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기자 solive@imaeil.com

기사

  • 경북교육감 후보들 방송토론 격돌… 안정 vs 혁신 vs 변화

    경북교육감 후보들 방송토론 격돌… 안정 vs 혁신 vs 변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경북교육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세 후보가 경북 교육의 미래를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지난 26일 열린 TV토론회에는 이용기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임종식 현 경북교육감,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발언 순)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시작부터 강한 메시지로 맞붙었다. 이용기 후보는 "낡은 불판으로는 삼겹살이 익지 않는다"며 "기초학력과 필수 교육비를 책임지는 새로운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후보는 "경북 일반고 대입 경쟁력과 특성화고 취업 성과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AI 대전환 시대에는 47년 경북교육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동 후보는 "지난 8년간 경북교육이 추락했다"며 "청렴과 혁신으로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AI 교육 방향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임 후보는 AI 맞춤형 교육과 인문·독서교육 강화를 제시했고, 김 후보는"생성형 AI 정책과 메타버스 사업은 실효성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AI 답변만 따르면 사고력이 멈춘다"며 디지털 평등권 보장을 공약했다. 교권 보호와 수학여행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과정형 상담제' 도입을, 이 후보는 '민원통합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임 후보는 '교육활동 보호센터' 강화와 '전문 중재 시스템' 확대를 약속했다. 수학여행과 체험활동 위축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는 "교육청이 법률 대응과 배상 절차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임 후보는 "전문업체 위탁과 보험·전담 변호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공방도 벌어졌다. 임 후보는 김 후보의 현장 이해 부족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임 후보의 재판 변호사 비용과 저서 대필 의혹 등을 거론하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임 후보는 "모두 무죄 판결이 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두 후보를 향해 정치적 중립성과 과거 행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임 후보는 "안정적인 경북교육 완성"을, 김 후보는 "운명적 혁신"을, 이용기 후보는 "용기 있는 변화"를 각각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6-05-27 15:41:26

  • "새로운 신궁 탄생 예고" 예천여중 김지율, 전국 소체서 금빛 5관왕 달성

    "한 대회 5관왕은 쉽게 나올 수 없는 기록입니다. 새로운 신궁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경북 예천여자중학교 양궁부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15세 이하부)에서 금메달 5관왕을 배출하며 한국 양궁계의 새로운 기대주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은 예천여중 2학년 김지율 학생이다. 김 학생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60m, 40m, 30m, 여자단체전, 남녀혼성전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출전한 7개 종목 중에서 6개의 메달을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궁계에서는 한 대회 5관왕 달성을 차세대 신궁의 등장으로 평가한다. 거리별 경기와 단체전, 혼성전까지 모두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강한 집중력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경기 운영 능력까지 모두 갖춰야만 가능한 성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2021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 역시 학생 선수 시절 전국 무대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양궁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김지율 학생이 보여준 활약 또한 새로운 학생 신궁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973년 창단한 예천여중 양궁부는 올해로 53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여자양궁의 전설 김진호 선수와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옥희 선수도 이 학교 출신이다. 특히 김진호 선수는 197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해 5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양궁사를 새로 썼다. 예천여중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 양궁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양궁 명문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율 학생은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을 시작했다. 뛰어난 힘과 유연성, 순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선배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율 학생은 "운동이 힘들었지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힘든 시간을 버틴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예천여중 선배인 김진호, 윤옥희 선수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 선수가 되고 싶고, 앞으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더 큰 꿈에 도전하겠다"며 "힘들 때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엄마를 생각하며 이겨낸다. 이번 메달의 기쁨을 부모님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제갈순옥 예천여중 교장은 "지율이가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5-26 18:02:25

