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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포도 꽃떨이·열과 피해 재배농 수확량 줄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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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65% 수준 그칠 듯

영천 특산품인 포도에 성장기 꽃떨이(花振·개화기 이후에 열매가 자라지않는 현상) 피해와 수확기 열과(裂果·열매 갈라짐 현상) 피해가 겹치면서 올해 작황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져 재배농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984ha 면적에 2천200여농가가 포도를 재배, 영천 전체 포도 생산량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금호읍 경우 지난 6월 꽃떨이 피해에 이어 이달 계속된 비로 열과피해가 크게 발생, 수확량이 작년의 65~7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금호읍 원제리 포도밭 450여평에 캠벨 포도를 재배한 조수태(55)씨는 "예년에는 이 밭에서 700~800상자를 수확했으나 올해는 겨우 140여상자만 수확했다"며 허탈해했다.

실제 조씨 포도밭은 물론 인접한 포도밭에서도 갈라지고 곪아터진 포도송이들이 가지에 매달려 있거나 무더기로떨어져 썩어가는 냄새가 진동했다. 영천의 주종인 캠벨 포도는 올해 수확시기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진데다농민들이 열과 피해가 번질 것을 우려, 포도를 한꺼번에 대량 출하하고 있어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금호농협 강병창(48) 상무는 "이미 재배면적의 20% 이상이 꽃떨이 피해를 입은데다 이달에는 15~20%가 열과피해가 입어 도매시장 출하가격마저 20일이후 5kg 상품 한상자당 8천~1만원으로 이달초의 1만4천원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강 상무는 "올해 금호읍 전체의 포도농사 소득액도 예년의 280억~300억원보다 80억~100억원 감소한 2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금호농협은 포도 출하량이 계속 늘어나자 오는 23~25일 서울과 경기도의 농협유통센터에서2만5천상자 직판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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