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상원리 산불 발생… 진화율 30%, 야간 진화 총력
17일 오후 5시 54분쯤 경북 영양군 영양읍 상원리 산100-3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30%로 집계됐다. 현장에는 헬기 3대, 진화차량 28대, 진화인력 88명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장비는 지휘차 2대, 고성능 진화차 2대, 다목적 진화차 3대, 일반 진화차 1대, 소방차 14대 등이며, 인력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22명, 재난대응단 4명, 공무원 19명, 소방인력 43명 등으로 구성됐다. 산림당국인 남부지방산림청은 오후 7시 25분 특수진화대 8명과 공무원 1명, 고성능 진화차 1대, 다목적 진화차 1대 등을 추가 투입해 진화 지원에 나섰다. 다만 일몰로 임차 헬기 2대가 복귀하면서 현재는 지상 진화 중심으로 전환된 상태다.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 체제를 유지하며 화선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6-06-17 19:49:55
의성한지마늘 본격 수확… 전국 한지형 마늘 생산 1위 저력 입증
경북 의성군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의성한지마늘'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며 전국 한지형 마늘 생산 1위 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의성한지마늘은 매년 10월 말 파종돼 겨울철 혹한을 견디며 자생력을 키우는 한지형(추운 지역에서 잘 자라는 형태) 품종으로 밤낮 기온차가 큰 의성 분지 지형의 영향을 받아 당도가 30브릭스(Brix) 이상으로 높고, 마늘의 핵심 성분인 알린 함량이 풍부해 강한 향과 매운맛, 달큰한 끝맛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은 의성지역 혈암 토양은 배수와 보수 기능이 뛰어나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이 우수한 마늘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여름철 논에 물을 가둬 병해충을 줄이는 논 이모작 재배와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추는 주아(으뜸싹) 재배 기술 등 의성만의 무병 생산 체계가 더해져 균일하고 품질 높은 마늘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올해 수확 현장에서는 스마트농업과 기계화 혁신 성과도 나타나는 중이다. 의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디지털 농업 전환을 추진했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 기계화를 통해 농가 노동력은 76%, 경영비는 73%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성마늘은 식품·외식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의성마늘햄'을 비롯해 명랑핫도그의 '의성마늘 크런치 핫도그', 원앤원의 HMR 제품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인 ㈜피자앤컴퍼니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특제 갈릭소스용으로 연간 60톤(t) 규모의 의성마늘을 공급하는 등 판로 확대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올해도 명품 의성마늘 생산을 위해 노력한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생산부터 가공·유통·마케팅까지 연계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K-마늘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5:30:06
경북 영양군은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과 포용적 사회환경 조성을 위한 '2026년 사회적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장애 분야 전문 강사를 초청해 '사회적 장애 인식 개선'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사는 일상생활과 사회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장애인의 인권 보장과 배려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석자들은 평소 무심코 사용해 온 표현과 사회 환경 속 차별적 요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다. 영양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직자들의 인식 개선과 실천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편견 없는 시선과 배려가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4:56:21
K-water 안동권지사·안동예총, 안동댐 문화예술 활성화 업무협약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와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안동지회(이하 안동예총)가 17일 안동댐 주변지역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안동댐 수변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에 양 기관이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특히 올해 안동댐 준공 50주년을 맞아 댐 주변 공연과 전시 확대, 청년 예술인 발굴 및 지원, 예술문화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K-water 안동권지사는 세계물포럼기념센터 내부 시설을 개선해 공연 공간을 제공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안동예총은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기획·운영하고 지역 청년 예술인 육성과 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안동댐을 단순한 수자원 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혁진 K-water 안동권지사장은 "안동댐 50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 댐과 함께해 온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 문화행사와 친수공간 개선을 통해 안동댐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문화자산이자 보물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4:56:07
