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세계문화유산 첫 등록

1995년 12월6일.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됐다. 한국의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는 지난 1975년 이 제도가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이들 유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휘장 사용권을 갖게 되며 유네스코로부터 유산보존에 필요한 기술·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보 제24호인 석굴암은 서기 751년에 창건되기 시작해 서기 774년 신라 혜공왕 때 완공됐다. 건립 당시 명칭은 석불사로 석가 여래 불상을 중심으로 모두 39체의 불상이 조각돼 있다. 석굴 내부 360개의 판석으로 된 원형주실 등의 건축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것으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함께 등록된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13세기에 만들어진 고려 대장경판 8만 여장을 보존하는 장소로 해인사의 현존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세계 불교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종묘도 신전건축 양식이면서도 뛰어난 건축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 등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으로서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1964년 박정희 서독 방문 ▶2000년 팔만대장경 CD-ROM 봉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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