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출산용품부터 소아 진료까지… 아이 키우는 부담 덜기 나서
경북 영양군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과 의료 이용 불편을 줄이고자 출산용품 지원과 산모 심리상담, 영유아 영양관리 등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영양군은 올해 출생아가 있는 가정에 2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박스를 지원한다. 가정이 필요한 육아용품을 직접 선택하면 집으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출산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도 살핀다. 임산부와 양육모를 대상으로 집단상담과 성격심리검사, 산전·산후 우울증 예방교육, 원예치료 등을 운영한다. 추가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영양군은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등 영양위험요인이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영양플러스사업을 통해 보충식품을 제공한다. 가정방문 상담과 대면·비대면 영양교육, 정기적인 영양평가도 병행한다. 부모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도 마련했다. '철분쑥쑥 이유식 영양교실'과 보충식품 활용 요리교실, '알록달록 당근김밥 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는 식단을 배우고 직접 실천하도록 안내한다. 구강보건사업과 연계한 칫솔질·식습관 교육, 아토피피부염 예방관리도 진행한다. 빈혈검사와 신체계측, 영양섭취 상태조사로 성장 단계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영양군은 전문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료인력을 채용하고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아이의 진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다.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력해 취학 전 어린이의 전문 눈 검진도 추진한다. 눈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시력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영양군은 임신·출산부터 영유아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을 연계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한 가정만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일"이라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9 17:37:14
97세 한학자 성헌 류건기 씨, '2026 경북 유림대상' 수상
한학자 성헌 류건기(97) 씨가 29일 안동시 경북유교문화회관 교육관에서 열린 '2026 경상북도 유림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과 권혁성 경북향교재단 이사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 박상배 경북도 문화예술과장, 지역 유림 등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경북 유림대상은 유학 정신을 사회에 확산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유림을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 학문과 덕행을 바탕으로 도민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자는 취지로 올해 네 번째 시상식을 마련했다. 올해 수상자인 류 씨는 한학과 유교 경전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다. 그는 2021년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가 개최한 제1회 경전암송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아 참가자들의 경전 암송과 이해 수준 등을 평가했다. 당시 경전의 가르침이 일상생활에 자리 잡고 전통 예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대상 시상과 함께 문경지부와 영주지부가 우수지부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대상 상금은 300만원이다. 경북도본부는 지난달 경북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유림 가운데 유도회에 공헌한 인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시상에 이어 참석자들은 유교문화의 의미를 배우고 경전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고 선현의 가르침을 되짚으며 오늘날 유림의 역할과 실천 과제를 살폈다. 학봉 종손인 김종길 박약회 중앙회장은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우리나라 서원과 종가, 향교의 역할과 제사의 종류를 설명하며 유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양반과 선비의 차이, 외국의 유교문화와 우리 전통 유교문화의 차이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또 익숙하게 사용하는 말과 풍속에 담긴 의미를 짚어 참석자들이 선비정신과 전통문화를 돌아보도록 했다. 이날 현장에서 유림들은 '사자소학'과 '대학'의 내용도 공유했다. 뜻을 성실하게 하는 성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자신을 닦는 정심수신을 비롯해 수신제가·제가치국·치국평천하의 가르침을 살피며 개인의 수양과 공동체의 관계를 탐구했다. 이재업 회장은 대회사에서 유교가 인의예지신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의 도리와 사회의 기강을 세워왔다고 강조하고 선현들의 학문과 덕행을 이어온 경북 유림의 역할도 짚었다. 이어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윤리와 도덕, 공동체의 가치가 흔들리는 현실을 언급했다. 전통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삶에서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 유림의 책무라는 취지다. 이 회장은 "오늘의 이 자리가 단순한 시상을 넘어 선현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유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유교 정신의 계승과 발전,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 유림의 화합과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6:45:14
경북개발공사, '대한민국 SNS 대상' 공공기업 공사 부문 최우수상
