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실에서 글 쓰고 멸치 먹어요"… 안동강남초 스타, 멸치 굽는 황석수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오늘은 뭘 쓰면 돼요?" 쉬는 시간이 되자 경북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장실 문이 자연스럽게 열린다.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하나둘 들어와 소파에 자리를 잡는다. 책상 앞에 각 잡고 앉는 대신 편안하게 몸을 기대고 종이와 연필을 꺼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은 익숙하게 좋은 글귀를 한 자 한 자 옮겨 적기 시작한다. 교장실 한쪽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난다. 황석수 안동강남초 교장이 아이들에게 줄 국내산 멸치를 직접 선별하고 굽고 포장까지 하고 있다. 성장기 초등학생들이 부담 없이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간식을 고민한 끝에 시작한 일이다. 덕분에 황 교장에게는 '멸치 굽는 교장 선생님'이라는 특별한 애칭도 생겼다. 황 교장이 구운 멸치는 교장실에서 필사를 마친 아이들에게 주는 작은 포상이다. 필사를 끝낸 학생이 글을 보여주면 황 교장은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눈 뒤 직접 구운 멸치를 건넨다. 아이들에게는 글 한 편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에 고소한 간식까지 따라온다. 교장실 앞 복도는 아이들의 또 다른 작품 공간이다. 벽면과 게시대에는 학생들이 직접 필사한 글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좋은 문장과 마음에 담고 싶은 글귀를 손으로 옮겨 적은 결과물이다. 황 교장은 아이들이 쓴 글을 직접 살피고 게시하면서 작은 노력 하나하나를 칭찬한다. 필사의 효과는 글씨를 따라 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좋은 말을 반복해 쓰면서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학년 학생들은 글자를 쓰고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매일 조금씩 손으로 글을 쓰면서 집중하는 습관도 함께 길러진다. 무엇보다 안동강남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교장실의 변화다. 보통 학생들에게 교장실은 쉽게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이지만 이 학교에서는 다르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면 스스럼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 소파에 앉는다. 글을 쓰다가 황 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필사를 마치면 멸치를 받아먹고 다시 운동장으로 뛰어나간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교장실은 단순히 교장이 업무를 보는 사무공간이 아니다. 쉬는 시간에 찾아와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면서 글을 읽고 쓰는 수업공간, 고민이나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학교의 '사랑방'이 됐다. 교장과 학생 사이에 있던 거리도 자연스럽게 좁아졌다. 황 교장이 멸치와 필사를 연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창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값비싼 선물 대신 건강한 먹거리 하나와 좋은 문장 한 줄을 매개로 아이들이 교장실을 편안하게 찾고 글 쓰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교장실 소파에 앉아 글을 쓰는 아이들, 그 옆에서 멸치를 굽고 아이들이 써 내려간 글을 살피는 교장. 안동강남초에서는 이처럼 평범한 일상이 하나의 교육이 되고 있다. 황석수 안동강남초 교장은 "아이들이 교장실을 어려워하지 않고 언제든 찾아와 편안하게 글을 쓰고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멸치 한 줌과 필사 한 장이 작은 일이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좋은 글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학교를 즐겁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7 13:41:05
[2026 봉화송이 전국마라톤]하프코스 여자부 우승 정순연
대구에서 참가한 정순연 씨가 '2026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24분 2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세 번째 봉화대회를 찾은 정 씨는 20년 동안 달리기를 이어온 베테랑 러너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에어로빅을 즐기던 당시 마라톤 열풍이 불었고,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 씨가 꼽은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해소다. 그는 "운동을 계속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이 규칙적으로 바뀌고 각종 모임이나 자리에서도 스스로 절제하게 된다"며 "화를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달리기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러닝메이트'에서 활동하는 정 씨는 월·수·금요일에 훈련하고 일요일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등 일주일에 네 차례 달린다. 한 번에 적게는 10㎞, 많게는 20㎞를 뛰며 꾸준히 몸을 관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부 날씨가 변수였다. 정 씨는 "초반에는 지난 대회보다 시원해 기록을 기대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갑자기 더워지고 바람까지 강해져 힘들었다"며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낮춰 끝까지 달렸다"고 말했다.
