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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사설 체력장 운동기구 수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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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욱수동 등산로 안전 위협

'비싼 고철 좀 가져가세요.'

대구 수성구 욱수동 욱수골 등산로에 위치한 한 사설 체력장 운동기구들이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철봉, 벤치 등으로 보이는 기구들은 녹이 슨 채로 아무렇게나 놓여있어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다. 이마저도 일부 이동 가능한 운동기구들은 고철값을 노린 시민들이 몇 개월 전 가져가버린 상태다.

방치된 낡은 운동기구들은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지나는 등산객들이 다칠 수도 있어 안전상의 우려를 낳고 있다.

불과 200m 떨어진 망월체력장을 하루 평균 수백명의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욱수골 등산로를 자주 이용하는 김상규(53)씨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등산을 하러 자주 욱수골을 이용하는데, 저 고물더미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동사무소와 담당구청은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며 이를 방치해두고 있다.

시민 이창백(45)씨는 "요즘 고물값도 비싼데, 낡은 체력기구들이 고물에서 보물이 될 수 있도록 구청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김서정 시민기자 lyric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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