경북개발공사가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2026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공공기업 공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29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창립 이래 처음이자 전국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첫 성과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기관과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경북개발공사는 공식 채널을 통해 기관 소식과 주거·부동산 정보를 전달하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운영해 왔다. 또 공사 마스코트 캐릭터 '하우리'로 정보를 친근하게 소개하고, 카드뉴스를 활용해 정책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 기자단의 현장 취재로 지역 소식을 전하고, 이벤트와 공모전을 통해 도민들의 참여도 유도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도민의 관심과 의견을 콘텐츠에 담는 데 힘을 쏟은 점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에도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공기업 부문 대상과 '제11회 2025 올해의 SNS' 블로그·인스타그램 공공기업 공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수상까지 더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통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도민과 꾸준히 소통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도민들의 관심과 소중한 의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하고 도민의 마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소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5:07:33
영양군의회 "고추도 가격안정제에 포함해야"… 경북 시·군의회 공동 대응 요청
경북 영양군의회가 지난 26일 예천군의회에서 열린 제349차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 고추의 농산물가격안정제 대상 품목 지정을 위한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홍점표 영양군의회 의장은 이날 '농산물가격안정제 고추 품목 지정 촉구 건의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고추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시·군의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홍 의장은 "생산비 상승과 수입산 고추 유입, 소비 위축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고추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고추를 가격안정제 대상에 포함하고 생산비를 반영한 기준가격 산정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양군의회는 고추 가격 불안정을 개별 농가나 특정 지역의 문제로만 다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협조 요청도 각 시·군의회가 뜻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제도적 지원을 요구하자는 취지다. 앞서 영양군의회는 제316회 임시회에서 해당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고추 농가의 가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실질적인 가격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홍점표 영양군의장은 "고추 농가의 어려움은 영양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농업 전반의 문제"라며 "각 시·군의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정부와 국회에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추 품목 지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군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동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6-10-29 14:53:22
영양군, 강풍 타고 번지는 산불 가정한 합동 대응훈련 실시
경북 영양군은 지난 28일 영양공설운동장과 군청 일원에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설운동장 인근 산림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설정해 이뤄졌다. 관계기관별 대응 절차와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주민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훈련에는 영양군과 영양소방서, 영양경찰서, 영덕국유림관리소, 울진산림항공관리소 등 관계기관·단체에서 100여 명이 참여했다. 산불진화차량과 소방차 등 장비 12대도 동원됐다.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토론훈련과 공설운동장 일원의 현장훈련을 연계해 재난 상황에 따른 판단과 조치가 현장에서 이어지는지 확인했다. 훈련은 산불 발생 상황 전파와 초기대응을 시작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산림 내 고립자 구조, 주민대피, 산불 확산 방지, 수습·복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기관 간 상황을 공유하고 각 기관의 임무 수행 절차를 점검했다. 산불 확산에 따른 현장 대응과 주민 보호 조치도 살폈다. 영양군은 훈련에서 확인한 사항을 검토한 뒤 관계기관과 대응 절차의 보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관 간 협업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도 개선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판단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제 재난에 필요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9 09:24:20
"교정시설은 영양으로" 영양군민 500여 명 유치 결의
경북 영양군민 500여명이 지난 27일 영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교정시설 유치 기원 결의대회를 열고 국가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 의지를 다졌다. 이날 노인의 날 행사와 연계한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오라! 교정시설, 가라! 지역소멸'이라고 적힌 손피켓과 현수막을 펼쳤다. 이어 '교정시설! 영양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영양군은 교정시설을 유치해 안정적인 상주인구를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국가 교정행정에 기여하면서 지역개발의 제약도 감내해 온 만큼 이번 공모를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은 1981년 청송제1보호감호소 조성 당시 입암면 흥구리 일대 66만7천106㎡, 약 20만평의 부지를 보상 없이 제공했다. 당시 양정마을 주민 20여 가구는 삶의 터전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했다. 