2026-09-06 14:43:40
[2026 봉화송이 전국마라톤]10㎞코스 여자부 우승 이선화
부산에서 온 이선화(44) 씨가 '2026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 여자 10㎞ 부문에서 38분 4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회사원인 이 씨는 마라톤 경력은 길지 않지만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고 있는 실력자다. 코로나19 당시 수영장이 문을 닫으면서 대체 운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 마라톤과의 첫 인연이었다. 그는 달리기의 매력에 빠진 뒤에는 수영과 러닝을 병행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새벽에는 수영하고 저녁에는 달리는 등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꾸준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구미박정희마라톤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열린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정상에 오르는 등 짧은 기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도 기록 단축에 도전해 풀코스에서 자신의 목표 기록인 2시간49분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선화 씨는 "오늘 날씨가 더워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처음 참여한 봉화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 기쁘다"며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주는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6-09-06 14:43:21
영양군 '별천지 힐링 예술제' 성료… 공연·체험으로 군민 화합
경북 영양군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영양문화원 일원에서 '제5회 별천지 영양 힐링 예술제'를 열고 공연과 체험을 통해 군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4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예술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일상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행사에서는 영양어린이집 원아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와 밴드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별빛고은합창단 정기연주회도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군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끼 자랑 경연대회'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노래와 장기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관람객들도 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세대를 넘어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연장 주변에는 썬캐쳐 만들기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마련했고 푸드트럭존도 운영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제공했다. 끼 자랑 경연대회 한 참가자는 "친구들과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6 13:24:10
경북 영양군이 지난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집합교육'을 열고 사이버 위협 대응과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행정 업무의 디지털화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전문 강사가 실제 정보 유출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일상적인 행정 업무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과 관련 법규, 직원들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도 다뤘다. 특히 갈수록 고도화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보안 수칙과 개인정보 유출 예방 방안을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영양군은 정보보안 사고가 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직원 대상 교육을 지속하고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교육이 직원들의 정보보안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6 13:23:58
인구 1만6천 영양에 뜬 '동물 왕진'…"멀리 있는 자식보다 낫지"
"얘가 나보다 병원 호강을 하네." 3일 오전 경북 영양군 입암면행복지원센터 앞. 평소라면 사람들만 오갈 공간에 이날은 낯선 손님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품에 안긴 작은 강아지부터 목줄을 당기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녀석까지 종류도 생김새도 제각각이다. 주인 품에 바짝 붙어 진료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동네 보건소 풍경이다. 다만 이날 진료받는 환자가 사람이 아닌 반려견과 반려묘라는 점만 달랐다. 인구 1만6천명 남짓, 주민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지역 영양에서 개와 고양이의 의미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자식들은 공부와 취업을 위해 대구나 서울 등 도시로 떠났지만 개와 고양이는 남았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밭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곁을 지킨다. 밥을 챙겨주고 말을 걸다 보면 어느새 마당을 지키던 집짐승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는 식구가 된다. "멀리 사는 자식보다 맨날 옆에 있는 강아지가 더 예쁘다"는 농담도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이 식구가 아프면 사정이 달라진다. 면 지역에 사는 고령 주민에게 반려동물을 데리고 동물병원까지 가는 일은 만만찮다. 운전을 하지 못하면 예방주사 한 번 맞히기도 어렵다. 영양군이 수의사를 주민에게 보내기로 한 이유다. 영양군은 이날 행복지원센터 앞에서 전국 최초 정기 순회형 '찾아가는 동물 의료 서비스' 첫 진료를 시작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주 수요일 6개 읍·면을 돌며 진료하는 이른바 농촌형 동물 왕진이다. 진료대에 오른 강아지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주인은 연신 등을 쓰다듬었다. 수의사는 몸 상태를 살핀 뒤 광견병 예방접종과 내·외부 기생충 구충을 진행했다. 동물등록이 안 된 반려동물은 등록을 도왔고 평소 먹이와 건강관리 방법도 1대 1로 상담했다. 비용은 받지 않았다. 한 주민은 "거리가 멀고 차가 없어 키우는 개 예방접종을 미루고 있었다"며 "군에서 직접 찾아와 진료하고 동물등록까지 해주니 걱정을 덜었다"고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도창 영양군수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진료 과정을 살폈다. 이번 동물 왕진은 영양군이 최근 몇 년간 이어온 반려동물 복지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영양군은 지난 2021년부터 관련 기반을 마련해 2022년 유기동물보호소를 설치했고 2023년에는 제1회 반려동물 체험 프로그램 행사를 열었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조성했다. 