  • 경북교육감 선거, 40% 부동층 변수… 비방, 고발 등 과열 양상

    경북교육감 선거, 40% 부동층 변수… 비방, 고발 등 과열 양상

    6·3 지방선거 경북교육감 선거가 중반전을 지나면서 3파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민심 흐름은 '안정론'과 '변화론'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재선 현직인 임종식 후보는 지난 8년간 경북교육 운영 경험과 조직력,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지지층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교육과 기초학력 강화, 작은학교 지원 정책 등을 강조하며 검증된 교육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김상동 후보는 경북대 총장 출신이라는 상징성과 보수 단일후보 이미지를 앞세워 중도·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청 조직 혁신과 지역 연계 교육 강화 등을 강조하며 "경북교육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 이용기 후보는 전교조 경북지부장 출신이라는 점을 기반으로 학생 복지와 교육 공공성 강화, 교육격차 해소 등을 내세우며 진보 성향 유권자층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들은 대규모 유세와 지역 순회, 조직 결집 등을 통해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정당 공천이 없는 만큼 후보 개인 인지도와 현장 조직력, 막판 이미지 경쟁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동층 상당수가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잠재 투표층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무효표와 무응답층 비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마지막 TV토론과 선거운동 분위기가 표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열 양상으로 흐르며 혼탁 선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지지층 사이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과거 재판 사례 거론과 재산 관련 의혹 제기, 확인되지 않은 음모 등이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 지지와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임종식 후보는 최근 포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선거를 한다"며 "허위사실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상대 후보들에게 '클린선거 공동선언'을 제안하며 정책 중심 선거전을 촉구했다.

    2026-05-26 15:51:43

  • 권기창 안동시장 측근 구속… 법원

    권기창 안동시장 측근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

    권기창 안동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전 안동시 관계자 A씨가 경찰 체포에 이어 결국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25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안동시 재직 당시 각종 수의계약과 공사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최근 체포영장을 집행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특히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A씨 체포 당시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해 현금 8천여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자금이 특정 업체와 관급공사 계약 과정에서 오간 대가성 자금인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 시장 핵심 측근에 대한 구속이 현실화되면서 선거 막판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수사가 추가 관계자나 윗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금품 수수 경위와 계약 개입 여부, 추가 연루 가능성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2026-05-25 19:08:17

  • [지선 레이더] 김철현 안동시의원 후보, 생활밀착형 '시내버스 소통' 눈길

    [지선 레이더] 김철현 안동시의원 후보, 생활밀착형 '시내버스 소통' 눈길

    국민의힘 김철현 안동시의원 후보(안동시다선거구)가 시내버스를 직접 이용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안동지역 시내버스에 올라 주민들과 함께 이동하며 현장 중심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세차 방송이나 거리 인사 대신 주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직접 들어가 생활 현안을 듣는 방식이다. 특히 김 후보 선거구인 풍산·풍천·일직·남후 지역은 농업 중심의 농촌지역으로 고령층 주민 비율이 높고 시내버스가 주요 이동수단 역할을 하는 곳이다. 장날이나 병원 방문 등을 위해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아 지역민 삶과 가장 가까운 공간 중 하나로 꼽힌다. 김 후보는 버스를 이용하며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부터 대중교통 노선, 농촌 고령화, 생활 불편 사항까지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버스를 타고 직접 다니며 주민 이야기를 듣는 후보는 처음 본다"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또 다른 주민은 "형식적인 선거운동보다 훨씬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철현 후보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시내버스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삶의 중요한 연결망"이라며 "주민들과 같은 공간에서 이동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풍산읍이 고향인 김 후보는 안동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지법 안동지원 등에서 오랜시간 법조계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김철현 법무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6-05-25 14:49:22