경북 영양군은 17일 석보면 소계리 마을회관 일원에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주민대피 훈련과 안전교육을 추진했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풍수해 대책의 일환으로 극한호우 상황을 가정해 주민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신속한 대피체계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에는 영양군 건설안전과와 석보면, 영양경찰서, 영양소방서, 소계리 마을순찰대,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민·관·경·소방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영양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평균 강우량 200㎜를 기록한 가운데 추가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황을 가정해 시행됐다. 실제 훈련에서 영양군은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발령했고, 소계리 이장은 스마트마을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신속히 전파했다.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지정 대피소인 마을회관으로 이동했고, 이후 이장을 중심으로 대피 인원을 확인해 면사무소에 보고하는 상황 전파 체계도 점검했다. 훈련 후에는 주민과 마을순찰대를 대상으로 여름철 호우·태풍 국민행동요령과 주민대피 요령에 대한 안전교육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실제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과 대피 절차를 익히며 재난 대응 역량을 높였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지정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대응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 훈련을 확대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4:55:55
의성군 탄소중립지원센터, 세계 리필의 날 맞아 자원순환 체험교육
경북 의성군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세계 리필의 날(World Refill Day·6월 16일)을 맞아 지난 15일 센터 다목적홀에서 유치원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충전소(리필스테이션) 체험과 자원순환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미래세대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돼 어린이들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자원의 소중함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친환경충전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재사용 문화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직접 경험할 기회도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이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의성군 탄소중립지원센터는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충전소를 통해 우유팩, 폐건전지, 젤 타입 아이스팩 등을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샴푸, 바디워시, 주방세제 등 친환경 생활용품으로 교환해 주는 자원순환 실천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세계 리필의 날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배우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4:55:42
신임 김대웅(54) 경북 의성경찰서장은 "군민에게는 가장 안전하고 든든한 경찰서, 직원들에게는 출근길이 즐거운 화합의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의성군 금성면이 고향인 김 서장은 김천고등학교와 경찰대(11기)를 졸업, 부산경찰청 부산강서 청문감사관, 경남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 치안지도관, 경북경찰청 생활안전부 112치안종합상황실 팀장을 거쳤다.
2026-06-17 14:54:12
경북 의성경찰서(서장 김대웅)는 17일 의성초등학교 앞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도내 23개 경찰서가 동시에 참여하는 교통안전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의성군청, 의성교육지원청, 의성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연합회,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머리엔 안전모, 가슴엔 안전띠'를 슬로건으로, 운전자와 보행자를 대상으로 안전모,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일단 멈춤', '서행운전' 실천을 당부하고, 출근길 운전자에게 교통안전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교통법규 준수를 독려했다. 김대웅 의성경찰서장은 "안전띠와 안전모착용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 이라며 "교통사고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맞춤형 교통안전 홍보와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4:45:57
"교육효과" VS "학습권 공방"…수업시간 월드컵 경기 시청 논란
경북의 한 고교에서 수업 시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축구 경기 관람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공동체 의식과 정서적 유대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함께 학생의 학습권과 수업권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이번 논란은 경북의 한 일반계 공립고등학교에서 일부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최근 열린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데 대해 학교장이 교사들에게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해당 학교 한 학생은 최근 성명문까지 발표해 학교장의 대응을 공개 비판까지 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육적 효과를 강조하는 이들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국제 행사나 스포츠 이벤트를 함께 시청하는 과정이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과 소통 능력 향상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시각이다. 