놀이터는 298㎡ 규모 대형견 공간과 300㎡ 규모 중·소형견 공간을 분리해 운영한다. 수비면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반려견과 함께 입장하고 숙박할 수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운영되고 있고, 주실마을에는 반려동물 동반 체험·숙박이 가능한 고택도 있다. 반려동물과 뛰어놀 공간을 만들고 함께 즐기는 행사를 열었던 영양군이 이제는 의료서비스까지 마을 가까이 가져온 셈이다. 특히 젊은 인구가 빠져나간 농촌에서 반려동물이 고령 주민의 정서적 동반자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동물복지를 넘어선 생활밀착형 복지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영양군은 앞으로 현장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진료 대상과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예방접종과 동물등록을 늘려 인수공통감염병과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현장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찾아가는 동물복지 행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촘촘한 예방접종과 동물등록 관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영양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6 13:21:12
최원혜(58) 신임 경북 영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면서 영양교육이 단단하고 따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 교육장은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영덕 신리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청송 진보초 교감과 청송교육지원청 장학사, 청송초 등 3개 학교 교장을 거쳤다. 또 경북교육청연구원 교육연구관과 청송교육지원청 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1일 제42대 영양교육장으로 취임한 그는 기존 '삶의 힘을 키우는 해달뫼 영양교육'의 방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교직원이 교육에 몰입하고 아이들이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느낄 수 있도록 학부모·지역사회와 신뢰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도 세웠다. 최 교육장은 "아름다운 영양에서 교육장으로 근무하게 돼 기쁘고 새로운 교육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며 "변화보다는 본질을, 속도보다는 방향을 소중히 여기면서 더 나은 영양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4:35:43
영양군 '이동형 그냥드림' 수비면으로… 복지 사각지대 직접 찾아
경북 영양군이 복지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면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 생활물품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이동형 그냥드림'을 석보면에 이어 수비면에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동형 그냥드림은 지리적 여건이나 거동 불편, 정보 부족 등으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첫 순회지역인 석보면에서는 복지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생활물품을 지원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복지상담을 진행했다. 두 번째 순회지역인 수비면에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오는 3일까지 한 차례 더 이동형 그냥드림을 운영한다. 또 기존 그냥드림 서비스 제공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물품을 전달하고 1대 1 맞춤형 복지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 수요와 위기 요인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공공·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하고 지속적인 관리도 이어갈 방침도 세웠다. 영양군은 수비면에 이어 다른 면 지역으로 순회 운영을 확대해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이용하지 못했던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석보면에서 시작된 이동형 그냥드림의 온기가 수비면 주민들에게도 빠짐없이 전달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5:50:01
영양고추유통공사,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업체'
경북 영양군 산하 공기업인 영양고추유통공사가 농산물우수관리(GAP)와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기반으로 안전한 고추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고추GAP작목반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관한 '2026년 제12회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 생산 부문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GAP 인증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농업 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GAP 및 저탄소 농산물 인증으로 영양고추 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기여'를 주제로 참가했고, 고품질 영양고추의 안전한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GAP 인증과 저탄소 농업을 현장에 적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산물의 생산부터 관리까지 안전성을 높이는 GAP 인증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농업 방식을 연계해 영양고추의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A FARM SHOW' 박람회장에서 진행됐고,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이 참석해 상장과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영양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고추농가의 GAP 인증 참여를 확대하고 저탄소 농업 지원도 강화해 영양고추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수상은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린 농가들의 정성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GAP 인증 확대와 저탄소 농업 지원을 강화해 영양고추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46:33
영양고추 H.O.T Festival 15만명 찾아… 매출 60억원 달성