주민들의 희생에 더해 교정시설 취수원 상류지역에 적용되는 환경규제로 개발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민선 8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계획도 관련 규제로 성사되지 못한 사례로 꼽았다. 영양군은 이 같은 부지 제공과 주민 이주, 개발 제약 등을 교정시설 유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모은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공모 대응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법무부는 전국 4곳의 신규 교정시설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유치신청서를 낸 영양군은 다음 달 4일까지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뒤 현장실사와 입지평가 등 후속 절차에 대응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교정시설 유치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기회"라며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7 15:08:18
의성 수도검침원들 "부당해고 철회" 집회… 대행업체 감사 촉구
경북 의성군 수도검침원들이 대행업체의 해고 통보에 반발하며 해고 철회와 대행업체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북지역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22일 의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침원 고용 보장과 대행업체 운영 실태 점검을 요구했다. 노조는 "수도검침을 대행하는 A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16일 노조 분회장과 총무 등 조합원 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며 "이는 부당해고이자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검침원들은 의성군과 계약한 민간업체 소속으로 상수도 사용량 검침과 누수 점검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행업체 직원들이 고용안정을 위해 노조에 가입한 이후 임금과 업무 배정에서 차별을 받았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업체가 올해 임금교섭 초기부터 지난해보다 낮은 임금안을 제시했고 현재까지 임금협약이 타결되지 않았다"며 "임금이 삭감된 근로계약 체결을 거부한 노조원에게는 시간외근무를 부여하지 않고 비조합원에게 업무와 별도 수당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행업체가 주장하는 해고 사유로 제시된 경영악화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상급기관의 감사를 요구했다. 의성군이 지급한 대행비의 집행내역과 계약상 인력 운영의 적정성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노조는 "계약에는 검침원 직접노무비와 복리후생비뿐 아니라 기업이윤·관리비 등도 반영돼 있다"며 "의성군으로부터 받은 비용을 어떻게 집행했기에 경영이 악화됐는지 공개하고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리자 임금 조정이나 관리비 절감 등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검침원들의 고용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성군 수도급수 조례는 계량기 검침 등을 민간위탁 대상 업무로 규정하고, 군의 지도·감독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또 일반 민간위탁 조례에도 위탁사무 처리결과에 대한 연 1회 이상 감사 의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해고 철회와 올해 임금협약 체결, 대행업체 관리·감독 강화도 요구했다. 수도검침업무를 군이 직접 수행하고 검침원을 공무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의성군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연말에 노무비 등이 제대로 지급되는지 결산 검사를 하고 있다"며 "부당해고 주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운영된 것이 맞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10-26 15:14:07
영양 건고추 출하조절시설에 100억원… 수매 물량 600t으로 확대
경북 영양군과 남영양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건고추 유통 기반 확충에 나선다. 지난 4월 조건부 선정 이후 행정절차와 세부 실행계획을 보완한 결과다. 수확기에 집중되는 건고추 출하 물량을 조절하고 안정적인 수매·유통 체계를 갖추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100억원으로 국비 40억원, 지방비 30억원, 농협 부담금 3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시행주체인 남영양농협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저온저장고 등 출하조절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설 확충에 맞춰 건고추 수매·취급 물량은 기존 446톤(t)에서 600t으로 늘린다. 현재보다 154t, 약 34.5% 확대하는 규모다. 저장시설을 활용해 출하 시기를 분산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재배를 통한 생산·수매 체계도 강화한다. 남영양농협은 계약재배 참여 농가를 조직화하고 표준화된 생산 관리를 추진한다. 안정적인 수매와 판로 개척도 맡아 판매 협상력을 높일 방침이다. 영양군은 시설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지역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생산부터 저장, 출하, 판매까지 이어지는 유통 체계를 정비해 농가의 가격 변동 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은 "수매 물량 600t 확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고추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 건립과 계약재배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사업이 영양 고추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5:13:25
실제 뱀부터 꽃모양 지도까지 등장… 경북 고교생들, 학술대잔치로 탐구 성과 공유
