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보다 진영·인지도에 좌우…교육감 선거 이대로 놔둘건가
대구·경북교육감 선거가 교육 비전과 정책 경쟁보다는 인지도와 진영 구도에 좌우되는 양상을 반복하면서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당 공천이 없는 직선제 취지와 달리 후보 검증과 정보 제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후보를 함께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나 교육감 임명제 도입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교육감 선거의 응답 유보층은 25.5%에 달했다. 대구시장 선거의 유보층(5.4%)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경북은 부동층 비율이 40%를 넘는 결과도 나왔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진다. 후보 이름 앞에 정당 표시가 없고 선거운동 방식도 제한적이다. 제도 도입 취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자는 데 있지만 현실에서는 후보의 교육 철학과 정책을 충분히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는 인물과 조직 중심으로 흐른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실제 역대 교육감 선거에서는 공약의 차별성보다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조직 기반, 선거 자금 동원 능력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단일화 논란도 문제로 지적된다. 보수와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 정책 경쟁보다는 정치적 진영 대결이 선거의 핵심 구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감 선거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권택환 대구교대 부총장은 "교육 경력이 있는 개인이 선거에 나와 당선되기 굉장히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재력이나 조직력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진영 논리를 앞세울 수 밖에 없다"며 "러닝메이트제로 가면 지역의 명망있는 교육 전문가가 발탁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는 주장이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섭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은 "교사의 정치기본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다 보니 교육 현장 외부의 특정 단체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현재 구조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방관하기에는 한계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교육 자치 훼손을 막기 위해 기존 교육감 제도의 틀을 유지한 채 제도 개선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현행 교육감 선거는 정당 중심으로 설계된 공직선거법 체계를 그대로 적용받고 있어 후보 난립과 과도한 선거비용, 정보 부족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교육감 선거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후보 검증과 홍보, 토론 과정을 공적 체계 안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02 16:38:24
낮은 인지도·높은 부동층…경북교육감 선거 구조적 한계 반복
6·3 지방선거를 앞둔 경북교육감 선거가 낮은 인지도와 높은 부동층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 후보별 정책과 교육 비전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는 임종식 현 교육감과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 이용기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간 3파전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실제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층 비율이 40%를 넘는 결과도 나왔다. 후보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후보 자체를 잘 모른다는 응답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는 구조다. 후보 이름 앞에 정당 표시가 없는 데다 선거운동 방식도 제한적이어서 유권자들이 후보 성향이나 정책 차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반 정치 선거와 달리 교육 정책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낮은 인지도 원인으로 꼽힌다. 경북은 지역 특성상 농어촌 지역 비중이 높은 만큼 선거 정보 접근성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공약이나 토론회 내용보다 현수막과 거리 인사 중심으로 후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는 반응도 나온다. 교육감 선거가 인물 중심 선거로 흐른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교육 정책 검증보다 기존 경력이나 인지도, 조직력 등이 선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 역대 교육감 선거에서도 정책 차별성보다 후보 개인 이미지와 조직 기반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많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단일화 논란과 진영 구도 역시 교육 본연의 정책 경쟁을 약화시킨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수·진보 진영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교육 정책보다 정치 성향이 선거 프레임을 좌우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후보 검증 기회 확대 필요성도 제기된다. TV토론회와 정책 발표회 등이 열리고 있지만 유권자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교권 문제, AI 교육 전환 등 주요 교육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교육감 선거 자체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26-06-02 16:27:15
경북 영양고추유통공사와 경운대학교가 지난달 29일 스마트 항공물류와 농식품 제조·유통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취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RISE 사업 및 지역혁신사업 참여 학생 취업 지원 ▷스마트 물류·제조·유통 분야 맞춤형 인재 발굴 ▷현장 중심 교육과정 공동 개발 ▷현장실습·인턴십 운영 ▷산업체 인력 수요 정보 공유 ▷중장기 인력양성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경운대의 항공물류 교육 역량과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농식품 제조·유통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청년들이 현장 경험을 쌓고 지역 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 농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2 16:00:56
