동순찰대·경찰기동대 등은 치안수요가 집중되는 장소에 집중배치된다. 특히, 스토킹이나 주거침입·절도 범죄 대비를 위해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로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을 위한 대국민홍보 활동도 전개하는 한편 순찰 중 의심상황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해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해넘이·해맞이 혼잡구간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교통상황실 운영 등 연말연시 주요 행사에 대한 인파관리에도 나선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실 수 있도록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 전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2025-12-23 10:35:04
경북도, 도청 실·국장 및 시·군 부단체장 인사 단행 '역대 최다'
경상북도 소속 부이사관(3급) 이상 승진·전보만 마흔 명이 넘는 역대급 인사가 22일 단행됐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 본청 실·국장 15명, 부단체장 12명 등의 승진·전보가 포함된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행정실장직으로는 김종수 의회사무처장(2급, 이사관)이 임명됐다. 신임 의회사무처장은 김진현 안전행정실장이 자리를 옮기고,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2급으로 승진해 교육을 간다. 신설된 안전기획관은 권순박 수자원관리과장이 승진, 임명됐다. 또 그간 도의 미래전략을 발굴해 온 박시균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메타AI과학국장으로 신산업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서기관(4급) 시절,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정책을 발굴·추진해 온 박찬국 부이사관은 교육을 마친 뒤 이번에 농축산유통국장으로 복귀한다. 이미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경북의 농업대전환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년 간 도정 기획 업무를 맡아 온 박찬우 기획관은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교육에 복귀하는 안성렬 부이사관은 기획관을 맡는다. 부단체장은 '역대 최초'의 향연이다. 특히 김천, 영천, 영덕, 칠곡 등 4개 시·군에서 역대 최다인 4명의 '여성 부단체장'이 배출됐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자신의 고향인 김천 부시장으로 옮긴다. 이외 최정애 안전정책과장, 황인수 외국인공동체과장, 한영희 문화예술과장 등 3명은 각각 영천, 영덕, 칠곡 부단체장으로 간다. 오랜 시간 공직사회의 유리창을 깨온 이들은, 이제 각각의 임지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이 고향(경주)의 부단체장으로 금의환향한다. 비서실 팀장(사무관), 비서실장(서기관) 등 이 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방주문 비서실장은 의성 부군수로 자리를 옮기고, 엄태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은 전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궐위 상태인 영주로 자리를 옮겨 권한대행의 역할을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시·군 부단체장 직급 상향 등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큰 부이사관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졌다"며 "앞으로 후속 인사도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2025-12-22 19:02:40
'農道 경북' 내년 농업예산 1조1천334억 편성… 농업대전환으로 농촌위기 돌파
경상북도가 농촌 위기 극복과 농업 대전환을 위해 내년도 농업예산으로 1조1천334억원을 편성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농산물 가격 불안,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농업예산은 올해 1조1천96억원보다 238억원(2.15%) 증가했다. 본예산 기준으로 2024년 1조481억원, 2025년 1조1천96억원 등 매년 농업예산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농업 소득 2배'와 '농업 대전환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예산은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8대 분야로 나눠 집중 투입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농가 소득과 경영 안전망 구축으로, 5천191억원이 배정됐다. 농가 경영안정 지원과 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기반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식량자급 기반 강화와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 확대에는 747억원이 편성됐다. 쌀 수급 안정과 공공급식 확대를 통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전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농업인 육성과 신산업 동력 확보에는 477억원이 투입된다. 청년농 정착 지원과 스마트농업 인력 양성을 통해 농촌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푸드 선도 글로벌 농식품 산업 구현에는 568억원을 편성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고품질 과수·원예산업 경쟁력 강화(594억원), 친환경·스마트농업 육성(384억원), 농촌개발과 기반 정비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2천88억원), 축산 기반 조성과 동물방역 지원(932억원)도 중점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예산을 통해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전환하고, 위기에 처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업 대전환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5:18:54
한국-우크라이나 협회 창립, 경북 기업 현지 시장 진출 지원