  • VR 쓰고 우주로 풍덩… 경북교육청, 농어촌 영유아 '미래 놀이터' 운영

    VR 쓰고 우주로 풍덩… 경북교육청, 농어촌 영유아 '미래 놀이터' 운영

    "우와! 풍선이 날아간다." 아이들은 검은 VR 기기를 쓴 채 허공을 향해 손을 뻗었다. 교실 바닥에는 알록달록한 풍선과 숫자 그림이 쏟아졌고 아이들은 웃음소리를 터뜨리며 화면 속 세상을 뛰어다녔다. 첨단 디지털 기술이 낯설었던 농어촌 아이들의 교실이 어느새 작은 미래 놀이터로 변했다. 경북교육청이 농어촌과 취약지역 영유아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2026 디지털 팡팡! 미래를 만나는 VR·AR 팝업놀이터'를 본격 운영한다. 단순 체험행사를 넘어 지역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미래교육을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첨단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유아들에게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도내 만 1~5세 영유아들이다. 경북교육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공개입찰을 진행해 전문 업체들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20일에는 평가위원회를 열어 기술력과 영유아 교육 경험 등을 종합 심사했고, 이달 말까지 운영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장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팝업놀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찾아가는 미래교실이라는 점이다. 아이들이 먼 도시 체험관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유치원 강당과 교실, 놀이공간이 그대로 디지털 체험관으로 바뀐다. 아이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풍선을 터뜨리고 동물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과 감각 놀이를 경험하게 된다. 일부 공간에서는 바닥과 벽면 전체에 영상이 투사돼 마치 게임 속 세상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영유아 안전 문제에도 공을 들였다. 무거운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장비 착용이 어려운 어린 아이들을 고려해 '3면 맵핑(Mapping)' 기술과 이동형 스크린 방식을 도입해 별도 장비 없이도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전문 관리 연구원도 배치된다. 중앙제어시스템 기반 통합 관리 방식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콘텐츠 품질 관리까지 함께 추진한다. 교육 현장 반응도 기대감이 크다. 농어촌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디지털 체험 시설이 부족한 데다 학부모들도 별도 체험 기회를 마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영유아 대상 미래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찾아가는 도토리 저축 교실'은 경북지역경제교육센터와 연계해 연간 400회 운영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소비와 저축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다음 달 말부터는 '미래에서 온(溫) 아이(AI), 로봇 놀이 페스티벌'도 추진한다. AI와 로봇을 활용한 놀이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미래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사업이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 아이들만 누렸던 첨단 교육 경험을 농어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윤화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은 "아이들이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사각지대 없는 경북형 영유아 미래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5 12:32:32

  • 경북교육청, 지진 자동 경보 방송 체계 확대… 경주 내남초 실전형 모의훈련

    경북교육청, 지진 자동 경보 방송 체계 확대… 경주 내남초 실전형 모의훈련

    지난 21일 경북 경주시 내남초등학교. "지진입니다.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세요"라는 학교 방송이 울리자 교실 안 학생들이 순식간에 몸을 숙였다. 학생들은 책상 아래로 들어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고 흔들림이 멈췄다는 안내 방송이 이어지자 지진방재모자로 머리를 보호한 채 운동장으로 빠르게 뛰어나갔다. 교사들은 학생 이동 상황을 확인하며 대피 동선을 점검했다. 실제 지진 상황을 방불케 한 긴박한 훈련이었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내남초에서 대구지방기상청과 합동으로 '지진 정보 직접 연계 학교 대상 지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학교 내 '지진 경보 자동 방송 체계' 점검에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진 발생 직후 별도 조작 없이 자동 음성 방송이 송출돼 학생들의 초기 대피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면서 학교 현장의 재난 대응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북은 지난 2016년 경주 규모 5.8 지진과 2017년 포항 규모 5.4 지진을 겪으며 전국에서 가장 큰 지진 피해를 경험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당시 학교 건물 균열과 학생 대피 소동이 이어지며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상청은 수업 중 스마트기기 사용이 제한되는 학교 환경을 고려해 지난 2017년부터 학교 방송망과 연계한 '지진 정보 학교 연계 지진 경보 단말장치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진 발생 정보를 학교 방송으로 즉시 전달해 학생들의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경북교육청은 현재 도내 950여 개 학교 가운데 35개교에서 이 자동 방송 체계를 운영 중이다. 올해도 신규 대상 학교 5개교를 추가 선정해 오는 11월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이번 훈련은 대구 군위군 북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기상청이 지진을 감지하자 경북교육청 중계 서버를 거쳐 1초 이내 학교 지진 경보 단말장치로 경보가 전달됐고 별도 조작 없이 자동 음성 방송이 송출됐다. 방송을 들은 학생들은 즉시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고 머리를 보호하는 안전 행동을 실시했다. 이어 흔들림이 멈춘 상황을 가정한 뒤 교사의 안내에 따라 운동장 중앙으로 신속하게 대피했다. 훈련이 진행된 내남초는 지난 2020년 시범서비스 대상 학교로 선정된 곳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자동 방송 체계 정상 작동 여부와 학생 대피 시간, 이동 동선, 교직원 대응 체계 등을 실제 상황처럼 점검했다. 이어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재해 발생 시 행동 요령과 재난 대응 방법에 대한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학교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홍장표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재난인 만큼 1분 1초를 다투는 신속한 상황 전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더욱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5 12:32:18

