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만에 새 교사동 품은 안동여고… 398억원 투입 '미래학교' 완성
경북 안동여자고등학교가 60여 년만에 신축 교사동(校舍棟)을 품고 학생들의 배움과 쉼, 소통과 협업을 한 공간에 담은 미래형 교육환경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안동여고는 지난 7일 오후 교내에서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마무리하고 개축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김대진·김정대·권백신 경북도의원, 이재갑 안동시의장, 김경도 안동시의원, 홍성중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준성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교장 등 지역 중·고교 교장, 이숙희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안동여고 총동창회 회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새 교사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60여 년만에 이뤄진 교사 신축인 만큼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의 감회도 남달랐다. 졸업생 선배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재학생 후배들은 밴드 공연과 댄스로 화답하며 선후배가 함께 준공의 기쁨을 나눴다. 안동여고 공간재구조화사업은 지난 2019년 교육부 학교단위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총사업비 약 398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연면적 1만1천271㎡ 규모의 새 교사동을 건립하고 기존 건물 철거와 조경, 외부공간까지 학교 전체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 교사를 단순히 다시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 공간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 교사동에는 일반교실과 특수학급을 비롯해 홈베이스, 도서실, 방송실, 공용학습공간 등을 배치했다. 획일적인 교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만나 소통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습·협업공간도 곳곳에 마련했다. 학생들의 휴식공간도 크게 늘었다. 4층에는 카페형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도서관은 복층 구조로 설계했다. 각 층에는 외부 테라스를 마련해 교실 밖에서도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주도 동아리와 탐구활동을 위한 다목적 공간도 확대해 고교학점제와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뒷받침한다. 사업은 2022년 7월 설계공모를 거쳐 같은 해 10월 건축사사무소 진승건축과 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면서 구체화됐다. 2024년 6월 착공해 올해 1월 새 교사동을 완공하고 이전을 마쳤다. 지난 2월에는 기존 교사를 철거하고 조경과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에 들어가 지난달 21일 전체 공사를 마무리했다. 2019년 사업 선정 이후 약 7년에 걸친 학교 공간의 대대적인 변화가 완성된 셈이다. 안동여고는 새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자율형 공립고 2.0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과 탐구·협업 활동, 국제교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해벽 안동여고 교장은 "새로운 교육환경이 마련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경북교육청과 지역사회,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에서 자율형 공립고 2.0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새로운 100년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57:28
영양 상습 침수 입암 삼산리, 260억원 들여 재해위험 근본 개선 나서
경북 영양군은 입암면 삼산리의 반복적인 침수피해를 막고자 내년부터 2031년까지 약 26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이 추진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재해예방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7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삼산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시행된다. 삼산리 일원은 집중호우 등으로 반변천 수위가 높아지면 저지대 주거지와 농경지의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침수 위험이 컸다. 또 제방과 교량, 세천의 통수능력도 부족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주거지와 농경지 등의 침수피해가 반복됐다. 이에 영양군은 지난해 5월 23일 삼산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하고 재해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정비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에는 총사업비 약 260억원이 투입된다. 영양군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반변천 하천정비를 비롯해 삼산교 개선, 배수펌프장과 배수시설 설치, 세천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 시설을 따로 정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천과 교량, 배수시설 등 침수 원인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집중호우 때 반복됐던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업이 완료되면 삼산리 일대 주거지와 농경지 약 43㏊의 침수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영양군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집중호우 때마다 이어졌던 주민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사업 확정으로 반복적인 침수피해를 겪어 온 삼산리 주민들의 오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설계와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영양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54:12