한국·우크라이나협회 창립 총회가 지난 15일 경북 안동 스탠포드 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DGIEA)가 주최한 이날 총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후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마련 등을 위해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경북 경산 소재 ㈜이화에스알씨 손종규 대표가 선출됐으며, 환영 만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양구 전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우크라이나협회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교류관계의 지속적인 확대 필요, 정치, 경제, 산업, 문화 전반분야의 실질적 교류 증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의 확대, 지방정부 및 기업의 국제협력 필요성 증가, 민간중심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 필요, 우크라이나 전문가를 활용한 참여기반 구축 등을 위해 창립했다. 앞으로 협회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우호 협력 증진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 및 우호 교류 협력 강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지원 및 기업정보 교류, 양 국가 간 경제협력 네트워크의 체계적 구축 등을 통해 두 나라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22 14:23:36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은경 장관에 '경북 북부권 국립의대 설립' 요청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필수·응급·공공 의료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 국립의과대학에 설립해 줄 것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19일 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2차 운영위원회 회의 이후 정 장관을 만나 이 같이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공공의료 중 응급실을 적어도 1시간 내에 갈 수 있도록 국가가 지역마다 책임지고 만들어야 한다"며 "얼마 전 지역의사제를 기반으로 한 경북 북부권 국립의과대학 설립 요청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었다. 경북과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해 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경북의 인구 10만명 당 의사 수는 215명(2023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 47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최근 군 입대자가 줄면서 지역 내 공중보건의가 크게 감소하는 등 극심한 의료 인력 부족 현상도 겪고 있다 이에 정 장관은 "내년도 중점적으로 해야 할 국정과제가 지역의료, 필수의료, 공공의료를 강화"라며 "지역 의사제 같은 여러 가지 법적 근거는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세부적이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선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 많은 의견을 주시면 실행가능한 계획으로 잘 만들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장관은 지역의료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 등을 듣기 위해 경북을 방문한 뒤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운영위원회에 참석, 지역의료와 공공의료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5-12-21 15:52:46
TK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 확정…화물터미널 '군위·의성 동시 건설'로 갈등 봉합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고시한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 기본계획은 군위와 의성 간 오랜 갈등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고시된 기본계획에는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에 각각 같은 규모의 화물터미널(군위 여객기 밸리카고용, 의성 화물기 전용)을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여곡절 끝에, 2020년 7월 대구공항 이전지를 공동 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합의했으나 시설물 조성 위치 등을 두고 겪어온 갈등을 완전히 매듭지은 셈이다. 그동안 의성이 요구해 온 화물터미널 건립에 대해선 과도한 건설비나 항공기 이동 경로 등을 이유로 국토교통부가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화물터미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엔 공항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 가동을 시사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신공항 이전지 선정 과정부터 소외돼 온 의성 민심을 달래기 위해 복수 화물터미널, 항공물류단지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화물터미널 조성 과정에서 필요한 도로 건설 등 일부분을 도비로 충당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에 따라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의성에 화물터미널 조성이 확정되면서 갈등 중재자로서 경북도의 역할 또한 빛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철우 도지사가 낸 의성, 군위 각각 화물터미널 조성안이 확정됐고, 항공물류단지도 의성에 지어지게 됐다"며 "TK신공항이 신속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자금 확보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12-21 15:35:54
경북도, 겨울방학 기간 '초등방학 돌봄터 운영 사업' 확대 추진