해당 학생도 성명문을 통해 "선생님들께서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활용해 경기를 보여줬다"며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 간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업권과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학입시에 가까이 있는 고등학교의 경우는 더욱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부 학생이 경기 시청을 원하지 않더라도 교실의 집단 분위기 속에서는 사실상 선택권을 행사하기 어려워 면학 분위기가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학부모가 학교 측에 단체로 축구를 관람한 것을 두고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국가대표 경기를 함께 보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시험을 앞둔 시기인 만큼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했다"며 "관람을 원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한 민원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된 상태이며, 담당 부서가 정해지는 대로 사실관계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학사 운영과 관련한 부분은 학교장 재량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6-06-15 16:09:04
영덕 장사해변 걸으며 학도의용군 회상… 경북교육청 호국길 걷기 성료
경북교육청은 지난 13일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일대에서 '2026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 및 호국길 걷기' 행사를 열고 학도의용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생들이 지역의 호국 역사를 현장에서 배우고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고자 참전한 학도의용군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전 세대가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남정초등학교에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비까지 이어지는 약 2㎞ 구간을 걸으며 학도의용군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행사가 열린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은 학도의용군의 희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호국 현장이다. 지난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과 동시에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에는 평균 나이 17세 안팎의 학도의용군 772명이 장사해변에 상륙해 북한군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열악한 장비와 보급 여건 속에서도 수일간 전투를 이어가며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뒷받침했고 많은 학생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장사해변이 오늘날 학도의용군 희생을 기리는 상징적 장소로 남아 있는 이유다. 걷기 코스 곳곳에는 장사상륙작전과 관련한 스토리텔링 전시가 마련돼 학생들이 당시 전투의 의미와 학도의용군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승기념비 앞에서는 전몰 학도의용군 추념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특별공연과 추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의용군들의 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경북 학도의용군 생존자도 행사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나라사랑과 보훈,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이 운영한 15개 체험 부스와 함께 경북 학도의용군 기록물 전시가 마련돼 참여자들이 역사적 의미를 체험을 통해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됐다. 경북교육청은 최근 학도병 구술 채록과 기록물 수집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의 호국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기록으로 남겨진 학도의용군의 삶을 학생들이 현장에서 만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우선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전몰 학도의용군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5 10:47:16
"대구에 배구 시합 다녀오겠습니다"…75년 전 교복 벗고 전쟁터로 간 경북의 소년들
1950년 여름. 경주의 한 중학생은 부모에게 "대구에 배구 시합이 있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친구들과 운동 경기를 하러 가는 줄 알았던 부모는 아들의 뒷모습을 배웅했다. 하지만 소년의 목적지는 경기장이 아니었다. 북한군이 남하하는 전쟁터였다. 올해 93세인 윤원덕 어르신은 그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당시 경주공업중학교 4학년이던 그는 상급생들이 학도병 지원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 부모에게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경주역으로 향했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가 경주 건천역을 지날 때 플랫폼에는 그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 윤 어르신은 이날에 대해 "어머니는 내가 전쟁에 간다는 사실을 모르셨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손을 흔들었고 아들은 창밖으로 그 모습을 바라봤다. 그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6·25전쟁은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됐다. 서울은 불과 사흘 만에 함락됐고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까지 밀려났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방어선은 대구와 경북 일대였다. 영천과 안강, 기계, 포항, 다부동에서는 연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수많은 학생들이 학도병으로 전선에 투입됐다. 올해 91세인 정병채 어르신도 그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경주중학교 3학년이던 정 어르신은 교장의 훈화를 듣고 참전을 결심했다. 지원서를 작성하려고 했지만 아버지 이름의 한자를 몰랐다. 결국 이웃 아주머니에게 몰래 물어본 뒤 원서를 완성했다. 아직 부모 품을 벗어나지 못한 열여섯 살 소년이었다. 대구 신병교육대로 향한 학생들은 총기 훈련을 받은 뒤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교과서를 펼치던 손에는 소총이 쥐어졌고, 학교 운동장을 뛰던 발은 군화를 신고 전장을 누볐다. 정 어르신이 배치된 곳은 안강·기계 전투가 벌어진 비학산 일대였다. 전투 중 그는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목격했다. 