경북도청 신도시 유휴부지, 아이와 주민 위한 농촌 체험장으로 변신
"여기에는 어떤 채소를 심어볼까?" 경북도청 신도시 아파트 단지 사이 유휴부지가 작은 농촌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흙을 만지고 모종을 심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농업을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됐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5일부터 도청 신도시 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프로그램 '자연을 담은 텃밭'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올해 주민참여 리빙랩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 내 유휴부지를 주민과 아이들의 농업·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개발을 기다리는 빈 땅을 주민이 직접 가꾸고 소통하는 생활공간으로 바꾼다는 취지다. 텃밭에는 40가구와 가족 등 7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시농업관리사에게 모종 심기와 물 주기, 병해충 예방 등을 배우고 직접 흙을 고르고 모종을 심으며 텃밭 가꾸기를 시작했다. 앞으로 계절에 맞춰 김장·샐러드·뿌리·녹색채소 등 4개 테마의 다양한 작물을 키울 예정이다. 텃밭은 모두 48구좌다. 40구좌는 참여 가구가 가꾸고 나머지 8구좌는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 지역 어린이들의 생태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이들은 채소를 직접 심고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수확까지 경험할 수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향후 어린이 생태체험과 환경교육 등을 연계하고 텃밭을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교류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연을 담은 텃밭'이 주민에게는 소통의 공간,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농업을 경험하는 생태체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4 13:49:45
"아빠, 물에서는 이렇게 떠야 해" 안동시청소년수련관, 가족이 함께 배운 생존수영
"아빠, 힘주면 가라앉아. 몸에 힘을 빼야 해." 지난 5일 경북 안동시청소년수련관 수영장. 평소 아이들이 부모에게 수영을 배우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졌다.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워본 초등학생 자녀가 물을 무서워하는 부모에게 몸을 띄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세를 고쳐줬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물에 뛰어들어 배우는 특별한 안전교육 현장이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소속 강사들이 재능봉사로 마련한 '우리 가족 안전 히어로, 가족 생존수영' 교육이다.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모두 10가족이 참여했고 입장료와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됐다. 100분간 이어진 교육은 단순히 수영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물에 빠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구조를 도울 수 있는 실전 대응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족들은 먼저 생존수영의 기본인 호흡법과 물에 몸을 띄우는 방법부터 익혔다. 물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입수 자세와 구조를 기다리면서 물 위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자세도 직접 따라 했다. 구명기구와 각종 보조기구를 활용한 인명구조법 교육도 이어졌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긴급 구명정 체험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가족들은 실제로 구명정에 올라타는 방법부터 내부에서 행동하는 요령,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방법까지 차례로 익혔다. 아이들만 배우는 생존수영과 달리 부모가 함께 참여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도 나왔다. 학교 생존수영 교육을 경험한 자녀가 오히려 부모의 '일일 강사'가 됐다. 물에 익숙하지 않은 어른이 자녀의 손을 잡고 하나씩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가족들은 물에 뜨고 호흡하는 기초 동작부터 구명기구 활용과 구명정 체험까지 함께 배우며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서로를 지킬 수 있는 대응 능력을 익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들의 재능봉사에 가족 참여형 교육을 접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안전교육을 받고 가족 간 협력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동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생존수영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교육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알아둬야 할 안전수칙"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가족들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실제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3 14:29:54
경북개발공사 '청렴신도시' 문 열어… 특혜·갑질·청탁은 '입주 불가'
