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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특산 명이나물 충주서 재배성공, 재배農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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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산나물 가치높여야"

울릉도 산채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울릉도 특산 산나물인 취나물(미역취)이 전남 고흥군과 경남 하동군에서, 삼나물(눈개승마)이 강원도 영월에서 특화작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울릉도 야생 산나물의 '마지막 자존심'인 명이나물(산마늘)마저 충북 충주에서 재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충주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증실험을 통해 산마늘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발 500∼1,000m 이상 되는 고산지나 서늘한 기온의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산마늘은 일반 산나물에 비해 재배가 까다로워 충주지역을 비롯한 내륙평지에서는 전혀 재배되지 않았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실증시험포에서 재배한 산마늘이 농가소득을 높여줄 대체작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마늘은 피로회복, 소화, 해독 등의 효능이 있으며 울릉도와 대관령·설악산·오대산 등 강원도 고산지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다. 다년생 식물로 한번 정식하면 5~10여년 간 계속 수확이 가능하고 병해충 발생이 거의 없어 방제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수확시기는 3월 하순부터 4월 하순으로 노지 재배작물 중 가장 일러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울릉 산채재배 농가들은 울릉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을 차별화해 상품 가치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올해 봄철 울릉에서 생산된 산마늘 생채 1kg 판매가격은 8천∼1만원이며 올해 산마늘을 통해 100억원 이상 주민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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