경북 영양군이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26 영양고추 H.O.T Festiva(핫 페스티벌)'에 15만여 명이 방문하고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영양고추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K-매운맛의 원조, 영양고추 살아있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 현장 판매와 TV 홈쇼핑, 예약주문 등을 합쳐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V 홈쇼핑 판매액이 50억원에 달했고 10억원 규모의 예약주문도 확보했다. 올해 축제는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 변화에 맞춘 판매 전략에 무게를 뒀다. 영양군은 고추를 직접 빻아 사용하는 건고추 소비가 줄고 보관과 사용이 편리한 고춧가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고품질 고춧가루 물량을 확대했다. 실제 행사장에서도 고춧가루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장에는 건고추와 고춧가루를 중심으로 사과와 장류, 막걸리, 축산물 등 영양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홍보하는 8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한국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가 건고추 품질관리를 맡아 선별된 제품을 판매하고 정찰제와 가격표시제를 운영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현장에서 구매한 농특산물을 바로 보낼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지원하고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도 제공했다. 첫날에는 'KBS 6시 내고향' 영양군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양고추와 지역 농특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알렸다.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지난 200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고추 단일 테마 축제로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았다. 영양군은 산지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서울광장 축제를 통해 농가 판로를 확보하고 영양고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에도 영양고추를 믿고 찾아주신 서울시민과 전국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춧가루 중심으로 변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가공 기반을 강화하고 영양고추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12:20
경북교육청, 교실 떠나던 아이 곁에 '수업보듬이'… 1대 1 지원으로 달라진 교실
교실 적응이 어렵고 정서 발달이 더딘 경북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수업 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교실을 벗어나려 할 때마다 담임교사가 수업을 멈추고 대응해야 했지만 '수업보듬이'가 1대 1로 배치된 뒤 학생의 학교 적응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담임교사는 학급 전체의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학부모도 아이의 변화를 체감했다. 특히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담임교사에게만 맡기지 않고 자원봉사자를 1대 1로 연결하면서 생활지도와 학습권 보장을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업보듬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충동조절 어려움, 정서불안 등으로 정규수업 참여가 힘든 초등학생에게 자원봉사자를 1대 1로 배치해 학습 참여와 정서 안정을 돕는 전국 최초의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이다.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동시에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ADHD 진료인원 급증… 교실도 달라져학교 현장에서 이 같은 지원 수요가 커지는 배경에는 ADHD와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증가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ADHD 진료인원은 2019년 7만2천452명에서 2023년 20만1천251명으로 5년 사이 177.8% 증가했다. 2023년 기준 10대가 7만1천680명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도 3만9천907명으로 19.8%에 달했다. 즉 전체 ADHD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이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이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 등 10개 지역 42개 학교, 지원 필요 학생 79명의 상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수업 중단 요인 가운데 ADHD·주의력결핍형이 51.9%를 차지했다.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부분적으로 어려운 학생 비율도 97.2%에 달했고 교실이탈과 폭력성, 주의 산만 등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임 혼자 감당하던 교실에 '한 명 더'한 학생이 갑자기 교실을 나가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담임교사는 수업을 멈추고 대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학생뿐 아니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담임교사 개인의 생활지도 역량만으로 해결하기보다 '한 명에게 한 명을 더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수업보듬이는 학생 1명과 1대 1로 연결되고 하루 4시간 이상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활동한다. 아침활동과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체험학습 등에서도 학생을 살피고 돌발행동이나 교실 이탈이 발생하면 즉시 안정을 돕는다. 기본 원칙은 학생을 별도의 공간으로 떼어놓지 않는 것이다. 가능하면 같은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받도록 지원하고 필요할 때만 일시적인 분리·보호가 가능하다. 학생과 보호자의 사전 동의도 받는다. ◆37개교 시범운영에서 올해 100명 안팎 지원수업보듬이는 지난해 하반기 도내 초등학교 37곳에서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당시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평균 47.8세로 보육·사회복지, 상담심리, 교원, 특수교육 실무 등 다양한 경험과 자격을 갖춘 인력이 포함됐다. 올해 2월 1차로 도내 12개 지역 46개교에서 46명을 선정했고 3월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4월 13개 지역 34개교에서 34명을 추가로 뽑았다. 또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한 뒤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초등학교 1학년 30명을 2차 지원에서 우선 선정했다. 3차 모집에 32개 초등학교가 신청했고 26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지원을 받는다. 하루 4시간 이상 활동하는 수업보듬이에게는 식비와 교통비 등 실비로 하루 최대 4만원이 지급된다. ◆학생 안정되자 교실 전체가 달라져현장의 변화는 구체적이다. 한 담임교사는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화를 내거나 물건을 던지던 학생에게 수업보듬이가 배치된 뒤 감정 폭발 횟수와 강도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학생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으려는 모습이 늘었고 수업 흐름이 끊기는 상황도 감소했다. 