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인구 반등 '정책 효과' 가시화… 농어촌기본소득 재정 분담 놓고 공방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영양군의 인구가 올가을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업 재정 분담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자체 간 공방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2일 영양군에 따르면 군 인구는 올해 8월 1만5천165명까지 감소한 뒤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후 9월 1만5천185명, 10월 1만5천468명, 11월 1만5천793명으로 석 달 연속 늘었고 이달에도 19일까지 146명이 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에서는 2022년 하반기 1만6천명 선이 무너진 뒤 3년여 만에 재진입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인구 반등의 배경으로 농어촌기본소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농어촌기본소득은 정부가 내년부터 2년간 인구소멸지역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영양군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이다. 경북에서 영양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영양에서 근무하거나 생활 기반을 두고도 안동 등 인접 지역에서 출퇴근하던 주민들이 다시 영양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생활권 회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기본소득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예산이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 분담 원칙이어서다. 실제 경북도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도비 부담 비율이 쟁점이 되기도 했다. 윤철남 경북도의원(영양군)은 최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도가 도비 부담을 30%가 아닌 18%로 축소했다"며 "시범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기존 농민수당의 도비 부담분을 삭감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복지를 내세워 기존 권리를 빼앗는 행정으로 복지 후퇴"라고 비판했다. 영양군의 내년도 군비 분담과 관련, "군비 분담금 210억원 중 93억원을 복지·농업 예산에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군 차원의 재정 부담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도비 부담분을 18%에서 30%로 맞추라고 지시한 상황"이라며 "내년도 추경을 통해 남은 12%를 충원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경북도는 시범사업이 확대되면 재정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신청했다가 탈락한 의성, 고령, 청송, 봉화, 울릉 등에서도 추가 시행이 이뤄지면 도와 시·군이 재정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 관계자는 "여러 지자체로 확대될 경우 도뿐만 아니라 시·군도 부담금을 내면 기존 자체사업을 할 재정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5-12-22 16:01:45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이 청소년 범죄와 학교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경북교육청은 18일 본청 행복지원동 연화관에서 경북경찰청과 함께 '2025년 청소년 범죄 및 학교폭력 실무자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업무 담당 장학사와 주무관, 각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등 실무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능화·다양화되는 청소년 범죄와 학교폭력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합동 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실무자 간 공감대 형성과 협력 체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워크숍에서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열린 지역별 협의회에서는 시군별 교육지원청과 관할 경찰서 담당자가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도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 방안과 사안 처리 과정에서의 실질적인 업무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교육 현장과 경찰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단위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청소년 범죄와 학교폭력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학교와 경찰,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7:03:44
경북교육청은 학생 개인별 맞춤 학습과 교사 중심의 블렌디드 수업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경북 AI 배움터'를 오는 22일 공식 오픈한다. 이번 플랫폼은 경북교육청이 서울·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강원·전북·전남·제주 등 11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공동 개발했다. 지난 17일에는 서울에서 11개 교육청 공동 주최의 성과공유회 및 오픈 행사 이후 AI 기반의 맞춤형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 분야의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과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 요구가 커진 점을 플랫폼 추진 배경으로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심화한 학력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랫폼의 핵심은 '지능형 블렌디드 수업 지원 체계'다. 교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에듀테크 도구를 플랫폼과 연계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학생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다. 