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미래사업 16건 지원 요청… 최유철 의성군수, 이철우 지사와 협력 논의
최유철 의성군수가 지난 4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차담회를 갖고 의성군 핵심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최 군수는 이 지사와 만나 의성군 주요사업 16건, 총사업비 21조656억원 규모의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차담회는 지역 핵심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정부 예산 반영과 후속 절차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의성군은 산림투자 선도지구 민간 투자유치, 항공물류 중심 신공항 경제권 구축, 대구경북 광역교통망 구축, 신공항 연계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될 주요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의성군은 단밀교 농로전용 교량 설치와 의성궁도장 조성, 단촌·점곡·옥산권역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등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차담회에는 최태림·김수문·장은주 경북도의원도 함께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건의된 사업에 대해 검토를 거쳐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후속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의성군은 이번 논의가 지역 성장 전략과 경북도의 주요 정책을 연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정부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경북도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의성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건의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8:20:01
경북 의성향교 무료 숙박 입소문… '접빈 문화' 품은 전통체험 명소
"진짜 공짜가 맞나요?" 경북 의성향교를 찾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건네는 질문이다. 무료 숙박이라는 소식에 호기심을 안고 찾았다가 전통 한옥의 정취와 선비문화를 경험한 뒤 만족감을 안고 돌아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의성향교가 전국적인 전통문화 체험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의성향교는 의성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숙박을 운영하며 향교에서 머물며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중이다. 숙박 공간은 침대방 1실과 온돌방 2실 등 모두 3실로 구성됐다. 팀당 최대 5명까지 이용할 수 있고, 이용을 원하는 방문객은 의성향교로 전화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무료 숙박은 관광객들에게 잠시 쉬어갈 공간을 마련해 주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사용하지 않던 주방을 정비해 커피와 물을 제공하는 쉼터를 만들었고, 이를 이용하던 방문객들이 "방이 있는데 하룻밤 묵어도 되느냐"고 문의하면서 숙박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용객들의 후기가 유튜브와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지난해 7월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예약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문객들은 향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선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유복체험도 함께 즐긴다. 현대식 숙소처럼 TV나 인터넷은 없지만 오히려 조용한 한옥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옛 선비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일부 이용객들은 사용한 공간은 물론 화장실까지 깨끗하게 정리한 뒤 떠나는 등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의성향교는 유림이 중요하게 여기는 '접빈(接賓)' 문화를 무료 숙박에 담아내고 있다. 손님을 정성껏 맞이하고 편안하게 머물도록 배려하는 전통 정신을 실천하면서 향교를 제례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찾아와 쉬고 머물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바꿔가는 셈이다. 신두철 의성향교 총무 장의는 "접빈은 손님을 정성껏 맞이하는 유림의 중요한 전통으로 향교를 찾는 누구나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무료 숙박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의 지역 체류시간을 늘리고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향교를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무료 숙박은 방문객들이 향교에 머물며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성의 정취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림과 협력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면서 지역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7:15:29
경북 승마인 한목소리…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촉구
경북승마협회는 지난 3일 안동 두리원에서 제4대 이상민 회장과 임원 취임식, 승마교류의 밤 행사를 열고 '한국마사회 본사 경북 영천 이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경북도의회와 경북도청, 경북교육청, 경북체육회, 안동시의회, 대한승마협회와 시·도 승마협회, 도내 시·군 승마협회, 말산업 종사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결의대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한국마사회를 포함하고, 다음 달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해 본사를 영천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지역 말산업계의 뜻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말산업의 중심은 영천',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반드시 실현', '경마공원과 본사 이전 동시 추진', '준비된 입지 영천으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촉구했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한 국가 성장거점 조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천은 영천경마공원과 말산업특구, 승마시설 등 한국마사회의 핵심 기능을 뒷받침할 기반을 이미 갖춘 만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입장도 내놨다. 