선거송 울린 교차로, 추모 발언 이어진 오거리…안동 도심 700m의 다른 유세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오후 5시 30분쯤, 경북 안동시 도심에서는 같은 시간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선거운동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여야 정치권은 선거송과 율동 자제를 권고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후보와 선거조직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의 유세가 진행됐다. 안동시 태화동의 한 교차로에서는 여야 정당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교차로 주변에 자리해 선거송을 틀고 유세를 이어갔다. 음악에 맞춘 율동과 함께 차량과 시민들을 향한 인사가 계속됐고, 평소 선거 막바지 유세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퇴근 시간 차량이 몰리면서 교차로는 선거송과 유세 구호로 채워졌다.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드는 선거운동원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반면 불과 700m가량 떨어진 안동시 태화동의 한 오거리에서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송을 중단한 채 간단한 유세만 진행했다. 일부 후보는 마이크를 통해 대전 폭발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선거운동원들 역시 음악과 율동 대신 손팻말을 들고 조용히 인사하거나 후보 공약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같은 도시 안에서도 상반된 유세 방식이 나타난 점에 관심을 보였다. 한 시민은 "불과 수백미터 거리인데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다"며 "어떤 방식이 더 적절한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각 후보 진영의 생각이 드러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선거 막판이다 보니 표심을 얻기 위한 방식도 다양해지는 것 같다"며 "재난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도 유권자들이 살펴볼 부분이겠지만 그만큼 선거가 치열해졌고 간절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일까지 이틀을 남겨둔 가운데 안동 도심의 두 교차로는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 재난 상황 속 정치권의 대응 방식과 선거 문화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현장이 됐다.
2026-06-01 19:12:18
임종식 후보 저서 논란, 선거 네거티브 우려…"하필 선거 기간에" 의혹 목소리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의 저서 '임종식의 따뜻한 교육 이야기'를 둘러싸고 네거티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민간교육연구기관 관계자 A씨가 SNS와 일부 매체 등을 통해 "8년 전 임 후보는 책에 점 하나 찍지 않았다", "머리말과 인사말까지 본인이 작성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이 작성한 원고와 자료를 보관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저작권법상 '허위 저작자 표시'라는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에도 실명을 내걸고 양심선언에 나선 것"이라며 "진실 규명을 위해 언론의 앞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다만 선거 막판 갑작스럽게 불거진 이번 논란을 두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 감정적 공방과 네거티브 소재 중심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 관련 서적은 일반적인 단독 저술과 달리 현장 경험과 인터뷰, 주변 조언, 자료 정리와 편집 과정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일부 참여 여부만으로 책 전체의 의미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책에는 임 후보의 교육 현장 경험과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 다수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생일'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아내를 부르는 '여보' 속에는 나의 절반이 들어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배우자 심귀순 여사에 대한 마음을 담았고, 또 다른 글에서는 손녀를 바라보는 시선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시적인 문체로 풀어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임 후보 측은 "책은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과 인터뷰, 직접 써온 글과 시, 여러 자료를 토대로 제작된 것으로 안다"며 "출판 과정에서 편집과 정리 과정의 도움은 있었지만 책에 담긴 교육 철학과 가치까지 왜곡돼 해석되는 부분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책에 담긴 가족 이야기와 교육관은 임 후보가 평소 여러 강연과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온 내용"이라며 "대필을 주장하는 A씨는 현재 상대 후보 측에서 글을 써주는 등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자들이 전체 맥락과 내용을 함께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거 막판 갑작스럽게 불거진 이번 논란을 두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 감정적 공방과 네거티브로 흐른다는 지적이다. 사실 관계 확인은 필요하지만 검증 과정 역시 차분하고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지역 교육 관계자는 "후보 검증은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선거 직전 제기된 일방적 주장들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대 재생산될 때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흐릴 수 있다"며 "교육감 선거가 네거티브 경쟁으로 흐르는 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6-06-01 16:46:15
경북도청 신도시, 중학교 건립 공사장서 '고공시위'···"빌린 돈 6천500만원 갚아라"