  • 안동시장 선거 막판 강타한 '측근 체포'…경찰 수사에 지역 민심 요동

    안동시장 선거 막판 강타한 '측근 체포'…경찰 수사에 지역 민심 요동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서 유력 후보 측근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경쟁 후보 측은 해당 후보의 거취까지 압박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2일 권기창 국민의힘 후보 측근인 전 안동시 관계자 A씨를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권 후보가 안동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안동시 소통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도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22일 밤 A씨를 체포하면서 A씨 주거지에서 현금 8천여만원을 확보했다. 경찰은 그간 A씨가 관급 공사 수주와 관련해 뇌물 수수 정황이 있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이날 A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이 특정업체와 관급공사 수주 계약 과정에서 오간 대가성 자금인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4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이르면 26일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수사가 권 후보와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비상이 걸렸고, 더불어민주당은 거칠게 몰아붙였다. 권기창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선거기간 발생한 선거사무소 관계자 심야 자택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집행 건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선거와 관련 없는 개인의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자를 즉시 직위해제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권 후보 측근 체포는 안동 정치사에서 충격적인 일"이라며 권 후보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 측은 "'개인적인 사안'이라고 선을 긋는 것은 무책임한 대응"이라며 "시민들 앞에 직접 사과하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측근비리 웬 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핵심 측근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자체가 선거 국면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5-24 17:54:22

  • 이삼걸 선대위,

    이삼걸 선대위, "측근 비리 의혹 참담"… 권기창 후보 사과·입장 촉구

    이삼걸 안동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기창 후보 측근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안동 정치 역사상 참담한 일"이라며 권 후보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삼걸 후보 선대위는 이날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며 "권기창 후보의 최측근으로 활동한 전 소통비서관 조모 씨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 압수수색과 함께 조 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물품 수의계약과 공사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권 후보 측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권 후보가 측근 체포 이후 '개인적인 사안으로 보인다'며 직위해제 입장을 밝힌 것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 측근이 시정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것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이라며 "최근 권 후보 본인 역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참담함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토론에서도 반성과 사과 없이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이제는 측근과 선을 긋는 방식으로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권 후보는 시민들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방송에서 했던 발언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참석자들은 "측근비리 웬 말이냐, 권기창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권기창 후보 측근 조모 씨를 구속했다. 조 씨는 안동시 재직 당시 계약 관련 업무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해당 수사가 권 후보와 직접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3 15:40:29

  • 안동시장 후보 선대위

    안동시장 후보 선대위 "관계자 체포영장 집행… 직위해제 조치"

    경북 안동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사무소 관계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사실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기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기간 발생한 선거사무소 관계자 심야 자택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집행 건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선거와 관련 없는 개인의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즉시 직위해제 조치 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선거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방과 정치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각종 네거티브와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며 공정선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더욱 낮고 겸허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겠다"며 "선거 승리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3 12:41:01

  • 안동시장 후보 측 인사 신병 확보 나서… 금품수수 의혹 수사

    안동시장 후보 측 인사 신병 확보 나서… 금품수수 의혹 수사

    경북 안동시장 후보 측과 가까운 인사로 알려진 전직 안동시 관계자 B씨에 대해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전날 B씨를 상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안동시 재직 당시 계약 관련 업무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수사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일부 물품 수의계약과 공사계약 과정 전반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B씨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안동시장 후보 측과 가까운 인사로 알려져 정치권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지역 여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배경에 주목하면서도, 아직 경찰의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혐의를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해당 수사가 안동시장 후보 본인과 직접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5-23 10:30:06

  • 김상동·이용기·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들

    김상동·이용기·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들 "40% 부동층 잡아라"