경북개발공사가 지난 10일 공사 1층 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GBDC 청렴신도시 GRAND OPEN!'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특혜·갑질·청탁은 입주할 수 없습니다'를 내걸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등 그동안의 성과를 이어가고 청렴을 업무와 일상에서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딱딱한 결의대회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개발공사의 업무 특성을 활용한 '청렴신도시'라는 개념을 접목해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공사는 'GBDC 청렴 바꿔보소' 운영 결과와 반부패·청렴 추진계획 이행 현황을 공유했다. 이재혁 사장과 노조위원장도 청렴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GBDC 청렴 바꿔보소' 캠페인은 사장과 저연차 직원들이 직접 만나 조직문화와 불합리한 관행의 개선책을 찾는 청렴 간담회다. 직원들이 제안한 개선사항에 사장이 직접 피드백하고 결과를 전 직원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의 업무 특성을 살린 '청렴, 분양합니다'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전 임직원을 대표한 간부직원이 'GBDC 청렴신도시 입주계약서'에 서명하고 직원대표가 청렴실천 결의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청렴실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부패행위 근절을 다짐했다. 특히 '특혜·갑질·청탁은 입주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조직 내 부패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후 처벌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청렴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청렴을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고 업무 전반의 원칙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고위직의 솔선수범과 직원 간 소통을 확대해 불합리한 관행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청렴은 일부의 역할이나 일회성 선언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함께 실천할 때 조직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고 전 임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4:12:36
[책] '중립은 힘이 세다'… 한반도 평화 향한 새로운 나침반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과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의 미래를 '중립'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 나왔다. 김성해 대구대학교 교수가 펴낸 '중립은 힘이 세다'는 중립을 강대국 사이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지로 살펴본다. 저자는 대한민국이 어디에서 왔고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으며 앞으로 어떤 좌표를 향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책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한 '중립은 현실성이 없다'는 인식부터 들여다본다. 중립국과 중립공간, 중립외교 등의 개념과 범위를 구분하고 역사적 사례를 통해 중립의 가능성과 한계를 검토한다. 한반도에서 중립을 둘러싼 논의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저자는 구한말 외세의 각축 속에서 제기됐던 조선 중립화론부터 청일전쟁 직전 일본이 내놓은 조선반도 중립화 구상, 한국전쟁 이후 미국과 소련에서 제기된 한반도 중립화 아이디어 등을 짚는다. 남한과 미국, 북한으로 나눠 한반도를 둘러싼 중립 논의가 어떤 과정을 거쳤고 왜 현실화되지 못했는지도 살핀다. 책의 핵심은 한반도 중립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평화의 계단' 프로젝트다. 저자가 제안하는 첫 번째 계단은 정부가 아닌 시민이 중립을 논의하고 상상하는 '중립 캠페인'이다. 두 번째 '중립 외교'에서는 현재의 외교·안보 구조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노르웨이와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한 외교적 변화를 제시한다. 세 번째는 'DMZ 중립회랑'이다. 파나마운하의 중립지대 모델을 비무장지대(DMZ)에 적용해 남북 사이에 새로운 중립공간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네 번째 '다자간 안보체제'에서는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를 기존 방식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다. 마지막 '중립지대 한반도'는 반드시 하나의 통일국가를 만들지 않더라도 남북이 각각 주권을 유지하면서 상당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이른바 '코리아연합국' 형태로 중립의 길을 모색하는 구상이다. 저자는 지금이 중립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의 패권이 저물고 다자주의가 등장하는 국제질서의 변화를 '천시(天時)', 한국의 경제·군사·문화적 성장과 협력국 확대를 '지리(地利)', 전쟁과 독재 등을 극복하며 쌓은 민주주의의 힘을 '인화(人和)'로 설명한다. '중립은 힘이 세다'는 김 교수가 진행해온 '한반도 100년 항해의 나침반' 3부작을 마무리하는 책이기도 하다. '벌거벗은 한미동맹'이 문제 제기편이었다면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는 배경 심화연구편, 이번 책은 그에 대한 대안 제시편에 해당한다. 김 교수는 현재 대구대에서 미디어와 국제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원을 거쳐 대학에 자리 잡았으며 '지식 패권Ⅰ·Ⅱ', '천사 미국과 악마 북한', '벌거벗은 한미동맹', '제국 없는 제국주의 시대' 등을 펴냈다. 강대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기존의 외교·안보 인식에서 벗어나 '중립도 한반도의 전략이 될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저자는 중립을 막연한 이상론이 아닌 전쟁 위험이 상존하는 한반도에서 검토할 수 있는 현실적 평화전략으로 제시한다.