또 통합 인증 시스템을 구현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민간 에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학생의 학습·경험 데이터를 누적 관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경북교육청은 플랫폼의 안정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이고자 이달부터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기능을 순차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위한 선도 교사 100여 명을 선정해 수업·학급 운영·업무 등에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하고 기능 개선 제안과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안착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연계 플랫폼 간 학습 데이터 분석 기능을 탑재해 개별화된 학습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학습 데이터 기반 AI 분석 모델을 11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개발해 인공지능 학습 지도 개발과 교육 유통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픈 행사 축사를 통해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오픈은 경북 학생들이 미래 사회 핵심역량을 갖춘 학습자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교사에게는 교수학습 전달력 향상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개별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6:09:26
임종득 국회의원, 영양읍 노후위험 수로 정비 특교세 9억원 확보
국민의힘 임종득 국회의원(영주시·영양군·봉화군)은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하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영양지역에는 '영양읍(북세천~동부천) 노후위험 수로(복개) 구조물 개체사업'에 9억원이 반영됐다. 이번 사업은 영양읍 북세천과 동부천 일대의 오래된 수로 시설을 정비하는 공사다. 특히 영양초등학교 인근 복개 구간의 구조물 노후로 인한 위험성을 해소하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줄이는 등 수해 예방과 생활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영양군은 사업 추진을 통해 하천 주변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임종득 국회의원은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해 예산을 확보했다"며 "이번 예산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지역에 꼭 필요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6:09:16
영양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성장지원 11개 액션그룹 선발
경북 영양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이 제3단계 성장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 민간조직 11개 액션그룹을 최종 선발했다. 18일 영양군에 따르면 '함께 만드는 행복한 별천지영양'을 비전으로 추진 중인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1·2단계 소액지원사업을 마치고 법인 전환까지 완료한 11개 액션그룹이 공모에 참여해 심사를 거쳐 참여 그룹 전원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사업계획서에 대한 코디네이터 사전평가, 전문가 컨설팅, 평가위원회 심사, 추진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선정된 11개 액션그룹에는 그룹당 사업비 5천만원이 지원된다. 액션그룹 분야는 ▷농업·농촌 5개 ▷문화체험 3개 ▷홍보·마케팅 1개 ▷권역거점 2개로 구성됐다. 각 그룹은 사업계획서에 담긴 지역의 유·무형 자산과 특색을 활용해 분야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제3단계 성장지원사업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사업은 내년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액션그룹들이 향후 국·도비 공모사업 참여 등으로 재원을 다각화해 완전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선진 영양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3단계까지 달려온 11개 액션그룹들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 아이디어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3단계 성장지원사업은 민간조직의 자립화를 돕는 사업"이라며 "액션그룹들이 영양군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18 15:30:50
경북교육청이 공교육 기반 수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고득점자 증가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레벨UP!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와 '경북형 수능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율적 심화 학습과 실전형 평가를 결합한 지원 체계가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평가다. 레벨UP!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는 도내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280개 동아리가 자발적으로 구성돼 운영됐다.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 해설, 매력적인 오답 분석, 출제 의도 파악 등 심화 학습 중심 활동을 통해 실전 대응력을 키웠다. 그 결과 2026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영역 1등급 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16.6% 증가, 수학 영역은 56%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수학 영역에서는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응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교육청은 수능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출제위원 61명이 참여한 '경북형 수능 모의평가'를 연 2회 자체 출제·시행했다. 해당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유사한 문항 유형과 구조로 출제돼 약 '60%의 문항 적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학교 현장 중심의 자율적 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교 안에서 충분한 수능 대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성과로 확인했다"며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학습 공동체를 확대해 학생들의 진학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5:30:40