    6·3 지방선거 경북교육감 선거가 부동층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임종식 후보와 변화를 내세운 김상동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민주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이용기 후보가 진보 표심 결집에 나서며 추격하는 형국이다. 특히 매일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40.4%에 달했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정당 공천이 없는 탓에 후보 인지도가 크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사실상 임종식 후보와 김상동 후보가 각각 30% 안팎의 영향력을 두고 경쟁하는 양강 구도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용기 후보가 민주진보·전교조 계열 지지층을 기반으로 20% 안팎의 진보 표심 결집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는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3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후보는 현직 교육감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기반으로 안정론을 강조하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학생들도 함께 지켜보는 선거인 만큼 비방과 흑색선전을 자제하자"며 정책 중심 선거를 제안했다.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국립영천호국원 참배를 시작으로 경주 선거연락소 개소식과 중앙시장 출정식, 포항 죽도시장 유세, 포항 장량교차로 퇴근 인사 등을 진행하며 세 확산에 나섰다. AI 교육 확대와 인문·독서교육 강화, 교육복지 정책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 경북교육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반면 김상동 후보 측은 경북교육청과 임종식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변화론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최근 인사와 예산 운영, 각종 교육 정책 등을 문제 삼으며 "새로운 교육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경북대 총장 출신인 김 후보는 이날 영천 원화오거리 출근 유세와 영천호국원 참배, 전통시장 방문, 포항 평생학습기관 방문, 포항 야구장 인사 등을 이어가며 현장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대학 총장 경험과 미래교육 혁신 이미지를 앞세워 중도층과 학부모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용기 후보는 진보 교육계 지지세를 바탕으로 조직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교조 경북지부장 출신인 이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계열 교사들과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지원 속에 본선 첫날 포항과 경주 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 측은 작은학교 살리기와 교육복지 확대, 학생 인권 강화, 지역 교육격차 해소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입시 중심 경쟁교육을 넘어 사람 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 선거 구도는 임종식, 김상동 후보의 양강 구도와 이용기 후보 맹 추격 흐름 속에서 경쟁하는 양상으로 분석된다"며 "40%가 넘는 부동층이 어느 후보에게 이동하느냐에 따라 막판 판세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5-21 16:57:28

  • 영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점검 회의 개최

    영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점검 회의 개최

    경북 영양군이 20일 기획예산처와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관계기관과 함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사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곤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강동윤 농림부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 채현호 경북도 재정실장,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 15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양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추진 경과와 운영 현황을 보고받은 뒤 기본소득 가맹점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장 방문은 영양군 꽃차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카페 소풍'과 영양읍 전통시장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기본소득 사용 현황과 지역 상권 변화를 살펴보고 주민 의견도 청취했다. 영양군은 올해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순환경제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기본소득 사용처 확대와 사회연대경제 조직 연계, 면 단위 소비 기반 확충 등을 통해 단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영양군은 하반기부터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농촌 찾아가는 식품 서비스 지원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장터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생필품과 신선식품 등을 마을로 직접 공급해 면 지역 주민들의 소비 접근성을 높이고 식품 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지급된 기본소득 지원금은 총 114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지난 19일 기준 93억원가량이 사용돼 약 82%의 높은 사용률을 기록했다. 5월분 기본소득은 오는 28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재열 영양군 농업축산과장은 "이번 점검 회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6:56:19

  • [한일 지역경제 포럼]