특히 영천경마공원은 1단계 경마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약 79만㎡ 규모의 2단계 시민공원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 협회는 시민공원 조성과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어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장기간 행정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협회 측은 "다른 후보지는 부지 확보와 도시계획 변경, 각종 인허가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지만, 영천은 이전 결정과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이전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세제 지원도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경북도는 영천경마공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30년간 레저세 50% 감면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연간 최대 1천613억원 규모의 세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협회는 절감된 재원이 경주마 생산과 육성, 조련, 승마 대중화 등 말산업 전반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은 말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공공승마장 3곳과 민간승마장 71곳을 운영하고 있고 승마 체험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경주 폴로경기장 조성사업과 영천경마공원을 연계하면 관광과 레저를 아우르는 말산업 클러스터 구축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이전 여건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영천은 대구와 30분 생활권에 있으며 KTX-이음 운행,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어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민 경북승마협회장은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은 경북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와 영천시, 지역 승마인들과 힘을 모아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6:02:15
경북 안동 자활기업 '디오커피' 시청 입점… 일자리·친환경·상생 한잔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인 '디오커피'가 안동시청 웅부관 1층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 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자활 참여 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커피와 음료를 선보이며 자활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오커피는 저소득 주민의 자립 역량을 키우고 실질적인 취업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자활사업단이다. 디오커피의 이번 안동시청 입점은 참여 주민의 근무 기회를 넓히고, 공무원과 민원인,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자활사업을 접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장에서는 사업단이 직접 만든 생강·딸기·자몽 수제청을 활용한 음료를 대표 메뉴로 내세웠다. 생강라떼와 생강차에는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영농사업단이 직접 재배한 생강을 사용해 자활사업단 간 협업 효과도 높였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하면서 품질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 실천도 빼놓지 않았다. 안동시청 청사 내 배달 주문에는 다회용기를 도입했고,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음료 가격의 10%를 할인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탠다. 디오커피는 다른 운영 매장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단골 고객층을 확보하며 자활기업의 성공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청 입점으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의 새로운 사랑방 역할도 기대를 모은다.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자활 참여자의 취·창업 지원과 자활기업 육성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지역자활센터 간이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영농사업단과 카페사업단, 세탁·청소 등 다양한 자활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참여자의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 자활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안동시청 입점은 자활 참여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힌 뜻깊은 성과"라며 "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카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품질과 서비스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디오커피가 참여 주민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상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05 14:07:57
경북 교사들, 배드민턴·피클볼 연수로 체육수업 역량 강화 나서
학생들에게 더 재미있고 활기찬 체육수업을 선사하기 위해 교사들이 운동화 끈을 다시 묶었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인기를 끄는 배드민턴과 피클볼을 직접 익히며 새 학기 체육수업 준비에 나섰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김천여자고등학교와 김천동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도내 초·중등 교사 68명을 대상으로 '2026 체육수업지도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배드민턴과 피클볼을 중심으로 학생활동 중심 체육수업을 이끌 교원의 지도 역량을 높이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연수는 총 15시간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 교사들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첫날에는 각각 배드민턴과 피클볼을 배우고, 둘째 날에는 종목과 장소를 바꿔 두 과정을 모두 이수한다. 배드민턴 과정에서는 종목의 기본 이론과 기술, 학교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도 방법을 익힌다. 피클볼 과정에서는 경기 특성과 기본 기능, 신체활동 지도법,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운영 방안을 실습 중심으로 배우게 된다. 참가 교사들은 기본 기술부터 경기 운영, 수준별 지도 방법까지 직접 체험하며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도 노하우를 익힌다. 또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도 참여해 학생 참여를 높이는 수업 운영 사례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방안을 함께 공유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교원의 체육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활동 중심 수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등 체육전담교사를 비롯한 체육 담당 교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학교 체육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배준성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체육수업은 학생들이 몸으로 배우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교육활동"이라며 "이번 연수가 교사들의 실기 지도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더욱 즐겁고 활기차 참여하는 체육수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4 14:26:40
방학이 더 바쁜 경북지역 선생님들… AI 수업 준비 '열공 모드'