경북교육청, 영천고 전국단위 합격자 66명 발표…'전국 유일' 군인자녀 자공고에 관심 집중
경북교육청은 전국 유일의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로 전환되는 영천고등학교의 첫 신입생(전국단위) 합격자 66명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 협약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인자녀를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자공고 모델이 본격 가동되면서 경상권은 물론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라 등 전국 각지에서 지원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영천고는 2026년 3월 남녀공학으로 개교한다. 신입생은 군인자녀 66명(혼성 3학급)과 영천시·경북 전형 지역학생 72명(혼성 3학급) 등 총 138명 규모다. 지역학생 72명은 오는 26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영천고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군인자녀 대상 전국단위 원서 접수를 받았다. 학교는 그동안 4차례 입학설명회를 열고 전국 각지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진학 안내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경북 외 지역에서 남학생 35명, 여학생 31명이 최종 합격했다. 영천고의 자공고 전환은 군인자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중앙정부·지자체·교육청·학교가 협력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사업은 지난해 3월 교육부와 국방부 간 군인자녀 자공고 지정 협약을 시작으로 영천시, 영천교육지원청, 육군3사관학교, 대학, 지역 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준비를 구체화했다. 이후 영천시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대학·민간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토대로 교육과정과 운영 기반을 다졌고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로 최종 선정됐다. 경북교육청은 영천고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공교육 중심 교육체계를 목표로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도록 약 270여억 원을 투입해 기숙사를 신축·리모델링했다. 또 방과후·주말 프로그램, 방학 집중 캠프 등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행·재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군인자녀 특성을 반영해 사관학교 진학 맞춤형 사관스쿨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리더십 아카데미, 예체능 프로그램, 과학중점교 특성을 살린 교과 융합 프로젝트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천고는 2년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연말 완공되는 최신 본관 건물 입주를 앞두는 등 개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영천고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은 경북교육이 준비해 온 공교육 혁신과 미래형 학교 모델이 현장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군인자녀를 비롯한 모든 학생이 지역에서도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5:22:17
영양군, 경북도 '시·군 가축방역평가' 역대 첫 최우수상
영양군이 경북도가 주관한 '2025년 시·군 가축방역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북지역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지난 1년간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노력 ▷구제역 예방·관리 ▷AI·ASF·럼피스킨 방역 대응 ▷방역 인력·예산 확보 등 가축방역 업무 전반의 성과를 종합 심사해 이뤄졌다. 영양군은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지키고자 '현장 중심 선제 방역'을 군정 핵심 과제로 삼고,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과 축산농가별 맞춤형 방역 지도,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취약지역 집중 소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구제역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공수의(公獸醫)를 통한 접종 지원을 확대하고 항체 양성률을 경북 평균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등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유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전 대응 역량도 점수로 이어졌다. 영양군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포유류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상 방역 훈련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군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행정의 노력과 함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온 지역 축산농가의 협조가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열 영양군 농업축산과장은 "이번 최우수상은 행정과 축산농가가 함께 땀 흘려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영양'을 지켜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해 농가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가축방역 관련 예산을 적극 확보해 방역 시설 확충과 농가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등 방역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25-12-17 15:20:30
영양군·오뚜기 상생모델, 행안부 '지역·기업 협업' 최우수상… 특별교부세 1억5천만원 확보