2026-09-11 09:28:37
경북개발공사 '정보·개인정보·홈페이지 보안' 3중 인증…지방 공사 최초
경북개발공사가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국제인증을 동시에 확보하고 홈페이지 보안 인증까지 유지하면서 지방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관련 분야 '3중 인증체계'를 구축했다. 10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인증인 'ISO/IEC 27701'을 처음 획득하고 기존 정보보안 관리체계 국제인증 'ISO/IEC 27001' 사후심사도 통과했다. 대표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보호 우수 웹사이트 'e-Privacy' 인증도 연속 갱신했다. ISO/IEC 27001은 기관이 보유한 정보자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국제표준이다. ISO/IEC 27701은 개인정보의 수집부터 이용·파기까지 전 과정의 보호체계를 검증한다. e-Privacy 인증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웹사이트의 관련 법규 준수와 보호조치 수준 등을 평가한다. 이번 심사는 공사 대표 홈페이지와 통합정보시스템, 모바일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내부심사와 개선활동을 통해 정보자산과 개인정보 보유기간 등 주요 관리항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 개인정보보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관리사(CPPG) 자격 보유 인력을 운영한 점과 대표 홈페이지 이용 편의성을 개선한 부분 등은 심사 과정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경북개발공사는 앞으로 개인정보 취급자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할 때 보안성 검토를 강화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는 공공기관이 도민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책무"라며 "새로운 기술 환경에서도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3:46:52
별빛 따라 반딧불이 '반짝'… 영양 밤 수놓은 생태체험축제
경북 영양군의 청정 밤하늘과 반딧불이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영양 별빛 반딧불이 체험축제'에 관광객 2천여명이 찾으며 지역 대표 생태체험축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9일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영양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고 자연환경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인공조명이 많은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반딧불이와 별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축제의 백미는 해가 진 뒤 시작됐다. 어둠이 내려앉은 청정 자연 속에서 반딧불이가 하나둘 빛을 내기 시작하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이 이어졌다. 머리 위로 펼쳐진 밤하늘의 별과 숲속을 오가는 반딧불이가 어우러지면서 영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야간 풍경을 연출했다. 행사장에서는 반딧불이 관찰과 생태체험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연과 각종 부대행사도 더해 관광객들이 단순히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반딧불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생태계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현장교육의 기회가 됐다. 부모들에게도 자녀와 함께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자연을 경험하는 가족여행 콘텐츠로 호응을 얻었다. 영양군은 이번 축제를 청정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생태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반딧불이와 밤하늘 등 영양만의 자연자원을 보전하면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면서 자연의 가치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9 08:52:28
"교장실에서 글 쓰고 멸치 먹어요"… 안동강남초 스타, 멸치 굽는 황석수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오늘은 뭘 쓰면 돼요?" 쉬는 시간이 되자 경북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장실 문이 자연스럽게 열린다.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하나둘 들어와 소파에 자리를 잡는다. 책상 앞에 각 잡고 앉는 대신 편안하게 몸을 기대고 종이와 연필을 꺼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은 익숙하게 좋은 글귀를 한 자 한 자 옮겨 적기 시작한다. 교장실 한쪽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난다. 황석수 안동강남초 교장이 아이들에게 줄 국내산 멸치를 직접 선별하고 굽고 포장까지 하고 있다. 성장기 초등학생들이 부담 없이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간식을 고민한 끝에 시작한 일이다. 덕분에 황 교장에게는 '멸치 굽는 교장 선생님'이라는 특별한 애칭도 생겼다. 황 교장이 구운 멸치는 교장실에서 필사를 마친 아이들에게 주는 작은 포상이다. 필사를 끝낸 학생이 글을 보여주면 황 교장은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눈 뒤 직접 구운 멸치를 건넨다. 아이들에게는 글 한 편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에 고소한 간식까지 따라온다. 교장실 앞 복도는 아이들의 또 다른 작품 공간이다. 벽면과 게시대에는 학생들이 직접 필사한 글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좋은 문장과 마음에 담고 싶은 글귀를 손으로 옮겨 적은 결과물이다. 황 교장은 아이들이 쓴 글을 직접 살피고 게시하면서 작은 노력 하나하나를 칭찬한다. 필사의 효과는 글씨를 따라 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좋은 말을 반복해 쓰면서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학년 학생들은 글자를 쓰고 문장을 구성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매일 조금씩 손으로 글을 쓰면서 집중하는 습관도 함께 길러진다. 무엇보다 안동강남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교장실의 변화다. 보통 학생들에게 교장실은 쉽게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이지만 이 학교에서는 다르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면 스스럼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 소파에 앉는다. 글을 쓰다가 황 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필사를 마치면 멸치를 받아먹고 다시 운동장으로 뛰어나간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교장실은 단순히 교장이 업무를 보는 사무공간이 아니다. 쉬는 시간에 찾아와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면서 글을 읽고 쓰는 수업공간, 고민이나 이야기를 편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학교의 '사랑방'이 됐다. 교장과 학생 사이에 있던 거리도 자연스럽게 좁아졌다. 황 교장이 멸치와 필사를 연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창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값비싼 선물 대신 건강한 먹거리 하나와 좋은 문장 한 줄을 매개로 아이들이 교장실을 편안하게 찾고 글 쓰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교장실 소파에 앉아 글을 쓰는 아이들, 그 옆에서 멸치를 굽고 아이들이 써 내려간 글을 살피는 교장. 안동강남초에서는 이처럼 평범한 일상이 하나의 교육이 되고 있다. 황석수 안동강남초 교장은 "아이들이 교장실을 어려워하지 않고 언제든 찾아와 편안하게 글을 쓰고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멸치 한 줌과 필사 한 장이 작은 일이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좋은 글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학교를 즐겁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7 13:41:05
