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면계좌 찾아주기 운동

금융감독원이 소멸시효가 지난 은행 휴면계좌 찾아주기 운동에 나선다. 금감원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은행연합회 및 조흥은행 등 21개 신택겸영은행과 공동으로 잠자고 있는 190만개의 신탁계좌(502억원) 주인을 찾아주는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운동은 최종 거래후 10년이 지나 은행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5만5천여 계좌(352억원)와 잔액이 10만원 미만으로 최종 거래 후 3년이 지난 186만여 계좌(150억원)가 대상.

그동안 이들 계좌 고객들은 기간이 지난 관계로 청구권을 잃었고 은행은 이들 계좌를 임의로 처분할 수 있었으나 처리 방법이 명문화 되지 않아 은행들의 비용상승 원인이 돼 왔다.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휴면계좌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 다음 이 기간에도 인출하지 않는 계좌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펀드내에서 통합 관리하되 고객이 인출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이 운동으로 인하여 고객은 은행신탁계좌에 잔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출하지 않고 지내던 휴면신탁금을 찾을 수 있게 되고 신택겸영은행은 계좌의 통합관리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은행별 거래중지 소액계좌는 조흥은행이 41만5천486계좌에 40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업은행 23억원, 제일은행 16억원, 외환은행 13억원 순이며 대구은행은 4만6천569 계좌에 3억원이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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