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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들 "우리도 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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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전통식품 장류·한과 가공…도시 소비자와 직거래 수입 짭짤

▲ 농한기를 맞아 농촌여성들이 부업으로 한과만들기를 하고 있다.
▲ 농한기를 맞아 농촌여성들이 부업으로 한과만들기를 하고 있다.

농한기를 맞은 농촌지역 여성들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전통 장류가공사업장과 전통 한과가공사업장에서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농사철엔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고 농한기인 겨울철에는 대표적인 전통식품인 장류와 한과 등을 가공해 옛 맛을 이어가면서 도시 소비자와의 직거래로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

포항지역 농촌여성 일감갖기사업장은 메주와 된장·간장·청국장 등 장류 가공사업장 3곳(기북면 오덕된장, 죽장면 하사리농산, 죽장면 노루정농산)과 한과 가공사업장인 비학산한과(신광면 상읍리)가 있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장류나 한과는 참여 농가에서 직접 생산하거나 마을에서 구입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전래의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입소문을 통한 직거래로 판매가 많이 이뤄지며, 제품에 대한 신뢰성 때문에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시민들의 경우 대부분 시중 제품을 사서 먹는데, 시판되는 장류 식품이나 한과 등은 값싼 수입농산물을 원료로 쓰거나 방부제나 색소 등의 첨가물 문제로 소비자들이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장은 각각 연간 매출 4천만 원에서 1억 원 미만의 작은 사업장인데도 불구하고 농산물가공 출하에 200% 이상의 부가소득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농가여성들에게 짭짤한 부업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음력 정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장 담그기 철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 곳에서는 메주건조에 여념이 없으며 특히 한과 가공사업장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특수용 한과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포장하느라 일손이 분주하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이경옥 담당은 "농한기를 맞은 농촌 여성들이 이 곳 사업장에서 전통 장류 만들기와 한과생산 현장에서 일하면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며 농가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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