함께 싸우던 선배 한 명이 총탄에 맞아 쓰러졌고 동료 학생은 그의 주머니에서 태극기를 꺼내 몸 위에 덮어줬다. 태극기가 흔들리는 것을 본 소년들은 "아직 살아 있다"고 외쳤기도 했지만 총알은 이미 선배의 목을 관통한 뒤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배는 숨을 거뒀고 정 어르신 역시 머리에 파편상을 입었다. 옆에 있던 친구는 한쪽 손을 잃었다. 윤 어르신의 전쟁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첩보부대에 배속돼 안동과 영천, 군위, 홍천 등을 오가며 인민군의 이동 경로와 병력 규모를 파악하는 임무를 맡았다. 군복도 없이 민간인 신분으로 적진을 넘나들며 정보를 수집해야 했던 위험한 역할이었다. 상주국민학교에 집결했던 학생들이 허기를 달래고자 큰 통에 담긴 주먹밥을 서로 집어 먹던 기억도 남아 있다. 밥은 금세 으깨졌고 학생들은 손가락에 붙은 밥풀까지 핥아먹으며 배고픔을 견뎌야 했다. 전쟁은 소년들의 시간을 앗아갔다. 누군가는 전장에서 생을 마쳤고 누군가는 평생 몸속에 파편을 안고 살아야 했다. 학적부에는 '징집 입대', '상이제대', '종군 중 복교'라는 짧은 기록만 남았지만 그 몇 글자 뒤에는 친구를 잃고 꿈을 잃은 학생들의 삶이 숨어 있다. 정병채 어르신은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걸고 전쟁에 나간 것은 보람 있게 생각한다"면서도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참전한 일은 지금 생각하면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윤원덕 어르신 역시 후배 세대에게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면서도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교육청은 이들의 증언과 기록을 수집해 학도병 기록물 전시회 '소년의 시간'을 본청 1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75년 전 교실을 떠난 소년들은 이제 91세, 93세의 노인이 됐다. 그러나 그들의 기억 속에는 여전히 열여섯 살, 열일곱 살 학생들이 살아 있다. 총을 들었던 학도병이 아니라 친구와 미래를 이야기하던 평범한 소년의 모습으로 말이다.
2026-06-15 10:47:01
최유철 의성군수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마늘 수확 일손 도와…'의성마늘 살리기' 현장 간담회도 열어
최유철 의성군수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지난 14일 의성읍 도동리 의성마늘 수확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돕고, '의성마늘 살리기'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최 당선인은 이날 휴일에도 불구하고 김만용 의성군수 인수위원장을 비롯 인수위원, 청년회원 등과 마늘 수확과 선별, 운반 작업 등의 일손을 도왔다. 최 당선인의 첫 현장 행보는 군정 인수에 앞서 수확철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최 당선인은 현장 간담회에서, "'군정은 책상 위 보고만으로는 제대로 알 수 없다'. 취임 전까지 농민, 어르신, 청년, 소상공인 등 군민의 삶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군정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의성군과 농협이 협력해 마늘 판매 방안과 수급 안정 대책 등 실질적인 농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일시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생산, 수매, 저장, 가공, 유통으로 이어지는 의성마늘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산물 유통체계 개편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운영 등 현장 체감형 정책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쓸 계획이다. 의성군수직 인수위원회도 앞으로의 군정 업무보고 과정에서 ▷마늘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 ▷농번기 인력 지원 ▷농협 및 생산자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최 당선인은 "마늘 수확철에는 한 사람의 손길도 절실한 만큼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현장을 찾았다. 특히 올해는 마늘가격 하락과 인건비 상승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새 군정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마늘가격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2026-06-14 23:00:24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산악 실종자 하루 만에 무사 구조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가 12일 울진군 온정면 일원에서 실종된 산림재난대응단 근로자를 야간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했다. 울진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실종자는 지난 11일 병해충 예찰 등 산림사업을 마치고 하산한 뒤 휴대전화를 분실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찾기 위해 다시 입산했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울진군으로부터 수색 지원 요청을 받은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즉시 산림재난대응팀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현장에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수색 과정에서는 열화상카메라가 탑재된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이 이뤄졌고, 수색조 3개 조를 편성해 밤샘 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최초 입산 지점에서 약 3㎞ 이상 떨어진 금곡1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실종자는 건강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인계됐다. 울진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야간 산악지역 수색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산림재난대응팀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신속하게 대응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산불뿐 아니라 각종 산림재난 대응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2 16:29:37
▶이대걸 씨 별세. 이재춘·재윤·윤조 씨 부친상. 신은화·이경화 씨 시부상. 조재성(안동청년유도회장) 씨 빙부상. 이준엽·도엽·연재 씨 조부상. 조준수·민수 씨 외조부상. 최분자 씨 배우자상. 빈소=서안동농협장례식장 203호. 발인=14일(일) 오전 8시. 장지=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선영.