[2026 봉화송이 전국마라톤]하프코스 여자부 우승 정순연
대구에서 참가한 정순연 씨가 '2026 봉화송이전국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24분 2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세 번째 봉화대회를 찾은 정 씨는 20년 동안 달리기를 이어온 베테랑 러너다. 시작은 우연이었다. 에어로빅을 즐기던 당시 마라톤 열풍이 불었고,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 씨가 꼽은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해소다. 그는 "운동을 계속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이 규칙적으로 바뀌고 각종 모임이나 자리에서도 스스로 절제하게 된다"며 "화를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달리기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러닝메이트'에서 활동하는 정 씨는 월·수·금요일에 훈련하고 일요일에는 대회에 참가하는 등 일주일에 네 차례 달린다. 한 번에 적게는 10㎞, 많게는 20㎞를 뛰며 꾸준히 몸을 관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부 날씨가 변수였다. 정 씨는 "초반에는 지난 대회보다 시원해 기록을 기대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갑자기 더워지고 바람까지 강해져 힘들었다"며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를 낮춰 끝까지 달렸다"고 말했다.
2026-09-06 14:43:40
[2026 봉화송이 전국마라톤]10㎞코스 여자부 우승 이선화
부산에서 온 이선화(44) 씨가 '2026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 여자 10㎞ 부문에서 38분 4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회사원인 이 씨는 마라톤 경력은 길지 않지만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고 있는 실력자다. 코로나19 당시 수영장이 문을 닫으면서 대체 운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한 것이 마라톤과의 첫 인연이었다. 그는 달리기의 매력에 빠진 뒤에는 수영과 러닝을 병행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새벽에는 수영하고 저녁에는 달리는 등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꾸준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구미박정희마라톤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열린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정상에 오르는 등 짧은 기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도 기록 단축에 도전해 풀코스에서 자신의 목표 기록인 2시간49분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선화 씨는 "오늘 날씨가 더워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처음 참여한 봉화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 기쁘다"며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도와주는 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6-09-06 14:43:21
영양군 '별천지 힐링 예술제' 성료… 공연·체험으로 군민 화합
경북 영양군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영양문화원 일원에서 '제5회 별천지 영양 힐링 예술제'를 열고 공연과 체험을 통해 군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했다. 4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예술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일상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행사에서는 영양어린이집 원아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팝페라와 밴드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별빛고은합창단 정기연주회도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군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끼 자랑 경연대회'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노래와 장기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관람객들도 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세대를 넘어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연장 주변에는 썬캐쳐 만들기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마련했고 푸드트럭존도 운영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제공했다. 끼 자랑 경연대회 한 참가자는 "친구들과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6 13:24:10
경북 영양군이 지난 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집합교육'을 열고 사이버 위협 대응과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행정 업무의 디지털화로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직원들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전문 강사가 실제 정보 유출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일상적인 행정 업무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과 관련 법규, 직원들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도 다뤘다. 특히 갈수록 고도화되는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보안 수칙과 개인정보 유출 예방 방안을 안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영양군은 정보보안 사고가 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직원 대상 교육을 지속하고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교육이 직원들의 정보보안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6 13:23:58
인구 1만6천 영양에 뜬 '동물 왕진'…"멀리 있는 자식보다 낫지"
