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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 구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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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신동 장한나가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구미 내한공연을 갖는다. 구미문화예술회관은 구미시 승격 30주년 기념으로 11월 3일 장한나를 초청, 바로크 음악의 향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서 장한나는 자신의 새 음반 '비발디 첼로 콘체르토'에 실린 곡을 연주한다.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비발디의 첼로 콘체르토 RV 420과 403, 헨델의 콘체르토 그로소 등 섬세하고 유려한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섯살 때 첼로를 시작한 장한나는 열한살의 나이로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 콩쿠르에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면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로스트로포비치는 장한나에 대해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는 극찬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후 세계 3대 클래식 음반상인 그라모폰과 에코 클래식, 칸느 클래식을 석권하며 첼로 신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주빈 메타, 주세페 시노폴리 등과 함께 협연하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현재 음악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하버드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또 장한나는 지휘에도 관심이 많아 지난해 5월 성남 국제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에서 지휘자 데뷔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첼로를 반주악기에서 솔로악기로 격상시킨 비발디의 음악혼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음반을 통해 이미 그녀의 농익은 연주실력은 입증된 상태다. 드라마틱하게 흐르는 느린 선율과 피를 거꾸로 솟게 만드는 박력 있는 리듬감, 풍부한 울림 등 비발디의 음악혼과 장한나의 예술혼이 하나 된 공연이 될 예정이다.

한편 장한나의 앨범 녹음을 맡은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단체다. 단원 개인의 뛰어난 역량과 오랜 전통에서 나오는 음악적 깊이로 인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투어 콘서트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장한나와 호흡을 맞춰 공연에 임한다. ▶공연안내=11월 3일 오후 7시 30분/구미문화예술회관/9만~3만 원/054)451-3040.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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