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팝음악계는 지난해에 이은 복고분위기의 지속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인기절정기에 내한했던 'I'll make love to you'의 보이즈 투 멘이나 'Somuch in love', 'I swear'의 올-포-원 외에 하이 파이브, 조데시 같은 남성하모니그룹들이 50~60년대 하모니 보컬을 구사해 팝계 복고분위기를 이끌었다. 랩의 위세를 한풀 꺾어놓을 정도로 강력했던 레게열풍도 지나칠 수 없는대 목. 유비 포티(UB-40), 이너 서클, 빅 마운틴, 지미 클리프등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를 레게음악에 들뜨게 했다.
반면 일반적인 스타일이 퇴조한 랩은 스누프 도기독, 아이스 큐브 등 갱스터래퍼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All that she wants', 'The sign', 'Don't turn around'등을 히트시킨 스웨덴출신 혼성4인조 에이스 오브 베이스에의해 주도된 테크노 댄스음악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사운드트랙의 인기도 여전해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곡인 휘트니 휴스턴의 'I'll always love you'를 비롯 '라이온 킹', '필라델피아'등에 삽입된 영화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록계에서는 지난 1년동안 그룹 너바나와 펄잼이 주도하는 얼터너티브 록이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룹 너바나는 엄청난 인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리더 커트 코베인의 권총자살로 또한번 화제에 올랐는데 그의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는 큰 충격을 주었지만 얼터너티브 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반면 올해는 활동이 뜸하거나 해산되었던 그룹들이 새롭게 앨범을 발표하는가 하면 관록있는 아티스트들의 슈퍼밴드 조직이 유난히 활발했던 해이기도하다.
핑크 플로이드, 예스, 롤링 스톤즈, 보스톤등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재개했고 게리 무어, 잭 브루스, 진저 베이커 등이 그룹 BBM을, 에이드리언 반덴 버그와 루디 사르조, 토미 앨드리지등이 매닉 이든을 결성하고 앨범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
재즈에서는 칙 코리아, 듀크 엘링턴밴드, 원튼 마살리스 등 거장들이 내한공연을 가져 국내 애호가들을 즐겁게 했고, 세계적으로도 거장과 신진의 활동이 다같이 활발해지면서 상업적 성공도 함께 일구어냈다.
올 팝계 최고의 뉴스메이커는 마이클 잭슨. 지난해 있었던 소년 성희롱사건에 이어 올해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비밀리에 결혼, 세상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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