"얘가 나보다 병원 호강을 하네." 3일 오전 경북 영양군 입암면행복지원센터 앞. 평소라면 사람들만 오갈 공간에 이날은 낯선 손님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품에 안긴 작은 강아지부터 목줄을 당기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녀석까지 종류도 생김새도 제각각이다. 주인 품에 바짝 붙어 진료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동네 보건소 풍경이다. 다만 이날 진료받는 환자가 사람이 아닌 반려견과 반려묘라는 점만 달랐다. 인구 1만6천명 남짓, 주민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지역 영양에서 개와 고양이의 의미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자식들은 공부와 취업을 위해 대구나 서울 등 도시로 떠났지만 개와 고양이는 남았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밭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곁을 지킨다. 밥을 챙겨주고 말을 걸다 보면 어느새 마당을 지키던 집짐승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는 식구가 된다. "멀리 사는 자식보다 맨날 옆에 있는 강아지가 더 예쁘다"는 농담도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이 식구가 아프면 사정이 달라진다. 면 지역에 사는 고령 주민에게 반려동물을 데리고 동물병원까지 가는 일은 만만찮다. 운전을 하지 못하면 예방주사 한 번 맞히기도 어렵다. 영양군이 수의사를 주민에게 보내기로 한 이유다. 영양군은 이날 행복지원센터 앞에서 전국 최초 정기 순회형 '찾아가는 동물 의료 서비스' 첫 진료를 시작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주 수요일 6개 읍·면을 돌며 진료하는 이른바 농촌형 동물 왕진이다. 진료대에 오른 강아지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주인은 연신 등을 쓰다듬었다. 수의사는 몸 상태를 살핀 뒤 광견병 예방접종과 내·외부 기생충 구충을 진행했다. 동물등록이 안 된 반려동물은 등록을 도왔고 평소 먹이와 건강관리 방법도 1대 1로 상담했다. 비용은 받지 않았다. 한 주민은 "거리가 멀고 차가 없어 키우는 개 예방접종을 미루고 있었다"며 "군에서 직접 찾아와 진료하고 동물등록까지 해주니 걱정을 덜었다"고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도창 영양군수도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진료 과정을 살폈다. 이번 동물 왕진은 영양군이 최근 몇 년간 이어온 반려동물 복지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영양군은 지난 2021년부터 관련 기반을 마련해 2022년 유기동물보호소를 설치했고 2023년에는 제1회 반려동물 체험 프로그램 행사를 열었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조성했다. 놀이터는 298㎡ 규모 대형견 공간과 300㎡ 규모 중·소형견 공간을 분리해 운영한다. 수비면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반려견과 함께 입장하고 숙박할 수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운영되고 있고, 주실마을에는 반려동물 동반 체험·숙박이 가능한 고택도 있다. 반려동물과 뛰어놀 공간을 만들고 함께 즐기는 행사를 열었던 영양군이 이제는 의료서비스까지 마을 가까이 가져온 셈이다. 특히 젊은 인구가 빠져나간 농촌에서 반려동물이 고령 주민의 정서적 동반자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동물복지를 넘어선 생활밀착형 복지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영양군은 앞으로 현장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진료 대상과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예방접종과 동물등록을 늘려 인수공통감염병과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현장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찾아가는 동물복지 행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촘촘한 예방접종과 동물등록 관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영양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6 13:21:12
최원혜(58) 신임 경북 영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에 두면서 영양교육이 단단하고 따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 교육장은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87년 영덕 신리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청송 진보초 교감과 청송교육지원청 장학사, 청송초 등 3개 학교 교장을 거쳤다. 또 경북교육청연구원 교육연구관과 청송교육지원청 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1일 제42대 영양교육장으로 취임한 그는 기존 '삶의 힘을 키우는 해달뫼 영양교육'의 방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교직원이 교육에 몰입하고 아이들이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느낄 수 있도록 학부모·지역사회와 신뢰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도 세웠다. 최 교육장은 "아름다운 영양에서 교육장으로 근무하게 돼 기쁘고 새로운 교육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며 "변화보다는 본질을, 속도보다는 방향을 소중히 여기면서 더 나은 영양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4:35:43
영양군 '이동형 그냥드림' 수비면으로… 복지 사각지대 직접 찾아
경북 영양군이 복지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면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 생활물품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이동형 그냥드림'을 석보면에 이어 수비면에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동형 그냥드림은 지리적 여건이나 거동 불편, 정보 부족 등으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첫 순회지역인 석보면에서는 복지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생활물품을 지원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복지상담을 진행했다. 두 번째 순회지역인 수비면에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오는 3일까지 한 차례 더 이동형 그냥드림을 운영한다. 또 기존 그냥드림 서비스 제공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물품을 전달하고 1대 1 맞춤형 복지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 수요와 위기 요인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공공·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하고 지속적인 관리도 이어갈 방침도 세웠다. 영양군은 수비면에 이어 다른 면 지역으로 순회 운영을 확대해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이용하지 못했던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석보면에서 시작된 이동형 그냥드림의 온기가 수비면 주민들에게도 빠짐없이 전달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5:50:01
영양고추유통공사,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업체'