지난 여름방학 기간 경북 포항·구미 등 3개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됐던 '초등방학 돌봄터 사업'이 겨울방학 중 확대돼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우리 동네 초등방학 돌봄터 선정기관 간담회'를 18일 진행하고, 사업 운영 방향과 세부 지침 등을 공유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방학기간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유휴공간을 보유한 어린이집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 시범 운영을 통해 3개소에서 42명이 참여, 99%에 달하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초등 돌봄 시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보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개 시·군 도내 어린이집 31곳에서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초 학습 보조, 독서·창의놀이, 체육활동, 안전교육과 함께 급·간식 및 중식도 지원한다. 모든 돌봄 서비스는 전액 무료다. 도는 선정된 어린이집에 인건비·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초등 돌봄을 위해 별도 보육교사도 채용해 아동 안전과 생활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방학 기간은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이 특히 커지는 시기"라며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를 통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고, 부모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6:32:39
경기 한파에…꽁꽁 얼어버린 대구·경북 '사랑의 온도탑'
연일 이어지는 고환율·고물가 등 경기침체 여파로 대구경북 '사랑의 온도'가 꽁꽁 얼어붙었다. 매년 목표치를 상회하는 모금액을 기록해 왔으나, 올해는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 사랑의 온도는 19.9℃(모금액 21억1천만원)다. 같은 기간 지난해 모금액은 약 30억원이었다. 이는 내년 1월 말까지 목표액인 106억2천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경북의 경우에도 전날 기준 약 47억7천만원으로 사랑의 온도가 27도에 머물고 있다. 경북공동모금회의 목표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76억7천만원이지만, 모금 속도가 예년 대비 상당히 뒤처져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모금회는 올봄에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고액 기부가 집중되면서, 연말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할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구경북 모두 최근 모금 목표를 상회하는 실질 모금액을 기록한 만큼 시·도민들의 따듯한 온기가 끝까지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일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경북 도민 1인당 약 7천원, 커피 한두 잔의 따뜻한 나눔이 모이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역 복지 안전망을 유지하기 위해 도민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2025-12-17 17:39:56
대구시·경북도 간부 인사, 누가 나고 드나 '관가 술렁'
대구시와 경북도가 하반기 간부 인사를 앞두고 관가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대구시의 경우 국장급 승진요인이 사라져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소폭인사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다음주께 국장급 및 부구청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 연말 인사에는 장기교육 대상인원이 지난해와 똑같은데다 부이사관급 2명이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했지만 일부 국단위 부서가 없어지는 등 조직개편에 따라 승진요인이 없다. 다만 2급인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이 1년 장기교육을 떠남에 따라 이에따른 2급 승진인사는 이뤄진다. 후임에 정의관 동구 부구청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장기교육은 황윤근 정책기획관과 성주현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이 떠난다. 공로연수로 공석이 되는 수성구부구청장도 인사요인이다. 이를 두고 대구시와 수성구청간 이견이 있었으나 최근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간부에 대한 논란이 최근 제기돼 변수로 남아있다. 장기교육 떠나는 국장과 부구청장 이동 등에 따른 인사이동은 있지만 소폭으로 그칠 전망이다. 경상북도의 올해 하반기 인사의 가장 큰 트렌드는 '부단체장 이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2022년 10월 부임한 김학홍 행정부지사의 경우, 조만간 명예퇴직이 확정적이다. 김 부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향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임 1년 6개월이 지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 양 교육감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 이후 경제부지사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2년 안팎이었다. 2024년부터 모든 시·군 부단체장의 직급이 부이사관(3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도청 내 서기관(4급) 사이에선 예년보다 훨씬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선 도내 시·군 중 최대 10곳 가까이 부단체장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 지자체에선 역대 최초로 '여성 부단체장 배출' 등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직에서 베이비부머 세대(1967년생 출생자) 은퇴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위직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청내에선 부이사관과 서기관이 각각 10자리 이상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고 귀띔했다.