    [한일 지역경제 포럼] "경북 첨단산업·日 제조기술 연결…지방 중심 협력 새 모델로"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경북 안동에서 지방정부와 기업이 중심이 된 한일 경제협력 포럼이 열리며 미래 산업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순 교류 행사를 넘어 반도체와 첨단소재, 이차전지, 바이오, 원자력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와 공급망 협력 논의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계의 관심도 집중됐다. 매일신문사는 20일 경북도청 동락관 세미나실에서 '한일 지역경제 협력 포럼(Korea+Japan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Forum)'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경북도와 안동시 기업인, 일본 경제단체와 기업 관계자, 투자기관, 학계, 정치권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됐다. 양국 정상의 만남이 서울이 아닌 지방 도시 안동에서 이뤄진 데 이어 지역 산업 협력 논의까지 함께 진행되면서 '지방 중심 국제협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포럼은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투자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은 "경북도와 일본 나라현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 관광과 농업 등 다양한 공통점을 가진 지역"이라며 "경북의 첨단산업 역량과 일본의 제조 기술력이 연결된다면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는 한국어 축사를 통해 "최근 한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경북과 안동이 한일 외교의 중요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민간 교류 확대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경북의 미래 산업 전략과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한 주제 발표가 큰 관심을 끌었다. 첫 발표에 나선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한·일 지역 협력과 균형 발전'을 주제로 경북의 첨단산업과 글로벌 물류 전략을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경북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자 1천300년 전 신라와 일본 나라현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던 역사적 공간"이라며 "당시 동아시아 공급망의 중심 역할을 했던 경북과 나라현이 오늘날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글로벌 공급망은 미·중 갈등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이미 오랜 기간 긴밀한 산업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 만큼 안정적인 미래 공급망 구축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산업 전략도 집중 소개됐다. 경북은 현재 8개 고속도로와 20개 국도, 중앙선 복선 고속철도, 포항항과 부산항을 연결하는 광역 물류망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고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공항을 중심으로 항공MRO(정비), 드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등을 조성해 '제2의 항공물류 전문 공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특히 경북이 이미 일본 기업과 긴밀한 산업 벨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북에는 일본 투자기업 94곳이 진출해 있고 이는 도내 외국인 투자기업의 20%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도레이첨단소재와 아사히글라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등 일본계 기업들은 탄소섬유와 유리기판, 반도체 소재, 첨단 흑연 소재 산업에서 경북 제조업 생태계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포항 이차전지 산업과 구미 반도체 산업, 안동 바이오산업, 경주 SMR 국가산단 등을 연계해 미래 전략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일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측 발표자로 나선 서재현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대표는 일본 첨단기업의 한국 투자 사례와 성공 전략을 소개했다. 이비덴은 1912년 설립된 일본 대표 소재기업으로 전자와 세라믹, 첨단 흑연 소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4천154억엔, 영업이익은 650억엔 규모이며 전 세계 종업원은 1만3천명에 달한다. 포항 영일만산단에 위치한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총 2천2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 일본계 기업으로 반도체와 SiC 잉곳, 원자력 부품 등에 사용되는 등방성 인조흑연을 생산하고 있다. 서 대표는 "한국은 우수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 행정 지원 체계를 갖춘 투자 최적지"라며 "포항은 일본과의 접근성과 물류, 산업 기반, 전문 인력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포항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과 원스톱 행정 지원, 세제 혜택 등이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실제 이비덴 측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 거점 다변화를 검토하며 한국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비덴은 이후 포항 공장 증설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2013년 등방성 흑연소재 양산을 시작한 뒤 2023년 생산능력을 월 350톤 규모로 확대했고 올해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큐노 모토히사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회장과 쿠니에다 코지 일본 이비덴 세라믹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반도체와 첨단소재 공급망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공식 세션 이후에도 기업인 간 네트워킹과 투자 상담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소재와 이차전지, 바이오,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한일 공동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경상북도,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전자, 롯데그룹, 풍산그룹,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iM뱅크, 농협은행, 강원에너지, 나라셀라㈜, 파이오니아홀딩스, YJ LINK㈜ 등이 후원했다. 경북에서도 한국애플리즈, 명인안동소주, 광진기업, 안동 태사주, 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 등도 행사를 도왔다. 행사에는 한일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이달희 국회의원과 추보타 가오루 영사,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 신동수 강원에너지 회장, 박순일 YJ LINK㈜ 회장,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장 등이 참석했다.

    2026-05-20 16:17:15

  • [지선 레이더] 이용기 경북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지선 레이더] 이용기 경북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이용기 경북교육감 후보가 지난 16일 포항시 남구 대이로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개소식에서 이 후보는 "이번 개소식은 단순히 선거사무소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경북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자리"라며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우선하는 교육과 AI 시대 사람과 공동체를 중심에 두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경북 지역 교육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관계자,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북교육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용기 후보 지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교육은 경쟁에서 살아남는 힘만을 길러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존엄을 지키고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삶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와 비장애 학생이 함께 배우는 교육 ▷도시와 농촌 교육격차 해소 ▷작은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 ▷평생교육 기반 확대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축사에 나선 이찬교 전 경북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권력을 누리기 위한 교육감이 아니라 우리가 꿈꾸는 교육을 실현할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경북교육의 용기 있는 변화를 이용기 후보와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과거 제자들이 보낸 편지도 소개됐다. 학생들은 재학 시절 이용기 후보의 엄격하면서도 따뜻했던 교사 모습을 회고했고,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또 선거사무소 측은 지난 4월 7일부터 진행한 '이용기 희망펀드'가 목표액인 12억원을 달성해 모금을 마감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용기 후보는 "도민 여러분의 큰 응원 덕분에 희망펀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보내주신 뜻에 책임 있는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기 후보는 31년간 중·고교 현장에서 근무한 평교사 출신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장과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한 '경북교육희망 2026' 경선을 통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2026-05-19 17:56:35