경북 영양군 산하 공기업인 영양고추유통공사가 농산물우수관리(GAP)와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기반으로 안전한 고추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고추GAP작목반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관한 '2026년 제12회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 생산 부문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GAP 인증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농업 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GAP 및 저탄소 농산물 인증으로 영양고추 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기여'를 주제로 참가했고, 고품질 영양고추의 안전한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GAP 인증과 저탄소 농업을 현장에 적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농산물의 생산부터 관리까지 안전성을 높이는 GAP 인증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농업 방식을 연계해 영양고추의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A FARM SHOW' 박람회장에서 진행됐고, 황찬영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이 참석해 상장과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영양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고추농가의 GAP 인증 참여를 확대하고 저탄소 농업 지원도 강화해 영양고추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수상은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린 농가들의 정성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GAP 인증 확대와 저탄소 농업 지원을 강화해 영양고추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46:33
영양고추 H.O.T Festival 15만명 찾아… 매출 60억원 달성
경북 영양군이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26 영양고추 H.O.T Festiva(핫 페스티벌)'에 15만여 명이 방문하고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영양고추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K-매운맛의 원조, 영양고추 살아있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 현장 판매와 TV 홈쇼핑, 예약주문 등을 합쳐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V 홈쇼핑 판매액이 50억원에 달했고 10억원 규모의 예약주문도 확보했다. 올해 축제는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 변화에 맞춘 판매 전략에 무게를 뒀다. 영양군은 고추를 직접 빻아 사용하는 건고추 소비가 줄고 보관과 사용이 편리한 고춧가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고품질 고춧가루 물량을 확대했다. 실제 행사장에서도 고춧가루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장에는 건고추와 고춧가루를 중심으로 사과와 장류, 막걸리, 축산물 등 영양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홍보하는 8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한국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가 건고추 품질관리를 맡아 선별된 제품을 판매하고 정찰제와 가격표시제를 운영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현장에서 구매한 농특산물을 바로 보낼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지원하고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도 제공했다. 첫날에는 'KBS 6시 내고향' 영양군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양고추와 지역 농특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알렸다.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지난 2007년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고추 단일 테마 축제로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았다. 영양군은 산지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서울광장 축제를 통해 농가 판로를 확보하고 영양고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더위에도 영양고추를 믿고 찾아주신 서울시민과 전국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춧가루 중심으로 변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가공 기반을 강화하고 영양고추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명품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12:20
경북교육청, 교실 떠나던 아이 곁에 '수업보듬이'… 1대 1 지원으로 달라진 교실
교실 적응이 어렵고 정서 발달이 더딘 경북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수업 중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교실을 벗어나려 할 때마다 담임교사가 수업을 멈추고 대응해야 했지만 '수업보듬이'가 1대 1로 배치된 뒤 학생의 학교 적응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담임교사는 학급 전체의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학부모도 아이의 변화를 체감했다. 특히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담임교사에게만 맡기지 않고 자원봉사자를 1대 1로 연결하면서 생활지도와 학습권 보장을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업보듬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충동조절 어려움, 정서불안 등으로 정규수업 참여가 힘든 초등학생에게 자원봉사자를 1대 1로 배치해 학습 참여와 정서 안정을 돕는 전국 최초의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이다.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동시에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ADHD 진료인원 급증… 교실도 달라져학교 현장에서 이 같은 지원 수요가 커지는 배경에는 ADHD와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증가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ADHD 진료인원은 2019년 7만2천452명에서 2023년 20만1천251명으로 5년 사이 177.8% 증가했다. 2023년 기준 10대가 7만1천680명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도 3만9천907명으로 19.8%에 달했다. 즉 전체 ADHD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이 19세 이하 아동·청소년이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 등 10개 지역 42개 학교, 지원 필요 학생 79명의 상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수업 중단 요인 가운데 ADHD·주의력결핍형이 51.9%를 차지했다.