2025-12-17 15:01:31
경북 영양서 지인 살해한 40대 남성 체포···시신 야산 유기
경북 영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중순 쯤 지인인 여성 B(40대)씨를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B씨 가족으로부터 이달 초 "추석 이후 딸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B씨의 행적을 쫓던 중 범죄 혐의점을 포착해 전날 오후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수색을 통해 A씨가 영양 모 야산에 유기한 B씨 사체를 이날 오후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영장을 발부 받은 뒤 A씨를 체포했다. B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5-12-16 15:52:06
경북도, 저출생 예산 4천억원 투입…'선택과 집중' 전략 전환
경상북도가 내년도 저출생 대응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10% 이상 증액한다. 대신, 실행 과제는 기존 대비 20% 줄이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경북도는 내년도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4천억원을 투입하고, 실행 과제는 120개로 압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출생 관련 예산은 올해 대비 400억원(11.1%) 증가, 과제는 30개(20%) 축소됐다. 2024년 1월부터 저출생 관련 정책을 추진해 온 도는 내년도 예산 편성 등에 대해서 "중장기적 대응 기조 아래, 도민 체감도·현장 파급효과가 높은 정책에 집중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자원 재생과 연결을 통해 마을 공동체 회복과 인공지능(AI) 등을 신기술을 활용한 정책 보강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내년 편성된 저출생 예산 가운데 행복 출산 분야에는 691억원을 비롯해 ▷완전돌봄 2천443억원 ▷안심주거 700억원 ▷일·생활 균형 71억원 ▷양성평든 65억원 ▷만남주선 98억원 등이 투입된다. 행복출산 분야에선 난임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시술비 지원(81억원)과 산모 신생아 건강 관리지원(194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완전 돌봄분야에선 도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후 시행 중인 돌봄모델인 K보듬 6000 운영비(180억원)와 24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연장 운영(3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돌봄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도 적극 나선다. 특히, K보듬 6000사업은 내년도 도내 22개 전 시·군에 97개소를 운영한다. 안심 주거 분야에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230억원, 청년과 신혼부부 월세 지원 171억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에 8억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각 분야에 예산을 편성해 자녀 양육 부담 완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돌봄 공백 해소 등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지역맞춤형 공동체 돌봄 환경 조성 등 기존 시설 재활용을 위한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해 11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안동과 청도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사업을 도입하는 한편 정책 평가를 통해 이를 조정·보강 하는 등 실효성 높은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도 역대 최다 규모 예산을 저출생 극복에 투입해 도민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저출생과 전쟁을 주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화, 이민, 외국인 정책, AI 융합 등에 대한 대응 체계와 시스템도 만들어 인구구조 변화 대응도 경북에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2025-12-16 15:29:49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1위
최근 3선 도전을 공식 천명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2025년 11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이 도지사의 도정 수행 긍정평가는 5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도지사가 해당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건 지난 7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공동1위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이다. 이번 평가에서 김영록 지사는 54.9%를 기록, 2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두겸 울산시장(54.0%), 김관영 전북도지사(52.3%),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순이다. 지역별지지 정당 계층을 기준으로 한 정당지표 상대지수(소속 정당 지지도 대비 평가 우위 측정)에서는 이정우 대전시장이 127.2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김두겸 울산시장(114.2점), 김진태 강원지사(113.7점) 등 순이다. 이 도지사는 103.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100을 상회하면 해당지역의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음을 뜻한다.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선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59.0%를 기록,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대중 전남교육감, 울산 천창수 교육감 등 순이며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5위(44.4%),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6위(44.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만3천600명(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4%다.
2025-12-16 13:40:56
노동부·경찰, 가스 누출 사고 관련 포스코 본사 압수수색
배관 주변 청소를 하던 근로자들이 가스에 중독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이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15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근로감독관과 경찰 수사관 40여명을 투입해 포스코 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 작업 중인 근로자 3명이 누출된 가스에 중독된 사고와 관련해 이뤄졌다. 압수수색을 통해 관계기관은 작업 관련 사류와 이전 사고 이력 등 자료를 확보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 지 등을 살펴 볼 계획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고, 경찰은 업무살 과실치사상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10분쯤 유해가스를 마셔 중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A씨가 사망했다. 사고 발생 25일 만이다. A씨는 지난달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배관 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2명은 당시 중태에 빠졌으나 현재는 상태가 호전됐다. 또 사고 현장에 출동한 포스코 자체 소방대원 3명이 가스를 흡입했으나 다행히 금세 회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12-15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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