여름방학은 학생들에게는 휴식의 시간이지만 교사들에게는 또 다른 배움의 계절이다. 인공지능(AI)이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고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AI를 활용하는 시대를 맞아 교사들도 새 학기 수업 혁신을 위한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경북교육청은 3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초·중등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550명을 대상으로 '2026년 경북AI배움터 기반 맞춤형 에듀테크 연수'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동부권 경주, 서부권 구미, 북부권 안동 등 3개 권역에서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교사들의 디지털 활용 수준과 관심 분야를 고려해 기초, 활용, 심화 과정으로 나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AI 활용은 일부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숙제하거나 발표 자료를 만들고 일상에서도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가 됐다. 교육 현장 역시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 설계와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경북교육청은 '경북AI배움터'를 중심으로 교사들의 수업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북AI배움터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빅테크 에듀테크 서비스와 교육청 시스템을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경북형 AI 교수학습 플랫폼이다. 수업 과정에서 생성되는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수준에 맞는 학습을 추천하고, 교사가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수 내용도 실제 교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구성했다. 기초 과정에서는 태블릿PC 활용법과 경북AI배움터 이해, '미리캔버스'와 '캔바'를 활용한 수업 설계를 익힌다. 활용 과정에서는 캔바와 북크리에이터, 퀴즈앤, 띵커벨, 젭퀴즈 등을 활용한 수업 운영과 학급 관리 방법을 실습한다. 심화 과정에서는 구글클래스와 웨일클래스 연동, 웨일 UBT 기반 학생 평가 등 실제 수업과 평가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이번 연수는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수·학습 설계, 학생 참여를 높이는 수업 운영, 데이터 기반 맞춤형 평가까지 교실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교육청은 연수 이수 교원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에 AI 기반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 교사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미래교육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에도 배움을 이어가는 선생님들이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혁신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4:29:19
위기 함께 넘은 경북교육청 사제, 일본서 '단디짝꿍' 특별 동행
"선생님들께서 저 학교 잘 다니라고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요." 가정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홀로 생활하던 경북의 한 고등학생 A양은 한때 학교를 떠날 생각까지 했다. 기숙사에 머물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었지만 기숙사비와 휴대전화 요금이 밀리는 일이 반복됐다. 주말이면 갈 곳이 없어 친구 집과 지인의 집을 전전했고, 결국 작은 월세방을 얻어 혼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스가 연결되지 않아 겨울에도 찬물로 머리를 감아야 했고, 난방조차 하지 못한 채 추위를 견뎌야 했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학교만큼은 포기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담임교사는 학생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 정기 상담을 통해 생활을 살폈고, 학교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 지원을 하나씩 연결했다.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원 가능성을 문의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할 방법도 수차례 찾았다. 하지만 당장 학생을 도울 수 있는 제도는 많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은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있는 날이 늘었고 결석도 잦아졌다. 결국 "이제는 학교를 그만두고 일자리를 구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담임교사에게 털어놨다. 교사는 마지막까지 학생의 손을 놓지 않았다. 사정을 전해 들은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고 하루 만에 2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마련됐다. 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과 생필품, 난방용품을 가져오는 교사들도 있었다. 학교는 학생에게 필요한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했고, 밀린 통학비와 생활비 부담도 덜어줬다. 학생은 "선생님들이 학교를 잘 다니라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고, 그 한마디는 교사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 조금씩 일상을 되찾은 학생은 다시 교실에서 웃기 시작했다. 수업 참여가 늘었고 결석도 눈에 띄게 줄었다. 평소 뛰어난 노래 실력을 알아본 위클래스 교사의 추천으로 지역 청소년 축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고, 담임교사와 동료 교사들은 직접 응원 현수막을 만들어 공연장을 찾았다. 최근에는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또 다른 노래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학교의 노력과 행정복지센터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안정적인 생활 기반도 마련했다. 한 학생을 포기하지 않은 교사와 학교 공동체의 동행이 학생의 삶을 바꾼 셈이다. 경북교육청은 이처럼 위기를 함께 극복한 학생과 교직원의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를 담은 '2026 우리는 단디짝꿍 사제동행 해외체험연수'를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사업명인 '단디'는 '단단히, 제대로'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다. 학생과 교직원이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삶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경북형 감동 교육복지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교토를 찾아 고려미술관과 팀랩 교토, 동지사대학교 윤동주 시비, 나라국립박물관, 비와코방송국 등을 방문한다. 기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끝까지 품는 따뜻한 교육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학교 현장 곳곳에서 또 다른 '단디짝꿍'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4:28:11
영양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경북 문화유산자료 지정
경북 영양군은 청기면 기포리 비로사가 소장한 고려시대 석조불상 1구가 지난 28일 경북도 고시에 따라 '영양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라는 명칭으로 경북 문화유산자료에 신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2024년 4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을 시작으로 약 2년 3개월에 걸친 조사와 행정 절차 끝에 이뤄졌다. 영양군은 지정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고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 위원들의 현지 조사와 지정 대상 선정, 지정 예고, 최종 심의를 거쳤다. 비로자나불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과 범망경의 주불로 등장하는데 태양의 빛처럼 온 세상을 두루 비추고 어둠을 없애는 부처를 의미한다. 이번에 지정된 불상은 고려시대 석재로 제작된 좌상으로 당시 불교 조각의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접한 봉화군 축서사에서도 9세기 후반 유사한 비로자나불상이 제작된 사례가 있어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비로자나불 조성이 활발했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도 지정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양군은 경북도 문화유산과와 협의해 합동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좌상의 상태와 보존 환경 등을 점검한 뒤 체계적인 보존·관리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문화유산자료 지정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지역 유산을 발굴하고 보호·계승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경북도와 협력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2 14:36:40