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부분적으로 어려운 학생 비율도 97.2%에 달했고 교실이탈과 폭력성, 주의 산만 등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임 혼자 감당하던 교실에 '한 명 더'한 학생이 갑자기 교실을 나가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담임교사는 수업을 멈추고 대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학생뿐 아니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담임교사 개인의 생활지도 역량만으로 해결하기보다 '한 명에게 한 명을 더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수업보듬이는 학생 1명과 1대 1로 연결되고 하루 4시간 이상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활동한다. 아침활동과 쉬는 시간, 점심시간, 체험학습 등에서도 학생을 살피고 돌발행동이나 교실 이탈이 발생하면 즉시 안정을 돕는다. 기본 원칙은 학생을 별도의 공간으로 떼어놓지 않는 것이다. 가능하면 같은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받도록 지원하고 필요할 때만 일시적인 분리·보호가 가능하다. 학생과 보호자의 사전 동의도 받는다. ◆37개교 시범운영에서 올해 100명 안팎 지원수업보듬이는 지난해 하반기 도내 초등학교 37곳에서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됐다. 당시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평균 47.8세로 보육·사회복지, 상담심리, 교원, 특수교육 실무 등 다양한 경험과 자격을 갖춘 인력이 포함됐다. 올해 2월 1차로 도내 12개 지역 46개교에서 46명을 선정했고 3월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4월 13개 지역 34개교에서 34명을 추가로 뽑았다. 또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한 뒤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초등학교 1학년 30명을 2차 지원에서 우선 선정했다. 3차 모집에 32개 초등학교가 신청했고 26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지원을 받는다. 하루 4시간 이상 활동하는 수업보듬이에게는 식비와 교통비 등 실비로 하루 최대 4만원이 지급된다. ◆학생 안정되자 교실 전체가 달라져현장의 변화는 구체적이다. 한 담임교사는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화를 내거나 물건을 던지던 학생에게 수업보듬이가 배치된 뒤 감정 폭발 횟수와 강도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학생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으려는 모습이 늘었고 수업 흐름이 끊기는 상황도 감소했다. 친구들이 해당 학생에게 가졌던 부정적인 인식이 줄면서 또래 관계와 담임교사의 정서적 부담도 함께 개선됐다. 또 다른 학급에서는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이 줄었고 수업 집중력과 성실성이 높아졌다. 학부모의 담임교사에 대한 신뢰와 학교 프로그램 참여도 함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학생과 학부모, 담임교사, 자원봉사자, 학교 관리자 등 2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만족도는 97%를 기록했다. 학생 96.8%가 정서 안정과 학교 적응에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고 담임교사 97%는 안정적인 수업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학부모 만족도는 97.8%, 자원봉사자는 100%였다. 경북교육청은 25일 수업보듬이 운영학교 85개교의 담임교사 106명과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2학기 운영 설명회를 열고 우수사례와 개선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퇴직교원과 전문상담사 등 검증된 인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권역별 협의회와 온라인 소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수업보듬이 정책의 핵심은 교실 안 어느 누구도 배움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듬는 데 있다"며 "학생에게는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교사에게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31 11:18:20
영양군, 민선 9기 '군정대전환' 본격화… 관행 깨고 군민 중심 행정
경북 영양군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발굴한 '군정대전환' 과제를 확정하고 관행적인 제도와 업무방식을 군민 중심으로 바꾸는 행정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6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도창 군수와 간부공무원, 민간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정대전환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실천계획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최종 점검했다. 군정대전환은 기존 제도와 업무방식부터 각종 행사, 공공시설 관리까지 군정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새로운 시책을 늘리기보다 군민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양군은 지난달 민선 9기 출범 이후 전 부서를 대상으로 혁신 과제를 발굴했다. 이후 오 군수가 부서별 간담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과제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검토했고 이번 보고회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주요 과제에는 ▷예산편성 내실화 ▷대중교통 운영시스템 개선 ▷공공시설 운영 효율화 ▷공유재산 관리 실효성 제고 ▷농업보조사업 일제 정비 등이 포함됐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행정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분야까지 군정 전반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날 민간 전문가들이 각 과제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피고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영양군은 자문 결과를 반영해 세부 실행방안을 보완하고 부서장 책임 아래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진 과정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일회성 혁신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 과제별 추진 상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다시 개선하는 방식으로 군정대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군정대전환의 목적은 많은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제대로 바꿔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나아지게 만드는 데 있다"며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해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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