경북지역 고교생들이 지난 24일 안동리첼호텔에서 열린 '2026 경상북도 청소년 학술대잔치-탐구와 도전'에서 생활 속 궁금증과 지역사회 현안을 탐구한 성과를 선보였다. 매일신문이 주관하고 경북교육청이 후원한 학술대잔치는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300여 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고,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개교 11개 팀이 본선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들은 실물과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발표 내용을 전달했다. 안동 풍산고 '양리' 팀은 '뱀의 운동 분석과 로봇 이동 방식 탐구'를 발표하면서 실제 뱀을 가져왔다. 생물의 움직임을 로봇 기술과 연결한 연구로 눈길을 끌었다. 구미 오상고 '아고라' 팀은 '장천, 맛을 꽃 피우다'를 콩트 형식으로 풀어냈다. 연구 결과물인 꽃모양 학교 주변 맛집지도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일상의 불편과 지역 문제를 다룬 연구도 이어졌다. 경산여고 '포기하지 않는' 팀은 휠체어 앞바퀴 크기가 문턱 통과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안동여고 '이어봄' 팀은 안동지역 폐교 증가와 활용 사례를 살펴 지역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대상은 '혐오를 넘어 상생의 바다로'를 발표한 예천여고 '썰전' 팀이 받았다. 참신한 주제와 팀원들의 단합력, 자신감 있는 발표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경산 문명고와 경산여고 '포기하지 않는', 오상고, 포항 영일고 등 4개 팀에 돌아갔다. 우수상 수상팀은 풍산고와 구미 인동고, 경산여고 '케이 고딩 헌터스', 안동여고, 예천 경북일고, 상주 우석여고 등 6개 팀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를 키우고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팀빌딩 전문가 이상훈 강사는 협동 과제와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며 발표의 긴장을 풀었다. 조한익 사회·문화학 박사는 토크콘서트에서 지역문화 이야기를 들려줬다. 식전에는 이대웅 작가가 청소년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샌드아트 공연을 선보였다. 발표 성과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도 힘썼다. 팀별 발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고 학술자료를 함께 모아 보관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도 연구 내용과 발표 방식을 참고할 수 있도록 자료를 축적한 점이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엄재진 매일신문 경북북부 본부장은 "생활 속 작은 호기심을 연구로 발전시키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한 경험은 미래를 향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2:27:16
영양공직자, 독도사랑 티셔츠 입고 영토 수호 의지 다져
경북 영양군 공직자들이 지난 23일 군청사 앞에서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에 참여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하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공직자들은 이날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며 독도를 올바르게 알고 사랑하는 실천 운동에 동참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칙령 제41호를 반포해 독도를 울도군 관할 구역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는 칙령 반포 126주년이다. 영양군은 공직자들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생활 속에서 독도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민들에게도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영토 수호의 중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독도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주권이 담긴 소중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5 14:58:58
[자취 감추는 농촌 우체국]"택배 부치러 버스 타고 40분" 우체국 사라진 의성 농촌
"우체국 하나 없어지니까 동네가 다 죽었니더." 지난 20일 찾은 폐국(2024년)된 옛 의성군 비안우체국. 한때 통장을 내밀고 농산물 상자를 맡기던 이곳에서 이제는 편지 한 통 부칠 수 없다. 면소재지까지 나온 주민들은 우체국 볼일을 위해 다시 다른 동네로 향해야 한다. 우체국 하나가 사라지면서 버스 시간을 살피고 이웃에게 차편을 부탁해야 하는 불편이 일상이 됐다. 비안면에서 의성읍내까지는 버스로 편도 약 40분 거리다. 왕복 이동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택배 하나를 보내는 데도 반나절은 써야 한다. 직접 키운 농산물을 자녀에게 보내려 해도 상자를 챙기는 것만으로 준비가 끝나지 않는다. 언제 나가고 어떻게 돌아올지부터 따져야 한다. 이날 비안면사무소 인근에서 만난 A(76·여) 씨는 "비안우체국은 택배를 이용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며 "이제 옆 동네 우체국까지 가야 하니 나이 든 사람들은 버스를 타거나 이웃의 차를 얻어 타야 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의성 신평면에서도 기존 우체국이 문을 닫았다. 가까운 다른 지역 우체국을 이용할 수 있지만 자가용이 없는 어르신에게는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전에는 혼자 처리하던 일에도 누군가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앞서 지난 19일 찾은 의성 가음우편취급국에서는 다른 형태의 불편이 드러났다. 편지와 택배를 접수하는 창구는 남았지만 대면 금융 업무는 중단됐다. 통장을 건네고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돈을 찾거나 세금을 내던 일상이 달라진 것이다. 취급국 안에는 간단한 금융 거래를 위한 자동화기기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화면을 읽고 필요한 항목을 골라 순서대로 누르는 과정이 고령층에게는 높은 문턱이었다. 기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주민에게는 가능한 일도 직원의 도움에 익숙한 어르신에게는 막막한 과제가 됐다. 우편취급국으로 전환된 인근 구천·춘산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A씨는 "면소재지에 우체국이 없으니 너무 불편하다"며 "동네에서는 상권이 죽는다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 우체국을 찾던 발길이 줄면 주변 가게도 영향을 받는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다른 지역에서 우체국 업무를 보면 장보기와 식사도 그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원과 안부를 나누고 집배원에게 동네 소식을 듣던 사랑방의 빈자리도 남았다. 가음우편취급국에서 만난 B(40) 씨는 "어르신들은 자동화기기 사용이 어렵다"며 "고령층 주민들이 직원의 도움을 받아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우체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6-10-25 14:05:25
안형욱 바르게살기운동 영양군협의회장,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 수상
