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과학대 해양심층수 심포지엄

경북과학대학 해양심층수이용연구소는 지난 27일 지역 최초로 '해양심층수 산업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해양연구원 김현주 박사의 '해양심층수의 다목적 개발 및 중장기 계획' 기조연설과 송승달 경북대 교수, 조순영 강릉대 교수, 이기동 경북과학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화장품 및 음식 전시회'가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각종 제품들이 머지않아 출시될 것임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해양심층수의 산업자원화에 대한 연구가 최초로 이루어진 것은 1981년 미국 하와이. 현재 하루 7만톤씩 취수해 양식과 식물재배는 물론 대체에너지, 농업, 축산 등의 분야로 까지 활용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8월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 2.5km 지점에서 심층수를 취수, 담수화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강원도는 이곳에 해양심층수 테크노파크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최계호 학장은 "울진·영덕 인근 해역에 해양심층수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그동안 경북과학대학이 음료, 식품, 화장품 분야의 연구 및 산업화에 많은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해양심층수 산업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해양심층수: 북극, 남극, 그린랜드 주변에서 형성, 수분이 동결되면서 염분 농도가 높아진 해수가 바다밑으로 내려가 염분농도가 낮은 저위도 수역으로 유입된다. 해양심층수는 한반도나 일본 해저에 다다를 때까지 대기와 접촉이 없어 저온이 그대로 유지되며 각종 미네랄과 영양 염류가 풍부하다. 또 병원균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오염도 없다. 이 때문에 염분을 제거해 미네럴워터(청량 광천수)로 판매하거나 식품, 의약품, 화장품, 수산업 등에 널리 활용된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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