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상품세일즈} 나선다

지역 생산품을 한데 모아 살만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일부터 시작하자. 독립적 지역경영에 나서야하게 된 지방정부들이 핵심인 경제 세일즈를 위해 기업처럼 국내외에 '가게'를 내기 시작했다.대구시는 올해 상반기중 시내 1개소와 미국 2곳등에 대구상품 전시.판매장을만들 계획이다.

시내 전시.판매장은 역내 주요 공산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 아직 장소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4-5월 일단 문을 열 계획이다. 장소는 시내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많으나2년이내 종합유통단지에 6층건물을 지어 확장할 계획까지 세워 놓고 있다.새 건물 건축은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투자희망업체와 거의 약정이 끝난상태.

대구시는 또 이 전시판매장에 대구 최초의 외국인용 면세점포도 설치해 외국인 유인력을 높이기로 했다. 면세점 설치준비도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고 시관계자는 말했다.

미국의 2개 전시판매장은 대구시가 처음 시도하는 해외 거점. 우선 오는 4월1일 시카고 {한국상품센터}(KOTRA운영)매장 10평을 빌려 10개월 예정으로 전시장문을 연다. 기계, 안경, 주방기구, 공예품, 전자부품등을 생산하는 13개지역업체가 이미 전시품 발송을 마쳤다.

6월에는 아틀랜타시에 섬유관련 단독 상설전시관을 개관한다. 패션사업조합과 연대한 40평크기의 이곳에서는 패션쇼등을 열어 지역섬유상품을 알리고 현지 바이어를 유치해 수출상담&계약이 이뤄지게 할 예정.

대구시는 또 시카고 전시장 개장에 맞춰 관계관4명을 파견, LA, 오사카, 파나마등을 돌며 전시장 추가설치 가능성을 타진토록 했다.

역내업체들과 연대할 수밖에 없는 '전시판매장'사업은 '지역경영'을 책임져야할 대구시라는 '공기업'과 민간 '사기업'들이 합심, 함께 세일즈에 나서는첫 시도로 평가된다.

경북도에서는 지난92년8월 LA에 농산물 전시판매장을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성과가 미진, 최근 철수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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