  •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우수참여자 대상 베트남 해외연수 시행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우수참여자 대상 베트남 해외연수 시행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이하 안동자활센터)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자활근로 사업 우수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다낭 해외연수를 시행한다. 이번 연수는 자활근로 사업에 성실히 참여해 온 우수참여자들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안동자활센터는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우수참여자를 선정해 포상 성격의 해외연수를 진행해 참여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연수단은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 일대에서 현지 문화 체험과 함께 사회적경제 조직과 관련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참여자들은 해외 사례를 접하며 자활사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립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자활센터 측은 이번 해외연수가 참여자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지지 체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자활 성공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중이다. 지난 2001년 개관한 안동자활센터는 지역 내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안동포장사업단과 빙그레운동화세탁사업단, 청소세상사업단 등 16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130여 명의 주민 자활을 지원 중이다. 박경구 안동자활센터장은 "이번 연수가 참여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선발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에서 자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3:56:06

  • 권기창

    권기창 "안동 한일 정상회담 성공 위해 초당적 협력"

    권기창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이 19, 20일 안동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환영하며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권 후보는 18일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안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역사적 계기"라며 "15만 안동시민과 함께 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권 후보는 안동 발전을 위한 '3대 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우선 경북 북부권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기 완공 필요성도 제기했다. 중부내륙철도 '문경-경북도청 신도시-안동' 구간 연결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권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책 중심의 공명선거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어느 지역보다 깨끗하고 품격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비방과 갈등 대신 안동의 미래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6-05-18 15:53:41

  • 경북교육청,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로 집중력 부족 학생 케어

    경북교육청,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로 집중력 부족 학생 케어

    "예전에는 10분도 못 앉아 있었는데 이제는 친구들과 끝까지 수업을 들어요." 경북교육청이 운영 중인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제도가 학교 현장에서 잔잔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수업 참여가 어려운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하기보다 교실 안에서 함께 배우도록 돕는 방식이어서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경북교육청은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안정적인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도내 80개 학교에서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정서적 어려움 등으로 수업 참여가 힘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거처럼 학생을 교실 밖으로 분리하지 않고 자원봉사자가 교실 안에서 학생 곁을 지키며 수업 참여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의 작은 행동 변화도 현장에서는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수업 중 자주 돌아다니거나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던 학생이 봉사자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마치는 사례가 하나둘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차로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가 배치된 도내 한 초등 교사는 "수업 시간 내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하던 학생이 수업보듬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친구들과 끝까지 수업에 참여하며 웃는 모습을 봤다"며 "단순히 수업을 돕는 수준을 넘어 아이가 교실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특히 "문제 행동을 줄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교실 안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학생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수업 흐름에 적응하는 사례가 늘면서 교실 분위기 역시 한층 안정됐다는 반응이다.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인력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6~7월에는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를 운영 중인 학교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과 효과를 점검한다. 현장에서는 봉사자 활동 과정에서 필요한 추가 지원 사항과 개선 의견도 폭넓게 수렴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도 사업 계획을 보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제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최근 정서·행동 특성 학생 증가와 교실 내 다양한 교육 수요 확대 속에서 '함께 배우는 교육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교육청 역시 학생 한 명 한 명의 배움을 포기하지 않는 방향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동인 경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수업보듬이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실 안에서 따뜻한 동행을 실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시는 자원봉사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5-18 10:36:31