경북 예천의 중학교 건립 공사 현장에서 남성이 타워크레인에 올라 채무 관계 정산을 요구하며 고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쯤 00시쯤 경북 예천군 호명읍 (가칭) 호명중학교 건립 공사장에서 50대 A씨가 높이 약 40m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시위에 돌입했다. A씨는 타워 크레인 외부 등을 오가며 과거 공사 현장에서 근무한 인부 B씨에게 자신이 빌려준 돈 6천500만원의 상환을 요구하며 이 같은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해당 공사 현장에서 과거에 일한 적은 있으나, 현재는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A씨의 시위는 사전에 신고되지는 않았고, 현장 인부가 크레인에 올라 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크레인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하는 한편, A씨와 채무 관계에 있는 B씨와 연락해 금전 관계 정산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A씨가 지상 약 10m 높이 정도로 내려와 육성으로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A씨와 채무관계가 있는 B씨로부터 돈을 이체 받아,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A씨에게 크레인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2026-06-01 16:34:23
대홍수 피난처에서 미래 교정으로… 칠곡 순심학교가 일군 '90년의 기적'
1936년 칠곡 왜관의 작은 '소화여자학원'으로 출발해 대구경북의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선 순심학교(순심중·고, 순심여중·고)가 지난달 21일 뜻깊은 개교 9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의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순심학교의 이번 행사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 속에서 지역공동체와 고락을 함께해 온 9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감동의 장이었다.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및 지역 기관장 등 1천700여명이 교정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기념 다큐멘터리 '깨끗한 마음으로부터'의 프리미어 상영이었다. 빛바랜 흑백 영상 속에는 온 마을이 물바다가 됐던 '왜관 대홍수' 당시에 교실과 운동장을 기꺼이 내어주며 이재민들의 거대한 피난처 역할을 했던 순심학교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큰 울림을 주었다. 6·25 전쟁의 포화와 대홍수라는 극한의 시련 속에서도 배움의 문을 닫지 않고 가난하고 소외된 주민들을 품어온 순심만의 영성과 공동체 정신이 다시 한번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공동체성은 이어지는 축하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단상에 오른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생동감 넘치는 'African Symphony'를 연주하며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의 공연은 단순한 축하 무대를 넘어 음악과 예술을 통해 학생들의 품격과 감수성을 길러온 순심교육의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유서 깊은 전통과 문화적 자산 위에 순심학교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미래형 공간 혁신'을 더해가고 있다. 이날 오전 학생들이 깊이 있게 사유하고 공동체 문화를 채워갈 복합 문화 공간인 '예로니모 도서관' 축복식이 거행됐다. 학교는 최근 그린스마트스쿨 및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겸재 정선 화첩'을 품은 전통 사학의 품격 위에 첨단 교육 환경을 성공적으로 접목해 나가고 있다. 순심교육재단 이사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는 축사를 통해 "순심은 지난 90년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품으며 지역사회의 영적·지적 보금자리 역할을 해왔다"며 "경쟁과 성과주의가 만연한 시대 속에서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빛을 발견하고 영혼의 성장을 돕는 교육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1 13:30:42
"학원 대신 함께 공부해" 경북 고3 177명, '경북 4부 학당'서 대입 정공법 도전
"혼자 공부하지 않습니다. 경북의 고3들이 함께 뭉쳤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79일 앞둔 지난달 24일 포항 동지여고와 구미 금오고, 경산고, 영주제일고에는 평소 주말 학교와는 다른 긴장감이 감돌았다. 학교도 지역도 다른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77명이 '대입 정공법'을 위해 처음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이 올해 처음 시작한 '경북 4부 학당' 이야기다. ◆사교육 의존 없는 수능 공동체 경북교육청은 조선시대 한양의 사부학당에서 착안해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당시 유생들이 성균관 진학과 과거시험을 준비했던 것처럼 지금의 고3 학생들도 공교육 안에서 실력을 키워 대학 입시에 도전하자는 취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사교육 의존 없는 수능 공동체'라는 점이다. 경북 4부 학당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3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선발 기준으로 '학원이나 개인과외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자기주도 학습과 탐구에 몰입하는 학생'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매달 한 차례 공휴일이나 대체 휴일에 권역별 운영교로 모인다. 동부권은 포항 동지여고, 서부권은 구미 금오고, 남부권은 경산고, 북부권은 영주제일고가 각각 거점 역할을 맡는다. 현재 2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고, 서부권이 84명으로 가장 많다. 수업 방식도 기존 입시 프로그램과 다르다. 학생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제 수능 시간표와 동일하게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 이후 자기주도 학습과 진학 전략 상담, 모의 면접 등을 이어간다. 희망 학생들에게는 경북진학지원단 교사들의 1대1 입시 상담도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학당 안에서는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사용도 금지된다. 