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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기발전계획 공청회-"최종 목표는 기업유치"

◇김재석 경일대 교수=대구경북개발연구원의 대구장기발전계획안을 실현시키려면 2020년까지 무려 53조9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하며 이중 33조원이 사회간접자본 분야다.

국책사업으로 시행하지 않고서는 시행이 불가능한데,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국비를 많이 받아와야 할 것이다.

◇박성태 대구시의원=대구발전 장기비전의 핵심은 '먹고사는 문제'인데 쾌적한 환경도시 조성 등에 치중한 나머지 경제발전 방안이 소홀히 취급된 감이 없지 않다.

조해녕 대구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낙동강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있겠나", "지자체 역량을 넘어선 것"이라는 여론이 많다.

낙동강프로젝트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면 이에 대한 설득작업과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한다.

◇서상호 매일신문 주필=사업계획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되다 보니 '꿈'을 주는 데는 일단 실패한 듯하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장기발전계획은 기업 유치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교육이 특히 중요한데 대구를 교육도시로 만들면 저절로 사람들이 몰리게 돼 있고 기업 유치도 수월해진다.

엄청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밀라노프로젝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 이는 섬유산업의 꽃인 패션산업으로 발전시키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봉제산업과 섬유기계산업 등 백그라운드까지 고려한 섬유산업 발전계획이 필요하다.

◇임경호 대구상의 기획조사부장=이번 계획안에는 머지 않아 대구가 봉착할 공업용지난에 대한 대책이 없다.

10대 프로젝트 중에 '실버21 프로젝트'가 있지만 복지에 치중되어 있는 것 같아 아쉽다.

21세기형 유망산업인 '실버산업'을 대구의 전략산업으로 삼는 것이 어떨까? 외지는 물론이고 외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타운, 실버용품 생산.판매, 실버관광 프로그램을 육성하자.

◇최용호 경북대 교수=경북.부산.경남과 연계한 광역적 관점에서의 대구 발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2020년까지 3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숫자보다는 어떤 일자리인가가 중요하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낸 대구장기발전계획안은 전체적으로는 잘된 보고서라고 생각하지만, 빠진 것도 있고 지나치게 상세한 것도 없지 않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의 대구장기발전계획안=△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 △한방바이오밸리 조성 △낙동강 연안 종합개발 △대구소프트타운 조성 △대구 리모델링 및 24시간 도시 만들기 △대구랜드 조성 △고속철 동대구 역세권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시민이 즐겨찾는 금호강 만들기 △실버21 프로젝트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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