경북 영양군은 지난 15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특별교부세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는 지방소멸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추진한 협업 성과를 발굴·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행안부는 지역·기업 협업 분야 13건, 자매결연 분야 10건 등 총 23건의 사례를 선정해 대상·최우수·우수·장려 등으로 시상했다. 영양군은 ㈜오뚜기와 추진한 '영양고추 활용 상생 협력' 사례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협업은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영양군이 오뚜기와 지역특산물 활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양군 대표 특산품인 영양고추를 사용한 신제품 'THE HOT 열라면'을 공동 기획했다. 이 제품은 협약 직후인 8월 27일 전국에 출시됐다. THE HOT 열라면에는 매년 영양 고춧가루 30t 이상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돼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한옥체험 숙소와 예절 아카데미 등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라면 제품과 지역 관광을 함께 알리는 구조를 만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 농산물 납품을 넘어 농업·관광·문화가 결합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황영호 영양군 유통지원과장은 "영양고추를 활용한 상생 프로젝트가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양고추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6:16:22
경북 영양서 지인 살해한 40대 남성 체포···시신 야산 유기
경북 영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중순 쯤 지인인 여성 B(40대)씨를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B씨 가족으로부터 이달 초 "추석 이후 딸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B씨의 행적을 쫓던 중 범죄 혐의점을 포착해 전날 오후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수색을 통해 A씨가 영양 모 야산에 유기한 B씨 사체를 이날 오후 수습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영장을 발부 받은 뒤 A씨를 체포했다. B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5-12-16 15:52:06
"AI야, 가정통신문 좀 써줘"… 경북교육청, 학교장 대상 AI 연수 진행
"체험학습 가정통신문을 좀 써줄래?" 16일 경주 더케이호텔경주 연회장. 노트북 화면 속 생성형 AI 'Gemini'에게 말을 건네자 순식간에 가정통신문 문안이 다시 출력된다. 교장 명패가 줄지어 놓인 책상마다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이어지고 화면에는 회의자료·보고서·안내장이 쉴 새 없이 생성됐다. 평소 교무실에서나 볼 법한 가정통신문 초안을 이날은 교장들이 직접 AI에게 맡겨 보는 자리였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경북지역 초·중·고 교장 50명을 대상으로 'AI와 동행하는 경북형 교육혁신 학교관리자 직무연수'를 시행했다. 인공지능이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만큼 학교장부터 AI 활용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야 교육정책과 학교 운영에서도 한발 앞선 대응과 유연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번 연수의 핵심은 생성형 AI를 학교 교육과정과 학교경영 전반에 책임 있게 접목해 정책·행정·수업 혁신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을 수 있는 관리자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다. 학생과 교사를 향한 디지털 교육을 논하기에 앞서 학교 운영의 최종 책임자인 교장부터 AI를 직접 쓰고 기준을 세워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전 첫 순서는 '디지털 교육 중심의 트렌드 코리아 2026' 특강이었다. 이혜원 트렌드코리아 소비트렌드분석센터 박사는 국내외 디지털 전환 흐름을 짚으며 "AI가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해야 할 일을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교장들은 수업·평가·학사 행정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노트에 빼곡히 메모하며 귀를 기울였다. 오후에는 실습이 본격화됐다. 강사의 안내에 따라 교장들은 한 줄씩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교장들은 각자 노트북을 활용해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요약문을 작성해 달라' ,학부모 대상 등굣길 안전 안내문을 10줄 이내로 써줘' 등 다양한 명령어를 입력하며 회의자료, 보고서, 공문, 가정통신문 등 학교에서 매일 만들어야 하는 문서들이 AI를 거쳐 몇 초 만에 초안으로 바뀌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장은 "조금만 고치면 바로 써도 될 정도"라며 놀라워했고, 또 다른 교장은 "이렇게 되면 교사가 공문에 붙들려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업무경감에 효율적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수의 방향은 '속도 경쟁'이 아니라 '기준 세우기'에 맞춰졌다. 경북교육청은 프롬프트 작성 요령과 활용법뿐 아니라 AI가 만든 결과물을 사람이 어떻게 검토·수정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AI에 맡기고 무엇은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지를 거듭 짚었다.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기록물 관리 등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교 현장의 행정 효율화를 한층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AI가 회의자료 초안을 만들고 가정통신문·안내문 정리에 도움을 주면 교장은 교육과정과 학교 문화 조성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고 교사 역시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여유가 생긴다는 판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학교의 중심은 언제나 아이와 교사"라며 "AI를 무작정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학교관리자부터 갖추도록 지원하겠다. 행정은 AI가 거들고, 교사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2-16 15:28:23
