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증권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에게만 제공했던 자산관리서비스가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
종합자산관리서비스는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적, 기간에 따라 자산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월 출시한 아임유 자산관리서비스는 출시 2주 만에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하루 평균 100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이달 10일 현재 가입금액은 4천79억원, 가입자 수는 7천438명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자산관리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어카운트'를 비롯해 삼성증권의 '팝', 대신증권의 '빌리브', 대우증권의 '스토리', 현대증권의 'QnA', 하나대투증권의 '서프라이스' 등이 있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서비스는 고유의 자산배분 모델이나 시장전망 툴 등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아임유의 경우 4가지 유형(공격형/적극형/중립형/안정형)에 맞게 구체적인 자산관리과정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 모델인 키스(KIS) 투자시계를 활용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최적의 투자비중을 결정해준다. 상승기에는 성장주나 성장형펀드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하고 하락기에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과 가치주, 배당주 중심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현금뿐만 아니라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금융자산들도 대체 납입해 가입할 수 있다. 또 개별 투자상품을 매매할 때마다 수수료를 내지 않고 투자성과가 반영된 순자산가치 중 1.8~2.5%만 후취 수수료로 내면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간에 운용을 100번을 하든 1천번을 하든 마지막에 수수료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고객의 자산이 증가해야 회사의 수익도 늘어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회사는 고객의 자산 증대에 역량을 집중하며 고객과 이해관계를 같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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