2026-06-12 13:23:41
[팔도 핫플레이스] 한일 정상이 선택한 도시 '경북 안동'… "가장 한국적인 풍경이 살아있는 곳"
지난 5월 경북 안동은 대한민국 관광사의 새로운 장면을 써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서울도, 부산도 아닌 안동에서 열리면서 세계의 이목이 이곳으로 향했다. 회담장인 하회마을에는 국내외 언론이 몰렸고 회담 직후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크게 늘었다. 외교 행사를 넘어 안동의 전통문화와 관광 자원이 세계 무대에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사실 안동은 오래전부터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불려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를 비롯해 종가문화와 안동소주, 전통 음식, 선비정신까지 한국 문화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전국 어디를 가도 비슷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시대지만 안동만큼은 다르다. 골목을 걷다 보면 수백 년 전 선비들이 오갔던 길을 그대로 만나고, 밤이 되면 조선시대 풍류가 현대인의 눈앞에서 재현된다.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은 그런 안동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상징적 사건이었다. ◆세계가 주목한 하회마을, 시간을 품은 마을안동 관광의 출발점은 단연 하회마을이다. 이곳은 낙동강이 마을을 둥글게 감싸 안은 모습이 마치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상과 닮았다고 해 '하회(河回)'라는 이름이 붙었다. 600년 넘게 풍산 류씨 집성촌이 이어져 온 이곳은 단순한 민속마을이 아니다. 조선시대 양반가옥과 초가집, 정자와 서원이 함께 보존돼 있으며 지금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세계문화유산 가운데서도 원형 보존 상태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마을을 걷다 보면 충효당과 양진당, 화경당 등 역사 깊은 고택이 이어진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기와지붕과 골목길은 마치 조선시대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하회마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부용대다. 높이 약 64m 절벽 위에 오르면 낙동강이 휘감아 흐르는 하회마을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초여름 녹음이 짙어지는 6월 풍경은 특히 압권이다. 일부 관광객 중에는 "안동에서 단 한 곳만 가야 한다면 부용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번 정상회담 당시 양국 정상이 이곳을 찾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하회마을은 한국의 전통과 자연, 공동체 문화가 집약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700년 풍류가 되살아나는 선유줄불놀이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하회선유줄불놀이'였다.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행사인 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문화에서 시작됐다. 배를 띄우고 시를 읊으며 자연을 즐기는 선유(船遊)와 불꽃놀이가 결합한 독특한 전통문화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부용대와 만송정을 연결한 줄 위에서 불꽃이 쏟아진다. 숯가루를 담은 봉지 수천 개가 불을 머금은 채 낙동강 위로 떨어지는 장면은 현대식 불꽃축제와는 전혀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정상회담 당시에는 평소보다 많은 3천여 개의 불꽃이 준비돼 밤하늘을 수놓았다. 줄불이 강 위를 흐르기 시작하면 관광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온다. 이어 부용대 정상에서 소나무 가지를 묶어 만든 낙화가 떨어지면 관람객들은 일제히 "낙화야!"를 외친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안동 사람들의 전통이다. 정상회담 이후 열린 선유줄불놀이에는 7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하회마을 백사장은 물론 둑길까지 사람들로 가득 찰 정도였다. 관광객들은 휴대전화 불빛으로 또 다른 장관을 만들어냈고, SNS를 통해 수많은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한 관광객은 "현대 불꽃축제보다 훨씬 아름답다"며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산서원에서 월영교까지… 안동은 도시 전체가 관광지안동의 매력은 하회마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철학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퇴계가 학문 연구를 위해 세운 도산서당에서 시작된 이곳은 1576년 서원으로 완성돼 지금도 수천 권의 장서와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병산서원도 빼놓을 수 없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을 기리고자 세워진 병산서원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만대루에 앉아 바라보는 낙동강 절경은 전국 서원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힌다.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월영교다. 국내 최장 목책 인도교인 월영교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관광지다. 은은한 조명이 다리 전체를 감싸며 안동댐 물결 위에 환상적인 야경을 만든다. 연인과 가족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만휴정도 최근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숲과 계곡,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은 쉼 그 자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이 있는 봉정사는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힐링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음식과 숙박까지… 머물고 싶은 도시로 진화최근 안동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체류형 관광'이다. 정상회담 만찬 장소였던 한옥호텔 락고재가 대표적이다. 