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의 각 세대는 무엇을 고민하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KBS 1TV는 공사 창립 30주년 특집 기획물 '2003 한국의 세대 보고서' 3부작을 2일(오후 8시)부터 매주 한차례씩 방송한다.
지난 해 대선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각 세대들간의 차이와 대립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은 '공통의 경험'보다는 각기 '서로 다른 세대경험'을 중심으로 의식을 형성하고 있다.
'2003...'은 각 세대별로 대표성 있는 인물 6, 7명의 세대방담과 여론조사를 통한 독특한 구성 방식으로 꾸며진다.
#제1편 '한국의 5060 세대'
54년 이전 출생해 경제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근대화 세대로 한국전쟁과 4.19, 5.16과 베트남전, 경제개발과 유신 시대를 경험했다.
세대 특징은 레드콤플렉스와 궁핍한 경험으로 인한 근검절약, 경제 지상주의와 유교적 권위주의 그리고 국가주의와 출세지향주의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 핵심세력으로 나라를 반석위에 올려 놓았다는 자부심을 가진 5060 세대는 지난 대선을 계기로 상실감과 충격을 느끼고 있다.
#제2편 '한국의 3040 세대'(9일 오후 8시)
한국전쟁 이후부터 7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나 민주화를 지상과제로 삼았던 민주화 세대로 높은 경제성장과 암울한 독재시대를 동시 체험했다.
그리고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며 높은 교육률과 비판적 사고를 갖고 있다.
이들은 87년 민주화운동때 앞장섰던 이른바 '넥타이 부대' 출신의 유신세대와 성장의 수혜를 받으며 자라 한국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 386세대가 섞여있다.
사회와 가정에서 샌드위치 신세임을 토로하는 40대중반 이후의 유신세대와 사회변화를 꿈꾸는 386의 오늘은 어떤 모습인가.
#제3편 '한국의 1020 세대'(16일 오후 8시)
70년대 초반이후 태어나 정보혁명과 부모세대가 이룬 경제적 풍요속에 성장한 세계화 세대로 정보화와 문화적 소비, 개인주의와 탈권위주의가 특징이다.
그리고 이들은 문민정부와 삼풍백화점 및 성수대교 붕괴, IMF와 여행자유화, 남북정상회담 등을 겪었으며 대한민국의 모든 콤플렉스를 극복한 이른바 '신인류'로 불린다.
이들은 30대와 함께 2002년 월드컵과 촛불시위, 대선의 변화를 이끌어낸 세대이다.
그러나 윗 세대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들인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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