안형욱 바르게살기운동 영양군협의회장이 지난 23일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에 기여한 공로로 '2026년 자랑스러운 경상북도민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경북도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 발전과 도민 화합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귀감이 된 도민에게 수여한다. 안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취임한 이후 회원 간 화합과 조직 활성화에 힘쓰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홀몸 어르신 생일상 차리기와 취약계층 집수리, 경로잔치 지원 등을 통해 이웃의 생활을 살폈다. 농번기에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는 등 주민들의 어려움을 나누는 데도 앞장섰다. 아울러 기초질서 지키기와 교통안전 캠페인으로 시민의식 확산에 힘썼고, 꽃길 조성과 폐비닐 수거, 거리정화활동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활동도 꾸준히 추진했다. 산불·수해 피해지역에서는 복구 작업과 구호물품 지원에 참여했다. 다문화가정의 전통혼례를 지원하는 등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사회 조성에도 기여했다. 안형욱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한 봉사활동으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고 군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5 12:32:41
[2026청송사과트레일런]치어리더팀 '트윙클', 응원으로 열기 더해
25일 청송군민운동장에서 열린 '2026 청송사과트레일런'에서 치어리더팀 '트윙클'이 화려한 안무와 준비운동, 출발 응원으로 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트윙클은 분홍색과 청록색 의상에 반짝이는 응원 수술을 들고 등장했다. 가을빛으로 물든 산을 배경으로 네 명이 호흡을 맞춘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연에 이어서는 참가자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진행했다. 달리기에 앞서 몸을 풀 수 있도록 동작을 안내하며 출발 준비를 도왔다. 참가자들도 동작을 따라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출발 순간에도 응원을 이어갔다. 트윙클은 힘찬 동작과 밝은 표정으로 출발선에 나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안무 공연부터 준비운동, 출발 응원까지 함께하며 현장에 활기를 보탰다. 트윙클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응원에 힘을 보태 뿌듯하다"며 "비가 오는 날씨에도 함께 스트레칭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좋은 성과를 거두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10-25 12:27:47
[2026청송사과트레일런]하프 코스 남자 우승 정운산 씨
2026 청송사과트레일런 하프 코스 남자부에서 정운산(48) 씨가 1시간 20분 44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북 구미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정 씨는 대학과 실업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 달리기 선수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환경미화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생활의 여유를 찾으면서 다시 달리기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구미사랑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며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청송사과트레일런 첫 출전에서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정 씨는 입상을 목표로 최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당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일반 도로와 다른 산길 코스가 이어지면서 어려움도 겪었다. 특히 막바지 구간에서는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 씨는 "비가 내리고 마지막 구간이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달렸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소중한 기회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호치민 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2026-10-25 12:27:39
영양 토구 급경사지 정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전국 우수사례 선정
경북 영양군이 추진한 토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우수사례' 공사부문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예산절감과 피해저감 효과, 공정·현장 안전관리, 다른 지역으로의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토구지구는 급경사면을 보강하는 대신 도로를 위험사면의 영향권 밖으로 옮겨 재해위험을 줄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토구지구 도로는 급경사지 아래를 지나 낙석이나 붕괴 발생 시 통행 차량과 주민이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구조였고, 겨울철 상습 결빙과 굽은 도로로 교통사고 우려도 제기돼 왔다. 영양군은 낙석을 막는 피암터널 설치와 사면보강, 도로 선형개량 등 여러 공법을 비교·검토했다. 이후 도로의 위치와 모양을 바꿔 위험사면에서 떨어뜨리는 선형개량 공법을 적용했다. 영양군에 따르면 이 방식은 피암터널 공법보다 약 20억원, 사면보강 공법보다 약 156억원의 사업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위험구간을 우회해 통행 안전을 확보하면서 대안 공법 대비 비용도 낮췄다는 설명이다. 공사기간도 단축했다. 당초 올해 7월 준공 예정이던 사업을 지난 4월 마무리해 주민들이 약 3개월 일찍 정비된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도로 선형 자체를 변경해 재해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면서 예산절감과 조기 준공을 함께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며 "지역 여건에 적합한 재해예방사업을 발굴하고 철저한 시설물 관리와 점검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5 12:27:13