인터넷 강의 수강까지 제한하는 대신 학생 스스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학생들은 점심 도시락까지 직접 준비해 하루 종일 학교 안에서 공부에 몰입한다. ◆공부법과 입시 정보 공유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문제풀이 수업보다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같은 진로를 준비하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농산어촌 학생들도 지역 한계를 넘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학당은 의·약 계열, 인문·사회융합·예술, 공학·자연과학 등 진로별 학반으로 운영된다.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공부법과 입시 정보를 공유하도록 구성했다. 교사들도 함께 움직인다. 경북교육청은 학당 운영을 위해 총 108명의 관리교사를 모집해 오전·오후로 나눠 학생들을 지도한다. 단순 감독이 아니라 학생 상담과 학습 관리를 함께 맡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학교별 입시 경쟁 구조를 넘어 지역 공교육 협력 체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운영 계획서에는 '대입 실적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권역 공동체 협력 구도를 조성한다'는 목표도 담겼다. 이윤화 경북교육청 교육국장은 "경북 4부 학당 학생들은 학생으로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단위 학교를 넘어 여러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입시를 준비하며 더 크고 높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01 13:30:28
경북온라인학교, 농어촌 학생 위한 '찾아가는 과제연구 수업' 운영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경북온라인학교가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넘어선 과제연구 중심 수업을 운영하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진로 맞춤형 학습 지원에 나섰다. 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온라인학교는 방학 중 계절학기를 활용해 사회·물리학·기계공학·정보 분야 과제연구 수업을 개설하고 원격수업과 현장 실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수업은 개설 소식이 알려지자 정원을 넘는 학생들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교사 수급과 과목 개설 여건이 부족한 농어촌 학교 학생들도 지역과 학교 규모에 관계없이 심화·진로 연계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단순 강의식 온라인 수업에서 벗어나 탐구와 실험 중심 학습까지 교육과정 안으로 확대했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문제 탐구 활동을 진행한 뒤 교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실험과 수행평가를 이어갔다. 물리학 과목에서는 교사가 직접 제작한 실험 워크북을 활용해 학생들이 단순 시청형 수업에 머물지 않도록 구성했다. 또 교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실험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수업도 운영했다. 물리학Ⅱ 수업에서는 첨단 MBL 센서를 활용한 실험 수행평가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정밀 측정 장비로 데이터를 직접 수집·분석하며 교과 개념을 실제 현상과 연결해 이해하는 경험을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수준의 심화 실험도 함께 진행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운영이 온라인학교가 단순 원격수업을 넘어 심화·융합형 교육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활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경북온라인학교는 지역과 학교 규모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 의지를 실제 배움으로 연결하는 학교"라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학생들이 어디서든 수준 높은 과제연구와 실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3:28:36
[지선레이더]손광영 안동시의원 후보, "사법 판단으로 결백 확인…"
지난해 제명 사태로 벼랑 끝에 몰렸던 무소속 손광영 안동시의원 후보(사선거구, 태화·평화·안기동)가 선거 막판 반등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29일 손 후보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행정제1행정부(재판장 정석원 판사)는 지난해 안동시의회가 당시 손광영 시의원에게 한 제명의결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인용했다. 이 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해당 사건에 대한 형사 고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 같은 사법기관들의 결정이 잇따르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판세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손 후보를 둘러싼 가장 큰 부담으로 꼽혔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탈했던 지지층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태화·평화·안기동 시의원 선거가 막판 변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손 후보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각종 의혹이 사법 절차를 통해 정리된 만큼 이제는 주민 삶과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오랜 기간 이어진 논란 속에서 개인과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 진실이 확인됐다"며 "주민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다시 시민 앞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불거진 논란과 안동시의회 제명 과정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손 후보는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정치적 공세와 정당 논리 속에서 사안이 확대된 측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동시의회가 제기했던 형사 고발 사건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이어 법원이 제명의결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다시 인용하면서 의회 복귀 결정이 내려졌다"며 "사법부 판단을 통해 제명 처분의 부당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 측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정치 정상화와 주민 신뢰 회복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손 후보는 "거센 정치 공세 속에서도 주민들이 끝까지 믿어줬다"며 "반드시 