  • [기고] 이미희 경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교육감에게 바란다

    [기고] 이미희 경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교육감에게 바란다

    경북 교육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수장을 뽑는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김상동, 이용기, 임종식 세 후보가 저마다 교육 철학과 청사진을 내세우며 도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화려한 공약들을 지켜보며 7년째 경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일해 온 내 마음 한편에는 묵직한 질문이 떠오른다. "이 정책들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할 교사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실 계획입니까?" 교육감은 교육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그림에 색을 입히고 생명을 불어넣는 이는 다름 아닌 교실 속 교사다. 아무리 이상적인 정책이라도 현장의 공감과 교사의 자발적 헌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만다. 교육감이 진정으로 성공적인 공약 실현을 원한다면 그 첫 단추는 반드시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경북교육청은 다른 시·도에 비해 현장과의 소통이 크게 부족했다. 현재 경북의 교원단체 대표들이 교육감을 공식적으로 만날 기회는 1년에 단 한 번뿐이다. 그마저도 1시간 남짓한 시간을 교총, 전교조, 교사노조 세 단체가 나눠 써야 한다. 한 해 동안 학교 현장에 쌓인 수많은 현안과 교사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전달하기에 단체당 20분 남짓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은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교육청은 물론 각 시군 교육지원청과도 원활하게 소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고 소통의 문은 좁기만 하다. 현장의 고충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려 해도 그 목소리가 정책 결정권자에게 닿기까지 넘어야 할 문턱이 너무나 많다. 소통의 단절은 곧 현장의 활력 저하로 이어진다. 반대로 교육감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고 노조와 함께 산적한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선다면 어떨까. 얽힌 현안이 하나둘 풀릴 때 교사들은 교육 전문가로서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하게 된다. 교사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교단에 설 때 학생을 향한 교육 열정은 자연스레 더욱 깊어진다. 교실이 안정되고 교사가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야말로 경북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경북교육감에 출마한 세 분의 후보께 현장 교사를 대신해 간곡히 요청드린다. 차기 경북교육청은 부디 교원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시길 바란다. 1년에 한 번 형식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수시로 머리를 맞대는 진정한 소통의 장을 열어 주시기를 바란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은 기꺼이 그 든든한 동반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 교사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다시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로 피어나는 '소통하는 경북 교육'을 간절히 기대한다.

    2026-05-18 10:36:11

  • "갑자기 식은땀 흘리면 위험 신호"… 경북교육청, 1형 당뇨 학생 안전망 강화

    "갑자기 어지럽고 손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나면 저혈당을 의심해야 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제1형 당뇨병 학생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북교육청이 보건교사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건강관리 수준을 넘어 학생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학교 안 안전망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6일 구미대학교에서 도내 제1형 당뇨병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 보건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제1형 당뇨병 학생 관리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현재 경북에는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초등 35명, 중등 37명 고등 41명, 특수 1명 등 91개 학교에 114명의 학생이 제1형 당뇨병에 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일반적인 성인 당뇨와는 다르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한다. 학생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며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 상태가 오면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수업과 체육활동, 시험, 급식 시간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혈당 변화가 발생할 수 있어 교사와 친구들의 이해와 도움도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일부 학생들은 주변 시선 때문에 혈당 측정이나 인슐린 투여를 숨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아이가 아픈 것을 특별하게 바라보기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갑작스러운 저혈당 증세가 나타날 경우 곁에 있는 친구나 교사가 빠르게 이상 신호를 알아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안 응급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내용은 ▷소아·청소년기 당뇨병 최신 이론과 혈당 추세 분석 ▷인슐린 펜 및 글루카곤 주사법 실습 ▷VR·MR 기반 응급상황 대응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을 활용해 실제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을 반복 체험하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보건교사들은 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이는 상황 등을 가상공간에서 직접 실습하며 대응 방법을 익혔다. 경북교육청은 최근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 내 건강 안전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정서·행동 특성 학생 지원 확대와 함께 만성질환 학생 관리 체계도 보완하며 더 촘촘한 교육복지 환경 구축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배준성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건강을 함께 돌보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1형 당뇨 학생들도 차별 없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8 10:35:57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선 것에 대해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과거의 퇴행적 모습...
삼성전자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73.7%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조원...
서울 강서구 LG전자 사무실에서 남성 A씨가 칼부림을 벌여 두 명이 중상을 입었고,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대구 수성...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