영양 선바위관광지, 온 가족 여름 물놀이 명소로 급부상
경북 영양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입암면 선바위관광지에서 '제3회 영양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와 어린이 물놀이장을 연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여름 피서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는 오는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날에는 휴장한다. 축제장에는 체험 연령에 따라 크기와 난이도가 다른 대형, 중형, 소형 워터슬라이드 3개를 비롯해 조립식 야외수영장과 에어풀장 3개를 마련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연령과 취향에 맞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50분 물놀이 후 1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운영한다. 축제장 바로 옆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선바위 어린이 물놀이장도 문을 열었다. 문어 조합놀이대와 워터드롭, 워터샤워, 워터게이트, 해초분수 등 8종의 놀이시설을 갖춰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축제와 별개로 오는 9월 1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세족시설과 샤워시설, 파고라, 쉼터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매주 월요일과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 안전과 수질관리도 강화했다.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장에는 안전요원 4명을 포함한 운영인력 12명을 배치하고 보건소와 응급의료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어린이 물놀이장에도 안전요원 2명이 근무하고 저류조 청소와 자외선·오존 살균, 염소소독,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영양군은 물놀이와 선바위, 남이포 일대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선바위관광지를 잠시 머무는 관광지에서 가족이 하루 동안 즐기는 체류형 관광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와 어린이 물놀이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이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영양의 대표 여름 공간"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여름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2 14:36:27
경북개발공사, 건설현장 '감성 안전퀴즈'로 안전문화 확산
경북개발공사는 최근 건설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안전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감성 안전퀴즈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감성 안전퀴즈대회는 공사가 매년 추진하는 참여형 안전문화 프로그램으로 일방적인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이 퀴즈를 풀면서 산업안전보건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익히고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수칙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퀴즈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주요 내용과 건설현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보건 수칙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근로자들은 문제를 함께 풀고 안전사고 예방에 필요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현장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특히 공사는 정답을 맞힌 근로자들에게 혹서기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보냉장구 등 안전용품을 전달했다. 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온열질환을 비롯한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공사는 앞으로도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건설현장 구성원 스스로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안전한 일터는 규정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 모두의 관심과 자발적인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2 14:02:21
영양군은 NH농협 영양군지부와 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이 봉화군지부 및 봉화지역 농·축협 임직원들과 고향사랑기부금 총 1천만원을 상호 기부하며 3년째 지역 간 상생협력을 이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영양군과 봉화군의 상생 발전을 응원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 양 지역 농·축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영양과 봉화지역 농·축협은 지난 2024년 처음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를 시작한 뒤 올해까지 3년 연속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인접 지역 농협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지역 간 상생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해당 지역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 등에 활용된다. 오창주 NH농협 영양군지부장은 "3년째 이어진 상호 기부가 영양군과 봉화군의 상생 발전과 성장에 힘이 되고 있다"며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상호 기부에 뜻을 모아준 양 지역 농협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봉화군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생의 가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14:17:23
대구교대안동부설초, IB 월드스쿨 공식 승인…경북 두 번째