결과와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주민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민원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도로와 주차 문제, 생활환경 개선 같은 주민 체감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동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10개 공약과 주민 제안을 반영한 31개 생활밀착형 공약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손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의원 한 명을 선출하는 차원을 넘어 안동의 미래를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의정 경험과 실천력으로 주민 기대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 측은 최근 공개된 안동시의회 의정활동 평가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손 후보는 제9대 안동시의회 재임 기간 5분 발언과 시정질문, 조례 발의 등 주요 활동 지표에서 높은 활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정질문과 지역 현안 대응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쳤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손 후보가 무혐의 처분과 법원 판단을 계기로 정치적 명예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선거 막판 지지세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2026-05-29 18:22:30
"박정희는 비판, 박근혜와는 친분 홍보"… 경북교육감 선거 홍보물 논란 확산
경북교육감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한 후보 측의 상반된 정치 메시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스로를 보수 단일 교육감 후보로 내세우면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홍보물을 배포한 데 이어 정작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근하게 찍은 사진을 선거 홍보에 활용하면서 정치적 메시지가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A후보 측 홍보물에는 '12년은 너무 깁니다', '고인물은 썩습니다. 아니, 이미 썩었습니다'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담겼다. 홍보물은 현직 교육감의 장기 재임 문제를 겨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문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년을 집권하고 불행하게 끝났습니다'라는 표현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례까지 함께 언급하며 장기 집권 문제를 강조하자 지역 사회에서는 "교육감 선거에서 지나친 정치 프레임을 사용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논란은 이후 A후보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웃으며 기념 촬영한 사진을 선거 과정에서 홍보용으로 활용하면서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공개된 사진에는 A씨가 박 전 대통령 옆에서 임명장을 들고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지역 정가와 교육계 일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은 실패 사례로 비판하면서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 이미지는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법적으로 정당 공천이 금지돼 있고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되는 선거임에도 특정 정치 지도자와의 관계를 부각하거나 정치적 상징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적절하냐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 단일후보를 강조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부정적으로 끌어오고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은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정치적 메시지가 상충돼 보일 수 있다"며 "교육감 선거가 일반 정치선거처럼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보수 성향 단체 사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보수 표심을 얻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사진은 활용하면서 정작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부정적인 사례로 언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메시지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최근 경북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 감정적 네거티브와 정치 상징 경쟁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SNS와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한 상대 후보 비방 이미지 유포와 자극적인 홍보전까지 이어지며 유권자 피로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지켜보는 선거인 만큼 교육 철학과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지나친 정치 프레임과 자극적인 네거티브는 오히려 중도층 반감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후보 측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홍보물은 우리 캠프에서 절대 만들지 않은 모함성 이미지"라며 "모든 카드뉴스 등 홍보물은 검수를 거쳐서 발행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을 약속한 우리 캠프에서 절대하지 않았을 일이고 이에 대해 공식 성명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5-29 08:33:41
서영교 법사위원장 "안동 댐 특별법 직접 발의"… 이삼걸 후보 공약 지원 나서