친구들이 해당 학생에게 가졌던 부정적인 인식이 줄면서 또래 관계와 담임교사의 정서적 부담도 함께 개선됐다. 또 다른 학급에서는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이 줄었고 수업 집중력과 성실성이 높아졌다. 학부모의 담임교사에 대한 신뢰와 학교 프로그램 참여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학생과 학부모, 담임교사, 자원봉사자, 학교 관리자 등 2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만족도는 97%를 기록했다. 학생 96.8%가 정서 안정과 학교 적응에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고 담임교사 97%는 안정적인 수업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학부모 만족도는 97.8%, 자원봉사자는 100%였다. 경북교육청은 25일 수업보듬이 운영학교 85개교의 담임교사 106명과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2학기 운영 설명회를 열고 우수사례와 개선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퇴직교원과 전문상담사 등 검증된 인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권역별 협의회와 온라인 소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수업보듬이 정책의 핵심은 교실 안 어느 누구도 배움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듬는 데 있다"며 "학생에게는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교사에게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11:18:20
영양군, 민선 9기 '군정대전환' 본격화… 관행 깨고 군민 중심 행정
경북 영양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발굴한 '군정대전환' 과제를 확정하고 관행적인 제도와 업무방식을 군민 중심으로 바꾸는 행정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6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도창 군수와 간부공무원, 민간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정대전환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실천계획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최종 점검했다. 군정대전환은 기존 제도와 업무방식부터 각종 행사, 공공시설 관리까지 군정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새로운 시책을 늘리기보다 군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양군은 지난달 민선 9기 출범 이후 전 부서를 대상으로 혁신 과제를 발굴했다. 이후 오 군수가 부서별 간담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과제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검토했고 이번 보고회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주요 과제에는 ▷예산편성 내실화 ▷대중교통 운영시스템 개선 ▷공공시설 운영 효율화 ▷공유재산 관리 실효성 제고 ▷농업보조사업 일제 정비 등이 포함됐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행정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분야까지 군정 전반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날 민간 전문가들이 각 과제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피고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영양군은 자문 결과를 반영해 세부 실행방안을 보완하고 부서장 책임 아래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진 과정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일회성 혁신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 과제별 추진 상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다시 개선하는 방식으로 군정대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군정대전환의 목적은 많은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제대로 바꿔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만드는 데 있다"며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해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22:28
경북교육청,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반대… "내국세 20.79% 연동 유지해야"
경북교육청이 정부가 검토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국세 연동 방식 개편에 반대하고 현행 내국세 20.79% 법정 연동 방식 유지를 촉구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내국세 20.79%를 기준으로 배분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에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가 곧바로 교육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농산어촌과 도서·벽지, 소규모학교가 많은 경북은 학생이 줄어도 학교 운영비와 장거리 통학 지원, 노후시설 개선 등 기본적인 재정 수요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디지털 교육과 기초학력, 특수교육, 돌봄, 교육복지, 학생 마음건강 등 학생 한 명에게 필요한 교육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율을 교부금 산정에 직접 반영할 경우 농산어촌 지역부터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지역 간 교육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게 경북교육청의 판단이다. 경북교육청은 영유아교육과 고등·평생교육에 대한 국가 투자 확대에는 공감하지만 기존 유·초·중·고 교육재정을 줄이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에 현행 내국세 20.79% 연동 방식 유지와 영유아·고등·평생교육 재원의 별도 확보, 시도교육감과 교원·학부모·교육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식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도 지난 19일 긴급 현안 회의를 열고 현행 연동 방식 유지와 교육계가 참여하는 공식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었다고 국가의 교육 책임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학생 수만으로 교육의 미래를 재단하지 말고 어느 지역에 살든 동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방교육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16:23:48
[기고-이동욱] 영양군민 곁에서, 의회의 내일을 함께해야