경북교육청은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등학교(이하 안동부설초)가 후보학교 승인 13개월 만에 국제바칼로레아 본부(IBO)로부터 초등과정인 IB PYP(Primary Years Programme) 월드스쿨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과 교사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수업 혁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구축한 교육공동체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은 결과다. 특히 안동부설초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국제 기준에 맞는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IBO 방문 심사단은 교육과정 운영과 탐구 중심 학교 문화, 교사 전문성, 교육공동체의 높은 이해와 참여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학교는 IB PYP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아가는 탐구 중심 수업을 운영해 왔다. 교사들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수업과 평가 방법을 함께 연구해 학생 성장 중심 교육을 실천했다. 이번 승인으로 경북지역 IB 월드스쿨은 구미원당초등학교와 안동부설초 등 2곳으로 늘었다. 두 학교는 앞으로 지역 거점학교 역할을 맡아 탐구 중심 수업과 학생 주도형 교육을 확산하고 도내 IB 관심학교와 후보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기 안동부설초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탐구 중심 학교 문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안동부설초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지역 거점 IB 학교를 중심으로 탐구 기반 수업과 학생 주도성 교육을 확산해 미래형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0 19:10:36
경북교육청, 피구 지도·심판 전문성 강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경북교육청은 30일 안동 성희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도내 초·중등 교사와 스포츠강사 54명을 대상으로 학교 체육수업과 스포츠클럽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6 피구 지도 및 심판 전문성 향상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 활동 중심의 체육수업을 확대하고 교사들의 전문적인 피구 지도 능력과 심판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피구 이론과 실습, 심판법 등을 중심으로 5시간 동안 진행됐다.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비중을 높였고 참가자들은 경기 운영 전반과 지도 방법, 심판 규정 등을 익혔다. 특히 전문 강사진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실제 수업과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다뤄 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에 필요한 지도와 심판 능력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연수 이수자는 앞으로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협회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전문성을 갖춘 교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고 학생 참여형 체육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준성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피구 지도법과 심판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실천 중심 연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교원의 체육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9:07:32
6년 전 설치한 화재감지기가 큰불 막아… 영양 주택 화재 초기 진화
6년 전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통해 설치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경북 영양군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알려 큰 피해를 막았다. 30일 영양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영양군 석보면 답곡리 한 주택 내부에서 불이 났지만, 설치돼 있던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해 즉시 경보음을 울렸다. 경보음을 들은 거주자는 화재 발생 사실을 빠르게 확인하고 초기 진화에 나섰다. 불은 주택 전체로 번지기 전에 진화됐고 인명과 재산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화재를 조기에 알린 감지기는 지난 2020년 11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통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 후 6년 가까이 지난 감지기가 실제 화재 상황에서 정상 작동하면서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때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내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화재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어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초기 진화를 돕는다. 특히 취침 중이거나 화재 발생 사실을 즉시 알아차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초 안전시설로 꼽힌다. 영양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기존에 보급된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도 독려할 계획이다. 임재근 영양소방서장은 "이번 화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장치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주택 화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각 가정에서 소화기와 감지기를 갖추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2026-07-30 16:33:36
영양고추유통공사 20년 넘어 새 도약… 사업 다각화로 영양농업 미래 비전 제시
경북 영양군은 지난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설립 20주년을 맞은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영양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영양고추유통공사 혁신과 새로운 발전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양농업의 새로운 발전전략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와 도·군의원, 농업 분야 전문가, 농업인 단체와 지역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년간 지역 고추산업의 생산과 유통을 뒷받침해 온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급변하는 기후와 농산물 유통환경에 대응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기존 고추 중심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직, 사업, 시설, 유통 전반을 점검하고 지역 농업과 연계한 사업 다각화 가능성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영양농업의 현주소와 공사의 향후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최기석 한신대학교 교수는 '영양고추유통공사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공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원장은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업다각화 전략적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나아갈 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생산환경 변화와 소비·유통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영양고추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공사가 지역 농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역할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농민들도 생산과 유통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제안을 직접 전달했고 전문가와 공사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영양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공사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사업 다각화 방안을 구체화하고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농산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토론회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지난 20년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제시된 혁신과 사업 다각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농가 소득 안정과 영양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5:07:03