하회마을 안에 자리한 이곳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수집한 전통 유물과 고가구가 객실 곳곳에 배치돼 마치 살아있는 박물관을 연상시킨다. 정상 만찬에서는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전계아와 안동한우, 안동소주가 올랐다. 특히 안동 음식문화의 뿌리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안동구시장 찜닭골목도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다. 커다란 철판 위에서 즉석으로 조리되는 안동찜닭은 안동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찜닭골목을 찾았고, 고향 안동을 망문할때마다 이 곳에서 찜닭을 먹는 모습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끝났지만 그 여운은 아직 안동 곳곳에 남아 있다. 정상들이 걸었던 하회마을 골목, 세계인의 탄성을 자아낸 선유줄불놀이, 퇴계와 서애의 정신이 살아 있는 서원, 그리고 밤마다 빛나는 월영교까지. 안동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가장 온전한 형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안동 여행은 '어디를 보는가'보다 '무엇을 느끼는가'에 더 가깝다. 한일 정상이 선택한 이유도 결국 그 지점에 있다. 안동에는 대한민국이 오래도록 지켜온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26-06-11 09:00:00
최유철 의성군수 당선인이 지난 8일 의성종합체육관 내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위촉장 수여식과 현판식을 갖고 민선 9기 의성군수직 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인수위원회는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민선 9기 군정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돼 군정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계획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출범한 인수위는 행정, 문화·예술·관광, 복지·보건, 산업·경제, 건설 등 5개 분과로 운영된다. 각 분과는 의성군 조직과 예산, 주요 사업을 검토하고 군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정리할 예정이다. 최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에 김만용 전 경북도의원을 부위원장에 정규석 전 의성군 총무과장을 위촉했다. 인수위에는 김태원 전 의성군 도시환경국장, 장윤아 전 의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고, 의성군 공무원 6명이 사무직원으로 파견돼 운영을 지원한다. 인수위는 앞으로 군정 업무보고와 분야별 현안 검토, 공약 이행방안 수립 등을 통해 민선 9기 군정의 중점 추진 과제를 정리할 계획이다. 최유철 의성군수 당선인은 "인수위는 선거의 연장이 아니라 군정을 책임 있게 준비하는 출발점이고, 행정 현실과 재정 여건, 주요 현안을 정확히 파악해 군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구체화하겠다"며 "통합신공항 시대에 대비한 지역 발전 전략과 AI 농업, 미래산업 육성, 청년 정주 기반 확충, 어르신 돌봄과 통합복지 등 의성의 미래 과제를 꼼꼼히 살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5:28:12
의성 비안향교, 현직 군수 공덕비 설치 논란… 공공성·추진 절차 두고 지역사회 갑론을박
현직 의성군수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가 비안향교 입구에 설치되면서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김주수 군수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향교(고려·조선시대 국가가 설치한 공립 교육기관이자 유교 제례 공간)라는 공공적 공간에 현직 단체장의 공덕비를 세운 배경과 추진 과정의 적절성에 맞춰지는 중이다. 최근 비안향교 입구에 '의성군수 일송 김주수 공덕비'가 설치됐다. 일부 유림 인사들에게 전달된 초청 안내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공덕비 제막식도 개최된 것으로 전해진다. 비석에는 '義城郡守 一松 金周壽 功德碑(의성군수 일송 김주수 공덕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흑색 석재와 기단석, 상부 조형물 등을 갖춘 형태로 조성됐다. 비석을 설치한 비안향교 측은 "유림이 뜻을 모아 추진한 공덕비"라며 "제작 비용은 약 500만원 수준으로 십시일반 비용을 모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향교라는 장소의 상징성과 공덕비 건립 시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향교는 유교 정신과 공공적 가치를 계승하는 공간인 만큼 특정 인물에 대한 공덕비 설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지역의 한 원로는 "공직자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흐른 뒤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교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공간인 만큼 충분한 공감대 형성 과정이 있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림 관계자는 "공덕비 건립보다 향교 입구에 설치하는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지역사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더라면 불필요한 논란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군수가 12년간 의성군정을 이끌며 통합신공항 사업 지원과 농업 정책 확대,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덕비 역시 특정 정치적 목적이 아닌 유림들의 자발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논란이 공덕비를 둘러싼 문제가 아니라 공공시설 내 기념물 설치 기준과 절차, 주민 공감대 형성 방식 등에 대한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역 인사는 "공덕비를 세울 수는 있지만 누구를 위해, 어떤 절차로, 어떤 장소에 설치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찬반을 떠나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공개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안향교 측은 "같은 3선 출신의 정해걸 전 의성군수의 공덕비는 다인지역에 더 크게 설치돼 있고 인근 고령과 타 지역에도 단체장 공덕비가 서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번 공덕비에만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6-06-10 14:48:39
