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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의 공동체의식"

요즘 프로야구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않다.

봉중근 김선우등 아마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이어 이종범 이상훈이 해외진출을 끈질기게 요구하며 야구판을 뒤흔들고 있다. 또 매각설이 나도는 해태와 쌍방울은 거액을 받고 조계현과 박경완을 팔아넘겨 야구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그동안 팬들의 열성적 성원만을 믿고 각 구단과 KBO가 안일하게 대처한 때문이다.

야구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KBO나 구단들은 '강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인상이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공동체 의식'이다. 8개구단 체제 유지를 위해서 나머지 6개구단에서 공동출자등을 통해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또 KBO도 뒷짐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본질적으로KBO의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총재가 지금과 같이 고위관료나 정치인 출신의 낙하산식 임명이 아니라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할 것이다.

또 야구인들을 고문으로 위촉하거나 총회, 이사회등에 참가시켜 '현장의 목소리'를 의사 결정에반영할 필요성이 있다.

이종범 사태와 같이 스타급 선수들의 무분별한 해외이적요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일본과 같이 FA(프리에이전트:자유계약선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국내에서 용병을 수입하는 마당에우리 선수 유출만 막는 것은 명분이 없으므로 6년이든 10년이든 일정 기간을 뛴 선수에 한해서는해외진출의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프로야구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전면 드래프트가 반드시 실현돼야한다. 야구판전체가 흔들리는 마당에 자구단의 이익을 위해서 연고지 드래프트만을 주장한다면 '공멸'로 갈수 밖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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