경북교육청, 미활용 폐교 매각 기준 손봐… 폐교 일반입찰 매각 선정 기준 개정
경북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재편과 함께 장기간 방치된 미활용 폐교 55곳(매일신문 11일 보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폐교 매각 기준을 손질한다. 1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폐교는 모두 241개교다. 이 가운데 75개교는 연수원·교육연구시설·체험관·안전체험시설 등으로 교육청이 직접 활용하고 있고, 111개교는 지자체·마을공동체·사회단체 등에 임대돼 마을회관, 농촌체험마을, 예술인 창작공간, 청년창업 공간 등으로 쓰이고 있다. 나머지 55개교는 별다른 활용 없이 미활용 폐교로 남아 있어 관리비 부담과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미활용 폐교를 신속히 처리하고자 '폐교 일반입찰 매각 선정 기준'을 개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폐교 매각에 필요한 주민 동의 범위를 기존 '해당 학교 학생통학구역이 속한 읍·면·동 주민 50% 이상'에서 실제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폐교 소재 '리' 단위 주민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또 매각할 수 있는 미활용 기간 요건은 '5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대폭 단축한다. 폐교가 수년간 방치되며 건물이 급격히 노후화되고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다. 비교적 시설 상태가 양호할 때 민간이나 지자체가 매입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기존 기준에 있던 '기타 매각이 필요한 경우'라는 모호한 표현은 '교육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로 명확히 바뀐다. 이는 교육장이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종합해 매각 필요성을 판단하도록 재량과 책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도내 23개 학교를 폐교하고 신설·이전·통·폐합 등을 포함한 41개 학교 재편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학생 수 감소와 신도시 교육수요 증가, 과밀·과소학급 해소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이경형 경북교육청 재무과장은 "폐교는 한때 지역 아이들이 꿈을 키우던 공간이었지만 그대로 방치되면 안전 위험과 지역 공동체의 상실감만 키운다"며 "이번 기준 개선을 계기로 미활용 폐교를 마을 복지·문화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고 지방교육재정의 건전성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5:25:50
경북교육청, '제12회 소통대길 톡' 진행… 11개 직속기관과 교육현안 논의
경북교육청은 15일 영덕 경북교육청해양수련원에서 11개 직속기관과 함께 올해 마지막 '제12회 소통대길 톡'을 열었다. 올해 후반기 소통대길 톡은 청송·안동·의성을 시작으로 영천·청도·구미·칠곡·고령·성주·봉화·영주·경산 등 13개 지역에서 진행돼 이번 만남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교육청 산하 11개 직속기관장과 황재철 경북도의원, 해양안전·독서·평생교육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병곡초 사제동행 공연을 시작으로 11개 직속기관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보고에는 수업·평가 지원, 진학 상담, 교원 연수, 디지털 기반 학습환경 조성 등 학교지원 확대 내용과 함께 '5분 카스' 운영, 정책연수 도입, AI 기반 행정지원 확대,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수립 추진 등 교원 업무경감 사례가 포함됐다. 또 시설 보강, 도서관 노후화 개선, 전시관·체험관 리모델링 등 교육환경 개선 성과와 더불어 수학문화관 개관, 메이커·발명·과학 체험공간 고도화, 해양안전체험장 구축 등 미래교육 인프라 확장 사례도 공유됐다. 해양수련원은 독도·이안류·비상탈출 등 5개 테마로 구성된 해양안전교육 체험장을 조성 중이라고 소개했다. '고민종식 톡'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자유 토론에서는 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 전환, 학생 정서·심리 지원 강화, 지역 간 교육 균형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도서관 도입과 도서관 인프라 확충, 정서·정신건강 안전망 강화, 자아존중감 회복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을라 토론 내용은 AI 기반 요약·키워드 추출 시스템을 통해 즉시 정리·공유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직속기관은 경북교육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받쳐 주는 든든한 기둥"이라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서 정책의 답을 찾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오늘 논의가 2026년 교육정책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5 18:00:33
경북교육청, '주먹 대신 주먹밥'… 학교급식 활용 학교폭력 예방, 전국 최우수
경북교육청은 15일 청주오스크에서 열린 교육부 주관 '2025년 학교급식·식생활교육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2022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며 학교급식 분야 전국 최고 수준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은 학교급식 운영 과정에서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돼 전국 시·도교육청이 급식·영양·식생활교육 분야 대표 사례를 출품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상위 8개 사례가 현장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북교육청은 '밥상에서 피어나는 평화-학교폭력, 급식으로 예방하다'를 주제로 학교폭력 예방과 급식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출품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폭력 가해 동기 중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61.5%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급식 시간과 식생활교육관을 활용해 공감·배려 활동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도록 설계한 '주먹 대신 주먹밥'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학생 주도의 음식 체험 활동, 또래 배려 챌린지, 학부모·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평화와 공감의 문화를 경험하도록 한 점도 우수사례 선정의 배경이 됐다. 경북교육청은 2022년 최우수상 2편, 2023년 최우수상 2편·장려상 1편, 지난해 최우수상 1편·우수상 1편에 이어 올해에도 최우수상을 받아 학교급식 분야 정책과 현장실천 모두에서 전국 최다·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배준성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수상은 급식을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니라 학생들의 관계 형성과 정서 성장을 돕는 교육 활동으로 운영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교급식이 안전과 배려,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운영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8:00:23
