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은 21세기 대구-경북이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주요 산업임에 틀림없다.
최근 대구시가 추구하는 한방 바이오는 바이오의 일부분이지 결코 전부는 아니다.
대구가 한방쪽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중요한 바이오 소스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방 바이오를 지원하고 육성하여 바이오산업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도록 해야한다.
그러나 21세기에 대구-경북이 먹고 살 명실상부한 바이오 산업으로 만들려면 한방 바이오만으로는 안된다.
대구는 그간 섬유로 지탱해오다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최근에는 중국에 많은 부분을 빼앗기는 바람에 무엇으로 먹고 살아가야할지 보통 걱정이 아니다.
패션도시로 만들겠다는 밀라노 프로젝트도 걱정이다.
모두 힘을 합쳐 잘 만들어가야 한다.
바이오산업은 참으로 대구-경북에 딱 맞는 산업이다.
왜냐하면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 최고의 연구인력을 가동할 수 있는 곳이 대구며, 포항 쪽으로는 바이오의 미래보고(寶庫)라고 하는 바다와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구 인근에 의과대학이 4개나 있으며,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이 전국 어느 도시보다 많다.
이 대학들에서 나름대로 바이오분야에 손을 대고 있는 교수는 수백명에 이른다.
이런 인력이 한방 바이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방 바이오는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주력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
바이오산업에서 주력산업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이다.
면역조절제·세포성장인자·호르몬제·혈액단백질제제·백신·진단제·기타 유전자 요법제·DNA Chip·조직공학을 이용한 인공장기분야 등이 포함된다.
이들 분야를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이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이 주력분야를 하기 위해서는 한방만 가지고는 안된다.
한방은 바이오의 일부는 될 수 있으나 대구-경북이 추구할 바이오의 전부는 아니다.
이제 우리는 지역 연구인력들을 제도적으로 한데 모으고 미래지향적인 대구-경북의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의 틀을 새로 짜서 선진국의 바이오단지와 연결하여 경쟁과 협력관계를 수립해야 한다.
또한 새 정부가 지방화시대를 열기 위해 지방과 지방대학에 투자할 수 조원의 연구비 중 상당한 부분을 받아오면 대구-경북을 먹여살릴 수 있는 산업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시정과 도정의 최고책임자와 각 대학 최고책임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힌발앞선 충북오송서 배워야
대구-경북은 충북을 배워야 한다.
충북은 오송에 150만평을 확보해 모든 인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거도적으로 바이오산업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동부의 바이오산업단지와 연결하여 협력관계를 만들어가면서 국립보건원 등의 국책기관과 바이오 관련 국내외 업체 및 연구소를 유치하여 오송을 바이오기술의 메카로 키워나가겠다고 하고 있다.
지난 9, 10월에는 세계의 바이오석학들을 모아 세계 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4의 물결이라 불리는 바이오산업은 또 하나의 산업혁명이 될 것이며, 21세기 중심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정보통신·우주항공 등과 함께 21세기 기간산업으로 난치성 질병치료는 물론 환경·에너지·식량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의 산업이기 때문이다.
지금 선진 각국들은 바이오 관련 인력양성과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바이오 인력부족을 감지, 국가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 대구-경북도 이 바이오산업으로의 혁명기차를 놓쳐서는 안된다.
한방바이오만으로는 정말 안된다. 강덕식(경북대 의대 교수)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