이른 아침 경북 영양군의 들녘에는 고된 농사일로 튼 손을 매만지며 하루를 시작하는 농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읍내 상가에서는 손님을 기다리며 점포를 지키는 소상공인들의 한숨도 들려온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촌경제 침체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묵묵히 지키는 이들이 바로 영양군민이다. 경북 북부의 농촌지역인 영양군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변화와 마주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사를 짓고 장사를 하며 지역을 지키는 군민들이 있기에 영양은 오늘도 살아 움직인다. 이들의 삶 가까이에서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찾아야 할 곳이 바로 영양군의회다. 지방자치의 힘은 화려한 제도나 구호에 있지 않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그 가치가 있다. 새롭게 출발한 제10대 영양군의회에 기대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의 당면 과제를 풀기 위해 의회가 군민과 소통하고 집행부와 함께 미래를 고민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제10대 영양군의회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세 가지로 생각해 본다. 첫째는 영양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현장 중심의 소통이다. 의정활동의 출발점은 회의실이 아니라 군민의 삶이 이어지는 현장이어야 한다. 농작물을 지키는 농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어르신들의 생활 속 불편부터 청년들의 일자리와 정착 고민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함도 필요하다. 현장의 목소리가 의정활동과 정책으로 이어질 때 군민은 의회를 신뢰한다.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함께 길을 찾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영양군의회가 진정 군민 곁에 있는 의회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영양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이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동시에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해야 한다.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를 위한 복지 기반을 살피고,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영양의 근간인 농업의 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이고,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필요도 있다.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농촌지역일수록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에 재원이 쓰이도록 살피는 것이 영양군의회의 역할이다. 이를 통해 의회는 행정 감시를 넘어 영양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셋째는 영양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는 상생과 화합의 의정이다. 지역이 어려울수록 영양군의회와 영양군,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서로 다른 의견은 존중하되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군민의 삶과 영양의 발전'이어야 한다. 집행부와 협력할 사안에는 힘을 모으고 예산 낭비나 잘못된 행정에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역 현안을 둘러싼 갈등에는 대화와 타협으로 접점을 찾아 지역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방의회가 군민의 가까운 이웃이 돼 어려움을 함께할 때 지방자치는 힘을 얻는다. 의회에 대한 신뢰도 농민의 걱정, 소상공인의 어려움, 어르신의 불편을 귀담아듣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쌓인다. 제10대 영양군의회가 초심을 잊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으로 변화를 만들며, 대화와 협력으로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영양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의회라면 지역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2026-08-23 15:38:15
NH농협은행 경북본부, 경북교육청장학회에 장학금 2억원 기탁
NH농협은행 경북본부가 19일 경북교육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한 장학금 2억원을 경북교육청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경북교육청장학회를 통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는 경북지역 학생들의 성장과 교육 발전을 돕고자 매년 장학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탁도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경북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은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은 농협이 교육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경북교육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역 인재 육성과 경북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NH농협은행 경북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2:53:59
경북한의사회, 영양 취약계층 어르신에 성금 1천만원 기탁
경북한의사회가 19일 영양군청을 방문해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양군에 전달되고 영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취약계층 어르신 '건강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불균형한 식습관 등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성금은 경북한의사회 회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뜻을 모아 마련했다.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은 "만성질환이나 건강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양군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회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성금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준 경북한의사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성금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9 12:28:55
영양 양항약수식당, 소방공무원에 '따뜻한 한 끼' 나눔 펼쳐
경북 영양군 입암면 양항약수식당이 각종 재난 현장에서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지난 18일부터 3일간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19일 영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나눔은 평소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입암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사회와 소방이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식사 자리에는 입암119안전센터 김태원 소방경을 비롯해 권대인 입암남성의용소방대장, 송영숙 입암여성의용소방대장 등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현장 활동을 격려하고 지역 안전을 위한 협력과 화합을 다졌다. 입암119안전센터와 지역 의용소방대는 평소 각종 재난 발생 때 현장 대응에 나서고 화재 예방 활동 등을 통해 주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항약수식당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주는 소방공무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따뜻한 식사 한 끼가 현장에서 고생하는 대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19 11:43:41