〈span style="text-align: center;"〉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8일 경북 안동을 찾아 이삼걸 후보의 대표 공약인 '댐 주변지역 발전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직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span〉 서 위원장은 이날 안동 용상시장을 방문해 "독재 시절 건설된 두 개의 댐으로 안동시민들이 오랜 기간 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삼걸 후보가 추진하는 댐 지역 특별법을 법사위원장인 제가 대표 발의하겠다"며 "발의에 그치지 않고 법사위원장의 권한으로 가장 먼저 통과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추진 중인 댐 지역 특별법은 댐 건설로 인한 지역 희생에 대한 보상 확대와 함께 한국수자원공사의 역할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현재 원전 지역 지원을 받는 경북 울진군의 경우 올해 주민 1인당 지원금이 71만원 수준인 반면, 안동지역 댐 주변지역 지원금은 1인당 2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후보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 재정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수자원공사 보상금을 활용해 안동 원도심 재구조화와 도심 기능 회복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특별법이 제정되면 수자원공사가 관광시설 운영 등 수익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안동시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서 위원장은 교통 인프라 공약 지원 의사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 생가로 연결되는 35번 국도의 준고속도로화와 935번 지방도의 국도 승격, 수몰구간 교량 건설도 대통령께 건의해 성사시키겠다"며 "이삼걸 후보의 교통망 공약이 완성되면 안동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21:27:17
경북교육감 선거 혼탁 양상 심화… 도 넘은 네거티브에 유권자 피로감
경북교육감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도를 넘은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 경쟁보다 상대 후보 흠집내기와 자극적인 이미지 유포가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과거 사건과 각종 의혹을 반복적으로 거론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정책 검증을 넘어 감정적 비방전 양상으로 번지며 교육감 선거 본연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으로 3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와 관련해서는 이미 무죄 판결이 나온 사안을 두고도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정치 공세성 네거티브가 지나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 단체 채팅방에서는 지속적으로 주변인을 초대해 특정 후보를 겨냥한 부정적 내용이 공유되고, 관련 이미지 파일을 지인들에게 재전송해 달라는 요청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강한 표현이 담긴 홍보 이미지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후보 측 홍보물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함께 언급하며 장기 집권 문제를 거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홍보물은 '12년은 너무 깁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장기 재임 문제를 강조했지만,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전직 대통령들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끌어들인 점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교육계 일부에서는 "학생들이 지켜보는 교육감 선거에서 지나친 정치 프레임과 자극적 네거티브가 반복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과열 양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온 사안을 집요하게 반복 공격하거나 자극적인 정치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 중도층과 부동층의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지켜보는 선거인데 일반 정치선거처럼 흑색선전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책 경쟁보다 상대 후보 공격만 이어질 경우 유권자 피로감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임종식 후보는 최근 포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선거를 한다"며 "허위사실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상대 후보들에게 '클린선거 공동선언'을 제안하며 정책 중심 선거전을 촉구했다. 또 임 후보 측은 최근 도를 넘은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 방침도 예고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가 여전히 40% 안팎의 부동층이 남아 있는 상황인 만큼 막판 네거티브 전략보다 안정감과 후보 이미지 관리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A후보 측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한 홍보물은 우리 캠프에서 절대 만들지 않은 모함성 이미지"라며 "모든 카드뉴스 등 홍보물은 검수를 거쳐서 발행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을 약속한 우리 캠프에서 절대하지 않았을 일이고 이에 대해 공식 성명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5-28 16:18:16
농협 영양군지부가 지난 27일 남영양농협 본점에서 신규 조합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농심천심(農心天心)'을 주제로 한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농협의 핵심 가치와 농업의 공익적 역할을 공유하고 신규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농업인의 역할과 지역 농협의 기능, 조합원 간 협력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농심천심 정신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농협의 역할이 강조됐다. 오창주 농협 영양군지부장은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이라는 농심천심 정신으로 농업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섬기는 것이 농협의 본분"이라며 "신규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은 "신규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5:09:11