경북 안동시 일직면 용각리 일대에 들어설 계획인 방위산업체 생산시설(매일신문 10월 11일)을 둘러싸고, 안동시의회가 입주를 제한하는 조례 개정에 나서면서 주민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입주반대대책위 측은 시의회의 조례 개정 움직임에 맞춰 지난 9월부터 안동시청 정문에서 근조화환을 설치하고 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 유치를 막는 '과도한 자치 입법'이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례 반대 여론도 거세고 일고 있다. ◆조례를 둘러싸고 찬·반 집회로 몸살 최근 안동시청 앞에는 방산업체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들의 '맞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찬성 주민들은 방산업체 유치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로 보고 있다.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이 심해지는 농촌에 기업이 들어설 경우 직접 고용은 물론 협력업체와 물류, 음식·숙박 등 연관 산업으로 낙수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찬성 측 주민들은 '고령화된 용각리를 살리자', '용각리는 젊은이가 필요하다' 등의 구호를 앞세워 조례 개정 반대와 '안동시 지역 발전 및 기업유치 주민 의견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직원들을 위한 관사와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고, 상시 근무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면 생활인구와 지역 내 소비가 늘고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방산 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되고 관련 시설이나 입주기업이 늘어나면 사업 규모 역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채용 인원과 지역 내 소비, 생활편의시설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여 찬성 측은 중장기적인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반대 측은 화재·폭발 가능성과 소음, 환경오염 등에 대한 우려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품목과 시설 규모, 안전관리 대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간 갈등도 폭발 직전 방산업체가 들어설 용각리는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다. 주민등록상 86세대 133명이지만 실제로 상·중용각리에 30여명, 새용각리에 25명, 본동에 40여명 등 100여명이 살고 있다. 중용각리 일대에 방산업체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부지 매입 등에 나선 것은 이미 2~3년 전부터다. 문경에 공장이 있는 방산업체가 생산시설을 만든다는 소식은 올 상반기부터 전해지기 시작했다. '방산업체 입주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초부터 집회 신고와 함께 본동 마을회관 앞과 시청 앞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마을 곳곳에는 반대 측 대책위가 내건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은 용각리 이장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동시에 '이장 불신임 동의서'를 주민들에게 받으면서 주민 간 갈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반대 측 불신임 동의서가 8월 중순 제출됐지만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에 맞는지 검증하는 동안 이장 측이 주민 3분의 2 이상의 서명을 받아 '이장 해임 반대 주민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일단락 됐다. 마을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이장 해임이나 집회 참석을 두고, 찬·반 양측에 주민들이 이리저리 내몰리고 있다. 이장 해임 관련 서명도 찬반 양측에 모두 서명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며 난감해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일부 안동시의원이 특정 편에 서면서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시의회는 하루빨리 조례에 대한 입장과 주민 설명을 통해 이웃간 같은 장소에서 부딪히는 볼썽사나운 꼴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퓰리즘이 기업 유치 막아" 김순중 안동시의원이 지난달 대표발의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화약류 관련 시설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 세부기준을 신설하고, 주거지역 등과 이격거리를 500m로 강화하고 있다. 이 조례는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조례 개정 성격과 내용에 대해 시의회 내부에서 논란이 일면서 이재갑 시의장이 본회의 상정을 보류해 놓은 상태다. 22일부터 시작된 임시회에서도 논란이 불거질 태세다. 안동시의회가 법제처로부터 '자치입법 행위'라는 해석을 받았지만 '화약류 관련 시설'을 겨냥한 조례 개정에 대한 지역사회 반발 기류는 확산되고 있다. 안동상공회의소는 최근 도심에 현수막을 내걸고 '기업유치 가로막는 규제 조례 개정 반대' 목소리를 공식화하고 있다. 재정 기반이 열악한 중소도시에서 기업유치는 지역발전의 희망이라는 것이다. 상공인 A씨는 "이 조례가 통과되면 앞으로 위험시설물은 물론 각종 기업 입주를 조례로 막아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질게 불 보듯 하다"며 "이는 인기에 영합한 대표적 포퓰리즘 사례로 남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일부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상위법인 산업입지법을 거론하면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입지법 제21조는 산업단지 조성 실시계획 승인 때 관계 기관과 협의한 사항에 대해 국토계획법상 도시·군관리계획 결정, 개발행위허가, 도시·군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을 받은 것으로 보는 '인허가 의제'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10-22 15:03:59
영양군의회 "고추값 안정시키고, 햇빛·바람은 주민 소득으로"
경북 영양군의회가 고추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 지원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민 소득 증대 방안을 의정 과제로 제시했다. 영양군의회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열린 '제316회 임시회'에서 고추 농가의 소득 안전망과 풍력·태양광 사업의 주민 혜택 확대 방안을 다뤘다. 핵심은 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고추를 농산물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에 포함해 달라는 요구다. 영양군의회는 지난 12일 제1차 본회의에서 이원기 군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산물가격안정제 고추 품목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고추 가격 안정을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추 농가의 소득 문제를 개별 농가의 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고 정책적 지원 대상으로 다뤄야 한다는 취지다. 