영양군, 민선 9기 공약 이행 본격화… 65개 세부사업 추진계획 점검
경북 영양군이 '전 군민 평생연금'을 비롯한 민선 9기 65개 공약사업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7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오도창 영양군수 주재로 '민선 9기 영양군수 공약실천계획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차광인 부군수와 공약사업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별 추진 목표와 연차별 일정, 재원 확보 방안을 점검했고 예상되는 문제점과 부서 간 협업사항도 논의했다. 민선 9기 공약은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을 목표로 ▷희망가득 평생연금 ▷생동하는 지역경제 ▷도약하는 미래농업 ▷품격있는 문화관광 ▷군민중심 화합군정 등 5대 군정방침 아래 10대 전략과제, 6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영양군은 지난 8년간 추진한 주요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민선 9기에는 군민 소득 향상과 생활의 실질적인 변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공약은 영양형 기본소득인 '전 군민 평생연금'이다. 현재 시행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토대로 지역 에너지 자원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군민에게 환원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평생소득 체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농업 분야에서는 주요 영농자재 구매전용카드 도입을 추진한다. 농업인이 필요한 자재를 보다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개선하고 농자재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낮춰 정책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 군수는 이날 각 공약의 추진 시기와 연차별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필요한 행정절차와 재원 확보 대책을 사업 초기부터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국가계획 반영과 국·도비 확보가 필요한 사업은 정부 정책 방향과 추진 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공약 확정 과정에는 군민이 직접 참여한다. 영양군은 이날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공약실천계획을 보완하고 다음 달 영양군 최초로 '주민배심원단'을 구성해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 주민배심원단은 성별과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발한 군민 25명으로 구성한다. 배심원들은 공약별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군민의 시각에서 공약실천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공약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군민의 검증을 거쳐 완성해야 할 약속"이라며 "영양군 최초로 운영하는 주민배심원단을 통해 공약을 군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살피고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계획으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07:34
경북 영양군은 여름 휴가철 계곡과 하천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폭염과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물놀이 관리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해 경제건설국장, 생태공원사업소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여했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계곡과 하천 이용객이 증가하고 주말 휴가객이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반은 안전관리요원 근무 실태를 비롯해 구명환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비치·관리 상태, 위험구역 접근 차단 여부, 안전표지판 설치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물놀이 관리지역인 수하계곡에서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청소년수련원 강수영장을 운영한다. 영양군은 강수영장 운영 첫날 현장을 찾아 안전장비 구축 상태와 안전관리요원 상시 배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강수영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폭염과 수상안전사고 예방 캠페인도 진행했다. 영양군은 물놀이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폭염 속 장시간 야외활동에 따른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오 군수는 이용객이 많은 물놀이 지역을 직접 둘러보고 안전관리요원의 예찰 활동과 안전시설물 관리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도 당부하고, 안전관리요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영양군은 현재 물놀이 관리지역 10곳과 위험구역 3곳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이용객 안전수칙 안내와 시설물 점검, 위험지역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용객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현장점검을 지속해 사고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여름철 폭염과 수상안전사고 예방에는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요원 운영과 안전시설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4:56:29
영양군, 찾아가는 '이동형 그냥드림사업' 가동… 석보면 첫 출동
경북 영양군이 교통 불편과 이동 제약으로 복지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면 지역 위기가구를 직접 찾아 지원하는 '이동형 그냥드림'을 본격 가동한다. 27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운영한 '그냥드림사업'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가 영양읍에 집중됐지만, 이동 수단이 부족한 다른 면 지역 주민의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양군은 지역별 복지 접근성 차이를 줄이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 여건 때문에 지원을 받기 어려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자 찾아가는 방식의 '이동형 그냥드림사업'을 마련했다. 그냥드림사업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를 겪는 주민에게 복잡한 증빙 절차 없이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운영 지역은 석보면으로 영양군은 27일과 30일 이틀간 현장을 찾아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한 긴급 생필품 패키지를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물품 지원뿐 아니라 맞춤형 복지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상담을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공적 급여와 통합사례관리 등 기존 복지제도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영양군은 이번 석보면 운영을 시작으로 다른 면 지역까지 순회 지원을 확대해 생활권에 따른 복지 격차를 줄이고 현장 중심의 복지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단순 물품 지원에서 끝내지 않고 상담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 통로로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간 복지 격차를 묵과하지 않고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이동형 그냥드림을 기획했다"며 "석보면을 시작으로 면 지역 주민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밀착형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4:54:34
