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수위 지역인사 근황-이강철.김병준.이종오 청와대 입성 무르익어

대통령직 인수위는 요즘 인사문제에 민감하다.

각 분과별로 6일까지 중간보고서 작성을 마치기로 함에 따라 국정과제를 파악하기 위한 활동도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에 자연 관심은 인사에 쏠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수위원은 물론 파견 공무원들까지 오는 13일로 예상되고 있는 다면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평가결과는 사실상 청와대인선의 핵심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민주당 이강철 개혁특위위원 등 노 당선자의 측근 인사와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경북출신인사들의 거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의 초점인 이 위원은 청와대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이 위원과 노 당선자의 특별한 관계, 이 위원의 향후 역할 등을 감안할 때 청와대의 실무적인 자리보다는 '정무 특보'등의 직책으로 당선자를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와 더불어 인수위원급 이상 지역 인사의 다음 자리도 관심이다.

대상자는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와 이정우 경제1분과·김대환 경제2분과·권기홍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 등과 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 이동걸 인수위원(경제1분과) 등 6명이다.

이들 중 김 정무분과 간사는 신설될 청와대 정책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명되는 등 중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국민참여수석 물망에 올랐던 이 본부장은 노 당선자가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어 청와대내에 설치될 '태스크포스팀'의 하나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인수위원들은 곧바로 청와대나 내각으로 수평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권 간사의 입각 가능성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차기 총선포석과도 관련있다는 관측이다.

이들 외에 노 당선자의 측근인 배기찬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전 당선자 정책팀장)과 곽해곤 경제1분과 전문위원 등은 청와대로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가 아니라 당사 후보실에 머무르고 있는 이상수 당무팀장도 청와대 합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입성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고 사회문화여성분과의 김학기 행정관도 청와대에 설치될 태스크포스팀에 합류할 지 여부가 관심이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김종갑(산자부) 김한영(건교부) 반장식(기획예산처) 전군표(국세청) 임주재(금감원) 전문위원과 구윤철 과장 등의 입성여부도 또다른 관심거리다.

노 당선자가 좬공무원들은 원래 부처에서 개혁전파를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좭고 강조했지만 일부의 청와대 재기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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