지역의 햇빛과 바람을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신승배 군의원은 20일 제2차 본회의 군정질문에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용한 주민 소득 증대 방안을 물었다. 발전사업이 주민들에게 어떤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질문의 초점이었다. 신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실태도 짚었다. 주민의 실제 수요를 예산 편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 중심의 제도 도입 방안을 질의했다. 영양군의회는 현장 점검도 병행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기간 중 사흘간 지역 주요 사업장 11곳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문제점을 살폈다.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주민 생활 개선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영양군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모두 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홍점표 영양군의장은 "군정질문과 주요 사업장 방문을 통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각종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영양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6:19:51
영양군, 소득·의료·돌봄 아우를 '기본사회' 밑그림 구체화
경북 영양군은 지난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영양군 기본사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소득, 일자리, 주거, 의료, 돌봄 등 군민의 기본생활을 뒷받침할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오도창 영양군수와 홍점표 영양군의회 의장 및 의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영양군은 경북에서 처음으로 기본사회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본사회는 거주 지역이나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 구상이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인구·경제·복지 여건을 토대로 영양형 기본사회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검토했다. 또 소득, 일자리, 주거, 보건의료, 돌봄, 교육, 교통 등 분야별 정책과제와 실행방안도 살폈다. 영양군은 농어촌 기본소득과 생활민원바로처리반, 군민건강검진비 지원, 오지마을 건강사랑방 등 기존 생활밀착형 정책을 기본사회 관점에서 체계화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신규사업도 발굴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다음 달 12일에는 '대한민국 기본사회, 영양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영양군 포럼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부서별·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정책 추진을 본격화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기본사회는 어느 지역에 살든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기존 정책을 더욱 발전시키고 영양군만의 특색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양형 기본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6:15:48
영주 '드림주택' 42호 모집에 455명 몰려… 평균 10.8대 1 경쟁률
경북개발공사와 영주시가 처음 선보인 '드림주택'이 42호 모집에 455명이 신청해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주시 가흥동에 위치한 드림주택은 전 세대 전용면적이 60㎡를 넘는 매입임대주택으로 넓은 주거공간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임대료도 시세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책정됐고 영주시가 추가로 임대료를 지원해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더 낮췄다. 특히 청년형의 경쟁이 두드러졌다. 청년형은 18호 모집에 282명이 신청해 1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전제품을 갖춰 입주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넓은 주거공간을 비교적 낮은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청년층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개발공사는 이번 드림주택 공급 결과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지역 내 실수요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주거 지원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영주시 등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는 주거복지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정착과 양육친화적인 주거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영주 드림주택에 대한 높은 관심은 도민이 체감하는 주거복지의 방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북형 주거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21:08
[인물수첩] 조응현 신임 영양경찰서장 취임 "현장 중심 치안 펼칠 것"
조응현(59) 신임 영양경찰서장은 "군민의 행복한 삶의 질을 높이고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현장 중심의 경찰 활동으로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영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충남 천안 출신인 조 서장은 1992년 경찰에 입문해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을 시작으로 경찰특공대,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경호단장, 울산동부경찰서 상황실장, 서울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 관악·강남·수서·혜화·중부경찰서 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비와 교통, 치안 현장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제86대 영양경찰서장에 취임했다.
2026-10-21 1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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