경북 영양군은 15일부터 19일까지 농기계임대사업 회원으로 등록된 관내 농업인 150명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안전사용 및 사고예방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임대 농기계의 안전한 사용을 돕고자 사고 발생 위험사례 안내, 기본 안전수칙 준수, 영농부산물 파쇄 과정에서의 산불예방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트랙터·경운기 등 도로 주행 농기계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전동휠체어, 손수레, 자전거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점착식 안전반사 스티커 5종도 제작해 교육 당일 참석자 전원에게 배부한다. 안전반사 스티커는 상대 차량 전조등 불빛을 반사해 150~200m 전방에서도 물체 식별이 가능해 운전자가 미리 농기계를 인지하고 전방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양군은 야간·새벽 시간대 농업기계 이동 시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임대사업을 포함한 농업기계 사고는 주로 경운기·트랙터·파쇄기·제초기의 이동 작업 중 발생하며, 부주의(97%), 조작 미숙과 전방주시 태만(78%)에 따른 전복사고, 상대 차량의 과속과 농기계 식별 불가로 인한 충돌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군은 농업기계 안전교육 분야에서 임대사업과 연계해 사고예방 홍보 책자와 안전반사 스티커를 연중 배부하고 있고 농업인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상시 현장교육 과정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완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계 안전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인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4:45:01
경북교육청, 학교·디지털·체험 잇는 독도교육 추진… "머릿속 지식 아닌 삶의 공간으로"
경북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현장 중심 체험을 연계한 다층적 독도교육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독도 이해와 주권 의식 함양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한 해 동안 경북교육청은 학생 독도지킴이 동아리 159개를 운영하며 독도 바로 알기 수업, 카드뉴스 제작, 교내 캠페인, 지역 연계 홍보활동 등 학생 주도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펼쳤다. 교원들이 직접 독도를 탐방하고 경험을 수업에 반영하는 독도자율탐방 교사 동아리와 교원 독도 탐사단도 운영해 현장 체험과 교육자료 환류 구조를 정착시켰다. 지역교육청 주관으로는 초·중학생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병행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울릉도·독도 일원을 방문했고, 탐사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과 자료는 학교 수업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활용됐다. 독도의 날을 기념한 온라인 독도 축제에서는 손 글씨 릴레이, 우리 학교 풍경 영상, 메타버스, 독도 탐사단 퀴즈 등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경북교육청은 내년에 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올해보다 70% 이상 확대해 연간 탐방 학생 수를 1천 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탐방 가이드북 '우리 독도'를 개발해 사전·사후 학습과 현장 활동 자료로 보급하고 개교 5주년을 맞는 사이버독도학교는 사용자 친화형 학습 구조로 전면 개편한다. 독도 메타버스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비에 들어가고, 교원 탐사단이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교실에서 독도 바위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독도 바위 AR' 콘텐츠도 제작된다. 또 '독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콘텐츠를 통해 독도 주민과 독도경비대 일상을 가상공간에서 체험·대화할 수 있는 학습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6개 독도전시체험관 홍보 영상을 제작해 학교 수업, 현장 체험, 지역사회 독도교육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교육과정 내 독도교육 10시간 이상 편성, '월간 독도' 등 자체 교수·학습자료 보급, 2028년 개관 목표의 독도교육원 건립도 추진한다. 김영희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교육으로 지켜야 할 미래의 과제"라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주권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독도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4:44:15
경북교육청, 15·16일 온라인 통한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 개최