경북서 시작한 '질문이 넘치는 교실' 전국으로… 선도교원 1천명 경주 집결
경북교육청이 추진해 온 '질문이 넘치는 교실' 정책이 학생 주도형 수업혁신 모델로 주목받으면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초등 선도교원 1천명이 경주에 모여 질문 중심 수업과 평가 혁신을 공유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더케이호텔경주에서 '학생 질문 중심 수업·평가 초등 선도교원 집합연수'를 총 5기에 걸쳐 운영한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경북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전국 단위 연수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서·논술형 평가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고자 마련돼 전국 시·도교육청이 추천한 초등 선도교원 1천명이 참여한다. 특히 경북교육청이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질문이 넘치는 교실'의 방향성이 전국 단위 교원 연수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교육청은 정답을 전달하는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수업 문화를 학교 현장에 확산해 왔다. 이번에는 교육부와 함께 그동안 축적한 질문 중심 수업 경험을 전국 교원들과 공유하고 수업과 평가를 연계한 실천 모델로 발전시킨다. 연수는 콘텐츠 원격연수 10시간과 실시간 원격연수 8시간, 집합연수 18시간 등 총 36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집합연수는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5차례에 나눠 진행한다. 핵심은 '학생의 질문'을 수업에서 끝내지 않고 평가와 피드백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연수생들은 동일 교과와 단원을 바탕으로 학생 질문 생성부터 핵심 질문 설계, 단원·차시별 수업 설계, 서·논술형 평가 문항과 채점기준표 개발, 학생 성장 지원 피드백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서·논술형 평가 실습도 강화했다. 수업 과정에서 학생이 만든 질문과 탐구 결과가 평가로 이어지고 평가 결과는 다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피드백으로 연결하는 '수업·평가 일체화'에 초점을 맞춘다. 첫 연수에는 경북, 대구, 울산, 전북지역 선도교원 199명이 참여한다. 이후 부산, 광주, 강원, 충북, 제주를 비롯해 서울, 세종, 경남, 인천, 대전, 충남, 전남, 경기지역 교원들이 차례로 경주를 찾는다. 연수를 마친 교원들은 각 지역과 학교로 돌아가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확산하는 선도교원으로 활동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생이 질문하고 탐구한 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교실 문화를 전국 학교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시대에는 정답을 많이 아는 것보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깊이 있게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실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3:36:37
경북 학생·교사 58명, 독립운동 발자취 따라 중국으로 순례길 올라
경북지역 학생과 교사 58명이 안중근 의사의 항일투쟁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직접 찾아 배우기 위한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에 나섰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6일 본청 웅비관에서 '2026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단'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순례 일정을 시작했다. 순례단은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32명과 초·중등 교사 26명으로 구성됐고 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구국의 길'과 남부지역을 찾는 '독립의 길' 두 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출정식을 마친 순례단은 서울로 이동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국권 회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이후 인천으로 이동했고 27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독립운동 사적지를 따라 순례를 이어간다. 두 팀 모두 첫날인 26일 경북교육청을 출발해 현충원을 참배한 뒤 인천으로 이동하도록 일정이 구성됐다. 이번 순례에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인 이갑성 선생과 항일 의병투쟁을 이끈 신돌석 의병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학생과 교사도 참여했다. 국민대학교 황선익 교수와 국가보훈부 류동연 연구관도 현장 강사로 동행해 사적지의 역사적 배경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설명한다. 구국의 길은 학생 16명과 교원 13명이 30일까지 4박 5일간 선양과 하얼빈 일대를 탐방한다. 심양고궁과 918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남자현 의거터인 모던호텔,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근거지였던 취원창,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 화원소학교 등을 찾아 경북 독립운동가와 안중근 의사의 무장투쟁을 탐구한다. 독립의 길에는 학생 16명과 교원 13명이 참여해 다음 달 1일까지 6박 7일간 상하이, 항저우, 난징, 충칭을 잇는다.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김구 선생 거주지, 홍구공원, 김구 선생 피난처를 거쳐 항저우와 난징, 충칭의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관련 사적지를 찾는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 각지를 옮겨 다니며 이어간 독립운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살펴보는 일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순례를 단순한 해외 사적지 견학이 아닌 사전 학습과 현장 탐구, 사후 공유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순례를 마친 뒤 다음 달 14일 도교육청 연화관에서 '나눔한마당'을 열고 두 팀이 현장에서 수행한 주제별 탐구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순례는 학생과 교사가 국외 독립운동의 현장을 함께 걸으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배우고 질문하는 뜻깊은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경북 독립운동의 자취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이해하고 그 배움이 학교 현장의 나라사랑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3: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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