경북 영양군이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일월면 흥림산자연휴양림 내 영양에코둥지 목재문화체험장에서 평일 낮 시간대 문화활동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주부 등을 위한 '야간 목공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요자 중심 문화 혜택 확대와 군민 문화여가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돼 기간 중 15회 안팎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퇴근 이후 여유롭게 목공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시간대 프로그램을 편성해 군민들의 문화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험은 좌탁과 책장, 행거, 스툴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형 목공예 제작 중심으로 진행 돼 참가자들은 직접 목재를 다듬고 생활 소품을 제작하며 목공 체험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영양군은 단순 체험형 프로그램을 넘어 목재를 활용한 힐링 콘텐츠와 생활밀착형 목공 체험을 접목해 차별화된 야간 문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목재문화체험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준 영양군 산림녹지과장은 "야간 체험프로그램은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목공 체험과 문화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운영해 군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5:08:58
경북 영양군이 지난 27일 청기면 저리마을 일대에서 산사태 재난 발생 상황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은 산사태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과 주민 대피체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저리마을 주민과 영덕국유림관리소, 청기면 및 군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해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 절차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한 예측정보 수신을 시작으로 상황판단회의, 산사태 경보 발령, 상황 전파, 주민 대피 훈련 등을 단계별로 실시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영양군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이 잦아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주민 안전망 정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주민 대피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차광인 영양군 부군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태풍이 잦아지면서 산사태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5:08:39
경북교육감 후보들 방송토론 격돌… 안정 vs 혁신 vs 변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경북교육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세 후보가 경북 교육의 미래를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지난 26일 열린 TV토론회에는 이용기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임종식 현 경북교육감,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발언 순)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시작부터 강한 메시지로 맞붙었다. 이용기 후보는 "낡은 불판으로는 삼겹살이 익지 않는다"며 "기초학력과 필수 교육비를 책임지는 새로운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후보는 "경북 일반고 대입 경쟁력과 특성화고 취업 성과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AI 대전환 시대에는 47년 경북교육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동 후보는 "지난 8년간 경북교육이 추락했다"며 "청렴과 혁신으로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AI 교육 방향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임 후보는 AI 맞춤형 교육과 인문·독서교육 강화를 제시했고, 김 후보는"생성형 AI 정책과 메타버스 사업은 실효성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AI 답변만 따르면 사고력이 멈춘다"며 디지털 평등권 보장을 공약했다. 교권 보호와 수학여행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과정형 상담제' 도입을, 이 후보는 '민원통합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임 후보는 '교육활동 보호센터' 강화와 '전문 중재 시스템' 확대를 약속했다. 수학여행과 체험활동 위축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는 "교육청이 법률 대응과 배상 절차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임 후보는 "전문업체 위탁과 보험·전담 변호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네거티브 공방도 벌어졌다. 임 후보는 김 후보의 현장 이해 부족을 지적했고, 김 후보는 임 후보의 재판 변호사 비용과 저서 대필 의혹 등을 거론하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임 후보는 "모두 무죄 판결이 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두 후보를 향해 정치적 중립성과 과거 행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임 후보는 "안정적인 경북교육 완성"을, 김 후보는 "운명적 혁신"을, 이용기 후보는 "용기 있는 변화"를 각각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6-05-27 15:41:26
"새로운 신궁 탄생 예고" 예천여중 김지율, 전국 소체서 금빛 5관왕 달성
"한 대회 5관왕은 쉽게 나올 수 없는 기록입니다. 새로운 신궁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경북 예천여자중학교 양궁부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15세 이하부)에서 금메달 5관왕을 배출하며 한국 양궁계의 새로운 기대주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은 예천여중 2학년 김지율 학생이다. 김 학생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60m, 40m, 30m, 여자단체전, 남녀혼성전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출전한 7개 종목 중에서 6개의 메달을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양궁계에서는 한 대회 5관왕 달성을 차세대 신궁의 등장으로 평가한다. 