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도나도 값올리기 경쟁

또 제조업체들은 정부가 가격인상을 억제하자 신제품을 내놓거나 제품의 용량을 바꾸는등의 편법을 써서 살금살금 값을 올리고 있어 정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실제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주류.청량음료* 주류업계는 수송료등 원가부담에따른 주류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맥주는 금명간에 평균 6.9%정도 올릴 예정이며 내년부터 교육세가신설되는 소주는 원가부담에다 교육세 부담으로 8-10%정도 가격을 인상키로하고 정부와 협의중인데 담합인상을 피하기위해 시차를 두고 주류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청량음료값은 지난15일 일제히 인상됐으며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코카콜라등의 콜라 사이다등 탄산음료가 3.2-5%, 주스류가 3.4-6%정도 인상됐었다.*식품류*

라면은 (주)농심이 지난25일 {신라면} 소비자가격을 230원서 260원으로 13정도 올렸고 27일에는 {육계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을 3백원에서 320원으로6.7%정도 인상했으며 다른 라면업체들도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밖에 수입원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식용류 코피등 식품류가 줄을 이어 인상되고 있다.

동서 맥심 오리지널의 경우 2백g짜리가 4천2백원에서 4천4백50원으로 5.9%인상됐고 프리마도 1백g짜리가 390원서 410원으로 5.12% 올랐다.*자동차*

자동차업계의 경우 내년부터 지프차의 특소세가 10%에서 20%로 오르게됨에따라 가격이 들먹거리고 있다.

현재 1천8백만원선인 신형 무쏘의 경우 2천50만원까지로 인상될 예정이며 갤로퍼는 현재 1천3백만원선에서 모델에 따라 대당 1백20만원이상 오를 전망이다.

이와함께 일반승용차도 4년간 출고가격이 인상돼 가격상승요인이 누적, 업계의 가격인상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내년중 차량가격의 연쇄적 인상이 잇따를전망이다.

*농수산물*

채소류의 생산가격도 최근 한파로 인한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르고있다.

배추는 2.5kg짜리 한포기가 5백원서 8백원으로, 무는 1.5kg짜리 한개가 4백원서 5백원으로, 파(1kg)는 1천원서 1천8백원으로 각각 올랐다.생태는 한마리 8천5백원짜리가 1만원으로, 고등어는 1천6백원짜리가 2천원으로 뛰었다.

*주 택*

부동산 경기 침체속에서도 아파트분양가는 줄곧 인상되어 왔으며 올들어서만해도 상반기와 하반기간의 가격차가 벌어진 셈이었다. 특히 올 연초에 들면서아파트 표준건축비가 전년보다 5.3%가량 인상된 점에 미뤄볼때 내년도에도건축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정부예산편성기준 적용표에 나타난일반 건축비가 10.8%인상 내년부터 적용키로함에따라 민간업체의 분양가도 덩달아 올라갈 전망이다.

지역주택업계는 내년도 분양가 인상폭이 최소한 평당 10만원이상 상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 이유는 일반물가의 상승때문에 불가피하다는 견해를보이고 있다.

*건자재*

연말연시를 맞아 철근, 위생도기 등 일부 건자재 가격이 들먹이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가격인상을 미뤄왔던 일부 건자재 생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대비용 상승 등을이유로 최근 제품가격을 대폭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인상설이 나돌던 철근의 경우 내년초부터 출고가격이 평균 5-8.5%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이며 위생도기 출고가격도 내년 1월1일부터 업체별로 5-10%, 콘크리트파일은 5-6% 정도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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