NH농협 의성군지부는 지난 8일 의성군 사곡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농심천심'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경로당에 쌀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농협은 사곡면 관내 경로당 23개소에 전달할 의성진쌀 460㎏을 기증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했다. 전달식에는 이진석 NH농협 의성군지부장과 오미영 사곡면장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진석 농협 의성군지부장은 "지역 어르신들께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미영 사곡면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농협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6-10 14:26:17
경북외고, 구미 금오지 올레길서 사제동행 마라톤… 교실 밖에서 함께 땀 흘리며 소통
경북외국어고등학교는 지난 1일 구미 금오지 올레길 일원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2026 사제동행 힐링 런데이 마라톤대회'를 열고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경북외고가 추진 중인 '숨 쉬는 학교 프로젝트'의 하나로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정신건강 증진, 사제간 소통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함께 걷고 달리며 서로 응원하는 과정을 통해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대회에는 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참가해 금오지 올레길을 함께 달렸다. 초여름 저녁의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참가자들은 운동의 즐거움과 완주의 성취감을 만끽하며 친구와 선생님의 격려 속에 한 걸음씩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특히 학업과 진로 고민으로 지친 학생들에게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었고, 교사들에게는 학생들과 교실 밖에서 소통하며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함께 땀을 흘리며 달리는 과정은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공간을 넘어 삶을 나누고 성장하는 공동체임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협력하며 도전의 의미를 체감하고 자연 속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기찬 교육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성미 경북외고 교장은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는 도전과 성취의 경험이 되고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는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8 14:22:24
글자가 다르게 보이는 아이들… 경북교육청, 찾아가는 난독·경계선지능 치료 지원
"글자를 몰라서가 아니라 글자가 다르게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책 한 줄 읽는 데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리고, 수업 시간마다 자신감을 잃어가는 학생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우리 주변에 적지 않다. 과거에는 단순한 학습 부진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조기 발견과 전문 치료가 필요한 교육 지원 대상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이 전문기관이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는 '2026 찾아가는 경계선 지능·난독 치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자 마련 돼 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읍·면지역 학생들에게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도내 초등학생 125명으로 학생별 특성과 지원 필요 정도를 고려해 인지·언어·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심리·정서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문기관이 학생이 있는 학교나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통과 거리 문제로 치료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농산어촌 학생들도 더 편리하게 전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달 21일 20개 위탁기관을 지정하고 사전협의회를 열어 운영 방향과 지원 절차를 공유했다. 이어 같은달 28일에는 대상 학생의 담임교사와 위탁기관 대표가 참여하는 온라인 협의회를 개최해 학생별 특성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달부터는 위탁기관이 학교 현장을 찾아 본격적인 치료 지원에 나선다. 사업은 학생들의 학습 특성을 고려한 개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와 가정,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학생 개개인의 성장 속도에 맞춘 기초학력 보장 정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과 난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는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여건 때문에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학생 맞춤형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8 10:45:14
댓글 많은 뉴스
JTBC 회생 절차 개시 신청…1기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 "이게 무슨 일, 속상하다"
李대통령 "잠실 시위대, '개표소 봉쇄' 민간인 출입제한 행패…엄중수사"
국회의원 보좌진 목덜미 잡은 경찰 [영상]
李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 "중동처럼 북한 문제도 해결해 달라"
스타벅스 모든 점포, 22일 오후 3시 영업종료…출범 이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