영양군, 2026 을지연습 돌입… 비상대비태세 집중 점검
경북 영양군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2026년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전시 전환 절차와 충무계획의 실효성, 유관기관 간 위기 대응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훈련이다. 영양군은 연습 첫날인 18일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최초상황보고회를 열어 전시 상황에 따른 부서별 임무와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연습 기간에는 전시 직제 편성과 창설기구 운영, 전시 주요 현안과제 토의, 사건계획에 따른 상황조치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공직자들이 실제 비상상황에서 맡아야 할 역할과 대응 절차를 숙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절차 숙달에서 벗어나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군과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업체계와 현장 대응능력을 점검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기관별 임무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군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영양군은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분석해 향후 충무계획과 비상대비 업무에 반영하고 공직자들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각종 위기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훈련을 위한 훈련에 그치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제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9 08:05:41
경북교육청, '질문이 넘치는 교실' 가정으로 확장…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 추진
경북교육청이 지난 5년간 학교에서 추진해 온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가정으로 확대해 학생과 가족이 일상에서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는 문화 조성에 나섰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가정에 활동자료인 '질문 꾸러미'를 배부하고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토론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질문 중심 수업을 확산해 왔다. 이번 사업은 학교에서 익힌 질문하는 습관을 가정에서도 이어가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가족 간 대화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질문 꾸러미에는 '왜 그럴까?', '만약에 그렇다면?', '우리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 등 정해진 답보다 서로의 생각을 끌어내는 내용이 담겼다. 교재처럼 순서대로 학습하지 않고 식사와 나들이, 여행, 영상 시청 등 일상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모가 일방적으로 질문하고 자녀가 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질문을 만들고 서로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 학생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력을 기르고 다른 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질문 꾸러미 배부와 함께 학부모 대상 '질문이 넘치는 우리 집' 연수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녀의 질문을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방법과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는 대화법 등 가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교실에서 시작한 질문 중심 교육을 가정의 일상까지 연결하고 학생이 학교 안팎에서 스스로 궁금해하고 생각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질문은 학생의 생각을 깨우고 배움을 시작하게 하는 출발점"이라며 "학교에서 질문하는 아이들이 가정에서도 마음껏 질문하고 가족과 생각을 나누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4:48:36
안동산림항공관리소, 영양지역아동센터 대상 '숲 지키는 직업' 체험
안동산림항공관리소가 지난 14일 영양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내 청소년과 관계자 등 34명을 대상으로 헬기 탑승과 산불진화차 살수 등 산림항공 업무를 직접 경험하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의 주요 업무와 산불 대응 과정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산림 분야 직업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숲의 소중함과 산불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산림항공본부의 주요 업무를 담은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관제실을 견학했다. 또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산림항공기의 운항 과정과 산불 발생 시 항공 대응체계도 살펴봤다. 현장 중심의 체험도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실제 헬기에 탑승하고 산불진화차를 이용한 살수 체험에 참여하면서 산불 현장에서 산림항공 인력과 장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경험했다. 아울러 운항과 관제, 정비, 공중진화대원 등 산림항공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도 소개받았다. 목공 체험과 모형 헬기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산림자원의 활용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배우고 숲을 보전하고 가꾸는 일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산림항공관리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산림의 가치와 관련 직업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승복 안동산림항공관리소장은 "청소년들이 숲을 지키는 다양한 사람들의 역할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미래세대가 산림의 가치와 산림 분야 직업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4: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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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훼손할지 어떻게 아냐" 시위대 반발 속…체육회, 95일 만에 개표소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