경북교육청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온라인을 통한 '2026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비대면 대입 설명회'를 열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정시모집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설명회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를 정확히 이해하고 수도권·지역거점국립대 등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특징을 파악해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15일 오후 7시에는 '2026학년도 수능 실시 결과와 수도권 15개 대학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16일 오후 7시에는 '수도권 대학, 지역거점국립대 및 지역 대학 정시 지원전략'을 주제로 설명회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관심 대학군과 내용에 따라 원하는 회차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는 ZOOM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신청은 경북진학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gbe.kr/jinhak)을 통해 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불수능' 여파로 혼란을 겪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시모집 전형별·대학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활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정시는 모집 인원과 전형 구조, 대학별 반영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전략형 전형"이라며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확인하고 대입 일정에 맞춰 효율적인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속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4:43:21
경북교육청, 겨울철 학교 공사 현장 안전 점검… 부실시공 근절 나서
경북교육청은 오는 24일까지 동절기 학교 시설공사 현장에 대한 '4분기 시설공사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공사 과정의 안전관리와 부실시공 예방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점검 대상은 공사금액 30억 원 이상 학교 시설공사 16개 현장이고, 동절기 폭설·강풍 등 자연재난 대비 여부, 안전시설물 설치·관리 상태, 견실시공 및 품질관리, 화기 취급 및 화재예방 관리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현장에서는 안전시설물 설치 불량, 용접 작업 시 화재 예방 조치 미흡 등 주요 점검 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보완을 지도하고, 작업장 출입 통제와 안전 통로 관리 등 우수사례를 공유해 현장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자의 안전관리 인식을 높이고 학교 시설공사 전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사후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형주 경북교육청 시설과장은 "계속되는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의 경각심을 높이고 발견된 문제점은 신속히 보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학교시설을 만들고자 공사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안전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4:36:30
경북교육청은 지난 12일 안동에 있는 경북유교문화회관 교육관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이름 한자 붓글씨 쓰기 대전'을 개최해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 한자 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를 근거로 가족 이름을 한자로 쓰는 서예 활동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자 문화와 전통 서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대회는 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전국한자교육추진연합회 경북지회가 주관으로 진행돼 서예 전문가의 지도로 현장 휘호, 한자 문화 미니 특강, 서예 대가 붓글씨 퍼포먼스, 입춘첩 설명 등이 어우러진 한자 문화 복합 행사로 진행됐다. 진행은 지난 10월 한 달간 작품 출품 형식으로 신청과 1차 심사가 이뤄졌고, 최종 선발된 학생들이 이날 개인별 지필묵을 준비해 한 글자마다 정성껏 붓글씨를 완성했다. 심사 결과 문경 모전초 6학년 엄가연 학생과 구미 선주고 2학년 김가빈 학생이 각각 초등부·중등부 최우수상(경북교육감상)과 장학금 3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금상 2명에게 장학금 20만원, 은상 4명에게 장학금 10만원이 수여됐다. 현장 휘호 참가 학생 전원의 작품은 도록으로 제작돼 소속 학교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대전을 계기로 학습 용어 도움 자료 개발·보급, 교원 문해력 지도 역량 강화 연수, '문해력 UP 리터러시 토론 한마당' 등과 연계해 참여와 소통 중심 한자 교육을 확대, 학생 문해력 향상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기활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가족 이름을 붓글씨로 써 내려가며 집중과 호흡을 다듬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배움이 되길 바란다"며 "서로를 향한 사랑과 감사, 지켜 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 가족 이야기가 이번 경험을 통해 오랫동안 기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5 14:23:47
영양군노인복지관·안동원연합이비인후과, 어르신 보청기 기증
영양군노인복지관은 15일 안동원연합이비인후과와 함께 보청기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증식에서는 보청기 2대가 전달됐고 기증받은 보청기는 영양군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가운데 난청으로 인해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대상자에게 지원됐다. 안동원연합이비인후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청기 지원을 이어가며 지역 어르신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보청기를 지원받은 어르신들은 "대화가 훨씬 수월해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올해 기기를 전달받은 어르신들 역시 외부 활동과 일상생활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록 영양군노인복지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후원을 이어준 안동원연합이비인후과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4: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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