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사채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있다.올해들어 중견 제조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사채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데다일부 큰손들은 사채자금을 철수,최근 활황세를 보인 증권시장으로 빠져나가고있다.
이때문에 사채시장에 굴러다니는 자금규모가 크게 줄고 사채금리도 월2~2.5%,가계수표는 월 2.5~3%까지 치솟았지만 담보가 없는 기업은 그나마도돈을 빌리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최근 대구 사채시장의 자금규모는 동산동 월 50억원등 총 1백억원 규모.지난해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사채시장이 이처럼 급속히 위축된 것은 우선 안전하다고 믿었던 지역 중견제조업체들의 잇단 도산으로 사채자금이 많이 물렸기때문.
한 관계자는 "ㅅ업체의 부도로 큰손들이 입은 피해만도 30억원 정도"라며"8월이후에만도 10여개의 중견 섬유업체들이 부도나는 바람에 더욱 피해가커졌다"고 말했다.
증권시장의 활황도 사채시장 위축을 부추기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섬유업체들이 계속 도산하는데다 세무당국의 조사도 갈수록치밀해지고있다"며 "이때문에 일부 큰손들은 최근들어 위험부담이 많은 사채업을 포기하고 증권시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사채시장 규모가 위축되면서 사채금리도 기업의 신용도와 담보력에 따라 월2~2.5%로 올랐다.
가계수표는 최근들어 부도가 빈발함에 따라 사채업자들이 받기를 꺼려 금리가 월 2.5~3%로 껑충 뛰었다.
사채금리가 높아졌다지만 담보없이 신용만으로는 돈을 빌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또 종전에는 한 업체에 수억원의 사채자금을 밀어주기도 했으나 최근들어서는 기업 부도로 사채자금을 날리는 위험부담을 덜기위해 소액 대출중심으로사채자금이 움직이는 형편이다.
한 관계자는 "큰손들이 많이 떠나 지금 남아있는 사채업자는 대부분 영세하다"며 "지역 섬유경기가 크게 살아나지않는한 대구 사채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위축될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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