거리별 경기와 단체전, 혼성전까지 모두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야 가능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강한 집중력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경기 운영 능력까지 모두 갖춰야만 가능한 성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2021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 역시 학생 선수 시절 전국 무대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양궁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김지율 학생이 보여준 활약 또한 새로운 학생 신궁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973년 창단한 예천여중 양궁부는 올해로 53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여자양궁의 전설 김진호 선수와 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윤옥희 선수도 이 학교 출신이다. 특히 김진호 선수는 197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해 5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양궁사를 새로 썼다. 예천여중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 양궁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양궁 명문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율 학생은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을 시작했다. 뛰어난 힘과 유연성, 순발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선배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율 학생은 "운동이 힘들었지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힘든 시간을 버틴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예천여중 선배인 김진호, 윤옥희 선수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 선수가 되고 싶고, 앞으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더 큰 꿈에 도전하겠다"며 "힘들 때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엄마를 생각하며 이겨낸다. 이번 메달의 기쁨을 부모님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제갈순옥 예천여중 교장은 "지율이가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5-26 18:02:25
경북교육감 선거, 40% 부동층 변수… 비방, 고발 등 과열 양상
6·3 지방선거 경북교육감 선거가 중반전을 지나면서 3파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민심 흐름은 '안정론'과 '변화론'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재선 현직인 임종식 후보는 지난 8년간 경북교육 운영 경험과 조직력,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지지층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교육과 기초학력 강화, 작은학교 지원 정책 등을 강조하며 검증된 교육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김상동 후보는 경북대 총장 출신이라는 상징성과 보수 단일후보 이미지를 앞세워 중도·보수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청 조직 혁신과 지역 연계 교육 강화 등을 강조하며 "경북교육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고 있다. 이용기 후보는 전교조 경북지부장 출신이라는 점을 기반으로 학생 복지와 교육 공공성 강화, 교육격차 해소 등을 내세우며 진보 성향 유권자층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들은 대규모 유세와 지역 순회, 조직 결집 등을 통해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정당 공천이 없는 만큼 후보 개인 인지도와 현장 조직력, 막판 이미지 경쟁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동층 상당수가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잠재 투표층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무효표와 무응답층 비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마지막 TV토론과 선거운동 분위기가 표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열 양상으로 흐르며 혼탁 선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지지층 사이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과거 재판 사례 거론과 재산 관련 의혹 제기, 확인되지 않은 음모 등이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 지지와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임종식 후보는 최근 포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선거를 한다"며 "허위사실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상대 후보들에게 '클린선거 공동선언'을 제안하며 정책 중심 선거전을 촉구했다.
2026-05-26 15:51:43
권기창 안동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전 안동시 관계자 A씨가 경찰 체포에 이어 결국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25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안동시 재직 당시 각종 수의계약과 공사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으며, 최근 체포영장을 집행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특히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A씨 체포 당시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해 현금 8천여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자금이 특정 업체와 관급공사 계약 과정에서 오간 대가성 자금인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 시장 핵심 측근에 대한 구속이 현실화되면서 선거 막판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수사가 추가 관계자나 윗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금품 수수 경위와 계약 개입 여부, 추가 연루 가능성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2026-05-25 19:08:17
댓글 많은 뉴스
박 前 대통령 선대위원장급 행보…'與 독주·野 한계'가 소환
10년 만에 '벽치기 유세' 꺼내든 김부겸…"이번에 안 바꾸면 언제 바꾸겠습니까" 호소
전국 광폭 유세 박근혜, 정치 활동 재개?…유영하 "朴, 단종처럼 복위"
"길거리에 버리겠다" 세금체납 포항 죽도시장 상인회 몽니에 상인들만 피해 우려
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모함 벗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인격살인 대가 받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